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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효 가천대 교수 '물뽕 검사' 키트 개발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범죄에 악용된 신종마약 GHB(Gamma-Hydroxy butyric acid·속칭 물뽕)를 간단한 방법으로 검사할 수 있는 약물성 범죄예방 검사키트가 개발됐다. 김상효 가천대 바이오나노학과 교수는 술·음료에 희석된 GHB를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스티커형 검사키트 ‘물뽕체크’ (G-Check)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제품화했다고 27일 밝혔다. ‘물뽕체크’는 의심이 가는 술·음료를 손가락 끝에 살짝 묻힌 뒤 검사용 스티커 표면에 묻히기만 하면 쉽게 판별이 가능하다. 1분 이내에 색깔 변화를 통해 GHB 성분의 희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것. 색변환 기술을 기반으로 잉크제형 최적화와 표면에너지 매칭 기술을 융합한 방법이다. 김 교수가 개발한 검사키트는 명함 크기로 소지하기가 편하다. 카드 한 장에 6개의 검출 스티커가 붙어있는 스티커 형태다. 필요할 때마다 스티커 한두 개를 떼어 스마트폰 뒷면이나 가방, 옷 등에 붙인 후 사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이런 점을 살려 지난 3월 국내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현재 해외 특허출원을 준비 중이다.사진=가천대이와 같은 형태는 실제 클럽 등에서의 이용 환경을 고려, 휴대하기 쉽고 상대방이 눈치 채지 않게 검사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으며, 미국, 유럽에서 판매되는 손목 밴드형이나 카드형에 비해 휴대성, 편의성이 뛰어나다.GHB는 지난 2018년 ‘버닝썬’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진 무색, 무취 신종마약으로 약물성범죄에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적인 향정신성의약품이다. 약물성범죄는 파티문화가 발달한 미국, 유럽에서는 성인 여성의 10%가 피해를 경험했을 만큼 대표적인 성범죄이며, 우리나라도 최근 클럽문화가 발달하면서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그동안 이를 막을 뚜렷한 장치가 없었다.김교수는 “‘GHB 체크’의 개발로 성범죄 피해 등을 손쉬운 방법으로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다른 약물 검출도 가능한 약물검출키트를 지속적으로 개발, 관계기관과 협력을 통해 약물성범죄로부터 예방, 보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BIG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과 가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지원으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스타트업 ㈜필메디를 창업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가진단 플랫폼과 현장형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는 현장진단 전문기업으로 가천대 산학협력단의 지원을 받아 ‘유해물질검출 연구’도 수행해 왔다.
- [머니팁] KB운용,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KB자산운용이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주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인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는 에프앤가이드가 개발한 BBIG플러스 지수를 추종한다. BBIG플러스 지수란 기존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K-뉴딜지수와 동일하게 BBIG산업인 2차전지(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에 투자하고 추가적으로 5G(디지털뉴딜)와 수소(그린뉴딜)에도 투자한다. 총 6개 산업 군 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선별하여 60개 종목에 투자한다.이 펀드의 편입비중을 살펴보면 6개 산업군 중 2차전지가 25%로 가장 높고 바이오(20%), 인터넷(20%), 수소(16%) 순이며 종목별로는 LG화학(10.9%), NAVER(10.4%), 삼성전자(9.5%), 현대차(9.3%), 삼성SDI(8.1%) 순이다. 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피 대비 삼성전자 투자 비중은 10%이상 낮은 반면 뉴딜정책관련 주요종목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코스닥 시장 투자 비중이 11%인 것도 기존 코스피 추종 인덱스펀드와 다른 점이다.임승관 KB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 상무는 “한국판 뉴딜정책은 정부의 핵심 장기 프로젝트”라며 “BBIG플러스 지수를 추종하는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는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부정책 수혜 및 수급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덱스펀드는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분산투자 효과가 크고 운용보수 등 수수료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판매사는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이며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94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74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345%)과 C-E형(연보수 0.945%, 온라인전용) 중 선택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 서울시 '공공와이파이' 적법하게 가능한데..왜 불법방식 고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6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이 ‘까치온’ 시범서비스 운용계획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제공)서울시가 11월 1일부터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시범사업을 성동구와 구로구를 시작으로 은평구, 강서구, 도봉구 등 5개 자치구에서 시작한다고 발표하자, 통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까치온’은 불법..검찰 고발도 가능한 사안지자체가 직접 통신망을 깔고 타인의 통신을 매개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현행법(전기통신사업법 제65조)상 불법이기 때문이다. 재해 예방이나 구조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는 예외이나 전기통신사업자의 사업경영에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전기통신사업법 제30조 5항)여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에 검찰 고발은 물론 장관 명의의 사용중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서울시는 10억 원 이하 과징금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와 지속 협의한다는 방침이나, 다양한 행정조치도 검토 중이다.▲최기영(왼쪽에서 두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9월 24일 오전 서울 중구 신중부시장을 방문해 ‘공공와이파이 신규 구축 및 품질고도화 계획’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기정통부도 와이파이 주파수 주고, 공공와이파이 깔고 그런데 서울시 ‘까치온’을 막는 과기정통부는 공공와이파이 확산에 반대하는 걸까. 그렇지 않다. 과기정통부 역시 와이파이를 가계통신비 절감과 4차 산업혁명시대 모세혈관으로 키우기 위해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 째로 와이파이에 6㎓ 대역 (5,925∼7,125㎒, 1.2㎓ 폭)주파수를 비면허(공짜)통신용 주파수로 공급하기로 했다.(국민 누구나 신청하면 사용 가능)또 ▲학교망 디지털 사업에 5G가 아닌 와이파이를 활용하며 ▲연말까지 5만7000개소(도서관 등 공공장소 2만8119개소, 전국 시내버스 2만9100대)의 공공와이파이를 깔고 2022년까지 총 8만8000개소의 공공와이파이를 운영키로 했다. 서울시는 자가망 방식 공공와이파이 ‘까치온’ 시동 서울시 ‘까치온’은 어떤 걸까. 사람뿐 아니라 사물도 활용할 수 있도록 ▲2022년까지 서울 전역에 자체 초고속 공공 자가통신망을 깔고 ▲공공 와이파이 까치온(1만1030대)과 공공 사물인터넷 망(1000대)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시민은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켜고 와이파이 식별자(SSID)는 ‘SEOUL’, ‘SEOUL_Secure’를 찾으면 ‘까치온’이 설치된 어느 곳이나 자동 접속된다. ‘경기배달앱(까치온)’과 ‘제로배달유니온(과기정통부 방식)’차이그렇다면 서울시 까치온과 과기정통부의 공공와이파이 사업은 뭐가 다를까.까치온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밀고 있는 ‘경기배달앱 방식’이라면 과기정통부 공공와이파이는 서울시가 하는 ‘서울시 제로배달유니온’과 비슷하다.전자는 지자체(경기도주식회사)가 직접 공공배달앱에 뛰어든 것이고, 후자는 민관협력 모델로 띵동 등 수수료를 낮춘 민간 배달앱 회사가 유니온에 가입하고 서울시는 제로페이 인프라 활용 등을 돕는 방식이다.서울시 까치온은 서울시가 직접 망을 깔아 운영하는 것이고, 과기정통부 공공와이파이 지원은 민간에 주파수를 공짜로 나눠주고 예산을 지원해 공공와이파이 인프라를 늘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즉 민관 협력 모델이다.같은 맥락에서 과기정통부는 서울시에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테면 ▲서울시 재원을 투입해 통신사에게 구축과 운영을 맡기는 방안(기존 통신망 활용 가능)▲서울시가 세종텔레콤·드림라인 같은 기업과 제휴해 서울시 자가망을 빌려주고 세종텔레콤 등은 서울시에 회원료를 할인해주면서 운영이나 관리는 세종텔레콤 등이 하는 모델(기술 업그레이드와 보안 관리 가능)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서울시는 공공와이파이에 대해 ‘경기배달앱’ 방식을 밀어붙였다. IT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제가 어려워져 배달앱이나 통신서비스에서 공적 영역을 확대하려는 건 이해되나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뛰어들어 민간 기업과 경쟁하는 모델은 문제”라면서 “공무원 일자리 늘리기에는 도움될지 몰라도 서비스나 기술 업그레이드는 기업보다 뒤져 혈세 낭비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 [이준기의 미국in]트럼프가 포문 연 美中무역전쟁…패자들만 남았다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무역과 관련한 트럼프의 실패 사례는 명확하다.”미 워싱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윌리엄 라인쉬 선임고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발(發) 미·중 무역전쟁은 ‘실패’로 귀결됐다고 단언했다. ‘바로잡겠다’고 공언했던 대중(對中) 무역적자는 여전히 간극이 상당한 데다, 올 1월 맺은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이 지지부진할뿐더러, 양국 무역마찰의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2단계 합의의 경우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도 작아졌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미 양국 간 갈등이 무역을 넘어 외교·안보, 5G 네트워크,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생명공학 등 핵심기술로까지 확대된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중 누가 차기 미 대통령이 되든, 종국엔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美싱크탱크 “2단계 무역협상 시작도 못할 것”코로나19 사태 이후 대선정국에 진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틱톡 등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추가제재 등 압박을 강화해왔던 점을 부각하는 데 치중했다. 동시에 바이든 후보를 겨냥, “그는 중국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공장을 급습하도록 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만약 그가 승리한다면, 중국은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 기저에는 자신의 관세폭탄 등 대중(對中) 압박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라인쉬 고문은 트럼프발 무역전쟁을 실패로 판단한 가장 큰 이유로 무역적자의 급증을 사례로 들었다.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기준 미국의 월간 무역적자 규모는 14년래 최대치인 671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대중 적자는 264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전달 대비 6.7% 감소한 수치이나 CNN방송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락다운’에서 벗어난 미국인들이 수입품 소비를 늘린 탓이지, 무역전쟁에 따른 건 아니다”고 해석했다.1단계 합의 이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은 농산물을 비롯한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애초 계획했던 대중(對中)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게 지난 2월부터 추진된 1단계 합의의 골자다. 하지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8월 현재 중국의 미국산 제품 구매는 합의한 금액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단계 협상은 진전 조짐이 전혀 없다. 라인쉬 고문은 “양국은 아직 중국의 미국기술 편취 등 워싱턴의 가장 큰 불만 중 일부에 대해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들은 모두 2단계 협상으로 연기됐는데,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고, 아마 시작될 것 같지도 않다”고 했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AFP◇中 ‘나 홀로’ 성장…거스르기 어려운 ‘디커플링’중국 경제가 최소한 걷으로 보기에는 전 세계 주요국가 중 코로나19 여파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고 있는 점도 미국으로선 골칫거리다. 시장에선 중국 경제가 3분기 4.9% 성장한데 이어 4분기에는 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컨센서스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9% 증가하는 사이 미국은 4.3% 감소하고 글로벌 생산도 4.4%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시장 역시 중국 쪽에 ‘베팅’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의 대중 직접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중국 재정부가 미 투자자를 직접 겨냥한 달러채 발행으로 60억달러를 모금한 게 대표적이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반중 정서를 끌어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미 의회는 여야 할 것 없이 한목소리로 대중 압박 강화를 외치고 있다. JP모건체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대선 이후 미·중 갈등은 무역·기술·금융 등 여러 차원에 걸쳐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양국이 5G 네트워크, 양자 컴퓨팅, AI, 생명공학 등을 놓고 지속적으로 충돌한다. 종국적으로 이들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양국은 협력 축소와 기술공유 제한, 무역 중단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JP모건의 예측이다. 이제 디커플링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라인쉬 고문은 “현실적으로 중국인들은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은 경제 상황이 나빠서가 아니라 정치 상황이 나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약화시킬 것인 만큼 중국 공산당이 결코 동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 ‘박원순 성추행 추가 피해자 있다’ SBS 보도, 법정 제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전 비서의 성추행 고소 관련, 추가 피해자가 있다는 등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한 에 대해 법정제재(주의)로 최종 의결했다.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강상현)는 26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SBS-TV 에 대해 심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앞서 SBS-TV는 7월 9일(목) 를 통해, 故 박 전 시장의 비서로 근무했던 A씨의 고소인 조사에서의 진술 내용을 전달하며, “2017년부터 박 시장 비서로 일했던 A씨”, “A씨는 본인 외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고 덧붙였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했다고 방심위는 평가했다. 방심위는 “성추행 의혹 보도는 무엇보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한 문제임에도 당사자 A씨 발언이 아닌 취재원 전언(傳言)에 의존, A씨의 근무 시기와 추가 피해자 여부에 대해 불확실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보도해 A씨에 대한 2차 가해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결정사유를 밝혔다. 전체회의에서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4조(객관성)’를 위반한 종합편성채널의 3개 프로그램에 대한 심의도 이뤄졌다. 정경심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등을 대상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충분한 확인 없이 특정 언론보도 내용에만 의존해, 의혹 제기 당시 방송 인터뷰에 응했던 특정인이 이후에는 자신 입장을 바꾼 것처럼 방송한 TV조선 <보도본부 핫라인>과 채널A <정치데스크>에 대해 모두 ‘주의’를 결정했다. 음주를 미화·조장할 우려가 있는 출연자들의 음주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SBS Plus와 SBS funE의 <내게 ON 트롯>에는 ‘주의’를 의결했다.관련 법령에 따라 알콜 성분 17도 미만의 주류의 경우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방송광고가 금지됨에도, 저녁 8시 40분 경에 총 6편의 맥주, 소주, 막걸리 광고를 연이어 송출한 SPOTV2에는 각각 ‘경고’를 의결했다. 0.07% 포함된 ‘안창살’ 함량 오인케 한 상품판매방송 ‘법정제재’ 제품의 제조 시기나 함량 등에 대해 시청자를 오인케 한 상품판매방송사에 대해서도 법정제재가 결정됐다.먼저, 분쇄가공육인 떡갈비를 판매하면서, 전체 중량(80g/개)에서 소고기안창살이 0.07%(0.056g) 밖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도 “그 귀하다는 안창살도 빼놓지 않았다”고 강조하는 등 상품의 함량에 대해 소비자를 오인케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7개의 상품판매방송(GS MY SHOP, 롯데홈쇼핑, 롯데OneTV, 현대홈쇼핑+Shop, SK스토아, 쇼핑엔티, 신세계쇼핑)에는 모두 ‘경고’가 내려졌다. 이에 방통심의위는 “소고기를 진열해놓은 화면구성과 진행자의 발언을 통해 상당한 양의 안창살을 사용하여 만든 상품이라고 오해할 만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년 10월 제작된 녹화방송을 순환 편성하는 데이터 방송에서, ‘물.량.대.란’이라는 자막과 “매번 판매량을 갈아치운다”라는 진행자 발언 등으로 상품의 판매현황에 대해 근거가 불확실한 내용을 방송하고,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유도한 SK스토아 <에몬스 클레어 에디션 침대>와 작년 6월에 제조된 속옷을 판매하면서 ‘신상’이라는 점을 강조해 상품의 제조시기에 대해 소비자를 오인케 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GS MY SHOP <아디다스 웨어웨이브 드로즈>에 대해서는 나란히 ‘주의’를 결정했다. 이밖에도 협찬주인 주택의 입지와 내부 구성을 구체적으로 노출하고 특장점을 출연자 발언과 자막 등으로 소개해 해당 주택에 부당한 광고효과를 준 JIBS-TV(제주방송) <방미의 드림하우스 인 제주>에 대해서는 ‘경고’를 의결했다. 방송심의 관련 규정 위반의 정도가 중대한 경우 내려지는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는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며, 지상파, 보도·종편·홈쇼핑PP 등이 과징금 또는 법정제재를 받는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수행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 물류 혁신에 수천억 쓴 쿠팡…동맹군에 뒤통수 맞나
- 김범석 쿠팡 대표. (사진=쿠팡)[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동맹으로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쿠팡의 선두 위치가 위태로워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쇼핑 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체 물류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쿠팡에 비해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한국판 아마존’ 꿈 향해 달려가는 쿠팡 10년 전 소셜커머스 기업으로 출발한 쿠팡은 이커머스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현재 매출액 기준 업계 1위를 지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쿠팡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16년 1조9195억원에서 지난해 매출액 7조1530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직전 연도인 2018년 대비 기준으로는 64.2% 증가한 수치다. 이는 유통업계 전통 강자인 롯데마트, 홈플러스의 매출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롯데쇼핑의 할인점 부문 매출은 6조3306억원을 기록했고, 2월 결산 법인인 홈플러스의 2018년 매출은 6조4100억원에 그쳤다. 그러나 매출액 성장만큼 적자 폭도 함께 늘었다. 쿠팡의 영업적자는 지난 2018년부터 1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부터 쌓인 누적 적자 규모는 3조원 수준에 달한다. 2019년엔 영업적자 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00억원 가량 줄였지만, 지속적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투자 및 유지비용으로 수천억 단위의 비용을 쓰고 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예측과 동시에 방역을 위해 올해 투자한 금액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적자 폭 개선이 예상 외로 적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쿠팡 관계자는 “타사의 사업에 관해 따로 발표할 수 있는 입장이나 의견은 없다”면서도 “올해 적자폭 개선이 클 것 같다는 예측도 코로나 관련 비용만 5000억원 규모여서 정확한 결과는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쿠팡은 이런 상황에서도 한국판 아마존의 꿈을 향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충청북도 음성군 지방산업단지에 대규모 첨단물류센터인 ‘금왕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로켓배송 생활권 구축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에 공을 들이는 중이다. 금왕 물류센터는 약 3만 평 규모로 오는 2021년 8월에 완공될 예정이며 총 투자 비용은 1000억원에 이른다. 또 미래 이커머스 필수 경쟁력으로 꼽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사업도 관련 인재를 영입하며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의 아마존처럼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반 상품관리시스템, 작업자 동선 최적화, 친환경 장비 도입 등 첨단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 N페이. (사진=네이버)◇“쿠팡 잡아라”…CJ대한통운과 손잡은 네이버의 반격이런 상황에서 쿠팡의 독주를 막을 경쟁자로 떠오른 것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CJ와 콘텐츠·물류 사업 분야에서 지분 맞교환을 통해 비즈니스 전반의 제휴를 체결했다. CJ대한통운과의 제휴로 영업적자 상황에서도 물류 시스템 구축에 수천억 단위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쿠팡과는 반대로 전략적 제휴를 통해 물류 시스템에 드는 직접 비용을 아끼고 쇼핑 차원의 관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스토어팜과 스마트스토어 등을 가지고 있는데 오픈마켓처럼 입점 판매자들에게 중개수수료를 받는 시스템이다. 규모의 경제·저가 수수료를 앞세워 단숨에 G마켓, 11번가, 티몬 등을 제압했다. 네이버는 지난 2000년 가격비교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온라인 쇼핑 영역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3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 ‘지식쇼핑’으로 발전시켰다. 2012년에는 오픈마켓 형태의 ‘샵N’을, 2014년 ‘스토어팜’, 2018년 모바일 중심의 ‘스마트스토어’로 꾸준히 쇼핑 사업을 확장했다. 쇼핑의 성장과 함께 네이버의 매출도 늘었다. 네이버의 지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1조7320억 원), 7.4%(2215억 원) 늘었다.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에도 네이버쇼핑이 포함된 비즈니스플랫폼의 매출이 12% 성장하면서 실적 측면에서 선방할 수 있었다. 스마트스토어 이용자 역시 1월 800만 명에서 3월 1000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브랜드 스토어 입점사를 올해 안에 2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경쟁력은 개별 인터넷 쇼핑몰에서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네이버페이로 결제 및 주문할 수 있는 편의성과 높은 적립금 혜택, 가격 비교 시스템 등이다. 쿠팡 앱에서 쇼핑하면 최저가 검색이 불가능한데 네이버는 이런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온라인 최저가가 아님에도 쿠팡 내에서만 가격 비교를 하게 되고 로켓배송이 가능한 상품끼리 가격을 비교하는 등 ‘최저가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쇼핑 사업 부분의 영향력을 키워 가는데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되던 것은 ‘빠른 배송’이었다. 그러나 국내 물류 1위인 대한통운의 배송 시스템을 활용하면 이른바 ‘새벽 배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스토어팜 판매자들의 판매량을 실시간으로 파악 및 예측할 수 있는데 대형 판매자들의 물품을 CJ대한통운 물류센터에 미리 보관했다가 출고하는 방법을 도입해 쿠팡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코로나19·환율·품질비용 3대 악재 뚫은 현대·기아차 '선방'(종합)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소현·송승현 기자] 현대·기아차가 지난 3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판매 감소, 원화 강세, 3조 4000억원대 품질비용 발생 등 ‘3대 악재’를 뚫고 시장 기대치보다 선방했다. 대규모 품질비용 반영을 제외하면 지난 3분기 기준 현대차(005380)는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아차(000270)는 역대 최대 성적을 달성했다.현대·기아차가 최근 주요 신차들의 출시가 집중되는 ‘골든 사이클’에 진입했고, 고수익 차종인 제네시스 비중 확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라인업을 재편하는 등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궤도에 올라선 결과다.현대·기아차가 실적 발표에 앞서 이미 대규모 품질비용을 반영하겠다고 알린 터라 현대차의 적자 전환과 기아차의 영업이익 감소 성적표는 사실상 이미 예고돼 시장에서 충격은 덜했다.제네시스 G80(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SUV 고수익 제품 판매↑현대차는 지난 3분기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가 99만 78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27조 5758억원으로 2.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3분기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지난 2분기 대비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역성장세다. 원·달러 가치가 2019년 3분기 1193원에서 올해 3분기 1189원으로 0.3% 상승하는 등 원화 강세의 비우호적 환율 환경도 발목을 잡았다.국내에서는 코로나 여파에도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늘어난 19만 951대를 팔았다. 해외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 여파로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15.0% 줄어든 79만 8791대를 판매했다.글로벌 시장에서 전반적인 판매량 감소에도 제네시스, SUV 등 고부가제품의 판매가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국내에서 G80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고, 그랜저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120%, 90% 증가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판매 비중은 작년 동기 대비 6.8%p(포인트) 상승한 14.3%를 기록했다.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도 제품 믹스 개선(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효과를 봤다. 팰리세이드의 판매가 85% 늘고, SUV 비중이 9.3%p 상승한 64%에 달했다.2조 1300억원 규모 세타2 엔진 등 품질비용 반영으로 영업손실은 313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는데 요인별로 보면 물량 감소로 2300억원이 줄었지만, 믹스 개선 효과가 7780억원에 달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효과,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작용해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아차 쏘렌토(사진=기아차)◇기아차, 품질비용 반영에도 흑자…3분기 기준 역대 최대기아차는 지난 3분기 1조 3000억원의 품질 비용 반영에도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내며 선방했다. K5와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와 레저용 차량(RV) 중심 판매 믹스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한 덕분이다. 기아차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9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0%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는 69만 9402대로 전년 동기보다 0.4% 줄었지만, 매출액은 16조 3218억원으로 같은 기간 8.2% 늘어났다.국내에서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 북미에서의 텔루라이드와 셀토스 판매 확대, 인도에서 셀토스 판매 호조와 신차 쏘넷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으로 RV 판매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1%p 증가, 역대 최고 수준인 57.8%를 기록하며 매출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의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양재동 사옥 전경(사진=현대·기아차)◇中·印 현지 전용 신차 출격현대·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57만 6000대, 296만대를 판매 목표로 잡았다. 코로나19라는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으로 3분기 누적 기준 판매는 양사 모두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현재 목표 달성치는 3분기 누적 기준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57%, 63% 수준이다.이에 현대차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특히 3분기까지 판매가 전년대비 32% 줄어든 중국 시장에서 내년에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출시하고, 중국 전략 차종인 미스트라 신차와 신형 투싼을 공개한다. 하반기에는 중국 전용 다목적차(MPV)인 ‘KU’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차인 ‘NE’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경태 현대차 중국지원팀 상무는 “중국 시장의 수요 비중이 높고 경쟁사의 신차 출시로 경쟁이 심해진 준중형(C급) 차종에 대해 신형 엘란트라와 중국 전용 SUV인 ix35 상품성 개선 모델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최근 수요가 회복 중인 인도 시장은 축제 시즌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구자용 IR담당 전무는 “신형 i20를 출시해 소형 승용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신형 크레타 등 SUV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SUV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아차는 국내와 미국에서 카니발ㆍ쏘렌토ㆍK5 등 신차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인도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차급 1위에 오른 쏘넷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계획이다.김상현 현대차 재경본부장(전무)은 “4분기에도 신차 효과를 기반으로 이익 개선과 점유율 상승 노력을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2조원대 품질비용 반영에도 3천억원 적자로 '막은' 현대차(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세타엔진 관련한 품질비용을 3분기에 반영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1조8000억원을 기록,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인도시장에서 실적 회복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는 등 해외 판매에서도 호조세 보였다.현대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 27조5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반면, 세타엔진 품질비용 적용으로 인해 영업손실 31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1888억원이다.◇품질비용 충당금 반영…제외 시 영업이익 1조8000억원매출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브랜드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와 수익성 중심의 판매 확대 전략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다만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따른 마케팅 비용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세타엔진 관련 2조1352억원이라는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하다보니 영업손실 31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23억원이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품질비용 충담금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8000억원가량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충당금이 큰 규모로 반영돼 적자전환 했다”면서도 “해당 품질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3분기 자동차 판매 총 99만7842대‥전년比 9.6% 감소현대차는 자동차 판매 부문에서 코로나19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99만784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하는 등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구체적으로 내수는 코로나19 영향 지속에도 불구하고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제네시스 브랜드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같은 기간 19만905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1.9% 늘었다. 해외판매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79만879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했다.현대차는 △신차 및 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믹스 개선 △지역별 판매 정상화 방안 추진 등을 통해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다.◇“내년 中에 제네시스 론칭‥인도서 3분기 전년比 14% 성장” 해외 판매에서는 중국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줄었던 실적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먼저 현대차는 전날 중국 사천성 청두에서 신형 엘란트라(한국명 쏘나타)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중국전용 D급 차종인 미스트라 후속 모델, 신형 투산, 새로운 차급인 MPV(미니밴) 등 총 4종을 출시해 판매 수요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내년 중 중국 현지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해 고급 브랜드 강화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인도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난 2분기 락다운(봉쇄조치) 이후 대중교통 기피 현상에 따른 자동차 시장 회복으로 인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이날 구자용 IR담당 전무는 현대차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인도 시장 산업수요는 전년대비 17% 증가했다”며 “신형 크레타, 베뉴 등 SUV 차종의 판매 호조로, 3분기 판매는 전년대비 14% 증가하여 시장점유율은 18%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인텔 11세대 프로세서 탑재"…에이수스, 젠북 UX425와 비보북 S533 ·X513 출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에이수스(ASUS)가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프리미엄 노트북 젠북 UX425와 비보북 2종을 출시했다. 왼쪽부터 젠북 UX425와 비보북 X513, S533. (사진=에이수스)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 젠북 UX425와 비보북 X513, S533은 최신 인텔 11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ASUS의 첫 번째 노트북이다. 이번 신제품 3종은 기존 모델에서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돼 새롭게 출시됐다. 이외에 인텔 11세대 CPU를 탑재한 젠북 모델은 11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젠북 UX425는 1.13kg의 가벼운 무게에 약 13.9mm의 얇은 두께를 갖춘 슬림형 14인치 노트북이다. 나노엣지 베젤의 FHD 디스플레이는 90%의 높은 스크린 대 바디 비율을 구현했다. 또 일반 노트북 대비 63.6% 이상 낮은 디스플레이 패널 소비 전력도 갖췄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1시간 사용할 수 있다. 49분 만에 60%까지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적외선(IR) 카메라 기능도 내장됐고 인공지능(AI)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기능도 장착했다. 젠북 UX425는 최신 11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와 인텔 IrisX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다. 16기가바이트(GB) 메모리와 512GB M.2 NVMe™ PCIe® 3.0 SSD, 와이파이 6를 지원한다. 두 개의 썬더볼트 4 USB-C 포트, HDMI 2.0 및 USB 3.2 Gen 1 Type-A 포트 등도 탑재했다. 엣지 투 엣지 키보드와 2세대 넘버패드를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MIL-STD-810G 밀리터리 인증을 받아 내구성도 갖췄다. 공식 가격은 11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비보북 S533은 1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슬림형 노트북이다. 최신 11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인텔 Iris X 그래픽 카드, 최대 8GB DDR4 메모리와 512GB PCle HDD를 탑재했다. 얇은 베젤의 나노엣지 F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색상은 인디 블랙, 드리미 화이트 2가지로 구성됐고, 공식 가격은 84만9000원부터 시작된다.비보북 X513은 최신 11세대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와 인텔 Iris X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고 8GB 메모리, 최대 512GB PCIe SSD를 장착한 15인치 노트북이다. 비보북 X513은 약 1.8kg의 가벼운 무게와 19mm의 얇은 두께다. USB 3.2 Gen 1 Type-A, USB 2.0 Type-A, USB 3.2 Gen1 Type C 등 다양한 포트도 탑재했고 와이파이 6 지원과 백라이트 치클릿 키보드를 적용했다. 공식 가격은 6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14인치 노트북인 비보북 X413은 1.40kg 무게로 오는 12월 중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신제품 젠북 UX425와 비보북 2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ASUS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롯데 빼빼로가 모나미 볼펜으로 변신…이색 굿즈 출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롯데제과가 종합 문구 기업 ‘모나미’와 협업해 빼빼로를 활용한 이색 굿즈 ‘빼빼로 x 모나미 컬래버 한정판’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빼빼로데이를 맞아 기획된 ‘빼빼로 x 모나미 컬래버 한정판’에는 다양한 맛의 빼빼로와 초코, 누드, 화이트쿠키, 스트로베리쿠키 4종의 빼빼로 모양을 본떠 만든 모나미 153 볼펜 4개(빼빼로 x 모나미 153 DIY 펜키트)가 들어 있다. 펜은 직접 조립해 사용할 수 있고, 자신만의 조합에 따라 색다른 디자인으로 만들어 쓸 수 있도록 DIY(Do It Yourself) 형식으로 볼펜의 각 부분이 분해돼 들어있다.‘빼빼로 x 모나미 컬래버 한정판’은 들어있는 빼빼로의 종류에 따라 분홍색과 하늘색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이들 제품에는 12개의 빼빼로와 ‘빼빼로 x 모나미 153 DIY 펜키트’가 들어있다. 분홍색 제품에는 아몬드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가 각 6개씩 들어있고, 하늘색 제품에는 초코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누드 빼빼로 및 크런키 빼빼로가 각 3개씩 들어있다. 판매 가격은 17,900원이며, 이달 26일부터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온라인에서만 한정 판매한다.롯데제과는 ‘빼빼로 x 모나미 컬래버 한정판’ 출시를 기념하여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다 구매 고객에게는 롯데 시그니엘 숙박권을, 인스타그램에 구매 후기를 업로드한 소비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1명에게는 모나미 153 골드 볼펜을 증정한다. 또한 구매 고객 중 임의로 선정된 111명에게 롯데백화점 5만원 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앞서 롯데제과는 ‘빼빼로 x 모나미 153 DIY 펜키트’를 공개한 사전 SNS 이벤트를 진행,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참가자들은 댓글을 통해 “빼빼로 모양의 펜이라니. 정말 귀엽다”, “모나미랑 컬래버? 완전 소장각!”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모나미 볼펜을 볼 때면 그 모양이 묘하게 빼빼로를 닮아 보여 이번 협업을 제안했다”며 “국민볼펜 모나미와 국민과자 빼빼로가 만나 더 큰 시너지가 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롯데제과는 이번 ‘빼빼로 볼펜’ 외에도 고데기, 캐릭터 이모티콘, 타폴린백 등 다양한 굿즈를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빼빼로 고데기’는 현장 반응이 좋아 조기 품절이 예상된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빼빼로 및 주요 제품을 활용한 이색 굿즈를 지속해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