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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전기차업체인데`…테슬라는 왜 S&P ESG지수 편입 힘들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미국 테슬라(Tesla)가 오는 4월에 있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 리밸런싱(재조정)에서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는 클린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이지만, 그 자체로 지속가능성에서 후한 평가를 받는 기업이 아니다보니 S&P500지수를 산정하는 S&P 다우존스인덱스로부터 충분히 높은 ESG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작년 말 S&P500지수에 편입된 테슬라가 S&P500지수의 하부지수인 S&P500 ESG지수에는 곧바로 편입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에 편입된 지 얼마되지 않는 다른 기업들처럼 테슬라가 S&P500 ESG지수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오는 4월 말에 있을 정기 지수 리밸런싱에서 또 다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S&P는 매년 4월과 9월에 정기 리밸런싱을 진행하는데, 현재 S&P500지수에 속한 500개 기업 중 ESG지수에도 편입된 종목은 295개다. 테슬라가 그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자동차업계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 충분히 높은 지속가능성 스코어를 얻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ESG 평가에서 테슬라는 100점 만점에 22점을 받는데 그쳤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 가운데 하위 22% 수준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S&P500지수 편입기업들 가운데서도 436위다.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ESG 스코어는 S&P 애널리스트 리서치에서 지속가능성의 여러 측면을 평가해서 매긴다. 거의 완벽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전략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테슬라가 환경분야에서 100점 만점에 28점에 불과하다는 건 투자자들에게 의아함을 줄 정도다. 이처럼 낮은 점수에 그치고 있는 건 환경 보고서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데 있다. 또한 테슬라는 기후전략과 환경정책 및 관리에서도 낮은 점수를 얻고 있다. 아울러 사회책임분야에서도 100점 만점에 6점이라는 최악의 점수를 얻는데 그치고 있다. 사회 자선활동이나 인적자원 개발 등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 지배구조분야에서는 그나마 100점 만점에 49점을 받고 있는데, 이는 개인정보 보호와 혁신 관리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때문이다. 물론 테슬라는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과거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점수와 랭킹이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면, 시가총액 기준으로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최대 기업이라는 오명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ESG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와 존슨앤존슨, 월트디즈니, 페이팔, 넷플릭스 등이 가장 시가총액이 큰데, 4월 리밸런싱에서 테슬라가 맨 위로 올라설 수 있다. 테슬라 주식은 작년 한 해 734%나 급등했다. 이제 S&P500지수 내에서도 5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며 지수 내 비중도 2%에 육박한다. 이처럼 테슬라가 ESG지수에 편입되지 못할 경우 S&P500 ESG지수의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ESG지수는 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75% 정도만 편입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애플과 엔비디아, 퀄컴 등 높은 ESG 스코어를 가진 테크주를 더 많이 편입하게 돼 S&P500지수를 오히려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S&P500 ESG지수를 추종하는 최대 상장지수펀드(ETF)인 `X트랙커스 ESG ETF`는 2019년 6월 출시 이후 39%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 전체를 추종하는 최대 ETF인 `SPDR S&P500 ETF`는 35.5% 오르는데 그쳤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ESG지수에 편입될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4월까지는 기다려야 하는데, 그 때 테슬라가 편입되지 못하면 ESG지수 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고, 이는 관련 ETF의 인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다만 지수를 산정하는 S&P 다우존스인덱스 측은 그리 우려하지 않는다. 설령 테슬라가 편입되지 못해도 ESG지수가 S&P500지수와 큰 괴리를 보이진 않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리드 스테드먼 S&P다우존스인덱스의 글로벌 대표는 “테슬라는 S&P500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두 지수 모두 적절히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ESG지수의 목표는 S&P500지수보다 좋은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더 나은 ESG 특성을 가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글로비스, 해상운송 비계열 매출↑‥10년만 매출비중 4배 늘어
- 독일 브레머하펜 항에 기항 중인 ‘글로비스 크라운’ 호.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지난해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서 비(非)계열 매출 비중을 역대 최대로 늘렸다.글로벌 SCM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자동차 운반선(PCTC) 사업에서 현대차(005380)·기아(기아차(000270))를 제외한 비계열 매출 비중이 5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완성차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자동차운반선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비계열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관련 부문의 질적 성장으로 본다”고 평가했다.현대글로비스 PCTC 사업에서 비계열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0%, 2017년 42%, 2018년 44%에서 2019년 52%로 증가하며 처음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이 계열사 매출 비중보다 커졌다.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에 본격 진출했던 2010년의 비계열 매출 비중인 12%와 비교하면 10년 만에 비계열 비중이 4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완성차 판매량과 해상 물동량이 2019년도 대비 각각 14%, 20% 감소해 글로벌 완성차운반선사 실적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현대글로비스는 이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격적인 영업활동, 지속적인 선박 투자를 통한 운송 효율성 증대 등의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중장비 제조사 등 주요 화주사를 공략했다.실제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현대글로비스에 5년 장기 해상 운송 계약을 맡긴 것도 이 같은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5년 간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등 폭스바겐그룹 내 전 승용차 브랜드의 유럽발 중국 수출 물량 전체를 단독으로 운송한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비계열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체결한 해운 계약 중 물량 면에서 사상 최대 실적이다.이외에도 현대글로비스는 벤츠·BMW·GM·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동시에 덤프트럭·포크레인 등과 같은 중장비도 운송하며 완성차 해상운송 비계열 매출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현대글로비스는 자동차선 신규 확보 등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영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자동차를 운반하고 난 뒤 빈 선박에 채울 물량(리턴 카고)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 아울러 해외 건설현장에서 사용되는 중장비 등을 새롭게 수주해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현대글로비스는 “올해도 코로나로 물류·해운시장이 녹록치 않지만 적극적인 영업으로 비계열 매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자동차운반선 시장의 유일한 한국계 선사로서 글로벌 시장을 이끄는 세계 톱 물류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2010년, 2016년~2020년 현대글로비스 PCTC사업 비계열 배출 비중.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등…거래제한 게임스탑 44% 폭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게임스탑 등 일부 이상 급증 종목들에 대한 과열 해소 조치들이 이어진 영향이다.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이 호조였던 점도 증시를 떠받쳤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FP 제공◇ 뉴욕 증시 하루 만에 반등-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9% 상승한 3만603.3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오른 3787.38에 마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0% 오른 1만3337.16을 기록. 게임스탑 주가의 이상 급등을 우려한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이날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제한한다고 밝혔고, 이를 계기로 게임스탑처럼 개미들의 집중 매수가 이어진 종목들이 일제히 폭락. 전날 장 마감 후 나온 애플, 테슬라 등의 실적이 호조였던 점은 증시를 떠받쳐.-이날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4.0%로 집계.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2%)를 하회.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3.5%를 기록.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6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로이터 등은 전해. 실업 한파도 이어져.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17~2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4만7000건으로 전주(91만4000건) 대비 6만7000건 감소. 절대적인 수치로 보면 여전히 우려할 만한 실업난이라는 평가.◇ 게임스탑 장중 68% 폭락…‘극한 변동성’ -28일(현지시간) 게임스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4.11% 폭락한 주당 193.60달러에 마감. 게임스탑 주가는 하락 출발해 오전 한때 483.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12.25달러까지 폭락하는 변동성을 보여. 장중 한때 67.59%까지 하락. -전날 301.21% 치솟았던 AMC 주가는 56.57% 빠진 8.63달러를 기록.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16.50달러, 6.51달러로 차이가 커. 익스프레스 주가는 50.79% 급락한 4.70달러에 거래를 마쳐. 장중 내내 하락세를 보인 와중에 변동성에 상당. 장중 최고가와 최저가는 각각 9.05달러, 3.40달러를 기록. 배드베스&비욘드와 블랙베리 주가는 각각 36.40%, 41.35% 떨어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토론방에서 조직적으로 뭉친 개미들이 몇몇 헤지펀드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자, 월가 전체의 이슈로 확대. 로빈후드가 다시 게임스탑 종목의 거래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하자, 사건외거래에서 주가는 급등. 현재 게임스탑 주가는 36.36% 상승.◇ 美 정치권 “게임스탑 사태 검토”-28일(현지시간) 펠로시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회가 게임스탑 사태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펠로시 의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 및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모두 검토하겠다”고 말해. 그러면서 이 사태를 “흥미롭다”고 평가. -민주당 소속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게임스탑 거래에 당황한 헤지펀드 등은 그동안 증시를 개인 카지노처럼 가지고 놀면서 다른 사람들만 비용을 치르게 했다”고 지적. -민주당 소속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하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헤지펀드는 마음대로 거래할 수 있는데 개미의 주식 매수만 막은 로빈후드 앱의 결정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 필요가 있다”고 전해. 그는 하원 청문회 개최 가능성까지 언급. 공화당 거물 정치인 테드 크루즈는 오카시오 코르테스 의원의 트윗을 공유하면서 “동의한다”고 전해.◇ 머스크 “공매도는 사기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공매도와 일부 증권사들의 게임스탑 주식 매매 조치에 대해 비판.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게임스탑 주식 거래를 중단시킨 주식거래 앱 로빈후드의 조치를 비판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의 트윗에 ‘물론’이라고 답글을 달아. 머스크는 “공매도 옹호자들이 오고 있다. 그들은 존중할 필요가 없다. 더 작아져라”라고 주장.◇ 美 작년 성장률 -3.5%…74년 만 최악-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연율 4%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3%를 밑도는 수치. 2020년 연간로는 -3.5%를 기록.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고,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 아메리칸 항공, 4분기 22억달러 손실-28일(현지시간) 아메리칸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4분기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 매출은 40억3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어. 분석가 전망치 38억8000만달러는 웃돌아. 조정 후 주당순손실은 3.86달러로, 전문가 전망치 4.11달러를 밑돌아.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89억달러(약 9조9000억원).◇ 한국석유공사, 북해 자산 매각 추진-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유출된 문건을 인용해 석유공사가 자회사인 다나의 일부 혹은 전부를 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해. 석유공사가 부채 경감을 위해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 다나는 석유공사가 지난 2011년에 지분 100%를 인수한 영국 내 자회사. -다나는 이미 이달부터 영국 북동쪽 북해 연안의 그레이터 톨마운트 지역 내 지분 10%와 네덜란드 및 덴마크 채굴 사업 전부에 대한 지분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고 전해. 이번 매각이 “전략적 검토”의 일부이며 네덜란드 ING 은행에 절차를 주관하는 것으로 알려져.◇ GM “2035년 휘발유차 생산 중단”-28일(현지시간) GM은 2035년까지 휘발유와 디젤 엔진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전 세계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혀. 2040년에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실질 배출량 0 달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GM은 2030년까지 미국 공장 등 시설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힉;러. 2035년까지 전 세계 모든 GM 시설에서 재생에너지 이용.◇ 국제유가, 급락…달러 강세에 원유 수요 위축-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51센트(0.96%) 내린 배럴당 52.34달러를 기록. 북해 브렌트유 3월물 역시 27센트(0.48%) 하락해 배럴당 55.54달러. 코로나19로 인한 원유수요 둔화 우려가 다시 커진 탓.-국제 금값은 소폭 하락.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온스당 0.4%(7.70달러) 하락한 1841.20달러에 장을 마감.
-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 공세에 2%대 하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2%대 밀리며 급락세를 보인다. 장 초반부터 팔자였던 외국인에 이어 기관까지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43포인트(2.26%) 내린 3052.1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14.98으로 전 거래일(3122.56)보다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자 고점 대비 2% 가까이 하락했다”며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 왔던 주식시장이 중국발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조7366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2650억원, 4796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405억원 순매도 우위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유통업,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업 등이 3% 이상 밀리고 있고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금융업, 보험, 증권, 운수창고, 제조업, 운송장비, 섬유·의복, 음식료품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2% 이상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삼성물산(028260)과 SK하이닉스(000660)가 5%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가 4%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은 3%대 빠지고 있고 LG전자(066570), 삼성전자(005930)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이어 카카오(035720), 기아차(000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1%대 밀리고 있다. 반면 NAVER(035420)는 3% 이상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0.76%), 현대모비스(012330)(0.46%), LG화학(051910)(0.11%)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개별종목별로는 현대비앤지스틸우(004565)가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다. 현대비앤지스틸우는 현대비앤지스틸(004560)이 LG하우시스(108670)의 자동차소재 사업부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3일째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외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늘어나자 최근 골판지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에 신풍제지(002870)는 20% 이상 오르고 있다. 이어 금호석유(011780)(17.11%), 금호에이치티(214330)(15.08%), 영풍제지(006740)(14.13%) 등이 급승세를 보인다.
- SK㈜, 전기차용 전력 반도체 시장 진출..미래차 소재시장 선점 나서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투자전문회사 SK(034730)㈜가 첨단소재 분야 핵심 영역이자 전자기기,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 부품으로 시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는 차세대 핵심 부품·소재인 SiC 전력반도체 분야의 국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예스파워테크닉스에 268억원을 투자해 지분 33.6%를 인수했다고 28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국내 기업이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고온과 고전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하는 등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핵심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예스파워테크닉스 관계자가 칩 제조공정이 완료된 웨이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2018년 세계 최대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의 ’모델3‘에 SiC 전력반도체가 최초 양산 적용된 이후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기술 장벽이 높고 양산 능력을 갖춘 업체가 많지 않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다. 국내 전기차, 가전, 5G 업체들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유럽의 소수 대형 반도체 업체들이 공급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실제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첨단소재 분야 중에서도 기술 난이도와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으로 꼽힌다. 고객 맞춤형 소량생산 방식으로 형성된 시장 특성상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최적화된 칩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이 밑바탕돼야 하고 고온 공정을 제어할 수 있는 생산 노하우도 필수적이다. 유럽 시장조사기관 IHS마킷(IHS Markit) 및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ment)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등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SiC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0년 약 7억달러에서 2030년 약 10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32%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기차, 수소차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발전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첨단 소재이자 5G 통신 중계기 전원 등 디지털 기반의 4차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SK㈜는 첨단소재, 그린(Green), 바이오(Bio), 디지털(Digital) 등 4대 핵심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SiC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SK㈜가 투자한 예스파워테크닉스는 기술력과 생산성 측면에서 국내에서 차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10년 이상 SiC 전력반도체 개발 경력을 갖고 있는 R&D 전문가를 주축으로 설립됐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자체 특허 23건을 확보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온(高溫)공정이 적용된 생산라인 등 SiC 전력반도체 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도 예스파워테크닉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다. 실리콘(Si)반도체와 갈륨비소(GaAs) 반도체에 이어 3세대 반도체로 평가되는 SiC전력반도체는 실리카(SiO2)와 카본(C)등 소재 특성상 강도가 높아 고온 공정을 통한 생산이 필수다. 예스파워테크닉스는 포항에 100mm 및 150mm 혼합 생산 기준, 전기차 약 14만대 분량에 해당하는 연산 최대 1만4400장 규모의 SiC 전력반도체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SK㈜는 연구개발 지원 및 설비 증설 투자 등 예스파워테크닉스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그룹 내 반도체 및 웨이퍼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기존 1~2세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었다면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친환경 산업의 쌀‘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 차원의 ESG 경영 실천을 가속화하는 한편 SiC 전력반도체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코스피, 외인 팔자에 1%대 하락…306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팔자에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6.07포인트(1.80%) 내린 3066.4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3114.98으로 전 거래일(3122.56)보다 하락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우려와 미·중 마찰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자 고점 대비 2% 가까이 하락했다”며 “그동안 유동성에 의해 상승해 왔던 주식시장이 중국발 긴축 가능성이 부각되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서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매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매우 적당해 부양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예견된 내용이라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는 다만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 테슬라, 페이스북 등 주요 기업들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77억원, 264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이 646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73억원 순매도 우위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의료정밀, 건설업, 비금속광물, 유통업, 증권, 음식료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약품,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이 2% 이상 밀리고 있고 화학, 운수창고, 금융업, 기계 등이 1%대 빠지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는 2%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096770)은 3% 이상 밀리고 있고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2%대 빠지고 있다. 이어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LG전자(066570), 현대모비스(012330), 셀트리온(068270), 기아차(00027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한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급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5% 하락한 3만303.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7% 내린 3750.7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1% 하락한 1만3270.60을 기록했다.
- 코스피 능가하는 게임스탑 하루 거래대금…주가하락 주범 지적도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게임스탑(Gamestoop·GME)의 하루 거래량이 코스피 시장 전체의 거래량에 필적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숏스퀴즈(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가 오르자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 다시 주식을 거두는 상황)’를 노리고 게임스탑의 주식을 앞다퉈 사들이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열풍에 숏스퀴즈 당한 기관들이 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언급한다. 백악관에서는 게임스탑을 공식 언급하며 투기적 행태에 경종을 울렸다.◇ 게임스탑 日거래대금, 코스피보다 커…거래제한도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간) 게임스탑은 미국 시장에서 무려 134.84%나 급등한 347.5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게임스탑의 일일 거래대금은 296억달러로, 테슬라(224억달러)나 애플(188억달러)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보다 훨씬 컸다. 게임스탑의 일일 거래대금은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32조 7080억원인데, 코스피 시장의 평소 일일 거래대금보다 많은 수준이다. 지난 27일 코스피 시장의 일일 거래대금은 20조 1471억원이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게임스탑은 오프라인 게임업체다 보니 코로나19 피해주로 꼽히며 주가가 많이 하락했던 종목이다. 그러나 경기 반등 기대감에 단숨에 2배나 오르면서 공매도 투자자의 표적이 됐다. 시트론(Citron) 등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금 주가는 설명되지 않는다”며 공매도에 나섰고, 개인들은 SNS ‘레딧’에 모여 작당해 게임스탑의 주가를 올리기 시작한다. 이에 멜빈 캐피탈은 대규모 손실을 보고 게임스탑 숏 포지션을 청산하기도 했다. 숏포지션은 공매도를 했던 종목의 주식을 다시 사들여야 하기때문에 주가 폭등을 야기한다. 숏스퀴즈에 몰린 기관들과 이를 부추기는 개인투자자들의 대결이 벌어지는 가운데 게임스탑의 주가는 최근 10거래일간 무려 1643.91%나 올랐다. 기록적인 거래대금을 기록한 이유다. 게임스탑 외에도 AMC(이하 27일 주가상승폭·301.21%), 익스프레스(214.14%), 베드배스&비욘드(43.45%) 등은 공매도 잔량이 많다는 이유로 ‘숏스퀴즈’를 노린 개인들이 몰리는 양상인데, AMC의 이날 거래대금 역시 195억달러를 기록, 애플보다도 많았다. 이날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온라인 증권사 TD아메리트레이드는 이날 장중에 게임스탑과 AMC 등 종목이 시스템 부하를 일으키고 있다며 급등한 종목을 대상으로 매매제한을 도입하겠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공매도 손실 기관, 갖고 있는 주식 팔아 손실 메우나문제는 게임스탑으로 피해를 본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손실을 메우기 위해 갖고 있는 주식을 팔고 있을 가능성이다. 실제 이날 미국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2.05% 떨어진 30303.17에, S&P500 지수는 2.57% 떨어진 3750.7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2.61%나 떨어진 13270.6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월 FOMC를 마치긴 했지만 금리도 동결하고 메세지도 크게 변한 걸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내린 셈이다. 다우지수 기준으로 전날 일일 하락폭은 약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었다.공매도는 주식을 빌린 뒤 주가가 내리면 팔아서 되갚는 투자 기법인데, 매도 가격이 결정된 상황에서 매수 가격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대 손실은 무한대다. 따라서 시트론의 경우 40달러 부근에서 공매도에 진입했으나 350달러까지 주가가 오르며 310달러분의 손해를 입은 것이 된다. 배팅한 규모(40달러) 대비 8배다.실제 헤지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주식을 추적하는 골드만삭스 헤지 인더스트리 VIP ETF(GVIP)는 5거래일 연속 하락 중으로, 27일엔 무려 3.97%나 하락하며 작년 말 수준을 밑돌았다. 그만큼 헤지펀드가 많이 사들였던 주가가 매도에 몰렸단 증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공매도로 손실을 본 헤지펀드의 경우 애초 레버리지를 일으켜 공매도에 나섰었고, 이번엔 주가가 상승하자 추가 담보를 요구받으면서 반대매매에 몰렸다고 분석했다. 미국 증권사 밀러 타박 역시 게임스탑과 AMC의 주가 급등은 레버리지를 끌어 공매도를 한 기관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게임스탑이 비이성적 급등을 이어가면서 백악관에서도 경고를 보내기 시작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게임스탑 주가 폭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뉴욕증시만으로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측정할 순 없다”며 “백악관의 경제팀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게임스탑 뿐 아니라 최근 주가가 폭등한 다른 기업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