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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에서 버스 한번에 6·7·경의중앙·경춘선 전철 환승 가능해져
  • 양주에서 버스 한번에 6·7·경의중앙·경춘선 전철 환승 가능해져
  • G1200번 버스.(사진=양주시)[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양주시는 오는 24일부터 덕정역에서 서울 상봉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 신규 노선 G1200번 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경기도형 준공영제로 개통하는 이번 노선은 시가 버스 노선 소유권을 갖고 경쟁을 통해 선정된 민간 운수업체가 한정면허로 일정 기간 노선을 운영하며 운영비를 경기도와 양주시가 보전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권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한다.G1200번은 총 8대의 버스가 15~2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덕정역을 출발해 옥정지구와 고읍지구, 의정부 민락을 거쳐 서울 중랑구 신내역, 망우역, 상봉역을 경유한다. 기점인 덕정역 첫차는 오전 5시부터, 종점인 상봉역 막차는 오전 12시 5분까지 운행한다.또 지하철 6호선과 7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환승할 수 있는 정거장을 경유, 청량리 등 서울 동북권으로 진입이 더욱 편리해져 시민 교통 편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양주~잠실간 급행형 광역버스 G1300번의 2층버스 2대 추가 도입과 5대 증차를 추진 중이며 양주와 안양을 연결하는 8906번 버스를 노선입찰제에 포함했다.이성호 시장은 ”G1200번 버스 노선 신규 개통 등 다양한 서울 진입 노선 확충으로 서울을 비롯한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3.23 I 정재훈 기자
황창규 KT 회장 “잊지 못할 감동..글로벌 1등으로 올려달라”
  • 황창규 KT 회장 “잊지 못할 감동..글로벌 1등으로 올려달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019년 6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5G+ 전략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23일 오전 조용한 이임식을 가졌다. KT가 전임 대표이사(CEO)에 대해 이임식을 정상적으로 치른 것은 민영 KT 초대 사장이었던 이용경 전사장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전자 재직 시절, “메모리반도체 집적도는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는 이른바 황의 법칙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은 황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6년 동안 국민기업 KT의 CEO로 경영을 책임졌다. 그는 이임식 메시지를 통해 6만 1619명(지난 해 5월말 대기업집단현황 공시기준)에 달하는 KT 그룹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황 회장은 “KT의 미래, 먹거리, 그리고 KT 정신을 제대로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지난 6년간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준 임직원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받았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만들어온 성과 그 이상을 뛰어넘어 135년 역사의 KT 그룹을 글로벌 1등으로 올려 달라”고 당부했다.가장 임기가 길었던 CEO..지배구조 안정화 기여황 회장은 2014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6년 동안 재직해 가장 임기가 길었던 CEO로 기록됐다. 민영 KT 초대 회장인 이용경 전 사장, 남중수 전 사장, 이석채 전 회장보다 재임 기간이 길다.그는 취임 당시 위기였던 KT의 경영실적을 개선해 정상 궤도로 올려놓은 것(5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 가입)은 물론, UNGC(유엔 글로벌 콤팩트)등에서 ‘감염병확산방지플랫폼(GEPP)’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KT의 위상을 높였다.합리적인 성향의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답게 KT의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정관을 개선하고, 이사회를 통한 공정한 CEO 후보 심사 과정을 확립해 후임 CEO가 안정적으로 선임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15년 만에 열린 이날의 CEO 이임식은 KT에 투명하고 독립적인 기업 지배구조가 시작됐음을 보여준다. 5G맨, AI 대중화 이끌어그는 우리나라가 2019년 4월 3일 23시에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게 된 데도 큰 역할을 했다. 황 회장은 2015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세계최초 5G’를 선언하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이며 5G 글로벌 표준과 기술을 주도해 2019년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끌었다.인공지능(AI) 산업분야에서는 2017년 1월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출시해 1000일 만에 가입자 200만 명을 기록하는 등 ‘AI의 대중화’를 일궜고, 2014년 10월 국내 최초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인터넷 속도를 기가 단위로 끌어올려 국민 생활과 ICT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것도 그의 공로다.조용한 이임식이날 이임식은 서울 광화문의 KT 이스트(East)사옥에서 이뤄졌으며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황 회장은 사내방송 스튜디오에서 임직원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녹화하고, 2014년 황 회장과 함께 입사한 10명의 대표 직원들과 감사패와 꽃다발 전달식을 가졌다. 이후 구현모 CEO 내정자(사장),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티타임 및 오찬으로 마무리했다. 그의 이임 메시지는 25일 KT 사내방송(KBN)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전달된다.
2020.03.23 I 김현아 기자
'마스크 일상' 장기화에…구취제거제·묻지않는 화장품 불티
  • '마스크 일상' 장기화에…구취제거제·묻지않는 화장품 불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마스크를 계속 쓰니까 입 냄새가 신경 쓰이더라고요. 흡연자도 아닌데 잘 쓰지 않던 구취제거제를 휴대하고 다닙니다.”30대 회사원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일회용 마스크 특유의 냄새나 식사 후나 커피를 마신 뒤 입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사탕이나 휴대용 구취제거제를 구매하는 일이 늘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서 뜻밖의 특수를 누리는 아이템들이 등장했다. 구취제거에 도움이 되는 제품과 민감해진 피부를 관리하고 마스크를 써도 묻어나거나 지워지지 않는 화장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남성이 편의점 CU에서 껌을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입 냄새 걱정에 편의점 사탕·껌, 구취제거제 매출 ‘쑥쑥’ 편의점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껌이나 사탕류와 가글 제품 혹은 구취제거제 등의 매출이 늘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에 따르면, 3월 1~15일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껌은 6.8%, 사탕은 4.7%(화이트데이 행사 상품 제외) 매출이 늘었다. 가글 용품 역시 3.8% 증가했다. GS25 역시 껌과 구강청결제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 2월 한 달 간 매출액을 살펴 본 결과 껌은 21.8%, 구강청결제는 19.5%로 두 제품군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이처럼 구취제거에 도움이 되는 상품군 매출이 증가한 이유는 실외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헬스장, 대중교통 등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매순간 입 속 청결을 관리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편의점 마스크를 구매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구취 제거를 이유로 사탕이나 껌류 등과 뿌리는 휴대용 구취제거제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지난해까지만 해도 젤리가 껌이나 사탕을 제치고 매출 순위가 높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다시 역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포니이펙트 에나멜 립 라커.(사진=MBX)◇“마스크 닿는 부위 민감”…트러블 케어·묻어나지 않는 화장품 인기화장품 시장에서 마스크 특수를 누리는 제품은 트러블 케어 라인이다. 마스크를 써도 묻어나거나 지워지지 않는 립이나 베이스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할 경우 착용 부위에 습기가 차면서 세균이 번식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색조화장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모공 속에 남아있는 메이크업 잔여물이 피부를 자극해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어 클렌징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스킨케어의 첫 단계인 클렌징부터 보습까지 민감한 피부를 달랠 수 있는 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이유다. G마켓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3월 8일까지 한 달간 에센스와 미스트, 클렌저 등 기초 화장품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108%, 52%, 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신제품 출시도 활발하다. 화장품 브랜드 AHC는 스킨케어 성분으로 깔끔한 클렌징과 피부 케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에센스 케어 클렌징 라인’을 출시했다. 유사나헬스사이언스의 스킨케어 라인 셀라비브에서 선보인 ‘젠틀 밀크 클렌저’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콩추출발효여과물을 베이스로 사용해 피부 상태를 촉촉하게 케어 해주는 저자극 클렌징 로션이다. 지쿱에서 출시한 ‘케어셀라 프레스티지 앰플’도 정제수 대신 병풀잎수를 사용해 손상된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속 깊이 촉촉한 보습력을 선사해 인기를 끌고 있다. 케어셀라 프레스티지는 유효 성분을 피부에 더욱 효과적으로 흡수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리포좀(Liposome)’ 공법을 적용했다. 글로벌 K뷰티 기업 MBX(前 미미박스)의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포니이펙트는 고발색의 ‘에나멜 립 라커’와 립 프라이머인 ‘매트 립 부스팅 프라이머’를 함께 출시했다. 립 라커는 컬러 밀착력을 높인 고발색 제품이며, 프라이머는 천연보습인자를 함유하고 있어 립밤으로 단독 사용이 가능하고 끈적이지 않아 마스크 착용 시에도 불편함이 없다.
2020.03.23 I 이윤화 기자
이마트에도 펭수 상륙…'피코크×펭수 콜래보 상품' 8종 출시
  • 이마트에도 펭수 상륙…'피코크×펭수 콜래보 상품' 8종 출시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EBS 인기 캐릭터 펭수와 협업한 ‘피코크×펭수 콜래보 상품’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 ‘피코크×펭수 콜래보’ 상품.(사진=이마트)피코크×펭수 콜래보 상품은 총 8종이다. ‘자이언트 펭귄’이라는 펭수의 아이덴티티(정체성)를 고려해 대용량 상품을 중심으로 기획했다.상품별 특징을 살펴보면 우선 ‘펭-하! 칼슘을 더한 과자 3종(1㎏)’은 칼슘을 더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식이다. 레트로 트렌드를 접목해 추억을 자극하는 왕소라형·고구마형·트위스트 3가지 맛을 준비했다.‘펭-러뷰 죽 3종(450g·2입)’은 최근 식사 대용으로 각광 받고 있는 상온죽 상품이다. 사골 소고기죽·진한 전복죽·혼합 등 3종을 마련했으며, 적온조리법을 활용해 원재료의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펭수 자이언트 초콜릿(850g)’은 일반 초콜릿 대비 10배에 달하는 중량을 자랑하는 대용량 초콜릿이다. 싱가포르산 코코아 분말을 넣어 깊은 풍미를 더했으며 커피 분말이 함유돼 있어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이외에도 피코크 펭수 자이언트 초콜릿에는 완충제를 활용한 ‘미니 펭수 만들기’가 동봉돼 있으며, 나머지 상품에는 ‘펭수 스티커 6종’이 랜덤(무작위)으로 들어 있어 펭수 팬들의 수집 욕구를 자극할 예정이다.이마트가 이처럼 펭수 콜래보 상품을 선보이는 것은 2030세대 고객을 확보하고 오프라인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펭수는 유튜브 상에서 2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스타로, 특유의 입담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분방함 덕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한편, 이마트는 오는 4월 새롭게 제작한 한정판 대여용 펭수 장바구니 4종도 선보일 예정이다.이마트 관계자는 “펭수와의 콜래보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오프라인 이마트 매장을 방문하게 만들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적 사고를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3 I 이성웅 기자
'2월이후 44회'…이틀에 3번꼴 회의에 치이는 홍남기
  • '2월이후 44회'…이틀에 3번꼴 회의에 치이는 홍남기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현재 경제사령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관하는 회의는 총 8개다. 지난주 첫 회의를 가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비롯해 대통령 직속위원회 등 당연직으로 참석해야 하는 회의까지 합치면 홍 부총리가 참석해야 하는 회의는 20개에 육박한다. 미중무역전쟁, 한일 경제전쟁 등 각종 한국 경제를 위협하는 악재가 불거질때마다 대책회의가 하나, 둘 생겨난 탓이다. 이중에는 참석자가 대부분 겹치고, 논의하는 내용도 비슷한 회의도 여럿이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온갖 회의와 보고에 불려다니는 장·차관들은 물론 회의를 준비하는 실무자들도 비슷비슷한 내용이 반복되는 회의 준비에 피로감을 호소한다. ‘전시행정’이 아닌 실속있는 회의 될 수 있도록 각종 대책회의부터 구조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재인(오른쪽에서 3번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바로 오른쪽이 홍남기 경제부총리다. 연합뉴스 제공◇2월 이후 홍 부총리 참석 회의만 44회…이틀에 3회 꼴지난달부터 이달 20일 현재까지 홍 부총리가 주재했거나 참여한 경제 관련 회의나 국무회의는 총 44차례에 달한다. 평일 기준으로 보면 이틀에 회의 3개씩은 꼬박 참석했다.집계에서 제외한 국회 일정과 현장 간담회, 대책 발표 브리핑 등을 더하면 홍 부총리의 일정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국회의 경우 지난달 임시국회가 열리고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하면서 대정부 질문과 상임위원회, 본회의 참석이 잦았다. 코로나19 현황을 살피기 위해 서울 명동부터 경주, 목표 등 6차례 현장 방문 및 간담회도 실시했다. 지난달 하순에는 주말을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하기도 했다.홍 부총리가 주재하는 정기 회의는 통상 매주 열리는 경제활력대책회의(경활회의)나 2주에 한번 열리는 녹실회의, 두달에 한번 꼴인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이다.현안이 있을 때마다 기존 회의와 병행하거나 또는 추가로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지난해 하반기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조치가 발생했을 때는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별도로 개최하기도 했다.정부가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데 이어 경제 피해가 확산하면서 홍 부총리가 참석하는 회의는 더 늘었다.경제활력대책회의가 코로나19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겸하면서 회의 건수가 주 1회에서 주 1~2회로 늘었고 정세균 총리 주재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나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등에도 참석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름만 다른 회의체 통합해 효율 제고해야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위기 수준으로 확대되자 지난 18일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한 데 이어 19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를 처음 소집했다.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는 매주 열릴 예정이다. 위기괸리대책회의에서 과제를 발굴하면 비상경제회의에서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구조지만 결국 큰틀에서 같은 내용을 다룰 수밖에 없다. 대통령 명의로 대책을 발표함으로서 정부의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주재자만 다를 뿐 회의만 더 늘어난 셈이라는 지적도 있다.다른 경제장관회의 역시 홍 부총리 이하 산업통상자원부나 중소벤기업부 등 대부분 참석자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이름만 바꿔 여러 차례 진행하는 회의들을 통합해 정책 과제 발굴의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의를 주재하거나 발언하는 사람은 홍 부총리지만 관련 실무자들 또한 매 회의때마다 참석해야 하고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들이는 만큼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수시로 열리는 정부 주최 회의에서도 장관들 뿐 아니라 분야별 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각 산업에 해박하지 않은 공무원들만 참석하면 실제 현장의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거시경제와 재정정책에 해박한 연구진은 물론 산업별 전문가들도 함께 대책을 논의하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0.03.23 I 이명철 기자
“해외출장시 비데 챙겨라” 기재부 갑질 폭로한 신재민 前사무관
  • “해외출장시 비데 챙겨라” 기재부 갑질 폭로한 신재민 前사무관
  •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청와대의 KT&G 사장 교체 시도 및 적자국채 발행 등 의혹을 제기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기획재정부 간부들의 갑질 등을 추가로 폭로했다. 최근 펴낸 ‘왜 정권이 바뀌어도 세상은 바뀌지 않는가’라는 신간을 통해서다. 그는 350여 페이지 총 6장에 걸쳐 자신의 경험에서 출발해 청와대·국회·언론·행정부 등 권력기관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다.그는 “갑 중의 갑” 기재부 안 뒷얘기라면서 해외 출장 시 사무관에게 비데를 챙기게 한 간부 등을 비판했다. 또 출장지에 딸을 데려가고 비용 일부만 낸 간부, 업무 시간 직원을 동원해 이사한 간부, 자신이 나간 테니스 대회에서 직원을 응원단으로 동원한 간부 등 기재부 간부의 갑질 문제 등을 서술했다.그는 “술자리에서 한 간부가 먹던 얼음을 받아먹은 사무관이 ‘성은을 입었다’고 했고, 옆자리 사무관이 서운해하자 간부가 입에 머금은 얼음을 옆 사무관에게도 줬다”며 “통제받지 않고 감시받지 않은 행정부는 이렇게 파편화되고 사유화되며, 고위 공무원은 ‘성은을 내리는 존재’가 된다”고 비판했다.신 전 사무관은 또 ‘론스타 배상금’을 놓고 상부의 부당한 지시가 있었다는 점도 추가로 공개했다.그는 “재직 당시인 2018년 상부에서 세계잉여금을 ‘론스타 배상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라는 상급자의 지시를 받았다”며 “대통령보고 문건을 위한 경제부총리의 지시였다”고 썼다.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 때문에 외환은행을 제때 팔지 못해 46억7천950만 달러(약 5조2천억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냈다. 이 소송은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았다.만약 패소할 경우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배상금 재원을 두고 기재부 내부 검토가 있었다는 것이다.그는 “국무회의 의결만으로 행정부에서 처리하는 세계잉여금을 론스타 배상금에 사용하려는 생각은 행정부의 잘잘못을 가려야 하는 국회를 우회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판단했고, 검토 과정을 거쳐 ‘세계잉여금으로 상환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적었다.하지만 “부총리의 지시에 반하는 보고서인 만큼 다시 쓰라는 지시가 내려와 재보고를 준비 중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결정됐다”며 “세계잉여금이 추경 재원으로 쓰이게 되면서 보고서 자체가 없던 일이 됐다”고 기술했다.그는 이 소동을 “제대로 된 토론은 없었고 지시와 수용만 있던 망가진 정책을 만드는 그 자체였다”고 돌이켰다.
2020.03.22 I 김상윤 기자
폭락장에도 5G·통신장비 매출 기대…실적株도 주목
  • [주간추천주]폭락장에도 5G·통신장비 매출 기대…실적株도 주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이번 주(23~27일) 증권사 추천주(株)엔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5세대 이동통신(5G) 확대에 따른 통신장비,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 2주 넘게 지속되는 폭락장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실적 개선주들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혔다. ◇ 통신장비·폴더블폰 해외 수혜 유효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증권은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RFHIC(218410)를 추천했다. 중국 내 5G 메인 기지국 도입 시 화웨이, ZTE 등 자국 통신장비 업체 수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화웨이향 매출 비중이 53%에 이른다. 또 신용 질화칼륨(GaN) 트랜지스터 시장은 올해 7억5000만달러까지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로의 거래처 다변화 및 관련 매출 증가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평가다.이 증권사는 KH바텍(060720)에 대해서는 “모바일용 케이스 및 폴더블 스마트폰용 필수 부품인 힌지 제조하는데다 높은 판가가 형성됐다”며 “게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무관하게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업체는 올해부터 고객사 정책상 이원화 가능성은 높으나 1차 협력업체로서의 지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부품주 중 케이엠더블유(032500)와 삼성전기(009150)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삼성전기에 대해 “적자사업을 청산하고, 기판사업 업황 호조 및 카메라 고사양화로 판가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5G 테마 안에서도 수혜가 가능하다”면서 “인프라향 수요 본격화로 가동률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하나금융투자는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기업 간 거래(B2B) 사업구조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피해가 미미하고 수출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매출이 회복되면서 올해 1분기에는 흑자전환, 2분기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게임·인터넷주, 매출 기대감 쑥실적 개선주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표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000660)에 주목했다. 이 증권사는 “서버와 DRAM 중심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삼성전자(005930)에 비해 세트 수요 둔화에 따른 실적 다운사이드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강조했다.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 카카오(035720), LG화학(051910)을 추천했다. 먼저 실적 개선주로 게임·인터넷주들을 꼽았다. 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에 대해 “게임 ‘리니지2M’ 흥행 및 초기 높은 매출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확대될 것”이라며 “리니지M 매출 유지로 실적 시장기대치가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 출시 및 신작출시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카카오에 대해서는 “톡비즈보드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과 카카오페이증권 설립에 따른 핀테크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또 프리미엄 택시사업 성장에 따른 모빌리티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사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배터리 부문의 외형 성장과 설비 가동률 개선(6~70% 수준)에 따른 수익화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0.03.22 I 박태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 내일 이임식..정상적인 인수인계는 15년 만에 처음
  • 황창규 KT 회장, 내일 이임식..정상적인 인수인계는 15년 만에 처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창규 KT 회장이 지난해 10월 22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취리히 연방공대(ETH Zurich)에서 ‘5G, 번영을 위한 혁신(5G, Innovation for Prosperity)’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30일 정기주주총회를 앞둔 KT의 황창규 회장(CEO)이 23일 이임식에 참여한다. KT에서 CEO 이임식이 정상적으로 열린 것은 15년 만의 일이다. 2002년 민영 KT의 초대 CEO였던 이용경 전 사장이 2005년 남중수 전 사장에게 바통을 넘겼을 때 이후로는 정상적인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못했다.이임식은 주요 임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진행한 뒤 함께 오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회장은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해 6년 동안 KT를 경영했다. 그는 국민기업 KT에 어떤 발자취를 남겼을까. 기가인터넷·미디어 등 본업 경쟁력 회복KT 안팎에서는 △기가인터넷·인공지능(AI)를 접목한 IPTV 등으로 추락하던 KT 실적을 멈추게 한 것(5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과 △정치 외풍에 흔들렸던 KT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고 안정적으로 만든 것(내부 CEO 육성 프로그램 가동·CEO 선임 절차 세분화)을 대표적인 성과로 꼽는다.한 사외이사는 “황 회장은 이석채 회장 때 허약 체질로 바뀐 본업을 엔지니어다운 솔직함으로 튼튼하게 만들었다”며 “유선 분야 추락을 멈추게 한 기가인터넷이나, 다른 회사와 달리 AI스피커(기가지니)를 모뎀으로 제작해 무소불위의 경쟁력을 갖게 된 IPTV 등이 대표적”이라고 평가했다.KT 임원은 “황 회장은 인프라로서의 블록체인이나 5G에 기반을 둔 기업시장 같은 굉장히 어려운 비즈니스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부터 조금씩 사업적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석채 전 회장 시절 이뤄졌던 KT·KTF 합병이나 아이폰 국내 도입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황 회장 경영 시기 KT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영업익 1조 클럽에 가입할 수 있었다.정치 외풍 끊어 지배구조 안정화에 기여아울러 정치권 등에서 하도 미움을 받은 탓에 KT 내부에서는 시각이 엇갈리지만, IT 업계 전문가들은 그가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쳐준 덕분에 주인 없는 KT에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가 만들어졌다고 평가한다. ▲KT 로고아현국사 화재, 직원 구조조정은 아픔으로 남아다만, △대한민국의 디지털 심장을 멈추게 한 2018년 11월 24일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나 △취임 첫해(2014년) 단행된 임직원 85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은 아픔으로 남는다. 통신구 화재 이후 유선 통신 전문가인 이철규 전무(현 부사장)를 복귀시켜 인프라 투자를 강화했고, 구조조정은 이석채 전 회장 때 적자로 돌아선 KT로선 어쩔 수 없었다고 해도 말이다. KT는 황 회장이 떠난 뒤 30일 주총에서 새로운 CEO로 구현모 후보자(사장)를 선임한다. 구 후보자는 KT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원래KT’다. 주총에서는 CEO 후보로서 구 사장과 겨뤘던 KT 출신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가 사외이사로, 역시 경쟁자였던 박윤영 기업부문장(사장)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황 회장이 떠나면서 KT에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는 ‘협치(協治)’의 물꼬가 열린 셈이다.
2020.03.22 I 김현아 기자
통신3사 '차세대 메시지'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 통신3사 '차세대 메시지'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통신 3사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RCS) ‘채팅플러스’ 가입자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채팅플러스는 기존 문자메시지 서비스(SMS/MMS)가 진화한 차세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기본 탑재돼 있다. 채팅플러스 가입자 2000만 돌파. (사진=SK텔레콤·KT·LG유플러스)고객들은 채팅플러스를 통해 △최대 100명 그룹대화 △최대 100MB 대용량 파일전송 △선물하기 △송금하기 △읽음확인 등의 기능을 별도 소프트웨어 추가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특히 5MB 이하 파일(사진, 동영상 등) 및 메시지 전송은 별도의 데이터 차감 없이 이용 가능해 타 메신저 서비스 대비 장점으로 손꼽힌다. 스마트폰 촬영 사진 용량이 약 3MB 내외임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사진 수·발신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5MB용량 초과 시 가입요금제에 따라 데이터 차감되거나 요금부과가 발생한다.실제로 채팅플러스 가입자의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이용 건수의 약 98%가 5MB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채팅플러스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고객들이 데이터 부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채팅플러스는 지난해 8월 통신 3사 간 연동 서비스를 시작으로 이용이 증가해 6개월 만에 가입자 2000만명을 달성했다. 특히 월간 순이용자(MAU)는 가입자의 약 85%로 대다수 이용자가 가입 후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채팅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기반으로 운영되어 기존 메신저 서비스 대비 안정적인 품질을 자랑한다.3월 기준 채팅플러스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은 36종에 달하며,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 시리즈’를 포함,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에 지속 탑재될 예정이다.앞으로도 통신 3사는 채팅플러스 내에 다양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며, 기존의 B2C 영역뿐 아니라 B2B 영역에서도 기업 고객 대상 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SK텔레콤 이상구 메시징사업본부장은 “연내 채팅플러스의 기업형 서비스인 ‘Biz RCS’와 ‘챗봇’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지속 향상 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KT 5G/GiGA사업본부장 이성환 상무는 “KT는 송금하기, 선물하기, 챗봇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통해 채팅플러스가 고객들에게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그룹 최창국 상무는 “기존 문자메시지에서 제공되지 않은 기능뿐 아니라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돼 고객 이용 편의가 향상됐다”며 “향후에도 통신3사와 협력해 기본 기능 외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2 I 한광범 기자
재난기본소득 도입되나…2차 文 비상경제회의 주목
  • 재난기본소득 도입되나…2차 文 비상경제회의 주목
  •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가려면 더 많은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신속하게 결정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내주 열리는 2차 비상경제회의 일시는 미정이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내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기본소득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선 모든 국민에게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지만, 재정당국은 난색을 표한 상황이다. 문 대통령이 중재안을 낼지가 관건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12차 코로나19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한다. 관계부처 장관들은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매주 열리는 비상경제회의 안건을 사전조율하거나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다. 내주 위기관리대책회의나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기본소득 관련한 논의가 진행될지가 관심사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20일 라디오에 출연해 재난기본소득 관련해 “어느 정도의 필요성은 인정이 된다”며 “지금 지자체에서 하는 상황을 중앙정부가 모니터링 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국내외 경제상황 △국민 수용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자체 3곳에서 소득 지원이 추진 중이다. 전주시는 ‘전주형 재난기본소득’을 도입했다. 이는 중위소득 80% 이하 실직자 등 경제위기가구 5만명에게 1인당 52만7000원을 지급해 지역은행 체크카드로 전주에서만 사용하도록 한 것이다. 이어 서울시는 서울 지역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4인가구 중 474만9174원) 중 정부지원에서 제외된 117만7000가구에게 월 30만~5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재난 긴급생활비’를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소상공인·실직자 등 강원도민 30만명에게 1인당 40만원을 지급하도록 한 ‘생활안정 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본소득에서 중요한 개념은 정기성, 현금성, 보편성, 무조건성, 개별성이다. 모두에게 동등하게 지급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전주시·서울시·강원도는 모든 국민에게 무조건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아니어서 ‘피해 지원금’ 성격이 강하다. 국내외 상황은 23일 전체적인 내용이 파악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23일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되는 긴급 주요20개국(G20)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3주 내에 미국 성인 1명당 1000달러, 미성년 자녀 1명당 500달러씩의 수표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첫 지급 이후에도 ‘국가비상사태’가 지속한다면 6주 후 다시 같은 규모의 금액이 한 번 더 지급하기로 했다.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미국의 4인 가족의 경우 최대 6000달러(747만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재정당국은 이같은 지자체, 국내외 상황 등을 보고 추가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지난 20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재정당국 입장에선 모든 국민에게 나눠주는 건 형평성, 재원, 효과성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정부가 재난기본소득을 계속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24일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구윤철 2차관은 23일·27일 재정관리점검회의, 26일 분야별 종합 지출구조조정 작업반 착수회의를 주재한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주요일정△23일(월)07:30 녹실회의(주재)(홍남기 부총리, 비공개)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정부서울청사)13:30 재정관리점검회의(주재)(구윤철 2차관, 정부세종청사)15:00 확대 간부회의(주재)(부총리, 서울청사)20:00 긴급 G20재무장관회의(영상회의)(부총리, 비공개)△24일(화) 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국무회의(김용범 1차관, 서울)15:00 스마트시티 관련 간담회(주재)(2차관, 세종청사)△25일(수) 07:30 제12차 코로나19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2차 위기관리대책회의(주재)(부총리, 서울청사)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26일(목) 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세종청사)10:00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부총리, 세종청사)16:30 ‘분야별 종합 지출구조조정’ 작업반 착수회의(주재)(2차관, 서울청사)△27일(금)08:30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부총리, 서울청사)13:30 재정관리점검회의(주재)(2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3일(월)조세연, SK사회적가치연구원과 업무협약10:00 2019년 북중 무역 평가와 전망: 대북제재와 북한경제의 상관관계를 중심으로(KIEP)10:00 통계청, 서울·대전·부산에 이어 광주에 ‘통계데이터센터’ 설치13:30 제6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6:00 기획재정부, 확대간부회의 개최 △24일(화) 07:00 G20 특별 화상재무장관회의 개최결과10:00 2020년도 조세지출 기본계획 수립15:00 기재부 2차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관련 간담회 개최△25일(수)재정포럼 3월호 발간(조세연)12:00 2020년 1월 인구동향12:00 2020년 2월 국내인구이동 △26일(목)09:00 국내기업의 대(對)아세안 투자 확대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책 점검(KIEP)12:00 2019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12:00 2019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 16:30 기재부 2차관, 분야별 종합 지출구조조정 작업반 착수회의 개최17:00 2020년 4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3월 발행실적
2020.03.21 I 최훈길 기자
한ㆍ미 통화스와프, 일단은 긍정적…"정부의 적극 부양의지 확인"
  • 한ㆍ미 통화스와프, 일단은 긍정적…"정부의 적극 부양의지 확인"
  • 출처:한국은행[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미간 통화스와프가 지난해 22~23일 G20 재무장관 및 총재회의에서 한미간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이 논의된지 불과 한달여 만에 전격 체결키로 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축 통화국으로서 달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중앙은행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예라 보여지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단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전일 밤 10시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600억달러 규모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9월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지난 2010년 종료 이후 10년 만이다. 연준은 한국 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국내 외환시장은 일단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2원 내린 1246.5원에 마감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40원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인 1285.7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연일 폭락하던 코스피도 이날은 7.44% 급등했다. 금융권에서는 달러 조달 시장에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금껏 코로나19와 저유가가 촉발한 금융위기 가능성으로 인해 달러 수요가 강해지면서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지만 이번 통화스왑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마련됐다”면서 “정부 차원의 부양 정책과 함께 단기적으로 급락하던 한국 자본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은은 연준과 계약을 체결하는데로 곧바로 달러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10월30일 300억달러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 이후 약 1개월여만에 미 연준과의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첫 번째 경쟁입찰방식 외화대출이 실시됐던 바 있다. 당시 한은은 2008년 12월4일부터 2009년 1월22일까지 5차례 걸쳐 163억5000억달러를 공급했다. 이번 금융불안이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선제적 위험관리 차원의 달러 현금 보유 심리가 강화된데 따른 글로벌 현상인 만큼, 연준이 적극적인 달러 공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총재가 본인의 역할보다 ‘미 연준의 리더십, 파월 의장의 빠른 결단’이 언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설명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이 단기적으로 시장 심리를 달래는데 그칠 수도 있는 만큼 글로벌 달러 경색 해소에 대해 연준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지난 2008년 위기 당시에도 통화스와프 체결 이후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1427원에서 1250원으로 177원 하락했지만, 불과 13거래일만에 다시 전고점을 돌파한 바 있다. 2008년 미국 재무부와 지난한 설득 끝에 이뤄낸 것과 달리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 합의는 지난달 22~23일 G20 회의에서 이 총재가 파월 의장에게 처음 제안한 이후 불과 한달여만에 전격적으로 합의가 이뤄졌다. 이 총재는“미국이 상당히 신속히 움직였다. 협의도 빠르게 마무리지었다”면서도 “제가 BIS 이사로서 파월 의장과 늘 접촉할 수 있는 관계인 것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2020.03.20 I 김경은 기자
기아차, 대형 SUV만큼 커진 쏘렌토 출시
  • 기아차, 대형 SUV만큼 커진 쏘렌토 출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4세대 쏘렌토가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상품성으로 정식 출시됐다. 기아자동차는 17일(화) 온라인 런칭 토크쇼를 열고 신형 쏘렌토의 판매를 시작했다.4세대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출시된 신규 모델로, 강인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담은 혁신적인 디자인과 대형 SUV 수준의 공간활용성, 강력한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 등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졌다.기아차는 ‘준대형 SUV’로 새롭게 거듭난 신형 쏘렌토의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네이버 자동차(PC/모바일), 기아차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런칭 토크쇼 ‘쏘렌토 톡톡(SORENTO Talk Talk)’을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중계한다.4세대 쏘렌토는 이전 모델들이 보여준 고유의 강인한 디자인 헤리티지와 SUV의 사용성을 성공적으로 계승했다. 동시에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를 함께 담아낸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완전히 탈피했다.외장 디자인은 ‘정제된 강렬함(Refined Boldness)’을 콘셉트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를 하나로 연결하여 과감함을 더한 ‘타이거 노즈(Tiger Nose)’를 통해 강인하고 와이드한 인상을 구현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가로 조형인 레터링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의 대비를 통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단단한 모습으로 꾸며졌다.내장은 ‘기능적 감성(Functional Emotions)’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12.3인치 클러스터(계기반), 10.25인치 UVO(유보) 내비게이션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는 SUV에 어울리는 높은 직관성을 제공한다.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 공간을 꾸미는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과 퀼팅나파 가죽시트, 촉각적·시각적 고급감을 높인 실내 소재 등은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세련된 감성을 구현했다.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하고 공간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휠베이스가 35mm 늘어났으며, 2열 무릎 공간과 적재 공간도 커졌다. 특히 대형 SUV에만 적용되던 2열 독립시트를 적용해 2열 승객의 거주 쾌적성과 편의성도 강화했다. (※ 2열 독립시트 적용 : 6인승 모델)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킨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 우수한 변속 응답성과 부드러운 변속감을 갖춘 습식 DCT(더블 클러치 변속기)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해 강력한 주행성능과 높은 연비를 구현했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발휘하며, 연료소비효율은 14.3km/ℓ(5인승, 18인치 휠, 2WD 복합연비 기준)를 달성했다.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 그리고 6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더불어 기아차는 올 3분기 중 스마트스트림 G2.5 T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가 탑재된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모델을 추가해 국내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신형 쏘렌토는 차별화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MCB)’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안전 사양으로,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주는 기술이다.기아차 최초로 신형 쏘렌토에 적용한 ‘기아 페이(KIA PAY)’는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지불할 때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 뷰(내 차 주변 영상)’도 대표적인 편의 사양이다.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의 우수한 상품성을 고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다.우선 온라인 런칭 토크쇼는 고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기아차 부문별 담당자(디자인, 상품, 마케팅)와 MC 및 패널(방송인 김재우, 아나운서 공서영,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겸임교수 권용주, 카레이서 강병휘)이 출연해 4세대 쏘렌토의 혁신적인 상품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며, 강병휘 카레이서의 시승 영상도 함께 방영된다. 더불어 고객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네이버 검색 인증 이벤트도 진행된다.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와 주 52시간 시대를 연결한 ‘애프터 6 라이프 (After 6 Life)’라는 광고 캠페인도 선보인다. 새로운 도전을 찾아 떠나는 ‘1일 1도전’ 편 ,취미를 또 다른 직업으로 가지는 하비프러너(Hobby-Preneur)가 등장하는 ‘두번째 하루’ 편, 아이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아빠의 모습을 담은 ‘땡땡이’ 편 등 총 3편의 광고를 통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브랜드로서 신형 쏘렌토의 모습을 보여준다.기아차는 차별화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7일(화)부터 모집하는 ‘애프터 6 패스 시승단’은 기존 시승 프로그램과 달리 퇴근 시간 이후에 시승을 즐기며 다양한 이색 액티비티를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승단에게는 4세대 쏘렌토 시승권과 함께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에서 이용 가능한 액티비티 쿠폰이 제공된다.기아차는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4세대 쏘렌토를 경험할 수 있도록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기아 Play AR’ 스마트폰 앱도 선보인다. 이 앱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쏘렌토의 내외장 디자인과 핵심 특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 홈페이지와 기아차 통합 모바일 고객앱 ‘KIA VIK(기아 빅)’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이밖에 기아차는 4세대 쏘렌토에 최초 적용되는 ‘기아 페이’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앞으로 3개월 간 기아 페이 이용 고객에게 일부 금액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더불어 일정 금액 이상을 처음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SK에너지 주유 상품권, 아이파킹 주차 할인권, 주유비 카드사 청구 할인 등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기아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4세대 쏘렌토 디젤 모델의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트렌디 2948만원, 프레스티지 3227만원, 노블레스 3527만원, 시그니처 3817만원으로 책정됐다. (※ 개별소비세 1.5% 기준)4세대 쏘렌토는 지난 2월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영업일 기준 18 일 동안 2만6368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는 등 출시 전부터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대수(4360대)와 비교하면 6개월 가량의 판매량이 계약된 셈이다. 신형 쏘렌토 디젤 단일 모델만으로 1만3491대의 사전계약을 이뤄냈다.4세대 쏘렌토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신형 쏘렌토를 ‘준대형 SUV’로 거듭나도록 한 우수한 상품성이 고객의 기대에 부응한 결과 사전계약이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요 목표 고객층인 30~40대 ‘밀레니얼 대디’의 호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세대 쏘렌토의 사전계약 고객 중 30~40대 비율은 58.6%(30대 27.9%, 40대 30.8%)로, 지난해 한해 쏘렌토 30~40대 고객 비율이 약 47%인 것과 비교해 크게 높았다. 신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공하는 넓은 실내 공간과 강력한 주행성능, 우수한 안전성이 ‘패밀리 SUV’를 원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니즈를 충족한 것으로 분석된다.트림 별로는 최상위인 시그니처(47.2%)와 다음 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34.2%)의 사전계약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그니처 트림은 기아 페이, 리모트 360° 뷰, 퀼팅나파 가죽시트 등 주요 신사양 및 고급 디자인 요소를 기본 적용했으며, 노블레스 트림은 12.3인치 클러스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등 고객 주요 선호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사양 별로는 기아 페이가 포함된 10.25인치 UVO 내비게이션, 첨단 주행 신기술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차량의 도어와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아 디지털 키’가 포함된 ‘스마트 커넥트’, 2열 독립시트가 적용된 6인승 등이 소비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았다.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동급을 넘어 대형 SUV는 물론 세단과 비교해도 뛰어난 상품성을 구현했다”라며 “혁신적 디자인, 우월한 공간성, 강력한 주행성능, 첨단 신사양 등으로 탄생한 신형 쏘렌토가 고객들의 새로운 삶을 위한 ‘뉴 라이프 플랫폼(New Life Platform)’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0.03.20 I 남현수 기자
하현회 “비대면 사업환경 대응”..전자결제사업 3650억에 토스 넘겨
  • 하현회 “비대면 사업환경 대응”..전자결제사업 3650억에 토스 넘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20일 서울 용산사옥 대강당에서 ‘제 2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 비전 제시와 함께 ▲전자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 승인 ▲사외이사 이자 감사위원으로 엔씨소프트 CFO 출신인 이재호씨를 선임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0년에도 지속 성장을 위해 남보다 한발 앞서 시장과 고객 트렌드를 주도하고 고객관점에 기반한 사업모델과 사업 운영방식으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며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해 고객경험 혁신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략과 마케팅 등에서 디지털 전환을 하는 이유가 비대면으로 바뀌는 시장변화때문이라고 했다. 하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 추진으로 기존 오프라인 중심 사업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되는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도 많이 창출될 것”이라며, “사업목표를 달성할 뿐 아니라 새로운 사업기회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LG헬로비전 인수와 관련해선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LG유플러스, 토스에 전자결제 사업 3650억원에 매각결제사업 매각을 위한 분할계획서도 승인됐다. 이번 매각은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추진된 것으로, LG유플러스는 전자결제·VAN·자금관리 사업 등 결제사업 부문을 물적분할 후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확보한 3650억 원의 자금은 5Gㆍ미디어ㆍ컨텐츠 등 미래핵심사업을 진화시키는 재원으로 활용한다.전자결제란 가맹점에 결제기관 통합 결제와 정산을 제공하는 서비스이고, VAN은 신용카드 승인 또는 매입을 위한 가맹점과 신용카드회사 간 연계 서비스다. 자금관리는 다량의 송금 또는 출금을 위한 가맹점과 은행간 연계 서비스다.LG유플러스 신임 사외이사 이재호씨사외이사에 회계전문가 이재호씨이와 함께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엔씨소프트 CFO 출신인 회계·재무 전문가 이재호 후보자를 신규 선임했다. 이재호 사외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아더앤더슨 컨설턴트, UN Finance Officer를 거쳐 삼성증권 M&A팀장을 역임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CFO, 북미·유럽 통합법인 엔씨웨스트 CEO, 코웨이 CFO 등을 거쳤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등도 이뤄졌다.2019년 영업수익 12조 3,819억원, 영업이익 6,863억원, 당기순이익 4,388억원의 재무제표를 승인했다.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유지, 보통주 1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결정했다.정관은 동영상 없이 음성 연결만으로도 출석을 인정하는 이사회의 결의 방법이 일부 개정됐다. 기존에는 동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연결해야 했다. 이번 개정으로 이사들의 이사회 참석이 쉬워져 경영상 긴급한 의결 사항이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0.03.20 I 김현아 기자
지하철 U+5G 갤러리, 올해의 광고상 ‘대상’ 수상
  • 지하철 U+5G 갤러리, 올해의 광고상 ‘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1월 30일 문화의 날을 맞아 카피추(추대엽)와 함께 ‘퇴근길 콘서트’를 개최했다. 카피추와 함께한 2020년 첫 퇴근길 콘서트에는 3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퇴근길 콘서트는 ‘U+5G 갤러리’의 전시 작품을 ‘보는 즐거움’에 이어 음악공연으로 ‘듣는 즐거움’까지 제공하고자 마련됐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만든 세계 최초 지하철 문화공간인 ‘U+5G 갤러리’가 한국광고학회 주관 ‘제27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통합미디어캠페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올해의 광고상은 총 234편의 광고가 출품됐다. 독창성과 적합성, 완성도 등을 심사해 8개 부문 18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제26회 올해의 광고상’에서 CSR캠페인 시각장애인 지원편과 척수장애인 지원편으로 그랑프리 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으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작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개장해 운영된 U+5G 갤러리는 문화예술 작품을 증강현실(AR) 기술과 접목, 5G 핵심 서비스를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에서 5G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13만3천회가 넘는 체험 횟수를 기록, 5G 서비스를 알리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예술에 U+5G를 더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영상 캠페인은 U+5G 갤러리 전시 작품과 참여 작가들의 작품 비하인드 스토리를 다루며 유튜브 등에서 누적 2천13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각종 SNS 채널을 통한 게시글, 댓글 등 57만건의 고객참여가 이어지기도 했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담당은 “시민과 소통하며 5G 서비스를 일상에서 알린 U+5G 갤러리처럼 올해도 고객 가까이에서 새로운 경험을 쉽고 즐겁게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0.03.20 I 김현아 기자
트럼프, 6월 G7 정상회의 화상회의로 대체
  • 트럼프, 6월 G7 정상회의 화상회의로 대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6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저드 디어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정책 고문이 G7 각국에 모임 취소 및 화상회의 대체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이어 “7개국 정상들은 4월과 5월에도 화상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7개국 정상들은 지난 16일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협력하고 경기부양책을 조율하기로 했다. 디어 부대변인은 “각국 정상들은 자국민들의 건강과 경제 위기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G7 정상회의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의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계획대로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면 각국 실무자가 미국을 오가야 하는데, 미국 정부는 외국인은 물론 자국민까지 입출국을 제한하는 상황이다. CNB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것”이라고 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가 시장을 흔들고 경기침체 우려를 야기했으며, 7~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G7 국가는 미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이다. 이들 국가 대부분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 곳들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실시간 집계 현황에 따르면, 회의 개최국인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680명, 사망자가 200명에 달한다. 유럽 내 최다 코로나19 발병국이자 중국 다음으로 많은 환자가 나온 이탈리아에선 4만1035명이 감염됐으며, 이 중 3405명이 사망했다. 독일에서는 확진자가 1만5320명, 사망자가 44명 나왔으며, 프랑스는 각각 1만886명, 243명으로 집계됐다. 모두 한국보다 확진자가 많다. 캐나다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아내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020.03.20 I 방성훈 기자
이주열, “한미 통화스왑, 미국이 상당히 신속히 대응”
  • [일문일답]이주열, “한미 통화스왑, 미국이 상당히 신속히 대응”
  • 이주열 총재는 20일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한미간 통화스왑 체결 배경 및 기대 효과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한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한미간 통화스왑 체결키로 한데 대해 “국내 외환시장 불안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일 밤 10시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600억달러 규모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외환시장은 글로벌 달러 부족으로 크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40원 급등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수준인 1285.7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9월19일까지 최소 6개월이다. 지난 2010년 종료 이후 10년 만이다. 연준은 한국 외에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이 총재는 “미국 연준이 기축 통화국으로서 달러 부족 현상을 막기 위해 상당히 신속하게 움직였다”며 “중앙은행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예라 보여지고 파월 의장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단한 감사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통화스왑은 달러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 1차적 목적이고, 금융위기로 간다면 연준이 다른 것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의 일문일답이다.-규모가 2008년보다 2배 늘었다. 체결 배경이나 기대효과 등 총평을 한다면△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미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국내금융시장에서도 달러 부족에 따른 환율상승 등 시장불안이 나타났다. 기축통화로서 달러 기능이 제약받는 상황이되고 어느 한 나라의 금융불안이 다른 나라로 전이돼 국제금융시장 전체로 이어지니,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서 달러화 부족현상을 완화해야겠다는 판단이었다. 한국도 달러 공급이 아주 필요했다. 국내 외환시장 불안도 달러 수요 증대가 원인인 만큼 국내 시장 불안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외환보유고 수준이나 통화스왑 규모 등이 환율방어에 사용되는 적절한 수준인가△외화보유고는 적절성 평가하는 여러 기준을 보더라도 적절한 수준.-통화스왑 자금은 어떤 형태로 공급되나. 그리고 6개월 이후 계약 연장 가능성과 일본 등 다른 나라와의 체결 가능성은.△어제는 미국과 체결할 것을 합의서로 한 것. 곧바로 계약서 작성해야한다. 조건이나 법적인 고려가 필요하다. 2008년 예가 있어 시기가 단축될 수 있을 것이다. 계약서 작성하자마자 시장에 공급, 그때까지 시차는 있을 것. 최소 6개월로 합의서엔 돼있다. 다만 2008년 체결 이후 1년 3개월정도 유지됐었다. 감안해 6개월 시장 상황을 보고 그때가서 다시...분명한 예는 안 담았지만 08년 상황을 볼 때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일 것. 미국과의 통화스왑이 갖는 의미가 제일 크고 중요하나 여타 나라와 스왑계약도 안전판 역할에는 여전히 중요. 캐나다 스위스와 맺은 바 있고 일본과 통화스왑도 의미는 있어. 주요 중앙은행과의 협력 차원에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연준이 체결 의지 강했다는데 빠르게 나선 이유와 코로나19가 미국 신용경색으로 번질 가능성 크다 보는가△미국이 적극적 신속 대응한 게 맞다. 지금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위험회피 심리, 안전자산 선호가 아주 높아졌고 특히 미 달러화 수요가 높아진 상황. 달러 부족 상황에서 기축 통화국 입장에서 기축통화의 역할이 제약되고.. 우리는 우리 사정이 어려워 요청을 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기축 통화로서의 기능을 해야하고, 미국이 상당히 신속히 움직였다. 협의도 빠르게 마무리지었다. 미국 신속히 움직인건 기축 통화국으로서 중앙은행으로서의 리더십을 보여준 대표적 예라 보여지고 파월 의장의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단한 감사 표하고 싶다.-코로나19가 실물경제에서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성격이있어 통화스왑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견해 있다.△스왑 체결 목적은 달러 부족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것. 이것이 1차적 목적. 금융위기로 간다면 연준이 다른 것으로 대응할 것. 금융위기에 직접 대응한다는 것 아니고. 물론 대상된 나라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어느정도 비중있는 나라다. 금융시장 불안이 미국으로 스핀오프되는걸 차단하는 효과도 있겠지만, 달러 수요 불안을 잠재우는데 역할을 할 것. 금융불안은 다른 식으로 연준이 대처할 것으로 보면 될 것. -언제 제안이 이뤄졌는지 G20 재무장관회의에서 처음 제안한 것인지, 막전막후를 좀 들려달라. △양자 면담 과정을 소상히 밝히는건 적절치 않아 보이지만, 사우디(지난달 22~23일 G20 재무장관 및 총재회의가 열린 곳)에서 양자 회담을 했다. 한국 금융시장 상황, 당시 코로나19 경제적 영향을 자세히 이야기를 나눴고, 한국의 진행 상황을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고, 그 후에 국제결제은행(BIS) 컨퍼런스 콜에서도 기회가 있었고. 아무래도 연준 의장과는 늘 접촉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이 지금 돼 있기 때문에, 제가 BIS 이사로서 같은 멤버이기 때문에 수시로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라인이라고 할까, 그런게 돼있어 협의하기 아무래도 좋았다. 그리고 몇일 사이 실무협의가 상당히 빠른 시일내에 이뤄진 것도 있고, 파월 의장이 신속히 액션 취해준 것도 있다.-과거 위기시 취했던 은행자본확충펀드 지원이나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국책은행 지원 등 특별대출을 실시할 계획이 있는가.△2008년 금융위기 당시 한은이 응분의 역할을 하지 않았나. 저도 그때 경험 생생히 남아있고. 지금은 금융위기때보다 상황이 더 엄중하다고 보고 있다. 한은이 쓸 정책수단과 카드를 지금 뭐라고할까 준비가 돼있다고 할까. 테이블에 올려놓고 있다. 그때 상황에 맞게 쓰는 것. 은행자본확충 펀드 이야기했는데 은행 자본상황은 지금 양호해. 그러나 은행 자본 적정성 떨어지던가 문제 생기면 조치하고, 지금은 채권안정펀드가 먼저 중요하다. 아무래도 실물경기에 비롯된 것이니 그것이 채권에 영향을 주고 특히 신용 떨어진 회사채.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 쓸 수 있는 모든걸 준비해놓고 상황에 맞게 써나가겠다. 한은이 쓸 카드는 컨틴전시 플랜 차원에서 리스트업을 해놨다. 수단마다 상황에 맞춰서 써야하므로. 무슨 카드를 여기서 다 말씀 드릴 수 없고, 한은이 쓸 수 있는 법상 제약있는건 안되겠지만, 당연히 준비해놔야되지 않겠어. 한은은 기본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곳. 적어도 금융기관이 제 역할을 못하는게 유동성 부족인 것은 막아야겠다. 우리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니 유동성을 풍부하게 끌고가 가급적 신용경색이 일어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 그게 위기시 중앙은행 역할이다.
2020.03.20 I 김경은 기자
상장사 영업익 추정치 한달새 12% 뚝…"실제 더 줄듯"
  • 상장사 영업익 추정치 한달새 12% 뚝…"실제 더 줄듯"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글로벌 경제가 꽁꽁 얼어붙으며 상장사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불과 한 달여 전에 비해 영업이익이 12%가량 줄었지만, 코로나19발 실적 쇼크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상장사 1Q 영업익 12%↓…항공·여행·정유 ‘타격’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개 이상 증권사가 실적 추정치를 낸 148개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19조7716억원으로 2월 초보다 11.6%(2조5909억원) 줄어들었다. 148곳 중 한 달 전 대비 영업익 추정치가 줄어든 곳은 75.7%(112개사)나 된다. 항공, 여행, 정유, 호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업종의 실적조정치 하향 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한 달 만에 추정치가 영업손실로 적자전환 곳은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제주항공(089590),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삼성중공업(010140), CJ CGV(079160), 엘앤에프(066970) 등 8개사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적자규모가 3750억원으로 더 커졌다.티웨이항공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는 2월 초 252억원에서 최근 48억원으로 81%나 급감했다. 대한항공 역시 2월초 1044억원에서 402억원으로 61.5%나 줄어들었다. 제주항공 추정치는 109억원에서 121억원 영업손실로 적자전환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각각 118억원, 8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호텔신라(008770) 역시 한달새 42.6%나 줄어든 476억원으로 추정됐고, 아모레퍼시픽(090430), 신세계(004170), 아모레G(002790) 등도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유가 급락영향에 S-OIL과 SK이노베이션 영업익이 각각 317억원, 291억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011170) 역시 2월초대비 43%나 줄어든 1282억원으로 추정됐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우조선해양, 삼성생명, AP시스템 등 9개사는 1분기 영업익 추정치가 2월초대비 두 자릿수로 늘어나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만드는 씨젠(096530)과 영화 ‘기생충’ 짜파구리의 수혜를 본 농심(004370)도 각각 13.7%, 10.1% 늘어난 77억원, 356억원으로 추정됐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추정치 미루는 애널리스트…1분기 실적보고 반영할수도문제는 이같은 실적추정 하향에도 실제 코로나19 영향을 다 반영하지 못했다는 데 있다. 2월초 제시된 실적추정치의 경우 2월을 포함한 최근 석달(지난해 12월~2월)간 제시한 추정치를 근거로 하는 만큼 상장사들이 연간 실적 전망을 했던 것을 토대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6주간 유니버스200종목의 1분기 전망치는 15% 하향조정됐고, 2분기도 6.6% 하향조정됐지만 3~4분기는 가이던스가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이유로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52개사의 연간 영업익 추정치는 5%가량 줄어드는데 그쳤다. 252개사의 합산 연간 영업익은 155조5822억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5.3%(8조6702억원)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현실성이 결여된 전망치를 내놓기보다 전망치 업데이트를 늦추는 경우가 많아진 영향이다. 실제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유니버스200종목 전망치 리포트 건수는 지난달 195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69건)에 비해 5.8%(267건) 감소했다. 이달에도 1977건으로 전년동기(2149건)대비 8%가량 줄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지금 전망치를 내도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애널리스트가 많다”며 “1분기 실적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결정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꼬집었다. 전례없는 코로나 19 사태로 사실상 손 놓고 있다는 의미다. 결국 현재 실적추정치를 기반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밸류에이션은 코로나19 확산 이전 실적을 전제로 하는 만큼 현재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은 이미 경기침체(리세션)를 반영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경기침체 우려의 핵심 요인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인 만큼 이에 대한 통제 성과가 시장 복원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한국이 적극적 통제 개시 후 4주이내 신규 확진자수 변곡점을 만들어 낸 만큼 미국도 이르면 4월 중에 상황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 이때쯤이면 금융시장 변곡점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0.03.20 I 김재은 기자
에듀해시, IDC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 최종후보
  • 에듀해시, IDC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 최종후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에듀해시 글로벌파트너스(이하 에듀해시)는 ‘KPA 스마트캠퍼스, 안동시’가 ‘2020년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SCAPA, 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에서 교육부문 최우수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스마트시티 융합솔루션기업 에듀해시는 글로벌 포춘 500대 기업인 DXC테크놀로지와 협력합의서(Teaming Agreement)를 맺고, IBM와 마이크로소프트, R3 Corda(코다), 법무법인 율촌 등과 에듀해시 글로벌 스마트시티 컨소시엄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IT분야 글로벌 리서치&컨설팅 회사 IDC가 주최하는 ‘SCAPA’는 올해가 6회째다. IDC 스마트시티 개발지수 프레임워크를 사용해 기능별로 구분한 14개 스마트시티 e서비스(eService) 영역을 평가해 수상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한다.교육 부문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프로젝트 후보로 에듀해시의 ‘KPA 스마트캠퍼스, 안동시’가 선정됐다. 이는 실제 스마트시티 축소판인 스마트리빙타운으로, 여기서 생활하는 학생들과 직원들에게 IoT(사물인터넷)와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사람과 공간을 연결하는 스마트테크놀로지 환경을 구현한다. 실생활 데이터 진단으로 관리직원과 강사, 학생, 학부모와 디지털 소통(Digital Connex)을 통한 프리미엄 관리 솔루션 ‘Campus 4.0’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러한 오프라인 실생활 데이터기반 진단을 통해 학생 등 사용자 중심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관리와 개인별 맞춤형 학습지원을 할 수 있는 ‘Eduahash Dashboard System’(EDS)을 구축했다. 또한, 스마트폰이 없는 환경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구현해 위급사항 시 스마트밴드를 통한 실시간 상황대처 등 집단 다중시설을 안전하고 투명하게 관리한다.특히, ‘KPA 스마트캠퍼스, 안동시’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와 대만 등 아시아 각국 교육부 프로젝트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에듀해시는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위치정보사업자 신규 허가를 통해 경북 안동 10만평 규모 김재규공무원기숙학원에 5G(5세대) 통신 기반으로 IoT와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핀테크 등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과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통합 플랫폼으로 실현되는 국내외 유일의 글로벌 스마트시티 테스트베드를 운영 중이다.김용균 에듀해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미 분야별로 뛰어난 기술이 개발돼 있으나 이러한 각각 기술들과 기업들이 IoT 인프라 시설과 사용자경험 데이터 기반 위에 실제 생활에서 표준화해 연결되고 융합돼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운영되는 글로벌 실증사례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스트베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테스트베드에 참여해 해당기업 기술이 다른 분야 기업들의 기술과 융합한 글로벌 실증사례를 확보하기 위해 참여 의향을 밝히고 있어 다양한 기준을 마련해 참여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중훤 에듀해시 대표는 “우리가 구축한 스마트시티 실증사례가 IDC 어워드에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은 어려운 개발과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직원들 덕분”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태 지역 국가들과 경쟁을 해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밝혔다.한편, 전중훤 대표는 포춘 500대 기업들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시티 관련 연합체인 글로벌스마트시티얼라이언스(GSA) 회장을 맡고 있다. 휴렛팩커드(HP) 기업서비스부문(DXC) 대표이사와 아태지역 부사장을 역임하며 국제조세협회 사무총장, 경제개발협력기구 OECD 산업자문위원회 한국대표위원회, 글로벌기업 조세재정최고책임자협회(TEI) 아시아본부 이사회 부회장 겸 한국 대표,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도 재직 중이다.
2020.03.19 I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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