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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송언석 "세수감소, 경기침체·주요기업 부진 영향"
  • 與송언석 "세수감소, 경기침체·주요기업 부진 영향"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세수 재추계와 관련, “이번 세수 감소는 경기 침체로 인한 주요 기업들의 부진의 영향”이라고 26일 말했다.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한 이후 보도자료는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기재부는 이날 세수재추계 결과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대비 29조6000억원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56조4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대형 세수추계 실패다. 그는 “기업들이 내는 세금인 법인세는 2024년 예산 기준, 내국세 총수입 321조6000억원 중 약 40%라는 매우 큰 비중”이라며 “법인세는 법인의 전년도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과세하기 때문에 시장 상황에 따른 기업 이익의 변동성이 크고, 그에 따라 세입의 변동성 또한 함께 커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6%를 기록한 2021년은 법인세가 111조8659억원에 달했으나, 경제성장률이 2.7%로 떨어진 2022년은 93조6990억원으로 감소했다. 경제상황에 따른 변화가 크다는 얘기다.특히 법인세 대부분을 납세하는 주요기업의 부진도 영향이 컸다. 시가총액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반도체 경기가 부진으로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송 의원은 “이번 법인세수 감소는 지난해 경기 침체로 인해 우리 기업들의 부진이 예상외로 계속되어 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시가총액 100위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30조원 가량 감소하는 등 법인세 납부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요 기업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언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사진=방인권 기자)
2024.09.26 I 조용석 기자
대한상의, 상법 개정 등 경제계 현안 건의…간담회 개최
  • 대한상의, 상법 개정 등 경제계 현안 건의…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서울 상의회관에서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정거래 및 금융 관련 경제계 현안·애로를 건의했다.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오른쪽)과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왼쪽)이 간담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이날 간담회는 공정거래 및 금융 분야 현안들을 국회 정무위원회와 소통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했다. 최근 22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기업가치 밸류업·부스트업을 이유로 기업 경영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법안들이 다수 발의된 상황이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달리는 글로벌 플레이어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국회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현실적 부담을 감안해 논의의 초점이 규제보다는 자율과 인센티브, 그리고 전반적인 금융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간담회에는 국회 측에서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권성동 의원, 강민국 정무위원회 간사 등 3명이 참석했고, 경제계에서는 최 회장을 비롯해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신현우 한화 사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유봉석 네이버 대표 등 산업계 및 금융계 대표 18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계 및 금융계 대표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에 신중 △상장사 3% 룰(Rule) 적용 확대 재검토 △공정거래법상 형벌제도 개선 △증권거래세 우선 폐지 △금융사의 자회사 출자범위 확대 등 18건의 과제를 건의했다. 산업계 대표들은 한 목소리로 “최근 K-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명목으로 기업지배구조 규제를 강화하는 밸류업·부스트업 법안이 국회에 다수 발의된 상황”이라며 “이사 충실의무 대상 확대의 경우 이사의 경영 판단 관련 사법 리스크를 가중시켜 기업의 장기성장을 위한 결정을 막아 밸류업을 저해하고, 3% 룰은 회사법의 기본원리인 소수주주 권익 강화보다 합병·분할 등 중요한 경영상 의사결정을 방해해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 이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부작용 많은 규제 법안들을 양산하기보다 주식 장기보유 세제혜택 마련,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국내 증시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법·정책적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 형벌제도에 대해선 “주요국의 경우 경쟁법상 형벌 조항이 없거나 담합 등 일부 분야에만 있는 반면 우리 공정거래법은 대부분의 위반행위에 형벌 조항이 존재한다”며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담합 외 형벌규정을 폐지하거나 과태료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융계 참석자는 “현재 금융투자소득세 논의만으로는 증시 밸류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증시 참여자 확대 및 유동성 향상을 위해선 금투세 논의 이전에 증권거래세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최근 금융-비금융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Big blur) 상황에서 금융사들은 금산분리 규제로 비금융사 연계 서비스 개발·제공에 어려움이 있다”며 “금융사의 자회사 출자범위를 현행 포지티브 방식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전환하고 은행법상 부수업무의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산업계·금융계 대표들은 △방산분야 수출금융 지원 △대규모유통업법 적용대상 개선 △온라인플랫폼 규제방안 신중 논의 △퇴직연금 자산운용규제 완화 △실손보험 체계 합리화 등을 건의했다.
2024.09.26 I 조민정 기자
“딱 3번 취했다 깨면 집” 국악와인열차가 향하는 ‘이곳’
  • “딱 3번 취했다 깨면 집” 국악와인열차가 향하는 ‘이곳’[르포]
  • [영동(충북)=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악와인열차는 저희가 운영하는 관광 전용 열차 중에서 가장 인기가 많습니다. 오늘도 246명 모두 만석으로 출발합니다.”국악와인열차. (사진=한국철도공사)24일 오전 8시 52분 와인색 옷을 입은 395번째 ‘국악와인열차’가 서울역을 출발해 포도의 고장인 충북 영동을 향했다. 국악와인열차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2018년 2월부터 비정기적으로 운영 중인 관광전용열차다. 국악와인열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유행으로 운행을 중지한 2020~2021년을 제외하고 연평균 왕복 161회, 3만 5198명이 탑승했다. 특히 코레일이 운영 중인 정기·임시 관광열차 12편성 중 가장 인기가 많아 대부분 좌석이 가득 찬다.국악와인열차의 주 고객층은 50대 후반~60대 이상 주부들이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일반 관광버스와 달리 기차 안에서 와인과 음악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날만 해도 출발부터 2인당 와인 1병이 제공됐다. 여행 중에는 전문 MC의 레크레이션 진행과 현역 국악인의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총 비용은 인구감소지역 할인을 받아 15만 4000원(기존 16만 9000원)이다.이번 여행을 안내한 원종혁 행복을주는사람들 이사는 “점심에는 오리로스를 드시면서 와인을 한잔 더 할 수 있다”면서 “(돌아올 때 마시는 와인까지) 열차를 타고 딱 3번만 취했다 깨면 집이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열차가 향하는 충북 영동은 정부에서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이다. 이곳의 인구는 한때 12만명(1965년)을 자랑했지만 2018년 5만명이 무너진 뒤 지난해에는 4만 5000명까지 줄었다. 인구 감소는 지역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국악와인열차 내부 모습. (사진=박경훈 기자)이에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한국농어촌공사, 23개 지자체와 함께 지난 7월 ‘인구감소지역 철도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특히 기차 상품인 ‘다시 잇는 대한민국, 지역사랑 철도여행’을 통해서는 열차 운임을 50% 받는다. 관광지 QR 인증을 하면 40% 할인쿠폰도 지급한다.영동역 하차 후에는 준비된 관광버스를 타고 점심 장소에 들린 뒤 ‘농가형 와이너리’와 영동군에서 197억원을 들여 지은 건축물인 ‘레인보우 힐링센터’, ‘와인터널’ 등을 탐방한다. 영동군 일정은 코레일이 아닌 영동군청이 주도해서 만든다.영동군은 관광열차가 실제로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영동군 관광과 주무관은 “와인을 맛본 관광객들을 통해 입소문 효과가 번지고 있다”며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전통주 특성상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와인터널 내 전시 중인 와인 오크통. (사진=박경훈 기자)이어 찾은 지상 3층~지하 1층, 연면적 4041㎡에 달하는 레인보우 힐링센터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도 선정됐다. 이곳에서는 족욕을 할 수 있는 풋스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명상의 연못, 어린이 힐링 뮤지엄에 더해 현대미술가 리경 작가가 담아낸 설치미술(빛의 정원)까지 만끽할 수 있다.최영철 코레일 여행플랫폼처장은 “관광열차 상품도 기존에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인구감소지역 중심으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구감소지역 방문 관광열차 상품을 월 10~11회 정도 운영을 하겠다. 이를 통해 연말까지 10만명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9.26 I 박경훈 기자
S-OIL, 울산경찰청과 함께 '피싱사기 예방캠페인 챌린지'
  • S-OIL, 울산경찰청과 함께 '피싱사기 예방캠페인 챌린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OIL은 울산경찰청과 함께 개인·금융정보나 금전이체를 유도하는 ‘피싱(Phishing) 사기’ 예방을 위해 캐릭터 ‘구도일’과 경찰관이 함께 출연하는 콜라보레이션 영상을 제작해 오는 25일부터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이번 영상은 울산경찰청이 자체 제작한 피싱사기 예방곡인 ‘끄끄끄 송’에 맞춰 S-OIL의 ‘구도일탈인형’과 남녀 경찰관이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담고있다. S-OIL 울산경찰청 ‘피싱사기 예방캠페인 챌린지’ 참여 - 에쓰오일 캐릭터 구도일 구미소 및 경찰관 댄스 스틸컷‘끄끄끄 송’은 ‘출처불명 링크(Link)는 끄고, 송금요구 전화는 끊고, 나는 속지 않는다는 생각을 깨고’를 줄인 말로 친숙한 멜로디와 쉬운 가사에 피싱사기 예방법을 담고 있다. 또한 손을 수화기 모양으로 들어 귀에 댔다 전화를 끊는 직관적인 율동은 시민들에게 피싱사기 예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인식시키고, 경각심을 일깨운다.최근 보이스피싱, 스미싱(SMS Phishing) 등이 빈발하면서 시민들의 경제적 피해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울산경찰청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끄끄끄 송’을 제작해 11일부터 ‘피싱예방 댄스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 ‘수마일’에 이어 기업캐릭터 중 대중적 인지도·선호도가 가장 높은 ‘구도일’이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여 대중들의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S-OIL 관계자는 “캐릭터 ‘구도일’은 브랜드 마스코트로서 회사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통 메신저로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회 공동체를 위한 공익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9.26 I 하지나 기자
신한은행, 하노이서 ‘한·베트남 금융 협력 포럼’ 개최
  • 신한은행, 하노이서 ‘한·베트남 금융 협력 포럼’ 개최
  •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금융 협력 포럼’ 개최식 현장. 서승현(오른쪽 첫번째)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 이형주(오른쪽 네번째)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팜 꽝 쭝(왼쪽 네번째) 베트남중앙은행 부총재, 이항용(오른쪽 세번째) 해외금융협력협의회(CIFC) 의장, 응웬 티 호와(왼쪽 세번째) 베트남은행전략연구원(BSI) 원장 등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신한은행)[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해외금융협력협의회(CIFC), 베트남은행전략연구원(BSI)과 함께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베트남 중앙은행이 후원하는 ‘한국-베트남 금융 협력 포럼’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포럼에는 약 86개 금융기관, 17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베 금융 시너지 강화’를 주제로 △베트남 금융산업의 ESG 현황과 발전 방향 △글로벌 ESG 트렌드와 한국의 대응 전략 △신한은행의 ESG 이니셔티브 △베트남 Agribank의 ESG 이니셔티브 등 양국의 ESG분야 연구 결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2022년 디지털금융 발전을 위한 심포지엄 개최에 이어 ESG 분야로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양국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양국의 금융 협력 및 경제발전을 위해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신한금융그룹은 2015년부터 바이크런 행사를 열러 베트남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1200여대의 자전거를 기부해 왔으며 뚜에꽝 및 롱안 지역에 3413그루 나무 식재, 태풍 ‘야기’ 피해복구를 위한 성금 20억동(VND) 기부 등 ESG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2024.09.26 I 정두리 기자
AI·로봇 인재 유치할 '톱티어 비자' 신설…5년내 10만명 추가 확보
  • AI·로봇 인재 유치할 '톱티어 비자' 신설…5년내 10만명 추가 확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가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명 시대를 앞두고 해외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톱티어(Top-Tier) 비자’와 ‘청년 드림 비자’ 등을 신설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6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를 통합하고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26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신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I·로봇 해외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정부는 향후 5년 내 국내 체류 외국인이 3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장기체류자는 196만명(75%)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책을 통해 △주력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전문·기능인력을 향후 5년 이내 10만명 이상 추가 확보 △지역기반 이민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와 경제의 활력을 제고 △선별 유입 및 단계별 사회통합 강화를 통해 사회적 갈등 최소화 등을 달성하겠단 입장이다. 정부는 먼저 인공지능(AI)·로봇·양자기술·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고급인재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톱티어 비자’를 신설한다. 해외 우수 인재와 그 가족에게 출입국·체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문인력의 배우자 중 한국어능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엔 가사·육아를 포함한 비전문 분야 취업도 허용할 방침이다.해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청년 드림 비자’도 만든다. 한국전 국제연합(UN) 참전국, 주요 경제협력국 청년 등에게 국내 취업·문화체험 등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인턴활동 등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간을 확대하고, 취업이 가능한 범위를 비전문 분야까지도 넓히겠다는 방안도 내놨다.연도별 외국인유학생(유학(D-2), 연수(D-4) 비자 등) 추이 (단위: 명, 자료: 법무부)◇지자체·경제계 수요 선제적 반영…사회 갈등 최소화 약속법부무는 향후 이민 정책을 마련할 때 지방자치단체와 경제계의 수요를 출입국·이민정책에 선제적으로 반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인구감소에 직면한 지자체가 세운 지역발전전략에 맞게 외국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선하고, 지역 맞춤형 이민정책을 추진한다. 또 광역지자체의 비자·체류정책 제안 반영 절차 체계화를 통해 지역 수요와 국가 전체 이민 정책의 조화를 이루는 ‘광역형 비자’를 구현한다.이민자 사회 통합에도 힘을 쏟는다. 장기체류 예정인 외국인에게 입국 전에도 사회통합교육을 제공해 조기 적응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통합교육을 강화한다. 무엇보다 외국인에 대한 범부처 재정투입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사회통함기금’ 신설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무료로 제공돼 왔던 사회통합 프로그램 수강료 일부를 유료화해 교육 참여자의 책임성을 높이면서도, 국가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덧붙였다.박 장관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 일자리 침해 등 문제에 대해선 “과학적 분석을 통해 비자 규모를 선제적으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시범 운영 중인 ‘비자 발급규모 사전 공표제’를 고도화해 수요에 맞춰 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박 장관은 “이민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으므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외국인을 유치하고 이민자들이 공동체 일원으로 자립해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하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전체 체류외국인 (단위: 명, 자료: 법무부)*2014~2023년 체류외국인 평균 증가율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체류인원 감소(2020~2023년)를 반영하더라도 2026~2028년경 체류외국인 300만명 돌파 예상.
2024.09.26 I 송승현 기자
해리스, 선거사무실 총격에도 애리조나 방문…"이민 문제 해결"
  • 해리스, 선거사무실 총격에도 애리조나 방문…"이민 문제 해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멕시코 국경을 접하고 있는 애리조나주를 찾아 이민과 국경 안보 문제에 대해 정면 돌파에 나선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경제클럽’에서 경제정책 연설을 마치고 전용기에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더글라스로 이동해 캘리포니아와 네바다를 포함한 서부 해안 지역에서 유세를 시작한다. 올해 대선 후보 지명 이후 처음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방문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 23일 애리조나주 템피의 해리스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사무실엔 아무도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해리스 부통령 방문을 앞두고 정치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시점에 애리조나주에 공을 들이는 건 이 지역이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중 한곳이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꼽히고 있는 이민자 문제에 확고히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익명을 요구한 해리스 부통령 캠프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격전지인 애리조나에서 국경 보안과 펜타닐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당적 법안을 발의하기 위한 노력을 선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관련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공화당의 지원을 막았다는 메시지도 전할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덧붙였다.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국경 보안 관련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고쳐야 한다”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법안을 다시 가져와서 법으로 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블룸버그는 “이민 문제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공약의 주춧돌이며 지난 8월에는 스윙 스테이트(경합주)의 국경 지역인 애리조나주 몬테주마 패스를 순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경 장벽 건설을 완료하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추방 작전을 수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국경 안보 태세가 취약하다고 거듭 공격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초기 이민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언급하며 해리스 부통령을 “국경의 황제”라고 조롱한 바 있다.블룸버그와 모닝 컨설트가 지난 8월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스윙 스테이트 유권자 10명 중 6명은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하는 데 이민이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응답했다. 당시 여론조사에 참여한 7개 스윙 스테이트 응답자의 53%는 트럼프가 이민 문제를 처리하는 데 더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해리스를 신뢰한다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2024.09.26 I 양지윤 기자
2년 연속 세수펑크…법인세 타격에 올해 국세 30조원 결손 전망
  • 2년 연속 세수펑크…법인세 타격에 올해 국세 30조원 결손 전망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기업 실적 부진의 여파로 법인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올해 국세가 예산 대비 30조원 가까이 덜 걷히게 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2년 연속 ‘세수 펑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는 기금의 여유재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대응 가닥을 잡았다. 정정훈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지난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열린 ‘세수 재추계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주요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26일 ‘2024년 세수 재추계 결과 및 대응방향’에서 올해 국세수입이 예산(367조3000억원) 대비 29조6000억원 부족한 337조7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344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6조4000억원 줄어든 것이다.앞서 지난 7월까지 걷힌 국세는 20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8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기업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등은 적자를 기록하는 등의 상황에서 법인세 실적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조5000억원 덜 걷히며 세수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올해 내야 하는 세액 일부를 미리 내는 법인세 중간예납이 8월에 이뤄진 것을 확인 후 이번 재추계 결과를 내놓게 됐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올해 예산 대비 8.1%(28조9000억원) 줄어든 327조2000억원, 특별회계는 6.5%(7000억원) 감소한 10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예산 대비 14조5000억원 덜 걷힐 것으로 예상돼 전체 세수 부족분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소득세의 경우 취업자 수와 임금 등의 증가세에도 지난해 경기둔화의 여파로 종합소득세 등이 감소하며 8조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가세의 경우 민간소비와 수입이 늘어난 덕에 2조3000억원 더 걷히며 세목 중 유일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56조원)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세수 결손이 확실시된 가운데, 기재부는 추경 예산 편성과 국채 발행을 통한 대응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가용 범위 내에서 기금의 여유재원을 활용해 재정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회는 물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재정이 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여러 여유 재원을 활용해 최대한 민생 안정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회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권효중 기자
해양환경 위협 '폐어구' 관리 강화…발생 즉시 철거, 반납시 '현금포인트'
  • 해양환경 위협 '폐어구' 관리 강화…발생 즉시 철거, 반납시 '현금포인트'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바다에 버려져 해양 오염과 어업 피해를 유발하는 그물과 통발 등 폐어구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정부가 어구관리기록부를 도입하고, 유실될 경우 즉시 신고하도록 한다. 반납 시 현금포인트를 지급하고, 감척어선을 활용해 폐어구 수거에도 적극 나선다. 수거된 폐어구 (사진=해양수산부)해양수산부는 26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어구순환관리 대책’을 발표했다. 폐어구 발생을 막기 위해 어구의 사용 전 주기에 걸친 관리를 강화하고, 수거를 촉진하기 위해 현금 포인트 등 각종 지원책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 매년 해양 쓰레기는 약 14만5000t 가량이 발생하는데, 이중 약 26%인 3만8000t은 폐어구로 추정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폐어구는 해양 오염뿐만이 아니라, 버려진 그물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의 원인이다. 매년 우리나라 어업 생산금액의 약 10%인 4000억원이 유령어업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추세다. 해수부는 그물이나 통발 등 사용량이 많은 어구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어선에 어구의 사용량, 폐어구 반납 장소 등을 기록하는 ‘어구관리기록부’를 두고, 일정한 양 이상의 어구를 잃어버렸다면 잃어버린 개수와 위치 등을 신고하는 ‘어구 유실량 신고제도’를 도입한다. 불법으로 방치된 어구는 ‘어구견인제’를 도입해 즉시 수거하도록 한다. 그간 불법으로 방치된 어구를 철거하기 위해서는 행정대집행법을 따라 약 2개월간의 시간이 걸렸지만, 이러한 절차 없이 즉시 수거가 가능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반납 시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반납 편의성도 강화한다. 해수부는 올해부터 통발과 어구에 대해 사용 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어구보증금제’를 운영중인데, 이를 내년 자망과 부표까지 넓히는 것을 검토한다. 보증금과 별도로 약 700~1300원의 회수 포인트를 도입해 현금 환급도 강화하며, 어구 회수장소를 늘리는 것과 더불어 무인반납 시스템도 확충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감척어선은 폐어구 수거에 활용한다. 연근해 어장은 물론, 서해와 남해의 배타적 경제 수역(EEZ)에서는 중국의 불법어구 철거작업에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10월부터 전용선 2척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3척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어촌어항공단 등이 진행하는 어장 청소선 등과 별도로 운영하며 ‘즉시철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해수부는 어업인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폐어구 수거대회’를 열고,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등을 활용한 폐어구 수거 프로그램 등도 확대한다. 또 폐어구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저절로 분해되는 생분해어구 도입 등도 촉진하기로 했다. 한편 해수부는 2027년부터는 폐어구 발생량과 수거량을 3만8000t으로 같게 하고, 이후부터는 수거되는 양이 발생하는 양보다 많도록 할 계획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폐어구 발생량은 대폭 줄이고, 해양생태계 보호와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대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권효중 기자
한화 건설부문, 고려대와 하수처리기술 산학협력
  • 한화 건설부문, 고려대와 하수처리기술 산학협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이달 25일 ‘2024 에코업 페어’에서 고려대학교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및 에코이앤오와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준명 한화 건설부문 인프라사업본부장(왼쪽에서 두번째), 김영진 고려대학교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부단장(왼쪽에서 첫번째), 조용주 에코이앤오 본부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산학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 건설부문)이날 충청남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준명 한화 건설부문 인프라사업본부장, 김영진 고려대학교 세종에코업혁신융합대학사업단 부단장, 조용주 에코이앤오 본부장 등 협약기관 임직원이 참석했다.이번 MOU를 바탕으로 PRO-MBR(Phoshate Removal Optimized Membrane Bio Reactor, 전응집 기반 응집 제어시스템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 공법 등을 중점으로 한 연구개발 협력과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혁신적인 환경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PRO-MBR 공법은 하나의 공정에 모든 하수처리가 집약되어 경제성이 높아 환경신기술과 녹색기술로 지정된 바 있다.한화 건설부문은 MBR 관련 공법이 적용된 하수처리장 중에 국내 최대규모인 대전하수처리장, 국내 최초로 무중단 시공기법이 도입된 천안하수처리장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평택 통복하수처리장의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해당 하수처리장들은 모두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PRO-MBR 공법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현재 인천 검단, 화성, 군포 대야, 충남 서천 등 국내 10여 개소의 공공하수처리장을 준공해 운영하고 있다.이준명 한화 건설부문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올해 당사는 하수처리 분야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으며,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PRO-MBR 하수처리공법을 고도화하고 최적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9.26 I 박경훈 기자
“수류탄도 던져, 구출은 천운”…긴박했던 ‘한국인 납치’ 당시 상황
  • “수류탄도 던져, 구출은 천운”…긴박했던 ‘한국인 납치’ 당시 상황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페루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됐다가 구출된 가운데 당시 긴박했던 상황이 전해지고 있다.페루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납치됐다가 구출된 가운데 범인들이 수류탄을 던져 파손된 현지 경찰 차량 모습. (사진=연합뉴스)26일 외교부 및 외신 등에 따르면 한인 사업가 A씨가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범죄조직에 납치됐다가 25일 현지 경찰에 의해 구출됐다. 앞서 A씨는 24일 새벽 페루 수도인 리마에서 지인과 헤어진 후 연락이 끊겼다. A씨의 회사 직원이 A씨의 휴대전화로 연락을 했으나 다른 인물이 전화를 받았고, A씨 가족들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 주페루 대사관은 납치 신고를 접수하고 현지 경찰청 및 피랍자 가족과 소통하면서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본부도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해 회의를 열고 안전 대책을 논의해왔다.페루 현지 경찰에 따르면 납치범들은 피해자 측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뒤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 경찰의 포위망에 포착됐다. 이들은 경찰을 따돌리기 위해 신호를 위반하고 도심 한복판을 내달리며 총격전을 벌이는 등 거칠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주 과정에서 경찰차를 향해 수류탄 2개를 던졌고 이 중 1개가 폭발하면서 현지 경찰관 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 추격한 끝에 경찰은 로스 하스미네스 델 메트로폴리타노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 근처에서 이번 사건을 벌인 3명을 검거하고 범죄에 쓰인 차량 뒷좌석 바닥 쪽에 있던 A씨를 구출할 수 있었다.현지 교민들 사이에서는 A씨가 하루 만에 구출된 것은 “천운”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박종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남미서부협의회 페루 분회장은 25일 연합뉴스를 통해 “남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에 있는 누구나 마음을 졸이며 상황을 접했을 것”이라며 “큰 탈 없이 해결돼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교민들이 위험한 곳으로의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혼자 오랜 기간 외부에 머물지 않는 등 안전 수칙을 공유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더 조심하며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환기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페루는 남미 국가 중 비교적 안정적인 치안 상태로 알려졌으나 팬데믹 전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제난 등이 심해지자 납치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지난 5월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안전 공지를 통해 ‘납치범을 자극하지 말고 몸값 요구를 위한 서한이나 녹음을 요청할 때는 이에 응할 것’, ‘이동할 경우 도로 상태 등을 최대한 기억할 것’, ‘구출된다는 희망을 갖고 최대한 건강 상태를 유지할 것’ 등 피해 시 행동 요령을 공지하기도 했다.한편 현지 언론은 체포된 피의자 3명이 에두아르도 호세 블랑코(29), 빅토르 마누엘 카스트로 우르타도(25), 안데르손 아브라암 라벤테이슨 베탄쿠르(29)라고 밝혔다.이들은 베네수엘라 국적으로, ‘로스 차모스 델 나랑할’이라는 이름의 범죄 조직에 소속돼 있던 것으로 당국은 파악했다.아울러 이번 사건 공범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24.09.26 I 강소영 기자
국무조정실, 청년과 만나 ‘연애와 결혼’ 정책토론
  • 국무조정실, 청년과 만나 ‘연애와 결혼’ 정책토론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은 26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2024 청년과 함께하는 정책 토론회’를 연다.이번 토론회의 주제는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이다. 먼저 ‘진화인류학 관점에서 바라본 사랑, 결혼, 가족’이란 제목으로 박한선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의 발제가 이뤄진 뒤 참여자들과의 논의 및 질의응답을 벌인다.이어선 그룹 토의를 통해 청년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지원방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는다. ‘평범한 결혼생활’의 저자인 임경석 작가가 토론 패널로 참가한다. 그룹 토의에서 나온 의견들은 전체 참여자와 공유하고 토의하며 청년들의 연애와 결혼에 대한 인식을 다각적으로 살핀다.‘2024 청년과 함께하는 정책 토론회’는 청년과의 소통 및 참여를 통해 청년 이슈에 대한 당사자의 의견을 듣고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를 마련키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역 청년 일자리’를 주제로 진행했고, 다음 토론회는 오는 11월 ‘직업 다양성’에 관해 열린다.송경원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실장은 “2030 세대가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며 “일·가정 양립의 어려움, 주거 등 경제적 부담 등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토론회에서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9.26 I 김미영 기자
'국제회의 현황조사' 국가승인 통계 신규 지정…정확한 통계 나온다
  • '국제회의 현황조사' 국가승인 통계 신규 지정…정확한 통계 나온다 [MICE]
  •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국제회의 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통계가 나올 수 있게 됐다. 국제회의 규모와 사업체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 승인(’24. 9. 11. 제314005호)을 받았다.대한민국의 국제회의 분야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세계 1~2위를 다투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이다. 2019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은 279만 7084원으로 일반 방한 외래객 지출액의 약 2배 수준이다. (사진=한국관광공사)업계에선 산업 규모에 비해 정밀한 시장 분석은 턱 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재기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09년부터 국제회의를 포함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의 현황 및 행사 유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마이스 산업통계’를 생산했다. 하지만 국가 미승인 통계라는 이유로 대외 공개엔 제한이 컸다. 마이스 산업통계 중 ‘국제회의 현황조사’가 국가통계 승인으로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해져 산업 성장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회의 현황조사’는 국제회의 개최시설(사업체)을 대상으로 국제회의 개최 현황, 종사자현황 및 운영 현황, 국제회의 판로 개척 방식 등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조사·분석하는 통계이다. 조사 결과는 12월 말에 국가통계 포털과 공사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통해 공표할 계획이다.‘마이스 산업 특수분류개발’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문체부와 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계획이 지난 6월 13일,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앞으로 국제회의 기획업과 시설업뿐만 아니라 마이스 행사의 연계 서비스인 홍보와 숙박, 통역, 수송 등 전후방 연관 업종에 대한 정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024.09.26 I 이민하 기자
당정 "이공계 인재 '밸류업' 필요…석사 1천명에 신규 장학금"(종합)
  • 당정 "이공계 인재 '밸류업' 필요…석사 1천명에 신규 장학금"(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부와 여당이 지속하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 인재 유출 상황을 타개하고 이공계 인재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석사 특화 장학금을 신설하고 국가적 예우를 담은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당정은 26일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내놨다.회의에 앞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은 더 좋은 처우를 찾아 떠나고 유입된 인재들의 성과는 그보다 못하다”며 “이같은 인재 유출이 지속하면 한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과학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한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한 동력도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원하는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대우받으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국가적으로 예우하는 등 전 과정을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김상훈 정책위의장도 “기술 혁신이 가속화돼 과학 인력 수요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온다”며 “2050년 무렵에는 이공계 석박사 학생수가 현재 12만명에서 5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관련부처가 협력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으며 과학기술계의 의견수렴을 통해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먼저 내년에 이공계 대학원생에 현재 지급 중인 과학장학금, 연구 장학금 외에 한국형 스타이펜드(이공계 대학원 연구생활장학금)인 연구생활장려금으로 석사는 월 80만원, 박사 월 110만원을 지원한다. 한국형 스타이펜드는 연구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또 석사 1000명을 대상으로 연간 500만원의 석사 특화 장학금(가칭)을 신규 추진한다. 이공계 대학생, 대학원생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과 연구에 몰입해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단절을 막고 육아와 연구를 병행하는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기간 연장과 재량근로제도를 확대한다.당정은 특히 과학기술인 직무발명보상금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수 연구·기술 성과에 대한 정당한 보상체계도 마련하며 박사 후 연구원 채용 확대 등 공공부문의 일자리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이어 김 의장은 “대국민 과학기술 인재 밸류업을 위해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국가적 예우와 자긍심 고취를 위해 연구행정 서비스 선진화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포상 확대 및 과학기술유공자 우대 등 과학기술 인재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과학기술인의 성공 스토리를 발굴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인재의 성장주기에 따른 체계적·효과적 맞춤 지원 정책 추진 근거를 마련하는 이공계지원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이날 밝힌 과학기술인재 성장·발전 전략은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제3차 인재양성전략회의에 상정해 확정할 방침이다.
2024.09.26 I 최영지 기자
한동훈 “인버스 투자하라는 野…금투세 폐지 후 필요시 재논의하라”
  • 한동훈 “인버스 투자하라는 野…금투세 폐지 후 필요시 재논의하라”
  • [이데일리 조용석 김한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 경제를 포기했나”라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는 완전 폐지 후 필요하면 법을 만드는 것을 논의하자”고 26일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지난 24일 민주당 금투세 정책토론회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 금투세 토론회에서 ‘증시가 우하향한다는 신념이라면 인버스(주가 하락에 베팅해 수익을 내는 상품)에 투자하시면 되지 않냐’고 발언한 김영환 의원도 겨냥했다. 그는 “김 의원이 지난해 책을 냈는데 제목이 ‘추락하는 경제, 무너지는 대한민국’”이라며 “이런 생각을 하니깐 대한민국 숏(short·매도) 치고, 인버스 투자하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은 금투세 완전 폐지를 주장한다”며 “그 이후에 필요하다면 (금투세)법을 만드는 것을 논의하면 된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 대표는 “(금투세를)유예하자는 것은 불확실성을 증가시켜서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부를 축적할 방법은 부동산 뿐이라는, 부동산 공화국을 바꾸기 위해서 자본시장·주식시장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전동킥보드 안전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전동킥보드의 경우 주행을 위해서는 운전면허가 필요하지만 관련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면허가 없는 청소년 등도 쉽게 타고 있다. 한 대표는 “도로교통법상 전동킥보드는 원동기 면허가 필요한 차”라며 “하지만 아주 어린 학생이나 면허없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한다. 그로 인한 치명적인 교통사고도 많이 일어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해외 전동킥보드 규제사례를 언급한 한 대표는 “산업 발전을 규제하는 건 당 철학과 맞지 않지만, 국민 안전을 보호하는 건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라며 “최소한 면허 확인 의무를 강화하고 위반 시 엄격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4.09.26 I 조용석 기자
한세실업, 태풍 피해 입은 베트남에 10만불 기부
  • 한세실업, 태풍 피해 입은 베트남에 10만불 기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세실업(105630)은 최근 베트남 북부 지역의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약 1억3000만원(미화 10만 달러)을 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한세실업최근 베트남은 슈퍼태풍 ‘야기’로 인해 대규모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세실업의 기부금은 국제이주기구(IOM)를 통해 베트남 북부 지역에 전달되며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세실업은 2001년부터 베트남과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국내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생산시설도 베트남에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세실업 베트남 TG법인은 연간 4500만장의 의류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구축하고 1만5000명 이상의 현지인을 고용하는 등 현지 경제 성장에 기여 중이다.이 외에도 한세실업은 베트남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2017년부터 베트남 초등학교 100개교에 1만권의 책을 기부하는 ‘1만권의 책·수백 만의 사랑’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 600여개 학교에 6만권 이상의 도서를 기부했다.김익환(사진) 한세실업 부회장은 “수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베트남 주민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한세실업은 베트남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베트남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김정유 기자
“인재 육성은 기업의 책임”…동원그룹 목요세미나 50주년
  • “인재 육성은 기업의 책임”…동원그룹 목요세미나 50주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원그룹이 사내 세미나인 ‘목요세미나’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목요세미나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 세미나다.목요세미나는 1974년 9월 26일에 처음 시작돼 동원그룹의 역사와 함께해온 전통의 기업문화이자 ‘동원 DNA’의 근간이다. 인재 육성에 남다른 뜻을 품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임직원들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들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업무 역량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다.목요세미나의 주제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해왔다. 1970년대에는 주로 수출, 외교 등 국가 정책에 대한 주제를 다뤘고, 1980년대에는 세계화에 따른 국제 경제 이슈가 등장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는 개인 성장에 초점을 둔 자기계발이 강조됐으며, 2000년대에는 21세기 경제 패러다임과 창의, 커뮤니케이션 등의 주제가 주를 이뤘다. 2010년대에는 불확실한 시대 속 인문학의 가치가 새로운 테마로 떠올랐고, 2020년대에는 인공지능(AI)과 코로나 회복 등이 강의 주제로 다뤄졌다.50년 간 누적 외부 연사 수는 608명이며, 고(故) 이어령 교수를 비롯해 송호근, 이광형, 최진석, 김난도 등 시대를 대표한 석학들과 강원국, 정호승, 최인아 등 문화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들이 강연을 맡았다. 누적 강의 시간은 약 3500시간에 달한다. 목요세미나는 한 달에 한 번 외부 강사를 초빙하고, 그 외에는 임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세미나 주제를 정해 발표나 자유로운 토론의 형태로 진행된다. 본사 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온라인 방송을 통해 강연을 듣는다. 이번 2345회 세미나에는 ‘야신(野神)’ 김성근 전 감독을 초빙해 ‘기업의 혁신과 리더십’의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 전 감독은 ‘공 하나에 다음은 없다’는 뜻의 좌우명인 ‘일구이무(一球二無)’를 설명하며 임직원들에게 매 순간 열정을 다하고 끊임없는 자기혁신의 노력을 당부했다.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구성원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하는 게 기업의 책임 중 하나다. 이를 위해 목요세미나라는 동원그룹만의 헤리티지를 50년에 걸쳐 쌓아왔다”며 “앞으로도 목요세미나를 통해 임직원들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2024.09.26 I 오희나 기자
코엑스, 하노이 베이비페어 개최해 韓 육아용품 기업 수출 돕는다
  • 코엑스, 하노이 베이비페어 개최해 韓 육아용품 기업 수출 돕는다
  • ‘2023 하노이 국제 베이비&키즈페어’ 전시회 전경 (사진=코엑스)[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코엑스가 세계전람과 공동으로 오늘(26일)부터 3일간 베트남 하노이 I.C.E 전시장에서 ‘2024 하노이 국제 베이비&키즈페어’를 개최해 국내 육아용품 기업의 베트남 수출을 돕는다. 하노이 베이비페어는 베트남 영유아용품 시장의 플랫폼 역할을 하며 국내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베트남의 수도이자 북부 경제중심지인 하노이에서 신규 전시회 ‘2024 하노이 국제 교육박람회’를 동시 개최해 베트남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선다.이번 하노이 베이비페어와 하노이 교육박람회는 국내 우수 기업 50여 곳을 포함한 15개국 160여 개 브랜드가 300 부스로 참가한다. 베이비페어에서는 특히 미세플라스틱 안심 유아 식기, 유기농 프리미엄 스낵, 친환경 세제 및 유아 화장품과 같은 지속 가능 트렌드를 대거 선보인다. 교육박람회에는 교육용 메타버스,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교육용 디바이스, 드론 등 에듀테크 기업이 참가한다.베트남의 출생률은 2.1명 수준으로 출생 신생아 수는 약 100만 명에 달하며,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2027년 40억 2천만 달러에 이른다. 특히 베트남 중산층은 가구 수입의 약 20%를 자녀 교육에 지출하는 교육열이 높은 국가이기도 하다. 저출생으로 한국 육아용품 시장이 축소된 상황에서 베트남은 한국 육아용품 기업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코엑스는 11월 다낭에서 베이비페어를 신규 개최해 북부(하노이), 남부(호치민)에 이어 베트남 중부 도시까지 선점, 베트남 전역에서 전시회의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2024.09.26 I 이민하 기자
與 "韓 과학인재 유출 지속…인재양성 예산 확보해야"
  • 與 "韓 과학인재 유출 지속…인재양성 예산 확보해야"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26일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고 지원하는 것이 미래를 준비하는 핵심”이라며 “인재 성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략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우수한 인재들은 더 좋은 처우를 떠나고, 유입된 인재들의 성과는 그보다 못하고 있다”며 “이런 인재 유출이 지속하면 한국이 과학기술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과학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한다”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한 동력도 과학기술의 힘”이라고 강조했다.추 원내대표는 또 “원하는 일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대우받으며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국가적으로 예우하는 등 전 과정을 지속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김상훈 정책위의장은 “기술 혁신이 가속화돼 과학 인력 수요는 계속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공급은 그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안타까운 전망이 나온다”며 “2050년 무렵에는 이공계 석박사 학생수가 현재 12만명에서 5만명으로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도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결국 과학기술인재 성장과 발전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당정협의회가 안정적 예산 확보,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생산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진행하는 당정협의회에서는 이공계 활성화를 위한 과학인재 육성 대책을 논의한다. 앞서 당정은 지난 8월 2025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이공계 석사 장학금 추가 신설 등 과학기술 예산 확대하겠다고 했다.
2024.09.26 I 최영지 기자
세븐일레븐, 자립준비청년 지원 특화매장 연다
  • 세븐일레븐, 자립준비청년 지원 특화매장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리아세븐은 자사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경기도사회적경제원, 브라더스키퍼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자립 지원을 위한 사업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25일 세븐일레븐 청년그린 편의점1호점 앞에서(왼쪽 세 번째부터) 김영혁 세븐일레븐 운영본부장, 박상민, 권한용 참여자대표, 김하나 브라더스키퍼 공동대표 등 관계자들이 오픈 기념 테이프 컷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은 25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에 ‘세븐일레븐 청년그린 편의점 1호점(안양석수점)’을 열고 기념식을 진행했다.청년그린 편의점은 세븐일레븐과 자립준비청년 일자리 창출 사회적기업 ‘브라더스키퍼’가 공동 기획 및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특화매장이다. 자립준비청년의 홀로서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세븐일레븐과 브라더스키퍼가 마련한 일종의 직업훈련 교육 공간이다. 점포 운영으로 발생되는 수익은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세븐일레븐은 청년그린 편의점에서 근무하게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멘토링을 통한 직업 교육 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1년 이상 우수 운영자에게는 세븐일레븐 창업 및 취업시에 가점을 제공하고 해당 점포에서 근무하는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상품을 제작해 판매하는 등 다양한 직업활동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더불어 세븐일레븐과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경기도 사회환경문제 해결 및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세븐일레븐과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은 △경기도 사회환경문제 해결 프로젝트 상호협력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 지원사업 공동 추진 △사회적경제조직 성장지원을 위한 정보 및 자원공유 상호협의에 따른 관련 업무지원 △기타협력사업 공동 발굴 등을 추진키로 했다.김영혁 세븐일레븐 운영본부장은 “세븐일레븐과 경기도 사회적경제기관이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시작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이 갖는 의의가 남다르다”며 “이를 계기로 각사가 최선을 다하여 경기도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지속가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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