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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 개최
  • 홈플러스,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 개최
  • 홈플러스가 오는 28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을 열고 완구 1500여종을 최대 80% 할인한다. 홈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홈플러스가 오는 28일까지 ‘크리스마스 토이 페스티벌’을 열고 완구 1500여종을 최대 80% 할인한다고 9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연말연시를 맞아 완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인기 완구 품목 재고를 미리 확보하는 한편,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한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우선 행사 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홈플러스 마트에서 행사 카드로 7만/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2만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레고 200여종은 최대 40% 할인가에, 크리스마스 트리와 용품은 최대 70% 할인한다.홈플러스 단독으로 선보이는 ‘너프 엘리트 2.0 터빈’은 70% 할인 판매하고, ‘플레이도 선물세트’와 ‘타요 뮤직 플레이세트/마법학교 도로놀이’는 각각 60, 50% 할인한다. 이외에도 보드게임 80여종을 20% 할인해 팔고, 이번 행사를 위해 캐치티니핑, 산리요, 포켓몬스터 등 인기 캐릭터 완구 70여종 물량을 사전 확보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완구 매출이 늘어나는 연말 시즌을 맞이해 인기 완구 품목을 엄선해 행사를 기획했다”며 “올해 크게 위축된 소비시장에 활력을 주고 고객 부담을 낮추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09 I 문다애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까지 예산안 이견…추경호 긴급 기자회견 개최
  • 정기국회 마지막까지 예산안 이견…추경호 긴급 기자회견 개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날에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여야 합의가 미뤄지고 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열린 여·야·정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마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기재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광화문 서울청사에서 2023년 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 논의 사항을 설명하고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정부가 9월초 국회에 제출한 총지출 649조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은 3개월여가 지난 지금까지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미 법정 처리 시한인 2일을 넘겼으며 9일까지 처리가 무산될 경우 국회 임시회를 개최해 처리를 해야 할 상황이다.내년도 예산안은 대통령실 이전 예산 등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측 예산에 대한 감액과 지역화폐로 대표되는 민생 예산의 증액 여부를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다. 이날 극적인 여야 합의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자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은 단독 수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여당과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정부로서는 내년초부터 예산을 적극 집행해야 경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만큼 국회의 신속한 처리를 요청하고 있다. 잠시 후 열릴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정부의 입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입장에서 타협할 수 있는 안을 제시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아직까지 (여야간) 입장을 좁히기에는 (야당측이) 완강해 이제 정부가 더 이상 타협안을 제시할 것이 없다”며 “이제는 양당 대표에게 볼(예산안 합의)이 넘어갔다”고 말했다.정부가 내놓은 중재안에 대해 추 부총리는 “세제와 관련해서도 (협의를) 했고 다만 법인세 등에 대해 아직까지 전혀 간격이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대화 진전이 없다”고 전했다.
2022.12.09 I 이명철 기자
존재감 여전…연말 달구는 god·카라·신화 WDJ
  • 존재감 여전…연말 달구는 god·카라·신화 WDJ
  • god[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god에 카라, 신화 WDJ까지. 최정상 인기를 구가하며 가요계에 한 획을 그었던 그룹들이 특별한 활동을 전개하며 연말을 달구고 있어 눈에 띈다. 이름값 높은 팀들답게 묵직한 존재감이 여전하다.‘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거짓말’, ‘촛불하나’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국민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god는 데뷔 23주년 기념 콘서트 ‘온’(ON) 개최 시기에 맞춰 화제성 높은 콘텐츠에 잇달아 출연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7일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데뷔곡 탄생 비화부터 해체와 재결합을 둘러싼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화제를 뿌렸다. 뒤이어 8일에는 가수 아이유의 자체 제작 웹콘텐츠 ‘아이유의 팔레트’에 출연했다. 아이유는 god의 열혈팬이자 이들의 앨범 작업에도 참여한 바 있는 가수다. 그런 만큼 god와 아이유의 훈훈한 재회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어당겼다.공들여 홍보한 콘서트는 서울과 부산에서 연다. 서울 공연은 9~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펼치고, 부산 공연은 24~25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박준형, 손호영, 데니안, 김태우, 윤계상이 함께 모여 ‘완전체’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은 2018년 데뷔 20주년 기념 공연을 연 이후 4년 만이라 팬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카라‘미스터’, ‘루팡’(Lupin), ‘스텝’(STEP), ‘프리티 걸’(Pretty Girl)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끈 카라는 지난달 29일 발매한 스페셜 앨범 활동을 가열차게 전개 중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따로 활동하던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니콜, 강지영, 허영지가 7년 만에 의기투합만큼 활동을 펼칠 때마다 화제다. 앨범 활동은 CJ ENM ‘마마 어워즈’에서 화려하게 시작했다. 뒤이어 카라는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지상파 3사 음악방송에 연이어 출연했고, JTBC ‘아는 형님’, ‘킬링보이스’, ‘문명특급’, ‘아이유의 팔레트’ 등 다양한 웹콘텐츠에 연이어 등장해 새 앨범 발표를 대대적으로 알렸다.높은 화제성을 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성적도 챙겼다. 앨범 타이틀곡 ‘웬 아이 무브’(WHEN I MOVE)는 벅스 일간 차트에서 5일간 1위를 차지했고,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 톱100 차트에서는 12위까지 순위가 올랐다. 일본 활동 일정도 잡혀 있다. 21일에는 일본에서 새 앨범을 내고 23일에는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연말 특집에 출연한다.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음악 프로그램인 ‘뮤직 스테이션’에 다시 출연하는 것은 약 10년 만이라 현지에서도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화 WDJ신화의 첫 유닛 신화 WDJ도 앨범 활동과 콘서트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2018년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을 낸 이후 길어진 신화의 활동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동완, 이민우, 전진이 힘을 합쳤다.이들은 6일 미니앨범 ‘컴 투 라이프’(Come To Life)를 발매한 뒤 ‘김영철의 파워FM’,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박소현의 러브게임’ 등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특유의 입담을 과시했다. 10일에는 JTBC 음악 프로그램 ‘K-909’에 출연해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간다. 신화는 앨범의 타이틀곡 ‘플래시’(Flash) 홍보를 위한 댄스 챌린지도 전개 중이다. ‘플래시’ 후렴구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온라인상에 게재하는 댄스 챌린지에는 가수 보아, 안무가 최영준, 개그맨 김영철, 강재준, 개그우먼 이은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셀럽들이 참여하며 점차 열기가 고조되는 분위기다.활동의 하이라이트는 콘서트다. 앨범과 동명인 ‘컴 투 라이프’를 타이틀로 내건 콘서트는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는 “유닛 결성 이후 처음으로 여는 콘서트라 팬들은 물론 다양한 세대의 대중까지 공연을 향한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2022.12.09 I 김현식 기자
화물연대 파업 철회…與 "떼법 안 통해" 野 "정부 약속 지켜야"
  • 화물연대 파업 철회…與 "떼법 안 통해" 野 "정부 약속 지켜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9일 집단운송 거부(파업)에 들어간 지 16일 만에 총파업을 철회하기로 한 데 대해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국민의 냉담한 시선과 불법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는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 화물연대의 파업을 멈추게 했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떼법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동운동이라 하더라도 준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강성노조에 빚이 있는 지난 정부에서는 통하지 않았다”며 “그간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던 국민들이 법과 원칙에 입각한 정부의 대응에 손을 들어줬다”고 강조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박 수석대변인은 “정부를 곤란하게 하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웃음을 숨기지 못했던 (더불어)민주당이 중재랍시고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을 오늘 국토위에서 단독 통과시켰다”며 “일몰 연장은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하는 순간 없어진, 스스로 차버린 안”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화물연대 비위 맞추듯 이미 효력을 상실된 안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화물 운송시장의 발전을 위한 더 근원적인 법안 마련에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와 달리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화물연대의 파업 철회 결정에 “국민의 불편과 경제위기를 고려해 내린 대승적 결단이자 양보”라며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정부가 국민 앞에 한 약속으로 이제 정부가 약속을 이행해야 할 시간”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오늘 국회는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며 “정부여당은 화물운송노동자들의 안전한 운행을 위한 마지막 절박한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진행한 총파업 종료 관련 조합원 투표 결과,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4명(13.67%)이 투표해 2211명(61.8%)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다. 1343명(37.55%)은 파업 철회를 반대했다. 지난달 24일 파업에 돌입한 지 16일 만이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총파업) 16일째를 끝으로 파업 종료를 결정한 9일 오후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인근에 설치된 현수막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철거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2.12.09 I 경계영 기자
'슈룹' 작가, 중국풍 논란에 답했다…"엄격한 잣대, 상상력 위축시킬 수도"
  • '슈룹' 작가, 중국풍 논란에 답했다…"엄격한 잣대, 상상력 위축시킬 수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슈룹’을 집필한 박바라 작가가 일각에서 제기된 중국풍 논란 등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답했다.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을 집필한 박바라 작가가 작품의 집필 계기부터 기억에 남는 시청평까지, 드라마 팬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9일 전했다. 먼저 박바라 작가는 “기획부터 방송까지 꼬박 3년이 걸린 작품이었다. 집필하는 동안 다섯 살이었던 딸은 여덟 살이 되고 초등학교에 들어갔다”며 “제 딸아이와 ‘슈룹’을 함께 키우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둘 다 생각보다 잘 커줘서 너무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저에겐 첫 번째 작품이라 너무 특별했고 감사한 일이 많았던 작품이라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되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슈룹’은 인기 원작에 기대지 않은 박바라 작가의 단독 집필 데뷔작으로 김혜수, 김해숙 등 명배우들이 캐스팅돼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바라 작가는 “캐스팅 소식을 접했던 날이 만우절이었는데 정말 믿기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볼을 꼬집었는데도 안 아팠다”며 “그 정도로 ‘정말? 진짜로? 그분들이 내 작품에 나와주신다고?’했던 기억이 난다. 그날은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이 들었다. 말 그대로 대스타분들이 이제 막 시작하는 신인 작가를 선택해 주신 거니까”라고 당시의 감격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이어 “김형식 감독님께서 캐스팅에 많은 신경을 써주셨는데 캐릭터에 딱 맞는 배우님들을 모셔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주요 인물부터 특별출연해 주시는 배우님들까지 제 눈엔 모두 찰떡이었다”고 김형식 감독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슈룹’이 탄생한 순간도 회상했다. 그는 “자료를 더 찾아보다가 ‘곤지곤지 잼잼’이 왕실교육이란 사실을 알게 되면서 왕실에선 왕자들이 어떻게 공부했는지 궁금해졌다. 시강원이라는 곳에선 스무 명의 스승이 단 한 명의 왕세자를 교육하지만 종학이란 곳에선 한 명의 스승이 수많은 왕자들을 교육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약에 왕족들의 기본 학문만 배우는 이 종학이란 곳에서 임금이 탄생했다면 난리 났겠는데?!’라는 생각까지 닿게 됐다. 이것이 ‘슈룹’이 탄생되는 순간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의 제목 ‘슈룹’의 탄생 비화도 전했다. 박바라 작가는 “취미 중 하나가 우리말과 옛말을 검색하는 일이다. 제 이름이 한글이고, 당선작도 제목이 순우리말인 ‘너테’다. 지금은 사용하지 않아 이미 잊힌 옛말 중에 영어보다 어감이 예쁘고 귀여운 단어들이 꽤 많다. 그런 말들이 다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슈룹이란 단어를 처음 봤는데 운명처럼 ‘슈룹? 슈루룹 펴서 슈룹이 됐나? 어감이 너무 귀엽다!‘라고 생각했다. 언젠가 제목으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화령(김혜수 분)의 우산이 되어주었다. 요즘에 ‘비 오니까 슈룹 가져가’라고도 한다 들었다. 참 기뻤다”고 덧붙였다. 제왕교육을 받은 세자와 기초교육만 수행하던 대군 및 왕자들의 상황을 두고 ‘가장 총명한 자를 뽑는다’라는 택현의 방식은 긴장과 위협을 안기는 설정이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흔하지 않았던 ‘택현’이란 소재를 왕세자 경쟁에 접목하게 된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된 것인가요?‘발이 빠른 중전’ 화령 캐릭터가 탄생한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중궁전 보료 위에 앉아 아랫사람의 보고만 받는 중전마마를 그리고 싶진 않았다. 실제로 역사의 기록을 보면 화재가 났을 때 자리를 비운 임금을 대신해 화재를 진압했던 중전마마가 계셨고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지아비에게 갑옷을 입혀 임금을 만들고 왕비가 된 여인도 있었다”며 “어쩌면 왕이 역사를 쓰는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거대한 질서를 구축했던 조력자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 “화령의 캐릭터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캐릭터로 설정을 넓힌 이유는 그녀가 권력을 지닌 왕비이기 때문”이라며 “원칙을 지키면서도 반칙을 쓰려는 이들을 막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넘는 자들에겐 불도저처럼 찾아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을 보여준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제대로 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고증 오류 및 중국풍 논란을 접한 솔직한 심경도 전했다. 박바라 작가는 “‘슈룹’을 집필하면서 한 줄의 대사를 쓰기 위해 수많은 논문과 실록과 책을 살펴보았고, 책문, 종부시, 택현, 신방례, 호슬, 예체, 왕실교육법, 지식법, 사신 수련법, 관상감 관천대, 가장사초, 의창, 배동, 시강원, 종학, 계영배 등 다양한 고유 전통 등을 ‘슈룹’을 통해 소개했다. ‘슈룹’이라는 제목 역시 순수 우리말로 고안했다. 또한 ‘슈룹’에서는 아름다운 한복과 비녀는 물론 전통적이고 비견할 수 없는 멋진 풍경들이 수없이 등장하고 김치 등을 비롯한 한국 고유의 음식도 소개된다. 해외에서 ‘슈룹’을 향해 호평을 보내준 데에는 이러한 다양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현대인들 대부분이 외국어 교육에 많은 공과 시간을 소진한다. ‘슈룹’ 역시 교육을 소재로 하는 만큼 외국어를 빼놓을 수 없었고 기획 초반에는 그 당시 대표 외국어였던 중국어를 능통하게 하는 황귀인 등의 설정이 있었다. 하지만 시청의 불편함을 최소화로 하기 위해 여러 설정은 제외 및 수정하였으나 ‘물귀원주’라는 자막이 남는 실수가 있었고, 방송 즉시 수정 조치했다. 이 부분은 다시 한번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면서도 “하지만 논란이 됐던 ‘태화’는 고려 시대부터 사용해 온 아주 흔한 한자이며, ‘슈룹’ 속 모든 명칭들은 제작 과정부터 전문가에게 한자 자문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본궁’이란 단어 또한 황원형이 감히 중전이 말하는데 끊는다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본인인 중궁(=중전)’의 말이 안 끝났다는 의미로 사용하였을 뿐입니다. ‘슈룹’엔 다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한국 고유의 것이 나온다. 열심히 찾아 준비한 만큼 화면에 나오는 한국풍을 맘껏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비판과 잣대, 그리고 이로 인한 개선도 관심의 연장선이라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을 담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할 계획이다. 하지만 그 외 저뿐 아니라 저의 가족들에게까지 이어지는 악의성 짙은 비방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의 행위 등은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도 부탁했다. 특히 “퓨전 사극은 자유로운 상상력이 있어야 기획과 제작이 가능한 장르다. 상상력의 범주에 놓여있는 내용에도 지나치게 엄격한 고증의 잣대를 대면 상상력이 위축될 수도 있다. 많은 작가님들이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또한 활발히 제작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저 역시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시청자들을 향한 감사함과 작가로서의 다짐도 덧붙였다. 박바라 작가는 “‘슈룹’을 보고 많은 분들이 한복, 비녀, 소품, 한국의 경치에 관심을 가지신다고 들었다. 넷플릭스의 글로벌 순위를 보고 ‘내가 계속 글을 써도 되겠구나’라는 힘을 얻었다”며 “‘슈룹’을 아껴주시고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제가 드라마를 계속 쓸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주셨다. 아직 제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남아 있다. 좋은 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2022.12.09 I 김보영 기자
사실상 물건너간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9일 오전 회동 ‘파행’
  • 사실상 물건너간 정기국회 예산안 처리…9일 오전 회동 ‘파행’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고자 만났지만 이날 오전까지도 주요 사업 예산과 법인세 인하를 비롯한 예산부수법안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당초 여야 모두 이날까지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날 오후 여야가 극적으로 타결하더라도 정부의 계수조정작업 등 후속 작업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날 본회의에서 예산안 처리가 물 건너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예산안 관련 회동을 마친 후 각각 국회의장실로 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야정 협상을 진행한 데 이어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하며 릴레이 협상을 이어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여야정 협상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어제(8일)까지 정리되지 않은 부분이 법인세 인하 문제인데 막판까지 타결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김진표 국회의장 중재안에도 법인세 최고세율을 낮추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장은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매기는 법인세 최고세율을 현행 25%에서 22%로 낮추되, 시행을 2년 유예하는 중재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이를 ‘초부자 감세’라며 반대했다. 국회의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간 비공개 회동에선 고성이 새어나올 정도로 여야가 대립했다. 30분 동안의 회동을 마치고 의장실을 먼저 나온 박 원내대표는 “의장은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여야가 합의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면서도 “(예산안) 수정안을 만들었으니 의장께 전달 드리겠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당과 내년도 예산안을 최종 합의하지 못한다면 감액 중심의 수정안을 단독 의결하겠다고 예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인세와 관련해 민주당은 요지부동이고 의장께선 의장 중재안이라도 수용할 수 없는지 확인했다”며 “민주당은 중재안 수용이 곤란하다고, 의장은 예산안 처리가 최우선으로 양당이 결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각각 말했다”고 전했다.여야가 이날 오후 회동에서 극적으로 예산안에 최종 합의를 이루더라도 이날 본회의를 열고 예산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여야 예산 합의안을 토대로 정부가 계수조정작업 등을 거쳐 최종 예산안을 확정하는 데 물리적으로 시간이 필요해서다. 박 원내대표도 “물리적 시한이 오늘 오후 2시께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대로라면 2014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가 무산되는 셈이다. 여야 갈등의 불씨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 역시 이날 처리되기 어려워졌다. 지난 8일 본회의에 보고된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은 국회법 제112조 7항에 따라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해야 하며 이 기간 내 표결되지 않는다면 해임 건의안은 폐기된 것으로 본다. 해임 건의안 처리를 두고도 여야 입장은 갈렸다. 박 원내대표는 “의장이 8·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공언한 만큼 오늘 예산안 합의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해임 건의안만이라도 꼭 처리해달라고 했다”고 말한 반면, 주 원내대표는 “안건이 없기 때문에 본회의가 열릴 수 없는 걸로 안다”고 강조했다.
2022.12.09 I 이수빈 기자
온투업 고사 위기 ‘현실화’…업계 7위 ‘그래프펀딩’ 문 닫는다
  • [단독]온투업 고사 위기 ‘현실화’…업계 7위 ‘그래프펀딩’ 문 닫는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각종 규제에 막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온투업·옛 P2P금융) 업계의 고사 위기가 현실화됐다. 대출잔액 422억원으로 업계 7위권인 그래프펀딩이 최근 대내외적인 금융 환경 급변으로 투자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됐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래프펀딩은 지난 8일 공지사항을 통해 ‘회사의 해산과 청산 절차 진행에 따른 신규 영업 중단과 영업 종료’를 알렸다.그래프펀딩은 “급변하는 세계 및 국내의 금융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현황 등으로 2022년 10월 24일까지 진행된 상품까지만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로서의 연계투자 및 연계대출을 진행하고 그 이후의 신규투자자 모집 및 신규대출 상품 개시를 중단하고 영업을 종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래프펀딩은 2022년 11월 18일경 상법 제517조 제1항 제2호에 근거해 주주총회 특별 결의에 의해 주식회사의 해산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영업 종료를 의결했다”고 전했다.그래프펀딩에 따르면 신규 투자자 모집 및 신규대출 상품 개시를 중단하기는 하나, 지난 10월 24일까지 진행된 상품인 연계대출 및 연계투자 상품은 정상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래프펀딩은 “온투법이 정하고 있는 기준을 준수하며 연계투자자분들의 투자금과 수익금 회수할 수 있도록, 청산 업무 수탁관리인인 법무법인 민후의 엄격한 관리 및 집행 하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끝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했다.지난 11월 기준 대출 취급액 대출잔액 422억원으로 온투업계 7위권인 그래프펀딩의 폐업은 업계의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2017년 설립된 그래프펀딩(옛 BF펀드)은 지난 10월 사명을 변경하고 재도약에 나선 P2P금융 기관이다. 직접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 부동산담보 대출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왔다. 안정적인 상품 포트폴리오, 투자 심의, 선제적 채권 관리 시스템, 보안 시스템 구축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사명 변경 2개월도 되지 않아 온투업계에서 종적을 감추게 됐다.이번 그래프펀딩의 폐업을 기점으로 온투업계의 줄도산은 시간 문제라는 진단도 나온다.현재 온투업계는 투자 채널이 제한되면서 기본적인 업의 유지조차 어려워진 상황이다. 제도권에 들어온 지 1년이 넘었지만 기관투자자의 투자를 받지 못하면서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체들은 현재 최고 연 10%가 넘는 투자 수익률을 제시하며 적자 영업을 감수하고 있지만, 투자자 모집이 안 돼 대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기관투자나 개인별 투자 한도 등 규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업권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금융당국도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면서 제도 개선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0일 전후로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온투업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온투업의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전방위 대책이 발표될 전망이다. 당국은 업권당 3000만원으로 묶인 개인별 투자 한도를 최대 5000만원으로 상향하고, 기관투자 유입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온투업계 한 관계자는 “P2P가 제도권 금융으로 힘겹게 들어와 본격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규제 환경이 녹록지 않아 버티는 시간이 1년 이상 계속되면서 이젠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며 “다행스럽게 금융당국에서 온투 금융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온투사들의 생사는 추진 속도에 달려 있다. 온투 금융이 서민들을 위한 틈새 금융 역할을 위해 탄생한 만큼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수 있는 규제 동력을 확실하게 추진해 줬음 한다”고 말했다.
2022.12.09 I 정두리 기자
유선호, '1박 2일' 첫 촬영에 기대감 "김종민은 내 영웅"
  • 유선호, '1박 2일' 첫 촬영에 기대감 "김종민은 내 영웅"
  • (사진=KBS2 ‘1박 2일 시즌4’)[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유선호가 ‘1박 2일’의 새로운 막내로 합류한다.오는 11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 펼쳐지는 ‘시간을 거스르는 여행’ 특집에서 뉴 막내 유선호가 등장한다.유선호는 첫 촬영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내비친다. 홀로 촬영장에 도착한 그는 전날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인다고. 특히 6살부터 ‘1박 2일’을 시청해 온 유선호는 “종민이 형은 내 일요일을 책임지던 영웅”이라며 부푼 기대감을 드러낸다.이날 방송에서 유선호는 친근한 동네 아저씨(?) 옷차림과 함께 1970년대 인물로 변신, ‘나 홀로’ 미션을 시작한다. 단독으로 특별 지령을 받은 그는 “멤버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고. 하지만 그는 예상과 달리 갈팡질팡하면서 영락없는 ‘예능 병아리’의 면모를 보여준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형들의 목소리가 점차 가까워지자, 유선호는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또 멤버들을 마주한 유선호는 나인우와 난데없는 추격전을 벌이며 시작부터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 형들은 예상치 못한 광경에 어리둥절했다고 해, 이들의 예측 불가한 첫 만남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12.09 I 조태영 기자
안전운임제, 與 "원점검토"에도…野 국토위서 '3년 연장' 강행(종합)
  • 안전운임제, 與 "원점검토"에도…野 국토위서 '3년 연장' 강행(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화물자동차 근로자가 최소한의 운임을 받도록 하는 ‘안전운임제’ 기한을 3년 연장하는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9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선복귀 후논의’ 원칙을 내세운 국민의힘은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와 국토위 전체회의에 모두 참석을 거부하며 “입법쇼”라고 반발했다. ◇안전운임제 2025년까지…野 단독 의결국토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통법안심사소위에 이어 전체회의를 연달아 열고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화물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야당 단독 의결했다. 개정안엔 ‘안전운임제를 2025년 12월31일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의 수정된 부칙이 포함됐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게 일정 수준의 운임을 보장하는 제도로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 품목에 대해 3년 시한으로 2020년 도입돼 당초 올해 말 일몰될 예정이었다. 현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을 철강재·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간선 등 5개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파업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총파업 철회를 두고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에 돌입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인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독으로 의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전체회의에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과 정부 측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 모두 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파업)를 풀고 우선 업무에 복귀해야 안전운임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열린 법안소위엔 지난 2일 증인 출석 요구서가 채택된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만 출석했다. 어 차관은 법안소위에서 “정부는 당초 컨테이너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에 대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화물연대가 자신의 이익 관철을 위해 집단운송을 16일째 거부해 4조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고 그 피해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전체회의에선 불출석한 정부와 여당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국토위원장인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사회적으로 민감하고 중요한 법안 심사임에도 국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양해하지 않았는데 일방적으로 불출석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정부·여당이 제안한 3년 연장안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무효’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 바꾸기를 했다”며 “윤석열 정부처럼 노골적으로 정부가 대화를 가로막고 퇴로를 봉쇄해 노동자에게 굴욕을 강요한 사례를 거의 본 적이 없다”고 일갈했다. 법안소위 위원장이자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여당 간사와 ‘3년 연장’ 합의 처리하자는 의견에 접근했는데 정부 의견을 들은 후 3년 연장이 정부안 아니라는 말 바꾸기 주장을 전했다”며 “여당 간사가 3년 연장안을 발의하고도 회의에 불참해 합의 처리 않는 것은 대통령실 일방적 지침을 따르는 것”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국토위는 이날 안전운임제 일몰제 기한을 연장했을 뿐 아니라 여야 합의를 거쳐 적용 품목 확대 등 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할 국토위 산하에 특별소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업무 복귀가 우선”…법사위 통과 ‘불투명’여당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일방적 소위·전체회의 강행을 규탄하며 ‘선복귀 후논의’ 원칙을 다시 분명히 했다. 국토위에서 처리된 개정안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성명서에서 “동력을 상실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퇴로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미 효력을 상실한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며, 국회 강행 처리에 나선 것”이라며 “즉각 입법쇼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의 제안은 ‘파업을 하지 않을 경우, 운송거부를 하지 않을 경우 안전운임제를 3년 간 연장해보겠다’는 것이었고 이를 걷어찬 것은 화물연대”라며 “화물연대 지도부는 막대한 국민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민주당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를 묵과·동조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정재(왼쪽에서 네 번째)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안전운임제 강행 처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회의진행 관련 성명서’를 발표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2.09 I 경계영 기자
"다수의 잘못이 참사로"…특수본, '공동정범' 법리 입증 주력(종합)
  • "다수의 잘못이 참사로"…특수본, '공동정범' 법리 입증 주력(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주요 피의자들을 ‘공동정범’으로 처벌하기 위한 법리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지자체 등 여러 관계자의 과실로 이번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이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수사하는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특수본).(사진=연합뉴스)◇공동정범 적용 ‘신중’…“수사 초기부터 고려”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총경)은 9일 서울 경찰청 마포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 사람의 단독 범행으로 참사가 발생했다고 법리를 구성하는 게 쉽지 않아 (여러 책임자의) 과실이 합쳐져 결과가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며 “수사 초기부터 공동정범 법리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과실범의 공동정범은 다수의 과실로 인해 결과를 발생시킨 경우 공동으로 죄를 범했다고 보는 법적 용어다. 과거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 대형참사가 발생했을 당시 과실범의 공동정범을 적용해 폭넓은 처벌이 이뤄진 바 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일부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보강수사에 돌입한 특수본은 성수대교 붕괴 관련 판결문을 검토해 법리 적용에 주력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이임재 서장의 과실로 158명이 사망했다고 하면 법리 입증이 어려울 수 있어 구청, 경찰, 소방, 교통공사의 과실이 중첩돼 이런 결과가 발생했다고 하면 입증이 수월해진다”며 “현재까지 1차적인 안전관리 책임자에 대해 공동정범 법리를 구성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공동정범은 처벌의 대상과 범위도 넓어져 사소한 과실이 있는 사람까지 처벌받을 수 있다는 위험 요소도 있다. 이에 법원에서도 업무상과실치사상 공동정범에 대한 법리를 엄격하게 해석하고 있기에 특수본에서는 적용 범위를 검토할 방침이다.김 대변인은 “공동정범 법리를 구성하게 되면 업무 과정에서 사소한 과실이 있는 공무원에 대해서도 공동전범이 인정돼 확대될 수 있어서 수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경정) 등 주요 피의자를 소환해 보강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이 전 서장도 재소환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은 허위공문서 작성경위 등 혐의에 대해서, 송 전 실장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와 더불어 구속영장 사유에 대해서도 보강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사진=연합뉴스)◇“유류품 검사, 마약 혐의 수사 아니다” 해명특수본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희생자들의 유류품으로 실시한 ‘마약 검사’에 대해선 참사 희생자들의 마약 혐의를 수사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고 당일 사회 연결망 서비스(SNS)에서 떠도는 마약과 관련한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김 대변인은 “사고 직후 SNS를 통해 사고 현장 주변에서 누군가 나눠준 ‘마약 사탕’을 먹은 사람들이 구토하며 쓰러졌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다”며 “이러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유류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의뢰한 것으로 마약 혐의에 대한 수사는 아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유류품을 지난달 4일 마약류 성분 검사를 의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가족의 반발이 일어났다. 전날 유가족들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단지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 하나로 지금 검사를 했다고 하면 그건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유족의 동의를 받아 희생자 2명에 대한 마약 부검도 진행했는데 모든 검사에서 마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부검은 당시 유족이 희망하는 경우에 한 해 예외적으로 실시했다”며 “마약 관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했다. 이어 “특수본에서는 이번 사고와 마약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2022.12.09 I 조민정 기자
'안전운임제 3년 더'…野 단독으로 국토위 소위 통과
  • '안전운임제 3년 더'…野 단독으로 국토위 소위 통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화물자동차 근로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해주는 ‘안전운임제’ 기한이 3년 더 연장돼 2025년까지 시행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는 9일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기한을 3년 연장하는 내용이 담긴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에게 일정 수준의 임금을 보장하는 제도로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2개 품목에 3년 시한으로 2020년 도입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을 철강재·자동차·위험물·사료곡물·택배 지간선 등 5개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최인호 소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의결은 소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하지 않은 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독으로 의결됐다. 개정안을 처음으로 논의한 지난 2일 소위 회의에서도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만 참여해 회의장에서 항의하고 회의 개회 직전 퇴장했다. 소위 위원장이자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은 “오늘 새벽부터 화물연대가 총투표를 진행하며 파업을 철회하는 과정에 들어갔고, 민주당도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정부안을 전격 수용해 여야가 함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교통소위에서 의결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인데도 오늘도 여당이 불참해 큰 실망이고 유감”이라고 일갈했다. 이소영 민주당 의원은 “파업하라고 등 떠민 것은 지난 6월 약속을 지키지 않고 대화와 해결 없이 문제를 방치한 윤석열 정부”라며 “법안을 심사하는 데 참여하지 않고 소위를 거부한 여당은 책임을 지지 않느냐, 이 사태가 여기까지 오게 된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도 책임지고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부는 안전운임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고수했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소위에 출석해 “정부는 당초 컨테이너와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에 대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화물연대가 자신의 이익 관철을 위해 집단운송을 16일째 거부해 4조원가량의 피해가 발생했고 그 피해에 어떤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일방적 소위·전체회의 강행을 규탄하며 ‘선복귀 후논의’ 원칙을 다시 분명히 했다.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성명서에서 “동력을 상실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 퇴로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미 효력을 상실한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며, 국회 강행처리에 나선 것”이라며 “즉각 입법쇼를 중단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의 제안은 ‘파업을 하지 않을 경우, 운송거부를 하지 않을 경우 안전운임제를 3년 간 연장해보겠다’는 것이었고 이를 걷어찬 것은 화물연대”라며 “화물연대 지도부는 막대한 국민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민주당도 화물연대 운송거부를 묵과·동조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2.12.09 I 경계영 기자
한경일 "잠적 비화·정산 0원, 잃을 것 없기에 꺼낸 실화"(인터뷰)
  • [단독]한경일 "잠적 비화·정산 0원, 잃을 것 없기에 꺼낸 실화"(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얻은 것도, 잃을 것도 없기에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들려드린 겁니다.”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근황을 알린 가수 한경일이 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그는 “쉽지 않은 삶을 살고 있기에 많은 분께 ‘힘들다’는 하소연을 하고 싶었던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그래서 출연을 결심한 것”이라며 “요즘 제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방송에 잘 담겼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2002년 데뷔한 한경일은 ‘내 삶의 반’, ‘한 사람을 사랑했네’ 등 여러 발라드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인기 가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한경일은 전날인 8일 방송한 ‘특종세상’에서 전 소속사에서 활동할 당시 정산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면서 사실상 노예계약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울러 그는 소속사가 이슈를 만들기 위해 스케줄을 펑크 내고 잠적하는 상황을 연출하는 작전을 실행한 바람에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 오랫동안 방송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고도 밝혔다.한경일은 “예전엔 두려워서 비밀로 간직했던 얘기들이지만, 지금은 세월이 많이 흘렀기에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격은 사실 그대로를 얘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일은 아버지와 함께 지내는 일상과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는 어머니를 만나 눈물을 보이는 모습도 ‘특종세상’을 통해 공개했다. 꿈을 포기하지 않고 라이브 카페, 결혼식장 등 다양한 곳을 찾아 노래하고 매달 1곡씩 신곡을 발표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근황도 알렸다. 한경일은 “방송 후 많은 분이 SNS 메시지로 응원을 보내주셨다. ‘갑자기 사라져서 궁금했는데 근황을 알게 돼 반가웠다’는 분들부터, ‘앞으로 유튜브와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면서 활동을 이어가달라’고 해주신 분들까지. 많은 분에게 받은 응원 덕에 새로운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한경일은 지난달 28일 신곡 ‘차가웠던 그날처럼’을 발표했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노래한 발라드 트랙으로 한경일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온 작곡가 필승불패가 곡을 썼다. 지난 7일에는 한경일이 가창을 맡은 KBS 2TV 드라마 ‘태풍의 신부’ OST ‘사랑해도 안된다는 걸’도 음원으로 발매됐다.인터뷰 말미에 한경일은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8년 전부터 다시 힘을 내어 꾸준히 노래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하고 OST 가창도 부지런하게 하고 싶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많은 분에게 다시 인정받고 사랑받을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응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2022.12.09 I 김현식 기자
`안전운임제 3년 연장` 與 "野, 또 민노총 하수인 역할…사과하라"
  • `안전운임제 3년 연장` 與 "野, 또 민노총 하수인 역할…사과하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안을 단독으로 의결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이 또다시 민노총의 하수인 역할에 나섰다”고 비판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앞에서 총력 결의대회를 갖고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및 사측이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조합원 총투표에서 총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총투표 결과는 9일 정오쯤 발표될 예정이다.(사진=뉴스1)국토위 소속 여당 위원들은 이날 오전 성명문을 내고 “동력을 상실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퇴로를 마련해주기 위해 이미 효력을 상실한 정부안을 수용하겠다며 국회 강행처리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날 오전 야당 소속 국토교통위원들이 소위를 열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안전운임제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는 부칙을 추가해 의결을 시도하자, 소위 참석을 거부하며 이 같은 성명서를 제출했다.여당 위원들은 “민주당에 경고한다. 당초 정부의 제안은 ‘파업을 하지 않을 경우, 운송거부를 하지 않을 경우 안전운임제를 3년 간 연장해보겠다’는 것”이라며 “이를 걷어차고 거리로 뛰쳐나간 것은 화물연대다.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한 순간 정부안은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미 효력을 상실한 정부안 처리를 강행하는 이유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철회의 명분 마련을 위해서라면 즉각 입법쇼를 중단하기 바란다”고 엄포를 놓았다.이들은 “지난 15일간, 화물연대의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가 초래한 국가경제적 손실액은 4조원을 육박한다”며 “현장에서는 복귀를 희망하는 화물차주에 대한 협박과 폭행이 공공연히 자행되기도 했다. 한 마디로 대한민국 물류현장이 화물연대의 무법천지가 됐다”고 질책했다.그러면서 “화물연대는 대한민국 국가경제와 사회질서를 무너뜨린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며 “화물연대가 슬그머니 자체 투표로 운송거부를 철회한다고 해서 민주당이 ‘정부안 수용’이라는 가식적인 명분을 앞세워 법안을 밀어붙인다고 해서 그 책임이 사라질 수는 없다”고 힐난했다.이들은 “화물연대 지도부는 막대한 국민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집단운송거부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 역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를 부추기고 묵과하고, 동조한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국민의힘은 ‘선복귀 후논의’의 원칙적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화물연대의 조건없는 업무복귀 없이는 어떠한 논의도 불가함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민주당은 소위에 이어 오전 11시 20분 국토위 전체회의도 개최해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2022.12.09 I 이상원 기자
박홍근 "오늘 `이상민 해임건의안·단독 수정안` 처리" 강행 예고
  • 박홍근 "오늘 `이상민 해임건의안·단독 수정안` 처리" 강행 예고
  • [이데일리 이수빈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9일 “정기국회 내 예산안 처리를 위해 ‘감액 중심의 수정안’을 준비했다”며 정부·여당이 협조하지 않을시 단독 수정안을 제출하겠다고 경고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이 정기국회 마지막 날이다. 그간 예산안 심의, 협상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여당의 일관된 전략과 태도는 오로지 시간 끌기와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지키기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독단과 일방통행이 2014년 국회선진화법 이후 정기국회 회기 내 예산안 처리해온 국회 관례마저 산산히 깨트릴 상황”이라며 “이틀 내내 밤 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아직도 쟁점이 많아 헛바퀴만 돌고 있다”고 책임을 돌렸다.그는 “이에 민주당은 정부와 여당이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국회의장께 수정안을 우선 전달해서 처리 의사를 확인하고 제출을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박 원내대표는 “수정안은 정기국회 회기 내 처리하겠다는 우리의 굳은 의지와 함께 초부자들을 위한 감세를 확실히 나누면서도 위법적 시행령에 의한 권력기관의 잘못된 예산과 그동안 예산심사에서 국민의힘, 민주당, 정부가 감액에 합의한 내용을 최소화해서 담았다”며 “이제라도 대통령과 초부자가 아닌 국민이 바라는 민생예산을 수용하길 다시 촉구한다”고 말했다.이어 박 원내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도 본회의를 예정대로 개의할 것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오늘은 의장이 약속한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날”이라며 “의장은 약속대로 오늘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전날에도 유족들은 서울시청 앞 차가운 거리에서 진짜 책임자를 수사하라며 절규했다. 경찰은 보도된 문건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유출자 책임을 물어 지방으로 인사발령을 냈다고 한다”며 “이러고도 수사가 문제인가, 이러고도 장관만 지키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이 장관을 그대로 둔다면 제대로 된 진상규명도 책임자 문책도 더 어려워질 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만큼은 국민 명령에 따라 헌법이 부여한 국회 해임건의권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12.09 I 이상원 기자
바른손랩스, 지비지 작가 첫 번째 3D 디지털 모션 작품 '엔플라넷'서 단독 공개
  • 바른손랩스, 지비지 작가 첫 번째 3D 디지털 모션 작품 '엔플라넷'서 단독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른손랩스는 운영하는 미술품 전문 거래 플랫폼 엔플라넷(nPlanet)은 영화 ‘기생충’에서 ‘다송이 그림’으로 유명한 지비지(ZIBEZI) 작가의 첫 번째 디지털 모션 작품 8점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좌) 지비지 캐릭터 10종 원화 작품 (우) 블루 플라워 디지털 모션 작품 (사진=엔플라넷)지비지 작가의 여러 작품에 등장하는 해당 캐릭터 시리즈는 원화 작품을 바탕으로 한 3D 모션 그래픽으로 재탄생되어 엔플라넷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과거 래퍼로도 활동을 했던 지비지 작가는 영화 ‘기생충’ 흥행 성공을 기점으로 미술작가로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유롭고 즉흥적인 드로잉과 독특하고 강렬한 색채를 특징으로 ‘캐릭터’, ‘사랑’, ‘자화상’, ‘추상화’ 등의 테마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활동을 통해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주로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비지 작가는 일상적인 요소들을 작가만의 시각과 상상력을 투영하여 삶에 따뜻한 행복과 활기를 선사하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엔플라넷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단독으로 공개되는 지비지 캐릭터 8점은 지구상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들에 대한 작가의 상상력을 담아 탄생된 작품이다. 해당 3D 디지털 캐릭터 작품은 엔플라넷에서 구매 가능하며, 추후 다양한 2D와 3D를 넘나드는 캐릭터 작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부산테크노파크 2022년 지역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 구축 맞춤형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되었다.
2022.12.09 I 이윤정 기자
40대 희생자 어머니 "경찰 수장 행안부 아닌가? 분통 터지는 심정"
  • 40대 희생자 어머니 "경찰 수장 행안부 아닌가? 분통 터지는 심정"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태원 참사로 40대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측에서 만남을 요청했지만 유가족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한 후 연락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수장이 행안부 아니냐”며 행정안전부 대응에 대한 실망도 드러냈다.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대비못한 서울시를 수사하라’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관계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번 참사 40대 희생자의 어머니인 김현숙씨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이 유가족과 개별면담을 추진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날 김씨 역시 장관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증언했다.김씨는 11월 22일 처음 비서실에서 연락이 왔고 이후 다시 전화가 와 유가족과 함께 면담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단독으로 만나는 줄 몰랐다. 그리고 왜 나를 개인적으로 만나려고 하는지 이해도 안 되지만 유가족들이 다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 정말 장관님 만나면 할 얘기가 너무 많으니까 꼭 좀 연락 좀 해 달라, 그랬더니 비서관님이 잘 알겠다고 꼭 연락드리겠다 하고 끊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장관님이 보고 싶어 한다고 그래서 그럼 제가 장관실에 찾아가면 용산구청장도 와 계시느냐, 용산서장도 와 계시느냐, 나 그분들 먼저 만나고 찾고 싶었다. 그분들 그 시간에 뭐하고 있었느냐. 뉴스로는 그분들이 뭐하고 계셨는지 봤지만 직접 그분들 입을 통해서 듣고 싶었고 사과도 받고 싶었다”며 “거기에 대한 답은 없고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어 하신다고만 (했다)”고 덧붙였다.김씨는 정부의 이같은 대응에 대해 “실망이고 마음 아프다”며 “경찰의 최고수장이 행안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행안부에서 책임감 없이 사과도 않고 아무런 지금 대응도 안 하고 아무런 말도 없는 것에 대해서 많이 섭섭하고 마음 아프고 또 분통도 터지고 그런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로는 정부의 잘못이 밝혀질 수 있을까, 고위급 책임 물어볼 수 있을까, 묻지도 못하고 묻혀버릴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말도 이어졌다.김씨는 손자가 아버지의 죽음에 의문을 가지는 상황을 두고 답답한 심경을 느끼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아빠가 어떻게 돌아가신 거냐고 엄마한테 물어봤나 보다. 그러니까 엄마가 뭐라고 할 말이 없어서 대답을 못했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더라”며 “뭐라고 대답해야 되나. 경찰이 무능해서? 국가가 부재해서 라고 대답해야 되나. 이 대답을 누가 우리 손주에게 해줄 수 있을까 묻고 싶다”고 토로했다.
2022.12.09 I 장영락 기자
예산안 처리 D-day, 양보없는 여야…민주, 이상민 해임처리 강행하나
  • 예산안 처리 D-day, 양보없는 여야…민주, 이상민 해임처리 강행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해 최종 협상에 나선다.김진표(가운데) 국회의장과 주호영(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예산안 합의를 위해 연일 원내대표단 차원의 협상을 이어왔지만, ‘감액 규모’와 ‘세법 개정안’ 등을 놓고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하지만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예산안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감액 중심’의 단독 수정안 처리도 불가피하다며 여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다. 한편 국민의힘은 더 이상의 추가 감액은 어렵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하고 있다.이른바 ‘시트작업’인 기획재정부의 예산명세서 작성 시간을 고려한다면 늦어도 이날 오후 12시까지 최종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2014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기국회 회기 내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례로 남게 된다.만약 이날 처리가 불발될 시 여야는 오는 10일 예정된 임시국회에서 처리에 나설 예정이다.또 민주당은 이날 전날 본회의에 보고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통과시킬 계획이다.다만 국민의힘이 예산안 처리 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참여하겠다는 전제 조건을 주장한바, 이 역시 합의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날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여야의 강 대 강 대치에 예산안 처리와 함께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2.12.09 I 이상원 기자
LPGA 도전 유해란 "8라운드 144홀 경기...버디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 LPGA 도전 유해란 "8라운드 144홀 경기...버디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 유해란. (사진=Epson Tour)[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 사냥에 나선 유해란(21)이 퀄리파잉시리즈(이하 Q시리즈) 2주차 첫날 경기에서 순항했다.유해란은 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도선의 하이랜드 오크스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5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앞서 지난주 열린 1주차 4라운드까지 12언더파를 적어냈던 유해란은 이날 2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4언더파 344타를 기록, 박금강 등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로렌 하트리지(미국)가 17언더파 34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Q시리즈는 총 8라운드, 144홀 경기를 치러 상위 20명은 풀시드, 45위까지 조건부 시드와 2부 격인 엡손 투어 출전권을 준다.1주차 경기에 총 102명이 참가했고 공동 70위까지 75명이 2주차 경기에 나왔다.2주차 첫날 경기를 마친 유해란은 “오늘 생각한 것보다 너무 방어적인 경기를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지만, 보기를 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고 남은 사흘 동안 버디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주차 경기에 이어 2주차 경기는 코스를 바꿔 새로운 장소에서 치러지고 있다. 미국의 골프장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유해란에겐 다소 불리한 점이다.유해란은 “1차 때 코스보다는 그린이 조금 굳어져 있어서 세컨드샷에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내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찬스를 많이 못 만들었다”며 “찬스가 와도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 컨디션은 계속 좋아질 것 같아 남은 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총 8라운드 중 5라운드를 끝내면서 경기를 종반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경기 방식이 처음인 유해란은 “Q시리즈가 8라운드 대장정이다 보니 공격적인 것보다는 기다리면서 버디를 잡으면, 그 버디를 저축한다는 생각으로 경기해야 할 것 같다”며 “남은 3라운드도 핀의 위치를 보고 조금 더 쉬운 곳에서 버디 기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첫 Q시리즈인데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고 남은 경기를 기대했다.
2022.12.09 I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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