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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4600억 규모 해군 군수지원함 수주
  • 한화오션, 4600억 규모 해군 군수지원함 수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042660)은 지난 25일 단독입찰로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군수지원함(AOE-II) 2차 함 건조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기술과 조건 협상 이후 오는 8월 중 계약을 체결한다. 이후 건조와 시운전을 거쳐 2028년 12월 대한민국 해군에 군수지원함을 인도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약 4601억원이다. 군수지원함은 운항 중인 함정에 탄약과 화물, 유류 등을 해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의 군함이다. 작전 중 구축함, 호위함처럼 고속으로 기동하면서 공급할 수 있다.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크게 넓혀주는 공중급유기처럼 군수지원함 역시 전투함의 작전 기간과 범위를 크게 확대해 준다.해당 군수지원함은 1만톤(t)급으로 약 길이 190m, 너비 25m. 승조원 140여명. 연료유·탄약·주부식 등 보급물자 1만여t을 적재할 수 있어 기존 천지급(AOE-I) 군수지원함에 비해 적재능력이 2.3배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한화오션이 건조할 군수지원함은 지난 2018년 해군에 인도된 선도함이 운용 중에 발생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할 예정이며 천지급(AOE-I) 대비 기동속력, 적재능력 등의 성능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우리 해군 기동전단의 작전 지속능력이 향상돼 해양주권이 미치는 영역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술적 난도가 높고 건조가 까다로워 다른 조선소들이 외면한 군수지원함이지만 대한민국 최고 해양방산 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국가 방위와 국민의 안위를 위한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자세로 건조에 나서기로 결정, 입찰에 참여했다”고 했다.한화오션이 단독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군수지원함(AOE-II) 2차함 조감도.(사진=한화오션)
2024.07.26 I 김은경 기자
최경주, 더시니어오픈 난코스 뚫고 첫날 공동 2위..양용은 공동 28위
  • 최경주, 더시니어오픈 난코스 뚫고 첫날 공동 2위..양용은 공동 28위
  • 최경주.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경주가 챔피언스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더 시니어 오픈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롤렉스(총상금 285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다.최경주는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전반에 34타, 후반에 35타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스테픈 에임스(캐나다)가 4언더파 68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경주는 피터 베이커, 리처드 그린, 폴 브로드허스트와 함께 공동 2위(이상 3언더파 69타)에 올랐다.PGA 챔피언스투어 80번째 경기에 나선 최경주는 2021년 퓨어 인슈어런스 오픈 이후 아직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16경기에 출전해 4차례 톱10을 기록했지만, 컬리그 컴퍼니스 챔피언십 등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게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 대회에선 작년 공동 14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2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이어 8번홀(파3)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9번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 2언더파를 쳤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를 4개나 잡아냈지만, 보기도 3개를 기록해 1타를 줄이는 데 만족했다.최경주는 “파3 홀이 매우 어려웠는데 그 중 3개 홀에서 보기를 했다”라며 “하지만, 올해의 퍼팅 감각은 다른 어느 해보다 좋고 1999년과 2007년 이 곳에서 열린 디오픈에 두 번 참가한 적이 있는데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첫날 언더파를 기록해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양용은은 첫날 버디 2개에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쳐 위창수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자리했다.올해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스콧 핸드(호주)가 2언더파 70타를 쳐 6위, 챔피언스 투어의 강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는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7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존 댈리(미국)은 경기 직전 기권했다.만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파72에 7402야드로 챔피언스 투어 대회로는 긴 전장에서 열려 첫날 평균타수가 75.537타까지 치솟았다.
2024.07.26 I 주영로 기자
서울PE, 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품는다…우협 선정
  • [단독]서울PE, 바이오 소부장 아미코젠 품는다…우협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바이오 소부장 업체 아미코젠(092040)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사모펀드인 서울프라이빗에쿼티(이하 서울PE)가 선정됐다. 추가적인 투자를 통한 연구개발(R&D)을 약속한 서울PE가 가치 제고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아미코젠 문산2공장 신축 조감도.(사진=아미코젠)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미코젠은 최근 서울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3분기 중 실사를 비롯한 관련 절차를 마치고 딜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서울PE는 신용철 회장 보유 지분 689만 1454주를 600억원 내외에 인수하고 추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500억원에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종 인수 가격은 1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미코젠이 매물로 나온 이후 시장에서 예상한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다.아미코젠은 원천기술인 유전자진화기술(Directed Gene Evolution)과 단백질공학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의약, 제약, 식품, 화장품 및 기타 산업용 특수 효소 및 단백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주력 제품인 제약용 특수효소는 화학공정을 친환경 제조방식인 효소(생물촉매) 공정으로 대체하는 핵심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21일 아미코젠은 대형 회계법인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사모펀드인 서울PE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아미코젠의 가치제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추후 추가적인 M&A를 통해 볼트온(Bolt-on) 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서울PE는 아미코젠의 사업 확장과 R&D를 적극 지원한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를 통해 아미코젠의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회사의 내실과 영향력을 확실히 다진다는 설명이다.특히 아미코젠이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에서 서울PE가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서울PE를 제외한 다른 인수의향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략적투자자(SI)가 관심을 보였지만 실질적인 매각 논의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는 후문이다.서울PE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아미코젠의 자금조달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아미코젠은 자회사 비피도로부터 빌려온 차입금 150억원을 상환해야 하지만 자금조달 수단이 마땅치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피도가 아미코젠에 운영자금 목적으로 대여해준 금액은 총 150억원이다. 비피도가 최근 직원의 횡령과 전환사채(CB) 부도 등으로 거래 중지가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환이 절실하다는 평가다. 이미 주주들 사이에선 일련의 사건으로 아미코젠의 주식 가치가 하락했다며 신용철 회장의 경영 방식이 잘못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한 IB업계 관계자는 “서울PE가 우협 대상자로 선정된 만큼 아미코젠의 가치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아미코젠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투자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이는 기관투자자들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07.26 I 이건엄 기자
판사 수급난에 野 먼저 나섰다…법조인들 "법조경력 상향 안돼"
  • 판사 수급난에 野 먼저 나섰다…법조인들 "법조경력 상향 안돼"
  • 신임 법관 임명식.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백주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법조일원화에 따른 판사 수급난 해소를 위해 판사 임용 자격 개선에 나선다. 법조인들도 재판지연 등 법원 내 문제 해결을 위해선 임용 최소 법조경력이 현행대로 5년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재판을 위한 바람직한 법관임용자격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와 관련해 2013년 시행된 법조일원화 정책으로 판사는 일정 정도의 법조경력이 있는 법조인 중에서만 선발되고 있다. 최소 법조경력은 2013년 3년을 시작으로 2018년부터 5년으로 확대됐고 한 차례 유예 끝에 내년도 1월부터 7년으로, 2029년엔 10년으로 확대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법조계를 중심으로 최소 법조경력이 7년으로 확대될 경우 우수 인재의 지원 감소와 그에 따른 판사 충원 어려움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날 민주당 의원들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무조건적인 법조경력 상향은 법원의 고령화와 인력 유출로 이어질 우려가 있고, 법관 고령화로 재판지연 문제를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있다”며 “유의미한 입법·정책 과제가 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판사 출신으로 법사위 간사인 김승원 의원도 법조일원화 정책 시행 이후 판사의 다양성을 보장한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우리 현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구체적 제도를 설계하고 운용해야 한다”며 “지혜를 모아 국민의 관점에서 가장 바람직한 법관임용제도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인 김용민 의원도 “(법조일원화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역량을 갖춘 충분한 수의 판사를 충원하기 힘들다는 우려도 있고 판사들도 고령화돼 신속하게 사건을 처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김승원·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법관임용자격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용민 의원실)◇“법조경력 확대될 수록 법관과 보수 편차 커져…기회비용 더 커져”토론회에 참석한 법조계 인사들은 법 개정을 통해 내년 1월 7년으로 확대될 예정인 최소 법조경력을 현행대로 5년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용준 고법판사(지방법원 부장판사급)는 10년 간의 법조일원화 정책으로 확인한 우리나라의 사법현실에 맞게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미국식인 법조일원화제도를 도입했지만 미국식 재판제도인 증거개시제도(디스커버리), 유죄협상제도 등은 도입되지 않았고 재판보조인력도 확충되지 않았다”며 “제반여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제도 도입으로 사건처리 지연 등의 문제가 심화되고 법적 분쟁의 장기화로 국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당장 로펌과 검찰 등에서 법조경력 7년 차 이상인 법조인들은 직접 서면작성 등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판결문 작성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 고법판사는 “이들의 경우 임용 후 법관 업무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고 이는 법관 지원 기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우수 법조인의 경우 7년 차 정도면 소속 조직 내에서 자리 잡는 경우가 많아 법관 이동의 유인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했다. 보수 측면에서도 유입 요인이 적은 것이 현실이다. 배 고법판사는 “법조경력 요건을 강화할수록 능력이 검증된 임용후보군과 법관의 보수 편차가 커진다”며 “사회적 경험과 연륜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상당한 경력의 법조경력자가 변호사로서의 보수를 포기하는 기회비용이 매우 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도 재판 과도한 지연 겨우겨우 막는 상황”그는 “법조 이외의 법조실무 경험 자체는 법조경력 5년 정도의 경험으로도 충분히 축적 가능하다”며 “오랜 법조경력을 갖춘 법조인을 선발한다는 것 자체가 법관임용제도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배 고법판사는 “업무량이 많은 상태에서 법관이 고령화돼 합의부 재판을 비롯한 재판지연 문제가 악화되고 법관 처우가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사회적 경험과 연륜이 풍부한 법조경력자가 법관으로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판사 출신으로 변호사 근무 경험도 있는 한애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재판제도에 대한 대개혁 없이 임용 최소 법조경력만 10년으로 확대하면 기존 재판제도와 맞지 않는 게 너무 많이 생긴다”고 지적했다.일각에서 ‘우선 기존대로 최소 법조경력을 확대한 후 문제가 생기면 다시 원상회복하자’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한 교수는 “제도를 시행했다가 ‘이건 아닌가 보네’라고 해서 원래 경력대로 단축하려면 그 사이에 3~4년이 지나있을 것”이라며 “그 사이에 쌓인 미제 사건수는 임계점을 넘어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지금도 위태롭게 재판이 더 이상 지연이 되지 않도록 겨우겨우 막고 있는 상황”이라며 “법조경력 확대를 일단 한번 해보고 국민들이 만족하는지 해보자? 그런 시도를 하기엔 너무나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한 교수는 “기존의 법관임용제도와 재판제도는 비교적 일찍 선발된 우수한 인력이 장기간 도제식 수련을 거쳐 다수의 사건을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에 최적화돼 있다”며 “10년 이상 경력 요건을 고수할 경우 이러한 시스템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새 제도를 도입하려면) 법관을 현저히 증원하고 법관 대우를 높이며 영미식의 당사자주도형 재판진행, 상소 제한, 단독재판화를 병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재판지연과 사건 적체를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과연 우리나라는 그에 상응하는 재판제도의 패러다임 전환과 예산 투입의 각오가 돼 있나”라고 반문했다.
2024.07.25 I 한광범 기자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
  •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조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25일 오후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지난 19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별세한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을 조문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이 25일 주한 베트남 대사관을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정 회장은 이 날 오후 해외사업단장을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하고,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에게 “훌륭하신 분으로 큰 일을 더하셔야 하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으로 편입된 2022년 이후 베트남을 4차례 방문하고 우리나라를 방한한 베트남 고위관계자들과 3차례 면담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정 회장은 7월 초에도 우리나라를 방한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를 예방했으며 이후 베트남을 방문해 정재계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현지 사업지와 전략을 점검하는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거점시장으로 자리잡은 베트남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대우건설이 100% 단독으로 수행한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은 기획,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외시장에서 한국형 신도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으며,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에 들어서는 글로벌 기업을 통해 베트남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는 2014년 1단계 사업, 2019년 2단계 사업을 착공했으며, 현재 2단계 잔여부지 보상과 인프라공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베트남 정부가 기존 도심의 정부부처를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지 내로 이전하는 마스터플랜을 승인함에 따라 2035년까지 13개 중앙부처가 순차적으로 이전하게 되면 명실공히 대표 행정복합도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2024.07.25 I 김아름 기자
‘한국인은 잡곡밥심?’ 4명 중 3명은 잡곡밥 먹는 이유
  • ‘한국인은 잡곡밥심?’ 4명 중 3명은 잡곡밥 먹는 이유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국인 4명 중 3명은 잡곡밥을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25일 프리미엄 주방가전기업 쿠첸이 2060세대 소비자 1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잡곡밥 섭취 양상 및 선호도’ 관련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4%가 잡곡밥을 주로 먹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백미+잡곡밥 혼합을 먹는 사람들이 55%, 잡곡밥을 단독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20.4%로 집계됐다. 가구별로 보면 잡곡밥을 먹는 3~4인 가구 비율은 54.8%, 1~2인 가구는 41.3%로 나타났다. 5인 가구 이상은 3.9% 정도였다.(자료=쿠첸)응답자들은 잡곡밥을 먹는 이유(복수응답)로 ‘건강 관리를 위해’(27.9%)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근소한 차이로 ‘영양이 풍부해서’(26.4%)가 뒤를 이었고 이 밖에도 ‘혈당 관리를 위해’(12.2%), ‘맛있어서’(11.7%), ‘다이어트를 위해’(9.5%), ‘가족 구성원 때문에’(6.3%), ‘노화 방지를 위해’(4.3%) 등이 있었다. 잡곡밥의 건강 효능이 주된 이유였다.잡곡밥을 먹는 이유와 가구별 섭취 유형을 종합하면 건강 트렌드로 자녀나 부모님과 같이 사는 가정만이 아니라 1인 가구, 신혼부부 등 다양한 가구에서 잡곡밥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실제 잡곡밥 섭취가 건강에 얼마나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문항에 대부분이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친다’(55.6%), ‘좋은 영향을 끼친다’(36.9%)고 답했다. ‘보통이다’(5.6%), ‘잘 모르겠다’(1.2%),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0.7%) 응답 비율은 한자릿수대로 그쳤다. 잡곡밥을 주로 먹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잡곡밥은 여러 곡물을 섞은 혼합잡곡밥(43.7%)이었다. 이어 흑미밥(25.6%), 보리잡곡(11.8%), 귀리밥(7.6%), 기장밥(4.7%) 등이 뒤를 이었다.응답자의 92.3%는 잡곡밥을 집에서 취사해 먹는다고 답했다. 직접 취사하는 이유(복수응답) 1위는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있어서’(46.1%)였고 다음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29.9%), ‘가성비가 좋아서’(12.1%),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11.6%) 등의 순이었다.쿠첸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잡곡밥 섭취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과 집에서 직접 취사해먹는 잡곡밥 선호도, 잡곡밥 잠재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쿠첸은 잡곡밥과 관련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김영환 기자
與野, 반도체 협치 물꼬…국회 첫 연구단체 만든다
  • [단독]與野, 반도체 협치 물꼬…국회 첫 연구단체 만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여야가 최근 채해병 특검법 및 방송4법 통과를 두고 대치를 벌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인 반도체패권 격화 속 우리나라 반도체산업 지원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치 물꼬를 튼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김태년·정태호·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K-반도체 대전환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년 의원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을 주축으로 국회반도체포럼 조직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여야 의원들을 모아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육성을 위한 혜안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재확보 및 신시장 연구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이 포럼은 국회에 처음으로 만들어지는 반도체 연구단체로 5선 중진인 김 의원이 고 의원에게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미중 갈등에 우리나라가 반도체 주권을 뺏기게 되면 제조·수출 기반인 한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여야가 협력해야만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제조기업뿐 아니라 아직 열악한 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와 소부장 지원을 적기에 할 수 있다”고 했다.여권의 한 관계자도 “여야가 오늘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채해병특검법)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법) 통과를 두고 맞불전을 펼치고 있다”며 “예정돼 있는 여당의 필리버스터가 끝나고 차주쯤 포럼 조직 논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제22대 국회 개원식이 밀릴 정도로 여야가 극한의 대치를 이어가고 있으나 반도체 지원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김태년·정태호·김원이 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K-반도체 대전환 국가 차원의 비전과 전략 수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을 때에도 여당의 고동진·송언석 의원 등이 직접 참석한 바 있다.김태년 의원은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비전 설계를 위한 반도체 특별법 제정안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론 추진 분위기도 감지되는 것으로 전해진다.반도체 특별법은 △국가 반도체위원회 설치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 정부책임 의무화 △RE100 실행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비 (공급·설치) 비용 지원 △반도체산업지원기금 조성·지역상생협력 사업실시 등을 골자로 한 (반도체 생태계 강화) 내용이 담겨 있다. 여기에 더해 △반도체기술 통합투자세액 기본공제율·R&D 세액공제율 10%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기한 10년 연장 등이 담긴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도 내놨다.
2024.07.25 I 최영지 기자
내년부터 헬스장·수영장 이용료 소득공제…친환경차 개소세 2년 연장
  • 내년부터 헬스장·수영장 이용료 소득공제…친환경차 개소세 2년 연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내년부터 헬스장·수영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를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친환경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 기간도 2026년까지 2년 연장된다.서울 시내 한 헬스장에서 이용객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25일 ‘20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문화비 소득공제에 수영장·체련단련장 시설이용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체력단련장의 범위는 체육시설법에 따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헬스장’만 해당한다. 다만 이때 강습비용은 제외된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근로자가 신용카드 등으로 문화활동을 위한 소비를 할 경우 소득에서 공제를 해주는 제조다. 지난 2018년 도서와 공연티켓 구입비를 시작으로 △2019년 미술관 입장권 구입비 △2021년 종이신문 구독료 △2023년 영화관람료 등 문화비 소득공제를 확대한 바 있다.이번에 수영장·체력단련장 등까지 문화비 소득공제를 확대한 건 서민·중산층의 체육시설 이용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2023국민생활체육조사에 따르면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규칙적인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관리 유지 비중이 낮았다. 월 소득이 900만원 이상인 고소득자는 체육활동을 통한 건강관리 비중이 23.7%나 됐지만, 100만원 미만은 9.3%에 불과했다.공제대상은 총 급여 7000만원 이하의 근로자 중 신용카드 등의 사용금액이 총 급여의 25%가 넘는 사람이다. 체력단련장은 공제율은 30%로 기존 문화비 소득공제와 동일하다. 공제한도는 대중교통·전통시장·문화비를 합산해 총 300만원 한도에서 가능하다. 또 법 개정 및 관련 시스템 정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내년 7월 1일 이후 지출하는 이용료부터 적용될 예정이다.2024년 세법개정안 수영장·체력단련장 시설이용료 신용카드 소득공제 적용 확대 주요 내용. (자료=기획재정부 제공)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제도 기간도 2026년까지 2년 연장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6월 자동차에 적용했던 개소세 일시 인하 조치를 5년 만에 종료하면서도, 친환경차의 개소세 감면은 유지했다. 친환경차 개소세 감면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난 2009년 하이브리드차에 적용을 하면서 처음 도입됐다. 이후 다섯 차례 연장되며 15년간 시행돼왔다. 이후 2012년 전기차, 2017년 수소전기차로 각각 확대됐다. 다만 친환경차 보급현황을 감안해 하이브리드차는 감면한도를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낮춘다. 전기·수소차는 감면 한도를 각각 300만원·40만원으로 현행을 유지한다.이밖에도 맞벌이 가구의 근로장려금(EITC) 소득요건을 현재 3800만원 미만에서 단독가구(2200만원)의 2배 수준인 4400만원으로 상향한다. 결혼이 근로장려금 수급 시 페널티로 작용하기 않게 하기 위해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맞벌이 가구 소득요건 완화로 약 5만 가구가 추가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은비 기자
‘결혼·나이 무관’ 올해 신혼부부, 100만원 세액공제 받는다
  • ‘결혼·나이 무관’ 올해 신혼부부, 100만원 세액공제 받는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김은비 기자]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라면 내년 연말정산 때 최대 100만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해 출산의 선행 지표인 결혼에 관한 혜택을 강화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 세제 지원 적용 대상을 배우자까지 확대하고, 근로장려금(EITC) 맞벌이 가구 소득상한금액도 인상하는 등 그간 ‘혼인 페널티’로 불렸던 부분들도 개선한다.서울 마포구 아현동 웨딩거리 한 웨딩드레스 판매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결혼 나이·횟수 무관…생애 한 번 1인당 50만원 공제기획재정부는 25일 발표한 ‘2024년 세법개정안’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민생경제 회복 방안을 공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인구위기, 잠재성장률 하락 등 구조적인 위험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결혼·출산·양육 각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우선 혼인신고를 하는 부부에게 1인당 50만원의 세액공제 혜택이 신설된다. 부부가 둘 다 근로소득자거나 종합소득과세자라면 최대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올해 2월 혼인신고를 한 부부의 연봉이 각각 5000만원, 4500만원일 경우 현행대로라면 450만원 수준의 소득세를 내야 하지만 결혼세액공제를 적용받으면 100만원이 줄어든 35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결혼세액공제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사항으로, 시행 시 올해 1월부터 소급돼 2026년까지 3년간 적용된다. 나이나 결혼 횟수 등과 무관하게 혜택은 개인 생애 단 한 번만 주기로 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38만 7000명가량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 부담 완화 규모는 약 1265억원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앞서 정부는 지난달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서 결혼세액공제에 대한 추진 방침만 밝히고 세부 기준은 이번 세법개정안에 담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연령 기준과 초혼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최근 만혼이 심화하고 재혼이 증가하는 추세에서 결혼 횟수와 나이는 직접적인 관련이 적어졌다는 게 주요 쟁점이었다.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여러 고민을 해본 끝에 나이나 결혼 횟수 등에서 아무것도 정하지 않는 게 가장 국민정서에 맞고 합리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올해분에 대해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면 하반기 혼인신고가 급격하게 줄어 통계상의 왜곡을 초래하고 전반적인 우리 경제 상황까지 왜곡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부동산·EITC ‘혼인 페널티’ 없애…출산지원금 비과세정부는 배우자도 주택청약종합저축에 대한 소득공제와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결혼가구의 주택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1주택을 각각 보유한 남녀가 결혼하면서 1세대 2주택자가 된 부부의 경우, 양도세와 종합부동산세의 1세대 1주택 간주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늘린다. 부모를 모시기 위해 합가하는 부부가 받는 혜택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한 것이다.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소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근로장려금(EITC)의 소득상한금액은 연 3800만원에서 4400만원까지 올리기로 했다. 단독가구 소득상한금액인 2200만원의 두 배 수준으로, 결혼으로 인해 받는 불이익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부영의 ‘출산장려금 1억원’을 계기로 마련된 출산지원금 비과세 방침도 이번 세법개정안에 반영했다.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한 출산지원금에 대해서는 비용으로 인정해 근로소득 전액을 비과세하는 게 골자다. 8세부터 20세까지의 자녀와 손자녀에게 적용되는 자녀세액공제금액도 1인당 10만원씩 상향한다. 이에 따라 △첫째 15→25만원 △둘째 20→30만원 △셋째 30→40만원 등으로 조정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밖에 서민·중산층을 위한 지원책도 포함됐다. 내년 7월부터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시설 이용료를 신용카드로 계산하면 공제율 30%로 추가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청년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청년도약계좌 비과세 추징요건은 3년으로 완화한다. 현재는 청년도약계좌를 최소 5년간 유지한 뒤 해지해야 이자소득을 비과세 받을 수 있다.
2024.07.25 I 이지은 기자
30살 연하 백윤식 前 여친, 무고죄 집유 판결에 불복 '항소'
  • 30살 연하 백윤식 前 여친, 무고죄 집유 판결에 불복 '항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배우 백윤식(77) 씨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 여자친구 A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최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사진=이데일리 DB)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6단독(백우현 판사)는 무고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제반 사정에 비춰볼 때 A씨가 백씨를 고소할 당시 무고의 확정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이어 “A씨는 민사상 채무를 피하기 위해 백씨가 합의서를 위조했다고 주장했다”며 “A씨의 범행으로 형사 처벌 위험에 놓였던 백씨는 무고 사실이 밝혀졌을 때까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013년 백씨와 30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 중임을 알렸으나 그 해 결별한 뒤 백씨의 사생활을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백씨 측은 A씨를 명예훼손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사생활을 누설하지 않겠다는 합의서 작성과 함께 A씨의 사과로 마무리됐다.하지만 A씨는 이를 위반하고 지난 2022년 백씨와 개인사를 담은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후 백씨 측은 합의서 위반과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해당 에세이 출판 및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그해 4월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백씨 측은 지난해 5월에는 책을 출간한 출판사 대표를 상대로 낸 출판 및 판매 금지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하지만 A씨의 항소로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하고 있다.
2024.07.25 I 김민정 기자
기록적 엔저 끝이 보이나…“7월 BOJ 금리인상 검토”
  • 기록적 엔저 끝이 보이나…“7월 BOJ 금리인상 검토”
  • 달러-엔 환율 변화. (그래프=닛케이 캡처)[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일본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2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2엔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일만 하더라도 달러-엔 환율은 162엔을 넘어섰지만 불과 한 달도 안 돼 10엔 가까이 엔화가치가 상승했다.최근 엔화 가치 상승에는 둔화 조짐이 보이는 미국 경제가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중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엔저에 제동이 걸렸다. 한때는 5% 넘어섰던 미국국채 2년물 수익률이 4.3% 전후까지 내리면서 미일 금리 차도 줄어들었다.여기에 로이터 통신의 단독보도가 ‘방아쇠’가 됐다. 로이터는 24일(현지시간)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향후 몇 년 동안 채권 매입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시장은 미국이 금리를 인하하기 전까지 일본은행이 섣불리 움직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소식통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라면서도 이번 달 중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정치상황 역시 엔저에 기름을 부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엔화 약세, 달러 강세·위안화약세인 현상황은 우리에게 큰 문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일본 정치인들도 최근의 엔고는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있다. 그간 일본 정치인들은 엔저가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내비쳐왔는데, 이는 일본의 태도 변화로 외환시장에 비쳤다.모테기 도시미츠 자민당 간사장은 22일 “BOJ에 “금융정책을 정상화하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고 명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주에는 고노 다로 디지털상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엔은 너무 싸다. 가치를 되돌릴 필요가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BOJ는 최근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BOJ는 이번 달 엔화 가치 상승을 위해 약 6조엔(52조원)을 지출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최근 달러가 매도될 때, 같이 달러를 매도하는 BOJ의 전략은 엔화 약세에 베팅하고 있던 투자자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상적으로 BOJ는 엔화 강세를 막기 위해 개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것이 180도 바뀌며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엔화에 대한 순매도 포지션은 120억달러로 올 들어 2배 이상 증가했다. ANZ의 마치다 히로유키는 이 정도 규모의 매도 포지션이 구축돼 있는 상황에서 BOJ의 예측할 수 없는 개입은 “무섭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일 증시가 흔들리며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된 것 역시 엔고에 영향을 줬다. 저금리로 엔화를 조달해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축소되고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 수요가 늘어났다.
2024.07.25 I 정다슬 기자
국회 첫 ‘이차전지 포럼’ 연구단체 생겼다…배터리 3사 참여
  • [단독]국회 첫 ‘이차전지 포럼’ 연구단체 생겼다…배터리 3사 참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제22대 국회가 ‘이차전지 포럼’ 연구단체를 만들고 이차전지 산업 육성 지원에 나선다. 국회에서 이차전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포럼 연구단체가 만들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한 이차전지 포럼 연구단체가 지난 6월 말 설립됐다.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직을 맡았으며, 더불어민주당 의원 8명, 국민의힘 의원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국회 이차전지 포럼은 첨단전략산업이자 순환경제의 핵심인 이차전지산업의 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연구단체 의원들은 앞으로 국내 배터리 산업현장을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필요한 정책을 발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인 창립총회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주력 배터리 업체들도 이번에 새로 생기는 ‘이차전지 포럼’에 회원사로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업체 등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업체들도 현재 참여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차전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성진 기자
최고 500만원이면 ‘토익 고득점 가능!’…돈 받고 답안지 전송한 강사
  • 최고 500만원이면 ‘토익 고득점 가능!’…돈 받고 답안지 전송한 강사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토익 시험에서 고득점을 원하는 응시자들을 상대로 거액의 금전적 대가를 받고 답안을 알려준 전직 토익 강사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토익 시험 도중 의뢰자를 위한 답안지를 숨겨놓기 위해 나온 전직 유명 어학원 강사.(사진=뉴스1)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 김예영 판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유명 어학원의 전직 토익 강사 A씨(27)에게 징역 3년과 7665만 원 추징을 선고했다. 아울러 A씨에게 부정행위를 의뢰해 업무방해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응시자 18명은 각 벌금 700만~1000만 원을 선고받았다.A씨는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도박 자금을 벌기 위해 부정행위 한 번에 150만~500만 원을 받고 토익 시험 중간에 응시자들에게 답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부정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받아 챙긴 돈을 8천여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소셜미디어(SNS)에 ‘토익 고득점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고 수험생을 모은 뒤 시험 당일 수험생과 함께 시험을 응시했다.그는 미리 문제를 풀어 쪽지에 적어둔 후 화장실로 이동해 의뢰인과 미리 약속한 장소에 쪽지를 숨기거나 휴대전화로 촬영해 응시자들에게 전달했다.A씨는 듣기 평가가 끝난 뒤 읽기 평가 시간에는 잠시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A씨는 부족한 도박 자금을 채우기 위해 부정행위를 약점으로 잡아 의뢰인들에게 도박 자금을 빌리기도 했다.한국토익위원회가 2022년 11월 A씨를 부정행위 의심자로 경찰에 제보했고, 수사 결과 홍 씨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유명 어학원에 재직했던 토익 강사였다.재판부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했고 범행 방법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해 범행 수법도 매우 불량하다”며 “범행 동기도 도박 자금을 얻기 위한 것으로서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의뢰인들 또한 취업과 이직, 졸업, 편입 등을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고득점을 얻고자 부정행위를 했다”며 “시험의 공정성과 신뢰를 해치고 선량한 응시자들에게 박탈감을 안겨 그 피해도 가볍지 않다”고 질책했다.한편 징역 5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1심 선고가 지나치게 가볍다며 항소했고, A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2024.07.25 I 채나연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
  • 코로나19 재유행 조짐...백신·진단키트株 급등[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일 국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섹터에서는 ‘전염병’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이 급등했다.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세인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급등한 종목은 △셀리드(299660) △마크로젠(038290)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화일약품(061250)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휴젤(145020) 등이다. 셀리드는 미국 등에서 백신 기술이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전날에 이어 2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크로젠은 건강관리 플랫폼 ‘젠톡’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바이오플러스(099430) △팬젠(222110) △샤페론(378800) 등이다.◇셀리드, 2연속 상한가...코로나19 재유행 기대감?이날 KG제로인 엠피닥터(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셀리드는 전 거래일 대비 29.98% 오른 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이다.전날 회사 측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dCLD-CoV19-1 OMI’에 적용된 독자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 기술이 미국과 러시아 특허 등록됐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는 바이러스의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을 뜻한다.24일 주가가 상승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등 다양한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이다. 셀리드는 자궁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C’과 두경부암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E6E7’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이 적용된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는 현재 한국, 베트남, 필리핀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특허는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주요국에 출원되어 심사 중이거나 등록이 결정된 상태다.유전체 검사 및 진단 기업 마크로젠(038290)도 이날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마크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24.74%(4,690원) 오른 2만 3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마크로젠은 삼성전자와 유전체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의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젠톡은 유전자검사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 검사 기반의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타고난 유전적 특성을 정확히 알고 보다 건강한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젠톡은 비만, 탈모, 영양소, 식습관, 운동, 수면 패턴, 피부 특성 등 국내 최대 129가지 검사항목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일명 ‘몸BTI(몸+MBTI)’로 알려지며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김창훈 마크로젠 대표는 “젠톡 유전자검사 결과 데이터를 갤럭시 삼성 헬스 앱의 라이프로그와 통합 연동함으로 사용자별 수면·영양소·운동 등 다양한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식단과 운동법 등 더욱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브릿지바이오도 주가 강세...왜이외 유전체 분석 및 진단 키트 관련 기업인 소마젠(13%), 랩지노믹스(7%), 수젠텍(5%) 등도 주가가 상승했다. 최근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kp.3가 확산세를 보이며 장기간 부진을 겪던 진단키트주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바이오제약(006620)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도 이날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1.08% 오른 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30일 조루증 치료제 ‘구세정’을 출시한다고 밝힌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구세정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클로미프라민 단독요법으로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조루증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은 바 있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 50㎎과 조루 치료제 성분인 클로미프라민 15㎎ 두 가지 성분이 담겼다.24일 주가가 하락한 제약 섹터 기업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3% 오른 3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리가켐바이오(141080)의 유상증자 참여와 임상 진행 관련 업데이트된 소식 등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리가켐바이오가 이번 브릿지바이오 유상증자에서 배정된 약 63만 주 전량에 대한 청약 참여를 확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리가켐바이오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원발굴 기업으로 약 4.5%의 브릿지바이오 지분을 보유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BBT-877 글로벌 임상 2상의 환자 등록 비율이 95%를 넘어서며 목표 수인 120명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임상 2상 결과 발표는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브릿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주 BBT-877, BBT-207 등 3가지의 새로운 소식들을 연달아 전해드렸는데 기술수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면서 주가가 반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7.25 I 김승권 기자
"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생제 검사 솔루션의 ‘완전자동화’를 이룰 원천기술을 확보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 100배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합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제공= 퀀타매트릭스)권성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패혈증 진단 ‘신세계’ 열었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크게 3단계로 나뉘어 각각 진행되던 패혈증 진단 검사를 하나로 통합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패혈증 진단 과정은 크게 혈액배양, 미생물동정, 항균제 감수성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기기가 모두 따로 있기 때문에 전담 병리사의 수작업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최대 12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한다는 게 권 대표의 설명이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 질병이며,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권 대표는 “혈액배양에서 양성이 뜨면 다음 단계 검사로 들어갈 때 한 차례 지연이 있고, 또 환자들이 미리 쓰던 항생제를 바꾸는 데도 지연이 있다. 평균 4~12시간까지 지연이 된다고 한다”며 “이번 원천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병원 워크플로우 상에서 생기는 딜레이를 모두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기존 72시간 이상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약 5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한 이유는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던 혈액배양 단계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채혈 이후 최소 3일 이상이 소요되는데, 최초 단계인 혈액 배양 과정에만 1~2일이 소요된다. 특히 혈액배양은 병원균의 성장 속도에 따라 최소 1일부터 최대 7일까지도 소요될 수 있어, 이 단계를 단축하는 게 패혈증 예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도전과제였다. 회사는 혈액배양 단계를 합성 나노입자를 투여해 혈액 속에서 병원균을 직접 분리하는 세계 최초의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통해 6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난제를 해결한 것이다. ◇“3년 내 상용화, 시총 100배 성장 목표”회사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공략할 시장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권 대표는 “미국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해결 니즈가 강하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손잡고 빠르게 제품 인허가 절차를 밟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시총 100배 성장’을 회사의 중장기 계획으로 언급했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총(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스페시픽 다이아그노틱스’ 지분 100%를 4억168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페시픽은 퀀타매트릭스와 입찰 때마다 마주치던 경쟁사였으며, 패혈증 진단 단계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AST 관련 제품 한 가지만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약 6000억원의 몸값이 책정된 것이다.권 대표는 “우리는 지난해 폴란드와 프랑스 내 대형 입찰 건에서 비오메리외와 경쟁해 이겼다.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은 이미 기존 제품으로도 입증했기 때문에 주가 업사이드는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전남 의대’ 갈등에 순천, 道공모 불참…법안도 따로 발의
  • ‘전남 의대’ 갈등에 순천, 道공모 불참…법안도 따로 발의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남도 의대 신설’을 둘러싼 지역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가 용역기관을 통해 의대 신설 지역을 선정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순천시는 공모에 응하지 않고 독자 행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원이·김문수 의원이 지역구(목포·순천)의 의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각각 따로 발의했다. 강영구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과 법무법인 지평 김성수 변호사, 에이티커니코리아 오병길 파트너가 지난 8일 전남도청 기자실에서 전남 국립 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추천 용역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제공)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외부 용역기관에 공모·평가 절차를 맡겨 오는 10월 중 의대 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방침이다. 하지만 순천시와 순천대가 이런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이 표면화됐다. 순천시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동부권 7개 시군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전남도가 추진하는 단일 의대 공모 추진에 도민 70% 이상이 불신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전남도의 공모와 상관없이 의대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다. 시·도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도 전국에서 전남(26.7%)이 가장 높다. 반면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74명으로 전국 평균(2.18명) 대비 0.44명 적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3월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지사가 의대 설립을 건의하자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이 신설할 것인지 정해서 알려주시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전남도는 이에 목포대·순천대가 공동으로 의대를 신설하는 공동 설립안을 추진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단독 설립안으로 선회한 뒤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이에 순천시가 불참 의사를 밝힌 것이다. 국회의원들도 각자 자신의 지역구에 의대 설립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발의한 상태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순천대에 의대를 설치하고 대학병원을 설립해 부족한 의료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국립순천대 의대 설치 및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순천대에 입학정원 100명 내외의 의대를 설치하고, 대학병원을 설립한다는 내용이다. 같은 당 김원이 의원도 지난달 ‘국립목포대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목포대에 입학정원 100명 내외의 의대를 설치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지역 공공의료과정으로 선발된 학생은 의사면허 취득 후 10년간 전남 공공 보건의료기관에서 복무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정부는 전남도가 의대 신설 지역을 먼저 결정해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전남도가 빨리 의견을 수렴해 대안을 제시하면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문제는 의정 갈등이 지속되면서 당장 내년도 의대 증원도 미지수라는 점이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대해 그간 ‘의료계의 통일된 증원안’을 전제로 논의할 수 있다던 정부는 최근 이런 조건 없이도 정원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 장관은 8일 정부 브리핑에서 “전공의가 의료계와 함께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제시한다면 2026학년도 이후의 의사 수 추계 방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남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올해도 의대 정원이 2000명 증원됐지만 실제 선발하기로 결정한 인원은 1500명 정도”라며 “내부적으로 급증한 의대 증원을 부담스러워하는 대학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늘어난 정원 중 200명 정도를 목포와 순천에 각각 100명씩 배정하면 지역의료 강화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의대 모집인원은 총 4610명으로 전년(3113명) 대비 1497명 늘었다. 당초 2000명을 배정했지만 올해에 한해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 선발토록 한 결과다.
2024.07.25 I 신하영 기자
'완전체' 2NE1 데뷔 15주년 콘서트, 10월 개최 확정…해체 후 8년 만
  • '완전체' 2NE1 데뷔 15주년 콘서트, 10월 개최 확정…해체 후 8년 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NE1이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 레전드 걸그룹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해체 후 무려 8년 만이다. 25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NE1은 오는 10월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을 개최한다.공연 타이틀명은 팬들과 다시 함께하는 2NE1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WELCOME BACK’으로 정해졌다. 지난 2014년 3월 진행한 ‘[ALL OR NOTHING] in SEOUL’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의 단독 콘서트인 만큼 벌써부터 예매 열기가 뜨겁다.YG 걸그룹 신화의 시작점인 2NE1의 완전체 컴백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빼어난 라이브 퍼포먼스와 독보적 무대 장악력으로 활동 당시 가요계를 평정했었던 멤버들은 지난 2022년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도 여전한 실력과 인기를 증명하며 그 존재감을 세계 무대에 각인한 바 있다.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해 남다른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앞서 양 총괄은 2NE1 컴백에 전폭적인 지원을 예고했다. YG 측은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기념비적인 해인 데다 2NE1과 극적인 재회가 이뤄진 만큼 올해 안에 이들 공연을 시작해야한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또 11월 말 일본 고베의 월드홀, 12월 초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의 공연을 확정했지만 가장 먼저 국내서 포문을 열고 싶다는 멤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YG 측은 “서울 콘서트 발표와 동시에 많은 분들의 기대가 쏟아졌던 만큼 치열한 티켓팅이 예상된다”며 “국내에서 더 많은 관객분들과 함께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보답하고, 추후 더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로써 2NE1은 오는 10월 5일, 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일본 고베 및 도쿄 외 글로벌 투어 일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기적적으로 성사된 이들 공연을 기다려온 전세계 팬들을 위해 내년까지 가급적 많은 나라의 관객들을 찾아갈 전망이다.한편 ‘2024 2NE1 CONCERT [WELCOME BACK] IN SEOUL’ 일반 예매는 오는 8월 5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별도의 선예매 없이 진행되며, 더 자세한 내용은 YG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7.25 I 김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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