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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북부 '대개조' 추진…인프라확충·투자유치·규제해소"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인프라확충·투자유치·규제해소’를 중점으로 하는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한 첫 추진 과제로 도는 남양주시와 양주시에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을 각각 건립하고 동두천시에 북부권 반려동물테마파크를 조성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8기 경기북부 대개발 선제적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일부터 바로 추진할 것”이라며 “70년 규제에 묶인 경기북부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할 ‘경기북부 대개발’의 담대한 여정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이날 김 지사의 발표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계획이다. 김 지사는 ‘의료원 설립 심의위원회’의 의견을 토대로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 지자체로 남양주시와 양주시를 복수 선정했다고 밝혔다.동북부 공공의료원 신설은 김 지사의 핵심 정책 중 하나로 민선 8기 시작부터 이번에 최종 선정된 남양주와 양주시를 비롯해 의정부시, 동두천시, 연천, 가평군, 양평군 등 7개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뛰어들 만큼 해당 지역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김 지사는 “새롭게 선정된 공공의료원은 의료와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혁신형 공공병원’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선정되지 않은 시·군에 대해서도 거점의료기관 지정을 통한 응급 의료체계 확충 지원 등 의료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북부권역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동두천시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모에 참여했던 구리시와 포천시, 파주시 등에는 80억원을 투입해 지역특화형 반려동물 친화공간을 만들 계획이다.전임 지사 시절 확정했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 이전 계획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도는 내년 경기연구원의 의정부시 이전을 시작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시로,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시로 이전하는 것을 확정했다. 이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2026년 구리시로 이전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027년 동두천시,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문화재단은 2028년 고양시로 자리를 옮긴다.또 경기도 예산 873억원을 투입해 파주에서 출발하는 KTX와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SRT를 신설하기로 했다. 도는 이같은 고속철도 사업의 추진을 위해 올해 용역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사업을 본격화 해 경기북부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속철도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경기북부지역 도로 교통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출퇴근 1시간 시대’를 위해 구리~서울광진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고양~서울은평 구간 민자도로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산하고 파주~양주~포천~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 순환고속화도로’를 신설한다.경기북부에 대규모 글로벌 AI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와 함께 유수의 콘텐츠 기업과 약 1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는 산업, 지역개발, 세제 등 접경지역 ‘수도권 역차별’ 특례를 발굴해 개선할 계획을 세우고 대표적인 사례로 가평군이 접경지역으로 지정되는데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북부권 33개 지방하천 정비사업에 964억원을 투자해 홍수와 폭우 등 기상이변에 대비한다.김동연 지사는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시대’를 열기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차곡차곡 실천에 옮기겠다”며 “이번 계획이 경기북부와 대한민국의 역사를 새롭게 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 믿고 ‘경기북부 대개조’를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 최진식 중견련 회장, “‘유리지갑’ 가처분 소득 높여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11일 국회 본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생’의 장기적인 안정화를 위해서는 이른바 ‘유리지갑’인 급여소득자의 가처분 소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중견기업연합회)최 회장은 “2008년 이후 15년 동안 근로소득세 과세표준은 제자리, 월급이 올라도 가처분 소득은 늘지 않는 상황을 모두가 방치했다”라면서, “열심히 일해서 승진하고 월급이 올라도 세금 탓에 형편이 나아지지 않으면, 기업만 성장하고 서민의 삶은 그대로라는 불만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이재명 대표가 최우선 책무로 꼽은 ‘먹사니즘’은 ‘민생’과 같은 말로,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가치는 없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라면서 “추석을 반가워하지 못 할 만큼 어려움을 호소하는 민생을 챙기는 데 여야가 적극 나서달라”라고 덧붙였다.최 회장은 ‘고용·노동시장 제도 개선’, ‘공정거래·하도급 제도 개선’, ‘금융·회계 제도 개선’, ‘기업승계 제도 개선’, ‘기업지배구조 개선’, ‘세제 개선’, ‘R&D 및 투자 촉진’, ‘중견기업 육성’, ‘환경 규제 완화’ 등 10개 분야 70대 과제로 구성한 ‘제22대 국회 중견기업계 입법 과제’를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이 대표는 “녹록치 않은 세계 경제 상황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장애를 해소해야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라면서, “우리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뒷받침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중견기업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중견련과도 적극 토론,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최진식 회장은 국민의 생존과 국가 경제의 존속에 직결되는 사안으로서, 국부 창출의 핵심인 기업의 영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상속·증여제도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경영의 지속성을 상실하면 기업은 장기적으로 생존하기 어렵고, 실제 많은 기업이 그렇게 무너지거나, 해외로 팔려나갔다”라면서, “OECD 최고 수준의 상속세 체계 아래에서, 기업에만 경영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요구하는 일은 정치의 올바른 도리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환경 아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업의 과감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상속세 최고세율을 40%까지 낮추기로 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넘어, 장기적으로 OECD 평균인 27.1%와 비슷한 전향적인 수준의 최고세율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월 이 대표 취임 이후 최초로 열린 중견기업계 간담회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최명배 와이씨 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등 중견기업인들이 참석했다.
- “미끼 덥석 물었다”…해리스 도발에 발끈한 트럼프(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양지윤 기자, 김윤지 기자, 방성훈 기자] ‘해리스가 논쟁적인 토론에서 트럼프를 미끼로 삼았다’(Harris baits Trump in contentious debate)CNN과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미 대선 토론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은 지나치게 흥분한다는 점이다. 2020년 바이든 전 대통령과 대선토론에서도 그는 바이든의 말이 끝나기 전에 자주 개입하면서 정돈되지 못한 말을 이어가며 표를 잃었다. 반면 지난 7월 바이든과 토론에서는 고령 논란을 보인 바이든에 비해 차분하게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완승했던 그였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미끼’를 덥석 물며 시종일관 흥분하며 평정심을 잃은 보여줬다.◇트럼프 “아이티 이민자 반려동물 먹어”…근거없는 주장에 해리스 실소결정적인 장면은 이민 문제였다. 이민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한 이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줄곧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 문제에 관대하면서 불법이민을 조장했다고 공격해 왔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파 소셜미디어 계정의 근거 없는 주장을 내세우면서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해리스 부통령은 이민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사람들이 지루해 하며 떠난다”고 언급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쾌감을 느끼며 “사람들이 가는 이유는 내가 하는 말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후 “아이티 이민자들은 개와 고용이 등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며 부끄러운 일이다”고 실언을 했다.시종일관 중립을 지켰던 진행자는 곧바로 팩트 체크에 나섰다. ABC뉴스 앵커 데이비드 뮤어는 즉시 “(아이티 이민자가 많은)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의 시 관리자가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반려동물이 다치거나 학대받았다는 믿을 만한 보고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지적했고, 트럼프는 “내 개가 잡혀서 식용으로 사용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TV에서 본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해리스는 “극단적인 이야기를 하네요”라고 웃어 넘겼고, 이번 TV토론에서 양 후보의 차이를 부각 시키는 주요 장면이 됐다.◇해리스 “판매세 부과해 중산층 붕괴” 트럼프 “중국 겨냥한 관세” 경제분야 토론에서도 해리스는 비교적 무난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만큼 경제분야에서는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다. 하지만 해리스는 트럼프 행정부 당시 경제를 세가지 키워드로 정리하며 선제 공격에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인의 경제 상황이 4년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공황 이후 최악의 실업률”, “세기의 최악 공중 보건 전염병”, “남북전쟁 이후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최악의 공격”을 넘겨줬다고 공격했다.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꼬집으며 주요 지지층인 중산층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적 관세부과 계획은 ‘트럼프 판매세’라고 정의하며 중산층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의 ‘보편적 기본 관세’에 대해 “국가가 판매세를 부과하는 것과 같다”며 중산층을 희생해 억만장자 감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난 판매세 부과 계획이 없다. 중국을 겨냥한 관세부과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리스가 관세가 싫다면 없앴어야 했다”며 자신이 재임 기간 중국에 부과한 관세를 바이든 행정부가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 때문에 물가가 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면서 “물가가 더 높아지는 것은 중국과 수년간 우리에게서 훔쳐 간 모든 나라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 행정부에서 물가가 치솟았지만 “나는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해리스 “트럼프, 전국적 낙태금지” 트럼프 “레이건 낙태방안 지지” 낙태이슈는 해리스 부통령에 유리한 이슈다. 트럼프 행정부 당시 보수 우위 구도로 구성된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로 인해 여성들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다.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가 다시 선출되면 전국적인 낙태 금지법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언에 대해 “거짓말쟁이”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나는 낙태 금지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공화당 등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었고, 모든 법학자가 낙태를 다시 금지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럴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과거 강경했던 낙태 문제에 한발 물러 선 모습을 보인 것이다.임신 6주 후 낙태를 금지하는 플로리다주에서 11월 낙태권을 주 헌법에 명시하는 개정안을 주민투표 발의한 데 대해선 “민주당은 그 점에서 급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간, 근친상간, 산모의 건강 등 예외인 낙태는 지지한다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낙태 방안을 계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낙태권 허용)는 우리나라를 분열시킨 문제”라며 “이 문제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와야 한다”고 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 측근 릭 스콧 플로리다 상원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약속한 대로 낙태를 각 주가 주민투표 발의안을 통해 처리할 이슈로 부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낙태문제에 대한 트럼프의 거짓주장에 대해 진행자가 팩트체크에 나서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출생 후 낙태를 지지한다”고 말하자 진행자는 “이 나라에는 출생후 아기를 죽이는 합법적인 주가 없다”고 저지했다.◇트럼프 “우크라 전쟁 즉각 종식” 해리스 “사실상 포기 뜻”외교 안보 문제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요 이슈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바로 종식시키겠다고 공언하며 “제가 미 대통령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책임을 즉각 바이든 행정부로 돌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 나선 후 3일 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나약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그 보다도 더 형편없는 사상 최악의 부통령”이라고 헐뜯었다.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24시간 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은 사실상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독립적인 국가로서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 대통령은 세계의 총사령관으로 국제 규범을 존중하고 강함을 보여주고 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박했다. 해리스는 본인에 불리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서 유연하게 대처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자기방어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도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통에 공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즉각적으로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제 임기 중엔 아무런 위협이 없었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제 임기 중엔 이란의 자금줄이 끊겼는데 바이든 행정부 들어 이란이 돈을 불렸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독재자를 경외하고, 스스로 독재자가 되려고 하고 있으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브레터’를 주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재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이유가 있다”면서 “그가 아첨에 약하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 참모들이 ‘트럼프는 미국의 불명예이자 수치’라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면서 “미국이 좋은 대통령을 필요로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검사 VS 범죄자 구도로 범죄문제도 격돌.범죄 문제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은 검사 VS 범죄자 구도를 명확히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내 범죄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성범죄, 경제사범 등 혐의로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반격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국회의사당 난입 상태를 부추겼다며 범죄를 조장·방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이 검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마약 범죄를 다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멕시코 국경에 대한 첫 국무 수행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가 “미국에 오지 말라”고 실언해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 차별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는 등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다. 2020년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모든 미국인들의 합의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있다. 유혈사태를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열의) 과거로 돌아가선 안된다”며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 발언과 관련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민자가 미국 노동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오히려 경제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민자 인구가 지난 3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를 다 채울 정도로 많지도 않고, 대부분은 미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 다만 임금 상승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 "지속가능한 K방산 위해 MRO 산업 활성화 돼야"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우리 군의 무기 정비 체계는 국방 운영의 대표적 비효율 사례로 꼽힌다. 해외 정비 위탁에 따른 장비 가동률 저하와 군과 방산업체 간 중복 투자로 국가적 자원 낭비가 지속되고 있어서다. 국방경영의 효율화와 국방 자원을 통한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민·군 MRO 산업경쟁력 강화포럼’이 11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현대로템·한화오션·한국항공우주산업·대한항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방위산업체들은 저마다의 지상·해상·공중 무기체계에 대한 MRO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11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민군 MRO 산업 경쟁력 강화 포럼’에서 유용원(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국민의힘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요원의원실 제공)MRO는 유지(Maintenance), 보수(Repair), 완전 분해·점검(Overhaul)을 의미한다. 즉, 방산기업이 개발 및 생산한 무기체계를 수용자인 군이 운용하면서 적합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비, 수리 및 개조하는 활동이다.군의 무기 정비체계는 사용자 정비, 부대정비, 야전정비, 창정비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창정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비창 등 군이 직접 정비를 하고 있다. 그러나 군직 정비는 노후 설비와 열악한 작업 공정 등으로 인해 플랫폼(차체·선체·기체)만 분해하는 재래식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엔진이나 핵심 구성품 정비는 외주에 의존한다. 이같은 군직 정비 체계 유지는 국가적으로 해당 장비를 생산한 방위산업체와의 중복 투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무기체계 정비 등의 민간 위탁 시 업체 입장에선 무기체계 양산 이후에도 해당 공장 라인을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또 민간 부분 투자 유도와 전문 업체 육성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다. 산업화를 통한 국가 예산 절감도 기대된다. 이번 포럼을 주최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MRO는 병역 자원 감소와 군 장비의 첨단화라는 도전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방산 수출이 K-방산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고 국가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국방부의 ‘현지지원체계’(RSF)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대한민국 기업들이 MRO 역량을 바탕으로 RSF 에 참여한다면 한미동맹 강화는 물론, 국내 방위산업의 발전에도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의원은 “MRO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과 정책적 지원, 국방부와 산업부, 방위사업청, 각 군 등 유관 기관들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TV토론 끝나자마자, 테일러 스위프트 “해리스에 투표할 것”
- 테일라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 (사진=스위프트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다.스위프트는 이날 밤 미국 대선후보 토론회가 끝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2024년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자신이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나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카멀라 해리스가 그런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해리스를 재능있는 리더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혼돈이 아닌 차분함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이 나라에서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스위프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선택한 것에 대해 대단히 감명을 받았다며 “그는 LGBTQ+(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등을 포함한 성 소수자)의 권리와 시험관 시술,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결정할 권리를 위해 싸워온 사람”이라고 부연했다.스위프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기도 했다.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뉴스는 명백한 거짓이라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테일러 스위프트 및 스위프트 팬(swifities)이 자신이 지지하는 사진을 게재하면서 “수락한다”고 썼다. 그가 게재한 4장의 사진 가운데 이른바 ‘엉큼 샘’의 모병 포스터를 패러디한 ‘테일러는 여러분이 트럼프에게 투표하길 바란다’는 문구가 있는 스위프트 사진은 인공지능(AI)이 만든 것이라고 미국 인터넷매체 허프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SNS [트루스소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스위프트는 “이는 정말 AI에 대한 공포를 일으키는 동시에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케 했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맞서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짜뉴스’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개지지를 결심하게 된 이유가 됐다는 것이다. 스위프트는 “나는 조사한 뒤에 (누구에게 투표할 지) 선택한 것”이라며 “여러분이 누굴 선택할 지는 여러분이 해야 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TV 토론이 후보자들의 입장과 정책, 계획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권유했다. 스위프트는 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 조기 투표를 위한 정보를 남기기도 했다.스위프트는 2억 80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팝스타이다. 이번 대선의 최대 경합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으로 ‘스위프티’라고 불리는 엄청난 팬덤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3%가 그녀의 팬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고양이 집사로도 유명한데, 이번 해리스-월즈 지지 글에서도 자신의 고양이를 안고 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은 과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을 “자식없는 캣 레이디”라고 비난했는데, 이 발언을 두고 스위프티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 반도체·AI 호조에…2분기 기업 성장·수익·안정성 '활짝'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2분기 들어 모두 개선됐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 영향이다. 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1년 반 만에 최대 수준을 보였고, 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기업 수익이 늘면서 안정성 지표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들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만3137개 외부감사 대상 법인 중 3940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결과 기업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증가율은 전년동기비 5.3%를 기록했다. 전분기(1.2%)보다 증가율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는 2022년 4분기(6.9%) 이후 6개 분기 만에 최대 증가율이기도 하다.업종별로 나눠보면 제조업 매출액은 7.3% 늘어 전분기(3.3%)보다 개선됐다. AI 서버용 제품 수요 호조,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회복에 따른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기계·전기전자업종의 매출액이 20.7%나 늘어난 영향이다. 비제조업도 매출액이 2.6% 늘어 전분기(-1.6%)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영향으로 전기가스업(0.1%)이 전분기(-12.7%) 대비 증가 전환했고,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운수업 매출이 8.3% 올라 전분기(5.9%)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기업 규모별로 봤을 땐 대기업 매출이 5.4% 늘어 전분기(3.0%)보다 개선됐다. 중소기업은 4.6% 늘어 전분기(-6.9%) 대비 증가 전환했다.수익성도 개선됐다. 기업 마진을 보여주는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2%를 기록, 1년 전(3.6%) 증가율보다 큰 폭으로 확대됐다. 2022년 2분기(7.1%) 이후 8개 분기 만에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계절성이 있기에 통상적으로 전기보다 전년동기로 비교한다.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7.1%, 5.1%로 1년 전(2.9%, 4.6%)보다 개선됐다. 제조업은 기계·전기전자업(-1.6%→10.2%)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전기가스업(0.9%→3.2%)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6.6% 올라 1년 전(3.3%)보다 영업이익률이 두 배 늘었지만, 중소기업은 4.4%로 1년 전(5.0%) 대비 이익률이 감소했다.세전순이익률도 6.7%를 기록해 1년 전(6.0%) 증가율 대비 개선됐다. 제조업(7.1%→8.1%)과 비제조업(4.4%→4.8%) 모두 1년 전보다 이익률이 늘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6.2%→7.2%)의 이익률이 1년 전보다 늘었지만, 중소기업(4.8%→4.6%)은 소폭 하락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 수익이 늘면서 안정성도 좋아졌다. 부채비율은 88.9%로 전분기(92.1%)보다 3.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분기(88.1%) 이후 9개 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입금의존도도 25.2%로 전분기(25.7%)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2022년 2분기(24.5%) 이후 8개 분기 만의 최저치다.대기업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84.7%, 23.8%로 전분기(87.7%, 24.2%)보다 하락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부채비율(114.3%→112.0%)은 감소했지만, 차입금의존도(32.1%→32.1%)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한은은 기업의 성장 지표가 개선되고 있지만, 업종·규모별 차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과 대기업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제조업과 중소기업의 개선세는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것이다.강영관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기업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개선됐지만, 업종별이나 기업규모별 차별화는 지속되고 있다”며 “제조업에서 금속제품업은 매출액증가율이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고 비제조업에서 도매 및 소매업은 1%대의 낮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대기업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트럼프 "불법 이민으로 범죄 급증" vs 해리스 "범죄자 내 앞에 있는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첫 TV토론에서 불법 이민자들 때문에 미국 내 범죄가 급증했다며 조 바이든 정부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검사 출신인 해리스 부통령은 “폭동을 부추기고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맞받아쳤다. 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사진=ABC뉴스 캡쳐)트럼프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가진 첫 TV토론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미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하고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이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에 들여왔고, 민주당에 투표하도록 시도하고 있다”며 “수백만명의 불법 이민자가 미국으로 들어왔고, 테러리스트와 마약사범 등 수많은 범죄자들도 함께 들어왔다. 이는 미국 경제에 큰 손실을 야기하고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은 이민자들을 미국에 보내면서 범죄율이 하락했는데, 그동안 미국에선 불법 이민자 유입으로 범죄율이 치솟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마약 유입 등을 문제 삼으면서 “범죄자들이 대낮부터 미국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건물을 점령하고 마을을 점령하고 있다. 미국의 범죄율은 사상 최악”이라며 불법 이민자들을 당장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에 대해 사회자가 미 연방수사국(FBI) 통계 자료를 근거로 제동을 걸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통계가 조작됐다. FBI 통계는 사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당장 멕시코 국경을 걸어잠그고 장벽을 건설하는 법안에 서명하라. 그러면 불법 이민자를 즉시 단속할 수 있고 그들이 미국인을 살해할 일도 없다”고 촉구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개와 고양이를 먹는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실소했고,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에서 떠도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내 범죄가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성범죄, 경제사범 등 혐의로 기소된 범죄자가 지금 이 자리에 있다”며 반격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 국회의사당 난입 상태를 부추겼다며 범죄를 조장·방치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자신이 검사로 일하면서 수많은 마약 범죄를 다뤘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외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인종 간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다만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관련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 멕시코 국경에 대한 첫 국무 수행을 위해 과테말라를 방문했다가 “미국에 오지 말라”고 실언해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파악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 차별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는 등 분열을 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도 없다. 2020년 대선에서 8100만명이 그를 해고했는데, 결과에 승복하지 않으면서 모든 미국인들의 합의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있다. 유혈사태를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도 있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우리는 (분열의) 과거로 돌아가선 안된다”며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일자리 관련 발언과 관련해 “많은 경제학자들이 이민자가 미국 노동령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 오히려 경제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민자 인구가 지난 3년 동안 창출된 일자리를 다 채울 정도로 많지도 않고, 대부분은 미국에 세금을 내고 있다. 다만 임금 상승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 8월 취업자 수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 타격 계속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한 20대 청년층과 40대의 취업시장 내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으며 취업자 수는 연초 30만명대까지 늘었던 증가폭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체감하는 고용률 개선을 위해 고용취약계층을 면밀히 점검하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농림어업 등 타격11일 통계청의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오고 있지만, 연초(1~2월) 월 30만명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둔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들며 두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건설업에서도 8만4000명 줄어들어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여름 폭염은 건설업은 물론, 농림어업(-4만명)의 부진에도 영향을 줬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해 일시휴직(18만5000명)이 늘어나고,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203만7000명 증가)가 증가하기도 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산업에 영향을 주고, 보건복지·공공행정 등에서 60대 이상은 실외활동 중단, 구직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요소로 적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화로 인한 청년층의 취업시장 어려움이 이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1000명 늘어났지만,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4000명, 6만8000명 줄었다.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줄었으며, 이들의 고용률도 4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통상 첫 취업이 이뤄지는 20대 후반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7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건설업 반등 여부 지켜봐야…“민생이 체감토록 지원 강화”부문별로 편차에도 고용률 등 전체적인 지표는 양호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9.8%로 집계돼 8월 기준 최고치였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1.6%) 줄었고, 실업률은 1.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둘 다 1999년 6월 기준변경이 이뤄진 후 최저치였다. 정부는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폭염이나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봤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날씨는 취업은 물론 구직활동도 어렵게 하며, 전체 일자리 증가폭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했던 건설업 역시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신규 착공 등을 고려하면 반등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와 취약부분의 격차를 두고 정부는 체감할 수 있는 고용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8월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등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마련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에 이어 이달에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충북 위원회 위원 위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충청북도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촉식은 10일에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정선용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진행됐다.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2027년 8월까지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위원회는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과 ‘충청북도 적극행정 운영조례’에 근거한다. 주요 기능은 공무원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직접 의견 제시를 요청한 사항, 감사기구의 수장이 자문을 요청한 사항, 적극행정의 추진 결과에 대한 면책 건의 사항, 적극 행정에 따른 징계소송을 당한 공무원에 대한 법률 지원·소송비용 지원 심의 등이다.이 연구위원은 충청북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건축위원회, 제주도 적극행정위원회, 강원도 규제개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또 안양시, 의왕시, 서울 관내 등 7개 지자체와 자치구에서 건축위원회 위원, 경기도를 비롯해 12개 지자체 등에서 경관위원회 위원 등 건축ㆍ경관ㆍ도시계획ㆍ교통 관련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했다.아울러 부산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 강원도개발공사, 전남개발공사, 시흥도시공사, 성남도시개발공사, 군포도시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현 국가철도공단), 한국광해관리공단(현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국가·지방공기업의 투자심의·자문위원직을 다수 맡으며 공공부문의 정책수립과 사업심의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