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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사흘째 랠리…고개드는 '금리인하' 기대감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사흘째 랠리…고개드는 '금리인하' 기대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미국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최근 휴전 제안이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 다만, 협상 대표단을 보내 합의 도출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사흘째 랠리…금리 인하 기대감↑-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사흘 연속 상승 마감.-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오른 3만8852.27을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5P500지수는 1.03% 상승한 5180.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9% 오른 1만6349.25에 거래를 마쳐.◇ IMF 총재 “美, 올해 인플레 잡고 금리 인하 가능”-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 내다봐.-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의 2024 글로벌 콘퍼런스 대담에서 “우리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올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까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해.-이어 “이 인플레이션은 미국 기업들의 손에 달린 측면도 있다”며 “공급망을 회복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 ‘연준 2인자’ 윌리엄스 총재 “결국 금리 인하할 것”- 연방준비제도의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을 실어.-윌리엄스 총재는 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밀컨연구소 2024 글로벌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며 “결국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혀.-이어 “데이터를 통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의 균형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여.◇ 애플, 렛루즈 이벤트…18개월 만에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7일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렛 루즈(Let Lose)’ 이벤트를 열고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이는 18개월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긴 공백기를 깨고 내놓는 신제품, 특히 AI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새 칩이 적용될 경우 신형 아이패드가 애플의 최초 AI 기반 장치가 되는 셈. ◇ 하마스, 이집트·카타르 가자지구 휴전안 수용-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휴전 제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져.-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 정치국장이 카타르 총리와 이집트 정보국장에게 휴전 제안 수용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혀.-수용하기로 한 휴전안은 휴전, 재건, 피란민의 거주지 복귀, 인질 및 수감자 교환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이스라엘, 하마스측 휴전안 거부…“라파 공격 지속”-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의 최근 휴전 제안이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 밝혀.-이스라엘 총리실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최신 휴전 제안은 이스라엘의 필수 요구사항과 거리가 멀다”며 “전시 내각은 인질 석방을 포함한 전쟁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해 라파 공격을 계속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언급.-다만, 협상 대표단을 보내 중재국들과 이스라엘의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 도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입장.◇ 푸틴, 오늘 5번째 ‘대관식’…2030년까지 임기-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취임식을 통해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취임 선서할 진행.-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5선에 성공한 푸틴 대통령의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 6년간 이어질 예정.
2024.05.07 I 이용성 기자
LG생활건강, 2Q 中마케팅 확대 전망…목표가↑-유안타
  • LG생활건강, 2Q 中마케팅 확대 전망…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1분기 모든 사업부문 영업익이 증가했으며 2분기에는 중국 마케팅 확대가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8만원으로 ‘상향’했다.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전체적인 결과는 더 지켜봐야 할 부분이긴 하지만 더 후가 작년 9월 리브랜딩 시작한지 1년도 안 돼서 실적이 성장한 점은 리브랜딩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2월 초부터 동사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2월부터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화장품 리브랜딩이 시작되면 고객 혼란과 브랜드 인지도의 일시적 감소로 초기 실적이 저조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새로운 이미지에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시장에 완전히 안착하고 판매 실적이 안정화되기까지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LG생활건강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151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시장기대치 1295억원을 17% 상회했다. 뷰티부문 매출액은 전년비 5.6% 증가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31억원으로 온라인 매출 확대로 중국 한 자릿수 성장했다. 면세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감소한 1704억원으로 추정된다. 중국 시장에선 더 후 리브랜딩 효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9.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3월 말 티몰 및 도우인 채널 기준 브랜드 지표가 지난해 8월 말 대비 세 자릿수 성장하였다. 백화점 신규고객 역시 전년 8월 말 대비 3배 증가하였다.HDB 매출액은 1.7% 감소한 5534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3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액이 감소하였음에도, 브랜드 및 채널 믹스 개선, 북미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2분기에는 중국 마케팅이 확대될 전망이다. 1분기 해외 실적은 5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여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10% 성장한 2135억 원, 일본은 4% 증가한 931억 원을 기록했으나, 북미는 11% 감소한 1216억원을 기록했다”며 “LG생활건강은 후 리브랜딩이 성공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중국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롯데웰푸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목표가↑-한국
  • 롯데웰푸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7일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예상보다 빠르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국내 식품 사업부 수익성 개선과 인도 법인 실적 성장을 모두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17만원) 대비 5.9% 상향한 18만원으로 제시했다. 음식료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예상보다 빠른 수익성 개선 속도를 감안해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했고, 합병 후 통합 과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져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롯데웰푸드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국내 식품 사업부 수익성 개선과 인도 법인 실적 성장을 모두 증명했다”며 “최근 초콜릿 제품군 가격 인상을 진행하며 코코아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 또한 일부 해소됐다”고 말했다. 주가는 우려를 덜고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웰푸드는 1분기 매출액 9511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3.3% 하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7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2.8%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의 주된 이유는 유지 사업 정상화와 식품 사업 저마진 거래처 거래 중단, 인도·카자흐스탄·미얀마 등 주요 해외법인의 제품 가격 인상, 밀가루·유지 등 원재료 판가 안정화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유지 사업 수익성 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진 점을 영업 이익 서프라이즈의 주된 이유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인도 초코파이 3번째 라인 가동률 또한 기대보다 빠르게 상승했다고 봤다. 강 연구원은 “1분기 인도 초코파이 라인 가동률은 약 90%를 기록했으며 기존 라인의 가동률이 120%를 넘어가고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라인의 1분기 가동률은 80%에 육박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푸네 빙과 신공장, 2025년 하반기 빼빼로 첫 해외 공장 등 향후 인도의 신규 공장 가동 스케줄을 감안하면 인도 건·빙과 법인 합산 매출액은 2026년까지 매해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07 I 김소연 기자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 美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 美 최고 권위 퓰리처상 수상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계 미국인 작가 우일연(Ilyon Woo)이 논픽션 책으로 미국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을 수상했다.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 (사진=우일연 작가 홈페이지 캡처)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6일(현지시간) ‘노예 주인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쓴 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를 전기(Biography)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우일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국계 미국인이다. 예일대에서 인문학 학사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각각 받았다.‘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우일연 작가가 2023년 출간한 책이다. 1848년 노예 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 주를 배경으로 노예제가 폐지된 북쪽으로 탈출에 나선 크래프트 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논픽션이다.아내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로, 남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변장해 증기선, 마차, 기차 등을 갈아타고 노예 상인과 군인들의 눈을 피해 북부까지 이동했다. 탈출에 성공한 크래프트 부부는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을 집필해 유명해졌다.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는 지난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TY)가 선정한 ‘올해의 책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과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하며 1917년 창설됐다.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과 함께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이야기를 담은 ‘킹: 어 라이프’(King: A Life)의 미국 작가 조나단 에이그(Jonathan Eig)가 전기 부문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2024.05.07 I 장병호 기자
네이버, 회복 이상의 고성장 계획 제시 필요 -신한
  • 네이버, 회복 이상의 고성장 계획 제시 필요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NAVER(035420)에 대해 광고·커머스 사업 회복 이상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사업 경쟁이 심화하고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네이버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19만4600원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알리바바와 판둬둬의 주가를 보면 더이상 종합쇼핑몰의 성과에 대해 높은 멀티플을 부여할 수 없다”며 “회복이 아니라 성장, 새로운 프로덕트를 통한 고성장 계획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용 통제만으로 주가 추세 전환은 힘들 것”이라며 “일주일간 주가 상승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영업수익 2조5261억원, 영업이익 429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영업이익 3895억원을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웹툰과 포시마크의 수익성 개선, 연간 8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겪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라며 “광고·소비시장 침체 기저에 따른 회복 수준의 매출 증가다. 의미있는 성장이라 보기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클립과 치지직, 앱개편과 개인화로 유저 충성도를 높이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해당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커머스·인공지능(AI) 신규 프로덕트 개발 및 재무 성과 가시화 시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한국 진출이 네이버 광고 매출에 유의미한 기여로 이어지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동한 숏폼 콘텐츠 플랫폼을 중심으로 마케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해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사업 경쟁 심화와 성장 둔화로 목표 멀티플은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비용 통제 및 적자 자회사 편출입 효과로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지만 목표 멀티플은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 거래액 정체도 기업공개(IPO) 및 높은 멀티플 유지에 부담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소연 기자
"'금리·달러·유가' 3고 멈춘 시장…中 증시도 원활"
  • "'금리·달러·유가' 3고 멈춘 시장…中 증시도 원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5월 연방준비시장위원회(FOMC) 이후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살아난 가운데, 금리와 달러, 유가가 동반하락하는 ‘트리플 하락’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 불안 해소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경제 회복 흐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7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 리스크가 완화되는 분위기로 4월 고용지표가 비둘기(Dovish)적이던 5월 FOMC회의 결과를 뒷받침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7만5000건 늘어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4만명을 큰 폭으로 밑돌았다. 실업률은 3.9%로 0.1%포인트 상승했고, 주간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2%로 둔화하면서 미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음을 전반적으로 시사했다.고용 초과수요에 기반한 뜨거운 고용시장은 그동안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이는 주된 요인으로 지목돼왔다.박 연구원은 “물가 압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임금상승률 역시 둔화됐다”면서 “특히 2021년 6월 이후 처음으로 임금상승률이 3%대에 진입하면서 물가 둔화 기대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용시장 수급 불균형 현상도 점진적이지만 완화되고 있다. 구인-구직건수차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노동공급 부족 현상은 완만하게 해소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물론 4월 깜짝 고용지표만으로 고용시장의 둔화를 얘기하기 어렵지만 4월 고용보고서에는 고용시장 둔화를 읽을 수 있는 시그널이 일부 감지됐다”면서 “대표적으로 재화부문, 즉 건설 및 제조업 부문 일자리 수의 감소 혹은 둔화”라고 강조했다. 제조업 부문의 경우, 일자리 수가 소폭의 감소와 증가를 넘나들고 있고 그동안 뜨거웠던 건설부문 일자리 수 증가 규모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여기에 서비스부문의 일자리 증가 규모도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비농업일자리수 증가세가 정점을 찍고 완만하게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박 연구원은 “5월 FOMC회의와 4월 고용지표로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면서 “특히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것은 금리 및 달러 등 가격변수 추이로 추세 전환을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금리, 달러 등 글로벌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던 변수가 하향 안정된 것은 고무적 현상임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소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보일 전망이어서 그 동안 금융시장내 확산되던 불안감 혹은 불확실성 완화에는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70달러 후반대로 하락한 유가의 변동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합의가 기대되던 이스라엘-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종전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결렬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유가가 재차 반등할 여지가 커졌기 때문이다. 또 박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중국 증시가 급반등 중인 점에도 주목했다. 박 연구원은 “올초만해도 급락세를 이어가던 중화권 증시가 중국 정부의 각종 부양책에 힘입어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데 홍콩 H지수의 경우, 연초대비 약 13% 이상 상승하면서 올해 나스닥지수 상승폭을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달 ‘중국판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신(新) 국9조(자본시장 활성화 9대 조치)’ 를 발표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고 동시에 잇따른 부동산 부양대책 그리고 이구환신 정책 등으로 중국 경기를 보는 시각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는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중국 성장률 상향 조정 등 중국 경제에 대한 시각변화로 이어지면서 외국인 자금이 중국으로 재차 유입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고품질발전 전략에 힘입은 전기차 및 이차전지 등 신산업분야의 급성장은 미국 등 주요국과 중국간 신(New) 통상 마찰 및 과잉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지만 중국 증시와 경제에는 일단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박 연구원은 “이와 같은 중국 경기의 회복 분위기를 반영하듯 연기되던 중국 공산당 ‘20기 3중전회’가 7월 개최될 계획인데 5년 주기 당 전국대표회의 사이에 7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3중전회에서는 중대한 경제정책 방향이 제시했다”면서 “중국 경제의 구조적 리스크가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일부 완화되고 있음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 리스크 여전히 높아-유진
  • 에코프로비엠, 주가 하락 리스크 여전히 높아-유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7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주가 하락 리스크가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REDUCE(매도)’와 목표가 2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2만6000원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양극재업체들의 수출 물량 증가율이 전방 시장 성장률보다 낮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국낸 양극재업체들의 수출 물량은 8% 증가한데 비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 판매 성장률은 28%에 달했다”며 “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 미국과 유럽의 3 월까지 누적 전기차 판매는 9% 증가한 반면 한국 양극재 수출 물량은 동기간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 물량 증가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한국 양극재업체들은 2년 연속 시장 점유율을 해외 경쟁업체들에게 축소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전방 시장의 감속과 경쟁 강도 높아지는 등 사업 환경이 나빠지고 있지만, 에코프로비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선두 업체의 위상은 여전하다”면서도 “회사가 설비 증설 목표 축소나 지연 등을 공식화하거나, 미국, 유럽의 전기차시장의 감속 정도가 더 악화된다면 목표주가가 추가 하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양극재업체들 대비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7 I 원다연 기자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지분 취득 통해 성장동력 확보-KB
  • 한국타이어, 한온시스템 지분 취득 통해 성장동력 확보-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7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한국타이어)에 대해 한온시스템(018880) 지분 취득으로 최대주주에 올라서면서 전기차 관련 사업 비중을 확대하는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2700원이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31.04% 추가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라며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실망을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 전기차라는 성장 방향을 확실 시 하고, 한온시스템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진단했다.기존 한앤코오토홀딩스와 한국타이어는 각각 한온시스템의 지분 50.5%, 19.49%를 소유한 1대 및 2대 주주다. 두 회사가 지난 2015년 6월9일 기존 한온시스템 대주주인 VIHI로부터 주당 1만400원에 인수했다. 지난 3일 공시는 구주 양수도와 신주 인수로 구성됐다. 한국타이어는 한온시스템의 발행주식 50.33%를 소유해 최대주주가 되고, 한앤코오토홀딩스는 22.73%를 확보한 2대 주주로 내려오게 된다. 이번 지분거래를 통해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사업 관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세계 2위 친환경차 공조 및 열관리 시스템 업체로 현대차그룹, 포드 및 독일 3사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고, 2023년 기준 매출액의 26%가 친환경차와 관련해 발생했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을 운영하는 등 전기차 확산을 중요한 성장 방향으로 제시해왔으며, 공조 및 열관리 시스템은 전기차 확산 과정에서 성장성을 확보해줄 수 있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또 “단기적으로 한국타이어의 주주환원 강화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실망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한국타이어가 한온시스템 지분을 최초로 취득했을 당시의 취득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지분을 추가 취득한 것은 전기차 시장의 불황이 한온시스템에 반영된 상황이었기에 가능했고, 성장을 위해 전기차 사업 비중을 늘리는 목적으로 적절한 투자였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강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향후 고객으로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중국 전기차 선도업체 및 스타트업에 대해 한국타이어와 협업해 마케팅을 강화할 수 있는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07 I 김응태 기자
에코프로비엠, 낮은 가동률에 2분기 적자전환 불가피…목표가↓ -키움
  • 에코프로비엠, 낮은 가동률에 2분기 적자전환 불가피…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키움증권은 7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1분기 흑자전환했지만 2분기에는 재차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낮은 가동률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재고자산 충당금 환입 규모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투자의견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26만원으로 하향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매출액 970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전방 시장의 수요 둔화로 인한 양극재 출하량 감소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줄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전기차가 전분기 대비 17% 감소한 7889억원, 전동공구가 42% 감소한 1029억원,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이 58% 증가한 786억원을 기록했다. ASP 하락과 가동률 조정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다만 2분기는 다시 적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8125억원, 영업손실은 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전방 수요 둔화 및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ASP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양극재 판매량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SK(034730)온 미국과 유럽 공장의 저율 가동 영향이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아웃퍼폼’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26만원으로 하향했다. 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전방 고객사인 포드, 폭스바겐 등이 지속적으로 전기차 생산 속도 조절 의사를 발표함에 따라 상반기까지는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전방 고객사 재고 조정 완료에 따른 리스토킹(재고 축적)수요 및 신차 출시 효과로 인한 점진적인 물량 증가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이전 기대감이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유럽과 미국 전기차 시장 회복 속도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라고도 했다.
2024.05.07 I 김보겸 기자
현대코퍼레이션, 분기 최대 영업익…수익성도 개선-하나
  • 현대코퍼레이션, 분기 최대 영업익…수익성도 개선-하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나증권은 7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 여력도 충분히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3만3000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만78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코퍼레이션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실적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표=하나증권)현대코퍼레이션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28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8.9% 감소한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원자재 가격과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 비중이 큰 승용부품, 석유화학, 철강 부문의 외형이 감소하면서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으로 영업이익률은 1.7%를 기록했다. 수익성 레벨이 과거 1% 초반에서 벗어나 1%를 웃돌며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 긍정적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평가다. 유 연구원은 “상용 에너지는 북미 소형 배전변압기 수요 증가의 수혜, 철강은 북미 수출 호조로 안정적 마진 흐름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승용부품 역시 CIS 지역에서의 강점이 발휘되면서 높은 이익률로 전사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 “석유화학은 괌 전력청 발전용 경유 공급 계약이 연장됨에 따라 앞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수 있다”며 “세전이익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자원개발 자산의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또 현대코퍼레이션이 기존 사업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팬데믹 이후 매년 두 자리 수 ROE를 기록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EBITDA도 연간 1000억원대 규모로 증가하면서 부채 비율이 꾸준히 개선됐고 신규 사업 투자 여력도 충분히 확보됐다는 평가다. 그는 “북미 투자 증가 수혜와 함께 CIS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가 실적 우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분쟁 종료 시 복구 사업 관련 수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에도 자동차 부품 관련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했던 사례를 고려한다면 앞으로도 기존 사업과 연계될 수 있는 영역으로의 확장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주가에 긍정적-NH
  •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주가에 긍정적-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일본 정부가 네이버의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지분 매각이 네이버 주가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일부 지분 매각으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연결 고리는 유지한 채 2대 주주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연구원은 “이 경우 사업적 관계는 유지하면서 네이버가 몇 조원의 현금을 확보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추가 M&A를 추진한다면 주가는 오히려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네이버가 보유한 지분 약 32.7%(8.3조원)를 소프트뱅크가 전부 인수하기에는 재무적 부담이 크고, 일본 이외에 대만, 태국 사업과 라인망가, 네이버제트 등 다양한 사업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전체 매각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네이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2조5261억원,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4393억원을 기록했다. 안 연구원은 “연중 가장 비수기인 1분기부터 양호한 영업이익 성과를 보였다는 점에서 올해 실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0% 증가한 10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3.7% 증가한 1조84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에 방통위 조사관들이 현장조사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5.07 I 원다연 기자
"AI 앞선 애플, 새 제품 출시 임박…LG이노텍·LGD 수혜 기대"
  • "AI 앞선 애플, 새 제품 출시 임박…LG이노텍·LGD 수혜 기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애플이 18개월만에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9월에도 인공지능(AI)를 탑재한 아이폰16을 공개한다. 이같은 발표로 애플 매출 비중이 큰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7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 및 아이폰16에 AI 탑재를 통한 전 제품의 AI 디바이스 전환을 위해 AI 군비 경쟁에서 앞서 있다”면서 “2017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28개 AI 스타트업을 인수한 가운데, 매년 수십 명의 AI 전문 인력도 채용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 (MS), 구글 등 빅테크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 이벤트 (Let Loose) 개최를 통해 18개월 만에 신형 아이패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서는 11.1인치, 12.9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모델 공개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특히 애플은 OLED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120헤르츠(Hz) 저온다결정산화물(LTPO)과 투스텍 탠덤, 초박형 유리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초박형의 경량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며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형 아이패드 프로는 M3가 아닌 차세대 M4칩 탑재 가능성이 높아 애플은 M4칩을 통해 애플의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만약 신형 아이패드의 M4칩 탑재가 현실화된다면 애플은 신형 아이패드를 시발점으로 전 제품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로 전환하며 AI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다음달 10일 세계개발자회의 (WWDC)에서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팀 쿡의 AI 중대 계획이 발표된다”면서 “팀 쿡은 분기 실적 발표 이후 WWDC를 통한 AI 관련 중대 계획과 전략 발표를 시사했는데 애플은 생성형 AI 지원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운영체제 (OS)를 공개하고, 향후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에 탑재될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어떤 방식으로 구현할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9월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통해 AI를 탑재한 아이폰16을 공개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6은 AI를 중심으로 설계된 A18칩이 탑재되고, 폴디드 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모델 수가 2개 (Pro, Pro Max)로 확대될 전망”이라면서 “특히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의 핵심 부품 주문량은 전년대비 10~20%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아이폰16이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이후 17년 만의 첫 AI 아이폰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7년 만에 가장 큰 운영체제 업데이트 (iOS 18) 또한 예상되어 아이폰12 이후 교체 수요를 자극하고, 아이폰15 구매를 미뤘던 대기 수요도 발생시킬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애플이 AI군비 경쟁에 앞서 있다”면서 “애플은 2018년부터 구글에서 36명 이상의 AI 엔지니어 영입을 기반으로 스위스 취리히에서 생성형 AI에 집중하며 AI 비밀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은 올해 9월 공개될 아이폰16을 기점으로 교체 주기 사이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애플 매출비중이 각각 80%, 40%를 차지하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5.07 I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비엠, 상반기 발목잡힌 실적-신한
  • 에코프로비엠, 상반기 발목잡힌 실적-신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여파와 메탈 가격 하락의 반영으로 외형 축소 지속 중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당분간은 이전상장, 신규 수주 확보 등 내러티브 변수에 따른 등락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원가 차별화를 위해 전개한 클로즈 루프 시스템의 영향력은 낮은 가동률로 인해 효과가 감소했다”며 “밸류 체인 전반에 대한 영향력 확대가 레버리지 효과를 키워 수요 감소기에 부진한 실적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970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3% 하회했다. 영업익은 67억원으로 전년비 9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재고평가환입 456억원이 반영된 점을 제외하면 조정 영업손 389억원으로 부진했다. 재고평가 관련 항목을 조정한 OPM은 -4.0%로 전분기보다 부진폭이 심화했다.정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비중 40%를 상회했던 NCM 비중이 절반 이상 하락해 물량 감소를 견인했다”며 “관련 물량 회복이 실적 개선의 선행 조건이 될 것”이라 말했다.이어 “올해 2분기 까지는 물량 부진 영향 지속될 전망이며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57% 늘어난 8000억원, 영업익은 전년비 적자전환하며 영업손 2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5월 코스피 2600~2800선 등락…IT·자동차株로 대응해야”
  • “5월 코스피 2600~2800선 등락…IT·자동차株로 대응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달 코스피 지수가 2600~2800선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IT, 자동차와 같은 대형 수출주 중심 대응이 유효한 전략으로 제시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는 2700선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며 “끈적한 물가로 인해 높아진 시장 금리가 주식지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와 재무부의 국채 발행 계획을 감안하면 미국 금리는 현 수중네서 급변하지 않을 전망”이라며 “국내 금리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결국 시장에선 고금리에 관계없이 우호적인 업황을 토대로 성장 가능한 산업만 오르고 반대로 금리에 민감한 고PER 종목은 내리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목할 주식으로 대형 수출주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매출 비중이 높은 중소형 내수주보다 해외 수요 회복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대형 수출주가 수익률 개선의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관련 업종은 IT와 자동차”라며 “이들은 한국의 제1수출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 증대가 유력한 업종”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익조정비율 변화를 통해서도 모멘텀 개선이란 긍정적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며 “당분간 지수 측면에서 큰 성과를 내기 어렵기에 성장할 수 있는 소수 산업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07 I 원다연 기자
“오늘 코스피 1% 상승 출발”…반도체·車 주목
  • “오늘 코스피 1% 상승 출발”…반도체·車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의 반도체, 자동차 매수세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7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9%,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3원으로 1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1.1%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 인덱스 상승 압력 완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주 금요일까지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 했고 이번 주 초반에도 이 흐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도체, 자동차 등 시총 상위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3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7.02포인트(0.26%) 내린 2676.63으로 마감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9포인트(-0.22%) 내린 865.59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3.1원 내린 1362.8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18%) 오른 3만8675.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59포인트(1.26%) 오른 5127.7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5.37포인트(1.99%) 오른 1만6156.33을 나타냈다.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지난 1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의 예상치 못한 약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금리인하가 가능함을 시사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6월 미 연준의 금리동결 확률은 91.8%, 25bp 인하 확률은 8.2%로 반영됐다. 9월 25bp 금리 인하 확률은 48.7%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36.6%로 이전보다 높아졌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용 악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에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하며 단기 저항인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며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는 3주 만에 5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며 단기 상승 추세 회복을 위한 기술적 고비를 한 차례 넘겼다”고 진단했다.그는 “4월 미국 고용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나쁜 소식(Bad News)’이 호재(Good)로 작용하며 부담을 덜어주는 모습을 보였다”며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이 잇따르면서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2024.05.07 I 최훈길 기자
"검은 물 토하고 복통 호소"…'무릎 수술' 받고 돌연 사망
  • "검은 물 토하고 복통 호소"…'무릎 수술' 받고 돌연 사망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 환자가 돌연 사망했다. 유족들은 해당 병원이 상급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요구를 묵살했다고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 중 돌연 사망한 70대 여성 환자 유족들(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지난 1월 4일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은 74세 A씨는 수술 이틀 뒤 복통과 구토 증상이 나타났다. 하루 뒤 더 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A씨는 돌연 수술 사흘 만에 숨졌다고 6일 JTBC가 보도했다.이에 유족은 병원이 관리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하고 막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도 갑자기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당시 병원 측이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요구에 묵살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유족은 “큰 병원에 가서 돌아가시거나 그러면 어느 정도 우리가 이해했을 건데 (그러지도 못했다)”라고 호소했다.이에 병원 측은 “수술 자체는 잘 됐지만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갑자기 사망해 불가항력이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유족 측이 상급 병원으로 전원 요청한 기록이 없고, 경찰 조사도 ‘혐의 없음’으로 끝났다고 설명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진행한 부검결과 A씨 사인은 급성 장폐쇄와 합병증이었다. 부검 결과를 본 전문가들은 분쟁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한 외과 전문의는 “마비성 장폐색이 있었다면, 그 부분이 엑스레이나 이런 데서 체크가 되었다면…”이라는 의견을 매체에 전했다.한편, 병원은 넉 달째 시위 중인 유족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고소한 상태다무릎 인공 관절 수술을 받고 입원 중 돌연 사망한 70대 여성 환자 유족들(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2024.05.07 I 채나연 기자
“보안 패러다임 바꾸겠다”…ICTK, 일반 공모 돌입
  • [오늘 청약]“보안 패러다임 바꾸겠다”…ICTK, 일반 공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보안 팹리스기업 ICTK(대표이사 이정원)가 오늘(7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 돌입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CTK는 이날부터 8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ICTK는 지난달 24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2만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2113개 기관이 참여해 78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ICTK는 ‘VIA PUF(비아 퍼프)’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ICTK만의 원천 기술을 활용한 보안칩은 물론 보안모듈과 디바이스,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며,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가진 만큼 궁극적으로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 확보를 자신했다. 현재 대표적인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
2024.05.07 I 이정현 기자
'로슈·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BBB 셔틀 플랫폼 성능 현주소는?
  • '로슈·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BBB 셔틀 플랫폼 성능 현주소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스위스 로슈가 뇌전달 플랫폼을 접목한 알츠하이머 대상 이중항체 신약 개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과거 회사가 3상에 실패했던 ‘간테네루맙’에 추가로 항체를 달아 뇌 전달률을 높인 이중항체 ‘트론티네맙’으로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퇴행성 뇌질환 신약개발을 위해 혈액뇌관문(BBB)을 통과시킬 항체 기반 운반(셔틀) 플랫폼 보유 기업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로슈처럼 항치 기반 셔틀 플랫폼을 자체 확보해, 파킨슨병 대상 신약 임상을 시도하고 있다.스위스 로슈나 에이비엘바이오는 약물을 뇌로 전달하는 항체 기반 혈액뇌관문(BBB) 운반(셔틀)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로슈가 이중항체로 다시 한 번 알츠하이머를 정조준하고 나섰다. 현재까지 주요국에서 승인된 9종의 이중항체 신약 중 8종이 혈액암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오직 로슈가 개발한 황반변성치료제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만이 다른 적응증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런 로슈가 이중항체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주목한 질환은 바로 알츠하이머(치매)다. 지난 4월 로슈는 트론티네맙의 임상 1/2상 중간 결과, 해당 약물을 투약한 알츠하이머 환자군의 12주차 경과 시점에서 8명 중 5명의 뇌 속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가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론티네맙은 BBB를 타깃하는 셔틀 항체와 아밀로이드베타를 타깃하는 간타네루맙을 연결한 이중항체다. 트론티네맙의 투약환자에서 기존 알츠하이머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인 뇌부종 이슈도 전혀 나오지 않았다.업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나 3상을 마친 신약 후보인 미국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 등이 아밀로이드베타 플라크(덩어리)를 없애는 데 6개월~1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슈 측은 자사 트론티네맙이 4개월만에 알츠하이머 원인 물질을 없애는 것을 고려해, 기존 물질의 효능을 크게 넘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를 가능케 한 BBB 셔틀 플랫폼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BBB는 평소에는 뇌 속에 불필요한 단백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퇴행성 뇌질환이 발병한 환자를 치료할 때 BBB는 약물의 진입을 차단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로슈는 ‘인간 트랜스페린 수용체1’에 결합하는 항체를 BBB 셔틀로 활용하는 뇌전달 플랫폼을 고안했다. 트론티네맙의 구성요소인 BBB 셔틀 항체가 인간 트랜스페린 수용체1과 결합하면, BBB막 투과해 뇌 속으로 진입하게 된다. 그런 다음 또다른 구성요소인 간타루네맙이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타깃해 이를 공격한다.지난해 11월 로슈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의학 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에 트론테네맙의 효능 증명(POC)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회사는 영장류에서 트론티네맙과 간타루네맙을 비교했다. 이때 트론티네맙과 간타루네맙 등은 순서대로 1㎏당 10㎎과 20㎎씩의 용량으로 투여됐다. 그 결과 절반의 용량으로 투여된 트론티네맙이 간타루네맙 대비 영장류 뇌 속에서 최소 4배에서 최대 18배까지 더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뇌속 투과도가 높아진 트론티네맙이 아밀로이드베타 등을 없애는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기전을 증명한 셈이었다.치매 신약 개발 분야 한 연구자는 “인지기능 개선 지표를 충족하지 못해 3상에서 실패한 것이 간타네루맙이다”며 “로슈가 이 물질의 초기 발굴부터 임상까지 20년간 연구를 수행한만큼 그 효능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을 것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결국 뇌 전달률을 높이기만 하면 레켐비 이상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트론티네맙이라는 이중항체로 재탄생시킨 것 같다”고 설명했다.혈액뇌관문(BBB) 표면 3차원 모식도. 스위스 로슈는 트랜스페린 수용체1을 타깃하는 항체, 국내 에이비엘바이오는 IGF1R을 타깃하는 항체를 기반으로 하는 BBB 운반(셔틀) 플랫폼으로 퇴행성 뇌질환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국내에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자체 BBB 셔틀 플랫폼을 접목한 파킨슨병 대상 이중항체 신약 후보물질 ‘ABL-301’을 발굴했다. 회사는 지난 2022년 ABL-301의 글로벌 개발 권리 등에 대해 프랑스 사노피와 당시 1조3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가 모았다. ABL-301은 현재 사노피의 주도로 미국 등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에이비엘바이오에 따르면 올하반기 중 해당 임상의 예비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에이비엘바이오는 BBB 표면에서 발현률이 높은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 1 수용체’(IGF1R)를 타깃하는 항체를 BBB 셔틀로 확보했다. 회사는 이 BBB 셔틀에 대해 ‘그랩바디-B’ 플랫폼으로 명명해 부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2021년 밝힌 영장류 대상 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랩바디-B를 통한 ABL-301의 뇌 전달효율은 BBB셔틀 항체를 달지 않은 일반 단일클론항체 대비 1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이중항체 신약 개발 업계 관계자는 “로슈와 에이비엘의 BBB셔틀 플랫폼을 같은 항체에 달아 뇌투과도를 직접 비교한 자료는 없다. 다만 양사 모두 10배 이상 뇌 전달률을 높이는 전임상 결과를 내놓고 있다”며 “트론티네맙에 대한 임상 1/2상 중간결과를 통해 실제 사람에서 로슈의 BBB 셔틀 효능이 확인된 만큼 현재로선 해당 분야에서 로슈가 최일선에 서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BBB 셔틀 플랫폼이 임상에서 효능을 입증하고 이를 통한 신약이 가속승인이라도 받을 경우 그 플랫폼은 모든 퇴행성 뇌질환 분야로 확대 적용될 여지가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 ABL-301의 임상 1상에서 기본적인 탐색적인 효능이 나타나는지가 해당 플랫폼의 시장성 입증의 시작이 될 것”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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