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눈물의 여왕' 김지원, 데뷔 첫 팬미팅 성료
  • '눈물의 여왕' 김지원, 데뷔 첫 팬미팅 성료
  • 김지원[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김지원이 데뷔 첫 팬미팅을 성료했다.김지원은 지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데뷔 14년 만에 첫 단독 팬미팅 ‘BE MY ONE’(비 마이 원)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김지원은 시작부터 파격적인 무대로 팬들의 열띤 환호성을 자아냈다. ‘집으로 초대한다’는 팬미팅 콘셉트에 맞춰 2PM ‘우리집’ 댄스를 선보인 것. 이어 김지원은 “팬분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팬미팅을 통해 만나게 돼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라며 첫 팬미팅의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연기자로서의 김지원을 알아보는 ‘BE MY ACTOR’ 코너에서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출연작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지원은 작품별 촬영 당시 들었던 플레이리스트를 직접 공유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캐릭터 스타일링 월드컵’도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스타일링 포인트는 물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직접 들려주는 김지원의 모습엔 캐릭터를 향한 애정이 담겼다.22일과 23일 각각 윤하, 최유리가 게스트로 자리를 빛냈다. 윤하는 ‘기다리다’, ‘사건의 지평선’으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고, 최유리는 ‘눈물의 여왕’ OST인 ‘Promise’와 ‘숲’을 가창하며 따뜻함을 더했다. 특히 윤하와는 끈끈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절친 O,X 퀴즈’로 색다른 재미를 유발했다.‘직접 쓰는 프로필’과 ‘Q&A’ 코너는 일상에서의 김지원을 담았다. 김지원은 나를 표현하는 단어, 스트레스 해소법, 가보고 싶은 여행지 등을 소개하며 팬분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했다. 무엇보다 취미인 우쿨렐레 연주를 선보이며 숨겨둔 끼를 대방출,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이외에도 팬들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게임으로 첫 팬미팅을 알차게 채웠다. 뿐만 아니라 다 같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천둥멍 시간’은 팬미팅을 직접 준비한 김지원의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김지원의 평소 성격을 알고 있던 팬분들은 깊은 공감과 웃음으로 이 시간을 즐겼다.김지원은 “준비하면서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즐겁고 행복하고 감동 있는 자리였다. 귀한 걸음 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연기자가 되도록 노력하도록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고, 이하이의 Only를 끝으로 팬들의 마음을 가득 채우는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한편, 김지원은 오는 7월 7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도쿄, 타이베이, 마닐라, 마카오, 방콕, 자카르타로 이어지는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2024 KIM JIWON ASIA FANMEETING TOUR BE MY ONE’를 통해 더 많은 팬들과 만남을 갖는다.
2024.06.24 I 김가영 기자
대통령실, 與 국회 복귀에 "민생 협치 국회 기대"
  • 대통령실, 與 국회 복귀에 "민생 협치 국회 기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한 여당 결정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가 민생을 위한 협치를 강조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4일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국민의 국회로 돌려 놓겠다, 민생을 위해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일하겠다’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와 의원들의 충정어린 결단으로 국회 원 구성이 가능해졌다”며 “민생을 위해 협치하라는 총선 민심을 받드는 22대 국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국민의힘은 이날 의원총회를 열고 보이콧을 해제하고 국회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25일 만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국회운영위·법제사법위 등 핵심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한 데 항의, 국회 일정을 보이콧해 왔지만 민생 현안이 쌓여가고 있다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 폭주 의회 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번 주 본회의를 열어 국민의힘 몫으로 배정된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2024.06.24 I 박종화 기자
日도쿄돔 달구는 K팝 걸그룹…뉴진스·에스파·아이브 릴레이 출격 임박
  • 日도쿄돔 달구는 K팝 걸그룹…뉴진스·에스파·아이브 릴레이 출격 임박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 4세대 대표 걸그룹들의 도쿄돔 릴레이 공연으로 일본 열도를 달군다. 뉴진스, 에스파, 아이브가 출격을 앞둔 주인공들이다.일본 최초의 돔구장인 도쿄돔은 현지 프로야구 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구장이자 가수들의 대형 콘서트 공연장으로 쓰이는 곳이다. 1회 공연으로 4만 5000명에서 5만명에 이르는 관객을 불러모을 수 있어야 하기에 가수들에게 도쿄돔 단독 공연 개최는 톱 반열에 올랐음을 증명하는 일로 여겨진다. K팝 아이돌 시장이 4세대에 접어들기 전 도쿄돔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 K팝 걸그룹은 카라, 소녀시대, 트와이스, 블랙핑크 정도뿐이다. 4세대 걸그룹 중에선 에스파가 지난해 8월 가장 먼저 도쿄돔에 입성해 2회 공연으로 9만 4000여명을 동원했다.올해는 에스파뿐만 아니라 뉴진스와 아이브까지 가세하면서 한 해에 무려 세 팀이나 도쿄돔을 밟게 됐다. K문화가 현지 젊은이들의 일상에 깊숙이 침투한 이른바 ‘4차 한류’ 열풍이 거센 상황 속 K팝 걸그룹들을 향한 관심 또한 어느 때보다 후끈하다는 걸 실감케 한다.뉴진스가 이달 26~27일 양일간 팬미팅 ‘버니즈 캠프’(Bunnies Camp)를 열고 릴레이 출발선을 끊는다. 데뷔 이후 1년 11개월 만의 도쿄돔 입성이다. 이로써 이들은 에스파의 기록(2년 9개월)을 깨고 일본 외 아티스트 중 최단 기간 도쿄돔 입성 기록을 세우게 된다.‘버니즈 캠프’ 티켓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최근 일본 데뷔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발매하고 현지 유명 음악 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하며 도쿄돔 팬미팅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은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회사 하이브 간의 알력 다툼이 지속 중인 상황 속 열린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일각에선 잠시 숨 고르기 중인 하이브가 뉴진스가 커리어의 주요 이정표가 될 도쿄돔 팬미팅을 마친 뒤 민 대표와의 법적 분쟁에 다시 총력을 가하지 않겠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에스파(사진=SM)에스파 2023년 도쿄돔 공연 사진(사진=SM)8월에는 에스파가 도쿄돔을 다시 밟는다. 에스파는 두 번째 월드투어 ‘싱크 : 패러렐 라인’(SYNK : PARALLEL LINE) 일환으로 8월 17~18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콘서트를 펼친다. 이들은 4세대 걸그룹 중 최초로 도쿄돔에 2년 연속 입성하는 팀이 된다. 이미 도쿄돔을 섭렵한 경험이 있는 이들은 더욱 업그레이드한 퍼포먼스와 화려한 스케일의 연출로 현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하겠다는 각오다.에스파 또한 도쿄돔 입성을 앞두고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 ‘핫 메스’(Hot Mess)를 발매한다. 일본 오리지널 신곡 3곡을 수록한 해당 싱글은 공연 한 달여 전인 7월 3일에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달 발매한 커리어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더블 타이틀곡 중 한 곡인 ‘슈퍼노바’(Supernova)로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 질주 중인 에스파가 일본 데뷔 활동과 도쿄돔 공연으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아이브는 세 팀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서 9월에 도쿄돔에 선다. 이들은 9월 4~5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첫 번째 월드투어 ‘쇼 왓 아이 해브’(SHOW WHAT I HAVE)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아이브는 뉴진스, 에스파와 달리 이미 2022년 10월 일본에서 일찌감치 정식 데뷔해 현지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오리콘 주간 앨범 차트 1위, 빌보드 재팬 앨범 차트 1위, ‘골드디스크’ 2관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도 냈다.도쿄돔 공연은 꾸준한 일본 활동으로 현지에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음을 증명하는 순간이 될 전망. 이에 앞서 아이브는 8월 17일과 18일 각각 오사카 만박기념공원과 도쿄 조조 마린타운 & 마쿠하리 맷세에서 펼쳐지는 현지 대형 음악 페스티벌 ‘서머소닉’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2024.06.24 I 김현식 기자
'용량 파괴' 나선 콜라·맥주…'양' 줄이고, '값'은 더 줄이고
  • [단독]'용량 파괴' 나선 콜라·맥주…'양' 줄이고, '값'은 더 줄이고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여름 맥주·탄산음료 성수기를 맞아 국내 주요 업체들이 제품 용량 다변화로 고물가 돌파에 나섰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은 줄이면서 가격은 더욱 낮추는 식이다. 가격이 저렴한 한정판이나 묶음(번들) 제품을 선보여 고물가 시대 알뜰 소비자들의 ‘심리적 만족감’을 더욱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맥주 제품들.(사진=연합뉴스)24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다음 달 초 국내 주요 편의점에 ‘2024 파리올림픽’을 기념한 패키지로 단장한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캔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일 예정이다.패키지에 프랑스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과 올림픽 공식 로고인 ‘오륜기’를 형상화한 일러스트를 담은 이번 제품에서 눈길이 가는 대목은 국내 소비자들에겐 익숙지 않은 490㎖ 캔에 담겨 나온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편의점에선 250·355㎖ 캔과 500㎖ 페트 제품을 판매 중이다.편의점 판매 가격은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모두 각각 2200원으로 비슷한 용량인 500㎖ 페트의 2300원보다 100원 싸다. 100㎖당 가격(440원)이 기존 페트(460원)보다 20원 저렴한 것으로 용량을 소폭 줄이면서 가격은 더욱 낮춰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을 맞아 보다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올 들어 국내 주요 맥주업체들 역시 용량을 소폭 줄이고 가격은 더욱 낮춘 번들 제품을 선보이고 나선 것도 이와 동일한 전략이다. 오비맥주가 지난 3월 중순 리뉴얼해 선보인 저칼로리 맥주 제품 ‘카스라이트’는 현재 이마트(139480)에서 495㎖ 캔 6개입 번들 제품으로 판매 중이다. 통상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500㎖ 캔보다 5㎖ 줄어든 용량이지만 100㎖당 가격을 따져보면 저렴하다. 495㎖ 캔 6개입 번들 제품의 가격은 1만440원, 500㎖ 캔 4개입 번들 제품의 가격은 7820원으로 100㎖당 가격을 계산해 보면 각각 352원, 391원이다.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 하이트진로 ‘켈리’와 ‘테라’ 역시 500㎖ 캔보다 적은 용량인 각각 464㎖, 453㎖ 캔 8개입 번들 제품을 판매 중이다. 홈플러스 기준 100㎖당 가격을 살펴보면 카스 프레시·켈리·테라 500㎖ 캔은 398원인 반면 카스 프레시 번들 제품은 352원, 켈리·테라 번들 제품은 350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맥주업계 관계자는 “예전 캔 맥주는 355·500㎖ 등 두 가지뿐이었지만 최근에는 용량을 다변화해 다양한 가성비 번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형마트 관계자도 “고물가 기조 속 최근 ‘슈링크플레이션(기존 가격은 유지하면서 용량 등을 줄여 사실상 가격 인상 효과를 노리는 판매 방식)’이 문제가 되면서 단위 용량별 가격을 합리적으로 맞추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탄산음료나 맥주가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더 낮추는 방식은 슈링크플레이션 논란은 피하면서 제조사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주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명했다.
`760억 전세사기`무자본 갭투자자, 징역 12년
  • `760억 전세사기`무자본 갭투자자, 징역 12년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무자본 갭투자로 세입자 263명의 보증금 약 760억원을 빼돌린 임대인이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범행을 제안한 컨설팅업자에게도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사진=게티이미지)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재판장 김선범)은 지난 12일 사기 혐의로 부동산업자 A(44)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기소된 컨설팅업자 B(39)씨에게도 이날 징역 8년을 판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건축주로부터 신축 빌라나 오피스텔의 분양을 의뢰받은 분양대행업자들은 컨설팅업자와 공인중개사, 무자본 갭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임차인의 보증금 중 일부를 공범들의 이익금으로 분배하고 나머지를 건축주에게 분양·매매대금을 지급하는 전세사기를 계획했다. 2019년 7월 A씨는 지인인 B씨로부터 무자본 갭투자로 다수의 빌라 소유권을 취득할 것을 제안받았다. 범행구조대로라면 이 거래는 분양·매매 대금보다 임대차보증금이 큰 ‘깡통주택’을 유발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A씨는 B씨를 통해 임차인이 생기면 임대차보증금으로 분양대금을 완납하는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A씨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7월까지 본인 명의로 빌라 등 311채의 소유권을 취득하고, 피해자 263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759억 8674만원을 빼돌렸다. B씨는 A씨, 분양대행업자와 공모하며 피해자 104명으로부터 274억 9850만원을 빼앗았다. 재판부는 “금전적 이익에 매몰돼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많은 빌라 등을 매수한 결과 피해 규모가 어마어마하다”며 A씨에게 유죄를 판결했다. 다만 “A씨가 모든 범행을 인정했고, 실제로 그가 얻은 이익은 주택 매매대금 차액의 일부”라며 “일부 피해자들이 수사단계에서 A씨에 대한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말했다. 공범 B씨에 대해서는 “이 사건은 B씨가 무자본 갭투자자를 소개하지 않았다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며 “B씨는 A씨에게 권유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자본 갭투자를 통한 임대사업을 소개했고, 함께 편취한 임대차보증금도 270억 원을 넘는다”며 양형 사유를 밝혔다.
2024.06.24 I 이영민 기자
"사모투자 시장서 주목받는 韓, 세컨더리 기회 활용해야"
  • "사모투자 시장서 주목받는 韓, 세컨더리 기회 활용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세컨더리는 (사모시장 운용사들 사이에서)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될 것이다.”영국계 사모펀드(PEF)운용사 콜러캐피탈(Coller Capital)의 김준호(Peter Kim) 아태지역(APAC) 투자 부문 대표는 세컨더리에 대한 강한 확신을 드러내며 이같이 말했다.흔히 ‘선수끼리의 거래’라고도 표현되는 세컨더리는 사모펀드 등이 보유한 기업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투자 전략을 일컫는다. 기존 투자자는 이러한 거래를 통해 통상 투자금을 적기에 회수할 수 있고, 후속 투자자는 검증된 회사의 지분을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금리 여파로 자본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금을 회수하고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 나설 수 있는 대안인 셈이다. 이데일리는 펀드레이징을 위해 한국을 찾은 피터 킴 대표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만나 한국의 세컨더리 시장 전망과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한국을 찾은 김준호 콜러캐피탈 APAC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45조 굴리는 사모펀드서 아시아 사업 뚫은 한국인지난 1990년 설립된 콜러캐피탈은 세컨더리에 강점을 가진 영국계 사모펀드운용사로, 330억달러(약 45조 6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다. 현재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룩셈부르크, 홍콩, 베이징, 취리히, 서울 등 7곳의 투자 사무소를 운영 중이며, 우리나라에선 지난 2022년 국내 사모펀드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함께 쌍용 C&E 세컨더리 투자를 단행, 아시아 최대규모의 GP-led 유형의 세컨더리 거래를 마무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 외에도 국내 대형 금융기관으로부터 5000억원 규모의 LP 지분 포트폴리오를 단독으로 인수하는 LP-led 거래도 완료했다. 세컨더리 투자 전략은 크게 LP-led와 GP-led 유형으로 나뉜다. LP-led는 유동성을 필요로 하는 기관투자자로부터 비유동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사모펀드의 LP 지분을 매수하는 것으로, 기투자된 기업자산을 공정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매수해 가치를 극대화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GP-led 투자 유형은 만기가 임박한 펀드를 보유한 GP가 세컨더리 운용사와 협업, 컨티뉴에이션 펀드를 통해 기투자된 우량 자산을 매수함으로서 LP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하고 GP로 하여금 새로운 펀드기간 동안 우량 자산의 미래 가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일컫는다.콜러캐피탈 글로벌 경영진 멤버이자 아시아 대표를 역임 중인 피터 킴 대표는 아시아 투자 총괄 업무 뿐 아니라 회사의 전략적 의사결정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생화학을 전공하고 케임브릿지대학교에서 생화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자본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4년 영국 런던 바클레이즈캐피탈에 발을 들여 부동산과 기업증권화, 인프라금융 등을 담당하다가 2006년 메릴린치로 자리를 옮겨 헬스케어 IB 부문에서 인수합병 자문을 담당했다. 그로부터 3년 후인 2009년 킴 대표는 콜러캐피탈에 합류해 아시아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했고, 2012년 홍콩 사무소 개설에 이어 지난 2022년 한국 사무소를 세웠다.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한국인으로서 한국 사모투자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에 항상 관심이 컸다”며 “한국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잠재력이 큰 세컨더리에 집중함으로써 시장이 확대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세컨더리…“분위기 반전”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세컨더리 시장을 바라보는 전 세계 출자자(LP)들의 시선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사모투자 전략에서 세컨더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3% 미만 수준으로 작지만,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 전략에 관심을 두는 LP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 대해 “세컨더리 전략을 소개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찾았던 2009년과 지금의 분위기는 하늘과 땅 차이”라며 “과거에는 부동산 투자가 주를 이뤘으나, 지금은 한국의 LP 생태계 자체가 그때보다 월등히 성숙해졌기 때문에 세컨더리 전략 등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콜러캐피탈이 전세계 110명의 출자자(LP)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콜러캐피탈은 최근 ‘글로벌 프라이빗 캐피탈 바로미터’ 보고서를 통해 “110명의 출자자 중 38%(42명)는 향후 12개월간 세컨더리 거래에 대한 자산 배분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며 “사모신용(Private Credit·사모펀드운용사가 취하는 특수상황 투자 전략의 일종으로, 기업 상대 대출이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것)에 이어 두 번째로 관심이 많은 분야가 바로 세컨더리였다”고 밝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세컨더리 부문에 가장 관심이 높아진 곳이 APAC이라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APAC 지역의 LP 중 70%가 세컨더리에 대한 자산 배분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다른 지역에 비해 APAC은 세컨더리 전략을 취하는 것에 있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때문에 관심도가 여타 국가 대비 올라간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에게 ‘요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LP를 만났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이냐’고 묻자 그는 “세컨더리 투자 적기가 지금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고금리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에 세컨더리에 대한 비중을 늘리기에 좋은 타이밍인 것은 맞다”며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을 보더라도 프라이머리(primary) 시장보다 세컨더리 시장이 더 활성화되어있듯이 사모시장에서도 프라이머리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만큼, 세컨더리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 “사모투자 시장서 각광받는 韓, 기회 활용해야”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인터뷰 내내 세컨더리 시장에 투자 기회가 크다며 한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해외에서 한국을 신흥국으로 보는 시선이 종종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투자 사이드에서 봐도 한국은 민첩하게 움직이고 대응하며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사모투자 관계자들이 이러한 민첩함을 살려 세컨더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한다면 진일보한 시장 발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콜러캐피탈은 이에 대비해 한국 투자기회를 검토할 수 있는 투자운용팀을 키우기 시작했다. 이는 그간 IR팀을 신설해온 여타 글로벌 운용사들의 행보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특정 국가에 진출할 때 IR팀을 신설하기는 쉽지만, 투자 팀은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빌드업이 어렵다”며 “글로벌 운용사들은 그간 IR팀을 신설하고 기존 사업 전략을 가져다 댔지만, 아시아는 투자 시장 특성상 ‘현지화’가 가장 필요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경우 수많은 GP가 다양한 자산을 다루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LP 풀 역시 성숙하기 때문에 투자팀을 먼저 신설하기로 결정했다”며 “무슨 일을 잘 해내려거든 인력과 시간을 쏟아야 한다. 그 결과 콜러캐피탈은 한국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딜을 여럿 성사시켰고, 현재도 다양한 GP들의 요청에 응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김준호 콜러캐피탈 아태지역(APAC)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피터 킴 콜러캐피탈 아시아 대표는 “한국 사모투자 시장의 위상은 예전과 다르다. 기관과 보험사, 공제회, 연기금 등 LP 타깃층이 깊어졌고, 투자 전략도 다각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전 세계 GP가 한국의 LP를 만나러 올 정도로 아시아에서도 중요한 시장이 된 것에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세컨더리 전략을 잘 활용한다면 사모투자 시장이 보다 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며 “콜러캐피탈은 한국의 세컨더리 거래에 물꼬를 트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다이내믹하고 민첩한 성향을 녹여내 사모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콜러캐피탈은 현재 약 100억 달러(약 13조 8000억원) 규모의 아홉 번째 플래그십 펀드를 조성키 위해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까지 20개 안팎의 국내 LP들이 해당 플래그십 펀드에 출자를 확정지은 상태다.
2024.06.24 I 김연지 기자
한국 3명, 미국도 3명..파리올림픽 '해볼 만하다'
  • 한국 3명, 미국도 3명..파리올림픽 '해볼 만하다'
  • 양희영(맨 왼쪽)이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고진영(맨 오른쪽) 등 동료들이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해주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해볼 만하다.’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에 미국과 한국이 3명씩 가장 많이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4일(한국시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을 끝낸 직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별 예상 명단을 내놨다. 25일 공식 발표에 앞서 전망한 예상 명단에서 미국은 세계 1위 넬리 코다와 2위 릴리아 부 그리고 9위 로즈 장(이상 24일 기준)까지 3명이 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도 이날 우승한 양희영을 비롯해 고진영과 김효주까지 3명이 출전권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2020도쿄올림픽에선 각 4명씩 나갔지만, 올해는 1명이 줄었다. 그러나 미국도 3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해 3회 연속 최다 출전국으로 세계 최강을 재확인했다.여자 골프는 국가당 2명씩 출전하지만, 세계랭킹 상위 15위 이내에선 국가 당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이날 발표된 올림픽 전망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랭킹 19위 앨리 유잉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로 선전했으나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권인 세계랭킹 15위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단독 5위에 올랐으면 15위 이내 진입이 가능했지만, 공동 순위를 허용하면서 올림픽 출전의 꿈을 이루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한국은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극적으로 올림픽행 티켓을 따냈다. LPGA 투어는 고진영과 김효주도 15위 이내에 들어 함께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 그리고 미국과 함께 메달 색깔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일본은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일찌감치 파리행 티켓을 손에 쥔 사소 유카에 이어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놓고 후루에 아야카와 야마시타 미유가 경쟁했다. 야마시타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해 후루에를 제치고 올림픽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이밖에 스웨덴은 마야 스타르크와 린 그랜트가 올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전망했다.파리 올림픽 출전 명단은 오는 25일 발표하는 롤렉스 세계랭킹 순위로 확정한다.
2024.06.24 I 주영로 기자
'원 구성 마무리 수순' 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상보)
  • '원 구성 마무리 수순' 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긴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7개 상임위 수용 안건에 대한 추인을 받았다. 이로써 22대 국회가 개원한 지 25일 만에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단 구성 시한은 이미 17일 지난 시점이기도 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여야는 국민의힘 몫으로 남겨진 정무·기획재정·외교통일·국방·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여성가족위원회 등 7개 상임위원장에 대해 이번주 본회의를 열어 선출 절차를 진행할 전망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 발표에서 “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의석수 비율에 따른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고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0일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 자당 몫으로 11개 상임위를 택해 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한 데 이어 운영위원장만이라도 국민의힘이 맡는 안, 법사·운영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 맡는 안 등을 협상안을 잇달아 제시했지만 민주당이 모두 거부하면서 협상이 지연돼왔다. 이날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 원내대표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 (자리를) 던졌다”고 설명했다.
2024.06.24 I 경계영 기자
"오직 韓 위해"…프링글스 56년 역사상 최초 '떡볶이 맛' 선봬
  • "오직 韓 위해"…프링글스 56년 역사상 최초 '떡볶이 맛'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신제품 ‘매콤 로제 떡볶이 맛’을 한국에서만 단독으로 출시한다. 56년 브랜드 역사상 최초 떡볶이 맛 제품이다.프링글스 매콤 로제 떡볶이 맛.(사진=프링글스)이번 제품은 미슐랭 3스타 출신 셰프와 함께 제품 콘셉트 기획 단계부터 개발했다. 소비자 조사, 제품 테스트까지 오직 한국 소비자만을 위해 개발한 제품으로 한국인 ‘소울 푸드’인 떡볶이의 매콤함과 치즈, 우유의 부드러움을 조합해 선보였다. 씹을수록 올라오는 뒤끝 있는 매운 맛이 특징이다.프링글스는 이번 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우선 디지털 광고 본편을 중심으로 뒤끝 있는 매운 맛이 필요한 다양한 순간을 위트 있게 표현한 숏폼 영상 시리즈를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채널에서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떡볶이 맛을 대표하는 여러 인플루언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매콤 로제 떡볶이 맛’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흥미로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특히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인기 레스토랑 ‘스케줄 성수’와 함께 오는 30일까지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성수 방문 시 프링글스 매콤 로제 떡볶이 맛을 스케줄 성수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프링글스 스파이시 로제 비프 타르타르 △프링글스 스파이시 로제 피자 △프링글스 스파이시 로제 티라미슈 등 협업 한정 메뉴 3종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스케줄 성수 야외 테라스에서는 대형 프링글스 트릭아트와 거울아트, 포토존, 시식, 1+1 판매 등 체험형 행사도 진행한다. 프링글스 매콤 로제 떡볶이 맛은 전국 대형 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 공식몰, 쿠팡 등 주요 온라인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윤지원 프링글스 마케팅팀 부장은 “이번 제품은 프링글스가 K매운맛에 관심을 갖고 오랜 연구 끝에 오직 한국 소비자만을 위해 특별히 출시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프링글스만의 흥미진진한 활동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與, 野 단독 법사위에 "학폭 보는 듯…국회의장 조치 취해야"
  • 與, 野 단독 법사위에 "학폭 보는 듯…국회의장 조치 취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금요일(21일) 해병대원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것도 문제지만 법사위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모습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우원식) 국회의장께서 국회 품위를 훼손하는 야당 태도에 대해 엄정히 경고 조치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황우여(가운데)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황 위원장은 “회의를 내실 있게 이끌어가야 할 상임위원장은 오히려 회의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지 않느냐는 국민적 시각이 잇따랐다”며 “수사 중 사안에 대해 증인 선서를 강요하고, 개인적 감정을 앞세워 10분간 퇴장 조치하거나 한 발 들고 두 손 들고 서있어야 한다는 국회 내 있을 수 없는 발언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은) 각 정부 부처의 고위공직자이고 군 지휘관으로 명예를 생명 같이 여기는 분이다. 이들의 명예를 짓밟고 유린한다면 개인 문제가 아니라 정부 조직의 문제요, 군 전체 사기에 대한 문제”라며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주의와 경고, 재발방지 약속을 국회의장에게 요구했지만 상임위에선 이조차도 조롱한다”고 우려했다. 황 위원장은 “국회의장의 마땅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다수 야당은 그렇게 해도 된다는 의장 허락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입법부 수장으로서 책임있는 조치 다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지난 21일 법사위 회의장을 두고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야당 법사위원은 증인과 참고인을 불러놓고 국회 권한을 넘어서는 조롱과 모욕, 협박을 가하는 것이 마치 왕따를 만들고 집단폭력을 가하는 학교폭력을 보는 듯했다”며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자 명백한 언어폭력”이라고 규탄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원식 의장에게 △모든 상임위원장에게 증인 선서 증언 거부 권리를 주지시킬 것 △법적 근거도 없이 10분 퇴장 조치한 정청래 위원장에게 엄정 경고 조치를 내릴 것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지 않고 조롱을 가한 박지원 의원에게 주의 조치를 내릴 것 △300명 전원을 대상으로 면책특권 오남용에 대해 주의를 줄 것 △청문회 종료 후 법무장관 이석을 막으려 한 정청래 위원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릴 것 등 5가지를 요청했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의원의 지위를 앞세워 증인을 모욕하고 국회 품위를 훼손한 데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할 것을 요구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추가적 법적 조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2024.06.24 I 경계영 기자
오세훈·나경원 "국민의힘,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공감대
  • 오세훈·나경원 "국민의힘,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공감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의원이 함께 만나 “당이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오른쪽)이 24일 오세훈 서울시장 시청 집무실을 방문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나 의원은 24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수도권에 대한 걱정이 많다. 이 지역의 민심을 더 잘 읽는 당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명분 중 하나”라며 “서울 험지에서 5선을 한 중진의원으로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의 민심, 우리 당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실제로 나 의원은 전날 당 대표에 출마하면서 “저는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다”며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선언했다.오 시장은 반응에 대해서는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 (오 시장도) 그런 우려가 많아 최근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좀 더 민심에 가까운 정당으로 가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실제로 오 시장은 활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당대표를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 대표 경선이 계파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당에 친윤·반윤·비윤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 이렇게 되면 과거 친이·친박 싸움처럼 자해적 결과만 남는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어떻게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되찾을지 그 방안을 두고 약자와의 동행 등 ‘비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준비된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하나하나의 전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쟁에서 승리해야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다. 비전과 품격을 갖춘 대표가 탄생하길 기원한다”고 했다.정치적인 견해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나 의원은 야당 단독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해 묻자 “특검은 진실 규명용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신속하게 하라고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답했다.
2024.06.24 I 함지현 기자
LS엠트론,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2024 유로사토리' 참가
  • LS엠트론,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 '2024 유로사토리' 참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LS그룹의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기업 LS엠트론이 세계 최대 방산 전시회로 꼽히는 2024 유로사토리에 참가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전시장에서 진행된 유로사토리는 1967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한다. 올해는 62개국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LS엠트론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이 단독부스를 마련했다.LS엠트론은 K2 전차와 K9 자주포에 장착되는 한국형 궤도와 미국형(M1, M113, M109), 러시아형(T-72, T-90, BMP-2) 궤도 등 총 16종을 전시했다. 체코, 덴마크 등 유럽의 유수 방산 기업과 수주를 협의하고 인도 신규 전투차량 개발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유로사토리 2024 LS엠트론 부스LS엠트론은 1974년 군용 궤도 사업을 시작한 이래 50년 동안 국방부에 전차, 장갑차, 자주포 궤도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K2 전차, K9 자주포 등 국내 방산 기업에서 생산하는 국군용·수출용 전투차량에는 소수의 수출용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LS엠트론 궤도가 장착된다. 최근 폴란드 등 유럽 국가를 상대로 국산 무기체계 수출 계약이 이어지며 LS엠트론의 궤도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LS엠트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형, 미국형, 러시아형 궤도 독자 설계 개발 역량을 보유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궤도를 생산할 수 있다. 40여 개 국 이상에 궤도를 수출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수출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번 유로사토리를 통해 유럽 방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LS엠트론의 궤도 사업이 어느덧 50주년을 맞았다”며 “오랜 시간 쌓아온 맞춤형 궤도 설계 및 생산 역량과 높은 품질,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유럽 시장의 더 많은 국가에 수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S엠트론은 지난 1월 전북특별자치도와 궤도 공장 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전주공장에서 방산분야를 분리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늘어나는 방산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려는 전략이다.
2024.06.24 I 하지나 기자
GS샵 ‘숏픽’, 6개월만에 1억뷰…“이커머스 쇼핑공식 변화”
  • GS샵 ‘숏픽’, 6개월만에 1억뷰…“이커머스 쇼핑공식 변화”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GS(078930)샵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이 6개월 만에 1억 뷰를 넘어선 걸로 나타났다. 트렌드를 반영한 새 서비스로 이커머스의 쇼핑 공식을 바꾸고 있는 모양새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작년 12월 말 TV홈쇼핑과 라이브 커머스 채널에서 송출된 상품 판매 영상을 1분 이내로 편집해 보여주는 숏폼 콘텐츠 서비스 ‘숏픽’ 서비스를 시작했다. 보통 1시간씩 진행되는 홈쇼핑이나 라이브커머스와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다. GS샵은 5월 말 기준 약 5000개 콘텐츠를 제작·운영, 전체 누적 페이지뷰가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1억 회를 돌파했다. 이용자와 매출도 증가했다. 5월 기준 일평균 숏픽 시청자 수는 1월 대비 130% 증가했으며 숏픽을 시청하고 상품을 구매하는 직접 매출은 70.5% 늘었다. 숏픽과 함께 GS샵의 월간 순 방문자수(MAU)도 꾸준히 느는 추세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GS샵 모바일 앱 MAU는 1월 436만 명에서 5월 483만 명으로 10.8% 늘었다. 숏픽이 모바일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단 의미다.전체 영상 중 조회 수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패션’에 집중됐다. 조회수 10만 회가 넘는 약 200 개 영상 중 약 70%가 모르간, SJ와니, 라삐아프, 벤시몽 등 GS샵 단독 패션 브랜드 콘텐츠였다.유희왕 GS샵 모바일콘텐츠팀장은 “숏픽은 이커머스 상품 탐색 공식을 키워드 검색에서 영상 콘텐츠를 통한 발견으로 바꿔가고 있다”며 “숏픽 콘텐츠 활용도 제고를 위해 6월 초부터 유튜브 채널로 확장시키는 테스트를 시작했고 3분기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으로 콘텐츠를 완전 자동 생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숏폼 커머스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사진=GS샵)
2024.06.24 I 김미영 기자
NCT 드림, 태국 최대 공연장 입성… 이틀간 6만5000명 동원
  • NCT 드림, 태국 최대 공연장 입성… 이틀간 6만5000명 동원
  • NCT 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는 NCT 드림이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을 완벽하게 접수했다.NCT 드림은 6월 22~23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2024 엔시티 드림 월드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 이스케이프>’를 개최, 양일 공연 전석 매진으로 총 6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NCT 드림은 2019년 첫 단독 콘서트를 썬더돔(회당 6000석)에서 개최한 뒤 2023년 임팩트 아레나(회당 1만 1600석)를 거쳐, 2024년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회당 3만 2500석)에 입성, 놀라운 성장세로 태국 최대 규모의 공연장까지 완벽하게 섭렵했다.NCT 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번 공연에서 NCT 드림은 ‘브로큰 멜로디스’, ‘헬로우 퓨처’, ‘고’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또 ‘스무디’, ‘ISTJ’, ‘스케이트보드’ 등 하이라이트 구간에서는 메가 댄스 크루들과 호흡을 맞추며 폭발적인 장악력을 발휘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치솟게 만들었다.거대한 공연장에는 시작 전부터 NCT 드림의 노래를 떼창하고 응원법을 외치는 관객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NCT를 상징하는 펄 네오 샴페인 색상의 팬라이트 물결이 장관을 이뤘으며,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까지 축제의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NCT 드림(사진=SM엔터테인먼트)공연을 마친 NCT 드림은 “이번 공연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중한 추억을 안겨준 시즈니(팬덤 별칭)에게 정말 감사하다. 루키즈 때부터 태국에서 공연을 해왔는데 이렇게 큰 공연장에 오기까지 감회가 새롭고 모두 시즈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드림은 이제 시작이니까 더 높이 올라가겠다”며 “항상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너무 고맙다. 시즈니들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드림이들이 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NCT 드림은 29~30일 싱가포르의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Singapore Indoor Stadium)에서 월드투어의 열기를 잇는다.
2024.06.24 I 윤기백 기자
뇌종양 치료 새 장 열어...윤신교 교수 "에이비온 '바바메킵' 임상 2상 착수"
  • 뇌종양 치료 새 장 열어...윤신교 교수 "에이비온 '바바메킵' 임상 2상 착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의 바바메킵을 선택한 것은 효능과 안전성 모두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신교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바바메킵을 교모세포종(악성 뇌종양) 환자에게 쓴 배경를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교모세포종 환자의 뇌 MRI 사진. 뇌종양(왼쪽)이 투약 16일 째 90%(오른쪽)가 감소했다. (제공=에이비온)바바메킵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로 간세포성장인자수용체(c-MET)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제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 중 약 40%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를 가진 환자다. EGFR 변이 내성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치료 1~2년 내 c-MET 변이가 나타난다. 바바메킵은 EGFR 표적 치료제를 더이상 쓸 수 없는 c-M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다.윤 교수는 현재 교모세포종 c-MET 변이로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어 급한대로 임상 중인 폐암치료제를 가져다 쓴 것이다. 바바메킵 투약 결과는 놀라웠다. 투약 16일 만에 암세포 크기가 90% 줄었다.윤 교수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바바메킵을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받아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투약했다. 식약처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은 임상시험 중인 의약품 가운데 중대 질환을 앓고 있지만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환자에게 투약을 허가하는 제도다.이데일리는 지난 17일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바바메킵 연구자 임상 2상을 준비 중인 윤 교수를 단독 서면 인터뷰했다.◇ “임상과정에서 바바메킵 안전성·효능 확인”임상 중인 바바메킵이 선택된 이유는 안전성 때문이다.윤 교수는 “바바메킵의 비소세포폐암 임상 2상에 임상의로 참여하면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바바메킵이 교모세포종 치료 안전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 약물인)캡마티닙(제품명:타브렉타, 노바티스)을 사용해 교모세포종을 치료해 본 경험도 있다”며 “다만, 의사 개인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치료제와 비교해 기사를 내는 것은 부담스럽다”며 말을 아꼈다.바바메킵의 우수한 안전성은 임상 결과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바바메킵을 투여한 30명의 환자 가운데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중대 이상반응을 보인 환자는 3명(10%)에 불과했다. 또, 치료 중단 환자는 2명(6.7%), 중대 이상 반응 환자는 1명(3.3%)에 각각 그쳤다.반면 캡마티닙에선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중대 이상반응 환자 비율은 37.6%에 달했다. 캡마티닙에서 치료 중단 환자 비율은 10.7%, 중대 이상 반응 환자는 13.2%를 각각 나타냈다. 또 다른 경쟁 치료제 테포티닙은 3등급 이상 부작용 비율은 28%, 치료 중단은 11%, 중대 이상 반응 비율은 15%를 각각 기록했다. ◇ 바바메킵, 기존 치료법과 양상 크게 달라윤 교수는 바바메킵 효능에 대해서도 놀라움을 표했다.그는 “투약 7일째 뇌압 상승이 멈췄다”며 “이때부터 종양 크기가 줄어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교수는 “바바메킵 투약 16일째 종양 크기가 90% 줄었다”며 “바바메킵은 일정 농도 이상이 돼야 항암 효능이 나온다. 그만큼 약물이 뇌종양에 충분히 노출됐단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이 같은 결과는 (단발성 치료목적 사용을 넘어) 실제 임상을 진행할 수 있는 확실한 근거”라고 강조했다.바바메킵이 우수한 효능에 더해 약물 전달력도 뛰어나단 평가로 해석된다. 뇌종양은 혈액-뇌 장벽(BBB)을 파괴해 암세포가 더 쉽게 뇌로 침입하고 증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러한 장벽 손상은 치료제의 뇌 전달을 복잡하게 만들어 치료에 어려움을 초래한다.그는 “교모세포종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4등급으로 분류한 악성 뇌종양”이라며 “수술로 최대한 종양을 제거하고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병행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예후가 상당히 나쁘다”며 바바메킵 투약이 기존 치료법과 비교해 양상이 달랐음을 시사했다.◇ “임상 2상 착수...치료제 없어 기술수출·가속승인 기대”바바메킵이 악성 뇌종양에 극적인 효능을 보이자, 임상 2상에 착수했다, 윤 교수는 “교모세포종 환자 중 c-MET 과발현 비율은 13.1%”라며 “MET 유전자 증폭 비율은 약 5.1%”라고 집계했다.그는 “(5명 중 1명이 c-MET 변이 관련 교모세포종 환자임에도 불구) 아직 c-MET 변이가 있는 교모세포종을 대상으로 승인된 표적 치료제가 없다”며 “(이 같은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제 상황과 투약 16일 만에 뇌종양 크기가 90% 줄어든 결과를 종합해) 바바메킵의 교모세포종 연구자 임상 2상 임상시험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윤 교수는 해당 임상을 66명 규모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해 다기관 임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식약처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시기는 올 연말이 될 전망이다. 임상 기간은 1년 정도가 예상된다.윤 교수는 바바메킵의 치료제로 확장성에 주목하고, 상업적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그는 “c-MET 변이가 있는 교모세포종에 승인된 약물이 없는 만큼,(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기술수출 및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도 가능하단 판단”이라며 “바바메킵이 폐암, 뇌종양 등 다양한 암종의 c-MET 변이에 대해 효능을 보인 만큼 다양한 적응증으로 활용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윤 교수는 울산대학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임상 조교를 거쳐 현재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2024.06.24 I 김지완 기자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셰플러 시즌 6승(종합)
  •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셰플러 시즌 6승(종합)
  • 김주형이 24일 열린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웨지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연장전에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패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김주형은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섰는데 한때 김주형을 포함해 5명이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그러다가 김주형과 셰플러가 13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 각자 2타, 3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가 됐다.이후 김주형이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셰플러가 14·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셰플러가 단독 선두가 됐다.김주형과 셰플러가 동반 플레이를 벌인 챔피언 조가 18번홀(파4) 그린에 도달하자 기후 시위자 6명이 빨간색과 흰색 가루를 그린 위에 뿌려 5분간 경기가 지연됐다.어수선한 상황에서 셰플러는 이후 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김주형이 3m 버디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다만 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였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공이 벙커에 박혀 있는 ‘프라이 에그 라이’에 놓인 김주형은 공을 빼내기 위해 강하게 모래를 내려쳐야 했고, 공은 핀 뒤 11m까지 굴러갔다.김주형은 파를 지키는 데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고, 셰플러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한 셰플러는 200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6승을 거둔 이후 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써냈다. 특히 6월까지 6승을 쌓은 선수는 1962년 아널드 파머 이후 셰플러가 처음이다. 시즌이 아직 두 달이나 남아 승수를 더 추가할 수 있다.셰플러는 총상금 2000만달러 규모의 시그니처 대회에서 올해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외에도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이번 우승 상금으로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받았다.우승 트로피 든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지난주 US오픈에서 공동 41위로 올해 최악의 성적을 거둔 셰플러는 이번 대회 1라운드 이후 3타, 2라운드 이후 2타, 3라운드 이후 1타 차로 따라붙은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선두를 달렸지만 아쉽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는 실패했다.셰플러와 김주형은 절친한 사이다. 6월 21일로 생일이 같아, 생일 주간인 이번주 함께 피자를 먹으며 서로의 생일을 축하했다.셰플러는 “정말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다. 우승을 차지해 운이 좋았고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김주형에 대해 “친구와 경쟁하는 게 재밌지만 어렵다. 저의 일부는 그가 퍼트를 놓치기를 원하고 일부는 성공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톰(김주형 영어 이름)이 18번홀에서 한 퍼트는 특별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챔피언”이라고 말했다.18번홀 시위 상황에 대해서는 “톰과 저는 그 홀에서 집중하기 위해 서로를 진정시키려 노력했다”며 “당시 상황이 혼란스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경찰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했다”고 밝혔다.김주형은 “시위로 인해 경기가 중단돼 방해 요인이 되긴 했다. 하지만 연장전에 진출하기 위한 버디 퍼트에 성공해 자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우승하고 싶었지만 셰플러의 우승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가 좋은 말을 해줬고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며 “셰플러는 세계 1위인 경이로운 선수이지만 동시에 저에게는 스코티 셰플러일 뿐이다. 골프를 함께 가장 많이 치고 평소에 저를 많이 이기는 사람이다. 불행히도 연장전에서도 셰플러가 이겼지만, 함께 경쟁해 훨씬 즐거웠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이 무산됐다.그러나 앞서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적어내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가 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달러(약 30억원)나 받았다.임성재(26)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9)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왼쪽부터 김주형과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06.24 I 주미희 기자
LG화학 신학철, 하계 다보스포럼 이끈다…韓기업인 최초
  • LG화학 신학철, 하계 다보스포럼 이끈다…韓기업인 최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하계 다보스포럼을 이끄는 공동의장에 선정됐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이데일리 DBLG화학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WEF)의 2024 뉴챔피언 연차총회에 신학철 부회장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성장을 위한 다음 개척지(Next Frontiers for Growth)’라는 주제 아래 열리는 이번 총회는 기업, 정부, 학계 등의 글로벌 리더 1500여명이 참석해 기술을 활용한 생산성 발전, 경제 성장, 에너지 전환과 진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는 전략 구축, 탄소 중립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행동 유도 방안 등을 논의한다.신 부회장은 뵈르게 브렌데 세계경제포럼 총재의 추대를 받아 ‘뉴챔피언 연차총회’의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여한다. 한국 기업인이 공동의장에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세계경제포럼은 화학ㆍ첨단소재 산업의 발전과 넷제로 목표 달성에 아시아 지역의 참여가 중요한 만큼 한국 기업인 최초로 화학ㆍ첨단소재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된 신 부회장이 관련 산업계 리더들 간 공조를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총회의 공동의장으로 추대했다. 올해 공동의장은 원슈강 중국 화능그룹 CEO, 챈이팅 홍콩증권거래소(HKEX) CEO,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등 1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로 구성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전지 소재 회사 CEO로서 산업 에너지 혁명(Industry’s Energy Revolution) 세션에서 재생에너지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인 배터리 소재 차세대 기술에 대한 기조연설도 진행할 계획이다.또 세계경제포럼은 신 부회장을 산업계의 구루(Guru)로서 AI, 에너지,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는 세션의 단독 연사로 추대했다. 이 세션에는 유니콘부터 시리즈 A까지의 리딩 스타트업 CEO들이 참여해 신 부회장과 기업 경영부터 리더십, 산업 트렌드를 논의한다. 신 부회장은 이 세션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단독 연사로 추대됐다. 지난해에는 해당 세션에 밥 맥코이 나스닥 수석부사장과 진이팅 HKEX CEO가 공동연사로 참여했다.신 부회장은 한국 화학 기업 대표로서 중국 리창 총리와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 등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도 만나 글로벌 경제 관련 주요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전방위적인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LG화학은 화학첨단소재 산업 분야부터 AI, 에너지,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협력해 전지 소재, 친환경 소재 등 3대 신성장동력 비즈니스로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4 I 김경은 기자
‘아깝다’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PGA 4승 무산
  • ‘아깝다’ 김주형, 세계 1위 셰플러와 연장서 맞붙어 패…PGA 4승 무산
  • 김주형(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주형(22)이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연장 승부 끝에 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2위를 기록했다.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하이랜즈 TPC(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셰플러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에게 패해 준우승을 기록했다.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4라운드를 나선 김주형은 15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 이 홀까지 버디만 5개를 잡은 셰플러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1타 차 선두가 된 셰플러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8m 버디 퍼트를 아쉽게 놓쳤고, 챔피언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김주형의 버디 기회를 바라봐야 했다. 김주형은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승부를 극적으로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연장전은 다소 싱겁게 끝났다.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셰플러는 두 번째 샷을 핀 뒤 3.3m 거리에 붙였지만, 김주형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다. 공이 모래에 박혀 있던 탓에 김주형은 강하게 벙커 샷을 할 수밖에 없었고 벙커에서 탈출한 공은 핀 뒤 11m 거리까지 굴러갔다. 김주형은 파를 지키는 데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고, 셰플러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이로써 셰플러는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에 이어 올 시즌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상금으로 360만달러(약 50억원)를 벌었다.셰플러는 지난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메이저 대회 US오픈에서 공동 41위로 부진했다. 그가 40위 밖의 순위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더CJ컵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셰플러는 “지난주보다 경기가 나아졌다. 스윙에서 작은 문제점을 찾았고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더 잘 보는 것 같다. 이틀 동안 좋은 모멘텀을 느꼈다”고 말했고, 불과 2주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8개월 만에 PGA 통산 4승을 노렸던 김주형은 연장전 두 번째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이 무산됐다.그러나 앞서 올해 18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 밖에 들지 못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적어내며 상승세를 만들었다. 다음달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한국 대표가 된 만큼 파리올림픽에서의 활약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준우승 상금으로 216만달러(약 30억원)나 받았다.임성재(26)는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패트릭 캔틀레이, 토니 피나우, 저스틴 토머스, 악샤이 바티아(이상 미국)가 공동 5위(18언더파 262타)를 기록했고, 김시우(29)는 공동 31위(10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2024.06.24 I 주미희 기자
조합 할일 끝난 입주아파트, 10년째 월급받는 조합장 서울만 20명
  • [단독]조합 할일 끝난 입주아파트, 10년째 월급받는 조합장 서울만 20명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에 이사하게 된 A씨는 해당 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준공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별다른 이유 없이 청산되지 않았단 사실을 알게 됐다. A씨가 입주한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선 청산되지 않은 조합장이 급여를 계속 받으면서 입주민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정비업계 및 서울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준공 완료 후 10~15년이 됐지만 해산 및 청산을 하지 않은 재건축 조합이 서울시에만 2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해산 조합은 3곳, 해산은 의결했으나 청산하지 않은 조합은 17곳이다. 준공 후 5~10년간 해산과 청산을 하지 않은 곳은 28곳이며, 3~5년간은 31곳, 1~3년간 해산과 청산을 하지 않은 곳은 53곳에 달했다. 1년 이내 해산과 청산을 하지 않은 곳도 19곳을 기록하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준공을 완료하면 조합은 해산 신고를 하고 청산 절차를 밟아 조합원들에게 청산금(분담금을 청산하고 남은 금액)을 지급한다. 일부 조합의 경우 시공사와의 분쟁이나 각종 소송 등 잔존 업무가 남아 있어 청산이 지연되기도 한다. 하지만 조합장과 임원들이 급여를 계속 받기 위해 별 다른 사정 없이 조합을 청산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청산금이 줄어들게 된다. 그동안은 조합이 자발적으로 해산과 청산을 하지 않을 경우 별다를 제재를 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달부터 개정된 도시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이 시행되면서 구체적으로 법 조항에 해산과 청산의 ‘의무’ 기준을 부여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와 처벌까지도 가능해졌다.서울시 관계자는 “미청산·미해산 조합에 대해 서울시는 일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법이 개정된 만큼 단순 현황만 아닌 원인 조사도 면밀히 진행 중”이라며 “고의로 정당하지 않은 사유로 청산을 지연했을 경우 수사의뢰를 해당 구청장에 권고하는 공문을 하반기부터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24 I 박지애 기자
  • [사설]또 밀어붙인 노란봉투법...거야, 기업 비명이 엄살인가
  • 이른바 노란봉투법이 또 국회에 상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20일 단독으로 환경노동위원회를 열어 노란봉투법 상정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고용노동부 장관은 불참했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말한다. 파업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사용자 범위를 넓혀 원청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 법은 직전 21대 국회에서 대통령 거부권에 막혀 폐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총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노란봉투법을 다시 밀어붙일 태세다.새 개정안은 반기업 성격이 더 강해졌다. 노조를 조직하거나 가입한 자는 근로자로 추정한다는 내용이 그렇다. 이렇게 되면 플랫폼 노동자, 자영업자, 해고자도 노조를 조직해 기업에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또 쟁의행위의 범위를 근로자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에 관한 분쟁으로 넓혔다. 노조에게 ‘정치파업’의 길을 열어주는 격이다.절차에도 하자가 있다. 무엇보다 국회법이 규정한 숙려기간을 거치지 않았다. 국회법 59조는 일부개정 법률안의 경우 회부일로부터 15일 간 숙려기간을 가진 뒤 상정하도록 규정한다. 예외적으로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로 위원회의 의결이 있는 경우’에만 숙려기간을 건너뛸 수 있다. 그러나 노란봉투법이 그처럼 ‘긴급하고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지는 의문이다. 재계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1일 대기업 회원사 관련 임원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갖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꼭 1년 전 손경식 경총 회장은 당시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개정안이 통과되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가 붕괴하고 현장은 1년 내내 노사분규와 불법행위로 혼란을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지금 우려도 그때와 똑같다. 파업이 잦으면 기업은 해외에서 길을 찾는다. 과도한 노동권 강화는 국내 일자리를 줄이는 제 발등 찍기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은 국회를 쥐락펴락하고 있으나 거부권마저 무력화할 수준은 아니다. 결국 입법강행→거부권→폐기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게 뻔하다. 한국갤럽의 6월 셋째주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28%, 국민의힘 32%로 나타났다. 입법 독주는 민주당의 교만을 더욱 도드라지게 할 뿐이다.
2024.06.24 I 양승득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