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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3Q 실적 부진 비용 선반영…4Q 영업익 급증 전망-대신
  • KT, 3Q 실적 부진 비용 선반영…4Q 영업익 급증 전망-대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대신증권은 8일 KT에 대해 3분기 실적은 기대 수준을 밑돌았지만, 4분기 비용을 선반영한 것으로 다음 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KT(030200)의 7일 종가는 3만2700원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 3분기 실적은 비용 선반영을 제거하면 연결, 별도 기준 모두 10년래 분기 기준 최고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KT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조7000억원, 영업이익 3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 감소했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1900억원으로 40% 급감했다. 올해 임금단체협상 완료 소급분 약 1400억원을 반영한 영향이다. 지난해에는 4분기에 반영했었다.그는 “4분기에 반영될 콘텐츠 비용 중 약 500억원을 3분기에 조기 인식해 비용 평활화가 이뤄졌다”며 “상기 요소 제거시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100억원, 별도기준 3800억원으로 모두 10년래 분기 기준 최고 이익”이라고 짚었다.8월 기준 5G 보급률은 69.4%로 1위, 점유율 30.2%를 기록했다. 무선 전체 점유율은 26.8%로 나타났다.그는 “자회사 이익 기여는 1300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의 1000억원 수준을 상회, 자회사의 꾸준한 이익 상승은 향후 배당재원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올해 최고경영자(CEO) 부재를 주가 리스크로 받아들이며 부진하게 시작했지만, 8월 이후 주가 수익률이 보여주듯이 다시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다”며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최근 KT가 발표한 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은 기대를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예상했던 배당성향 50% 유지에 더해 최소 주당배당금(DPS) 1960원(2022년 수준) 보장했기 때문이다.그는 “중장기적으로 자회사 실적의 배당 연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2023.11.08 I 양지윤 기자
마블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줄 기술 다가온다
  • 마블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줄 기술 다가온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단기간에 비약적인 혁신을 이뤄냈을 때 쓰는 ‘퀀텀점프(Quantum jump)’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는 원자에 에너지를 가하면 전자가 높은 궤도로 도약하면서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에너지 준위가 증가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인류 궁극의 기술로 통하는 양자기술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얽힘’과 ‘중첩’을 활용하는 이 기술은 경제·사회 전반의 혁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주목받습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이 국가 전략적으로 양자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구글·IBM·등 글로벌 기업도 양자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양자 기술은 우리에게 친숙한 마블 시리즈에서도 볼 수 있는 기술입니다. 어벤져스에서는 우주 인구의 절반을 몰살시키겠다는 최강 빌런(악당) 타노스를 이길 방법이 보이지 않자 닥터 스트레인지가 불과 몇 초 만에 1400만 605개의 미래를 봅니다. 그는 아이언맨에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단 하나뿐이라고 말합니다. 앤트맨처럼 작아져 다른 세계로 이동하거나 스파이더맨에서 다중우주가 펼쳐지는 장면 모두 양자역학과 관련이 있습니다.양자는 나노미터(nm) 10분의 1 수준의 아주 미세한 세계를 다룹니다. 양자역학적으로 ‘얽힘’과 ‘중첩’을 이용하는 양자기술은 원자라는 미시세계를 파고들어 제품 향상이나 기존에 해결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쓸 수 있습니다.휴대폰부터 TV, 노트북, 원격통신, 나노소재가 대표적인 활용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실제 나노보다 작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하면 기존 슈퍼컴퓨터를 도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빠른 정보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순식간에 1400만 개가 넘는 미래의 경우의 수를 따져본 것과 비슷합니다. 양자컴퓨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연산을 하는 차세대 미래 컴퓨터인 셈입니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은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개발중이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어벤져스 영화가 미래에 현실로얼마나 빠른 연산이 가능할까요. 양자컴퓨터는 현재 일반적인 컴퓨터보다 30조배 이상 빠른 연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자 특성을 이용하면 슈퍼컴퓨터로 100만 년 이상 걸리는 게 양자컴퓨터로는 평균 10시간, 빠르면 1초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되는 전략소모량을 현재 30MW에서 0.05MW로 600분의 1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양자기술은 보안성까지 우수합니다. 누군가 도청을 시도해 정보를 가로채려고 하면 비누 거품 터지듯이 신호 체계가 붕괴돼 도청할 수 없습니다. 특정한 패턴 없이 무작위로 암호화할 수 있기 때문에 해커가 침입하면 곧바로 탐지합니다. 그리고 해커가 뚫지 못하게 ‘철통보안’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통신망과 연결되는 양자기술은 5G·6G(세대) 이후 해킹 위험을 차단할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슈퍼컴퓨터보다 빠른 처리, 해커도 못 뚫는 보안 기능을 가지게 된 것은 양자 고유의 특성 때문입니다. 현재 컴퓨터는 0과 1의 이진법에 따라 ‘비트(bit)’로 처리 능력이 표현됩니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중첩·얽힘 등 고유의 특성에 따라 이진법을 벗어난 연산을 할 수 있습니다.이러한 양자컴퓨터는 양자기술의 분야 중 하나입니다. 양자기술은 앞으로 미래 산업 생태계를 바꿀 것으로 전망됩니다. 100만 년 이상 걸리는 것을 빠르면 1초 만에 처리하는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전지구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명이 오래가는 전기차 배터리, 불치병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 인공지능(AI) 고도화, 급변하는 시장에 대비한 금융 신상품도 개발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세계 각국은 전략적으로 양자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가전략구현 6대 프로젝트에 ‘양자 굴기’를 명시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양자정보과학 국립연구소도 세웠습니다. 미국은 2018년에 국가양자과학법을 제정해 양자기술을 미국의 안보를 위한 전략기술로 지정했습니다. 현재 1조 원 넘게 양자기술 개발에 투자 중입니다. 일본은 양자기술, AI, 바이오를 3대 국가전략기술로 정했습니다.정연욱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는 “양자역학에서 중첩, 얽힘, 측정, 확률, 붕괴라는 기술적 요소를 이용해 전 세계 주요국이 국가 프로젝트를 통해 양자기술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고, 기업의 기술 개발 참여도 활발하다”면서 “양자기술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화두로 3~5년마다 응용을 고민하면서 양자기술의 활용성을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양자컴퓨터와 같은 양자기술이 바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2023.11.08 I 강민구 기자
이마트 노브랜드, 첫 식물성 식품…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 이마트 노브랜드, 첫 식물성 식품…피자·만두·아이스크림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이마트(139480)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가 오직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피자, 만두,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노브랜드가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식물성 식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브랜드 식물성 6종. (사진=이마트)◇ 동물성 재료 0% …가성비 갖춰 ‘최강 가성비’를 갖춘 필수상품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노브랜드가 실험적인 먹거리 상품까지 영역을 확장한 것은 국내 PB 시장이 계속 진화 중임을 상징한다. 유통의 미래로 여겨지는 PB 대표주자 노브랜드는 이마트 내에서는 물론 유통업계 전체에서도 PB 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노브랜드가 이번에 새로 선보인 ‘베지 피자’는 치즈를 포함해 동물성 재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도우에서부터 맥주 부산물인 ‘맥주박’을 활용한 대체 밀가루 ‘리너지 가루’를 썼다. 리너지 가루는 일반 밀가루를 사용할 때부터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단백질 함유량은 일반 밀가루의 2배, 식이섬유는 20배 많아 영양적으로도 우수하다.치즈를 쓰지 않았지만 토마토 소스와 버섯 애호박 파프리카 브로컬리 등 풍부한 야채 토핑으로 피자 맛을 구현한 것도 베지 피자의 특징이다.베지 피자는 1판당 318g으로 가격은 5980원이다. 기존 노브랜드 냉동피자와 가격이 비슷해 ‘가성비’도 갖췄다.고기를 넣지 않은 ‘노브랜드 베지 교자’ 2종도 눈길을 끈다. ‘베지교자 야채’는 두부 당면 대파 부추 당근 마늘 생강 표고버섯 등 야채로만 만든 만두다.고기를 뺀 채 야채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우다 보니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이 더 강해졌다.‘베지교자 김치’는 김치와 야채가 어우러져 질척이지 않고 탱글탱글한 식감을 구현했다. 노브랜드 베지교자는 630g 한 봉지 판매가격이 468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물성 재료로 만든 만두’에 비해 약 35% 저렴하다.노브랜드는 우유 등 동물성 재료를 배제한 ‘플랜트 베이스드’ 아이스크림도 3개 상품을 내놓았다. ‘플랜트 베이스드 망고 젤라또’와 ‘플랜트 베이스드 바닐라 젤라또’에는 우유가 들어가지 않는다. 두유와 코코넛오일이 우유를 대신해 쫄깃한 젤라또 맛을 살렸다. 414ml 1통 가격이 5980원으로 시중 유사 상품에 비해 10% 이상 싸다.‘플랜트 베이스드 레몬 소르베’도 유지방 재료를 전혀 쓰지 않았다.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셔벗)는 우유 성분을 넣지 않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우유를 얼린 후 만드는 셔벗이 대중화됐다. 즉,이번에 노브랜드가 선보인 레몬 소르베는 프랑스식 전통 소르베에 잘 부합하는 제품인 것이다.◇ 2015년 첫 선 이후 1500여개 상품 확장노브랜드는 2015년 첫 선을 보인 후 현재 약 1500여개 상품을 운영 중이다. 2015년 감자칩을 시작으로 2016년 라면과 생수 등 필수 먹거리 및 생필품 위주였던 노브랜드는 2017년 ‘칠리 새우’를 기점으로 숯불데리야끼닭꼬치 등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외식 메뉴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0년대 들어서는 벨지언와플, 에그타르트, 캐모마일꿀차 등 이른바 MZ세대를 겨냥한 디저트 상품군에도 진출했다.노브랜드는 이번에 식물성 먹거리 식품도 출시함으로써 대체 식품으로까지 상품 영역을 넓혔다.그야말로 다양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국민 브랜드’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노병간 이마트 PL상품 담당은 “식물성 식품 출시는 고객의 일상을 구성하는 다양한 부분을 노브랜드가 더 많이 책임지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앞으로도 점점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를 파악해 ‘우수한 품질과 가성비를 동시에 갖춘’ 노브랜드의 정체성을 실천한 새로운 상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8 I 백주아 기자
갑작스런 추위에 겨울옷·난방용품 수요 급증…패딩 150%↑
  • 갑작스런 추위에 겨울옷·난방용품 수요 급증…패딩 150%↑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지난 주말부터 갑작스런 추위가 시작하면서 유통업계가 웃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예년과 달리 11월까지 계속된 더위로 겨울의류나 난방용품 판매가 예상보다 늘지 않았지만 이번 주 기온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되고 있기 때문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달 진행 중인 각종 프로모션에 한파 대비 겨울옷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블랙야크 남성 패딩점퍼(사진=G마켓)G마켓의 경우 지난 6일 남성 및 여성패딩 판매는 전주 같은 요일(10월 30일) 대비 각각 157%, 149% 늘어났다. 현재 진행 중인 ‘빅스마일 데이’ 할인 행사에서는 누적 거래액 기준 6일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게스 겨울외투 2억원, 노스페이스 패딩점퍼 1억3000만원 등을 기록하며 베스트 상품에 올랐다.G마켓 관계자는 “비가 온 이후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용품, 보온용품 및 겨울철 외투의 판매가 급증했다”며 “앞으로도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녀서 관련상품 수요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연중 최대 쇼핑축제인 ‘그랜드 십일절’을 진행 중인 11번가도 지난 6일 겨울의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여성 카디건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864% 늘었고, 남성패딩 및 다운점퍼 매출도 147% 증가했다. 여성코트 판매도 149% 늘었다. CJ온스타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0월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진행되는 ‘온스타일 패션위크’ 매출이 급격히 늘면서 6일 일일취급고는 전주대비 51% 늘었으며, 주문건수도 86% 확대됐다.캐주얼 패션 브랜드 ‘더엣지’(The AtG)가 판매 중인 하트넥 니트 뷔스티에는 30분에 1만2000장이 판매됐다. CJ온스타일은 온스타일 패션위크 기간 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겨울옷을 찾는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6일 온스타일 패션위크 더엣지 방송 갈무리(사진=CJ온스타일)백화점도 이번 주말 패딩점퍼 등 겨울의류 판매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특성상 평일보다는 주말 판매량이 많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의미있는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면서 전기매트와 난방텐트 등 한파 관련 용품 매출도 늘고 있다.G마켓은 6일 하루 동안 난방기기 판매량이 전주 같은 요일 대비 76% 늘었다. 온풍기와 전기히터 판매가 각각 188%와 143% 늘었고, 전기매트도 271% 증가했다. 전기요·전기장판 매출도 2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에서도 온수매트와 온풍기 판매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각각 273%와 146% 확대됐다.
2023.11.07 I 김혜미 기자
영업익 감소했지만, ‘매출’은 분기 최대 찍은 KT(종합)
  • 영업익 감소했지만, ‘매출’은 분기 최대 찍은 KT(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임금협상, 콘텐츠 소싱비용 등의 비용으로 줄었지만, 기존 4분기 반영됐던 것을 선반영한 것으로 시장에선 안정된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7일 KT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83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임금 및 단체협상’ 비용, 콘텐츠 소싱 비용 때문이다. 대부분 4분기에 이뤄지던 비용이나, 올해의 경우 조기타결 등으로 3분기에 적용되면서 전년대비 비용항목이 늘었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이 비용을 제외하면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5122억원으로 전년대비 13.1% 증가한다. 하지만, KT의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3분기 매출만 따지면 6조6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일단 KT의 통신사업도 나쁘지 않았다.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하고,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MVNO)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OTTㆍ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특히, ’지니 TV‘로 전면 개편 이후 VODㆍOTT 등 콘텐츠 이용 비율이 기존 대비 두 배나 증가하는 성장도 이뤘다. 기업서비스매출에서도 B2B(기업간 사업) DX(디지털화) 수주사업의 매출화 영향 등으로 2.7% 증가했다. 특히 이번 매출 성장에서는 핵심 계열사의 성장세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특히 KT클라우드와 부동산 서비스를 하는 KT에스테이트는 각각 34.5%, 30.3% 성장했다. 그 중 클라우드의 경우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수주와 IDC사업의 견조한 매출이 성장을 주도했다. KT 측은 “클라우드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수주한 공공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용산의 IDC가 준공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며 “올해 두자리수 성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가”고 말했다. 또한 금융계열사인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000억원, 여신 잔액은 12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KT는 향후 IT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B2B 사업의 질적성장과 함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에서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다.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B2B 사업의 질적 성장과 함께 B2C 사업의 지속가능한 이익 창출을 해내며, AI 기반으로 KT와 그룹사의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게 김영섭 KT 대표의 큰 경영 방향“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현재 중기경영계획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며 검토가 완료되면 시장과 소통할 계획“이라며 ”시점은 내년 초 정도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3.11.07 I 전선형 기자
수능 D-9…유통가, 이색선물·건강식품 마케팅 불붙었다
  • 수능 D-9…유통가, 이색선물·건강식품 마케팅 불붙었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운의 네잎클로버에 착안한 이색 응원상품을 선보힐 뿐만 아니라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을 위한 건강식품 특가 이벤트 등도 줄을 잇는 모습이다.7일 업계에 따르면 통상 수능 일주일 전부터 관련 매출은 급증한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수능을 일주일가량 앞둔 11월 10~16일까지 찹쌀떡 등 떡 부문 매출은 20% 늘었고, 초콜릿은 40%, 캔디와 과자류는 각각 80%와 60%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수능합격기원 3색찹쌀떡’과 ‘찰떡찰떡붙어라 약과 찹쌀떡’ 등을 선보였는데, 3색 찹쌀떡은 16일까지 약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아울러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카카오플러스 친구 추가 이벤트를 실시, 수험표를 인증하는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5와 애플워치SE 등 대학생활에 꼭 필요한 선물을 증정하기로 했다.클로버 파베 초콜릿과 럭키 사이렌 포크.(사진=스타벅스 코리아)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까지 수능 행운을 기원하는 이색 선물세트를 한정판매하고 있다. 우선 네잎 클로버 모양의 ‘클로버 파베 초콜릿’을 선보였다. 전용 케이스 안에 네잎클로버를 연상케 하는 하트 모양의 파베 초콜릿 8알을 담았다. 정답만 잘 찍으라는 의미의 ‘럭키 사이렌 포크 세트’도 판매 중인데, 포크 전면과 후면에 사이렌 로고와 함께 행운을 의미하는 ‘럭키’(Lucky) 문구를 새겼다.제빵업계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카스테라에 ‘합격기원’ 인장을 찍은 ‘합격각 카스테라’와 행복을 의미하는 세잎 클로버 속에 숨겨진 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찾는 ‘클로버 행운빵’, 청포도맛 케이크에 행운을 가져다 줄 네잎클로버 초콜릿 장식을 올린 ‘행운의 클로버 케이크’ 등을 내놓았다. 수능 인기선물인 찹쌀떡과 휘낭시에 2종, 초콜릿으로 구성한 ‘떡하니 합격’ 제품과 ‘찰떡 붙어라’ 등의 제품도 판매한다.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인스타그램 인기 웹툰 김토끼 작가와 협업, 수능 일주일 전부터 당일까지 견과 초콜릿을 하나씩 꺼내먹을 수 있는 ‘매일매일 치얼업’ 제품과 클로버 모양의 네 가지색 초콜릿을 담은 ‘행운 가득 클로버 초콜릿 세트’ 등을 선보였다.모델들이 지난 2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스위트 페스티벌’ 및 ‘수능 응원·건강 추천템’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홈플러스)수능 직전 비타민 등 영양제 인기가 급증한다는 점에 착안한 건강식품 판매 이벤트도 이어진다. 홈플러스는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 플러스(23gx7입)’,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30정)’을 각각 1만1900원, 1만2900원에 선보인다. ‘리얼닥터 비타민D 5000IU 미니(150㎎x120캡슐)’는 8900원, ‘뉴트리원 온가족 종합비타민(1500㎎x365정)’은 1만398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비타민 품목 2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e커머스 업계도 관련 이벤트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수험생 간식과 건강식품을 중심으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는데, 정관장 홍삼진건 파우치 40㎖ 30개 및 쇼핑백, 니몸내몸 6년근 장홍삼 에브리데이 홍삼스틱 10g 100개, 올바른 생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D 90p 180g 등을 최대 50% 할인한다. 11번가는 10일까지 ‘수험생을 위한 T데이 기획전’을 열고 관련 상품 구매시 T멤버십 최대 1만원 추가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티몬은 ‘선물하기’ 기획전에서 ‘시험’ 탭을 누르면 수능시계와 영양제, 간식 등의 선물을 고를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주변 분들에게 평소 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고객들께 할인전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쿠팡)
2023.11.07 I 김혜미 기자
'무선사업 성장 무섭네'...내실챙긴 LG 유플러스(종합)
  • '무선사업 성장 무섭네'...내실챙긴 LG 유플러스(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가 3분기 씁쓸한 실적을 냈다. 전력료 인상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8% 감소한 것이다. 다만, 무선 및 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등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내실은 챙겼다’는 평가다. ◆ 전력료 인상에 영업이익은 감소LG유플러스는 7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3분기 2535억원을 내며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67억원으로 8.3% 감소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을 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로 전력료 인상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이후부터 전력료가 세 차례나 인상되면서 비용 증가에 영향을 줬다. 또한 스마트홈과 기업 인프라 부분의 실적이 예상보다 못 미치는 성장을 한 것도 이유를 보탰다. 실제 LG유플러스의 3분기 스마트홈 부분은 6072억원의 수익을 내며 전년 대비해서 2.8% 성장했다. IPTV가 1.2% 성장, 인터넷이 4.9% 성장했다. 기업 인프라 수익은 4040억원을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IDC와 솔루션이 각각 18.2%, 17.5% 증가했으나, 기업회선은 1.2% 감소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매출 쪽에서는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3분기 누적으로 2.9% 성장하면서 경쟁사 대비 성장률이 컸지만, 스마트홈이나 기업 인프라 등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영업 비용 쪽에서 전력료가 인상이 가장 컸고, 특히 지난해 5G네트워크 품질 향상을 위해서 추가 취득한 20MHz 폭 주파수에 대한 무형자산 상각비도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무선서비스 고속 성장...플랫폼 사업도 순항그래도 무선 서비스 사업에서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은 22.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 3000개로 전년 동기 50만5000개 대비 324.4% 증가했다. 이동통신(MNO)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났다. 이는 KT 3분기 숫자인(1773만5000개)를 뛰어넘은 실적이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 8000개를 기록하면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이같은 상승세에 LG유플러스의 3분기 무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5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플랫폼 사업에서는 사용자를 대거 확보하는 등 성과를 냈다.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은 3분기 기준 가입자 30만명을 돌파했다. 일상 기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베터’는 출시 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넘어섰다.스포츠 플랫폼 ‘스포키’는 누적 이용자 2700만명을 뛰어넘었다. 지난 6개월 동안 월간활성사용자(MAU)는 평균 400만명을 나타냈다.◆ 4분기 실적 자신...“배당 확대 의지 여전”LG유플러스는 4분기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철저한 비용컨트롤을 통해 수익관리를 하겠다는 설명이다. 여명희 CFO는 “4분기에 모바일 사업은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와 MVNO 및 로밍 매출 성장으로 3%의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기업 인프라 사업도 4분기에 매출 성장 높아지는 경향 있어 연간 미드 싱글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당기순이익도 3분기에 누적으로 증가했다”며 “주당 배당금을 확대하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2023.11.07 I 전선형 기자
KT,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8.9% 감소...인건비 부담
  • KT,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28.9% 감소...인건비 부담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KT가 3분기 영업이익이 28.9% 감소했다.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에 따른 영향이다. 7일 KT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도 3분기 영업이익이 3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883억원으로 11.6% 감소했고, 매출은 6조69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임금 및 단체협상’ 3분기 조기 타결과 콘텐츠 소싱 비용 평활화 영향이다. 다만 임금 협상과 콘텐츠 소싱 비용이 작년에는 4분기에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연결 및 별도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 사업은 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0%인 951만명을 돌파하고, 국내외 여행객 증가에 따른 로밍사업 매출 확대, 알뜰폰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로 전년 동기 대비 1.6% 성장했다. 유선 사업은 프리미엄 요금제 가입자가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했다. 이 중 인터넷 사업은 고품질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가입자 중 기가인터넷 비중이 68%로 확대되며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OTT·VOD 결합요금 등 프리미엄 요금제의 가입자가 늘어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존에 수주한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DX 사업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부동산 사업의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Enterprise DX 사업은 국방광대역통합망(M-BcN), 국방통합데이터센터 구축 등 정부의 DX 수요가 매출화로 이어지는 등 국내외 DX전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B2B 수주규모는 연간 3조원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인공지능)/뉴비즈(New Biz) 사업은 일부 B2B(기업간 사업)프로젝트 사업의 발주 지연과 일부 수익성 낮은 사업의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대기업/중소기업/소상공인 등 전 고객층을 아우르는 KT 에이센(A’cen) 서비스로 AICC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금융·부동산·콘텐츠·DX 등 KT의 핵심 포트폴리오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C카드는 자체카드 발행 및 대출사업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2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뱅크의 2023년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2조원, 여신 잔액은 12.8조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8%, 31.0% 증가했다.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 증대와 호텔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0.3% 증가했다. 특히 호텔사업은 고객 맞춤 패키지 상품 출시, 기업 단체고객 유치 등 다변화 전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KT스튜디오지니와 skyTV는 3분기에 4편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3편의 오리지널 예능의 제작, 편성하며 ‘오리지널 콘텐츠-채널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다만,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시장과 커머스 시장 침체로 콘텐츠 자회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KT클라우드는 Private Cloud 수주 및 IDC사업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성장했다.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IDC/Cloud 인프라와 리벨리온, 모레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Full Stack AI 사업자로서 AI Cloud 주도권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KT는 주주 가치 제고와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 달 새로운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의 50%을 재원으로 사용하며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3~2025년도의 주당 배당금을 최소 2022년도 수준으로 보장한다. 배당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도 최소 수준을 보장하며, 재원 한도 내에서 배당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분기배당을 도입할 예정이다. KT 김영진 전무(CFO)는 “KT는 경영 안정화 속에서 B2C 및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KT가 보유한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더한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Digital Service First)’를 추진해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7 I 전선형 기자
과기정통부 "AI 정상회의서 다수 정책공조 약속…韓 위상 재확인"
  • 과기정통부 "AI 정상회의서 다수 정책공조 약속…韓 위상 재확인"
  •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번달 열린 인공지능 안전성 정상회의(AI Safety Summit)에서 “초거대 AI 강국으로서 대한민국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했다”고 자평했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7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AI 안전성 정상회의 성과를 발표했다. AI 안전성 정상회의는 AI의 잠재적 혜택을 전 세계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인류에 미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열렸다. 지난 1~2일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첫 회의가 개최됐다.지난 2일 열린 정상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 리시 수낙 총리,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 등 10개국 정상과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1~2일 열린 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G7, 호주, 싱가포르 등 28개국 AI 담당 장관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샘 알트만 오픈AI CEO 등 주요 디지털 기업 대표, 요수아 벤지오, 스튜어트 러셀 등 석학 등 총 140여명이 참석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차기 정상회의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장관회의 세션의 기조발언, 마무리발언 등을 담당하며, 초거대 AI 강국으로서 위상을 국제사회에 재확인시켰다고 소개했다. 6개월 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는 미니 정상회의인 차기 정상회의는 1차 정상회의의 후속조치를 중간 점검하고 2차 정상회의 의제 설정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회의 중반 이후 많은 국가로부터 면담 요청이 쇄도해 “한국이 국제규범 형성 및 거버넌스 구축에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기대한다”, “적극적으로 추가 의제를 발굴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이 장관은 AI의 막대한 전력소요 및 탄소배출에 대응한 저전력·저에너지 AI 반도체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미·유럽연합(EU)·영국 등 주요국의 AI 거버넌스 추진 동향을 파악하고 국제사회에 우리의 디지털 권리장전 등 정책 소개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수낙 총리와 미국 해리스 부통령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해 각각 자국 내에 AI 안전 연구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EU는 다음 달 초 AI 법안 제정을 목표로 협의를 추진 중인 사실을 공유했다. 특히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 대통령은 AI·디지털 시대가 나아갈 방향으로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라는 다섯 가지 원칙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정상들에 공유했다. 또 한국이 글로벌 AI 거버넌스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UN 내 국제기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아울러 EU, 영국, 호주, 싱가포르, 네덜란드,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국가를 비롯해 UN, 앨런튜링 연구소 등과 면담을 진행해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고 전했다.우리나라의 AI 규범 정책이 산업의 성장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필요 최소한의 규제를 신설하고자 하는 입장임을 공유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의 협력 현황을 점검했다. 그밖에 스위스를 대상으로 부산 엑스포 관련 지지를 요청했으며 세계 최고 AI 연구소로 불리는 앨런튜링 연구소를 방문해 국제 공동연구 등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이종호 장관은 “글로벌 AI 논의를 주도하는 대표 인사들이 모이는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를 대한민국이 중심이 되어 진행한다는 점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기정통부는 AI 정책 주무부처로서 6개월 후 개최될 미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온 AI 안전 테스트 프레임워크 구축, AI 안전연구소 신설 등 새로운 의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민간과 충분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정책을 마련해 나가고 대한민국이 영국과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 공동 주최국으로서 국제사회 AI 규범 논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1.07 I 한광범 기자
설마 우리집도?…빈대 확산 공포에 퇴치제 판매 800% '껑충'
  • 설마 우리집도?…빈대 확산 공포에 퇴치제 판매 800% '껑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국에서 빈대가 출몰할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면서빈대 퇴치·방충 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호텔 업계는 ‘빈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방역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기숙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빈대(베드버그) 박멸을 위해 방역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7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10월 31일부터 11월 6일까지)간 빈대 퇴치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13% 뛰었다. 침대 청소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0% 증가했다. 이 밖에 고열 스팀기(25%), 자동분무기(17%)를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같은 기간 11번가의 방충 용품 거래액도 급증했다. 벌레 퇴치하는 살충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방충망 판매도 109% 증가했다. 빈대 공포가 확산하면서 정부 합동대책본부는 이날부터 전국 차원의 빈대 발생 현황을 파악해 대처하기로 했다. (자료=질병관리청)호텔업계는 빈대 유입에 대비해 스팀 소독·직원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롯데호텔앤드리조트는 빈대 예방에 초점을 맞춰 호텔 체인에 위생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위생·안전 담당자 주관으로 빈대 예방과 객실 청결 관리 등에 대해 현장 방문 교육과 워크숍을 실시한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의 경우 70도 이상 열탕 세탁과 고온고압 스팀 소독·살균을 실시하고 카펫과 소파도 세척(샴푸)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호텔신라(008770)는 전문방역업체인 세스코를 통해 호텔 내 모든 장소에 대해 방역을 진행 중이다. 또 빈대에 특화한 전문 방역제도 추가 도입해 사용 중이다.조선호텔앤리조트는 기존 체크리스트에 빈대 발견 구역 항목을 추가한 후 객실 정비 담당자 교육을 강화했다. 객실과 식음업장, 공용공간 모두 기피제 분사 횟수도 늘렸다. 또 객실에 빈대가 유입될 경우, 양옆 객실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모든 객실에 대해 방역한다는 기본 원칙도 세운 상태다.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주로 밤에 사람의 피를 빨아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과 이차적 피부 감염증을 유발하는 해충이다.전문가에 따르면 빈대는 개인의 대처만으로 생활공간에서 박멸하기 어렵고, 모기에 비해 그 피해도 훨씬 크다. 질병관리청은 빈대에 물렸을 땐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빈대에 물린 자국은 빈대의 크기에 따라 일정하지 않은 형태로 나타난다. 또 날아다니며 무작위로 무는 모기와 달리 빈대는 피부 위를 기어 다니며 물기 때문에 물린 자국이 선형으로 나타난다.빈대를 발견하면 스팀 고열, 진공청소기, 오염된 직물의 건조기 소독 등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처리 등 화학적 방제를 함께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빈대에 오염된 매트리스나 가구 등을 폐기할 경우에는 빈대가 새로운 장소로 유입되지 않게 방제 후 버려야 한다.여행 중 빈대에 노출된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을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용품을 밀봉 후 장시간 보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직물류는 건조기에 처리하는 게 좋다.
2023.11.07 I 백주아 기자
글로벌 기술패권에 맞선다…정부,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 발표
  • 글로벌 기술패권에 맞선다…정부,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 발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표준을 중심으로 정부 정책, R&D, 산업·서비스를 연계해 미래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한 종합 추진 방향을 담은 ‘디지털 기술 표준화 전략’을 수립했다.최근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표준을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국제표준화 협력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분야에 대한 표준 연구개발과 확보된 기술의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우리나라는 지난 4월 신설한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 기술 대화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동맹·우방국과 국제표준화를 포함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또 디지털 심화 시대의 보편적 디지털 질서 규범인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의 디지털 경제질서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핵심 기술 분야는 경제·안보적 측면에서 표준 선점이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는 기술로 국가 기술 육성 정책과 연계, 표준 활성도, 전문가 평가 등 국내외 ICT 표준 현황 분석을 토대로 선정된 이동통신(6G), 인공지능(AI), 양자정보통신, 차세대보안 등 12개 기술 분야이다.각 핵심 기술 분야는 추진 목적과 우리나라의 표준화 수준에 따라 디지털 혁신 기술과 디지털 기반 기술로 유형화하고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 혁신 기술의 표준화 추진을 위해 표준구조모델을 도입해 선제 대응이 필요한 75개의 표준화 대상 기술을 선정했다. 기술 성숙도에 따라 △R&D 추진 △R&D-표준R&D 동시 추진, △표준 R&D 추진 기술로 분류해 정부·민간의 표준 연구개발 방향을 제시하는 로드맵을 수립했다.(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디지털 기반 기술에서는 시장·기술·표준의 SWOT 분석을 통해 R&D로 확보한 기술의 국제표준 선점을 위한 81개 중점 표준화 항목을 선정했고, 국제표준화 진행 단계에 따라 △차세대 공략 △선도경쟁 공략 △추격/협력 공략 △지속/확산 공략 △전략적 수용으로 분류하여 국제표준화 전략을 제시하는 전략맵을 수립했다. 아울러 12대 핵심 기술을 활용하는 국내·국제 서비스 표준을 분석해 12대 디지털 융합 서비스 분야를 도출했고 디지털 융합 서비스 표준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활용맵을 추가로 개발했다.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 3월부터 12개 핵심 기술 분야별 산·학·연 표준화 및 기술개발 전문가 189명이 참여하는 기술표준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92회에 걸친 회의를 통해 표준화 전략을 마련했다.표준화 전략은 다음 연도 ICT 표준개발 및 연구개발 과제 기획을 위한 기반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개발과 표준화 간 연계를 강화하고 ‘표준화 기획·기술개발 및 표준개발 과제 반영 ·표준 성과 검증’에 이르는 표준화 전주기 추적 관리를 통한 선순환 체계 구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표준은 세계 시장 선점의 전략적 수단이자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성패를 가르는 핵심 동인”이라며 “급변하는 국제표준 선점 경쟁에서 우리가 선택·집중해야 할 표준화 대상 발굴해 기술개발과 연계, 표준특허 확보, 글로벌 협력 방안 등 치밀한 계획을 설계하고 이에 따른 전략적 투자와 국제표준화 무대에서 선제적 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제공)
2023.11.07 I 한광범 기자
신세계, 쇼핑축제 '2023 쓱데이'연다…가전·패션 역대급 할인
  • 신세계, 쇼핑축제 '2023 쓱데이'연다…가전·패션 역대급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그룹은 오는 13일부터 계열사가 총 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 ‘2023 쓱데이’를 연다고 7일 밝혔다.쓱데이 사전이벤트이번 행사에서는 가전, 식품, 패션 등 각 분야별 인기 브랜드들이 쓱데이를 맞아 내놓는 협업 상품이 대거 공개된다. 쓱데이를 앞두고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사전 이벤트 ‘쓱데이 어워즈‘를 통해 개봉된 쓱데이 대표 상품에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CJ제일제당(097950), 유한킴벌리 등 업계 선도 제조사 상품은 물론 언더마이카, 디앤써 등 젊은 세대가 좋아하는 핫 브랜드 그리고 로보락 등 온라인 대박 아이템까지 총망라돼 있다.◇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 20개 품목 1차 공개 ‘쓱데이 어워즈’는 신세계그룹이 쓱데이만을 위해 1년여 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40개 품목을 소개하는 행사로 1일 SSG닷컴 이벤트 페이지 내 20개 품목이 1차 공개 됐다.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상품에 투표하면 ‘적립금 스크래치’, ‘럭키드로우’ 응모권을 제공해 쓱데이 행사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SSG머니와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진행 중이다.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쓱데이 어워즈 이벤트에는 25만명 넘는 고객이 참여했다. 초대한 친구가 투표에 참여할 때마다 스크래치 이벤트에 1회 추가로 응모할 수 있는 ‘친구초대’ 이벤트를 통해 9만7000여장의 초대장이 발송됐고 초대장을 받은 고객 중 5만여명이 투표를 진행해 고객의 자발적인 쓱데이 행사 알리기도 순항 중이다.고객이 직접 투표한 기대되는 행사품목 1위는 G마켓 로보락 S8 Pro Ultra 로봇청소기로 무려 10만명이 넘는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이 상품은 올해 5월 G마켓의 빅스마일데이 때 1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 이후 고객들의 구매 문의가 이어졌고 유통업체들의 상품 확보 경쟁도 치열했다. G마켓은 쓱데이에 맞춰 물량을 대량 확보해 선보일 예정이다.신세계 까사의 우스터 1인 리클라이너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의 까사미아 마테라소 프리미엄 헝가리 구스다운 베딩도 높은 투표율을 얻었다. 고가의 제품을 쓱데이 기간에 파격적인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공개하는 2차 ‘쓱데이 어워즈‘ 품목에는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주요 제조사들과 콜라보한 상품들이 눈에 띈다. 국가 대표 제조사들도 연중 최대 규모인 대한민국 쇼핑 축제 ‘쓱데이’에 동참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CJ제일제당 단독 상품 준비 대표 상품은 삼성전자의 가전 제품들. 이마트는 삼성전자의 대형 가전 제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로 구성된 ‘쓱데이 스페셜 패키지’를 단독 준비했다. CJ제일제당과 만든 ‘CJ 냉동 K분식 6종 꾸러미’, 유한킴벌리와 함께한 ‘크리넥스 시그니처 키친타올’ 역시 쓱데이 기획 상품이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대량 구매하기 위해 쓱데이를 기다리는 고객들을 위해, 확실하게 비용 절약 효과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졌다. MZ세대가 열광할 한정판 상품도 기다리고 있다.스타벅스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완판 신화를 쓰고 있는 ‘언더마이카’가 협업한 ‘블랙 오버마이백’을 온라인몰에서 한정수량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디앤써’와 손잡고 만든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과 단독 디자인의DIA-퀄팅 라이트다운 자켓을 선보일 예정이다.‘쓱데이’를 알리기 위해 이마트24 삼청동점을 활용해 꾸민 오프라인 홍보관 ‘쓱데이로 가는 급행열차 E쓱PRESS’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는 방문 객수가 점점 늘어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객들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쓱데이의 슬로건인 ‘쓱대급 쓱데이에 탑승하라’를 매장 외관부터 내부의 표지판, 티켓 발권, 기차역 플랫폼이 등의 디자인 장치까지 다양하게 접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또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빙고게임/OX퀴즈에 참여해 럭키드로우에 참여하며 차주로 다가온 파격적인 혜택의 쓱데이를 미리 즐겁게 경험하고 있다.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쓱데이가 대한민국 대표 쇼핑축제로 자리잡은 만큼 국가대표 제조사들과 MZ세대가 열광하는 핫한 브랜드도 대거 동참했다”며 “사전 이벤트 참여로SSG머니와 경품에 응모해 13일부터 진행되는 쓱데이를 더욱 풍성하게 즐기시 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3.11.07 I 백주아 기자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10.8% 감소...전력료 인상 타격
  •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10.8% 감소...전력료 인상 타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료 인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넘게 감소했다.LG유플러스는 7일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 줄어든 25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줄어든 이유는 전력료 인상 등 기타 비용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3조581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에서 단말기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도 2조90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늘었다.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대비 2.0% 감소한 5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포인트 개선됐다.구체적으로 보면 LG유플러스는 3분기 무선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58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총 무선 가입 회선은 20% 이상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총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3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늘어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 3000개로 전년 동기 50만 5000개 대비 324.4% 증가했다. MNO(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총 1829만 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났으며 MVNO(알뜰폰)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 8000개를 기록, 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5G 가입회선도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81만 9000개를 달성했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1.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포인트 증가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중계메시징과 B2B 신사업이 포함된 솔루션 사업 매출은 12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5% 늘었다. 기업인터넷·전용 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 사업 매출은 지난해 3분기 1945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1921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꾸준한 고가치 가입자 유입에 힘 입어 작년 3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607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분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6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가입 회선도 511만 2천 회선으로 같은 기간 4.1% 상승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3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했다. IPTV 가입 회선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543만 2000개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전선형 기자
中·호주 정상회담…시진핑 "양국 관계 올바른 길 들어서"
  • 中·호주 정상회담…시진핑 "양국 관계 올바른 길 들어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호주 총리로는 7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경제·무역 관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다만 안보 문제에 있어선 원칙적인 내용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왼쪽)가 6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앨버니지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호주 관계는 올바른 개선과 발전의 길로 들어섰다”며 “양국은 평화적 공존 속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해야 하고 자유무역협정의 잠재력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년부터 갈등을 빚어 왔던 양국의 통상 문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앨버니지 총리도 시 주석에게 호주산 와인 고율 관세 폐지, 중국에 구금 중인 중국계 호주 작가 양헝쥔의 석방 문제 등을 거론하며 “시 주석은 호주 와인이 좋다는 데 확실히 동의했다. 호주는 중국 경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시 주석에게 호주 답방도 요청했다. 아울러 앨버니지 총리는 시 주석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호주의 지지를 명시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CPTPP 가입과 관련해 “협정의 높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CPTPP 가입을 위해서는 1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해 중국으로선 호주의 지지가 필요하다. 중국은 2021년 CPTPP 가입을 신청했으나 국유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 등 형평성 문제로 회원국들의 찬반이 엇갈리는 상태다. 양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경제·무역 분야 화해 분위기를 조성했지만 안보 분야에선 온도 차가 상당한 모습을 보였다. 시 주석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타적인 파벌, 집단정치, 진영 대결을 벌이지 않는다”며 “중국과 호주는 이 지역을 혼란에 빠트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경계하고 반대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호주의 움직임을 경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앨버니지 총리도 전날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것은 협력하고, 반대해야 할 것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무역에 있어선 실리를 챙기되, 안보에 있어선 거리를 두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중국과 호주는 2018는 호주의 화웨이 5세대(5G) 통신망 배제로 관계가 틀어졌다. 2020년에는 보수 성향의 스콧 모리슨 전 호주 총리가 코로나19의 기원을 두고 중국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중국의 무역 보복이 시작됐다.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었던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인·목재·쇠고기 등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악화일로를 걷던 양국이 최근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앨버니지 총리의 노동당 정권이 출범한 이후부터다.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앨버니지 총리와 시 주석이 만난 이후 양국은 일부 품목 관세 철회와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합의 등을 이끌어냈다.
2023.11.07 I 김겨레 기자
CJ대한통운, 3Q 양호한 실적…이커머스 물량 성장 관건-대신
  • CJ대한통운, 3Q 양호한 실적…이커머스 물량 성장 관건-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7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에서 글로벌을 제외하고 이익이 큰 폭 개선된 가운데, 4분기 택배 처리량 및 풀필먼트 물량의 성장세 확인 시 주가가 본격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7만84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2조9400억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124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해상운임 하락 영향으로 포워딩을 포함한 글로벌 부문의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외 전 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결과”라고 진단했다.사업부문별로는 택배 및 이커머스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9010억원, 영업이익은 34% 늘어난 557억원을 기록했다. 계약물류(CL) 부문 매출액은 2.9% 증가한 7234억원,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44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설 부문 매출액은 52% 줄어든 2585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95억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글로벌 매출액은 21% 줄어든 1조500억원,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154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평균 택배단가는 6.1% 증가한 2364원, 택배처리량은 7.1% 감소한 3억8100만박스로 집계됐다.글로벌을 제외한 전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커머스의 성장도 예상보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G사의 물량 이탈 영향이 컸다는 판단했다. A사 관련 물량은 3분기 904만박스로 큰 폭 증가했다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향후 이커머스 물량 성장세와 택배 처리량의 플러스 전환 여부가 CJ대한통운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7 I 김응태 기자
'전기차 활용 가정·빌딩 전기 공급' 현대차·기아 실증 허용된다
  • '전기차 활용 가정·빌딩 전기 공급' 현대차·기아 실증 허용된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전기차 보급 확대와 더불어 주차 중인 전기차 배터리의 남는 전기로 가정이나 빌딩에 전기를 공급하는 건 실시간 수요~공급량을 맞춰야 하는 전력 계통 안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금까진 관련 법 규정이 모호해 관심이 있더라도 할 수 없었지만, 정부가 현행 법안에서 이를 해볼 수 있도록 특례 허용한다.V2X 솔루션 실증 개요도. (표=산업통상자원부)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올해 세 번째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 서비스(V2X)’ 실증 특례를 포함한 47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다.V2X란 전기차가 주행을 위해 전력계통에 연결해 (Vehicle to Grid, V2G) 전기를 충전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가정(V2H)이나 건물(V2B)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방전을 일컫는다. 태양광이나 풍력발전설비처럼 생산량이 일정치 않고 조절이 어려운 발전 전력 공급이 늘어나면 이에 맞춰 배터리 에너지 스토리지(ESS) 등 이를 조절할 저장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 전력계통상의 간헐성을 늘어나는 전기차를 활용해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 왔다.그러나 국내에선 아직 그 가능성을 실증하기 어려웠다. 현행 전기사업법상 전기차 배터리의 전기를 판매한다는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심의위는 현대차·기아가 실증하는 전기차에 발전자원의 지위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현대차·기아는 이번 실증 특례에 따라 전국 130곳에서 관련 기능을 가진 전기차 110대를 통해 V2X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 방식이 상용화한다면 사용자는 전기차 실질 구매비용을 줄이고,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보급을 늘리고, 전력시장은 전력 수급 관리 부담이 줄어드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심의위는 또 경동개발과 바이오씨앤씨가 소·닭똥을 350℃ 이상에서 열처리해 펠릿 형태의 고체비료로 만드는 신공법 실증을 유사시설 기준 준수 조건으로 특례 허용키로 했다. 현행 법령상 가축분뇨는 퇴비나 액체비료, 바이오가스, 고체연료 방식으로만 처리할 수 있는데 이를 고체비료로 만들면 악취를 없애고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온실가스(탄소) 배출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그밖에 SK에코플랜트의 고체산화물 수전해기 수소생산시스템과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관련 기업의 수소연료전지 트랙터·휠로더·무인비행체 충전 및 운용 시험 혹은 실증도 허용키로 했다.
2023.11.06 I 김형욱 기자
캘러웨이골프, Ai 기술이 완성한 Ai-ONE 시리즈 퍼터 출시
  • 캘러웨이골프, Ai 기술이 완성한 Ai-ONE 시리즈 퍼터 출시
  • 캘러웨이 Ai-ONE 퍼터(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09년부터 Ai 기술을 도입해 2019년 처음으로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캘러웨이골프가 Ai-ONE 시리즈 퍼터를 출시했다.밀드 페이스의 Ai-ONE MILLED와 우레탄 인서트의 Ai-ONE 2개 라인으로 출시됐다. 퍼터를 테스트해본 투어 선수들이 “당장 이번 대회부터 사용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Ai-ONE 시리즈 퍼터는 퍼트에서 가장 중요한 볼 스피드에 주안점을 두고 개발됐다. 타점이 퍼터 페이스의 중앙이 아닌 토우 또는 힐 쪽으로 약 1cm만 벗어나도 볼 스피드가 약 20% 감소한다는 테스트 결과도 있다. 그러나 Ai인서트 페이스가 장착된 Ai-ONE 시리즈 퍼터는 토 또는 힐 쪽으로 약 1cm 벗어난 퍼팅이 이뤄졌다 하더라도 볼 스피드를 약 5% 정도만 감소시켜 퍼트 성공률을 높여준다. 10m를 목표했다면 이에 가까운 9.5m를 굴려, 남은 거리는 50cm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퍼터보다 21% 더 긴 거리를 구르게 한다.전 세계 최초로 Ai가 설계한 Ai-ONE 인서트 페이스는 투어 선수에서부터 일반 골퍼들에 이르기까지 가장 선호하는 화이트 핫 우레탄 페이스와 알루미늄(Aluminum)소재 2가지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됐다. 또 최고급 슈퍼카의 투명 엔진룸을 연상시키는 ‘윈도우’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로운 스트로크 랩 샤프트가 장착돼 많은 투어 선수가 스틸 샤프트보다 더 선호한다는 평가를 내놨다.Ai-ONE MILLED 퍼터에는 견고한 타구감을 선호하는 골퍼들을 위해 6-4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진 인서트 페이스가 장착됐다. 이에 걸맞게 골드 컬러의 Ai 인서트 페이스와 프리미엄한 외관과 클래식함을 강조하기 위해 윈도우를 장착하지 않았다. 스틸 소재의 90g대 경량 샤프트 ‘STROKE LAB 90 샤프트’를 장착해 카운터 밸런스 효과를 확보했다.캘러웨이 Ai-ONE MILLED 퍼터(사진=캘러웨이골프 제공)
2023.11.06 I 주미희 기자
“아이가 감기 걸려도 기시다 탓”…역대 최저 지지율 日총리
  • “아이가 감기 걸려도 기시다 탓”…역대 최저 지지율 日총리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러 대책에도 일본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1인당 30만원대 세수 환원이라는 특효약도 먹히지 않는 모양새다. 정부는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침통한 모습을 보였다.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3~5일 1040명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 결과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율은 전월보다 4.0%포인트 내린 28.3% 집계됐다. 이는 교도통신이 실시하는 월례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이 출범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민당 내각 지지율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아소 다로 총리 시절 정권 말기 이후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56.7%로 전월보다 4.2%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시다 내각에 대한 지지자보다 비(非)지지자가 더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기시다 총리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부정적 의미의 ‘평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가 62.5%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2일 고물가 대응을 골자로 약 37조4000억엔(약 331조원) 규모의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엔 세수 증가분을 국민에게 돌려줘 1인당 4만엔(약 35만원)씩 감세하겠다는 방안도 담겼다. 이에 대해 여론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았다는 것이다.기시다 총리 경제정책을 평가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40.4%가 ‘향후 증세가 예정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번에 감세를 하더라도 이후에 증세가 불가피해 효과가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응답자 20.6%는 경제 대책보다 재정 건전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타개할 만한 묘안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해 소득세 감면을 대책으로 들고나오자 안팎의 반발이 커지는 모습이다.자민당 내부에서도 소득세 인하에 따른 지속적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고 야당측은 재정건전성을 지적하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듯이 국민들도 감세 방안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도 최근 “9월 26일 처음 발표했던 감세안은 당초 국회에서 역효과를 낳았고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며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연말 해산은 더욱 멀어졌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가 계속 집권하기 위해선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 이전 중의원을 해산하고 총선거를 치러야 하는데 낮은 지지율이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정부와 자민당 내에서도 기시다 총리에 대한 시선이 엄중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이가 감기에 걸리더라도 기시다 총리 탓이라는 분위기”라는 야권측의 반응도 전했다.역대 최저 수준의 지지율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에서 표출된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정부의 대응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노력을 꼼꼼히 설명하고 미룰 수 없는 사안에 대해 하나하나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기시다 총리가 낮은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까. 요미우리는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지난해 11월 30%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월 우크라이나 방문과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이후 50%대로 회복한 점을 언급하며 “총리가 직접 해산하지 않는 한 주요 선거가 없고 당내 재선을 위한 유의미한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이 낙관론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23.11.06 I 이명철 기자
‘종이컵을 다시 펄프로’…재활용 가능 종이컵 생산 길 열린다
  • ‘종이컵을 다시 펄프로’…재활용 가능 종이컵 생산 길 열린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컵 내부에 부착한 코팅제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웠던 종이컵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이미 호주와 유럽, 미국 등에서 사용되는 소재로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이후 본격 생산이 기대된다.(자료= 알앤알지)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6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서면 개최하고 알앤알지 컨소시엄이 신청한 신소재 코팅제 적용 종이컵 생산·판매를 승인했다. 재활용 가능 종이컵 제품의 실증 및 적용 필요성 등을 고려해서다.일회용 종이컵은 내부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폴레에틸렌(PE)으로 코팅돼 있다. 일종의 플라스틱 성분인 PE 때문에 종이컵은 재활용하지 못하고 소각 또는 매립 처리했다.하지만 알앤알지가 개발한 신소재 코팅제(EC-40)는 PE와 탄산칼슘을 섞어 재활용이 가능하다. 종이 재활용을 위해 물에 불리는 과정에서 탄산칼슘이 PE를 잘게 부수고 이는 다른 종이를 재활용할 때 걸러지는 종이 인쇄잉크 같은 불순물처럼 걸러진다. 펄프를 96~100% 회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다만 현재로서는 팝콘이나 후라이드 치킨, 과자 등을 담을 수 있는 32온스(907g) 이상 일회용 컵만 생산이 가능하다. 대형마트나 영화관, 편의점 등에 공급돼 실증을 받을 예정이다.EC-40을 활용한 종이컵은 이미 호주와 유럽,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호주에서는 맥도날드에서 해당 소재를 적용한 종이컵을 쓰고 재활용한다. 펄프 회수율이 높은 만큼 복사용지와 같은 고급 종이로 재사용되고 있다.천경유 알앤알지 대표는 “EC-40을 활용한 종이컵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신소재 제품”이라며 “환경 규제가 강한 유럽이나 호주, 미국 등에서 4~5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팅된 종이컵 역시 일반 종이류와 함께 분리수거가 가능하다”며 “이번 과제의 실증을 통해 재활용 가능 종이컵 제품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향후에는 액체류를 담을 수 있는 허가도 받아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6 I 김영환 기자
‘김포, 서울 편입’ 논란에 남경필·안희정·김경수 ‘메가시티론’ 재조명
  • ‘김포, 서울 편입’ 논란에 남경필·안희정·김경수 ‘메가시티론’ 재조명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촉발된 ‘김포-서울 편입’ 논란으로 인해 과거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주창한 ‘광역서울도’가 재조명 받고 있다.남 전 지사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 5개 초광역권으로 재편하자는 주장과 함께 광역서울도를 꺼내든 바 있다.지난 2017년 12월 13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혁신’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광역서울도’ 구상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남경필 전 지사는 2017년 12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경기도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이슈화에 나섰다. 이어 그는 다음날 국회에서 열린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 발제자로 직접 나서며 광역서울도 구상을 공표했다.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모델인 ‘초강대도시’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남 전 지사는 영국과 프랑스 등 G7 주요 국가의 메가시티 전략을 내세웠다. 영국의 경우 1980년대 경제위기 이후 런던권 규제정책을 폐지하고 대도시권 정책으로 전환했다. 프랑스도 1990년대 수도권 규제 정책 실패를 인식한 후 2000년대부터 파리권·지방대도시권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남 전 지사는 “5개의 광역도시를 만들고 광역도지사를 5명만 뽑아서 시·군 간의 조율이 안 되는 부분을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작은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에 넘기고 미래의 큰 틀을 설계할 수 있는 광역 지도자를 뽑아서 해외 도시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물론 이 같은 남경필 전 지사의 주장은 당시 경기도지사 유력 경쟁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측으로부터 맹공을 받았고, 이듬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남 전 지사가 낙마하며 광역서울도 구상은 자동 폐기됐다.다만 광역서울도와 궤를 같이하는 메가시티론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남 전 지사보다 5년 앞선 2012년 광역단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초광역권 재편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냈었으며,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한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이른바 ‘부울경 메가시티’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했었다. 두 사람 모두 한때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평가됐던 인물들이었다.이 같은 초광역행정권 ‘메가시티’ 구상이 나오는 시기는 큰 선거 때와 맞물린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번 김포-서울 편입 이슈로 광역서울도 역시 5년 만에 다시 회자되고 있다.남경필 전 지사 측근으로 분류되는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감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17개 광역시도 체계는 산업화 초입단계에 만들어져 그 기능을 다했다”며 “이 기회에 광역서울도, 부울경 메가시티, 대구경북 메가시티, 광주광역도, 충청광역도, 강원특별도, 제주특별도 등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하자”고 주장했다.선거 전후로 메가시티 구상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선거 기획 이슈를 던져 판을 주도하기 위한 다분히 정치공학적 발상에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찬반 논쟁이 붙는다는 점에서 정치공학적 관점에서만 보면 잘 설계된 이슈다”라면서도 “문제는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이다. 실현 가능하지 않으면 헛공약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3.11.06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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