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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반도체 혈맥’ 국가전력망, 종점서 막혔다-“AI는 꺾이지 않는다…돈 되는 사업 만들 것”-티메프 피해기업 1.6조 지원…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신한금융, 저출산 극복 사업에 100억 투입-[사설]정치권의 친일·반일 공방 구태…국민 눈높이에 맞나-[사설]치솟는 서울 아파트 값…집값 안정 강력한 의지 보여줘야△종합-[핫이슈]국산 항암제 새 역사 쓴 ‘렉라자’…K신약, 줄줄이 美 진출 속도낸다-원·달러 환율 가파른 하락…한은 ‘금리인하’에 힘 실려-글로벌 STO 리딩기업 한자리에△위기의 수도권 전력망-마을 80곳 설득했는데 하남 1곳 반대에 막혀…소송 이겨도 최소 3년 지연-전력망특별법 시급한데…국회선 논의 지지부진-“세계 전력망 2050년까지 2배로 늘려야”…연 666조 이상 들 것△종합-“처음부터 만족스런 AI 못 나와…SK, 미약하더라도 끝없이 시도해야”-“고준위법과 상관없는 해풍법 끼워넣는 野…원전 수출 발목”-조주완 “가전 일변도 탈피 LG, 새 먹거리서 성과 나오고 있다”-“더는 못 버텨”…올해 기업 파산신청 1153건 ‘역대 최대’△경제관계장관회의-‘티메프 미정산’ 피해 규모 1.3조…대출 금리 인하, 분쟁조정 신속 추진-부담금 존속기한 ‘최대 10년’ 제한, 유사사업 솎아내 재정 누수 막는다-중동불안·물가부담 고려…‘유류세 인하’ 11번째 연장△정치-‘현장’ 강조한 우원식 국회의장…“양당 새로운 지도부에 기대”-與 ‘간첩죄’, 野 ‘상속세’…새 대표 추진 법안 본격화-전세사기특별법 통과…22대 첫 협치에 ‘고무’-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찾은 尹 “평화는 말 아닌 힘으로 지키는 것”△경제-‘폭락장 원흉’ 엔캐리 청산, 17년來 최대…“추가 청산 없을 듯”-2분기 대외채무 92억달러 감소-1분기 일자리 31만개 늘었지만…건설업 4.8만개 뚝-‘효자’ 반도체 42.5% 급증…8월 수출도 승승장구△금융-집값 계속 오를텐데…“주담대 규제 전 막차 타자”-개점휴업 정무위에 예금보호 방파제 날릴 판-현대카드, 롯데백화점 카드 출시…프리미엄 서비스 강화△글로벌-해리스 지원사격 나선 오바마 “예스, 쉬 캔”…16년 전 구호 재소환-‘北 비핵화’ 빠진 정강 논란에 해리스측 “목표는 유지” 해명-美 금리인하 전망에…달러화 가치 올해 최저-천연가스값 폭락에…생산 줄이는 美업체△산업-LG엔솔 ‘안전진단 SW’ 강화…배터리 결함 90% 이상 잡아내-기아, 배터리관리시스템 구축…이상징후 땐 고객에 바로 문자-열관리 기술력 앞세운 현대위아…내년 ‘기아 EV4’에 냉각모듈 적용-‘데이터센터 냉각기술’ 화재예방 대안 주목-삼성·LG디스플레이, 세계적 학술대회 ‘IMID 2024’서 나란희 대상-SK이노, 로봇활용 해양 기름유출 대응 훈련△산업2“디아블로 신작 궁금해서 10시간 날아왔어요”-CJ올리브네트웍스 솔루션으로 ‘U+멤버십앱’ 고객맞춤 새단장-‘규제 무풍지대’ 유튜브·넷플릭스 구독매출 2조 돌파-티메프 빠진 온라인 쇼핑몰 지원사업…지마켓·11번가가 채운다△제약·바이오-코로나 치료제 부족한데…국산 치료제 허가 심사만 8개월째-‘알츠하이머 유전체 분석’ 소마젠, NIH와 공급계약-로완 ‘3대 호재’ 업고 투자유치 순항-알테오젠 “히알루로니다제 제조방법 미국 특허 등록 결정”△과학카페-배터리 분리막 손상이 부른 ‘열폭주’…“기술 발전에 화재 확률은 줄어”-푹푹 찌는 ‘습한 폭염’…“인간이 버틸 수 있는 한계온도는 34도”△증권-‘金, 더 오른다’에 베팅-회전율 1000% 넘어선 스팩주…급등락 주의보-“밸류업 걸림돌”…이복현, 충실의무 확대 필요성 또 강조△증권2-밸류업·주주환원 계속 뛰는 금융株-신한운용 조선업 ETF, 6개월 수익률 57% ‘1위’-뚝뚝 떨어지는 국제 유가…정유株도 ‘털썩’-두산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두산밥캣 떠난 소액주주들△부동산-서울 생숙 첫 용도변경…숨통 튼 마곡 르웨스트-박상우 “가덕신공항 올해 착공”-더 늦으면 어렵다…중계주공5, 재건축 풀악셀-답십리 간데메공원 일대, 최고 45층 주거단지로 재탄생△엔터테인먼트-명품 콘텐츠로 중무장…애플TV+, 글로벌 반란 꿈꾼다-넷플릭스 ‘브리저튼4’ 주인공에 하예린…한국 배우 영향력 확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3G 종료땐 28만 기지국 철거돼…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적극 추진-공공기관 최초 ‘챗GPT 활용 업무가이드 북’ 발간…생산성 향상 도움됐죠△피플-“펜싱 대표팀 보자마자 금메달 촉이 왔죠”-무역안보관리원 초대 원장에 서정민 교수-“키라이프 매니지먼트 브랜드 성장할 것”-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인도네시아 미래인재 육성-중기중앙회, 강기정 광주시장에 협동조합 지원 확대 건의-KT클라우드 기술본부 신설, 전문가 안재석·손춘호 영입△오피니언-안세영 사태에서 우리가 봐야 하는 것들-전시산업이 살아야 수출이 산다-허필석 ‘저기’△전국-“DMZ는 열린공간”…분단 아픔 그려낸 작품들 민통선 안으로-“공단 폐기물 완벽 재활용”…정보제공 플랫폼도 운영-로봇과 대화 나누고 수술 체험도-금강송·낙엽송 등 13종 심어서 관리…관광객 줄이어-대전·세종·청주·공주, 교통 통합환승요금체계 구축-인천시 컨소시엄, 내항 1·8부두 재개발 ‘우선협상’ 선정△사회-“코로나19 이달말 정점, 점차 감소할 것”…치료제, 내주 17.7만명분 공급-‘인천 장발장’ 신원미등록 노숙인, 새 삶 선물한 법조인들-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태풍 ‘종다리’, 공기만 더 달궜다-의평원, 의대 평가기준 완화에…교수 “교육 하향평준화” 반발
- 포괄적 AI규제법 제정은 EU 뿐…"韓, 진흥에 초점 맞춰야"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2대 국회에서 6개의 인공지능(AI) 법안이 발의되면서 올해 안에 한국에서도 AI 관련 법안 제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T 업계는 법안 제정의 속도보다 내용이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하면서, 유럽식의 포괄적 규제보다 AI의 진흥과 활용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자는 의견이다. 전 세계적으로 포괄적인 AI 규제법을 제정한 곳은 유럽연합(EU)이 유일하며 AI 선진국인 미국, 싱가포르, 영국, 캐나다 등은 규제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진흥에 초점을 두고 있다. 출처: 법무법인 세종 장준영 변호사(AI센터장)20일 법조계와 IT 업계에 따르면 AI 시스템을 위험도에 따라 4단계로 분류하고 강력하게 규제하는 법안을 제정한 곳은 유럽연합(EU)이 유일하다. EU는 고위험 AI 시스템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하며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표시를 의무화하고, 챗GPT와 같은 강력한 AI 모델(파운데이션모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감독을 실시한다.반면 AI 선진국들은 EU보다 덜 포괄적인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AI의 인력, 정보, 환경 등을 평가하는 ‘2023년 토터스 글로벌 AI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은 자율적 규제 준수 접근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3위 싱가포르, 4위 영국, 5위 캐나다는 새로운 규제 의무를 부과하기보다는 기존 규제 틀 내에서 AI를 관리하거나(싱가포르·영국), 규제의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다(캐나다). 다만 2위 중국은 사회 안정과 국가 통제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한국은 ‘2023년 토터스 글로벌 AI 지수’에서 6위를 차지했으나, 우리보다 상위에 위치한 국가들과 달리 강력한 규제법이 도입될 경우 AI G3(3위) 국가로 도약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AI 센터장(변호사)은 이날 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주최 세미나에서 “EU를 제외하면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시장 중심 원칙을 따르고 있다”면서 “일본은 공개된 저작물을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할 때 저작권법상 면책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2대 국회에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각각 3건의 AI 법안이 발의됐는데, 이는 이용자 기본권과 시장을 모두 고려한 절충형 모델로 보인다”고 평가하면서 “EU법과 미국의 자율규제 원칙 중 어느 쪽에 방점을 둬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시점인데, 우리나라가 G3로 도약하려면 시장의 파이를 키워야 하니 시장 중심으로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언급했다.영국 뿐 아니라 EU에 속한 프랑스도 AI 규제에 신중한 모습이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혁신을 강조하면서 규제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미국은 별도의 AI 규제법이 없고, 일본은 물론 영국과 프랑스 역시 규제법 제정에 신중한 입장”이라며 “AI 활용 능력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정부의 지원 근거를 담은 AI 진흥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매출 급등’ 루닛 인사이트, 하반기가 더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루닛(328130) 대표 제품인 영상보조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매출이 본궤도에 올라섰다. 올 하반기 비급여 시장 추가 진입 등 모멘텀이 남아있어 매출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국내 매출은 약 24억9000만원으로 6개월만에 지난해 국내 기준 연 매출(약 26억9000만원)의 92%를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루닛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국내 루닛 인사이트 CXR이 비급여 판매를 개시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올 상반기는 상업적인 성과뿐 아니라 (루닛 인사이트와 관련된) 연구성과도 지속적으로 나왔던 시기로, 병원이나 의료진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선순환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활용한 연구논문 등재 건수는 100편을 돌파했다.루닛 인사이트 CXR(이하 ‘CXR’)은 폐암, 결핵 등 9가지 폐 질환을 찾아내는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으로, 지난 3월 혁신의료기술로 지정됐다. 본격적인 비급여 시장 진입 이전부터 각 병원의 정보기술(IT) 시스템 최적화 작업에 착수해 때맞춰 시장 진입 준비를 착실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이후 전공의 파업이 본격화돼 상승세가 수그러들었지만 하반기 파업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 매출 상승세는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혁신의료기술인 CXR은 의원이나 병원을 제외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루닛은 국내에서 두 가지 루트로 루닛 인사이트를 판매하고 있다. 상급병원 중심으로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고, 그외 국내 판매는 동국제약(086450)의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전담한다. CXR은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므로 사실상 동국생명과학보다는 루닛이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컸을 것으로 추정된다.루닛의 사업은 루닛 인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영상진단 사업과 루닛 스코프를 한 축으로 하는 병리진단 사업으로 크게 구분되는데, 아직까지는 영상진단 사업의 비중이 압도적이다. 상반기 기준 루닛 인사이트 관련 매출은 156억원으로 연결 기준 전체 매출(174억원)의 90%를 차지한다. 지난 5월부터 편입된 볼파라의 매출도 영상진단 사업으로 분류돼 당분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영상진단 사업이 회사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볼파라를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과 더불어 국내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상반기 루닛 인사이트 내수 비중은 16%로, 지난해 말(15%)보다 소폭 늘었다.루닛의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자료=루닛)이르면 하반기 중 유방촬영술 AI 영상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이하 ‘MMG’)가 영상진단 사업의 또 다른 매출 상승동력이 돼 줄 전망이다. 지난 5월 MMG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 지금도 연구목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일부 사용되지만 비급여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특히 MMG의 경우 CXR과 달리 혁신의료기술이 아닌 신의료기술 트랙으로 의료수가 적용을 기다리고 있어 기대감이 더 크다. 신의료기술 평가유예 제도의 경우 비급여에 상한이 없고,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 회사 입장에서 더 큰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일반 병·의원에 MMG를 유통 및 공급하는 데 있어 조영제 및 영상진단장비 전문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의 활약도 기대해볼만한 포인트다.AI 기반 영상 판독보조 소프트웨어가 신의료기술로 분류돼 평가 유예를 받은 것은 MMG가 첫 사례다. 예후·예측 분야에서는 뷰노(338220)의 ‘뷰노메드 딥카스’(이하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유예제도를 통해 임상현상에 진입한 바 있다.루닛은 ‘루닛 인사이트’ 사용시 판독 정확도가 향상돼 암 조기진단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자료=루닛)루닛은 MMG의 국내 시장규모를 약 300억원, CXR의 국내 시장 규모를 약 9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전공의 파업과 맞물려 MMG의 비급여 시장 진입 시점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국내 의료AI 기업 중 실제로 국내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의료AI 제품은 딥카스 정도다. 국내 의료AI 기업이 시판 중인 의료AI 단일 품목 중 국내 매출로 1위를 차지하는 이 제품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95억원이었고, 올 상반기 매출액은 99억원을 기록했다.루닛 인사이트가 국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게 되면 뷰노를 선두로 예후·예측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던 국내 의료AI 시장에서 영상진단 보조 AI솔루션이 또 다른 한 축이 되면서 양적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엑스레이의 경우 접근성은 좋지만 (엑스레이 촬영시) 진단보조AI 소프트웨어의 침투율은 20~30% 수준에 불과하다”며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침투율을 높이는 것이 본격적인 국내 매출 확보를 위한 관건”이라고 풀이했다.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의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반기부터 루닛은 호주, 유럽 및 중동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들 시장에서는 B2G(기업-정부간거래)가 중심이다. 앞서 루닛은 지난 2022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WS) 주정부의 국가 유방암 검진 사업 운영권을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B2G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어 지난해 5월 스웨덴 최대 규모의 민간병원과의 계약을 통해 스웨덴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150여개 가상 병원에 AI 솔루션을 공급, 국가 암 검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