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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랩,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도비엔아이㈜의 프리미엄 F&B브랜드 코코랩은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을 출시했다고 19일에 밝혔다.(사진=코코랩)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은 1회 섭취량 기준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 22%에 해당하는 단백질 12g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이섬유는 1일 영양성분 기준 16%에 해당하는 4g(초코맛 기준)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비타민A, B1, B2, B6, C, E, 엽산, 나이아신, 칼슘, 철, 아연 등의 영양소가 균형 있게 함유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한 체중조절을 돕는다.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곡물맛 제품에는 5가지의 토핑을 함유해 식감까지 더 했으며,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초코맛’ 제품에는 프로틴 초코볼을 추가해 단백질은 물론 진한 초코맛까지 더했다. 또한, 0Kcal의 에리스리톨과 스테비아를 사용해 맛있는 단맛을 즐길 수 있다. 제품은 분말 형태의 제품으로 1포(30g)씩 개별 포장되어 휴대성이 좋다. 초코맛 기준, 우유 1팩(200ml)과 함께 먹어도 228㎉ 열량으로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간편한 식사대용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이다.코코랩 관계자는 “코코랩 다이어트쉐이크 2종은 바쁜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챙기는 이들에게 좋은 성분으로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게 개발한 고단백·고식이섬유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라며 “체중 조절을 위한 칼로리 계산이 고민이거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소비자 모두 이번 신제품을 통해 편안하며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KB자산운용,‘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 펀드’ 출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은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8월 DWS그룹과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출시된 첫 번째 펀드로, DWS자산운용의 ‘DWS concept Kaldemorgen Fund’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DWS concept Kaldemorgen Fund는 2011년 5월 설정 이후 연평균 수익률 7.6%로 우수한 장기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이번 출시로 KB자산운용의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 라인업은 확대됐다. KB DWS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글로벌 주식, 채권,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피투자펀드 기준 자산비중은 주식 44.1%, 채권 31.7%, 원자재 8.1% 등으로 구성돼 있다. 주식부문 국가별 비중을 살펴보면, 유로존이 22.92%로 가장 많고, 북미(12.93%), 일본(3.76%) 순이며, 채권부문은 북미가 15.84%로 가장 많고, 최상위 등급인 AAA 채권의 투자비중이 20.83%로 가장 많다. (기준일 22년 12월 말 기준)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 상무는 “피투자펀드는 모닝스타, 리퍼 등 글로벌 평가사들에게 인정받은 상위등급의 멀티에셋 자산배분 펀드”라며 “시장 타이밍에 관계없는 꾸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원금 손실 위험이 적은 자산 중심으로 투자하면서 파생상품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타겟데이트펀드(TDF), 타겟인컴펀드(TIF), 타겟리턴펀드(TRF), 국내외 ETF로 구성된 초분산투자 펀드인 EMP 등 자산배분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가증권, 대체투자, 보험자산운용(LDI) 부문 등 운용부서간 유기적 회의를 통한 자체 리서치 역량으로 자산배분펀드 운용 시스템을 최적화했다.KB자산운용은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운용에 최적화된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큰 ‘KB타겟리턴OCIO펀드’를 운용 중이다. ‘KB올에셋AI솔루션’, ‘KB다이나믹4차산업EMP’, ‘KB글로벌멀티에셋인컴’ 등 EMP 펀드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KB DWS 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오는 20일부터 KB국민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펀드 라인업 강화를 위해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와 채권 ETF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도 추가 출시 예정이다. KB DWS 멀티에셋와이즈리턴펀드는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는 환헤지형(H)으로 운용되며, 납입금액의 1%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85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580%,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205%)과 C-E형(연보수 0.755%, 온라인전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 대학 산학협력처 직원, 성희롱·채용비위로 파면…대법 “징계 정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여직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하고 산단운영직 채용비위를 일으킨 대학 산학협력처 직원에 대한 파면 처분은 정당하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B대학 산학협력처 일반직 4급 사무직원 A씨가 제기한 파면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등법원에 환송한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학내 성희롱·성추행 사건 관련 2차 가해 △성희롱 △산학협력처 산단운영직 채용비위 등 사유로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는 피해자인 산학협력처 산단운영직 F에게 “내가 아는 E위원님은 그럴 사람이 아닌데”라고 말했다. 또 성희롱·성추행 피해자들에게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2년 동안 사용 가능한 연차가 26일이니, 기 부여한 연차 15일 중에 4일을 지우겠다”고 말하면서 연차를 삭제했다가 복구하기도 했다. 또 “내가 어떤 여성을 만나서 키스를 몇시간 하였는지 아느냐”, “중국 유학생활 중 외국인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졌다” 등의 성희롱 발언도 했다. 아울러 H의 경력점수를 15.8점만 인정해야 하나, 근거 없이 군경력(장교복무) 28개월을 ‘공공기관’ 근무경력으로 인정해 20점을 부여하는 등 채용비위도 저질렀다. A씨는 징계사유가 존재하지 않거나, 징계사유에 비해 징계양정이 과도해 그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므로, 이 사건 파면처분은 무효라고 했다. 특히 A씨가 여성 직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한 사실은 있으나, 이는 당시 휴식 시간에 다른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농담조로 말한 것이고, 여성 직원들이 당시 발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도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1심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는 F 등의 상급자로서 직장 내 성추행을 방지해야 할 지위에 있는 자임에도, 오히려 자신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2차 가해와 성희롱을 했다”며 “그 피해자들로서는 이를 외부에 알릴 경우 자신들에게 가해질 불이익 등을 두려워해 이를 감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원고의 비위행위는 더욱 엄격하게 취급돼야 한다”고 봤다. 또 “원고의 산단운영직 채용비위 행위로 인해 서류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다른 지원자가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해 산단운영직으로 채용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게 되는 결과가 발생하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2심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2심 재판부는 “직접적인 성희롱 행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 비위의 정도가 약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연차 변경행위와 관련해서도 그로부터 수일 이내에 회복 조치를 취했다”면서 “원고가 피해자들과 같이 근무하는 기간 동안 반복적인 성희롱 행위를 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또 “군 장교 복무경력에 대한 가산점 부여 행위와 관련해 군 장교 복무경력과 서류전형의 배점기준인 공공기관 근무경력은 일정부분 유사성을 인정할 여지가 있다”며 “원고는 2007년경 사무직원으로 채용돼 장기간 근무해 왔고 이 사건 이전까지 별다른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에 비추어 보면 파면처분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에게 맡겨진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2심 판결을 뒤집었다. 대법원은 “성희롱으로 인한 품위 유지 의무 위반의 경우 비위의 경중을 막론하고 고의가 있다면 ‘해임’ 이상 ‘파면’까지 할 수 있고 이러한 기준이 합리성을 결여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또 피고의 직원인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돼 임직원 상호 관계에도 심각한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면 이 사건은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원고에게 책임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고가 장기간 근무하면서 이 사건 파면처분 전에 피고로부터 징계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 등 원심이 인정한 사정을 비롯해 기록에 나타난 여러 사정을 감안하더라도 파면처분의 정당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며 “원심판결에는 징계재량권의 일탈·남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해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판시했다.
- 'FA 3인방' 임동혁-조재영-유광우, 모두 소속팀 대한항공 남는다
- 대한항공과 재계약을 맺은 FA 3인방. 왼쪽부터 유광우, 임동혁, 조재영. 사진=대한항공 배구단[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남자프로배구 ‘토종 거포’ 임동혁이 원소속팀 대한항공에 잔류한다.대한항공은 “팀 내 FA 대상선수인 임동혁, 조재영, 유광우 등 총 3명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임동혁은 총액 5억원(연봉 3억5000만원, 옵션 1억5000만원), 조재영은 총액 4억600만원(연봉 3억원, 옵션 1억600만원), 유광우 는 총액 2억5200만원(연봉 1억7000만원, 옵션 8200만원)을 받는다. 세 선수 모두 계약기간은 3년이다.지난 시즌 V리그 3년 연속 통합우승과 창단 첫 트레블을 달성한 e대한항공은 내부 FA 선수 전원을 붙잡으면서 전력 유출을 막고 다음 시즌 다시 한번 통합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국가대표팀 주공격수로 활약 중인 임동혁은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로 관심을 모았다. 한국 최고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인정받으면서도 정작 소속팀 대한항공에서는 외국인선수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임동혁은 이적 대신 대한항공 잔류를 선택했다. 그는 임동혁은 “훌륭한 코칭스텝과 우수한 선수 및 든든한 구단과 다시 계약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대한항공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싶은 제 목표를 꼭 이룰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세터에서 미들블로커로 변신한 독특한 경력을 자랑하는 조재영은 “원팀맨으로서 언제나 대한항공 배구단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계속 대한항공에서 뛸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며 “좋은 계약을 맺게돼 만족하고 앞으로도 계속 우승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007~08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에 지명된 이래 16년 째 코트를 누비고 있는 베테랑 세터 유광우는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는 팀, 더욱 견고한 팀을 만들어 나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작년 데이터 시장 규모 25조…관련 종사자는 19.8만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6~2022(E)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요약 (단위 : 억원) 출처: 과기정통부2016~2022 데이터산업 종사인력 현황 (단위 : 명)출처: 과기정통부2022년 데이터 시장규모(E)는 25조 527억원, 데이터 직무인력은 19만 8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원장 윤혜정)이 국내 데이터산업 시장규모, 인력현황 등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제127004호),‘데이터산업현황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데이터산업 영위 사업체 8,940개 중 표본 1,375개와 일반산업 영위 사업체 1만3,179개 중 표본 1,200개의 조사 응답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데이터산업, 연평균 11.9% 성장데이터산업 시장규모의 경우 2021년 확정치는 22.9조원으로 2020년(20.0조원) 대비 14.5%(2.9조원↑) 성장했다.2022년(E) 예상치는 25.1조원으로 조사되었다. 데이터산업 시장규모는 최근 3년간(’20~’22E) 연평균성장률 11.9%를 나타내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2021년 확정 시장규모 기준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 데이터 처리 및 관리 솔루션 개발·공급업 부문(’20년 2.5조원 → ’21년 3.0조원)이 18.7%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다음으로 ▲ 데이터 판매 및 제공서비스업 부문(16.3%↑, ’20년 9.8조원 → ’21년 11.4조원), ▲ 데이터 구축 및 컨설팅 서비스업 부문(10.7%↑, ’20년 7.7조원 → ’21년 8.5조원) 순으로 나타났다.일반 산업에서도 데이터 인력 8.6% 증가2022년 인력 현황의 경우, 먼저 데이터 산업에 종사하는 총 인력은 40만 6,457명으로 이 중 데이터직무 인력은 13만 4,310명으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이전 년도 대비 약 1.2만 명 증가한 수치(총 인력, 데이터 직무인력 모두 1.2만 명 증가)다. 데이터 산업 종사인력이 데이터 직무인력 위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아울러 2022년 우리나라 전(全)산업 데이터 직무 인력은 이전년도 대비 약 1.7만 명 증가한 수치인 19만 7802명(이전 년도 대비 9.4%↑)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산업뿐만 아니라 일반 산업에서도 이전 년도 대비 8.6% 규모의 데이터 직무인력이 증가하는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데이터 인력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2022년도 데이터산업현황조사의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담은 전체 보고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미분양 막자" 안간힘…중도금 후불제·분할분양까지 등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분양 우려가 커지면서 아파트 분양에 중도금 후불제에 이어 분할 분양까지 등장했다. 건설사들이 분양에 성공하기 위해 내건 고육지책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국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늘자 ‘중도금 후불제’, ‘분할 분양’ 등 물량 소진을 위한 마케팅 방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은 ‘중도금 2%’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이 단지의 계약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잔금 70%가 기본이지만, 계약자의 금융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계약금과 중도금 2%만 먼저 내면, 나머지 88%는 입주 후에 내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계약금과 2%만 내면 입주 시까지 추가 비용 부담이 없어 사실상 중도금 후불제 단지다. 인천시 동구 송림동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은 초기 계약금 5%만 내면 잔금 때까지 추가로 내는 비용이 없다. 중도금은 전액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금 이자도 후불제 방식을 활용해 잔금 때 납부하면 된다. 애초 계약금은 분양대금의 10%였지만 5%로 내리면서 최소 1000만원만 내면 신축 아파트를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7월 분양 당시 총 487가구 공급에 725명이 청약해 1.4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 84㎡ 2개 타입을 제외한 모든 면적이 미달하는 등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자 이러한 혜택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엘리프 미아역’의 중도금 혜택 광고(자료=분양 홈페이지 갈무리)중도금 후불제 뿐만 아니라 미분양을 없애기 위한 분할 분양도 등장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상·하반기 2회차에 걸쳐 분양을 진행했다. 이 단지는 13개동 총 800가구로, 지난달 13일 절반 수준인 437가구를 분양했고, 나머지 363가구는 올해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분할 분양까지 도입했지만 경쟁률이 저조했다. 결국 무순위청약을 진행했지만 미분양 물량을 없애지 못했다.할인분양, 중도금 후불제, 분할분양 등이 다시 등장한 것은 분양시장이 침체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 이후 서울의 일부 단지는 완판을 기록했지만, 미분양 물량은 여전히 증가추세다. 실제로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1분기 분양단지 34개 곳 가운데 1·2순위 내에 청약이 마감된 곳은 13곳으로 38.2%에 그쳤다. 분양단지 10곳 중 6곳이 미달했다는 소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5438가구로 1년 전보다 199%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 무상 옵션 등 간접적인 할인을 통해 계약률을 끌어올리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했을 때 마련할 수 있는 고육지책이라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할인 분양은 최후의 수단으로 미분양이 심각할 때 나오는 형태라고 전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건설사들이 부동산 경기가 침체하고, 미분양이 늘어나니 마케팅 전략차원에서 분양 촉진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다만 “입지 경쟁력이나 적정한 분양가에 대한 고민 없이 내놓은 고육지책이 얼마만큼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서울 분양시장은 규제 완화 이후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지방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이자후불제, 무상옵션, 경품 등 계약률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도 입지여건이 떨어지거나 분양가가 높으면 수요자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마약범죄 반드시 처벌”…매머드급 마약범죄 특수본 구성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마약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경찰·관세청 등 800명 규모의 대형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신설한다. 또 펜타닐·프로포폴 등 의료용 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해 의사가 마약류 처방시 환자의 투약이력 조회토록 의무화한다. 국무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추진성과 및 향후계획’을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에도 마약 대책을 발표 후 추진해왔으나, 마약범죄가 더욱 심각해지자 이날 보강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6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정부는 마약범죄 수사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마약범죄 특별수사본부’를 검·경·관세청 등 840명으로 구성한다. 각 기관의 마약수사 전담인력이 수사착수 단계부터 공판절차까지 유기적으로 움직여 전국 마약범죄를 공동대응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청소년 대상 마약공급 등을 포함해 인터넷 마약유통, 대규모 밀수출·입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범죄수익도 끝까지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마약류 밀수사건과 국제 범죄조직에 대한 그간 누적된 정보를 망라, 마약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대검찰청 내 마약·조직범죄부(가칭)를 설치해 검찰의 마약수사 기능도 복원할 계획이다. 또 상습투약 및 대량 밀수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마약류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도 강화한다. 정부 관계자는 “마약 관련 키워드를 자동탐지하는 e-로봇을 활용해 인터넷 마약 불법거래·광고 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할 것”이라며 “적발된 사이트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서면심의를 도입하여 1일 내로 신속히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용 마약 처방 시 의사가 환자의 과거 투약이력을 조회하는 것도 의무화한다. 여러 병원을 옮겨가며 의료용 마약을 처방 받는 이른바 ‘마약류 의료쇼핑’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력 조회 의무화는 펜타닐 등 오남용 우려 큰 약물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해외 마약 밀반입을 막기 위해 ‘국제우편 마약단속 TF’를 구성하는 등 감시망도 강화한다. 해양경찰은 오는 6월 코카인 최대 생산지인 콜롬비아와 정보공유 협정을 체결하고, 검찰은 11월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 공조체계도 촘촘하게 구축한다. 17일 오전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안동현 마약범죄수사대장이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 중간수사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마약류에 대한 강력한 수사·처벌과 함께 치료·재활 및 교육·홍보도 강화한다.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된 24개 병원이 마약 중독치료 기능을 내실있게 수행토록 사업운영비와 치료비 지원단가를 상향하고, 치료보호에 대한 의료수가도 개선한다. 이와 함께 중독재활센터(2→3개)를 확대, 민간중독재활시설(DARC, 전국 4개)에 재정지원도 실시한다. 마약근절 홍보를 위해 ‘마약과 끝낼 신호, SOS’ 슬로건을 바탕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개별 홈페이지 등에 흩어져있는 마약 정보를 한눈에 전달하는 통합 홈페이지를 만든다. 또 청소년을 대상으로 ‘마약 투약 10년 후 나의 모습 구현’ 등 가상·증강현실을 활용한 체험형 교육을 확대하고, 교원연수 과정에 마약 교육을 포함시켜 교사의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마약범죄는 반드시 처벌된다는 각오로 강력하게 수사·단속하고, 마약류 중독자는 하루 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치료·재활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정부는 마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범정부의 역량을 총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4개월(2022년 11월~2023년 2월) 마약수사를 통해 마약류 사범을 5809명 적발했으며, 306.8kg의 마약류를 압수했다고 밝혔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4%, 55% 증가한 규모다. 또 마약류 중독재활 교육은 1071명으로 150% 증가했다.
- 합격자 뒤바꾼 대안학교 교장 2심 벌금형→대법 '파기환송'…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 사립대안고등학교 교장이 불합격권이었던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라는 취지로 강압적 발언을 해 면접위원들의 신입생 면접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2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됐으나 재판을 다시 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사진=이미지투데이)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립대안고등학교장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전주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18일 밝혔다. 피고인 A씨는 2013년 5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원불교재단의 후원으로 설립된 학교법인 B가 운영하는 C의 교장으로 재직했다. 해당 학교는 2017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요강을 공고하면서 생활기록부 점수 100점, 포트폴리오·면접 점수 100점 등 합계 200점을 만점으로 하고 상위 점수 획득자 순으로 신입생 40명을 선발할 계획을 수립했고, 학생 면접은 학교 교사 4명이 실시하기로 했다.피고인 A씨는 2016년 11월 25일 학생 면접위원 등을 참여시켜 신입생 입학 사정회의를 주재하던 중, 면접위원 등에게 생활기록부와 면접 점수 합산 결과 42순위로서 불합격권이었던 D(남)를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관련 법령, E교육청의 2017학년도 전북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 2017학년도 C 신입생 입학전형요강 등에 비추어, 학교장인 A씨뿐만 아니라 신입생 입학 사정회의에서도 지원자의 면접 점수를 사후에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특히 면접위원 가운데 일부는 학생 D 면접 태도가 불량한 점 등에 비추어 면접 점수를 상향시켜 신입생으로 합격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었다.그럼에도 피고인은 피해자들에게 화를 내면서 “참 선생님들이 말을 안 듣네. 중학교는 이 정도면 교장 선생님한테 권한을 줘서 끝내는데. 왜 그러는 거죠? 이 정도면 ‘교장 선생님께서 결정하십쇼’ 하고 넘어가거든요. 왜 이곳은 말을 안 듣지? 왜 그래요?”라고 했다. 또 “어떻게 고등학교는 정말로 문제가 있는 거 같아요. 아무튼 고등학교 선생님들은 정말로 이해가 안 되는 사람들이야.”, “여학생 하나 붙여요. 남학생 다 떨어뜨리고, 거기서 거기라면 또 엄한 소리 뒤에 가서 하느니 여기서 여학생 하나 집어넣고.”라고 말을 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이에 피해자들은 피고인으로부터 인사상 불이익 등을 받을 것이 염려돼 D의 면접 점수를 상향시켜 신입생으로 선발되도록 했다. 사정회의 당시 논의 과정을 살펴보면, 입학전형위원들은 논의를 통해 일단 남학생 지원자 23명 중 D를 포함해 6명을 불합격시키는 것으로 분류했다. 성비를 고려해 남학생을 20명은 합격시키기 위해서 불합격 분류자 중 3명을 더 합격시키기로 했고, 이에 논의가 계속 진행됐다. 그러나 결국 나중에는 D 1명만 합격자로 추가해 남학생은 18명만 선발했다.1심에서는 피고인이 입학전형위원장으로서 사정회의에 참석해 그 의견을 제시한 것의 하나라며 업무방해를 무죄로 봤다. 하지만 2심은 업무방해로 보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계속해 합격자 변경을 요구했고, 피해자들은 모두 일관해 피고인의 지시에 끝까지 응하지 않을 경우 인사상 불이익 등을 받을 것이 염려돼 피고인의 지시에 따르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했다. 특히 “피고인은 이 사건 신입생 입학 사정회의에서 사회통념상 허용될 수 없는 위력으로 피해자들의 신입생 면접 업무를 방해했다. 이는 피해자들이 최종적으로는 어느 정도 자의로 면접 점수를 변경하게 됐다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판단했다.대법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사정회의 논의 과정 등을 보면 전형위원장인 피고인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비롯한 위원들은 모두 최초 총점에 따른 순위에 구애받지 않고 사정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고 그에 따라 면접 점수가 조정될 수 있음을 양해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들이 D의 면접 점수를 조정하기로 한 것은 피고인이 이 사건 발언을 통해 어떠한 분위기를 조성한 영향으로 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전형위원회 위원들이 이 사건 사정회의에서 논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피고인이 발언을 다소 과도한 표현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그로 인해 피해자들의 자유의사를 제압하거나 사회통념상 허용할 수 없는 위력을 행사해 피해자들의 신입생 면접 업무를 방해하기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특히나 “피고인의 발언은 전형위원회 위원들 사이에 최종 합격자 결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면서 합격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입학전형에 관한 부정한 청탁에 기인한 것이라거나 그 밖의 부정한 목적 또는 의도에 따른 것이라고 볼만한 사정이 없다”며 “피고인이 업무방해의 고의로 이 사건 발언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 기아, EV5 등 中 시장 겨냥 EV 공개.."연간 45만대 판매 목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가 18일(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 대상의 전기차 비전을 공개하고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이번 모터쇼에서 기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과 성공적인 전동화 체계 구축 등의 성과를 소개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에서 전기차 시장 리더로의 강력한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기아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2027년까지 총 6종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올해 말에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준중형 전동화 SUV인 EV5를 론칭하고, 내년에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동화 SUV 모델인 EV9도 출시할 예정이다.또한 2025년 엔트리급 SUV, 2026년 프리미엄 세단, 2027년 중형 SUV 등 전동화 모델을 계속 출시해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를 빠르게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기아는 전기차 모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모빌리티, 전동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Shell)과 협업해 전기차 충전(EV Charging) 인프라를 구축하고 중국 현지 충전 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충전 네트워크 확장도 추진한다.올해 말에는 차량 구매부터 서비스, 인포테인먼트 등을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고 효율적인 차량 관리도 도울 예정이다.이날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 등 경쟁력 높은 EV 라인업을 공개했다.EV6 GT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를 조합해 역대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한 EV6의 고성능 버전이다.최고출력 270kW, 최대토크 390Nm의 후륜 모터와 최고출력 160kW, 최대토크 350Nm의 전륜 모터를 더해 합산 430kW(585마력)의 최고출력과 740Nm(75.5kgf·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3.5초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할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최고속도 260km/h의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발휘한다.콘셉트 EV9은 기아의 첫 대형 전동화 SUV EV9의 콘셉트 모델로 EV9의 주요 특징들이 담겨있다.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기아 전동화 모델의 새로운 상징인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주행/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스위블링 시트 △폐어망, 플라스틱 병 등 지속가능한 자원을 활용한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는 과감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을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콘셉트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다섯 가지 방향성 중 하나인 ‘볼드 포 네이처(Bold for Nature,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를 반영한 외관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테마로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인 분위기로 구현한 실내 공간 △10가지 친환경 소재, 동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레더 프리(Leather-Free) 디자인 등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한편, 이날 기아는 준중형 SUV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은 역동적이고 모던한 외장과 최첨단 편의사양이 적용된 미래지향적 감성의 실내 공간을 갖췄다.여기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10.2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을 적용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은 기존 1.5 가솔린 모델에 1.4 가솔린 터보 모델이 추가돼 총 2개의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기아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에서 2025㎡(약 613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EV6 GT, 콘셉트 EV9, 콘셉트 EV5 등을 볼 수 있는 전동화 존 △셀토스 상품성 개선 모델, 스포티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K3, K5, 카니발 등이 있는 양산차 존을 통해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차종들을 선보인다.
- 삼천당제약이 꼽은 아일리아 시밀러 핵심경쟁력...업계는 ‘갸우뚱’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천당제약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의 경쟁력으로 프리필드시린지(PFS) 제형을 강조하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이 프리필드시린지로 변경되는 추세라는 점을 들어 핵심 경쟁력으로 꼽고 있지만, 업계는 차별점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평가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천당제약(000250)은 최근 주주총회를 통해 자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핵심 경쟁력으로 △프리필드시린지 제형 △낮은 생산단가 △연내 허가 진행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이다. 회사는 프리필드시린지 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을 진행했고, 최근 임상 3상 보고서까지 수령한 상태다.프리필드시린지는 바이알이 아닌 주사기에 적정 용량의 약물이 충전된 제형이다. 의료진이 환자에게 투약하기 위해 바이알에서 주사기로 약물을 충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돼 편의성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필드시린지는 충전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과충전을 예방해 바이알 제형에 비해 높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현재 오리지널 의약품은 프리필드시린지 위주로 재편 중”이라고 말했다.◇프리필드시린지, 대세라지만...핵심은 용법-용량 전략삼천당제약 주총에서 경쟁 기업 중 프리필드시린지로 개발 중인 기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언급되면서, 주주들 사이에서도 프리필드시린지에 대한 이슈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바이알 형태로 출시됐던 아일리아가 프리필드시린지를 출시, PFS 처방 비율이 약 75~80%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고 있다.하지만 관련 업계는 아일리아는 제형 이슈보다 용법 및 용량 이슈가 더 크다고 설명한다. 바이오시밀러 업계 관계자는 “현재 아일리아 주요 이슈는 고농축, 고용량 버전 개발과 투약기간을 기존 8주에서 12주로 늘리는 전략”이라며 “아일리아 개발사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고용량 제제 임상에서 성공함에 따라 용량, 용법 전략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형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에는 같은 물질이기 때문에 큰 파급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아일리아 개발사 바이엘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놨다. 바이엘 코리아 관계자는 “아일리아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으로 해왔다. 바이알 형태로 먼저 개발해 출시했고, 이후 프리필드시린지를 출시했지만, 아일리아의 성장은 T&E 요법 등이 원인”이라며 “결국 프리필드시린지 출시에 따른 성장이 아닌 용법과 용량 전략이 아일리아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E(Treat and Extend) 요법은 투약 주기를 4주에서 16주까지 환자에 맞게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특히 프리필드시린지 형태로 개발 중인 기업도 여러 곳이다. 셀트리온(068270)은 아일리아 시밀러를 프리필드시린지와 바이알 형태 모두 개발하고 있다. 아일리아 시밀러를 개발 중인 알테오젠(196170)은 프리필드시린지 특허까지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아일리아가 바이알과 프리필드시린지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한 만큼 자사도 두 가지 버전 임상을 모두 진행하고 있다. 연내 허가 신청을 스텝을 밟을 것”이라며 “향후 고용량 아일리아 시밀러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 측은 “아일리아 시밀러는 먼저 바이알 형태로 개발 중이고, 프리필드시린지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프리필드시린지의 경우 간단한 임상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낮은 생산단가는 장점, 의약품 등재 리스트가 중요다만 삼천당제약이 또 다른 경쟁력으로 내세운 낮은 생산 단가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낮은 생산단가는 곧 가격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처방률을 높이고, 관련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의 경우 가격경쟁력이라는 것이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리베이트를 통한 사보험 등재 리스트에 올라야 하므로 최적의 리베이트가와 처방가액을 설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첫 허가를 받아 2월 출시한 암제비타를 출시한 암젠은 전략적으로 두 가지 가격(5% 인하, 55% 인하)으로 내놨다. 퍼스트무버로서의 기대치도 컸지만, 3월 미국 처방 데이터에 따르면 암제비타는 575명에게 처방되는데 그쳤다. 반면 휴미라는 28만9004명에게 처방됐다.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및 경쟁 상황을 잘 파악하고, 오리지널의약품 가격 변동 등을 고려해서 가격 선을 정해야 한다. 적절한 가격 전략을 가지고 보험사들과 협상을 잘해 의약품 등재 리스트에 올리는 기업이 결국 관련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며 “생산 단가가 낮다는 것은 가격 설정에 있어 그만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실제로 낮은 생산단가가 가능한지, 어떤 방식으로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는 것인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데일리는 삼천당제약에 △프리필드시린지가 삼천당제약의 핵심 경쟁력인지 △고농도 또는 투약 기간과 관련된 임상 계획 여부 △낮은 생산단가가 가능한 이유 등을 문의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회사 측은 “특허 전략 및 시장 진입 전략과 관련돼 있어 해당 사항은 파트너사와만 공유하게 돼 있다”며 “사업 전략인 만큼 외부에 공유가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