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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삼성전자 등 76개사 정기 주주총회 연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달 셋째 주(3월 13일∼3월 17일)에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2509개사) 중 76개사가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 등 44개사가,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섬유(001000) 등 31개사가, 코넥스 시장에서 에이치엔에스하이텍 1개사가 주총을 개최한다.한국예탁결제원(e-SAFE 시스템)에 주총 일정을 통보한 회사 기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SDI, 진양화학 등이 오는 15일 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멀티캠퍼스, 유니온커뮤니티, 에이치엔에스하이텍도 함께 주총을 연다. 16일에도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성카드 등 17개가, 17일에는 메리츠금융지주와 아모레퍼시픽, LG유플러스 등 45개사가 주총을 연다. 앞서 3월 둘째 주에는 유가증권시장 2개사(국도화학, 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와 코스닥시장 2개사(한국제10호기업인수목적, 한국제11호기업인수목적)가 주총을 개최했다.
- '로또 조작'은 정말 불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사진=연합뉴스)Q. 로또 복수 당첨자가 나타나며 조작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동행복권 자체에 대한 불신이 매우 높아진 상태인데요, 로또는 어느 기관에서 관리하며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나요?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온라인복권(로또)은 2002년 12월 2일 처음 발매됐습니다. 복권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복권법)에 따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5년마다 선정한 민간 수탁사업자가 발행, 관리, 판매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복권수탁사업자는 △1기 국민은행(2002년 12월~2007년 12월) △2·3기 나눔로또(2007년 12월~2018년 11월) △4기 동행복권(2018년 12월~2023년 12월)이 각각 선정됐습니다. 내년부터 복권 발행·관리를 맡을 수탁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는 처음에 행복복권이 선정됐다가 취소된 뒤, 차순위 업체인 동행복권으로 변경됐습니다. 지난 4일 진행된 로또 추첨에서 2등이 한 판매점에서만 100건 넘게 나오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한 사람이 5년간 동행복권이 운영하는 전자복권에 300회 이상 당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jun**’이라는 아이디에 0부터 9까지 숫자 조합으로 된 아이디를 돌려쓰면서 10억원이 가까운 당첨금을 가져갔다는 겁니다. 동행복권 측은 “실제로는 167명이 366건 당첨된 것으로 1명이 329회 당첨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1등에 당첨되면 수십억 원을 거머쥘 수 있는 만큼 로또에 대한 관심은 언제나 뜨겁습니다. 이 때문인지 항상 로또 추첨 결과에 대해 ‘조작 의혹’이 늘 따라붙습니다. 하지만 복권위는 ‘로또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먼저 로또 추첨에 대해 ‘생방송이 아니다’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데 로또 추첨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됩니다. 또 방송 전 경찰관 및 일반인의 참관 아래 추첨기계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추첨볼의 무게·크기를 사전 점검하고 있어 조작이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복권위 관계자는 “복권 추첨기와 추첨볼은 경찰관 입회 하에 봉인작업과 봉인번호를 기록한다”면서 “추첨 당일 경찰관 입회 하에 봉인검사, 봉인해제 등을 진행해 누구도 임의로 기기 등에 접근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추첨방송에서 추첨번호가 나오면 복권발매단말기나 시스템 등을 조작해 당첨복권을 만든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그러나 판매점의 복권발매단말기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에 회차마감되며 발매서버와의 연결이 차단되는 구조입니다. 이후부터는 실물복권 인쇄가 불가능합니다.회차마감 전에 발행된 실물복권의 번호정보는 복권발매 메인시스템, 백업시스템, 감사시스템 등 4개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기록됩니다. 회차마감과 동시에 이 정보는 독립적으로 관리됩니다. 서로 독립적으로 차단된 4개 시스템에 있는 자료를 위조하고, 인쇄가 불가능한 복권발매기에서 실물복권을 인쇄하며, 추첨된 당첨정보를 확인하는 추첨보고서까지 조작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복권위 설명입니다.그런데도 조작 의혹이 생기는 건 이번 회차와 같이 한 사람이 100게임을 모두 같은 번호 조합으로 구매해 2등에 당첨되는 등 희안한 일들이 벌어지기 때문일 겁니다. 복권위 관계자는 “로또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1로,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조합을 선택하면 당첨자는 83명 내외로 나온다”면서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의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는 1명만 당첨될 가능성도 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 韓 배터리 3사, '인터배터리 2023' 총출동..신기술 선보인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이 ‘인터배터리 2023’에 참가해 잇따라 첨단 제품을 선보이며 각축전을 벌인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인터배터리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이 주관하며, 올해는 국내 주요 2차전지 업체, 소재·장비·부품 관련 기업 등 총 198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9일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에서 ‘혁신 배터리 기술로 지속 가능한 미래 삶을 제시하는 글로벌 리더’를 핵심 주제로 차세대 배터리 및 소재·공정 혁신 기술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 전시회 최초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과 BSS(Battery Swapping Station·배터리 교환 스테이션)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 전시 부스는 △Mobility존 △IT & New application존 △ESS 존 등으로 구성된다. Mobility 존에서는 파우치형 롱셀(Long Cell)을 비롯해 다양한 셀 및 모듈, IT & New application 존에서는 자유자재로 구부러지는 프리폼(Freeform)배터리와 VR고글 등에 사용되는 커브드(Curved)배터리 등을 선보인다. 이어 전시공간 중앙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포드의 머스탱 마하-E,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의 프리미엄 세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가 자리한다. SK온 인터배터리 2023 부스 조감도(사진=SK온)SK온 역시 인터배터리에서 각형 배터리와 LFP배터리,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공개에 나선다. 각형 배터리의 경우 제품 개발을 완료했고 올해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최근에 개발에 성공한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 문제를 개선해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중국업체가 주도했던 LFP배터리 또한 저온에서 급감하는 주행거리 문제를 보완했다. SK온은 올해 인터배터리 전시를 ‘무브 온(Move On)’이라는 주제로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출사표를 던지다’라는 의미의 ‘파워 온(Power On)’이었는데 이제는 확장, 발전한다는 의미가 더해졌다. SK온 전시관은 전원(on) 버튼을 형상화한 구조로, ‘현재’ ‘적용’ ‘미래’ 3개 구역(zone)으로 구성됐다. 삼성SDI는 부스 중앙의 ESG와 Core Tachnology존을 중심으로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와 버튼 배터리와 이를 탑재한 애플리케이션들로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적층형 공법과 고속충전 소재 기술력, 전고체 배터리 등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살펴볼 수 있을 전망이다.
- [e갤러리] 하나여도 둘, 갈라놔도 붙어있는…김옥정 '나눈 것'
- 김옥정 ‘나눈 것’(2023 사진=이유진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하나같이 둘로 나뉘어 있다. 네모도 세모도 타원도. 같은 모양을 달리 구분한 건지, 다른 모양을 닮게 모은 건지는 확실하지 않다. 작가 김옥정(30)의 화면에는 이처럼 형상은 분명하나 의미는 분명치 않은 장면이 들어 있다. 그 형상이 때로는 ‘나무’기도 하고 때로는 ‘하늘’이기도 하며 때로는 ‘일상’이기도 하다는데, 독특한 것은 나무든 하늘이든 일상이든 종국엔 ‘도형’으로 표현된다는 거다. 게다가 그 도형에 담아낸 건 따로 있다니. 작가 혹은 누군가의 감정이고 생각이고 마음이라고. 흥미로운 건 도형에 띄운 색의 온도다. 늘 변화무쌍한 사람의 엉키는 감정, 들쭉날쭉한 생각, 흔들리는 마음 등을 빚은 형상치곤 대단히 따뜻하고 부드럽다는 거다. 아마 작업도구에 힌트가 있을 거다. 순지에 분채, 혹은 오일파스텔이나 연필 등 순한 재료로 어루만지듯 색을 쌓아내는 식. 각각의 색을 띤 도형들이 한데 모여 어느 시간, 어느 순간의 풍경을 그려내는 거다. ‘나눈 것’(2023)이란 작품의 답도 나왔다. 하나이어도 둘인, 갈라도 붙어 있는, 또 그 자체로 어울리는 세상풍경 전부였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77길 이유진갤러리서 박지수·오병탁·이은지와 연 4인 그룹전 ‘도약점’(Jumping-off Point·2. 15∼3. 8)에 걸었다. 순지에 분채로 채색. 60.6×50㎝. 이유진갤러리 제공. 김옥정 ‘무엇이든 될 수 있었던 날들-달’(2023), 순지에 분채·콘테, 130.3×97㎝(사진=이유진갤러리)
- 혜리 곱창 유혹으로 시작된 '혜미리예채파', "본 적 없는 케미"[종합]
- 사진=EN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혜리의 곱창 식사로 시작된 ‘혜미리예채파’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케미를 예고했다.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혜미리예채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혜리, 미연, 리정, 예나, 채원, 파트리샤, 이태경 PD, 김종무 PD가 참석했다.김종무 PD는 “ENA 드라마하면 생각나는 게 ‘우영우’인데, ENA 예능하면 생각나는 것이 ‘혜미리예채파’가 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태경 PD는 “복작복작 살림살이, 미션 퀘스트를 통해 텅빈 집을 꾸며나가는 버라이어티, 리얼리티다. 거창한 기획 의도는 없고 주말 마무리 하실 때 유쾌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여기 있는 분들이 험난한 여정을 겪게 됐다”고 털어놨다.이 프로그램의 제작은 혜리로부터 시작됐다고. 혜리는 “얼떨결에 하게 됐다”며 “이태경 PD님과 친분이 두터워서 근황을 묻는 대화를 자주 나눴다. 제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곱창을 먹으러 갔다. 맛있다고 해서 줄까지 서가면서 먹었다. 그랬는데 거기에서 많이 시켜라, 먹고 싶은 것 없냐고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곱창에 넘어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혜리는 “혼자 3인 분은 먹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태경 PD는 “전략적으로 다가갔다”며 “취미생활로 방탈출 하는 다른 PD와 ‘오늘은 얘기를 해보자’고 생각하고 만났다. 긍정적인 온도만 체크하자고 했는데 얘기를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반면 미연은 엉뚱한 매력을 보였다. 그는 “오디션인 줄 알았다”며 “섭외가 된 줄 모르고 PD님과 대화를 나누고 나서 섭외가 되는 줄 알고 열심히 오디션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태경 PD는 그외 출연진을 섭외한 것에 대해 “혜리 씨가 동생들이랑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유튜브나 여러 콘텐츠를 통해서도 알아봤다. 다른 프로그램에 나온 분들을 보면서 매력있고 더 알아보고 싶은 분들을 포인트로 모셨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성격과 다양한 캐릭터를 가진 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형성되는 관계, 혜리 씨가 어떤 케미를 보일 수 있을까 예측해보면서 기대를 가지고 섭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맏언니로 활약하는 혜리는 “늘 막내였다. 팀에서도 막내였고 드라마 현장이나 예능을 할 때나 막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동생들이 생기기 시작하고 어느 순간부터 저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없어지더라. 집에서는 첫째다. 그래서 차츰차츰 나이가 많은 지점으로 가니까 편하더라. 막내일 때보다 첫째일 때가 더 편한 지점이 있어서 힘들었던 건 딱히 없었던 것 같고 편하게 대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김종무 PD는 ‘혜미리예채파’의 차별화는 멤버들의 케미라며 “6명의 매력이 큰 차별화. 내부 시사를 통해서도 이 출연자가 이런 매력이 있었나 반응이 있었다. 어느 방송에서도 본 적 없는 케미와 재미”라고 기대를 높였다.혜리(사진=ENA)혜리도 멤버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혜리는 “멤버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거의 처음 봤다. 첫 녹화를 하고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매력이 많은 친구들이라서 빨리 방송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시청자분들이 보시는 면과 정말 다른 면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미연은 “일단 6명이 다 너무 착하다.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되게 다르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비슷한 점도 많아서 같은 타이밍에 배고프고 게임하고 싶고 춤추고 싶고 그래서 신기했다”고 설명했다.예나는 “상상만 했는데 ‘이 언니가 이런 사람이었나’ 깜짝 놀라는 순간들이 많았다.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방송을 보면 제가 느낀 충격을 느꼈을 것 같다”며 “미연 언니가 가장 충격적이었다. 무대를 같이 한 적도 있는데 그땐 안친해서 몰랐는데 너무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 전에 생각나서 피식 웃게 되고 그러더라”고 기대를 높였다.MBTI E 멤버들 속 유일한 I인 채원은 “저도 팀에서는 한 텐션 하는 사람인데 이런 텐션은 본 적이 없어서 놀랐고, 기가 빨렸는데 구경하면서 재미있더라”고 말했다.김종무 PD는 “글로벌 스타 6명이 모인 것만 해도 6가지 매력이 있을 것 같다”며 “6명이 ‘혜미리예채파’로 하나가 됐을 때 또다른 매력과 재미가 나온다”고 시청포인트를 꼽았으며, 이태경 PD는 “주말에 유쾌하게 보실 수 있게 열심히 만들고 있다. 저희는 무겁게 만들지만, 가볍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혜미리예채파’는 외딴 산골에서 안락한 정착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혜미리예채파의 복작복작 살림살이. 오는 12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다.
- 삼분의일, 슬립테크 강화 위해 삼성전자 출신 CTO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좌 백인걸 CTO , 우 박찬용 CRO(사진제공 : 삼분의일)좌 박찬용 CRO, 우 백인걸 CTO (사진제공 : 삼분의일)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 (대표: 전주훈)이 디지털 역량 강화 목적으로 삼성전자 출신의 백인걸 CTO (Chief Technology Officer; 최고기술책임자)를 영입하고, 올 1월 인수한 수면데이터 기술 회사 ‘바이텔스’ 박찬용 대표를 CRO(Chief Research Officer; 최고연구개발책임자)로 선임해 테크 조직을 강화한다.삼분의일은 테크 본부를 새롭게 신설하고, 백인걸 CTO와 박찬용 CRO 가 이끄는 투톱 체제로 조직화했다.백인걸 CTO는 삼성전자 (구)DMC연구소에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역임하면서, 헬스케어 선행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삼성전자 재직시절, 수면 측정 평가 선행 연구 외 다수의 만성질환자 관리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그는 삼성전자를 거쳐 삼성전자 사내벤처인 C랩 과제로 선발되어 2015년 독립 창업한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E2E헬스’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E2E헬스는 미국 만성질환자 대상 비대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다. 헬스케어 부문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두루 운영한 경험이 있는 백 CTO는 지난해 삼분의일에 합류, 슬립테크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도해왔다. 박찬용 CRO는 바이텔스 재직 기간 동안 수면 데이터 측정 기술과 관련 센서 개발을 수년간 진행해왔다. 미국 과학정보연구소가 선정한 국제학술지 SCI에 다수의 논문 공동 저자로 등재된 바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과 성균관대 연구 교수를 역임했다. 삼분의일에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를 연구하고 수면 의학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삼분의일은 기존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주축으로 한 수면 제품 유통에 이어, 수면의 본질적인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확장성에 주목해 매트리스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위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두 리더는 삼분의 일에서 수면 데이터 정량화를 통한 수면 비즈니스 확장 모델 연구 개발을 맡게 된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테크 조직에 두 베테랑의 합류로 회사의 디지털 혁신 로드맵은 더욱더 탄탄해졌다” 며 “올해는 테크 본부를 확대하여 슬립테크 비즈니스로 스케일업 하는 삼분의일2.0의 원년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삼분의일은 테크 본부를 확대하기 위해 웹서비스, 프론트엔드 개발 부문 개발자 채용에 나섰다. 현재 매트리스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테크 인력을 인원 제한 없이 채용 중이다. 삼분의일은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대표:전주훈)은 ‘하루 삼분의 일, 완벽한 수면의 시간을 제공’ 한다는 미션을 갖고 2017년 설립됐다.소수 대기업이 장악한 스프링 침대 매트리스 시장에서 당시 국내 소비자에게 생소했지만 세계적 트랜드였던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소비자 직접 판매, 자체 개발한 압축 박스 포장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택배 물류 활용으로 유통 및 물류 혁신을 이루고,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업계 최초 100일 체험 제도를 도입해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여 제품 출시 1년만에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 설립 4년만에 누적 약 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분의일은 2021년 8월, 수면 시장 인사이트와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아 알토스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글로벌 알람앱 ‘알라미’ 운영사 딜라이트룸 등이 참여한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투자를 유치했다. 2023년 기준 누적 투자액은 약 160억원이다.
- 불황형 소비자들, 착한 분양가 아파트에 몰린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지만, 전략적으로 소비에 나서는 ‘체리슈머’ 공략이 분양 성적을 좌우하는 분위기다. 9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라고 여겨지는 단지들이 불황형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발표한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는 전략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체리슈머’를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체리피커(Cherry Picker)와 소비자(Consumer)의 합성어인 ‘체리슈머’는 한정된 자원에 전략적인 지출을 추구하는 실속지향 소비자를 일컫는다.이들은 무조건 저렴하게 구매하는거나 소비를 줄이는 것이 아닌, 현재 자신의 경제 상황과 니즈 간 밸런스를 찾아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물가, 고금리 등에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불황관리형’ 소비자인 체리슈머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체리슈머의 영향력은 주택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한정된 자원으로 ‘내 집 마련’이라는 니즈를 충족하려는 수요자들이 ‘가격’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분양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단지들이 상대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것도 이 때문이다.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이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공급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된 점이 부각되면서 1순위 청약 접수에서만 총 6947명이 몰렸다.서울 시내 3억원 대 아파트로 불리며 관심을 모았던 ‘고덕강일3단지’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총 1만3262명이 몰려 3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청년특별공급에서는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몰려 118대 1의 세자릿 수 경쟁률까지 나왔다. 초기 자금이 부족한 청년층에게 저렴한 가격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내 집 마련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대안이었던 셈이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불황기 소비와 관련된 체리슈머 트렌드는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며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현 주택 시장에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는 실속지향 수요자들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요자 공략에 나선 단지들도 추가로 나오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의 1순위 청약 접수를 14일 실시한다.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한다. 1차분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527만원이며, 전용 99㎡ 기준 5억6000만원~5억900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됐던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3000~5000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며, 주변 중소형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자이 센트로’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총 56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해 출퇴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위치한 1호선 서정리역과 SRT 평택지제역을 통해 수도권 및 광역 이동도 수월하다.효성중공업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47층, 5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아파트 602세대(전용 84~94㎡)와 오피스텔 130실(전용 84㎡), 근린생활시설 67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최고층인 47층 높이로 설계돼 향후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가 위치한 청주테크노폴리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이데일리 고규대 기자]케이팝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 티빙(tving) ‘케이팝 제너레이션’이 파트1를 마치고 오는 3월16일 파트2를 준비하고 있다. 케이팝 산업 발전의 맥락을 짚은 팩추얼 엔터테인먼트로 주목받은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제작기를 참여 스태프를 통해 6회에 걸쳐 들어봤다. <편집자 주>내겐 이제 막 초등학생이 된 딸이 있다. 딸의 독립된 우주는 빠르게 세상을 빨아들이며 학습한다. 그 세상엔 케이팝도 포함된다. 딸의 케이팝 우주는 눈 깜짝할 사이에 팽창하여 블랙핑크와 르세라핌, (여자)아이들을 지나 뉴진스와 엔믹스에 이르렀다. 그 어려운 가사도 척척 외우고, 언니들이 카메라 앞에서 짓는 표정을 그대로 복사해 나에게 보여준다. 멋지다. 이 언니들은 당당하고, 자신 있고, 누가 뭐라고 하든 나 자신을 사랑한다. I LOVE MYSELF! 이 얼마나 다행인가! 걸그룹이 달라붙는 의상을 입고 몸을 쓸어내리거나, 볼에 바람을 넣어 애교를 부리는 구애의 시대가 이젠 과거의 일이 되었다는 게!“엄마! 나 뚱뚱해도 예뻐?”얼마 전이었다. 딸이 이렇게 물은 게. 나는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이 내려앉은 가슴을 부여잡고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 본다. 저 멀리, 저녁으로 오렌지 하나를 먹고 윗몸 일으키기를 100개씩 하지 않으면 잠들지 못했던 14살 여중생 나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케이팝 제너레이션’ 2화 ‘Zero To One’과 6화 ‘Outside the Box’의 연출을 맡아, 두 편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문득 세어보니 100명에 육박한다. 여기에는 아티스트, 케이팝 산업종사자, 팬, 머글(케이팝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을 일컫는 말), 평론가, 타 분야 전문가 등이 포함된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케이팝에 대해 의견을 들려주었고, 이 의견들을 곱씹고 엮어내는 편집 과정은 나에게 큰 배움의 시간일 수밖에 없다. 6화 ‘Outside the Box’의 경우, 흐름을 도출해내는 작업 자체가 큰 도전과제였다. ‘케이팝 낯설게 들여다보기’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아이돌에게 주어지는 터부, 연습생 처우, 유사 연애, 젠더표현, 퀴어 문화에 대한 포용 등 쉽게 다룰 수 없는 소재에 대한 질문을 던지려다 보니, 늘 조심스러웠다. 그렇게 우왕좌왕하던 사이, 이 실마리를 풀어보고자 ‘구멍이 크게 뚫린 상자’의 은유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다양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하나의 독립된 영역을 표현하기 위해 상자의 모양을 상정하고, 이 상자는 결코 밀폐되어 있지 않다는 뜻에서 구멍을 냈다. 이 구멍을 통해서 케이팝은 많은 것을 세상에 흘려보냈고, 반대로 세상의 변화는 구멍 안으로 흘러들어와 케이팝에도 영향을 주었다. ‘Outside the Box’는 케이팝 상자 밖에서 벌어진 세상의 변화가 케이팝 안쪽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에 관한 회차다. 제도적인 개선, 아티스트 인권, 사생활에 대한 감수성 등 많은 것이 변해왔고 내가 만난 그 다양한 인터뷰이들의 말 중에서 유의미하지 않은 것 하나 없지만, 유독 케이팝이 여성의 신체를 다루는 방식이 ‘뚱뚱해도 예쁘냐’는 딸의 말과 함께 오래도록 마음에 울린다. ‘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그래, 너는 너를 사랑하겠지. 그렇게 예쁘고 날씬하니까. 그럼 나 같이 생겨도 날 사랑할 수 있나?”인터뷰이 중 ‘일다’ 박주연 기자는, 최근의 걸그룹이 제창하는 ‘나 타령’, 즉 ‘LOVE MYSELF’ 메시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여성의 신체를 향한 잣대는 과거보다 오히려 더 획일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당당하고 멋진 여성이려면 일단 예쁘고 날씬해야 할 것. 아마 살이 찌면, 나이가 들어 피부가 처진다면, 나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하기 힘들 걸? 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S.E.S의 ‘I’m your girl’ 뮤직비디오를 입 벌리고 보던 나도 케이팝이 주장하는 아름다운 여성의 신체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아이 중 하나였다. 14살, 저녁 식사를 오렌지 하나로 버티던 몇 달의 시간 끝에 나는 꿈의 40kg대에 도달했지만, 결말은 병원행이었다. 의사는 나를 혼냈고 나는 예전의 식사 습관과 체중을 되찾았지만, 엄마마저도 내 마른 몸을 보고 ‘예쁘다’며 칭찬했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게 남아있다.나와 유사한 경험을 인터뷰이 중 한 명인 ‘퀴어돌로지’의 저자 연혜원도 갖고 있다. 그는 ‘소녀시대를 보고 인생이 바뀌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증언한다. “여자가 저렇게 마를 수도 있구나, 나도 저렇게 말라야 사랑받을 수 있겠다.” 나는 케이팝 소비자들의 자존감에 대해서도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케이팝의 신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도 질문을 했다. 기획사 측도 당연히 사정이 있다. 우리가 좋아서 그러냐. 아이돌은 물론 사람이지만 판타지를 파는 상품이고, 더 나은 상품을 만들려면 1%의 확률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다. 투자하는 돈이 얼만데. 주주들이 얼마나 압박하는데. 사회가 마른 사람을 원하는 이상, 체중 관리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필수적이다.‘케이팝 제너레이션’의 한 장면.‘더 나은’ 케이팝이란 존재할까?물론이죠, 다양한 체형이 사랑받는 케이팝이죠. 어린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제발 고려해주세요.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케이팝이 지속할 수 있도록 연료가 되어주는 게 무엇인지, 그 중심에 어떤 시각적 이미지가 있는지 떠올려보면, 덮어놓고 기획사를 비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판타지는 비일상적인 것일진대, 현재 사회가 원하는 ‘완벽’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판타지일 수 있는가? 6화에서 다루는 그 어려운 이야기들 - 연애, 결혼 등 아이돌에게 주어지는 터부, 미성년자 노동을 둘러싼 관점, 다양한 젠더표현에 대한 문제 등 - 한가운데 ‘모순’이라는 단어가 자리하는 이유다. 6화는 이 모순을 감히 해결하지 않고 질문들을 던진 채로 마무리하고자 한다.단, 이 질문들에 대한 고민은 6화를 마무리하고 나서도 계속해서 붙잡고 있을 것 같다.“나 뚱뚱해도 예뻐?”에 대한 대답만큼은 똑바로 하기 위해서.△글=이예지 머쉬룸컴퍼니 대표①‘케이팝 제너레이션’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 차우진 스토리 총괄 프로듀서②보이그룹은 언제까지 아이돌이야? / 김선형 PD·머쉬룸 컴퍼니 대표③케이팝 뒤에 사람 있어요 / 하박국 스토리 프로듀서④케이팝, 구멍이 뚫린 상자 / 이예지 머쉬룸 컴퍼니 대표⑤“케이팝, 왜 하세요?” / 김윤하 스토리 프로듀서⑥그래서, 케이팝은 어떻게 되나요? / 임홍재 제작 책임 프로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