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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장관, 티오더·광장시장 등 새해 첫 민생 행보
  • 오영주 중기장관, 티오더·광장시장 등 새해 첫 민생 행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24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부터 청년창업 기업과 종로광장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민생 현장 행보를 시작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소재한 태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업체 티오더를 방문해 신년연휴에도 수출물량 등을 맞추기 위해 휴무없이 근무중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창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경영 노하우와 애로사항, 그리고 정부정책에 대한 제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티오더는 지난 2019년 1월 설립된 테블릿 주문 솔루션 플랫폼 기업이다. 창업 5년만에 2019년 4.8억원 대비 매출 120배 상승해 올해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00억원에 달한다.오 장관은 “새해에도 우리 경제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중소기업이 미래 글로벌 경쟁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오 장관은 이어 종로광장전통시장을 방문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전통시장 상인과 협업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한 사례를 청취하고 주변 상인들도 격려했다.간담회에서는 추상미 321플랫폼 대표의 ‘메이드 인 광장시장’ 로컬브랜드 창출사례와 권혁태 어벤데일벤처스 대표의 기업가형 소상공인과 상권 투자사례에 대해 듣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아울러 광장시장 최초의 로컬편집숍인 365일장과 오래된 금은방이었던 공간을 빈티지 감성의 베이커리 카페로 재탄생시켜 광장시장의 앵커스토어로 부상한 ‘어니언 광장시장’을 둘러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전통시장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는 이들의 노력에 응원메시지도 전했다.오 장관은 “로컬 크리에이터와 같은 기업가 정신, 창의성과 혁신성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가형 소상공인이 상권 활성화를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과 함께, 전통시장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 상품권 구매 확대 등을 비롯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1.01 I 김영환 기자
윤희성 수은 행장 "수출 7000억달러 돌파 위해 지원 총력"
  • [신년사]윤희성 수은 행장 "수출 7000억달러 돌파 위해 지원 총력"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윤희성(사진) 한국수출입은행장은 1일 “새해 수출 확대와 공급망 안정,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윤 행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한국의 주요 과제로 △수출 7000억달러 돌파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꼽았다. 윤 행장은 “수은 본연의 임무인 수출과 한국 대외 경제정책을 종합 지원함으로써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선봉이 되겠다”고 했다.이를 위해 윤 행장은 “수출 지형 변화를 면밀히 분석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첨단전략산업, 방위산업, 핵심 글로벌 수주 프로젝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을 제공하겠다고도 했다.윤 행장은 “공급망 안정화와 주요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 ‘공급망안정화기금’을 출범한다”며 “수은의 자체 공급망금융을 22조원까지 확대하고, 기금과 수은 공급망프로그램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했다.한국의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위한 과제로는 △개도국 인프라 개발 지원 확대 △탄소중립 경제 전환의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올해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규모를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2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올해 18조원의 ESG 금융을 제공해 국제사회의 저탄소 에너지전환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2024.01.01 I 서대웅 기자
민주당 "새해에도 사회 곳곳 시름…尹정부 맞서 싸울 것"
  • 민주당 "새해에도 사회 곳곳 시름…尹정부 맞서 싸울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새해 첫날인 1일 “두려움 없이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최혜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사진=뉴스1)최혜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무너진 경제와 민생, 실종된 민주주의를 되살려 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원내대변인은 “새해를 맞았지만 우리 사회 곳곳의 시름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매서운 경제 한파에 민생은 더욱 악화되고 있고, 견제와 균형으로 쌓아온 민주주의는 퇴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남북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안보는 위협받고 있다. 국익은 훼손되고 외교는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여당은 경제와 국민의 삶을 챙기기보다는 권력을 지키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고 일갈했다.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역사적 소명이 더욱 무겁게 다가오는 이유”라며 “어둠 속에서 희망이 피어나기를 기다리는 국민 여러분이 계시다”고 강조했다.최 원내대변인은 끝으로 “희망이 있는 내일,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평화와 안녕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고 했다.
2024.01.01 I 이수빈 기자
고금리에 20% 줄어든 글로벌 M&A 시장, 새해엔 반등할까
  • 고금리에 20% 줄어든 글로벌 M&A 시장, 새해엔 반등할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지난해 글로벌 인수·힙병(M&A) 규모가 전년보다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고공 행진하면서 대규모 M&A를 추진하기 부담스러워진 탓이다. 올해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M&A 시장에도 다시 활기가 돌 것으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월스트리트저널(WSJ)은 컨설팅 회사 베인앤드컴퍼니 자료를 인용해 2023년 글로벌 M&A 거래가 약 3조달러(약 3900조원)으로 전년보다 20% 줄었다고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만에 최소치다. 특히 벤처캐피털과 사모펀드 투자가 각각 39%,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엑손모빌의 파이어니어 인수(600억달러·약 78조원), 화이자의 시젠 인수(430억달러·약 56조원) 등이 2023년 M&A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거래로 꼽혔다.WSJ은 M&A 시장 위축 원인으로 고금리를 들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면서 M&A에 따른 금융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M&A에 신중해졌다. 금융 데이터 회사 딜로직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의 브리지론(자금이 급히 필요할 때 일시적으로 차입하는 단기자금) 시장 규모는 지난달 14일 기준 698억달러(약 91조원)로 전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시아막 사이디 웰스파고은행 상무는 2023년 브리지론 수요가 감소한 건 M&A 수요 감소와 경제적 불확실성, 영구자금 조달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투자등급 회사는 자금을 빌리거나 투자를 유치하기가 전보다 더 어려워졌다.또한 최근 뉴욕 증시 활황으로 기업 시가총액이 커지면서 매도자가 받길 원하는 값과 매수자가 내려는 가격 간 격차가 커지면서 M&A 성사는 더욱 어려워졌다. 수잔 쿠마르 베인 M&A 담당 부사장은 “기업 가치에 대한 합의가 없다면 거래는 성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올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M&A 시장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SJ는 연준이 2024년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리 인하와 경기 불확실성 해소로 M&A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실적 개선도 M&A 시장 부활을 점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투자자문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2023년 4분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PS가 높으면 기업의 투자가치가 커지기에 M&A 유인도 커지게 된다.
2024.01.01 I 박종화 기자
尹 “민생 현장서 무거운 책임감…늘 송구한 마음”
  • 尹 “민생 현장서 무거운 책임감…늘 송구한 마음”[전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민생 중심의 국정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발표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에 대해 “돌아보면 지난 2023년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 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 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 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다.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고,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푸른 용의 해,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국민 여러분께서는어떤 소망을 품고 첫 아침을 맞으셨습니까?바라시는 소망은 다 다르겠지만,작년보다 나은 새해를 꿈꾸는 마음은모두 같으리라 생각합니다.저와 정부도 다르지 않습니다.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온 힘을 다해 뛸 것입니다.돌아보면, 지난해는무척 힘들고 어려운 1년이었습니다.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이 어려웠고,지정학적 갈등도 계속됐습니다.고금리, 고물가, 고유가가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를 늦추면서,민생의 어려움도 컸습니다.국민 여러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민생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뵙고,고충을 직접 보고 들을 때마다,대통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민생을 보살피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만,늘 부족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었습니다.하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우리 국민 여러분께서는 더욱 힘을 내주셨습니다.지난 한 해, 대부분의 국가들이높은 물가와 경기 퇴조의 ‘스테그플레이션’을 겪었습니다.특히, 특정 국가 의존도가 심했던 나라,에너지 전환 정책에 실패한 나라,그리고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한 나라들의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글로벌 복합위기 가운데에서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우리 국민과 기업인 여러분의피땀 어린 노력 덕분이었습니다.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우리 정부는 민생을 국정의 중심에 두고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한편,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왔습니다.부동산 시장이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경제 원리에 맞게 작동되도록 시장을 왜곡시키는 규제를 철폐해서부동산 시장을 정상화시켰습니다.특히,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여 국민 부담을 줄였습니다.반도체를 비롯한 국가 전략 기술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법인세를 인하하여 기업의 고용과 투자 여력을 높였습니다. 15개의 국가 첨단 산업 단지와7개의 첨단 전략 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했고,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킬러 규제도 혁파하며 산업을 육성하고시장을 개척했습니다.새해 2024년은 대한민국 재도약의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무엇보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우리 경제 전반의 활력이 나아지고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물가도 지금보다 더욱 안정될 것입니다.경제 회복의 온기가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힘을 모아 지원할 것입니다.부동산 PF, 가계부채와 같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리스크는 지난 한 해 동안 잘 관리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히 관리해나갈 것입니다. 새해에는 국민들께서 새집을 찾아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습니다.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사업속도를 높이고,1인 내지 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확대하겠습니다.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을 통해기업이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경제 외교, 세일즈 외교는 바로 우리 국민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자리 외교입니다.취임 후 지금까지 96개국 정상들과 151차례의 회담을 갖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운동장을 넓혀 왔습니다.새해에도 일자리 외교에 온 힘을쏟겠습니다.지난해, 녹록지 않은 대외 여건 속에서도민간의 활력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통계 작성 이래 역대 가장 높은 고용률과 가장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였습니다.핵심 취업 연령대인 20대 후반 청년 고용률은 지난해 1월에서 11월까지 평균 72.3%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해외에서도 우리의 노력과 성과를 높이평가하고 있습니다.세계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우리 경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OECD 35개국 가운데 2위라는 성적표를 내놓았습니다.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정부는 출범한 이후 일관되게 이권 카르텔, 정부 보조금 부정 사용, 특정 산업의 독과점 폐해 등 부정과 불법을 혁파해 왔습니다.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습니다.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할 것입니다.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올 한 해 정부의 개혁 노력을 지켜봐 주시고,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적인 잠재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특히, 저출산으로 잠재 역량이 계속 하락하는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사회 전반의 생산성을 높여야만 민생도 살아나고, 경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을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합니다.먼저, 노동개혁을 통해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겠습니다.노동개혁의 출발은 노사법치입니다.법을 지키는 노동운동은 확실하게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노사를 불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입니다.급속히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대응하려면,노동시장이 유연해야 합니다.유연한 노동시장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결과적으로 노동자들은 더 풍부한 취업 기회와 더 좋은 처우를 누릴 수 있습니다.연공서열이 아닌 직무 내용과 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체계를 변화시키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유연근무, 재택근무, 하이브리드 근무 등 다양한 근무 형태를 노사 간 합의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이 곧 미래이고, 경쟁력입니다.교육개혁은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고, 미래세대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입니다.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하겠습니다.초등학교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여부모님의 양육과 사교육 부담을 덜어드리고, 아이들은 재미있고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누리게 하겠습니다.교권을 바로 세워 교육 현장을 정상화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습니다.학교폭력의 처리는 교사가 아닌별도의 전문가가 맡도록 할 것입니다.혁신을 추구하는 대학에는과감한 재정 지원을 함으로써글로벌 인재를 길러낼 것입니다.제대로 된 연금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연금개혁은 그동안 어느 정부도 손대지 않고 방치해 왔습니다.저는 대선 공약과 국정과제를 통해연금개혁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철저한 과학적 수리 분석과 여론조사 및 심층 인터뷰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 정리하여 작년 10월 말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이제 국민적 합의 도출과 국회의 선택과 결정만 남아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국회의 공론화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여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데최선을 다하겠습니다.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구조개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저출산 문제의 해결입니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저출산의 원인이 무엇인지 냉정하게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찾아내야 합니다.훌륭한 교육정책, 돌봄정책, 복지정책, 주거정책, 고용정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근본적인 해법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20여 년 이상의 경험으로 우리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출산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정부의 중요한 국정 목표인지방균형발전 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정부는 출범 이후,우리 외교의 중심축인 한미동맹을 완전히 복원하여 글로벌 포괄 전략 동맹으로 확장시켰습니다.방치된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한일 셔틀외교를 12년 만에 재개했습니다.이를 발판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인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한미 워싱턴 선언에 따라 핵협의그룹(NCG)을 신설하고, 핵 기반의 한미 군사동맹을 새롭게 구축하였습니다.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굴종적 평화가 아닌,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확고히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튼튼한 안보로 자유로운 경제활동과걱정 없는 일상을 뒷받침하겠습니다.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더욱 강력히 구축하는 데속도를 낼 것입니다.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하여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입니다.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입니다.아울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사이버 환경을 조성해 나가면서북한을 포함한 다양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기관과 민간 핵심 시설을 빈틈없이 보호하겠습니다.이처럼 튼튼한 안보의 기반 위에 글로벌 경제안보 네트워크를 촘촘히 구축함과 아울러,핵심산업과 민생에 직결된 광물, 소재, 부품의 공급망 교란에 대한 대응력을 확실하게 갖추겠습니다.정부는 출범 후 지금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의 방산 수출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앞으로도 방위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여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고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최근 미국의 권위 있는 정치 논평 매체는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만큼 국제적 역할과 위상을 드높인 나라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동북아시아의 핵심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이 인태 지역을 넘어 대서양까지,안보, 경제, 문화에 걸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기여를 다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새해를 맞으며,대통령 취임사를 다시 읽어봤습니다.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쉴 틈 없이 뛰어왔지만,해야 할 일들이 더 많습니다. 새해, 더욱 새로운 각오로 온 힘을 다해 뛰겠습니다.무엇보다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입니다.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입니다.우리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을 위해언젠가 누군가 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 제가 하겠습니다.새해에는 국민 여러분 모두원하시는 바를 성취하시고,저와 정부도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현대硏 "올해 76개국 선거…'우파' 우위에 자국 우선주의 심화"
  • 현대硏 "올해 76개국 선거…'우파' 우위에 자국 우선주의 심화"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투표를 할 정도로 주요국에서 다수의 선거가 예정돼 있다. 전 세계적인 ‘우파’ 우위에 자국 우선주의가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우리나라도 경제·정치 전략을 재편, 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2024년 글로벌 7가지 트렌드’를 선정했다고 이 같이 밝혔다. 정치 부문에선 △‘우파’로 정렬하는 세계 △군비경쟁의 재림을, 경제 부문에선 △중간에 닻 내린 물가 △도시 파멸의 고리를, 산업·기술, 환경, 사회·문화에선 △우수경제 경쟁의 격화 △그린래시(Greenlash·친환경 정책 반대 움직임)의 역습 △디지털 범죄의 진화를 꼽았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현대연은 보고서에서 “올해 76개국의 선거가 예정돼 역사상 가장 많은 인구가 투표를 하게 되는 해”라며 “그 중에서도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전 세계에 가장 큰 파급력을 가전 선거로 도널드 트럼프 미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재집권시에는 미국 우선주의로 이민법 강화, 보복 관세 확대,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이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역시 우파 정당의 약진으로 난민 정책, 우크라 지원, 기후변화 목표 등 수많은 정책이 변화에 직면할 전망이다. 현대연은 “전 세계적인 우파 강세 속에 자국 우선주의, 보호 무역주의 등이 심화할 것”이라며 “한국 또한 경제 및 정치 전략의 재편, 실리 중심의 균형 외교 등으로 이익 극대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전 세계적으로 군비 지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작년 기준 분쟁 중인 국가는 총 19개국으로 내전이 다수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국가간 충돌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연은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이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비를 편성, 군비 지출 증액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지정학 위험 증대, 군비 경쟁은 국가 안보 뿐 아니라 원자재 가격 불안, 공급망 차질 등과도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정부 차원의 모니터링, 대책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물가-중금리’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연은 “탈세계화, 기후변화 등으로 현재의 중물가 수준이 지속될 것”이라며 “각국 중앙은행은 중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중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정책목표인 물가목표치 2% 수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가계는 비싼 소비재 가격 부담을 느끼고 기업은 생산비용,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며 “금융 불안정, 경기침체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국 상업용 부동산 침체 장기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현대연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 부실은 관련 익스포저가 큰 중소 은행에 대한 건전성 우려로 이어져 디지털 뱅크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글로벌 금융위기의 트리거라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부동산 투자 손실 위험이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연은 주요국의 우주 경제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고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할 수록 사회적 갈등이 생기면서 친환경 정책에 반대하는 ‘그린래시(Greenlash·Green+Blacklash)’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 미국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유로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기후정책을 꼽기도 한다. 그로 인해 탄소중립 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 디지털 범죄 진화도 주요 키워드로 꼽혔다. 현대연은 “챗GPT 악용 등 사이버 범죄로 인한 피해 비용이 2022년 8조4000억달러에서 2027년 23조8000억달러로 세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이버 위협에 대해 좀 더 높은 경각심을 가지고 사이버 보안 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4.01.01 I 최정희 기자
주현 산업硏 원장 “올해 불확실성 커…수출 회복하되 경제성장 완만”
  • 주현 산업硏 원장 “올해 불확실성 커…수출 회복하되 경제성장 완만”[신년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책연구기관 산업연구원 주현 원장이 올 한해가 그 어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회복하지만 내수 둔화로 경제성장도 완만한 수준에 그치리라고 봤다.주현 산업연구원 원장. (사진=산업연구원)주 원장은 1일 신년사 ‘새해 한국경제에 바란다’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그는 “2024년 세계경제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과거 어느 해보다 높은 불확실성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국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그 이전까진 정책 당국의 경제 활성화 지원도 제한적일 것이며 두 개의 전쟁이 이어지며 에너지와 식량 같은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도 여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세계 교역은 2023년 침체에 따른 기저효과로 어느 정도 반등하겠지만 미국과 유로존, 중국 등 주요국의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국내 경제도 IT경기 완만한 회복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전환하겠지만 고물가·고금리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하며 소비 성장세가 둔화하고 건설투자가 위축돼 전년대비 2.0% 수준의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산업연구원은 앞선 지난해 11월 말 올해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대비 5.6% 증가로, 수입 전망을 0.7% 감소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265억달러 흑자로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주 원장은 “단기적 불확실성과 위기 상황 대응력을 강화해 경제 회복에 힘쓰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중장기 구조 전환 노력도 등한시하지 않어야 한다”며 “올해는 현 정부 임기가 반환점에 이르며 대내외적으로 불안정·불확실의 정도가 어느 해보다 클 전망이지만 국민, 기업, 정부가 목표를 명확히 인식하고 공감하고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면 갑진년 새해는 우리 경제가 과거를 교훈 삼아 미래로 도약하는 뜻 깊은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1 I 김형욱 기자
문미옥 “R&D예산 삭감 새해, 새 관점의 과학기술혁신정책 필요”
  • 문미옥 “R&D예산 삭감 새해, 새 관점의 과학기술혁신정책 필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사진=뉴스1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정부연구개발예산이 15% 정도 줄어드는 올해에는 새로운 시각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원장은 “한국이 처음으로 2024년 정부연구개발예산을 약 15% 삭감했다”며 “연구개발투자가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지만, 다양한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우리는 과학기술혁신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성장을 이끌어온 것이 우리의 방향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책결정의 경험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영향을 점검하고 R&D정책이 어떤 목적과 임무를 가져야 하며, 어떤 방향과 원칙을 추진해야 하는지 다시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통해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문 원장은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누적된 문제가 새로운 생각을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의 사례를 들어 ‘새로움과 편리함’에서 ‘이로움과 안전함’으로의 균형 변화를 강조했다.그는 “특히, 오픈AI의 CEO 샘 올트먼의 해고와 복귀를 통해 이익과 윤리성, 속도의 우선순위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가치 충돌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문미옥 원장은 덴마크의 기업 ‘노보 노디스크’를 예시로 들어 기술혁신에 매진한 기업의 독주형 성장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설립 100년 만에 덴마크 국가 전체 GDP를 뛰어넘는 시가총액을 달성한 기업이다.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이어 온 제약사로 3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티드(peptide)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를 주성분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위고비(wegovy)’를 개발해 판매했고, 그 결과 2023년 3분기 누적매출이 30조 원을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문 원장은 “이처럼 기술혁신에 매진한 기업이 이룬 ‘전에 없던’ 독주형 성장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다 아우르며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일자리, 임금, 환율, 금리 등 덴마크의 경제정책적 고민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해석했다아울러 문미옥 원장은 세계의 변화와 방향을 이해함으로써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24년에도 ‘The Frontier Spirit(개척자 정신)’으로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연구하는 지식의 산실이자 글로벌 지성집단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01 I 김현아 기자
‘족집게’ 올해 전망…“트럼프 대선 지고, 머스크의 X 파산할 것”
  • ‘족집게’ 올해 전망…“트럼프 대선 지고, 머스크의 X 파산할 것”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할 수 있을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은 올해도 계속되는지, 대만에서 반중(反中)파가 권력을 잡으면 중국과 무력 충돌이 일어나진 않을까.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경제는 안녕할까.2024년 새해를 맞아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렇다(Yes)’ 또는 ‘아니다(No)’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주요 이슈 20개를 예측했다. FT는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20개 중 17개 예측을 맞히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19일 미국 아이오와주 유세 행사에 참석해 박수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이 될까-아니다. 트럼프는 선거 전 네 번의 재판 중 적어도 한두번 형사 유죄 판결을 받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나이가 많지만 근소한 다수는 트럼프를 거부할 것이다. 다만 트럼프에 대한 법적 장애물이 극복됐다고 가정하면 미국 역사상 가장 끔찍한 대선이 될 수 있다.△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이 지역 갈등을 촉발할까.-아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정부는 더 이상 국경에 진 치고 있는 헤즈볼라 전사들과 함께 살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외교적 압력으로 상황을 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미국과 이스라엘 모두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전쟁이 격화하더라도 더 넓은 지역 갈등을 원하지 않는다. 다만 상황은 놀라울 정도로 불안정하다.△대만 총통이 바뀌면 중국의 공격이 촉발될까.-아니다. 1월 총통 선거의 선두주자인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는 기존 신중한 중국 정책 입장을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기 때문에 베이징은 대만을 공격할 구실이 없다. 시진핑 정부는 군사적 위협, 정치적 침투, 경제적 유혹, 국제적 고립을 강화해 싸우지 않고도 대만을 통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믿는 것 같다.지난달 31일 가자지구에 한 담벼락에서 라파 지역 예술가 아말 아보가 그린 벽화 옆에 팔레스타인 난민 어린이들이 서있다. (사진=AFP)△미국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인가.-단기적으로는 그렇다. 올해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은 하락했으며 소비자 지출이 여전히 견고하고 임금 인상이 잘 억제됐다. 다만 재정 지원이 줄고 높은 금리로 파산이 촉발되고 미국 부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중국 경제성장률은 3% 이하로 추락할까.-아니다. 중국 성장의 질은 최근 몇 년간 눈에 띄게 악화됐다. 하지만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부채 구제 패키지, 재정 부양 계획 등에 힘입어 여전히 4%를 초과할 것이다.△일본은행이 금리를 0% 이상으로 인상할 것인가.-올해 일본은행은 수익률곡선통제(YCC)와 마이너스 금리를 버리겠지만 금리는 0%보다 높지 않게 마감할 것이다. 임금 인상률, 엔화 강세 등을 감안할 때 일본은행이 플러스 금리를 설정할 가능성은 낮다.△아르헨티나는 경제를 달러화할 것인가.-아니다. 경제를 달러화하겠다는 캠페인 공약에도 불구하고 아르헨티나의 신임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는 첫 경제 조치에서 평가절하를 주장했다.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미국 통화 채택이 여전히 장기 목표라고 주장했지만 올해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경제적 주권 상실이 이익보다 더 클 것이라고 본다.일론 머스크 X(엑스·옛 트위터) 최고경영자와 X 로고. (사진=AFP)△X(엑스·옛 트위터)는 파산할 것인가.-그렇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동기 부여를 위해 파산 경고를 자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X의 광고 부진과 새 수익원 창출 시도 무산으로 그런 일(파산)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파산한 X의 지배권을 놓고 머스크가 싸우는 것은 드라마와 같았던 트위터 인수의 흥미진진한 속편이 될 것이다.△그밖에 주요 이슈들FT는 2023년이 최근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는데 엘니뇨 현상 심화로 올해가 더 더울 수 있다고 봤다. 중국의 석탄 수요 증가로 올해도 화석연료 에너지 발전 비중이 재생에너지를 웃돌 전망이다.유럽측 지도자와 관련해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두 번째 임기를 보장 받는 반면 영국은 리시 수낵 총리 이후 키어 스티머가 새 총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절대 다수당을 놓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선 미국과 EU가 자금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봤다.금융투자 시장에선 금리 인상의 시차 효과로 채권에 대한 투자가 늘 것이며 미국과 유럽의 기업공개(IPO) 시장도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만 치료제를 위고비를 판매한 노보는 올해도 유럽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된다고 예측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설립자가 다시 해고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하나의 경제 현상으로 지목된 테일러 스위프트 등 여성 가수의 열풍이 불었지만 콜드플레이 같은 남성 가수의 콘서트 흥행 기록은 넘지 못할 것으로 봤다. 영국은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을 그리스에 반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미국 타임지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미국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AFP)
2024.01.01 I 이명철 기자
문재인 "나라 걱정 많아졌다…어려움 이겨내고 새 희망 찾을 것"
  • 문재인 "나라 걱정 많아졌다…어려움 이겨내고 새 희망 찾을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일 신년사에서 “겨울이 지나 새봄이 오듯,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희망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전 대통령.(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려워진 경제, 높은 물가, 팍팍해진 삶을 잘 견뎌주셨다”며 이같이 적었다.이들은 “나라 걱정이 많아졌고, 슬픈 일도 많았다”면서도 “수고하셨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셨다”고 했다.문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에 대해서도 적었다.그는 “지난해 고마웠다. 많은 분들이 평산책방을 찾아주셨다”며 “덕분에 평산마을에 아이들 웃음소리가 들리고, 마을 안 식당, 카페, 농산물 직판 등 마을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이 공익사업도 알차게 할 수 있었다”며 “새해에도 평산책방은 힘이 닿는 한 책을 통한 공익사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자신의 역할을 밝히기도 했다.끝으로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푸른 용의 해, 나라의 기운과 국민의 행복이 용솟음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모두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했다.민주당 지도부는 2일 경남 양산의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예방하고 함께 오찬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일 예정된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1일 평산마을을 방문한 후 서울 여의도로 복귀할 계획이다.
2024.01.01 I 이수빈 기자
尹 "민생 회복의 해 만들겠다…행동하는 정부 될 것"
  • 尹 "민생 회복의 해 만들겠다…행동하는 정부 될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일 2024년 새해를 맞아 “모든 국정의 중심은 국민”이라며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과 비전을 밝혔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2024년 신년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민생 현장 속으로 들어가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진정한 민생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권 카르텔 혁파’를 통한 공정한 기회 제공, ‘노동·교육·연금 3대 개혁’의 흔들림 없는 추진, ‘불필요한 과잉 경쟁 문화 개선을 통한 저출산 원인 해소’, ‘한미 확장억제 완성을 통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봉쇄’, ‘방산 수출 강화’ 등 새해 역점 과제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부패한 패거리 카르텔과 싸우지 않고는 진정 국민을 위한 개혁이 불가능하다”며 “자기들만의 이권과 이념에 기반을 둔 패거리 카르텔을 반드시 타파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도 국민의 자유를 확대하고 후생을 증진함과 아울러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를 누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 위협 봉쇄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 군을 인공지능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을 둔 과학 기술 강군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강력히 구축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대한민국은 상대의 선의에 의존하는 굴종적 평화가 아닌 힘에 의한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주택 공급 확대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에는 국민들이 새집을 찾아 도시 외곽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시 내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면서 “특히 재개발, 재건축 사업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사업속도를 높이고, 1∼2인 가구에 맞는 소형 주택 공급도 확대하겠다”고 했다.아울러 경제 활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 규제를 지속적으로 혁파하고 첨단 산업에 대한 촘촘한 지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의 구석구석까지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며 “새해에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고,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4.01.01 I 박태진 기자
작년 수출, 7.4% 감소…무역적자 100억 달러(상보)
  • 작년 수출, 7.4% 감소…무역적자 100억 달러(상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7%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2월 수출이 577억 달러로 연중 최대 실적을 찍으며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같은 달 무역수지도 3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점차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사진=연합뉴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전년동기대비 7.4% 감소한 632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입은 12.1% 감소한 6426억7000만 달러를, 무역수지는 99.7억 달러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일반기계, 선박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같은 고부가 차량 수출 판매 호조에 따라 709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인 22년 실적(541억 달러)을 30% 이상 경신했다. 또 일반기계와 선출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4.6% 늘었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를 기록한 뒤 개선세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4분기 들어 반도체 수출액은 △10월 89억4000만달러 △11월 95억2000만달러 △12월110억30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시장(미국·EU·중동·CIS)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1157억 달러)을 기록,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을 제치고 2위 수출시장의 위상을 되찾았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차이도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인 1.5%포인트 차이로 좁혀졌다. 대(對)EU 수출도 자동차, 일반기계 등의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순방 국가인 폴란드, 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의 수출도 대폭 늘었다. 폴란드는 최대 수출 품목인 양극재의 견조한 증가세와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폴란드는 독일에 이어 EU내 2위 수출국이 됐다. UAE는 자동차, 차 부품, 일반기계 수출을 중심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억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사우디 수출은 자동차 수출 호조세와 함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와 연계한 일반기계·철강 수출 증가로 ‘17년 이후 6년 만에 50억 달러대로 회복됐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월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여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 해였다”며 “무역수지 적자폭 대폭 축소, 상반기보다 높은 하반기 수출 규모 측면에서 상저하고 성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도 우리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우리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작년 12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한 57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전년대비 2일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7월(602억 달러) 이후 17개월 만에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수입액은 531억8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8% 줄었다. 이에 따라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44억8000억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흑자 폭은 2020년 12월(66.9억 달러) 이후 3년 만의 최대다.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기조도 이어갔다.
2024.01.01 I 윤종성 기자
공정위원장 “플랫폼, 편법적인 지배력 확장 차단해야”
  • 공정위원장 “플랫폼, 편법적인 지배력 확장 차단해야”[신년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독과점 플랫폼의 편법적인 지배력 확장을 차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소수의 플랫폼 사업자가 시장을 독식해 소비자, 소상공인, 스타트업의 피해가 빈번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한 위원장은 “디지털경제의 어두운 단면을 방치할 수 없다는 사명감을 갖고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 제정에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관계부처 및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법 제정의 취지를 잘 설명하고 설득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공정거래법 규율도 지속해나가야 한다”며 “디지털 시장의 경쟁과 혁신을 저해하는 반칙행위에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위원장은 대기업집단시책과 관련해 “부당내부거래는 빈틈없이 감시하고 기업집단 제도는 시장환경 변화에 맞게 균형잡힌 시각에서 합리화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동일인 판단기준 마련을 위한 공정거래법 시행령 개정은 입법예고 과정에서 제기된 의견을 신중히 검토하고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기준 조정 과제도 최적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또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외부출자 및 해외투자 규제개선 관련 공정거래법 개정도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국회와 긴밀하게 협조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가격은 유지하되 용량을 줄여 가격 인상 효과를 얻는 ‘슈링크플레이션’과 관련해선 “정보제공 확대와 소비생활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 소비자 보호장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는 부당광고, 온라인 소비생활의 신뢰를 저해하는 각종 조작행위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더욱 면밀히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민생과 관련해선 “지난해 주거환경과 먹거리, 건강, 일자리 등 민생 밀접 분야 담합행위에 엄정 대응해 왔듯이 올해에도 금융, 통신 등 민생을 저해하는 담합, 불공정행위 사건에 더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2024.01.01 I 강신우 기자
방문규 산업장관, 새해 맞아 수출화물 선적 현장점검
  • 방문규 산업장관, 새해 맞아 수출화물 선적 현장점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해를 맞아 1일 자정 인천공항 대한항공 제1화물터미널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점검했다.방문규(왼쪽 9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자정께 올해 첫 출항 국적화물기 KE207 수출화물 선적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 시간 터미널에선 올해 첫 출항 국적화물기인 KE207에 반도체 장비 등 수출화물을 선적하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새벽 1시20분 미국 로스엔젤레스(LA)로 출발했다.인천공항은 연 국제화물 처리량이 291만톤(t)으로 홍콩에 이은 세계 2위 규모 글로벌 허브 공항이다. 특히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3%를 맡고 있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중 고부가가치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올 한해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5~20% 늘어나며 전체 수출 증가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방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장 관계자에게 방한 목도리를 선물하며 격려했다. 또 수출 전 단계 2조원 우대보증과 1조원 규모 수출 마케팅 지원, 해외인증 예산 상반기 집중 투입 등 올해 정부 수출지원 정책을 소개했다.그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수출 플러스(전년대비 반등)와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한 건 수출 물류에 힘써 준 현장 여러분 덕분”이라며 “올해도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미·중 경쟁 등 대외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반도체 업황 회복 등을 기반으로 수출이 우리 경제성장을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1 I 김형욱 기자
3분기 韓민간소비 증가율 0.2%..G7 ‘6분의1’ 수준
  • 3분기 韓민간소비 증가율 0.2%..G7 ‘6분의1’ 수준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작년 초만 해도 4%를 웃돌던 국내 민간소비 증가율이 고금리·고물가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3분기에 0%대로 뚝 떨어졌다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 규모가 큰 주요 7개국(G7) 평균 소비 증가율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일 OECD가 자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한국의 민간소비(불변가격)는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4분기(-6.4%) 이후 2년 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국내 민간 소비 증가율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본격화한 2021년 4분기 6.1%로 정점을 찍은 뒤 작년 1분기(4.6%)까지 높은 증가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2분기 1.5%, 3분기 0.2% 등으로 급락하는 모습이다. 긴축 기조에 따른 소비 둔화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모습이지만 한국의 더딘 회복세는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더 뚜렷하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등 G7 국가의 작년 3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1.2%로 조사됐다. 한국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본격화한 2022년 2분기 이후 G7의 평균 소비 증가율을 상회했지만 최근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다시 G7에 추월당했다.작년 3분기 한국의 소비 증가율은 OECD 38개 회원국 평균(1.5%)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소비 증가율은 작년 2분기 1.7%를 기록해 한국(1.5%)을 추월한 뒤, 3분기에는 격차를 더 벌렸다.작년 한국의 더딘 민간소비 회복세는 2022년에 상대적으로 높았던 증가율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있지만, 고금리·고물가 장기화 기조가 주된 이유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세계 주요국과 한국 간 소비 심리 온도 차는 새해에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유럽 등은 최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미국은 최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사실상 금리 인상 종결을 시사한 뒤 긴축 기조에 제약받았던 소비 심리가 꿈틀대는 모습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은 지난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2.4%)이 2021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오는 4월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뒤따르고 있다.반면 한국은 최근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지만 속도가 매우 더딘 탓에 여전히 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작년 물가상승률은 3.6%로 전년(5.1%)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쉽게 잡히지 않는 물가는 기준금리를 낮추지 못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기준금리 동결 직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인 2%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 (현 긴축기조를) 지속하겠다”며 “현실적으로 6개월보다는 더 길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에 진열된 딸기와 귤. (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윤종성 기자
윤영호 "올해 관광산업 큰 변화를 맞을 것"
  • 윤영호 "올해 관광산업 큰 변화를 맞을 것"[신년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환경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이용하면 관광산업발전의 기회가 될 것이다”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1일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국제관광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회장은 “올해는 유엔세계관광기구와 국제항공협회가 국제관광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해로 예측했던 해”라며 “경제전망자료 등을 보면 관광수요를 항공좌석이나 숙박시설 등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망했다.특히 올해 국내외 전통적인 여행사 등 관련기업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 회장은 “관광수요가 코로나 이전처럼 회복되지만 글로벌 여행사(OTA)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인공지능(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사용되면서 전통적인 여행사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출산율감소로 인한 호텔과 테마파크 등 관광기업의 구인난도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면서 윤 회장은 “올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절반의 국가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서 “각국의 선거 결과와 전 세계 분쟁의 진행 상황에 따라, 국제관광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윤 회장은 “이러한 환경의 변화를 잘 받아들이고 이용하면 관광산업발전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올해 갑진년은 푸른 용의 기상이 솟구치는 해”라면서 “거친 파도를 디디고 하늘로 올라가는 청룡처럼, 우리 관광인 모두가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도약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2024.01.01 I 강경록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싱가포르 ‘2023 올해의 차’ 선정
  • 현대차 아이오닉 5, 싱가포르 ‘2023 올해의 차’ 선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 아이오닉 5가 싱가포르에서 ‘2023 올해의 자동차’(Car of the Year 2023)로 선정됐다. 40개 경쟁 차종을 제치고 단 하나의 차에 꼽힌 것이다. 현대차가 싱가포르에서 올해의 차를 수상한 건 처음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싱가포르 올해의 자동차 상은 현지 일간지 ‘스트레이츠 타임즈’가 2003년부터 수여해온 상이다. 매년 새로 출시한 차를 대상으로 총 3라운드에 걸친 비밀 투표를 통해 뽑는다. 특히 전 차종 중 딱 한 차종만 꼽기 때문에 수상의 객관성과 공신력이 매우 높다.이번 상은 2022년 11월 중순부터 지난해 11월 중순까지 싱가포르 현지에 출시된 40대의 신차가 후보에 올랐다. 최종 결선에는 현대차 아이오닉 5를 비롯해 BMW i7, 토요타 벨파이어 등 9대가 경합했다.스트레이츠 타임즈 측은 결선에 오른 9대 차종에 대해 △실용성 △경제성 △성능 △핸들링 △효율성 △디자인 △승차감 △조립 품질 △무형적 품질(X-factor) 등 9개 항목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아이오닉 5는 실용성과 경제성, 디자인을 포함한 대부분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총점 399점으로 1위에 올랐다.심사위원인 린 탄은 아이오닉 5를 “다재다능한 자동차”라고 평가한 뒤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면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놀랍도록 실용적인 공간이 인상적”이라고 했다.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최근 준공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와 함께 전기차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아이오닉 5, 자율주행 로보택시 등을 연간 3만대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지난해 초 가동을 시작했다.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생산 및 기술 혁신의 거점인 싱가포르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 5가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돼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전기차 선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01 I 이다원 기자
증시 랠리 새해도 이어질까…"단기 변동성 경계"
  • 증시 랠리 새해도 이어질까…"단기 변동성 경계"[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은 2일 개장해 새해 거래를 시작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연말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가 새해에도 상승 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8일 코스피 지수는 2655.2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해 18.73%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8월 1일 연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다 11월 초 공매도 전면 금지 정책 시행에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연말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G20와 아시아 주요 7개국을 더한 27개 국가 가운데 13위를 기록하며, 평균치(11%)를 웃돌았다. 지난해 코스닥 지수는 866.5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한해 27.57% 뛰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달러화 지수 하락이 국내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유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여줬던 연준의 변화를 고려하면 강도 높은 조정을 올해 중 피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1월 코스피 지수가 2350에서 270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1월 코스피 지수가 2540~2650포인트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전향적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미국 기준금리와 10년 시장금리의 스프레드를 감안할 때 추가 시장 금리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빠른 금리 하락으로만 상승한 주식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은 낮게 평가하며, 밸류 부담을 이겨낼 실적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는 만큼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분석도 제기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착륙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것은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이번 주에는 월초를 맞아 주요 경제지표가 발표 예정인데 ‘악재는 악재로, 호재도 악재로(Bad is Bad, Good is Bad)’의 국면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주에는 1일 한국의 12월 수출입 지표, 2일 중국의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일 미국의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 FOMC 회의록, 5일 미국의 12월 실업률 등이 공개된다. 이 팀장은 “코스피 지수가 2600선 이상에서 등락을 조금 더 이어갈 수 있겠지만 상승 잠재력보단 하향 리스크가 높은 지수대로 볼 수 있다”며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3년 증권·파생식품 시장 폐장식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폐장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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