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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발각시 불이익"…'보이즈 플래닛', 논란 방지에 총력
  • [단독]"광고 발각시 불이익"…'보이즈 플래닛', 논란 방지에 총력
  • 5일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매력 발표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시그널 송 ‘난 빛나’를 공개했고, 본격 데뷔 여정에 뛰어들 95명의 참가자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CJ ENM 음악 채널 Mnet이 새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성공적 론칭과 논란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5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보이즈 플래닛’ 제작진은 각 기획사에 자체적으로 유튜브 광고나 전광판 광고를 진행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소속 연습생을 홍보하지 말라는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부정한 행위를 진행한 소속사가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A씨는 “제작진이 최근 ‘소속사가 광고를 진행해 소속 연습생을 별도로 홍보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방식으로 소속 연습생의 프로그램 관련 영상 조회수를 올리는 행위 등이 발각될 경우 해당 연습생에게 불이익이 있을 예정’이라는 내용의 공지글을 보냈다”고 밝혔다.투표 조작 등 각종 논란으로 뭇매를 맞은 ‘프로듀스101’ 시리즈와 ‘아이돌 학교’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앞서 ‘보이즈 플래닛’은 투표 집계 검증을 외부 전문 기관인 삼일 PwC에 맡겼다는 사실을 알리며 프로그램의 공정성을 강조한 바 있다.5일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매력 발표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시그널 송 ‘난 빛나’를 공개했고, 본격 데뷔 여정에 뛰어들 95명의 참가자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사진=노진환 기자)Mnet은 논란 방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사전 홍보에도 힘 쓰고 있다. 지난달 29일 음악 쇼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시그널송 ‘난 빛나’(HERE I AM) 무대를 최초 공개했고, 공식 홈페이지에는 퇴소자 3명을 제외한 참가자 95명의 프로필을 게재했다.하루 뒤인 같은달 30일에는 참가자들의 사전 오디션 영상 등을 담은 프리뷰 에피소드 ‘보이즈 플래닛 : 스타 이즈 본’을 방송했다. 방송에는 윤지성, 김재환, 권은비, 최예나, 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히카루, 서영은 등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까지 총출동시켰다. 아울러 Mnet은 유튜브 채널에 시그널송 개인 직캠을 게재하고 영상 조회 수에 따라 참가자들에게 미션 베네핏이 주어진다고 밝혀 참여 열기를 끌어올렸다. 정식 투표는 시작은 아직이지만 이미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만큼, 논란 방지를 위해 일찌감치 나선 것으로 보인다.5일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Mnet ‘보이즈 플래닛’(BOYS PLANET) 매력 발표회가 열려 팬들이 연습생 등 참가자들을 촬영하고 있다. 엠넷 ‘보이즈 플래닛’은 오는 2월 2일 첫 방송된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시그널 송 ‘난 빛나’를 공개했고, 본격 데뷔 여정에 뛰어들 95명의 참가자 사진과 프로필을 공개했다.(사진=노진환 기자)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DMC 문화공원에서 ‘매력 발표회’라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했다. 참가자들과 팬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이벤트라 수많은 인파가 몰려 ‘보이즈 플래닛’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 가운데 각 기획사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소속 연습행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 탄생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가요 기획사 관계자 B씨는 “데뷔조에 들지 못하더라도 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어느 정도 확보하면 추후 활동에 큰 도움이 되는 만큼, 촬영 시작 전 노래와 춤 트레이너를 추가로 고용해 연습생 실력 향상에 공을 들였다. 론칭을 준비 중인 그룹의 데뷔 시기도 ‘보이즈 플래닛’ 종영할 때 쯤으로 맞춰 뒀다”고 말했다.‘보이즈 플래닛’은 2월 2일 오후 8시에 첫방송한다. Mnet은 시청자 투표로 프로젝트 보이그룹으로 활동할 데뷔조를 선발할 예정이다. 아직 데뷔 그룹의 인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2023.01.05 I 김현식 기자
두달 만에 말 바꾼 컬리…"투자자도, 직원도 IPO 반대했다"
  • 두달 만에 말 바꾼 컬리…"투자자도, 직원도 IPO 반대했다"[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컬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공식 철회하면서 화제다. 본지의 지난해 10월 6일 단독 보도(미국서 유턴한 마켓컬리, 밸류 급락에 ‘IPO 철회’ 가닥)를 정면으로 반박한 지 두 달 만에 해당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상장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이해한 자본 시장에서는 2달 만에 ‘백기’를 든 컬리를 보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대 5조~6조원이 거론되던 기업가치가 1조원 밑으로 고꾸라진 상황에서 기존 기업가치를 회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어느 수준의 기업가치를 상장 재추진 마지노선으로 볼 것이냐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컬리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면서 시장 안팎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김슬아 컬리 대표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그때는 아니고, 지금은 맞다는 컬리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장 철회는 없다’던 컬리 측이 태도를 뒤집은 배경은 무엇일까. 컬리 측 설명을 종합하면 “그때는 아니었는데, 지금은 맞게 됐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그런 얘기가 없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논의가 이뤄진 끝에 해당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 나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거나 ‘갑자기 논의가 진전돼서 이렇게 됐다’는 두 가지 해석 중 하나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미 논의 중인 상장 철회를 숨기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다’면 자본시장은 물론 컬리 투자자에 대한 기만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갑자기 이런 논의가 이뤄졌다는 게 맞다면 더 큰 문제다.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의사 결정을 단 기간에,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의사결정 구조를 회사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컬리 상장을 두고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은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크게 동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금을 투자한 FI들의 우려는 차치하고서라도, 임직원들까지 뚝 떨어진 기업가치로 상장하는 것에 부정적 견해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스타트업 씬에 뛰어드는 과정에서 받은 스톡옵션에 대한 적당 가치를 인정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는 점이 골자였다. 컬리 설명대로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뚝 떨어진 기업가치로 상장을 강행하는 것에 대한 명분이 없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간과하고 있지만, 짚고 넘어갈 것은 컬리의 주요 의사 결정을 창업주인 김슬아 대표가 온전히 내릴 수 없다는 점이다. 2021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슬아 대표이사의 회사 지분은 5.75%에 불과하다. 컬리의 최대주주는 외국계 자본인 세콰이어캐피탈 차이나(SCC Growth IV Holdco H, Ltd., SCC Growth V Holdco H, Ltd.)로 지분율이 12.87%에 달한다. 이어 지분율 11.89%를 보유한 중국계 투자사인 힐하우스캐피탈(HH SUM-XI Holdings Limited)과 러시아계 VC인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글로벌(DST Global VII, L.P.)등 회사 지분 절반 이상이 외국계 자본으로 이뤄져 있다. 속된 말로 ‘쩐주의 말을 거스를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투자자들이 ‘내 돈 내놔’를 외치면 와르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상장 철회도 결국 그들의 입김이 결정적이었을 것이란 게 자본시장 분석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적절한 시점 재추진?…“밸류 회복 힘들 것”컬리는 “최적의 시점에 기업공개를 재추진하겠다”고 알렸다. 컬리 입장에서 상장을 통한 자금 수혈이 절실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컬리 측의 열린 결말과 달리 시장의 평가는 차갑고 냉혹하다. 컬리가 언제쯤 상장을 재추진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내몰렸다고 입을 모은다. 자본 시장에서 점치는 컬리의 기업가치는 1조원 이하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앵커PE가 2500억원을 투자하며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괴리가 벌어질 대로 벌어진 상황이다.건조하게 시장을 바라보는 관계자들조차 컬리의 기업가치 회복을 두고는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는다. 85% 가까이 빠진 기업가치 회복을 위해서는 시리즈(단계별) 투자처럼 기업가치를 키울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 컬리는 추가로 투자 유치를 받기도 녹록지 않아 기업가치를 회복할 방법이 딱히 없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에서는 앵커PE가 투자한 4조원 기업가치 회복이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수준 회복을 못 한다면 앵커PE가 손절을 각오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적자인 실적이 기적적인 변화를 거치면서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을 부여한다면 얘기가 다를 수 있다”면서도 “현재 떨어진 기업가치를 종전 수준으로 돌리겠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느 수준에서 결단을 내릴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3.01.05 I 김성훈 기자
`이태원 참사` 국조기간 연장 합의…신현영·한덕수 증인채택 이견(종합)
  • `이태원 참사` 국조기간 연장 합의…신현영·한덕수 증인채택 이견(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여야가 5일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기한을 17일까지 열흘 간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다만 ‘닥터카 탑승’ 논란을 빚은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추가 증인 채택과 3차 청문회 일정 등 세부 사안에 대해선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홍근(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주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17일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한 뒤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주호영 국민의힘·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0여분 간 비공개 회동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국조 활동기간 연장 건을 처리하기 위해 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의결할 것”이라고 전했다.그간 여야는 3차 청문회 개최와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며 기한 연장 협의도 난항이었다. 국회 예산안 심사 등으로 출범한지 약 한 달 만에 첫 현장조사에 나선 데 따라 민주당은 최소 열흘 이상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왔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관 보고와 3차 청문회 대상이 사실상 같기 때문에 일주일 가량 연장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다.여야는 추가 증인 채택과 관련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우선 기간 연장에만 합의했다. 박 원내대표는 “3차 청문회 증인을 누구로 할지, 언제 열지, 재발 방지 대책을 위한 공청회는 언제 열지, 보고서 채택은 어떻게 할지는 특위 차원에서 논의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여야는 1월 임시국회 소집 사안 합의에도 실패했다. 민주당은 민생법안 처리를 명분으로 1월 임시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군 당국이 북한 무인기가 용산 대통령실 인근 상공까지 비행한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면서 본회의 긴급 현안 질의 등을 통해 진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대표와 노웅래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 전략’으로 규정하고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에 쓸모 있는 의제만 관철하려 하지, 민생 문제에 대해서 논의하고 여야 합의안을 구체화하려 하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후에 임시회의를 소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와 노 의원에 대한 사법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8일부터 설 전까지 임시회를 열지 말자는 뜻이다.양당 원내대표 또한 양보없이 맞서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1월은 국회가 없게 돼 있고, 논의해서 결론이 나면 임시회를 소집해도 늦지 않기 때문에 1월9일부터 바로 이어서 임시회를 소집하는 데는 동의할 수 없단 뜻을 전했다”고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17년, 2018년 등 1월 임시회 소집 전례가 있다”고 맞받았다.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용’이라는 여당의 공세에도 즉각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영장청구나 신병구속까지 갈 문제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저희는 무리하게 방탄국회로 프레임을 규정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여당의 지속적인 반대에 야당의 단독 소집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보인다. 국회법에 따르면 임시국회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로 소집할 수 있다. 의장은 소집요구서를 접수한 뒤 사흘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국회를 열 수 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국민의힘의 정략적인 프레임 공격에 응할 생각이 없다. 민생은 민주당에서 꼭 챙겨야 할 아젠다”라고 설명했다.
2023.01.05 I 이상원 기자
배달하며 알게된 전화번호로 추근덕댄 배달기사…처벌은?
  • 배달하며 알게된 전화번호로 추근덕댄 배달기사…처벌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음식 배달시 알게 된 전화번호로 여성에게 추근덕댄 배달기사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6단독(권형관 판사)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기소된 배달기사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3월 인천 부평에서 음식배달을 위해 주문자인 여성 B씨의 전화번호를 받았다.그는 음식배달 이후 B씨에게 음식배달시 얻은 전화번호를 이용해 “너무 예쁘다” 등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수일에 걸쳐 수차례 보냈다.피해자 B씨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A씨는 수사기관에서 “배달할 때 본 B씨가 마음에 들어 연락을 했다”고 진술했다.검찰은 A씨가 음식점에서 배달을 위해 제공받은 전화번호를 피해자 동의 없이 목적 외로 이용했다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겼다.개인정보보호법은 정보주체의 동의를 받지 않고 개인정보를 다른 목적으로 이용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재판부는 “A씨가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기간 중이었음에도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제반 사정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3.01.05 I 한광범 기자
70조 '큰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사의 표명
  • [단독]70조 '큰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사의 표명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CIO)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사진=이데일리DB)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CIO가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에서는 아직 박 CIO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 CIO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으로서 약 70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을 총괄했다. 1965년생인 박 CIO는 서강대, 미국 위스콘신대, 중앙대 박사 등을 수학했다. 그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수석운용역·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CIO·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흥국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치며 다방면으로 운용 경험을 넓혀왔다.이처럼 박 CIO는 자본시장 업계에서 채권과 주식, 대체투자 등 전 자산군 운용 경험이 풍부한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IET) 및 테일러메이드 등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중앙회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작년 3월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지원, 인선 과정에서 후보 6인에 올랐으나 최종 낙마하면서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신임 CIO에는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이 최종 낙점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시점으로 아직 사직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CIO가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인사 발령이 나면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김대연 기자
이마트, PB 일부제품 가격 10% 올린다
  • [단독]이마트, PB 일부제품 가격 10% 올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가 새해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와 ‘피코크’ 일부 제품 가격을 10% 내외 인상한다.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마트 노브랜드. (사진=이마트)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부터 원재료나 제조 비용이 오른 일부 PB 상품 가격을 10% 가량 인상키로 했다. 구체적 일정은 아직 검토 중이나 이달부터 인상된 가격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해 10~12월 PB 브랜드 ‘노브랜드’ 상품 1500여개와 ‘피코크’ 상품 700여개 가격을 동결했다. 고물가 시대 PB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원부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더 이상 동결은 어렵다는 판단이다.대표적으로 밀가루와 우유를 원료로 하는 과자, 케이크류 제품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밀가루(1㎏) 가격은 1880원으로 2017년(1280원)보다 46.9% 올랐다. 우유 원유 가격도 ℓ당 49원씩 오르면서 빵 등 우유를 재료로 하는 제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확산하고 있다.이마트 관계자는 “제조 원가가 많이 오른 상황이라 노브랜드나 피코크에 납품하는 협력 업체들의 적정 이익을 위해서도 일부 상품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률은 10% 이하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백주아 기자
뉴진스 신곡, 네이버 '나우 멀티뷰'에서 다양한 앵글로
  • 뉴진스 신곡, 네이버 '나우 멀티뷰'에서 다양한 앵글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네이버는 스트리밍 서비스 ‘NOW.(나우)’가 멀티뷰 기능을 적용한 ‘NOW 멀티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신규 서비스의 첫 번째 아티스트는 신인 걸그룹 뉴진스(NewJeans)로, 신곡 ‘OMG’의 퍼포먼스 무대를 이날 오후 6시 ‘NOW 멀티뷰: NewJeans’에서 단독으로 공개한다. NOW 멀티뷰는 전체 무대를 볼 수 있는 ‘메인 뷰’와 각 멤버에 포커스를 맞춘 ‘멤버별 뷰’ 등 다양한 앵글을 동시에 제공해 이용자가 원하는 뷰를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멀티뷰 기능을 활용해 화면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더욱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여러 카메라가 제공하는 영상을 오차 없이 동기화하고, 각 영상이 끊김 없이 전환하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멀티뷰 기능을 구현했다.팬들은 이 기능을 이용해 아티스트의 퍼포먼스를 원하는 앵글별로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좋아하는 멤버의 모습도 좀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 주로 그룹으로 이루어진 K-POP 아티스트의 특성상, 팬들은 지금까지 아티스트의 메인 무대와 멤버별 영상을 별도로 시청하고 있다. 그러나. ‘NOW 멀티뷰’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나의 영상 콘텐츠만으로도 아티스트의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멀티뷰 기능은 ‘NOW 멀티뷰’를 시작으로 추후 나우의 다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도 접목할 예정이다. 나우는 2019년 9월 출시한 이후 차별화한 라이브 스트리밍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러 라이브 공연에 적용해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한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과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멀티뷰’ 기술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도 나우는 고도화한 기술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현장감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진환 네이버 NOW. 서비스 책임리더는 “멀티뷰는 팬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기 위해 도입한 기능으로 나우는 뉴진스에 이어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NOW 멀티뷰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할 것”이라며 “추후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에 멀티뷰 기능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나우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함정선 기자
아라치, '제6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 참가
  • 아라치, '제6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삼화식품이 론칭한 치킨 프랜차이즈 아라치는 7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68회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2023’에 참가한다고 5일 밝혔다.(사진=아라치)현재 아라치는 가맹 사업 진출 12개월 만에 전국 가맹점 130호점 계약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아라치는 창업 수요에 발맞춰 창업박람회에 참가하여 예비 점주를 직접 만나 상담을 돕고 매장 오픈에 필요한 사항들을 사전 안내할 예정이다.이번 창업박람회에서 아라치는 판매하고 있는 메뉴를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조리 공간과 시식 공간을 마련하였다. 고객 시식을 위한 별도의 시식 패키지도 마련하였으며, 실제 매장 운영에 필요한 주방 기물과 매뉴얼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한 셈이다.창업을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 단독 창업 특전도 제공한다. 비용 부담으로 창업에 주저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200만 원 한도의 간판비 지원, 가맹비 면제, 로열티 면제, 교육비 면제, 인테리어 자율 가능 조건을 내세웠다. 가열화된 배달 앱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자 배달의민족 깃발 15개를 1+1 지원을 한다는 혜택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계약 완료 시 축하를 기념하여 계육 50마리 무상 지원 및 유니폼 3세트, 메뉴판, 전단지 등의 홍보물도 지원한다. 아라치 관계자는 “아라치는 30년간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에 간장 소스를 제공하던 기술력을 담아 탄생시킨 브랜드”라며 “이번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많은 점주님을 모시기 위해 성심성의껏 상담에 임할 예정이며, 차별화된 혜택으로 안심하고 창업하실 수 있도록 든든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01.05 I 이윤정 기자
참여정부 출신 이강철 KT사외이사 사퇴…CEO 선임에도 참여 안해
  • [단독]참여정부 출신 이강철 KT사외이사 사퇴…CEO 선임에도 참여 안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강철 KT 사외이사. 사진=연합뉴스국민연금이 구현모 KT 대표이사의 연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면서 KT(030200) 주가가 3거래일 만에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이강철 KT 사외이사가 사퇴 의사를 밝혀 다음 주 초 행정 처리가 끝나는 것으로 확인됐다.국민연금은 KT이사회가 차기 CEO 최종 후보로 구현모 현 대표이사(CEO)를 정한 데 대해 ‘외부 공모를 하지 않는 등 경선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아서’라고 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지난 정부 출신의 사외이사가 KT의 차기 CEO 선임에 영향을 미치는 걸 싫어한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그런데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강철 사외이사는 사퇴 의사를 표했을 뿐 아니라 이번 KT CEO 후보 심사 과정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 KT의 한 사외이사는 “이강철 이사는 이미 사퇴의사를 표했고 이번 대표이사 선임과정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다음 주 초에 (사퇴서가) 행정처리 되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KT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8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되는데, 사외이사 중 친야권으로 분류되는 이강철 이사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로 KT가 지난 2일 공시한 증권신고서를 보면 이강철 이사는 2022년 12월 28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적혀 있다.이강철 이사가 KT 이사회에서 빠지면서 국민연금이 민간 기업인 KT의 CEO 선임에 개입할 명분이 사라졌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구현모 대표 취임 이전에 2만 9000원이던 주가가 이후에는 3만 7000원대를 유지했는데 국민연금 개입 이후 3만 3000원대로 급락했다”면서 “지난 정부와 인연 있는 사외이사가 사퇴했으니 ‘연금 사회주의’를 바라는 게 아니라면 더 이상의 개입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금 사회주의란 국가가 국민연금 같은 연기금을 통해 기업의 경영을 국영기업처럼 통제하는 걸 의미한다.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가 걸린 연금의 수익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투자한 기업의 경영을 정치권의 자리 나눠 먹기에 내주는 등 폐해가 크다. 국민연금은 현재 KT의 지분 9.99%를 지닌 대주주다. 이날 KT 지분을 팔아 10.35%→9.99%로 지분율이 줄었다. KT 측은 이강철 사외이사의 사퇴에 대해 “사임 의사를 표시하신 것은 사실이나 현재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2023.01.05 I 김현아 기자
낚시용 갈고리로 지인 폭행한 50대 2심도 실형
  • 낚시용 갈고리로 지인 폭행한 50대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버릇이 없다는 이유로 낚시용품을 휘둘러 지인을 폭행한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방선옥)는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 A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A씨는 원심 형량인 징역 10개월이 유지,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됐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숨진 피해자 이름으로 500만원을 공탁했으나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감안하면 양형에 참작할 만한 특별한 정상이나 사정변경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나아가 피고인의 나이, 성행, 범행 동기와 경위 등 이 사건 변론에 나타난 여러 양형 조건을 종합하면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021년 4월 25일 오전 7시30분께 서귀포시 한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 영상을 촬영하던 중 지인 B씨가 버릇없이 행동한다는 이유로 B씨에게 낚시용 갈고리를 휘두르고, 쓰러진 B씨의 몸통 부위를 수차례 발로 밟은 혐의를 받는다.A씨의 폭행으로 B씨는 폐쇄성 골절, 뇌진탕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후 이 일로 우울증을 겪게 된 B씨는 상당 기간 치료를 받던 중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4월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판사 강민수)의 선고 공판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판결 이후 A씨와 검찰은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2023.01.05 I 강지수 기자
인공지능의 특허출원 인정여부, 법원 판단만 남았다
  • 인공지능의 특허출원 인정여부, 법원 판단만 남았다
  • 인공지능 발명 과정 흐름도. (사진=특허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인공지능(AI)이 발명한 특허출원에 대한 유·무효 다툼에 대한 최종 판가름을 사법부가 내릴 전망이다. 특허청은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기재한 특허출원을 무효처분한 결정에 대해 출원인이 “인공지능도 발명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지난달 20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고 5일 밝혔다.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인정하지 않는 처분에 불복하는 소송은 미국·유럽·독일·영국·호주 등 지식재산 분야의 주요국들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제기됐다. 이 사건은 미국의 인공지능 개발자 스티븐 테일러가 ‘다부스(DABUS)’라는 이름의 인공지능을 발명자로 표시한 국제특허출원이다. 스티븐 테일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6개국에 출원했다. 이 출원인은 발명과 관련된 지식이 없고, 자신이 개발한 ‘다부스’가 일반적인 지식을 학습한 후 식품용기 등 2개의 서로 다른 발명을 스스로 창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유럽·영국 등 주요국 특허청들과 법원들은 특허법 또는 판례를 통해 발명자로서 자연인만을 인정하고 인공지능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3월 독일 연방특허법원에서는 자연인만 발명자로 인정하되 발명자를 기재할 때 인공지능에 대한 정보를 같이 기재하는 것까지는 허용된다고 판결했다.한국 특허청은 지난해 9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서 인공지능 발명자 이슈에 대한 주제토론을 이끌었고, 같은해 12월 독일·영국·프랑스 특허청과 향후 인공지능 관련 지식재산제도 정착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주요국들은 아직 인간의 개입 없이 인공지능 단독으로 발명을 하는 기술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했고, 법제도 개선 시에 국가간 불일치는 인공지능 산업발전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국제적 조화가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영국·독일에서는 다부스 특허출원에 대해 대법원에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 특허청은 향후 국가별로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 해당국 특허청과 함께 판결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발명자 이슈에 대해 우리나라가 주도해 온 결과, 지난해 12월에는 우리 특허청에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인공지능 관련 지식재산 이슈를 전담하는 전문가를 새롭게 파견했다. 이인실 특허청장은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는 점을 고려하면 인공지능 발명자 등 관련 지식재산 이슈에 대해 선제적인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향후 우리나라 행정소송과 주요국 대법원 판결 결과 등을 종합해 국제적으로 조화되도록 인공지능 관련 지식재산제도를 정립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3.01.05 I 박진환 기자
hy, 온라인몰 '프레딧'서 '가나 초코우유' 단독 판매
  • hy, 온라인몰 '프레딧'서 '가나 초코우유' 단독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hy는 자사 온라인몰 ‘프레딧’을 통해 푸르밀 ‘가나 초코우유’를 단독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옛 한국야쿠르트였던 hy는 사명 변경 이후 유통전문기업으로의 전환에 나선만큼, 경쟁력 있는 상품이라면 경쟁 상품이어도 자사 판매 채널에 유치하겠다는 방침을 적용한 결과다.hy 온라인몰 프레딧이 ‘가나 초코우유’를 단독 판매한다.(사진=hy)실제로 가나 초코우유는 푸르밀이 2005년 출시한 상품으로 지난해 말 기준 판매량은 1100만개에 이르는 스테디 셀러 상품이다. 이번에 hy가 유치한 제품은 가나 초코우유 카톤팩(300㎖)이다.이번 단독 판매를 통해 hy는 가공유 카테고리의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확대를, 푸르밀은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께 됐다. hy는 가나 초코우유가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지도가 높은만큼 젊은 층의 프레딧몰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단독 판매는 hy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이뤄졌다. hy는 사명변경 이후 유통전문기업으로 전환 중으로, 제품 개발·생산 뿐만아니라 프레시 매니저를 활용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와 중복되는 사업영역이라도 경쟁력이 높은 제품은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이번 가나 초코우유에 앞서 정식품 ‘베지밀’을 프레딧에 입점시키기도 했다. 가나 초코우유를 구매하면 고객 요청 장소로 프레시 매니저가 무료로 전달한다. 학교·사무실 등에서 편리하게 받아 볼 수 있으며, 배송주기 지정도 가능하다. 론칭을 기념해 정기배송 신청 고객에게는 유기농 드링크 ‘루드헬스’ 3종 교환쿠폰을 증정한다. 서일원 hy 플랫폼소싱팀장은 “자사몰 프레딧은 지난해 회원수 120만명과 연간 거래액 1100억원을 달성하며 판매 채널로서 경쟁력을 갖췄다”며 “프레딧과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가나 초코우유를 더욱 편리하고 신선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홈쇼핑은 오는 9일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을 판매하는 등 이색 모바일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롯데홈쇼핑,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 판매. (사진=롯데홈쇼핑)롯데홈쇼핑은 ‘콘텐츠 경험 공간’을 선호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하게 됐다. 롯데홈쇼핑은 스포츠 경기 관람권, 아티스트 공연티켓, 문화예술품 등 자신이 선호하는 품목이나 영역, 취미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 ‘디깅’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 단독으로 선보여 화제가 된 해외 스포츠 중계 이용권은 구매 고객 중 약 80%가 MZ세대였다. 또 테너 존노 콘서트 티켓, 국내외 유명 미술작품 등도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오는 9일 오후 7시 ‘엘라이브’에서 레스토랑 ‘몽드샬롯’ 식사권을 단독으로 판매한다. ‘몽드샬롯’은 영화 스토리텔링 중식당 ‘몽중식’과 뮤지컬 전용 극장 ‘샤롯데씨어터’가 협업해 지난달 오픈한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이다. 뮤지컬에서 영감을 받은 코스 요리를 스토리텔러의 설명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인테리어, 식기 등 테이블웨어, 소품에도 공연 특징을 반영해 고객에게 뮤지컬 무대 안에 있는 듯한 이색 경험을 제공한다. 당일 방송에서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를 주제로 한 식사권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 위치한 ‘몽드샬롯’에서 현장 생중계 되며, 스토리텔러이자 뮤지컬 배우인 강건 텔러가 직접 출연해 레스토랑 콘셉트, 코스 요리 등을 소개한다.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스위니토드’ 관람권(5명)도 증정한다.롯데홈쇼핑은 MZ세대 특성을 반영한 이색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7일에는 120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벨리곰’ 굿즈를 판매한다. 오프라인 전시 때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 ‘벨리곰 시팅인형’을 비롯해 2023 시즌 그리팅 세트 등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곰모양 젤리로 유명한 ‘하리보 골드베렌 100주년 생일 기념전’ 전시회 티켓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정운영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부문장은 “색다른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특성을 반영해 국내 최초 뮤지컬 스토리텔링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 콘텐츠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2023.01.05 I 백주아 기자
KB국민카드, 필수혜택 담은 ‘KB국민 위시카드’ 시리즈 출시
  • KB국민카드, 필수혜택 담은 ‘KB국민 위시카드’ 시리즈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국민카드가 계묘년 새해를 맞아 가장 필수적인 혜택만 모은 새로운 상품 라인업 ‘위시’시리즈 카드 3종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KB국민 위시 시리즈 카드’는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혜택을 담은 ‘위시 올(All)’ 카드 △‘나’의 행복을 위한 ‘마이(My) 위시’카드 △함께하는 ‘우리’를 위한 ‘아워(Our) 위시’카드 등 3종으로 출시됐다. 고객 생애 주기별 소비목적에 맞춤형 혜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모든 가맹점에서 할인되는 ‘위시 올(All)’카드는 △국내 가맹점 이용시에 전월 실적 조건 및 할인한도 없이 1% △해외 가맹점 2%(월 최대 4만원) △쇼핑 멤버십 50%, OTT 정기결제 시 10%,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시 5% 할인(월 최대 3000원) 혜택이 제공된다.‘마이(My) 위시’카드는 전월 실적 40만원 이상이면 △KB Pay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10% △음식점, 편의점 업종 이용금액 10%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금액 10%, OTT 서비스 정기결제 시 30%가 혜택별 월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된다. 이 카드는 추가로 ‘먹는데 진심(배달·커피 5%할인)’, ‘노는데 진심(택시·커피 5%, 영화관 30% 할인)’, ‘관리에 진심(미용실, 스포츠, 온라인서점, 올리브영 등 5% 할인)’ 등 3종의 고객맞춤형 혜택인 ‘더욱 진심서비스’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2인 이상의 생활비 소비 패턴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아워(Our) 위시’카드는 ‘우리를 위한 선택’과 ‘두리를 위한 선택’등 2가지 영역에서 각각 1개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다. ‘우리를 위한 선택’은 마트, 백화점, 동네생활 등 3개 영역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5% 청구할인 혜택을, ‘두리를 위한 선택’은 문화생활, 교육업종, 병원업종 중에서 1개를 선택해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위시’ 시리즈 카드는 환경보호를 위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로 환경호르몬이 포함돼 있지 않고, 업계 최초로 환경부 인증을 받은 소각폐기 시에도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에코(Eco)형 카드 플레이트가 기본형으로 반영됐다.‘위시 올(All) 카드’의 연회비는 2만원이며,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으면 1만4000원이다. ‘마이(My) 위시 카드’, ‘아워(Our) 위시 카드’의 연회비는 1만5000원이며,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 받으면 9000원이다.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위시’ 시리즈는 함께하는 우리 모두를 위한 가장 필수적인 혜택만 모은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상품 라인업”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비여정을 고려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와 ESG 실천이라는 트렌드에 발맞춰 환경까지 생각하는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05 I 정두리 기자
“휴가 제대로 못 가는 현실”…주52시간제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
  • [단독]“휴가 제대로 못 가는 현실”…주52시간제 유연화 최대 난관되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나라 근로자 절반가량이 1년에 사용할 수 있는 연차를 다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업무량과 대체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근로자들이 법적으로 보장된 연차조차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주52시간제 유연화’를 추진하려면 보다 강력한 휴가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023년의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각자 자신의 일터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휴가 제대로 못 가요”…연차 소진율 50%대로 추락4일 고용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2021년 일가족 양립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의 연차 소진율은 평균 58.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75.3% 등 70% 이상을 유지하던 소진율이 2020년 63.3%로 감소한 이후 또 줄어든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8월 22일부터 11월 9일까지 실시했고, 전국의 상시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중 5070개의 표본사업체의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연차 소진율은 양극화의 경향도 나타났다. 업종별 평균 소진율은 정보통신업이 92.8%로 가장 높았지만, 숙박 및 음식점업은 4.8%로 가장 소진율이 낮았다. 규모별로는 5~9인 사업체에서 54.4%로 가장 낮게 나타나, 소규모 사업장의 연차 사용 수준이 대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다.연차를 다 쓰지 못한 이유는 ‘업무량 과다 또는 대체인력 부족’이 39.9%로 가장 많았다. ‘미활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23.2%, ‘연차 부여 일수가 많아서(근로자가 쓰지 않아서)’ 20.5%, ‘상급자 및 동료의 눈치’ 15.2% 순으로 나타났다.업종별 응답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업무량 과다 또는 대체인력 부족은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에서 69.7%로 가장 높았고, 부여 일수가 많아서(근로자가 쓰지 않아서) 응답 비율은 건설업에서 45.3%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미활용 연차휴가에 대한 금전적 보상은 부동산업(73.2%)에서 높게 나타났고, 상급자 및 동료의 눈치는 운수 및 창고업에서 26.9%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근로자들이 개인 형편에 따라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편인지 4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평균 점수는 2.8점으로 2019년(3.0점)과 2020년(2.9점)에 이어 하락 추세다. ‘매우 그렇다’와 ‘그런 편이다’를 합한 긍정 응답은 63.1%로 전년도(69.8%)보다 감소했다. 규모별로 5~9인은 평균 2.6점인 데 비해 300인 이상은 3.2점이었고, ‘매우 그렇다’의 비율도 23.2%와 37.3%로 차이가 컸다. 여전히 규모가 작은 사업체에서는 근로자들이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는 뜻이다.◇OECD 최고 수준 과로 국가 오명…주52시간제 유연화 난관이번 조사 결과는 윤석열 정부의 주52시간제 유연화 추진에도 장애 요인이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 ‘주 52시간제’는 기본 근로시간 40시간에 최대 연장 근로시간이 12시간까지 허용되는 방식인데, 정부는 연장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주’에서 ‘월, 분기, 반기, 연’으로 다양화할 방침이다. 이 경우 산술적으로 주당 69시간까지 일하는 게 가능해진다. 정부는 연장 근로시간 단위를 ‘월’ 이상으로 할 경우 근로자에게 근로일 간 11시간 휴식을 주고, 근로자가 원할 경우 연장·야간·휴일근로 등에 대한 보상을 시간으로 저축해 휴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도 도입하기로 했다연차가 소진되지 않는 이유(자료=국회 환경노동위원회)하지만 법적 보장된 연차조차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제도 개편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52시간제 유연화 방안을 마련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도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휴가 활성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연구회 좌장을 맡았던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40일 정도 일을 덜 하는데, 고용시장이 가진 특수성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휴일을 많이 쓴다는 점”이라며 “휴가 활성화를 통해 ‘절대 근로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정부의 대책 마련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 정부는 휴가 활성화 제도로 휴가 사용 만료 전 사업주가 근로자에게 연차 사용을 안내하는 ‘연차휴가·사용 촉진제도’와 근로자가 20만원을 내면 정부와 사용자가 각각 10만원씩 보태 여행상품 포인트를 쌓아주는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들은 모두 근로자가 근로시간 및 휴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만들어진 제도로, 업무량이 많아 주어진 휴가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선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정흥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교수는 “2018년부터 주52시간제를 순차적으로 도입한 뒤 사업장에서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기존 인력으로 대응하려다 보니 휴가가 제한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미사용 연차를 돈으로 보상해주는 관행도 장시간 노동 관행이 사라지지 못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관행을 없애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은 행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2023.01.05 I 최정훈 기자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단독]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 11兆 투입… 마이스 '전국구 시대' 열린다.
  •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디자인=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성장해온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로 ‘전국구’ 시대를 맞는다. 서울, 부산 등 시장 선점에 성공한 대도시뿐만 아니라 불모지로 불리던 천안, 청주, 전주, 강릉, 포항, 옥천 등 중소 도시들이 앞다퉈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나서면서다.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의 꽃인 마이스가 지역경제의 지형도와 체질을 바꿀 신수종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대규모 민간 자본의 유입도 점점 확대되고 있다.4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마이스 인프라 개발은 11개 지역에서 13건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예정된 인프라 개발에만 공공과 민간에서 사상 최대인 11조원을 투자한다. 여수박람회법 개정으로 센터 건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여수, 부산시가 1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서부산 전시컨벤션센터가 구체화되면 투자 규모는 더 늘어난다.양적 일변도 성장으로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 마이스가 사상 최대 인프라 투자를 발판삼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전시컨벤션센터는 제조업의 생산공장과 같은 마이스 산업의 기본 인프라”라며 “공공과 민간의 잇따른 대규모 투자로 마이스 산업이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디자인=이미나 기자)◇韓·日·싱가포르 인프라 확충 경쟁마이스 인프라 개발 열풍은 세계적인 추세다. 이미 세계 톱클래스의 인프라를 갖춘 중국의 뒤를 이어 일본, 싱가포르 등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00년대 대규모 인프라 확충에 나선 중국은 상하이(40만㎡), 선전(36만 8000㎡), 광저우(33만 8000㎡), 쿤밍(31만㎡) 빈저우(25만㎡) 전시장 등 5곳이 세계 톱10 전시컨벤션센터에 포진돼 있다. 2018년 오픈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IR) 개발을 합법화한 일본은 대형 복합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엠지엠과 오릭스 컨소시엄과 카지노 오스트리아가 오사카 간사이와 나가사키 하우스 텐 보스에 복합리조트 건립 계획을 제출해 정부 최종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다. 2029년 개장이 목표인 엠지엠·오릭스 복합리조트는 건립비만 1조 800억엔(10조 5800억원), 이보다 2년 앞서 2027년 개장하는 카지노 오스트리아 복합리조트는 4383억엔(4조 2906억원)에 달한다.2026년 준공 예정인 고양 킨텍스 3전시장 조감도. (사진=킨텍스)싱가포르는 샌즈와 겐팅 그룹이 마이스 인프라 확충에 66억달러(8조 4000억원)를 푼다. 샌즈는 2026년까지 33억달러(4조 2000억원) 들여 기존 마리나 베이 샌즈 3개 타워 옆에 타워 1개를 추가 건립한다. 신축 타워에는 전시장과 회의시설, 1만 5000명 수용 가능한 아레나, 1000개 객실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다. 겐팅도 센토사섬에 테마파크와 특급호텔, 전시컨벤션 시설 건립 등 확장 공사에 33억달러를 투입한다.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 마카오도 경쟁에 가세했다. 지난해 마카오 정부로부터 카지노 운영권(10년)을 확보한 샌즈그룹은 2032년까지 35억달러(4조 455억원)를 들여 전시장(1만 8000만㎡)과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 5배 규모 대형 열대 정원을 개발한다.2024년 준공 예정인 서울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 ‘르 웨스트’. (사진=마곡마이스에이엠씨)◇센터·호텔·쇼핑몰 등 ‘원샷’ 개발… 복합단지 열풍현재 전국에서 대형 호텔·리조트를 제외하고 참가자 1000명 이상 행사 개최가 가능한 마이스 전문 시설은 22곳이다. 이 시설들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합친 가용 면적은 전시장 33만 8000㎡, 회의시설 11만 6000㎡ 등 총 45만 4000㎡이다. 2030년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전시켄벤션센터는 33곳, 가용 면적은 33만㎡이 추가돼 총 78만㎡로 늘어난다.최근 신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전시컨벤션센터의 특징은 ‘복합단지화’다. 과거 센터만 짓던 방식에서 호텔, 쇼핑몰, 공연장 등 연계시설을 단지로 조성하는 ‘원샷’ 개발로 바뀌고 있다. 코엑스와 같은 복합단지로 개발돼 ‘미니 코엑스’로 불리는 수원컨벤션센터가 개장 1년 만에 70%에 가까운 가동률을 기록하면서 복합단지 열풍에 불을 지폈다.2025년 준공 예정인 충북 청주전시관 조감도 (사진=충북도청)복합단지화는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서울 마곡을 시작으로 2026년 서울역 북부, 2030년 잠실에 잇따라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은 한화와 롯데 등 민간기업이 투자한 사업비만 도합 6조원이 넘는다. 올 상반기 사업자 공모를 앞둔 성남 백현 마이스 복합단지는 호텔, 전시·회의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 구축에 민간 자본 2조 7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직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전주전시컨벤션센터 일대 복합단지 조성에도 1조원 안팎의 민간 자본이 투입된다.복합단지 내 연계시설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주 종합경기장에 들어서는 전주전시컨벤션센터는 일대에 쇼핑몰과 문화 원형 콘텐츠 체험관, 미술관 등 문화시설이 단지로 조성된다. 청주 충북청주전시관, 천안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인근 생명과학, 지식산업 단지와 연계시설로 건립 중이다. 지난 2020년 울산역 인근에 들어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유에코)는 일대가 마이스를 포함한 에너지, 미래차 등 첨단산업 시설이 연계된 복합 특화단지로 개발된다.2026년 준공을 목표로 천안아산역 인근에 건립 중인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충남도청)◇인프라 확충 맞춰 콘텐츠 개발 서둘러야센터 가동률 확보 등 시설 운영은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행사 안착까지 최소 4~5년이 걸리는 만큼 센터 건립과 동시에 행사 개발과 유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역 특화 전시회, K-컨벤션 등 토종행사 개발과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늘어난 시설을 채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경북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캠프리비 옛 미국부대 부지에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건립이 추진 중인 포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포항시청)싱가포르는 최근 독일 뮌헨 메쎄, 영국 인포마 테크, 이탈리아 피에라 밀라노, IEG 등 글로벌 전시주최사와 잇따라 손잡으며 행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대규모 시설 확충에 맞춰 행사 확보를 위한 계획을 수립한 곳은 지난해 11월 마이스 중기(2023~2027년) 계획을 발표한 서울 단 한 곳뿐이다.김봉석 경희대 교수는 “센터 건립, 복합단지 조성 등 하드웨어는 공공 주도로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는 행사 발굴과 유치 등 콘텐츠 개발은 불가능하다”라며 “모종을 키우듯 지금부터 관련 업계, 다양한 학회와 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행사를 지역에서 여는 사전 준비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이선우 기자
덕문스님 "방탄소년단 RM, 생각의 크기 남달라"(인터뷰)
  • [단독]덕문스님 "방탄소년단 RM, 생각의 크기 남달라"(인터뷰)
  •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이 음악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를 찾아 주지 덕문 스님과 차담하고 있다.(사진=화엄사)[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생각의 크기가 남다르더라.”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이 최근 화엄사를 다녀간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김남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덕문 스님은 4일 이데일리와 전화통화에서 “RM과 평소 친분이 있던 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 지인과 RM의 아버지가 아는 사이”라며 “화엄사에서 하루를 보내고 싶다고 해서 언제든지 오라고 했는데 방문이 성사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RM이) 대중교통을 타고 화엄사로 왔고, 잠시 차담도 나눴다”며 “이후 사성암이란 암자가 있는데 그곳에서 지리산을 보고 가라고 추천했다”고 부연했다.덕문 스님은 RM에 대해 월드스타인 만큼 생각의 크기나 마인드가 요즘 젊은 사람과는 달랐다고 했다. 덕문 스님은 “BTS도 종교와 같지 않나. 그만한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언행과 자세 하나하나가 많은 이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고 말해줬다”며 “그랬더니 RM이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 영향력에 대한 부분도 많이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차담 때 나눴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어 “RM은 생각의 크기나 마인드가 요즘 젊은이와 달랐다”면서 “생각 외로 소탈한 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RM(오른쪽)이 음악 프로듀서 강산(오른쪽 세 번째)과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를 찾아 주지 덕문 스님(오른쪽 두 번째), 우견 스님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화엄사)‘군 면제를 받지 못해 서운하냐’는 질문을 던진 배경에 대해서는 “군대에 언제 가냐고 물었더니 2023년에 가지 않겠냐고 답하길래, 다들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데도 면제가 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생각을 물었던 것”이라며 “그랬더니 (RM이) ‘당연히 군대 가야죠’라고 말하더라. 그러면서 ‘의무를 다하는 것이 권리를 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어른이 될 수 있는 계기’라고 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대한불교조계종 화엄사에 따르면 RM은 지난달 29일 1박2일 일정으로 음악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를 다녀갔다. RM은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화엄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01.04 I 유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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