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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체 활동 줄어드는 겨울, ‘임신성 당뇨’ 주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임신 후 건강한 아이를 만나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변수로 마음졸이는 일이 많다. 건강한 출산까지 누구에게나 한두 차례 고비는 있다는 뜻이다. 특히 건강한 출산을 가로막는 ‘임신성 당뇨’는 임산부들에게는 1순위 불청객이다. 우리나라에서 임신성 당뇨 발생률은 2~5%로 임신 여성 10명 중 1명이 임신성 당뇨 진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한다. 거대아,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심지어 태아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적절한 진료와 처치가 필요한데, 특히 겨울철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에 임신한 여성, 임신성 당뇨 발생률 높아임신성 당뇨병은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처음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임신 중 태반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면서 췌장에서 분비하는 인슐린 작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임신 중 일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분만 후 태반이 떨어져 나가면 임신성 당뇨도 사라지는 게 특징이다. 하지만 임신성 당뇨가 있던 산모에서 20년 내 50%가 제2형 당뇨가 나타나거나 다음 임신에서 임신성 당뇨가 재발할 확률이 30~50%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 또한 온라인 과학전문지 영국의학저널 당뇨병 연구 치료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 사이에 출산한 여성 6만여 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겨울에 임신한 여성이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높았다. 겨울에 임신한 여성은 당뇨 발생률이 6.6%로 여름에 임신한 여성의 5.4%보다 높았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산부인과 권소정 교수는 “건강한 출산을 막는 임신성 당뇨는 계절과도 연관성이 있다. 날이 추워지면 신체 활동이 줄어드는데, 임산부들의 경우 날씨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이라며 “임신성 당뇨 위험요인으로 알려진 신체 활동 부족, 체중 증가, 비타민D 부족 등이 모두 겨울철과 연관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신 24~28주에 1차 선별검사 후 2차 확진검사로 당뇨병 진단임신성 당뇨병은 다음 과정을 거쳐 진단된다. 먼저 임신성 당뇨병 위험도는 저위험군, 중등도 위험군, 고위험군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 여성은 대부분 중증도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임산부라면 대부분 임신 24~28주 사이에 임신성 당뇨병 확인을 위한 선별검사를 시행한다. 검사는 금식과 상관없이 포도당 50g을 복용하고 한 시간 후에 혈액을 채취하는 50gm 당부하검사를 진행한다. 만약 50gm 당부하검사 선별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2차 확진검사 과정을 거친다. 이때는 8~14시간 동안 금식 후 100g 경구당부하검사가 이뤄지며 아래의 검사시간 중 2개 이상에서 기준치를 넘는 경우 임신성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아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이른바 ‘거대아 출산’ 위험임신성 당뇨병이 위험한 이유는 산모나 태아에게 다양한 위험요소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먼저 태아에게는 ▲성장인자 자극으로 인한 거대아 ▲자궁 내 태아사망 ▲신생아호흡곤란증후군 등을 유발한다. 산모에게는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수술률 증가 ▲고혈압성 질환의 빈도 증가 ▲임신성 당뇨 재발 등 장기적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거대아 출산은 모체의 고혈당으로 인해 태아는 고인슐린혈증이 되는데, 소아가 단 음식을 많이 먹어 비만이 되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초음파 진찰 시 예상 체중이 4.5kg 이상이라면 제왕절개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가 동반된 신생아는 저혈당증,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적혈구증가증 등 대사이상 소견들도 발생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정상 출생아보다 소아 당뇨 및 대사증후군이 발생할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식이요법, 운동으로 혈당조절 어렵다면 인슐린 투여임신성 당뇨병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를 통해 혈당 관리를 할 수 있다. 식이요법의 경우 하루 평균 30~35kcal/kg의 식사를 권하고 탄수화물 제한(탄수화물 40%, 단백질 20%, 지방 40%) 식이를 한다. 운동은 식사 후 20~30분 정도로 하고 걷기 운동 또는 상체근육 운동이 좋다. 만약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어렵다면 전문의 처방 아래 인슐린 투여도 가능하다. 또한 임신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는 현성 당뇨 환자가 임신을 하는 경우 임신 중과 출산 후에 일어나는 위험성이 임신성 당뇨보다도 크다. 임신성 당뇨의 경우 80% 정도에서는 인슐린을 사용하지 않고도 운동과 식사조절만으로 혈당조절이 되지만, 현성 당뇨는 임신 중반기 이후부터 심해지기 때문에 대부분 인슐린 치료가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고용량의 인슐린을 써야 하는 경우도 많고, 그마저도 어려워 혈당조절이 힘든 경우도 종종 있다.권소정 교수는 “당뇨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임신 전 당뇨 검사는 필수로 해야 한다”며 “만약 당뇨가 있는 여성이 임신을 준비한다면 정기적인 운동으로 체중조절에 신경 쓰고, 철저한 혈당조절이 되는 상태로 임신을 해야 임신 초기의 자연유산 및 선천성 기형의 발생 빈도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다양성이 삼성 미래'…엔지니어 중용, 여성·외국인 대거 발탁
- [이데일리 신중섭 최영지 경계영 기자] “전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와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었다.”지난달 북미 출장에서 돌아온 지 12일 만에 중동 출장길에 오른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9일 귀국길에서 이같이 말했다. 본격적으로 ‘뉴삼성’ 도약의 시동을 걸며 산업계 패러다임 변화를 읽고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변화에 대한 고민은 이날 이뤄진 임원 인사에서도 녹아들었다. 이날 삼성전자는 최근 사장단 인사에서 기존 대표이사 3인방을 모두 물갈이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30·40세대의 젊은 리더, 여성, 외국인 등 기존의 틀을 깬 파격적인 면모를 보였다.◇30대 상무·40대 부사장 ‘역대 최다’삼성전자는 이날 임원 198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68명, 상무 11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이 배출됐다. 지난해(214명)보다 승진 규모는 줄었으나 차세대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은 늘었다. 최근 인사제도 개편에 따라 부사장과 전무 직급이 통합되면서 부사장 승진자가 68명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특징은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들이 배출됐다는 점이다. 연공서열을 파괴하는 성과주의 기반의 인사가 단행된 것이다. 이번 인사에서 40대 부사장 승진자는 1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최연소 부사장은 김찬우(45)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스피치 프로세싱 랩장 부사장이다. 구글·마이크로소프트 출신인 김 부사장은 음성처리 개발 전문가로,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았다.30대 상무 승진자 또한 역대 최다 기록인 2013년 4명과 타이를 이뤘다. 가장 젊은 박성범(37) DS부문 S.LSI사업부 SOC설계팀 상무를 비롯해 심우철(39) 세트부문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1랩장, 김경륜(38) DS부문 메모리사업부 D램설계팀 상무 등이 발탁됐다. 이들은 ‘MZ(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1980년대생 공학박사들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끌고 나가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세대 교체’ 바람은 다른 전자 계열사 전반에도 불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등 모든 전자 계열사에서 사상 첫 40대 부사장이 탄생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모듈 공정기술 전문가인 최열(46)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개발팀장을 부사장으로 올렸다. 삼성SDI에서는 차세대 전지 소재 개발을 주도한 최익규(48)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 역시 김종한·조정균 부사장을 선임했다.◇여성·외국인 임원 발탁 확대 기조 조직의 다양성·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늘린 점도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다. 지난 연말 인사에서는 외국인·여성 신임 임원이 10명이었는데, 올해는 여성과 외국인 임원을 각각 12명, 5명 승진시켰다. 2013년 이후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여성 임원으로는 양혜순(53) 세트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상무가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양 부사장은 가전 전문가로, 비스포크 콘셉트 개발을 통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가전 시대를 개척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폴더블폰 등 무선 제품의 사용자경험(UX)을 주도한 홍유진(49)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부사장 역시 ‘40대 여성 부사장’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외국인 임원으로는 미국 스마트폰 매출 등을 견인한 주드 버클리 세트부문 SEA법인(미국) 모바일 비즈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독일 내 스마트폰 판매 확대, 웨어러블 사업 고성장을 일군 올라프 메이 세트부문 SEG법인(독일) IM 세일&마케팅 상무 등도 배출됐다.‘여풍’ 역시 다른 전자 계열사로 이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미주영업 전문가인 손서영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A영업그룹장 상무를 승진하는 등 3년 연속 우수 여성 인력 발탁 기조를 유지했다. 삼성SDI는 김설 상무, 임미화 상무를, 삼성전기는 최유라 혁신센터 상무를 임원 승진 명단에 올렸다.미래 핵심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분야 우수 인력들도 임원으로 대거 발탁됐다. 타이젠 OS 개발을 주도한 김두일 세트부문 무선사업부 SE그룹장 부사장과 5G차별화 기술, 고용량 소프트웨어 모뎀 개발 등을 한 김원국 세트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선행 S/W 랩장 상무 등이 주인공이다.한편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장을 떠난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 항공센터로 귀국하며 “전 세계에서 각계 방면 전문가들이 오셨다”며 “전 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중동 주요 인사들과 만나 신사업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재용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인사는 산업계 기술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를 중용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것”이라며 “이 부회장의 해외 출장은 전략적 의사결정을 위해 시대적 패러다임 변화를 따라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뉴스다. △삼성제약(001360)=자금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젬백스지오에 충청북도 청주시 홍덕구 오송읍 연제리 664-2외 1필지를 처분한다고 공시. 처분 금액은 173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말 회사의 자산총액 대비 9.68% 수준.△종근당(185750)=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배정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월 25일.△녹십자(006280)=존슨앤존슨와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논의를 중단했다고 공시.△신세계(004170)=11월 매출액이 15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보다 13.25% 증가했다고 공시. 전달보다는 2.37% 하락.△미래에셋생명(085620)=델라웨어 주 대법원이 한국 시간 기준 2021년 12월 9일 매수인(미래에셋 각 계열회사 등)의 동의 없이 호텔 영업의 극적인 변화를 취한 매도인(안방보험)의 조치가 통상영업확약을 위반했음을 이유로 매수인의 계약해지를 인정한 델라웨어 주 형평법원(1심)의 판결을 확정했다고 공시. 이번 델라웨어 주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계약금, 거래비용 및 이에 대한 이자 반환이 확정됐고, 형평법원이 인정한 1심 소송비용도 확정. 판결·결정금액은 4843억6213만원.△씨에스윈드(112610)=Vestas American Wind Technology와 윈드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504억3112만원으로 이는 2020년 매출 대비 5.2%에 해당하는 규모.△이마트(139480)=별도재무재표기준 11월 매출액이 1조9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 하락했다고 공시. 전달에 비해서는 15.5%가 하락. 11월 총매출액은 1조199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7% 감소. 이마트는 11월 공휴일은 전년동기시점 대비 1일이 적다고 설명.△대우건설(047040)=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제일호유한회사가 중흥토건, 중흥건설과 경영권 양수도 및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대상주식은 대우건설 보통주 2억1093만1209주며 거래종결 예상일은 내년 2월15일.△현대일렉트릭(267260)=“플라스포사의 지분 인수에 대해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해명공시. 회사는 추후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 하도록 할 예정.△골프존(215000)=서울중앙지방법원이 오렌지엔지니어링 외 1명이 제기한 저작권침해금지 소송에 대해 28억39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공시. 회사 측은 “소송대리인을 통하여 법적 절차에 따라 항소 예정”이라고 밝혀△젬백스지오(041590)=173억원 규모의 충북 청주시 흥덕구 토지 및 건물을 양수한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의 13.05%. 회사 측은 “부동산 개발사업을 통한 사업영역 확장 목적”이라고 밝혀.△젬백스지오(041590)=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73억원 규모의 국내 무기명식 무보증 담보부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가액은 주당 1208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할 신주는 604만3046주(6.66%). 전환청구기간은 9일부터 2024년 11월 9일까지.△수성이노베이션(08418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주당 발행가액은 1660원.△네패스(033640)=종속회사 네페스라웨가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 발행가액은 2만4500원. 회사 측은 “투자자는 당사의 고의 또는 중과실에 의한 계약위반이 발생할 경우 주식매수청구(풋옵션)를 할 수 있다”며 “당사는 본 증자와 관련하여 우선주식의 발행 후 1년이 경과한 날로부터 2년의 기간(콜옵션행사기간) 동안 투자자가 본 증자로 인수한 우선주식의 10% 범위 내에서 이를 매수 할 수 있는 콜옵션을 갖는다”고 밝혀△코디(080530)=40억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사모 전환사채를 만기 전 취득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사채권자와 협의에 따른 만기전 취득”이라며 “이사회에서 결정해 소각 예정”이라고 밝혀.△아리온(058220)=경영지배인으로 김황래 씨를 선임했다고 공시. 경영지배인의 임기는 내년 12월 8일까지.△코스나인(082660)=김인수 씨가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 회계장부 등 열람 및 등사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베셀(177350)=3억7800만원 규모의 3회차 무기명식무보증사모전환사채 청구권 행사에 따라 11만8923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04%에 해당하며, 신주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초록뱀미디어(047820)=연예인 매니지먼트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지분 100%를 440억원에 인수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의 13.89%에 해당.△삼기(122350)=관계회사 삼기이브이 주식 88만3551주를 139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의 10.8%에 해당하는 규모. 처분 후 소유 지분율은 75.49%로 줄어.△한국테크놀로지(053590)=사업목적에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자산매매 및 중개업,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업, NFT 제작 인증 중개 및 판매 사업,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업 등을 추가하기 위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고 공시. 주주총회는 오는 24일 오전 9시.△아래스(050320)=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신청 사유에 대해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전”이라고 밝혀.△마크로젠(038290)=30억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청구권 행사로 12만5849주가 신규상장된다고 공시. 이는 발행주식총수의 1.2%에 해당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위즈코프(038620)=서울시 강남구 봉은사로 429 토지에 대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한다고 공시. 장부가액은 163억2700만원. △큐리언트(115180)=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25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전환우선주 50만주를 새로 발행하며,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2만5000원.△CS(065770)=SK텔레콤(017670)과 34억8600만원 규모의 5G 통합형 광중계기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 “3년간 ICT인재 3천명 육성..한국에서 한국을 위한 경영할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화웨이 손루원 CEO“아침에 한국 신문 기사를 보며 화웨이에 대한 관심을 느낍니다. 비록 코로나와 복잡 다변한 국제환경에 직면했지만, 20년이란 시간 동안 한국화웨이는‘한국에서, 한국을 위한’이란 경영철학을 견지하며 초심을 지켜오고 있습니다.”한국화웨이 손루원(41)CEO가 어제(8일) 저녁 열린 기자단 송년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앞으로도 한국의 기업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공동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2022년은 한국화웨이 20년 되는 해먼저 한국화웨이의 인력 채용과 ICT 인재 육성 지원 사례를 언급하며 친밀함을 드러냈다. 그는 “2022년은 한국 ICT 산업의 구성원으로서 고객, 사용자 그리고 파트너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지 20년이 되는 해”라면서 “지난 1년간, 한국인 직원 채용이 증가해 현재 한국인 직원 비율은 80%에 육박한다”고 소개했다.최첨단 ICT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해 화웨이와 고객이 서로 원하는 바를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모든 상업적 이익보다 사이버보안이 우선이다. 사이버보안에대한 요구사항과 제도를 엄격하게 지키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영입한 이준호 최고보안담당책임자(CSO)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CSO는 네이버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출신으로, 인증보안 분야 핀테크 스타트업 센스톤의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4년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보호대상에서 ‘올해의 CISO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손루원 CEO는 한국과의 협업에서 특히 ICT 생태계 구축과 인재 육성을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는개방형 발전이라는 철학을 추구하면서 산학계와 함께 ICT 지식과 기술을꾸준히 전달하고 공유했다”면서 “장학금 수여 등 5대 CSR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3년간 3000여 명의 ICT 인재를 육성했다”고 말했다.한국화웨이는 화웨이 본사연수, ICT 경진대회, 대학생 취업지도, 장학금 수여, ICT 아카데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운영 등을 ‘5대 CSR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소프트웨어중심대학인 이화여대와 함께 ICT 전문가를 꿈꾸는 국내 여고생들을 응원하는 ‘전국 여고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를 7년째 지원해 이화여대에서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지난 8일 한국화웨이 송년회 모습지난 8일 한국화웨이 송년회에서 발언하는 손루원 CEO 모습그는 한국화웨이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대해 5G뿐 아니라, IP네트워크나 데이터센터 등 기업용 솔루션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손루원 CEO는 “5G 기술뿐 아니라 화웨이는 광전송, IP 네트워크, 데이터저장, 태양광발전, 데이터센터에너지 등에서도 우수한 제품과 솔루션이 있다”면서 “제조, 금융, 교육, 물류, 항만, 의료, 광산, 발전소 등 각 분야에 맞는 상용화되고 성숙한 맞춤형 시나리오별 솔루션이 준비됐다”며, 한국화웨이 엔터프라이즈사업부서 황디 총책임자와 박완상 전무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화웨이는 한국 파트너가 수백 곳에 달하며, 직간접적으로 수천 개의 일자리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 파트너사들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실현하는 것이 화웨이가 추구하는 방향이자 앞으로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대한전자공학회 '해동기술상' 수상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LG이노텍(011070)은 오는 10일 정철동 사장이 대한전자공학회로부터 ‘제31회 해동기술상’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정철동 LG이노텍 CEO(사진=LG이노텍)해동기술상은 해동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한 고(故)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이 전자공학 분야 학문과 기술 발전에 큰 업적을 쌓은 인재들에게 수여하기 위해 제정됐다.정 사장은 부품 국산화와 소재·부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 사장은 37년간의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경험과 소재·부품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소재·부품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해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확보, 차별화 제품 개발, 생산 기술 및 공정 혁신 등을 주도해왔다.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재직 당시 핵심 생산장비 국산화를 적극 추진한 것은 물론, 초대형·초고해상도 TV 시장 선도,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선점 기반을 확보했다. LG화학에서는 자동차, OLED TV, 반도체 패키지용 첨단 기술과 소재 개발을 통해 정보전자 및 소재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2019년부터는 LG이노텍 사장을 맡아 광학솔루션,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사업분야에서 글로벌 1등 제품과 미래 핵심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왔다.광학솔루션 분야에서는 고난도 혁신기술을 적용한 초정밀, 초슬림, 고성능 카메라 및 3D(3차원)센싱모듈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며, 스마트폰용 카메라 및 3D센싱모듈 세계 1위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기판소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비롯해 공정 혁신을 통해 업계 최고 생산량을 확보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글로벌 1등 제품을 앞세워 기판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해외 의존도가 높은 기판소재의 핵심 원재료, 도금 및 패턴 형성용 약품, 생산 설비 등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관련 산업의 기술력 확보와 성장에 이바지했다.전장부품에서는 앞선 무선주파수(RF) 및 안테나 기술력을 적용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 등 세계 최초 제품 개발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LG이노텍이 글로벌 차량 통신모듈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는데 크게 기여했다.이와 함께 미래 소재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 소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지난해 업계 최초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인공지능 방식 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해 세계에서 전력손실이 가장 적은 ‘고효율 자성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 9월에는 중(重)희토류 사용을 최소화한 세계 최고 성능의 ‘친환경 마그넷’을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 토트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콘퍼런스리그 렌전 연기
- 손흥민.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손흥민(29)의 소속팀 토트넘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경기가 연기됐다.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내 다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10일 예정된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콘퍼런스리그 홈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며 “UEFA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후속 사항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구단은 “영국 보건 당국과 논의를 통해 훈련 센터 내 1군 팀 구역은 폐쇄 권고를 받았다”며 “훈련장 내 다른 구역은 계속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앞서 경기가 취소되기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확진됐다. 계속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5일 노리치시티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 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10일 오전 5시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렌과 2021~2022시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팀 내 선수와 코치진 다수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며 미뤄지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이날 렌과 경기 소식을 전하면서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해 처음 공식화했다. 토트넘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 및 코칭 스태프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Hayters TV가 소셜 미디어로 공개한 토트넘 훈련 영상에서는 손흥민을 비롯해 확진자로 거론된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풋볼 런던이 소개한 훈련 참가자 명단에도 이들의 이름은 없었다. 풋볼 런던은 위고 로리스, 다빈손 산체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델리 알리, 스테번 베르흐베인, 해리 케인 등이 훈련에 참여했고, 일부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토트넘은 12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17일 레스터 시티와의 EPL 경기도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PMIC값 내년에 고점 찍는다...삼성·SK에 호재 전망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늘어나는 전기차 수요에 힘입어 전력을 조절하는 전력관리반도체(PMIC) 가격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005930) 등 국내 반도체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PMIC 평균판매가격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자료=트렌드포스)8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조사에서 반도체 공급난이 계속되며 PMIC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내년 1분기 평균판매가격은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6년 만의 최고치이다.텍사스 인스투르먼트(TI), 인피니온,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NXP 등 글로벌 반도체기업의 PMIC 생산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반도체기업(IDM)뿐 아니라 퀄컴, 미디어텍 등 IC 디자인하우스도 이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로부터 생산량을 확보한 상태다. 트렌스포스는 해당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의 80% 상당을 점유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트렌드포스는 앞으로 전 세계적인 시장 내 소비자 가전, 산업용 제어시스템에 대한 끊임없는 수요와 산업이 변화할 때마다 나타나는 제품 혁신 등이 PMIC에 대한 극적인 수요 증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PMIC는 노트북, 휴대전화, TV 등에 사용되며, 계속되는 수요 증가로 계속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부문이 성장함에 이어 관련 전력원 제어·관리 및 충전기술에 대한 수요도 따라 증가하자 PMIC의 리드타임(발주에서 납품까지 소요기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한다.현재 IDM의 차량용 반도체 주문 잔량은 2022년 말까지 남아 있는 상태로, 원자재 공급난에 더해 PMIC 공급업체의 소비자용 반도체와 차량용 반도체 공급기간은 각 12~26주, 40~52주로 나타났다.국내에서 PMIC를 개발·생산하는 삼성전자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비메모리 영업이익을 7901억원, 내년에는 9196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000660) 파운드리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IC)의 경우에도 주력제품 중 하나로 PMIC를 생산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비메모리에서 PMIC의 가격 비중이 크지 않지만 D램, 낸드플래시, 이미지센서 등 모든 반도체에 들어가 중요하다”며 “특히 전기차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탑재되는 반도체도 늘어나기 때문에 PMIC 생산량과 그 실적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PMIC ‘S2VPS01’를 포함해 △5G 기반 차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칩 ‘엑시노스 오토 T5123’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7’ 등 3종 시스템반도체를 새롭게 공개했다.삼성전자가 공개한 차세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3종.(사진=삼성전자)
- 호주·뉴질랜드도 美따라 "中올림픽 불참" 선언…유럽은?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내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동맹국들도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국가들이 뒤따를 것인지 주목된다. ◇뉴질랜드·호주도 美따라 ‘외교적 보이콧’…日·英도 검토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의 인권 탄압을 이유로 동계올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바이든 정부는 중국 신장 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속적인 종족 학살과 반인도적 범죄, 기타 인권 유린을 감안해 어떠한 외교적, 공식적 대표단도 베이징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발표 다음 날인 7일 뉴질랜드도 불참을 선언했다. 그랜트 로버트슨 뉴질랜드 부총리는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 선언과 관련해 뉴질랜드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이미 장관금 대표단이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답했다. 호주도 8일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호주의 이익을 옹호하려 했던 강력한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사절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미국, 영국, 캐나다와 함께 5개국 안보동맹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소속 국가다. 호주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시절 화웨이 등 중국 5세대(5G) 통신장비 퇴출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도 코로나19 기원 논란, 무역제재, 핵잠수함 확보 등과 관련해 중국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또다른 파이브 아이즈 일원인 영국도 ‘부분적’ 외교 보이콧을 검토 중이라고 텔레그래프가 8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영국이 아직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를 공식 확정하진 않았으나, 집권 보수당 내부적으론 미국과 뜻을 같이 하는 것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미 동맹인 일본 역시 보이콧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7일 미국의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올림픽의 의의, 나아가 우리나라의 외교에 있어 의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국익의 관점에서 스스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산케이신문은 각료(장관급) 파견을 보류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문무과학성 산하 스포츠청 무로후시 고지 장관이나 일본올림픽위원회(JOC) 야마시타 야스히로 회장을 보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 7월 일본 도쿄올림픽 개막식에 장관급인 국가체육총국 거우중원 국장을 보냈다. (사진=AFP)◇伊 “보이콧 동참 안해”…佛·獨·加 등은 공식입장 아직미국의 이웃 국가이자 파이브 아이즈 일원인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동맹국들도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할 것인지 주목된다. 유럽연합(EU)은 성명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개별 회원국의 결정”이라며 “다른 많은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올림픽과 같은 주요 스포츠 행사는 전 세계 관객과 함께 하며 긍정적인 가치를 전파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유와 인권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리는 그 목적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정치적 선전용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며 EU 차원에선 미국을 지지하지 않는 입장을 내비쳤다. NYT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표했으며, 프랑스, 독일 등은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오는 2024년, 이탈리아는 2026년 각각 하계 및 동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내정자는 7일 외교적 보이콧 동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중(對中) 정책을 숙고할 것”이라고 답했다.
- 그라놀로지, '최유라쇼' 1만 세트 완판... 4회 연속 매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푸드테크 혁신기업 인크레더블이 운영하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수제 그래놀라 브랜드 ‘그라놀로지’는 지난 4일 진행한 롯데홈쇼핑 최유라쇼 4차 방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제공=최유라쇼 SNS)지난 5월 TV홈쇼핑 론칭 방송 당시 단 20여 분만에 준비수량 약 2만여 개가 매진되며 화제를 모은 그라놀로지는 방송시간을 1시간으로 늘리고 수량 역시 2배 이상 준비한 2차 방송은 물론, 추석시즌을 맞아 진행된 3차 방송에서도 방송 시작 30분 만에 매진되는 등 세 차례 진행된 모든 방송에서 완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그라놀로지의 이번 방송 역시 준비수량 1만 세트 전량이 매진됐다. 이로써 그라놀로지는 TV홈쇼핑 론칭 이후 4회 연속 완판 기록을 달성했다.그라놀로지는 방송에서 브랜드 스테디셀러인 ‘시그니처(440g)’ 3개 세트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6종의 그래놀라(시그니처, 베리 뱅 띠오리, 카카올로지, 시나몬스터, 블랙 세서미, 더블카카오)로 구성한 홀리데이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그라놀로지 손원익 대표는 “지속가능한 식문화 및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및 연말연시 시즌을 맞아 소중한 가족과 이웃, 기타 감사한 분들을 위한 선물 수요가 맞물리며 완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한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그라놀로지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다 많은 사람에게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그라놀로지는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여의도 IFC몰, 더 현대 서울 등 국내 주요 백화점 및 프리미엄 마켓 등의 오프라인 매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판매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 [뉴스+]`과학기술`로 접점 만드는 `제3지대` 안철수·김동연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제3지대` 독자 노선을 걷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대선 행보가 `과학기술`을 접점으로 묘하게 닮아가고 있다. `과학기술 대통령`을 기치로 내건 안 후보가 대부분의 일정을 과학기술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김 전 부총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선거 전략을 통해 민심을 두드리고 있다. 거대 양당 후보들의 그림자에 가린 상태에서, 기존 정치 문법에서 벗어나 참신성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워보겠다는 의도다.묘하게 닮아가는 제3지대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의사이면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인 안 후보는 자신의 특화 분야를 제대로 살려나가고 있다. 지난달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그의 현장 행보는 처음부터 끝까지 과학기술이었다.가장 최근인 지난 7일 안 후보는 `중소형 모듈 원전`(SMR, small modular reactor) 육성발전 전략을 선보였다. 앞서 그는 1호 공약으로 5대 초격차 기술을 만들어 5개 글로벌 대기업을 보유해 5대 경제 강국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은 ‘G5 전략’을 발표했었는데, 초격차 기술 중 하나인 SMR 공약의 경우 G5 전략의 후속 시리즈다.첨단산업 기술 정책을 키우겠다면서,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원전 없는 탄소 중립은 허구”라며, 대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해 실현 가능한 ‘에너지 믹스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국회에서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그는 지난 한 달 내내 과학기술과 관련한 ‘현장형 정치’에 집중했다. 지난달에는 대전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방문해 차세대 원전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초격차 과학기술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 생명공학산업 선진 기술을 연구하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현장도 견학하며 국내 바이오산업의 미래비전에 대해 전문가들과 토론했다.이외에도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계의 혁신가라고 불리는 권오경 한양대 석좌교수와도 만났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기업인 ‘모빌린트’를 방문해 AI 반도체의 전망과 팹리스(설계전문기업)의 역할 및 필요한 정부 지원정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안 후보의 이러한 전략은 법조인 출신인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자신을 차별화 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자신만의 대권 후보 `명분`을 쌓는다는 목적으로 읽힌다.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6호 공약을 발표하며 자신의 AI아바타 윈디(winDY)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차기 대선 주자인 김 전 부총리는 기존 정치권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공지능(AI) 대변인 ‘에이디’(aidy)와 자신의 AI 아바타인 ‘윈디’(windy)를 공개 시연했다.김 전 부총리는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소모적인 선거운동 대신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선거운동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자신의 형상을 한 AI 아바타를 공개한 적은 있어도, 당과 후보의 목소리를 대신할 AI 대변인을 기용한 것은 정치권에선 사상 처음이다.김 전 부총리는 “4차 산업혁명과 AI 기술의 발달은 새로운물결로 세상을 바꾸고 있다”면서 “우리는 선거 캠페인도 과학기술에 기반한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인력을 수급할 필요가 없기에 기존의 선거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도라는 게 김 전 부총리 생각이다. 기술 개발 과정에는 신생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향후 AI 대변인·아바타는 SNS 등 다양한 온라인 창구를 통해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그는 “국민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과 함께 고민하고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선거 캠페인으로 국민 곁으로 찾아가겠다”고 선언했다.기존의 기성 정치권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늘 주장했던 김 전 부총리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선함을 던져주고, 기득권 양당 정치와의 비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나 과학기술 발전을 주요한 기조로 정하면서, 안 후보와의 정책적 공조를 기대하게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대해 김 전 부총리는 “아이디어를 낸지 제법 됐다. 캠프 자체에서 나왔다”면서 “캠프의 가치와 철학을 같이하는 업체를 물색하는 과정에 있었다”면서 여전히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