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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센터 대체할 새 전문기관 만든다
  • 해맑음센터 대체할 새 전문기관 만든다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달 26일 여당 의원들과 대전 해맑음센터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정부가 최근 폐쇄된 학교폭력(학폭) 치유기관 ‘해맑음센터’를 대체할 새로운 치유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치유센터의 운영 주체도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에서 국가 차원으로 이전된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지난달 26일 학교폭력(학폭) 피해 지원을 위한 기숙형 대안교육 위탁 기관인 해맑음센터를 현장 방문한 데 이어 오늘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며 “당정은 (해맑음센터를) 대체할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마련,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대전 유성구 대동 소재 해맑음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약 10년간 운영되다가 지난 19일 문을 닫았다. 대전시교육청이 의뢰한 안전진단에서 폐쇄 등급인 ‘E등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후 이곳에 재학 중이던 학폭 피해 학생 7명은 제각각 다른 교육·보호기관으로 배치된 상태다. 교육부는 이날 당정협 결정에 따라 이달 말까지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해맑음센터의 경우 대전교육청으로부터 학교 부지·시설을, 교육부로부터는 운영 예산(연간 8억원)을 지원받아 학가협이 운영해왔지만, 앞으로는 국가 차원에서 전문기관 설치·운영이 추진된다. 정부가 민간기관에 위탁해 운영하든 관련 재단을 만들어 기관 운영을 맡기든 운영 책임을 국가가 지겠다는 의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가협·교육청 등과 협의해 해맑음센터 대체부지를 마련하는 내용을 골자로 새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당초 교육부는 해당 경북·경기·충남교육청으로부터 폐교 부지를 제공 받기로 하고 경북 구미, 경기 양평, 충남 서산 중 한 곳을 해맑음센터 대체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학가협 측의 반대로 대체 부지 선정은 그간 난항을 겪었다. 3곳 모두 시설이 낙후돼 있고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당정협의회 결과로 이들 부지 외에 다른 대체부지가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선 기존 3곳의 대체 부지는 후순위로 밀렸다”고 했다. 김소열 학가협 사무국장은 “정부의 학폭 정책은 피해자 치유·보호를 중심에 두고 추진돼야 한다”며 “새로운 국가 수준의 전문기관 설치 방안을 구체화하는 과정에선 학폭 피해 학생·학부모의 의견을 적극 수렴,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당정은 새 전문기관 신설 전까진 임시장소를 마련, 피해 학생을 보호하기로 했다. 이태규 의원은 “기존 해맑음센터 학생들의 치유·지원이 가능한 임시장소를 마련해 아이들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3.06.01 I 신하영 기자
‘수출 묘수’ 찾은 르노코리아자동차, 5월 1만5154대 판매
  • ‘수출 묘수’ 찾은 르노코리아자동차, 5월 1만5154대 판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수출 물류난을 겪었던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수출 대안을 찾으면서 5월 판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5월에 수출 1만3376대, 내수 1778대 등 총 1만5154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4% 늘어난 수치다.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수출을 준비중인 XM3.(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특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5.1% 증가했다. 주력 수출 차종은 XM3(수출명 르노 아르카나)로서 5월 한달 동안 4월 미선적 물량에 컨테이너선을 활용한 추가 수출 물량까지 더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1% 늘어난 1만1582대가 수출됐다.전 세계 60여개 국가에 수출 중인 XM3는 2020년 909대, 2021년 5만6719대, 2022년 9만9166대, 2023년 5월까지 3만7804대 등 꾸준한 수출 증가세로 누적 수출 20만대 달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또한 QM6(수출명 르노 꼴레오스)도 지난해 대비 257.4% 증가한 1794대를 수출하며 2016년 이래 누적 수출 15만1351대를 달성하며 15만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르노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거진 자동차 전용선 부족과 해상운임의 급증으로 수출 물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컨테이너선을 이용한 수출 대안을 마련해 5월부터 수출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XM3 수출 물량의 약 10%를 컨테이너선으로 수출하기 시작했다”며 “컨테이너 1당 XM3 3대를 적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 1대 당 수출 물류비를 10%가량 절감하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5월 내수 시장에서는 퀘스트 모델 135대를 포함해 중형 SUV QM6 827대, 중형 세단 SM6 174대가 팔렸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춘 쿠페형 SUV XM3는 E-TECH 하이브리드 124대, 1.3L 터보 가솔린 엔진의 TCe 260 99대, 1.6 GTe 554대 등 총 777대가 판매됐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XM3는 첨단 편의·안전 기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및 감성 품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RE 이상 상위 트림 판매 비중이 약 8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3.06.01 I 박민 기자
인덕원 집값 바닥쳤나…인덕원퍼스비엘, 10대 1 선방
  • 인덕원 집값 바닥쳤나…인덕원퍼스비엘, 10대 1 선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경기도 의왕 일대의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집값이 반등세를 보이면서 청약시장도 살아나고 있어서다. 안양 평촌대로 학원가 일대.(사진=이데일리DB)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인덕원 퍼스비엘’은 전날 1순위 청약 접수에서 303가구 모집에 총 3043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소형 평수인 전용 49B㎡을 제외한 전용 49A㎡와 59A·B㎡, 74㎡, 84A㎡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기타지역 청약통장을 포함하면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A㎡에서 나왔다. 14가구 모집에 해당지역 116명, 기타지역 300명이 접수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29.71대 1이다.주택 유형 중 112가구로 일반공급 물량이 가장 많았던 전용 49A㎡도 해당지역 323명, 기타지역 973명 등 총 1296명이 신청해 11.57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하 4층~지상 34층, 14개동, 전용면적 49~84㎡로 구성된 2180가구 대단지로,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이 건설한 브랜드 아파트다. 하지만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10억7900만원으로 옵션 등을 고려하면 11억원에 육박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인덕원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인덕원 일대 아파트 가격은 GTX-C 노선의 인덕원역 신설 호재로 급등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집값이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분양에 나섰던 일부 단지들은 미분양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하지만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이후 올 들어 상황이 다시 반전됐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 전용 84㎡는 지난달 11억4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2월 거래된 8억4000만원보다 3억원 오른 수준이다. ‘의왕내손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달 8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7억원에 거래됐음을 고려하면 불과 석 달여 만에 2억원 가까이 오른 것이다. 지난해 미분양됐던 아파트도 속속 팔리고 있다. 작년 9월 분양한 내손동 ‘인덕원 자이 SK뷰’ 최근 △전용 59㎡B △74㎡A·B·C가 분양을 마쳤다. 남은 가구들은 선착순 분양 중이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서 청약시장에서도 매수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여기에 집값에 이어 분양가도 오르는 추세여서 고분양가에 대한 부담이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급매가 소진되고 거래량 늘면서 집값이 바닥이 아니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인덕원 일대도 주택가격이 올라가지 않을 까란 기대감 때문에 신축 위주로 수요자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6.01 I 오희나 기자
웹3.0 크리에이터 팬덤 커뮤니티 'LM NOVA',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 오픈
  • 웹3.0 크리에이터 팬덤 커뮤니티 'LM NOVA',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더문랩스가 운영하는 웹3.0 크리에이터 팬덤 커뮤니티 LM NOVA가 5월 30일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플랫폼인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더문랩스)LM NOVA는 자체개발 메인넷인 레저메타버스 블록체인과 독자적으로 구축한 A2E(Act To Earn) 기반 토큰(LM, 레저메타) 보상모델을 중심으로 한 레저메타버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서비스 플랫폼으로, ‘웹3.0 크리에이터들의 놀이터’를 표방하는 DAO 커뮤니티다. 가치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LM NOVA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으며, 투명하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크리에이터 홈 서비스는 LM NOVA의 모든 크리에이터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자신을 팔로우하는 팬들을 모으고, 자신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3.0 크리에이터 팬덤 커뮤니티 서비스다. 콘텐츠 수익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존 대형 플랫폼들과 달리, LM NOVA에서는 크리에이터 자신이 콘텐츠에 대한 소유권과 통제권을 갖고, 일정한 활동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월 단위 고정 토큰(LM, 레저메타) 보상과 주 단위 차등 토큰(LM, 레저메타) 보상을 수수료 없이 받을 수 있다. LM NOVA에서 크리에이터를 지지하는 팬들은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닌,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재한다. 팬들도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창작에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으며, 후원하기 버튼을 통해 LM토큰을 전송하여 창작활동을 서포트 할 수 있다. 팬들 또한 매주 포스팅, 댓글, 좋아요, 공유 등의 커뮤니티 활동에 따른 토큰(LM, 레저메타) 보상을 받는다.또한 LM NOVA에서 1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달성한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는 DAO로 발전하여 레저메타버스 프로젝트의 NFT 마켓플레이스인 플레이놈에서 NFT를 발행할 수 있다. NFT 발행수익의 50%는 DAO에 환원되어 크리에이터와 팬을 위해 쓰이고, 나머지 50%는 제반 마케팅 비용을 제외한 후 LM(레저메타)의 가치 제고를 위해 소각한다. LM NOVA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홈 서비스의 핵심은 웹3.0 시대에 크리에이터들에게 지속적인 창작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수익원과 팬들과 소통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의 제공을 통해 지금까지의 팬덤 커뮤니티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팬덤 커뮤니티의 뉴노멀로서의 문화경제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연말까지 LM NOVA 내에 1만 개의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홈이 만들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6.01 I 이윤정 기자
위급재난문자로 인기 급상승한 재난가방…필수품목은?
  • 위급재난문자로 인기 급상승한 재난가방…필수품목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경계경보 재난문자로 인해 비상대비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재난상황이 벌어졌을 때 필수로 챙겨야 할 물품이 있을까요? 재난가방 필수품목이 궁금합니다.지난 5월 31일 기준 네이버 쇼핑 트렌드 차트에서 1위로 재난가방이 이름을 올렸다. (사진=네이버 쇼핑 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전날(5월 31일) 북한의 우주발사체에 대해 서울시가 같은 날 오전 ‘경계경보’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하자 처음 겪는 상황에 시민들은 혼비백산했습니다. 한때 정부 지정 공공 지하 대피소 위치를 안내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안전디딤돌’이 먹통이 되는가 하면, 쇼핑몰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재난가방’이 오르는 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현재도 재난가방 또는 생존가방에 대한 인기는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재난가방을 추천해달라는 글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네이버 쇼핑몰에 올라온 5만 7000원짜리 재난가방의 품목을 살펴보면 △배낭 △방진 2급 마스크 △다목적 장갑 △생존팔찌 △방수용 손전등 △건전지 △구급낭 △라이터 △보온비닐담요 △구조손수건 △간이화장실 △핫팩 △고글 보안경 △산소통 등 18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밖에도 재난가방은 판매자에 따라 가격도, 품목도 천차만별입니다.비상시 물품은 생존가방을 구매해야만 구비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1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비상대비 물자 준비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먼저 행정안전부는 ‘평상시에 가정에서 구비할 수 있는 생활필수품과 비상사태에 대비해 상비약품, 화생방 대비용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물자의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교체해 관리하라고까지 조언합니다.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제시하는 비상대비 용품 권장사항. (사진=행정안전부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행안부가 안내하는 비상대비물자를 살펴보면 비상용 생활필수품으로 △가급적 조리와 보관이 간편한 쌀, 라면, 밀가루, 통조림 등 30일분 △식기(코펠), 버너 및 부탄가스(15개 이상) 등 취사도구 △담요, 내의, 라디오(건전지 포함), 배낭, 휴대용 전등, 양초, 성냥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의류는 최소한 한 벌씩 추위를 막을 수 있는 따뜻한 옷과 신발을 준비해 둘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또한 가정용 상비약품으로는 소독제, 해열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화상연고, 지혈제, 소염제 등이 있습니다. 의약외품으로는 핀셋, 가위, 붕대, 탈지면,반창고, 삼각건 등이 비상시 유용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화생방 상황을 대비해 방독면과 보호 옷 또는 비닐 옷, 비옷(우비), 방독장화와 장갑 또는 고무장화와 장갑, 피부 세척를 세척할 비누, 합성세제 등도 챙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정부에서 위급 상황 시 필요한 품목이 많지만, 꼭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재난가방이나 생존가방 형태로 구비해 둘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상시에는 비상대비물자를 휴대·이동이 쉽도록 배낭, 캐리어 등에 보관하는 게 좋다”며 “다만 식품의 경우는 가방에 넣어 방치하기보다는 정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주기적인 교체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6.01 I 송승현 기자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SKT, 데이터 50GB '더'…만 34세까지 쓰는 5G 청년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은 만 34세 이하 사용자를 대상으로 데이터를 최대 50GB까지 더 제공하는 ‘0 청년 요금제’를 선보이고, 청년 세대를 위한 혜택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온라인으로 가입하면 요금은 30% 저렴해진다.SKT가 1일 출시하는 ‘0(영) 청년 요금제’는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선보이는 청년 세대 요금으로,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SKT의 청년 요금제는 기존 5G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50GB 늘렸고,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 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청년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과 생활 트렌드 등을 반영한 혜택도 대폭 강화해 청년 세대의 마음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SKT가 마련한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이며 이날 청년 요금제 7종을 출시하고 오는 7월 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0 청년 요금제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를 기존 일반 요금제 대비 20~50%가량 늘렸다는 점이다. 최대 추가 제공량은 50GB다. 만약 월 6만9000원을 내는 ‘청년69’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라면 같은 가격의 일반 5G 요금제 사용자의 월 110GB 데이터보다 50GB가 많은 월 160GB의 데이터를 쓸 수 있다. 또한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확대해 최대 월 100GB까지 제공한다. SKT는 앞서 지난달부터 공유용(함께쓰기), 테더링용으로 구분했던 데이터 한도를 통합해 고객이 각각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크게 강화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투썸플레이스와 폴바셋 등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매달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영화 관람권(롯데시네마) 50% 할인 혜택을 각 1회씩 제공받는다. 해당 혜택은 T 멤버십 혜택과 별도로 적용하기 때문에, 0 청년 요금제 이용자는 두 가지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해외 로밍 요금도 50% 할인한다. 0 청년 요금제 이용자가 SKT 로밍 전용 ‘baro(바로) 요금제’에 가입하면 별도 신청 절차 없이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횟수 제한은 없고 baro 요금제를 이용할 때마다 상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 청년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받으면서 월 요금이 약 30%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7종도 1일 함께 출시된다. SKT 온라인 전용 판매 채널인 ‘T다이렉트샵’에서 가입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화 혜택은 월 요금 수준에 상관없이 모든 고객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SKT는 이번 0 청년 요금제 출시를 시작으로 청년 세대 혜택을 대폭 강화하는 ‘헤헤혜택 더 줌’ 캠페인을 본격화한다.먼저 ‘0 day(영데이)’ 혜택이 커진다. ‘0 day’는 만 13~34세 T 멤버십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청년층이 선호하는 응모·추첨, 무료, 할인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달 0이 들어간 날짜(10일·20일·30일)에 1회씩 총 3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에 더해 날짜 상관 없이 매달 한 번 더 이용할 수 있는 ‘에브리 데이(every day)’ 혜택을 추가했다. SKT는 ‘0 day’ 기존 제휴처에 △써브웨이 5000원 할인권 △T1 BASE CAMP(홍대 프리미엄 PC방) 1시간 이용권과 커피 1잔 등 혜택을 추가했다. 또 치킨 9000원(배달의 민족X자담치킨), 샐러드바 성인 1인권 40%(VIPS), 1인 피자 콤보 55%(피자헛) 등 할인 폭도 넓혔다.청년 세대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불티나마켓’도 론칭한다. 불티나마켓에는 가수 지코와 맥주업체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논알코올 맥주 ‘비트주세영’ 등 유명 연예인과 인기 브랜드가 합작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T 멤버십 고객에게는 한정판 상품의 특별 할인, 우선 구매 등 혜택을 제공한다. SKT는 인기 e스포츠 게임단 T1과 함께 T1 선수단 팬미팅, T1 본사에서 진행하는 LCK 경기 응원전, T1 e스포츠 아카데미 강사진과의 LoL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한다. 해당 행사는 요금제 가입 조건 없이, 만 14세 이상 34세 이하의 SKT 0 고객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T는 0 청년 요금제 초기 가입자에게 많은 혜택을 마련, 가입자 확대에 나설 전략이다. 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이용자에게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1만원 할인 쿠폰(3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과 UT 택시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요금제에 가입하면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링크가 자동 발송되며 무신사와 UT 앱에서 쿠폰 번호 등록 후 사용하면 된다.0 청년 요금제, 0 청년 다이렉트 플랜 선착순 가입자 25만명을 대상으로 100% 당첨 확률의 기프티콘도 제공된다. 기프티콘은 제휴 커피 프랜차이즈 8곳에서 쓸 수 있는 디저트, 롯데시네마 팝콘·콜라 세트, 롯데면세점 금액권(30 달러 상당), 우주패스 life 1개월권 등이다.무신사와 UT 택시 할인권 제공, 기프티콘 제공 이벤트는 0 청년 요금제 출시 첫날인 1일부터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진행된다. 6월부터 오는 11월 말까지 6개월간,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 사용 빈도가 많은 청년 세대를 위해 기존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 배로 늘리는 혜택도 마련했다. 예를 들어 5GX 프라임플러스(월 9만9000원)를 이용하는 청년의 경우 월정액 금액이 동일한 ‘0 청년 99’ 요금제로 변경 시, 공유용과 테더링용 구분 없이 합산 최대 200GB(기존 100GB)까지 사용할 수 있다. 6~7월 두 달 간, SKT 공식 인증 대리점에서 0 청년 요금제를 가입·변경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BMW 미니 쿠퍼 전기차 1대(Electric SE)를 증정한다.김지형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합리적, 실용적 소비를 추구하는 청년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0청년 요금제와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 세대가 필요로 하는 혜택과 서비스들을 고민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함정선 기자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분양 돌입
  • DL이앤씨,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분양 돌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가 이달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DL이앤씨)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A56블록에 조성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총 8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앞서 지난 3월 1회차(437가구)를 분양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보기 드문 중대형 웰빙 단지 조성과 대규모 개발 호재 기대감이 고조되며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했다. 2회차 공급물량을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99㎡A 99가구 △99㎡B 48가구 △99㎡C 95가구 △99㎡D 24가구 △99㎡E 24가구 △99㎡F 3가구 △115㎡A 34가구 △115㎡B 36가구 등 총 363가구로 구성된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용인시 남사읍 일원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직주근접 배후 단지로 주목받는다. 여기에 신주거문화타운에서는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여서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기대감과 e편한세상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리려는 실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전 가구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는 e편한세상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혁신 설계가 적용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주거 쾌적성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먼저 중저밀도 설계로 단지 내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가구 내부는 e편한세상만의 기술과 상품, 디자인, 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자아실현과 휴식이 모두 가능한 멀티유즈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으로 설계된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플랫폼이다. 입구에는 다양한 물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설치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동탄2신도시 내 최고 수준인 고품격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최근 강남권 주요 정비사업에 적용되면서 선호도가 높아진 스카이라운지가 최상층에 들어선다. 프라이빗하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패밀리 시네마, 전체 스크린타석이 개별로 설치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키즈체육관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되면서,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는 자유롭다는 장점도 지닌다. 현재 화성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이고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면 보유 주택수와 가구주 여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또 공급 물량 전체가 전용면적 85㎡를 초과해 저가점자 및 유주택자도 100% 추첨제를 통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위치하며, 이달 중 2회차 분양을 맞아 재개관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1회차와 동일한 2024년 12월이다.
2023.06.01 I 오희나 기자
中企 “외국인력 사업장 변경 요구에 골머리…제도 개선해야”
  • 中企 “외국인력 사업장 변경 요구에 골머리…제도 개선해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외국인 근로자의 잦은 사업장 변경으로 중소기업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업주가 자신의 사업장 변경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태업으로 일관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의 ‘역(逆)갑질’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사업장 변경 요구 잇따라…대채 인력 구인 애로”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외국인력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비전문 외국인력(E-9 근로자)을 활용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토론회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사업장 변경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중기중앙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소기업의 68.0%는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 변경을 위해 계약 해지를 요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실제 계약을 해지한 사례가 있었던 기업은 96.8%로 조사됐다. 사업장 변경을 요구한 외국인 근로자 수는 평균 3.7명이었다. 사업장 변경 요구 시점은 입국 후 3개월 이내가 2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에 따른 애로사항으로는 ‘대체 인력 구인 애로’가 81.2%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이어 ‘외국인 근로자 도입비용 손실’(57.1%), ‘제품 생산 차질’(55.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행태에 대해 중소기업들의 피로감이 크게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며 “불가피한 사유가 없음에도 외국인 근로자가 사업장 변경을 시도할 때 사업자에게도 최소한의 대응 장치는 마련돼야 한다”고 해석했다. 노 연구위원은 “사용자 귀책이 아닌 경우 초기 일정 기간은 사업장 변경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사업주와 근로자 간 분쟁 발생 시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조정기구 마련, 장기 근속 근로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정보제공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요구 거절 시 태업…출국 조치 등 제도 개선 시급”중소기업계도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동현 한국기전금속 대표는 공작기계, 선박 부품 등을 생산하는 주물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뿌리산업의 대표 업종인 주물업계의 근로자 평균 연령이 60세를 넘은 것은 오래전”이라며 “젊은 인력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입국하자마자 상대적으로 업무가 쉬운 업종으로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고, 동의하지 않으면 태업으로 일관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약 해지에 동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E-9 비자를 업종별로 세분화하고 이직하더라도 동일 업종에서만 근무할 수 있도록 관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플라스틱 사출 업체인 동진테크 이동수 대표는 “외국인 근로자는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장 이전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꾀병을 부리며 일하지 않아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사업장을 변경해주고 새로 받은 근로자도 똑같은 요구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영세기업 입장에서는 대응할 수단이 없다”며 “고용노동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현장의 실정을 제대로 알고 신속한 제도 개선으로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지원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는 경우에 대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며 “고용허가제 시행 취지에 따라 사업장 귀책이 없는 경우 계약기간 동안 사업장 변경을 금지하고, 사업장 변경을 요구하며 태업 등 부당 행위 시 본국으로 출국 조치하는 제도 마련이 필요해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01 I 김경은 기자
플레이링스,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 아시아’ 참관
  • 플레이링스,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 아시아’ 참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플레이는 자회사 플레이링스가 지난달 30일(한국 시간)부터 싱가포르에서 전사 워크샵을 겸한 ‘글로벌 게이밍 엑스포 아시아’(이하 G2E 아시아) 참관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G2E 아시아는 게임, 방송,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비롯해 카지노 산업계에 있는 주요 개발 및 서비스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글로벌 행사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플레이링스 전체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참석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자체 간담회는 물론 주요 사업 분야인 카지노 게임 기술과 서비스를 화두로 다양한 해외 업체들과의 미팅을 갖는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드문 카지노 관련 콘텐츠, 시스템 체험과 업체 미팅을 통해 플레이링스의 온라인 사업과 궤적을 함께 하는 오프라인 현장의 유행, 소비자 동향을 학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임상범 플레이링스 대표는 “플레이링스가 세계 게임시장의 선두 업체들을 만나고 서비스를 체험하는 이번 행사가 온라인 신시장 발굴과 개척을 위한 값진 현장 체험, 교류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5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플레이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페이스북 게임하기’를 통해 매출 1위 게임 ‘슬롯 메이트’를 비롯해 3종의 흥행작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2023.06.01 I 김정유 기자
  • 여행 레저 스포츠시, 적외선과 자외선에 내 피부 지키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화장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러닝, 라이딩, 사이클링 같은 야외 활동 인구가 늘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자전거 축제, 마라톤 대회 등으로 즐길 거리 역시 가득하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강렬한 햇빛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자외선이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사실을 우리는 익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햇빛으로 인한 ‘자외선’ 뿐 아니라 ‘적외선, 즉 열(heat)’도 방출 되어 피부를 손상 시켜 피부노화를 유발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자외선은 기미나 잡티, 주근깨 등 색소 침착과 홍반 등 ‘광노화’를 야기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간과하기 쉬운 적외선은 자외선보다 긴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온도를 상승시켜 ‘열노화’의 원인이 된다. 열노화가 유발되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합성이 떨어지고 탄력 세포가 파괴되면서, 피부탄력이 급격히 저하된다. 따라서,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모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자외선과 적외선을 차단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먼저, 자외선 노출 최소화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외선 차단제를 잘 사용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 등급의 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얼굴 뿐 아니라 귓바퀴, 헤어라인 등 피부 노출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또한,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외출 시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거나 양산이나 선글라스, 의류 등을 활용해 자외선과 열기(적외선) 피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율을 확인하고 적외선까지 차단하는 제품인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것이 도움된다. 최근에는 직물(원단)의 자외선 차단 능력을 표시하는 지수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옷감이나 양산 등의 제품을 선택할 때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자외선과 적외선(열) 방지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와 비타민 E 등의 항산화제 섭취 역시 잊지 말아야 하며, 피부의 열 손상 과정을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수분 섭취 역시 중요하다. 단, 이뇨 작용이 있는 커피나 알코올은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되도록이면 순수한 물을 충분히 자주 마시도록 한다. 이미 과도한 자외선 및 적외선 노출로 인해 피부 손상이 많이 진행됐다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할 수 있도록 하는 치료가 요구 된다. 이 때 시술 경험과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이 풍부한 피부과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의학적인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예를 들어 피부에 유익한 성분의 스킨부스터를 주입시켜 피부활성 및 재생을 촉진 한다든지, 레이저, 고주파, 초음파 등의 시술을 이용해서 콜라겐 및 엘라스틴 합성은 물론 리프팅과 타이트닝, 볼륨감을 유도하는 시술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최근에는 표정을 짓는 근육 뿐 아니라 표피·진피층 등 다양한 깊이로 리프팅 포인트에 섬세하게 보톡스를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주는 보톡스리프팅 역시 선호도가 높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임이석 대표 원장은 “양과 깊이, 농도를 조절해 리프팅의 타깃이 되는 부위에 정교하고 섬세한 시술로 얼굴 윤곽까지 교정해주는 효과가 있어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고주파, 초음파, 레이저, 스킨부스터 등의 시술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매일 접하는 화장품도 음식이나 시술 못지 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과 보습, 진정, 피부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본인에게 잘 맞는 제품(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을 선택해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2023.06.01 I 이순용 기자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는 왜 아직도 부족할까요
  •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소는 왜 아직도 부족할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전기차 충전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Q: 고속도로에선 전기차 충전이 너무 불편해요. 충전 중인 전기트럭 때문에 몇 시간씩 기다리기도 합니다. 간혹 고장 난 충전기가 있어서 더 답답하고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늘어나고 있다는데 고속도로에선 왜 여전히 불편한 걸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치상 고속도로가 시내 등과 비교해 충전 인프라, 특히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고속 충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입니다. 주로 어느 구간을 운영하시는지 알면 좀 더 정확히 알아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론 그렇습니다.고속도로는 상대적으로 전기, 특히 고속충전에 필요한 고압전기를 끌어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 참 어렵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지만, 전기를 끌어오는 건 시간과 비용이 드는 문제이기에 단기간 내 이를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근본적인 대책이 나올 때까진 현실적으로 전기차 운전자가 고속도로 장거리 주행에 앞서 충전 계획을 잘 짜고 오셔야 할 것 같아요.◇충전 인프라 세계 최고라지만…단거리 주행용에 몰려수치를 살펴볼까요. 아직은 도로 위의 대세인 휘발유·경유·LPG차(비중 약 99%)와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체의 1%를 차지하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수치상으론 최근 꽤 나아졌습니다. 매년 빠르게 좋아지고 있더라고요.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간한 2023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충전 인프라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충전기 1기당 전기차 대수는 2.0대(작년 말 기준 전기차 39만대·충전기 20만5000기)로 30여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적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전기차를 충전하기가 월등히 좋다는 거죠. 유럽은 1기당 13대, 중국은 1기당 8대, 대상국 전체 평균은 1기당 10대였습니다. 다만, 우리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30분~1시간 내 전기를 든든히 충전할 수 있는 고속충전기가 아니라, 퇴근 후 충전하는 등의 저속충전기 위주입니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전체 충전기 20만5000기 중 90%인 18만4000기는 저속충전기이고 급속충전기는 2만1000대이더라고요. 현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보다는 집과 회사를 오가는 단거리 주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거죠.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 전용 공간. (사진=연합뉴스)완속충전기는 1기당 충전해야 할 전기차가 2.3대인데, 급속충전기는 하나당 18.6대가 나눠 써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더라고요. 최근 상대적으로 장거리 주행 가능성이 큰 전기 트럭 보급이 늘어나면서 장거리 주행용 고속 충전기에 대한 ‘경쟁률’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완속충전기 역시 숫자는 많지만 전기차 운전자 편의, 즉 소비자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지만, 소비자가 느끼기엔 여전히 부족할 수 있다는 거죠.정부나 업계가 당장 충전 인프라를 늘리는 데 급급한 데 따른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전기차 보급 시대 초기의 과도기적인 상황이랄까요.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늘리고자 관련 사업자에 보조금을 지급해 왔고, 사업자 역시 직접적인 충전 서비스 수익보다는 이 같은 정부 보조금에 의존해 성장해 왔습니다. 사업자로선 자연스레 고객이 많이 이용하는 곳에 충전기를 설치하려 하기보다는 일단 설치 가능한 곳에 많이 설치하는 쪽으로 집중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고장 수리가 늦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아직 실제 서비스에서 나오는 수익이 크지 않다 보니 사업자로선 고장이 나더라도 굳이 돈 들여 빨리 수리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민간 사업자도 이런 상황이니 환경부 같은 정부부처나 한국전력공사 같은 공기업, 서울·제주 같은 각 시·도에서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소는 더더욱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겠죠.◇정부도 노력한다지만…현실적 비용 문제 해결 ‘난망’전기차 운전자 대부분이 느끼는 상황인 만큼, 정부와 관련 공기업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전력거래시장을 운영하고 전력수급계획을 짜는 준정부기관 전력거래소가 지난 2021년 전기차 충전기 보급·이용 현황 보고서도 휴게소의 급속충전기 이용 횟수·시간이 다른 곳보다 월등히 많다고 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더 많은 급속충전기가 필요하다는 거죠.국회의원들도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 2월 국토교통부에 전기차 보급 현황 집계에 연연하지 말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더 노력하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같은 위원회 소속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해 9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가 860기에 불과해 ‘전기차 충전 난민’이란 신조어가 생길 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전국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공기업 한국도로공사가 좀 더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거죠.경부고속도로 모습. (사진=연합뉴스)다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개선하려면 80% 완충에 30분가량이 걸리는 200킬로와트(㎾) 이상 초급속충전기를 많이 설치해야 합니다. 또 그러려면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적잖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합니다.도로공사가 충전기를 설치할 공간을 확보하고, 한국전력공사가 고압전기선을 끌어와야 합니다. 특히 한 휴게소에 초급속충전기 5기, 즉 1000㎾ 이상의 전기수용설비를 구축하려면, 전기안전관리법상 전기안전 관리자가 상시 근무해야 합니다.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책정하고, 국회가 이를 허락해주지 않는 한 이 같은 인프라를 대폭 늘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운영 자체로는 큰돈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민간의 자발적인 전기차 충전소 설치 붐이 일어나기를 기대하기도 어렵습니다.특히 최근 정부는 세수 부족에 허덕이고, 이런 정부가 한전을 비롯한 공공기관에 꼭 필요한 곳 외엔 돈을 쓰지 말라고, 질책하는 상황입니다. 국회도 정부와 기관의 세수부족과 방만 경영을 비판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그 누가 총대를 메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맞춰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비용을 투입할 수 있겠습니까.그렇다고 정부가 전기차 충전 산업에서의 민간 사업자 참여를 유도한다며 충전요금을 올리는 것도 어렵습니다.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전기차 사용을 독려해야 하는 상황이니까요. 소비자로선 충전요금이 오르면 전기차를 살 이유가 사라집니다. 고속도로 전기차 충전 문제와 관련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실타래처럼 얽힌 상황이죠.정부도 주어진 예산 내에서 갖가지 방안을 내놓고 있기는 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 2월 내놓은 올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사업 개선방안을 보면 올 한해 1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충전 인프라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주유소 등 공용시설 사업자가 급속충전기 1기를 설치하면 설치비용의 50%, 최대 895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또 산하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을 통해 충전사업자가 고장·불량 등에 대한 대처에 미흡한 사례를 관리하고, 급속충전기 이용시간을 최대 50분, 충전용량을 80%로 제한해 한 차량이 충전기를 독점하는 일을 막기로 했습니다.그러나 이런 조치가 답답한 현 전기차 장거리 운전자의 불만을 언제, 얼마만큼 해소할 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전기차 비중이 더 늘어나면 달라지기는 하겠죠. 전기차 충전 사업자도 충전 수요 증가와 함께 수익을 내기 시작하면,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겠죠. 그러나 당장은 과도기적인 현 상황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전기차 증가 속도에 맞춰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늘어나겠지만, 그만큼 이 ‘둘’의 조화가 휘발유차와 주유소의 관계처럼 안정화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전기차 시대가 오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장거리 주행이 잦은 사람은 전기차 대신 휘발유·경유 같은 내연기관차를 타는 게 현실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 번 충전에 오래갈 수 있는 수소전기차도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수소전기차 역시 아직은 비씬 가격 대비 충전 인프라가 열악한 만큼 충분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정부, 그리고 전기차 (충전)업계에서도 좋은 방안을 만들어주기를 기대합니다. 전기차 보급 확대는 인류의 눈앞에 닥친 기후위기 대응과 현실적 비용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함께 고민해봅시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6.01 I 김형욱 기자
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
  • 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6월에는 전국에서 2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준수한 청약성적을 보인 지방 곳곳에서 공급이 이어진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시도별 1순위 청약 경쟁률에서 서울이 49.8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경남 28.36대 1, 충북 26.42대 1 등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10.25대 1, 경남 10.3대 1, 충북 3.65대 1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전국 39곳에서 3만746가구(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4783가구로 지난 1월 1만87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9980가구(40.27%)이며 지방은 1만4803가구(59.73%)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990가구(7곳, 20.13%)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4493가구(6곳, 18.13%), 경남 3174가구(5곳, 12.81%), 인천 2845가구(4곳, 11.48%) 순이었다. 수도권에서 롯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 총 2133가구 규모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A56블록에 총 800가구 규모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을 진행한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불로동 AB19블록에 총 856가구 규모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을 분양한다. 지방에선 DL이앤씨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총 572가구 규모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공급한다. 동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서 총 873가구 규모의 ‘원주 동문 디 이스트’의 청약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총 874가구 규모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규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전국 2곳에서 진행한다. 인천 서구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1370가구,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874가구 등이다.
2023.05.31 I 이윤화 기자
쌍용C&E, 시멘트 가격 14% 인상키로…"전기요금 상승 여파"
  • 쌍용C&E, 시멘트 가격 14% 인상키로…"전기요금 상승 여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시멘트 업계 1위 쌍용C&E가 시멘트 가격을 14% 인상한다. 지난해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이었던 유연탄 가격은 하락했지만, 전기요금 상승이라는 새로운 요인이 생겼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쌍용C&E 시멘트 공장 전경. (사진=쌍용C&E)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오는 7월부터 시멘트 가격을 t(톤)당 14.1% 인상하겠다고 수요업계에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1종 벌크시멘트는 t당 10만 4800원에서 11만 9600원으로, 슬래그시멘트는 9만 5800원에서 10만 9300원으로 가격이 오른다.회사 측은 “호주 뉴캐슬 유연탄 톤당 가격은 지난해 1~8월 평균 344.7달러에서 지난해 10월~올해 4월 평균 296.1달러로 하락해 유연탄 도입 원가가 일부 절감됐다”면서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가격 하락 효과를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조원가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전력요금은 누적 인상률이 44%에 달한다”며 “연내 킬로와트당 31원 수준의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향후 전력요금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가격 인상 통보는 업계에서는 예견됐던 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김두만 CFO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정부의 전기요금 발표가 급격하게 인상된다면 올해 중에 시멘트 가격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작년 가격 인상분에는 전력비 인상분이 포함돼지 않아 전기료 인상이 판매가에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업계 1위인 쌍용C&E가 인상 카드를 꺼내들자 다른 시멘트 제조사들도 가격을 올릴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시멘트업계는 두차례 가격을 인상하면서 평균 판매가가 2021년 t당 7만 8800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오른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생산 시스템이 같은데다 쌍용C&E가 얘기하는 원가 인상 요인에 동의한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가격을 올릴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5.31 I 함지현 기자
평당 3천인데도 방문객 문전성시…광주 모델하우스
  • 평당 3천인데도 방문객 문전성시…광주 모델하우스
  • 지방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건설사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분양가 전매제한 완화와 취득세 중과 완화, 주택담보대출 확대 등으로 집을 살 수 있는 여건이 개선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앞으로 지방에도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광주광역시에 역대 최고 분양가인 9억원(전용 84㎡) 아파트가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지방 아파트 상당수가 미분양 수렁에 빠진 가운데 광주는 다른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26일 문을 연 ‘상무센트럴자이’ 모델하우스 모습. 방문객이 몰리면서 분주한 모습이다.(사진=GS건설)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광주 서구 상무지구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지어지는 ‘광주 상무센트럴자이’(총 903세대)가 6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해당 아파트가 유독 관심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지역 역대 최고 분양가를 찍었기 때문이다. 상무센트럴자이의 분양가는 전용 84㎡이 8억~9억원대, 125㎡은 14~15억원대, 150㎡은 최고 18억원 등으로 평균 분양가(3.3㎡당)는 3000만원 수준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올 4월 말 기준 광주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1665만원(3.3㎡)인 것과 비교하면 약 2배나 높다.상무센트럴자이가 고분양가를 고집한 이유는 입지와 고급화 전략에 있다. 일단 해당 아파트는 광주 중심가인 상무지구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다. 단지 옆에는 대규모 공원(5.18 기념공원)이 위치했으며 지하철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역세권이다.여기에 더해 GS건설은 최고급 주방가구와 자재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광주 최초로 단지 안에 CGV영화관, 30층 스카이라운지, 최고급 호텔 수준 사우나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대거 배치했다. 설계 역시 아크로리버파크, 나인원 한남 등 고급 주거단지를 주도한 ANU건축설계사무소가 맡았다.관건은 흥행이다. 앞서 광주 지역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부른 아파트는 지난 3월 남구 봉선동에서 입주자를 모집한 ‘e편한세상 봉선 셀레스티지’(총 542세대)로 84㎡ 분양가는 6억~7억원(3.3㎡당 약 2000만원)을 형성해 완판에 성공했다. 결과는 144세대 모집에 612명이 접수해 평균 4.25대 1을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반면, 올해 지역 첫 분양에 나선 ‘상무역 골드클래스’(총 191세대)는 111㎡ 기준 8억~10억원, 119㎡ 기준 8억~11억원 등 3.3㎡당 약 2600만원을 내세웠지만 흥행에 참패했다. 위치는 상무센트럴자이와 지하철역으로 한 정거장 차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브랜드와 입지, 대규모 단지 여부 등이 희비를 갈랐다고 평가한다. 이와 비교하면 상무센트럴자이는 가격을 제외한 모든 요건을 완비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문가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이번 가격이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광주 서구 지역은 광주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지역이다. 정주 여건이 좋아 전용 185㎡ 이상 초대형 타입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로 수요가 몰리는 상황에서 9억원이라는 가격에 얼마나 몰릴지 의문이다”며 “지역 자체의 큰 호재가 없고 소비 성향이 서울과 차이를 보이는 상황에서 흥행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2023.05.31 I 박경훈 기자
‘포항 50주년 축포’ 고영준, K리그1 15라운드 MVP... K2는 부천 안재준
  • ‘포항 50주년 축포’ 고영준, K리그1 15라운드 MVP... K2는 부천 안재준
  • 고영준(포항)이 K리그1 15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안방 잔치에서 축포를 터뜨린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라운드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고영준이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고영준은 지난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렸다. 고영준의 득점을 지킨 포항도 1-0으로 승리했다.고영준은 후반 21분 중앙선 아래에서 공을 잡아 단독 드리블을 시작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약 50m를 질주했다. 고영준은 오른발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이날은 포항의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였던 만큼 고영준의 득점은 더욱 특별했다.K리그1 15라운드 베스트 팀은 광주FC다. 광주는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티모, 아사니가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리그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 고리도 끊어냈다.K리그1 15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전이다. 이날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 20분 자책골을 내줬지만 전반 24분 레안드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전반 32분과 42분 마사가 두 골을 넣으며 3-1 역전에 성공했다. 대전은 두 골 차를 유지하며 승기를 다 잡은 듯했지만, 울산은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주민규가 후반 32분과 43분 두 골을 몰아넣으며 3-3 무승부를 만들었다.안재준(부천)은 K리그2 15라운드 최우수 선수에 꼽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한편 K리그2 15라운드 MVP는 부천FC 안재준이다.안재준은 2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포FC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했다. 부천도 2-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기록하던 김포에 첫 패배를 안긴 부천은 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K리그2 15라운드 베스트 경기는 2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FC안양의 경기다. 이날 경기는 성남이 이종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후 안양이 김동진, 박재용이 연속 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하나원큐 K리그1 2023 1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고영준(포항)베스트11FW: 레안드로(대전), 에드가(대구), 주민규(울산)MF: 윌리안(서울), 마사(대전), 고영준(포항), 아사니(광주)DF: 임채민(제주), 이한범(서울), 티모(광주)GK: 황인재(포항)베스트 팀: 광주베스트 매치: 울산(3) vs (3)대전[하나원큐 K리그2 2023 15R MVP, 베스트11, 팀, 매치]MVP: 안재준(부천)베스트11FW: 안재준(부천), 박재용(안양)MF: 추상훈(전남), 브루노(서울E), 권혁규(부산), 모재현(경남)DF: 김동진(안양), 김상준(부산), 이창용(안양), 변경준(서울E)GK: 문정인(서울E)베스트 팀: 부천베스트 매치: 성남(1) vs (2)안양
2023.05.31 I 허윤수 기자
응급실 '뺑뺑이’ 사망, 왜 반복될까?
  • 응급실 '뺑뺑이’ 사망, 왜 반복될까?[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31일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수술할 병원을 찾아다니다 구급차에서 숨졌다고 합니다. 인근 대형 병원들이 병상이 없다고 받아주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총 11곳이 거절했다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걸까요. 제도적으로 보완할 수는 없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70대 노인이 오늘(31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하고 2시간 동안 병원 11곳을 돌아다니다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 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 것입니다. 지난 3월에는 대구에서 추락한 10대 여학생이 응급실을 뺑뺑이 돌다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응급실에 갔는데도 거부당해 다른 병원으로 재이송하는 사례는 2021년 기준 7634건에 달하는 것입니다. 과연 원인은 무엇일까요?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해 11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의료계에서는 이같은 뺑뺑이 사망의 원인으로 응급의료 인프라의 붕괴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오늘 입장문을 통해 “응급실 뺑뺑이의 원인은 의뢰한 병원의 배후 진료 능력 부족 때문”이라며 “환자를 치료할 만큼의 의료자원이 없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인프라 붕괴의 원인으로는 경증환자가 지목됩니다. 경증환자가 응급실에 오며 의료 인력과 병상 모두 부족해진다는 것입니다.이주열 남서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응급실에 오지 않아도 될 환자들이 응급실에 오며 의료 체계가 무너진다”며 “그러다보니 병원은 여력이 없어지고 환자를 거부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의사회는 “상급종합병원 과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경증 환자 119 이송금지 및 상급병원 경증 환자 이용금지 특별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증환자의 응급실 내원을 원칙적으로 봉쇄하고 남은 여력으로 중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응급환자 이송을 거부하는 병원들에게 원인을 찾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실제로 대구에서 추락해 사망한 10대 여학생의 경우 4개의 병원에서 별 다른 이유 없이 이송을 거부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 교수는 “외국에서 응급환자 (이송을) 거부하는 경우 환자당 수억원을 보상해줘야하고 벌금까지 물어야 한다”며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진료 거부를 하더라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대구 10대 여학생 사건에서 이송을 거부했던 병원 중 한 곳은 과징금 3674만원과 보조금 4800만원 지급 중단에 그쳤습니다.이같은 사건이 반복되며 오늘 당정은 응급실 뺑뺑이 재발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당정은 ‘지역 응급의료 상황실’을 설치하고 이를 통해 이송하는 환자는 병원에서 반드시 수용하도록 했습니다. 상황실이 컨트롤 타워로서 병상 등 현황을 모두 파악한 뒤 이송 거부를 막겠다는 의미입니다. 중증 환자와 경증 환자에 대한 응급진료 시스템 이원화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응급실 진료 전 중증도를 분류해 경증 응급환자는 수용하지 않고 하위 종별 응급의료기관으로 분산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으로 의사 정원 확대를 통한 응급인력 확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021년 기준 2.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3.7명)보다 훨씬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김윤 교수는 “우리나라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외국의 3분의 1 수준”이라며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고 응급의학과 정원을 3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5.31 I 김형환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 1/2상 추가 계획 美 승인
  • 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GI-101’ 1/2상 추가 계획 美 승인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한 면역항암제 ‘GI-101’의 1/2상 임상시험(Keynote-B59)의 추가 파트인 파트 E, F의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지아이이노베이션 로고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GI-101은 ‘CD80’과 ‘IL-2’ 변이체의 기능을 동시에 가진 이중융합단백질이다. 단일 면역관문억제제 또는 IL-2 제제의 단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돼 기존 약물과 차별화된 면역항암제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첫 환자가 등록된 2021년 8월부터 진행된 GI-101 임상 1/2상 결과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새로운 제조 공정을 도입한 GI-101은 원숭이 모델에서 항암면역세포 수의 증식을 기저치 대비 7배 이상 높였다”며 “이 같은 결과는 이번 2023 바이오코리아에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많은 관심을 보이며 파트너링 미팅으로 이어지기도 했다”고 언급했다.현재까지 도출된 GI-101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SD(머크앤컴퍼니)와 논의해 새로운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에 포함된 고형암에는 MSS 대장암, 두경부암, 메르켈세포암 등이 있다. 기존 면역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수요가 크거나 희귀암으로 승인을 가속화할 수 있는 암종들이다.MSD는 GI-101의 임상시험 설계 변경에 대한 승인과 함께 키트루다 무상공급을 확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MSD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각각 키트루다와 ‘임핀지’에 대한 무상공급과 공동임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MSD의 키트루다 무상 공급 확대에 따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임상 전략을 변경, 키트루다와 GI-101 병용 임상에만 더 집중할 계획이다.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CSO는 “GI-101 단독요법만으로도 면역항암제에 불응하는 암종을 포함, 다양한 암종에서 이미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며 “글로벌 30조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을 통해 국내외 가속 승인을 포함한 빠른 상업화가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1 I 김새미 기자
엔솔바이오, 골관절염치료제 1상서 연골재생 가능성 확인...‘기술이전 기대’
  • 엔솔바이오, 골관절염치료제 1상서 연골재생 가능성 확인...‘기술이전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완료된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임상1b상 데이터 분석 결과 약물의 안전성과 위약 대비 통증경감 효능 및 연골재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 임상 1b상 시험은 총 18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 동안 8주 간격으로 2회 반복투여 후 약물의 안전성과 최대내약용량(MTD), 통증경감(VAS, WOMAC) 및 관절공간폭(JSW) 개선 여부, 바이오마커 측정을 통한 작용기전 확인을 목적으로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에서 약 1년 6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임상의 1차 목적은 E1K의 안전성에 있었다. 반복투여인 이번 임상에서도 E1K는 매우 안전함을 보였다. E1K 약물 투여 후 시험 약물 관련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으며 주사부위 외 경미한 이상반응이 1건 있었지만 특별한 조치 없이 회복됐다. 이번 임상의 2차 목적은 탐색적 효능 평가였다. 이 역시 E1K의 우수한 골관절염 치료 효능과 연골재생 가능성을 확인했다. E1K의 유효 용량군에서 위약군 대비 통증 및 신체적 기능이 개선됐다. 관절공간폭 변화량도 위약군 대비 감소했다. 인체시험에서 E1K에 의한 골관절염 통증경감 효능 및 연골구조 개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또한 상기 통증경감 효능 및 연골구조 개선 가능성은 혈중 바이오마커 변화 결과로도 교차 확인됐다. 바이오마커 확인 결과 E1K의 유효 용량군에서 연골 구성성분 중 제2형 콜라겐 합성을 대표하는 연골재생 바이오마커는 위약군에 비해 E1K 투여군에서 증가됐다. 연골 분해를 대표하는 연골분해 바이오마커는 위약군에 비해 E1K 투여군에서 감소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임상 결과에서 임상시험 결과들이 상충되지 않고 일관적이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비임상 연구 및 동물실험에서 확인된 작용기전 및 효능 결과가 인체시험에서도 적용되어 E1K의 효과가 뚜렷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며 동시에 약물 개발이 과학적임을 나타낸다고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설명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임상1b상 시험 결과를 가지고 글로벌 파마들과 사업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매우 거대하지만 아직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E1K의 세계시장 진출 및 시장 지배력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4조원)로 커진다.
2023.05.31 I 유진희 기자
페루전, 부산서 정상 개최한다... KFA “잔디 상태 좋아”
  • 페루전, 부산서 정상 개최한다... KFA “잔디 상태 좋아”
  • 부산에서 약 3년 6개월 만에 A매치가 열린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페루전이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정상 개최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내달 16일과 20일 각각 페루,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페루전은 부산, 엘살바도르전은 대전에서 열린다.A매치 일정이 발표되자 기대보단 우려의 말이 먼저 나왔다. 페루전이 열리게 되는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의 환경 때문이었다.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은 지난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지붕 9개가 뜯겨나갔다. 3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보수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여기에 잔디 상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7일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는 2023 기후 산업 국제박람회의 공식 폐막식인 드림 콘서트가 개최됐다. 무대와 현장을 찾는 많은 인파를 고려하면 잔디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지울 수 없었다.대한축구협회(KFA)도 부정적인 여론을 인식했다. 당시 협회 관계자는 실사를 나갔던 직원의 말을 빌려 “지붕은 기상 이변이 아니면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들었다”며 “안전 문제가 있다면 부산시에서 미리 안 된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붕에 대한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잔디 상태는 또 다른 문제였다. 선수단 부상과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였다. 클린스만호 출범 후 1무 1패로 승리가 없기에 운동장 환경도 중요했다.협회 관계자는 “콘서트 이후 2차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파주 축구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의 잔디 전문가를 동행해 경기 날까지 회복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매치 급의 운동장 상태가 되지 않는다면 차선책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최근 협회는 콘서트 이후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을 찾아 2차 실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합격이었다. 관계자는 현장을 찾았던 이의 말을 빌려 “잔디 전문가와 함께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했다”며 “상당히 좋은 평가가 나온 걸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알고 있는지 아주 잘 관리했다고 들었다”며 “경기 날까지 남은 시간을 고려하면 더 좋아질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라고 전했다.페루전이 정상 개최됨에 따라 부산에서 약 3년 6개월 만에 A매치가 치러지게 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 시절이던 2019년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첫 A매치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내달 5일 6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족한 시간 탓에 월드컵 멤버 위주로 나섰던 3월과 비교하면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직접 K리그 현장을 지켜보며 내린 결정이기에 진짜 클린스만호의 모습이 드러날 예정이다.
2023.05.31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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