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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 ‘설 빅세일’ 오픈…"특가상품 수 4배 늘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G마켓과 옥션이 내달 12일까지 18일간 ‘2026 설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선물세트, 식품 등 인기 상품군을 엄선해 특가 판매하겠다는 목표다.이번 행사는 상품 셀렉션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 행사 대비 참여 브랜드 수는 30%, 특가상품 수는 4배(300%)가량 확대했다. 다양한 품목을 구매해야 하는 명절 쇼핑 수요에 맞춰 할인상품 종류를 대폭 늘리고, 중저가 상품 중심으로 최저가를 내세운다는 생각이다.이번 설 빅세일에는 130여 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역대 최대 규모의 브랜드가 함께하는 만큼, 고객 입장에서는 더욱 다양한 상품을 특가에 구매할 수 있다. 주요 브랜드로 △유한킴벌리 △신성통상 △P&G △로보락 △LF △CJ제일제당 △삼성 △정관장 △LG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시몬스 △테팔 △코카콜라 등이 있다.특가딜 상품도 800여 개를 선보인다. 명절에 꼭 필요한 가성비 상품은 물론, 시즌 인기 아이템을 중심으로 G마켓 카테고리 담당자가 엄선했다. 특가딜은 매일 세 차례에 걸쳐 한정수량 공개하는 ‘오픈런 타임딜’과 단 하루만 특가 판매하는 ‘설 특가 24시’ 코너에서 소개한다. 이날에는 ‘CJ선물세트 스팸 라이트 12호*5개’, ‘피코크 떡갈비 450g*6팩’,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밤부 기저귀 3박스’, ‘삼성 비스포크 직수형 냉온정수기’, ‘바이탈플랜트 인덕션 롤팬’, ‘드리미 X50s Pro Ultra 올인원 로봇청소기’ 등을 선보인다.오는 27일에는 ‘로보락 S9 MaxV Ultra 로봇청소기’, ‘사조대림 안심특선 100호*5세트’, ‘농협안심한우 1등급 으뜸구이세트’, ‘사이판PICVS월드리조트 자유여행 4~6일(전일정 식사포함)’, ‘상주곶감 선물용 건시 1kg’ 등을 제안한다. 그 외에도 △식품&마트 △가전&PC △리빙&레저 △패션&뷰티 탭에서 각 카테고리별 추천 상품을 확인 가능하다.설 특집 라이브방송도 진행한다. 행사 기간 총 250여 회에 걸쳐 진행하며, 라이브방송 중에만 제공하는 추가 할인과 참여형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에는 ‘부모님 효도선물 1위 삼성가전 편’(오전 10시), ‘미리 준비하는 설 선물세트, 대상 청정원 빅세일 편’(오전 11시), ‘LG전자와 함께 풍요로운 설 빅세일 편’(오후 7시) 등을 진행한다. 오는 27일에는 ‘삼성 갤럭시북6 런칭 편’(오전 9시), ‘1월 제철맞이 수산/축산 장바구니 라이브 편’(오전 11시), ‘지오지아 빅세일, 단 하루 역대급 혜택 편’(오후 7시) 등이 예정돼 있다.그 외에도 설 빅세일 전용 할인쿠폰을 지급하며, 브랜드에 따라 적용 가능한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카테고리에 따라 카드사 결제할인도 받을 수 있다.G마켓 관계자는 “빅 프로모션 전용 할인쿠폰 비용을 당사가 모두 부담하면서, 셀러는 오직 상품의 품질과 가격에 집중할 수 있어 행사 참여 브랜드가 대폭 늘고 상품 경쟁력도 높아졌다”며 “역대급 혜택으로 준비한 만큼, 미리 명절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사진=G마켓)
- 방송통신인 신년회 “낡은 방송 규제 혁파” 한목소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대한민국 방송통신 산업이 향후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서 통합법체계를 마련하고, 낡은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은 낡은 규제 철폐와 AI 대전환(AX)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올해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좌측부터)방문신 방송협회장,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이 23일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커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방미통위, ‘방송 100년’ 앞두고 규제 혁파 선언 올해 신년인사회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 열린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종철 방미통위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내년은 방송 시작 100년이자 전파 송출 8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라며 “낡은 규제의 칸막이를 과감히 허물고 미래지향적인 통합 미디어 법체계를 마련해 새로운 미디어 세상을 향한 초석을 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현재의 미디어 환경을 ‘문명사적 패러다임 전환기’로 진단하며 아날로그 시대의 비대칭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아날로그 시대의 낡은 틀과 비대칭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여 AI와 디지털 기술이 산업 전반에 스며들게 함으로써,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사다리가 되겠다”고 말했다.또 허위조작정보와 디지털 성범죄 등 역기능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신뢰받는 공론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방문신 방송협회장은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더 이상 지상파에 대한 차별규제를 유지할 이유가 없으며, 광고·협찬규제는 시대에 맞게 풀어야 한다고 밝힌 만큼, 이에 걸맞은 제도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최민희 위원장 “신뢰가 전제된다면 즉시 규제 풀 것”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도 ‘규제 완화’에 힘을 실었다. 최 위원장은 “시청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광고와 협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신뢰만 형성된다면 국회는 즉시 규제를 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위원장은 2000년 통합방송법 이후 멈춰 선 법 체계를 비판하며, 뉴미디어와 AI를 모두 포괄하는 ‘제2의 공정한 방송통신 체계’ 정립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는 초대 방미통위 임위원으로 고민수 강릉원주대학교 법학과 교수를 추천했다.최 위원장은 “다음 주 초반까지 비상임위원과 방미심위 위원 후보를 과방위 차원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헌 SKT 사장 “AI는 선택 생존… AX 슈퍼 모멘텀 잡아야” SK텔레콤(017670) 대표인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은 현재의 글로벌 AI 경쟁 구도를 ‘과거 미·소 냉전 시대의 질주’에 비유하며, 대한민국이 ‘AI 3강(G3)’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올해가 골든타임임을 강조했다.정 회장은 “2026년은 AI가 실험실을 벗어나 전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AX 혁신의 슈퍼 모멘텀”이라며 “방송 미디어와 AI의 융합은 이제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정 회장은 ”통신 분야는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방송 미디어 분야는 AI와 콘텐츠 융합을 가속화하고, AI 분야는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와의 경쟁과 협력이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종로 'G1서울' 누구 품에?…미래에셋 vs 퍼시픽 '2파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종로구 공평 15·16지구에 들어서는 대형 오피스 복합시설 'G1서울'의 새 주인이 곧 가려질 전망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퍼시픽자산운용이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목표 수익률이 다른 두 블라인드 펀드 간 자금력과 전략 차이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시그니쳐타워'와 가격 비교…공실·DSCR 부담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랜스퍼트AMC와 매각주관사 CBRE코리아·딜로이트안진은 지난 13일 G1서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다. G1서울 (사진=김성수 기자)랜스퍼트AMC는 G1서울 개발사업을 진행한 시행사 공평십오십육피에프브이(공평15·16PFV)의 대주주다.본입찰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2곳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우본) 등을, 퍼시픽자산운용은 국민연금 등을 투자자로 유치한 상태다.G1서울 개발사업은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대 공평구역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로 진행된다. 지하 8층~지상 최고 25층 규모 업무·상업시설 2개동이 신축된다. 총 연면적은 14만3431.88㎡(약 4만3400여평)다.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난 2022년 11월 17일 공사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 29일 완공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G1서울 매매가격을 추산하는 데 쓰일 비교군으로 인근 프라임 오피스 빌딩 '시그니쳐타워'를 주목하고 있다.시그니쳐타워는 서울 중구 수표동 99번지(청계천로 100번지) 일대 위치한 지하 6층~지상 17층, 2개 동, 연면적 9만9997㎡(약 3만2491평) 규모 빌딩이다. 지난 2011년 준공됐고 금호석유화학 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쓰고 있다. 해당 건물은 작년 11월 쉐어딜로 총 1조346억원에 거래됐다. 3.3㎡(평)당 3420만원 수준이다. 쉐어딜은 펀드 수익자만 교체되는 매각 형태다. 거래 양측이 자산 전체를 직접 사고파는 실물거래 방식인 에셋딜과 달리, 쉐어딜은 부동산 취득세가 면제되고 거래 절차가 간소화된다는 이점이 있다.G1서울은 시그니쳐타워보다 신축이고 입지도 양호하지만, 공실이 아직 있다. G1서울은 현재 임대가 된 곳이 보험사 메트라이프 1곳 뿐이어서 준공 전 선임대가 많이 되지 않았다. 준공해서 소유권이전을 할 경우 DSCR(부채상환능력비율)이 선순위 대주들이 요구하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DSCR은 기업이나 부동산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으로 대출 이자와 원금 등 부채를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재무 비율이다. 순영업이익(NOI)을 총 부채 상환액으로 나눠서 계산한다.DSCR이 1.25 이상이면 부채를 값고도 여유 현금이 있다는 의미로 대출 심사 시 긍정적이다. 반면 DSCR 1 미만은 부채 상환이 어렵다는 뜻이다.이같은 부담이 있어서 G1서울이 얼마에 거래될지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그니쳐타워보다 입지가 우수하다는 점에서 시그니쳐타워보다 높은 3.3㎡(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보다 낮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블라인드 펀드 '목표수익률' 격차, 승부 가를까본입찰에 들어온 퍼시픽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중 어느 곳이 더 인수 가능성이 높을지도 미지수다. 블라인드 펀드의 목표수익률을 비교하면 퍼시픽자산운용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더 낮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퍼시픽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금액을 써낼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우본)로부터 위탁받은 6000억원 이상 규모의 국내 부동산 블라인드펀드 자금을 본격 집행할 준비를 마쳤다. 우본의 위탁운용사 수익률 조건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7% 이상'이다. 2025년도 우체국금융 국내부동산 코어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모집공고 (자료=우정사업본부)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은 오피스와 물류시설 등 코어 및 코어플러스 자산이다. 특히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오피스 비중이 50%를 웃돈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를 중심으로 임대 안정성이 높은 자산이 주요 검토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코어(Core) 전략은 도심 우량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 임대 수익과 배당 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인 저위험 투자다.코어플러스(Core Plus) 전략은 코어 전략의 안정성에 더해 일부 가치 상승(밸류애드)을 노려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이다. 코어 자산에 약간의 리모델링이나 운영 개선을 해서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다.반면 퍼시픽자산운용이 국민연금 위탁을 받아 조성한 국내 부동산 '밸류애드 펀드'는 최소 목표수익률이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11.0%(각 보수 차감 후)다.주요 투자대상은 ‘밸류애드 투자전략’ 실행이 가능한 국내 부동산 자산이다. 다만 주거용 부동산은 제외한다. 차입한도는 건별 담보인정비율(LTV) 75% 이내, 전체 LTV 70% 이내(공정가치평가반영 가능) 기준이다.밸류애드(가치 부가)는 부동산 투자에서 저평가되거나 노후화된 건물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 용도 변경, 임차인 구성 개선(MD) 등으로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뜻한다. 리스크는 높지만, 보통 8~12% 이상의 중고위험·중고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G1서울 빌딩은 신축이고 입지도 양호해서 '코어' 투자 물건의 성격이 강하다. 다만 공실이 아직 많은 만큼 제값보다 저렴하게 인수해서 공실을 채워 자산 가치를 끌어올리는 '밸류애드' 전략을 구사할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자금 규모가 더 커서 인수 가능성이 더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한다.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는 최소 6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되며, 우본 출자 비율은 펀드 설정액의 85% 이하, 금액 기준으로는 최대 5000억원 수준이다. 우본이 펀드 자금의 대부분(85%)을 책임지는 구조인 만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사실상 공동투자자 1곳만 확보하면 펀드 결성이 가능하다. 퍼시픽자산운용이 국민연금 투자를 받은 밸류애드 펀드는 결성총액이 최소 2950억~최대 4150억원으로, 위탁운용사 제안에 따른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 85% 이하 범위다.G1서울 매각가가 평당 300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될 경우 1조5000억원 안팎에서 거래될 전망이다. 이 경우 퍼시픽자산운용의 블라인드 펀드 만으로는 G1서울을 인수할 자금이 부족해서 투자자를 별도로 모집해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G1서울의 임대 현황은 미래에셋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에 동일하게 주어진 조건"이라며 "우본 블라인드 펀드가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보다 목표 수익률이 낮다는 건 그만큼 입찰에 더 높은 가격을 쓸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센서뷰 'ETRI 주관 위성통신 과제 수주'에 지속 상승…9%↑[특징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센서뷰(321370)가 장 초반 강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총괄 주관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 수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연일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23일 오전9시36분 8.9%(370원)오른 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센서뷰는 앞서 지난 19일 ETRI가 총괄 주관 연구기관으로 수행하는 ‘3GPP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저궤도 위성통신 탑재체에 적용되는 수신 다중빔 안테나 서브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해당 과제는 도심항공교통(UAM), 항공기, 커넥티드카, 해상 선박 등 3차원 공간 전반에서 끊김 없는 모바일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6G 위성통신 기술 개발이 목표다. 3GPP 6G 표준을 기반으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해 지상·공중·해상을 아우르는 통합 통신 인프라 구축을 지향한다.ETRI는 총괄주관연구기관으로서 통신 탑재체 및 지상국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체계업체와 민간 기업이 위성 본체, 체계종합 및 단말국 개발을 각각 수행하는 국가 주도의 대형 6G 위성통신 프로젝트다.센서뷰는 저궤도 위성 통신 탑재체의 핵심 구성 요소인 수신 다중빔 안테나 서브시스템개발을 맡아 Ka-대역 기반 다중빔 수신 안테나, 수신 RF 모듈, 제어 및 전원 모듈을 실제 하드웨어로 구현하고 핵심 기능을 사전 검증한다.
- “올해는 AI·휴머노이드·6G” 콕 집은 중국, 육성 방안 나올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정부가 올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6세대 이동통신(6G)을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새로운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중국은 신흥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로 정책 기조를 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지원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지난 9일 중국 베이징의 유니트리 매장에 로봇 모델이 전시돼있다. (사진=AFP)22일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산업정보기술부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외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중국 산업이 양적·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했고 주요 연간 목표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산업부는 국가세무총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중국 제조업의 판매 수입이 전국 판매 증가율보다 1.7%포인트 높았으며 전국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7%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제조업의 스마트화, 친환경화, 융합화 속도가 빨라졌다고 평가했다.지난해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5.9% 증가했는데 산업과 정보기술(IT) 부문은 전체 성장에 40% 이상을 기여했다. 이중 집적회로(26.7%), 산업용 로봇(28.0%), 신에너지차(28.2%) 성장세가 두드러졌다.장윈밍 산업부 부부장(차관급)은 “중국은 주요 핵심 기술을 해결하고 산업 기반을 강화하며 주요 기술 장비를 개발하기 위한 주요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기술·산업 혁신의 통합을 심화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중국 경제는 기술 혁신과 시장 환경 및 정책의 지속적 개선으로 강한 모멘텀을 얻었으며, 올해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첫해로 성장 동력을 계속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장 부부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제조업에서 새로운 기술·제품·시나리오의 대규모 시연과 적용을 촉진하며 신흥 산업을 위한 국가 클러스트 기지를 설립할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가 수요와 공급을 모두 해결해 새로운 기둥 산업의 육성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이 지난해 중국공산당 제20기 4차 전체회의(4중전회)에서 심의한 15차 5개년 계획 초안은 신흥 산업 육성에 중점을 뒀다. 중국 산업부는 이중 AI, 휴머노이드 로봇, 6G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지목했다.AI는 작년 중국 첨단 기술 발전의 상징이다. 지난해 중국 내 AI 기업 수는 6000개 이상이고 핵심 산업 규모는 1조2000억위안(약 25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중국 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수는 지난해 140개를 넘었으며 330개 이상의 모델이 출시됐다. 이미 업계에선 지난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의 원년으로 봤고 앞으로 강력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6G의 연구개발(R&D)은 1단계 기술 시험을 완료해 300개 이상 핵심 기술 보유량을 확보했으며 최근 6G 기술 시험의 2단계가 시작됐다. 이에 올해 R&D를 가속화하하고 6G를 위한 산업 생태계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중국 첨단 산업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올해부터 실물 경제와 통합하려는 노력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신흥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도 예상된다.중국 싱크탱크 디지털-실물경제 통합포럼 50의 후치무 부사무총장은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에 “중국 신흥 기술이 빠르게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실물 경제에 점점 더 많이 통합되는 것은 중국이 혁신 주도형 개발에서 보다 체계적인 산업 접근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면서 “안정적인 정책 기대와 지속적인 투자 협정은 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GT는 “올해 새로운 품질의 생산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기술 혁신이 국내 고품질 개발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 EU, 망이용대가 개입·中 통신장비 배제…‘디지털 네트워크법’ 공식제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유럽연합(EU)이 통신 규제 전반을 아우르는 단일 법체계를 도입하며 디지털 인프라 정책의 큰 틀을 재편한다.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1일(현지시간) 기존에 흩어져 있던 통신 규범을 통합한 ‘디지털 네트워크법(Digital Networks Act·DNA)’을 공식 제안했다. 망 이용대가 분쟁 조정부터 구리망 종료 시점, 요율·주파수 체계, 통신장비 보안까지 한 번에 손질하는 대수술이다.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 기술·안보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 사진=뉴시스출처: 유럽연합집행위원회집행위는 첨단 광섬유와 5G·6G 등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를 촉진하고, EU 전역의 연결성 규칙을 단순·조화하는 것이 DNA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고용량 네트워크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 확산의 기반인 만큼, 개인과 기업이 균등하게 고성능 연결성을 이용할 수 있어야 유럽의 경쟁력이 유지된다는 판단이다.헨나 비르쿠넨 유럽연합 기술·안보 담당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유럽의 혁신은 진정으로 연결된 유럽에서 시작된다”며 “고성능·고신뢰 디지털 인프라는 경쟁력과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는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망 이용대가 분쟁, 자율 협상에서 ‘제도권’으로…韓도 유사 법안 발의 DNA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망 이용대가를 둘러싼 통신사(ISP)와 콘텐츠·플랫폼 사업자(CP) 간 분쟁 조정 절차를 법에 명문화했다는 점이다.기존에는 상업적 협상에 맡겨졌던 갈등을 규제 틀 안으로 끌어들였다.법안에 따르면 기술적·상업적 계약 분쟁이 발생할 경우, 일방의 요청만으로도 회원국 규제기관이 ‘조정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 규제기관은 쟁점과 가능한 조치, 합의 여부, 합의 실패 시 협력 방안 등을 담은 보고서를 제시해야 한다.유럽 전자통신 규제기구 협의체인 BEREC은 분쟁 사안에 대한 의견과 협력 방안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집행위는 이를 통해 대형 CP의 ‘망 무임승차’ 논란을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트래픽 증가로 발생한 이익이 장기적인 네트워크 투자로 환류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DNA는 사업자 간 합의가 통신사에 불균형적이거나 경제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투자 부담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명시했다.우리나라 역시 이정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장겸 의원 (국민의힘), 이해민 의원 (조국혁신당), 김우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수진 의원 (국민의힘) 등이 구글 등 글로벌 부가통신사업자의 망 이용대가 지급 회피 규제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상황이다.사진=AFP고위험 통신장비 규제 강화…화웨이 반발보안 규제도 대폭 강화된다. DNA는 중국 등 고위험 공급기업을 고려한 통신장비 규제 기준을 포함하고, 신뢰할 수 없는 공급업체와 협력을 유지하는 통신사에 대해 주파수 이용 제한 등 제재를 부과할 수 있도록 했다.EU는 그간 일부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중국산 장비를 교체해왔지만, 이를 법으로 못 박아 강제화하겠다는 뜻이다.이에 대해 화웨이는 강하게 반발했다. 화웨이는 같은 날 공식 성명을 내고 “국적을 기준으로 특정 비(非) EU 공급업체를 제한·배제하는 입법 제안은 공정성·비차별성·비례성 원칙에 위배되며 세계무역기구(WTO) 의무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중국 외교부 역시 EU의 움직임을 “노골적인 보호무역주의”라고 비판했다.업계에서는 화웨이, ZTE를 포함한 중국 기업 배제가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화웨이를 선두로 에릭슨, 노키아, ZTE, 삼성전자(005930) 순이다. 다만, EU 내 본사를 둔 기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비판도 나온다.구리망 종료 2035년으로 연장레거시 인프라 정리 속도도 조절된다. DNA는 기존 2030년으로 제시됐던 구리망 종료 시점을 2035년까지로 연장했다. 광섬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신사 비용 부담과 이용자 전환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다만 장기적으로 광섬유 기반 고용량 네트워크 전환이라는 방향성은 유지된다.요율·주파수 제도 개편…장기 투자 유도DNA는 요율과 주파수 체계도 함께 손본다. 주파수 정책은 일정 기간마다 갱신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무기한 할당’ 원칙을 도입해 5G·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장기 투자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주파수 거래·임대가 가능한 2차 시장 활성화도 병행하되, 사용하지 않거나 공유하지 않을 경우 할당을 취소할 수 있는 조건을 명시해 자원 사장화를 막는다.규정(Regulation)으로 즉시 적용이번 DNA는 지침(Directive)이 아닌 규정(Regulation) 형태로 제안됐다. 회원국이 별도의 국내 입법을 거치지 않아도 EU 전역에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의미다.집행위는 향후 회원국 의견 수렴과 유럽의회 표결을 거쳐 법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DNA가 최종 통과될 경우, 유럽 통신시장은 망 이용대가, 인프라 전환, 요율·주파수, 보안을 아우르는 대대적인 규칙 재정비 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 투심 중위험·고수익 기대주로 이동...삼양바이오팜·유투바이오 ↑ [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지난 14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부문은 고성장 랠리의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중위험·고수익 기대주에 투자심리가 집중됐다. 탄탄한 매출이 있는 우군을 둔 삼양바이오팜(0120G0)과 유투바이오(221800)가 대표적으로 바이오 부문의 정체 속 두각을 드러냈다. 삼양바이오팜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세계 1위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 저력 신약개발로 ‘삼양바이오팜’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바이오 기업 중 국내 증시 ‘상승률 톱40’ 명단에는 삼양바이오팜, 알파AI, 유투바이오가 이름을 올렸다. 각사의 주가는 전일 대비 12.97%(종가 6만 2700원), 11.76%(1900원), 10.56%(6070원) 상승하며, 국내 바이오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탄탄한 자본력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단순 테마 편승 기업 간의 향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양바이오팜과 유투바이오에 대한 주목도는 전체적인 상승장에서 바이오 부문도 ‘안정성’이 중요한 평가 지표가 된다는 것을 방증했다. 삼양바이오팜은 모회사 삼양홀딩스가 지난해 11월 1일을 바이오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면서 독립법인으로 재출범한 회사다. 대기업이라는 후광에 더해 삼양바이오팜의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으로 바이오 부문에서 탄탄하게 뿌리내리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의 매출은 2022년 1125억원, 2023년 1227억원, 2024년 1382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92억원, 106억원, 195억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몸속에서 자연 분해되는 의료용 실인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해 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덕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삼양바이오팜은 신약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양바이오팜은 예방 백신 ‘SYP-2246’과 항암제 ‘SYP-2135’, 간 질환 유전자치료제 ‘SYP-2136’ 등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센스’(SENS)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IPF) 메신저리보핵산(mRNA) 치료제 후보물질의 개발에도 돌입했다. 센스를 활용해 투약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높인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방침이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신약개발 플랫폼 센스의 장점을 바탕으로 약효 지속성과 안전성을 강화해 IPF 치료 효율을 높일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통해 삼양바이오팜의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투바이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유투바이오, 대웅과 ‘디지털 헬스케어’ 동맹으로 반등의료 정보기술(IT) 솔루션 기업 유투바이오는 대웅제약(069620)과의 지분 맞교환을 통해 강력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최근 기업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3일 자사주 56만 4745주(약 121억원)를 유투바이오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넘기기로 했다. 유투바이오는 대가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238만 8278주를 발행했다. 거래 완료 후 대웅제약은 유투바이오의 지분 14.99%를 보유하게 되어 현재 최대주주인 이재웅 쏘카(403550) 창업주(31.56% 지분) 다음 순위인 2대주주에 올라선다. 이와 더불어 14일 브로드씨엔에스와 ‘검진 중심 인공지능(AI) 의료 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검진 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한 실질적인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도 유투바이오의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이 같은 두 가지 호재로 13일과 14일 2거래일 동안 유투바이오의 주가는 43.67%나 뛰었다. 업계에서는 대웅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투바이오의 IT 솔루션이 결합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한다. 유투바이오가 코로나19 특수 소멸로 인한 매출 공백을 마이크로바이옴 구독 서비스와 AI 통합 솔루션으로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반면 AI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에서 유투바이오와 함께 AI 테마주로 묶이며, 상승세를 보인 알파AI에 대한 전문가들의 시선은 차갑다. 알파AI는 1974년 ‘우일공업사’로 설립돼 국내에서 최초로 국산 수술기구를 생산한 기업이다. 이후 1977년 ‘솔고산업사’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1995년 법인 전환과 함께 ‘솔고’로 재출발했다. 이를 다시 2025년 7월 현재의 사명인 알파AI로 바꿨다. 바뀐 사명과 달리 주력 제품이 임플란트와 온열매트다. 현재로서는 AI 기술 기반의 구체적인 사업 모델이나 연구 성과가 미진해, 단순 테마에 의한 급등은 매물 압박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홍순재 바이오북 대표는 “유투바이오처럼 대형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이나 실질적 서비스 고도화가 뒷받침되는 곳과 알파AI처럼 사명 변경만으로 이슈를 만드는 곳을 철저히 구분해야 한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실질적인 투자가 어디로 이어지는지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 “韓증시, 여전히 저평가…밸류업으로 日보다 빠른 성과 기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760억 달러(약 259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퍼스트이글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대한민국 증시가 기록적인 랠리 이후에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일본보다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크리스천 헥 퍼스트이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일본이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일부 시행착오를 건너뛸 수 있다”며 “결과가 더 빨리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코스피 지수는 2026년 들어 약 16% 상승했다. 지난해 76%의 급등에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랠리에 힘입어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 유세 당시 제시한 목표치인 5000포인트 선에 근접했다.헥 매니저는 일본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과 유사점에 주목했다. 일본은 2014~2016년 스튜어드십 코드와 거버넌스 코드를 도입했지만, 실질적인 시장 재평가는 수년 뒤에야 이뤄졌다. 그는 “일본의 진정한 변곡점은 2023년이었다”며 “도쿄증권거래소가 장부가치 미만으로 거래되는 기업들에게 해명과 개선 계획을 강제하면서부터”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은 일본 개혁 사이클의 후반부, 즉 더 강력한 단계와 유사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투자자 친화적 관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5년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20조1000억원, 소각 규모는 21조4000억원에 달했다. 현금배당도 전년 대비 11.1% 증가한 5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최근 6개월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세계 주요 주가지수 (단위: %, 자료: 블룸버그)*1월 20일 기준, 현지 통화 기준 총수익률밸류에이션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코스피의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5배로, 일본 토픽스(TOPIX) 지수보다 약 9% 낮다. 디스카운트 폭이 2022년 이후 가장 좁아졌음에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는 의미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퍼스트이글은 약 30년간 한국에 투자해왔다. 최근에는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삼성생명(032830), KT&G(033780), 현대모비스(012330) 등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렸다. 헥 매니저가 공동 운용하는 170억 달러 규모 퍼스트이글 오버시즈 펀드의 1년 수익률은 약 44%로, 동종 펀드 중 상위 9%에 드는 성과를 기록했다.다만 일부 전략가들은 랠리가 일부 종목에 집중돼 있고 국내 개인투자자 참여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헥 매니저는 “개별 기업 단위로 보면 한국에서 계속 좋은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의 우량 기업들이 있고, 대한민국 경제는 정밀 제조업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