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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 아이키 "당신의 고향 은평에 기부해주세요"
  • [동네방네]댄서 아이키 "당신의 고향 은평에 기부해주세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은평구는 홍보대사 아이키가 ‘은평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독려 캠페인을 펼쳤다고 14일 밝혔다. 아이키는 지난 2021년 Mnet ‘스트릿우먼파이터’에 참가해 준우승을 차지한 유명 댄서다. 그는 2021년부터 은평구 홍보대사로 위촉돼 홍보활동에 힘쓰고 있다.아이키가 캠페인을 펼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고, 지자체는 이를 모아 주민 복리에 사용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수원시민은 경기도와 수원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기부금 한도는 개인당 연간 500만원으로, 기부금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만원 초과 금액부터는 한도 내에서 16.5% 공제받을 수 있다. 아울러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10만원을 기부할 경우 세액공제 10만원과 답례품 3만원 등 총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기부자는 고향사랑e음을 통해 전국 지자체에 편리하게 기부할 수 있고, 답례품의 검색과 배송상황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부 제한 및 기부상한액 500만원 초과 여부도 자동으로 조회도 가능하다. 또한 가까운 농협은행에 방문해서도 기부가 가능하다.아이키는 “내 고향 은평을 살리는 행복한 기부, 사랑하는 은평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마음을 달라”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독려했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아이키 홍보대사가 은평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에 적극 동참해줘서 감사하다. 은평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출향인과 국민의 기부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02.14 I 송승현 기자
손흥민, '5경기 13실점' AC밀란 상대 골폭죽 터뜨릴까
  • 손흥민, '5경기 13실점' AC밀란 상대 골폭죽 터뜨릴까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쏘니’ 손흥민(31·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통산 본선 20호 골에 도전한다.토트넘은 오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2022~23시즌 U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프랑크푸르트, 스포르팅, 마르세유와 함께 D조에서 경쟁했던 토트넘은 조 1위로 3년 만에 UCL 16강 진출을 이뤘다. 이제 8강으로 가기 위한 길목에서 AC밀란을 만나게 됐다.AC밀란은 역대 UCL에서 7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다. 7회 우승 기록은 레알 마드리드(11회)에 이어 최다 우승 2위 기록이다. 마지막 우승은 2007년이었다.최근에는 예전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UCL 마지막 우승이 2007년이었던 AC밀란은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첼시에 이어 E조 2위를 차지, 9년 만에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손흥민이 AC밀란과 공식 경기에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UCL 본선에서 통산 1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한 골을 추가하면 20골을 채운다.기록과는 별개로 손흥민은 지금 득점이 간절하다. FA컵 32강 프레스턴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후 리그 2경기에서 침묵했다. 게다가 최근 토트넘 팀 분위기도 바닥이다. 토트넘은 지난 12일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충격적인 1-4 대패를 당했다.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손흥민의 분전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UCL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긍정적인 부분은 AC밀란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는 점이다.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최근 8경기에서 1승 2무 5패에 그쳤다. 최근 4연패를 당하다 지난 11일 토리노와 리그 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5경기에서 13골이나 실점할 정도로 수비가 말이 아니다. 그런 만큼 손흥민이 불안한 AC밀란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면 멀티골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손흥민은 AC밀란전을 앞두고 13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온종일 서서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피치 위에서 보여주는 것이다”며 “우리는 하나가 돼야 하고 모두 함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C밀란 전은 정말 힘들 것이고 우리는 100% 이상 준비돼야 한다”며 “지난번 우리 경기력은 형편없었고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원할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손흥민은 “이번 경기는 토너먼트 경기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고 반등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난 경기에서 교훈을 얻었다. 지난 경기 실수를 밀라노에서 반복하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한편, 두 팀의 경기는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해리 케인(토트넘)의 스트라이커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AC밀란 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지루는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최다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케인은 UCL 6경기 1골에 그쳤지만 올 시즌 총 19골을 기록할 만큼 강력한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직전 경기에서 무릎 부상을 딛고 올 시즌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AC밀란) 출전 여부 역시 관심이 쏠린다.두 팀 모두 주전 수문장이 나올 수 없다. AC밀란 마이크 메냥은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결장 중이다. 토트넘의 위고 요리스 역시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못 나온다. 그래서 양 팀의 골문은 백업 골키퍼인 치프리안 터터루사누(AC밀란)와 프레이저 포스터(토트넘)가 지킬 예정이다.토트넘은 미드필더의 공백이 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로드리고 벤탕쿠르와 이브 비수마도 부상으로 나설 수 없다. 반면 AC밀란은 미드필드 핵심인 아스마엘 베나세르가 이번 경기를 앞두고 훈련장에 복귀했다. 베나세르, 산드로 토날리로 이어지는 중원 조합도 정상 가동할 것으로 예상된다.AC밀란과 토트넘의 2022~23 UCL 16강 1차전은 15일 새벽 5시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2023.02.14 I 이석무 기자
애플페이 교통카드 사용은 왜 안되나요?
  • [궁즉답]애플페이 교통카드 사용은 왜 안되나요?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애플페이가 곧 국내에 상륙하는데, 교통카드 기능은 사용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애플페이나 교통카드나 모두 비접촉 방식인데, 왜 함께 사용이 어려운가요?(이미지=애플)[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애플페이 국내 상륙을 두고 다양한 ‘썰’ 나오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국내 상륙설이 수년 전부터 꾸준히 있었는데다, 그간 삼성페이를 부러워하던 애플 유저들의 ‘지갑없는 세상’에 대한 열망 역시 비대면 금융 바람을 타고 더욱 커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꺼내는 수고로움 대신 손안에 있는 아이폰을 톡 찍어 결제하고 싶다는 유저들이 많은데요. 이런 기대와 달리 다수의 언론과 소비자들은 애플페이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애플페이와 교통카드 결제 방식은 모두 ‘근거리무선통신(비접촉 방식)’이라, 핵심 기술도 같은데 왜 사용이 어려운지에 대한 불평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아직까진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애플이 출시에 맞춰 카드사가 아닌 티머니·캐시비 등 교통카드 사업자와 계약을 하면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지고, 계약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기술 탑재엔 문제 없어···관건은 계약 여부”업계 관계자들은 애플페이에 교통카드를 탑재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읍니다. 애플페이는 비접촉 결제를 위해 NFC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오히려 기술적 호환은 간편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NFC 결제 방식은 10cm 이내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 기술로, EMV 비접촉결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버스와 지하철에 있는 교통카드 단말기 모두 NFC 기능이 있어 애플페이 사용이 용이하다는 겁니다. 삼성페이나 갤럭시워치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하는 고객들도 NFC를 활성화해야 합니다.관건은 기술이 아니라 ‘계약’에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입니다. 과거 삼성페이도 삼성전자가 현재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된 ‘티머니’ 등 교통카드 회사와 서비스 제휴를 맺으면서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졌죠. 삼성페이에서도 현재 티머니, 캐시비를 발급해야지만, 후불 또는 선불로 충전해 사용이 가능합니다. 애플페이 출시에도 대중교통에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계약 체결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죠.여기에 인증 과정 등 부차적인 조치들도 남아 있어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사용은 당장은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 뿐 아니라 신용카드사들의 후불 교통 기능도 티머니와의 계약을 통해 이용 가능한 것”이라며 “애플이랑 티머니랑 협의를 해서 교통카드 인식하는 기능을 탑재만 할 수 있으면 교통카드 서비스 이용은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결국 계약이 문제인 거라, 계약 여부 및 결과를 정확히 알 수 없어 교통카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밀주의’ 애플, 가능성은 열려 있어그러나 여전히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애플이 지나친 비밀 유지 정책을 유지하면서 서비스 관련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부터 곳곳에서 애플페이의 교통카드 서비스 탑재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죠. 관련 업계에선 애플과 접촉한 곳이 있다는 전언도 돌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일부 누리꾼들은 한 업체가 지난해 8월쯤 모바일 티머니와 관련된 다수의 채용을 진행했는데, 아이폰용 oo페이 모바일 앱을 개발한다는 공고였다며 “이 공고가 티머니와 에플페이를 연결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 공고문엔 ‘보안 유지’가 붙어 있어 어떤 직무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고, 진위를 따지기도 어렵습니다.결론적으로 보면 애플 측에서 ‘애플페이’ 서비스 출시를 공식화했을 뿐, 어떤 서비스를 언제 제공할 지까진 밝히진 않아 교통카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다만 애플이 지난 8일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드리겠습니다”라고 발표한 만큼, 다음 공지에서 친절하게 교통카드 이용을 서비스 내용에 포함시킬지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2.14 I 유은실 기자
베스핀글로벌-에스티이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사업 협력
  • 베스핀글로벌-에스티이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사업 협력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베스핀글로벌은 IT서비스관리(ITSM) 솔루션 전문 기업 에스티이지와 클라우드 운영 관리 플랫폼 사업의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과 ITSM 시장에서의 공동 대응과 협업을 통해 기업과 기관의 클라우드 기반 업무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베스핀글로벌과 에스티이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공동 사업을 추진하며, 협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협약을 바탕으로 한 긴밀한 상호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베스핀글로벌의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OpsNow360)’과 에스티이지의 ITSM 솔루션 ‘이진(E-GENE)’의 연동 개발과 공동 사업 모델 수립을 추진한다.현재까지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용 시 각 시스템의 구축과 관리를 별도로 수행해야 하고 개발 비용도 각각 들여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옵스나우360과 이진으로 대표되는 양사의 자체 솔루션이 상호 연동되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운영은 물론, 각각의 자원과 비용 관리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양사는 옵스나우360과 이진의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해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보다 효율적인 클라우드 운영과 자원,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을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2015년 설립 이래 다양한 산업에서 고유한 기술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협력하며 각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모든 클라우드 관련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해 줄 수 있도록 해주는 CMaaS(Cloud Management as a Service) 제품인 옵스나우360을 공개했다.에스티이지는 ‘서비스 기술의 살아 있는 진화 유전자’를 모토로 한 IITSM 전문 기업으로,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법을 통해 기업의 IT 서비스 가치 증진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쉽고 빠른 IT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노코드 기반 ITSM 솔루션인 이진을 통해 사용자 서비스 요청의 다양한 유형을 정형화하고, 국제 표준 기반의 최적화된 IT 프로세스를 적용한다. 또한 사용자 관점으로 IT 내부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재정비할 수 있으며 IT 관리 프로세스와 시스템 변경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임현길 에스티이지 대표는 “날로 복잡해지는 서비스 개선 요구와 IT 시스템 안정성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IT 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수 있도록 ITSM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베스핀글로벌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IT 서비스 관리 솔루션을 향상하고, 고객들이 자동화된 워크플로우 기반으로 IT 시스템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 총괄 대표는 “멀티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복잡해지는 자원과 비용 관리, 운영에 대한 고객의 고민 역시 커지고 있다”며 “베스핀글로벌의 클라우드 관리 전문성과 에스티이지의 IT 서비스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양사의 상호 협력이 다양한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장인수 베스핀글로벌 한국 총괄 대표(왼쪽)와 임현길 에스티이지 대표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2023.02.14 I 함정선 기자
LG전자, 예상보다 빠른 회복…실적 성장세 2024년까지 지속-NH
  • LG전자, 예상보다 빠른 회복…실적 성장세 2024년까지 지속-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세트 수요 감소에도 비용 감소 효과 등으로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제시하면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LG전자(066570)의 13일 종가는 10만7200원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요 개선 기대되며 전장 부문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가 향후 부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가전, TV 수요 개선 트렌드와 전장 성장성에 주목했다. 가전과 TV 등 주요 세트 수요는 글로벌 매크로 약세 영향으로 2023년 상반기까지 둔화되었다가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는 주택경기 회복에 힘입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LG전자의 핵심 성장동력인 전장 부문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디지털 콕핏 등 고마진 제품 매출 확대와 LG Magna E-Powertrain의 성장세에 힘입어 본격적인 실적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짚었다.예상보다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어 실적 성장세는 2024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실적은 2023년 1분기부터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는 전년비 증가세를, 2024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빠르게 회복했으나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세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라고 평가했다.마지막으로 LG전자의 목표주가에 대해스는 영업가치와 투자자산가치를 반영해 NAV(순자산가치) 밸류에이션을 통해 산출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4배, 2023년 장부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3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23.02.14 I 양지윤 기자
④2%대까지 떨어진 예금금리, 왜
  • [쩐의 U턴]④2%대까지 떨어진 예금금리, 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은행권의 예·적금 등 수신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말 5%대를 넘나들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상품은 3%대로 떨어졌고 6%를 넘기던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4%로 주저앉았다. 은행 정기예금 중에는 2%대 금리를 주는 상품까지 등장했다. 정점을 찍었던 금리 인상 랠리가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3일 금융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금융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는 3.35~3.62%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WON플러스 예금 3.62%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3.6%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 3.5% △국민은행 KB스타정기예금이 3.48% △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이 3.35% 등이다.정기예금 금리가 고점을 찍었던 11월(29일 기준)과 비교하면 하단은 1.35%포인트, 상단은 1.48%포인트로 석달 만에 1%포인트가 넘게 하락한 수치다.은행 전체 업권으로 범위를 넓히면 2%대 금리의 정기예금 상품까지 나왔다. 부산은행의 라이브(LIVE) 정기예금 금리는 2.75%다. 이 상품의 직전달 평균금리는 5.03%에 달했지만, 한 달 만에 반토막났다.6%대를 넘나들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도 4%대로 뚝 떨어졌다. 평균금리는 12일 기준 14.19%로 5.53%에 달했던 지난해 11월(29일 기준)과 비교해 1%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11월 당시 최고금리는 6.1%로 상상인저축은행의 정기예금이었으나, 현재 4.1%까지 떨어졌다. 11월 6%의 금리를 주던 OSB저축은행의 인터넷OSB회전식정기예금도 현재 4.4%대로 내려왔다. 예금금리가 떨어지는 이유는 시장금리가 안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주로 은행채 1년물 금리와 연동해 책정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5%를 넘겼으나 최근 3%대로 내려왔다. 1년 만기 금융채 금리는 지난 9일 기준 3.596%로 직전달 9일(4.040%)과 비교해도 한 달 만에 0.5%포인트가 넘게 하락했다. 은행채 발행이 안정을 되찾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불안정하자 금융당국은 은행에 은행채 발행 자제를 요청했다. 은행들은 채권과 수신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한쪽 자금조달 창구가 막히면서 수신금으로 자금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은행들은 수신금리 인상을 통해 시중자금을 끌어들였다. 최근 다시 은행채 발행에 숨통이 트이면서 더 이상 수신금리를 인상할 요인이 사라졌다. 금투협에 따르면 지난달 발행된 은행채는 9조9100억원 규모다. 상확액이 14조원으로 순발행액은 마이너스지만 발행액만 따지면 지난해 1월(6조2900억 원)보다 57.55% 증가했다.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금융권에선 더 이상 수신금리가 상승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빅 스텝(0.5%포인트 인상)’,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아왔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4.5~4.75%로 결정하며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에 그쳤다. 시장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이 사실상 마무리될 것이라는 분위기를 선반영하기 때문에 앞으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은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시장금리가 내리고 나서 반응하기 때문에 당장 기준금리가 떨어지지는 않을 수 있다”면서도 “채권 등 시장금리가 안정화되면서 그에 따라 수신금리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14 I 전선형 기자
김동연 광폭외교, 이번에는 주한호주대사와 미래산업 교류 논의
  • 김동연 광폭외교, 이번에는 주한호주대사와 미래산업 교류 논의
  • 13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가 탄소중립과 정부기술 등 미래혁신산업 관련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영국·독일·미국·중국에 이어 이번에는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며 외교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13일 김 지사는 경기도청에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 호주대사를 만나 탄소중립과 정보기술(IT) 등 미래혁신산업 관련 경제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김동연 지사가 지난 2021년 7월 레이퍼 대사의 초청으로 호주대사관을 방문해 글로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던 인연으로 성사됐다.캐서린 레이퍼 대사는 2021년 1월 주한 호주대사로 부임했으며, 호주 정부 코로나19 대응 총괄팀장, 유럽 및 라틴아메리카국 국장, 주대만 호주대표부대표, 주미국 호주대사관 통상 공사로 근무한 경력을 가진 무역 전문 외교관이다.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도는 탄소중립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향을 만들고 있고 조직도 개편해서 가장 선도적으로 하려고 한다”면서 “호주가 수소를 포함해서 많은 성과를 국제사회에 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함께 협력하면서 교류했으면 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탄소중립과 관련된 실무 협력을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호주와 한국이 천연자원을 넘어 정보기술(IT)과 4차 산업도 협력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한국과 호주가 저탄소 경제에 있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청정수소나 저탄소를 배출하는 철광석과 철, 희토류 부분에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양국의 통상구조가 최근 방위산업이나 바이오테크 산업, 우주 분야 등 많은 부분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보기술(IT) 산업이야말로 양국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화답했다.김 지사와 캐서린 레이퍼 주한 호주대사는 이어 경기도 청년들에게 해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인적교류 강화 방안, 국제정세와 인력양성, 투자유치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13일 경기도청에서 만난 김동연 경기지사와 캐서린 레이퍼 주한호주대사가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사진=경기도)호주는 세계적인 배터리 핵심 광물 보유국이자 우리나라의 광물자원 1위 공급국이다. 경기도는 앞으로 K-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탄소배출 제로 기술과 수소·재생에너지 등 경제·자원 분야의 협력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1997년 호주 퀸즐랜드주와 자매결연체결 이후 문화(공연·스포츠)교류, 국제포럼 참석, 도정 이(e)-뉴스레터 발송 등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조만간 양 지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제7차 실행계획 합의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호주 퀸즐랜드주와 수소·재생에너지·배터리 소재 공급망 협력 등 4차산업혁명 신산업, 직업교육·훈련, 바이오·보건 산업 분야에서 양 지역 간의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7월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에 이어 8월 미하엘 라이펜슈툴 주한독일대사, 11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12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등 주요 국가 주한대사가 잇따라 김동연 지사와의 만남을 요청하는 등 국제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3.02.13 I 황영민 기자
CATL 美 진출하나..포드 합작공장 설립에 K배터리 '촉각'
  • CATL 美 진출하나..포드 합작공장 설립에 K배터리 '촉각'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용 배터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의 CATL이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손을 잡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중국 업체의 미국 시장 진출이 제한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의 독주 무대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번 합작공장 설립은 사실상 IRA를 무력화한 것으로, 미국 시장내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1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CATL과 손을 잡고 미국 미시건주에 35억달러(약 4조4467억원) 규모의 인산철 리튬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짓는다. 중국 CATL 독일 공장(사진=로이터통신)합작 공장은 포드가 공장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CATL은 제조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미국의 IRA를 우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IRA에 따르면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제조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거나 해외우려국가에 의해 가공된 배터리 핵심 광물을 사용하면 보조금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있다. 앞서 포드와 CATL은 버지니아주에도 생산 공장 건립을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첨예해지는 미중 갈등 등 정치적 부담에 버지니아 주정부가 이를 거절한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 CATL과 포드의 합작 공장 설립으로 이 같은 예상은 빗나가게 됐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미국 오하이오·테네시·미시간주에 각각 합작 1~3공장을 짓기로 했다. 1공장은 이미 지난해 말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했고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해 켄터키주 및 테네시주에 3개의 배터리공장을 짓고 있다. CATL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배터리 업체이다. 최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은 191.6GWh의 배터리를 공급, 전체 시장의 37.0%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성장률만 92.5%에 이른다. 중국 내수 전기차 시장이 크게 확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국내 배터리업체 3사는 판매량이 늘었음에도 점유율은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대비 18.5% 성장한 70.4GWh로 2위(13.6%)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은 19.7%에서 13.6%로 감소했다.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국내 기업이 주력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고 에너지 밀도가 낮지만 가격이 저렴해 저가용·보급형 전기차에 주로 탑재돼왔다.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보급형 전기차 공급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CATL과의 협력은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7월 포드는 올해부터 전기차 머스탱 마하-E 모델에, 내년 초부터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 CATL의 LFP 배터리 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일각에서는 실제로 포드-CATL 합작법인이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내달 중 ‘배터리 부품 및 핵심광물 요건 가이던스’ 최종안이 나올 예정으로 세부 규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중 갈등을 고려했을 때 IRA 규정에 이번 포드-CATL 합작법인을 예외로 두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실제로 CATL이 미국에 진출할 수 있을 지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2023.02.13 I 하지나 기자
“고유가 덕”…GS, 지난해 영업익 88% 증가한 ‘5兆’
  • “고유가 덕”…GS, 지난해 영업익 88% 증가한 ‘5兆’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GS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가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이다. GS는 1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8조7778억원, 영업이익 5조70억원, 당기순이익 2조48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7%, 88.8%, 53.7%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GS칼텍스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GS칼텍스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8조5321억원, 영업이익 3조9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0%, 9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다. 특히 영업이익은 GS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증가했다.GS리테일은 매출 1조1226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 1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편의점, 수퍼 신규 출점 효과와 호텔 투숙객 증가, 해외 입국 규제 완화에 따른 마이스(MICE) 행사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S EPS는 매출 2290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6%, 187% 증가한 실적을 냈다. GS E&R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2572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8%, 55% 증가했다. GS글로벌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5070억원, 7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 81% 올랐다.GS 전체의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7조1435억원, 영업이익 8789억원, 당기순이익 236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6%, 7.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1.3% 감소했다.GS 관계자는 “지난 4분기 연결실적은 2분기 연속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증가로 인해 GS칼텍스가 영업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전분기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들어 유가 하락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액화천연가스(LNG) 스팟(spot) 가격과 글로벌 정제 마진이 점진적으로 하락하는 등 영업환경이 변동하고 있어 이에 따른 영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GS 지난해 실적 요약.(자료=GS)
2023.02.13 I 김은경 기자
“서로 때려봐”… 두 살배기 싸움 붙인 보육교사들
  • “서로 때려봐”… 두 살배기 싸움 붙인 보육교사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 간 싸움을 부추기거나 학대한 보육교사 2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13일 인천지법 형사2단독(재판장 곽경평)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 A(60·여)씨와 B(23·여)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3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A씨 등은 지난해 1월 12일 인천시 서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인 C(2)군과 D(2)양에게 서로 때리라고 부추기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당시 함께 놀고 있던 피해 아동들에게 다가가 “걔가 자꾸 너를 만만하게 본다. 한번 밀어봐”라거나 “XXX를 갈겨. 머리를 때려버려”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경찰을 부르겠다고도 말했는데, D양이 “경찰 아저씨?”라고 되묻자 “얘 감각이 없어서 몰라 바보야. 얘 완전 아무것도 몰라”라며 학대를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아울러 두 사람은 낮잠을 자지 않는 원생을 학대하기도 했다.A씨는 같은 날 오후 1시 6분께 공룡 모형 장난감으로 또 다른 원생 E(3)양의 얼굴을 긁었다. 낮잠을 자지 않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E양이 실수로 A씨의 얼굴을 건드렸다는 게 학대 이유였다. B씨는 같은 달 5일 낮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E양의 옆구리 부위를 4차례 때리고 머리를 세게 눌렀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보육교사로서 돌봐줘야 할 피해 아동들을 오히려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자질을 의심하게 하는 피고인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비춰볼 때 범행이 우발적인 실수라고 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다만 “학대 정도와 피고인들이 피해 아동들의 법정대리인 중 일부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3.02.13 I 송혜수 기자
탤런트뱅크, 캠코 회생기업 지원사업 참여…"중기 살리기 앞장"
  • 탤런트뱅크, 캠코 회생기업 지원사업 참여…"중기 살리기 앞장"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기업·전문가 매칭 플랫폼 탤런트뱅크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진행하는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의 컨설팅 수행사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사진=탤런트뱅크)탤런트뱅크에 따르면 캠코는 종전까지 회생기업만을 대상으로 자금대여를 진행하던 것에서 워크아웃기업을 포함한 부실징후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내용도 기존 자금대여 외에 지급 보증과 경영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기업턴어라운드 동행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탤런트뱅크는 회생·워크아웃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이번 프로그램에 컨설팅 수행사로 참여한다. 캠코의 회생·워크아웃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1년간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경영 전반에 걸친 맞춤형 전문가를 매칭해 컨설팅을 제공한다. 탤런트뱅크는 지원 대상 기업이 선정되면 각 기업의 대표 및 임직원들과 미팅을 통해 회생절차 이후 겪고 있는 경영상 애로사항을 진단한 뒤 수행 목표 및 범위가 명확한 프로젝트를 수립한다. 이와 함께 대상 기업의 프로젝트 주제에 맞춰 실무 경력 최소 15년 이상의 맞춤형 전문가를 복수의 인력풀로 제안, 기업이 주체적으로 전문가를 선정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공한다. 선정된 탤런트뱅크 전문가는 해당 기업의 경영상황을 면밀히 진단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중장기 경쟁력 회복과 완전한 정상화를 돕는다.캠코와 탤런트뱅크는 자금 대여 이후 기업이 경영 정상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각종 고충과 이슈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파악해 이번 컨설팅 지원을 추진하게 됐다.탤런트뱅크는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캠코로부터 회생자금을 대여한 중소기업 2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입찰에 참여했고 경쟁을 거쳐 정식 수행업체로 선정됐다.시범사업 당시 경영정상화 컨설팅을 받았던 E사의 경우 과도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한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된 상황이었고, 신규 투자유치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의뢰했다. 이에 탤런트뱅크는 투자 자문회사 운영 대표 출신의 전문가를 매칭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전문가를 통해 작성된 기업소개(IR) 자료를 기반으로 현재 국내외 벤처캐피탈(VC) 및 사모펀드(PE) 대상 IR 투어를 진행 중이다.탤런트뱅크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뿐만 아니라 그동안 서울시 50플러스재단, 강남구청,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등 다양한 정부·지자체·협회의 기업 지원사업에 컨설팅 수행사로 참여한 경력이 있다. 공장환 탤런트뱅크 대표는 “이번 캠코 지원사업의 대상 중소기업들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삼중고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매우 절박한 경영 과제들을 안고 있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중소기업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맞춤형 전문가 매칭으로 해결해 온 프로젝트 수행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상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문과 프로젝트 수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2.13 I 함지현 기자
"K-관광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K-관광 로드쇼’ 개최
  • "K-관광의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K-관광 로드쇼’ 개최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K-관광의 매력을 15개 도시에 집중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가 개최된다. 올해로 한류 20주년을 맞는 일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아시아와 미주, 유럽, 중동 지역에서 릴레이 로드쇼가 이어진다. 2023 K-관광 로드쇼 개최 계획 (문체부 제공)정부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도쿄·오사카·후쿠오카에서 첫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방문 1위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지난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된 이후 한류 붐이 시작됐고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일본에서 K-컬처가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K-컬처의 본고장, 한국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번 행사를 처음 개최하게 됐다. 일본 ‘K-관광 로드쇼’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2월 행사와 기업·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4월 행사로 나누어 진행한다. 업계 중심 행사에서는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29~5.7)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업계의 신규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현지 유력 여행사 및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준비한다. 서울 등 전국 10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문화재재단도 함께 참여해 방한 관광객 유치에 힘을 모은다.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간 거래 상담을 진행하고 마케팅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4월 13~23일에는 도쿄·오사카·후쿠오카·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K-컬처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진행해 한국여행 심리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K-컬처를 관광교류 회복의 열쇠로 내세운다. 도시별로 열리는 한국관광 설명회에서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을 비롯해 일본에서 관심이 높은 K-컬처 테마별 관광콘텐츠를 소개한다. 또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에서 직접 지역별 K-컬처 여행코스와 매력적인 볼거리·먹거리·놀이활동을 추천한다. 최지우, 송승헌, 이영애, 이병헌, 송중기 등 한류 스타들도 행사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여행 홍보에 힘을 보탠다.이어지는 ‘한국관광교류의 밤’ 행사에서는 양국의 정부와 여행업계, 유관기관,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한다. 2월 17일 도쿄 행사에는 문체부 조용만 제2차관이 참석해 K-관광 세일즈에 나선다. ‘K-관광 로드쇼’는 K-컬처와 함께하는 K-관광의 매력을 전 세계 15개 도시에 집중 홍보하는 연중 기획 행사다. △3월 홍콩에서는 ‘한국의 MZ처럼 여행하기(Travel like a Local)’를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개별관광객을 위한 놀이활동 상품을 중점 홍보한다. △5월에는 두바이에서 K-관광벤처 투자유치를 결합한 홍보를 추진하고 △6월 런던에서는 청년 예술인들과 협업해 영국 젊은층을 대상으로 K-컬처의 새로운 발견을 유도하면서 한식과 OTT, 탐방 여행, E-스포츠 등을 아우른 일명 ‘H.O.F.E’를 주제로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케이콘’이 열리는 8월에 현지 진출기업과 협업해 케이팝 팬을 위한 K-컬처 체험 이벤트를 준비한다. △10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K-컬처의 주 소비층인 중산층 무슬림들을 위한 겨울 가족여행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컬처가 관광 수출산업의 융·복합 무기”라며 “‘K-관광 로드쇼’로 K-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고, 한국 여행을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각인시키겠다”고 밝혔다.
2023.02.13 I 김명상 기자
DL이앤씨, CDP 기후변화 우수기업 선정
  • DL이앤씨, CDP 기후변화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DL이앤씨(DL E&C)가 글로벌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가 주관하고 환경부ㆍ국회기후변화포럼ㆍ국회 ESG포럼이 후원하는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10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CDP 기후변화 대응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DL이앤씨 김대호 담당(가운데)이 우수 기업 인증을 수상하고 CDP 한국위원회 장지인 위원장(우측), 양춘승 부위원장(좌측)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CDP는 기후변화, 물, 산림자원 등 환경 이슈와 관련해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글로벌 비영리 기관이다.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이슈 대응 활동 정보를 평가하고 관련 내용을 글로벌 금융투자기관에 제공하고 있으며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2022년 기준 전 세계 1만80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활동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DL이앤씨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업전략, 탄소 배출 목표 및 성과관리, 리스크 관리 등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아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DL이앤씨는 기후변화 대응 선도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 탈탄소 사업 확대를 위한 전문회사인 ‘카본코’를 설립하고 탄소포집 및 저장, 활용(CCUS) 분야를 친환경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카본코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따라 최적의 탄소 감축 솔루션을 제안하는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CCUS 사업과 함께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사업도 추진하며 친환경 사업 디벨로퍼로 도약하고 있다.DL이앤씨 김대호 품질환경 담당은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쁘다”고 밝히며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탄소포집 및 저장, 활용 사업과 소형모듈원전 사업 상용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2.13 I 오희나 기자
‘괴물’ 쫓는 한동훈…“서울 성범죄자 99%, 지방으로 보낸다?”
  • ‘괴물’ 쫓는 한동훈…“서울 성범죄자 99%, 지방으로 보낸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법무부는 미국의 ‘제시카법’ 등 다른 나라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서 우리나라의 환경과 현실에 맞는 ‘한국형 제시카법’을 도입하겠습니다. 이 법안은 단순 성범죄자들이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사냥하듯 성폭행하는 소위 ‘괴물’들에게 적용될 것입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에 참석해 올해 핵심 추진과제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고위험 성범죄자 출소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에 깊이 공감했다”는 말도 덧붙였다.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2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새해 업무보고 내용을 브리핑한 후 ‘한국형 제시카법’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국형 제시카법은 학교나 어린이집 등을 보호 대상 시설로 보고 이들 시설 500m 이내에서는 성범죄 전과자가 거주할 수 없도록 주거 제한을 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하지만 제도 도입과 시행까지는 여러 암초가 놓여있는 형국이다. 헌법에 보장된 거주 이전의 자유 침해와 이중처벌이라는 지적 뿐 아니라 조두순, 김근식의 사례처럼 지역간 마찰이 첨예해질 수 있어서다.법무부 개정안대로 시행되면 고위험 성범죄자는 학교, 유치원 등 교육시설에서 최대 500m 범위 내에 살 수 없다. 사실상 대도시에서는 살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이러한 가운데 법안이 도입되면 서울에 거주 중인 성범죄자들이 단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지방으로 이사를 가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3일 ‘성범죄자 알림e’ 등에 따르면 현재 신상이 공개된 서울 거주 성범죄자 423명 중 422명(99.8%)이 미성년자 교육 시설 500m 이내에 주소지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제한 거리를 300m 이내로 줄여도 대다수 성범죄자가 거주 제한을 받는다. 미성년자 교육 시설 300m 이내에 거주하는 성범죄자는 403명(93.3%), 100m 이내는 166명(39.2%)인 것으로 조사됐다. 50m 이내 거주자는 51명(12.1%)이다.서울에서 제시카법을 적용받지 않는 단 1명의 신상정보 대상 성범죄자는 특수강도강간죄로 징역 10년을 살다가 출소한 A씨(43)였다. 그는 현재 비(非)주택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그의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미성년자 교육시설은 636m 떨어진 어린이집이었다.아직 거주제한 대상과 방식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진 않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제시카법 도입과 함께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야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성범죄자가 미성년자 교육시설이 밀집한 서울을 떠나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으로 옮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시카법을 두고 서울 거주 성범죄자를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서울 보호법’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안산시여성단체협의회와 선부동 주민 등 60여명은 지난해 11월 24일 오전 안산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두순은 안산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사진=연합뉴스)법무부의 제시카법 추진을 바라보는 수도권과 지방 주민 간 시각차는 확연하다. 지방 주민들은 법이 시행되면 서울에 비해 그렇지 않아도 치안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이 범죄 위험까지 떠안게 된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반대로 수도권 주민들은 법이 시행되면 주거지역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다.경북 포항에 사는 김모(57)씨는 1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과 같은 대도시는 치안시스템이 잘 갖춰졌지만 시골은 폐쇄회로(CC)TV조차 없는 곳이 많다. 중소도시나 시골의 열악한 사정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또 “지금도 애 낳은 사람들이 너도나도 다 서울로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러면 더더욱 아이를 키우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고 불만을 나타냈다.그러나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김수현(27)씨는 “보호해야 하는 아동이 서울에 밀집해 있을 뿐인데, 무작정 ‘서울중심주의’로 보는 시각은 불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고위험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일명 ‘한국형 제시카법’의 원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법이다. 플로리다주에서 2005년 시행 뒤 미국 내 30여개 주에서 도입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성범죄자의 주거지를 제한하는 데 그칠 뿐 사회로 복귀하기 어렵게 하고 재범률을 낮추는 효과도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미국 플로리다주의 제시카법은 만 12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아동 성범죄자에 징역 25년, 캘리포니아주는 만 14세 미만 대상 성범죄자에 최저 징역 15년의 형량 하한선을 명시했다. 이번에 법무부가 발표한 한국형 제시카법은 전자장치부착법을 개정하는 안이어서 형량 상향을 담지 못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예외조항을 둬 미성년자 교육시설 500m 이내라도 성범죄자가 거주할 수 있는 보호시설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성범죄 재발을 막겠다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법안을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2023.02.13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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