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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폰+자급제’가 뜬다..서대문역에 ‘알뜰폰 스퀘어’ 개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 알뜰폰 가입자는 10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서울 서대문역 근처(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 직진, 도보 4분 거리·서울시 종로구 통일로160)에 국내 최초로 알뜰폰 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가 만들어졌다. 알뜰폰 스퀘어는 KB국민은행이 옛 서대문지점을 제공해 오픈하게 됐으며, 오늘(27일)부터 국민들이 직접 방문해 알뜰폰과 다양한 단말기를 체험할 수 있다.이날 열리는 ‘알뜰폰 스퀘어’ 개소식에는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도 참석해 ‘알뜰폰+단말기 자급제’를 통한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를 홍보할 예정이다.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스퀘어 개소 지원외에도, 자급제폰·중고폰을 파는 중고나라와 알뜰폰 연계 판매를 통해 국민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알뜰폰 회사들에게 전파사용료 감면도 2년 연장하기로 했다.알뜰폰 사업자의 원가 부담을 낮춰 저렴한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전파법 시행령을 개정해 전파사용료 감면 기한을 2년 연장(~’22.12.31.)하는 한편, 영세한 알뜰폰 지원 취지에 맞춰 중소·중견 기업 이외의 사업자(테슬라 등 외국계 기업과 대기업 등)에 대해서는 전파사용료를 2021년 20%, 2022년 50%, 2023년부터는 100% 부과한다. 전파법 시행령은 10월 28일부터 입법예고 예정이며, 연내 개정을 완료할 방침이다.이통사 요금제와 결합되지 않아 사용기간과 요금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자급제폰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 픽사베이)알뜰폰 스퀘어에 가면 서울 서대문역 인근에 개소한 알뜰폰 전용홍보관인 알뜰폰 스퀘어에 가면 방문객들은 이통3사보다 30%이상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 서비스에 대해 소개받고, 알뜰폰허브(www.알뜰폰.kr)와 연계를 통해 맞춤형 요금제를 검색하고 가입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두었다. 중고나라 부평점 모습(중고나라 제공)아울러 국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인 중고나라에서 중고 휴대폰와 알뜰폰 요금제를 연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자급제 단말기와 알뜰폰 조합으로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중고나라는 전국에 약 60개의 ‘중고나라 모바일’ 오프라인 가맹점을 운영 중인데, 연내로 편의점 등과 같이 중고나라 모바일 대리점에서 알뜰폰 유심을 판매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알뜰폰을 활용해 통신비 부담을 경감해 가계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알뜰폰 활성화 대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뉴스새벽배송]美 코로나 재확산세…주요국 증시 `흔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 대선이라는 중요 이벤트를 단 8일 앞두고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역시 재확산에 대한 우려로 프랑스, 스페인 등 주요국가 및 지역에서 봉쇄 조치를 다시 시행하는 등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 및 유가를 끌어내렸다. 한편 전날에는 코스닥 지수가 4% 가까이 내리는 등 한국 증시 역시 연말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을 앞둔 개인의 매도세 이전 기관 등이 매물을 쏟아내는 등 연말을 앞두고 다시금 조정세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페인 전역에서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된 첫날인 26일(현지시간) 경찰이 바르셀로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 급증에 美증시 휘청, 다우지수 한때 3%↓-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추가 경기부양 협상 난항으로 인해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650.19포인트) 내린 2만7685.38, 한때 낙폭은 3% 넘기기도. 이는 지난달 3일(-2.5%) 이후 최대 낙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86%(64.42포인트) 하락한 3400.97, 나스닥 지수 역시 1.64%(189.3포인트) 내린 1만1358.94에 각각 마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인해 투자심리 약화, 이로 인해 로열캐러비언(-9.7%), 델타항공(-6.1%), 유나이티드항공(-7%) 등 여행 및 항공 관련주들이 특히 약세.◇ 겨울 재확산 시작? 美 코로나19 신규확진자 다시 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지난 7일간 미국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8767명 기록, 이는 지난 23일 하루 신규 확진자 8만3000여명으로 일일 최다 기록을 세운 데에 이어 다시 한 번 종전 기록을 다시 쓴 수준. - 마크 메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25일(현지시간) “우리는 팬데믹(대유행) 상황을 통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백신과 치료제 및 다른 완화 분야에 집중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하며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기도. - 유럽 각국 역시 코로나 재확산이 우려되자 봉쇄 조치 등을 재도입하는 움직임 나타나기도. ◇ 아스트라제네카 “고령층도 코로나19 백신 면역 반응 확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6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교와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중인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AZD1222)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 노인 시험 대상자에서도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고 보도. FT에 따르면 노인 시험 대상자들 상대로 나타난 면역 형성 결과는 지난 7월 공개된 1차 임상시험 결과와 비슷하게 나타남. 당시 임상은 18~55세의 건강한 성인에게서 ‘강력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는 결과를 낸 바 있음. - 다만 FT는 노인 대상 임상시험 데이터를 완전히 분석하기 전까지는 백신의 효력과 안정성에 대해서는 검증할 수 없다고 언급.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의 이상반응으로 인해 한때 임상을 잠시 중단하기도. ◇ 美 코로나 경기부양책 다시 난항? -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마크 메도스 비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방송에 출연해 서로를 비난하는 등의 양상이 이어지며 대선 전에 부양책 타결에 대한 희망이 옅어지고 있다는 우려 제기. -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협상 속도는 느려졌지만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 - 펠로시 하원의장의 류 하밀 대변인 역시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하원의장은 부양책이 대선 전에 합의될 수 있다는 데에 대해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 지난 25일에도 펠로시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대화를 가졌음-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BTIG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CNBC 방송에서 “시장은 경기 부양에 대한 실망감, 코로나19 재확산, 고조되는 선거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간 약세를보일 것 같다”고 전망하기도. ◇ 美 대선 D-8… 사전투표 향방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미국 사전투표 진행중, 주요 경합주의 사전투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전을 확인할 수 있어. 미국 CBS방송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공동으로 지난 20~23일 접전 지역인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3개 주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우세’라는 경향의 결과를 발표. - 플로리다는 응답자 1243명 중 49%는 우편투표나 사전 현장투표 등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답했는데, 이 중 61%는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해 37%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서.- 노스캐롤라이나도 역시 대상자 1037명 중 51%가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응답, 바이든 후보 지지(61%) 답변이 우세, 조지아 역시 1102명 응답자 중 43%가 사전투효 완료 및 바이든 후보 지지 53%로 답변. ◇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 유럽으로 7000대 첫 수출-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세단 전기차 ‘모델3’ 7000 대를 유럽에 처음으로 수출. 해당 수출분은 중국 현지 시각으로 27일 화물선에 선적 후 다음달 말 벨기에 항구에 도착할 예정. - 테슬라 상하이 공장 측은 “중국산 모델3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요건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혀.- 한편 테슬라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매출 87억7000만 달러(약 9조9000억원)라는 3분기 실적을 발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음. 순이익 역시 약 3억3100만 달러(약 3700억원)로 5분기 연속 흑자 기록을 이어갔음. ◇ 美·유럽 코로나에 국제유가도 ‘휘청’- 국제 유가는 26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라는 우려 속 하락세, 간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2%(1.29달러) 떨어진 38.56달러에 거래를 마쳐. 최근 3주 새 가장 낮은 수준. - 한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강보합권 거래 마감,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50달러) 오른 1,905.70달러에 거래 마침.
- LG-SK 미국 배터리 소송전 '예상 밖' 또 연기…장기전 흐르나(상보)
- (자료=각사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최종 결정을 또 미뤘다.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예비 판정을 확정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결과다. 이 때문에 두 회사간 소송전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ITC “LG-SK 판결 12월10일 연기”ITC는 26일(현지시간) LG화학(051910)이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096770)을 상대로 제기한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판결을 오는 12월10일 내리겠다고 전했다. LG화학은 배터리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자사 직원들과 기술을 대규모로 빼앗아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지난해 4월 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 이후 ITC는 지난 2월 예비 판결에서 SK이노베이션에 ‘조기 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이의를 제기했다. ITC 재판부에 재검토 요청을 신청했고, 전면 재검토가 받아들여졌다. ITC는 재검토에 대한 최종 결정을 당초 이번달 5일 내릴 예정이었지만 이날로 3주 미뤘고, 이번에 또다시 6주 연기했다. ITC는 두 번째 연기를 결정한 배경 등은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이번 판결 연기는 그 자체로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예비 판정을 그대로 확정할 가능성을 크게 봤다. 2010~2018년 ITC가 판결한 영업비밀 침해 소송 사례를 보면, 예비 판결이 뒤집어진 사례는 거의 없었다. 추가 연기 시나리오는 업계에서 주요하게 거론되지 않았다.상황이 이렇자 ITC의 이번 결정을 두고 두 회사가 미국에서 내고 있는 경제적 효과 등을 감안한 고민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자동차업계가 전기차(EV)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익’을 고려할 때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인 두 회사 중 한 곳을 배제하는 것은 일자리 문제를 포함해 경제적으로 손해라는 인식이 기저에 있다는 것이다. 미국 테슬라, GM, 포드 등은 최근 전기차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패소한 회사, 美 배터리사업 접어야최종 판결에서 예비 판정이 확정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미국으로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부품 소재 등을 일체 수입할 수 없다. 배터리 소재 부품을 모두 미국 공장에서 만드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미국 내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는 셈이다. LG화학뿐만 아니라 SK이노베이션 역시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지으며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회사다.로이터통신은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폭스바겐, 포드에 공급할 두 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며 “LG화학은 오하이오주에 GM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셀 공장을 세웠다”고 전했다.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사업을 좌우할 정도로 많은 게 걸려 있는 데다, 미국 행정부의 이해관계마저 얽혀 있는 복잡한 형국이다.ITC가 LG화학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미국 대통령이 경제적 효과 등의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마저 거론된다. 이럴 경우 소송전은 미국 무역대표부(USTR)로 넘어가게 된다. 이는 곧 두 회사간 법정 다툼이 장기전 양상으로 간다는 의미다.
- [뉴스새벽배송]이건희 별세에 삼성그룹株 향방은…오늘 中 5중전회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주말새 굵직굵직한 뉴스가 많았다. 먼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을 이끄는 ‘이재용 시대’가 본격 개막한 가운데 삼성그룹 관련주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선 오늘(26일)부터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5중전회가 열린다. 어떤 방식의 경기부양책을 선택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이건희 별세에 삼성그룹株 향방은?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8세.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만이다. 사진은 2010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 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CES2010에 참석한 이건희 회장. (사진=삼성전자)-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 그가 남긴 주식재산만 18조원이 넘는데, 이에 따라 부담해야 할 상속세도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 중. 상속세를 내기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고 언급되고 있음. 삼성생명(032830)과 삼성SDS(018260) 지분의 매각이 유력시.-‘이재용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도 관심. 이재용 부회장이 증여세 납부 이후에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삼성물산(028260)과 삼성전자(005930).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자금을 구하려면 이 두 회사의 배당 확대를 통해 대응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가 부상하고 있음.-다만 이건희 회장이 이미 경영 일선에서 많이 물러나 있었던 만큼 삼성전자 등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또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 등이 변수가 될 것이란 의견도 있음.◇ 中, 오늘부터 5중전회 개최-26일부터 29일까지 시진핑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19기 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열림. 시진핑의 강력한 리더십 확보와 내수 확대, 첨단 기술 육성 등을 통한 자립 경제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임.-뿐만 아니라 미국 대선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 미중 패권 대결을 위한 중국의 해법 역시 관심이 모이고 있음.-시장에서는 중국이 내수를 촉진시키는 한편 시장을 대개방하는 ‘쌍순환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 중. 또 친환경 관련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보고 있음. 중국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경우 이번 5중전회에서 향후 투자에 참고할 만한 재료를 얻을 수 있을 것.◇ 美 대선 D-10…당락 여전히 미지수-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3일 실시로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옴.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 마지막 TV 토론을 마침. 그러나 이 TV 토론이 상황을 크게 바꿀 ‘한 방’은 없었다는 게 중론임. -아직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어. 대선과 같이 치러지는 의회 선거도 마찬가지. -다만 경합주에서의 두 후보 격차가 작은 만큼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시각도. ‘러스트벨트’ 3곳과 남부 ‘선벨트’ 3곳 등 경합주의 경우 바이든이 단 4.0%포인트 앞서고 있을 뿐.◇ 美 증시 혼조세 여전…달러 하락 지속-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1% 하락한 28335.57에 장을 마쳐. S&P500 지수는 0.34% 오른 3465.39에, 나스닥 지수는 0.37% 오른 11548.28에 장을 마감. 대선을 앞두고 여전히 경기 부양책이 방향을 잡지 못하면서 혼조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빅테크는 대부분 올랐음. 마이크로소프트(+0.62%), 구글(+1.64%), 아마존(+0.88%), 페이스북(+2.40%). 다만 애플(-0.61%)과 테슬라(-1.21%)는 하락. -한편 국제유가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40달러선 붕괴.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 내린 39.85달러로 장을 마감. -달러가치의 하락은 지속되고 있음. 달러인덱스는 0.22% 떨어진 92.76. 원화는 위안화에 동조돼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1130원대로 떨어짐. -달러가치 하락과 연동돼 금값은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3%(0.60달러) 오른 1,905.20달러에 거래를 마쳐.
- [머니팁] 한화운용, 기후위기 대응 투자 ‘한화그린히어로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용현)은 기후위험완화산업(재생에너지, 전기차, 수소 등)에 투자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기후위험 완화산업(mitigation)’과 ‘기후위기 적응산업(adaptation)’에 투자함으로써, 고객의 자산을 증대하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산업에 투자를 한다.기후위험완화(mitigation)란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ㆍ흡수하여 미래의 기후변화 정도를 완화시키는 활동으로, 이 펀드는 온실가스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태양광, 풍력, 수소 등 기업에 투자하거나, 이미 완화 기술을 실제 기업활동에 적용하여 배출량을 줄이는 기업에 투자한다.신재생에너지는 산업, 운송, 빌딩, 농축산업의 주요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공급을 증가시키는 것을 뜻하며, 선진국을 기준으로 정부정책상 산업확대가 계속되고 있다. 저탄소 운송수단은 재생에너지원을 이용한 친환경차 생산 및 보급 증가를 뜻하며, 테슬라, 현대기아차, BYD 등 국내외 기업들이 시장지배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RE 100 우수기업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량을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기업을 뜻하며, 2014년 뉴욕시 기후주간에서 처음 발족했다. 자발적 참여로 시작한 RE100 이지만 다양한 산업에 속한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전세계적으로 재난 발생주기가 짧아지면서, 기후위험완화는 단순한 구호로만 그치지 않고 보다 구체적인 행동으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기후위험완화 산업으로의 자본 이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가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석탄, 천연가스 및 원자력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반면,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공동 출자한 투자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B)이 2022년부터 화석연료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연기금 기후금융의 표준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위험도에 따라 투자회수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석탄, 기후, 환경 기준으로 자산을 매각하며 자산재분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투자은행과 연기금, 자산운용사의 자본시장 안에서도 기후위험완화 산업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한화자산운용은 ‘ESG 산업 계량 모델(ESG Sector Score)’ 및 성장산업 투자 경험이 풍부한 전담 운용역과 리서치 조직을 적극 활용해 성장 단계에 맞는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관점에서 펀드를 운용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기후변화투자그룹(AIGCC) 멤버인 한화자산운용은 ESG 분석역량을 내재화 하고 있어, 기후위험완화 투자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은기환 한화자산운용 Value 운용팀 책임운용역은 “앞으로는 탄소배출권과 경제성장이 다르게 움직이는 디커플링 시대이다. 이제 기후위험은 곧 투자위험이며, 포트폴리오에서 기후위험을 헤징하기 위해서는 자산배분 관점에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ESG 트렌드를 통한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한화그린히어로 펀드는 장기 이익 극대화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한화그린히어로펀드’는 한화투자증권, 한국포스증권에서 가입 가능하며, 총 보수는 A클래스 연 1.072%(선취판매수수료 납입금액의 1.0% 별도)%, C클래스 1.472%, S클래스 0.812% 이다.
- [국감 말말말]“엄석대 아시죠? 구글이 만드는 세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를 시작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는 5G 통신 인프라 조기 구축과 요금 인하 및 유통망 구조 개선, 독점적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 규제, 옵티머스 펀드의 정부기금 투자 진상조사, 공익 신고자 보호 대책 마련, 출연연 기술 이전 성과 제고 등이 이슈였다.오전 10시에 시작된 국감은 저녁 11시 21분에야 끝났는데, 풍자가 넘치거나 의미 있는 발언도 이어졌다.●“구글 독점 시대는 엄석대 세상(윤영찬 더불어민주당)”=미 하원 법사위 보고서에 적시된, 제조사 및 단말기 회사와 제휴해 특정 앱을 단말기에 선탑재하고 호환성 테스트 등을 내세워 구글과 계약한 회사만 접근하게 하는 등 구글 반독점 행태를 지적하며. 그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책에 엄석대가 나온다. 엄석대가 만들어 놓은 교실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다 쫓겨난다. 그런 세상을 만들면 안된다”고 언급.●“홍진배 국장, 경쟁정책과장 칭찬해 달라(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자신이 영세사업자뿐 아니라 벤츠와 테슬라 등 외국 기업이나 대기업인 알뜰폰(MVNO 사업자)에까지 전파사용료를 면제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자 구체적인 계획을 만든 과기정통부 공무원에 감사를 전하며. 정부는 내년 20% 부과를 시작으로 2023년에는 전면 부과하겠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테슬라 등 수입차들은 커넥티드카 사업을 위해 통신사 망을 빌려 재판매 서비스를 하는 알뜰폰 사업자로 등록했다.●“국적이 미국인가? 한국인가?(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증인 출석한 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에게 구글어스 영문판에 ‘일본해(Sea of Japan)’로 돼 있는 걸 지적하며. 조 의원은 “한국판에는 동해로 적었지만 영문판은 씨오브재팬이다. 이게 말이 됩니까? (한국인인지) 의심스럽다”고 발언. ●“통신비 2만원 지원은 쇼윈도우 정책(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원래 월 요금이 4.5만원인데 복지할인 2만2천원, 카드사 제휴로 2만원을 3천원만 내던 사람이 이 정책으로 카드사 할인이 7800원 줄어든 걸 지적하며. 허 의원은 “국민은 국채를 떠안았고, 카드사는 부당 이득을 받게 됐고, 통신사는 신뢰도 저하, 정책을 맡는 공무원들은 사기가 떨어졌다. 승자는 성과로 치장하는 정권 실세뿐”이라고 비판.●“인가제 폐지 결과로 요금내려간다는 것 보여달라(이원욱 과방위원장)”=7일 첫 감사와 22일 종합감사 마무리 발언에서 재차 강조. 이 위원장은 “통신 요금에 불신이 높고,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워 국민부담이 가중된다”며 “20대 국회에서 시민단체들의 ‘반서민 통신공공성 포기선언’이라는 비판에도 시장 경쟁을 통한 요금 인하라는 업계 의견을 신뢰해 어려운 결단을 했다. 맞는 판단이었기를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통신사에 요금인하 촉구.
- [뉴스새벽배송]美대선 마지막 대선 TV 토론…램데시비르 치료제 승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12일 앞으로 다가온 글로벌 이벤트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간밤 뉴욕 증시는 경기 부양책 기대, 양호한 실업 지표 등을 바탕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까지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대선 전 마지막 TV 토론은 이날 주목해야 할 ‘빅 이벤트’다. 또한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여전히 우려되는 와중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는 식품의약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첫 치료제가 됐다. 올해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코로나19에 대한 향후 대응책의 흐름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한편 중국은 이날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및 연설에 나서는 만큼 각종 대외 변수에도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대선 첫 TV 토론 때의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AFP)◇ 美 경기부양책 기대에 뉴욕증시 ‘오름세’ - 간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 진전 기대, 기업별 호실적 등으로 인해 상승 마감. -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4포인트(0.54%) 상승한 2만8363.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93포인트(0.52%) 오른 3453.4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1포인트(0.19%) 오른 1만1506.01에 각각 거래 마쳐. -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은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에 대해 “거의 다 왔다”며 “양측 모두 합의에 도달하기를 원한다”고 언급. 재정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 지탱. 다만 낸시 펠로시 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의 부양책 협상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음. - 테슬라의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코카콜라와 AT&T, 다우 등 각종 기업 역시 3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하며 순조로운 흐름.◇ 렘데시비르, 美 코로나19 정식 치료제 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에서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환자 치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정식 허가. - 지난 5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지 5개월만, 미국에서 코로나19 치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약품이 됨. -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렘데시비를 투여받기도. 현재 길리어드 측은 렘데시비르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생산을 늘리고 있어. -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기준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124명, 하루 사망자 수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약 한 달여만의 최대치 기록. - 22일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6%(0.46달러) 오른 60.67달러로 마감. 시간 외 거래에서 4%대 강세 보임. ◇ 美 대선 D-12, 마지막 TV 토론 돌입-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마지막 TV 토론을 진행. 한국 시간으로는 이날 오전 10시. - 이번 토론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 대응 △미국의 가족 △인종 △기후변화 △국가안보 △리더십 6개 주제로 15분씩, 총 90분 예정. 또한 이번 TV 토론에서는 각 후보의 발언 시 상대방의 마이크는 꺼지는 규칙이 적용. -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뒤집기 전략’ 등에 따른 대선 막바지 흐름에 주목할 만. ◇ 美 신규 실업수당, 코로나19 이후 최저 -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10월 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8만7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힘. 전주 대비 5만5000명 감소. 이는 지난 3월 둘째 주(28만2000건) 이후 가장 적어 코로나19 이후로는 최저 수준.- 최소 2주간의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837만건으로 전주 대비 102만건 감소.- 코로나19 이후 미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 제기. ◇ 中 시진핑, 6.25 70주년 연설 나서- 중국은 23일 오전 10시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 대회를 개최. ‘항미원조 작전’은 중국이 미국에 대응해 북한을 지원했다는 의미로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일컫는 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행사에서 중요한 연설을 할 예정. 시 주석은 지난 19일 연설에서도 “향미원조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이날 연설에서도 비슷한 발언 나올 것으로 예상. - 한편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이어지는 와중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오는 11월 방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는 보도도. 미국 대선이라는 주요 이벤트를 앞둔 상황 속 중국의 행보 역시 눈여겨보아야 할 요소. ◇ 부양책 기대감에 국제유가도 ↑-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5%(0.61달러) 오른 40.64달러에 거래 마침. -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가 끌어당김. 다만 전날 4%대 급락을 이끌었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우려는 여전. -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3%(24.90달러) 빠진 1904.60달러로 마감, 소폭 하락세 보임. - 이날 달러인덱스는 0.36% 오른 92.94 기록.
- [신동민의 인생영업]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새로운 과제
- 코로나 이후의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할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비대면 비즈니스, 정보통신(IT)기술, 배송시스템, 심지어 교육영역 등 수많은 영역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업들도 그에 맞춰 미래의 사업전략을 세운다. 그런데 세부영역의 변화에 집중하다 보면 거대한 외부의 변화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근본적인 사회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리서치사의 발표를 보면 대한민국 국민의 87%는 기업을 평가할 때 비재무적인 요인을 고려한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기업의 가치는 매출과 순이익 등 재무적인 요인으로 측정되었다. 그러나 국민의 대다수는 기업윤리에 훨씬 더 관심을 보였고, 부패 비리와 같이 사회윤리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도 이와 같은 성향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소비자 중 80%는 소비할 때 기업의 사회적 평판에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1990년대 기업의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자, 기업들은 기업 이윤의 일부를 자선활동이나 기부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기업의 책임을 다했다고 판단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사회적인 요구사항은 점차 확대되었고 단순한 사회 참여활동을 넘어서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사회적인 활동을 기업의 이미지제고나 마케팅 활동으로 적극 활용했다. 이제 소비자는 기업의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기업 활동 전반에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한 가치 창출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요구의 점진적인 발전이 아니라 소비자의 행태 변화다. 예전에는 수동적으로 공유되는 정보를 통해서 기업의 이미지를 형성해왔다. 현재의 소비자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어떤 부정적인 사안 때문에 불매 운동이 일어나면 정보가 수동적으로 도달되는 범위 내에서 파급력을 일으켰다면 현재의 고객들은 정보를 스스로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작년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서도 우리는 이런 현상을 볼 수 있었다. 소비자들 스스로 캠페인 로고를 디자인하고, 불매 제품을 잘 찾을 수 있도록 앱을 개발해서 공유하고, 해시태그를 통해 확산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젊은 층일수록 고학력층일수록 이런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이 미래의 소비자의 주역이다. 능동적인 소비자는 본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다. 가수, 배우 등 유명인들을 좋아하고 지지하던 팬덤현상은 제품이나 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팬덤그룹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고 할 정도가 되었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가 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꼼꼼히 검토하고 판단한다. 그들은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평가하고 공유한다. 어떤 기업들은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통해서 좋은 이미지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일의 자동차 회사는 ‘클린디젤’이라는 캠페인을 통해서 디젤 엔진 자동차에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클린디젤의 이미지는 한국에서도 디젤 자동차의 확산에 일조 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성공은 디젤차량 배출가스 조작의혹으로 신화는 무너지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으로 포장된 조작된 이미지에 분노하고 돌아서게 되었다. 반면에 시장에서 별로 확산을 하지 못하던 전기자동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다시 확산하게 되는 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제품 전략의 성공과 실패로 본다면 위험한 접근이다. 소비자들은 본원적인 문제 해결을 추구한다. 기업이 사명을 가지고 친환경을 추구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전 세계 35억명이 연결되어 있는 SNS에 어떻게 공유될지는 메시지의 구성이나 포장이 아닌 기업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것이 그 무엇인가에 달려 있다. 세계적인 기업들은 엉뚱하게 보이는 프로젝트에 투자를 한다. 대부분이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들을 해결해보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인다. 물론 이런 프로젝트가 잘 되었을 때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도 될 수 있다. 구글의 룬(Loon) 프로젝트는 기업의 비지니스와 사회적인 문제를 어떻게 연결하는가를 잘 볼 수 있다. 우리는 인터넷을 공기처럼 매일 사용하고 있지만, 지구의 절반은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다. 이런 지역은 인터넷망을 설치할 경제적 여력도 없고 비용도 천문학적이다. 룬 프로젝트는 간단한 통신 장비를 탑재한 풍선을 띄워 낙후지역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15미터의 대형풍선을 만들어 20km 상공의 성층권까지 띄우면 전 세계 오지 어느 곳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지역간 정보격차를 줄이고 더 나아가 빈부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학교를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원격교육도 받을 수 있고, 병원이 없는 곳에 원격진료도 가능하다. 최근 케냐에서 상업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계획이 성공한다면 전 세계적으로 10억명이 추가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창업주인 엘론 머스크가 주도하고 있는 스타링크(Starlink) 프로젝트도 흥미롭다.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 엑스(X)가 추진하는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사업이다. 구글 프로젝트가 풍선을 이용하는 아이디어라면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인공위성을 활용한다. 소형 저궤도 인공위성 1만2000개를 발사해 전 세계를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서부에 산불이 났을 때 피해지역에서 주민과 진화요원들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정도로 구체적인 진행이 있다. 이런 새로운 서비스들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구상으로 출발해서 결국 미래 비즈니스로 연결되는 모델이다. 과거에 수익의 일정부분을 기부하던 소극적인 활동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사회 문제와 연결해 기업의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다. 의류업체 파타고니아는 모든 기업활동을 철저히 환경문제와 연결한다.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흥망과 달리 이 회사는 지난 50여년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회사가 추구하는 철학과 지구와 같이 가겠다는 동참의식으로 옷 한 벌을 산다고 한다. 소비자들은 기업에게 묻고 있다. ‘당신 기업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지속적인 발전을 하려면 이 질문에 답변을 할 수 있어야 한다.
- 국내 미래車 부품 기업 중 수익 17% 불과‥"지원없으면 생존 불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와 수소전기 등 미래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특별 교육개발(R&D) 프로그램이 필수라는 지적이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10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를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오원석 자동차부품산업진행재단 이사장,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정만기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자동차산업은 혁명기에 직면해 각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중국업체들의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이어 “BYD 등 완성차업체의 도약은 물론 CATL 등 중국 부품 기업들이 글로벌 전기차 부품 공급망을 전부 장악해갈 우려가 있다”며 “자율주행차 부문도 중국의 인공지능(AI)관련 기술수준, 광범위한 빅데이터 확보 역량 그리고 정부의 차별적 지원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부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미래차 시대를 맞아 부품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연 매출 500억 이하 기업은 16.1%만이 미래차용 부품을 생산·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미래차 부품 양산기업 중 17.8% 만이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기술개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미래차 부품 개발을 위한 R&D 투자규모 성장은 연평균 33.5%로 자동차 투자규모(4%)보다 높지만, 수익이 뒤따라주지 않는 것이다.정 회장은 “자동차 부품사 중 미래차를 위한 부품 개발에 나섰으나 (정작) 수익을 내는 기업은 17%에 불과하다. 투자는 늘려가는데 투자회수에는 장기간이 소요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일정기간 특별 미래차 R&D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해외 선진국에서는 미래차 대비를 위해 자국 전기차에 유리한 방향으로 보조금을 지원해주고 있다.독일, 프랑스, 영국 등은 자국산 전기차에 유리한 쪽으로 차량별 1000∼2000유로를 증액했다. 일본은 자국업체들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서 역량이 있는 점을 감안해 지난 2017년 13만엔 수준에서 지난해에는 20만엔 수준으로 보조금을 증액하는 등 PHEV에 유리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반면, 올해 상반기 전기승용차 보조금 중 43.3%(약 900억원)은 테슬라(7080대)에 집중됐고, 전기버스 보조금 중 34.9%(약 59억원)가량이 중국산 전기버스(상반기 70대)가 몰린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미래차 부품 개발에 나서는 기업을 대상으로 6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등 특별 대출프로그램이나 신용보증기금나 기술보증기금 등의 특별보증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아울러 금융기관들의 ‘미래차 투자 펀드’ 조성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 [뉴스새벽배송]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증시 상승…테슬라·넷플릭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경기부양책 타결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만 실적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이날도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기대를 밑돈 실적을 발표하며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하락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이탈리아의 밀라노·나폴리는 야간 통금을 시행했다. 다음은 오늘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美 증시 상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사진=AFP 제공)-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 대비 0.4% 오른 28308.79에 거래를 마쳐. S&P500 지수는 0.47% 오른 3443.12에, 나스닥 지수는 0.33% 오른 11516.49에 장을 마감.-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 간 신규 부양책 협상에서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려. 이날은 펠로시 의장이 정한 대선 전 협상 마감시한이었으나, 계속 협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표시함.-최근 조정을 이어갔던 성장주들이 대체로 오름. 애플(+1.32%), 마이크로소프트(0.2%), 페이스북(+2.36%), 아마존(+0.31%). 다만 테슬라는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도 2.06% 하락. -한편 이날 나온 넷플릭스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음.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357만명의 가입자 증가가 예상됐지만 실제는 220만명 증가에 그침. 이는 넷플릭스 자신이 예상치로 내놓은 250만명에도 못미치는 수준. 시간외거래에서 주가는 최대 6% 하락.◇ 유럽 중심 코로나 재확산세 심각-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와 남부 나폴리 지역에 이번주부터 야간 통행 금지가 시행될 전망. 밤 11시에서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특별한 사유 없이 외출 불가.-또 이번주부터 식료품점 등 필수 상점을 제외한 주내 모든 중·대형 쇼핑센터의 주말 영업도 중단. -앞서 유럽을 중심으로 재봉쇄 나서는 국가 많아져. 프랑스는 이달 17일부터 파리 포함 수도권과 리옹, 릴, 그르노블 등 8개 지방 대도시에서 야간 통행을 금지. 아일랜드는 22일부터 6주간 재봉쇄, 독일 바이에른주의 일부 지역도 20일부터 2주간 봉쇄.-미국 역시 안심할 상황 아님. 미국에서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환자는 5만 8300명을 웃돈 것으로 집계.◇ 美, 구글에 불공정행위로 소송-미국 법무부가 워싱턴DC의 연방법원에 검색엔진 시장에서 독점적 사업자인 구글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소장을 제출. 구글이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고, 독점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 자사 앱이 선탑재된 상태에서 스마트폰이 판매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통신회사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음.-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 구글을 비롯해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등 정보·기술(IT) 대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돌입한 바 있음.◇ 부양책 기대감에 유가 상승-이날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5%(0.63달러) 상승한 41.46달러에 장을 마감. 경기 부양책 통과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 올려.-한편 금값도 소폭 상승.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3.70달러) 오른 1915.40달러에 거래를 마감.-달러인덱스는 하락지속. 이날 0.4% 내린 93.05를 기록. 최근 달러 약세가 눈에 띄는데, 어제(20일) 원·달러 환율은 1년 6개월 만에 1130원대로 내려앉아 1139.4원에 장을 마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