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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세미콘, 소형 DDI 매출 하락…목표가↓-신한
  • LX세미콘, 소형 DDI 매출 하락…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LX세미콘(108320)에 대해 소형 디스플레이 구동칩(Small DDI) 매출 하락으로 3분기 이익 감소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9만 4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7.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궁현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419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3.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같은 기간 38.9% 줄었다”며 “주요 고객사의 DDI(디스플레이향 반도체) 이원화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Small DDI 매출이 2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품믹스 개선(OLED 비중 확대), 예상 대비 양호했던 환율 환경(전 분기 대비 1% 감소),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컨센서스(259억원)를 상회한 실적은 긍정적”이라며 “품질 승인 지연으로 3분기 모바일향 출하량은 감소했으나, 4분기 정상 출하에 따라 Small DDI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에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793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4.2%, 33.6% 증가할 것으로 예상, 실적 추정치를 25% 상향했다.남궁현 연구원은 “고객사 내 모바일 시장 점유율 축소(2024년 기준 50~60%)로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6.2배(차트 중하단) 수준까지 하락하며 악재는 모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5년 OLED TV 성장세 지속, 북미 세트 업체의 AI 기능 출시 본격화에 따른 수요 회복(전 분기 대비 6%) 증가, IT OLED 출하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2024.11.13 I 박정수 기자
서울시, 블레저·국제이벤트 확대…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 연다
  • 서울시, 블레저·국제이벤트 확대…외국인 관광객 3천만 시대 연다 [MICE]
  • 서울시는 11월을 블레저 여행객을 위한 ‘서울 미식의 달’로 정하고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카페쇼’에서 외국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서울 미식여행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서울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서울시가 ‘블레저’와 ‘국제 이벤트’로 관광·마이스 수요 확장에 나선다. 고부가의 인바운드 블레저 시장을 공략해 2026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적게는 수천만, 많게는 수십만 명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국제 이벤트를 발굴, 육성에도 이미 착수한 상태다.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는 업무 목적의 출장 중 여가를 즐기는 여행의 한 형태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주목받던 블레저는 팬데믹 기간 원격근무와 워케이션 열풍을 타고 잠재 유망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세(메인) 시장으로 급부상했다.수요자가 일반 대중인 축제, 스포츠 대회 등 국제 이벤트 역시 엔데믹을 기점으로 관광·마이스의 신(新)시장으로 떠올랐다. 2022년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 싱가포르 그랑프리’와 25건의 전시컨벤션 행사를 연계 개최해 사흘간 9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싱가포르가 대표적인 예다. 서울도 지난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으로 관광·마이스 분야에서 총 20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블레저 수요 확대는 관광객 숫자보다 소비지출 규모 등 질적 측면, 국제 이벤트 육성은 마이스 산업의 외연 확장 등 양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 인바운드 활성화 전략의 양대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약 840조 세계 블레저 시장…10년간 500% 성장서울이 인바운드 활성화의 목표 시장으로 블레저를 주목하는 이유는 이미 거대 시장이 갖춰졌다는 판단에서다. 엔데믹 전환 이후 열기가 가라앉은 국내와 달리 인바운드 목표 시장인 미주와 유럽에선 여전히 블레저 수요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최근 “미국, 유럽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블레저 여행을 즐기고 있다”며 “약 6000억달러(약 840조원) 규모의 블레저 시장이 향후 10년간 50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미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을 수 있을 정도로 내부 수요도 충분한 편이다. 서울시가 최근 실시한 블레저 실태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목적으로 서울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8.5명은 출장 중 관광, 쇼핑 등 여가 활동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체류 기간은 평균 7.9일로 출장 중 여가를 즐기지 않는 일반 출장자(6.6일), 일반 관광객(6.1일)보다 하루 이상 긴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 기간이 길고 활동 반경이 넓은 만큼 블레저 여행객의 1인당 지출 규모는 일반 출장자 대비 약 2.3배 많은 약 439만 원으로 집계됐다.블레저 수요가 성수기나 비수기에 상관없이 연중 고르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일정 중 업무를 봐야 하는 특성상 주말보다 평일 수요가 많아 주중 수요를 늘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본격적인 블레저 시장 공략을 위해 수요를 한곳으로 모을 온라인 플랫폼 ‘서울 블레저 관광’도 개설한 상태다. 이곳에서 블레저 여행객은 누구나 다양한 테마와 콘셉트의 반일·종일 자리 서울관광 상품을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할 수 있다. 권명희 서울시 관광정책과장은 “일정과 테마, 취향 등에 따라 자유롭게 블레저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상품과 프로그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지난달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국제 이벤트 ‘스니커콘 서울’. 뉴욕과 런던 등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처음 서울에서 열려 예상보다 많은 530여 명의 외국인이 참가했다. (사진=서울관광재단)◇국제 이벤트로 관광·마이스 틈새 공략국제 이벤트 발굴도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늘리는 데 모든 전략과 전술이 맞춰져 있다. 마이스의 범주를 이벤트로 넓혀 산업 외연과 시장 수요를 동시에 늘려 나가는 게 핵심이다.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박람회를 포함한 비즈니스 이벤트,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지식 강연과 경진대회 등 우선 발굴하고 유치할 국제 이벤트 유형과 분야도 이미 정해 놓은 상태다.지난해 갤럭시 언팩과 롤드컵 등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한 서울은 올해 수요층이 넓어 인바운드 수요를 늘리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국제 이벤트를 4건 신규로 발굴,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난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니커즈(운동화) 쇼 ‘스니커콘 서울’은 당초 예상보다 많은 530여 명 외국인 참가자가 방한했다. 뉴욕과 런던, 상하이 등 전 세계 30여개 주요 도시에서 해마다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이 행사가 국내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5주년을 맞은 스니커콘은 희귀 스니커즈를 선보이던 포맷에서 벗어나 다양한 패션 브랜드와 아티스타가 참여하는 페스티벌로 확대됐다.지난해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세계 최대 e스포츠 이벤트 ‘리그로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서울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 640만 명이 지켜본 단 하루짜리 이 대회를 통해 약 2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렸다. (사진=라이엇게임즈)김 국장은 “콘셉트와 유형이 다양하고 유니크 베뉴와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도 열 수 있는 국제 이벤트는 서울의 다양하고 풍부한 도시 인프라를 알리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 이벤트는 관광·마이스 목적지로서 매력을 높여주는 ‘지렛대’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제성, 대중성에 희소성까지 흥행에 필요한 3박자를 고루 갖춘 국제 이벤트가 블레저 등 관광·여행 수요는 물론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국제회의 유치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업회의, 국제회의 등 국제행사 참가자의 동반자 방문 수요를 늘리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국제 이벤트의 특성과 속성을 활용해 기존 관광·마이스 시장의 틈새를 메우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준 동덕여대 교수는 “국제 이벤트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일종의 범용 관광·마이스 콘텐츠인 만큼 활용 폭을 넓게 가져가야 한다”며 “성수기, 비수기에 구애받지 않고 연중 꾸준한 인바운드 관광·마이스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비수기에도 열 수 있는 국제 이벤트를 전략적으로 우선 발굴하고 유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11.13 I 이선우 기자
“트럼프가 러브콜” K조선업계 날개 달았다
  • “트럼프가 러브콜” K조선업계 날개 달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한국 조선업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시장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다.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이한 가운데 트럼프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조선업이 날개를 달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中에 밀리는 美 방산조선업, K조선에 러브콜 12일 클락슨 리서치 및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발주 물량 1910척 중 미국이 수주한 선박은 2척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박 건조량도 마찬가지다. 올해 미국 선박 건조량은 5척(4만1054CGT)에 그친다. 이처럼 미국 조선업은 높은 인건비와 설비 노후화 등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특히 방산 조선업은 미국이 가장 절실한 분야다. 국제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의 전함 보유대수가 중국에 뒤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해군의 운영 전함대수는 219척, 중국의 전함 운영대수는 234척(무장 소형 순찰선 미포함)이다.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두번째 MRO 사업으로 수주한 ‘USNS YUKON’함트럼프 당선인이 한미 조선업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배경도 이 때문이다. 당장 미국내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없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등 건조 역량이 뛰어난 동맹국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실제로 한화오션의 경우 지난 8월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이날 미 해군 급유함의 정기수리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6월에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현지 조선소를 인수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HD현대 역시 미국 함정의 MRO 사업을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한 상황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주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미 7함대 MRO 수주가 가능한 HD현대중공업과 미국 본토 물량까지 수주 가능한 한화오션은 트럼프 재임 기간 동안 계속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화석연료 에너지 부활.. LNG·LPG선 수요 증가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바이든 정부가 추진해왔던 녹색 전환정책들을 폐기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수의 LNG 프로젝트 개발이 미국에 집중돼 있는데 바이든 정부의 행정 명령으로 인해 신규 LNG 수출 프로젝트 허가가 중단된 상황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 개발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원유와 천연가스 운송량 증가로 연결되면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과 유조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HD한국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최근 LNG선 운임 하락에 따른 연료 효율성이 낮은 선박에 대한 신규 교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NH투자증권 정연승 연구원은 “현재 운항 중인 LNG선에서 연료 효율성이 낮은 노후선인 스팀 터빈 형태의 LNG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선복량 기준 35% 가량으로 이들은 선령이 25년 이상된 노후선박으로 환경규제 강화 과정에서 CII(탄소집약도)규제상 E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근 LNG선 운임이 2020년 이래로 역대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등 이들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11.12 I 하지나 기자
국내 지도정보 해외반출 문턱 낮춘다
  • 국내 지도정보 해외반출 문턱 낮춘다[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편의 증진과 글로벌 모바일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심사 체계’를 개선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강유정 의원실 제공)현재 우리나라는 공간정보 기본측량 결과물의 국외 반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지도 서비스인 구글지도를 비롯해 애플지도 등의 국내 서비스가 일부 제한돼 있다. 업계 일각에서‘K-갈라파고스 현상’이라고 칭할 정도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공간정보 기본측량 결과물의 국외 반출 여부를 심사하는 협의체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추가하는 공간정보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협의체가 국가 안보 관련 부처 장관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이 법안이 통과되면 문체부 장관이 나서 관광 등 국가 안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분야의 지도 데이터 활용을 해외 업체들도 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된다. 강 의원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글로벌 지도 서비스가 우리나라에서만 제한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관광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면서 “국가 안보는 지키되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해 관광객 편의 증진과 디지털 서비스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1.12 I 김유성 기자
양천구 '재건축 대어' 신월시영…"숲세권 3000가구 대단지 변모"
  • 양천구 '재건축 대어' 신월시영…"숲세권 3000가구 대단지 변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양천구의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신월시영 아파트가 단지 북쪽에 공원 녹지대를 낀 ‘숲세권’ 3000가구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12일 오후 양천구청에서 진행된 ‘신월시영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주민설명회에는 사업시행을 맡은 KTS엔지니어링 관계자들과 주민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마련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신월동 987-1 일대(면적 15만3213㎡)에 최고 21층, 3147가구 규모의 주거 단지가 들어선다. 12일 양천구 재건축 대어 단지로 꼽히는 신월시영 아파트의 재건축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이윤화 기자)1988년 준공된 신월시영 아파트는 양천구 신월동 일대 재건축 추진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받는 탓에 10여 년 전부터 나온 재건축 논의에 추진력이 붙지 않다가 2020년 11월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 기준인 D등급 판정을 받은 지 2년여 만인 2023년 1월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자문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신통기획 3차 자문과 양천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마련된 이번 정비계획의 골자는 기존 단지 중간에 위치해 있는 신월근린 공원을 단지 북측으로 옮겨 이전 배치한다는 점이다. 통상 아파트 재건축 시 공원을 기부채납 시설로 정하게 되면 전체 대지 면적에서 일부를 공원으로 새로 만들어야 하지만, 신월시영은 단지 내 위치한 근린공원을 북서측으로 옮기고 인근 녹지대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부채납을 인정 받았다. 근린공원을 북서측으로 이전 재배치한 뒤 지양산, 한울공원, 독서공원, 오솔길 공원까지 2.3㎞ 길이의 산책로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김갑록 KTS엔지니어링 상무는 “보통 재건축을 하게 되면 세대 수* 3㎡ 정도의 면적(신월시영의 경우 약 1만㎡)을 공원으로 기부채납 하게 되는데 신월시영은 근린공원을 이전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부채납을 대신했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 보면 (규제를) 완화받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월시영 단지 인근에 도서관, 경로당 등 지역 내 필요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어 추가로 마련해야 하는 공공시설도 없는 상황이다. 김포공항 고도제한을 받아 최고 층수는 21층으로 제한됐지만, 사업성이 다른 단지들에 비해 떨어지는 부분은 서울시의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신월시영은 현재 정비계획안 상으로는 종상향을 하지 않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 그대로 재건축을 진행한다. 대신 서울시의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허용용적률이 기존 200%에서 210%로 10%포인트 상향되며, 추가로 사업성을 보완해주는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받아 최대 정비계획 용적률이 221.24%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공공주택(임대주택)비중이 당초 23.69%(319가구)에서 14.33%(196가구)로 줄고, 일반분양 가구는 2828가구에서 2951가구로 늘었다. 이에 따라 주민 1인당 분담금이 2000만원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김갑록 상무는 “사업성 낮은 단지 허용용적률을 최대 2배까지 높여주는 사업성보정계수가 1.4배 정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종적인 분담금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사업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양천구와 신월시영 단지는 올해 안에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합 설립 속도나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 계획 상 내년 상반기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착공까지는 4년, 공사 기간을 3년 정도로 잡고 7년 여 뒤면 입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신월시영은 항공기 진입 표면에 해당돼 고도제한 한계가 있지만, 주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비례율을 최대로 나올 수 있게 노력했다”면서 “사업시행인가 등 이후 절차까지 잘 진행해서 숲세권으로 공원 같은 아파트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2 I 이윤화 기자
이해민, AI신호등법 발의…규제·진흥 범위 규정
  • 이해민, AI신호등법 발의…규제·진흥 범위 규정[e법안프리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의 건전한 발전과 안전한 활용을 위한 ‘인공지능산업 진흥 및 인공지능 이용 등에 관한 법률(이하 인공지능 신호등법)’을 대표발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 (이데일리DB)이해민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법안은 AI 기술의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그 영향력을 고려한 적절한 관리 체게 구축을 목표로 한다”면서 “AI 산업의 진흥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안전성과 윤리성을 확보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간 중심 AI 사회 구현을 위해 기술 발전과 윤리적 가치 조화를 강조했다는 게 이번 법안의 취지다. 주요 특징 중 하나는 AI를 단순히 기술이나 위험요소가 아닌 ‘사회적 영향력을 지닌 시스템’으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고영향 인공지능’을 ‘사람의 생명, 신체, 건강과 안전, 기본권의 보호, 국가 안보 및 공공복리 등에 중대하거나 회복하기 어려운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경우’로 포괄해 정의했다. 이는 ‘위험성’ 중심의 규제에서 벗어나 AI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에 걸맞는 책임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다. 법안은 또 AI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을 체계적으로 정의했다. AI 개발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를 구분하고, 특히 AI 시스템으로부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영향받는 자’ 개념을 새롭게 도입했다. 이해민 의원실 관계자는 “이는 AI 기술이 개발자나 직접적 이용자를 넘어 사회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법 제도적으로 인정한 최초의 시도”라면서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포괄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AI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특례와 지원책도 함께 담았다. 신기술 검증을 위한 실증 특례와 임시허가 제도를 통해 새로운 AI 기술과 서비스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AI 기술의 발전과 그 사회적 영향력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법안의 기본 철학을 반영한다. 이해민 의원은 “현재 AI 산업은 신호등 없는 강남역 사거리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에 발의한 인공지능법이 제대로 된 혁신과 올바른 이용을 위한 일종의 신호등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AI는 이제 단순한 기술이 아닌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동력”이라면서 “이번 법안은 AI가 가진 혁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사회 구성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새로운 균형점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2024.11.12 I 김유성 기자
한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계약 체결
  • 한진,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진(002320)이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 운영사로 선정돼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왼쪽 세번째부터)과 한진 노삼석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앞서 한진은 선광(003100), E1(017940), HMM(011200)과 함께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가칭)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5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본 협약을 맺었다.이에 따라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터미널은 오는 2027년 개장한다. 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은 2015년 1-1단계 개장을 시작으로 이번 1-2단계에는 인천항 최초의 완전 자동화 부두가 들어선다.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138만 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크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한진은 1974년 인천항에 국내 최초 민자 부두를 개시한 이후 2016년 인천신항 1-1단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을 개장했고 2020년에는 단일 컨테이너터미널 연간 기준 100만 TEU를 돌파하기도 했다.한진은 HJIT 외에도 부산신항에 위치한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HJNC)과 평택항의 한진평택컨테이너터미널(PCTC)을 운영 중이다.또한 인천신항과 부산신항 배후단지에 인천글로벌물류센터(IGDC), 부산글로벌물류센터(BGDC), 오리엔트스타한진로직스센터(OHLC) 등 대형 거점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신항과의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이 개장되면 물동량 처리능력이 크게 확보돼 인천항의 물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2 I 김정유 기자
'김정은 참수부대' 헬기 도전장 내민 시코르스키 'CH-53K'
  • '김정은 참수부대' 헬기 도전장 내민 시코르스키 'CH-53K'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록히드마틴의 시코르스키가 우리 군 특수부대를 위한 특수작전헬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코르스키는 12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킹 스탈리온 CH-53K 관련 언론 설명회를 개최했다. 시코르스키가 국내 언론 행사를 주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시코르스키는 CH-53K 헬기가 적진 깊숙이 침투해 임무를 완수하고 안전하게 되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자동 착륙 및 이동 기능 등을 통해 야간의 생소한 지형 환경 극복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프랭크 크리사풀리 시코르스키 이사는 “CH-53K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하고 뛰어난 생존성을 가진 최첨단 헬리콥터”라면서 “CH-53K는 디지털 설계로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업그레이드가 가능해 환경 변화에 따라 발전하는 위협에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 해병대의 CH-53K 운용 모습 (사진=시코르스키)앞서 군 당국은 지난 해 4월 제15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의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의결했다.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은 육군 특수작전 공중침투 능력을 확보하고 공군 탐색구조 능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개발이 아닌 해외 도입 방식으로 결정됐다. 2031년까지 3조700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총 18대 중 12대가 육군특전사 예하 특수작전항공단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특수작전항공단은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전쟁지도부를 제거할 임무를 수행하는 특전사 직할 항공부대다. 나머지 6대는 공군의 구조용 헬기로 운용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의 후보 기종은 보잉의 치누크 CH-47F ER과 시코르스키의 킹 스탈리온 CH-53K 등이다. 이중 CH-53은 1964년부터 2000여대 이상 생산된 베스트셀러다. CH-53K는 미군이 운용 중인 CH-53E 슈퍼 스탈리온을 개량한 최신형 대형 헬기로 총 200대가 미 해병대에 도입될 예정이다. 길이는 22.28m, 최대 속력 시속 315㎞, 항속거리는 841㎞다. 이에 따라 임무반경이 한반도 전역을 커버한다. 미 해병대용으로 개발돼 지상 뿐만 아니라 해상작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대 16.3톤(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시코르스키는 이날 행사에서 CH-53K가 공중급유를 받으며 록히드마틴의 스텔스전투기 F-35를 매달고 기동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CH-53K 내부 (사진=시코르스키)록히드마틴은 이번 한국군 특수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을 위해 지난 해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을 잡았다. 상호 협력의향서(LOI) 체결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특수 작전용 대형기동헬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사업화를 위한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크리사풀리 이사는 “KAI와 협력해 물량 전체를 한국 내 조립생산하고 부품 공급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코르스키의 최신 헬기 기술인 X-2를 KAI에 이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X2는 디지털 스레드, 첨단 제조, 유지보수, 훈련, 무기 및 임무 시스템 개발과 같은 록히드마틴의 강점에 속도, 항속거리, 기동성, 생존성 및 작전 유연성을 겸비한 통합 회전익 시스템이다.
2024.11.12 I 김관용 기자
상품권 거래 가장해 200억 환전…전직 경찰관 등 일당 재판行
  • 상품권 거래 가장해 200억 환전…전직 경찰관 등 일당 재판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상품권 거래로 가장해 200억 상당의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 수익을 현금화해 가로챈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범죄 수익금을 수표로 찾은 뒤 상품권과 현금으로 환전하는 과정에서 전직 경찰관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고 내 현금과 상품권(사진=서울서부지검)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조만래)는 8일 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상품권 업체 대표인 A(65)씨, 업체 공동운영자 B(63)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또 업체 직원 C(55·여)씨, 수표인출조직 중간관리책 D(26)씨, 수표인출조직 수표 인출책 E(26)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A씨는 정년퇴직한 경찰관으로 약 10년간 경찰서 지능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23년 7월 말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상품권 거래를 가장해 200억원 상당 보이스피싱 범죄수익 등을 현금으로 환전해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수표인출조직 조직원인 D씨와 E씨는 수표로 찾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상품권거래를 가장해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피해자 6명에게서 합계 4억 6000만원 상당을 속여 빼앗았다. 또 총 111회 걸쳐 합계 71억 상당을 적절한 상품권 거래를 통해 취득한 재산인 것처럼 가장했다. 또 해당 업체의 하위조직원인 F씨와 G씨가 수표로 찾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상품권거래를 가장해 현금으로 환전해주는 방식으로 피해자 123명에게서 합계 97억 상당을 가로챘다. 총 55회 걸쳐 합계 137억원을 적법한 거래를 통해 취득한 재산인 것처럼 가장했다. F씨와 G씨는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표로 찾았다는 혐의로 각 수원지법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심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검찰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수표로 찾은 조직원에 대한 사건을 송치받아 검토해왔다. 해당 수표가 입금된 상품권 업체의 자금세탁 혐의를 포착하고 수개월에 걸친 계좌분석, 통화내역분석 및 사무실 압수수색 등을 진행해왔다. 이 사건 수사를 통해 피고인들이 설립한 상품권 업체가 수표인출 조직과 공모, 해당 조직이 찾은 보이스피싱 피해금을 현금으로 세탁한 사실 및 직접 하부 조직원을 둬 상품권거래를 가장해 대규모의 범죄수익을 세탁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압수수색을 통해 해당 상품권업체 사무실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20억원과 8억 상당의 상품권을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수익금이 조직적 자금세탁을 통해 범죄조직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엄단했다”면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피고인들이 범죄수익을 누리지 못하도록 끝까지 범죄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2 I 황병서 기자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지원사업, 첫해부터 성과 '쓱쓱'
  •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지원사업, 첫해부터 성과 '쓱쓱'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이 참여 기업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해외조달시장 진출·계약·납품·사후관리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수요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첫 시작됐다.조달청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이 해외에서 바이어를 만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종합지원사업을 진행하기로 하고, 모두 46개 기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1차 모집 시 선정된 24개사 대부분이 서비스 이용을 마무리했다. 참여기업은 시제품 제작, 특허출원, 인증 취득, 홍보콘텐츠 제작 등 지원받은 서비스를 활용해 해외조달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우선 AI 영상판별 솔루션 제조기업 E사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하드웨어 구입비용을 지원받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바이어와 기술 검증(PoC) 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달 현지에서 해당 시제품을 설치했다. 이 제품은 연말까지 시범 운용될 계획이며, 내년에는 시범운용 내용을 반영해 본격적인 현지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레이더수위계 제조기업 D사는 중동시장 진출을 목표로 해외전시회 참가, 아랍어 홍보 콘텐츠 제작 비용을 지원받아, 지난달 두바이 WETEX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재는 전시회에서 접촉한 두바이, 쿠웨이트, 인도바이어와 가격협상 등을 진행 중으로 중동, 인도 시장으로의 판로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무인 해양 오염물 회수로봇 제조기업 K사는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시제품 제작, 중동시장조사 비용을 지원받았다. 지난달 작동 안전 성능 테스트를 완료했고, 이달 중 시장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부다비에서 개최하는 ADIPEC 전시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에게 해당 시제품을 전시·시연할 예정이다.시제품 제작비용을 지원받은 제진기 제조기업 H사는 라오스 비엔티엔시 유입수로 내 협잡물 제거용 제진기 샘플을 제작해 내년 6월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이번 시제품 납품·설치를 계기로 라오스 내 다른 홍수 취약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종합지원사업을 통해 수출 현장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받게 되면서 조달기업들이 해외조달시장에 진출에 더욱 도전적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세심히 살펴 기업이 즉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12 I 박진환 기자
실용음악계의 거장들, 캠퍼스서 특별한 버스킹 선보여
  • 실용음악계의 거장들, 캠퍼스서 특별한 버스킹 선보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목원대 실용음악학부 교수들이 캠퍼스에서 특별한 버스킹(거리공연)을 선보였다. 12일 목원대 실용음악학부에 따르면 11일 목원대 미술관 앞 계단광장에서 실용음악학부 교수 5명이 밴드를 구성해 학부 개설 20주년을 기념한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했다.목원대 실용음악학부 교수들이 11일 목원대 미술관 앞 계단광장에서 학부 개설 20주년을 기념한 라이브 콘서트를 하고 있다. (사진=목원대 제공)실용음악학부는 학생과 지역주민, 교직원을 초대해 재즈부터 팝, 대중가요까지 폭넓은 장르의 음악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실용음악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교수들이 직접 참여해 관객을 매료시켰다. 한국 재즈기타계의 거장인 정재열 교수를 비롯해 오구일 교수(콘트라베이스), 윤덕현 교수(보컬·트럼펫), 박현민 교수(드럼), 앤디킴 교수(피아노)가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펼쳤다.이들은 Autumn Leaves(Joseph Kosma)을 시작으로 Close To You(Harry Connick Junior), Quando Quando Quando(Michael Buble), Stand By Me(Ben E. King) 등 10곡을 연주하며 관객에게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물했다. 공연을 관람한 실용음악학부 3학년 송낙준씨 “이렇게 멋진 무대를 캠퍼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교수들이 직접 연주하는 수준 높은 무대를 보며 더 큰 꿈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오구일 목원대 실용음악학부장은 “실용음악학부가 지난 20년 동안 실용음악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교수진, 학생의 열정과 함께 지역주민의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다양한 공연을 통한 예술적 교류와 소통을 확대해 실용음악학부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공연을 관람한 이희학 목원대 총장은 “이런 수준 높은 공연을 캠퍼스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목원대만의 특별한 자산”이라며 “목원대는 학문적 성과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12 I 박진환 기자
더이앤엠, 할리우드 글로벌 프로듀서와 LOI 체결
  • 더이앤엠, 할리우드 글로벌 프로듀서와 LOI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더이앤엠(THE E&M(089230))이 글로벌 스튜디오 운영사들에 이어 할리우드의 주요 프로듀서들과 사업참여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계약 상대방인 로이 리(Roy Lee)와 스콧 스트라우스(Scott Strauss) 프로듀서는 할리우드의 베테랑 제작자다. 이들은 회사 측의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의 조성 기획안을 보고 “영상 제작의 아시아 허브로 거듭날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인프라 부족으로 연계할 수 없었던 아시아 진출 니즈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젝트 참여 의지를 적극 표명했다.로이는 한국계 미국인으로 2002년 영화 ‘더 링(The Ring)’에 이어 ‘주온(The Grudge)’, TV 시리즈 ‘엑소시스트(The Exorcist)’, ‘드래곤 길들이기(How To Train Your Dragon)’ 시리즈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동했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이 출연한 워너 브라더스 픽쳐스의 영화 ‘디파티드(Departed)’로 제79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했다. 스콧 역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재개봉을 거듭한 “이프 온리(If Only)”의 프로듀서로,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이와 함께 더이앤엠 측은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알려진 재닛 양(Janet Yang) 회장(AMPAS, 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영화 예술 과학 아카데미), 미국 촬영 감독 조합(ASC, American Society Of Cinematographers), 종합 미디어 홍보 기획사인 ‘레인지 미디어 파트너스(Range Media Partners)’에게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를 소개했다.더이앤엠은 ASC와 할리우드의 수준 높은 촬영 기법 및 기술 관련 교육을 국내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레인지 미디어 파트너스와는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에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더이앤엠은 지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최된 스페셜 포럼에서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의 미래 가치와 비전을 150여 명의 영화 관계자와 전문가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또 단일 스튜디오가 아닌 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야 경쟁력을 갖춘 아시아의 거점 스튜디오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 스튜디오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해외 사례 및 세제 인센티브 도입 등 개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며 “프로듀서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세계적인 작품 제작을 청라 영상·문화 복합단지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2024.11.12 I 박정수 기자
마세라티 MSG 레이싱, '포뮬러 E' 시즌 11 출격할 '티포 폴고레' 공개
  • 마세라티 MSG 레이싱, '포뮬러 E' 시즌 11 출격할 '티포 폴고레'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이탈리안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팀 ‘마세라티 MSG 레이싱’이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포뮬러 E)’ 시즌 11에 출격할 새로운 ‘마세라티 티포 폴고레’를 공개했다.신규 리버리를 적용한 마세라티 티포 폴고레.(사진=마세라티)신규 리버리를 적용한 마세라티 티포 폴고레는 11월 5~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자라마 서킷에서 열린 포뮬러 E 시즌 11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공개됐다. 새로운 디자인과 미학, 더욱 공기역학적인 바디워크를 통해 새로 거듭난 티포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트랙에서 거둔 110년간의 승리와 성공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티포 폴고레의 리버리는 마세라티의 아이코닉한 블루 컬러로 이루어져 있으며, 후면부는 혁신과 전동화를 상징하는 로즈 골드 컬러의 액센트를 적용했다. 특히 블루와 로즈 골드 컬러가 이어지는 지점은 수년간 모터스포츠 부문에서 마세라티에게 우승을 안겨준 전설적인 드라이버의 이름과 서킷, 날짜를 레터링으로 장식해 마세라티의 모터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했다.클라우스 부쎄 마세라티 디자인 책임자는 “올해 선보인 디자인은 마세라티의 순수 전기 모델 ‘폴고레’의 대표 외장 컬러와 동일한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해 브랜드가 전동화를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음을 상징하며, 동시에 내달 맞이할 마세라티의 110주년에 대한 헌사와 모터스포츠의 이정표를 기념하기 위해 고안됐다”고 말했다.마세라티 티포 폴고레는 마세라티 MSG 레이싱의 포뮬러 E 머신으로, 최신 ‘젠3 에보’ 패키지를 장착해 포뮬러 E 참가 차량 중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차량으로 거듭났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86초 만에 도달하며, 600킬로와트(㎾)의 회생 제동 용량을 갖춰 경주 중 사용되는 에너지의 50%가 회생 제동에서 비롯된다.
2024.11.12 I 공지유 기자
태영건설 '더 팰리스트 데시앙' 12월 분양
  • 태영건설 '더 팰리스트 데시앙' 12월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태영건설은 12월 ‘더 팰리스트 데시앙(투시도)’을 분양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 일원에 공급되며,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아파트 418가구 및 오피스텔 32실 규모다.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대구 동부정류장 후적지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대구의 각종 인프라가 조성돼 있는 ‘골든서클’ 입지에 들어선다. 대구의 ‘골든서클’은 범어네거리~신세계백화점 일대를 일컫는데, 대구를 리딩하는 주거 단지들과 동대구벤처밸리, 법조타운, 금융가 등이 밀집돼 있는 명실상부 ‘대구의 중심’으로 통한다.특히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수성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수동구(수성구+동구)’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동구’는 수성구의 다양한 인프라에 더해 동구의 교통 편의성까지 누릴 수 있다.특히 대구공항 이전에 따른 K2 후적지 개발사업으로 주거, 문화, 예술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스마트 미래생산도시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32년 완료 예정이며 이로 인해 소음개선 효과는 물론 사업부지 일대 활성화로 지역 경제가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아울러 대구교통공사에 따르면 대구 도시철도 4호선 ‘E03(가칭)’역이 벤처밸리네거리 인근에 203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12개 역으로 구성된다. 효신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초품아 입지를 갖춰 어린 자녀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또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학군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단지 인근에 동대구역(KTX·SRT·1호선)과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등이 위치해 있으며 화랑로, 효신로 등을 통해 편리하게 대구 주요지역 및 시외로 이동할 수 있다.분양 관계자는 “더 팰리스트 데시앙은 대구의 핵심 입지에 공급되는 만큼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단지 조경 및 설계, 커뮤니티 시설 등 전반적으로 공을 들여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도시철도 4호선 개통이 예정돼 있고 대구 전역을 순환하는 도시순환철도 5호선 사업이 검토 중에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더 팰리스트 데시앙’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일원에서 내달 개관을 앞두고 있다.
2024.11.12 I 김아름 기자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내년 상반기 韓 출시…8000만원대부터
  •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내년 상반기 韓 출시…8000만원대부터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아우디가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내년 상반기 한국 시장에 출시한다. 아우디코리아는 공식 출시 전 차량을 먼저 만나볼 수 있는 프리뷰를 진행하고, 제품 사전계약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인상적인 주행성능 및 충전, 향상된 효율성이 돋보이는 프리미엄 순수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프리미엄 세그먼트 전기차 전용으로 아우디가 포르쉐와 공동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기술이 적용된 첫 번째 양산 모델이다. 프리미엄 중형 세그먼트에 속하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전장 4771㎜, 전폭 1939㎜, 전고 1648㎜의 넉넉한 차체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일상에서의 편안함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으며, 2899㎜의 긴 휠베이스로 2열 좌석에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한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PPE 플랫폼이 적용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 조화를 이루며, 아우디 Q 모델 특유의 강력하고 역동적인 외관 비율을 보여준다. 새로운 디자인의 OLED 기술이 적용된 11.9인치 아우디 버추얼 콕핏 플러스, 14.5인치 MMI 터치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와 MMI 조수석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스테이지는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내부의 핵심 요소다.또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에 탑재된 100킬로와트시(kwh) 용량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모듈 및 180개의 각형 배터리로 구성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유럽(WLTP) 기준 최대 641㎞의 주행이 가능하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은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퍼포먼스 프리미엄’,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콰트로’, ‘더 뉴 아우디 SQ6 e-트론’ 총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각 트림에 포함된 옵션사양 이외에 고객이 원하는 추가 기능과 옵션을 더할 수 있는 4가지의 패키지를 제공한다. 아우디 코리아는 내년 상반기 한국시장 공식 출시에 앞서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리뷰 이벤트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 프리뷰’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석하는 고객들은 차량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매력과 혁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아우디 전기차의 새로운 비전을 먼저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프리뷰 이벤트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전국 4곳의 아우디 시티몰 전시장을 포함한 전국 아우디 전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프리뷰와 함께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사전계약도 시작한다. 사전계약은 전국 아우디 전시장과 아우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사전계약 후 출고하는 고객 중 선착순 500대를 대상으로 아우디 제뉴인 악세서리로 구성된 컨비니언스 패키지 또는 와인 1년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의 국내 출시가격은 8000만원 초반에서 1억원 초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추가로 선택하는 패키지와 내·외장 옵션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2024.11.12 I 공지유 기자
솔루스첨단소재, ESG 평가 ‘B+’ 등급 획득…2년 연속 상승
  • 솔루스첨단소재, ESG 평가 ‘B+’ 등급 획득…2년 연속 상승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는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4년 ESG평가 결과 2년 연속 등급 상승을 달성하며 ‘B+’ 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한국ESG기준원이 상장사 기준 1001개 회사를 평가해 발표한 2024년도 ESG등급에서 솔루스첨단소재는 사회(S)와 지배구조(G) 영역에서 ‘B+’ 등급, 환경(E) 영역에서 ‘B’ 등급을 받으며 통합 ‘B+(양호)’ 등급을 획득했다.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2022년 평가 이후 매년 등급을 향상하며 ESG 경영 결과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환경(E)과 지배구조(G) 영역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씩 상승해 통합 등급 향상을 이끌었다. 사회 부문은 B+ 등급을 유지했다.세부적으로 환경 부문에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총 에너지 사용 실적 개선 △유해화학물질 사용량 감축 등의 평가항목에서 실질적인 개선 모습을 보이면서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경영 투명성을 위한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설치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 독립성 보장 △사외이사 교육 강화 △이사회 정보 등의 정보 공개 강화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대표는 “앞으로도 ESG 역량을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라고 말했다.솔루스첨단소재 분당 캠퍼스 전경.(사진=솔루스첨단소재)
2024.11.12 I 김은경 기자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 "삼성·SK 中 반도체서 손 뗄 각오 불가피…핵심 칩 생산 막힌다"
  • [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거센 공세에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출구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중국 때리기’를 더 강화할 공산이 커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레거시(구형) D램 생산량은 줄이는 대신 D램 주력 상품으로 볼 수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선단 공정 생산에 집중함에 따라 중국 공장 역할은 점차 축소할 전망이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줄이는 전략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中 레거시 제품 자급자족…수요 늘기 어려워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HBM 시장 규모는 467억 달러(약 64조 4000억원)로 올해보다 1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BM은 D램 내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D램 수익에서 HBM 비중은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HBM 중에서도 5세대 HBM3E가 내년 시장의 8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보다 무려 39%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앞서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탄력적 설비 투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HBM과 DDR5 등으로의 전환 투자와 연구개발(R&D)·후공정 투자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특히 생산은 레거시 라인에서의 1b 나노 전환을 가속화해 시장 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구공정 기반 DDR4, LPDDR4의 비중을 줄이기로 했다. 서버향 128GB 이상 DDR5 모듈, 모바일 PC 서버향 LPDDR5X 등 하이엔드 제품의 비중을 적극 확대해 범용 제품의 생산량을 감산하는 전략을 공개했다.SK하이닉스(000660)도 마찬가지다. HBM에서 높은 수익을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는 “가능한 빨리 DDR4 등에 활용했던 레거시 기술을 선단 공정으로 전환해 수요가 둔화하는 제품의 생산은 줄이고 늘어나는 HBM3E의 생산을 확대하는 데 집중해 수요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레거시 제품은 재고를 소진하고 생산 규모를 줄이며 대응하겠다는 뜻이다.SK하이닉스는 아울러 올해 1월에도 중국 우시 공장 생산라인의 1a 나노 전환을 통해 DDR5, LPDDR5 등 제품 양산이 가능하도록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상당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과 쑤저우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 시안 1·2공장에서 전체 낸드플래시 물량의 약 28%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는 우시 D램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 인텔로부터 인수한 다롄 낸드플래시 공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만드는 D램의 약 40%, 낸드플래시의 약 30%를 중국 우시·다롄 공장에서 만들고 있다.차세대 메모리 공정 전환과 더불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국에서의 사업을 점점 줄여가는 판단 역시 필요하다.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그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레거시 D램이나 낸드플래시는 중국 업체들이 자급자족을 통해 만들고 있어 수요가 늘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창신메모리(CXMT)는 중저가용 PC나 모바일에 들어가는 DDR4 등을 생산하고 있고, 최근에는 DDR5까지 만들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첨단 반도체 영역에서는 미국의 통제 탓에 중국에서 제품 생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는 중국 압박이 더 거세질 수 있는 탓이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첨단 영역에서 중국 통제를 지속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현실적으로 중국 사업을 축소하는 것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D램 첨단 공정에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EUV 공정을 진행할 때 중국 공장에서 한국으로 제품을 실어 와서 공정을 한 이후 다시 중국 공장으로 옮기는 식으로 D램을 생산한다. 낸드플래시도 500단 이상에서는 첨단 장비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 공장의 역할이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고부가가치 제품, 韓美서 생산하게 될 것트럼프 행정부에서 대중 교역을 제한할 수 있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논리도 개발해야 한다. 중국 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이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결국 향후 5년 내외로는 한국 기업들은 중국 공장에서 핵심 반도체 제품을 더는 생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D램 기술이 고도화하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은 한국과 미국에서 생산하게 될 것이다. 금액 측면에서 본다면 중국 공장의 생산 비중은 점점 감소할 것이다. 반도체 산업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도는 점차 약화할 것이라는 의미다.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중국 공장의 최신 설비투자는 진행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중국 공장에서 서서히 손을 떼 매각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할 게 불가피해 보인다.
2024.11.12 I 김소연 기자
디지털트윈 글로벌 진출 날개 달아준 네이버 사옥 '1784'
  • 디지털트윈 글로벌 진출 날개 달아준 네이버 사옥 '1784'
  •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마지드 알 카사비(H.E. Dr. Majid AlKassabi) 장관이 올해 7월 29일 네이버 1784를 방문해 로봇팔 앰비덱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네이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트윈’ 기술이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지난 2023년 10월에 발표된 네이버의 1억 달러 규모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 수주였습니다. 금액과 무관하게 내로라하는 글로벌 빅테크들을 제치고 국내 IT 기업이 사우디 스마트시티 관련 핵심사업을 수주했다는 것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었죠.네이버는 그동안 국내 공간 분야 디지털 트윈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습니다. 그 시작은 바로 네이버 사옥인 ‘1784’였습니다. 1784는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이자 첨단기술이 총집약된 테크 컨버전스 빌딩으로 통합니다. 그 중심에 바로 ‘디지털 트윈’ 기술이 있습니다. 지하 8층, 지상 28층, 연면적 5만평인 네이버 1784 전체가 3차원 디지털로 구현돼 있으며, 이를 활용해 서비스 로봇, 인프라 제어, 시뮬레이션, 클라우드 제어 등 다양한 실험과 개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자체 테스트베드를 활용해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네이버 1784는 직접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각국의 정부·기업 관계자들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자체 구현된 기술이라는 점 때문에 다른 기관들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받는 모습입니다. 네이버 1784가 문을 연 후 방문한 해외 인사들의 국적을 보면 130개국을 넘는다고 합니다. 네이버는 단순히 건물에만 한정하지 않고 대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넘어 일본 도쿄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까지 네이버의 기술력으로 디지털 세계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올 7월 계약 체결 이후 수도 리야드와 메카 등 주요 5개 도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사우디 사업 수주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시티 기술 수출이라는 점에서 단순히 디지털 트윈에 그치지 않고 향후 하이퍼클로바X·소버린AI·소버린클라우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아닌 제3의 길을 가려는 사우디가 디지털 트윈을 시작으로 아랍어 거대언어모델(LLM) 구축, 디지털 트윈 기반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에서 네이버를 파트너로 선택하며 네이버는 글로벌에서 주목하는 기업이 된 모습입니다.네이버 관계자는 “각종 첨단 기술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있는 1784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에 대한 사우디 관계자들의 신뢰가 확고해진 것 같다”라며 “1784는 앞으로도 팀네이버의 미래 기술들을 축적해 글로벌 외연 확대의 기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네이버 1784. 네이버 1784 사옥에선 사옥 곳곳을 돌아다니는 로봇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네이버)
2024.11.12 I 한광범 기자
지난달 실업급여 신청자 8.9만명…외환위기 이후 최다
  • 지난달 실업급여 신청자 8.9만명…외환위기 이후 최다
  • [세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달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가 급증하며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일자리를 잃어 10월에 구직급여를 신청한 사람이 역대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는 의미다. 건설업 일용직 근로자를 중심으로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10월 노동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산업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8만 9000명으로 조사됐다. 10월 기준으로 외환위기 이후 자료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역대 최다 규모다. 1년 전보다 1만명 늘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은 2018년 10월(3만 1000명 증가)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구직급여 신청이 늘었다는 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다. 보통 연말 연초에 퇴직자가 몰리는 등 계절적 요인이 반영돼 월별 기준으로 추이를 파악한다. 지난달 신청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은 근래 들어 고용시장이 그만큼 불안정해졌다고 볼 수 있다.분야별로 보면 건설업과 도소매업에서 신청자가 크게 늘었다. 지난달 건설업 구직급여 신청자는 1만 34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00명(34%) 급증했다. 2022년 10월 신청자는 7700명에 그쳤지만 증가세가 두드려졌다. 도소매업 신청자는 2022년 10월 1만 500명에서 지난해 같은 달 9700명으로 줄었으나 올해는 1만 1400명으로 1년 새 1700명(18%) 늘었다. 최근 1년 새 업황이 안 좋아졌다는 의미다.건설업은 특히 일용직 신청자가 많았다. 지난달 이 업종의 구직급여 신청자 1만 3400명 가운데 8800명(65%)이 일용직이었다.비교적 안정적 일자리 수를 의미하는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를 보더라도 건설업과 도소매업은 최근 들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건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76만 4000명으로 전월 동월 대비 1만 5000명 줄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감소폭도 지난 5월 8000명에서 커지는 추세다. 도소매업(161만 5000명) 역시 2만명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최근 건설 수주가 증가하고 있으나 기성으로 이어지기까지 장기간 걸릴 수밖에 없어 (건설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단기 반등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했다.지난달 말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는 1549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 8000명 늘었다. 증가폭은 10개월 만에 둔화세가 꺾였다. 29세 이하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29세 이하는 전년 동월 대비 10만 7000명(4.3%), 40대는 4만 7000명(1.3%)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가입자는 20만 8000명(8.5%) 늘었으며 50대와 30대는 각각 10만 1000명(3.0%), 5만 3000명(1.5%) 증가했다.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 가입자는 24만 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1000명 늘었다. 올해 초까지 매달 10만명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2024.11.12 I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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