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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 최대 위기 모멘텀 삼은 한일-현대시멘트 합병
  • IMF 이후 최대 위기 모멘텀 삼은 한일-현대시멘트 합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시멘트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한일시멘트(300720)가 자회사 한일현대시멘트(006390)를 흡수합병하면서 경영 효율 극대화에 나선다. 5년간 인적 교류를 진행해온 양사는 오히려 시멘트 업황 부진을 모멘텀으로 삼았다는 평가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지난 2017년 LK투자파트너스와 함께 투자목적회사 HLK홀딩스를 설립해 현대시멘트를 인수한 한일시멘트는 이후 HLK홀딩스 지분을 인수하고 2020년 현대시멘트를 한일현대시멘트로 사명 변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완전 흡수합병까지 5년 가량이 소요된 셈이다.(사진=한일시멘트)양사의 합병 배경에는 국내 시멘트 시장의 구조적 침체가 자리잡고 있다. 올 1분기 국내 시멘트 출하량은 812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나 급감했다. 1분기 출하량으로는 국제통화기금(IMF) 구제 금융 시절인 1998년 이후 최저치다. 2분기 출하량도 18% 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망된다.출하량이 급감하다보니 주요 시멘트 업체들의 영업이익도 곤두박질쳤다. 쌍용C&E(003410), 성신양회(004980), 한일시멘트, 삼표시멘트(038500), 아세아시멘트(183190), 한일현대시멘트 등 6개사의 올 1분기 영업손실은 40억5439만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1018억8313만원 대비 적자전환했다.출하량 급감은 시멘트 업체들의 소성로(킬른) 가동 중단으로도 이어졌다. 시멘트 업계는 국내 소성로 35기 중 8~10기 가량 가동을 중단하는 등 생산량 조절에 나섰다. 소성로는 시멘트 반제품인 클링커를 생산하는 핵심 설비로 재가동할 경우 예열까지 에너지 소비가 높아 가급적 중단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킬른 3분의 1이 가동을 멈추는 등 업계 전반이 위축되는 가운데 사실상 한 몸인 현대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가 합병을 통해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적기로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일시멘트가 한일현대시멘트를 품은 뒤 양사간 꾸준히 인적 교류를 해온 것도 흡수합병의 문턱을 낮추는 데 주효했다. 현대시멘트의 사명을 한일현대시멘트로 지은 것도 향후 합병을 염두에 뒀던 조치다.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일시멘트와 한일현대시멘트의 통합은 전혀 새롭거나 놀랍지 않을 만큼 업계에서는 당연히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3~4년간 꾸준히 인적 교류를 해오면서 양사 직원들간 조직 문화가 형성된 데가 최근 업황 악화로 관리 차원에서 절감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면서 합병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회사의 합병으로 재탄생하는 한일시멘트의 매출은 2024년 기준 약 1조7000억원에 육박한다. 국내 포트랜드 시멘트 점유율은 20%대를 넘어서면서 시멘트 업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양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234억7028만원으로 전반적인 시멘트 업계 부진 속에 선방했다는 평가다.합병은 한일현대시멘트 주주들에게 존속회사인 한일시멘트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합병 비율에 따라 한일현대시멘트 보통주 1주당 한일시멘트 보통주 1.0028211주가 배정된다. 한일홀딩스는 한일시멘트의 최대주주로 지분 63.5%를 보유하고 있고 한일현대시멘트의 최대주주는 지분 77.8%를 보유하고 있는 한일시멘트다. 합병 완료 이후 한일홀딩스의 한일시멘트 지분은 59.8%로 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전근식 한일시멘트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시멘트 생산을 위한 중복 투자 및 외부 비용을 절감해 경영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경영효율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8 I 김영환 기자
여자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우승 열기, 국내로 이어갈 것”
  • 여자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우승 열기, 국내로 이어갈 것”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한국여자축구연맹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우승의 열기를 국내 무대로 이어가겠다고 17일 밝혔다.사진=대한축구협회앞서 신상우 감독이 이끈 여자 축구 대표팀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최종 3차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었다.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나란히 1승 2무로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 팀 간의 골 득실에서 앞서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가 처음 도입된 2005년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동아시아 정상에 올랐다.연맹은 대표팀의 값진 성과에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여자 축구에 대한 높은 관심이 다시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표팀 선수 다수가 WK리그와 국내 대회를 거쳐 성장해 온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좋은 환경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리그와 대회를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양명석 회장은 “긴 시간 꺾이지 않았던 여자축구의 열정이 결실을 본 순간”이라며 “이 감동이 국내 리그와 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연맹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 구장에서 열리는 서울시청과 인천 현대제철의 순연 경기를 시작으로 WK리그 후반기 일정 일부를 재개한다.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는 경남 창녕군 일원에서 제24회 전국 여자축구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2025.07.18 I 허윤수 기자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내년 2월 말 종료
  •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내년 2월 말 종료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서울시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이 내년 2월 말 종료된다. 돌봄을 ‘싼값’으로 맡긴다는 정책이 아닌,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고 국가의 돌봄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다. 법무부의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도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서울시의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해 8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을 내년 2월 말까지 한 뒤 종료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가사관리사들이 취득한 비숙련근로자(E-9) 비자 기한은 2027년 7월 말이지만, 현재 근로계약 기간 만료 시점(2026년 2월 말)까지만 시범사업을 운영한다는 것이다.근로계약 갱신을 원하는 가사관리사는 노사 간 자율로 갱신이 가능하다. 다만 시범사업이 끝나는 만큼 정부의 가격 개입이 불가능해 가사관리사 이용료는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다른 일자리 이동을 원하는 가사관리사에 대해선 서비스업 내 이동을 지원할 방침이다.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은 지난해 8월 입국해 시범사업 업체 2곳(대리주부·돌봄플러스)과 6개월간 근로계약을 체결한 뒤, 올해 초 근로계약 기간을 내년 2월 말까지 연장했다. 입국 당시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100명이었으나 지금은 87명이 국내에 남아 있는 상태다. 이중 1명은 계약이 갱신되지 않아 가사관리사로 일하는 사람은 86명이다.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에서 “‘값싼 노동력’ 관점에서 벗어나 ‘돌봄의 가치’를 인정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외국인 가사관리사는 시범사업 단계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새정부 핵심과제인 ‘돌봄기본사회’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업은 국가 전체의 돌봄정책 틀 안에서 고민해야 한다”고도 했다.육아 ‘비용’ 관점에서만 접근해 도입한 이번 시범사업을 끝내고, 돌봄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명 정부는 공공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강화, 아이돌보미 일자리 환경 개선, 민간 아이돌봄 서비스 관리체계 구축 등을 공약했다.법무부가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사용인 시범사업도 본사업 전환이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해 6월 ‘저출생 추세 반전 대책’으로 △해외 거주 외국인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D-2) 및 외국인 근로자 배우자(F-3)를 대상으로 가사사용인으로 일하게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법무부는 이중 해외 거주 외국인에게 별도 비자를 발급하는 방안은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사실상 도입안을 철회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의 경우 서울시에서 참여를 신청했으나 외국인 참여가 저조한 상태다. 무엇보다 노동법 사각지대를 줄여야 하는 정부가 사각지대를 조장하는 정책이란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법무부 시범사업은 새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2025.07.18 I 서대웅 기자
Yuhan Jumps on Leclaza Sales; Genexine, KUKJEON Hit Limits
  • Yuhan Jumps on Leclaza Sales; Genexine, KUKJEON Hit Limits[K-Bio Pulse]
  • [Kim Saemi, Edaily Reporter] On July 17, shares of Yuhan Corporation and its preferred shares surged on the KOSPI market. HYUNDAI PHARMACEUTICAL CO., LTD. (HYUNDAI PHARM) also jumped 25.36% after being selected for a national drug development project. On the KOSDAQ market, KUKJEON PHARMACEUTICAL Co., Ltd(KUKJEON) and Genexine hit their respective daily upper limits.On July 17, Hyundai Pharma, Yuhan Corporation, and Yuhan Preferred Shares ranked among the top gainers on the KOSPI market. (Source: KG Zeroin MP Doctor)◇Yuhan Surges on Blockbuster Potential of LeclazaAccording to KG Zeroin’s MP Doctor(formerly Market Point), Yuhan Corporation closed at ₩135,800, soaring ₩23,100 (20.5%) from the previous session. Over the same period, Yuhan’s preferred shares also gained ₩14,900 (15.14%), ending at ₩113,300.This sharp rally in both Yuhan’s common and preferred shares was largely driven by Johnson & Johnson’s (J&J) second-quarter earnings release on July 16 (local time), which revealed that global sales of the Leclaza (Lazertinib) + Rybrevant combination therapy reached $179 million (approximately ₩248.3 billion) in the second quarter of this year-a 159% increase compared to $69 million in the same period last year.First-half 2025 sales totaled $320 million (approx. ₩443.8 billion), doubling from a year earlier, with 79% ($252 million) generated in the U.S. market.This suggests the combination therapy is rapidly becoming a first-line treatment for non-small cell lung cancer (NSCLC). Although the sales breakdown for Leclaza alone was not disclosed, Yuhan receives royalties under its license agreement with J&J.Joaquin Duato, CEO of J&J, remarked during the earnings call, “The Rybrevant and lazertinib combination is establishing a new standard of care in NSCLC and is becoming a key growth driver within our oncology portfolio.”◇Hyundai Pharm Surges on Selection for National Drug Development ProjectHyundai Pharm closed at ₩4,400, up ₩890 (25.36%), ranking as the second-highest gainer on the KOSPI.The stock rallied after news broke around noon that Hyundai’s next-generation anticancer agent, a USP1 inhibitor, had been selected for a government-led drug R&D ecosystem project under the National New Drug Development Project.The USP1 inhibitor is an innovative synthetic lethality-based anticancer agent that selectively induces cancer cell death by blocking DNA damage repair mechanisms.Hyundai stated that the selection reflects recognition of its research achievements and expects this to boost its global competitiveness in the synthetic lethality-based oncology drug market.A company spokesperson commented, “We’ve proven the innovation of our USP1 inhibitor through years of accumulated expertise and talent. With this national project backing, we’ll accelerate R&D to maximize its potential as a global new drug.”◇Why Did KUKJEON and Genexine Hit Their Upper Limits?On the KOSDAQ market, KUKJEON and Genexine both hit their respective daily upper limits. KUKJEON surged ₩1,080 (30%) to close at ₩4,680, while Genexine jumped ₩1,520 (29.98%) to ₩6,590.On July 17, two out of the seven stocks that hit the daily upper limit on the KOSDAQ market were pharmaceutical and biotech companies. (Source: KG Zeroin MP Doctor)KUKJEON’s sharp rise appears to have been fueled by news that its subsidiary, KS Biologics (KSBL), signed a supply and license agreement with Kalbe, signaling the company’s official entry into the Southeast Asian market.According to KUKJEON, Kalbe Group is the largest pharmaceutical company in Southeast Asia, headquartered in Indonesia, with a market capitalization of around ₩7 trillion and annual sales of ₩2.7 trillion last year. KSBL is a contract development and manufacturing organization (CDMO) specializing in oncology drugs, established in 2023 as a joint venture between KUKJEON, a Korean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 company, and SN Bioscience, a new drug developer.Under the agreement, Kalbe will handle regulatory approvals, sales, and marketing of KSBL’s oncology pipeline in various Southeast Asian countries. The two companies also plan to maintain a strategic partnership to expand sales in the region.KSBL is also preparing to enter advanced markets, including Japan, Europe, and the United States, and is currently working on regulatory submissions. Additionally, it is in discussions with global pharmaceutical companies for potential partnerships.A KUKJEON official stated, “We expect sales from our anticancer products as we enter the Southeast Asian market. With strong interest in our oncology portfolio, we anticipate a smooth expansion of our global presence.”Genexine’s stock hit the upper limit following the announcement that Chief R&D Officer Jae-Hyun Choi has been invited to speak at the “5th Annual mRNA-Based Therapeutics Summit 2025” to be held on July 22 (local time) in Boston, USA. At the event, he will unveil the development progress of Genexine’s targeted protein degrader (TPD) platform, EPDeg bioPROTAC.EPDeg bioPROTAC is a structure that directly fuses a synthetic nanobody-based target protein binder with an E3 ligase. The company expects this structure to overcome the limitations of conventional small molecule-based PROTACs.During the event, Dr. Choi will deliver a presentation titled “Recent Progress in mRNA-Based Targeted Protein Degrader Development,” highlighting the strengths of Genexine’s platform technology and its future direction. He will also introduce the preclinical development results of the company’s leading bioPROTAC candidates, GX-BP1 and GX-BP2.A Genexine representative stated, “Being invited to give an oral presentation at the world’s leading mRNA therapeutics conference indicates a high level of global interest in Genexine’s bioPROTAC technology,” and added, “We hope this will serve as an opportunity to explore potential co-development and technology licensing partnerships with global players.”
2025.07.18 I 김새미 기자
유한양행 ‘렉라자’ 글로벌 매출 급증에 20% ↑…제넥신·국전약품 上
  • 유한양행 ‘렉라자’ 글로벌 매출 급증에 20% ↑…제넥신·국전약품 上[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유한양행(000100)과 유한양행 우선주가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현대약품(004310)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과제 최종 선정 소식에 25.36%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국전약품(307750)과 제넥신(0957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1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가상승률 상위 종목에 현대약품과 유한양행, 유한양행우가 나란히 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블록버스터 자리 넘보는 ‘렉라자’ 덕에 유한양행 ↑ 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전일 대비 2만3100원(20.5%) 급등한 13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유한양행우(000105)도 1만4900원(15.14%) 오른 11만33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이처럼 유한양행과 우선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에는 16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이 발표한 2분기 실적 발표의 영향이 컸다. 해당 실적 발표에서 올해 2분기 렉라자(해외 제품명 라즈클루즈)+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의 글로벌 매출은 1억7900만달러(약 248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는 전년 동기 6900만달러보다 159% 증가한 수치다.올해 상반기 매출도 3억2000만달러(약 443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이 중 79%인 2억5200만달러(약 3500억원)의 매출이 미국에서 발생했다.이는 해당 병용요법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렉라자의 매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한양행은 J&J와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해당 요법의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경상기술료)로 수취하고 있다.호아킨 듀아토(Joaquin Duato) J&J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리브리반트와 라즈클루즈 병용요법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당사의 항암 포트폴리오 내에서 중요한 성장 축을 형성하고 있다”고 언급했다.◇현대약품, 차세대 항암제 국가신약과제 선정…코스피 주가 상승률 2위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현대약품이 전일 대비 890원(25.36%) 급등한 4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이날 현대약품의 주가는 정오를 전후로 개발 중인 차세대 항암제 ‘USP1 저해제’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신약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는 게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탔다.USP1 저해제는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메커니즘을 활용한 혁신적인 항암제로,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 시스템을 차단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치료제다.현대약품은 이번 USP1 저해제의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 선정이 그동안의 연구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현대약품은 합성치사 기반 항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약품 관계자는 “수년간 축적해 온 연구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USP1 저해제의 혁신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번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을 통해 연구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 글로벌 신약으로서의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국전약품·제넥신, 상한가 도달한 이유는?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국전약품과 제넥신이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날 국전약품은 전일 대비 1080원(30%) 오른 4680원에, 제넥신은 1520원(29.98%) 오른 6590원에 거래를 마쳤다.17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7종목 중 2종목이 제약·바이오기업이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국전약품의 주가 급등에는 자회사인 케이에스바이오로직스(KSBL)가 칼베(KALBE)와 항암제 공급·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회사에 따르면 칼베그룹은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시가총액 약 7조원,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을 기록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 제약사다. KSBL은 국내 원료의약품 기업인 국전약품과 신약개발사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23년에 합작 설립한 항암제 특화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이번 계약을 통해 칼베는 KSBL이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동남아 각국 의약품 인허가, 판매·마케팅을 맡게 됐다. 양사는 향후 해당 시장에서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KSBL은 동남아 시장 진출에 이어 일본,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선진 시장의 경우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위한 논의도 추진 중이다.국전약품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 진출에 따른 항암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항암제 품목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 지속적인 해외 진출 확대가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제넥신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제5회 mRNA 기반 치료제 써밋 2025’에 초청받은 최재현 연구개발 총괄 대표이사가 표적단백질분해제(TPD) 플랫폼 ‘EPDdg 바이오 프로탁’(EPDeg bioPROTAC) 개발 현황을 공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EPDeg bioPROTAC은 합성 나노바디 기반의 타깃 단백질 결합체와 E3 리가아제(E3 ligase)를 직접 융합하는 구조이다. 회사는 이러한 구조가 기존 저분자화합물 기반 프로탁(PROTAC)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대표는 이번 행사에서 ‘mRNA기반 표적단백질분해제 개발 진행 현황’(Recent Progress in mRNA-Based Targeted Protein Degrader Development)을 주제로 제넥신의 플랫폼 기술의 강점과 향후 기술 방향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주요 bioPROTAC 파이프라인인 ‘GX-BP1’과 ‘GX-BP2’의 전임상 개발 성과도 소개된다.제넥신 관계자는 “mRNA 치료제 분야의 가장 큰 국제 행사에서 구두발표 초청을 받았다는 것은 제넥신의 바이오 프로탁 기술에 대한 글로벌 업계의 관심도가 상당한 수준임을 시사한다”며 “글로벌 파트너들과 공동개발·기술이전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7.18 I 김새미 기자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유럽파 점검... ‘카스트로프 포함’
  • 홍명보호 외국인 코치진, 유럽파 점검... ‘카스트로프 포함’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일정을 마친 홍명보호가 곧장 다음 일정에 돌입한다.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한국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소 코치가 경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축구 대표팀에 따르면 홍명보호의 주앙 아로소, 티아고 마이아 코치가 7~8월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을 점검한다.동아시안컵을 마치고 16일 출국한 아로소, 마이아 코치는 이달 말부터 8월 말까지 한 달간 덴마크, 벨기에, 영국, 독일 등을 돌며 주말마다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특히 아로소 코치는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리그 경기도 관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묀헨글라트바흐에는 한국계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뛰고 있다. 카스트로프는 이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대표팀 코치진은 지난겨울에도 국내 코치를 현지에 보내 카스트로프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은 “경기적인 측면만 생각하기에는 (대표팀 선발과 관련해) 복잡한 일이 너무 많다”며 “그 선수들을 위해 풀어야 할 문제도 많다”고 밝혔다.옌스 카스트로프. 사진=뉘른베르크 SNS홍 감독이 언급한 복잡한 문제 중 하나는 병역이다. 병역법상 카스트로프 같은 선천적 복수 국적자는 해외에서 거주하면 37세 이후 자동으로,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되기에 사실상 병역 의무가 없다.대신 37세 전에 한국에 1년 중 통산 6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국내에서 취업 등 영리 활동을 할 수 없다. 이 조건을 어기면 병역 의무가 부과되는데 국가대표로 활동하면 소정의 수당을 받는다. 이를 병역법상 영리 활동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한 전례는 없다.대표팀은 카스트로프의 대표팀 선발과 관련한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지만, 잠재적인 자원인 만큼 꾸준히 관찰하겠다는 계획이다.2025~26시즌을 준비에 돌입한 유럽파의 초반 컨디션은 9월 A매치에 중요한 요소다. 특히 미국, 멕시코로 이어지는 9월 경기 일정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현지에서 열리기에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7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홍명보 감독이 경기 시작을 앞두고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축구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월 7일 미국 뉴저지주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격돌한다. 현지시간 9일에는 멕시코와 맞붙는데 경기 장소와 킥오프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FIFA 랭킹에서 미국과 멕시코는 각각 15위, 13위로 한국(23위)보다 높다.
2025.07.18 I 허윤수 기자
국립수목원, 광복 80주년 기념 100년전 기록 '금강산 사진전'
  • 국립수목원, 광복 80주년 기념 100년전 기록 '금강산 사진전'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00년 전 금강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 국민에 공개된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광복 80년을 맞아 내달 14일부터 31일까지 산림박물관에서 일제강점기 조선시대 금강산의 자연과 식물을 촬영한 사진을 국민들에게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사진=국립수목원 제공)이번에 공개하는 사진은 지난 6월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과 LOI(의향서) 체결 후 이를 바탕으로 본 사진 및 기록자료를 확보한 자료다.사진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과 191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아놀드수목원의 식물탐험가 어니스트 헨리 윌슨(E.H. Wilson)이 금강산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조사하며 남긴 자료다.당시 금강산의 식생과 경관은 물론 사찰 등 문화재와 사진 속 인물의 모습까지 생생히 담고 있다.금강산 명소인 귀면암과 구룡폭포, 표훈사, 장안사 등을 촬영한 사진들은 오늘날 자유로운 접근이 어려운 북한 산림의 역사적 단면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로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금강산의 가치를 더욱 뚜렷하게 증명해 준다.윌슨은 당시 촬영노트를 통해 “금강산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이며 이 멋진 풍경 속에 많은 사찰들이 있다. 식물군은 가파른 절벽에 소나무와 전나무가 박혀있다”고 기록해 100년 전 금강산의 생태적 특징을 더욱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전시는 단지 오래된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식물과 자연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와 생명, 주권의 가치를 되새기는 여정”이라며 “100년 전 금강산을 비롯한 한반도의 모습과 그 안에 담긴 생명의 이야기를 국민과 함께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7.18 I 정재훈 기자
동아시안컵 후원사가 日극우 기업 논란...서경덕 "명백한 잘못"
  • 동아시안컵 후원사가 日극우 기업 논란...서경덕 "명백한 잘못"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최근 한국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공식 후원사에 ‘APA 호텔’이 참여해 논란이 되고 있다.한국과 일본 경기에서 등장한 ‘APA HOTEL’ 광고. 사진=중계화면 캡처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많은 누리꾼들이 제보를 해 줬고, 확인해 본 결과 경기중 광고판에 ‘APA HOTEL’이 버젓이 노출되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APA 호텔은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과 난징대학살 등의 만행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우익 서적들을 호텔 객실 및 로비에 비치해 예전부터 논란이 된 바 있다.또한 APA 호텔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가 이런 역사왜곡 서적들을 직접 저술했으며, 홈페이지에서도 책을 판매해 많은 질타를 받기도 했다.서 교수는 “과거 일본에 의해 가장 많은 고통과 희생을 당한 한국,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동아시안컵에 이런 기업의 후원을 받았다는 건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특히 “아무리 많은 비용을 후원한다 하더라도 주최측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한 후 계약을 체결했어야만 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주최측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아시아 축구 팬들에게 공식 사과를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8 I 이석무 기자
장종욱 이엔셀 대표, 첨단재생 포럼서 ‘CGT CDMO 산업’ 역할 강연
  • 장종욱 이엔셀 대표, 첨단재생 포럼서 ‘CGT CDMO 산업’ 역할 강연
  • 2025 첨단재생의료 인재양성 포럼서 발표 중인 이엔셀 장종욱 대표이사.(사진=이엔셀)[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전문기업 이엔셀은 장종욱 대표가 2025 첨단재생의료 인재양성 포럼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전임상부터 상용화까지: CDMO의 핵심적 역할’이라는 주제로 구두 발표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장종욱 대표는 구두 발표를 통해 세포유전자치료제(Cell and Gene Therapy, 이하 CGT)의 글로벌 트렌드와 산업 분석을 공유했고, 이엔셀 창업 이후 경험과 사례를 소개하며 CGT 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에 나섰다.이엔셀(456070)은 우리나라가 자체 개발한 CGT 원천기술을 수탁해 100% 국산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산업 전체의 발전에 이바지했고, 그 동안 해외에서 전량 수입할 수밖에 없었던 유전자치료제를 사례로 들며 최근 이엔셀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체결한 57억원 규모 맞춤형 아데노 연관 바이러스(AAV) 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개발 및 생산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이엔셀은 국가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 수 있는 맞춤형 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우리나라에도 국내 원천기술로 상용화된 AAV 유전자치료제가 도입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장 대표는 국내 CGT 시장이 태동기에서 성장기로 접어들며 바이오 산업에도 새로운 흐름을 일으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글로벌 수준의 GMP 시설을 통해 One-Stop(원스탑) 서비스와 함께 차별화된 생산 및 품질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에게 최적의 CDMO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엔셀은 지금까지 18개 회사로부터 34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CDMO 부문 누적 매출 314억원을 달성하며 매출액 및 점유율 기준 국내 1위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으로 성장했다.장 대표는 산업의 특성상 이엔셀이 산학연병의 협력에 구심점으로 희귀난치 환자들에게 양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공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엔셀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EN001은 지난 2월 샤르코마리투스병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첨단재생의료법 개정에 따라 샤르코마리투스병 1E 환자 대상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를 준비하고 있다. 장 대표는 “미래가 유망한 첨단재생 및 CGT 분야의 새로운 흐름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창업 이후 CGT 시장 전체를 성장시키기 위한 이엔셀의 노력을 발판으로 바이오산업의 산업의 흐름이 다양한 분야로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8 I 송영두 기자
피렐리,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
  • 피렐리,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참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피렐리는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개막을 맞아 ‘5세대 피제로(P Zero)’ 타이어 출시를 기념한 총합 1만 마력 이상 슈퍼카들의 힐클라임 퍼레이드를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Pirelli_10,000HP for P Zero at Goodwood Festival of Speed이번 행사는 지난 1985년 처음 출시된 이후 초고성능(UHP) 타이어 부문을 개척하며 피렐리의 대표 타이어로 자리매김한 ‘피제로’의 출시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해 의미를 더했다. 피제로는 수십 여년 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유력 모델에 장착됐으며, 약 3000여 가지 이상의 모델별 맞춤 버전이 개발됐다.‘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의 하이라이트인 굿우드 힐클라임에 참가한 차량들은 피렐리 피제로의 특징을 부각시키기 위해 특별한 선정 과정을 거쳤다. 선두에는 1987년 첫 출시 당시 ‘1세대 피제로’를 장착했던 페라리 F40이 나섰다. 다음으로는 그보다 2년 전 상징적인 ‘제로’ 버전 타이어를 장착했던 란치아 델타 S4 스트라달레가 뒤를 이었다. 해당 타이어는 슬릭, 인터미디어트, 웨트 프로파일이 혼합된 독특한 트레드 패턴 디자인으로 모터스포츠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새로운 5세대 피제로의 최초 장착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루스 SE가 등장했다. 새로운 전기 하이퍼카 시대를 대표하는 차량으로는 가장 강력한 양산차로 손꼽히던 로터스 에비야가 ‘피제로 트로페오 R’을 장착하고 있었다. 해당 타이어에는 피렐리가 BEV 및 PHEV 전용으로 특별히 설계한 타이어임을 나타내는 인증마크인 ‘Elect’가 새겨져 있다. 맥라렌 아투라와 파가니 유토피아 로드스터는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 시스템을 기본으로 장착한 최초의 차량이다. 피렐리 사이버 타이어 시스템이란 타이어 내부 센서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독점 알고리즘을 통해 처리하고, 차량의 전자 시스템과 통신하는 유일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말한다. 이를 통해 이전과 대비되는 높은 수준의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실제 ‘피제로R’ 타이어를 장착한 포르쉐 911 카레라 4 GTS는 피제로 제품군을 정의하는 성능 및 안전성, 다용성 사이의 균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동시에 V12 컨버터블 그랜드 투어러인 애스턴 마틴 뱅퀴시 볼란테는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상징한다. 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이끌 BMW의 차세대 모델인 콘셉트카에는 BMW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가 구현됐다. 1만 마력 퍼레이드의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18인치 피제로 타이어를 장착한 포뮬러 1차량이었다. 이는 피제로가 출시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기술적 진화의 상징으로써 도로와 트랙을 연결하는 것이기도 하다.Pirelli_10,000HP for P Zero at Goodwood Festival of Speed_Startline피제로의 이러한 혁신은 친환경적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으로도 이어진다. 피렐리와 JLR은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기간 동안 70% 이상 바이오 기반 및 재활용 소재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양산 타이어를 공개했다. 이 타이어는 FSC™ 인증 천연고무를 포함하며, 레인지로버의 특정 22인치 휠 옵션에 처음으로 장착될 특별 개발된 피제로 타이어다. 현재 피제로는 모터스포츠를 위한 레이스 트랙과 일반적인 도로를 연결하는 브랜드로, 전 세계 프리미엄 및 프레스티지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다양한 모델에 특화되어 있다. 실제 피렐리 피제로 타이어는 프레스티지 부문에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모델의 50% 이상에 장착되어 있기도 하다.피제로의 주요 제품으로는 최고급 차량에 고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된 ‘5세대 피제로’, 55% 이상 천연 및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여 친환경 모빌리티를 구현하며 EU 타이어 라벨에서 트리플 A 등급을 받은 ‘피제로 E’, 고성능 차량 및 SUV를 위한 스포티한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피제로 R’, 트랙 주행에 적합하면서도 도로 주행이 가능한 ‘피제로 Trofeo RS’, 겨울철에도 최고의 성능과 안전성을 추구하는 운전자를 위한 ‘피제로 Winter 2’가 있다.
2025.07.18 I 이윤정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올해 안 美 자회사 설립…자회사 활용법은?
  •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올해 안 美 자회사 설립…자회사 활용법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오가노이드사이언스(476040)는 올해 안에 미국 자회사를 설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으로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기존에 있던 람다바이오로직스(Lambda Biologics), VOS디스커버리(VOS Discovery), 포도테라퓨틱스 등 3개의 자회사도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계속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7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에 준비 중인 네 번째 자회사 설립이 순항하고 있다. 현재 텍사스 지역 공공기관들과 협력을 위한 논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미국 자회사를 글로벌 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미국 자회사가 자리잡을 텍사스 라운드락에는 아쎈션 세턴 윌리엄슨 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 2곳과 텍사스주립대 라운드락 캠퍼스 등 대학 3곳이 밀집해 있다. 이에 여러 연구를 위한 기반 뿐 아니라 인력 확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미국 자회사는 올해 안으로 설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국에서는 글로벌 임상 준비와 해외 영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자회사 현황. (사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자회사, 글로벌 임상 전진기지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미국 자회사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궁극적 목표인 ‘신약 개발’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미국 자회사를 통해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 ‘ATORM’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염증 등으로 인한 조직 손상은 병인 제거 후에도 지속돼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ATORM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의 재생 치료제다.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 면역반응을 조절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방식이지만, ATORM은 손상된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줄기세포 치료제 등과 비교해서도 더 근본적인 치료제로 구분된다.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 ATORM은 현재 장(ATORM-C), 침샘(ATORM-S), 자궁(ATORM-E), 간(ATORM-L)을 적응증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모든 파이프라인이 아직 전임상 단계에 있다. 가장 개발이 빠른 파이프라인은 ATORM-C로 내년 초 국내 임상 1상이 시작될 예정이다.이어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글로벌 임상도 추진한다. 글로벌 임상은 역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실시될 예정인 만큼 미국의 자회사가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거점으로 FDA와 허가를 위한 논의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국내에 이어 연이어 진행될 ATORM-C 글로벌 임상의 경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2026년 1상에 진입해 2028년말 2상을 종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올해 안으로 미국 자회사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유 대표는 “글로벌 임상 2상 종료 이후엔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상은 글로벌 업체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협력 이후 3년내 모든 임상을 종료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아시아·유럽 자회사 활용법은베트남 자회사 VOS디스커버리는 오가노이드 평가 솔루션 ‘오디세이’ 생산 및 글로벌 오디세이 서비스 수행 기지로, 독일 자회사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오디세이 마케팅과 영업 센터 및 ATORM 사업화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VOS디스커버리는 국내 대비 저렴한 인력을 구하기 쉬운 만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원료 생산과 공급, 오가노이드 제품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오가노이드사이언스 측은 VOS디스커버리 생산 공장을 국내 생산 공장과 이원화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두 공장 모두 오가노이드 기반 제품을 생산하지만 VOS디스커버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생산해 주변국가로 판매하고, 프리미엄 제품은 한국에서 생산해 선진국으로 판매하는 전략이다.독일에 위치한 람다바이오로직스는 유럽 무대에서 오디세이 마케팅 및 영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의 코스메틱 기업과 협력해 피부 관련 반응 및 생리적 효과를 확인하는 등 사업 영역도 넓히는 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세브란스 지주회사 간 합작 투자(JV)로 설립된 자회사 포도테라퓨틱스도 있다. 포도테라퓨틱스의 경우 ‘B to B’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와 달리 ‘B to C’ 사업을 중점적으로 키운다.포도테라퓨틱스는 면역세포와 암 오가노이드를 함께 배양해 환자 개개인의 면역 반응을 확인하는 항암제 감수성 평가 서비스 등을 실시 중이다. 기존 항암제 감수성 검사는 주로 암세포만을 대상으로 이뤄지지만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실제 면역 환경을 모사해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유종만 대표는 “포도테라퓨틱스는 정밀의료 분야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환자들에게 기존의 표준 치료보다 더욱 최적화된 면역 항암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8 I 김진수 기자
내년 첫선 애플 '폴더블 아이폰' 주요 특징은?
  • 내년 첫선 애플 '폴더블 아이폰' 주요 특징은?[모닝폰]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내년에 출시될 애플의 최초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가칭)가 최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 접었을 때 최소 9㎜와 펼쳤을 때 4.5㎜ 두께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애플의 최초 폴더블폰 ‘아이폰 폴드’(가칭) 제품 예상 이미지.(사진=9to5mac)18일 현지 IT 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정보를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를 앞둔 폴더블 아이폰은 △내부 7.8인치·외부 5.5인치 디스플레이 △펼쳤을 때 두께 4.5~4.8㎜ △총 4개 카메라 △터치ID △티타늄 소재 외관 등 크게 5가지 특징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현재 최신 모델 아이폰16의 내부 디스플레이는 6.1인치, 아이폰16 프로 맥스는 6.9인치다. 그간 정보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최대 7.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와 5.5인치 외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내부 디스플레이는 7.9인치 ‘아이패드 미니’와 비슷하고, 외부 디스플레이는 5.4인치 ‘아이폰 미니’ 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에 주름 없는 내부 디스플레이를 만든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디바이스를 펼쳤을 때 두께를 최소 4.5㎜ 수준으로 얇게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올 가을 새롭게 선보일 초박형 ‘아이폰17 에어’(5.5㎜)보다 얇은 수준이다. 애플 전문 대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접었을 때 두께는 9~9.5㎜, 펼쳤을 땐 4.5~4.8㎜”라고 밝혔다.카메라는 후면 2개, 전면은 접었을 때 와 펼쳤을 때 각각 1개씩 총 4개의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후면 카메라 렌즈는 모두 4800만 화소로 알려졌다. 다만 두 번째 렌즈가 초광각인지 망원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17 시리즈에 탑재되는 24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폴더블 아이폰에도 그대로 사용되고, 펀치홀 디자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애플은 10년 전 아이폰X 모델부터 플래그십 아이폰에는 페이스ID를 탑재했지만, 폴더블 아이폰 폴드에는 ‘터치ID’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터치 ID는 아이폰16e처럼 공간 제약으로 인해 측면 버튼에 내장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한편 애플은 올해 출시하는 ‘아이폰17 프로’ 모델에 기존 티타늄 소재 대신 다시 알루미늄을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폴더블 아이폰에는 힌지와 케이스를 포함한 디자인의 여러 측면에 티타늄 디자인을 적용할 것으로 점쳐진다.나인투파이브맥은 “더 중요한 건 더 커진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멀티태스킹과 새로운 창 등이 어떻게 변할 지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것”이라며 “애플의 강점 중 하나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서로 보완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이폰 폴드가 이 부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고 했다.
2025.07.18 I 김범준 기자
롯데온, 영화·호텔·놀이공원 혜택 모은 ‘엘데이’ 연다
  • 롯데온, 영화·호텔·놀이공원 혜택 모은 ‘엘데이’ 연다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은 오는 오는 21~23일 3일간 ‘엘데이(L.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엘데이는 달력상 알파벳 L자 형태로 배열되는 날짜를 기준으로, 롯데 계열사가 릴레이 방식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롯데온의 생활밀착형 마케팅 캠페인이다.7월 메가엘데이 이미지 (사진=롯데온)오는 21일에는 롯데시네마, 롯데호텔 서울·월드, 시그니엘 부산, 엔제리너스, 롯데월드, 롯데웰푸드 등 주요 계열사들이 총출동한다. 먼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전지적 독자시점> 관람권을 2000장 한정 수량으로 최종혜택가 7000원에 판매한다. 정상가 대비 50% 할인된 가격이다. 해당 영화는 10년 넘게 연재된 웹소설이 현실화되는 판타지 액션 장르다.롯데호텔과 협업해 선보이는 ‘라세느 뷔페’ 식사권(서울/월드점)은 주중과 주말 모두 최대 20% 할인한다. 엔제리너스 아메리치노는 5000개 한정 수량으로 정상가 5600원에서 약 61% 할인된 2130원에 판매한다. 드립백 원두 세트(정상가 1만6000원)는 오전 11시부터 300개 한정 수량으로 3000원에 판매한다. 롯데월드 자유이용권은 약 44% 할인된 3만6030원에, 롯데워터파크 입장권은 3만284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온 앱 전용으로 월드콘 말차·월드콘 30개 세트가 최종혜택가 1만9990원에 한정 판매된다.엘데이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롯데칠성에서 ‘오트몬트 프로틴 제로슈거 250ml’ 18팩을 한정 수량 할인가에 판매한다. 김은수 롯데온 엘타운팀장은 “엘데이는 롯데 계열사와 함께 일상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라며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영화, 외식, 쇼핑, 레저 등 다방면에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2025.07.18 I 김지우 기자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
  • '모델3' 대항마?…소문 무성한 BYD '씰', 트랙 위에 섰다[타봤어요]
  • [용인=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한국 시장에 두 번째 차로 중형 세단 ‘씰(SEAL)’을 내놓는다. BYD코리아는 씰의 첫 미디어 시승 장소로 용인 에버랜드 내에 있는 AMG 스피드웨이로 정했다. 고성능 브랜드는 아니지만 트랙 위에서도 당당히 파워와 역량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씰 다이내믹 AWD’ 모델을 공도와 서킷을 걸쳐 각각 약 6km씩 타봤다. 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차량의 첫인상은 날렵하면서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전면부는 헤드라이트와 그 사이 ‘미간 주름’이 애스턴마틴 스포츠카 같은 인상을 준다. 측면에서 볼 때 보닛부터 지붕으로 이어지는 곡선은 포르쉐 카이엔 또는 마칸의 실루엣을 닮았다. 사진 이미지로 보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매끈하고 ‘잘 달리겠다’는 인상이다. 실내 디자인은 다소 아쉽다. 센터콘솔과 센터페시아, 도어트림부터 시트까지 1990년대로 돌아가 ‘아빠 차’에 탄 게 아닌가 하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앞좌석 측면의 한자로 에어백을 표시한 문구 ‘기염’이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임을 실감케 한다. 앞좌석뿐만 아니라 뒷좌석에도 장착한 실내등은 센스가 있다. 전등 터치로 간편히 켜고 끌 수 있다.실내 공간과 레그룸이 넓은 느낌이었는데 전기차 전용 e-플랫폼 3.0 기반 낮은 무게 중심으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BYD 전기차 라인업 중 최초로 CTB(Cell-to-Body) 기술을 적용해 차체 높이를 낮추면서도 내부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설계했다. 이는 배터리팩의 상단 커버를 차체 바닥과 융합하는 구조로 주행 성능에도 영향을 미친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정병묵 기자)공도 주행 성능은 무난했다. 동급 국산, 수입 전기차들과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고 제한속도와 내비게이션 방향을 알려주는 앞유리 투사 홀로그램 등 있을 건 다 있다. 뒷좌석에 탑승했을 때는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제법 느껴졌다. 주행 시작 시 76%였던 배터리 잔량은 약 6km 주행을 마치고 난 뒤 66%로 10% 소모됐다. 76%였을 때 잔여 주행거리는 309km였는데 66%의 잔여 주행거리는 268km였다.트랙 위에서 전기차 특유의 파워와 가속을 느낄 수 있었다. 씰 다이내믹 AWD의 최대출력은 390kW, 토크는 670Nm, 제로백(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라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공개한 현대 아이오닉 6 N(478kW·770Nm·3.2초)에 못 미치지만 고성능 라인업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스펙이라고 볼 수 있다.AMG 스피드웨이의 급격한 코너에서는 스포츠카 대비 하부 서스펜션이 불안하다는 인상을 줬다. 한 달여 전 같은 장소에서 시승한 A브랜드 모 고성능 차량은 자신감 있게 코너워크를 구사했으나 아무래도 급코너에서는 주저되는 점이 있었다. 순간 튀어나가는 가속은 훌륭했으나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을 때 속도가 약 165km 선에서 왔다갔다 했다. 코너를 돌 때 주저해 앞 차를 따라잡기 위해 끝까지 액셀을 밟아도 거리를 좁히기는 힘들었다.BYD ‘씰 다이내믹 AWD’ (사진=BYD코리아)첫 출시작인 소형 SUV ‘아토3’가 4~5월 1000대 넘게 팔리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6월 판매량이 약 200대로 떨어지면서 주춤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씰 다이내믹 AWD의 국내 판매 가격을 4690만원(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후, 전기차 보조금 미포함)으로 확정했다. 호주(6만1990 호주달러)와 일본(605만 엔) 대비 각각 약 790만원, 990만원 이상 낮게 책정했다. 4000만원대 중형 세단 씰이 다시 이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2025.07.18 I 정병묵 기자
초강력 규제에도 20억 신고가 속출…슬그머니 오른 핵심지
  • 초강력 규제에도 20억 신고가 속출…슬그머니 오른 핵심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정부의 초강력 대출규제로 들끓던 서울 부동산시장에 관망세 ‘찬 바람’이 강하게 일고 있지만, 주요 지역 단지들에선 여전히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공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수요 억제책만으론 집값 안정화를 이루기 어렵다는 분석과 함께, 최근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 언질이 오히려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함께 나온다.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중개업소에 붙은 전세·매매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5일 신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81건을 기록하면서, 1만 889건을 기록한 전월대비 무려 91.0%(9908건) 줄었다. 정부가 지난달 말 수도권 주택 구입시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묶는 규제를 내놓으면서 사실상 부동산 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모양새다.주목할 대목은 이같은 한파 속에서도 서울 곳곳에선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 묶인 강남3구·용산구 경우 대출규제 시행일인 지난달 28일 이전 계약을 하고서도 관할구청의 허가 및 신고까지 시간차가 발생해 아직 대출규제 여파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이들 지역을 제외한 비규제 지역 성동·마포·강동·서대문구 등에서 대출규제 이후에도 국민평형 기준 20억원을 넘나드는 신고가 매매거래 계약이 이뤄지면서다.가령 마포구 아현동 더클래시는 지난달 28일 전용면적 43㎡가 14억원, 이달 13일엔 전용 59㎡가 20억원에 각각 신고가 매매거래됐다. 현석동 강변힐스테이트 전용 114㎡는 18억 7000만원, 신공덕동 브라운스톤공덕 전용 114㎡는 21억 8000만원, 망원동 마포한강아이파크 전용 111㎡는 19억 6000만원 등 이달 들어 이뤄진 신고가 매매거래를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성동구는 하왕십리동 텐즈힐1에서 전용 148㎡가 24억 9000만원에, 상왕십리동 텐즈힐2 전용 55㎡가 12억 7000만원에 신고가 매매거래됐고, 인근 센트라스 전용 84㎡도 대출규제 시행 당일인 지난달 28일 18억 1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동작구와 서대문구에선 구 내에서도 특정입지에서 신고가가 줄잇는 모양새다. 먼저 동작구는 흑석한강센트레빌(전용 114㎡·23억원), 흑석한강푸르지오(전용 84㎡·21억 3000만원), 흑석한강센트레빌Ⅱ(전용 84㎡·17억 8000만원) 등 흑석동이 두드러졌다. 서대문구의 경우엔 북·남가좌동 일대 DMC래미안e편한세상(전용 84㎡·13억 4000만원), DMC센트레빌(전용 84㎡·11억5000만원), DMC금호리첸시아(전용 84㎡·12억8500만원), DMC파크뷰자이1단지(전용 59㎡·12억 7000만원), DMC금호리첸시아(전용 84㎡·12억 8000만원)에서 신고가가 속출했다. 마포구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포 같은 준상급지는 실수요자 중심이다보니 늘상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적다”며 “이번 대출규제로 당장 돈이 준비되지 않은 매수자가 줄어들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량도 줄 수 있겠지만 준비된 수요자들은 계속 있다보니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전문가들 역시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한 수요 억제책만으로 서울 집값 안정을 꾀하긴 역부족이라고 평가한다. 정부가 지속 ‘부동산 추가 규제’를 언급하며 수요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기 보단 시의적절한 공급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함께 나온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절대적 수치에서 거래량은 물론 신고가가 많이 줄었다는 점에서 이번 대출규제가 분명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다만 수요는 억눌렸을뿐 사라진게 아니기 때문에 관망세가 끝나면 전월세 또는 중저가 주택 등으로 수요가 몰리며 가격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최근 국토교통부 장·차관 인선 내용은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대출규제는 맛보기 정도’라는 발언 등을 봤을 때 추가 규제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큰 적인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다”며 “규제가 필요하다면 해야겠지만, 이에 앞서 실효성 있는 공급대책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52주신고가]엔비디아,브로드컴, 코인베이스, 팔란티어 외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6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0.6% 증가하며 예상치 0.2%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s&p500지수는 다시 6300선 재진입을 시도 하고 있다.e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담당 수석투자전략가는 “실적 시즌 개막과 맞물려 예상보다 강한 소매판매 결과는 긍정적 신호”라며 “지수가 고점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시장은 호실적과 소비지표 호조로 추가 상승여력의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런 가운데 이날 27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그 중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는 지난주말 개봉한 영화 슈퍼맨의 글로벌 흥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최근 5거래일동안 12% 가까운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이날 결국 13.04달러에서 52주 신고가를 새로쓰게 되었다.코인베이스(C)는 미국하원에서 코인3법에 대한 표결 절차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에 바트코인이 상승으로 돌아서며 힘을 받았다.이날415.96달러까지 오르며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올라선 코인베이스는 올해들어서만 65%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엔비디아(NVDA)가 다시 신고가를 터치하자 브로드컴(AVGO)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라클(ORCL)까지 동반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또한 팔란티어(PLTR)와 시티그룹(C), 캐터필러(CAT), GE에어로스페이스(GE) 등도 이날 52주 신고가에 이름을 올렸다.반면 메디케이드 중심으로 저소득층 대상의 건강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틴(CNC)과 또 다른 보험 서비스 업체 엘리반스헬스(ELV) 등은 52주 신저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2025.07.18 I 이주영 기자
동아시안컵 통해 ‘숙제’ 확인한 홍명보호·‘희망’ 본 신상우호
  • 동아시안컵 통해 ‘숙제’ 확인한 홍명보호·‘희망’ 본 신상우호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남녀 축구 대표팀이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가능성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했다.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후반전를 한국 홍명보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명보(56)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2승 1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년 부산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15일 열린 최종 3차전에서 일본에 0-1로 지며 트로피를 내줬다.이번 대회 홍명보호가 중점적으로 실험한 건 백스리 전술이었다. 중앙 수비수 세 명을 두고 양쪽 윙백이 공수를 오가며 숫자 싸움에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전형이다.지난해 9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통해 출항한 홍명보호는 백포를 기반으로 한 4-2-3-1 전술을 활용했다. 홍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하기 전인 울산HD 시절에도 즐겨 쓰던 시스템이다.홍명보호는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자 곧장 백스리 전술 실험에 나섰다. 본선 무대에서는 강한 상대와 마주하기에 수비적인 안정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홍 감독은 “월드컵 본선에 얼마나 강한 전술을 가지고 나가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대표팀 백스리는 전력이 떨어지는 중국, 홍콩을 상대로는 문제점을 노출하지 않았으나, 한 수 위 일본을 만나자 크게 흔들렸다. 상대의 강한 압박에 공격은 전개되지 않았고 단순한 롱볼 축구가 반복됐다. 수비 상황에서는 측면이 공략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대의 강한 압박을 풀어낼 수 있는 연계 플레이와 수비진이 빌드업 과정에서 더 유연한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대표팀 자체가 전술과 관계없이 명확한 방향성을 갖춰야 하는 과제를 확인했다. 홍 감독은 “백스리 전술의 장단점이 나왔고 앞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K리그와 J리그로 꾸려진 선수단에서 새 얼굴의 가능성을 본 건 소득이다. 이호재(25·포항 스틸러스), 서민우(27·강원FC), 강상윤(21·전북 현대) 등이 경쟁력을 보인 만큼 향후 기량을 얼마나 더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홍 감독도 “많게는 5명 이상 가능성을 봤다”며 “꾸준히 잘하면 월드컵 본선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신상우(49)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6일 최종전에서 대만을 2-0으로 꺾고 1승 2무로 왕좌에 올랐다. 중국, 일본과 같은 승점을 기록했으나 맞대결 팀 간의 골 득실에서 앞섰다. 2005년 여자부 초대 대회 이후 20년 만에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2 대 0으로 승리하며 우승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상우호의 가장 큰 소득은 자신감이다. 최근 한국 여자 축구는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실패, 2024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 좌절 등 연달아 쓴 맛만 봤다. 이번 우승을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중국, 일본을 상대로 연달아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낸 매서운 뒷심은 한층 강해진 정신력을 증명했다.오랜 숙제였던 신구 조화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확인했다. 이번 대표팀은 25명의 선수 중 14명이 2000년 이후 출생자다. 최전방을 지킨 문은주(25·화천 KSPO)와 한일전에서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린 정다빈(20·고려대)이 대표 주자다. 이번에 새롭게 발굴한 멀티 자원 김민지(22·서울시청)도 장래가 밝다.신상우호는 내년 3월 2027 FIFA 여자 월드컵 예선을 겸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나선다. 여자 아시안컵 이전까지 신구조화를 이루는 게 중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신 감독은 “소집 첫날부터 베테랑 선수들의 간절함이 느껴졌고,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며 “이번 대회 우승은 우리의 신구 조화가 한 방향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대한민국 대 대만 경기. 신상우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이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7.18 I 허윤수 기자
‘기성용 효과’ 포항, 전북전 매진... 동아시안컵 멤버도 복귀
  • ‘기성용 효과’ 포항, 전북전 매진... 동아시안컵 멤버도 복귀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영입생 기성용을 앞세워 뜨거운 흥행 열기를 알렸다.사진=포항 스틸러스포항은 오는 19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약 3주 만에 재개되는 K리그1 경기다.오랜만에 돌아오는 만큼 열기도 뜨겁다. 17일 포항에 따르면 이번 전북전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많은 팬이 몰렸다. 시스템 접속 대기가 발생했고 5분 만에 전체 좌석의 약 절반인 7000석이 판매됐다. 경기를 이틀 앞둔 이날은 휠체어석을 제외한 약 1만 4000석 모든 좌석이 팔렸다.이적생 기성용을 향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다. 기성용은 올여름 포항에 합류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동아시안컵 휴식기 동안 발을 맞춘 기성용은 포항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4일 입단 기자회견에서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했고 몸 상태도 예전보다 훨씬 낫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박태하 포항 감독도 “몸 상태만 괜찮으면 투입할 생각”이라며 “경기 나갈 상황이 되면 언제든지 주전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포항의 핵심 미드필더인 오베르단이 직전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기성용의 출전 가능성이 더 높아진 상황이다.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이호재, 이태석, 박승욱 등이 소속팀으로 돌아온다.여기에 상대는 K리그1 1위 전북이다. 전북(승점 45)은 13승 6무 2패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35)에 승점 10점 앞선 선두를 질주 중이다. 최근엔 리그 17경기 연속(12승 5무) 무패다.포항(승점 32)은 9승 5무 7패로 4위에 자리해 있다. 2위 대전과 승점 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 만큼 승리를 정조준한다. 여기에 누구도 꺾지 못한 상승세의 전북을 잡아내면 순위 싸움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구단 역시 오랜만에 열리는 홈 경기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북문 광장에서 부채와 플래시 스티커를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직관을 기념할 흑백 사진존, 타투 스티커 존을 운영한다. 송미해 밴드의 버스킹 공연도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멤버십 전용 사인회, 포토이즘, 푸드존,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킥오프 전에는 ‘에스포항병원 이달의 선수’에 선정된 김인성의 시상식이 진행된다.
2025.07.17 I 허윤수 기자
“HBM 가격 조정 임박”…엇갈린 삼전ㆍSK하닉 주가(종합)
  • “HBM 가격 조정 임박”…엇갈린 삼전ㆍSK하닉 주가(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경쟁 격화 우려로 내년 두 자릿수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는 외국계 증권사 보고서에 17일 주식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엔비디아가 좌지우지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3사의 공급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단가 인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충격적인 수준의 구체적 추정치가 제기된 건 처음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95% 폭락한 26만9500원에 마감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대비 내년 HBM의 평균판매가격(ASP)이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내년 영업이익도 기존 시장 전망치 대비 19% 감소한 37조원까지 낮아질 수 있다며 눈높이를 낮춰야한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고부가 제품인 HBM의 가격 방어력을 바탕으로 장밋빛 전망이 이어졌던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기업 평가가치)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은 이어졌다. 마침 이날 국내 증권사에서도 내년 HBM3e 연평균 가격이 전년 대비 17% 하락할 것이란 보고서가 동시에 나오면서 기름을 부었다. 차세대 HBM4의 공급 부족 전망에도 가격 프리미엄 하락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 등 경쟁사의 공급경쟁으로 단가 협상력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보다 한 세대 앞선 DRAM 1c 공정을 HBM4에 적용해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고, 마이크론 또한 제품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다만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시장의 확장 국면에서 시장의 기술적 리더임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 시장의 리더를 벌써 파는 것은 이르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실제 본격적으로 HBM 시장에 진입하면 공급이 수요를 넘어설 수 있다고도 봤다. 이 경우 5세대 HBM3e 가격은 약 3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고, HBM4 가격 프리미엄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45% 수준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삼성전자 진입이 늦어지더라도 HBM3e의 평균판매가격은 10% 하락하고, HBM4의 가격 프리미엄은 55%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HBM 가격 하락 우려에도 후발 진입 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날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가 더해지면서 전일 대비 3.09% 상승해 연중 최고치인 6만67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전년 대비 60% 성장한 순이익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돈 2분기 실적을 내놓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는 메모리 가격 변동에도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의 안정적 성장세 전망에 힘입어 3분기 매출도 시장전망을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2025.07.17 I 김경은 기자
 제대로 된 ‘소버린 AI’ H.I.D.E에 답이있다.
  • [기고] 제대로 된 ‘소버린 AI’ H.I.D.E에 답이있다.
  • [유승재 페르소나 AI 대표] 인공지능은 더 이상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정체성과 문화, 경제, 안보를 아우르는 주권의 문제다. 최근 전 세계가 ‘소버린 AI(Sovereign AI)’라는 개념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주권이라는 단어가 첨단 기술과 함께 언급되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소버린 AI’는 단순히 자국산 AI를 만든다는 의미를 넘는다. 이는 국가가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자체 인재로 모델을 개발하며, 자국 인프라에서 AI를 운영하고, 그 생태계까지 자립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선언이다. 요컨대, AI 시대의 디지털 독립이다.유승재 페르소나 AI 대표. 사진=이데일리 DB세계는 이미 움직이고 있다유럽연합은 미국 기술 의존을 줄이기 위해 200억 달러 규모의 AI·반도체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다. 프랑스는 Mistral AI라는 독자 LLM을 내세워 미국산 모델에 도전장을 던졌다. 중국은 일찌감치 자국 데이터를 활용한 AI 생태계 구축에 돌입했고, 미국은 반도체 수출 제한 조치로 자국 기술 보호에 나섰다.반면 한국은 아직 “소버린 AI”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다. 국내 기술 기업들 상당수가 미국의 오픈소스 모델이나 API에 의존하고 있고, AI 개발을 위한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GPU도, 데이터도, 인재도, 생태계도 여전히 취약하다. AI 분야에서의 기술 종속은 이미 시작된 현실이다.왜 AI는 주권의 문제인가?생성형 AI와 LLM(거대 언어 모델)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다. 이들은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사고방식, 가치관, 문화까지 내포한 ‘디지털 세계관’을 만든다. 지금의 AI는 90% 이상이 미국 중심, 영어 기반의 데이터로 학습되고 있다. 이들이 구축한 세계관이 글로벌 표준이 될 경우, 다른 문화와 정체성은 왜곡되거나 지워질 수밖에 없다.실제로 국내 사용자들이 영어권 AI에 한국 역사나 정치, 문화 관련 질문을 했을 때, 일본 시각에 기반한 응답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다. AI가 편향된 정보를 제공하면 문화적 종속이 현실화된다. 더 나아가, AI 기반 정책 의사결정, 보안, 산업 경쟁력 전반에 외국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가 깊숙이 침투하면서 경제 주권과 안보 주권까지 위협받는 구조가 고착될 수 있다.대한민국형 소버린 AI가 갖춰야 할 4가지 조건필자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소버린 AI’를 실현하려면 H.I.D.E., 즉 인재(Human), 인프라(Infrastructure), 데이터(Data), 생태계(Ecosystem) 네 가지 요소를 중심에 두고 생각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인재.AI는 사람이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 유출국이다.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한국인 연구자를 고액 연봉으로 데려가고 있고, 국내에는 남은 인재 풀조차 부족한 상황이다.둘째, 인프라.머스크의 Grok-3는 GPU 20만 장을 사용했지만, 국내는 스타트업 하나가 제대로 된 GPU 한 장 구하기도 어렵다. GPU는 AI의 무기고다. 인프라가 없으면 기술은 설계 단계에서 멈춘다.셋째, 데이터.AI는 양질의 데이터가 있어야 발전한다. 하지만 국내는 개인정보 규제, API 부족, 민관 협력 미비 등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렵다. 일본, 프랑스, UAE 등은 정부가 주도해 자국어 데이터 확보에 나선 반면, 한국은 학습할 재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넷째, 생태계.AI는 혼자 만들 수 없다. 기업, 연구기관, 학계, 스타트업, 데이터 제공자, 개발자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필요하다. 프랑스는 Mistral AI를 중심으로 정부, 산업, 연구계가 협력하며 유럽 내 독자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 중이다.한국은 아직도 AI 개발을 특정 기업에만 맡기거나, 스타트업에게만 요구한다. 전체 구조가 연결되지 않으면, 소버린 AI는 구호에 그친다.기술 독립 없이는 문화도, 산업도 없다우리는 외세의 침략 속에서도 수도를 옮기며 살아남은 민족이다. 이제는 기술 침략, 데이터 침략의 시대다. 우리는 기술을 수입해서 쓰는 소비자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기술 주권을 쥐는 제작자가 될 것인가?AI는 단지 산업이 아니다. 국가의 정신, 문화, 언어, 주권을 담는 그릇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소버린 AI를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는 우리의 언어로 사고하고, 결정하며, 꿈꾸는 능력마저 잃게 될 것이다.디지털 시대의 독립 선언, 그것이 소버린 AI다.
2025.07.17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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