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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80 조사..역대급 디자인,사장님차 아냐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3세대 제네시스 G80이 기존 E클래스,5시리즈를 능가하는 역대급 디자인에 2열을 주로 사용하는 사장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흥미로운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동차 종합 미디어 카가이(carguy.kr)는 지난 3일부터 4일간 ‘G80 디자인 및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카가이 유튜브 구독자(약 6만3천명)가 대상이다. 자동차를 좋아하고 구매력있는 만 25~54세가 전체의 83%를 차지한다. 이 중 남성 비율은 96%다. 4일간 설문에서 3600여 명이 응답했다.제네시스는 올해 3월 7년 만에 풀체인지 G80을 출시했다. G80은 제네시스의 시작을 알린 모델이다. 현대차는 2000년 이후 고급 브랜드 런칭을 계획했지만 대중차로서 최고급인 '니어 프리미엄' 전략을 최종 선택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함께 자동차 산업에 변혁이 일어났다. 중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 1위가 됐고 중국차가 대중 브랜드로서 역할을 만족시켰다. 출구를 찾던 현대차는 결국 2015년 플래그십 세단인 EQ900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했다. 기존 제네시스 이름으로 판매되던 차량을 G80으로 개명했다. 사실상 이번 3세대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이후 처음으로 출시된 것과 다름이 없다. 조사 문항은 ‘1. 기존 G80에 비하면 개과천선! 후면 패스트백은 역대 최고다’, ‘2. 예쁘지만 4도어 쿠페 스타일이라 뒷좌석 전용으로는 무리다’, ‘3. 인테리어와 눈에 보이는 소재는 넘사벽이지만 너부 비싸졌다’, ‘4. 디자인이 점점 기괴해져간다. 고상한 품위가 느껴지지 않는다’, ‘5. 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에 비해 디자인, 가성비가 좋다’ 등 이다. 응답은 복수 선택이 불가능하다.조사 결과 ‘기존 G80에 비하면 개과천선! 후면 패스트백은 역대 최고다’는 의견이 41%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기존 G80이 워낙 꼰대 이미지라 훨씬 젊어 보이고 좋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패스트백 디자인 끝내준다’며 ‘밋밋한 벤츠 CLS 후면보다 훨씬 좋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이뻐.. 근데 못사 아반떼나 사야돼..’라는 현실을 알려주는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디자인이 좋아졌다는 평이다.‘경쟁 모델인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에 비해 디자인, 가성비가 좋다’ 항목이 두번째(28%)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한 구독자는 ‘벤츠의 디자인은 요즘 후퇴하고 있다’ 며 ‘제네시스의 디자인이 독3사 못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또 다른 구독자는 ‘디자인도 독3사 못지 않게 일취월장한다. 무엇보다 국산차라는 점에서 사후관리가 이점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세번째로 높은 의견(20%)은 ‘인테리어와 눈에 보이는 소재는 넘사벽이지만 너부 비싸졌다’라는 응답이다. ‘이제 가격으론 프리미엄 독3사를 따라잡았다. 품질, 기술력, 네임벨류는 언제쯤 따라잡을지가 문제’라는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네번째는 ‘디자인이 점점 기괴해져간다. 고상한 품위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는 의견이 6%를 차지했다. ‘전면 과한 그릴은 아무리 봐도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적응 안 될듯...’ 이라며 넓은 면적의 그릴을 단점으로 꼽았다.마지막으로 ‘예쁘지만 4도어 쿠페 스타일이라 뒷좌석 전용으로는 무리다’라는 의견이 5%를 차지했다. ‘세단이면 세단답게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쿠페형식 세단 적당히 하던가 그만했으면..’이라며 정통 세단이 아닌 점이 아쉽다는 평이다. ‘우리나라는 관용차로 G80을 많이 쓰는데 뒷좌석 머리공간이 나올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이 외에도 파워트레인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 구독자도 상당수 존재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도 나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 존재했다.조사 결과 G80 디자인은 대성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두 줄 디자인이 GV80에는 어색했지만 G80에는 완벽하게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대형 럭셔리 세단 고정층이 확실해 성공적인 판매가 예상된다. 역시 관건은 북미 시장이다. 제네시스는 수출에 성공하기 위해서 많은 애를 쓰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치 않다. 니어 럭셔리에 머물고 있다. 북미시장에도 신형 G80이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 홈플러스, 멤버십 클럽 회원 30만명 돌파 기념 프로모션 진행
-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클럽위크’ 행사를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는 자사 멤버십 클럽의 회원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클럽 전체 회원수는 30만1225명(14일기준)으로 전년 동기(11만9127명) 대비 153% 늘었다.홈플러스는 2018년 와인 애호가를 위한 ‘와인에 반하다’를 시작으로 △고기 덕후를 위한 ‘미트클럽 The M’ △건강 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건강클럽 The H’ △육아에 도움을 주는 ‘베이비&키즈클럽’ △맥주 마니아를 위한 ‘맥덕클럽’ △패션 피플을 위한 ‘패피클럽’ △반려동물 가족을 위한 ‘마이 펫 클럽’ 등 7개 멤버십 클럽을 운영해오고 있다.홈플러스는 클럽 회원에게 매달 차별화된 상품 할인과 이벤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 관심사를 위주로 접근해 친근한 기업 이미지를 주면서 로열티를 높인다는 취지에서다. 맞춤형 마케팅으로 멤버십 클럽 회원 수가 급증했다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홈플러스는 지난해 ‘선상 고기파티’, ‘맥믈리에 콘테스트’ 등 체험 이벤트를 열었다. 또 정기 시음회를 통해 클럽 회원을 직접 상품 개발 및 마케팅 작업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최근에는 애견 육성 펫튜브 방송(펫, 그것을 알려줄 개)을 시작하기도 했다.클럽 론칭 이후 매출 증대 효과도 봤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매월 클럽 쿠폰 증정 기간마다 해당 카테고리 매출은 평균 5~10% 상승했다. 지난 3월 클럽 쿠폰 증정 기간에는 행사상품 매출의 80% 이상이 클럽 회원을 통해 발생하기도 했다. 고기와 육아용품 행사상품은 클럽 회원 매출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홈플러스는 클럽 회원 30만 명 돌파를 기념하고, 회원 혜택을 보다 높이고자 15일부터 29일까지 대규모 ‘클럽위크’ 행사를 진행한다. 회원들의 관심이 높은 주요 상품에 대해 최대 50% 단독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기존 행사가에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을 더해준다.이 기간 동안 ‘건강클럽 The H’ 회원은 대동고려삼 건강한포홍삼정스틱(10㎖*22포, 2만4990원), 6년근홍삼정(240g,6만9900원) 등 홍삼과 비타민 6종을 최대 1만5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미트클럽 The M’ 회원은 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한우뼈 4종을 반값에 살 수 있다.‘베이비&키즈클럽’ 회원은 주요 브랜드 기저귀, 분유, 위생용품 55종을 기존 매장에서 진행되는 1+1 행사와 별개로 최대 10% 할인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마이 펫 클럽’ 회원은 한국마즈 시저 간식 21종을 20% 싸게 살 수 있다. ‘맥덕클럽’ 회원은 덴마크 칼스버그캔우드케이스기획팩(500㎖*8),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473㎖*4+전용잔), 벨기에 듀벨병(330㎖)을, ‘와인에 반하다’ 회원은 호주 하디까베네쇼비뇽(3L), 하디샤도네이(3L)를 할인 받을 수 있다.홈플러스 멤버십 클럽은 ‘마이홈플러스’ 앱에서 클럽 설정으로 가입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신규 클럽을 론칭하는 한편 매월 클럽 회원들을 위한 단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클럽위크’를 지속 전개한다는 방침이다.김민수 홈플러스 CX마케팅팀장은 “상품의 품질과 가격을 넘어 다양한 문화와 체험을 제공해 미래 고객층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클럽 타깃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층 더 가까운 소통을 전개해고객 로열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공공배달앱 공약 낸 후보들..부실 공약에 '예언서'까지 등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내일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공공 배달앱’을 만들겠다고 공약하면서 부실 공약이라는 비판이 크다.국내 1위 배달앱인 배달의민족과 딜리버리히어로간 합병 심사 와중에 배민이 수수료 정책을 바꾸려 하자(결국 철회했지만)불안감이 생긴 측면을 이해해도, 사업 전반에 대한 충분한 고려 없이 너도나도 세금으로 공공 배달앱을 만들겠다고 하자 혈세 낭비 우려가 제기된다. ▲민간 기업들의 배달앱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공공 배달앱 공약을 내건 후보는 문진석(천안갑)·김남국(안산단원을)·김두관(양산을)·박광온(수원정)·강득구(안양시만안구)·박수현(공주부여청양)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김광수(전주시갑) 무소속 후보, 조형철(전주시을)민생당 후보, 이혁재(세종시갑구)정의당 후보 등이다.이미 광진구가 자체 앱 ‘광진 나루미’를 개발했고, 공공배달앱을 검토 중인 경기도와 익산시, 경북, 울산 울주군까지 합치면 우리나라에는 최소 10개가 넘는 공공 배달앱이 생긴다.공공 배달앱이란 지자체가 세금을 들여 개발하는 앱이다. 정치인들은 국가가 나서 직접 운영에 개입하면 배달의민족보다 수수료나 광고료를 낮춰 자영업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정말 그럴까. IT 업계에서는 ⓛ배달의민족의 경우 국내외 배달앱과 비교하면 수수료가 최저 수준이라는 점(공공 배달앱이 이보다 더 낮추려면 세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돼야 한다는 점)②나라장터를 통한 공공 배달앱 개발이 과거 전례에 비춰보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많다는 점(민간기업의 서비스 혁신을 쫓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등을 들어 공공 배달앱이 ‘혈세의 민족’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①공공 배달앱 수수료, 배민보다 얼마나 낮출 수 있을까 배달의민족의 배달 중개 수수료는 매출액의 6.8%이고, 앱 내 광고료는 건당 월 8만 8000원(부가세포함)이다. 즉 가게 사장님들은 고객이 배달의민족 앱 창을 통해 1만원 짜리 음식을 주문하면 680원(6.8%)을 내고, 배민 앱에 가게를 홍보하려면 광고비로 1달에 8만8000원(부가가치세 포함)을 낸다.정치권은 6.8% 수수료와 건당 8만8000원의 수수료가 비싸다며 수수료가 없거나 훨씬 낮은 공공 배달앱을 공약했다.그런데 사실 배민의 수수료(6.8%)는 그럽허브(미국, 15%), 우버이츠(글로벌, 30%), 저스트잇(영국, 15~20%), 그랩푸드(동남아, 20~30%)는 물론 요기요(12.5%) 등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가게 등록이 가능하다(이 경우 전화주문만 가능). 광고료 역시 마찬가지다. 노웅래 의원이 낸 보도자료에서 G오리집은 2개월 동안 231만 원 정도를 낸 것으로 돼 있어 매출액의 31% 정도 차지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이는 G오리집이 월 8만8000원 하는 광고를 여러번 진행했기 때문이다. 소위 깃발꽂기(가게 홍보를 위해 전단지를 자주 뿌리듯이 여러 차례 앱에 광고하는 것)를 한 셈이다.수수료와 광고료가 더 저렴해진다면 좋겠지만, 소상공인들 중에서는 현재의 수수료·광고료가 비싸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Jeon Hyun Chel씨는 유튜브 댓글에서 “배달업 4년 차 사장인데 점심시간, 저녁시간, 야식시간에 전화가 미친듯이 올 때 배민앱을 쓰니 전화응대 인원 1명이 필요없더라. 요기요는 비싸지만 배달의민족 수수료는 비싸다는 생각이 안 든다. 광고료 역시 전단지와 책자 제작 비용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다”고 적었다. 배민이 나름 저렴한 수수료와 광고료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시장 점유율 1위로서 규모의 경제를 갖췄기 때문이다.그런데 배민과 경쟁할 공공 배달앱들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 수수료와 광고료를 ‘제로’로 하면 운영비는 세금으로 충당해야 한다. 왜 내 세금이 다른 사람의 치킨 주문 배송을 보조하는 데 ‘지속적으로’ 쓰여야 하는가에 대한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다.▲에프터모멘트 박창선 대표의 글 중 일부②앱 기능 제대로 구현될까..‘혈세의민족’으로 전락 우려 배달앱의 경쟁력 중 하나는 여러 명이 동시에 주문을 넣어도 끊김이나 오차 없이 정확하게 가게에 전달돼 내 집으로 음식이 배달되느냐다.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IT 기술이 뒷받침돼 있다.그런데 최근 인터넷에는 ‘80문장으로 보는 공공배달앱의 흥망성쇠 예언서’라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브랜드디자인 회사 에프터모멘트 박창선 대표가 쓴 글이다.그는 ▲나라장터 입찰부터 공무원의 갑질(최저가 낙찰·앱에 시정소식 포함 요구·공무원 동원 앱다운로드 운동·언론플레이· 권위적인 공무원의 태도와 인사이동)▲전문가를 가장한 자문위원의 무식한 간섭 ▲고객센터의 불친절 문제 ▲앱기능 장애(불편한 앱)와 수수료 지원 지연 ▲소상공인 등록의 어려움(서류 45개 요구)▲할인 쿠폰 경쟁에 뛰어든 공공 배달앱 ▲결국 추경예산 지원 등을 예상하며, 마지막 80문장에선 ‘0월0일부로 혈세의 민족 서비스를 종료합니다’로 끝날 것으로 예측했다. 박 대표는 “눈물도 나고 묘하게 지난 추억도 떠오른다”고 적었다.이 글에는 공공 배달앱 예상 기사도 있다. 앱 오픈 직후에는 ‘공공 배달앱 새로운 공정 시대 열어, 소상공인 생계 걱정 없게 할 것’이라는 기사가, 시간이 지나 문제점이 불거지면 ‘공공배달앱, 혈세낭비 논란’ 기사가, 중간에 ‘배달의민족 앱 디자인 표절 논란’ 기사가 나오고, 여론이 밀리자 지자체는 교수를 동원해 ‘공공배달앱 살아나나 마케팅의 승리인가?’의 칼럼을 싣는다.거의 막바지에는 ‘소상공인, 공공 배달앱 사용 어려워’나 ‘껍데기만 남은 배달앱, 배달 시켜보니’ 기사 등의 기사가 쏟아진다. 이후 지자체는 모바일혁신개발부서를 신설하고 ‘민관 협력으로 공공앱 혁신 열 것’이라는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결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측한다. 박 대표 말대로 이 글이 성지(예언서)가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에 비춰 보면 준비 없는 정부의 포퓰리즘 시장 개입이 초래한 결과는 참혹했다.배달비용 보조 나선 러시아 정부..직접 시장 개입하려는 한국코로나19 사태로 외출을 꺼리면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이 고통을 받으니 배달앱 수수료와 광고비를 0%로 하는 공공 배달앱을 만들려는 정치인들이 많다.상생의 측면에서 고민해볼 만한 주제다. 하지만, 국가(지자체)가 직접 배달플랫폼 시장에 들어와 서비스를 직접 하는 방법밖에 없을까.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통신사인 타스(TASS)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배달 비용의 부분적인 보조금 지급을 포함해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를 지원할 가능성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코로나 확산 기간 중 중소기업에게 부담이 되는 배달 비용을 정부가 부분적으로 보조해 주는 게 포함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다른 국가의 재난시기 시장 개입 방법이다.
- 보안업계, `잘 나가는` 자회사에 신바람…쪼개기전략 성과 `톡톡`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보보안 업체들이 잇단 자회사 호재에 쾌재를 부르고 있다. 새로운 기술이 몰려오고 끊임없이 트렌드가 변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안 업계에서도 `쪼개기 전략`이 성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모빌리티 등 분야별로 사업부문을 분사해 몸집을 줄이고 `애자일(Agile)`한 조직문화를 갖춰 발빠른 대응에 나설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하고,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는 등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란지교, 사업별 라인업 구축해 시장 공략…“시너지 효과도 기대”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란지교데이터의 PC 사용시간 관리 및 유해물 차단 프로그램 `엑스키퍼`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6%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단계로 격상되고 어린이집 휴원과 초·중·고 개학 연기가 공식 발표된 지난 2월 24일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개학 연기 발표 이후 평균 매출액이 이전대비 164%까지 늘었다. 단계적 온라인 개학이 실시되는 가운데 수업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관리도구로 제한하려는 학부모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PC를 이용한 화상 대화나 인터넷으로 강의를 듣는 자녀들이 불필요한 유해사이트에 노출되거나 게임 몰입에 빠질 것을 염려한 학부모들의 문의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지란지교데이터는 지난 1일 지란지교소프트에서 개인정보보호센터를 물적 분할해 설립된 자회사로, 코로나19 확산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란지교데이터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제품인 엑스키퍼 외에 PC필터, 웹필터, 서버 필터 등을 기업간거래(B2B) 형태로 주로 공공기관에 공급하고 있다.지란지교는 이메일, 문서, 모바일보안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지란지교시큐리티(208350)와 취약점진단 컨설팅 및 보안솔루션 개발·유통 등을 담당하는 지란지교에스앤씨에 더해 지란지교데이터까지 보안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각 회사가 특기를 살려 독립성을 갖고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자회사인 모비젠도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솔루션 `IRIS SaaS`를 새로 출시하고, 고객사 확대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지란지교 관계자는 “보안 솔루션 내에서도 각 회사마다 다른 사업영역을 가지고 있다”며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을 공략할 뿐더러 솔루션을 연계해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전문성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 도모…자회사 잇단 호재로 부응IT업계에서는 임직원 소통, 업무 혁신을 강화할 수 있는 애자일 경영 전략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애자일은 부서간 경계를 허물어 수평적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구성원들과 공유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운영 방식이다. 아무래도 덩치가 큰 회사보다는 규모가 작은 회사에서 애자일 전략을 통해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도모할 수 있다. 파수(150900)도 지난 2018년 애플리케이션 보안 사업본부를 분사해 100% 자회사 스패로우를 설립했다. 스패로우는 공공기관, 금융기관 등에 시큐어코딩 도구를 공급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중국 화웨이와 `스패로우 사스트` 공급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구축을 시작했다. 향후 계열사 및 협력사에도 확대 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또 일본 시장에서도 현지 파트너업체를 통해 스패로우 솔루션을 연간 라이선스 형태로 런칭했으며 IT기업, 보험사에 이어 자동차 부품기업까지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펜타시큐리티의 모빌리티 보안사업부에서 분사한 아우토크립트는 세계 최대 자동차기술 컨퍼런스가 주관하는 `TU-Automotive Awards` 행사에서 `올해의 자동차 기술기업` 최종후보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최우수 자동차보안 제품·솔루션` 상을 국내 최초로 수상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 8월에 이뤄지는 최종 발표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케이사인(192250)의 자회사 세인트시큐리티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 핵심원천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자회사에서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세인트시큐리티는 해당 사업에 참여해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시티 전용 지능형 사회 공공 안전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윈스(136540)의 자회사 시스메이트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한 단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솔루션을 지난 2월 열린 `RSA 2020` 행사에서 선보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안랩(053800)은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해 독립된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제이슨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보안관제 솔루션 사업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 홈플러스, ‘슈퍼 초빅딜 데이‘ 진행
- 14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슈퍼 초빅딜 데이’를 알리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해 15일 하루 동안 인기 생필품을 초특가에 파는 ‘슈퍼 초빅딜 데이’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신선식품에서부터 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에 이르기까지 전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파격가에 선보일 예정이다.홈플러스는 스테이크와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한 호주산 척아이롤(100g, 호주산 소고기)을 1390원에 판매한다. 부산 간고등어(중) 4마리(2손)는 3990원, 신선특란(30구)은 행사카드 결제 시 3990원에 구입할 수 있다. 계란 한 알에 100원대, 고등어 한 마리는 900원대인 셈이다. 단단 파프리카는 3개 구매 시 개당 990원, 뿌리손질 새송이버섯(2입, 봉) 1990원, 100% 당도선별 수박(4~7kg, 통)은 행사카드 결제 시 3000원 할인된 1만2990~1만6990원에 마련했다.꾸준한 집밥 수요를 위해 왕의 밥상(20kg, 포) 쌀을 4만7900원에 준비했다. 쿠쿠 IH 압력밥솥은(10인용, CRP-GHXB1010FD) 29만9000원에 내놓는다. 두마리 후라이드 치킨 8990원, 동원 미니돈까스(1kg) 5000원, 풀무원 함흥 비빔냉면(460g) 5490원, 농심 켈로그 오곡 첵스초코(570g)는 7490원에 1+1 덤 행사를 진행한다. 프랑스 직수입 마테즈 트러플바 2종(34g) 각 500원, 크라운 딸기 파이(300g)와 남양유업 요구르트(65㎖, 15입) 등은 각 1000원에 판다.봄철 집단장용품과 위생용품도 특가에 판다. P&G 다우니 퍼퓸 리필팩(1.6ℓ*2입, 1만8900원)과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클린케어(천연펄프 3겹, 30m*30롤, 2만6900원)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테팔 에어포스 라이트 무선청소기(TY6544KM) 9만5000원, 질레트 퓨전 프로쉬드 면도기 세트(각 8+1팩)는 각 2만9900원이다. 온가족 TRY 이너웨어 전품목은 2개 이상 구매 시 30% 할인 판매한다.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아이클레이, 아이슬라임 77종도 30%(스페셜 점포 40%) 할인가에 준비했다.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22일까지 다양한 빅딜가격 제품으로 할인 공세를 이어간다.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농협안심한우 구이류 30%, 브랜드 앞다리·갈비·뒷다리, 양념 돼지고기 전품목을 20% 할인해 판다. 고당도 과일 5종(고당도참외·샤인마토·고당도사과·선키스트귤·카라향)은 2개 이상 구매 시 15% 할인가에 구입 가능하다.개학 지연으로 판로를 잃은 친환경 농가 돕기의 일환으로 친환경 채소 10종을 각 1500원에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판매한다. 참두릅 외 4종 2990~7990원, 제주 햇 마늘쫑(봉) 2990원, 새꼬막(팩) 7990원, 제철 보리숭어회(200g) 9990원 등 다양한 먹거리도 저렴하게 선보인다.최근 세컨드 TV로 인기인 인켈 43형 Full HD TV(SD43HK)는 행사카드 결제 고객 대상으로 19만9000원에 팔고 있다.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금액 10% 환급를 환급받을 수 있고,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 10개월 무이자 할부(단일품목 200만원 이상 결제 시)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신선 농가들을 돕고 장바구니 물가부담도 낮추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인천경제청, 공유재산 입주업체 사용료 17억원 감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공유재산 입주업체의 사용료 17억원을 감면한다고 14일 밝혔다.감면 대상은 송도 G타워, 송도컨벤시아, 아트센터인천, 센트럴파크, 솔찬공원, 영종씨사이드파크, 청라호수공원 등에 입주하거나 토지·시설물을 사용하는 자영업자·업체이다. 사용료 인하율, 적용기간 등 감경기준은 인천시 코로나19 피해 지원 공유재산 사용·대부료 감경 계획을 따르고 민생경제 회복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대상에게 일괄 적용한다. 감경 기간은 올 2월1일부터 소급 적용해 7월31일까지 6개월이다. 해당 시설은 현장사무실, 견본주택, 음식점, 주차장 등 전체 41곳이고 6개월분 감면액은 17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인천경제청은 설명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사용료 감면 조치가 소상공인의 피해 최소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입주한 인천 연수구 송도 G타워.
- 또 우울해진 기아 K9, 연식변경으로 G80 공세 견딜까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기아차 플래그십 세단 K9은 비운의 운명일까.제네시스 G80 신차 공세로 또다시 침체에 빠질 모양새다.기아차는 10일 K9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다. 새로운 내장 색상, 확대 적용한 앰비언트 라이트, 음성 인식 기능 등을 추가해 상품성을 강화했다. 트림을 바꾸고 옵션 선택의 자유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2018년 4월 출시된 2세대 K9은 기존 세대의 부진을 털어냈다. 2017년 연간 1553대 파는데 그친 K9은 2018년 2세대 모델을 출시하며 1만1843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무려 7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해는 조금 주춤했지만 1만878대로 월평균 906대를 기록했다. 순항할 것 같던 K9에 대형 먹구름이 드리웠다. 제네시스가 지난 3월 3세대 G80을 출시한 것이다. 올해 1~3월 판매된 K9은 2144대로 지난해 동기(2956대) 대비 판매량이 27% 감소했다. 이런 위기를 뒤집고자 K9은 연식변경을 통해 존재감 알리기에 나섰다.제네시스 G80은 출시 하루 만에 2만2000대가 계약되며 돌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최신 3세대 플랫폼을 적용, 무게를 덜어낸 것 뿐만 아니라 구형 대비 실내 공간도 더 커졌다. 다만 K9이 G80에 비해 차체 길이가 살짝 크다. 공간 면에선 한 수 위다. K9이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휠베이스 3105mm인데 반해 G80은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로 전폭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짧고 낮다. 특히 4도어 쿠페 스타일이라 2열 헤드룸이 넉넉하지 않다. 탑승해 보면 공간의 차이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K9이 살아남으려면 기사를 둔 소퍼드리븐 시장을 노려야 한다는 얘기다. G80이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무장한 것도 K9을 압도하는 부분이다. 3세대 G80에는 2.5L 가솔린 터보와 3.5L 가솔린 터보 그리고 2.2L 디젤엔진이 사용된다. L4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 V6 3.5L 가솔린 터보 엔진 역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 L4 2.2L 디젤엔진 역시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최고출력 210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K9은 디젤 엔진없이 3개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V6 3.8L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15마력, 최대토크 40.5kg.m, V6 3.3L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kg.m, V8 5.0L 자연흡기 가솔린은 최고출력 425마력, 최대토크 53.0kg.m를 발휘한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G80보다 한 급 위인 G90과 동일하다.편의 안전사양도 G80이 한 수 위다. 출시 2년이 지난 K9 역시 기본적인 편의안전사양은 부족함이 없다. 최신 편의장비 측면에서 K9보단 G80이 앞선다. 가장 큰 차이는 센터 디스플레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사용되는 K9과 달리 G80엔 14.5인치 디스플레이가 달린다. 또 한 단계 진보한 운전보조 시스템도 G80의 매력 포인트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주행보조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가 적용되는건 동일하다. G80엔 차선 변경 기능이 더해진다. 운전보조 시스템을 작동 중 방향지시등을 조작하면 스스로 차선을 변경을 한다.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은 “인식률이 떨어져 답답해 사용빈도가 낮다”고 평가한다. K9과 G80 시작가는 엇비슷하다. 2.5L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G80은 5247만원부터, V6 3.8L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K9은 5437만원부터다. K9이 G80보다 큰 것을 감안하면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K9은 연식변경을 거치며 트림을 간소화 하고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옵션을 패키지로 묶었다. 옵션 선택의 자유도를 높인 점 역시 특징이다. G80 역시 원하는 옵션을 모두 선택 할 수 있다. 기아 K9의 최대 약점은 브랜드 가치다. 제네시스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막 첫 발을 내딛은 신생 브랜드지만 기아차는 태생이 대중 브랜드다. 모하비나 스팅어 처럼 별도 앰블럼을 사용하지도 않는다. 기아차 디자인을 깎아 먹는다는 평가를 받는 기아 고유의 앰블럼과 K3부터 이어지는 K9이라는 작명법으론 프미미엄 차별화가 쉽지 않다.순항 중이던 K9이 G80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과거 부진을 씻고 순조로운 판매고를 올리던 K9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더해 G80 출시로 올해 1만대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 경제 버팀목 수출마저 '휘청'…車부품·석유제품 두자릿수 급감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김상윤 기자] 지난달까지 선방하던 수출 실적이 4월 들어 코로나 쇼크에 휘청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교역도 차질을 빚고 있는 탓이다.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었던 국가들도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 갈수록 수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인 수요 위축에도 판매 호조를 보이는 품목에 수출 지원을 집중하고 온라인 마케팅 등을 통해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현대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수출을 앞둔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선진국도 패닉…2분기 수출 부진 본격화관세청은 4월 1~10일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18.6% 감소한 122억달러에 그쳤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3월 수출이 0.2% 감소로 ‘선방’했던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자동차(-7.1%), 석유제품(-47.7%), 무선통신기기(-23.1%), 자동차부품(-31.8%)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자동차·자동차부품은 지난 3월만 해도 신차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연합(EU) 자동차 딜러점 대다수가 영업을 중단하거나 단축근무에 들어서면서 수출이 급감했다. 석유제품 역시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수준까지 폭락하면서 매출이 반토막 났다. 그나마 반도체 수출이 1.5%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전자기기 수요가 증가한데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글, 아마존 등 대형 IT 기업들의 서버 증설이 반도체 수요를 메우고 있어서다. 하지만 하반기까지 반도체 가격이 유지될지는 낙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0.9%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반도체 수출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0% 이상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가 고꾸라질 경우 전체 수출 감소폭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수출 상대국별로도 중국(-10.2%), 미국(-3.4%), EU(-20.1%), 베트남(-25.1%), 일본(-7%), 중남미(-51.2%), 중동(-1.2%)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위축됐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가공식품, 세안용품, 손세정제, 진단키트 등 생필품, 방역용품 수출은 늘고는 있지만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한계가 분명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세계 교역이 크게 위축하면서 수출에도 적신호가 들어온 상황”이라며 “우선적으로 수출기업의 유동성 부족 및 마케팅·물류·입국제한 등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코로나19 관련 신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국가별 입국 제한, 기업인 이동 예외 필요수출 전반의 여건은 나빠지고 있지만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품목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온라인 쇼핑이나 화상 회의·수업 같은 비대면 접촉이 늘면서 노트북·스마트폰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품목이나 데이터 센터를 짓는데 필요한 반도체 등 수요는 늘고 있어서다.13일 산업부가 발표한 지난달 ICT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160억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태플릿PC와 보조기억장치 등의 판매 호조라 컴퓨터·주변기기가 77.6%나 급증했다. 반도체도 메모리 반도체(-13.5%)는 감소한 반면 시스템 반도체는 파운드리·팹리스 수요 확대로 32.9% 늘었다.이달 1~10일에도 품목별 수출액을 보면 정보통신기기(8.5%)는 증가했고 반도체도 1.5%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농식품의 경우 1분기 수출액이 17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지만 상황이 쉽지만은 않다. 일본이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수요 위축이 심화할 수 있어서다. 일본은 한국산 농식품 수입국 1위지만 1분기 수출액(33억달러)이 전년동기대비 3.8% 감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수출액이 33.1% 급증한 미국(26억2000만달러)도 최근 50개주 전체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하면서 코로나 사태 이후 판매가 증가한 김치·라면·과자 등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수출 불씨가 꺼지지 않기 위해 해외 현지 기업인들의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견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요 교역·투자국에서 한국 기업인의 입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예외조치를 이뤄지도록 협력해달라고 건의했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최근 영국 재무장관과 화상회의에서 주요 20개국(G20)에 필수 기업인의 이동을 원활토록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프라인을 통한 유통 여건이 악화하자 온라인 마케팅에 신경을 쏟아 성과를 냈다. 중국에서 인기가 많은 인삼의 경우 현지 물류가 사실상 멈춘 가운데 유명 온라인몰인 티몰에서 판촉을 실시한 결과 3월 매출이 전달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3월 전체 인삼 수출액(19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오히려 21.2% 늘었다.농식품부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유통 여건이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전략을 세워나갈 방침이다. 김상진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도하지 않은 고객층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등 판매 형태가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등 비대면 수출 유통망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래픽=김다은 기자]
- 이마트, 집객효자 ‘이워드’ 캐시백 3차 프로모션 실시
- (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전국 이마트 140곳과 일렉트로마트 9개점에서 선착순 총 1400명을 대상으로 집객 프로그램 ‘이워드(e-ward)’ 캐시백 3차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마트에 따르면 상품 소진시까지 ‘SK매직 식기세척기’,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아이폰 11프로 256G’,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 등 인기가전 4종(점포별 입점 품목 상이)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기존 이워드 캐시백은 삼성전자 가전만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애플, SK매직, 바디프랜드 등 다양한 브랜드로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대상 상품에 따른 월할부금과 약정 조건은 ‘SK매직 식기세척기(400명 한정)’가 월 40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이 4만 3600원이다.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코닉(300명 한정)’은 월 45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5만 5200원이다.‘아이폰 프로 256G(500명 한정)’는 월 49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6만 4000원, ‘코웨이 아이스 냉온정수기(200명 한정)’는 월 49만원 쇼핑약정에 월 예상 할부금 7만 1600원이다.이마트 이워드 프로모션은 고객이 매장에 방문해 참여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상 가전 상품을 SSG페이에 등록한 ‘현대카드’를 통해 25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매한 후, 해당 카드로 이마트에서 일정한 쇼핑 금액(상품별 40~49만원)을 달성하면 다음달에 해당 가전 상품의 월 할부금을 통째로 캐시백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특히 할부기간 25개월 가운데 첫 달 할부금은 쇼핑 약정 달성과 관계없이 무조건 캐시백 한다.이워드 프로모션은 1인 1약정 한정이며, 쇼핑 약정 금액 달성시 익월 25일경을 전후해 카드 대금 결제 계좌로 월할부금이 입금된다.이마트가 앞서 진행했던 이워드는 높은 집객 효과를 보였다.지난 2월 2차 행사에서는 사전에 준비했던 UHD TV 300대가 조기 완판되며 추가물량 700대를 긴급투입했다.신규고객 및 쇼핑 빈도가 낮은 고객뿐만 아니라 발길이 뜸했던 이탈 고객까지도 재유입되는 효과를 보였다.실제 1차(2019년 10월)와 2차(2020년 2월) 행사 참여 고객 데이터를 비교분석한 결과, 이워드를 통해 정기적 소비를 시작한 신규 및 휴면 고객의 비중이 1차 당시 20% 가량에서 2차 30% 가량까지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일반 고객의 월평균 이마트 소비 금액과 구매횟수 역시 이워드 참여 전보다 참여 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참여 고객들의 캐시백 달성율도 80% 수준에 달해 실질적 캐시백 혜택을 받는 고객 비중도 높았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 상무는 “소비자들의 구매 의사가 높은 인기가전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데다 캐시백 리워드까지 있어 고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이 같이 다양한 형태의 프로모션들을 개발해 오프라인 집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