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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오일뱅크, ESG경영 강화..2025년 목표 '친환경 발전소' 건설 추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오일뱅크는 LNG(액화천연가스)와 블루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HD현대오일뱅크의 발전 자회사 HD현대E&F는 2025년 상업가동을 목표로 스팀 230톤(t)/시, 전기 290MW 용량의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생산하는 스팀과 전기는 HD현대케미칼, HD현대쉘베이스오일 등 대산공장 내 HD현대오일뱅크 계열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HD현대E&F는 연료로 LNG뿐만 아니라 대산공장에서 생산한 블루수소를 3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화이트 바이오 사업도 HD현대오일뱅크의 미래사업 중 하나다. 기존 바이오 산업은 대두, 옥수수, 팜 등 식용 자원에서 에너지원을 추출해 왔지만 산림파괴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면서 선진국 중심으로 식용 원료 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기름찌꺼기, 폐 식용유, 땅에 떨어진 팜 열매 등 비식용 자원을 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화이트 바이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수립했다. 1단계로 2023년까지 대산공장 1만㎡ 부지에 연산 13만t 규모 차세대 바이오디젤 제조 공장을 건설하고 2024년까지 대산공장 내 일부 설비를 연산 50만t 규모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Hydrogenated Vegetable Oil) 생산설비로 전환할 예정이다. HVO는 비식용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유럽에서는 주로 친환경 경유로 사용되고 있다. 2단계로는 HVO를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 항공유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HVO를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에도 원료로 투입해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까지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2026년까지 글리세린 등 화이트 바이오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 케미칼 사업을 추진한다. 2030년까지 연간 100만t에 달하는 화이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친환경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서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은 2011년 11월부터 대기업 최초로 매월 급여 1%를 모아 1%나눔재단을 설립,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회사의 제안과 노동조합의 동참으로 시작한 이 나눔 운동은 우리사회 기부 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취지에 공감한 여러 대기업에서 임직원 급여를 기반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하는 등 1%나눔재단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20년부터는 HD현대1%나눔재단으로 확대돼 HD현대 전 계열사 임직원이 급여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예술후원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1995년부터 드림콘서트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며 K팝이 전 세계 주류 문화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탰다. 드림콘서트는 국내 최장 기간, 최대 규모 콘서트로 28년간 약 16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한 문화행사다. 2019년부터는 한국영화감독조합과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란 자막과 화면 해설이 포함돼 시청각 장애인과 초고령층뿐 아니라 한국어 구사능력이 떨어지는 다문화 가정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충남 서산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산 지역 농가에서 2003년부터 매년 10억원 규모의 지역 쌀을 수매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 있다. 2002년부터 지역 어촌을 살리기 위해 삼길포와 비경도 해역 일대에 매년 2억원 상당의 우럭 중간 성어도 방류해 오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와 지역주민의 노력으로 국내 최대 우럭 집산지로 성장한 삼길포는 매년 우럭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
- 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5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2023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제조업 부문 타이어 업종에서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마케팅 활동과 브랜드 인지도, 브랜드 이미지, 구매 의도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결과다.한국타이어,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15년 연속 1위.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형성된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관계 구축, 브랜드 충성도 등을 토대로 최종 브랜드 경쟁력을 산출하는 지수다. 200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에 걸쳐 각각 제조 및 서비스업 부문 업종별 대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R&D 역량 강화를 통해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전 세계 46개 완성차 브랜드, 약 32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특히 지난해는 BMW 순수 전기 그란쿠페 ‘i4’, 아우디 전기 SUV ‘Q4 e-트론’, ‘Q4 e-트론 스포트백’, 현대차의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 스코다 전기 SUV ‘엔야크 iV’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전기차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서 존재감을 강화했다.같은 해 5월에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유럽과 한국, 미국 등 교체용 타이어 시장에 론칭했다. 사계절용, 겨울용, 퍼포먼스용까지 풀 라인업을 갖춘 아이온은 전기차 타이어의 주류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또한 국제자동차연맹(FIA) 주관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2022/23 시즌부터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을 더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타이어의 이름을 드높이고 있다.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에 나서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는 동시에,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세종병원그룹,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앞장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세종병원은 임명장도 스마트하게, ESG 실천에 앞장섭니다.”세종병원그룹(이사장 박진식)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올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작 주제다. 종이 임명장과 벨벳 재질 케이스를 매년 발급하지 않고 이미지로 대체, 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 낭비를 막자는 취지다. 병원 및 부대시설 옥상에 전면적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갖추자는 아이디어도 주목받았다. 아이디어를 낸 직원은 설치 장소와 설비 용량, 정부 보조금 신청 방법·시기 등 구체적으로 계획을 제시했다. 병원 환경소독 구역의 면적을 정확히 측정해 소독청소를 하고, 평가 근거를 바탕으로 소독티슈 사용을 정량화해 결과적으로 자원 낭비를 차단하는 아이디어도 입상했다. 의료진 간에 처치·처방을 온라인상에서 수시로 소통해 효율성을 높이거나, 자발적·부서 협력 환경정화 활동, 기능성 리유저블 수술가운 사용 등 이미 활동에 나선 ESG 실천 사례도 돋보였다. 세종병원은 공모전 당선작은 물론 응시한 모든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즉각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세종병원그룹은 ESG 아이디어 공모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ESG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병원은 지난 2021년 ESG 실천 경영병원을 선포한 최초의 민간종합병원이다.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병원 설립 이념과도 ESG 경영 취지는 맞닿아 있다.31일 부천세종병원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환경에 대한 인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병원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 상황은 매달 ESG 경영위원회가 체계적으로 점검·보완하고, ESG 실적은 직원들과 내원객에게 공개 운영하고 있다.◇ ESG의 시작, 임직원 참여 유도세종병원 ESG 과제 해결의 첫 단추는 대내외 호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임직원 인식 향상을 위해 꾸준히 교육한 결과 노·사간 ‘생태기후위기 대응 실천 공동선언’을 채택하는 성과를 냈다. 또 7대 실천지침을 만들어 생활 속에서 혹은 직장생활 중에서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인식과 참여율을 높였다.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하는 ESG 아이디어 공모전도 맥락을 같이 한다. 올해는 모두 36가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세종병원은 공모전 당선작은 물론 모든 응모 아이디어를 병원에 적용해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세종병원은 아울러 미화·보안·주차 등 협력 업체 우수 직원에 대해서도 포상하며, ESG 상생 분위기 조성과 호응을 확산시켰다. 외부 개원의와 의대생를 대상으로 연수강좌 및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캠페인 영상과 로고송을 방문 환자에게 노출하는 등 ESG 외부 홍보 및 동참 활동에도 매진했다.◇ 환경을 위한 노력, 에너지·폐기물 절감 결과로 이어져에너지 절감과 폐기물 감소 등 환경보호 활동도 중점 대상이다. 세종병원은 목재로 만드는 종이 소비를 줄이고자 병원 전체 전자동의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병원소식 정기간행물을 온라인 형태(E-book)로 제작했으며, 병원후원 정기간행물은 콩기름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특히 병원 내 모든 비상주 공간 조명에 센서를 달아 새는 전력 소비도 줄였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세종병원은 전년도 대비 지난해 총 종이사용량과 전기사용량을 각각 1천533권(낱장 76만6천500장), 7%(97만6천428kW)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워크센터 신설…자원 낭비 차단 및 근무 효율성 제고 업무 공간에서도 ESG는 예외가 아니다. 종이 서류와 직원 책상을 과감히 없애고 디지털화한 ‘스마트워크센터’ 시스템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도입해 업무환경에서의 자원 낭비를 원천 차단하고 효율성을 높였다. 직원 개별 PC를 없애고, 개별 혹은 부서 프린터를 일원화하면서 근무 중 사용하는 종이를 줄이는 효과도 얻었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스마트워크센터는 본인의 근무 형태나 내용에 따라 유연하게 자리를 선택하게 한다”며 “자원 낭비를 막는 것은 물론, 경직되고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며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유저블 가운 도입…의료폐기물 감축 앞장세종병원은 수술실(멸균)과 혈관촬영실(멸균), 내시경실(비멸균)에 재사용이 가능한 기능성 수술 가운(리유저블 가운)을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전격 도입했다.초기 자체 제작을 해야 하고, 여러 수술 형태에 맞게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비용적 측면을 고려하면 일회용 가운을 선택하는 게 효율적이다. 그러나 국내 의료폐기물은 연간 21만톤(환경부, 2021년 자료)에 달한다.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등으로 폐기물 발생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처리시설은 포화상태다.ESG 실천과 거리가 있다는 판단이 선 배경이다.전희경 세종병원 구매과장은 “일회용보다 보호 기능이 뛰어난데다 의료폐기물 감소와 같은 환경적 장점을 가진 리유저블 가운 도입이야말로, 미래세대를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세종병원 존재 이유, 국내외 의료나눔 실천세종병원그룹은 1982년 부천세종병원 개원 이후 ESG 실천의 핵심,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내외 나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세종병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국내외 심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해외의료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몽골, 러시아 등의 심장병 아동을 국내로 초청해 무료 수술한 것이 대표적이다. 1982년 개원(부천세종병원 기준) 후 최근까지 국내 1만2천788명, 해외 1천605명이 혜택을 받았다. 민간 병원 기준 최장기간, 최다 환자 기록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성금을 조성해 국제기구에 전달하는가 하면, 지역 취약 계층에 쌀 등 현물 및 성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연주단’ 운영 등 장애인 고용증진 활동도 잊지 않았다.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세종병원 박영관 회장과 박진식 이사장은 각각 ‘2021 대한의료법인연합회 일동의료법인 사회공헌상 봉사대상’, ‘2023 제31회 대한병원협회·JW중외제약 JW중외박애상’을 수상했다. 병원이 소재한 지역 특화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부천세종병원은 부천시 아동학대 전담 의료기관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부천국제의료관광컨퍼런스를 주관해 지역 관광 및 산업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인천세종병원은 인천시·옹진군과 협약을 맺고, 도서 지역(덕적도) 주치 병원 역할과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병원 모 재단의 경우 노인 복지 향상을 위해 부천시로부터 부천시립노인복지시설(노인전문병원·노인전문요양원)을 수탁해 운영하고 있다.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 필요하다”며 “세종병원그룹 모든 임직원은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고자 앞으로도 끊임없이 ESG 경영과 실천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6월에는 전국에서 2만500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준수한 청약성적을 보인 지방 곳곳에서 공급이 이어진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시도별 1순위 청약 경쟁률에서 서울이 49.8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방에서는 경남 28.36대 1, 충북 26.42대 1 등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 10.25대 1, 경남 10.3대 1, 충북 3.65대 1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6월 전국 39곳에서 3만746가구(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된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4783가구로 지난 1월 1만878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9980가구(40.27%)이며 지방은 1만4803가구(59.73%)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4990가구(7곳, 20.13%)로 가장 많았으며, 강원 4493가구(6곳, 18.13%), 경남 3174가구(5곳, 12.81%), 인천 2845가구(4곳, 11.48%) 순이었다. 수도권에서 롯데건설은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일원에 총 2133가구 규모로 ‘시흥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공급한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A56블록에 총 800가구 규모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2회차 분양을 진행한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불로동 AB19블록에 총 856가구 규모로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을 분양한다. 지방에선 DL이앤씨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일원에 총 572가구 규모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공급한다. 동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서 총 873가구 규모의 ‘원주 동문 디 이스트’의 청약을 진행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총 874가구 규모로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대규모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전국 2곳에서 진행한다. 인천 서구 ‘인천 연희공원 호반써밋’ 1370가구, 충북 청주시 ‘월명공원 한라비발디 온더파크’ 874가구 등이다.
- 사전계약만 1만대 돌파..기아 ‘EV9’, 디자인 어떻게 탄생했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플래그십(주력) 모델인 EV9은 기아 브랜드와 트렌드를 리딩하는 첫 차입니다.”기아 EV9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 팀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EV9은 기아 브랜드의 시작과 동시에 시대의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차량”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V9은 이달 초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8일 만에 1만 대를 넘길 정도로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운 차량이다. 특히 기아가 세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융합)’를 잘 담아냈다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를 잘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 EV9의 디자인 탄생 스토리를 기아넥스트디자인 내장팀 이민영 팀장과 기아넥스트디자인 외장2팀 윤문효 팀장과의 더블 인터뷰를 통해 들어봤다.윤문효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2팀 팀장 (사진=기아)이민영 기아넥스트디자인내장팀장 (사진=기아)◇EV9, 새 시대 디자인 철학 담아기아넥스트디자인팀이 EV9을 디자인할 때 가장 크게 고려했던 요소는 3열 7인승인 대형 전기 SUV라는 점이었다. 큰 공간감을 확보한 전기차가 드문 상황에서 내외장 디자인 모두 깊은 고민이 필요했다. 특히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을 이으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담기 위해 고심했다. 윤 팀장은 “EV9의 전면부 디자인은 누구나 한번보면 인상을 남을 만큼 강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라며 “고객이 EV9 디자인을 처음 접하는 낯선 순간에서도 전기차만의 하이테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EV9은 기아의 헤리티지(유산) 디자인인 타이거 노즈(그릴)을 기술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타이거 페이스로 진화시켰다. 직각형 헤드라이트를 사용하면서 소비자들이 차량 전면의 헤드라이트 무늬를 취대로 바꾸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을 접목시켰다. 윤 팀장은 “디지털 패턴 라이팅은 EV9 디자인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만큼 상징성이 있는데, 디자인 과정에서도 혁신적이었다”며 “법규부터 구현방법 등 쉬운 것이 없었고 특히 스킨일체형 라이팅 적용이 매우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고민하고 협업한 결과 ‘에칭공법(레이저로 도장면을 깎아 사이로 빛이 나오게 하는 기법)’을 적용했다”며 “말로 표현하면 쉬울 것 같지만 아주 정밀한 부분이라 양산 전까지도 다듬어 완성했다”고 말했다.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HDP(고속도로 자율주행) 등 각종 첨단 기술이 적용돼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쳤다. 윤 팀장은 “EV9은 레벨3 자율주행을 위한 라이다가 기아 최초로 적용됐는데 라이다를 적용하면서 모듈의 위치와 각도 등을 설정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특히 센싱의 각도는 조금이라도 틀어지면 상품성이 저하되기때문에 디자인을 하면서도 디자이너가 독단적으로 위치를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부연했다. 윤 팀장은 “관련 팀, 특히 자율주행팀과 많은 논의를 통해 조금이라도 디자인적으로 유리한 위치 및 각도로 조정을 하여 최적의 디자인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윤 팀장은 향후 나올 기아의 전기차 디자인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전기차 디자인은 디자인의 자유도가 내연기관대비 더 많다. 냉각을 위한 그릴홀(구멍)이 필요없고, 플랫폼의 적용으로 새로운 구성을 통해 차별화할 수 있다”며 “첨단 기능도 많이 적용할 수 있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철학을 바탕으로 오리지날리티를 강조한다면 브랜드마다 차별화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 시대 공간활용방향 제시EV9은 내장 디자인에서도 내연기관차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내연기관차에서는 적용하지 못했던 슬림한 크래시 패드(대시보드), 콘솔 사용성 확장, 스위블 시트(회전 시트) 등을 EV9에 과감히 적용한 것이다. 이민영 팀장은 “EV9개발 당시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에게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플랫폼은 큰 스케치북과 같은 역할을 해줬다”며 “새로움을 담을 수 있는 활용도가 높은 새로운 공간이었고 평평한 바닥을 기본으로 시트의 다양한 활용 등의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넓은 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요소도 적극 도입했다. 이 팀장은 “각 좌석에 다양한 기능을 부여했다. 스위블 시트는 많이 적용됐던 기술이지만 전기차 시대 다양한 공간과 새 경험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과거와 역할이 다르다 생각했다”며 “스위블 시트가 충전 시나 야외 활동, 이동 시 새로운 경험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고 제한적인 공간에서 이동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기에 어려운 과정을 거쳐 적용하게 됐다”고 말했다.최근 차량이 전동화, 디지털화되면서 물리 버튼이 사라지는 추세다. 이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있었다. 이 팀장은 “사용성 측면에 대해 다양한 세대, 다양한 스타일의 운전자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해야하는 목표를 설정해 사용 빈도수와 기능의 위치 등을 분석했고 이를 바탕으로 자주 사용하는 공조 관련 스위치와 볼륨 등 기본 엔터테인먼트 기능들은 물리적인 스위치로 유지시켰다”며 “주차모드 스위치, 비상등, EPB 와 같은 안전과 관련된 기능 역시 물리적인 스위치로 최적의 위치에 적용했다”고 부연했다.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면서 고급감을 유지하는 것도 과제였다. EV9 한 대당 500mℓ PET 병을 기준으로 70개 이상의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다. 이 팀장은 “어떠한 공법으로 최적화 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었고 앞으로 이런 양산화된 공법을 더 많은 부분에 적용하기 위해 연구 개발 중”이라며 “기아 브랜드의 럭셔리 함은 기존의 화려한 조형이나 소재를 적용하는 개념이 아닌 심플함과 모던함을 중심으로 기아만의 차별화된 고급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소재들의 지속적인 개선과 다양한 적용 방식에 대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제너레이션의 고급감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 팀장은 고객이 알아줬으면 하는 디자인 요소로 ‘디테일’을 꼽았다. 그는 “자주 사용되지는 않지만 필수적인 구성요소인 트렁크나 헤드라이너, 필러류 등도 고민했고 구성품 하나하나 섹션을 고려해 정밀하게 디자인하며 사용자 측면의 편의를 깊이 고려했다”며 “메르디안 스피커 패턴의 형상을 이번에 새로 개발 진행했는데 메르디안 고유의 스피커 브랜드의 철학과 기술력, 기아 디자인의 방향성을 동시에 드러내기 위해 ‘창’이라는 한국의 전통적인 매개체로 디자인 콘셉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이 팀장은 “고객의 다양한 목소리를 바탕으로 디자인 뿐 아니라 많은 설계 부문, 전략, 상품적인 측면까지 다양한 고민을 통해 만들어진 차”라며 “그만큼 많은 노력과 역경을 통해 완성된 차이고 보이지 않는 곳의 부품 하나하나 까지도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EV9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기아 브랜드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EV9 내장
- 기아, 유럽향 EV9 공개..전기차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기아(000270)가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기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보름에 걸쳐 독일에서 개최한 ‘기아 브랜드 써밋’을 통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향 EV9을 처음 공개하고 유럽 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왼쪽부터) 데이비드 힐버트 기아 유럽권역본부 마케팅 디렉터, 수드 니핑 기아 유럽권역본부 상품&마케팅 담당,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 카림 하비브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장, 그레고리 기욤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이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공개된 유럽향 ‘기아 EV9 GT 라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기아.)이번 행사는 기아 전동화 라인업을 대표하는 EV9의 유럽향 모델을 현지에서 최초 공개하는 한편,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기아의 비전을 유럽 시장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전무)은 현지 행사에서 “기아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기차(EV)와 고객 경험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의 바탕이 되고 있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럽 현지에 짜릿한 순간을 선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이 독일에서 개최된 ‘기아 브랜드 써밋’에서 환영사하는 모습.(사진=기아.)기아는 현대차그룹 전용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완성한 두 번째 모델인 대형 전기 SUV EV9을 출시해 유럽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EV9은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구현된 넓은 공간과 웅장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최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대형 전동화 SUV다. 독일에서 열린 ‘기아 브랜드 써밋’ 행사장 모습.(사진=기아.)올해 하반기 현지 출시 예정인 유럽향 EV9은 주력 외장 색상이 오션 매트 블루로, 일부 전면 디자인이 한국, 미국 모델과 차별화된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EV9을 전면에 내세워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기아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9만3000대를 판매할 계획으로, 향후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대수를 51만5000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유럽 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올해 17%에서 2030년 7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매치퀸’ 성유진, 첫 타이틀 방어 나서…김효주·최혜진도 우승 도전
-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의 성유진(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3시즌 열한 번째 대회인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이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다.2주 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매치 퀸’의 자리에 오르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성유진(23)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성유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데뷔 4년 차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성유진은 대회를 이틀 앞둔 30일 KLPGA를 통해 “손가락 부상이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샷과 퍼트감은 정말 좋다. 아프지 않고 경기를 잘 풀어나가서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성유진은 “베어즈베스트 청라는 러프가 긴 편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정확한 티 샷으로 공략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성유진의 도전에 맞설 다른 우승 후보들도 만만치 않다. 그 중에서도 주최사 롯데의 후원을 받는 김효주(28), 최혜진(24), 이소영(26), 황유민(20) 등 ‘롯데 골프단’ 소속 선수 4인방의 각오가 남다르다.특히, 2020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다시 한 번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겠다는 각오다. 김효주는 “오랜만에 출전하는 KLPGA 투어에서 팬들을 만날 생각에 기쁘고 설레면서도, 한편으론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컨디션과 샷도 나쁘지 않고 좋다. 퍼트는 더 좋은 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인데, 일단 이번 대회 톱 10을 목표로 하면서 우승 기회가 오면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지난주 열린 E1 채리티 오픈에서 예열을 마친 최혜진도 ”아직까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어 더 욕심이 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주에 아쉬웠던 티 샷과 퍼트를 열심히 보완하고 있다. 1라운드부터 샷과 퍼트 감을 끌어올리면서 실수를 최대한 줄인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올 시즌 첫 번째 메이저 퀸이 된 이다연(26)과 올해 1승씩을 거둔 이예원(20), 임진희(25), 최은우(28), 박보겸(25), 이정민(31)이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지난주 첫 우승을 차지하고 2주 뒤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부터 본격적으로 KLPGA 투어에 합류하는 방신실은 이번 대회에는 불참한다. 대신 신인상 랭킹 1, 2위인 김민별(19)과 황유민이 방신실과 격차 벌리기에 나선다.롯데 오픈은 퀄리파잉 토너먼트, 이른바 월요 예선을 통해 더 많은 선수에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는 퀄리파잉 토너먼트 대신 드림투어 단일대회로 진행, 지난해 3월 대회를 개최했고 이틀 간의 치열한 대결 끝에 본 대회에 출전하는 프로 16명과 아마추어 3명이 결정됐다.장은수(20), 김보배(29), 김나영(20), 김새로미(25) 등 14명의 프로와 양효진(16), 서교림(16), 오수민(15) 등 아마추어 세 명이 출전한다.우승자에게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진다. 지난해 우승자 성유진이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골프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바 있다.김효주(사진=AFPBBNews)
- 연극 '분장실' 재연 인기 속 종료
- 연극 '분장실'에서 열연하는 배우 송옥숙, 함은정, 서영희, 황순미. T2N미디어, PH E&M 제공.[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연극 ‘분장실’이 호평 속 막을 내렸다.T2N미디어는 피에이치이엔엠(PH E&M)과 공동 제작한 연극 분장실(이하 분장실)은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지난 3월 공연을 시작해 지난 28일 종료했다고 30일 밝혔다.분장실은 현대연극의 거장 시미즈 쿠니오의 원작으로, 안톤 체홉의 희곡 ‘갈매기’를 공연하는 극장의 분장실을 배경으로 쓰여진 극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4명의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A역에 송옥숙, 황석정, 김선화, B역에 서영희, 백현주, 방주란, C역에 이일화, 임강희, 황순미, D역에 함은정, 김주연, 박정원 배우가 출연했다. 초연 당시 각색작가로 참여했던 윤서현이 연출을 했다.분장실은 초연 호평에 이어 재연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인터파크티켓 평점은 9.7을 기록했다.배우 송옥숙은 “12명 배우는 물론이고 스태프와 제작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관객 여러분과의 소중한 경험을 축적해 더 내공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