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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硏 “스마트팩토리, 중기 매출·고용 늘렸지만 수익성 미흡”
  • 산업硏 “스마트팩토리, 중기 매출·고용 늘렸지만 수익성 미흡”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8월 6일 코엑스에서 열린 중소기업혁신대전에서 KT 전시관을 방문해 KT 5G플랫폼개발단장 이용규 상무로부터 KT의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에 대해 설명 듣고 있다. (사진=KT)[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의 스마트제조 시스템 구축 사업이 중소기업의 매출과 고용을 늘리는 효과를 일부 냈지만, 기업의 영업이익 증대와 혁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2일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제조 구축 실태와 성과’ 보고서를 통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보급을 목표로 2014년부터 시행되는 스마트제조 관련 정부 시책은 시장실패의 보완책이자 마중물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연구원이 2015∼2017년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구축한 중소·중견기업 413개와 그렇지 않은 기업 428개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제조 시스템은 구축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늘리는 성과를 나타냈다. 스마트제조를 도입한 기업은 가동률, 1일 생산량, 1인당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 또 재고량과 불량률 감소, 제조 원가 하락, 제조 리드타임·의사결정시간·납기 단축, 기업 내 정보공유 강화 등 긍정적인 공정 개선 성과가 나타났다.특히 수기나 엑셀 중심의 수공정에서 비롯되던 생산 비효율성이 개선돼 매출과 고용이 늘었다.다만 스마트제조 시스템 구축이 제품 혁신이나 수요처 발굴에는 이르지 못해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를 노출했다.스마트제조를 구축해 증가한 매출만큼 장비와 시스템 관련 유지·보수 비용과 전문인력 부족 등 추가로 투입돼야 하는 각종 유무형의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중소·중견기업은 수익이 구조적으로 불확실한 까닭에 자발적으로 스마트제조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고도화할 유인은 제약돼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스마트제조의 도입 유인과 고도화 유인이 서로 다른 만큼 정부 사업을 ‘보급·확산’과 ‘고도화’로 이원화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민간부문과 긴밀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정부의 기술·혁신 정책체계와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그에 걸맞은 민간 부문의 스마트제조혁신을 자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4.12 I 김상윤 기자
과기정통부, 강원대·부산대 등 지역 융합보안 대학원 5개 선정
  • 과기정통부, 강원대·부산대 등 지역 융합보안 대학원 5개 선정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융합보안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융합보안 대학원 참여대학으로 강원대·부산대·성균관대·순천향대·충남대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지난 2월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으로 진행된 참여대학 선정 공모에 국내 13개 대학이 신청해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학원 운영계획 및 지역 전략산업 연계·협력방안 등을 종합평가해 5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융합보안 대학원은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문제해결형 과제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 맞춤형 융합보안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융합보안 생태계 조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대학은 총 120여개의 국내외 유수기업·기관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연말까지 전략산업 분야별 특화된 교육과정 개발, 실습 기자재 확보 및 연구실 구축 등 대학원 개설을 위한 준비를 수행하고 내년부터 대학원을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자난해 선정된 고려대, 전남대, 한국과학기술원 등 3개 대학은 올해부터 대학원 석사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국장은 “5G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다양한 산업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이 가속화되고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융합보안 대학원이 지역 전략산업의 성공적인 융·복합화를 지원해 안전한 데이터 경제시대의 기반을 마련하고, 배출된 융합보안 인재들이 정보보호산업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4.12 I 이후섭 기자
"온몸에 소독제 뿌렸으니"…불금 클럽문 닫자 헌팅포차 `문전성시`
  • "온몸에 소독제 뿌렸으니"…불금 클럽문 닫자 헌팅포차 `문전성시`
  • [이데일리 김보겸 공지유 기자] 서울시가 시내 클럽 등 유흥업소를 향해 대대적 단속을 예고한 10일 늦은 오후. 이른바 `불금`을 맞은 청춘들은 여전히 시내 곳곳으로 쏟아져 나왔다. 강남과 이태원, 홍대 등지 클럽들은 일제히 문을 닫았지만 바로 옆 헌팅포차(즉석만남 술집)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수십미터 이어졌다. 9일 강남역 인근 휴업한 클럽 옆 헌팅포차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서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불금 오픈’ 동시에 만석이날 홍대의 한 헌팅포차는 영업 개시와 동시에 손님들로 가득찼다. 입구 밖에는 50여명이 대기하며 골목까지 줄을 서 있었다. 이 업소 직원은 줄을 안 서려면 언제 와야 하냐 묻자 “오픈 시간에 맞춰서 와야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다”며 “오늘은 금요일이라서 6시 문을 열자마자 사람이 꽉 찼다”고 했다. 직장 동료와 함께 이곳을 찾은 20대 남성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클럽이 닫아서 헌팅포차로 왔다. 4월 초부터 연다고 했다가 2주씩 미뤄지더니 5월이 다 되어서야 연다고 한다. 지금 홍대나 강남이나 다 마찬가지다”라며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게 클럽은 사람이 너무 붙어 있다. 마스크를 쓰고 춤출 수는 없지 않느냐”라며 클럽이 문을 닫아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헌팅포차 역시도 밀집장소 아니냐’고 묻자 A씨는 “마스크 지금이라도 쓸까요?”라며 웃었다. 감염될까 걱정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이런 곳(헌팅포차) 오는 사람들은 더 놀고 싶어서 온몸에 손소독제 뿌리고 오거든요. 저희도 오늘 아침에 다 뿌렸어요. 그래서 (알코올 향 때문에) 향수가 필수”라고 답했다. 10일 오후 11시쯤 홍대 앞 헌팅포차 앞 ‘2미터 간격 유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김보겸 기자)◇‘코로나 끝날 때까지 춤 금지’, ‘2미터 간격 줄서기’ 등장단속을 피하기 위해 춤을 금지한 곳도 있었다. 서울시가 예고한 단속 대상에 감성주점(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춤을 출 공간이 마련된 술집)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홍대의 G 감성포차는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춤 영업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써붙였다. 실제로 평소 지하 2개 층으로 운영되던 이 곳은 무대가 있는 지하 2층을 폐쇄하고 식당만 운영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다는 지적을 의식한 듯 `2미터 간격 줄서기`도 등장했다. G 포차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충분한 거리를 유지한 채 줄을 서라며 바닥에 초록색 테이프로 2미터 간격을 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이 3명 이상씩 함께 와 2미터 간격이 거의 유지되지 않았다.입구에는 ‘마스크 미착용 고객 출입 불가’ 문구가 쓰여있지만 막상 내부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발견됐다. 술집에서 나오던 20대 중반 여성 2명은 “안에 사람들이 여전히 많은데 마스크를 낀 사람은 없다”며 “감염 걱정은 딱히 없는데 너무 집에만 갇혀 있어서 기분전환하러 나왔다”고 했다. 2미터 간격을 두고 줄을 서라는 안내문구가 있지만 함께 온 일행들이 붙어서 줄을 서고 있다 (사진=김보겸 기자)◇헌팅포차는 왜 단속 어렵나서울 일대 클럽 대부분이 집합금지 명령을 받아들여 휴업에 들어간 가운데 헌팅포차 등은 왜 단속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자유와 행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정부가 선택적 방역 전략을 택한 만큼 확실한 근거 없이는 행정명령을 내리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동찬 의료법 전문 변호사는 “특정 업종의 영업을 특정한 이유로 제한하려면 감염병 확산 예방이라는 목적과 확실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앞서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때도 신천지 대구교회와 예배를 매개로 한 지역감염이라는 확실한 선례가 있었고, 이번 클럽 등 유흥업소에 행정명령을 내린 것 역시도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영업을 제한할 명확한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젊은층 특성상 무증상·경증 감염인 경우가 많은데, 아직 헌팅포차 등에서 아직 눈에 띄는 집단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아 클럽 등 유흥업소처럼 강력하게 단속하기 어렵다는 얘기다.이에 대해 서울시 식품정책과 관계자는 “(방역을 위해) 헌팅포차를 단속하면 일반호프집과의 형평성이 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아직 (헌팅포차를) 단속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했다.
2020.04.12 I 김보겸 기자
3월 車생산·내수·수출 '반짝'했지만…코로나 쇼크는 4월부터
  • 3월 車생산·내수·수출 '반짝'했지만…코로나 쇼크는 4월부터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 3월 국내 자동차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월 와이어링 하네스 공급 부족으로 멈춰섰던 공장이 빠르게 재가동한데다 GV80, XM3 등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내달부터 수출이 급감할 가능성이 큰다는 게 변수다.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8% 늘어난 36만9165대로 집계됐다. 신차 GV80, XM3 등 판매가 늘어나고 있고 G80, 아반떼 등 출시로 인해 조업일수가 2일 이상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생산은 각각 14.4%, 7.5% 증가했다. 반면 신차를 내놓지 못한 한국지엠, 쌍용차는 각각 13.4%, 20.1%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내수판매 역시 작년 3월보다 8.6% 늘어난 17만457대를 기록했다. 개별소비세 인하효과 및 일부업체의 특별할인 프로모션, 영업일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코로나19가 미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출은 선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1.3% 늘어난 21만91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팰리세이드, 베뉴, 코나 등 신형 SUV 중심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1.8% 수출이 늘어났다.기아차 역시 신형 쏘렌토의 수출 개시, 소형SUV 셀토스의 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5.5% 늘었다. 수출대수는 1.3%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3.0% 증가했다. 이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친환경차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수소차 판매는 706대(367.5%↑) 하이브리드 10543대(27.4%↑), 전기차 5870대(15.6%↑), 플러그인하이브리드 536대(160.2%) 등 전반적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었다.문제는 4월부터 자동차 수출이 악화삭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코로나19가 3월 중순이후부터 미국 EU로 확산됐기 때문에 4월 이후부터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크다. 3월 수출물량의 경우 1~2월 사전 수요가 반영된 물량이기 때문에 아직까진 코로나19영향이 미친 것으로 보긴 어렵다.산업부 관계자는 “3월 수출은 미국·유럽 코로나19 상황악화 이전 주문물량의 생산·선적 등으로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면서 “중국 이외 미국·유럽지역으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4월 이후 수출은 녹록치 않을 전망 ”고 말했다.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2020.04.12 I 김상윤 기자
LG유플러스-일본 KDDI·대만 CIRC,  드론 사업 제휴..한계와 의의는?
  • LG유플러스-일본 KDDI·대만 CIRC, 드론 사업 제휴..한계와 의의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중국산 드론에 국내 제작 시장이 잠식돼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일본 통신사, 대만 제조사와 제휴해 스마트 드론 사업을 본격화해 주목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드론 제작기술은 최고 선진국 대비 65%의 기술 수준을 보이고, 국내 드론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1.5%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정부는 미래형 드론을 5G+의 기반 조성으로 키우기 위해 인프라 구축 및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스마트 드론 실증을 위해 일본의 대표 통신사인 KDDI, 대만의 드론 기체 제조사인 CIRC와 ‘스마트드론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것이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본격적인 확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 및 영상을 LTE·5G 통신을 통해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LTE·5G 통신을 통해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내 드론 제작 기술을 이용하는 게 아니어서 한계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 드론 시장 확대를 통해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대만 CIRC 드론 활용CIRC는 6~8Kg의 경량 드론 및 드론 스테이션을 상용화했다. CIRC가 제조하는 ‘드론 스테이션’은 원하는 지점에서 드론의 배터리를 자동 충전할 수 있는 장치다. 드론 스테이션을 통해 저가의 경량 기체로도 장시간 비행이 가능해져 드론의 활용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드론을 도입하기 위한 비용 부담도 낮아진다. 3사는 올해 연말까지 드론 기체 및 스테이션과 스마트드론 플랫폼의 연동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실증과 함께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 확인 ▲대규모 산업단지 등 시설물 관리를 위한 관제서비스를 준비 중이다.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 조원석 전무는 “CIRC와 협력으로 효율성 높은 경량 기체가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함께하게 됐다“며 “특히 스테이션을 활용한 드론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해 고객들에게 보다 합리적인 드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 시장 확대 목표KDDI 관계자는 “이번 3사 업무협약으로 한 일 양국에서 드론 시장이 확대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LG유플러스와 통신 모듈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공용화,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동하는 글로벌 기체 라인업 공유를 통해 드론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CIRC 관계자는 “LG유플러스, KDDI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인 드론 원격제어 서비스로 드론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은 CIRC의 기체와 5G 통신기술의 결합으로 드론 서비스의 경쟁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쉽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KDDI는 작년 6월, 도쿄에서 열린 ‘KDDI 5G SUMMIT 2019’에서 스마트드론 플랫폼 공동 개발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드론 자동 제어를 위한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공동 사용 ▲드론시스템교통관리체계(UTM)와 항공교통관리체계(ATM)간 인터페이스 공용화 추진 ▲안전비행을 위한 드론 주변기기의 공동개발 ▲4G·5G 통신연계를 위한 모듈 및 보드 공용화 등에 협력 중이다.
2020.04.12 I 김현아 기자
“1400만가구 최대 100만원씩”…총선 뒤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 “1400만가구 최대 100만원씩”…총선 뒤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본관 집현실에서 열린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돼 5월 중순 전후로 실제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다음 주에는 가구당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정부 최종안이 발표된다. 국회에서 지급 대상 등 쟁점이 빨리 풀리면 신속하게 집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를 보여주는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한 2020~2021년 한국 경제성장률, 기획재정부·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기진단 결과 등 주목되는 경제통계·진단도 잇따라 발표된다. ◇文대통령 “소득하위 70%가구에 100만원”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주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을 담은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8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발표된 기준에 따라 세출구조조정을 포함한 추경 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주 중에 국회에 정부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정·청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끝을 알 수 없는 경제 충격에 대비하고, 고용 불안과 기업의 유동성 위기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재정 여력을 최대한 비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기재부는 고소득층을 제외하고 약 9조1000억원 규모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하기로 했다. 중앙정부가 2차 추경으로 약 7조1000억원을, 지자체가 약 2조원을 분담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소득하위 70% 이하 1400만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회 논의가 길어지면 집행이 늦어질 수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5~6일 전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야의 재원 규모는 각각 13조원과 25조원에 달해, 적자국채 발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는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에서 매년 증가해 차기정부 때인 2023년에 10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참조 이데일리 4월9일자 <재난지원금 전 국민에 100만원씩 못 주는 3가지 이유>)◇韓 성장률 빨간불, 고용대란 우려IMF는 14일 ‘2020년 4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 전망에는 2020~2021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담긴다. 앞서 작년 10월 IMF는 올해 한국 성장률을 2.2%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외 기관들은 -5.5∼-12.2%(노무라), -0.2%(피치) 등 마이너스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올해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1%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KDI는 16일 ‘4월 경제동향’, 기재부는 17일 ‘2020년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지난달 KDI는 3월 경제동향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경기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 기재부는 3월 그린북에서 “코로나 확산의 영향으로 경제활동과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19 실물경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통계청은 17일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시휴직자는 61만8000명으로 작년 2월보다 14만2000명(29.8%) 급증했다. 이는 2011년 9월(32만 4000명) 이후 8년5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도·소매업 취업자는 10만6000명 줄고, 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만4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월에는 고용지표가 더 악화했을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지난 9일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고용 상태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과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소상공인 중심으로 고용조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 일자리, 새 일자리 창출대책 △생활안정대책 등을 담은 종합대책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13·14·16·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14일 녹실회의·국무회의, 15일 제2차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17일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한다. 구윤철 2차관은 제4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3월 재정 집행실적 및 1차 추경 주요 재정사업 집행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17일 블록체인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 공공혁신수요 발굴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주재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대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가구당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당·정·청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기획재정부]국내외 기관들이 올해 한국 성장률을 -12.2%에서 2.4%로 전망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올해 플러스 성장은 가능하겠지만 1% 성장률 달성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전망치 수정을 시사했다. 단위=% [자료=각 기관]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가 문재인정부 출범 당시 660조원에서 매년 증가해 차기정부 때인 2023년에 1061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17~2019년은 결산 기준, 2020년은 1차 추경 기준, 2021~2023년은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기준. 괄호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단위=조원 [출처=기획재정부]◇주간 주요일정△13일(월)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홍남기 부총리, 정부세종청사)△14일(화)07:30 녹실회의(부총리, 비공개)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국무회의(부총리, 세종청사)14:00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구윤철 2차관, 서울청사)△15일(수)20:00 제2차 G20 재무장관회의(부총리, 비공개)△16일(목)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7일(금)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블록체인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2차관, 비공개)14:00 공공혁신수요 발굴 TF 킥오프 회의(2차관, 비공개)19:30 세계은행 개발위원회 회의(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13일(월)09:00 신남방 지역의 가치사슬 분석과 교역 확대 및 고도화 방안△14일(화)10:00 국고금관리법 개정14:00 제4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 21:30 2020년 4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16일(목)07:00 홍남기 부총리, 제2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 결과09:00 중동 주요국의 여성 경제활동 확대 정책과 한국의 협력 방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12:00 2019년 농림어업조사 결과12:00 KDI 경제동향(2020년 4월)△17일(금)공공기관연구센터, 계간 ‘공공경제’ 창간호 발간(조세연)08:00 2020년 3월 고용동향08:00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공동선언문09:00 2020년 3월 고용동향 분석10:00 블록체인 관계기관 및 전문가 간담회10:00 2020년 4월 최근경제동향14:00 혁신조달 공공혁신수요발굴 TF 발족△18일(토)09:00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화상회의 참석
2020.04.11 I 최훈길 기자
 ‘개미 탑승’ 국제 유가는 어디로
  • [다시 보는 리포트] ‘개미 탑승’ 국제 유가는 어디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 주 화제의 키워드는 ‘유가’였다. 지난달 초 감산 합의 불발로 유가는 단기간에 20달러대 초반으로 급락했다. 변동성 장세에 반등 혹은 추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상장지수채권(ETN)를 빠르게 사들였다. LP(유동성공급자)가 따라잡지 못할 정도였다. 매수에 쏠리면서 일부 레버리지 ETN은 괴리율이 90%를 넘겼다. 가격과 가치 차이가 그만큼 벌어졌다는 의미로, 비싸게 사들일 만큼 관심이 높아졌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그럼에도 국제 유가의 향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으로, 투자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 1500만 배럴 감산 잠정 합의했지만OPEC(석유수출국기구)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는 지난 9일(현지시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두 달간 현재보다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별개로 OPEC+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등 주요 산유국에 500만배럴 감산 동참을 희망한다고 알렸다. 이를 포함하면 총 감산 규모는 약 1500만 배럴 OPEC 역사상 최대 감산 규모다.하지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9.3%(2.33달러)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0만 배럴을 기대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석유 수요(3000만 배럴)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40만 배럴을 감산해야 하는 멕시코가 규모 축소를 요구하며 수용을 거부한 상태로 OPEC+ 회의가 끝났다. 10일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 화상회의 역할이 더욱 커진 상태다. (제공=마켓포인트)(단위=배럴당 달러)◇ 부족하지만 불확실성 일부 완화 공급 과잉을 해결할 순 없지만 최소한 공급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긍정적인 분석도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부터 OPEC+ 감산 합의가 이행되면 석유시장의 관심은 코로나19 전개에 따른 수요 개선 여부를 주목할 것”이라면서 “수요 위축이 완화되면 WTI 기준 하반기에는 40달러 상단을 겨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황현수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국제 유가의 약세는 2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나 이번 감산으로 20달러대 하방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회의적 시각을 고려하더라도 이미 공급 과잉으로 재고가 많이 쌓여 있다고 지적한다. 이승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1518만배럴 증가했고, 실시간 예측한 2~3월 OECD 원유 재고도 적정 수준을 초과했다”면서 “1000만 배럴을 감산하더라도, 5~6월에 전 세계 원유 저장고가 모두 채워지며 저장 용량이 부족할 것이란 예상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앞으로 국제 유가 결정 변수로 미국의 인위적인 감산 여부를 꼽는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와 러시아는 지속적으로 미국 셰일 업체의 인위적인 감산이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위적인 감산에 부정적이었으나 셰일산업 보호를 위해서는 국제유가 상승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미국 또한 일정 규모의 인위적 감산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0.04.11 I 김윤지 기자
러시아-사우디, 감산합의했지만…멕시코는 "난 못 해"
  • 러시아-사우디, 감산합의했지만…멕시코는 "난 못 해"
  • △2019년 2월 4일 멕시코 국영석유기업 페멕스의 오일 공장.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 하루 1000만배럴의 감산에 합의했지만, 멕시코가 이 계획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감산 합의가 위태로워졌다고 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러시아 중심의 10개 비(非)OPEC 산유국, 노르웨이와 캐나다 등도 참여한 OPEC+는 이날 화상회의에서 올해 5~6월 2개월 동안 모든 회원국이 생산량을 하루에 총 10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사우디의 경우 현재 하루 1200만배럴의 생산 수준을 하루 330만배럴로, 러시아는 200만배럴로 축소할 예정이다. 또 6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6개월 동안 하루 평균 800만배럴로, 내년 1월~4월까지 4개월 동안 하루평균 600만배럴로 감산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블룸버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한 상황에서 이날 회의에 참여한 대다수 국가는 이같은 방안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단, 멕시코는 예외였다. 블룸버그는 “이런 상황은 코로나19라는 위기에서 9시간에 넘는 화상회의를 통해 석유시장을 되살리려는 전 세계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헤지비용까지 부담하는 멕시코 정부유가가 급락하면서 상당 에너지 기업은 설비투자 비용과 생산량을 자체 감축하고 있지만 멕시코 국영 석유기업 페멕스는 생산 증대 계획을 고수하고 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이 석유산업 부흥을 통한 경제살리기에 나서면서 증산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12월 취임한 오르라도르 대통령은 그의 임기가 끝나는 2024년까지 멕시코 석유 생산량을 250만배럴까지 늘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35억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투자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석유를 증산하기 위한 에너지 산업 투자 계획도 포함돼 있다. 웰리전스에 따르면 멕시코 기존 석유생산량의 약 50% 이상이 배럴당 30달러의 유가에서는 수익성이 없다. 이는 페멕스가 석유를 생산할 수록 돈을 잃는다는 의미이다. 페멕스는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석유회사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이미 페멕스의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 이하라고 하향 조정했다. 이처럼 벼랑 끝까지 놓인 상황에서 멕시코 정부는 적극적으로 페멕스를 지원하고 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페멕스의 석유를 내수시장으로 돌리겠다고 밝혔다. 또 풋옵션을 통해 석유가격이 배럴당 49달러 이하로 수출될 경우에 대한 헤지비용을 보전해주고 있다.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아르투로 헤레라 멕시코 재무장관은 멕시코 재정예산은 모두 석유수입으로 충단된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 석유산업을 지켜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런 상황에서 멕시코는 감산을 하자는 국제사회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PEC+ 회원국들은 10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에너지 장관 회의에서 멕시코를 설득할 방침이다. 블룸버그는 또 감산에 반대하는 멕시코의 입장이 감산 필요성을 뒤집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아스펙트 컨선턴트인 암리타 센은 블룸버그에 “러시아와 사우디는 어찌됐든 생산량을 삭감해야만 했다”며 “이번 감산으로 어쨌든 두 나라는 정치적인 점수를 얻은 셈”이라고 말했다. ◇“OPEC+, G20회의서 500만배럴 추가 감산 기대”진짜 문제는 이번에 감산 합의가 이뤄졌음에도 유가가 반등은 커녕, 대폭락했다는 점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9.3%(2.33달러) 미끄러진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 사태로 원유 수요가 2400만배럴(영국 리서치회사 FGE)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하루 1000만배럴 감산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실망감이 컸기 때문이다.파이낸셜타임즈는 OPEC+이 미국, 캐나다가 포함된 G20 에너지 장관회의에서 하루평균 500만배럴 추가 감산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댄 브룰렛 에너지부 장관이 G20 에너지 장관이 대표로 참석한다.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전화로 유가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석유 기업들이 파산하기 않기 위한 최소한의 유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4.10 I 정다슬 기자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로 최대 10% 추가 하향"
  •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로 최대 10% 추가 하향"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당초 예상치보다도 5%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는 2019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출하량은 약 1706만대로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IDC는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수급 안정성이 저하되고 수요가 감소되며 작년 대비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만 해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1.5%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사태 장기화가 이어지고 있어 출하량이 5~10%가량 추가 하향조정 될 것으로 전망됐다.(사진=AFP)한국IDC는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새롭게 출시된 5G 스마트폰과 향상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대형 스크린 제품의 판매 증가가 시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5G폰이 그나마 효자…“시장 이끄는 주요 동력”지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서비스가 본격 상용화 되면서 제조사 및 이동통신사에서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판매 보조를 적극 추진하며 5G 스마트폰의 소비 진작에 기여했다. 한국IDC가 집계한 데이터에 의하면, 5G 모델이 지난해 4월 국내에 출시된 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26.6%에 달하는 약 450만대가 출하됐다. 전체 출하량이 가장 컸던 3분기 5G 출하량은 시장점유율 48.4%에 달하는 약 22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5G 커버리지와 연결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나, 애플 등 해외 제조사들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며 올해도 5G가 시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DC는 아울러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층 더 커진 스크린을 통한 사용자 경험 향상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도별 이동통신 세대에 따른 시장 점유율. (그래픽=한국IDC)스크린 사이즈별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패블릿(phablet, 5.5인치 이상 7인치 미만)이 시장의 97.1%를 차지했으며, 이 중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6.5인치 제품도 16.2%를 기록했다. 제품 자체의 크기가 커지기도 했지만 생산기술 고도화로 베젤이 얇아지면서 스크린 사이즈가 증가한 영향도 있다. 더불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연 폴더블폰과 듀얼 스크린폰이 시장에 선보이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사용자는 큰 화면에서 원활하게 멀티태스킹을 하고 영상 콘텐츠 등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제조사는 계속해서 새로운 폼팩터와 고성능을 갖춘, 6인치 이상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고 있으며, 실제 관련 모델이 제조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기도 하다. 한국IDC는 올해도 6인치 이상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세로로 접히는 클램쉘 형태의 새로운 폴더블 폰을 비롯해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AI)을 탑재해 기능이 더욱 향상된 제품 출시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경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 타격”아울러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과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 상반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대부분의 제조사가 부품 및 완제품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으며 이전 모델의 재고 상황이나 생산 지연 문제로 신모델의 출시를 늦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국내외 경기의 급속한 악화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도별 스크린 사이즈에 따른 시장점유율. (그래픽=한국IDC)반면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 시행 등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 가정에서 여러 대의 컴퓨팅 디바이스를 필요로 하는 가운데 적절한 디바이스를 미리 준비하지 못해 스마트폰으로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 IDC 모바일폰 시장 리서치 담당인 박단아 연구원은 “스마트폰으로 교육 콘텐츠를 경험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며 스마트폰 활용성에 대한 사용자 인식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스마트폰은 데이터 플랜이 가입돼 있고 장소에 관계없이 이동 중에도 실시간 시청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며 “멀티태스킹을 원활히 지원하는 대형 스크린과 화면을 분할해 수업 시청과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 및 폴더블 같은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4.10 I 한광범 기자
  • 버섯도 사람처럼 자외선 쬐면 비타민 D 증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사람이 햇볕(자외선)을 받으면 몸에서 비타민 D가 생성되듯이 버섯도 자외선을 쬐면 비타민 D 함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이 즐겨 먹는 버섯 가운데 비타민 D의 전구체(어떤 물질을 만들기 위한 전 단계에 해당하는 물질)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이 가장 풍부한 버섯은 표고버섯이었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경성대 제약공학과 김강민 교수팀이 표고버섯 등 5 종류의 버섯의 자외선을 쬐기 전후의 비타민 D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버섯 종류별 비타민 D 함량 증가 조사)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김 교수팀은 한국인의 식탁에 자주 오르는 새송이ㆍ느타리ㆍ팽이ㆍ양송이ㆍ표고 등 5 종류의 버섯을 마트에서 구입 후 가루 낸 뒤 에르고스테롤 함량을 측정했다. 이 검사에서 에르고스테롤이 가장 많이 검출된 것은 표고(2.6㎎/g)였다. 양송이ㆍ느타리ㆍ새송이ㆍ팽 이가 그 뒤를 이었다. 에르고스테롤은 자외선을 쬐면 에르고칼시페롤(ergocalciferol, 식물성 비타민 D)로 변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섯 5종 모두 자외선을 쬐기 전엔 에르고스테롤이 검출되지 않았다. 자외선을 쬔 후 에르고칼시페롤(76㎍/g)이 가장 많이 나온 것도 표고였다.한편 지용성(脂溶性)인 비타민 D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체내에서 합성된다. 비타민 D 결핍이 많은 현대인은 음식 등을 통해 섭취해야 하는 필수 영양소다. 비타민 D를 첨가한 유제품ㆍ곡류ㆍ빵ㆍ치즈 등이 출시되고 있다. 버섯은 식물성 식품 중 비타민 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이 가장 많이 든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2020.04.10 I 이순용 기자
온라인 개학, U+Shop 노트북ㆍ태블릿PC로 이벤트
  • 온라인 개학, U+Shop 노트북ㆍ태블릿PC로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공식 온라인몰 U+Shop에서 서피스 프로 X(Surface Pro X) LTE와 갤럭시탭 S4 256GB 등 단독 모델을 판매하는 ‘인강 태블릿/노트북 종결전’을 진행한다.기획전은 최근 초ㆍ중ㆍ고등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을 맞아 학생들이 수업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신형 노트북ㆍ태블릿PC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U+Shop에서는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인 ‘속도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요금제’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두 대의 태블릿PC 또는 LTE 노트북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과 매월 통신요금 7%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서피스 프로 X LTE는 노트북의 성능과 태블릿PC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투인원(2-in-1) 기기다. 고속 충전기능을 지원해 1시간 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고, 완충 시 1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U+Shop에서 ‘태블릿/스마트기기 500MB+나눠쓰기’ 요금제와 함께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및 추가지원금 42만2천50원과 7%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받아 월 8만8천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 서피스 프로 X를 구입하는 고객은 시그니처 타입커버와 슬림펜, USB-C 허브, 충전기, 고급 슬리브 등 사은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탭S4 256GB는 7,3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넉넉한 저장공간을 갖춘 안드로이드 OS 태블릿이다. U+Shop에서 ‘태블릿/스마트기기 500MB+나눠쓰기’ 요금제와 함께 구매할 경우 공시지원금 및 추가지원금 46만원과 7% 통신요금 할인혜택을 받아 월 3만8천원대에 이용할 수 있다.이 밖에도 U+Shop에서 인강에 최적화된 초경량 윈도우 노트북인 갤럭시 북S, 5G의 빠른 전송속도로 쾌적한 동영상 시청이 가능한 갤럭시 탭S6, 30만원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갤럭시 탭A 10.1 2019을 함께 판매한다.한편 LG유플러스는 U+Shop을 통해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구입하는 고객 전원에게 코시 회전식 태블릿 거치대를 제공하고, 보조배터리ㆍ스마트 텀블러ㆍ무선 눈 마사지기ㆍ무선 충전 마우스ㆍ미니 블루투스 스피커ㆍ제습기 등 단독 사은품 6종 가운데 고객이 선택한 1종을 선물한다.
2020.04.10 I 김현아 기자
  •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3Q부터 회복"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10일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해 3분기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월간 출하량 기준으로는 이달 최악의 순간을 통과해서 6월부터는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하반기 최대 수요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대비하려면 늦어도 6월부터 제품 선적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19로 영업과 가동이 중단됐던 북미, 유럽의 유통채널 및 공장도 6월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글로벌 업체들의 5G폰 신제품 출시가 5~6월부터 본격 시작한다”며 “삼성전자 IM 사업부는 2분기 실적 저점이 전망되고, LG전자 MC 사업부는 중저가 멀티모델 중심의 전략변화와 ODM 비중확대 등으로 하반기 적자축소가 예상되어 내년에는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김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 19에 따른 급격한 수요감소를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해 5~6월부터 5G폰 출시 확대로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최선호주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LG이노텍(01107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비에이치(090460)를 제시했다.
2020.04.10 I 전재욱 기자
들썩이는 보수텃밭 ‘8석 강원’, 요지부동 ‘3석 제주’
  • 들썩이는 보수텃밭 ‘8석 강원’, 요지부동 ‘3석 제주’
  • 허영 더불어민주당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왼쪽)와 같은 선거구의 김진태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유세 중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그동안 보수당에 표를 몰아줬던 강원이 흔들린다. 9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거대양당의 판세분석을 종합한 결과 과거처럼 보수진영이 우위를 점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들이 약진하면서 접전 지역이 많아졌다. 반면에 진보성향이 강했던 제주는 이번에도 민주당이 3석을 모두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8석이 걸린 강원은 보수야당의 전통적인 텃밭이다. 2012년에 치른 19대 총선에서는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싹쓸이(당시 9석)했다. 20대에서도 민주당은 한 석을 가져오는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KBS·MBC·G1·강원일보·강원도민일보 5개 언론사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6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은 두 곳에서 통합당에 앞서고 있으며 나머지는 경합이다. 원주갑의 이광재 후보의 지지율은 44.4%로 박정하 통합당 후보(31.6%)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 원주을에서도 송기헌 후보는 53.3%로 이강후 통합당 후보의 31.4%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민주당은 우호적인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강원에서 4석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고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8개의 지역구 중 2곳을 우세, 1곳을 경합 우세, 나머지는 경합으로 본다. 통합당은 현역 프리미엄 및 경제 실정의 책임을 묻는 ‘정권 심판론’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이 강세인 제주는 완고하다. 민주당은 17대 총선 이후 제주의 3석을 내리 독식해 왔는데 이번 선거도 유리한 판세다. 다만 통합당은 제주갑 등 일부 지역이 경합인 것으로 판단하고 1석 이상은 빼앗아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두 권역의 판세를 결정할 ‘키맨’은 전·현 도지사다. 원주갑에 출마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와 원희룡 현 제주도지사에 대한 평가가 전체 표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두 사람 모두 여야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힌다. 민주당은 이 전 지사에 강원도선대위원장을 맡기며 험지 공략을 주문해 놓았다. 원 지사의 경우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와 관련해 강력한 방역정책을 내놓으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보수색이 짙은 만큼 도정 평가가 이번 총선 민심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강원은 개발 이슈가 중요해 집권여당에 우호적일 수 있으며 제주는 다소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도 “선거까지 기한이 남은 만큼 결과를 예단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2020.04.10 I 이정현 기자
람보르기니 우루스 넘은 마세라티 '르반떼'..최고 성능 SUV
  • 람보르기니 우루스 넘은 마세라티 '르반떼'..최고 성능 SUV
  • 마세라티 르반떼[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마세라티 SUV 모델 르반떼의 최상위 트림인 트로페오가 올해의 차(COTY)에서 ‘올해의 퍼포먼스’ 상을 받았다. 특히 ‘수퍼 SUV’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제치고 차지한 성과여서 더욱 돋보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순수 엔진 출력만 보면 우루스의 성능이 좋아보이지만 르반떼 트로페오는 특유의 순발력을 뽐내며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590마력의 V8 엔진은 독일 ZF의 8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민첩하게 변속하며 안정적으로 출력을 노면에 전달한다. 마세라티 르반떼◇8단 자동변속기로 최적화된 퍼포먼스 구현르반떼는 마세라티가 2016년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공개한 럭셔리 SUV 모델이다. 최첨단 전용 생산라인을 보유한 이탈리아 토리노의 미라피오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르반떼는 감각적인 쿠페형 디자인을 갖추면서 5인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살렸다. 최고급 모델인 트로페오와 달리 르반떼 기본 트림엔 3리터 V6 엔진을 장착했다.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세라티만의 시그니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최대 출력은 르반떼S가 430hp, 르반떼 기본 모델이 350hp다. 르반떼S는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시간) 5.2초, 최고속도 264km/h를 내고, 르반떼 기본 모델은 제로백 6초, 최고속도 251km/h를 기록한다. V6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필요에 따라 더 쉽고 빠른 기어 변속이 가능하다. 변속 모드로는 자동 및 수동을 모두 지원하는 ‘노멀’, ‘스포츠’, ‘오프로드’ 모드가 있으며,‘I.C.E (Increased Control & Efficiency) 모드가 있다.8단 자동 변속기는 이번 모델에서 더욱 신속한 변속이 가능하도록 최적화돼 상황에 따라 강력한 엔진의 힘과 스로틀 반응을 효율적으로 제어해준다. 새로운 2-레인 디자인의 8단 ZF 자동 기어박스는 직관적 사용성을 개선해 기어변속이 더욱 쉽고 신속해졌다. 기어 레버를 좌우로 밀어 매뉴얼 또는 오토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차 모드는 기어레버에 버튼으로 작동된다. 또한 분리된 스포츠 드라이브 모드와 스카이훅 스포츠 세팅 버튼이 보다 정밀한 동작을 구현한다.마세라티 르반떼◇세단 플랫폼으로 제작됐지만 SUV의 특성 살려 개량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은 르반떼 모델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있다. 전자 제어 다판·습식 클러치를 기반으로 한 Q4 시스템은 낮은 로드 그립에서도 마세라티의 전형적인 후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필요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해 필요한 토크를 전륜으로 전달한다. Q4 시스템은 급코너링, 급가속, 날씨와 도로 상황에 따라 단 15분의 1초만에, 전륜·후륜을 0:100%에서 50:50%로 전환해준다.르반떼의 섀시는 기블리 및 콰트로포르테와 같이 우수성이 입증된 마세라티 세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SUV가 품은 탁월한 오프로드 퍼포먼스, 주행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발휘하도록 개량됐다. 르반떼는 스포츠 기능에 중점을 둔 운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경량 소재로 제작되며 차량 전후 무게를 50:50으로 완벽하게 배분할 뿐 아니라 동급 차량 대비 가장 낮은 무게 중심이 특징이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르반떼는 럭셔리 SUV 세그먼트에서 필적할 수 없는 민첩함을 자랑한다.에어 서스펜션은 쾌적한 승차감 및 안전성 확보는 물론 차량 높이를 낮춰주고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소화해 연료 소모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저감한다. 마세라티 르반떼◇연비 좋은 디젤, 80리터 채우면 630km 달릴 수 있어르반떼는 가솔린과 함께 디젤엔진도 갖추고 있다. 르반떼 디젤은 전설적인 페라리 F1 엔진 디자이너였던 마세라티 파워트레인 책임자 파울로 마티넬리의 지휘하에 독점적으로 개발된 3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최고 출력 275마력의 출력을 생성하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10g/km에 불과하다. 9.3km/l의 복합 연비를 바탕으로 80리터 연료탱크의 연료소비를 통해 재충전 없이 630㎞ 이상을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어 갭 기술을 적용한 특수 강철 배기 매니폴드를 통해 보다 높은 온도와 압력을 견뎌냄으로써, 터보 차져 성능을 향상시켰다.르반떼 디젤은 오버부스트 터보 차징 시 2000~2600rpm사이에서 최대토크 61.2kg.m을 생성한다. 또 제로백을 6.9초 만에 주파하는 강력한 주행 능력을 보인다. 최첨단 엔진은 최대 2000바의 분사 압력을 내는 커먼 레일 직분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수회 분사 방식으로 연료 소비를 저감하고 소음 수준을 감소시키는 반면, 차량 응답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킨다. 마세라티 액티브 사운드 기술 덕분에 르반떼 디젤 모델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감성적인 배기음을 감상할 수 있다. 배기가스 흡입관 근처에 부착된 두 개의 액추에이터는 엔진의 가장 독특한 톤을 강조하며, 주행방식에 따라 사운드를 조절해준다.르반떼는 총 5가지 모델이 있으며, 디젤은 1억 2900만~1억 3900만원, 기본모델은 1억3200만~1억4500만원, 르반떼S는 1억6300만~1억7200만원, 르반떼GTS는 1억9600만원, 트로페오는 2억3200만원에 판매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4월 한 달간 마세라티를 처음 구입하는 고객들 대상으로 차량 소모품을 평생 무상으로 제공하는 ‘평생 소모품 무상교환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부담을 고객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으며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브레이크 디스크 등 총 10종의 소모품에 대해 평생 걱정 없이 마세라티 차량을 즐길 수 있다. 르반떼(Levante) 라인업 주요 제원
2020.04.09 I 이승현 기자
  • `언택트 IR`로 ICT 벤처·스타트업 투자 촉진한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이동통신 3사를 비롯한 대기업, 벤처캐피탈,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이번 달부터 `언택트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언택트 IR은 `언택트(Untact·비대면)`과 `IR(투자를 위한 기업 홍보)`의 합성어로, 온라인 시스템을 통한 원격 비대면 기업 홍보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코로나19로 기업간 업무를 위한 대면 접촉이 곤란함에 따라 벤처·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나 대기업과의 협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 화상회의를 통한 벤처·스타트업의 실시간 홍보활동을 지원한다.과기정통부에선 이번 벤처·스타트업의 홍보대상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별 시행 일시를 통합해 매주 IR을 개최할 방침이다. 1그룹은 이동통신·별정통신사, 2그룹은 대기업·기금사, 3그룹은 벤처캐피탈(VC), 4그룹은 글로벌 VC·기업으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IR을 실시하는 1그룹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주관으로 이통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및 3개 별정통신사(SK텔링크·KT파워텔·LG헬로비전)가 참여해 투자 또는 업무 협력을 희망하는 이동통신 관련 분야 기업을 발굴한다.·2그룹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주관으로 오는 5월부터 `ICT 창업·벤처지원 민관협의체` 소속 대기업·기금사와 신한금융그룹이 참여해 협력사업 발굴 트랙(대기업)과 투자유치 트랙(기금사)으로 나눠 개최한다. ICT 창업·벤처지원 민관협의체는 지난해 5월 삼성전자, LG CNS, 포스코, 카카오벤처스, 이통 3사 등 대기업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기금사가 과기정통부와 공동으로 출범시켰다.벤처기업협회(KOVA)의 주관으로 이달부터 IR을 진행하는 3그룹은 약 140개의 VC가 참여해 기존 대면 IR 행사(벤처기업협회 주관으로 연 5회 운영)를 온라인으로 대체 시행한다. 국내 VC와의 언택트 IR은 투자유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IR 전 기업에 대한 IR전략 코칭 등 사전 피칭교육을 실시하고, IR 후에는 다른 VC와의 추가 매칭 기회 제공 등 사후 관리 및 환류 단계를 강화할 예정이다.4그룹은 5~7월 본투글로벌센터(B2G)의 주관으로 해외 VC·대기업이 참여해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기술·서비스 보유 국내 벤처·스타트업과 1대1 매칭 IR을 추진한다. IR 이후의 사후 관리에 초점을 맞춰 언택트 IR이 투자 유치로 연결되지 않더라도 현지 수요에 맞춘 제품 개선 컨설팅을 통해 추후 글로벌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이날 이통 3사와 KT파워텔·LG헬로비전 등 2개 별정통신사를 대상으로 1그룹의 언택트 IR 첫번째 행사가 개최됐다. 알체라, 비주얼캠프, 원투씨엠, 프라젠, 워프솔루션, 디토닉 등 총 6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 및 비전을 선보였다. 이통사 관계자들과 함께 자사와의 협력을 위한 기술개발 방향 등 참가기업에 대한 별도의 컨설팅 시간도 가졌다.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리콘밸리 등 전 세계적으로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 및 사업 추진이 위축되고 있어 유망 기술기업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언택트 IR은 대면으로 이뤄지던 IR을 단순히 온라인으로 옮겨 시행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동영상으로 편집·제작해 향후에 간편한 기업 홍보자료로 활용하는 등 기업들의 포스트 코로나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0.04.09 I 이후섭 기자
삼성전자, ‘보급형 5G폰’ 갤럭시A71·갤럭시A51 공개
  • 삼성전자, ‘보급형 5G폰’ 갤럭시A71·갤럭시A51 공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중저가 5G 스마트폰 ‘갤럭시 A71 5G’와 ‘갤럭시A51 5G’를 공개했다. 지난해 연말 베트남에서 4G 모델로 공개한 두 제품에 5G 전용모델이다. 삼성전자가 8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공개한 갤럭시A71 5G(위)와 갤럭시A51 5G. (사진= 삼성전자)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A51 5G와 갤럭시A71 5G를 선보였다. 가격은 40만~50만원으로 예상돼 프리미엄 위주였던 5G 스마트폰 시장에 중저가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여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내에는 이르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인터넷·모바일) 부문장(사장)은 전날(8일) 갤럭시A71 5G에 대해서도 “이달이나 다음달 중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급형 모델이지만 두 제품 모두 후면에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하는 등 핵심 사양은 뒤쳐지지 않는다. 갤럭시A71 5G(6.7인치)와 갤럭시A51 5G(6.5인치)는 모두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두 기기 모두 △후면 쿼드카메라 △6·8기가바이트(GB) 램 △128GB 메모리 △4500밀리암페어(mAh)의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상위모델인 갤럭시A71 5G의 후면 메인카메라는 6400만화소이며, 갤럭시A51 5G의 메인카메라는 4800만화소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심리 침체에 따른 전세계적인 스마트폰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 5G 제품을 돌파구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올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9000만대로, 지난해(1870만대)대비 약 10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0.04.09 I 장영은 기자
'집밥' 늘자 식재료 가격 들썩…코로나발 애그플레이션 ‘경고등’
  • '집밥' 늘자 식재료 가격 들썩…코로나발 애그플레이션 ‘경고등’
  • 지난달 2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여파에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이동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 머무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집밥’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다. 각국이 해외 출입 금지와 수출 제한 등을 내걸면서 세계 식량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농산물 가격이 물가 상승을 주도해 경기 침체를 가져오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 우려마저 고개를 들고 있다. ◇ 농축산물, 소비자물가 상승 주도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0% 올라 3개월째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감소와 저유가가 맞물려 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물가가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농식품 분야의 강세 영향이 컸다. 지난달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지수는 1년새 각각 3.2%, 3.8% 상승했다. 외식은 물론 재택근무, 개학연기 여파로 구내식당이나 학교 급식 등이 줄고 가정 내에서 ‘집밥’ 소비가 늘어나면서 식품 분야 가격이 올랐다는 게 통계청 설명이다.쿠팡이나 마켓컬리 같은 온라인 쇼핑몰이 발달하면서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신선한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도 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2월 온라인 쇼핑동향 통계에서 식품 거래액은 1조935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77.7%나 급증했다.소매시장에서는 식재료 수요가 많은 채소류와 축산물 가격이 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6일 기준 배추와 양배추 한 포기(상품 기준)의 소매가격은 각각 4439원, 498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7%, 104.1%씩 상승했다. 1년 새 가격이 두 배 가량 뛴 것이다. 평년에 비해서도 30~50% 비싼 수준이다.아프리카돼지열병(ASF) 여파로 올 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던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다. 1~2월 1만6000원대(kg당·중품 기준)에 머물던 냉장 삼겹살 가격은 6일 1만9151원까지 뛰었다. 약 1만8000원인 평년 시세보다도 높다. 한우 안심과 등심 1등급 가격(kg당)은 각각 11만6664원, 9만507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3.5%, 14.9% 올랐다.계란의 3월 소매가격은 5433원(30개·특란·중품 기준)으로 1년 전(5125원)보다 6% 가량 올랐다. 평년 가격(5408원)보다도 조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산란계 마릿수를 조절하면서 계란 공급이 다소 줄어든 반면 가정 소비는 늘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韓 곡물자급률 23% 그쳐…수급 차질 우려세계 식량가격도 변동폭이 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수입 제한 조치로 유통망이 끊겨 가격이 하락한 곳이 있는 반면 수요대비 공급이 부족해 오른 경우도 있다.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3월 쌀 가격지수는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계 쌀 소비량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인디카쌀(안남미)은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수출 중단으로 가격이 올랐다. 돼지고기도 중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FAO는 코로나19에 따른 물류 제한 조치로 식량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취동위 FAO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G20 온라인 회의에서 “이동 제한으로 국내외 식량 생산·가공·유통·판매가 중단될 수 있다”며 “이동성이 제한된 사람들에게 즉각적이고 심각한(immediate and severe)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유럽연합(EU)의 경우 국가별로 필요 품목을 생산하는 분업 체계가 정착된 상태여서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이 차단될 경우 식량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우리나라도 2017년 기준 사료용을 포함한 곡물 자급률은 23.4%에 그친다. 쌀(94.5%)과 서류(95.2%) 자급률만 넉넉할 뿐 보리쌀(24.9%), 밀(0.9%), 옥수수(0.8%) 등은 상당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경 봉쇄가 지속되면 식량 수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다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식량 가격이 오를 수는 있지만 전방위로 물가 상승을 압박하는 애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다. 과거에는 식량부족으로 애그플레이션이 발생했지만 현재 곡물 재고가 예상 소비량의 30%에 달할 정도로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국승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장은 “현재 국제식량 수급에서는 큰 문제가 없고 무역 제한 조치가 취약계층·국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정도”라며 “최악의 상황까지도 염두에 두고 (대응을) 검토해야겠지만 당장 식량 위기가 올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0.04.09 I 이명철 기자
  • 코로나19 세계경제 충격파…OECD 경기선행지수 역대 최대폭 하락
  • (파리=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주요 국가들의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OECD는 현재의 경기선행지수로 본 향후 경제위축의 시그널이 과거 금융위기 때보다도 강력하다고 밝혔다.8일(현지시간) OECD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CLI)를 보면,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국의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OECD 회원국 전체의 3월 CLI는 98.8로 전달의 99.6보다 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 폭은 0.67%다.OECD의 3월 CLI는 미국 98.9, 중국 98.8, 영국 98.2, 독일 97.5, 일본 98.4, 프랑스 98.8, 캐나다 97.8, 한국 99.3으로 전달보다 0.3~2.25%가량 감소했다. 유로존 전체는 98.2, 주요 7개국(G7)은 98.6으로 낮아졌다.OECD는 “올해 3월의 CLI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그에 따른 이동제한령 등의 조치로 생산·소비·신용에 즉각적 충격이 감으로서 대부분의 주요국에서 기록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OECD는 주요국 중에 인도를 제외한 모든 나라의 성장 사이클 전망이 ‘급격한 하강’(sharp slowdown)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인도의 CLI는 2월 99.6에서 3월 99.5로 0.09% 감소하는 데 그쳐 성장 전망이 ‘급격한 하강’이 아닌 ‘하강’(slowdown)으로 예상됐다.OECD 경기선행지수는 6~9개월 뒤의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다.100 이상이면 경기 확장, 100 미만이면 경기 하강으로 해석한다. 절대 수치보다는 상승 흐름인지, 하강 흐름인지가 중요하다.OECD 회원국 전체의 CLI는 작년 11월 99.4, 12월 99.5, 올해 1월 99.5, 2월 99.6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3월에 98.8로 급락했다.OECD는 전 세계적인 이동제한령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매우 큰 불확실성으로 인해 선행지수의 경기 사이클 예상 능력이 심각하게 제약되고 있다면서 섣부른 경기 예측을 경계했다.OECD는 “현 단계의 CLI는 경제활동의 현재의 흐름에 대해 유의미한 신호를 제공하며, 선행이라기보다는 동시적인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아울러 OECD는 CLI가 경제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간 것이라는 신호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며 경제활동이 위축하는 정도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OECD는 “현재의 신호는 금융위기 때보다 더 강력하다”고 했다.
홍남기 "재난지원금 확대? 논의 안 해…다음주 추경안 제출"
  • 홍남기 "재난지원금 확대? 논의 안 해…다음주 추경안 제출"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 기재부 제공[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권의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확대 주장에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홍 부총리는 8일 오후 제4차 비상경제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는 없었다”며 “정부는 이미 발표한 기준에 따라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단계로 다음주 중에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날 브리핑에는 홍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준 국세청장이 참석했다. 다음은 브리핑 일문일답이다.―여야가 전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한다. 비상경제회의에서 관련 논의가 오갔나.△홍남기=오늘 4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지원금 논의는 없었다. 정부는 재난지원금 기준을 긴급성, 형평성, 재정여력을 감안해 이미 발표한 바 있다. 기발표 기준에 따라 추경편성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거의 마무리단계다. 추가 국채발행 없이 세출 구조조정으로 충당한다. 다음 주 중에 국회에 정부의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이번 17조7000억원 규모의 대책에 따른 기대 효과는.△홍=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해 조기에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공공기관이 하겠다는 것이다. 유동성을 잠정적으로 보강하는 효과와 납부유예로 소비여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내수 견인 효과도 있지만 어려운 고비에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유동성과 수요를 보강하는 것이 크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신용카드 소득공제나 소상공인 세액공제 등에 따른 효과가 어느 정도 되나.△홍=카드 사용 규모가 얼마나 될지를 구체적으로 예측하기가 어렵다. 카드 사용이 2분기로 얼마나 앞당겨질지에 따라서 세제 감면 효과가 나타날 텐데 예단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는 데 상당 부분 기여할 걸로 생각한다.―내수를 위해 예산을 상반기에 선(先)집행하겠다는 계획인데 하반기 경기반등을 위한 여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홍=사회적 거리두기로 소비와 매출이 거의 절벽인 상황에서 공공부문이 어려운 기업에 선지급, 선결제로 유동성을 조금이라도 보강해주겠다는 목적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이후 소비 여력이나 수요 진작에 관해선 경제활력을 되찾기 위한 소비진작 대책이 추가로 마련돼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세금 납부유예와 캠코의 연체채권 매입에 따른 이자비용 등 실제 소요예산이 얼마나 되나.△홍=세금 납부유예는 12조4000억원 정도다. 캠코의 이자비용은 추가 검토 후 이번 주 발표하겠다. 다만 이자비용까지 하면 캠코가 보유한 2000~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카드 세수결손은 2분기에 카드 결제가 어느 정도 이뤄질지 예단해서 추계하기 어렵다. 다만 세수결손 규모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공장의 셧다운이 늘고 있는데.△성윤모=지난 2월 중국의 코로나19 발생으로 셧다운 어려움이 있었다. 현재 유럽, 미국, 동남아 등 전 세계로 확산했고 글로벌 기업들의 공장 셧다운이 확산 추세다. 우리는 해외 주요 공장의 27% 수준인 49개의 공장이 지난 6일 기준으로 가동을 중단했다.그렇지만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 생산현장엔 차질이 없다. 직접 관리하는 소재·부품·장비 338개 품목의 수급 차질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소·부·장 수급대응 지원센터가 국내 생산현장의 수급 어려움과 해외 진출기업의 어려움에 대한 조치를 해주고 있다.―무역보험 신규 지원의 필요성과 효과는.△성=앞서 30조원이 현장 애로를 해결하는 것이라면 두 번째 5조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미래 수요를 대비하는 내용이다. 해외 각국에서 5G나 소비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 수요는 꽤 있으리라 본다.―모태펀드가 스타트업에 150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했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나.△박영선=프로그램은 기업당 1억원도 될 수 있고 수십억원이 될 수도 있다. 최소 1000개 이상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브랜드K’라는 상호를 붙일 수 있는 바이오진단키트나 온라인·비대면(언택트) 분야 등 미래산업 쪽으로 집중 투자할 생각이다. 선정작업은 이제 시작될 것이다.―패스트 클로징 제도의 나머지 30%는 언제까지 채우면 되나.△박=보통 펀드 결정에 3개월의 시한을 준다. 지금은 100%가 결성돼야 투자가 가능한데 올해는 70%까지만 결성돼도 기업에 투자하도록 문을 열어주는 것이다. 나머지 30%는 투자 이후 3개월 안에 채우면 된다. 올해 결성 예정인 펀드 전체에 적용해 70여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선결제 후 업체가 도산하는 경우 정부가 금액을 담보하나.△홍=극단적인 케이스고 일어나지 말아야겠지만 있을 수 있다. 정부는 회수 가능성을 고려해 업체를 선정하도록 예산집행 지침에 내용을 반영하고자 한다. 회수 노력과 불이행시 대응 방안을 현재 강구해 나가고 있다. 만약 이를 악용해 도산하는 경우 국가채권관리법령에 따라 회수 노력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폐업이나 도산 사례가 없도록 최대한 노력해 나가겠다.
2020.04.08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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