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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의 미래 ‘메타버스’…정부 주도 플랫폼은 성공 어려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메타버스가 일대일 전화나 문자, 블로그나 카페 같은 게시판 형태의 소통을 넘어서는 ‘차세대 통신’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정부가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거나 윤리 규정부터 성급하게 만들면 메타버스 활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지난 24일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주최한 ‘미디어·통신 산업에서 메타버스 활용의 과제’ 세미나에 참가한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메타버스 관련 회사들의 주가 하락과 엇갈린 시장 전망 속에서도 메타버스 세상은 열릴 것으로 봤다.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메타버스는 소속감·허영심·관음증·자기애라는 소셜 커뮤니케이션의 원초적인 속성과 맞아떨어지는 이유에서다. 이런 평가는 글로벌 선두주자인 메타의 주가가 지난해 말 336달러 선에서 올해 들어 61%가량 하락했지만, “메타버스는 결국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저크버그 메타 CEO의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팀쿡 애플 CEO는 “AR(증강현실)은 미래기술이나 메타버스는 잘 모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통신의 미래로 메타버스 키우는 SKT와 LG유플러스국내 기업 중 네이버제트의 ‘제페토’가 가장 유명하지만, SKT의 ‘이프랜드’와 LG유플러스의 ‘무너41닷컴’도 메타버스에 도전하고 있다. 카카오역시 오픈채팅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서비스인 ‘카카오 유니버스’를 추진 중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적용 이미지조익환 SKT 상무는 “직장인 4명 중 3명은 ‘가면을 쓰고 일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듯이 현실을 넘나드는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서 이프랜드는 부캐(부캐릭터)로 좀 더 자유로운 소통을 지원하려 한다. 좀 더 풍부하고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경험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프랜드에선 초통령으로 불리는 이플루언서(이프랜드에서 집중적으로 활동하는 아바타)도 등장했고, 핀님이라는 아바타는 모여 일종의 걸그룹을 만들어 공연한다. 하지만, SKT는 핀님이 만든 그룹이 실제로 걸그룹 인지 알 수 없다. 후원시스템이나 콘텐츠 창작 지원 스튜디오 제공 등을 통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할 뿐이다. 이프랜드는 최근 이앤(e&), 싱텔(Singtel)등과 제휴해 49개국에 진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김민구 LGU+웹3.0사업개발랩장은 “메타버스와 웹3를 보는 이유는 액티브 보상, 익명성, 스마트계약 등 웹2에서 했던 것과 다른 고객 경험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면서 “MZ세대와 알파세대가 열광한다”고 했다. 그는 회사의 대표 캐릭터인 무너 커뮤니티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 랩장은 “기존 커뮤니티와 달리 운영자가 말하는 건 2% 밖에 안 되고 98%가 스스로 소통하더라”면서 “이를테면 월화수목금토일 7개 NFT를 모으면 20kg짜리 대왕문어를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호응이 컸고, 1차 발행 때 3만 원이던 NFT는 2차 때는 150만원까지 갔다. 활동이 적극적일수록 오너십이 올라가니 확실히 다르더라”고 소개했다.아직은 신시장, 민간 자율로 하게 하고 이용자들 논의부터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은 2020년 4787억 달러(약 569조원)에서 2024년 7833억 달러(약 931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나, 아직은 개화하지 않았다. 뇌과학자들이 말하듯 시각적 효과만으로는 부족하고 동작을 가미해야 실제처럼 가상을 느끼기 때문이다. 메타가 엄청난 개발비를 들여 동작센서를 개발 중인 것도 같은 이유다.정부도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 전략’과 ‘메타버스 윤리규정 제정’ 등을 통해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기보다는 민간주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측면 지원하고 윤리규정 역시 이용자와 기업들이 먼저 사회적 논의를 거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지윤 네이버 이사는 “작년에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과기정통부에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R&D)성 과제를 많이 제안해 주셨는데 사실 플랫폼이라는 것 자체가 정부가 리드해 갈 수는 없는 것 같더라”고 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어려운 기술이 많아 작은 기업이 하기 쉽지 않은데 들어오게 돼 악순환이 되는 측면도 있더라”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충분히 이해하나 콘텐츠 단에서 자유롭게 만들어보고 경쟁하는 기회를 주셨으면 한다”고 제안했다.제페토 신고기능우지숙 서울대행정대학원 교수는 “기술 발전으로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사실 헤어진 연인을 만나고 싶다는 등의 결핍을 채우는 게 킬러 서비스가 될 것 같다”면서 “그런데 여성 대부분은 헤어진 연인이 내 사진을 보는 것조차 싫어한다. 이럴 때 어떻게 규제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그러면서 “우리는 어느 순간 현재의 윤리 기준 중 어떤 걸 누그러뜨려야 할 지 모른다”면서 “그래서 메타버스 윤리기준은 이용자가 주도해야 하고, 정부가 해선 안 된다. 최근 과기정통부가 메타버스 윤리기준을 발표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칫 인터넷 초기때 역기능 논의처럼 되면 진짜 메타버스 기술이 필요해질 때 (정부가 만든)윤리기준과 규제로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한국, 가나 꺾으면…월드컵 역대 亞 조별리그 최다승
- 결의 다지는 벤투호(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초반부터 ‘아시아 돌풍’이 거센 가운데, 한국이 오는 28일(한국시간) 열리는 조별리그 H조 2차전 가나전에서 승리하면 역대 월드컵 아시아 조별리그 최다승인 5승을 세우게 된다.아시아권 국가들은 이미 4승을 거둬 2002년 한일월드컵과 최다 타이 기록을 이뤘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이 2승, 일본이 2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올랐지만 모두 연장전 혹은 승부차기 승리여서 공식 기록은 무승부다.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이 2승, 한국이 1승, 호주가 1승을 올렸고,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이 각각 1승씩 거둬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시아 국가의 최다승은 4승에서 멈췄다.이번 대회에서는 최다승 경신 가능성에 기대가 모인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고 일본 역시 ‘전차 군대’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란이 웨일스를 2-0으로, 호주가 튀니지를 1-0으로 차례로 꺾었다. 한국도 24일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한국이 28일 오후 10시에 가나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승리하면 역대 월드컵 아시아 국가의 본선 조별리그 최다승 기록이 새롭게 쓰이며, 그전에 27일 오후 7시 일본이 E조 2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제압하면 기록 경신 시점이 당겨진다.나아가 최다 16강 진출국 기록이 탄생할지도 주목된다. 현재까지는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 대회의 2개 나라다. 두 대회 모두 한국과 일본이 16강에 동반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호주까지 5개국이 16강 진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 분양시장, 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 모델하우스 개소 긴장[분양 캘린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번 주 분양시장은 도약 준비에 들어간다. 모델 하우스 개소 예정 단지 2곳 중 둔촌주공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진행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2월 1일 시작 소식을 알렸기 때문이다.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11곳에서 총 3901가구(임대·오피스텔·사전청약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25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수도권에서는 민간 사전청약이 예정돼 있다. 경기 성남시 `성남 복정1지구 B3블록`(417가구)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서울은 강서구 `화곡 더리브 스카이`(140가구), 마포구 `마포 뉴매드`(51실)의 접수가 예정돼 있다.지방에서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나온다. 경남 창원시 ‘창원 센트럴파크 에일린의 뜰’(1107가구)이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당첨자 발표는 4곳이며 정당 계약은 ‘포레나 대전학하’, ‘논산 아이파크’ 등 19곳이다.29일 SGC이테크건설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원에 건립되는 ‘화곡 더리브 스카이’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13층, 2개 동, 전용면적 30~59㎡, 총 140가구 규모다. 후분양으로 지어지는 단지이며 인근에 월청초, 신월초, 양서중, 광영고 등이 위치해 있다.같은 날 DL건설과 대림은 경기 용인시 죽전동 일원에 건립되는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 규모다. 단지는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돼 주거여건이 쾌적하다.자료=리얼투데이.12월 1일 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일원에 건립되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모델 하우스를 열 예정이다. 둔촌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전용면적 29~84㎡, 총 1만 2032가구 중 478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해당 모델하우스는 28일부터 진행되는 온라인 사전 예약자들만 방문 가능하며 기간은 12월 1일~4일이다.2일 한양은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 일원에 건립되는 ‘도심역 한양수자인 리버파인’의 모델하우스를 연다. 지하 2층~지상 22층, 12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908가구 중 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는 경의중앙선 도심역과 가깝고 차량으로 도곡IC, 덕소삼패IC 등을 통하면 강남권 이동이 수월하다.
- 제네시스 GV70 EV, 獨유력 車전문지 비교평가서 1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GV70 전동화모델(EV)이 유럽의 유력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GT를 앞서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GV70 전동화모델(EV). (사진=제네시스)◇아우토 빌트 “GV70 EV, 역동적이면서 쾌적한 차”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는 최근 실시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GV70 EV가 테슬라 모델Y와 포드 머스탱 마하-E보다 “역동적이면서도 쾌적한 차”라고 평가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현대자동차(005380)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 기반의 전기 자동차들이 국내외에서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파생 전기차 모델 역시 타사의 전기차 전용모델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GV70 EV의 유럽 내 경쟁 모델 비교평가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000270) EV6 모두 테슬라 모델Y와 맞붙은 독일 전문지의 비교평가에서 승리를 거뒀다.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독일은 물론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이번 비교평가는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가지 평가 항목에 걸쳐 진행됐다.GV70 EV는 평가항목 중 △편의성 △주행성능 △커넥티비티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점수 569점으로 561점을 받은 모델Y와 509점을 받은 머스탱 마하-E를 제치고 최고점을 획득했다.특히 GV70 EV는 서스펜션 성능과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에서 우위를 점해 편의성 항목에서만 경쟁차 대비 2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 편의성 항목 점수는 GV70 129점, 모델Y 108점, 머스탱 마하-E 109점을 기록했다. 아우토 빌트는 “제네시스 GV70의 쾌적하고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뛰어난 커넥티비티 기능이 인상적이었다”며 밝혔다.GV70 EV는 최대 출력 160킬로와트(kW),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320kW(부스트 모드 시 360kW),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추고 있다. GV70 EV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400km의 최장 주행가능거리(국내 인증 기준)를 자랑한다.◇GV70 EV, 능동형 소음제어 등 첨단 기술 장착이와 함께 GV70 EV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를 적용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춰 최고의 정숙성을 구현했다. GV70 EV는 모터의 구동력과 제동력을 활용해 각 바퀴에 토크를 최적 분배하는 다이나믹 토크 벡터링(eDTVC)을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선사하는 등 강인하면서도 안락한 주행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GV70 내연기관 모델은 지난해 모터트랜드 2022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선정됐고 JD파워 2022 상품성 만족도 조사 소형 프리미엄 SUV 부문에서도 1위 자리에 올랐다. 현대차는 다음 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GV70 EV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GV70 EV는 해외 공장에서 만드는 첫 번째 제네시스 모델이다.한편 현대차그룹이 내놓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하이브리드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들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주요 수상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전세계 미디어의 비교평가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용감한 형사들2' 월수익 2억 자산가 아내 사라져…남편의 청부살인?
- ‘용감한 형사들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믿을 수 없는 ‘위험한 거래’의 전말이 밝혀졌다.지난 2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에는 인천 중부경찰서 하인천 지구대 서춘원 형사, 정선 화암파출소 최종민 형사, 인천 서부경찰서 손성진 형사, 익산경찰서 유태권 형사, 서울 성동경찰서 채범석 형사가 출연해 직접 발로 뛴 생생한 사건 일지를 전했다.이들이 소개한 사건은 ‘위험한 거래’의 실체였다. 지난 2012년 서울 성동경찰서로 한 남성이 그의 장모와 함께 “전날 출근한 아내가 연락 두절이 됐다”고 실종 신고를 한 것. 그러나 아내는 경찰이 문자를 보내면 답장을 했고, 실종자임에도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의도적으로 기록된 듯한 모습이었다. 실종된 아내 최 씨는 월수익 2억 원 상당의 사업체를 운영하던 CEO였다카드가 사용된 매장에는 모두 CCTV가 없었고 매장 직원들의 이야기와 이동 경로 내 CCTV를 확보해 추적한 결과 반복적으로 한 남자가 등장했다. 끈질긴 추적 끝에 경찰은 강 씨를 용의자로 추정할 수 있었고, 그는 전과 15범 이상에 휴대폰 위치가 실종된 아내 최 씨의 휴대폰 위치와 거의 일치했다.그러나 강 씨는 오히려 최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심부름 센터의 고객이라며 발뺌했다. 그러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았고, 최 씨와 남편 사이에 1년 이상 지속된 갈등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 강 씨의 체포 사실을 몰랐던 남편은 강 씨가 인정을 했다는 말에 살인을 청부했음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강 씨는 살인 청부는 인정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계속해 형사들을 조롱했다.결국 집요한 수사 끝에 최 씨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제서야 강 씨는 순순히 인정했다. 남편은 자신의 사업은 어려워졌지만, 아내의 사업은 잘 되고 이혼 위기에 놓이자 자격지심을 갖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범행 당시 남편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극악무도한 만행에 MC들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발로 뛴 수사로 범인을 잡아낸 형사들은 “경험했던 많은 사건 중 잊을 수 없는 사건이다. 미제로 남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두번째 사건은 포기를 모르는 형사 3인방인 서춘원 형사, 최종민 형사, 손성진 형사가 강화도를 뒤흔든 역대급 사건을 소개했다.아침에 나간 남편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가 접수된 것. 무엇보다 형사들은 남편 정 씨가 만나러 갔다는 사람의 이름을 듣자 마자 ‘이거 살인 사건이다!’고 직감하며 소름이 돋았다고. 당시 강화도에서는 “김 씨를 만나면 모두 죽거나, 사라진다”는 괴담이 있었다. 실종 2건, 변사 1건의 공통된 용의자였던 김 씨는 사건의 모든 피해자들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CCTV나 수사 인프라가 부족했기에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었고,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그러나 김 씨가 새로운 사건의 용의자로 등장함에 따라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김 씨와 정 씨는 땅 문제로 법정 싸움까지 갈등을 이어갔고, 정 씨는 실종 당일 담판을 짓겠다며 집을 떠났던 것. 김 씨는 혐의에 대해 부인했으나 사건 당일 CCTV에 녹화된 정 씨의 차량 속 옷차림이 강화도에 들어왔을 때와 나갈 때 각각 달랐다.형사들은 김 씨가 정 씨의 차를 유기한 후 택시를 탔을 것이라 생각하며 직접 발로 뛰었고, 한 택시 기사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에 따르면 김 씨는 완전 범죄를 위해 집에서 1km 떨어진 곳에서 내려 걸어갔던 것이었다. 그 가운데 경찰은 김 씨의 슬리퍼에서 정 씨의 DNA를 찾았고, 결국 시신을 발견해 타살 증거까지 찾았다. 집념의 조사 끝에 김 씨의 집 손잡이에서 정 씨의 혈흔을 찾았고 결국 김 씨는 무기징역을 받았다.한편 ‘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 [e추천경매물건]마포 망원동미원2차 86㎡, 5.4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마포구 망원동미원2차 (사진=지지옥션)△서울 마포구 망원동미원2차 86㎡ 5억4400만원서울 마포구 망원동미원2차 4층 403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7년 4월 준공된 1개동 10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0층 중 4층이다. 전용면적은 86㎡에 방 3개, 욕실 2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망원역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망원시장, 망원유수지체육공원 등이 가깝고 홍제천도 흐르고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월드컵로 및 방울내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성산대교나 월드컵대교 북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강변북로 이용도 매우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본건과 인접해 동교초가 있으며, 망원초, 성서중, 성서초, 홍익사대부여중·고, 홍익대사범대부속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8억5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5억44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29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3164.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사진=지지옥션)△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85㎡ 12억1600만원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현대 105동 20층 2009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7년 7월 준공된 6개동 972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20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도보권에 2호선 도림천역과 5호선 양평역이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목동종학운동장도 도보권에 자리해 거주여건이 좋은 편이다. 안양천로 및 목동동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부간선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신월IC 방면으로 경인고속도로 이용도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목동초를 비롯해 목동중, 신목초, 진명여고, 목운중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5억2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2억16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 30일 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845. 은평구 구산동 갈현1단지e-편한세상 (사진=지지옥션)△은평구 구산동 갈현1단지e-편한세상 85㎡ 5억9680만원서울 은평구 구산동 갈현1단지e-편한세상 101동 11층 11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4년 10월 준공된 3개동 327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2층 중 11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6호선 구산역이 도보권에 자리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편이다. 서오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구산초를 비롯 구현초, 은평고, 은평중, 구산중, 예일초·여중·여고·디자인고 등이 있다. 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7억46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5억968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 29일 서부지방법원 경매 6계다. 사건번호 2022 - 797. 중구 황학동 황학아크로타워 (사진=지지옥션)△중구 황학동 황학아크로타워 85㎡ 9억5200만원서울 중구 황학동 황학아크로타워 5층 A-5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0년 3월 준공된 3개동 263가구 주상복합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0층 중 5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신당역이 인접해 있으며, 2호선 상왕십리역이 인근에, 6호선과 1호선 동묘앞역, 5호선 청구역, 2호선 신설동역 등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서울중앙시장, 황학동도깨비시장 등이 가깝고 청계천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퇴계로 및 난계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대문과 종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매우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당초를 비롯해 성동고, 도선고, 숭신초, 성동공업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1억9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9억5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 30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2 - 211. 경기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 (사진=지지옥션)△경기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 135㎡ 3억1360만원경기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 312동 6층 604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1년 3월 준공된 12개동 767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5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135㎡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김포골드선 장기역이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신도시답게 주변에 다양한 규모의 공원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가깝게 하천도 흐르고 있다. 청송로 및 김포한강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운양·용화사IC 방면이나 서김포·통딘IC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운유초, 장기중, 푸른솔초, 푸른솔중, 고창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4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3억136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11월 29일 부천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1 - 38763.
- ‘급식 대란’ 부른 총파업…학교 조리 공무직과 공무원 생각 달랐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총파업으로 급식 대란 우려를 키운 학교 급식실의 공무직(공공부문 무기계약직) 조리사들은 공무원 조리사들과 업무나 역량의 차이가 거의 없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일부는 큰 학교에 근무하면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어야 하고, 방학 중에는 급여의 70%가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조리 직종의 공무원은 책임감의 차이 등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시험을 봐서 공무원이 됐으니 임금에 대한 차이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총파업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학교 공무직 조리사 “공무원과 업무 차이 없어”25일 고용노동부 공무직위원회가 올해 실시한 공무직 주요 직종 대상 임금 실태 조사에 따르면 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급식 공무직인 조리사들은 기본적으로 공무원 조리사와 업무 차이가 없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해당 조사에서는 공무직 주요 직종 중 조리 직종에 대한 공무직과 공무원의 인식을 파악 하기 위한 면접 결과가 포함됐다.학교에서 근무하는 공무직 조리사 A씨는 “공무원인 조리사와 90% 이상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공무직 조리사와 공무원 조리사는 수행하는 업무도 거의 같고 업무수행에 필요한 기술, 책임, 노력, 작업환경과 관련해 사람이나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이고 공무원과 공무직 여부와는 관계가 없으므로 보수나 보수의 인상액이 동일해야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A씨는 “현장에서 공무직 조리사들이 공무원 조리사에 비교하면 일을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조리원 업무를 약 10년 정도 하다가 조리사로 직종 전환된 공무직 조리사들이 조리원들의 업무 부담을 잘 알기 때문에 일을 돕는 것이 원인”이라며 “원칙적으로 공무원과 공무직이 작업환경이 같지만, 공무직이 더 힘든 업무를 더 수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A씨는 “민간의 근로자에 비해서 학교에서 일하는 조리사의 업무강도가 높은데 이는 압축적인 노동을 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공무직 조리사의 급여가 민간 근로자에 비해 높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임금과 관련해서도 공무직 조리사들 적어도 공무원의 90%는 받아야 한다고 인식했다. 공무직 조리사 B씨는 “평 달에 세전 255만원을 받고 방학에는 150만원을 받음. 근속 17년 차로 급간 3만 9000원을 적용해 매달 66만 3000원의 근속수당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공무직 조리사 C씨는 “큰 학교는 작은 학교에 비해 업무강도가 높아 별도의 수당이 지급되어야 정당하다”며 “방학 중에도 급여의 70%는 지급되어야 경제적으로 안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C씨는 “공무직 조리사의 급여가 공무원 조리사 급여의 80%∼90%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리고 임금인상에 있어서 금액 자체는 다르더라도 정률로 인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C씨는 그러면서 “현재는 공무원의 급여인상이 2%일 때 공무직은 1.1% 수준으로 인상이 되며 공무원 임금이 동결되면 공무직 임금도 따라서 동결되고, 그 결과 임금 차이가 더 발생한다”며 “지자체별로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5%∼1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고 말했다.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울산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는 가운데 급식실 배식대가 텅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학교 공무원 조리사 “책임감 달라…시험 봤으니 임금 달라야”학교 급식실에 종사하는 공무원들도 공무직과 책임의 차이는 있지만 업무의 차이는 크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었다. 학교에서 종사하는 영양교사 D씨는 “민간 부분의 조리실무사보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조리실무사의 책임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대신에 학교 부문의 조리실무사는 민간부문의 조리실무사에 비해 퇴근이 빠르고 안정성이 있다”고 말했다.학교 급식실에 종사하는 공무원 조리사 E씨는 “공무직 조리사와 공무원 조리사의 업무는 거의 같으며 권한과 책임에 있어 조리원과 조리사의 차이는 있으나 조리사 간의 차이는 모르겠다”며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 노력, 책임, 작업 조건도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공무원과 공무직의 임금 격차는 필요하다는 인식이 있었다. 명절수당, 맞춤형 복지 등 각종 혜택이 공무직 조리사에게 공무원의 80% 정도까지는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었다.학교 공무원 조리사 F씨는 “시험을 준비해서 공무원이 되었으니 10%∼20% 정도는 공무원이 급여를 더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임금인상률이 같아야 좋을 것 같다”며 “월급을 인상할 때 공무원과 공무직을 똑같이 올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다만 영양교사(공무원)들은 영양사(공무직)와의 임금 차이에 대해 상대적으로 엄격하기도 했다. 학교 급식실 영양교사 G씨는 “영양사와 영양교사 간에 급여 차이가 나는 것은 영양교사가 임용고시를 통과했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며 “영양사와 영양교사의 임금 차이는 공무원 임용고시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 투자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