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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가격 또 급등
  •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가격 또 급등
  • 머스크가 트위터에 ‘도지파터 SNL 5월 8일’이라는 짤막한 글을 올렸다. (사진=트위터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으로 도지코인 가격이 급등했다.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28일 트위터에 ‘도지파더 SNL 5월 8일(The Dogdefather SNL May 8)’이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이 다음달 8일 미국 NBC 방송의 오락 프로그램 ‘새터데이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동시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뉘앙스를 다시 한번 풍긴 것이다.머스크 트윗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20% 가량 치솟아 32센트에 이르렀다. 비트코인의 지지자이기도 한 일론 머스크는 최근 비트코인을 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1분기에 비트코인을 2억7200만 달러(약 3022억원) 매각해 1억100만 달러(약 112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29일 오전 8시 36분께 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전보다 18% 이상 오른 가격이다. 반면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3% 하락해 6391만2000원을 기록했다.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6시쯤 323만2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323만5000원)에 근접했다. 현재 전날보다 1.6% 오른 31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04.29 I 김국배 기자
'도지 파더' 자처한 일론 머스크 등판에..도지코인 또 20%↑
  • '도지 파더' 자처한 일론 머스크 등판에..도지코인 또 20%↑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주 사상 최고가에서 미끄러졌던 도지코인이 이번 주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트위터에 ‘The Dogefather SNL May 8’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또 다시 눈길을 끌었다. 그 외에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크 큐반까지 가세, 도지코인 가격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2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도지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대비 20% 오른 32센트를 기록했다. 지난 주 45센트 이상으로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선 떨어진 수치나 도지코인은 이번 주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 23일 20센트까지 밀린 것에 비해선 저점에서 60%나 반등한 것이다. 도지코인은 알트코인 중 하나로 2013년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 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알라졌으나 머스크 CEO가 ‘도지코인’을 “자신이 좋아하는 암호화폐, 사람들의 암호화폐”라고 트윗하면서 도지코인이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28일에도 자신의 트위터에 ‘The Dogefather SNL May 8’라는 짧은 글을 남겨 관심을 끌었다. 도지코인을 지지함과 동시에 SNL 출연 사실을 홍보했다. 머스크는 2월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았으나 최근 비트코인을 일부 매도, 투자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행보다.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는 그뿐 아니다. 억만장자 마크 큐반은 4월에 6000건의 도지코인 거래를 끝낼 것이란 사실을 이번 주 공개했다. 큐반은 “도지코인은 사람들이 실제로 거래에 사용하는 코인”이라며 “더 많은 기업들이 도지코인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지코인은 비트코인과는 차원이 다른 투기란 지적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채굴에 제한이 있는데 도지코인은 채굴이 제한이 없다. 영국 투자용 앱 프리트레이드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킴벌리는 이달초 CNBC 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은 암호화폐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니라 가격을 끌어올린 다음 다른 사람에게 빨리 팔아서 돈을 벌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거품이 터지기 전까진 사람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인데 그것이 언제 일어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1.04.29 I 최정희 기자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호조에 年실적 상향…목표가↑-메리츠
  • LG화학, 석유화학·배터리 호조에 年실적 상향…목표가↑-메리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메리츠증권은 LG화학(051910)의 올해와 내년 연간 실적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 적정주가를 기존 112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의 지난 28일 종가는 89만원이다. 29일 메리츠증권은 LG화학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1조4000억원을 기록한 데 대해 최근 높아진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전분기에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한 후 1분기 흑자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의 높은 이익률과 판매량 호조가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석유화학은 글로벌 수요 개선과 경쟁설비의 공급차질에 따른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원통형 배터리 마진율은 15%, 중대형 5%, 에너지저장시스템(ESS) 9%로 전 제품이 호조를 보였다”며 “원통형 전지 부족과 미국내 투자 확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국내외 생산캐파 30만톤을 보유, 연내 독일, 내년 미국내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생산시설을 확대해 공급 부족에 대응할 예정이다. 또 미국 내 중대형 전지 투자들을 계획해 주력 판매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테슬라뿐 아니라 IT 산업 배터리 수요도 견조해 공급부족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LG화학의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4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4조7000억원 수준을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타이트한 수급 여건으로 석유화학 호황기가 유지, 에너지솔루션은 연중 우상향, 첨단소재의 자동차·배터리 소재 성장이 예상된다”며 “올해 석유화학은 수요 우위 수급에 따른 스프레드 강세가 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 여건 완화라는 시장의 우려는 하반기 해당 시점에 신규 설비들의 가동여건에 따른 수급 변동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29 I 이은정 기자
연준 제로금리 동결…빅테크 깜짝실적
  • [뉴스새벽배송]연준 제로금리 동결…빅테크 깜짝실적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완화적 기조를 유지했다.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제로금리 동결과 자산 매입 프로그램 유지 방침에도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경기 평가가 개선되면서 연준의 다음 행보에도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첫 의회연설에서 2000조원 인적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머스크는 이번에도 ‘도지 트윗’으로 도지코인 급등을 주도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연준 완화적 기조 유지에도 하락-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8%(164.55포인트) 하락한 3만3820.38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8%(3.54포인트) 떨어진 4183.1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28%(39.19포인트) 하락한 1만4051.03을 기록.- 연준은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프로그램도 그대로 유지.- 그럼에도 경기 평가가 개선되면서 연준의 다음 행보에 대한 우려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 빅테크 기업들의 호실적 랠리는 이어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이날 주가는 2% 이상 하락.- 페이스북은 장 마감 후 매출이 48%가량 증가했다고 발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올라.- 애플의 1분기 매출은 895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3.7% 급증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큰 폭 상회. 순이익은 236억달러로 전년 112억달러 대비 두배 증가. - 전날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알파벳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고 발표.◇ 일단은 ‘비둘기’ 미 연준…“물가상승, 일시적 요인”- 연준은 현지시간 2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지 1년 넘게 같은 입장을 유지한 것.- AP통신은 “연준이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다”며 “이는 연준이 지원을 줄이기 전에 경기 회복세가 강화하는 더 많은 증거를 보고 싶다는 신호”라고 분석.- 연준은 성명에서 연방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를 유지키로 했다며 노동시장 상황이 최대 고용에 대한 위원회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이르고, 물가상승률이 2%를 적절하게 넘어서는 궤도에 오를 때까지 이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언급.- 또 장기적 관점에서 물가상승률 2%와 최대 고용을 달성하고자 한다면서, 장기적인 물가상승률 기대치가 2%에 잘 고정되도록 일정기간 동안 2%를 완만하게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거듭 강조.- 그러면서 이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덧붙이기도.◇ 바이든, 첫 의회연설서 2000조원 인적투자 초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1조8000억달러(약 2005조원) 규모의 지출 계획인 ‘미국 가족 계획’을 공개할 계획.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부자증세’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져.-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가족 계획’은 10여년간 교육과 보육에 1조 달러를 지출하고 중·저소득층 가구에 8000억 달러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등 모두 1조8000억 달러 규모에 달해.- 세부적으로 500만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3~4세 아동 유치원 무상교육, 커뮤니티 칼리지 2년간 무상 교육, 보육료 지원, 유급 육아휴직 확대, 건강보험료 인하, 아동 세액공제 확대 방안이 포함.- 바이든 대통령은 재원 조달을 위해 15년간 2조 달러를 목표로 소득세와 자본이득세인상, 세원 발굴 확대 등 ‘부자 증세’ 추진 계획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으로 소득 상위 1%가 적용받는 연방소득세 최고 과세구간 세율을 37%에서 39.6%로 올리는 방안이 마련. 다만 자신의 공약대로 연 소득 40만달러 미만의 경우 세금이 늘지 않도록 할 방침.- 또 자본이득세 최고세율을 현행 20%에서 39.6%로 배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추진할 방침.◇ “도지파더”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20%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0%가량 급등.- 경제매체 CNBC는 27일 밤(현지시간) 머스크가 “도지파더(Dod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짤막한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4시간 새 20% 급등하며 32센트(0.32달러)로 상승했다고 28일 보도.- 도지파더는 ‘도지코인의 아버지’란 뜻으로 추정되며 ‘SNL 5월 8일’은 머스크가 진행자로 등장할 예정인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잇 라이브(SNL)의 출연일을 가리킨 것으로 풀이.- 다만 전 세계 가상화폐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 시간 29일 오전 4시 기준 도지코인의 가격은 0.3071달러로 이보다는 다소 하락.-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08%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397억2000만달러로 집계.◇ 국제유가, 원유 수요 기대로 6주래 최고…1.5%↑- 28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2센트(1.5%) 오른 배럴당 63.86달러에 마감.- 팩트셋에 따르면 WTI 가격은 지난 3월 17일 이후 최고치.- 유가는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감산 완화 방침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상승.- OPEC+가 인도에서의 코로나19 사태 악화에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수정하지 않고 글로벌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 것이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
2021.04.29 I 유준하 기자
②윤호중 "가상 자산`은 현실…새로운 경제 영역으로 들어와"
  • [인터뷰]②윤호중 "가상 자산`은 현실…새로운 경제 영역으로 들어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가상 자산(virtual asset)이 투자 대상이 되고 거래 대상이 되는 것은 현실이고 새로운 경제 활동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잘못된 길`이란 발언 이후 들끓고 있는 `코인 민심`과 관련, “금융거래로서 보호할 대상인가 아닌가에 대한 표현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한 은 위원장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 “많이 투자한다고 관심을 갖고 보호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등의 발언을 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2030세대`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사진=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1조6000억원의 가상 자산을 사들이고 자동차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 하고 있어 어떻게 될지는 가능성의 영역”이라면서 “가상 자산 거래를 불법시하거나 틀어막았던 것은 아니고 거래소 등록제를 만들어 시행하게 됐고 소득을 파악할 수 있게 돼 과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소득세 과세 유예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히려 과세를 하고 그것에 맞는 적법한 행위로서 대우하는 것이 더 맞지 않겠느냐”며 과세 유예 주장을 일축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 자산 소득이) 기타 소득으로 과세되는데, 가상 자산을 거래하면서 소득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세 형평상 과세를 부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정이 불법행위나 사기 등 범죄수단으로 활용되거나 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거래자 보호 조치들을 마련하면서도 결제 수단, 투자 대상 등 경제활동 영역으로 들어온 이상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는 것에 방점을 두겠다는 뜻이다.당내 K뉴딜위원회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의원도 “이미 세계 경제에 깊숙이 들어온 가상 자산을 두고 아직도 투기냐 자산이냐의 논쟁에 머물고 있다”면서 미래를 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과 규정을 정비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 불법행위로부터 투자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경제로 성장하고 있는 가상 자산을 신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가상세계·블록체인 산업 논의를 위한 민관 협력 테이블 구성 △범부처 차원의 논의를 끌고갈 주무부처 선정 △메타버스 영역까지 포괄할 수 있는 논의 확대 등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일단 주무부처가 정해질 때까지 정책위 차원에서 관련 현안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이후 취재진에게 “가상 자산 투자에 뛰어든 사람을 단속하겠다는 게 아니라 불법행위를 단속하겠다는 데 당정 간 이견이 없다”면서 “총리, 금융위와 소통하면서 조심스럽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4.29 I 이성기 기자
벤츠·테슬라 등 7개사 차량·덤프트럭 1.4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 벤츠·테슬라 등 7개사 차량·덤프트럭 1.4만대 리콜…“제작결함 발견”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벤츠, 혼다, BMW(비엠더블유), 테슬라, 만트럭, 한불 등 7개사의 차량 1만3797대에 대한 결함시정(리콜)이 실시된다.(사진=국토부)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한국상용트럭 △한불모터스 등 7개사에서 수입·판매한 총 52개 차종 1만3797대 자동차와 총 3개 모델 66대 건설기계(덤프트럭)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7개 차종 6199대(판매이전 포함)는 주차 등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도 부과한다.또한 E250 등 11개 차종 1461대는 동반자 좌석 위치 센서의 납땜 불량으로 차량 충돌 시 에어백 및 안전벨트 조임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리콜에 들어간다. 오는 30일부터 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개선된 부품 교체를 할 수 있다.혼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어코드 등 7개 차종 4567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5월 10일부터 개선된 부품을 교체받을 수 있다.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BMW 520d 등 10개 차종 574대는 후방 동력전달축(프로펠러 샤프트) 연결 리벳의 강성 부족으로 연결부(플렉서블 디스크)가 파손돼 동력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아 리콜을 시행한다.현재 개선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테슬라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모델S 561대는 차량에 탑재된 플래시 메모리 장치의 용량 부족으로 터치스크린 오작동이 발생해 후방 카메라의 디스플레이가 표시되지 않거나 성에·안개 제거 장치, 방향 지시등이 정상 작동되지 않아 리콜을 실시한다. 5월 3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296대(판매이전 포함) 자동차 및 TGS 41.470 8X4 BB 등 2개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39대와 △한국상용트럭의 KCTD02TGS250 모델 건설기계(덤프트럭) 27대는 메인 퓨즈의 조립 불량으로 차량 진동 등에 의해 퓨즈가 끊어지고, 이로 인해 전원공급이 되지 않아 각종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거나 시동이 꺼질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현재 개선된 부품을 교체해주고 있다.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한 푸조(Peugeot) 508 2.0 BlueHDi 등 4개 차종 139대(판매이전 포함)는 창닦이기 장치(와이퍼) 모터 연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모터 본체와의 간섭에 의한 배선 손상이 발생해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우천 시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어 리콜을 시행한다. 현재 점검 후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또는 건설기계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및 건설기계 리콜센터를 통해 결함신고를 받고 있다.
2021.04.29 I 김나리 기자
"비트코인 투자, 단타 아냐"…테슬라, 아직도 2.8兆 보유 중
  • "비트코인 투자, 단타 아냐"…테슬라, 아직도 2.8兆 보유 중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들어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한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1분기 중 일부를 매도했지만, 지난달 말 기준으로는 여전히 총 25억달러(원화 약 2조7850억원) 어치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2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보유현황 공시를 통해 3월말 기준으로 총 24억8000만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테슬라는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5억달러 규모로 비트코인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테슬라는 보유 현금 일부를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한편 비트코인을 통해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었다. 테슬라가 처음 비트코인을 매입한 이후 지금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65% 정도 오른 상태다.앞서 지난 26일 테슬라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중 10% 정도인 2억7200만달러 어치를 매도했고, 이를 통해 1억100만달러의 수익을 얻었다고 밝혔었다.사내 방침 상 테슬라는 현재 비트코인을 시장가 기준으로 회계에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분기 이익을 조절하기 위해 앞으로도 1분기처럼 보유한 비트코인 일부를 수시로 사고 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재커리 커크혼 테슬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트코인 투자는 좋은 결정임이 입증됐다”며 “일상적인 영업에 사용되지 않는 현금 일부를 묻어두고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좋은 투자처”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밝혀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비트코인을 처분하진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2021.04.28 I 이정훈 기자
규제칼날에 스러질까, 제도권 편입할까…비트코인 운명은?
  • [최정희의 이게머니]규제칼날에 스러질까, 제도권 편입할까…비트코인 운명은?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009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인물이 만들었다는 비트코인은 10년 넘게 수많은 투자자들을 울게 웃게 하며 지구촌의 뜨거운 이슈로 부상했다. 비트코인에 일반 투자자들이 몰리며 각국 정부가 규제 칼날을 꺼내든 때가 불과 몇년 전인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초반까지였다. 국내에선 당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암호화폐(가상자산)를 투기도박으로 지칭하며 거래소 폐쇄 등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으나 거센 반발에 밀려 유야무야되기도 했다. 이후 암호화폐가 ‘그 어떤 것’으로도 정의되지 못한 상태에서 또 다시 전세계적으로 투자 열풍이 불자. 주요국에선 암호화폐 과세부터 자금 세탁 이용 금지, 소유 및 거래 금지 등 다양한 규제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다만 과거와 달리 제도권으로 편입되려는 움직임도 함께 보이고 있다. 테슬라 등 자동차 회사는 물론 레스토랑 등 음식점에서도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받아주겠다고했고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각국 정부가 또다시 규제 칼날을 들이대고 있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비트코인이 2017년~2018년과 같은 폭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 고점 대비 16% 급락했지만..연초대비론 90% 올라 비트코인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10월부터였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돈풀기가 증시에 유동성 장세를 만들어냈고 넘쳐나는 돈은 비트코인 상승장으로 이어졌다. 작년 10월과 11월에만 비트코인은 각각 27.8%, 42.4% 급등했고 12월에도 47.8%의 상승세를 보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투자 사실을 알리며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허용한다고 밝힌 2월엔 무려 36.3%에 달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작년 10월까지 1만3000달러 수준으로 2017년말 고점(1만9000달러)도 채 못 넘었으나 불과 6개월여만인 4월 14일 6만49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올랐다. 그 뒤 비트코인은 주요국의 규제 가능성과 거품론이 제기되자 28일 5만4800달러 수준(코인마켓캡)으로 고점 대비 1만100달러 가량, 15.6% 급락했다. 그러나 25일 4만7200달러까지 미끄러진 것에 비해선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다. 여전히 연초 이후 9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은 2660달러로 올 들어 260% 가량 급등했고 바이낸스코인은 15배나 급등, 57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정부의 규제 칼날에 비트코인이 3~4년 전처럼 무너질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17년엔 1000달러를 밑돌던 비트코인이 1년새 1만9000달러까지 무섭게 치솟다 규제 칼날에 3000달러선으로 급락한 이후, 작년 상승기 전까지 1만달러선을 중심으로 박스권에 머물렀었다. 빌 밀러 밀러밸류파트너스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를 통해 “최근 몇 달간 암호화폐의 랠리는 지난 2017년 변동성과 다르다”며 “비트코인 공급이 매년 2%씩 늘고 있는데 비해 수요는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은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코인데스크)◇ ‘규제’와 ‘러브콜’ 동시에…2017년과 다르다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는 ‘규제’다.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관련 불법 자금세탁에 대해 조사할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소식에 이어 암호화폐 매각 차익의 80%를 과세할 것이란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떠돌았다. 일단 미국정부가 공식화한 것은 100만달러 이상의 자본 소득을 올린 고소득자에게 양도소득세율을 39.6%로 두 배 인상하는 방안이다. 미국 국세청에선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보기 때문에 암호화폐 역시 자본이득세 대상에 해당한다. 아울러 암호화폐가 불법 자금세탁에 이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제를 꺼내들 가능성이 높다. 가장 강력한 규제에 나선 나라는 터키다. 터키 당국은 자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토덱스가 39만 명에 달하는 투자자를 상대로 20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두번째 규모인 베비트코인도 폐쇄조치하고 경영진 4명을 체포했다. 터키 중앙은행은 4월 30일부터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서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터키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당시 미국정부의 경제제재로 리라화 가치가 급락하자 암호화폐 거래가 급증했다. 터키는 전체 국민의 16~20%가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는 암호화폐 거래에 과세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내년 1월부터 암호화폐 거래 수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해 20%의 양도소득세(250만원 공제) 징수할 예정이다. 인도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와 보유를 모두 불법화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6개월간의 처분기간 뒤에도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가 적발되면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이밖에 중국을 비롯해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트남 등에선 비트코인을 채굴, 보유,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을 다양한 결제 및 가치저장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마스터카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와 손잡고 사용액의 최대 3%까지 적립금을 비트코인 등으로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를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국내에서 ‘미국판 백종원’으로 알려진 틸만 페르티타(Tilman Fertitta) 랜드리(Landry)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요식업 지점 대부분에서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인정할 것이라며 이미 ‘마스트로(Mastro)’의 일부 지점은 이번 주부터 비트코인으로 음식값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은 비트코인 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에선 비트코인 투자 중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고 모건스탠리는 지난달부터 비트코인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 단기 하락 장기 상승 전망…“40만~60만달러 갈 것”과거처럼 ‘묻지마’식 규제가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민간에서 널리 결제 및 가치저장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적인 규제는 오히려 혼란만 부추길 수 있어서다. 규제로 암호화폐 거래를 막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라이언 파인슈타인 와트스쿨 법률 연구 및 경영 윤리학 교수는 지난 25일 저널오브파이낸셜레귤레이션(Journal of Financial Regulation)을 통해 “세금, 증권법, 사이버 보안 및 사기방지 조치 등 여러 범주의 규제가 암호화폐의 가격 또는 거래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규제의 초점을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쪽으로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에서는 규제 리스크로 인해 단기적으론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면서도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대표적인 암호화폐 낙관론자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장기적으론 비트코인이 40만~60만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JP모건은 비트코인 장기 전망을 14만6000달러에서 13만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나 현재 가격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다.
2021.04.28 I 최정희 기자
하이브, 타임紙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대기업 선정
  • 하이브, 타임紙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대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하이브(352820)는 타임이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구글, 테슬라, 애플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그룹과 하이브가 포함됐다. 타임은 전 세계 각지의 에디터와 특파원, 산업 전문가들이 ‘세상에 비범한(extraordinary) 영향을 끼치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기업’을 선정, 등재했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최근 3년 이내에 최대 규모의 기업 공개(IPO)가 있었는데, 한국의 가장 인기있는 수출 콘텐츠인 K-pop에 기반한 것이었다”라고 하이브를 소개한 뒤 “2005년 설립된 하이브(옛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과거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팀)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그룹 방탄소년단(BTS)에 힘입어 고공행진 중”이라고 설명했다.타임은 이어 “과거의 디즈니처럼, 하이브는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에 주목한다”라며 “하이브는 올 1월 말 YG(PLUS)에 6000만 달러(약 667억원)이상을 투자했고, 4월에는 미국 이타카 홀딩스 미디어 그룹을 10억 달러(약 1조 1120억원)에 인수하며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팝 스타들을 하이브 라인업에 추가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타임은 매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TIME100)’ 시리즈를 선정하고 있는데, 하이브가 이름을 올린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리스트는 올해 최초로 발표했다.
2021.04.28 I 김재은 기자
공모가 70% 머문 씨앤투스성진…올해 첫 '공모주 풋백옵션'
  • 공모가 70% 머문 씨앤투스성진…올해 첫 '공모주 풋백옵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1월 상장했던 마스크, 필터 전문 업체인 씨앤투스성진(352700)이 28일로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의 ‘풋백옵션’ 마지막 날을 맞는다. 상장 첫 날부터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던 만큼 풋백옵션 행사는 피할 수 없겠지만, 회사의 펀더멘털 자체에는 긍정적인 분석도 제기되며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전 거래일 대비 0.22%(50원) 오른 2만2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8일 공모가 3만2000원에 상장한 이후 첫 날 시초가를 공모가보다 0.01%(300원) 내린 3만1700원으로 결정했으며, 상장 첫 날에만 9.46%(3000원) 내린 2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에는 장중 2만50원까지 내리며 ‘2만원’ 붕괴 위기에까지 처하기도 하며 상장 이후 2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씨앤투스성진은 ‘아에르’ 마스크 브랜드를 통해 잘 알려진 마스크 및 필터 기업이다. 이와 더불어 공기청정기용 필터, 자동차용 캐빈필터 등 멜트블로운(MB) 필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생산한 첨단 필터 제품들을 가전제품과 자동차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초 수요예측 당시 공모가를 희망 밴드(2만6000~3만2000원)의 최상단인 3만2000원으로 결정했으며, 경쟁률 역시 1010.02대 1을 기록했다. 이어진 청약에서는 최초로 균등 배정 방식이 적용됐으며, 경쟁률 674대 1, 증거금 약 3조4511억원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기업공개(IPO) 당시 씨앤투스성진에 대해 ‘풋백옵션’을 걸었다. 풋백옵션은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낮을 경우 주관사가 이를 청약에 참여한 이들로부터 되사주는 제도다. 풋백옵션은 현재 적자 상태의 기업들이 성장성을 평가받아 상장할 수 있는 통로인 ‘테슬라 상장’(이익미실현)을 통해 기업을 상장할 때 주관사들이 부담하는 의무다. 씨앤투스성진은 지난 2017년 8억원, 2018년 31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테슬라 요건’을 증시에 상장했고, 미래에셋대우는 3개월 이내 주가가 공모가의 90%를 하회할 경우 풋백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상장 첫 날부터 씨앤투스성진의 주가는 풋백옵션 행사 기준이 되는 2만8800원을 밑돌았다. 주식을 되사줘야 하는 주관사는 물론이고, 풋백옵션을 행사하는 투자자들 역시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만큼 손실은 이미 불가피한 셈이다. 이날 주가를 기준으로 보면 미래에셋대우는 주당 6450원의 손해를 보고 풋백옵션 행사자들로부터 주식을 되사주게 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약 8억원에 달하는 씨앤투스성진의 주식을 매도했다.다만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마스크의 수혜로 큰 폭으로 성장한데다가 추후 성장성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씨앤투스성진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3476.27% 늘어난 687억원에 달했다. 여기에 올해 역시 마스크와 더불어 필터 사업 등의 영역이 긍정적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시장 경쟁은 치열하지만 올 연말까지는 사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여기에 바이러스 제거필터와 공기청정기 등 첨단 필터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에어필터 사업 위주의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4.28 I 권효중 기자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석유화학·배터리가 이끈 LG화학, 사상 첫 영업익 1조원대(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LG화학 1분기 실적 얘기다.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뿐 아니라 석유화학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데다 첨단소재·생명과학부문까지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LG화학은 당분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예상보다도 더 좋았다…1분기 ‘사상 최대’LG화학(05191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4.0%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4% 늘어난 9조6500억원, 당기순이익은 3671.9% 증가한 1조3710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당초 증권가가 전망한 실적 평균치 매출액 9조5517억원, 영업익 1조96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기도 하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사업부문별로 보면 각각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석유화학부문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신기록의 주역이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액 4조4352억원, 영업이익 983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22.2%에 달했다. LG화학 영업이익 70%가량을 석유화학부문이 홀로 벌어들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딛고 가전, 의료용품, 태양광 전지 등 전방산업에서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프레드(제품가격에서 원가를 뺀 값)가 크게 확대된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2분기 이후에도 실적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봤다. 실적 발표 직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LG화학은 “세계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어 석유화학 업계가 성수기에 들어서고 있다”며 “북미, 유럽에서의 공장 가동이 재개되더라도 그간 고객사의 재고 수준이 낮다보니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강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액 4조2541억원, 영업이익 341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8.0%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2분기 5.5%보다도 3%포인트 가까이 높다. 전기차에 공급하는 배터리가 늘어날 뿐 아니라 수율 개선, 원가 절감 등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그래픽=김정훈 이데일리 기자)◇성장 위해 석유화학·첨단소재 등 투자 지속이번 깜짝 실적 배경이 “사업구조 재편과 성장동력 투자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차동석 LG화학 CFO·부사장)이라고 본 LG화학은 전지 소재와 재활용·바이오 소재 등 미래 유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도 적극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2분기 여수 제2 NCC(나프타분해설비)가 순차 가동할 계획이며 의료용 장갑 등에 들어가는 NB라텍스 설비도 2분기 중국에서의 신규 공장 가동, 말레이시아·한국 증설 등이 추진되는 상황이다. NB라텍스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00만t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리사이클과 바이오 소재 등에도 투자해 4년 내 태양광 소재까지 조 단위 매출액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첨단소재 역시 배터리 4대 소재인 양극재 생산능력(CAPA)을 지난해 4만t→올해 8만t→2025년 26만t 등으로 확대하고 이외 소재에 대해서도 이르면 2분기 안에 합작법인(JV)나 인수합병(M&A) 등의 형태로 추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IT 소재 등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명과학부문에서도 소아마비 백신 신제품 ‘유폴리오’가 2분기부터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데다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으로 일본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에 추가 거점 세울 수도…배터리 증설 예고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추가 증설 계획을 내놨다. 이미 예고한 대로 미국에서 신규 거점을 추가 설립해 2025년까지 14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여기엔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뿐 아니라 ESS, 원통형 배터리가 모두 포함된다. GM과의 합작법인이 오하이오주에 짓고 있는 1공장과 최근 착공을 발표한 테네시주 2공장까지 총 70GWh까지 고려하면 미국에서만 생산능력 200GWh 이상을 확보하는 셈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려는 미국에선 전기차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관련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유럽에도 (현재 폴란드 외에) 신규 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테슬라에 이어 폭스바겐까지 배터리 내재화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장 전무는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채용키로 해 목표 시장 점유율이 일정 수준 축소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전지사업은 신규 업체가 진입하기엔 기술 등 장벽이 있다보니 완성차업체가 일류(top-tier) 업체와의 협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이고, 파우치 배터리만이 가진 경량화, 출력 등 성능 우위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사진 윗쪽)와 중대형 파우치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4.28 I 경계영 기자
구글·MS 등 빅테크 잇단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집콕族 덕분"
  • 구글·MS 등 빅테크 잇단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 집콕族 덕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에게 바통을 이어 받은 구글(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빅테크 어닝 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갔다.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하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도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있다. 이들 빅테크 기업들이 지난해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구글, 1분기 역대 최고 순익…집콕族에 광고매출 급증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68억달러)보다 163% 늘어 179억달러(약 19조 9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6.29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5.82달러를 크게 상회했으며, 분기 기준으론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또 같은 기간 매출이 553억 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역시 월가에서 예상한 517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알파벳의 실적을 끌어올린 것은 코로나발(發) ‘집콕’ 수요에 따른 디지털 광고 급증이다. 1분기 광고 매출만 446억 8000만달러로 1년 전 337억 6000만달러 대비 32.3% 증가했다. 특히 유튜브 광고 매출이 60억1000만달러로 49% 크게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57억달러였다. 클라우드 매출은 46% 늘어난 40억 5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40억 7000만달러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기대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미 앙상블 캐피털의 션 스태너드 스톡튼 최고투자책임자는 “구글이 다시 돌아왔다. 이제 순풍을 타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를 견뎌낸 것만이 아니다. 정말로 좋은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WSJ은 “탄탄한 실적은 경제재개가 기업활동의 분출과 동시에 진행될 것이란 광고주들의 기대, 전자상거래에서 구글의 독보적 위치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알파벳은 이날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덕분에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4% 급등했다. (사진=AFP)◇MS, 2018년 이후 최대 매출 증가폭…AMD도 역대 최고 매출MS도 이날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021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416억 1000만달러(약 46조 27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했다. 전망치인 410억 3000만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순이익은 155억달러(약 17조 2400억원)로 44% 급증했으며, EPS도 1.95달러로 전망치(1.78달러)를 상회했다. 특히 매출 증가폭은 201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MS는 이번 분기까지 1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애저를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51억 2000만달러(약 16조 8000억원)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펙트셋 추정치 148억 20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이다. MS 실적을 끌어올린 것도 코로나19 팬데믹발 수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팬데믹에 접어든 지 1년이 넘었는데도 디지털로의 전환 곡선이 둔화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더 속도를 내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목격한 것은 모든 화사와 산업을 휩쓸고 있는 두번째 디지털 혁신 물결의 여명”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MS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량 하락했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미 반도체 기업 AMD도 이날 1분기 매출이 사상 최대 규모인 34억 45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93% 폭증했다고 밝혔다. AMD의 리사 수 CEO는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AMD의 데이터센터 매출 확대는 경쟁사인 인텔을 추격 중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진단이다. AMD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뛰었다. ◇애플·페이스북·아마존도 곧 공개…빅테크發 증시상승 기대감↑전날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와 이날 MS·구글·AMD 실적 발표에 이어 애플·페이스북(28일), 아마존(29일) 등도 이번주 1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과 페이스북도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역시 2분기 연속 10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부시 애널리스트는 전날 CNN방송에 “빅테크 기업들의 탄탄한 수익은 기술주 상승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8 I 방성훈 기자
BTS 소속사 하이브,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기업'
  • BTS 소속사 하이브,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세계 100대 기업'
  • (사진=타임 웹페이지)(사진=하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소속 아티스트로 두고 있는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 명단에 들었다.하이브는 타임이 2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 가운데 ‘개척자’(Pioneers) 섹션에 포함됐다.이번 명단에는 구글, 테슬라, 애플 등 세계적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하이브와 삼성그룹이 포함됐다.타임은 “2005년 설립된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악 업계에서 ‘언더독’ 기획사였지만,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슈퍼그룹 방탄소년단에 힘입어 고공 행진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이브는 과거의 디즈니처럼 팬 친화적인 경험과 제품의 세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아티스트의 IP(지식재산권)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타임은 하이브가 올해 YG 플러스에 6000만 달러(약 667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미국 이타카 홀딩스 미디어 그룹을 10억 달러(약 1조 1120억원)에 인수해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등 팝스타들을 아티스트 라인업에 추가했다는 점 등을 거론했다.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타임은 세상에 비범한(extraordinary) 영향을 끼치며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작업에는 전 세계 각지의 에디터, 특파원, 산업 전문가들이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2021.04.28 I 김현식 기자
테슬라 상하이모터쇼 시위 배후에 中니오? “유언비어” 부인
  • 테슬라 상하이모터쇼 시위 배후에 中니오? “유언비어” 부인
  • 테슬라 모델3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모터쇼에서 벌어진 한 차주의 기습 시위 여파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 배후에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NIO·웨이라이)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니오는 즉각 부인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시위를 벌인 테슬라 차주 중국인 장 모 씨가 상하이모터쇼 프레이스데이 당일 현장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게 니오의 선루프 공급업체인 베바스토가 입장권을 제공했기 때문이란 추측이 나왔다. 최근 상하이 모터쇼에서 장 모 씨는 지난 2월 아버지가 운전하던 테슬라 모델3의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른 차 두 대와 충돌하고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추는 사고를 당해 탑승한 온 가족이 사망할 뻔했다고 주장하면기습 시위를 벌였다. 중국에서는 차주 장씨를 동정하며 테슬라를 비난하는 여론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중국공산당 정법위원회는 테슬라를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고까지 공개 비난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모터쇼의 프레스데이는 언론 매체 종사자만 입장할 수 있고 일반 대중에게 표를 판매하지 않는다. 특히 이번 상하이모터쇼는 코로나19 속에 진행됐기 때문에 기자 등록 절차가 더욱 까다로웠다. 그러나 장 모씨가 어떻게 상하이모터쇼 프레스데이 날 입장할 수 있었는지를 놓고 의문이 커지고 있다. 장 모씨는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니오는 전날 성명을 내고 “니오는 어떠한 제 3자와 모 브랜드의 권리유지 행위에 참여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음을 밝힌다”며 “이미 증거를 수집해 관계 기관에 신고했으며 사실을 철저히 조사해 스스로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니오는 대량의 조직적인 인터넷 루머로 공격을 받았다”며 “관련 소문은 순전히 날조된 유언비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니오는 “파트너사인 베바스토는 유명한 자동차 부품업체로, 거의 모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파트너”라면서 “베바스토의 성명을 지지한다”고도 했다. 독일의 자동차 부품사인 베바스토도 이같은 추측에 대해 완강히 부인한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는 글로벌 전기차 가운데 30% 이상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테슬라는 3월에만 상하이 공장에서 18만4800대의 차량을 생산했은데 이는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 샤오펑(엑스펑), 리샹(리오토)의 생산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두배 가까이 많다.
2021.04.28 I 신정은 기자
윤호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大화해 통해 위기 헤쳐나가야"
  • [인터뷰]윤호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大화해 통해 위기 헤쳐나가야"
  • [이데일리 이성기 김정현 기자] 민생 회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대비. 더불어민주당 2기 원내지도부 사령탑을 맡은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는 4·7 재·보선 패해 이후 민심을 수습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야 할 핵심 과제로 두 가지를 꼽았다. 윤 원내대표는 27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 하반기가 되면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은데 그간 어려움을 겪은 경제 주체들의 활기를 되살려 줄 필요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포용적 양적 완화`와 `경제 대(大)화해`를 제시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포용적 양적완화`와 `경제 대(大)화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노진환 기자)윤 원내대표는 “신용이 좋은 기업이나 부동산 투기가 아닌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통화가 공급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면서 “부도나 신용불량 등 코로나 위기 탓에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없는 분들의 신용을 회복시켜 드리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데 모두가 하나 되는 주체가 되도록 길을 열자는 취지”라며 “포용적 양적완화와 경제 대화해를 통해 경제 문제를 풀어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경제5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 요구에는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표는 “사법부 문제이자 대통령 고유권한이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사면권은 최소화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도 연결돼 있어 경제 영역이라는 면으로만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부동산 정책 수정 방향으로는 대출 관련 제도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윤 원내대표는 취임 이후 당내 첫 특별위원회로 부동산 특위를 설치한 뒤 주택 공급과 금융, 세제 등 관련 현안에 대한 종합적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가장 빨리 결론낼 수 있는 것이 대출 관련 제도”라며 “그 다음 정부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세제 정책, 더 나아가 공급 정책 관련 임대사업자 제도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무주택자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 같은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규제 완화책이 가장 먼저 마련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한 셈이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한 `선(先)재산세·후(後) 종합부동산세`식의 순차적 해법 마련에는 고개를 저었다. 윤 원내대표는 “이명박 정부 때 종부세를 완화했다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면서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이지만 세제 관련 재산세나 양도세를 먼저 논의하고 종부세를 나중에 논의한다는 것은 아니다. 종합적으로 봐야지 떼놓고 봐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원활한 국회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 등 야권과의 협치 가능성도 열어뒀다. 윤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이 이미 선출돼 있는 상황이라 협상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국회법 개정을 통해 `임계선` 같은 위험한 뇌관을 제거하는 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임기 중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는 없지만, 법사위의 법률안 `체계·자구 심사 권한`을 의장 권한으로 돌려 여야 간 강대강 대치로 치닫는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다음은 윤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부동산 민심 회복을 위해 어떤 방향이 제일 유효하다고 보나. 세제인가 공급 대책인가 대출 완화인가. △다 해야 하는데 지금 일일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는 단계가 아니다. 다만 부동산 정책 펼치면서 효과를 극대화 하려고 하다 보니 시장에서 불편을 느끼시는 국민들이 발생했다. 특히 1주택자, 청년 세대 또는 소득이 없는 노령자분들에게 좀 과도하게 불편을 끼친 면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 근절과 서민 주거 안정이란 기본적인 목적에 대해서 그걸 바꿔라는 말씀을 한 것 같지는 않다. 가장 빨리 결론낼 수 있는 것이 대출 관련 제도이다. 그 다음 정부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세제, 더 나아가면 공급 정책 관련 임대사업자 제도 부분이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사안으로 보고 있다. -민생과 개혁 법안 중 우선 순위를 따지자면. △민생도 개혁도 중요한 것은 국민과의 소통과 공감이다. 민생 법안들은 공감도가 있고 개혁 법안에 대해서 왜 그 방향으로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공감이 일어나려면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동산 정책이나 경제 회복 지원은 수 차례 논의해 온 과정에 어떻게 조정하느냐 문제로 입법 절차 들어가는 데 문제 없을 수 있다. 그런데 검찰·언론 개혁은 왜 필요하고 왜 지금해야 하는가를 말씀드리고 동의 구하는 절차가 필요하니 민생이 앞서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냥 속도조절하고 개혁 법안들은 뒤로 미뤄버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최우선으로 통과해야 하는 법안은 무엇인가. △4월 국회에서 부동산 투기 막는 이해충돌방지법부터 처리한 다음 소상공인 손실보상 피해지원에 관한 법안들도 계속 논의 중에 있으니 빨리 갈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관련 법안과 코로나19 대응 관련이 우선적으로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임대사업자 특혜를 걷어내는 것이 공급 늘릴 거라 했는데 구체적인 구상은. △구상을 먼저 발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논의에 시간이 좀 걸린다는 말씀을 드린다. 어떤 영향이 있을지에 대해 점검해야 하니까 즉답하기는 어렵다. -코로나 대응 법안 신속 처리한다고 했는데 손실보상 소급적용이 이슈다. 정부는 강하게 반대하는데. △(법안을 낸)개별 의원들과 정부 측 이견이 있어 조율하고 있다. 입장을 결정해서 말씀드리는 게 지금은 적절하지 않은 시점인 것 같아 조율이 우선인 것 같다. 원내대표 경선할 때 토론이나 정견 발표에서 손실에 대해서 충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를 해왔다.-법사위 등 대선 시국 하반기 입법 과제 원만하게 풀 수 있는 원 구성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상임위원장이 이미 선출돼 있는 상황이라 개별 의원 입법권과 의정 활동 권리를 무작정 침해할 수 없어서 협상에 한계가 있다. 국회법 개정을 통해 `임계선` 같은 위험한 뇌관을 제거해 드리는 것이 후반기 국회 운영에 도움되지 않을까 한다. -국회법 개정을 통해 법사위의 법률안 `체계·자구 심사 권한`을 폐지하겠다는 건지.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의장 권한으로 돌린다든가 하는 그런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경제 5단체가 청와대에 `이재용 사면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사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법부의 문제이고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어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정치권에서 전직 대통령 사면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사면권은 최소화 한다는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코로나 위기로 1년이 넘어가고 있고 올해 하반기가 되면 집단 면역을 이뤄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어려움을 겪은 경제 주체들의 활기를 되살려 줄 필요도 있어 나름대로 두 가지 정도의 해법을 대통령께서 적절한 시점을 잡아서 내놔야 하지 않나 싶다. 하나는 `포용적 양적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 일반적 양적 완화책을 쓰고 있으니 공급된 유동성이 신용이 좋은 기업에 흘러가거나 또는 부동산 투기로 흘러가고 있다. 신용이 안 좋은 분들, 정말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통화가 공급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른 하나는 일종의 경제 대(大)화해다. 사법적인 부분은 우선 배제한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고, 경제 활동을 통해 부도를 냈다든가 신용불량에 빠졌다든가 코로나 위기 기간뿐만 아니라 그런 경력 탓에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재개할 수 없는 분들의 신용을 회복시켜 드리자는 것이다. 이 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경제의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는데 모두가 하나 되는 주체가 되도록 길을 열자는 취지다. 포용적 양적완화와 경제 대화해를 통해서 경제 문제를 풀어갈 필요가 있다. -지난 2년 동안 민주당은 대기업이나 전경련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대재해처벌법 등 보완 입법 생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덜어주는 것이 꼭 시장을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기후 변화와 관련해 무역에 있어서도 탄소중립·저탄소 이런 것들을 우선시 한다든가 새로운 경제질서로 가고 있다. 기업 활동에 있어 사회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경우는 앞으로 점점 더 많아지면 많아졌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당장 단기적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기업 체질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이재용 부회장 사면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연결돼 있다. 경제 영역이라는 면으로만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포용적 양적완화가 저신용 저소득자에 대한 정책성 대출 지원이나 현금성 지원을 말하는 것인지.△양적완화는 통화금융 정책의 하나로 쓸 수 있는 것이지 재정을 동원한 것은 아니다. 이를 테면 작년에 미국 정부가 재정을 1조 달러 정도 추가로 지출할 때 연준은 5000억 달러 정도의 통화지원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작년에 재정을 순증한 부분을 놓고 보면 44조원 정도다. 똑같이 나눠 볼 순 없지만 20조원 정도는 (한국은행이)역할을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회사채나 CP 인수를 통해 8조원을 출자하기로 했는데 약속한 것의 5분의 1밖에 집행 안 했다. 정부가 44조원 지출을 늘릴 때 한은은 1조 6000억정도밖에 안 했다. 후과가 가계부채 증가, 소상공인·자영업자 부채 증가로 나오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새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재난지원금만 놓고 본다면. △소상공인 간담회를 해보니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게 2차 재난지원금 때가 좋았다는 거다. 시장으로 소비자들이 나오니 그만큼 더 수익을 늘릴 수 있었는데 직접지원을 받으니까 오히려 불만이라는 거다. 보편적 지원 정책이라고 하는 것을 복지정책이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복지정책이 아니라 경제정책이라고 생각한다. 수요를 늘려주는 정책이다. 정부가 재난지원금 배분을 직접 결정하는 게 차등 지원하는 것이고 소비자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게 보편 지원이다. 생각을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떤 게 더 시장 친화적이냐 거기에 답이 있을 거라 본다. -`임대차 3법` 등도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는 건가. △임대차 보호법이 시장에 충격을 준 것은 사실이다 보니 집주인이나 세입자나 모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 지금 보면 집값 보다 전월세 값이 더 안정돼 있다. 시장 상황을 보면 6개월에서 10개월 정도 지나야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봤는데, 통계를 봐도 계약 갱신률이 57.2%였는데 작년 말 73.3% 이상으로 올라갔다. 16.1% 정도가 계약 갱신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오고 있다. 올해 2월로는 73.5%다. 전반적으로는 계약 갱신하는 세입자들, 전·월세입자의 70% 이상이 안정이 된 것이다. 다만 전월세 가격이 갑작스럽게 영향을 받은 것은 신규 계약자, 신축 주택 이런 부분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 영향은 어쩔 수 없을 것이다. 비율을 따져보면 그렇게 높지 않다. 법 개정의 효과는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노진환 기자)-가상 화폐 역시 유동성이 시장에 흘러서 생기는 문제다. 2030 세대 문제까지 겹쳐서 정치권이 고민하고 있다. △가상 화폐라는 개념을 안 쓰고 `가상 자산`이라고 하기로 했다. 가상 자산이 투자 대상이 되고 거래 대상이 되는 것은 현실이고 부인할 수 없다. 새로운 경제활동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도 1조6000억원 가상 자산 사들인 거고, 자동차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가능성의 영역이다. 가상 자산 거래에 대해서 불법시 하거나 틀어막았던 것은 아니다. 7월까지 거래소 등록제 만들어서 시행하게 됐고, 그렇게 해서 거래를 투명하게 볼 수 있고 소득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게 되면 소득이 있으니까 과세하지 않겠냐. 그런 면에서 보면 정부 당국자 중에 보호 대상이 아니라고 한 것은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금융거래로서 보호할 대상인가 아닌가에 대한 표현인 것 같다. 그러나 국민 경제활동 중 하나고 엄연히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불법 행위나 또는 사기라든가 범죄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하는 보호조치 이런 것들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본다. -과세 유예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과세를 하고 그것에 맞는 적법한 행위로서 대우하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종부세 관련 후순위 논의 과제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당내 의견이 분출하는 것처럼 돼 시장에 다른 사인이 가는 것을 우려하고 계신 것 같다. MB 정부 때 종부세 완화했다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이런 부분들에 신중하게 접근한다는 것이지만 세제 관련해서는 재산세나 양도세를 먼저 논의하고 종부세를 나중에 논의한다는 것은 아니다. 세제를 종합적으로 봐야지 떼놓고 봐서는 안 될 것 같다.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말씀 하신 것 아닌가 싶다. -재보궐 선거 전 6월까지 중대범죄수사청 등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 △더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 법안 처리에 앞서서 국민의 공감을 얻는 것이 우선이다. 시간을 딱 정할 수 잇을지 모르겠다. -20대 표심이 정치권에서 화두다. 청년 표심을 반영하기 위한 당내 채널 구성이나 입법 지원책은.ㅣ △국회에 청년회를 만들자는 제안도 했었고 당내 청년들이 많이 있어서 비대위원들과 소통하려 한다. 의견을 먼저 좀 듣기로 했다. 당내 기구를 만들거냐는 것은 새 지도부와 상의해서 하겠다. -홍남기 부총리가 서비스산업 발전법 처리를 촉구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이례적으로 남겼다. 10년 정도 오래된 법인데.△처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서비스산업 발전법 처리 과거에 반대했던 것은 서비스산업 전체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니라 의료 산업이나 병원, 이런 데 대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어서다. 19대 때 여야 간 합의했던 적이 있다. 청와대가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처리를 못 했던 것이다. 서비스산업 발전법뿐만 아니라 사회경제 기본법도 같이 처리했으면 좋겠는데 야당에서 자꾸 사회적경제 기본법에 반대하면서 동의를 안 하니 같이 이렇게 밀려왔다. 사회적경제 기본법도 대표발의 했었고 해서 다시 한번 합의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1.04.28 I 이성기 기자
포드 "전기車 배터리 직접 만들겠다"…美공장 설립 추진
  • 포드 "전기車 배터리 직접 만들겠다"…美공장 설립 추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가 전기자동차에 쓸 배터리를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포드는 이날 1억 8500만달러(한화 약 2057억원)를 들여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포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는 자체 배터리 셀을 생산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발표는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한 포럼에서 “포드는 앞으로 많은 배터리 공장을 필요로 할 것”이라며 자체 배터리 생산 가능성을 시사한 뒤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내연 자동차를 생산해 온 주요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전기차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엄격해지고 있는 배기가스 규제, 테슬라의 출현 등이 영향을 끼쳤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제조기업들은 자체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배터리가 전기차에 쓰이는 부품들 중 가장 비싼 부품이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총 제작비용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포드에 앞서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도 배터리 자체개발을 선언한바 있다. GM은 지난해 5월 LG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세우고 미 오하이오주에 연 30GWh 규모 배터리 제 1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에는 테네시주에 23억달러를 들여 제 2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 내 배터리 공장 6곳을 증설하고 연간 240GWh 규모 배터리 셀을 자체 생산하기로 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향후 수년 동안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공급 부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자체 생산 체계를 갖추려는 자동차 기업들의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배터리 수급에 지장이 생기면 향후 전기차 시장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는데다, 배터리 업계와의 주도권 싸움에서도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체 생산 체계를 완비하기 전까지는 대부분 외부 공급 업체들에 의존할 예정이다. 포드의 경우 내년 출시를 앞둔 F-150 픽업트럭의 전기차 버전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다. 폭스바겐은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와 파트너십을 연장하기로 했다.
2021.04.28 I 방성훈 기자
테슬라, 7분기 연속 흑자 달성…고성장 지속-하나
  • 테슬라, 7분기 연속 흑자 달성…고성장 지속-하나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테슬라(TSLA.US)에 대해 글로벌 각지에서 생산 능력을 늘리고 있고 판매량도 비슷한 수준으로 늘고 있어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송선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28일 “테슬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103억900만달러, 영업이익은 110% 증가한 5억9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은 1%포인트 늘어난 5.7%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평균출하단가(ASP)는 13% 하락했는데, 상대적으로 ASP가 낮은 모델3과 모델Y 등 중국 판매 위주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게 송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출하대수 연평균 50% 증가라는 장기 목표가 유지됐다”며 “작년 출하대수가 50만대임을 고려하면 올해 예상 출하대수는 75만대”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에서 연내 생산과 판매를 목표로 모델Y 생산능력을 확장 중에 있다”며 “상해공장 역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흑자를 기록하면서 7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게 됐다. 그는 “조정 순이익은 10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예상치인 9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며 “비트코인 판매에 따른 1억달러가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테슬라는 자동차 업계에서 펌웨어 OTA(over the air) 업데이트가 흔하지 않다는 기술적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또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사태에도 새로운 공급업체로부터 새로운 반도체용 펌웨어 개발을 통해 대응하면서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관련해서는 레이다가 불필요한 카메라와 인공지능 SW 아케텍쳐 기반의 완전자율주행(FSD) V9 버전을 곧 사용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중”이라며 “당분간 제조와 판매 중심의 고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글로벌 각지에서 생산능력을 늘리고 있고 판매량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늘고 있다”며 “향후 관전 포인트는 FSD 서비스 시작을 기점으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사업화 기회”라고 설명했다.
2021.04.28 I 이광수 기자
美 일상복귀 첫발…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회복
  • [뉴스새벽배송]美 일상복귀 첫발…비트코인 시총 1조달러 회복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날까지 예정된 FOMC(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간밤 미국 증시는 관망세가 짙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달부터 정책 기조를 바꿀 가능성은 지극히 낮으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FOMC를 앞두고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움츠러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또한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가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에 이어 자체 배터리 개발을 선언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붐비지 않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지침을 완화한 27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야외에서 코로나19 대응 연설 전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FOMC 관망세에 혼조 마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1%(3.36포인트) 오른 3만3984.93으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2%(0.90포인트) 떨어진 4186.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4%(48.56포인트) 떨어진 1만4090.22로 마감.-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의 주가는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4.5%가량 하락.- 분기 순익이 비트코인 투자와 탄소배출권 판매에 따른 수익 때문이라는 평가나 실적이 현재의 밸류에이션을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UPS는 1분기 매출과 순익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10% 이상 급등.- 제너럴일렉트릭(GE)은 28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2% 이상 하락했으나 낙폭을 줄여 0.6% 하락세로 마감.- 10년물 국채금리가 FOMC를 앞두고 전날 1.568% 수준에서 이날 1.618%까지 상승하기도. 금리는 3거래일 연속 오름세.◇ 美 백신접종자 마스크 착용 의무 면제…일상 복귀 신호탄-로셸 월런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는 대규모 인파가 있지 않은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를 골자로 한 마스크 착용 지침 업데이트를 발표-이는 그동안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6피트(약 1.8m) 이상 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마스크를 쓰라고 했던 지침을 완화한 것-백신 접종을 2회까지 마친 후 2주가 지난 사람은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할 필요 없어-실외 식당에서 한 가족 이상으로 구성된 친구들과 식사할 때 마스크 착용 의무 면제.-백신 접종자는 보육시설, 요양시설, 기숙사 등 공동 생활을 하는 환경에서 일하거나 살더라도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됐을 때 14일간 격리할 필요 없어◇ 포드, 2000억원 들여 전기차 배터리 자체개발 선언- 포드는 27일(현지시간) 1억8500만달러(약 2057억원)를 들여 미시간주 남동부에 배터리 개발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발표.- 리튬이온 배터리를 개발해 최종적으로 자체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이날 공식 발표에 앞서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한 포럼에서 “포드는 많은 배터리 공장을 필요로할 것”이라며 자체 배터리 생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배터리 자체 개발은 경쟁사인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의 뒤를 따르는 움직임이라고 신문은 분석.-GM은 LG와 손잡고 오하이오주에 합작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이어 테네시주에도 역시 LG와 23억달러를 들여 제2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폭스바겐은 유럽에서만 6개 배터리 공장에 투자하겠다고 밝혀. 이 투자 계획에는 스웨덴의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와의 파트너십 연장 방안도 포함돼 있어.◇ 비트코인 2.3% 상승…시가총액 1조달러 회복- 전 세계 암호화폐의 가격 동향을 집계하는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27일 오전 5시 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2.30% 상승하며 5만5027.13달러로 집계.- 대표적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주 하락세를 보였으나 최근 이틀간 상승 흐름. 그 결과 이날 비트코인의 시총은 1조273억2000여만달러로 1조달러 선을 회복.- 다만 1주일 전과 견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여전히 2.85% 하락한 상황.- 도지코인의 가격 역시 24시간 전보다 1.25% 오르며 0.27달러로 집계. 다만 최근 며칠간의 가격 흐름을 보면 전체적으로 횡보하며 보합세를 유지하는 중.- 도지코인의 시총은 349억1000여만달러로 집계.◇ 국제유가, OPEC+ 감산 완화 유지 속에 1.7% 상승-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3달러(1.7%) 오른 배럴당 62.94에 마감.- 유가는 OPEC+가 내달부터 석 달간 순차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한 지난 정례 회의 합의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 인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진행되면서 세계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원유 수요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데 더 무게를 둔 셈.- 당초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는 28일로 예정됐었으나 회의는 하루 앞당겨져 결과도 하루 일찍 나와.- OPEC+ 회원국들은 이날 결과에 따라 예정대로 오는 7월까지 하루 감산량을 총 218만 배럴 이상 완화.◇ 국내 소비심리, 4개월 연속 개선세-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2로 3월보다 1.7포인트 높아져.-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CCSI는 1월(+4.2p), 2월(+2.0p), 3월(+3.1p)에 이어 넉 달째 개선 흐름을 이어가.◇ SKIET 28~29일 공모청약 시작…기록 깰까 주목-공모주 초대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청약이 28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에서 청약 가능-SKIET의 총 공모주식수는 2139만주로, 1주당 희망 공모가는 10만5000원-증권사별 최소청약규모인 10주를 청약할 경우 52만5000원의 청약증거금 필요
2021.04.28 I 유준하 기자
美빅테크 어닝시즌 개막, 테슬라 깜짝 실적 포문…애플·아마존·구글은?
  • 美빅테크 어닝시즌 개막, 테슬라 깜짝 실적 포문…애플·아마존·구글은?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가 2021년 1분기 어닝시즌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중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깜짝 실적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이번주 일제히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한국의 소위 ‘서학개미’들이 많은 투자를 한 종목들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테슬라,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순이익 ‘역대 최대’ 테슬라는 26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순이익이 4억3800만달러(약 49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역대 최고 분기 실적과 함께 7분기 연속 순이익 행진을 이어갔다.테슬라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센트)를 웃돌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EPS 추정 평균치는 74센트였다. 1분기 매출액은 103억9000만달러(약 11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4% 폭증했다. 이 역시 리피니티브 전망치(102억9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테슬라는 또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을 깨고 모델3과 모델Y를 18만4800대 판매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독일 공장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기차를 생산해 납품한다는 목표가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테슬라의 역대 최고 수익에 비트코인 투자가 한몫했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비트코인을 15억달러(한화 약 1조 6660억원)어치 사들이고 2억 7200만달러(약 3022억원)어치를 매각했다. 시세차익으로 1억100만달러(약 1122억원)을 벌었다. 이는 1분기 전체 순이익의 4분에 1에 달하는 규모다. 이 때문에 테슬라와 머스크 CEO는 비트코인 시세조종 논란에 휩싸였다. CNBC는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자 테슬라는 일부를 재빨리 판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기가 수익 증대를 도왔다”고 꼬집었다.머스크 CEO는 황급히 해명에 나섰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대차대조표상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유동성을 증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보유량의 10%를 팔았지만, 나는 내가 가진 비트코인을 하나도 팔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종가보다 3% 가까이 떨어졌다. 호실적 기대가 미리 가격에 반영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중국에서 불매 조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차량 100만대 판매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출고 증가율이 지금까지의 평균치인 50% 수준에 머물 경우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AFP)◇구글·MS·애플·페이스북·아마존 잇단 실적발표…기대감↑이날 테슬라를 시작으로 구글(알파벳)·MS(27일) 애플·페이스북(28일) 아마존(29일)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이번 주 줄줄이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지금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에 속한 기업들 중 25%가 실적을 발표했다. 이중 84% 기업의 주당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만큼, 빅테크 기업들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MS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 약 41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4분기 430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관전포인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계기로 급성장한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이다.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했다. MS 주가는 올 들어 20% 급등해 시가총액이 현지 1조 9700억달러까지 불어났다. 지난해 8월 고지에 오른 애플에 이어 시총 2조달러 고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S와 같은날 실적을 내놓는 알파벳은 총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팬데믹 초반 주춤했던 광고 매출이 얼마나 늘어났을지 주목된다. 애플과 페이스북도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역시 2분기 연속 10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빅테크 기업들이 뉴욕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했을 때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거나 웃도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뉴욕증시 전체 판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대니얼 아이부시 애널리스트는 CNN방송에 “빅테크 기업들의 탄탄한 수익은 기술주 상승의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 속에 랠리를 지속했다. MS는 261.55달러로 마감해 또 다시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구글은 2326.74달러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2021.04.28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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