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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실적, 보안·커머스 기여..미디어는 LG가 맹추격(상보)
  • SK텔레콤 실적, 보안·커머스 기여..미디어는 LG가 맹추격(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대표 박정호)이 올해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4조3349억원, 영업이익 322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늘었고, 영업익은 0.9% 감소한 것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2조8122억원, 영업이익 3057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5.9%와 17.2%가 줄었다. 이동전화 매출 비중이 큰데,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및 접속요율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이는 더이상 SK텔레콤이 이동통신(MNO)만으로 성장하긴 어렵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제로 1분기 실적에는 보안과 커머스 사업이 기여했다. 다만, 미디어 사업은 홈쇼핑 수수료 소급 반영때문이라지만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매출이 줄어드는 등 아직 경쟁력이 꽃피었다고 보기엔 한계라는 평가다. 1분기 순증가입자 역시 SK브로드밴드는 11.9만명, LG유플러스는 13만명으로 LG가 앞섰다. ◇해지율 3사 중 최저..무선 수익감소 완화1분기 이동전화수익은 2.41조원으로 요금감면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전분기에 비해서도 1.5% 줄었다. 가입자당매출(ARPU) 역시 3만,645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했다.하지만, 무료 데이터 로밍 ‘baro’ 같은 고객가치 혁신 프로그램 덕분에 핸셋 가입자 12만7천명의 순증과 업계 최저 해지율(1.17%)을 기록하며 수익감소를 완화했다. KT와 LG유플러스의 해지율은 1.5%다.SK텔레콤은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이동전화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G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핸셋 가입자수 추이 ◇보안 최고 효자, 커머스도 본격 성장줄어든 이동전화수익을 뒷받침한 것은 보안이었다. ADT캡스, SK인포섹이 연결 편입됨에 따라 매출(2765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1억원 늘었고, 영업이익(329억원)도 전분기 대비 48.9% 상승했다. 안전, 케어, 융합보안 등 물리보안(출동경비)을 넘어선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SK텔레콤 보안 사업부서 연결기준 영업익 변화커머스 분야는 오픈마켓 11번가가 분기 기준 처음으로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고, 양방향 홈쇼핑(T커머스)인 SK스토아가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8.1% 증가한 1992억원을 기록했다.영업손익역시 11번가의 분기 BEP 달성과 SK스토아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49억원, 전분기 대비 176억원 개선돼 분기 흑자전환했다.11번가의 커머스 포털화와 옥수수 등 플랫폼 활용 및 SK스토아와 11번가간의 크로스셀링(crossselling) 등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SK텔레콤 커머스 분야 실적 추이◇미디어 수익 늘었지만..LG유플러스가 맹추격1분기 IPTV 매출은 315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9% 증가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선 5.2% 줄었다. KT의 1분기 미디어·콘텐츠 수익이 15.7% 늘었고, LG유플러스 역시 1년동안 23.8% 증가한 만큼 나쁘지 않은 모양새다.하지만 순증 가입자를 기준으로 하면, SK브로드밴드의 IPTV는 LG유플러스에 뒤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1분기동안 11.9만명이 순증(누적 485만명)했는데, LG유플러스는 13만명(누적 414만9천명) 순증해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IPTV 1위인 KT는 같은 기간 11만명이 순증했다.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응해 티브로드 인수를 마무리하고 지상파3사와 함께하는 ‘푹+옥수수’를 국내 1위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지상파 방송3사와 5G 기반 뉴미디어 사업 개발 MOU 체결을 완료해 5G 기반 생중계 시스템, 디지털 광고 사업, 홀로그램 등 차세대 미디어 제작 사업에서 협력할 예정이다.▲SK텔레콤 미디어 사업부서 매출 추이◇5G로 내방에서 즐기는 VR 전시회5G는 실감형 미디어 및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를 강화한다.핵심 라이프 세그먼트(스포츠, 게임, 아이돌, 문화, 교육) 공략하기 위해 프로야구는 빠른중계, 와이드뷰 및 가상공간에서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소셜 VR 생중계를 제공한다.최신영화와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을 5G Max, 초고화질, 멀티뷰 등으로 확대하고, 특히 컬처 매니아들을 위해 내 방에서 즐기는 전시회나 세계 주요 도시를 VR로 체험하는 One-day trip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를 VR, AR버전으로 독점 공급하고, 세계 1위 VR게임 ‘건잭’ 등 5종과, 해치(Hatch)사 스트리밍 게임 5종 이상도 독점 제공한다. ◇마케팅 비용 줄고, 설비투자 늘고SK텔레콤은 1분기 7014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써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전분기 대비 4.4% 줄었다. 영업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은 24.9%수준이다.설비투자(CAPEX)는 3313억원을 집행했는데, 5G 본격 상용화를 계기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SK텔레콤 CAPEX 추이(별도 기준)
2019.05.07 I 김현아 기자
대상 청정원, 조미김 신제품 3종 출시
  • 대상 청정원, 조미김 신제품 3종 출시
  • (사진=대상 청정원)[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상 청정원이 국내산 고급 원초로 만든 김의 맛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명란 바사삭 김, 명란 바사삭 김자반, 슬림한 햇돌김 등 조미김 3종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명란 바사삭 김’과 ‘명란 바사삭 김자반’은 고급 현미유를 발라 구운 김에 붉은 명란을 토핑한 조미김으로, 톡톡 씹히는 명란과 바삭한 김이 어우러져 독특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명란 바사삭 김자반’은 고온으로 달구어진 볶음솥에서 명란과 김자반을 볶아내 더욱 깊은 풍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짭조름하면서 맛있게 매운 맛으로 밥 반찬은 물론 술안주, 스낵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함께 출시한 ‘슬림한 햇돌김’은 패키지 내 트레이를 없앤 슬림한 타입으로 만들어 여행이나 나들이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다. 전통압착방식 참기름을 사용해 돌김 원초 본연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으며 미니 사이즈의 돌김을 이어붙인 ‘줄줄이 타입’으로 제작돼 하나씩 뜯어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청정원 김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대상 해조류 검사센터에서 단백질, 식감 등 5~11가지의 과학적 품질검사를 통해 자체적인 품질등급제를 기반으로 용도별 최적화된 고품질 원초만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력추적시스템을 도입해 양식장에서 조미김 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점에서 더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면세점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국가에 판매된다. 소비자 가격은 △명란 바사삭 김 7달러(3.8g*6봉, 약 7990원) △명란 바사삭 김자반 8달러(50g*1봉, 약 9130원,) △슬림한 햇돌김 14달러(2g*32봉, 약 1만5980원)다.이상민 대상 청정원 김 사업팀장 겸 해조류 검사센터장은 “우리나라 조미김에 대한 인기가 전세계로 확산됨에 따라 국내산 고급원초로 차별화된 맛과 다양한 형태의 김을 만들어 한국 김의 맛을 널리 알리고자 새로운 김 제품들을 선보이게 됐다”며 “본격적인 여행철을 맞아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원초의 고소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더욱 편하게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19.05.07 I 강신우 기자
“美·中 무역협상, 중국대표단 방미 결과에 달려”
  • “美·中 무역협상, 중국대표단 방미 결과에 달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SK증권은 오는 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G2간 무역협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으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두 나라간 무역협상의 가늠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무역협상 잡음으로 글로벌 금융시장도 요동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두 나라간 협상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또 한 번 금융시장에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며 “이 여파로 지난 6일 중국 증시는 5.6% 급락했고, 뉴욕증시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중국은 지난 10개월 동안 500억 달러의 하이테크 제품에 25%, 2000억 달러 규모의 기타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지불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현실화되면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은 중국과의 더딘 무역협상 진행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려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수법이란 평가다.한 연구원은 “보호무역주의 정책에도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정치적인 부담이 커졌다”며 “미국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4192억 달러로 전년대비 11.6% 늘었다”고 강조했다.미국의 대중 수입은 2017년 5055억 달러에서 지난해 5395억 달러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중 수출은 같은 기간 1300억 달러에서 1203억 달러로 7.5% 감소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관세의 효과는 미미했던 반면 중국의 보복관세는 미국에 큰 타격을 준 셈이다.글로벌 금융시장은 두 나라 대표단 간의 워싱턴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연구원은 “중국 무역대표단의 미국 방문이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란 보도에 간밤 미국 증시는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며 “결국 이번 주 예정된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 성과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막판 협상과정에서 잡음은 커질 수 있지만 양국 무역협상은 막바지”라며 “양국의 갈등은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막판 협상을 지켜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9.05.07 I 박태진 기자
"무역전쟁 과도한 비관론 경계해야"…中 상하이 2800선 마지노선
  • "무역전쟁 과도한 비관론 경계해야"…中 상하이 2800선 마지노선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삼성증권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0일 대중국 관세를 상향하겠다고 밝혀 무역전쟁 리스크가 고조된 데 대해 과도한 비관론을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이달 추가로 진행되는 각론적 협상을 냉정하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과매도 구간에 접어든 중국 상하이 지수의 지지선은 2800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7일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글이 다시 한번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했다”며 “오는 10일 2000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대해 부과하던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하고 남은 3250억 달러 상품에 대해서도 25% 고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고 전했다. 이번 그의 돌발 행동은 지난해 3월 미중 무역전쟁 선언 이후 세번째다. 이후 6월 그는 미중 협상 결렬을 선언했고, 9월 200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10% 관세부과를 밝혔다. 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발언에 대한 해석은 쉽지 않다. 그는 “막판 합의를 유리하게 마무리하기 위한 수단일 수 있다”며 “또는 미국 호경기 상황을 감안한 과감한 중국 견제 등으로 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과도한 비관론은 경계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현 단계에서 ‘파괴적 무역분쟁 확산’ 우려에 과민한 반응을 하기보다는 1~2주 내에 도출될 수 있는 미중간의 각론적 협의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며 “과도한 비관론에 동참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5월 미국과 중국의 협상 경과에 따라 6월말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화에 대한 논의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협상이 극단적 파기로 흘러가지 않는 이상 중국 상하이지수의 기술적 지지선은 2800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하이지수 2800선은 지난해 9월 3차 고관세 부과시점의 지수 레벨이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의 10배 수준”이라며 “단기적 흐름에 휘둘리기 보다는 냉정함이 필요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2019.05.07 I 성선화 기자
절치부심 한달..'완성도 높인' 韓명품폰 5월 대반격
  • 절치부심 한달..'완성도 높인' 韓명품폰 5월 대반격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5월을 맞아 절치부심 끝에 완성도를 높인 신제품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새로운 형태와 방식의 제품이 시장에 안착해야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미래 기회를 창출해나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혁신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삼성전자는 미국에 ‘갤럭시 폴드’를, LG전자는 국내에 ‘LG V50 씽큐(ThinQ)’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두 제품 모두 당초 지난달 발매를 예정했다가 완성도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출시를 미뤘던 제품들이다.◇한숨 고른 삼성-LG, 완성도 높이기 작업 마무리 단계삼성 갤럭시 폴드(왼쪽)와 LG V50 ThinQ(씽큐)삼성전자는 당초 지난달 26일 첫 폴더블(Foldable·접히는 형태)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를 미국에서 처음 출시할 계획이었다. 이어 유럽과 중국 등지로 출시지역을 확대하고 5월 중순경 한국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지원 제품을 다시 처음 선보이는 계획을 구상했다.그러나 미국에서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 직후 배포한 일부 리뷰용 제품에서 보호막을 제거했다가 제품이 파손됐다는 주장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을 수거한 결과 상단과 하단의 충격 문제와 접히는 부분(힌지)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는 문제 등을 확인해 보완 조치를 진행하면서 출시 일정을 ‘수 주 내 다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보호막을 이용자가 뜯어내기 더 어려운 형태로 바꾸고, 관련 주의사항에 대한 표시 강화와 판매시 관련 사항 전달에 대한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관련 공지문에서 “삼성전자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고객과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LG전자도 원래 지난달 19일 첫 5G 스마트폰인 ‘LG V50 씽큐’를 출시하려다 이를 당분간 연기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 5일 개통을 시작한 5G 서비스에 대한 초기 품질 관련 불만이 많아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꼈고, 이에 품질 안정화를 거쳐 ‘더 천천히 내놓자’는 의견에 LG전자도 결국 신중한 접근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LG전자는 이달 10일 이후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퀄컴의 최신 칩(스냅드래곤855)을 탑재한 점도 강조한다. LG전자는 관련 공지문에서 “퀄컴 및 국내 이동통신사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W(소프트웨어), HW(하드웨어), 네트워크 등에 이르는 5G 서비스 및 스마트폰 완성도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치고 나오는 中 업체와 차별화할 신제품, 시장 안착 과제삼성전자는 폴더블, LG전자는 5G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켜야하는 과제가 있다. 이는 성장세가 둔화·정체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시장에 새로운 자극을 던져줘야 한다는 점과 이어진다.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2380만대로 전년 동기보다 6.3%, 전분기 대비 11% 감소한 역성장을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7080만대로 점유율 1위를 수성했으나 출하량이 전년 동기에 비해 9% 감소했고, LG전자도 출하량이 8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성적을 보였다.반면 2위 화웨이(5910만대·점유율 18%)를 비롯해 4위 오포(2520만대), 5위 샤오미(2470만대), 6위 비보(2430만대), 8위 모토로라(850만대), 9위 테크노(Tecno, 380만대), 10위 TCL-알카텔(350만대) 등 중국계 제조사는 빠르게 점유율을 늘렸다.IHS마킷은 “삼성전자가 이번 분기 7080만대 출하로 최상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 한국 회사는 이번 분기 가장 중요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다”라며 화웨이가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은 50% 늘리며 1위 자리를 추격하는 점을 강조했다. LG전자에 대해서는 신제품에 대해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와 함께 여전히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국내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제조사가 시장 주도권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는 혁신을 거듭해야 한다”며 “경쟁사들보다 앞선 새로운 제품을 통해 기회를 계속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2019.05.07 I 이재운 기자
무역·군사 총망라…트럼프의 對中강공, 왜?
  • [글로벌pick]무역·군사 총망라…트럼프의 對中강공, 왜?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오른쪽) 미국 행정부가 무역·경제 분야에 이어 안보까지 총망라한 전방위적 대중(對中) 압박에 나선 모양새다. 양국 간 최대 핵심 사안인 ‘무역협상’이 삐거덕거리자, 본격적인 ‘힘’의 과시에 나선 것으로 읽힌다. 일각에선 그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주요 2개국(G2) 간 패권 경쟁이 다시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다.◇무역갈등 표출되자…美군함 남중국해로트럼프 대통령의 ‘맹공’은 지난 5일 시작됐다. 중국과의 협상이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로 오는 10일부터 기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부과한 10%의 관세율을 25%로 올리겠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힌 것이다. 아직 관세를 매기지 않은 나머지 3250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도 마찬가지 관세 부과 카드를 꺼내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에는 “대중 무역에서 우리는 5000억달러(약 585조원)를 잃는다. 미안하지만 우리는 더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사실상 ‘배수진’을 쳤다.일단 미국의 전방위적 ‘맹공’은 막바지 무역협상에서 더 많은 걸 얻어내기 위한 일종의 ‘협상 전술’로 보는 시각이 크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내 생각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무역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관세를 얻어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가장 좋은 협상기술은 절반쯤 미친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협상을 총괄하는 중국 측의 류허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류 부총리가 중국 내 보수세력을 상대로 설득할 때 이러한 압력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용일 가능성도 거론된다. 중국과의 ‘강 대(對) 강’ 구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실(失)보단 득(得)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야당인 민주당 내부에서도 “중국에 강하게 대처하라. 강경 대응만이 중국에 이기는 유일한 길”(척 슈머 원내대표)이라는 응원의 목소리가 나왔다. 문제는 양국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데 있다. 중국 측은 “미국 측과 중국 측이 함께 노력해 같은 방향을 보면서 가길 희망한다. 차기 협상과 관련해 중국 대표단은 협상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겅솽 외교부 대변인)며 당황한 기색을 내비치는 데 그쳤지만, 미국의 압박이 지속한다면 중국 측도 가만히 앉아 당할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뉴욕의 한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물러서지 않는다면 협상은 교착국면으로 진입할 테고, 갈등은 관세폭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공교롭게도 미국이 같은 날 자국 군함 2척을 남중국해 해역에 보낸 점도 의미심장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제7함대 소속 미사일장착 구축함(DDG) 프레블과 정훈이 이날 남중국해 난사군도의 게이븐 암초로부터 12해리(22km) 안쪽 수역을 항해했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는 ‘해양대국’을 꿈꾸는 중국이 동남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매우 민감한 지역이다. 미국은 그간 ‘항행의 자유’ 작전을 통해 중국을 견제해왔으나, 무역협상의 물밑대화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특별한 이상기류는 없었다. 자칫 무역갈등이 ‘군사 대결’ 양상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사진=AFP◇화웨이·비자 이어 핵군축·북국 문제도 대립양국의 갈등은 무역협상·남중국해 문제 외에도 다양한 이슈에서 표출되고 있다. 주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의 팽창정책과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정책이 맞부딪치는 구조다. 대표적인 게 북극정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진행된 제17차 북극이사회 각료회의에서 “중국과 북극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는 900마일(1448㎞)에 달한다”며 “중국은 정확히 어떤 권리도 없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캐나다·핀란드·노르웨이 등 8개국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향해 “북극은 힘과 경쟁의 지역이 됐다. 새로운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 편에 설 것을 압박했다. 더 나아가 “중국이 다른 지역에서 보여준 공격적인 행동 방식은 우리가 어떻게 북극 문제를 다뤄야 하는지 알려준다”며 “에티오피아에서 중국이 건설한 도로가 몇 년 후 무너지고 위험하게 된 것처럼 북극의 인프라도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미국은 최근 새로운 핵무기 군축협정에 러시아와 함께 중국 측의 참여도 압박 중이다. 사실상 중국이 새로운 ‘핵무기’ 라이벌로 등장했는데, 미·러만 핵무기를 줄여야 한다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논리에서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날 “어떤 나라가 중국의 군축을 얘기하는 것에는 결단코 반대한다. 참여할 계획이 없다”(겅솽 외교부 대변인)고 못 박았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화웨이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며 독일과 영국, 호주 등 동맹국에 5세대(5G) 통신망 구축에서 화웨이를 배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과학자들과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비자발급 제한 조치도 양국의 대치전선을 확대하게 한 주요 요인이다. 이처럼 무역·경제뿐만 아니라 각종 외교안보정책에서도 ‘갈등’의 골이 재부각하면서 결국 ‘패권경쟁’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는 관측이 만만찮게 제기된다.
2019.05.07 I 이준기 기자
끝보이던 미중 무역협상…파국이냐 타결이냐 갈림길
  • [주간엿보기]끝보이던 미중 무역협상…파국이냐 타결이냐 갈림길
  •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이번주 최대 관심거리다. 끝이 보이던 미중 무역협상이 어그러지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판’ 깨지나…쪼그라든 타결 기대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협상이 너무 느리다”면서 2000억달러어치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면서 관세 인상 시점을 금요일(10일)이라고 못박았다. 앞서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됐던 날이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이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상태로는 협상에 임할 수 없다”며 협상 취소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류허 중국 부총리는 8일 워싱턴 DC를 찾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나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국이 팽팽하게 대치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사그라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뜻으로 관세폭탄을 언급했는지가 가장 큰 변수다. 정말로 판을 엎으려는 것인지, 아니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인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채드 보언 선임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에 관해서는 (무슨 일이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위협일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하루 이틀 전까지만 해도 협상을 낙관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무역협상이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너무 잘돼서 탈일 정도다. 수주내 뭔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이고 기념비적 인 딜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수주내라고 못을 박으면서 미국 언론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이르면 이달말 열릴 수 있다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도 우리는 또한 괜찮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쉬울 것이 없다는 면을 부각해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라는 평가와, 양국이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이라는 해석이 엇갈렸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10%→25% 관세인상은 당초 올해 1월1일 예정돼 있던 조치다. 이 계획은 지난해 12월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직접 만나 “90일 간 협상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자”고 의견을 모으면서 미뤄졌다. 이후 협상이 지연되면서 90일 간의 유예기간은 양국이 최종 합의에 이르는 시점까지로 잠정 연기됐다. 미중 무역협상의 ‘판’ 자체가 깨질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하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5% 이상 급락했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된 경제지표로는 중국 4월 수출입(8일)과 미국 3월 무역수지(9일) 발표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美물가지표 발표…파월 입에 쏠린 눈오는 9일과 10일 미국에선 4월 생산자물가(PPI)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각각 발표된다. 이와 더불어 9일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물가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 것인지 시장은 지켜보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에 따른 파급력이 워낙 큰 탓에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를 엿볼 수 있다.파월 의장은 지난 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여야 할 강력한 근거를 보지 못했다”며 “연준은 현재 정책기조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시장 판단과 대치된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월동기 대비 1.6% 상승에 그치면서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후 시장은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쳤다. 반면 파월 의장은 △의류비 △지난해 말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투자자문 서비스 비용 하락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항공료 인하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일축했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올 경우 금리인하 가능성이 재부각될 수 있지만, 파월 의장은 “탄탄한 노동시장과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볼 때 PCE 지수가 곧 2%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로 미국 고용시장은 훨훨 날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3일 발표한 4월 비농업 일자리는 26만3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18만9000개)의 일자리 증가치는 물론, 월스트리트저널 전문가 전망치(19만개 증가)를 완전히 넘어서는 수준이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010년 10월 이후 103개월(8년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관련 기사를 링크한 후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라고 쓰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다른 트윗에선 “미국이 4월에 26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실업률은 196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미국이 세계 1위라는 것에 동의할 수 있다. 우리는 전 세계의 선망의 대상이 됐다. 그리고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향후 미국 경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경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금리인하를 제약하는 요소다. 지난달 말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3.2%를 기록, 시장 전망치(2.0%)를 크게 웃돌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사진=AFP)◇美어닝시즌 마무리 국면…디즈니·도요타 실적발표미국 기업들의 어닝시즌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한다.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10곳 중 7곳은 예상보다 양호한 성적표를 내놨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번주엔 디즈니와 도요타 정도 외에는 시장에 방향성을 제시하거나 영향을 끼칠만한 기업의 실적 발표가 없다. 또 이미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외에도 북한이 단거리 발세체를 발사한 것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있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비핵화)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도발에 호의적으로 대응한 것이지만, 발사체 발사 후 14시간여만에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의 여지를 남기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자제시키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19.05.07 I 방성훈 기자
"중국산 추가 관세".. 무역협상 판 흔드는 트럼프
  • "중국산 추가 관세".. 무역협상 판 흔드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미국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AFP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간 이어진 미·중 무역협상이 끝내 결렬될 상황에 이르렀다. 전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2개국(G2)이 다시 관세 전쟁을 시작하면 한국 경제 역시 휘청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들(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면서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10% 관세를 매기는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 어치에 대해서 10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관세를 부과하지 않은 3250억 달러어치의 다른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오는 8일 류허 부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보내 무역 협상을 이어가려 한 중국은 당황한 기색이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단 협상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머리에 총이 겨눠진 상황에서 협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중국에 상당한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보고서를 내고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관세가 25%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약 40% 정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중 무역협상 결렬 가능성이 부각되자 전세계 증시도 출렁였다. 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8% 내린 2906.46으로 거래를 마쳤다. IT업종이 몰려있어 미중 무역협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선전성분지수는 무려 7.56%나 하락했다. 미국 금융시장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100 지수 선물은 이날 두 자릿수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선물 가격은 배럴당 60.49달러로 2.34% 내렸다.
2019.05.06 I 김인경 기자
위기의 알뜰폰, 국민은행이 구세주 되나
  • 위기의 알뜰폰, 국민은행이 구세주 되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B국민은행이 이르면 이달 중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를 통해 별정통신 사업에 등록한다.중소 알뜰폰 업체의 어려움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저렴한 요금과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를 무기로 소비자 편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2003년 LG텔레콤과 ‘뱅크온(Bank ON)’이란 이름으로 은행권 최초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국민은행이 직접 하는 데 대한 기대감도 있다. 일본에선 인터넷은행업을 하는 라쿠텐이 알뜰폰에 이어 올해 10월 제4이동통신(LTE)을 시작하는 등 금융회사의 통신업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KB국민은행과 LG유플러스 로고◇KB국민은행 알뜰폰에 정부 기대감6일 과기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5~6월 중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9월쯤 LG유플러스 등 통신망을 빌려 알뜰폰(MVNO)에 진출할 예정이다.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하는데 규제 샌드박스 특례가 필요했던 것은 현행법상 은행은 부수 업무로 은행 고유업무와 관련 없는 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2년(최장 4년)동안 허용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역시 가계통신비 인하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CJ헬로 문제도 있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뜰폰 1위인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되고 지난 달 알뜰폰에서 이통3사로 번호이동한 가입자가 1만5130명에 달하는등 위기가 여전한데, 국민은행의 알뜰폰 진출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위는 국민은행 알뜰폰의 효용성이 입증되면 바로 규제 개선 작업에 나설 계획이어서, 이번 일을 계기로 금융사의 통신 진출이 허용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일본 라쿠텐 로고◇일본 은행 라쿠텐은 알뜰폰 이어 제4이통까지일본 유통기업이자 인터넷은행을 하는 라쿠텐은 도코모의 회선을 빌려 ‘라쿠텐 모바일’이라는 알뜰폰을 제공, 일본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1% 규모인 약 150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라쿠텐 슈퍼포인트나 인터넷 은행(신용카드 포함)과 연동 같은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라쿠텐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해 4월 일본 총무성에서 제4이동통신 면허를 획득해 올해 10월부터 망을 깔고 직접 통신사업(MNO)에 진출한다. 도쿄, 오사카, 나오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0월 4G LTE 서비스를 개시하고, 내년부터 5G 서비스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통신 업계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알뜰폰 진출은 이마트 등 진출했다 실패한 유통기업과 다른 고객가치를 줄 수 있다”면서 “언젠가 라쿠텐처럼 MNO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2003년 당시 LG텔레콤과 KB국민은행이 진행했던 뱅크온 광고. 국민은행 영업점에서도 뱅크온 단말기가 판매됐다.◇국민은행, 뱅크온 경험 살려 직접 한다KB국민은행은 휴대폰에 유심 칩만 넣으면 공인인증서와 앱 설치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은행과 통신 서비스를 한 번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준비 중이다. 2003년 LG유플러스와 제공했던 ‘뱅크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에도 금융 전용칩이 내장된 LG텔레콤전용단말기로 국민은행의 계좌 조회, 이체, 출금 및 수표 조회 등을 제공했다. 고객 입장에서 금융과 통신 서비스가 휴대폰 하나로 해결된다는 점은 같지만, 이번에는 저렴한 통신 요금에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모두 KB국민은행이 제공한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 1위 기업 CJ헬로가 LG유플러스에 인수되고, KB 국민은행의 알뜰폰 진출로 중소 알뜰폰 업체는 더 어렵게 됐다”며 “국민은행은 막기 어렵지만 유플러스에는 지분인수 조건을 붙여야 한다. LG유플러스에 중소 알뜰폰에 대한 도매대가 관련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06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통큰 투자에 수혜株 뜬다…한솔케미칼·원익IPS 주목
  • 삼성전자 통큰 투자에 수혜株 뜬다…한솔케미칼·원익IPS 주목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설비 확대 수혜 종목에 잇달아 러브콜을 보냈다.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한솔케미칼(014680)을 비롯해 삼성전자 시스템LSI·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전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원익IPS(240810) 등이 이번주 주간 추천 종목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호텔신라(008770)와 신세계(004170) 등 중국인 관광객 귀환 효과를 누릴 종목들도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설비 확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비메모리 신규 생산능력 확대에 연평균 5조원(총 60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에 핵심 소재(과산화수소, 트리실릴아민 등)를 공급하는 만큼 수혜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도 원익IPS가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 장기 투자계획 효과를 받을 것이라며 추천주로 정했다. 원익IPS는 삼성전자 시스템LSI·파운드리 생산라인에 전 공정 장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국내 장비업체다. 중국인 관광객 관련 종목들도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008770)가 보따리상(따이공) 중심의 시내면세점 고성장세 지속과 중국인 관광객 귀환 효과를 받을 것으로 내다봤고 중국 경기회복까지 겹치면서 호텔신라 컨센서스 상향 기대감도 높였다고 평했다. KB증권은 신세계(004170)가 중국인 비중이 큰 면세점 수요와 상위 면세사업자 간 경쟁 완화로 큰 폭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세계 이익에서 기여도가 커지는 면세점 수요를 고려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기대했다.아울러 실적 개선 종목들도 증권사 추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와 SSG닷컴이 신성장 동력의 입지를 공고히 하면서 이마트가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타이어(161390)는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지만 천연 및 합성고무 가격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지속, 원·달러 환율 약세 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유안타증권은 작년 이어 올해도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조선부문 수주금액이 견조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010140)을 추천했다. 또 카카오(035720)가 카카오뱅크 흑자전환, 카카오페이지 기업공개(IPO),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으로 기업가치 증대 기대감이 크다며 추천주로 꼽았다.KB증권은 현대중공업(009540)에 대해 인수합병(M&A) 관련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비중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권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공급능력 측면에서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규모의 경제, 구매력, 연구개발(R&D)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다. 하나금융투자는 휠라코리아(081660)가 미국시장 매출 고성장 구간 진입으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휠라코리아 미국 자회사인 아큐시네트(Acushnet)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휠라코리아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이다. 아큐시네트는 2019년 상반기 골프공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분기에는 퍼터 출시 또한 예정돼 있다.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원익IPS 외에도 서진시스템(178320)도 추천됐다. SK증권은 서진시스템이 글로벌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 속도전에 따른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나 올해 자동차 부품 및 전기차 배터리 함체 등 기타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9.05.06 I 박정수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파장…삼겹살 가격 한달새 16.5%↑
  • 아프리카돼지열병 파장…삼겹살 가격 한달새 16.5%↑
  • 지난달 2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고기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중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영향으로 국내 돼지고기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가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질병이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돼지고기 삼겹살 100g 가격은 2663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4.8%(122원) 올랐다. 이는 한 달 전에 비해 16.5%(377원), 1년 전 보다는 19.4%(433원) 오른 수치다. 소비자원이 매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백화점, 전통시장, 편의점 등 전국 단위 유통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월별 평균 가격 기준 오름세는 더 컸다. 삼겹살 100g 가격은 지난해 5월 2071원에서 지난달 2572원으로 1년 새 24.2%(501원)나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3~4월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국내 소비 증가가 주된 원인이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국내 수입량 감소 영향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퍼지면서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4만9000t)보다 줄어든 4만t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불법으로 국내에 반입할 시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2019.05.06 I 이윤화 기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KT 5G 멀티뷰로 중계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 KT 5G 멀티뷰로 중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 e스포츠라이브 중계화면▲PMSC 시즌 3KT(회장 황창규)가 e스포츠 중계 서비스 ‘e스포츠라이브’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공식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PMSC, PUBG Mobile Street Challenge) 스쿼드업’을 5G 멀티뷰로 생중계한다.‘e스포츠라이브’는 5G 가입자 전용 서비스다. 5G망의 초고속·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배틀그라운드·스타크래프트 등의 중계 화면을 최대 5개까지 동시에 볼 수 있다.1인칭 슈팅 게임(FPS, First-person shooter)인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예로 들면, 이용자는 메인 중계 화면과 각 플레이어의 경기 장면 총 20여개의 풀HD(full HD) 화면 중 최대 5개 화면을 마음대로 선택해 멀티뷰로 시청할 수 있다. 멀티뷰는 플레이어의 시점으로 게임을 볼 수 있는 기능으로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제공한다.e스포츠라이브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저지연 HLS’(http live streaming)기술이 적용돼 기존 영상 플랫폼 대비, 라이브 영상 송출 지연 시간이 매우 짧아졌다. ▲e스포츠라이브 무료 체험쿠폰 발급 화면KT의 e스포츠라이브는 오는 6월 8일까지 진행되는 펍지의 PMSC 스쿼드업 전 경기를 생중계 한다. 유저가 원하는 시간에 경기를 다시 볼 수 있도록 ‘지난 경기 다시 보기 VOD 서비스’도 무료로 볼 수 있으며, KT 5G 언박싱 영상, 5G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매치 등 PMSC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스토리가 담긴 콘텐츠들이 e스포츠라이브에서 단독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타크래프트 멸망전’, ‘배틀그라운드 멸망전’ 등 다양한 경기 하이라이트, 유명 BJ들의 단독 VOD 콘텐츠 등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이번 PMSC 스쿼드업은 온라인 예선으로 60개 팀을 선발하며, 오프라인 예선과 본선을 거쳐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최종 우승 팀과 2등 팀에게는 오는 7월 독일에서 열리는 PMCO(Pubg Mobile Club Open) 글로벌 파이널 대회 참가 기회가 주어지며, 각각 상금 1천만원, 5백만원이 수여된다.더불어 KT는 6월 8일까지 e스포츠라이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e스포츠라이브 48시간 체험쿠폰’을 무료로 배포한다. 쿠폰의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해 서비스에 가입하면, 타사 고객이나 LTE 고객들도 48시간동안 ‘e스포츠라이브’ 멀티뷰 생중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e스포츠라이브 서비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KT 5G서비스담당 성은미 상무는 “고객들이 e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기반으로 ‘보는 방식’에 있어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원하는 화면을 바로 골라서 보는 e스포츠라이브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스포츠라이브’ 서비스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또는 원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19.05.06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비메모리 강화’ 세계에 알린다..‘파운드리 포럼’ 개최
  • 삼성전자, ‘비메모리 강화’ 세계에 알린다..‘파운드리 포럼’ 개최
  •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이달부터 전세계 5개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로드맵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SFF)’을 순차 개최한다.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실리콘밸리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 업체인 ‘팹리스(fabless)’로부터 설계도면을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대만 TSMC에 이어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앞서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을 통해 글로벌 메모리 시장에 이어 파운드리 사업에서도 오는 2030년까지 업계 1위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도 지난달 30일 경기 화성의 반도체 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확실히 1등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열리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전략과 첨단 공정 기술 등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팹리스 업계의 고객사와 파트너사, 애널리스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고객사 등을 상대로 최근 시작한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 제품 출하 소식을 비롯해 올해 초 업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5나노 EUV 공정, 내년 본격 가동할 화성 EUV 전용 생산라인 등을 소개하면서 파운드리 사업의 강점과 지향점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5G 이동통신과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자동차 전장 등 주요 응용처별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오는 14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이어 6월 5일에는 중국 상하이, 7월 3일에는 서울, 9월 4일에는 일본 도쿄, 10월 10일 독일 뮌헨 등에서 순차적으로 포럼을 진행할 계획이다.한편, 일각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이 이번 포럼의 일부 행사를 현장에서 참관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2019.05.06 I 김종호 기자
北 도발로 높아진 불확실성…경계심 고조
  • [주간증시전망]北 도발로 높아진 불확실성…경계심 고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주 한국 증시는 외국인이 매수세를 기록하며 2100~2200선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지난달 29일에는 미국 증시의 강세와 원·달러 환율 급등세가 진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로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다음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계심리,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 2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 미국 인프라 투자 기대감에 상승했다. FOMC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인하론을 일축하는 발언을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2조 달러 규모의 미국 인프라 투자 계획이 발표되고 무역합의 마무리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국내 증시를 떠받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에는 지난 4일 북한의 발사체 도발로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만큼 투자심리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주요 연준 위원들의 연설과 8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1분기 기업들 실적발표 등이 예정돼 있어 박스권 내에서 종목장세가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북한 도발로 불확실성 고조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4월 29일~5월 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0.78%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2.81% 올랐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종목장세가 짙어지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상승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달 29일부터 5월 3일(1일은 노동절 휴장)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264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242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이번 주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다. 지난 4일 오전 북한이 기종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를 동해 방향으로 발사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높아진 상황이다. 이번 북한 도발은 지난 2017년 11월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후 1년 5개월여만이다. 남북간, 북미간 대화를 통한 평화체제가 정착된 이후 첫 도발이어서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발사체가 북한이 약속해왔던 장거리 미사일 중단에는 해당되지 않고, 미국을 크게 자극하지 않는 낮은 단계의 무력시위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어서 증시 폭락을 유발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금융센터는 “아직까지 주요 분석기관의 시각이 기존의 낙관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번 도발로 북미 협상구도 자체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시장 친화적 스탠스 확인할 듯이밖에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 및 미·중 무역합의 등 국제 정치적 사안과 1분기 어닝시즌 지속 등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 각종 경제지표 등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이벤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먼저 5월 FOMC 이후 주요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선다. 6일에는 하커, 7일 카플란, 9일 보스틱, 10일 에반스 등 순으로 연설이 진행된다. 미국 1분기 인플레이션 둔화가 일시적이고 2%에 근접할 수 있다고 언급한 파월 의장과 저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준 위원들 간의 견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친화적인 완화적 스탠스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8일에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진행된다. 베이징에 이어 워싱턴에서 무역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최근 합의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다만 현재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는 관세 철회문제에 대한 이견이 남아 있다. 중국이 관세 철폐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조건부 철폐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은 중국이 합의를 위반할 시 제재 수단으로 관세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에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약 65%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1.3%, 2.5%, 3.0%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호텔·레저와 증권, 건설, 자동차 업종이 컨센서스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유틸리티, 헬스케어, 반도체 업종은 하회했다.또 시장의 관심은 국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쇼크에서 벗어나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가 크게 부진했으나 이후 발표된 4월 수출액 증가율, 3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주요 실물지표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경제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올 상반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강해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반락 및 그에 따른 수급환경 개선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상단 범위를 2230~2270선으로 내다봤다. ◇ 자동차·호텔레저 모멘텀 양호..반도체도 추천코스피지수는 2180~2220선에서 등락중이나 기대심리 변화는 크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기술적 부담과 한·미 성장률 역전, 1분기 실적 시즌 진행 등에도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이 2분기 이후 경기 반등과 그에 따른 국내 상장사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가늠하고 있다는 증거란 얘기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국 정책 미세 조정, 실적 둔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변경 이벤트 등 지수 상승에 대한 확신은 크지 않다”며 “다만 한국 수출 둔화폭 축소, 하반기 경기 개선 기대감 등으로 하방 경직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스권 흐름 내 원화 약세 수혜주, 정부 정책 수혜주(5G, 비메모리 반도체), 돼지열별 관련주, 자율주행 관련 주 등 테마 위주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및 유럽 구매 관리자 지수(PMI), 중국 수출입 등이 이번 주 주요 지표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자동차와 호텔·레저, 미디어 등 원화가 약세일 때 오르는 업종이 이익 모멘텀도 양호하다는 평가다.일각에서는 1분기 실적 시즌을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윤 연구원은 “수급 개선과 그에 따른 대형주 중심의 상승 추세 회복 가능성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며 “반도체와 호텔·레저, 소프트웨어, 화장품 등의 업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자료=케이프투자증권
2019.05.06 I 박태진 기자
LG유플러스, 5G 장비 추가 공급받아..충청, 경남, 강원 본격 구축
  • LG유플러스, 5G 장비 추가 공급받아..충청, 경남, 강원 본격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 장비를 중심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던 LG유플러스의 5G 커버리지가 늘어날 전망이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제조사와 협력 통한 장비 수급 문제 해소 △시공사 확대 등 구축 인력 증원 △지하철 등에 이통3사 공동 구축 등 5G 네트워크 구축 가속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고 6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수도권과 강원은 화웨이, 충청과 호남은 삼성전자를 택했으며 에릭슨과 노키아로부터도 5G 장비를 공급받는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해 수도권 남부, 충청, 호남에서 기지국 장비를 추가로 확보했다. 또, 노키아 장비의 수율 문제도 해결됐다.4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2만여개 기지국, 장치수 기준 2만5천여개에 불과했지만, 장비 물량을 확보하고 시공사를 연초 대비 2~3배 이상 늘려 6월까지 6대 광역시, 연내 85개시의 동 지역까지 기지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LG유플러스 직원들이 강원도 강릉시 강문동 경포해수욕장 인근의 한 건물에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전파가 잘 도달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경상남북도는 지난달부터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조기 구축을 위한 캐치업 방안을 수립, 이달부터 집중 구축에 돌입한다. 강원도는 6월까지 강릉, 원주 등 주요 7개 도시에 대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1만개 이상 기지국이 설치된 서울과 수도권은 네트워크 품질 보강 차원에서 7800대의 장비를 추가로 투입해 아파트, 주요 상권 등의 5G 서비스를 강화한다.회사 관계자는 “국산 개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5G용 광 먹스(MUX)를 적용, LTE용 선로를 변경 작업 없이 5G용으로 활용하도록 해 작업시간을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5G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이동통신 3사간 협력도 강화한다. 이동통신 3사 공동 투자 대상인 KTX, SRT, 고속도로, 전국 지하철, 공항, 백화점, 호텔 등은 하반기부터 사업자간 공동 구축을 시작한다.LG유플러스 최택진 NW부문장(부사장)은 “장비 계약, 납품, 시공, 개통 등 구축 공정관리를 전담하는 TF운영을 통해 5G 기지국 구축 가속화를 추진하고 있다”라며 “연내 누적 8만개의 5G기지국을 구축해 촘촘한 커버리지를 확보해 고객이 차별화된 5G서비스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5.06 I 김현아 기자
 홍콩을 떠나기 전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바킷 리스트
  • [홍캉스③] 홍콩을 떠나기 전 반드시 들러봐야 할 바킷 리스트
  • 호니호니티키라운지[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홍콩의 밤거리에서는 별들이 속삭인다는 노래 가사가 있었다. 홍콩의 찬란한 야경은 지금도 그만큼 아름답지만, 2019년 홍콩에서는 별 대신 술잔이 우리를 유혹한다. 홍콩은 언제나 아시아 최고의 나이트라이프를 뽐내는 도시였다. 동양 최초의 하와이안 티키 바에서는 남태평양의 풍미를 경험할 수 있고, 세계적 수준의 바와 독특한 수제 맥주가 술꾼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호이호니티키라운지◇ 요즘 홍콩에서 제일 잘나가는 트렌디 하와이안 바‘남태평양’이라는 말에서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들이 있다. 발 아래로 부서지는 에메럴드빛 파도, 탐스럽게 피어나는 히비스커스, 대나무로 뚝딱뚝딱 만든 해변의 바, 달콤하고 컬러풀한 트로피컬 칵테일. 호니호니티키라운지는 홍콩의 빌딩 숲 한가운데 남국의 지상낙원을 비밀스럽게 옮겨놓은 술집이다. ‘티키’는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유행했던 폴리네시안 스타일의 바를, ‘호니’는 하와이어로 키스를 일컫는다. 호니 호니 티키 라운지는 아시아 최초의 티키 바를 자처한다. 수십 년 전의 유행이 세계적인 뉴트로의 붐을 타고 홍콩에도 상륙한 셈이다. 바 찬장에는 200종이 넘는 럼을 갖췄다. 코코넛과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을 아낌 없이 쓴 칵테일 메뉴가 인기 높은데, 대나무를 깎아 만든 잔 위로는 자그마한 우산이 꽂혀 나온다. 비록 태평양은 멀리 있지만, 이쯤 되면 ‘하와이로의 하룻밤 여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여럿이 방문한다면 바카디 럼과 스파이그드 럼, 패션프루트 퓨레, 수박 주스 등을 섞어만든 6인용 펀치 호니호니올더웨이를 주문해도 좋다. ‘호니’는 하와이어로 키스를 뜻한다. 트로피컬 칵테일을 한 잔 마신 후, 야외 라운지에서 달콤한 ‘호니’의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포로리◇식당에서 즐기는 캐주얼 하와이안 칵테일뜨거운 밤이 시작되기 전 맛있는 하와이 요리와 시원한 맥주로 워밍업을 해 보면 어떨까? 포로리는 홍콩 최초의 하와이안 포케 바다. 지난 몇 해 사이 뉴욕부터 서울까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포케는 하와이식 비빔밥이다. 참치, 연어, 문어,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에 양파와 해초 등을 더해 각종 양념으로 버무려 먹는다. 포로리는 맛있는 포케로만 유명한 게 아니다. 하와이에서 양조한 크래프트 비어부터 다양한 럼을 사용한 티키 칵테일, 신선한 코코넛 주스까지 다채로운 하와이식 음료를 초저녁부터 즐길 수 있다. 깜찍한 파인애플 모양 통에 담겨나오는 과일 주스 P.O.G.와 이스터섬 석상 같은 칵테일 잔은 인스타그램 피사체로 최적! 바삭한 아보카도 프라이를 함께 즐겨보자. 5시부터 8시까지 이어지는 오라 타임(Ora-Time)에는 술값이 저렴하니 더움 금상첨화.올드맨◇최고의 칵테일을 만나러 ‘고고’홍콩에서 칵테일 인싸가 되려면. 조용하고 세련된 노호 거리에 위치한 바 ‘올드맨’이 그 정답이다. 올드맨은 최고의 스태프가 만든 최고의 바다. 랜드마크 만다린 오리엔탈과 어퍼하우스 등 홍콩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 바를 지휘하던 매니저 셋이 뭉쳤다. 술을 사랑했던 소설가 중 두번째라면 서러워할헤밍웨이를 바의 컨셉트로 잡고, 헤밍웨이의 소설로부터 영감을 얻은 칵테일들을 선보인다. 칵테일 메뉴는 그야말로 독특하다. 커리 잎과 강황이 재료로 등장하는가 하면, ‘수비드’ 과정을 거쳐 달콤한 동남아 허브 향을 술에 입힌다. 대체 어떤 술이 나올지 고개가 갸웃거리다가도 칵테일을 한 입 머금는순간 놀라운 맛과 향에 눈이 저절로 휘둥그레진다. 바텐더들의 창조성 덕분에 2018년 올드맨은 아시안베스트바 50 어워드의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홍콩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멋진 술은 멋진 손님을 부르는 법. 올드맨의 고상한 실내는 홍콩 패피들로 밤 늦게까지 붐빈다. 다이빙◇장인의 얼음이 더해진 잔 속으로 다이빙다이빙이라는 이름을 듣고 차가운 루프톱 수영장에 첨벙 뛰어드는 상상을 했다면 오해다. 다이빙은 ‘커다란 얼음’(大氷)의 중국식 발음이기 때문이다. 번화가의 조용한 뒷골목에 자리한 라운지 다이빙은 그 이름 그대로 얼음에 집중하는 바다. 칵테일의 주인공은 술이지만, 얼음은 그 술의 맛을 돋보이게 하기도, 망치기도 하는 존재다. 대충 얼린 여러 개의 각얼음은 술과 닿는 표면적이 넓어 쉽게 녹아버리고, 얼음에 섞인 불순물이 칵테일의 섬세한 맛을 망치기도 한다. 다이빙에서는 장인이 만든 특별한 얼음만을 사용한다. 커다란 잔에 딱 맞게 들어간 얼음은 어찌나 단단하고 투명한지, 테이블 무늬가 얼음과 글라스를 고스란히 투과할 정도다. 청량한 롱칵테일에 서서히 녹아드는 차갑고 신선한 얼음, 트렌디한 음악, 활짝 연 통창에서 흘러드는 바람까지, 다이빙은 홍콩의 여름밤을 신나게 달려보기에 최고의 라운지다.스피크이지 바 ‘플리즈 돈 텔만’◇공중전화 부스로 입장하는 스피크이지 바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의 호화로운 실내, 옛날식 전화 부스가 보인다. 전화기를 들고 버튼 ‘1’을 누르자 마법처럼 녹색 커튼 벽이 열리고, 25석 규모의 아담한 바가 모습을 드러낸다. 뉴욕의 전설적인 스피크이지 바 플리즈 돈 텔이 홍콩에 마침내 상륙했다. 공중전화를 완벽하게 모방한 입구부터 입장하기위한 절차, 로컬 재료를 기발하게 사용한 칵테일까지, 수많은 바 어워드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던 플리즈 돈 텔만의 미덕은 이곳에서도 여전하다. 버번 위스키에 베이컨 향을 불어넣은 벤튼 올드 패션드(Benton Old Fashioned), 멕시코 술과 패션프루트 리큐르를 섞은 메즈칼 뮬(Mezcal Mule) 등이 인기높다. 바에 들어서기 전 전화 부스에서 인스타 동영상 남기는 것을 잊지 말자.◇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을 만나다홍콩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이 필 프레스코 뮤직 라운지에서 기다린다. 세계적인 시티가이드매거진 ‘타임아웃’필 프레스코 뮤직 라운지에서 ‘홍콩의 유일하고 진정한 라이브 뮤직 바’라 극찬한 이곳에서는 도시 최고의 뮤지션들이 매일밤 무대에 선다. 옹기종기 어깨를 마주하고 공연을 관람해야 하는 작은 공간이지만, 그 친밀감이야말로 이곳을 특별하게 만든다. 라틴, 재즈, 여성 보컬리스트 등 요일별로 테마가 있으니 홈페이지의 캘린더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특별한 공연이 열리는 날엔 티켓을 구입해야 하지만, 평소에는 별도의 입장료가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레드 와인 글라스를 천천히 기울이며, 홍콩 최고의 뮤직 나이트를 즐겨보자.포테이토 헤드◇최고급 오디오와 트렌디한 음악의 조화최상급 오디오시스템과 레코드 콜렉션, 세계적인 디제이, 이국적인 칵테일. 세련된 음악 애호가라면 포테이토헤드를 단숨에 사랑하게 될 것이다. 사이잉펀의 다이닝 바 포테이토헤드는 고급 클럽들이 즐비한 발리 스미냑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었다. 나무 패널과 식물로 고급스럽게 장식된 실내는 제각각 특별한 용도를 지닌 공간들로 나뉜다. 엑조르티카 바(Eksortika Bar)는 간단한 스낵과 함께 인도네시아 향신료를 재해석한 칵테일 메뉴로 유명하다. 열대 과일부터 인도네시아 고추, 칠리 소스까지 독특한 재료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칵테일 메뉴는 세계적인 바텐더 대회를 휩쓴 드레 마쏘(Dre Masso)의 작품. 바 안쪽의 레스토랑 카움(Kaum)에서는 인도네시아 요리와 칵테일을 함께 즐길 수도 있다. 풍성한 데시벨로 울려퍼지는 디제이의 음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밤 12시까지 오픈하는 뮤직 룸(Music Room)으로 자리를 옮겨도 좋겠다. 디스코부터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빈티지 오디오로 플레이한다. 필 65◇독특한 맥주, 홍콩 크래프트 펍홍콩만의 독특한 맥주를 마셔보고 싶다면 이곳을 지나쳐서는 안 된다. 필 스트리트(Peel Street)의 가파른 경사 위에 올라선 필 65는 도시에서 가장 감각적인 크래프트 비어 펍이다. 어둑한 실내 콘크리트 벽 위에 붙인 핑크빛 네온 사인은 이곳의 트레이드마크와 마찬가지다. 중국식 꽃 차 오스만더스 티로 향을 낸 페일에일, 홍콩 사람들이 즐겨 먹는 라임 절임으로 풍미를 낸 사워 비어 등 기발한 로컬 맥주는 물론, 세계 곳곳에서 들여온 희귀한 수제 맥주들을 골고루 갖췄다. 맥주에 곁들여 먹을 음식 또한 감각적이다. 필 65의 중국어 이름을 새겨 넣은 땅콩 두부는 반드시 먹어봐야 할 안주! 고소한 갈색 두부 위로 땅콩 나물과 마라 소스, 고수가 듬뿍 얹혀 나온다.
2019.05.06 I 강경록 기자
“어린이날? 오늘은 어른이날”…게임홀릭 어른 위한 추천 게이밍 기어
  • “어린이날? 오늘은 어른이날”…게임홀릭 어른 위한 추천 게이밍 기어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어린이날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어린이날이 어린이만을 위한 날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대체 공휴일인 어린이날은 성인들도 그간 직장과 학교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즐기는 기념일로 변모했다.이에 맞춰 게임 업계에서도 5월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발표를 앞두고 있다. 특히 게임 이용자 사이에서 ‘월드워 Z’, ‘레이지 2’, ‘모두의 골프 VR’ 등의 게임들이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출시된 ‘데빌 메이 크라이’, ‘세키로’, ‘톰 클랜시 더 디비전2’ 등의 인기작들도 ‘어른이’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이런 다채로운 게임을 즐길 때 어떻게 하면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다양한 플랫폼에서 신작 게임과 함께 ‘어른이날’을 보내고 싶은 이용자들을 위해 게임을 더욱 풍성하고 실감나게 만들어 줄 게이밍 기어를 소개한다.△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로 만드는 나만의 게임 세상‘로지텍 G933s 7.1 무선 라이트싱크 헤드셋’게이밍 헤드셋은 공간감과 현실감 있는 사운드를 통해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게이밍 기어다.‘로지텍 G933s 7.1 무선 라이트싱크 헤드셋’은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PC와 콘솔 및 모바일 장치와 완벽히 호환되는 것이 강점인 7.1채널 무선 게이밍 헤드셋이다.로지텍 고유의 기술인 ‘라이트싱크(LIGHTSYNC)’를 활용하면 게임 속 폭발, 적의 접근 등 다양한 상황에 맞게 조명 효과를 줄 수 있어 더욱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게임, 비디오, 음악 등 어떤 콘텐츠와도 동기화되며, 역동적이고 화려한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상하단 좌우로 RGB 컬러를 서로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점도 눈에 띈다.또 대형 Pro-G 50mm 드라이버를 탑재해 강력하고 웅장한 음향을 제공한다. 7.1 다중 서라운드 채널을 지원하는 DTS 헤드폰:X 2.0 기술이 적용돼 공간감과 현실감 있는 사운드로 최상의 게임 전장 환경을 만들 수 있다.△FPS 최적화! 정밀한 트래킹이 가능한 ‘로지텍 G502 HERO 마우스’최근에 나온 게임 신작들은 마우스의 움직임이 중요한 게임들이 많아 폭넓은 인치당픽셀(DPI: Dots per inch)를 지원해 정밀한 트래킹이 가능한 마우스가 필요하다.‘로지텍 G502 HERO 마우스’는 기존 G502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과 기능적인 특징을 유지하면서 로지텍의 차세대 ‘HERO(High Efficiency Rated Optical, 고효율 정격 옵티컬) 16K’ 센서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1세대보다 더 정교해진 신형 렌즈와 추적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했다. 최대 400IPS(초당 인치)의 속도와 1만6000DPI 해상도를 지원한다. 총 11개의 버튼에 간편하게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고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다. 자체 내장 메모리에 사용자 설정을 저장할 수 있어 다른 PC나 기기에 연결해도 자신이 설정한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는 5개의 3.6그램 무게추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무게 밸런스 조절도 가능하다.△와이드 비율로 놓치는 화면 없는 ‘크로스오버 3419UM AHIPS 부스트클럭 HDR’와이드 비율의 모니터를 사용하면 일반적인 비율의 모니터로 볼 수 없었던 화면도 파악이 가능해 게임 플레이 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크로스오버3419UMAHIPS부스트클럭HDR’은 21대9 비율의 광시야각 패널을 적용한 34형 대화면의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다. 데스크탑 PC와 노트북, 콘솔과 호환 가능하다.밝은 부분은 더 세밀하게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세밀하게 어둡게 만들어 줌으로써 사실감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AMD 프리싱크와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 기술도 지원해 게임 플레이 시 화면 갈라짐 현상을 막아 몰입감 높은 환경을 조성한다.이외에도 눈의 피로와 건강을 위해 깜빡임을 없애주는 ‘플리커프리 기능’과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낮춰주는 ‘로우블루라이트 기능’을 지원해 편의성을 높였다. 무선 리모콘도 기본 제공해 간편하게 모니터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벽걸이 스탠드나 스탠드암과 연결할 수 있다.△고사양 신작 게임을 어디서든 즐기는 ‘삼성전자 오디세이 NT850XBX-GD7A’고사양의 신작 게임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고 싶은 ‘어른이’를 위해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게이밍 노트북을 추천한다.‘삼성전자오디세이NT850XBX-GD7A’는 최신 그래픽카드인 엔비디아 튜링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2060을 비롯해 헥사코어 CPU인 8세대 인텔 코어 i7-8750H 프로세서, 그리고 DDR4 8GB 메모리, 256GB SSD를 채택했다.144Hz의 주사율과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해 게임을 즐기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그래픽카드의 출력을 늘려 게임 퍼포먼스를 최대 15% 더 높여주는 ‘비스트 모드’도 지원해 고사양의 신작 게임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여기에 게임 화면의 어둠 속 적까지 놓치지 않도록 블랙 레벨 값을 조절할 수 있는 ‘블랙 이퀄라이저 기능’도 적용됐으며, 각 게임 장르에 맞춘 최적화된 화질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2019.05.05 I 노재웅 기자
이개호, 10~12일 G20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일본행
  • 이개호, 10~12일 G20 농업장관회의 참석차 일본행
  •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중국 베이징을 찾아 현지 구매업체들과 간담회하는 모습. 농식품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오는 10~12일 주요 20개국(G20)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G20 농업장관회의는 주요국 농업부문 장관이 매년 한 데 모여 농촌과 농업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5월11~12일 일본 니가타시 도키 메세에서 열릴 예정이다.농식품부는 또 지난해부터 중국, 몽골,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변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차단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예방 관리 추진 계획을 내주 중 발표 예정이다.다음은 내주 농식품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7일(화)10:00 국무회의(이개호 장관, 서울)△8일(수)08:30 경제장관회의(장관, 세종)△9일(목)10:30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15:30 안동대 농업생명특성화대학 출범식△10일(금)10~12일 G20 농업장관회의(장관, 일본)◇주간보도계획△6일(월)11:00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드론운용실무 교육과정 신설 운영△7일(화)11:00 청년한식당 국산식재료 활용 지원 대상자 20곳 선정 △8일(수)06:00 한국농수산대학, 농기계 교육 전문성 제고를 위해 동양물산과 업무협약 체결11:00 식품기업 취·창업 관심있는 대학생 모이세요△9일(목)11:00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국내 유입 방지 위한 예방관리 추진┗11:00 브리핑(방역정책국장)11:00 전국 팔도 버섯 한자리에서 만나 보세요△10일(금)06:00 우기대비 수리시설 및 공사현장 안전점검 실시
2019.05.04 I 김형욱 기자
산업부-포항시, 내주 '지진 유발' 포항지열발전 복구 스타트
  • 산업부-포항시, 내주 '지진 유발' 포항지열발전 복구 스타트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소가 모든 연구 활동을 멈춘 채 서 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주부터 포항 지진의 발단이 된 것으로 결론 난 이 지역 지역발전 부지 복구에 나선다.산업통상자원부와 포항시는 오는 8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포항 지열발전 부지안전성 검토 전문가 대책반(T/F)을 출범할 예정이다.정부는 2017년 11월 규모 5.4의 포항 지진이 인근 지열발전소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 동안 17명의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연구단을 꾸려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또 연구단은 올 3월30일 지열발전 고압 물 지진이 포항 지진을 촉발했다는 결과를 내놨다. 정부는 이에 지열발전 상용화 사업을 영구 중단하고 포항 지열발전 부지도 원상복구하기로 했다.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하루 뒤인 9일 경기도 지역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뿌리기업 스마트공장 현장을 찾아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다음은 내주 산업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주요일정△7일(화)10:00 국무회의(성윤모 장관·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세종)△9일(목)10:30 차관회의(정승일 차관, 세종청사)14:00 스마트제조혁신센터 현장방문(장관, 안산)16:00 통상추진위원회(본부장, 서울 무역보험공사)△10일(금)11:00 자동차의 날(장관,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14:00 에너지위원회(장관, 서울 한국기술센터)◇주간보도계획△6일(월)11:00 한-말레이시아 FTA 공청회 개최11:00 한-필리핀 FTA 공청회 개최△7일(화)11:00 산업부, 제7회 공공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8일(수)06:00 산업부, 포항시와 손잡고 지열발전 부지 복구 첫 삽을 뜨다06:00 중소벤처기업, 수출과 해외진출 양 날개로 국가경제 본격 견인11:00 내일을 변화시키는 힘, 표준으로 열어가는 스마트사회11:00 글로벌 초일류기술개발(G-First) 사업 공청회 개최11:00 국제 분쟁 판례 나눔 포털 개설△9일(목)06:00 전기·자율차 투자유치 포럼 개최11:00 산업부장관, 스마트제조혁신센터 및 뿌리기업 스마트공장 현장방문11:00 제13차 통상추진위원회 개최11:00 전기차 충전시간 단축방안에 대한 표준전략 논의11:00 프랜차이즈 상생협력 워크숍 개최11:00 탄소인증제, 태양광 셀 공동구매 추진관련 태양광 업계 간담회 개최△10일(금)06:00 제16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 개최11:00 제16차 에너지위원회 개최
2019.05.04 I 김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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