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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에 32도 실화? 여름은 벌써 시작됐다
  • 저녁 7시에 32도 실화? 여름은 벌써 시작됐다[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오전 6시에 일어났는데 방 안의 따듯한 기운이 느껴진다. 스마트폰 날씨 앱을 보니 벌써 섭씨 22도, 오늘 낮 최고 기온은 33도에 달한다.지난해 7월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골목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AFP)중국의 높은 기온은 늦은 오후가 돼도 큰 차이 없다. 오후 7시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도중 너무 더워 지금 날씨를 보니 32도다. 때마침 저녁 메뉴가 훠궈(중국식 샤브샤브)였던 탓에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중국의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모양새다. 이제 5월 중순으로 절기상으로는 아직 봄철이지만 30도 이상 무더위를 겪은 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서 한 중국인 사용자는 “해가 뜬 날씨를 좋아하지만 지금 저녁인데도 아직까지 해가 뜬 것처럼 덥다”며 “산책을 나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기분도 컨디션도 좋지 않다”고 하소연했다.중국의 극심한 불볕더위는 잘 알려져 있다. 베이징은 짧은 봄이 지나고 여름이 빨리 찾아오는데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현지 교민들과 주재원들은 베이징은 겨울에 한파가 몰아치지만 여름에는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만큼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5월 13일 오후 7시 8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본 현재 날씨(사진 위). 저녁인데도 섭씨 30도가 넘는다. 아래 사진은 이번주 날씨 예보.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지난해 6월 22일에는 베이징의 대표 기온을 측정하는 베이징 난자오관상대에서 오후 한때 40.1도가 측정됐다. 난자오관상대 관측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2014년 5월 이후 약 9년 만이었다. 이날 이후 3일 연속 40도 이상 고온이 이어졌다. 7월에도 40도 이상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돼 이에 따른 피해 사례가 잇달아 보고됐다. 지난해 7월 베이징의 관광 명소인 이허위안에서는 관광 가이드가 열사병 증세를 보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무더위가 계속되면 사회적인 문제와 함께 경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우선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에어컨 같은 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중국은 현재 헌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하는 ‘이구환신’ 정책을 진행 중이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가전제품을 구매하면 내수 소비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다.지난해 7월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한 시민이 겉옷을 벗어 햇볕을 가린 채 길을 건너고 있다. (사진=AFP)다만 걱정되는 점도 많다. 폭염이 지속되면 아무래도 공장 같은 현장에서 작업이 지체될 수밖에 없다. 작업이 미뤄지면 공장 가동률이 낮아지고 산업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농업 비중이 큰 중국에서는 폭염이 발생할 경우 수온 상승과 물 부족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농촌 인력들의 농작업도 차질을 빚게 된다.무더위가 계속되면 전력 소모량도 급증한다. 중국은 전기·가스요금 같은 공공요금의 절대적인 가격이 한국 등 다른 나라보다 저렴한 편이지만 사용량이 급증하면 결국 큰 비용을 지출하게 된다.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이 늘어나면 탄소 배출 등 환경에는 악영향을 미친다.한편 이번주에도 중국의 고온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는 이번주 맑으면서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베이징을 비롯해 시안, 정저우 등은 올해 연중 최고 기온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중부·남부 등은 최고 기온 30도 이상인 지역이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5.14 I 이명철 기자
“초등생이 초등생 3명 찔렀다”…대낮 놀이터서 벌어진 일
  • “초등생이 초등생 3명 찔렀다”…대낮 놀이터서 벌어진 일
  • 사진=프리픽(Freepik)[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이 같은 학교 초등학생 세 명을 학습용 커터칼로 찌르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지난 12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초등학생 A군(13)이 흉기로 초등학교 2학년 학생 등 3명을 찌르는 등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경찰은 A군이 12일 오후 16시 20분께 경기 양주 고읍동의 한 아파트 내부에 위치한 놀이터에서 10㎝가량의 학습용 커터칼로 놀이터에 있던 2학년 남학생 등 3명을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2학년 학생 B군(9)은 왼손 검지에 1㎝ 깊이의 상흔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두 학생도 A군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지만,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군은 당시 출동한 경찰에 “애들에게 (커터칼을) 휘두른 건 맞지만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다치게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은 모두 양주에 위치한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로, B군은 A군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다만 다른 두 학생은 A군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촉법 소년이라 당시 현장에서 체포하지 못했고, 조사 후 혐의가 인정되면 소년부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2024.05.14 I 권혜미 기자
<돈의 권력> 쓴 시어드 "팬데믹 인플레, MMT 아닌 정책 실패의 결과"
  • <돈의 권력> 쓴 시어드 "팬데믹 인플레, MMT 아닌 정책 실패의 결과"
  • 폴 시어드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전임연구원 (사진=시어드 연구원 제공)[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은 현대통화이론(MMT)이라는 이론을 잘못 따른 결과가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서의 수요와 공급 간 균형을 제대로 읽지 못한 각 국의 정책 실수가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최근 국내 번역본이 출간된 <돈의 권력(The Power of Money)>(이정훈 옮김, 다산북스 펴냄)의 저자인 폴 시어드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전임연구원은 14일 이데일리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MMT는 통화와 재정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 또는 방법론일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터뷰는 다소 난해한 책의 메시지를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고자, 최근 글로벌 경제 현안을 매개로 기획한 것이다. 정통 경제학자이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부회장을 지낸 주류 경제인이면서도 친(親) MMT 주의자가이기도 한 시어드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여러 국가에서 나온 과도한 부양책들이 MMT로부터 영향 받은 것일 수 있지만, 실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야기한 것은 팬데믹이 공급, 특히 노동 공급에 미친 엄청난 피해와 그에 따른 공급망 붕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주요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회복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치솟은 현 상황에선 더 이상의 돈 풀기를 멈추고 중앙은행과 정부가 ‘통합정부’ 차원에서 총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펴야 하며, 재정당국도 (중앙은행에만 그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세금을 인상해 수요를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팬데믹 기간 중 한국의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적절했는 지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재정적자나 국가부채의 적정성은 정부 규모나 사회안전망, 소득 재분배, 민간경제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 수준의 재정적자나 국가부채를 목표로 삼아선 안된다”고 말해 위기 상황에서의 유연한 재정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이어 최근 17년 만에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디플레이션 탈출을 선언한 일본에 대해서도 “만약 MMT를 채택했더라면 지속적인 재정확장과 통화부양을 동시에 추진했을 것이라, 훨씬 더 일찍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돈의 권력> 저자인 시어드 연구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현대통화이론(MMT)에선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정부는 경제 부양을 위해 마음껏 돈을 찍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MMT가 팬데믹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주범이라고도 한다. MMT를 옹호하는 입장에서 최근의 높은 인플레이션 원인과 이를 억제할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MMT는 통화와 재정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 또는 방법론이다. MMT로부터 파생되는 정책적 함의와는 명확하게 구분하는 게 맞다. 사회복지나 여타 이전지출을 통해 정부가 지출을 함으로써 돈을 만들어 내고, 세금을 부과할 때 그 돈을 흡수한다는 게 바로 MMT에서 얻을 수 있는 핵심적인 통찰이다. 재정적자는 정부가 얼마나 많은 돈을 창출하거나 경제에 투입하는 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최근 몇 년 간 전 세계적으로 목격된 인플레이션 충격은 정부가 너무 많은 돈을 찍어내고 중앙은행이 재화나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경제능력에 비해 너무 많은 돈을 풀어내는 통화부양책을 썼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이런 과도한 부양책이 MMT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일 수도 있지만, 실제 주된 원인은 팬데믹이 경제의 공급 측면, 특히 노동 공급에 미친 엄청난 피해였다. 이는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공급망 붕괴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은 (MMT라는) 이론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읽지 못한 정책적 실수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MMT 이론이 기반한 것이라고들 한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IRA에 들어가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증세를 통해 풀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자 하는데, 다른 나라도 증세로 인플레이션 위협에 대응할 필요가 있나. △개인적으로 IRA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기 때문에 잘못 지어진 이름이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이 법은 2021년의 초당적 인프라법과 2022년의 반도체 및 과학법과 함께 에너지 전환, 기후변화 대응, 의료분야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다년 간 추진해 온 정책의 초석이 되는 법안이다. 다만 IRA를 위해 막대한 정부 지출이 이뤄지는 만큼, 경제 생산능력 증가가 그 만큼 일어나지 않는 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다. 그 때문에 IRA에 포함된 것과 같은 세금 인상을 병행하는 게 적절하다. 흔히 이런 증세를 정부가 지출을 늘리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얘기하지만, 실제론 경제에서 충분한 구매력을 인출해 인플레이션이 없는 방식으로 정부 지출을 수용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증세가 이뤄지지 않을 땐 같은 목적 달성을 위해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 원칙적으로 재정정책은 세금 인상을 통해 수요를 억제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중앙은행 임무를 함께 수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개 정부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물가 안정을 위한 중앙은행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팬데믹 이후의 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 상승은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MMT 관점에서 그런 공격적 금리 인상이 적절했다고 보나. 정부가 역할을 했어야 하지 않나. △원래 전통적인 거시경제 정책에선 독립적인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통화정책과 의회로부터 통제 받는 재정당국이 수행하는 재정정책은 별개의 정책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런 맥락에선 중앙은행이 정책금리를 인상해 통화긴축정책을 펴는 것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올바른 방법이다. 그러나 MMT 지지자들은 중앙은행이 통합정부의 일부이고 통화정책도 재정정책의 일부로 생각한다. 따라서 총수요와 고용,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정부 지출과 조세의 역할을 더 집중하면서 적극적인 통화정책에는 덜 관심을 가진다. 결론적으로 MMT처럼 재정당국과 중앙은행이 통합정부 차원에서 조화롭게 정책을 편다면 정책금리를 (덜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대신에 정부 지출을 억제하고 세금을 올림으로써 총수요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동시에 소득 재분배 효과도 노릴 수 있는 것이다.-이 책에선 ‘연준이 경기 부양을 위해 실시해 온 양적완화(QE)가 경제적 불평등을 악화시켜는 건 오해’라고 했다. 왜 그렇게 주장하는가. 또 그와 무관하게 현실에 존재하는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정책은 어때야 하나. △통화정책은 금융시장을 통해 경제 내 금융여건을 완화나 긴축시키는 만큼 이는 소득과 부(富)의 분배에 차별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다만 QE만 놓고 보면, 이는 통화완화정책의 연장선에 불과하다. 정책금리 인하라는 실탄을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추가 완화를 하려다 보니 QE를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단 중앙은행이 QE를 실행할 때 장기금리를 낮추고 새로 만들어낸 중앙은행 자금(=준비금)으로 국채를 매입해 금융여건을 완화하는데, 이는 사실상 통합정부가 발행한 국채를 재상환하는 것이다. 그 때문에 QE나 통화정책이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우려는 결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통해 소득을 적절히 재분배함으로써 해결해야 한다. 따라서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상호 작용하며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더 나은 정책의 틀이 필요한 것이다. -팬데믹 동안 한국은 주요국들 중 국가부채를 가장 적게 늘린 국가 중 하나였던 반면 한국 기업과 가계 부채는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이렇게 민간 부채가 늘어나니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올리고 금융당국은 부채를 통제하는 정책을 폈다. 당신 주장대로 라면 한국 정부가 민간 대신에 국가부채를 더 늘렸어야 했나. △팬데믹 기간 중 국내총생산(GDP)이 급락하고 인플레이션이 급격히 뛰자 매우 부양적인 통화와 재정정책으로 경기를 회복시키고 인플레이션도 다소 안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경제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국 경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 어려운 시기를 비교적 잘 헤쳐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당시 한국 재정정책이 부적절했는 지를 지금 판단하긴 어렵다. 적절한 재정적자나 정부부채 규모는 해당 국가의 정부 규모, 사회안전망 수준, 소득 재분배에 따라 다 달라진다. 또 정부의 경제 개입 정도나 민간부문 상황 등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정적자 규모나 정부부채 수준은 그 자체로 정책 목표가 돼선 안된다. -계속된 QE와 채권수익률제어(YCC)를 펴 온 일본은행이 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고 경제도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는 MMT 이론이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되는 증거라 할 수 있나.△그렇진 않다. 일본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난 건 통화와 재정정책이라는 거시경제정책 조합이 마침내 효과를 발휘한 것이기 보다는 팬데믹으로 인한 글로벌 인플레이션 충격과 더 관련 있다. 지난 30년 간 일본은행은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리더십 아래 아베노믹스의 일환으로 매우 확장적 통화정책을 구사하면서 현재 일본 국채의 약 절반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통화완화정책에 의존하면서 재정 구조조정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기간 중 일본 정부는 통화부양 기조 아래에서 소비세율을 5%에서 10%로 높여 가계 구매력을 오히려 낮췄다. 만약 일본이 MMT를 채택했다면 경기 부양을 목표로 지속적인 재정확장과 통화부양을 추진했을 것이고, 훨씬 더 일찍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다. -미국에서 비트코인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고 비트코인 반감기를 지나면서 비트코인 값이 크게 뛰었다. 그러나 일각에선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달러에 대한 불신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도 한다. 어떻게 보나.△블록체인 기술은 많은 잠재적인 활용성을 가진 혁신이지만, 비트코인과 여타 암호화폐는 지배적인 화폐시스템에 도전할 강력한 경쟁자는 아니며 일부 틈새 결제시스템에 쓰일 수 있고 투기적인 투자자산 또는 위험한 가치저장수단이라고 보는 게 좋다. 물론 일부 비트코인 투자 수요는 미국 달러와 주요국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과 글로벌 금융시스템 혼란에 대한 위험 회피(=헤지) 수요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 다만 신뢰는 상대적인 것이다. 그리고 국민들은 달러보다는 미국 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속적인 고물가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며, 달러화 가치를 급격하게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따라서 재정적자 규모나 국가부채 수준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구매력을 충족하는데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능력을 경제가 가지고 있는 지, 정부가 필요한 통화와 재정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걸 국민들에게 설득하는 게 더 중요하다.
2024.05.14 I 이정훈 기자
송파구, 전동보장구 보험 확대 지원…최대 5000만원 보장
  • 송파구, 전동보장구 보험 확대 지원…최대 5000만원 보장[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송파구는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이동 약자들을 위해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배상책임보험을 확대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송파구)구는 지난해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 및 어르신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서울특별시 송파구 장애인 전동보장구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동보장구 배상책임 보험을 시행했다.올해부터 구는 전동보장구 운행보험을 대폭 확대한다. 장애 여부를 불문하고 전동보장구 이용자가 증가하고, 사고 발생 시 배상 규모가 커짐에 따라 지역 내 이동 약자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이번 확대 운영으로 지원 대상은 당초 장애인 및 65세 이상 어르신에서 모든 송파구민으로 확대하고, 보상한도를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본인부담금은 기존 5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변경해 구민들이 부담 없이 전동보장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전동보장구 보험은 송파구에 주민등록 돼 있는 주민이라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전동보장구 운행 중 타인의 신체 또는 재물을 손상한 경우에 발생하는 배상책임에 대해 사고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보상한다. 국내에 한해 사고 발생 지역에 관계없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보장 기간은 올해 4월 20일부터 내년 4월 19일까지이며, 보장 기간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보험 지원으로 전동보장구 이용자들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이동 약자들의 다양한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함지현 기자
'투플 한우 44% 할인' 경기도로컬푸드직매장 2주년 행사
  • '투플 한우 44% 할인' 경기도로컬푸드직매장 2주년 행사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도로컬푸드직매장이 2주년을 맞아 곤지암 리버마켓과 함께 로컬푸드 행사를 진행한다.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농수산진흥원)14일 경기도농수산진흥원에 따르면 로컬푸드직매장은 농업경제 활성화 등 농가들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지역주민들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을 목적으로 2022년 5월 18일 곤지암읍에 위치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1층에 개장했다.오는 18일~19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2주년 행사는 지역주민들에게 로컬푸드직매장의 한우·한돈, 농가공, G마크, 경기농촌융복합산업 등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 안성마춤 한우1++는 최대 44%, 미숫가루·식혜·사과즙 등 가공식품은 최대 37% 할인한다. 특히 시간대별 QR코드 설문조사 참여시 룰렛 이벤트, 1+1상품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도민들께는 고물가에 팍팍한 지갑 사정 해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경기도로컬푸드직매장에 도민들의 많은 방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5.14 I 황영민 기자
尹 “노동약자 지원·보호 법률 제정…국가가 더 책임지고 보호”
  • 尹 “노동약자 지원·보호 법률 제정…국가가 더 책임지고 보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정부는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을 제정해서 노동약자를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25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노동약자들에 대한 지원 체계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노동’을 주제로 열렸다. 특히 노동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동약자들의 삶을 좀 바꿔보기 위해서 준비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경제가 성장하면서 노사관계도 많은 변화를 겪어왔고 또 근로자들의 삶도 장기적으로는 개선돼왔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런 성장의 과실을 제대로 공유하지 못하는 많은 노동약자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거대 노조의 보호를 받는 노동자도 많지만 소외되어 있는 (노조) 미조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들 비롯해서 최근 근로형태의 변화와 함께 등장한 특수고용직 종사자, 배달, 대리운전, 택배기사와 같은 플랫폼 종사자들이 노동약자라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하는 데 있어서 이런 노동약자들의 현실을 외면한다면은 제대로된 개혁이라 할 수가 없다”면서 “특히 미조직근로자들의 경우에는 노동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도 하소연할 곳조차 찾기 어려워 지난 민생토론회 점검회의에서 고용노동부에 미조직 근로자 지원과 설치를 지시했다. 6월 10일 미조직근로자지원과가 출범예정이다. 현장과 소통하며 제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저도 잘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노동약자 지원과 보호를 위한 법률’(가칭)을 언급했다. 이 법은 미조직 근로자들이 질병, 상해, 실업을 겪었을 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공제회 설치를 지원하고 노동약자들이 분쟁을 조속히 해결하고 제대로 보호 받을 수 있도록 분쟁조정협의회 설치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또 노동약자를 위한 권익증진사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원청기업과 정부가 매칭해 영세협력사복지증진 지원하는 상생연대 형성 지원 사업과 단독으로는 복지 기금 운영이 어려운 영세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복지기금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악성 임금체불도 정부가 적극 나서서 개선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고액상습체불 사업주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강화하고 정부 차원의 보호대책을 더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가 이미 여러차레 말씀드렸습니다만 경제가 성장하면 성장하는 만큼 근로자들의 삶도 나아져야 한다”면서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지 못하는 불균형 성장은 이제 의미가없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꼬집었다.이밖에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윤 대통령은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는 더이상 방관하기 어렵다.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 등 근로자의 위치에 따라 급여 복지는 물론 사회적 지위까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러한 노동시장 양극화는 임금과 소득의 양극화로 이어지고 다시 계층간 양극화로 확대되며 우리 민주주의에도 위기를 불러올 수가 있다. 반드시 해결해야하는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다.
2024.05.14 I 박태진 기자
EU 반보조금 조사에…中태양광 업체, 루마니아 공공입찰 포기
  • EU 반보조금 조사에…中태양광 업체, 루마니아 공공입찰 포기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중국의 저가 공세에 대한 유럽연합(EU) 반격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EU 반(反)보조금 조사를 받던 중국 회사들이 공공 입찰을 포기했다.(사진=AFP)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U는 중국 룽지뤼넝과 상하이전기가 각각 자회사가 참여한 루마니아 태양광 발전소 건설 공공입찰을 철회했다고 이날 밝혔다. EU가 두 회사를 대상으로 역외보조금규정(FSR) 위반 여부를 조사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이다.EU는 지난달부터 두 회사의 역외보조금규정(FSR) 위반 여부를 조사해 왔다. FSR는 제3국에서 과다한 보조금을 받은 외국 회사가 EU 역내에서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걸 제한하는 규정이다. 중국산 제품의 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한 EU의 방어책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룽지뤼넝·상하이전기가 입찰을 포기하면서 FSR 위반 여부 조사는 일단 종료됐다. 티에리 브레통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우린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패널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우리의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일자리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며 중국산 저가 제품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EU는 지난해 FSR 도입 후 이번까지 세 차례 보조금 조사를 개시했는데 모두 중국 기업이 조사 대상이었다. 불가리아 열차 유지·보수 공공입찰에 참여한 중처쓰팡이 첫 조사 대상이었는데 중처쓰팡은 2월 EU 조사가 시작되자 입찰 참여를 철회했다. EU는 지난달부터는 중국 기업이 참여한 프랑스와 스페인 등의 풍력발전 사업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상공회의소는 FSR이 “경제적 강압을 위한 도구”라고 비판했다.FSR에 따른 건 아니지만 EU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서도 반보조금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르면 이번 달 예비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현재 10%인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이 15~30%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05.14 I 박종화 기자
고용장관 "임금체불 사업주 경제적 제재 강화"
  • 고용장관 "임금체불 사업주 경제적 제재 강화"[민생토론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해선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열린 스물다섯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고맙습니다, 함께 보듬는 노동현장’을 주제로 진행됐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이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함께 보듬는 따뜻한 노동현장’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우리 정부도 임금체불에 대해 강력한 단속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외국은 임금체불을 ‘임금절도’, ILO(국제노동기구)는 ‘강제노동’으로 본다”며 “전국 근로감독관들이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고 했다.그는 “재직자들은 임금이 체불돼도 눈치가 보여 신고하지 못한다”며 “이를 위해 익명 신고센터를 처음 운영해 50억원 정도를 청산하고 (사업주) 구속까지 했다”고 했다. 또 “(사업주를 대신해 정부가 근로자에게 체불임금을 지급해주는) 대지급금 제도를 악용해 편취하는 사례가 있는데 신속하게 구속수사했다”고 했다.이 장관은 “임금체불과 관련한 감독을 강화하고 있지만 사업주들이 체불을 쉽게 인식하는 게 문제”라며 “현재는 임금을 체불해도 솜방망이 처벌이 반복되고 있는데 경제적 제재를 강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했다. 이어 “일터에서 노동 가치가 존중받고 공정히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는 노동부가 되겠다”고 했다.
2024.05.14 I 서대웅 기자
커트 캠벨 “영내 北 위협, 한미일 3국 힘합쳐 대응”
  • 커트 캠벨 “영내 北 위협, 한미일 3국 힘합쳐 대응”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14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아산플래넘 2024’에서 북한의 영내 위협에 맞서 한미일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사진=AFP)캠벨 부장관은 이날 영상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과 일본 양국 국민은 북한의 영내 위협을 잘알고 있다”며 “한미일 3국은 공통의 위협에 힘을 합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주요 동맹국, 파트너국과 손잡고 북한과 대화하고 공격 억제하고, 반본적인 유엔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해 국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율하하고 있다”고 했다.그는 한미일이 안보를 넘어 경제, 정치 등으로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캠벨 부장관은 “지난해 12월 IBM과 한미일 주요대학이 양자컴퓨팅 교육 협력을 위해 결의했다”며 “공급망,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제약 등 분야에서 회복력을 높이고 경제안보 번영을 한미일 3국 국민에게 혜택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캠벨 부장관은 “미국과 한국, 일본의 연대가 안보 위주에서 진정으로 포괄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모해왔으며, 그 영향력 범위는 인태지역을 넘어서 멀리 뻗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작년 캠프데이비드 합의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용기를 높게 평가했다.캠벨 부장관은 “한미일 3국은 서로 연결되고 결속된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3국이 협력할 떄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보여준 용기가 없었다면 이자리까지 올 수 없었다”고 한일의 관계 개선 노력에 대해 언급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현재 우리는 21세기 최고 난제를 직면했고, 이를 성공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맹국의 존재가 중요하다”며 “파트너십 최전선에 있는 한일과 맺고 있는 양자, 3자 관계는 아시아의 미래를 만들고 우리 공통의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윤정훈 기자
中 관영매체 “한국의 대중국 외교 긍정적 진전 이뤄”
  • 中 관영매체 “한국의 대중국 외교 긍정적 진전 이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의 방중과 관련해 한국의 대중국 외교가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중 외교장관은 지난 13일 회담을 통해 고위급 교류와 경제 협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는데 이를 계기로 양국 관계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조태열(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4일 사설을 통해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이 보여준 긍정적인 조치가 한국 측에도 더욱 긍정적인 조치를 가져오기를 희망한다”며 “한국은 중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고위급 교류·경제협력 등 한·중 관계 전반과 북한 문제,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환구시보는 조 장관이 한국에서 출국할 때 “한중 관계 새 모멘텀 형성에 중요한 첫걸음을 내딛고 오겠다”는 발언이 한국 주요 언론에서 다뤄진 것에 주목하며 중국에서 조 장관의 언행도 많은 분석과 해석을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환구시보는 “조 장관 방문에 대한 높은 관심 자체가 현재 한·중 관계의 비정상적 상황을 반영하고 양국 국민의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이라며 “실제 양국 간 경제·무역·문화 교류 차원에서 다양한 대화와 교류가 계속 재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한 사례로는 장가계 지역 한국인 관광 증가와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에 대한 관심 등을 지목했다.환구시보는 “지난 기간 한·중 관계 발전이 만족스럽지 못했다는 사실을 숨길 필요는 없다”며 “양국이 고위급 교류에서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한중 관계에 안정적인 기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산업 분야에서 한·중이 경쟁하고 있지만 양국 경제·무역 협력 규모는 크고 상호보완성이 강하며 활용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환구시보는 조만간 열릴 예정인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중간 일련의 외교 대화와 교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한·중 국민 모두에게 기대되는 것은 형식적 교류의 회복뿐 아니라 실질적인 내용의 발전”이라고 전했다.
2024.05.14 I 이명철 기자
“가정서 수면무호흡 진단”…에이슬립 ‘앱노트랙’, 식약처 인허가 완료
  • “가정서 수면무호흡 진단”…에이슬립 ‘앱노트랙’, 식약처 인허가 완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은 자사 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이 식약처 인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가정에서 별도 장비 없이 수면무호흡증을 검사할 수 있는 앱이 진단 보조 의료기기로 식약처에 인허가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디지털 수면무호흡 진단보조 앱 ‘앱노트랙’. (사진=에이슬립)앱노트랙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모델은 수면 중 숨소리를 활용해 환자의 호흡 패턴을 분석한다. 최소 20분 이상의 수면 데이터만 있으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병원에서 잠을 자면서 수면무호흡증 검사를 받아야 했기에 최소 12시간 이상 수면 전문클리닉에 머물러야 했으며 비용도 1회에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이 필요했다. 앱노트랙을 통해 이제는 가정에서 스마트폰 앱만으로 간단하게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특히 지난해 10월 식약처로부터 수면무호흡증 조기진단 목적으로 승인받은 갤럭시워치와 비교해 앱노트랙은 별도의 기기가 없이도 더 높은 신뢰구간을 달성했다는 게 에이슬립 측의 설명이다. 앱노트랙은 중등도 이상의 수면무호흡증도 검출해 낼 수 있다.심사 절차도 평균 대비 단축했다. 통상적으로 진단 보조 의료기기의 인허가에는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지만 앱노트랙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지 8개월 만에 식약처의 인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다.이동헌 에이슬립 대표는 “식약처로부터 신속하게 승인받아 잠재력과 혁신성을 높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앱노트랙을 활용해 비만 치료제 혹은 양압기와 같은 수면무호흡증 치료와 관련된 기업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임상적 근거를 쌓아 앱노트랙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앱노트랙은 높은 정확성과 반복적 검사가 가능해 수면 외 분야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슬립은 향후 앱노트랙의 2025년 미국 FDA 승인을 목표로 수면무호흡증과 비만의 최대시장인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을 총괄한 김정훈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이 앱은 코골이가 반복되거나 수면 중 호흡이 불안정해 보일 때 가정에서 스크리닝 목적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며 “수면무호흡증이 잘 보이는 비만 환자에게 체중 감량 모니터링과 함께 수면무호흡증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긴요한 디지털 의료기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스트레스 증가, 만성 졸음, 기억력 및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교통사고, 업무 효율 저하, 다양한 합병증 등을 초래할 수 있다.
2024.05.14 I 김경은 기자
'대우마리나 1, 2차 재건축' 설명회 개최
  • '대우마리나 1, 2차 재건축' 설명회 개최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법무법인 심목이 주관하고 ㈜마리나홀딩스가 주최하는 ‘더 높은 품격,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대우마리나 1, 2차 재건축’ 설명회가 이달 24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다.상가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서 개최한 대우마리나 1, 2차 재건축 간담회 모습.이날 설명회에는 1부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의 ‘부동산시장 동향과 부산 부동산시장 점검’, 2부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의 ‘대우마리나 1, 2차의 재건축 계획 및 시공 일정 소개’ 3부 윤성인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의 ‘재건축 투자의 장점과 사업방식에 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설명회 장소는 해운대 더 파티에서 진행되며, 센텀시티 내 공인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대우마리나 1, 2차는 5월 8일 D 등급 평가받으며 예비안전진단의 통과 이후 정밀안전진단 신청을 예정하며 재건축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다.법무법인 심목은 재개발, 재건축, 그리고 부동산 분야의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로펌이다. 다양한 부동산 프로젝트 및 건설 개발에 관련된 모든 법률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자문과 소송 서비스를 개별 주택 구매자부터 대규모 개발자, 투자자, 금융 기관 등 다양한 고객층에게 법률적 지원을 제공한다.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대표변호사는 “대우마리나 1, 2차 재건축에 관한 최신 소식과 함께 재건축 프로젝트에 대해 전문을 바탕으로 투자 가능성을 함께 탐색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이윤화 기자
중견기업 10곳 중 3곳, 올해 자금 사정 악화 전망
  • 중견기업 10곳 중 3곳, 올해 자금 사정 악화 전망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견기업 10곳 중 3곳의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견기업 금융애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 사정이 악화했다’고 답한 기업은 28.6%였다. 반면 ‘자금 사정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8.6%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15.7%) 대비 절반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22일까지 중견기업 33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높은 금리 부담에도 절반이 넘는 중견기업은 ‘시중은행(55.8%)’을 통해 외부 자금 조달을 하고 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8.8%)’, ‘회사채 발행(2.9%)’, ‘보증기관(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 29.2%는 외부 자금 조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외부자금 조달 기업의 87.9%는 이자 비용에 대해 ‘부담된다’고 답했다. 특히 신용등급 BBB+ 이하는 ‘매우 부담된다’는 응답이 39.2%로, A- 이상(15.5%)의 2.5배를 넘었다.중견기업 자금 조달 목적은 ‘운전자금(69.2%)’, ‘설비투자(19.6%)’ 등 기존 사업의 운영과 신사업 발굴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대출상환’은 3.8%에 불과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지속적인 고금리, 내수 악화 등으로 중견기업의 자금 애로가 가중되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정책금융 활용에는 여전히 제약이 크다”면서 “산업경쟁력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제약·바이오, 식품 등 산업 전반에 넓게 포진한 중견기업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인 만큼 자금 사정 애로를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 실적 부진 등으로 기업 대출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중견기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견기업의 위기 극복과 장기적인 투자 촉진을 목표로 지난 2월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 방안’의 조속한 시행·정착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대출금리 우대 및 한도 확대, 중견기업 전담 지원기관·기금 마련 등 안정적인 자금 조달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책·민간 금융기관은 물론 정부, 국회와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14 I 노희준 기자
"50세 이상 IT 전문가 모십니다"…가비아, 두 자릿수 채용
  • "50세 이상 IT 전문가 모십니다"…가비아, 두 자릿수 채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079940)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협력해 중장년 직원을 상시 채용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에 달한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특별시에서 설립, 운영하는 출연기관으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365만 서울시 중장년 세대(만40~64세)를 위한 경력설계, 직업교육, 일자리를 지원한다.가비아와 재단은 시니어 일자리의 공급과 수요를 원활히 연계하고자 협업하기로 했다. 양사는 각각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채용 소식을 홍보할 계획이다.채용 직무는 보안 및 시스템 관제이며, 지원 자격은 △만 50세 이상, △IT 유관 경력 10년 이상 보유자,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평가 및 실무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가비아에서 제공하는 직무 교육과 훈련을 받은 후, 현업에 배치된다.이번 채용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오는 30일까지 가비아 채용 홈페이지에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가비아는 지원자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오는 6월4일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가비아는 중장년층의 경제적 자립과 활력을 지원하고, 관제 서비스를 안정화하고자 지난 4월부터 시니어 채용에 나섰다. 사업 확장에 따라 더 많은 시니어 관제 직원이 필요하다는 내부 수요는 물론, 중장년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이 더해져, 상시로 중장년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이에 자사 홈페이지에 매월 채용 공고를 내고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한덕한 가비아 경영지원팀 이사는 “보안 관제 경력이 없더라도 기본적인 IT 지식을 갖춘 인재라면 해당 업무를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다”며 “본 직무는 정규직으로 근무할 수 있어 고용 안정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사내 직무 교육을 통해 전문성 또한 키울 수 있어,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중장년 구직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4 I 임유경 기자
6만3000달러 회복 앞둔 비트코인…2.4%↑
  • 6만3000달러 회복 앞둔 비트코인…2.4%↑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6만1000달러대로 떨어졌으나, 하루 만에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다.(사진=픽사베이)14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4% 상승한 6만2771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34% 상승한 2940달러에, 리플은 2.04% 상승한 0.5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763만7000원, 이더리움이 411만2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04.6원이다.업계에서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 단기 보유자들의 매도 압박을 꼽고 있다. 가상자산업체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지난주 매도 압박을 받으며 6만5000 달러에서 6만 달러 부근까지 하락했지만,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장기 보유자(155일 이상 보유)는 최근 매도세에 기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 보유자(155일 미만 보유)발 매도세가 이번 하락을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이 둔화되고, 거시경제에서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기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향후 가격 향방은 미지수인 상황이다. 이번주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CPI는 미국 물가가 지난 1분기 반등한 상황에서 발표되는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미국 4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발표돼 이번 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야만 ‘디스인플레이션’ 기대가 되살아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지난 3월 수치인 전월대비 0.4% 상승,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보다 같거나 약간 둔화한 수준이다. 한편, 소비자 물가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4일 발표된다.불안정한 거시환경이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를 연기한다면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에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이 계속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는 경우 연준은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가상자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올해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약 38% 증가했으며, 이는 단기 조정을 겪고 있는 시장 전반이 완전히 암울한 상황에 빠진 것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현재 시장 심리는 다소 비관적으로 바뀌었지만, 상승 일변도의 시장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도 않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설명했다.
2024.05.14 I 김가은 기자
한국타이어, 유럽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 참가
  • 한국타이어, 유럽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 참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유럽 국제 타이어 전시회 ‘더 타이어 쾰른 2024’에 참가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한국타이어)더 타이어 쾰른은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타이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타이어 전시회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의 여름용 타이어 신상품 ‘아이온 GT’와 전기버스용 타이어 ‘e 스마트 시티 AU56’을 처음 선보인다.‘아이온 GT’는 지속 가능한 원료의 비중이 높은 상품으로 개발된 만큼 친환경 소재 국제 인증 로고인 ‘ISCC 플러스’가 각인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상품은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이어로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전기버스용 타이어 ‘e 스마트 시티 AU56’은 기존 버스용 타이어 대비 전기버스에 최적화된 마일리지 성능을 제공하며, 혁신 타이어 트레드 블록 기술을 적용해 향상된 접지력과 연장된 트레드 수명이 강점인 상품이다.이외에도 ‘독일 미래 타이어 연합(AZuR)’의 공동 전시에도 참여한다. AZuR은 지속 가능한 타이어 순환 경제 이니셔티브 수행을 목표로 만들어진 글로벌 타이어 네트워크로, 한국타이어는 지난해부터 AZuR에 합류했다.
2024.05.14 I 공지유 기자
"'폭풍 성장' 인도에 투자"…미래운용,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상장
  • "'폭풍 성장' 인도에 투자"…미래운용,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는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인도 소비 시장에 집중 투자한다. 인도는 모디 정부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 및 경제 성장 정책 등에 힙입어 빠른 경제 성장이 예상되고 젊고 풍부한 인구로 세계 최대의 노동 및 소비 시장으로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ETF 기초지수는 ‘인도빌리언컨슈머 지수(Mirae Asset India Billion Consumer Index)’로 독보적인 브랜드와 탄탄한 사업 구조로 꾸준히 매출을 일으키는 대표 소비재 기업 상위 20종목을 편입한다. 인도의 소비재 관련 기업들은 인도 주식시장의 약 3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고, 앞으로 인도 GDP 성장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대표 종목으로는 인도 전기차, 상용차 1등 기업 ‘타타자동차’, 자동차 및 기계, 정보기술, 방위 산업 기업 ‘마한드라 그룹’, 인도 대표 럭셔리 보석 브랜드 ‘타이탄 컴퍼니’가 있다. 이 외에도 인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식품 기업 ‘네슬레 인디아’,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 ‘마루티 스즈키’, 세계 3위의 오토바이 제조업체 ‘바자즈 오토’, 인도 음식배달업계 1위 ‘조마토’, 인도 최대 생활용품 기업 ‘힌두스탄 유니레버’ 등이 있다.오민석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 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구조적 성장 가능성과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국가와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를 통해 인도 GDP 성장 수혜를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소비 시장에 투자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서 해당 ETF의 일 거래 및 순매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14 I 이용성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 "콕콕 그랩, 라오스 '그랩'으로 도약 중"
  • 엘브이엠씨홀딩스 "콕콕 그랩, 라오스 '그랩'으로 도약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엘브이엠씨홀딩스(900140)는 합작법인 라오스마트모빌리티(LSM)의 ‘콕콕무브’가 라오스 내에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콕콕무브는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자체 개발한 3륜 ‘EV 툭툭(EV Tuk Tuk)’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택시 호출, 퀵, 택배, 배송, 화물 운송 등 이동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회사 관계자는 “출시 6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6만명, 주행 완료 건수는 34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콕콕무브가 라오스 내 모빌리티 수요를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음을 입증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비엔티안 내 운용 차량 확대 및 서비스 확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약 2000대의 ‘EV 툭툭’ 차량이 비엔티안 시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개인 차주를 630명까지 확대해 사륜 서비스 차량의 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올해 하반기에는 콕콕무브의 라이드헤일링(Ride Hailing) 서비스가 주요 거점도시인 사바나켓, 루앙프라방, 팍세, 방비엥 지역으로 순차 확대된다. 연말부터는 태국의 우돈타니, 콘캔, 푸켓 지역에서 약 500대의 콕콕무브 차량이 운행을 시작해 라오스 전역과 태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진다.콕콕무브의 3륜 ‘EV 툭툭’ 차량은 엘브이엠씨홀딩스가 자체 개발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신규 차량은 메탈 소재를 사용해 패브릭과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기존 차량 대비 안정적이고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EV 툭툭’은 모두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사들에게 차량 렌트 비용 외 별도의 서비스 수수료를 받고 있지 않지만, 연말까지 3470대의 차량이 운영될 경우 대여로만 월 수익이 약 2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엘브이엠씨홀딩스는 차량 수 증가에 따른 광고 매출 증대와 태국 서비스 확장, 익스프레스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매출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한태원 라오스마트모빌리티 대표는 “콕콕무브의 올해 매출 목표를 약 91억원으로 설정했다”며 “내년에는 3륜, 4륜 차량을 각각 5000대, 2000대까지 확대 운행해 연간 205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콕콕무브 서비스는 국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보급에 따른 라오스의 도시화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며 “서비스 품질과 이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5.14 I 김인경 기자
첫차 "수입전기차 보조금 줄어들자…중고차로 관심 쏠려"
  • 첫차 "수입전기차 보조금 줄어들자…중고차로 관심 쏠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중고차 플랫폼 ‘첫차’는 2024년 중고 전기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이후 신차 보조금이 대폭 감소한 수입 전기차에 대해 중고차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자료=첫차)앞서 올해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서 배터리효율계수, 배터리환경성계수 등이 추가되면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수입 전기차 대다수의 보조금이 30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 국비 보조금을 100% 지원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도 5500만원으로 제한됐다.첫차는 올해 1월 1일~2월 29일 대비, 차종별 전기차 보조금이 본격적으로 확정 및 시행되기 시작한 3월 1일~4월 30일의 중고 전기차 조회수를 기반으로 고객 트래픽을 분석했다. 그 결과, 최근 2개월간 중고 수입전기차 수요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기간 대비 전체 국산전기차의 고객 트래픽은 3% 감소했으나, 전체 수입전기차는 5% 증가했다.차량 가격 8500만원 이하의 수입 전기차 고객 트래픽은 최근 2개월 사이 22% 급증했다.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 지급액이 226만원으로 가장 낮은 BMW iX1의 경우 최대 163%까지 성장했다. BMW 전기차 중 주력으로 판매되고 있는 iX3 역시 동기간 13% 증가했다.테슬라 모델3, 모델Y 또한 트래픽이 상승했다. 모델3에 책정된 전기차 보조금은 서울 기준 총 278만원에 불과하다. 최대 657만원까지 구매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그에 따른 영향으로 최근 2개월간 중고 모델3의 고객 트래픽은 28% 가량 급증했다. 모델Y 또한 4%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국산 전기차의 대표 주자인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경우 동기간 고객 트래픽이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1월~2월 대비 각각 22%, 19% 떨어졌다. 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 가격 동결, 서울 기준 800만원 전후로 지급되는 보조금 혜택 등 가격 면에서 신차 경쟁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중고차의 경제성을 느끼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해석된다.첫차 관계자는 “보조금이 대폭 줄어든 수입 전기차에 한해 중고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14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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