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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불참…재투표 않기로" 국힘,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윤재복
  • "양향자 불참…재투표 않기로" 국힘, 용인갑 조직위원장에 윤재복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향자 최고위원 발언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국민의힘이 ARS 투표 오류 논란이 불거진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결선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기존 결과에 따라 윤재복 후보를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 다른 후보였던 양향자 최고위원이 재투표 불참 의사 등을 밝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 겸 조직강화특별위원장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조직강화특별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정 사무총장은 “전일 결선 재투표 관련 후보자 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윤 후보만 단독으로 참석해 경선 합의 서약서를 작성했다”며 “조강특위는 타 후보의 재투표 불참 의사 등 제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선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고, 기존 결선 투표 결과에 따라 윤 후보를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앞서 국민의힘은 용인갑 조직위원장 경선 결선 투표 과정에서 발생한 ARS 기술적 오류를 확인하고 재투표를 추진했다. 정 사무총장은 전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통신사 측 확인 결과 앞선 용인갑을 포함한 9개 지역 경선에서는 스팸 차단 조치가 없었고, 이후 8일에 진행된 용인갑 결선 투표에서만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번 사안을 둘러싸고 공개 설전이 있기도 했다. 양 최고위원은 전일 회의에서 결선 투표에 의혹을 제기하며 전수조사를 먼저 실시한 뒤 전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사무총장과 정면충돌하기도 했다.그는 재투표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 대해 “조강특위에서 재투표를 권고했지만, 후보자 간 합의에 따라 결과를 공개했다”며 “이후 ARS 조사가 4회 모두 진행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고, 대표도 재선거를 언급해 조강특위가 다시 회의를 열어 재투표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투표 관련 설명회에 전일 단독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단수로 결정해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용인갑 외 3개 지역에서도 유사한 기술적 오류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통신사 측 확인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그는 “당원의 투표 참여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경선 과정의 기술적·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겠다”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경선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객관적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관련 의혹을 해소해 나가겠다. 당원의 권리를 존중하고 당원직선제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10.16 I 이혜라 기자
"귀엽다, 타라" 초등생에 접근한 20대 남성들, 첫 공판서 유괴 혐의 부인
  • "귀엽다, 타라" 초등생에 접근한 20대 남성들, 첫 공판서 유괴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서울 서대문구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하교하던 학생들에게 “집에 태워다주겠다”며 접근해 유괴하려다 미수에 그친 20대 남성들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당시 상황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단순한 장난이었을 뿐, 유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김민정 판사는 16일 미성년자유인미수 및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 씨와 박모 씨에 대한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28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초등학교 인근에서 차를 타고 배회하며 하교하던 초등학생들을 차량에 태우려 한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귀엽다, 집에 데려다줄게”라며 접근했지만 학생들이 자리를 벗어나면서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법정에 선 피고인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변호인은 재판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접근해 말을 건 사실관계는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아이들을 유인해 차량에 태우거나 지배하려는 유괴 목적은 전혀 없었고, 단순한 장난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는 범행 당시 차량 뒷자석에 함께 탑승해 있었으나 가담 정도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불송치 된 20대 남성 동승자 이모 씨가 증인으로 신청돼 채택됐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26.10.16 I 이유림 기자
셀트리온 '옴리클로' 日 상륙 임박…교토 달군 알레르기 치료제 각축전
  • 셀트리온 '옴리클로' 日 상륙 임박…교토 달군 알레르기 치료제 각축전[WAC 2026]
  • [교토(일본)=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세계 알레르기 분야 석학들이 모인 일본 교토에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CT-P39)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반면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를 보유한 노바티스는 새로운 경구용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를 전면에 내세워 대조를 이뤘다.16일 오전 9시 일본 교토국제회의장(ICC Kyoto)에서 개막한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 전시장에는 셀트리온을 비롯해 사노피, 노바티스, GSK, 아스트라제네카 등 주요 제약사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전 세계 알레르기·호흡기·면역학 분야 의료진과 연구자 약 7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학회에서 각 기업은 주요 제품의 임상 데이터와 치료 전략을 소개하며 의료진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16일 일본 교토국제회의장(ICC Kyoto)에서 열린 세계알레르기학회(WAC 2026)에서 현지 의료진이 셀트리온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김새미 기자)◇셀트리온, 옴리클로 연내 日 출시…현지 맞춤형 홍보 총력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유일하게 단독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학회에서 약 30㎡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일본 출시를 앞둔 옴리클로를 집중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셀트리온 본사와 일본법인이 공동으로 준비했다.부스 전면에는 옴리클로의 브랜드 이미지와 임상 데이터를 배치하고, 후면에는 셀트리온의 글로벌 제품 포트폴리오와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소개했다. 학회 참석자들의 이동 동선을 고려해 제품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공간을 구성한 것이다.정해원 셀트리온 항암&바이오마케팅팀 글로벌마케팅담당 팀장(차장)은 "전면부는 무조건 제품을 노출시키려고 했고, 뒤쪽은 다른 콘텐츠로 구성했다"며 "참석자들이 전면 쪽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제품과 브랜드를 최대한 노출하도록 계획했다"고 설명했다.셀트리온은 일본과 해외 의료진을 동시에 겨냥해 옴리클로의 제품명을 두 가지로 표기했다. 해외에서는 '옴리클로'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현지 규정에 따라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정 차장은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지만 여러 국가가 참여하는 공동학회인 만큼 일본 외 국가에서 온 의료진에게도 옴리클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두 가지 명칭을 함께 표기했다"고 말했다.부스 안쪽에는 옴리클로의 임상시험 설계와 1차·2차 평가변수 등 상세한 임상 데이터가 전시됐다. 일본 의료진이 학술적 근거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한 구성이다. 정 차장은 "일본은 서구권과 달리 상세한 학술 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일본에서 첫 출시하는 제품인 만큼 임상시험 설계부터 1차·2차 평가변수까지 모두 표기했다"고 설명했다.실제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유럽 학회에서 제품 실물을 전시한 뒤 의료진의 관심이 높았던 경험을 일본에서도 활용했다. 정 차장은 "지난해 유럽에서 처음 제품을 전시했는데 예상보다 관심이 높았다"며 "의료진이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기도 해 올해 일본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전시했다"고 했다.셀트리온은 기존 자가면역질환·항암제 중심의 일본 사업 영역을 알레르기 질환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옴리클로는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로, 일본에서 첫 번째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셀트리온은 램시마·허쥬마·베그젤마 등 기존 제품을 통해 구축한 일본 직판망과 의료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옴리클로의 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이날 셀트리온 부스를 찾은 의료진들은 옴리클로의 가격과 일본 출시 시점, 허가 적응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지 의료진이 가장 많이 질문한 것은 가격에 관한 것이었다"며 "그다음으로는 출시 일정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고, 허가 적응증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언급했다.옴리클로의 일본 판매가격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의 약 40%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옴리클로의 일본 허가 적응증은 기관지천식, 계절성 알레르기비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등이다.◇노바티스 '졸레어'보다 경구용 신약 '랩시도' 내세워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를 보유한 노바티스의 부스 전시 전략도 눈길을 끌었다. 노바티스는 이번 학회에서 졸레어 대신 새로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성분명 레미브루티닙)를 전면에 내세웠다. 부스 외벽과 안내판에는 랩시도 제품명을 크게 배치하고 신약 출시를 알리는 홍보물을 설치했다.노바티스 부스에선 '졸레어' 대신 새로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랩시도'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진=김새미 기자)노바티스 부스에는 랩시도 제품명과 함께 '10월 14일 신발매'라는 문구가 걸렸다. 랩시도는 브루톤 티로신 키나아제(BTK)를 억제하는 경구용 치료제로, 주사제인 졸레어와 달리 먹는 약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항히스타민제나 주사형 생물학적 제제와 다른 작용기전을 통해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를 치료하는 새로운 선택지로 소개됐다.졸레어는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글로불린E(IgE)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의약품이다. 반면 랩시도는 비만세포 등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BTK를 억제하는 저분자 신약이다. 노바티스는 기존 주사제에 이어 경구용 신약까지 확보하면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이번 전시장에서 졸레어 관련 홍보물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시장 진입을 의식한 홍보 전략이냐는 이데일리의 질문에 노바티스 관계자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또 다른 노바티스 관계자는 "졸레어는 출시된 지 오래된 제품인 반면, 랩시도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인 만큼 이번 학회에서는 랩시도 홍보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알렸다.◇사노피는 소아 치료, GSK는 신약…알레르기 치료제 홍보전전시장 입구 바로 앞에 대형 부스를 마련한 사노피는 리제네론과 공동 개발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를 집중 홍보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듀피젠트의 지난해 일본 시장 매출은 약 1287억엔으로, 전체 의약품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사노피는 전시장 바로 앞에 대형 부스를 차리고 '듀피젠트' 홍보에 주력했다. (사진=김새미 기자)사노피는 어린이 방을 연상시키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듀피젠트의 소아 환자 치료 영역을 강조했다. 부스에는 '3세', '6세', '12세' 등 연령별 안내물을 설치하고 장난감과 아동용 가구 등을 배치해 소아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대한 관심을 유도했다. 듀피젠트는 일본에서 생후 6개월 이상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허가돼 있다.사노피는 듀피젠트 환자의 치료 지속을 지원하는 디지털 서비스 '마이웨이'(MyWay)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도입된 마이웨이는 환자가 투약 일정을 관리하고 치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애플리케이션이다.이 밖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항인터루킨-5(IL-5) 계열 치료제 '엑스덴서'(성분명 데페모키맙)의 주사제 모형과 임상 데이터를 전시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테즈스파이어', '파센라', '브레즈트리' 등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관련 제품을 소개했다.이번 WAC 2026 전시장에서는 기존 생물학적 제제의 적응증 확대와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 출시, 바이오시밀러의 시장 진입이라는 흐름이 드러났다. 셀트리온이 옴리클로를 앞세워 일본 오말리주맙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간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6.10.16 I 김새미 기자
'李 소년원 수감설' 모스 탄, 1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李 소년원 수감설' 모스 탄, 1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소년원 수감설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모스 탄 전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1심 첫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탄 전 교수 측은 미국 시민권자가 미국에서 한 발언을 한국 법원이 재판할 수 없다며 공소기각을 요청했다.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전 리버티대 교수가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허서윤 판사는 16일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형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탄 전 교수의 1심 첫 공판을 열었다.탄 전 교수는 지난해 6월 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젊은 시절 여성 집단 성폭행·살인 사건에 연루돼 수감됐으며, 이 때문에 중학교에 다니지 못했다는 취지로 발언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자회견은 유튜브 등을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됐다.또 지난해 7월 17일 서울 은평구의 한 교회 간담회에서 소년원 옷과 중학교 졸업장 등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의 소년원 수감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있다.탄 전 교수 측은 두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변호인은 미국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한국 법원에 재판권이 없다며 공소기각을 요청했다. 재판권이 인정되더라도 허위사실을 유포한다는 인식이나 비방 목적이 없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국내 교회 발언 역시 사실을 단정한 것이 아니라 의혹을 제기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고, 사실 적시로 인정되더라도 위법성이 조각된다는 주장이다.탄 전 교수도 재판부가 변호인과 의견이 같은지 묻자 영어로 “무죄”라며 “이재명이 유죄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공소장 송달 문제도 제기됐다. 탄 전 교수는 공소장을 직접 받았는지 묻는 재판부 질문에 “받지 못했다”고 답했고, 재판부는 법정에서 공소장과 번역본을 교부했다.재판 후 탄 전 교수는 취재진에게 한국 법원에 재판권이 없다는 주장을 거듭 밝혔다. 미국 시민권자인 자신이 한국에서 재판받는 것은 양국 헌법과 국제법에 어긋나며, 공소장도 제때 전달받지 못해 재판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그는 “사실이라고 믿는 상황에 대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발언한 것은 표현의 자유 안에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라며 공소청이 혐의를 입증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피고인 측의 증거 의견을 듣기 위해 재판을 속행하기로 했다. 다음 공판은 12월 1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26.10.16 I 석지헌 기자
“용민아, 봤냐?”…최서원 병원비 환수 무산에 정유라 반응
  • “용민아, 봤냐?”…최서원 병원비 환수 무산에 정유라 반응
  • [이데일리 남소연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자신의 병원비를 대신 낸 정부에 돈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1심 판결이 나오자, 최씨의 딸인 정유라씨는 “괴롭히기식 병원비 납부 요구”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해당 사안을 공론화 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용민아 봤냐? 설치지 마라”라고 비아냥댔다. (사진=연합뉴스)정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교정당국이 제가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조건으로 병원비 대납으로 마무리 지었던 건데 정말 이 건으로 마음고생 심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정씨는 “이 병원비 말고도 지금 계시는 병원비 2천만원에 충북대 병원 1700만원 내야 할 병원비는 제가 보증을 서 있는 상태고, 구걸을 해서라도 다 납부할 것”이라며 “현재 (어머니가) 하지마비로 장애가 생겨서 마음고생이 너무 심하시고 우울증이 오셨는데 저라도 씩씩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 병원비 납부 명목으로 후원을 호소했다.최씨는 지난 2019년 7월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감돼 있던 중 목욕탕에서 넘어져 강동성심병원에서 어깨 수술을 받았다. 문제는 최씨가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진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김용민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동부구치소는 2020년 10월 23일 최씨의 외부의료시설 진료비 3927만원을 대위변제했다. 구치소 측은 같은 달 28일 최씨에게 진료비 납입을 고지했으나, 이후 5년 가까이 별다른 후속 절차는 이뤄지지 않았다.현행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국가의 금전채권은 5년이 지나면 소멸하는데, 교정당국은 지난해 11월에서야 진료비 대납을 인지하고 뒤늦게 소송에 나섰다.그동안 정씨는 최씨의 부상이 구치소 측 과실 때문이라며, 자신이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대신 병원비를 대납하기로 마무리했던 사안이라고 주장해 왔다. 전날 나온 1심 판단은 원고인 국가 측 패소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김도요 부장판사는 “최씨는 정부가 대납한 진료비와 지연손해금을 지급할 의무가 원칙적으로 있다”면서도, 구상금 채권의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최씨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2026.10.16 I 남소연 기자
인피니트 남우현 "16곡에 솔로 10년 집약…곡 쓰며 눈물도 났죠"
  • 인피니트 남우현 "16곡에 솔로 10년 집약…곡 쓰며 눈물도 났죠"[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인피니트 멤버인 가수 남우현(35)의 정규 2집 제목 ‘2X8’(투바이에잇)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절묘하게 맞물려 있다. 우선 숫자 2와 8을 더하면 나오는 ‘10’은 올해로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았음을 뜻한다. 두 숫자를 곱하면 나오는 ‘16’은 앨범에 담은 트랙 수이자 인피니트의 데뷔 16주년을 상징한다. 여기에 더해 앨범명은 남우현의 생일인 2월 8일과도 연결된다.(사진=빌리언스)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라운드 인터뷰로 만난 남우현은 “솔로 정규 2집을 선보이게 돼 너무나 설렌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앨범명에 담은 다양한 의미를 소개하면서는 “숫자 8을 옆으로 눕히면 인피니트를 상징하는 로고 모양이 되기도 한다”며 웃어 보였다.◇악몽 꾼 뒤 쓴 ‘데빌’...“춤 실력도 업그레이드”남우현은 앨범에 무려 16곡을 담았다. 전곡의 작사와 작곡에 직접 참여한 그는 팝록부터 R&B, 신스팝, 발라드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그는 “솔로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분들에게 완성도 높은 음악을 제대로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처음부터 16곡을 목표로 잡고 약 1년간 작업을 진행해 앨범을 꽉 채웠다”고 말했다. (사진=빌리언스)타이틀곡으로 택한 곡은 ‘데빌’(DEVIL)이다. 강렬한 팝록 사운드와 빠른 댄스 비트가 돋보이는 업템포 곡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대에게 흔들리고, 벗어나려 할수록 더욱 깊이 빠져드는 치명적인 유혹과 본능적인 끌림을 가사에 담았다. 남우현은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까지 연결했을 때 저의 강점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 곡은 불면증에 시달리던 시절 겪은 기묘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 남우현은 “당시 거실 창문을 열어놓고 있었는데 어떤 영혼이 제 안으로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받았고, 그 이후 계속 악몽을 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때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악마 같은 존재가 들어온 걸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새벽에 떠오른 멜로디를 휴대전화에 녹음해뒀고, 그 멜로디를 바탕으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을 보탰다. 남우현은 ‘데빌’ 무대를 통해 한층 발전한 퍼포먼스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안무 창작에도 직접 참여했다는 그는 “자신 있게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했다”며 “인피니트 멤버들도 ‘춤이 늘었네?’, ‘네가 이렇게 춤을 잘 췄었나?’라는 반응을 보이더라. 업그레이드된 춤 실력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음원 차트 목표 성적에 대해서는 “100위권 안에 들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사진=빌리언스)앨범에는 인피니트 멤버들과 함께 부른 팬송 ‘소년소녀’도 수록했다. 남우현은 팬들과 함께한 지난 16년의 시간을 떠올리며 이 곡을 썼다.그는 “공연장에서 팬분들의 눈빛을 보면 인피니트와 함께했던 시절을 추억하고 계신다는 게 느껴진다”며 “16년 동안 팬들과 함께해온 찬란한 청춘의 순간들을 노래에 담아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은 인피니트라는 팀과 팬 여러분”이라며 “공연장에서 멤버들의 목소리가 담긴 이 노래가 울려 퍼지고 팬분들이 함께 따라 부르는 모습을 상상하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곡 작업 당시의 감정을 전했다.수록곡 중 가장 애착이 특히 큰 곡으로는 자신의 별칭을 제목으로 내건 ‘나무’를 꼽았다. ‘오랜 시간 단단하게 자라난 나무처럼 힘들 때 언제든 기대어 쉴 수 있는 든든한 쉼터가 되어 오래도록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녹인 발라드곡이다. 남우현은 “이 노래가 저보다 오래 이 세상에 남아 많은 분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썼다”고 말했다.(사진=빌리언스)◇투병 딛고 음악적 성장…“보컬도 한층 탄탄해져”그런가 하면 남우현은 2023년 희귀암인 기스트암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기스트암은 위장관 벽의 근육층에 있는 카할 세포의 변이로 발생하는 희귀 종양이다. 복통과 피로감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종양으로 인해 장폐색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는 “데뷔 이후 가장 큰 위기였다. 노래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10시간 동안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이후 폐가 찌그러진 상태여서 다시 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호흡 연습을 하는 과정도 무척 힘들었다”고 돌아봤다.장폐색으로 고생하며 체중이 54kg까지 줄기도 했단다. 남우현은 “3개월 동안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다행히 지금은 체중이 64kg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으며 몸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는 남우현은 “힘든 시간을 잘 버티고 이겨내는 과정을 겪으며 음악적으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이어 “고단한 시간을 지나고 나니 좋은 음악도 나오고 저 자신도 성장하게 됐다. 수술 이후 호흡 연습도 열심히 해서 보컬도 한층 탄탄해졌다”고 말했다.남우현은 인터뷰 다음 날인 14일 앨범 전곡 음원을 발매했다. 내달 6~8일에는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솔로 데뷔 10주년 콘서트 ‘식목일VI - 에버 그린’(EVER GREEN)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인터뷰 말미에 남우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제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드리고 싶다”며 “아티스트가 제자리걸음만 하면 재미없지 않나. 여전히 발전 중인 가수라는 점을 흥미롭게 지켜봐 봐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앞으로의 10년도 다양한 음악과 공연으로 채워갈 생각이다. 그는 1만석 규모 공연장인 케이스포돔에서 솔로 콘서를 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인피니트 공연 때 그곳에서 솔로 무대를 선보이며 느꼈던 압도감과 짜릿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언젠가 팬분들과 함께 그곳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2026.10.16 I 김현식 기자
시민 제보를 협박 카드로…'쿠팡·SK 공갈' 제보 플랫폼 운영진 재판행
  • 시민 제보를 협박 카드로…'쿠팡·SK 공갈' 제보 플랫폼 운영진 재판행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시민 제보의 공론화를 돕겠다고 홍보해 온 온라인 제보 플랫폼 운영진이 대기업들을 상대로 기사 무마 명목의 금품을 요구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사진= 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김민정 판사)은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모 언론 제보 플랫폼 대표 A 씨와 편집국장 B 씨에 대한 재판을 진행 중이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기업에 불리한 제보를 확보한 뒤 이를 언론사에 넘기기 전 해당 기업에 먼저 접근하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쿠팡을 상대로 공갈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올해 8월 SK를 상대로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가 드러나 추가 기소됐다.실제 이들은 SK 측에 “횡령 의혹 등 비위 제보를 다수 확보했다”며 접근한 뒤, 제보가 공론화되지 않도록 해주는 유료 구독 서비스 가입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기업 측이 응하지 않아 미수에 그쳤다.해당 플랫폼은 그간 3000여 개 언론사와의 연결을 내세우며 공익성을 강조해왔으나, 검찰은 이들이 수집된 제보를 사익 편취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운영진 측은 최근 열린 3차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SK 측과 합의 중”이라는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23일 열린다.
2026.10.16 I 이유림 기자
씨어스, UAE 아부다비 보건부 IRB 승인…AI 부정맥 국가검진 사업 본격화
  • 씨어스, UAE 아부다비 보건부 IRB 승인…AI 부정맥 국가검진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씨어스는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공공 의료 네트워크인 세하클리닉(SEHA Clinics)과 추진 중인 국가 건강검진 프로젝트와 관련해 아부다비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 DoH) 산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UAE 최대 공공 의료 네트워크 'SEHA Clinics' 전경. (사진=씨어스)이번 프로젝트는 UAE 정부가 40세 이상 자국민을 대상으로 연 1회 제공하는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기반 부정맥 스크리닝을 도입하기 위한 최종 시범사업이다. 현재 UAE 국가 건강검진에는 부정맥 스크리닝 검사가 포함돼 있지 않다.씨어스는 지난해 말 입찰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IRB 승인을 계기로 약 100명의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자사 웨어러블 심전도 분석 솔루션인 '모비케어(mobiCARE™)'를 활용한 AI 부정맥 스크리닝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과 실제 검진 환경에서의 운영 적합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씨어스는 연내 시범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AI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를 단독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씨어스는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정식 편입될 경우 연간 약 28만명에 달하는 40세 이상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검사 1건당 씨어스에 귀속되는 매출이 100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가검진 사업이 본격화하면 상당한 규모의 검사 서비스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는 세하클리닉은 중동 최대 헬스케어 그룹인 퓨어헬스(PureHealth) 산하 공공 의료 네트워크다. 아부다비 전역에서 공공병원과 1차 진료, 건강검진, 예방의학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UAE 정부의 공공 의료서비스와 국가 건강검진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꼽힌다.씨어스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의료기기 수출을 넘어 국내에서 상용화한 AI 부정맥 스크리닝 사업모델을 해외 국가 단위 예방의료 체계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씨어스는 UAE를 거점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중동 지역은 국내보다 고혈압·심혈관질환 환자가 약 3배 많고 심전도 검사 수가도 약 4배 높은 시장으로, 심혈관질환 조기 발견과 예방의료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김성종 씨어스 부사장(CBO)은 "이번 프로젝트는 의료기기 공급을 넘어 국내에서 검증한 AI 부정맥 스크리닝 사업모델을 UAE 국가 건강검진 체계에 처음 적용하는 사례"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UAE 국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GCC 국가까지 AI 심혈관 스크리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6 I 김진수 기자
오프라인으로 나온 W컨셉…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 오프라인으로 나온 W컨셉…한남동에 첫 플래그십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플래그십 스토어 ‘W한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W컨셉이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에서 쌓은 큐레이션 역량을 오프라인 공간에 선보여 고객에게 차별화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 접점을 넓히는 온·오프라인 연계전략(O4O·Online for Offline)을 구사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에 문 여는 매장은 지하 1층~지상 3층 영업면적 384㎡(116평) 규모다. 지하 1층은 뷰티존, 지상 1·2층은 패션 쇼룸, 3층은 라이프스타일존으로 각각 조성된다. W컨셉은 플래그십 스토어가 들어서는 한남동 상권이 K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집결지인 것을 고려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한국적 아름다움을 강조한 상품 등을 다각도로 소개한다. 패션 쇼룸에서는 W컨셉에서만 만날 수 있는 ‘W 온리’(only) 상품도 포함된다. 3층 라이프스타일존에선 더조선호텔의 패브릭 상품을 비롯한 프리미엄 상품군으로 꾸며진다. W컨셉은 매장 개장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W한남에 비치된 지도를 받아 시야쥬, 룩캐스트, 틸아이다이, 루에브르, 토니웩, 망고매니플리즈 등 브랜드 매장을 방문하고 인증하면 랜덤 선물을 받을 수 있다. W컨셉 관계자는 “W한남은 W컨셉의 큐레이션 역량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독창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라이브 촬영 등도 진행해 고객과 브랜드를 연결하는 오프라인 거점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문을 연 W컨셉의 플래그십 스토어 'W한남'. (사진=W컨셉)
2026.10.16 I 경계영 기자
데미안 라이스, 내년 2월 내한공연…1집 'O' 발매 25주년 기념
  • 데미안 라이스, 내년 2월 내한공연…1집 'O' 발매 25주년 기념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일랜드 출신 포크 록 싱어송라이터 데미안 라이스가 한국을 다시 찾는다.(사진=프라이빗커브)16일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에 따르면 데미안 라이스는 내년 2월 27~28일 양일간 총 3회에 걸쳐 서울 강남구 GS아트센터에서 단독 내한공연을 개최한다.데미안 라이스는 2001년 발표한 데뷔곡 ‘더 블로어스 도터’(The Blower‘s Daughter)로 주목받았다. 이 곡은 2004년 영화 ’클로저‘에 삽입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영국 싱글 차트에서 27위까지 올랐다.2002년에는 정규 1집 ’O‘(오)를 발매해 ’캐넌볼‘(Cannonball), ’볼케이노‘(Volcano)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며 영국 앨범 차트 8위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정규 2집 ’9‘(나인)을 발표해 아일랜드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영국과 미국 앨범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데미안 라이스는 2012년 첫 내한공연을 개최한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단독 내한공연을 다시 여는 것은 2025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이다.이번 공연은 정규 1집이자 대표작인 ’O‘의 발매 25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펼치는 월드투어 일환으로 열린다. ’O‘는 ’사람 사이의 관계와 삶은 늘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원을 그리듯 순환한다‘는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앨범이다. 2003년 미국 ’쇼트리스트 음악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데미안 라이스 내한공연 티켓 예매는 아티스트 선예매와 일반 예매로 나뉘어 진행된다. 아티스트 선예매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전 9시까지 진행되며, 데미안 라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예매는 23일 낮 12시 NOL과 GS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시작된다.
2026.10.16 I 김현식 기자
네이버웹툰, ‘별정직 공무원’ 단독 팝업…AI 스토리챗까지 IP 확장
  • 네이버웹툰, ‘별정직 공무원’ 단독 팝업…AI 스토리챗까지 IP 확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네이버웹툰이 인기 웹툰 ‘별정직 공무원’을 단독 팝업스토어로 선보이고, 오프라인 체험과 굿즈, 인공지능(AI) 스토리챗을 연계한 지식재산권(IP) 확장에 나선다.네이버웹툰, <별정직 공무원> '사건발생! 나찰 감시 구역' 콘셉트로 단독팝업 개장(사진=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은 1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3층 도파민스테이션에서 ‘별정직 공무원’ 팝업스토어 ‘사건발생! 나찰 감시 구역’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별정직 공무원’은 9급 공무원 시험에서 네 차례 낙방한 주인공 한마루가 환경부 산하 비밀 부서 ‘강화도팀’에 배치되며 벌어지는 퇴마 액션물이다.◇작품 세계관 그대로…체험형 팝업 구성이번 팝업은 강화도팀이 감시 중인 괴물 ‘나찰’이 발생한 현장에 방문객이 직접 투입된다는 설정으로 꾸며졌다.방문객은 체험 콘텐츠를 통해 ‘명예 강화도팀 공무원’이 되는 방식으로 작품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다.운영 기간 중에는 나찰을 물리치는 게임과 제한 시간 안에 민원·관측 보고를 분류하는 게임 등 시기별로 다른 체험 콘텐츠도 선보인다.현장에서는 신규 상품 27종을 판매한다. 공무원증 콘셉트 6종과 스페셜 카드 3종으로 구성된 포토카드 9종을 비롯해 랜덤 봉제 인형 브로치, 증명사진 키링 등이 마련됐다.오프라인 랜덤 뽑기 이벤트에서는 3D 아티스트 키무네(KIMUNE)와 협업한 한정판 오브제도 단독 공개한다.16일부터 18일까지는 사전예약 방문객만 입장할 수 있고, 19일부터는 별도 예약 없이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별정직 공무원’ 작가진은 “작품의 세계관을 깊이 몰입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플랫폼 안팎에서 다채롭게 구현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행사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AI 스토리챗 ‘바이어스’와 연계‘별정직 공무원’의 오프라인 확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월 숍인숍 형태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릴레이 팝업의 단독 주자로 규모를 확대했다.온라인 서비스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지난달 29일 원작자 승인을 바탕으로 출시된 AI 스토리챗 서비스 ‘바이어스(byUs)’에 ‘별정직 공무원’이 적용됐다.이번 팝업 방문객 가운데 바이어스 이용을 인증하면 디지털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네이버웹툰은 하나의 작품 IP를 오프라인 공간과 AI 기반 서비스로 동시에 확장해 팬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릴레이 팝업 3회 누적 3만6000명 방문네이버웹툰은 지난 8월 ‘우리 길드 아이돌’을 시작으로 인기 작품을 활용한 릴레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1차 ‘우리 길드 아이돌’, 2차 ‘시든 꽃에 눈물을’, 3차 ‘내가 키운 S급들’ 팝업의 누적 방문객은 3만6000명, 굿즈 판매량은 8만개 이상을 기록했다.‘시든 꽃에 눈물을’ 팝업 티저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100만회를 넘겼고, ‘우리 길드 아이돌’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는 팝업 관련 대화가 5만건 이상 기록됐다.
2026.10.16 I 이소현 기자
닷새 앞으로 다가온 W페스타…놓치면 아쉬운 관전 포인트 다섯
  • 닷새 앞으로 다가온 W페스타…놓치면 아쉬운 관전 포인트 다섯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제15회 W페스타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리는 올해 W페스타의 주제는 ‘우리를 잇는 당신의 이야기’다. 화려한 성공담을 나열하기보다 저마다 다른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했고, 무엇을 견뎌냈으며, 어디를 향해 다시 걸어가고 있는지를 들여다본다.올해 W페스타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장항준이 말하는 ‘잘될지 몰라도 일단 가는 힘’올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장항준 감독이 W페스타 무대에 오른다.장 감독에게 영화감독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직업이다. 고기가 잡힐지 모르면서도 배를 몰고 바다로 나가는 어부처럼 결과를 알 수 없어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다.흥행 감독이 된 지금의 장항준보다 주목할 대목은 그 이전의 시간이다.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순간에도 자기 장단에 맞춰 살아온 한 창작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배우에서 감독·작가·화가로…구혜선은 왜 계속 변했나구혜선의 이름 앞에는 하나의 직업만 붙이기 어렵다. ‘꽃보다 남자’ 주연배우로 대중에게 알려졌지만 영화감독이 됐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익숙하고 안전한 자리에 머무르는 대신 새로운 영역으로 계속 이동해온 구혜선의 이야기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보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깝다.장윤금 전 숙명여대 총장, 박지원 통역사, 우은빈 작가 등과 함께하는 대담에서는 각기 다른 세대와 경험을 가진 여성들이 삶과 일, 변화에 관한 생각을 나눈다.◇남극 1786㎞…김영미를 계속 걷게 한 것은 무엇이었나눈앞에 보이는 것은 눈과 얼음뿐이고, 대신 걸어줄 사람도 없다.아시아 여성 최초로 남극대륙 단독 횡단에 성공한 산악인 김영미는 ‘남극 1786㎞, 무엇이 나를 걷게 했나’를 주제로 극한의 순간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 힘을 들려준다.거대한 목표를 이루는 특별한 비결보다 더 궁금한 것은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다시 내딛는 ‘다음 한 걸음’이다. 남극의 이야기가 각자의 삶과 맞닿아 있는 이유다.◇물리학으로 바라보면 세상이 달라진다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도 W페스타를 찾는다.복잡한 세상과 사람의 관계를 과학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다르게 보인다. 숫자와 공식에 머무르지 않고 물리학을 통해 사람과 사회를 설명해온 김 교수 특유의 시선을 만날 수 있다.서로 전혀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한 무대에 선다는 점도 올해 W페스타의 특징이다. 영화와 예술, 과학과 탐험을 관통하는 질문은 결국 하나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강연만 듣는 포럼은 아니다올해 W페스타는 객석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황치열, 개그우먼 김영희까지 무대를 채운다. 행사장에서는 르버덴 명상 클래스를 통해 잠시 일상의 속도를 늦춰볼 수 있고, 아트사이드 갤러리와 함께 마련한 미술 전시도 즐길 수 있다.강연을 듣고, 그림을 보고, 잠시 눈을 감아 자신에게 집중하고, 음악과 웃음을 만나는 하루다.제15회 W페스타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콘래드 서울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참가 등록은 W페스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2026.10.16 I 피용익 기자
모더나 34개 담을 때 61개…네오젠로직, 차별화 ‘설계’로 맞춤형 간암 백신 승부수
  • 모더나 34개 담을 때 61개…네오젠로직, 차별화 ‘설계’로 맞춤형 간암 백신 승부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네오젠로직이 간암 수술 후 재발을 억제하는 맞춤형 암백신 개발에 나선다. 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지난달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연구개발(R&D) 설명회에서 자사의 맞춤형 암백신 파이프라인을 설명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네오젠로직은 지난달 29일 서울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교보증권 본사에서 열린 연구개발(R&D) 설명회에서 간세포암 대상 맞춤형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백신 'DLV-N1'의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현재 제조공정 확립과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국내와 일본에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2028년 첫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 목표다.먼저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백신을 단독 투여하고, 이후 진행성 간암에서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쓰는 방안을 검토한다. 네오젠로직은 SCL사이언스(246960)가 지분 60%를 보유한 자회사다.◇수술로 암 떼어낸 뒤…'지켜보는 치료'에 백신 더한다DLV-N1이 겨냥하는 것은 간암 수술 이후다. 최정균 네오젠로직 대표 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간암의 경우 수술로 치료를 받고 나면 '질병 증거가 없다'는 판정이 내려진다"며 "그 다음에 들어갈 수 있는 보조치료가 공백 상태인데, 문제는 재발률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네오젠로직은 이때 백신을 투여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회사는 분당차병원 연구진과 논의한 구상을 바탕으로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임상 1상에서 백신을 단독 투여해 안전성을 살피고, 의도한 면역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경과를 관찰하는 환자군과 백신을 투여한 환자군을 비교해 재발 억제 효과를 평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최 대표는 "초기라고 하더라도 수술을 받은 다음에 아무런 치료가 없고, 특히 재발률이 높은 경우에는 백신 단독요법만으로도 재발을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T세포&middot;B세포 반응까지 예측…'잘 알아볼 표적'을 고른다맞춤형 암백신은 환자마다 다른 암의 특징을 반영한다. 암세포 유전자에 생긴 돌연변이 때문에 정상세포와 구별되는 표지가 만들어질 수 있다. 이를 '신생항원'이라고 한다.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찾아내는 단서다.하지만 암에서 표지를 찾았다고 모두 좋은 백신 표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면역세포가 이를 알아보고 충분히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네오젠로직은 AI를 활용해 수많은 후보 중 이런 가능성이 높은 표적을 고른다.이 과정에는 자체 AI 플랫폼 '딥네오'(DeepNeo)와 '렉시네오'(LexiNeo)를 활용한다. 특히 딥네오는 암 표적이 면역체계에 제시되는 과정부터 T세포와 B세포의 반응까지 예측하는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최 대표는 "딥네오는 암 항원이 환자의 MHC에 붙는 것, T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 B세포 반응을 유도하는 것까지 포괄적으로 통합해서 예측해 줄 수 있는 핵심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MHC는 면역세포가 표적을 살펴볼 수 있도록 세포 표면에 항원 조각을 보여주는 분자다. T세포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거나 다른 면역세포의 활동을 돕는다. B세포는 항체를 만드는 역할과 함께 항원을 받아들여 T세포에 제시하는 역할도 한다.선정한 표적은 mRNA에 담는다. mRNA는 몸속에서 해당 표적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설계도 역할을 한다. 백신으로 표적을 먼저 접한 면역체계가 같은 표적을 가진 암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표적을 얼마나 정밀하게 고르느냐는 백신에 담을 수 있는 표적 수에도 영향을 준다. 면역세포가 인식하는 핵심 부위를 '에피토프'라고 하는데, 이 부위를 정확히 찾으면 주변 서열을 길게 포함할 필요가 줄어든다. 그만큼 다른 표적을 넣을 공간이 생긴다.네오젠로직의 맞춤형 암백신 설계 비교도. AI로 면역세포가 인식하는 핵심 부위를 정밀하게 골라 같은 길이의 mRNA에 더 많은 표적을 담는 원리다. 위는 모더나 백신 기반 설계, 아래는 딥네오&middot;렉시네오를 활용한 설계다. (자료=네오젠로직)최 대표는 "정확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에피토프 부분만 선정해서 넣을 수 있기 때문에 똑같은 길이의 mRNA를 디자인할 때 61개까지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회사 발표 자료는 모더나 방식의 약 34개와 자사 방식의 61개를 비교했다. 두 숫자는 T세포나 B세포의 개수가 아니라 백신에 담는 표적 수다. 같은 분량의 설계도에 면역체계가 알아볼 암의 특징을 더 많이 담겠다는 의미다. 그는 "더 많이 실을 수 있다는 것은 예측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생기는 부수적인 장점"이라며 "같은 개수를 싣더라도 더 정확한 표적이기 때문에 더 좋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면역항암제가 '브레이크' 풀면…백신은 공격할 표적 알려준다네오젠로직은 DLV-N1에 대해 수술 후 재발 억제에 이어 진행성 간암으로 개발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에 백신을 더해 추가 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면역관문억제제는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누르는 신호를 차단하는 약이다. 면역세포에 걸린 '브레이크'를 풀어주는 역할에 비유할 수 있다. 백신은 여기에 공격할 암 표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최 대표는 "면역관문억제제에 백신을 더했을 때 추가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T세포가 암이 가진 항원을 조금 더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네오젠로직은 현재 임상 진입을 위한 백신 생산체계와 한국&middot;일본의 임상 협력망을 구축하고 있다.그는 "mRNA 생산기업(CDMO) 및 LNP 기술 보유기업과 계약 조건을 조율했으며 체결을 앞두고 있다"며 "일본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EPS와 계약을 맺고 현지 임상 및 제조 협력체계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공정 확립과 임상용 의약품 생산, 비임상 검증을 거쳐 양국 규제기관에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할 예정"고 덧붙였다.한편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43억달러(5조8302억원)에서 2033년 143억달러(19조4308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글로보칸 2024'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세계 간암 신규 환자는 약 84만3000명, 사망자는 약 73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2026.10.16 I 김지완 기자
월1회·최대 3개월 내세웠던 펩트론…특허 속 효능시험은 최대 2주 간격
  • [단독]월1회·최대 3개월 내세웠던 펩트론…특허 속 효능시험은 최대 2주 간격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펩트론(087010)이 최근 특허 등록 결정을 받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장기지속형 제형 특허에는 1~3개월 투여 주기가 포함됐지만 '월 1회 GLP-1' 독점권을 확보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항비만 효능시험도 최대 2주 1회까지만 진행돼 1~3개월 투여 주기를 뒷받침하는 근거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월 1회 GLP-1' 선행특허 有…포괄적 독점권 아냐8일 특허청 특허심사 자료에 따르면 펩트론은 지난달 23일 'GLP-1 수용체 작용제 또는 이의 약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서방형 미립구 및 이의 용도'에 대해 특허 결정을 받았다. 펩트론의 GLP-1 장기지속형 제형 특허 공개공보. 핵심 청구항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와 저점도 PLGA 1종, 고점도 PLGA 2종 이상의 조합이 명시돼 있다. (자료=지식재산처)펩트론은 지난 1일 이번 특허가 이번 특허가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 제형 'PT403'과 터제파타이드 장기지속형 제형 'PT404'의 지식재산권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청구항 3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세마글루타이드 또는 터제파타이드가 명시돼 있다. 청구항 9에는 해당 서방형 미립구를 1~3개월 간격으로 투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그러나 심사 이력을 뜯어보면 '월 1회'라는 투여 주기가 이번 특허의 새로운 권리로 인정된 것은 아니다.심사관은 지난 2월 지투지바이오(456160)의 KR10-2375262를 선행기술로 들어 펩트론의 전체 청구항 1~14에 대해 진보성이 부족하다는 거절이유를 통지했다. 특히 청구항 8~10과 관련해 선행특허에는 세마글루타이드 PLGA 미립구가 5주 이상 최대 6개월 지속 방출되고, 투여 횟수도 '월 1회 내지 분기별 1회'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 이미 기재돼 있다고 봤다. 펩트론이 청구한 1~2주 시점별 약물 방출률 역시 기존 기술의 내재적 특징을 실험으로 확인한 정도라고 판단했다.바이오 분야의 한 변리사는 "이 특허는 세마글루타이드를 월 1회 투여할 수 있다는 것을 펩트론이 처음 밝혀내 등록받은 특허가 아니다"라며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 특허'라는 표현 자체가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를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에 대한 포괄적 독점권을 확보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실제 권리범위와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특허가)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 자체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펩트론도 이번 특허 의미가 투여주기 자체보다 구체적인 제형 설계에 있다는 입장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당사가 실제 사용 중이거나 향후 사용할 예정인 기술의 고분자 특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단순히 월 1회 투여주기 자체에 대한 권리보다는 약물과 고분자의 조합 및 구체적인 제형 설계에 대해 특허권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해명했다.◇특허 거절 돌파 논리는 특정 PLGA 조합…'저점도 1+고점도 2'펩트론은 특정 PLGA(poly(lactide-co-glycolide)) 조합을 앞세워 진보성을 소명하는 방식을 택했다. 지난 6월 특허청의 거절 이유에 대응하면서 '얼마나 오래 가느냐'보다 PLGA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차별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PLGA는 약물을 감싸 체내에서 서서히 방출되도록 하는 생분해성 고분자다. 펩트론 특허의 핵심 청구항은 GLP-1 계열 약물을 3~12중량% 넣고, 여기에 점도가 낮은 PLGA 1종과 점도가 높은 PLGA 2종 이상을 섞는 방식을 규정하고 있다.펩트론은 의견서를 통해 지투지바이오의 선행특허도 여러 종류의 PLGA를 섞어 쓸 수 있다고 돼 있지만 '저점도 1종+고점도 2종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조합까지 제시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고점도 PLGA 2종에 저점도 PLGA를 추가하자 초기 약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현상과 방출 지연을 동시에 줄이면서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눈에 띄는 점은 펩트론이 이런 주장을 통해 핵심 권리범위를 크게 줄이지 않고 특허 결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청구항 1은 그대로 유지됐고, 세마글루타이드&middot;터제파타이드를 명시한 청구항 3과 1~3개월 투여주기를 담은 청구항 9도 살아남았다. 실제로 수정된 부분은 PLGA 조합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한 청구항 4 정도였다.최종 특허결정서에는 허용 이유가 별도로 기재돼 있지 않아 특정 주장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펩트론이 이 같은 PLGA 조합과 방출 효과를 핵심 진보성 근거로 소명한 뒤 특허결정이 내려진 구조다.◇월 1회 장기지속형 기술 기대했지만...효능 검증은 2주까지만?경쟁사가 펩트론 특허를 피해갈 수 있는 여지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펩트론 특허의 핵심은 '저점도 PLGA 1종+고점도 PLGA 2종 이상'이라는 특정 조합이다.따라서 경쟁사가 고점도 PLGA를 1종만 사용하거나 PLGA의 점도 범위를 다르게 하거나 일부 고분자를 다른 소재로 바꾸는 식으로 제형을 설계하면 펩트론 특허의 범위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 즉 월 1회 세마글루타이드 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곧바로 펩트론 특허를 침해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한 변리사는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제품이라도 저점도 PLGA 1종과 고점도 PLGA 2종 이상의 조합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 특허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고점도 PLGA를 1종만 쓰거나 다른 고분자를 사용하는 방식 등으로 설계 회피할 여지가 비교적 큰 특허로 보인다"고 평가했다.펩트론은 특허 심사 과정에서 '저점도 PLGA 1종과 고점도 PLGA 2종 이상'이라는 조합이 선행기술과 다른 핵심이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이 때문에 향후 경쟁사의 다른 PLGA 조합까지 자신의 특허 범위에 포함된다고 넓게 주장하려 할 경우 과거 심사 과정에서 스스로 한 설명이 오히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또 해당 특허가 등록됐다고 해서 해당 제품을 아무 제약 없이 사업화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한 변리사는 "특허를 받을 수 있는지와 다른 회사 특허를 침해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자신의 특허를 그대로 적용한 제품이라도 다른 회사의 선행특허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사업화 전에는 별도의 실시자유(FTO)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펩트론 관계자는 경쟁사의 설계회피 가능성에 대해 "고분자의 종류나 조합을 달리해 대체 제형을 설계할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특허 회피 가능성과 실제 제품 개발에 적합한 대체 제형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별도로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체 설계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특허의 보호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고 부연했다.펩트론이 그동안 강조했왔던 월 1회 이상 장기지속형 치료제 기술을 뒷받침하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1~3개월 투여주기를 뒷받침하는 실험 범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펩트론은 식이유도비만(DIO) 마우스를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서방형 제제를 3일 1회(Q3D), 주 1회(QW), 2주 1회(Q2W) 투여했다. 세 투여군에서 유의한 체중 감소를 확인했지만 월 1회나 2~3개월 간격으로 항비만 효능을 직접 평가한 시험군은 없다. 특허 명세서에도 "최대 2주 1번 투여만으로도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고 적혀있다.미니피그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제형을 한 차례 피하투여한 뒤 70일까지 혈중 농도를 추적해 장기 방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단회 투여 후 약동학(PK)을 본 시험으로, 월 1회 또는 2~3개월 간격으로 반복 투여했을 때 체중감량 효과와 안전성이 유지되는지를 직접 확인한 효능시험과는 다르다.변리사는 "(투여 주기) 1개월은 일부 근거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지만 2~3개월까지 충분한 실험적 근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심사에서 해당 부분이 별도 거절이유로 제기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무효심판 등에서 다툼의 대상이 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펩트론에서도 월 1회 및 2~3개월 투여주기의 효능&middot;안전성을 입증할 추가 데이터가 있는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펩트론 관계자는 "추가 데이터의 보유 여부와 세부 내용은 연구개발 현황 및 개발전략과 관련된 비공개 정보"라며 "현재 공개된 자료 외에 추가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가 당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정보의 전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2026.10.16 I 김새미 기자
 아이돌봄·폐기물까지 번진 원청교섭…정부도 본교섭까지 154일 '하세월'
  • [단독] 아이돌봄·폐기물까지 번진 원청교섭…정부도 본교섭까지 154일 '하세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원청을 상대로 한 하청노조의 단체교섭 요구가 공공부문 전반으로 번지는 가운데 중앙행정기관조차 교섭 요구를 받은 뒤 실제 본교섭에 들어가기까지 평균 154일이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중앙부처별로 사용자성 인정 여부가 엇갈리는 데다 지자체에서도 생활폐기물과 아이돌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교섭 요구가 이어지면서 교섭 과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파업 등 쟁의행위로 이어질 경우 국민 불편이 발생할 우려가 나온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1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10일 개정 노동조합법(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지난달 17일 기준 공공부문을 상대로 한 단체교섭 요구는 총 199건으로 집계됐다. 지방자치단체 119건, 중앙행정기관 15건, 공공기관 58건, 지방공기업 등 7건이다. 중앙행정기관 중 본교섭에 들어간 곳은 우정사업본부와 국세청,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4건이다. 교섭 요구일부터 본교섭 개시일까지 걸린 기간은 우정사업본부 191일, 국세청 153일, 중소벤처기업부 144일, 관세청 127일로 평균 154일에 달했다. 노란봉투법 시행 후 7개월이 지났지만, 정부기관에서도 교섭 요구가 실제 본교섭으로 이어지기까지 평균 5개월가량이 걸린 셈이다.부처별 대응 방식도 엇갈린다. 이들 4개 기관은 사용자성이 인정돼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보건복지부와 인사혁신처·행정안전부 등은 각각 대한활동지원사노조와 전국우정노조의 사용자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사용자성은 노동자와 직접 근로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실제로 업무나 근로조건을 좌우할 권한과 책임이 있는지를 살피는 개념이다. 노동위원회가 사용자성을 인정하면 해당 업무와 관련해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해야 한다. 일부 사안은 정식 단체교섭 대신 노정협의 형태로 대응되고 있다. 같은 공공부문에서도 사용자성 인정 여부와 교섭 방식이 달라지면서 누가 교섭 책임을 져야 하는지, 어떤 절차에 따라 교섭을 이행해야 하는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지자체에서도 교섭 요구는 주민 일상과 밀접한 서비스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섭 갈등이 파업 등 쟁의행위로 번질 경우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생활폐기물 관련 위탁기관에서 교섭 요구가 확인된 지자체는 53곳, 아이돌봄 관련 분야의 교섭 요구를 받은 지자체는 51곳이다. 이 밖에 분야별로 교섭 요구를 받은 지자체 수는 노인돌봄 21곳, 다문화가족지원센터 20곳 순이었다. 장애인돌봄과 생활체육지도자 분야에서도 각각 18개 지자체가 교섭 요구를 받았다. 시설관리 분야에서도 10개 지자체가 교섭 요구가 확인됐다.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에서도 시설관리·청소·경비·콜센터 등 다양한 업무를 중심으로 교섭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정부기관조차 본교섭까지 평균 154일이 걸렸다는 점은 노란봉투법 시행 이후 현장의 혼선과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특히 돌봄, 생활폐기물 등 국민 일상과 밀접한 분야에 공공분야 교섭 요구가 집중된 만큼, 정부는 사용자성 판단 기준과 교섭 절차를 명확히 정립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6 I 노희준 기자
 “드러누워서라도 막을걸”…금감원장 후회한 ETF, 직원들은 1.6억 보유
  • [단독] “드러누워서라도 막을걸”…금감원장 후회한 ETF, 직원들은 1.6억 보유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이른바 ‘단종레’의 투자 위험성을 수차례 경고해온 가운데, 정작 소속 직원들은 해당 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단종레 도입을 막지 못한 데 대해 후회를 표명한 지난 6월, 직원 13명이 총 1억6600만원 상당의 단종레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이데일리DB)6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 임직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보유 현황. (자료=박성훈 의원실/금융감독원 제출)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금감원 직원 13명이 단종레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직급별로는 3급 직원이 3명, 4급 직원이 5명, 5급 이하 직원이 5명으로 총 13명이 해당 상품을 보유했다. 보유금액은 3급 직원 5700만원, 4급 직원 4700만원, 5급 이하 직원 6200만원으로 총 1억6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증시 활황 속에 금감원 임직원들의 국내 금융투자상품 보유 인원과 금액도 증가했다. 2023년 말 778명이었던 보유 인원은 2024년 말 774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5년 말에는 833명으로 늘었다. 보유금액은 2023년 말 261억9600만원에서 2024년 말 250억7800만원으로 소폭 줄었다가 2025년 말 305억6000만원으로 증가했다. 2023년 말과 비교하면 2년 새 16.7% 늘어난 셈이다.한편 금감원 직원들의 국내 개별 종목 거래는 전면 금지된 것이 아니라 일정 요건 아래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현행 금감원 내규에 따르면 직원들은 직전 연도 총급여의 50% 이내에서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수 있고, 거래 횟수는 분기별 30회로 제한된다. 거래 내역은 매 분기 신고해야 한다. 단종레 역시 상장된 개별 종목에 준하는 상품으로 취급돼 이 같은 거래 요건을 충족하면 투자할 수 있다.반면 비상장주식과 장내·장외 파생상품 취득은 금지되고, 차입거래·공매도·미수거래도 허용되지 않는다. 임원과 국·실장급은 국내 개별 종목의 매매가 금지된다.앞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6월 22일 기자간담회에서 단종레 도입과 관련해 ‘드러누워서라도 반대했어야 했나’ 하는 후회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원장은 “(단종레 도입 직전) 당시만 해도 환율 문제가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었고, 중동 전쟁 직후 주식시장이 상당히 올라왔던 상황이라 우려가 많았다”면서 “어떻게든 그때 드러누워서 막았어야 했나 개인적으로 반성하는 상황이고, 후회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박성훈 의원은 “금융시장 위험을 감시하고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금감원에서 소속 직원들의 금융투자상품 보유 인원과 금액이 모두 늘어난 데다 고위험 레버리지 상품 보유 현황까지 확인된 만큼, 이를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임직원 투자거래에 대한 내부통제와 이해충돌 방지체계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도별 금융감독원 임직원 금융투자상품 보유 현황. (자료=박성훈 의원실/금융감독원 제출)
2026.10.16 I 김윤정 기자
"관광청 역할은 공공 마케팅 플랫폼… 민간 여행사 뛰놀 판 깔아줘야"
  • "관광청 역할은 공공 마케팅 플랫폼… 민간 여행사 뛰놀 판 깔아줘야"
  • [이데일리 김은아 기자] “해외에서 관광객을 모집하는 일은 민간 여행사의 영역 아닌가요?”지난 8월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은 해외 관광진흥기관의 존재 이유와 공공의 역할을 되묻게 했다. 관광객 유치라는 단순 실적을 넘어 민간과 차별화된 어떤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정혜원(51)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 지사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질문에 대한 해법으로 ‘공공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꼽았다. 1998년 프랑스관광청 한국사무소에 입사한 정 지시장은 올해 내부 승진을 통해 지사장에 선임됐다. 1992년 서울에 한국사무소를 차린 프랑스관광청이 한국인 직원을 지시장에 임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프랑스관광청 정혜원 소장“관광청의 역할은 민간과 경쟁하며 손님을 모으는 데 있지 않습니다. 개별 기업이나 지자체가 단독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신규 시장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기획·판매할 수 있도록 판을 짜주는 ‘개척자’이자 ‘플랫폼’이 되어야 합니다.”프랑스관광청이 공공 마케팅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핵심은 현지 기업과 지자체가 사업비를 부담하는 ‘유료 참여형 마케팅’에 있다. 한국 시장 진출을 원하는 현지 지자체·호텔·백화점·박물관 등 현지 기관·기업 등 파트너에게 비용을 받고 맞춤형 마케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기본 B2B 프로그램부터 마이리얼트립 등 국내 여행 플랫폼(OTA)과 연계해 신규 상품을 개발하고 직접 판매까지 이어주는 고도화 프로그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현지 기업이 직접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인 만큼 마케팅의 타깃 설정과 성과 관리도 정밀하게 이뤄진다.프랑스관광청이 본국 출신 대신 28년간 한국 시장을 다져온 한국인 실무자를 지사장으로 선임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정 지사장은 “한국 소비자의 빠른 트렌드 변화와 국내 여행업계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해 현지에 전달하는 ‘쌍방향 시장 개척’이 전제되어야 현지 기업도 기꺼이 기금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파리 프렝탕 백화점과의 협업 및 남프랑스 마르세유 직항 전세기 유치가 대표적 성과다. 프렝탕 백화점에는 한국인의 소비 성향과 응대 가이드라인을 컨설팅해 한국인 매출 비중을 끌어올렸으며 2014년 마르세유 전세기는 국내 여행사와 현지 공항, 도시 네트워크를 묶어 성사시켰다.남프랑스의 대표적인 관광지 마르세유(사진=프랑스관광청)프랑스관광청이 이처럼 시장 개척의 디테일에 집중하는 이유는 관광 정책의 패러다임이 ‘양적 유치’에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2025년 프랑스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억 200만 명(전년 대비 3% 증가)이었으나, 관광수입은 9% 늘어난 775억 유로(약 115조 5000억 원)를 기록했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역시 760유로(약 113만 원)로 7% 증가했다. 프랑스관광청은 오는 2030년까지 관광수입 1000억 유로(약 15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양과 질 측면 모두에서 성장성을 입증하고 있다. 2025년 파리·일드프랑스 지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약 26만 7000명(전년 대비 5% 증가) 이었지만, 총 관광 지출은 2억 8600만 유로(약 4200억 원)로 전년 대비 35% 급증했다. 평균 체류 기간 역시 5.7박으로 전체 외국인 평균(4.1박)을 크게 상회한다.이처럼 한국이 단순 방문국을 넘어 핵심 시장으로 재평가받으면서 입사 초기 2명에 불과했던 한국사무소 인력은 10명 이상으로 대폭 확충됐다. 현지 파트너들의 참여 확대가 조직 규모와 마케팅 역량 강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정 지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현지 파트너들 역시 단순 방문객 숫자보다 타깃 고객층을 정교하게 추출하고 품질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 패션·뷰티·기획전 등 한국과 프랑스의 이종 산업 및 브랜드 간 결합을 통한 새로운 관점의 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6 I 김은아 기자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신공장 내년까지 가동 연기…LFP 더 키운다
  • [단독]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신공장 내년까지 가동 연기…LFP 더 키운다
  • 포스코퓨처엠 전남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사진=포스코퓨처엠)[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포스코퓨처엠이 전남 광양에 짓고 있는 삼원계 양극재 신공장 생산계획을 내년 말까지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전기차 업황 부진으로 고부가 삼원계 양극재 생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포스코퓨처엠은 그 대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사업에 당분간 집중할 방침이다.1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전남 광양 율촌제1산업단지 내 양극재 5단계 공장을 이달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가동하지 않겠다고 신고했다. 양극재 공장은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시설로, 일정 기간 사용하지 않거나 가동 계획이 없다면 회사는 이를 의무적으로 관할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사유에 관해서는 ‘이차전지 시장 불황에 따른 생산계획 연기’라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하면서 고부가 삼원계 양극재 수요가 둔화하자 생산 일정을 미룬 것이다.이 공장은 연산 5만2500톤(t) 규모의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전용 생산시설이다. 전기차 배터리(60kWh) 약 58만대분에 해당하는 규모로, 생산 물량 전량을 삼성SDI에 공급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2024년 착공해 당초 지난해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전기차 시장이 침체하면서 일정이 잇따라 지연됐다. 현재 주요 설비는 대부분 갖춰진 상태다.다만 포스코퓨처엠은 생산계획 연기와 별개로 공장 건설은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설비 구축을 마무리해 향후 수요 회복에 대비하되 실제 양산 시점은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신고 기간 내에 시장 수요가 발생한다면, 언제든지 유동적으로 가동을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광양 5단계 공장의 생산 연기는 포스코퓨처엠이 변화하는 배터리 시장에 맞춰 사업 전략을 바꾸는 움직임으로 읽힌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하는 사이 AI 데이터센터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 삼원계 중심의 양극재 사업에서 LFP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LFP 배터리는 삼원계에 비해 출력은 낮지만, 가격 경쟁력과 긴 수명이 장점이다. 최근 AI용 데이터센터 증설 등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ESS용 LFP 배터리 수요가 늘고 있다.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국내 배터리 기업들과 잇달아 대규모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다. 회사는 지난 6일 삼성SDI와 기존 NCA 양극재 공급계약을 변경하고, 일부 물량을 LFP 양극재로 전환하기로 했다. LFP 공급계약 규모는 약 6조원이다. 지난 8월 합의했던, 내년부터 2032년까지 19만t 규모의 LFP 양극재 대규모 장기 공급 물량을 2배 이상 늘렸다.SK온과도 지난달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를 공급하기로 했다. 2027~2029년까지 SK온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배터리에 적용되는 물량이다. 양사는 합의에 따라 계약을 2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향후 추가 공급 가능성도 열어뒀다.LFP 수요가 늘면서 생산체계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포항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라인 일부를 LFP 양극재용으로 전환하고 올해 말부터 양산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포항에 연산 최대 5만t 규모의 LFP 양극재 전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기존 생산라인 전환과 신규 설비 확충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삼원계 양극재와 LFP 생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사이 ESS를 중심으로 LFP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에 맞춰 배터리 소재업체들도 당분간 LFP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6 I 박민웅 기자
美 아카데미 출품 자격 얻었다…'빵과 책', 부국제 '만장일치' 대상 (종합)
  • 美 아카데미 출품 자격 얻었다…'빵과 책', 부국제 '만장일치' 대상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 작품이 부산을 넘어 얼마나 더 큰 세계로 가게 될지 함께 지켜봐 주십시오.”영화 '빵과 책'으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 어워드 대상을 받은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란의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이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부국제) 폐막식에서 영화 ‘빵과 책’으로 최고상인 대상을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심사위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임시완의 단독 진행으로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는 대상과 감독상, 심사위원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 걸쳐 부산 어워드 시상이 진행됐다.특히 올해부터 경쟁 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되면서 국제적 위상 역시 높아졌다.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처음 참석했다고 밝히며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이러한 영광을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장이머우 감독에게 “우리의 거장이신 감독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감독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고 전했다.수상의 기쁨은 관객과 가족,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감사로 이어졌다.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은 관객이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영화는 살아 숨 쉰다”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어머니를 향한 헌사도 전했다. 그는 “제 영화의 주인공은 어머니다. 어머니는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영웅”이라며 “이 영화를 촬영하기 몇 달 전에 어머니를 여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영화에 이토록 큰 사랑과 감정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에너지와 기도 덕분”이라고 말했다.수상의 영광은 이란 국민에게도 돌아갔다.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이란 국민들은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며 “지난 48년 동안 온갖 가혹한 경제 제재 아래 놓여 있으며 심지어 의약품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국민들은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전쟁으로 인한 희생도 언급했다. 그는 무고한 학생들이 희생됐고 일부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못했다고 전하며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독립을 되찾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 이 지구에 평화와 사랑, 형제애로 가득한 미래가 오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레드카펫을 걷고 있다.(사진=연합뉴스)◇2년 차 부산 어워드, 아카데미 향해 글로벌 도약지난해 신설된 경쟁부문은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올해는 아시아 각국의 작품 13편이 경쟁에 나서며 부산 어워드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한국 작품으로는 △‘면도’(김정훈 감독) △‘그날의 태주’(임하연 감독) △‘긴긴밤’(염규복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이외에도 △비트윈 투러버스(히로세 나나코 감독) △일요일 다음날(가토 타쿠야 감독) △처음 만난 외로움(구유 감독) △힐롤(보티르 압두라흐마노프 감독) △빵과 책(마지드 마지디 감독) △마이 마더(에디 카효노 감독) △사토코는 언제나(오키타 슈이치 감독) △바다에 새겨진 이름(요셉 앙기 노엔 감독) △실버 익스프레스(다나카 미키 감독) △평범하기 위하여(리윈찬 감독)이 관객들과 만났다.경쟁 심사위원단은 장이머우 감독을 비롯해 비간, 사말 예슬라모바, 이시카와 케이, 정주리, 쩐 티 빅 응옥, 최희서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올해부터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에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주어지면서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은 아시아 영화의 국제 진출을 위한 새로운 발판으로도 주목받게 됐다.부국제는 올해부터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A-리스트 영화제’로도 선정됐다. A-리스트‘는 전 세계 49개 FIAPF 공인 영화제 가운데 17곳에만 부여된 최상위 등급이며, 해당 등급을 부여받은 것은 한국 영화제로는 부국제가 유일하다.배우 임시완이 15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亞 거장·스타 다 모였다…’울컥‘ 수상소감까지사회자 임시완은 “열흘 전 김민하 배우는 ’선 자리에 머물지 않고 세계를 향해 한 걸음 내딛겠다‘며 이 자리를 열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오늘 밤은 그 한 걸음이 어디까지 닿았는지 확인하는 시간”이라며 “지난 열흘 이 도시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태어나고 만나고 부딪혔다. 그리고 오늘 몇몇은 부산을 넘어 더 넓은 세계로 떠날 채비를 한다. 그 이야기들을 여러분과 함께 배웅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날 심사위원특별상은 ’마이 마더‘의 에디 카효노 감독이 수상했다. 그는 트로피를 건넨 장이머우 감독을 언급하며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인사했다. 이어 주연을 맡은 배우 크리스틴 하킴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감독상은 ’평범하기 위하여‘의 리윈찬 감독이 받았다. 20년 전 신인감독으로 뉴 커런츠상을 받았던 리윈찬 감독은 부산 어워드의 감독상 영광을 안았다. 리윈찬 감독은 20년 전 참석 때 입었던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그는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배우상은 ’처음 만난 외로움‘의 주연 저우쉰, ’사토코는 언제나‘의 히메노 카슌이 받았다.먼저 저우쉰은 “무대에 설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며 구유 감독 그리고 함께한 이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삶에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됐다. 이 영화도 그 변화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 저우쉰은 부모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히메노 카슌은 무대에 오른 동시에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히메노 카슌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했다. 이어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놀랐다”며 “이렇게 영화제에 참석한 게 처음인데, 한국 여러분의 반응이 따뜻했다”고 전했다. 그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배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매 순간 연기와 생각하는 것을 소중히 하겠다”고 덧붙였다.홍경표 촬영감독의 시상으로 진행된 예술공헌상 트로피는 영화 ’처음 만난 외로움‘의 리단펑 음향감독이 받았다. 리단펑 음향감독은 “먼저 구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 점이 매우 감동스럽다”고 말했다.부산 어워드와 별도 부문이자, 신인 감독의 데뷔작 중 한 편에 수여되는 뉴 커런츠상은 샤샹크 왈리아 감독의 ’어둠 속의 새들‘이 받았다. 샤샹크 감독은 “영화는 계속해서 실천해야 하는 작업이며 우리가 만드는 모든 영화와 함께 무르익어 간다고 생각한다”며 “이 일을 가능하게 해주신 모든 분께 바치고 싶다. 우리 수수로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 6일 개막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총관객 27만 7000여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영화 관객만 20만 명을 넘어선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2026.10.1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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