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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EV6’ 살펴보니..테슬라와 경쟁 가능할까?(영상)
  • [말랑리뷰]기아 ‘EV6’ 살펴보니..테슬라와 경쟁 가능할까?(영상)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의 경쟁자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린다.기아는 15일 자사 최초의 전용 전기차인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앞서 티저 영상과 이미지로 EV6의 일부 디자인을 소개한 데 이어 온라인 사전 예약을 앞두고 전체 디자인을 공개한 것이다.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EV6, 미래지향적 디자인 돋보여기아는 EV6에 서로 대조되는 조형과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였다. 전면부에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했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부여했다..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을 통해 차량을 한층 날렵하게 느껴지도록 했다. 특히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바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바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혁신적인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였다.후면부의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돼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만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해준다.기아는 리어 범퍼의 하단 부분은 유광 블랙 하이그로시로 마감해 EV6의 다이내믹한 존재감을 부각했다. 또 범퍼 하단에 적용된 디퓨저는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을 타고 나온 공기의 유동이 최적화되도록 디자인했다.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 (사진=기아)◇ 내부 디자인에도 혁신 공간 설계 적용EV6의 내장 디자인은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하게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창조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EV6는 고객에게 기존에 없던 신선한 이동 경험을 선사하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EV6의 내장 디자인 중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전면부를 매끄럽게 감싸듯 자리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넓게 펼쳐진 화면과 슬림하게 자리한 대시보드는 시각적 확장감을 극대화하면서도 차량의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한다.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중심으로 와이드 하게 배치됐다. 운전자 전면에는 계기반이 위치하며, 센터콘솔 측은 내비게이션 화면을 포함해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표현해준다. 특히 대시보드 하단에 자리잡은 가니쉬의 슬림라인은 차량을 좌우로 확장시키는 느낌과 함께 개방감을 선사한다. 또 운전자가 원하는 색상으로 설정 가능한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 감성을 더해준다.EV6의 센터콘솔은 마치 중앙에 떠 있는 듯한 형상으로 자리한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했으며, 햅틱 기술을 활용한 터치식 버튼을 적용해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하이테크한 감성까지 갖춰냈다.내비게이션 화면 하단에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센터콘솔 전면부에는 시트 및 스티어링 열선 등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식 버튼을 각각 배치함으로써 운전자 사용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혁신적인 배치를 구현해냈다.EV6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전기차 전용 시트는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와 디자인에서 탈피해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EV6의 시트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탑승객이 지속적으로 쾌적함과 안락함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EV6에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도어 포켓 △크래시패드 무드조명 가니쉬 △보조 매트와 아마씨앗 추출물을 활용한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 등을 통해 최근 환경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앞서 공개된 현대차 ‘아이오닉5’ 선전 이어져한편 앞서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는 우리나라 자동차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는 등 선전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5일 전국 영업점을 통해 사전 계약에 들어간 아이오닉 5의 첫 날 계약 대수가 2만376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2019년 11월 출시한 6세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보유 중이던 첫날 기준 현대차 역대 최다 사전계약 대수(1만7294대)를 무려 6466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기존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사전 계약 대수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5가 하루 만에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첨단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현대차 최초의 전용 전기차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와 기대감에 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접수 일주일 만에 3만5000여대가 계약되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2만6500대를 국내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출고대기 기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증산도 추진하고 있다.지난달 23일 공개된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는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아이오닉 5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연내 유럽과 북미 등에도 진출한다. 아이오닉5 출시 가격은 5000만원 초중반대로 책정됐다. 전기차에 적용하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원)과 구매 보조금(최대 1200만원)을 고려하면 소비자의 실 구매가격은 3000만원대 후반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2021.03.15 I 김종호 기자
‘클럽하우스’ 덕분에 중고 아이폰 판매 늘었다
  • ‘클럽하우스’ 덕분에 중고 아이폰 판매 늘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클럽하우스’ 돌풍이 중고 아이폰 판매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디오 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클럽하우스가 현재 아이폰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음성 기반 클럽하우스는 현재 iOS(아이폰, 아이패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사진= 앱스토어 화면 캡쳐)15일 세종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중고 아이폰을 이용한 알뜰폰 유심칩 가입자는 16.2%로 전년동기(14.4%)대비 2% 포인트(p) 가량 증가했다. 이에따라 알뜰폰 가입자 중 아이폰 사용자의 비중도 소폭 늘었다. 이달 들어 갤럭시와 아이폰 가입자의 비중은 2대 1로, 전년동기(7대 3)에 비해 아이폰 가입자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중고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비중이 이처럼 늘어난 데는 SNS 어플리케이션(앱) 클럽하우스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클럽하우스는 현재 iOS 버전으로만 출시돼 있는데, 올해 들어 유명인들의 가입이 늘고 언론과 미디어에 자주 언급되면서 소위 ‘인싸’(인사이더) 앱으로 급부상했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클럽하우스 체험을 위해 장롱 속에 묵혀 뒀던 아이폰 공기계의 유심 요금제 가입과 중고 아이폰 단말기 개통을 하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3월 미국 스타트업 알파 익스플로레이션이 출시한 음성 기반 SNS다. 한 사용자가 진행자(모더레이터)가 돼 ‘방을’ 만들면 방의 주제나 모더레이터에게 관심 있는 다른 사용자가 팔로우 하는 형식으로 방에 참여할 수 있으다. 실시간 참여만 가능하고 녹음 등 기록이 남지 않으며, 팔로우하는 사용자도 발언권을 얻으면 대화에 참여할 수 있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클럽하우스가 급부상한 것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클럽하우스에서 블라디미르 테베브 로빈후드(미국 주식거래 플랫폼) CEO와 공매도 관련 설전을 벌이면서였다. 국내 정재계 유명인사들도 클럽하우스에 가입하거나 앱을 이용한 소통의 장을 열어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앱 하나를 쓰기 위해 주로 사용하는 폰을 바꾸는 결정을 하긴 쉽지 않겠지만, 중고폰을 장만해 세컨드 폰으로 쓰거나 ‘장롱폰’을 사용해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하우스를 체험해 보기 위해 잘 쓰지 않던 아이패드를 꺼냈다는 경험담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스타트업에 재직 중인 30대 여성 이아영(가명)씨는 “안드로이드 폰을 쓰고 있는데 클럽하우스를 써보기 위해서 잘 쓰지 않던 아이패드를 꺼냈다”며 “회사 동료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다 클럽하우스를 하니 안 하면 뒤쳐질 것 같은 위기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클럽하우스가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호불호가 분명하게 갈라진다는 점 △차별과 계급 나누기 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점 △iOS 버전으로만 출시됐다는 점 등은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1.03.15 I 장영은 기자
"모두의 관심, '러브홀림픽 온라인 페스티벌'을 알아보자"
  • "모두의 관심, '러브홀림픽 온라인 페스티벌'을 알아보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21 리얼리티 러브 홀릭픽’ 온라인 페스티벌이 오는 5월 찾아온다.사랑을 필요로 하는 20대~40대 이상의 솔로, 커플, 결혼한 모두를 대상으로 한 ‘2021 리얼리티 러브 홀림픽’ 온라인 페스티벌은 ‘love myself 진정한 사랑의 시작은 나 자신으로부터’ 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사랑 이라는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감정을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축제 요소에 담아 모두의 사랑을 일깨우는 특별한 시간으로 채워진다.특히 페스티벌 기간에만 오픈 되는 자체개발 전용 APP을 활용한 참여 방식으로 오프라인 페스티벌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소통의 장을 온라인 세상에 열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티켓을 구입한 1차 참가자는 4월 26일, 2차 참가자는 5월 24일 APP설치를 위한 URL주소와 APP접속 고유 코드 번호를 문자로 발송 받게 되는데 앱을 다운받고 접속 하는 순간부터 참가자들은 다양하게 구성된 프로그램에 참여해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리얼리티 러브 홀림픽 온라인 페스티벌 전용 APP에는 인간이 갖추어야 할 다섯 가지 능력의 밸런스 기준을 확인 하는 러핑 테스트로 사랑, 지혜, 정신, 책임, 순수 영역의 밸런스 지수 만점자에게는 간단한 최후의 검증 테스트를 거쳐 3000만 원의 러벨트로피와 상금까지도 지급될 예정이다.솔로, 커플, 부부 모두가 참여 가능 한 HOLYMPIC에 담긴 프로그램은 어디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참신한 방법으로 참가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내어 페스티벌의 참여율을 높였다.솔로선수들을 위한 리얼 홀림픽과 커플과 결혼한 선수들을 위해 준비된 소울 프렌드는 러브 올림픽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랜덤 조합의 32강 토너먼트 경기로 사랑과 우정을 찾기 위해 선택하는 자와 선택받는 자의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질 예상이다.또한 소울 테스트를 통해서는 나의 진정한 천생연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지수를, 러브 시크릿에서는 부부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통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해 사랑 하는 모든 이들이 의미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알차게 운영된다.여기에 곽정은, 김창옥, 엔조이커플,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믿고 듣는 강연과 독보적인 보이스로 사랑받는 백지영, 김필, 헤이즈, 데이브레이크의 공연이 페스티벌의 풍성함을 더했다. 러브 홀림픽 참가자 모두에게 1인 1회의 기회가 주어지는 스페셜 GOLDEN티켓 이벤트는 1등 상품 테슬라(1명)를 비롯해 2등 갤럭시 북 플렉스2(10명), 3등 에어팟(20명), 4등 5만원 문화상품권(100명) 등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5월의 기적을 선물할 예정이다.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리얼 감성 온라인 페스티벌 ‘20201 리얼리티 러브 홀림픽’은 1차 5월 1일, 2차 5월 29일에 진행되며 티몬, 인터파크, 11번가, 옥션, 예스24를 통해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자세한 사항은 러브 홀릭픽 온라인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21.03.15 I 김민정 기자
전기차 배터리, 각형 지고 파우치형 떴다
  • 전기차 배터리, 각형 지고 파우치형 떴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이차전지) 가운데 각형 배터리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비해 파우치형 배터리 비중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1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44.0GWh로 전년 대비 22.0% 증가했다. 전기차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포함한다. 단위=%, 자료=SNE리서치전기차에 사용된 파우치형 배터리는 전년 대비 111.6% 증가한 40.0GWh로 전체 27.8%를 차지했다. 파우치형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051910)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096770)을 중심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배터리 탑재량이 급증한 데 따른 결과다. 이와 달리 각형 배터리 탑재량은 70.8GWh로 전년 대비 5.5% 증가하는 데 그치며 점유율이 49.2%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점유율 56.8%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각형 배터리 주요 공급사인 CATL과 BYD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주춤했기 때문이다. 원통형 배터리 탑재량 역시 1년 전보다 3.8% 증가한 33.2GWh로 점유율 23%에 머물렀다.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는 테슬라로의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국 전기차 시장이 침체된 데 따라 JAC, 샤오펑모터스(Xiaopeng Motors) 등 현지 완성차업체의 공급 물량이 축소됐다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유럽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미국·중국 전기차 시장이 회복되면서 배터리 세 유형 모두 탑재량 자체가 늘어날 것”이라며 “점유율 자체는 각형→파우치형→원통형 순을 유지하겠지만 그 변동 폭이 다소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가 생산하는 배터리. (사진=삼성SDI)원통형 배터리는 흔히 쓰는 건전지와 같은 동그랗고 기다란 형태로 고용량·고에너지 특성상 전력이 많이 필요한 제품에 주로 쓰인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배터리를 둘러싼 외관이 얇지만 가공이 용이해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캔 모양처럼 생긴 각형 배터리는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얇고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외부 충격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이 소형 원통형 배터리를 만든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의 경우 삼성SDI가 각형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파우치형 배터리를 각각 제조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드는 파우치형(위쪽)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3.15 I 경계영 기자
韓경제, 세계 10위 탈환…옐런 “인플레 관리가능”
  • [뉴스새벽배송]韓경제, 세계 10위 탈환…옐런 “인플레 관리가능”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 한국경제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순위를 올리며 세계 10위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작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주요 2개국(G20) 가운데 3위로 준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크지 않다고 밝혔으나 일부 학자들은 추가 부양책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급격히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상화폐 대장 ‘비트코인’ 영향으로 가상화폐의 24시간 거래대금이 코스닥을 추월하는 등 거래대금이 급증하는 모양새다. 다음은 1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한국경제, 세계 10위 탈환…사상 첫 9위도 ‘가능’ - 1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전망치 기준 한국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조6240억달러로 11위인 러시아(1조4030억달러), 12위 브라질(1조3940억달러), 13위 호주(1조3330억달러) 등을 제치고 세계 10위 달성이 확실시. 이는 2019년(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한 순위.-한국경제가 세계 10위로 올라설 경우 2018년 이후 2년 만에 재탈환. 현재 우리나라의 전망치 기준 명목 GDP는 캐나다(1조6200억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는 수준이라 실적치에 따라서는 9위에 자리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 한국경제가 9위에 오를 경우는 이는 사상 처음. -이 같은 결과는 지난해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이 방역 조치 등으로 인해 충격을 최소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 지난해 한국경제 성장률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중국, 터키에 이어 3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사진 = AFP)◇ 옐런 “인플레 위험 작고 관리가능”…전직 장관은 ‘경고’-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행정부의 1조9000억달러 규모 추가 재정부양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 않다고 밝혀. 옐런 장관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에 출연, 인플레이션 위험과 관련 “내 생각에 작은 위험이 있을 뿐이고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미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에서 회복세로 접어들면서 일부 물가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옐런 장관은 “일시적인 가격 움직임”이라며 “1970년대와 같은 지속적인 고(高)인플레이션은 결코 예상하지 않는다”고 일축-고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물리친다면 내년에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경제를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일이 바로 이번 추가부양 패키지”라고 설명. 과도한 재정 투입 지적에는 “감당 가능하며 장기적으로 적자를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답.-반면 저명 경제학자들은 이번 추가부양이 금융시장 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전례없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CNN방송은 전해. 경제학자인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CNN에 출연해 “욕조에 너무 많은 물을 붓는다면 물이 넘치기 시작할 것”이라고 비판. ◇ 비트코인, 코스닥 거래대금 추월…서학개미 테슬라 ‘매수’-가상화폐(가상자산)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14일 7100만원대까지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또 경신. 넘쳐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자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이 방대하게 늘어.-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이들 국내 주요 4대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1조6940억원. 가상화폐 거래가 24시간 이뤄진다는 점에서 직접 비교는 다소 어렵지만 지난 12일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11조3713억원)을 넘어선 것.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최근 급락한 틈을 타 서학 개미들은 테슬라 주식을 대거 사들여.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 10거래일간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순매수 결제 금액은 1억8906만달러(약 2143억원). 이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결제금액 1위.◇ 미 국채금리 상승에 뉴욕증시는 ‘혼조세’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05포인트(0.9%) 상승한 3만2778.64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0포인트(0.1%) 오른 3943.34에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8.81포인트(0.59%) 하락한 1만3319.86에 장을 마감해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와는 상반된 모습. -뉴욕증시의 혼조세는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 미 국채 금리가 다시 뛰어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됐지만, 경기 민감 종목은 강세 흐름을 이어가.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63%까지 올라 지난해 2월 이후 고점 경신.
2021.03.15 I 조용석 기자
빠지던 美中 성장·기술주 방향 틀었다…올라탈 때?
  • 빠지던 美中 성장·기술주 방향 틀었다…올라탈 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성장 기술주의 하락세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금융시장 변동성을 지배하던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면서다. 다만 금리가 치솟는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단 우려는 아직 남아 있다. 이는 기술주 매수의 적절한 시점 판단이란 관점에서 중요한 문제다. 4차산업 전환의 과도기에 중장기적으로 기술주가 좋은 흐름을 보일 걸로 관측되지만, 자칫 현 시점에서 비중을 늘리다 금리 발작이 또 나타나면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美中, 기술주 하락세 끝?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인 3월 8~12일(현지시간) 애플(AAPL)은 종가 기준 4.1% 상승했다. 여전히 장중 사상 최고점 대비 19.9% 하락한 상황이지만, 주가 방향성이 우상향으로 전환한 것이다. 새로운 세대의 기술주를 상징하는 테슬라(TSLA)는 같은 기간 무려 23.2% 상승했다. 테슬라 역시 고점 대비 26.9% 빠져있는 상황이지만, 상승으로 돌아서는 힘은 더 크다. 아크인베스트의 상장지수펀드(ETF)를 보면 미국 기술주 전반에서 이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크인베스트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누나)’로 불리는 캐시 우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곳이다. 테슬라 지지자의 선봉장으로 통하는 캐시 우드는 우주산업과 관련한 ETF를 출시하는 등 신산업에 관심이 많다. 대표 엑티브 펀드 ARK Innovation ETF(ARKK)는 지난주 14.9% 올랐고 고점 대비해선 26.1% 낮다. ARKK에는 테슬라와 핀테크 업체 스퀘어(SQ),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로쿠(ROKU), 원격의료 업체 텔라닥(TDOC) 등이 포함돼 있다.중화권 성장주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주 2.4% 올랐고 고점 대비 19.5% 하락해 있다. 중국 본토에 상장된 전기차 업체 BYD 역시 연초 이후 긴 하락세가 멈추면서 지난주 2.8% 상승했다. 그러나 주가는 고점 대비해선 50.5% 하락한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에서 기술주들이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인 건 최근 주식시장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연동돼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8일 1.603%로 마감한 뒤 지난주 대부분 1.5%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성장 기술주는 금리가 오르면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져 평가가 박해진다. ◇ 관건은 ‘금리’…시장, FOMC에 집중금리 진정세에 따른 기술주 상승 반전은 추가 비중 확대 고려로 이어진다. 우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당분간은 현 수준에 머물 것으로, 매수가 유리할 수 있단 분석이 있다. 지난 10일 진행된 380억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2.38배로 지난달 말 7년물 국채 입찰의 응찰률 2.04배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월 중순부터는 금리 상승이 잠시 쉬면서 증시 반등과 성장주의 낙폭 되돌림이 있을 것”이라며 “그 이후엔 다시 금리가 상승하면서 향후 2~3개월간 리플레이션 관련주와 성장주, 또다시 리플레이션 관련주의 업종 순환을 전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제가 좋아져서 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것으로, 앞으로 미국채 10년물은 1.7~1.9%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최근과 같이 급격하게 오르기 보다는 속도 측면에서 안정화 구간에 들어서는 걸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지난 2018년 198만대 팔렸던 전기차가 2025년 1200만대가 넘게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술주의 강한 성장이 예고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금융시장의 금리 발작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 지난주 1.5%대를 유지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2일 1.625%로 올랐고 테슬라가 전 거래일 대비 0.84% 하락 마감하는 등 기술주는 소폭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재료는 없었지만, 최근 금리를 상승케 했던 미국 경기 반등 기대란 이유가 재부각됐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안 링겐(Ian Lyngen) BMO 캐피탈 마켓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채권 약세가 또 나타난 건 1조9000억달러의 경기부양책이 통과된 상황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미국을 전염병에서 벗어나게 하겠다는 강조도 한 몫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쏠려 있다. 11일 유럽중앙은행(ECB)가 자산매입(PEPP) 속도를 높이기로 결정, 유로스톡스50이 상승세에 있음에도 경제 회복을 위한 채권시장 개입을 공식화했다. FOMC도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은택 연구원은 “ECB 개입은 이번 주 FOMC와도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연준이 당초 전망보다 완화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3.15 I 고준혁 기자
반도체·컴퓨터 수출 '훨훨'…작년 대미 무역수지 166억달러로 늘었다
  • 반도체·컴퓨터 수출 '훨훨'…작년 대미 무역수지 166억달러로 늘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이 보다 늘고 수입은 줄면서 무역수지가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컴퓨터, 반도체 등 수출이 늘어난 반면,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유 수입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한미FTA 발효 9년차(2000년) 교역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미 수출액은 74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대상 수출액이 5125억달러로 5.5% 줄은 점을 고려하면 선방한 셈이다.비대면거래 확산으로 인해 컴퓨터, 반도체 품목에서 크게 수출액이 늘어난 효과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기보다 25.3% 증가한 74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수출액도 43억4700만달러로, 104.2%나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46.5%), 무선통신기기(-26.4%), 자동차부품(-11.5%) 등은 줄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3.3%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575억달러로, 전년대비 7.1%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장비(44.6%), 자동차(36.0%) 수입이 크게 늘었지만, 원유(-40.0%), 반도체(-7.0%) 등은 감소했다. 원유수입이 크게 감소한 것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33.6%나 떨어진 탓이다. 자동차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테슬라3’ 인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11월에만 1만1600대를 팔았다.이에 따라 대미 무역수지는 166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52억달러가 늘었다. 대미 무역수지는 2015년(258억달러) 이후 2019년(114억달러)까지 계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간 미국은 한미FTA로 오히려 미국기업들이 피해를 봤다며 노골적으로 통상압박을 가했고, 우리 정부는 무기구입, 셰일가스 수입을 늘리면서 무역수지 관리에 힘을 써왔다.여기에 2019년 한미FTA 개정으로 미국 자동차 수입이 유리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현재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미국산 자동차는 제작사별로 연간 2만5천대까지 미국 자동차 안전기준(FMVSS)을 준수하면 한국 자동차 안전기준(KMVSS)을 충족한 것으로 간주하는데 이를 5만대로 늘리기로 한 것이다.그럼에도 무역수지가 다시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일시적으로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미FTA 개정효과는 좀더 지켜봐야할 듯하다”고 말했다.
2021.03.14 I 김상윤 기자
`석달새 3만→6만달러` 비트코인 과속…얼마나 더 오를까
  • `석달새 3만→6만달러` 비트코인 과속…얼마나 더 오를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6만달러 고지를 밟았다. 특히 올 들어 1월2일 처음으로 3만달러에 도달한 뒤 불과 두 달여만에 그 2배인 6만달러까지 올라오는 과속 행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지만, 추가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처음으로 6만달러를 넘어섰는데, 이는 5만달러 도달 이후 채 한 달도 안된 기간에 이뤄진 것이다. 실제 비트코인이 1만달러에 도달한 것은 2017년 11월이었고, 그 로부터 3년 1개월 만에 2만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2만달러에서 3만달러가 된 것은 올 1월2일로 한 달만이었고, 이후 닷새만인 1월7일에 4만달러까지 올라왔다. 또 한 달 9일만에 5만달러를 찍은 비트코인은 다시 한 달이 채 안된 3월13일에 6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비트코인 주요 가격대 도달 시기 (마켓워치)이를 두고 비교적 신생시장인 비트코인에 대한 계속되는 신규 수요가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자산 대출업체인 넥소 창업주인 안토니 트렌체프 대표는 “최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역대급의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적극 유입되면서 가격 조정이 나타날 때마다 오히려 저가 매수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도 올 들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고,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회사채까지 발생해 가면서 자금을 조달해 꾸준히 비트코인을 사재고 있다. 중국에서 설립된 최대 뷰티앱 업체인 메이투 역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 밖에도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 많은 금융회사들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신규 투자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마켓닷컴의 닐 윌슨 애널리스트는 “작년 미국 정부가 국민들에게 코로나19에 따른 지원금으로 직접 현금을 지급한 이후에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뛰었다”면서 이번에도 지원금 지급으로 투자자가 늘어나며 비트코인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점쳤다. 조 바이든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소득이 7만5000달러 이하인 모든 개인들에게 1400달러씩 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규 매수는 차치하고 매도세가 이전보다 크지 않다는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도 있다. 오안다그룹의 에드 모야 선임 시장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가 지급하는 현금 지원과 일런 머스크와 같은 인사들의 지지, 공매도 세력들의 반대매수 등이 합쳐져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에 쉽게 도달할 수 있었다”면서 “쉽사리 막을 수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금으로서는 아무도 이 같은 모멘텀을 막으려 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추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도 크다. 가상자산 투자회사인 갤럭시디지털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억만장자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올 연말이면 10만달러까지 이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블록체인 개발업체인 체인링크를 이끌고 있는 세르게이 나자로프 공동 창업자는 “기존 금융시스템이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진 펀드매니저나 개인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 지, 또 포트폴리오 내에 5% 정도만이라도 비트코인을 담으려고 하는 투자자들이 얼마나 되는 지 생각해 본다면 10만달러라는 가격 목표는 너무나도 보수적인 숫자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3.14 I 이정훈 기자
성장주·경기민감주 모두 잡으려면?…'트레블 테크'
  • [이번주 ETF]성장주·경기민감주 모두 잡으려면?…'트레블 테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상은 넓고, ETF는 많습니다. 이데일리가 매주 함께 찾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 되면서 경기 정상화 기대가 높은 요즘입니다. ‘보복 소비’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 업종이 바로 항공, 숙박, 레저 등 여행입니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스페인은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정상화와 함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여행업, 그중에서도 여행 예약, 가격 비교, 승차 및 숙박 공유 등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여행 테크에 투자하는 ‘ETFMG Travel Tech ETF(AWAY)’를 통해 경기민감주와 기술주를 함께 대응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 티커부터 ‘AWAY’…AWAY ETF는?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AWAY’는 기술 중심으로 글로벌 여행 및 관광 산업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혁신적인 테마 ETF를 추구하는 ETFMG가 운용합니다. 호텔과 항공처럼 단순한 여행 관련주가 아니라 여행 관련 기술 및 플랫폼을 보유한 기술주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벤치마크는 새로운 글로벌 여행 및 관광 시대를 열어가는 테크 기업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설계된 ‘Prime Travel Tech Index’입니다. 출처=마켓포인트(단위=달러, 3월10일 기준)지난 3월10일 현지시간 기준(이하 동일 기준) 캐나다 전기차 구독 서비스 업체 페이스드라이브(5.93%), 여행 가격 비교 사이트 업체 트립어드바이저(5.74%), 트리바고(5.38%),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엔비(4.79%), 여행 솔루션 기업 세이버(SABRE)(4.76%) 등을 담고 있습니다. 보유 비중 상위 종목은 아니지만 롯데관광개발(032350)(3.45%) 하나투어(039130)(3.44%) 등 국내 기업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운용보수는 0.75%, 운용규모(AUM)는 2억6896만 달러, 우리돈으로 3055억원 수준입니다. 최근 성과는 최근 한달 7.95%, 최근 3개월은 22.91%, 1년 동안 85.78%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의 증감률은 각각 -6.82%, 5.58%, 64.35%입니다. ◇ 단순 여행주 아닌 ‘여행 테크’ 집중 최근 1조9000억 달러 규모 미국 경기 부양책 및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경기 민감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모양새입니다. 1년 만에 미국 디즈니랜드가 개장한다는 소식에 지난 8일 하루에만 6.27% 상승하기도 했죠. 그동안 가파르게 치솟았던 테슬라, 애플 등 기술주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 확대로 주가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은 금리 상승기에는 경기민감주가 부각되지만, 기업 실적이 금리 리스크를 넘어서는 시기가 올 수도 있습니다. 지표 호조 등으로 인해 주요국 성장률 추정치는 이미 상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미래를 내다보고 달려온 성장주들이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를 누리면서 실적을 바탕으로 다시 반등할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두 가지 성격을 모두 지닌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민감주 및 기술주 성격을 동반한 여행 테크 기업으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기술주 조정에도 (경기민감주 성격도 띄고 있어)하방 경직성을 보유함과 동시에 경제 정상화로 인한 이동량과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 테크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1.03.13 I 김윤지 기자
테슬라 투자자, 머스크 고소...“변덕스런 트윗으로 손실위험”
  • 테슬라 투자자, 머스크 고소...“변덕스런 트윗으로 손실위험”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한 투자자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회를 고소했다. 머스크의 변덕스런 트윗 때문에 투자 손실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이유다.투자자들이 머스크와 비트코인을 묶어서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AFP)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테슬라의 한 투자자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이러한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소인은 소장에서 머스크의 지난해 5월 1일 트윗을 ‘변덕스러운’ 트윗의 예로 들며, 당시 머스크가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고 썼다가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40억달러 이상 곤두박질쳤다고 설명했다.또한 고소인은 “머스크의 억제되지 않은 트윗은 테슬라의 자금 조달 능력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며 “머스크의 트윗은 머스크에 맞서 투자자를 보호하려는 회사 내부의 목소리도 몰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특히 고소인은 테슬라 이사회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2018년 합의’에 따라 머스크의 트윗을 점검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SEC는 머스크의 2018년 5월 ‘테슬라 상장 폐지’ 트윗으로 그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월가가 테슬라 주가를 부정적으로 전망하자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공개 회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렸다. 머스크의 이 트윗이 시장에는 큰 혼란이 초래됐고, SEC는 머스크가 투자자를 기만했다며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머스크는 테슬라와 함께 개인·법인 명의로 모두 4000만달러 벌금을 내는 내용으로 SEC와 합의했다. 또한 머스크는 합의 당시 테슬라 사내 변호사들이 자신의 트윗 중 일부를 미리 점검하도록 하는 데에도 동의했다.이에 대해 고소인은 ‘2018년 합의’를 거론하며 “머스크가 사전 점검 절차 없이 계속 트윗을 날리고 있다”며 “머스크와 테슬라 이사들이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3.13 I 전선형 기자
`JPG파일 하나에 785억` 디지털아트, NFT업계 임원이 샀다
  • `JPG파일 하나에 785억` 디지털아트, NFT업계 임원이 샀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처음으로 실시한 디지털 아트 경매에서 6930만달러(원화 약 785억1700만원)라는 역대 최고가에 팔린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을 사들인 주인공은 다름 아닌 NFT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싱가포르 출신의 고위 임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NFT나 여타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크립토 기반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메타퍼스(Metapurse)라는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인 ‘메타코반’이라는 인물이 자신이 마이크 윈켈만(활동명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가 만든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을 낙찰 받았다고 밝혔다.자신의 가명을 메타코반으로 사용하는 이 인물은 이날 크리스티가 주선해 이뤄진 구글 미트 인터뷰에서 “인터뷰하는 지금 크리스티 측에 마지막 낙찰금액을 송금했다”면서 작품 낙찰금액과 수수료 등을 크리스티 측에 이더리움으로 결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90초 전에 갑자기 많은 호가가 몰려든 탓에 낙찰되기 직전까지 상당히 불안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같은 경매에 매우 익숙하다”면서도 “그러나 만약 실시간 입찰이었다면 어느 정도 낙찰가가 나왔을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언제가 될 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이번에 낙찰 받은 이 NFT 작품은 언제가 수십억달러까지 가치가 뛸 것으로 생각한다”고 낙관했다. 그가 사들인 이 NFT 작품은 디지털 아트로는 역대 최고가이며 현존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통틀어서도 제프 쿤스와 데이빗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 이 작품은 ‘비플’로 불리는 작가가 지난 2007년부터 온라인에 올리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을 콜라주 형태로 만든 작품으로, 루이비통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동일한 가치로 서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는 달리,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으로,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준다. 이 NFT는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할 수 있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를 증명하는 것이라 주로 사진과 동영상 등 온라인미디어의 여러 콘텐트나 디지털 예술품, 각종 희귀 소장품, 게임 아이템 등의 거래에 널리 활용된다.NFT는 복제가 어려워 희소성을 잘 보장할 수 있고 위조품이 나올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블록체인 상에 NFT 출처와 발행시간, 소유자 내역 등의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고, 토큰을 1/n과 같이 나눠 소유권을 부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프랑스 BNP파리바에 따르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작년에 2억5000만달러까지 늘어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다만 NFT 가격 상승 자체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랠리와 동반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 NFT 10점을 판매해 화제가 됐는데, 그라임스는 20분 만에 65억원을 벌어 들이기도 했다. 그 이후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 창업주인 잭 도시가 올렸던 ‘지금 내 트위터를 막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는 사상 첫 트윗을 사겠다며 250만달러(약 28억2200만원)라는 거액의 베팅까지 등장하기도 했다.미국 최대 외환증거금업체인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마켓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에 의해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이 가상자산 관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에도 자금을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비플의 작품 경매에서도 가상자산인 트론 창설자인 저스틴 선이 6000만달러를 써내며 경매가 상승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03.13 I 이정훈 기자
갑자기 또 국채금리 발작…바이든 "돈풀기 이제 시작"
  • [뉴욕증시]갑자기 또 국채금리 발작…바이든 "돈풀기 이제 시작"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미국 국채금리가 1년여 만의 최고치로 뛰어오르자 주요 기술주들이 잇따라 주춤하면서,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64% 치솟아1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0% 오른 3만2778.6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는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0% 뛴 3743.34에 마감했다. S&P 지수 역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9% 내린 1만3319.86을 보였다. 시장이 주목한 건 국채금리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541%에서 출발해 장중 1.642%까지 올랐다(국채가격 하락).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이다. 근래 1.6%대에서 국채 수요가 있었으나, 이날 갑자기 매도가 몰린 것이다. 30년물 금리는 2.295%에서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고 2.404%를 기록했다. 5년물 이상 장기국채 모두 발작에 가까울 정도로 금리가 뛰었다. 이번주 미국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 입찰이 무난하게 끝나면서 금리 불안이 완화하나 했지만, 곧바로 금융시장 전반을 흔든 것이다.주요 기술주들은 일제히 내렸다. 애플 주가는 0.76% 내린 121.03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경우 0.74% 하락한 693.73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주가도 떨어졌다.이번주 기업공개(IPO) 대박을 터뜨렸던 게임업체 로블록스와 전자상거래업체 쿠팡 역시 파도를 피하지 못했다. 로블록스 주가는 5.63% 급락한 주당 63.70달러에 마감했다. 쿠팡의 경우 1.58% 떨어졌다.인플레이션 우려가 갑자기 불거진 건 아니다. 미국이 서서히 경제를 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는 게 채권시장을 연일 흔들고 있고, 덩달아 증시를 비롯한 다른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내 모든 주(州)와 집단들이 오는 5월 초까지 모든 미국 성인들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를 가족, 친구들과 소규모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걸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국채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의 주요 징후 중 하나인 동시에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은 기술주를 흔들 수 있는 재료다.◇바이든 ‘돈 풀기’ 개시…인플레 공포감이와 함께 바이든 행정부가 재정 확장 기조를 갖고 있다는 점은 언제든 채권 투매를 부를 수 있다. 백악관에 따르면 최근 1조9000억달러 부양책이 최종 처리되면서 이번주 주말께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체크) 지급이 시작된다. ‘보복 소비’ 우려를 살 만큼 큰 액수다. 이날 나온 이번달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83.0으로 시장 예상치(78.9)를 큰 폭 웃돌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부양책 처리를 자축한 자리에서 “이 법은 우리 노력의 끝이 아니다”며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국채시장에 물량이 계속 풀릴 수 있다는 점을 계속 염두에 둬야 하는 발언이다.지난달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5% 상승)에 부합했다. 다만 이는 국채금리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5.57% 하락한 20.69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6761.4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46%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32%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1% 올랐다.
2021.03.13 I 김정남 기자
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 [70]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지난 8일 미국 전기차 제조 업체 테슬라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올해 말까지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상하이 연례 세계인공지능회의(WAIC: 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nference) 개막식 영상 메시지를 통해 테슬라가 “레벨 5” 자율주행 기술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올해 안으로 이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레벨 5 자율주행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제어하는 ‘무인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말한다. 테슬라의 자동차는 현재 레벨 2로 자율주행 단계에서도 손을 핸들에 두는 등 운전자의 주의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수준이다. 또한 일론 머스크는 올해 안에 새로운 부품 등을 장착하는 하드웨어 업데이트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레벨 5 자율주행 차량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레벨 2수준을 올해 안에 레벨 5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꿈같은 경영목표인 것이다.오늘날 수 많은 기술이 갈수록 “스마트”해지면서 나타나는 경영환경의 패러다임 변화는 서비스나 제품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이 기업, 정부, 의료 등에서도 일어나고 있고 제조업도 다르지 않다고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제품 개발에 참여한 많은 기업이나 개인의 역량이 컴퓨팅 설계, 인공지능 전개기술, 적층 제조,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화 등과 같은 새로운 기술과 경영전략을 마케팅 전개 따로, 생산 활동 따로, 설계 따로가 아닌 동기화와 일체화 과정을 강화하는 스마트 제조(Smart Factory)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제조 산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즉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수용하여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지 “디지털화”의 본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력이 몇 십년된 기업일수록 사소한 문제 때문에 이미 도래한 미래 준비의 핵심인 “디지털 전환”을 제대로 받아드리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과거에 잘 극복해 온 성공의 발자취가 새로운 변화를 거부하는 자연현상이다. 일론 머스크처럼 본질적인 문제를 도전 과제로 설정하여 해결하는 우선순위 정립이 매우 중요하다. 일론 머스크가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새로운 부품 등을 장착하는 하드웨어 업데이트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레벨 5 자율주행 차량이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본다.”라고 응답하면서 이어 “본질적인 도전 과제는 남아있지 않다”며 “사소한 문제들이 남았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바로 이것이 일론 머스크의 경영전략이자 경영철학이다. 스마트팩토리를 고도화하는 이유는 제조 산업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개인화와 맞춤형으로 축약된 고객의 욕구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나가기 위해서이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제조 기업들은 그들의 프로세스(업무수행 절차)와 사용자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려고 노력해 왔다. 그러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제조 산업의 리더들이 수용하는 전략을 데이터 기반에서 수립하고 실행(IoB: Internet of Behaviors)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의미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의사결정의 결과물인 경영전략이 디지털을 구동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정의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사용”이다. 그러므로 스마트 팩토리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사용하여 제조 경쟁력을 지속가능하게 하는 본질이다.제조 현장의 물리적 흐름과 물리적 흐름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원료를 완제품으로 변환시키는 생산의 전통적인 활동과 연역적인 시스템 기반의 정보 흐름과는 대조적으로,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는 기존의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로 구분되는 빅데이터 영역까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학습하고 분석시켜 완전히 연결시키는 과거와 전혀 다른(never-before-seen) 귀납과 연역을 융복합시킨 제조 시스템이다.산업사물 인터넷(IIoT), 빅 데이터, 로봇 공학, 클라우드 제조와 같은 산업 기술들이 구현되어야 하고, 또한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더 나아가 확장현실(XR) 및 고급 분석 기능을 통해 디지털과 데이터를 결합할 수 있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이 제조 산업에 요구하고 있는 핵심은 디지털과 데이터를 결합하여 “고객과 시장은 제조 기업에 무엇을 원하는지 제조 기업은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항상 대응 역량에 대해서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또한, 고객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디지털 제조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해 디지털과 데이터 결합에 의한 지속가능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마케팅 기술과 데이터 분석기술을 접목해 차별적인 고객 분석 체계를 마련하고 고객 생애 전반에 걸친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여 제조 차별화를 실현하는 것이 스마트 팩토리이다. 아래 그림은 이와 같은 제조 대응 역량에 대한 MRP III(Manufacturing Response Planning)에 대한 도표이다. 과거 산업혁명을 근간으로 제조 역사에서는 자재소요계획(MRP I: Material Requirement Planning), 제조자원관리(MRP II: Manufacturing Resources Planning)을 기반으로 전사적 자원관리(ERP), 생산실행시스템과 그와 연관된 다양한 시스템(MES, POP, PLM, PDM, BPM,CRM) 등이 연역적으로 관계된 솔루션(Solution)이 개발되어 제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해 왔다면, 스마트 팩토리는 시장과 고객의 개인화와 맞춤형 등 섬세한 요구에 따라 전사적 제조 지능화(EMI)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의해서 이미 온 미래의 제조산업의 경쟁력은 제조 시장 반응관리(MRP III: Manufacturing Response Planing)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가 좌지우지(左之右之)할 것이다. 스마트팩토리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는 기술을 활용하는 역량, 가치 창출의 변화에 대한 조직문화 관리, 구조적 변화에 대한 학습역량 및 재무적 측면 등 이러한 요소들이 기술과 기능으로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디지털 전환(DT)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시제품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음 시제품에서 해결하면 된다. 성공하지 못해도 다음 테스트가 있다. 이미 12번째 시제품(SN12)을 만들고 있다” 라는 말을 하였다. 제조 산업의 성공을 위해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수단의 매체이지만 목적은 지속가능한 제조산업의 경쟁력 강화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의 본질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never-before-seen) 새로움을 수용하는 “도전”이다.
2021.03.13 I 류성 기자
`亞 거래때 저점 찍고, 美서 고점`…뒤바뀐 비트코인 패턴
  • `亞 거래때 저점 찍고, 美서 고점`…뒤바뀐 비트코인 패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아시아 시장에서 사고, 미국 시장에서 팔아라?’이번 주 들어서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과정에서 아시아 시장에서 장중 저점을 찍은 뒤 미국 시장에서 고점을 기록하는 패텬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의 장중 고점 및 저점 (블룸버그)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가상자산시장에서 아시아와 유럽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시간대에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미국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 장중 고점을 찍는 패턴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이번 주 초인 지난 8일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일중 저점은 뉴욕시간 새벽 3시로, 이 시간대엔 주로 아시아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그러다 오후 4시가 돼서야 고점으로 반등했다. 그 다음날인 9일에도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일중 저점을 찍었다고 그날 오후 5만4000달러까지 올라갔다. 이는 이번 주 내내 비슷한 패턴이었다. 이는 아시아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팔고자 하는 세력이 많은 반면 미국에서는 매수하려는 쪽이 많았다는 뜻이다. 또 투자전략 관점에서 본다면 가격이 싼 아시아 시장에서 저가에 매수하거나 미국 시장에서 고가에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가상자산 금융서비스업체인 디지넥스의 리처드 바이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에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많다 보니 채굴업자들 위주로 아시아에서 비트코인을 파는 쪽이 많은 것 같다”면서 “오히려 미국에서 기업이나 기관투자가의 참여가 늘면서 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캠브리지대학이 산출하는 비트코인 전기소비지수에 따르면 중국만 해도 글로벌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컴퓨팅 능력에서 65%를 차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4.3% 비율로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반면 미국에서는 나스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40억달러 이상을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역시 15억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는 등 기업 매수세가 활발해지고 있고, 그외에도 헤지펀드나 간접투자상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2021.03.12 I 이정훈 기자
전기車 2월 판매 전년보다 32%↓…보조금 전쟁 폭풍전야
  • 전기車 2월 판매 전년보다 32%↓…보조금 전쟁 폭풍전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달 자동차 신차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5% 넘게 증가한 반면 전기차는 약 32% 감소해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아이오닉 5이 다음달쯤 출시되면 본격적인 전기차 보조금 전쟁이 시작돼 전년보다 이르게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월 전기차 판매 순위 TOP10 (표=카이즈유)12일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신차등록대수가 12만4108대로 전년 같은 기간(10만7582대) 대비 15.4% 증가했지만 전기차 등록대수는 2042대로 전년(2988대)보다 31.7% 감소했다.지난달 전기차 판매 순위는 △기아 니로 127대 △포르쉐 타이칸 120대 △현대 코나 116대 △캠시스 쎄보-C 45대 △쉐보레 볼트 EV 28대 △르노삼성 조에 17대 △테슬라 모델 3 14대 △벤츠 EQC 13대 △푸조 2008 13대 △BMW i3 11대 순이었다.지난 1월에도 신차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615대로 전년 동기(891대) 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말 연초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어 전기차 비수기 기간이다.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이 지난 1월 21일 확정된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공지가 2월부터 나와 사실상 3월부터 전기차 보조금 적용이 이뤄진다. 소비자 입장에선 1000만원 이상 보조금 혜택을 볼 수 있어 서둘러 구입할 필요가 없다.지난해 경우 9월쯤 전기차 보조금이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정도가 전기차가 팔리는 기간인 셈이다. 완성차 업체도 보조금 정책에 따라 출시 일정을 고려한다.올해 완성차 업체들이 완성도를 갖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전년보다 빠른 보조금 소진이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이르면 다음달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국내에서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3700대가 계약됐고, 일주일 만에 3만5000대를 넘겼다. 기아도 전용 전기차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첫 모델인 EV6의 실루엣을 공개했다. 전기차에 최적화된 역동적인 SUV형태로 디자인된 모습이다. V6의 실루엣을 공개했메르세데스-벤츠 경우 올해 상반기에 소형 모델인 EQA를, BMW는 iX를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올해 전기차 국고보조금 수혜 예상 대수는 7만5000여대(5250억원)로 아이오닉 5(사전계약 3만 5000대)만 해도 절반 가량 보조금을 차지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전기차 보조금 대란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예상 아래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하반기에 신차를 출시하는 업체들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장은 “정부가 보조금을 세 차례 정도 걸쳐 풀거나 소진되지 않은 지자체의 보조금을 다른 지자체로 이관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당장 내연기관차와의 가격경쟁이 중요해 보조금 중심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향후 기업에 운영상 인센티브를 주는 쪽의 정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3.12 I 손의연 기자
급등락하면서도 '최고가' 갈아치운 비트코인, 1억 갈까
  • 급등락하면서도 '최고가' 갈아치운 비트코인, 1억 갈까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고점을 계속 높여가는 중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100% 넘게 올랐다. 비트코인이 서서히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12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등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처음으로 6600만원을 넘어서며 일제히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실제로 빗썸에서 이날 오전 8시 24분 비트코인은 6649만8000원까지 오르며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달 22일 기록한 고가 6580만원을 한 달도 안 돼 경신한 것이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오전 10시 13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6649만900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를 다시 썼다. 그 이후론 하락세가 보이다 오후 들어선 65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4대 거래소에서 일제히 신고가, “비트코인, 대체 투자수단 부각” 분석 이날 비트코인 상승세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초대형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법으로 미국 가정에 지급되는 최대 1400달러 재난지원금 일부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근본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대체 투자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작년 말까지만 해도 국내 거래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000만원 중반대에 불과했다. 그러다 올해 초 4800만원선까지 급등하더니 잠시 주춤했다가 2월 들어 5000만원을 돌파했다. 열흘 남짓 지나선 6000만원도 넘어섰고, 하루 뒤엔 6500만원까지 올랐다.상승 랠리를 펼치던 비트코인은 이후 다시 540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급등락을 반복하다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 이날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최고점을 찍고 내려온 비트코인 가격은 오후 기준 6590만원대로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다. 3200만원대였던 올 초와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가량 오른 셈이다.◇1억원 갈까…여전히 엇갈리는 중장기 전망다만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엇갈린다. 낙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1월 비트코인이 14만6000달러(1억6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반면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여전히 화폐 가치가 없다며 ‘버블’을 경고하고 있다. 한미 경제 수장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비트코인은 투기성이 강하다”고 말하는가 하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비트코인은 태생적으로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역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보다 가진 돈이 적다면, 비트코인 투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머스크 CEO는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구입하며 비트코인 가격 랠리를 촉발한 바 있다.
2021.03.12 I 김국배 기자
`급등후 조정` 사라진 비트코인…이젠 구글 알파벳 시총 넘본다
  • `급등후 조정` 사라진 비트코인…이젠 구글 알파벳 시총 넘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 직전까지 올라갔던 비트코인이 숨고르기를 하고 있지만, 조정보다는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가격 상승 중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지 않고 있어 추가 상승 기대도 커지고 있다.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의 거래대금 추이 (코인데스크)12일(현지시간) 달러로 거래되는 주요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3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24시간 전에 비해 3% 이상 올라 5만72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5만8087달러까지 올라가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을 노렸지만, 5만8000달러에서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5만8330달러의 종전 최고치를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다만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670억달러 수준을 유지하면서 1조4000억달러 수준인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시가총액을 맹추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올 들어서만 페이스북과 테슬라, 텐센트, 버크셔해서웨이 등 뉴욕증시 주요 대기업들의 시가총액을 앞지른 상황이다.뉴욕증시가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승랠리를 재현하자 비트코인 가격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당초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위험자산 가격을 짓누르던 미 국채금리 상승세도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LMAX디지털의 조엘 크루거 가상자산 스트래티지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는 당분간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 상승 중에도 글로벌 주요 8개 가상자산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늘어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안정적인 시세를 유지하는 호재가 되고 있다. 통상 과거에는 비트코인이 급등하면 거래가 크게 늘면서 차익매물이 쏟아지는 양상이 반복돼 왔다. 크루거 스트래티지스트는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는 성숙해지고 있는 신흥 자산군에 속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보다는 하락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여전히 리스크 상관관계가 매우 크다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간의 상관관계가 재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가상자산 내에서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브스 레노 와이렉스 트레이딩부문 대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했던 알트코인 투자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면서 그 자금이 비트코인시장으로 다시 흘러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1.03.12 I 이정훈 기자
쿠팡 김범석 "많은 투자금 필요했다…당분간 한국사업 전념"(종합)
  • 쿠팡 김범석 "많은 투자금 필요했다…당분간 한국사업 전념"(종합)
  • 쿠팡을 창업한 김범석 이사회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전세계 10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중 아마존과 알리바바가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나라가 한국입니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화려하게 데뷔한 쿠팡의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첫거래일 마감 직후 한국 특파원단과 화상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의 규모는 절대 작지 않다”며 이렇게 말했다.◇쿠팡, 뉴욕 증시 ‘화려한 데뷔전’김 의장이 창업한 쿠팡은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첫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63.50달러로 최종 공모가(35.00달러) 대비 81.43% 급등했고, 이날 마감가는 주당 49.25달러를 기록했다. 상장 첫날 ‘대박’으로 시가총액은 886억5000만달러(약 100조4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은 2위다.김 의장은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상장한 이유에 대해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본시장에서 세계적인 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객 혁신을 위해 계속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김 의장은 다만 유치한 자금을 통해 당분간 한국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김 의장은 “고객들이 감동 받을 만한 서비스를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당분간은 (한국의) 고객들을 위해 해야 할 게 너무 많다”며 “한국 시장에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물류센터 확대 같은 인프라 강화 △향후 5년간 5만명 추가 고용 등이 추후 한국 투자의 주요 내용이다. 그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건 한국 상거래 시장의 규모와 가능성, 혁신 DNA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이라며 “한국 유니콘의 잠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세계 최대 자본시장서 경쟁력 확보”김 의장은 특히 중국 알리바바를 예로 들며 “미국에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우리도 (아마존, 알리바바와)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준 알리바바의 시총은 6562억달러(약 741조5000억원)로 세계 9위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테슬라 등 빅테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규모다.그는 아마존과 비교한 차별점에 대해서는 “유니크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아마존에서 영감을 받은 게 있지만 (서비스는) 다르다”며 “미국 현지에서는 신선식품을 포함해 상품을 밤 12시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문 앞에서 받는 서비스가 존재한다는 걸 부러워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추후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아예 문을 닫은 건 아니다”면서도 “비즈니스적인 관점뿐 아니라 문화적인 관점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분석을 통해 옳은 판단이라고 확신이 서지 않으면 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아울러 흑자 전환 시기를 두고서는 “우리는 적자라고 보기보다는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함께 참석한 강한승 대표이사는 쿠팡 노동자 사망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근로자들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가슴 아픈 일”이라고 했다. 그는 “그 부분에 있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2021.03.12 I 김정남 기자
`NFT` 작품파일, 785억원에 팔려…버블 우려 커진다(종합)
  • `NFT` 작품파일, 785억원에 팔려…버블 우려 커진다(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크리스티가 처음으로 실시한 대체불가능토큰(NFT) 경매에 등장한 디지털 아트 작가의 작품 JPG 파일이 6930만달러(원화 약 785억1700만원)라는 거액에 낙찰됐다. 블록체인 기술로 세계에서 단 하나뿐임을 보증하는 디지털 아트로는 역대 최고가이고 현존 작가 작품으로는 세 번째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최근 비트코인 등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시장 버블(거품)이 커지는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트에서는 마이크 윈켈만(활동명 `비플`)이라는 디지털 아티스트가 만든 ‘에브리데이즈: 첫 5000일(Everydays-The First 5000 Days)’이라는 작품이 경매에 부쳐진 가운데 180여건에 이르는 입찰이 쏟아지며 최종적으로 이 같은 고가에 낙찰됐다. 2주일 전에 100달러에서 시작된 경매가는 연일 상승했고 최종적으로 3000만달러 이하에서 낙찰되려던 찰나 추가로 밀려든 경매가로 인해 경매는 2분간 연장되기도 했다. 레베카 리겔하프트 크리스티 대변인은 “마지막에 33명 정도의 적극적인 입찰자들이 뛰어 들었다”면서 “최종 낙찰가는 현존하는 예술가의 작품 중에서는 제프 쿤스와 데이빗 호크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가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비플`로 불리는 작가가 지난 2007년부터 온라인에 올리고 있는 모든 이미지들을 콜라주 형태로 만든 작품으로, 루이비통과 저스틴 비버, 케이티 페리 등 스타들과 함께 작업했다. 특히 크리스티는 255년 역사상 처음으로 이 작품 낙찰가를 이더리움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했다. 이번 첫 NFT 경매를 맡았던 크리스티 뉴욕의 전후 및 현대 미술 담당자인 노아 데이비스는 “NFT가 전통적인 미술품 경매 모델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높지만, 경매회사 입장에서는 물리적 예술작품 보관이나 취급, 보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전혀 없다보니 정말 매력적인 기회가 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NFT 미술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일한 가치로 서로 거래 가능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는 달리,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한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을 나타내는 암호 토큰으로,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해준다. 이 NFT는 거의 모든 것을 토큰화할 수 있지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것에 대한 소유권과 그 거래를 증명하는 것이라 주로 사진과 동영상 등 온라인미디어의 여러 콘텐트나 디지털 예술품, 각종 희귀 소장품, 게임 아이템 등의 거래에 널리 활용된다.NFT는 복제가 어려워 희소성을 잘 보장할 수 있고 위조품이 나올 위험이 거의 없는데다 블록체인 상에 NFT 출처와 발행시간, 소유자 내역 등의 정보가 공개되기 때문에 추적이 쉽고, 토큰을 1/n과 같이 나눠 소유권을 부분으로 인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프랑스 BNP파리바에 따르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작년에 2억5000만달러까지 늘어 2019년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다만 NFT 가격 상승 자체가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랠리와 동반해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내이자 가수인 그라임스가 디지털 그림 NFT 10점을 판매해 화제가 됐는데, 그라임스는 20분 만에 65억원을 벌어 들이기도 했다. 그 이후 대표 소셜미디어(SNS)인 트위터 창업주인 잭 도시가 올렸던 ‘지금 내 트위터를 막 설정했다(just setting up my twttr)’는 사상 첫 트윗을 사겠다며 250만달러(약 28억2200만원)라는 거액의 베팅까지 등장하기도 했다.조지 콘보이 미국 브라이튼증권 회장은 “NFT가 기록적인 가격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면서 상호 상승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또다른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다.미국 최대 외환증거금업체인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마켓 애널리스트는 “가상자산에 의해 억만장자가 된 사람들이 가상자산 관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아트에도 자금을 밀어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비플의 작품 경매에서도 가상자산인 트론 창설자인 저스틴 선이 6000만달러를 써내며 경매가 상승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21.03.1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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