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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요소수 거래액 전주 대비 17배 증가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요소수 거래액 전주 대비 17배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의 가격비교 서비스 다나와는 중국의 요소수 수출 중단 소식이 알려지며 온라인에서 요소수의 거래액이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사진=커넥트웨이브)다나와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판매된 요소수의 거래액과 판매량이 전주 같은 기간(8월 30일~9월 5일) 대비해 각각 1700%, 1322% 증가했다.수요가 일시에 몰리며 가격도 상승했다. 요소수 10L의 온라인 평균 구매단가는 8월 29일 6550원이었으나 이달 12일 기준 1만 8515원으로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또한 가격 급등에도 상당수 제품이 품절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제2의 요소수 대란’을 우려해 일시에 많은 양의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다나와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다나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요소수 카테고리의 주문 한 건당 구매량은 1.3개였으나 7일 2개, 11일에는 3개까지 증가했다.다나와 측은 현재 품귀현상으로 일부 제품이 비정상적인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요소수에 대한 수요가 일시에 급증하면서 일부 제품의 경우 기존 가격대비 5~6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며 “품귀현상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둘러 구입하기보다는 충분한 가격비교 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23.09.14 I 함지현 기자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운송량 또 줄이나…물류대란 우려
  •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운송량 또 줄이나…물류대란 우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태평양과 대서양을 이으며, 세계 해상교역의 요충 역할을 하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가 다음 달 또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올해 들어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다. 기후변화를 이유로 선박 통행이 제한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세계 물류에 공급망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8월 25일 화물선 한 척이 파나마 운하를 항해하고 있다.(사진=AFP)파나마 운하는 다음달 초부터 운하 통과 선박을 최소 30~31척까지 감축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2일(현지시간) 파나마 운하청 관리자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나마 운하는 이미 지난 7월 30일부터 하루 36척이던 운하 통과 선박을 32척으로 제한했는데 가뭄이 계속되자 이를 더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선박 통행 제한이 시행되면서 파나마 운하 주변엔 병목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운하 통과를 기다리는 선박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116척에 달한다. 이는 평소 대기 선박 수 90여척 대비 초과하는 상황으로 컨테이너 운송 기간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지난 8월 초엔 160척 이상이 대기하기도 했다.하루 운하 통과 선박을 제한하게 된 것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다. 파나마 운하는 가툰 호수의 물을 이용해 선박을 이동시키는데 올 들어 파나마 전역이 가뭄에 시달리며 강수량 부족으로 가툰 호수 수위는 지난주 기준 24.2m로 최근 몇 년간 9월 평균(26.6m) 수위 대비 9% 감소했다.파나마 운항청은 가뭄이 1년 이상 지속하면 하루 운하 통과 선박 수에 추가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리까우르떼 바스케스 파나마 운하청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엘니뇨 현상은 올해 매우 심각했다”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큰 비가 내리지 않을 때를 대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앞서 파나마 운하청은 지난 6월부터는 선박 흘수도 평균 50피트(15m)에서 44피트(13m)로 제한했다. 흘수는 선체가 물속에 잠기는 깊이를 말하는데 화주들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 위해선 기존보다 선적량을 줄여야 했다. 이러한 제한 조치는 겨울 휴가철 쇼핑 시즌을 앞두고 운임 비용에 대한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로이터는 지적했다. 파나마 운하는 세계 무역량의 5%를 담당하며, 운송량 70%는 미국으로 가거나 미국에서 출항하는 선박들이다. 현재 미국 내 대형 유통업체들인 월마트나 아마존 등은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세일을 겨냥해 물건을 사들이고 있다. 파나마 지역에서 미국으로 배송을 담당하는 라스 오스터가드 닐슨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즈(FT)에 “고객들이 크리스마스 상품에 대한 기대 이상의 수요를 보인다면 더 많은 물량을 선적해야 하는데 이를 제한하는 조치로 인해 물류 상황이 어려워졌다”고 전했다.내년에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는 파나마의 건기는 12월부터 4월까지인데 내년에 건기가 조기에 시작되고 평균 기온까지 높아지면 가뭄이 심해져 가툰 호수의 수위 역시 역대 최저에 이를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09.13 I 이소현 기자
없어서 못 판다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대박 기대”
  • 없어서 못 판다는 먹태깡·노가리칩…“연매출 200억 대박 기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청양마요’ 붐을 일으킨 농심(004370)의 ‘먹태깡’과 롯데웰푸드(280360)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노가리칩)’이 품절 사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금과 같은 기세를 이어가면 대표 스낵 제품에 준하는 연매출 200억원 수준의 대박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각 업체들은 기대하고 있다.농심이 지난 6월말 선보인지 70여일 만에 판매량 500만봉에 육박한 ‘먹태깡’(왼쪽)과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는 롯데웰푸드의 ‘오잉 노가리칩 청양마요맛’.(사진=각 사)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출시한 먹태깡은 지난 4일 기준 누적 판매량 489만봉을 달성했다. 출시 70여일 만에 판매량 500만봉에 육박한 것으로 정가 판매금액 1700원을 감안하면 이미 8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농심 관계자는 “출시된 지 10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있다”며 “출시 이후 동일 기간을 비교했을 때 스낵판매 3위인 ‘꿀꽈배기’의 판매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농심이 ‘새우깡’ 후속으로 선보인 먹태깡은 특유의 청양마요에 ‘한 번 맛보고 싶다’는 소비자들 반응이 이어지면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먹태깡 인증샷을 올리는가 하면,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을 주고서야 구할 수 있는 ‘품귀 아이템’이 되기도 했다.농심은 다른 과자를 생산하던 부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까지 동원해 먹태깡 공급을 늘렸지만, 정확한 수요 파악 없이 무작정 생산량만 늘릴 수도 없어 품절사태가 계속 이어졌다. 회사 내부적으로는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새우깡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200억원 수준은 충분히 넘겨 스테디셀러에 버금가는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먹태깡에 대항해 지난 4일 롯데웰푸드가 선보인 노가리칩도 출시 일주일 만에 품절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맥주 안주 노가리 맛에 매콤 고소한 청양마요 맛을 더한 노가리칩은 출시 직후부터 인기를 끌며 편의점에서 점포 한 곳당 1박스(16개)로 발주가 제한됐다. 현재 GS25, CU 등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예 발주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 이전부터 이렇게 관심을 끌고 인기가 있었던 제품은 없었다”며 “정확한 판매량 집계는 안됐지만 생산설비를 풀 가동하고 있음에도 판매량을 따라가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면 회사 자체적으로 대박이라고 보는 연매출 120억원을 충분히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업계에서는 먹태깡 등의 인기에 대해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노려 성인들이 가볍게 안줏거리로 삼을 수 있는 스낵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한다. 최근 노가리칩에 이어 쌀칩, 감자칩, 새우칩 등 청양마요맛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유사 제품이 계속 나오면서 원조 제품인 먹태깡에 대한 집중도도 계속 유지될 수 있어 농심에게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후속작 격인 노가리칩도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면 청양마요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13 I 이후섭 기자
환경부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문제 없어”
  • 환경부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 문제 없어”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국내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재차 밝혔다. 지난 7일 외신을 통해 중국 정부가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 이후 국내 일각에서 요소수 대란이 재발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환경부는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요소수 재고를 공개한 3103개 주유소 중 3014개(97%)에 요소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발표했다.지난 8일 중국이 포괄적 요소 수출제한 조처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이 공공 비축분과 민간 보유분을 합쳐 60일 치 이상일 뿐만 아니라 이달에도 수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3일 뒤에 재차 밝힌 것. 산업통상자원부도 같은 날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을 통해 차량용 요소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며 “민간 기업들도 적정한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는 지난 2021년 중국이 석탄과 석탄에서 생산되는 요소 등의 수출을 제한하자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품귀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 요소수 대란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확산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직원이 남은 요소수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실제로 최근 요소 수출금지 관련 외신보도가 나온 후 국내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의 요소수 매출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2021년과 같은 요소수 대란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게 유통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국내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외신 보도 이후 요소수 판매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지만 아직 비축분은 넉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도 “현재 물량 수급 관련 이슈는 없다.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요소수는 경유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쓰이는 촉매제로 요소수가 부족하면 엔진 출력이 제한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을 수 있다.
2023.09.11 I 박철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9월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소득·국적 안따져…65세 넘으면 정액연금-추석연휴 늘렸더니 해외여행만…임시공휴일 내수효과 반쪽 우려-“지구촌 70억명이 즐긴다…K컬처는 미래 핵심산업”-日 마이너스금리 끝내나…엔화 반등-사설: 동력 잃은 야당의 日 오염수 투쟁…이게 진짜 민심이다-사설: 청년 백수 120만명 시대…좁아진 취업문, 대책은 뭔가△종합-서울 지하철·버스·따릉이 무제한…수도권 친환경 교통 혁신 ‘마중물’-김정은, 열차 타고 러시아로…이르면 오늘 푸틴과 정상회담△연중기획-대한민국 나이듦-정부지원 받고 연금 차감하면 요양비 ‘0원’…“자식에게 기댈 필요 없죠”-국적·인종 무관…노인이라면 모두 평등한 도움 받아야-“노인을 사회적 비용 취급하면 안돼…모든 정책서 노인 고려해야”△종합-“9말10초 해외 항공권 동나…외국인에 쿠폰 줘 국내관광 유도해야”-강남 은마아파트, 부부 공동명의면 종부세 ‘0원’-‘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 내년 시행…금융사고 땐 경영진 책임 묻는다-中 배터리업체, 미국 시장 잇단 진출…IRA 규제 우회하나 K배터리 긴장△아비규환 모로코-“골든타임 지나는데 정부 뭐하나”…주민들 맨손으로 잔해 헤치며 절규-“당장 다음달 국제행사인데”…관광업 직격탄-“피해자들 위해 기도”…세계 각국 지원 손길△2023 K포럼-“한국의 얼굴 된 K콘텐츠…새로움 추구해야 성장 지속”-“건강한 K푸드·가성비 K뷰티, 더 치고 나갈 시점”-매년 결실 맺는 화수분 포럼 되길-K브랜드,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야△정치-정치실종에 퇴로없는 이재명 단식…野 “비인간 정권” 與 “수사 방해용”-與, 민주당 배후설 등 ‘선거공작 게이트’ 총공세-자격부족 업체에 높은 점수…육군 탄야지환통 사업 특혜 의혹-[포토]尹대통령 부부, 아세안·G20 순방 마치고 귀국-여야 ‘개 식용 금지 법안’ 주도권 다툼 치열-‘이승만 기념관’ 건립 모금 시작…대통령실 후방지원△경제-외환시장 안정 채권, 이자만 7.2조…“절감 시급”-고용보험 가입하는 외국인, 실업급여 타가는 내국인-대중국 무역수지 12개월 만에 흑자 전환 기대-재무위험 공공기관 14곳 ‘적자 7조’ 육박△금융-기업대출 힘주는 은행…올해 가계대출보다 커지나-카드 가맹점 수수료 산정주기 3→5년 조정안 힘 실린다-“M&A, 비금융기관까지 고려할 것”-상반기 車보험 손해율 78%…1년새 0.9%p↑△Global-알리바바 클라우드 담당 장융 CEO ‘돌연 사임’-美, 中 견제 위해 희토류 확보 ‘총력’…베트남·사우디와 맞손-2주째 모습 감춘 中 국방부장…시진핑은 “軍 단결 유지해야”-나토, 냉전 이후 최대 연합훈련 준비-‘스포츠 큰손’ 사우디, 테니스도 눈독△산업-커지는 메탄올선 시장…한·중 수주전 본격화-[포토]“거실로 들어온 영화관”…118형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북미 상륙-다시 뛰는 LCD패널값에…수익성 고민 커지는 TV업계-“신성장 분야 인재 모십니다”…하반기 대기업 채용문 활짝-HD현대일렉트릭, 네옴시티에 전력기기 공급-SKC, AMD서 분사한 스타트업에 투자△산업-보안 걱정없는 ‘삼성 챗봇’, MS와 함께 만든다-SKT, 클라우드 비용 최대 40% 줄인 솔루션 출시-“감정 분석해 음악 추천하는 감성형 AI 개발 매진”-흰우윳값 3000원 이하 전망에도…밀크플레이션 우려 여전△제약·바이오-AI 집중 JW중외제약…세계 최초 신약 기대감 쑥-세계 최초 노령견 ‘헬시에이징 치료제’ 온다-앱클론 vs 큐로셀, CAR-T 개발 경쟁 승자는?-항암제 개발 ‘웰마커바이오’…코스닥 상장 본격화△증권-‘황제주’ 반납한 에코프로…차기 왕관 노리는 로봇주-美 오스테드 기침에 풍력주 ‘찬바람’-“돈줄 마를라”…상장사들 치솟는 이자에도 CB 발행△증권-美 물가 발표 앞둔 증권가 “일단 지켜보자”-미·중 갈등에 낀 애플…국내 부품주 불똥-삼성도 인정한 반도체 진공장비…신사업 발굴 시동-KODEX CD금리액티브, 1주 만에 4040억 몰렸다△부동산-정부는 ‘PF 연장·민간 리츠’ 만지작…건설사, 주택 공급 확대 실효성 ‘글쎄’-삼성물산·대우건설…건설사 하반기 채용 문 활짝-가을 이사철 앞두고 전셋값 들썩-현대건설, 전력중개거래사업 본격화△문화-‘따로 또 같이’ 키아프·프리즈 8만명 들어…“체급 차, 다름으로 극복해야”-억압 이겨낸 두 작가, 아이의 눈으로 풀어낸 ‘자유’△스포츠-“올림픽 경험 살려…AG 첫날부터 치고 나갈 것”-[포토]메이저 최다 24회 우숭 조코비치…역대 최고 선수로 ‘우뚝’-‘벼랑 끝’ 클리스만, 사우디전 승리 이외 다른 선택지 없다-“한국 팬들 열정적인 응원문화 부러웠다”-호주 교포 이민지, LPGA투어 시즌 첫 우승△피플-해외서 주목하는 K현대무용…‘亞 무용 허브’ 될 것-9월 엔지니어상에 삼성SDI 이순률·에프디씨 박정수-포스코홀딩스-서울대 벤처 생태계 확장 맞손-상의, 추석 앞두고 노량진시장서 ‘농수산물 소비 진작’ 캠페인-역사성·상징성 깃든 ‘국가상징공간’, 서울 전역에 만든다-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 별세…향년 87세△오피니언-기촉법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공정위 ‘신속 의결서’로 기업 방어권 보장해야-ESG 공시 의무화, 서두를 일 아니다△전국-여야 협치 사라진 대전…뒷전으로 밀린 지역발전-아파트 입주민 간 분쟁 쏟아지는데…경기도 전담기구 설치 하세월-조합원·시공사 비용 갈등에 완성 직전 아파트 공사 중단△사회-이번엔 ‘요소수 대란’ 없다지만…불안한 화물차 기사들, 2~3통씩 사들여-킬러문항 배제에 상위권 ‘들썩’…수능 N수생 비율, 28년 만에 최고-교육부 “사교육비 7% 줄일 것”-중고마켓서 추석 선물 사고파는 직장인들-울산시장 선거 靑 개입…송철호 징역 6년 구형
2023.09.11 I 김경은 기자
2차 요소수 대란? 대형마트서도 “전년비 매출 3배 늘어”
  • 2차 요소수 대란? 대형마트서도 “전년비 매출 3배 늘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중국이 자국 내 비료업체의 요소 수출을 중단시켰단 소식에 ‘요소수 대란’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년 전에도 중국의 수출 중단에 요소수 가격이 치솟고 전국 주유소에서 긴 줄을 섰던 사람들이 ‘요소수 비축’에 나서면서 대형마트들에서도 요소수 판매가 크게 늘은 걸로 파악됐다.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중국의 요소 수출 금지 관련 외신보도가 나온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요소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배가량 증가했다. 롯데마트 측은 “지난 주말 동안 점포 내 요소수 재고가 대부분 판매됐다”며 “롯데마트 자동차용품 상품기획자는 매장에 안정적으로 요소수를 공급하기 위해 제조사로부터 배정받은 물량을 주 2회 납품받기로 협의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했다.롯데마트 측은 요소수 구매 과열이 일어날 경우 점포별로 개인당 구매수량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단 입장이다.홈플러스도 요소수 판매량이 최근 늘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 7일부터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현재까지 물량 수급 관련 이슈는 없으며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커머스를 통한 요소수 판매도 늘은 걸로 파악되고 있다. 지마켓 관계자는 “오늘 기준으로 G마켓 ‘자동차용품’ 베스트순위 1위가 ‘요소수 10리터’ 상품”이라고 했다.다만 2년 전과 같은 요소수 대란 가능성은 아직 낮아보인다. 비축 상황에 문제 없다는 정부 설명처럼, 유통업계에서도 아직 비축 물량에 여유가 있단 목소리가 더 많다. 이마트 측은 “외신 보도 후 요소수 판매량이 평소의 2배 정도로 늘었지만 비축 분이 넉넉하다”고 했다. 쿠팡 측도 “요소수 물량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일 “2021년 요소수 사태 이후 정부는 공공비축 사업을 통해 차량용 요소 재고를 비축하고 있고, 민간 기업들은 기업별로 적정한 재고를 국내에 유지하고 있다”며 “동남아·중동 등 수입 대체선도 가지고 있어 (중국발)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중국이 2년 만에 또다시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관계자가 요소수를 진열하고 있다.
2023.09.11 I 김미영 기자
또 '요소수 대란' 올까…시민들 "아직 괜찮지만 혹시나"
  • 또 '요소수 대란' 올까…시민들 "아직 괜찮지만 혹시나"[르포]
  • [이데일리 사건팀] “지난번 `요소수 대란`에 대한 기억 때문인지 요 며칠 요소수를 2개씩 사가는 손님들이 늘었어요.”중국이 2년 만에 또다시 요소수 수출을 통제하면서 ‘제2의 요소수 대란’이 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요소수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1일 서울 강서구 한 주유소에서 만난 직원 A씨는 “아직 저번(2년전) 처럼 큰 동요는 없지만, 점점 많이 사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공급 업체에 주문을 해놨는데 아직 오지 않고 있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하면서 국내에서 ‘제 2의 요소수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기업은 이달 초부터 비료용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 때의 비료용으로 쓰인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이 요소 수입을 끊으며 ‘요소수 품귀 현상’이 일어나 국내 관련 업계와 화물차 운전기사들, 디젤차 운행자들이 불편을 겪은 바 있다. 2년전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보단 파문이 커지진 않은 상황이지만, 현장에선 혹시 모를 가격 급등이나 재고 부족 현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가락시장 근처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 황모(52)씨는 “아직 문제가 없는 것 같다. 굳이 서울에서 넣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서울 근교에서 싸게 넣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찾아서 넣으려 한다”며 “(화물차 운전자들이) 2년 전보다 걱정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40대 화물차 운전자도 “2021년엔 요소수를 넣으려고 고속도로 휴게소 인근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줄을 섰는데, 이번엔 그 정도까진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요소수를 주문한 물량을 바로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주유소들도 다수 확인됐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원모씨는 “지난주 목~금요일부터 본사에서 사재기를 막으라는 판매 가이드라인이 하달됐다”며 “요소수를 주문했는데 안 와 대기 중인데, 대형 화물차가 많이 다니는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에선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가락시장 인근 주유소의 직원 B씨는 “주말에 요소수 비축분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전화가 많이 왔었는데, 들어보니 온라인으로 요소수 주문 넣은 게 취소된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며 “우리는 주위에 농수산물 시장이 있어 화물차가 많다 보니 2~3통까지 사가게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화물차 운전자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지난번 요소수 대란 때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피해가 가장 컸기 때문이다. 생계수단으로 화물차를 운행하는 만큼, 요소수 부족으로 운행 차질이 빚어질까 민감한 분위기다. 화물차 운전기사 김모(56)씨는 “요소수 사태 때 고생했던 기억이 나서 부랴부랴 사러 왔다”며 “직장 동료들끼리도 서로서로 요소수 좀 나눠 줄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제 2의 요소수 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했다. 중국 정부가 실제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해도 재고 비축과 수입처 다변화를 해놔 국내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또 이번 요소 수출 제한은 비료용 요소에 한정돼 있어 2년 전과 같은 대란이 일어나진 않을 것이란 것이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지난 8일 “업계 점검 결과 중국 내 차량용 요소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제조·차량용 요소 역시 민간 보유 및 정부 비축분을 더해 2개월분의 재고가 남아 있고 유사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체 수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국 기업과의 계약 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 타임라인을 마련해 (피해 우려시) 요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1 I 손의연 기자
  • [사설]아이폰, 요소수 통상규제...중국발 무역대란 대비해야
  • 중국의 돌발적인 무역규제로 잠시 해빙 분위기를 보이던 미·중 관계가 다시 냉각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에 이어 국영 기업과 정부 관련 단체 직원들에게도 애플의 아이폰을 금지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부터 자국 비료 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미·중 기술 패권경쟁이 새 국면에 진입한 가운데 나온 이런 일련의 통상규제 조치는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 중국은 이미 지난 5월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 제품의 구매를 중지시킨 데 이어 지난달부터 첨단 반도체에 들어가는 갈륨·게르마늄 등 기본 원료에 대한 수출 통제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이폰과 같은 완제품의 구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다. 애플은 전체 매출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19%에 달할 정도로 미·중 경제교류의 상징이다. 전방위적인 미국의 첨단반도체 기술 차단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중국이 화웨이의 첨단 스마트폰 출시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게 이번 조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요소 수출 중단 조치도 같은 맥락이다. 세계 최대 요소 생산국인 중국으로선 차량 등 산업용과 비료 등 농업 분야에 필수 불가결하게 쓰이는 요소를 언제든 무기화해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이번 수출제한조치는 우리나라로선 상대적으로 중국 의존도가 낮은 비료용(17%)으로 한정됐지만 수입의 90%를 의존하고 있는 산업용으로도 언제든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2년 전 요소수 대란의 악몽을 겪은 입장에선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 중국의 이같은 무역규제로 미국과의 통상마찰이 심화되면 당장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불똥이 튈 수 있다. 실제 이번 화웨이의 첨단 스마트폰에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낸드플래시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는데 심상치 않다. SK하이닉스는 거래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미국의 대응이 우려된다. 한국 반도체 공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장비 수출 통제 유예조치가 다음 달 종료되는 상황에서 유예 연장을 적극 추진하는 우리나라로선 악재임에 분명하다. 요소수 사태처럼 이번 일도 기업이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외교력을 총동원해 고비를 넘어야 한다.
2023.09.11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9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경기 불확실성에…대기업 65% “신규채용 없어요”-60조 세수 펑크에…지자체 줄 돈 줄이려는 정부-윤 대통령 “기후변화 취약국에 3억달러 추가 지원”-[사설]아이폰, 요소수 통상규제…중국발 무역대란 대비해야-[사설]세수 전망 번번이 헛다리…부작용 알면서 왜 반복하나△종합-‘보험 강자’ 키운 30년 재무통…非은행 계열도 1등 만든다-유커, 옷·화장품 박스째 싹쓸이 “매출 60% 껑충” 동대문 ‘들썩’△공정위 의결서 늑장 논란-담당자 한명이 봐야할 자료만 1만쪽…인력 충원·시스템 개선 시급-재원 절반 교부세에 의존하는 지자체 신규사업 중단, 지출 구조조정 불가피△종합-이제 좀 달리나 싶었는데…노조에 발목 잡힌 車업계-부모소득 그대론데 집값 올랐다고…7만명 국가장학금 탈락-習 빠진 사이…’인도~중동~유럽 철도망 연결’ 발표한 바이든-尹, 이르면 이번주 ‘중폭 개각’ 문체·여가·국방장관 교체할 듯△G20 순방 결산-G20서 만난 한일정상,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공감-아세안 이어 G20서도…尹, 부산엑스포 유치 동분서주△정치-與 “대선 공작 게이트” 野 “음해 공작 게이트”-건강상 이유로 좃 중단…檢, 이재명 영장청구 안갯속-“홍범도 논란은 뉴라이트의 편협한 역사인식서 비롯돼”△경제-국세청이 포기한 체납세금, 10년간 75조 육박-국세수입 340조 예상 2년 전보다 덜 걷힐 판-“세계경제 둔화, 강달러, 中 불황…韓 리스크 대비해야”△금융-AIA생명 설계사 스카우트, ‘인력 빼가기’ 논란-중대 금융사고 때 CEO도 책임져야”△글로벌-모로코 강진에 2000명 넘게 사망…더 늘어날 듯-아이폰15 출격하는데…애플, 중국發 악재에 판매량 전망 ‘뚝’-G20 성명서 러 규탄 문구 삭제…우크라 반발△산업-‘뿌~뿌~우~웅’ 일주일에 1척씩 명명식…현대重 풀가동에 울산 들썩-막오른 삼성 하반기 공채…’5년간 8만명 채용’ 가속-“이것이 미래車 운전석” LG전자,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공개△ICT-‘트래픽 주범’ 빅테크도 ‘통신망 사용료’ 지불해라-“네이버 기술투자 100여곳 중 첫 IPO 자부심 있다”-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 2배?…점주들 “현실과 달라”△중소기업-‘특례 확대 등 담아 중견기업특별법 개정 추진-“또 올랐어”…치솟는 유가에 페인트업계 긴장-“우리가 최초”…가구¬·인테리어 투톱 AS 경쟁 후끈△소비자생활-허세 쏙!정성 꽉!…녹색 옷 입은 추석선물들-엔데믹·고물가 겹치며 이용자 뚝 적자 늪에 허덕이는 패션 플랫폼-스타벅스, 중증장애청년·난치성질환아동 치과수술비 지원△증권-무지갯빛 희망 봤다, 두산로보틱스 두근두근-K팝 수확의 계절…美 무대 오를 준비 끝낸 엔터주-테슬라 저가공세, 中경기불안에…부진 탈출 멀어지는 배터리△부동산-군사기지용 주상복합 ‘유진맨숀’ 재개발 초읽기-“PF 부실 막는다” 민관조정위, 10년 만에 부활△이데일리 문화대상-젋음으로 들끓는 K클래식, 새로운 전통 찾는 국악-연극·무용·콘서트 장르 불문, 대중은 뜨겁게 환호했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뙤약볕에도 한강공원 메운 연둣빛 물결-정동원·권은비·제로베이스원 등 ‘축제의 장’ 선사△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화웨이 쇼크’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정치 프리즘]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실-[생생확대경]저출산 대책, 미혼자까지 대폭 확대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칸막이 행정 없애야 하는 까닭-[기고]연구개발 예산 30조 시대의 명암-[기자수첩]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언제까지 미룰 건가△피플-국악은 ‘옛 음악’ 아니야…오케스트라 버전 새로울 것-“상위 1% 설계사들, 보험산업 경쟁력의 원천”-지질자원연,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위해 인니와 맞손△사회-업무능력 감사 나선 경찰 지휘부…현장경찰 “치안 책임 떠넘기나” 반발-“녹음됩니다” 연결음 배포했지만 교실 전화기엔 ‘녹음 기능’ 없어-무대 위 선정적 퍼포먼스, 처벌 대상일까
2023.09.10 I 김응열 기자
철도노조 총파업 결정…시민 출근길 또 `발목`
  • 철도노조 총파업 결정…시민 출근길 또 `발목` [사사건건]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총파업을 결정했습니다. 2019년 이후 약 4년 만이라는데, 파업이 아니라도 철도노조의 태업 등으로 철도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의 피로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추가 총파업도 예고하고 있어 우려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최명호 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철도노조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고 ‘9월 총파업’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장 오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열차 운행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노조가 노조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파업에서 제외해도 고속철도는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광역철도 63%, 통근형 열차 62.5%로 운행률이 줄기 때문입니다. 철도노조는 KTX와 SRT의 통합, 성실교섭 및 합의 이행, 직무급제 도입 철회, 4조 2교대 시행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서발 KTX 운행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데요. 국토부가 공론화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한 경전선과 전라선, 동해선 SRT 노선 신설과 이로 인한 부산~수서 SRT 축소로 열차 대란이 불가피해졌는데, 국토부의 대책인 부산역 좌석 할당 확대와 부산~서울 KTX 증편으론 대란을 막을 수 없고 수서발 KTX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코레일은 “철도노조가 내세운 수서행 고속철도(KTX) 운행 요구 등은 정부의 정책 사항으로, 노사 교섭이나 파업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죠. 결국 노사의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고객들의 불편입니다. 이이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운행을 요구하며 지난달 말 태업을 시작해 무궁화호 일부가 운행 중지됐고, 고속열차(KTX) 및 1호선 열차가 지연되는 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당시 출퇴근길에 이용객이 몰리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죠. 총파업이 실제 진행될 경우 정부는 대체기관사를 코레일이 운영하는 수도권 전철에 투입하겠다고 했지만, 태업 때보다 더 큰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정부 및 사측과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철도노조는 내달 2차 총파업도 진행할 수 있다고 예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파업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죠. 황금연휴가 예고돼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겁니다. 노동자들의 권리를 찾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철도가 ‘필수 공공재’인 시민들에겐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되는데요. 모쪼록 큰 불편없이 이번 논란이 봉합되길 바랄 뿐입니다
2023.09.09 I 박기주 기자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에 ‘긴장’…정부 “국내수급 지장 없어”(종합)
  •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에 ‘긴장’…정부 “국내수급 지장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김은비 하지나 기자] 일부 중국 기업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으로 ‘제2의 요소수 대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는 국내 수급에 차질이 생길 상황이 아니라며 우려 불식에 나섰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이 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국의 비료용 요소 수출 중단 보도와 관련해 관련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종석 기획재정부 경제안보공급망기획단 부단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중국의 한 화학비료 기업이 이달 2일 비료용 요소 수출물량 축소 방침을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비료용 요소 수출통제 조치를 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향후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 기업이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재작년 요소수 대란을 경험했던 국내에서의 우려도 커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끊기며 디젤차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현 상황에 대해 “중국 내 요소 수급 불안정이 중국 기업의 해외 수출물량에 영향을 주는 중”이라며 “중국에선 통상 겨울 밀농사를 앞둔 가을께 요소 수요가 늘어나는데다 최근 인도가 대규모로 중국산 요소를 수입하며 중국 내 수급 불안정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출 물량 축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정부는 만에 하나 중국 정부가 실제 수출통제에 나선다고 해도 재고 비축과 수입처 다변화를 해 놔서 국내 수급에는 문제가 없도록 대응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요소는 주로 트럭, 버스 등 디젤 차량 운행에 쓰이는 요소수와 농사 때의 비료용으로 쓰이는데, 이번에 한 중국 업체가 수출을 축소한 비료용 요소이고, 비료용 요소는 올 1~7월 기준 중국산 수입 비중이 17%로 재작년(65%)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이다. 현재 최대 수입처는 전체 수입의 41%를 차지하는 카타르다.제조·차량용 요소는 여전히 중국산 비중(90.2%)이 크기는 하지만 중국 내 관련 제품의 수출제한 조짐이 아직 없다. 강종석 부단장은 “업계 점검 결과 중국 내 차량용 요소 수입에 특이사항이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또 제조·차량용 요소 역시 민간 보유 및 정부 비축분을 더해 2개월분의 재고가 남아 있고 유사시 인도네시아,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체 수입할 수 있다.국내 요소수 시장의 과반을 점유 중인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거리가 가깝고 가격도 저렴해 여전히 중국산 요소 비중이 높지만 인도네시아, 사우디 등 수입처를 다변화 해놓은 상황”이라며 “재고 물량도 올해 연말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다만 중국 당국과 요소 국내 안정 수급을 위해 협의하고 유사시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를 통해 국내 요소 수급 안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산업부 관계자는 “정부는 중국 기업과의 계약 물량이 차질없이 반입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주한중국대사관 등과 협의하는 중”이라며 “기업과 함께 수입처 대체 타임라인을 마련해 (피해 우려시) 요소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형욱 기자
정부 “中요소수 일부 수출 제약 있지만 공식조치 아냐…국내 2개월치 비축”
  • 정부 “中요소수 일부 수출 제약 있지만 공식조치 아냐…국내 2개월치 비축”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몇몇 중국 기업이 정부의 수출중단 지시로 요소 수출 신규 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외신보도가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 차원의 공식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했다. 정부는 중국 상황을 지켜보는 한편 약 2개월 치 비축분 활용과 수입처 다변화 등을 통해 현 상황이 국내수급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할 계획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께 중국 내 일부 요소 수출 제약 동향을 감지하고 양국 실무급 핫라인을 통해 현 요소 수출 제약 상황이 정부의 공식조치는 아님을 확인했다고 8일 전했다.미국 통신사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수급 차질을 우려해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중국 기업이 이에 따라 이달 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계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중국 정부의 공식 조치로 국내에서 ‘요소수 대란’이 벌어졌던 재작년과 달리 현재로선 국내 수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정부의 일차적인 판단이다. 정부는 현 상황을 인지한 후 여러 채널을 통해 중국 당국과 접촉했고 공급망 안정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측 관심을 전달한 알려졌다.산업부 관계자는 “중국 내 요소 수급이 타이트해 일부 중국 업체의 수출에 제약이 있고 우리 수입업체 일부가 이에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다 그런 건 아니다”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전했다.산업부는 조만간 요소 수입업계 관계자와 공급망 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더 자세히 파악하고 민·관 공동 대처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 상황이 중국 당국의 공식 조치가 아니더라도 비공식 지침을 통해 일부 비료업체의 물량을 관리해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다만, 2021년 말처럼 중국 요소 수입이 전면적으로 끊겨 국내에 다시 요소수 대란이 벌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작년 요소수 대란 이후 정부·민간에 두 달가량의 물량을 비축해놨고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대체 구입처도 확보해 둔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비축 요소와 수입 다변화 루트를 통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21년 10월 중국산 요소 수입이 끊기며 디젤차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이른바 ‘요소수 대란’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요소 수출 검사를 의무화하는 수출제한 조치를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는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해 왔다.
2023.09.08 I 김형욱 기자
"또 대란 오나"…中 요소 수출 중단 지시에 관련주 들썩
  • "또 대란 오나"…中 요소 수출 중단 지시에 관련주 들썩[특징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정부가 2년 만에 요소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국내 증시에서 요소수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분 현재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전 거래일보다 13.56% 오른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G케미칼(001390)도 17.24% 상승한 8570원에 거래 중이다. 중국이 자국 내 비료 생산업체 일부에 요소 수출 중지를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 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국내 차량용 요소수 시장은 롯데정밀화학의 ‘유록스’ 제품이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KG케미칼 제품을 포함해 두 기업이 80%가량 시장 점유유을 기록하고 있고, 나머지 20%는 국내 800여 개 중소업체가 생산하고 있다.
2023.09.08 I 양지윤 기자
"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품귀현상 다시 나오나
  • "中 요소 수출 일부 중단"…요소수 품귀현상 다시 나오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중국이 일부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전 요소수 파동이 다시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유차량 운행에 필수적인 요소수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는 지난해 2021년 11월 한 시민이 카트를 끌고 경기도 부천시의 한 요소수 제조업체 정문으로 향하고 있다. 이 업체 출입문에 물량 소진으로 ‘요소수 판매 무기한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걸려있다.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대형 비료업체 일부가 이달초부터 요소 신규 수출 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중국 정부가 수출 중단 지시를 내린 건 일단 요소가격 급등 탓으로 풀이된다. 정저우 상품거래소에서 요소 선물 가격은 6월 중순부터 7월 말 사이 50% 급등했다. 지난 1일 요소 선물의 t당 평균 가격은 2356위안(약 43만원)으로 6월 12일의 1649위안 대비 약 43% 가량 올랐다.요소가격이 최근 급등한 것은 중국의 재고 감소와 수출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둥의 화타이퓨처스 애널리스트 첸리는 “극심한 날씨 이후 상반기 콩과 옥수수 같은 작물에 비료 사용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중국 최대 요소 생산·수출업체인 중눙그룹(CNAMPGC)은 지난 2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국내 요소 비수기·성수기 전환과 동계 비축의 중요 시기를 맞아, 최근 국내에선 요소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수출량을 줄이고, 시장 판매에 적극 나서 주요 농업 자재·비료의 국내 공급을 뒷받침하며 가격 안정을 지킬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수출 중단을 확인했다.블룸버그는 요소 수출 제한이 확대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수출이 막히면 인도, 한국, 미얀마, 호주 등 주요 수입국들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난 2021년말 중국이 요소 수출을 제한하면서 한국은 ‘요소수 대란’을 겪은 바 있다. 중국은 당시 호주와의 ‘석탄 분쟁’에 따른 자국 내 요소 생산 위축과 공급 차질로 인해 비료 수급난이 닥치자 비료 원료인 요소 수출을 통제했다.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요소 품귀 현상이 발생하게 됐다. 특히 요소와 정제수 혼합물인 요소수는 화물차 등 고출력 디젤엔진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데 요소수가 품귀현상이 벌어지자 물류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2023.09.08 I 김상윤 기자
철도노조 14일부터 나흘간 파업…KTX·SRT 통합 운영 촉구
  • 철도노조 14일부터 나흘간 파업…KTX·SRT 통합 운영 촉구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국토교통부의 수서발 고속열차(SRT) 노선확대에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이어지는 1차 파업 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부가 노조의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2차 파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혀 추석 연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역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파업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철도노조는 7일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9월 총파업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국토부와 코레일에 △고속철도 통합 운영△임금인상 방식 조정 △임금협약서 체결 △쪼개기 민영화 중단 등 6가지 요구안을 제시하고,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조합원 1만 3000여 명이 준법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파업 기간에 열차 운행은 평소보다 감소할 예정이다. 노조가 노조법에 따라 필수유지업무에 필요한 인력을 파업에서 제외해도 고속철도는 56.9%, 새마을호 59.5%, 무궁화호·광역철도 63%, 통근형 열차 62.5%로 운행률이 줄기 때문이다. 최명호 철도노조 위원장은 “국토부는 부산~수서행 열차노선을 감축하면서 열차 대란을 불러왔다”며 “하루 최대 4920석의 좌석을 줄이면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TX의 시종착역을 수서로 하면 문제가 해결되지만 국토부는 노조의 요구에 묵묵부답”이라며 파업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일 SRT 노선을 경전선과 동해선, 전라선으로 확대하면서 경부선 SRT(부산~수서) 열차를 감축했다. SR에는 신규노선을 운영할 수 있는 고속차량이 없어서 내린 조치였는데 이 일로 부산(4334석)과 대전(1054석), 광주(410석) 지역에 SRT 좌석이 줄고, 혼잡시간대 열차 예매가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경부선 SRT 축소로 생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서울~부산행 KTX 열차를 6회 증편하는 대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코레일과 SR의 예매시스템이 호환되지 않아 환승 시 두 번 예매하거나 교통편을 바꿔야 한다”며 “열차 돌려막기로 다른 지역 승객에게 불편을 넘기는 셈”이라고 했다. 노조는 SRT 노선 확대가 노동환경도 악화시킨다고 비판했다. 이근조 철도노조 정책기획실장은 “철도에서 흑자를 내는 것은 사실상 고속철도뿐이다”며 “이 수입으로 나머지 적자를 메우면서 철도의 공공성이 유지되는 것인데 고속철도만 운영하는 SR은 수입을 다른 철도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정책기획실장은 “SR 출범 후 철도 공사의 수익이 적자로 돌아서서 직원들은 경조사비를 못 받고, 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노동환경도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철도노조는 오는 13일 철도공사와 임금교섭을 열고 SRT 노선 문제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KTX가 수서로 가고 SRT와 연결해 중련열차로 운행되면 좌석공급을 늘릴 수 있다”며 “KTX와 SRT의 운행시간표를 통합하고 나아가 두 열차의 운임 차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사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 파업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9.07 I 이영민 기자
엄마가 ‘김밥’먹자 미국이 열광했다...“10월까지 품절”
  • 엄마가 ‘김밥’먹자 미국이 열광했다...“10월까지 품절”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틱톡에 게시된 사라 안씨의 김밥 시식 영상(사진=@ahnestkitchen)최근 미국에서 냉동 김밥 품절 대란이 일어나는 등 한식 열풍이 일어난 시작점에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엄마 먹방(먹는 방송)’이 있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지난달 16일틱톡에 게시된 사라 안씨의 김밥 시식 영상. (사진=@ahnestkitchen)6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은 미국 내 김밥 열풍을 다루며 “한인 블로거가 이 음식(김밥)이 입소문을 타는 데 기여했다”고 보도했다.품절 대란이 일어난 김밥 상품은 미국 내 유명 식료품점 체인인 트레이더 조스(Trader Joe‘s)의 자체 상품이다. 경상북도 구미에 본사가 있는 한 식품업체가 납품하는 이 냉동김밥은 9조각에 3.99달러의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아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SNS 상에서는 이 냉동김밥을 구하기 위해 매일 트레이더 조스 매장에 방문하거나 아침 일찍부터 ‘오픈런’을 했다는 등 후기가 넘쳐나고 있다. 어렵게 냉동 김밥을 구매한 이들은 김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거나 굽거나 튀겨서 소스에 찍어 먹는 등 리뷰 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NBC는 이러한 김밥 인기에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인 안사라씨(27)의 틱톡 영상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안씨는 지난달 초 냉동김밥이 트레이더 조스에 새로 출시되자 이를 구매해 어머니와 함께 시식하는 영상을 올렸고, 이 영상이 틱톡에서 1100만회 조회되는 등 화제를 얻어 ‘김밥 열풍’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안씨의 어머니는 자신의 시식 영상이 촬영 중이었다는 것을 몰랐다고 한다.안씨는 “내가 5살 때 김밥 때문에 왕따를 당했었다. 지금은 트레이더 조스에서 (김밥이) 판매되고 품절되고 있다”며 “한국 문화가 수용되고 소비될 수 있을 정도가 된 것이다. 정말 말도 안 되는 변화”라고 NBC에 전했다.한편, 이 냉동 김밥은 최소한 10월 31일까지 전국적인 품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3.09.07 I 김혜선 기자
보상 2년 미뤄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약속대로 진행돼야"
  • 보상 2년 미뤄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약속대로 진행돼야"
  • [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3기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보상계획이 당초보다 2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양 도시가 들끓고 있다.박승원 광명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은 5일 광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LH를 상대로 신속한 보상을 요청했다.5일 광명시청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국토부와 LH를 상대로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신속 보상을 촉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광명시)◇LH 보상일정 지연, 토지주 한명당 6억 부채이자 떠안아경기 광명시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광명·시흥지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 2024년 하반기 보상계획을 밝힌 바 있다.하지만 최근 LH가 밝힌 보상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2년 미뤄진 2026년에야 보상이 가능할 것으로 나오며 사업 대상지 토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만약 LH의 보상 일정대로 2026년에 보상이 이뤄질 경우 2021년 2월 사업에 대한 주민공람 공고일 기준 보상까지 무려 5년 가까이 걸리기 때문이다.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다른 선행 3기 신도시가 2년 내 보상계획이 공고된 것과 비교할 때 무려 2배 이상 지연되는 셈이다. 보상 일정 연기 사유는 LH 재정건전성 악화 등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박승원·임병택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토지 보상 지연으로 정부가 토지주들에게 부채 이자를 부당하게 전가하고 있다”며 “주민 생계유지와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위해 정부가 약속한 사업 일정대로 보상을 진행하고, 대출이자 부담 완화 제도 등 주민 피해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공공필요에 의한 재산권 수용 시 정당한 보상을 지급해야 한다’는 헌법 제23조를 꺼내들기도 했다.두 단체장은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인 광명·시흥지구 원주민의 재산권과 기본권을 마땅히 보호할 책무가 있다”며 “광명·시흥지구의 아픈 역사와 주민 고통을 직시하고 이번 사태를 바로잡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앞서 광명·시흥지구는 2015년 보금자리주택 사업 취소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개발제한구역에 준하는 행위 제한과 불평등한 보상 공급 기준을 적용받았다.광명시가 파악한 내용을 보면 LH의 보상일정 지연으로 광명·시흥지구 토지주들이 떠안게 된 부채 이자는 평균 6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토지주는 48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도 20% 증가돼야”광명시와 시흥시는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대책 사업비 적정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2022년 11월 국토부가 고시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정서에 따르면 총사업비는 14조7000억 원으로 추산됐다.하지만 두 지자체가 다른 3기 신도시 면적 대비 광명·시흥지구 적정 총사업비를 추산한 결과 약 20조 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광명시와 시흥시는 자체 산정 사업비를 바탕으로 현재보다 20% 이상 광역교통대책 사업비가 투입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국토부는 3기 신도시가 지정되던 2018년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3기 신도시 개발 방향에 대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인 총사업비 20% 규모로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박승원·임병택 시장은 “광명·시흥지구는 3기 신도시 가운데 최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턱없이 부족한 광역교통대책 사업비를 내세우고 있다”며 “위상에 걸맞게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대책 총사업비 증액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의 경우 충분한 교통인프라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조성 후 교통대란이 이어지고, 이는 온전히 주민 피해로 돌아갈 것”이라며 “범안로 지하차도 등 서울방면 직결도로와 안양천 횡단교량 등이 반드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광명·시흥지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총 1271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한 획기적인 개발과 함께 청년주택 등 총 7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2023.09.05 I 황영민 기자
(영상)美대선, 왜 또 트럼프인가
  • (영상)美대선, 왜 또 트럼프인가[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가 지난달 2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지난달 2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 관련 미국 현지 여론, 한미일 정상회담 관련 평,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 관전평에 대해 말했다. 김 대표가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1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됐다.<이데일리TV 방송프로그램 ‘신율의 이슈메이커’>■ 촬영일 : 2023년 8월 29일(화)■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 대담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이혜라: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에서 조금 더 현명한 시각을 잡는 데 도움을 주실 분 오늘 함께합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김동석: 안녕하세요.▷이혜라: 지금 미국 워싱턴이신가요?▶김동석: 제가 원래 워싱턴에서 일하는데요. 8월이 미국 의회가 한 달간 휴회입니다. 그래서 저도 지금은 뉴욕에 있습니다. 3주 뉴욕에 있다가 다시 워싱턴에 갑니다.▷이혜라: 대표님 일본 쪽에서 후쿠시마 처리오염수 방류를 했지 않습니까. 일단 해류 때문에 그쪽으로도 가기 때문에. 미국 내 여론이 궁금하거든요. 어떤가요?▶김동석: 미국도 관심이 크죠. 관심이 큰데 아시겠지만 한국에서 이게 아주 뜨거운 이슈가 되는 이유는 일반 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데요. 미국에서도 이슈지만 아주 여론이 뜨겁지는 않은 게 이유는 지금 미국의 뉴스가 웬만해서는 큰 뉴스가 아닐 정도로 큰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 수준에서 지구촌에 대한 역량이라는 큰 틀에서 평가하고 논평하는 정도로 나오고 있고요. 다만 눈여겨볼 수밖에 없는 건 이러한 경우가 지구촌에 환경 등에 좋지 않은 선례가 남겨지면 안 되기 때문에 이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에서 좀 더 철저하게 시민들한테 이해를 시키고 과학적으로 더 확실하게 검증을 하면서 뭔가를 해야 되지 않는가 하는 소중한 논의나 평가는 주류 매체에 꽤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신율: 그러니까 일반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크게 이렇게 불안해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김동석: 그렇습니다. 지금 일반 시민들 사이에 아주 뜨거운 이슈로 돼 있지는 상황은 아닌데. 다만 이 보건 환경이 지금 미국에서도 일반 시민사회에 굉장히 메디컬한 이슈로 떠올라 있기 때문에요. 미국 정부가 여기에 대해서 좀 적극적으로 문제를 지적하거나 아니면 좀 더 검증돼야 될 부분이 있다고 정부 차원에서 언급을 하면 될 거고요. 아시겠지만 이게 바이든 정부가 들어오면서 아마 2021년 초에 일본에서 공식적으로 우리가 저장한 오염수가 이제 물탱크에 꽉 차기 때문에 방류할 때가 됐다는 공개 어나운스먼트를 했습니다. 아마 2021년 바이든 취임할 때였습니다. ▷신율: 2021년 4월 13일입니다.▶김동석: 맞습니다. 근데 처음 그때 미국에서는 어떤 조건을 걸었나 하면은 국제기구인 IAEA의 검증이 되면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미국 정부는 과학적으로 좀 용인이 되는 입장을 갖는다는 걸 내놨습니다. 아마 작년엔가 바이든 정부의 기후 특사로 임명받은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죠. 한국에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이거에 대해서 되게 독하게 물어봤는데 그때 존 케리가 공개적으로 미국은 일본을 검증하는 국제기구인 IAEA의 평가를 보고 정부는 입장을 갖겠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수준에서 미국 정부는 지금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고 좀 조용히 하고 있는 편이고. 다만 환경운동 특히 시민사회에 이런 오염수 걱정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은 주류 매체에 의견을 많이 내놓는 상황입니다.▷신율: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지금 이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지지고 대만 입장은 예를 들어 수용이고 필리핀도 수용이고 PIF라고 얘기하는 18개의 태평양 도서 국가 국가들 역시도 수용을 하겠다는 거고 유럽연합도 이해를 한다는 건데. 중국과 러시아와 북한은 굉장히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게 결국은 후쿠시마 처리 염수 방류 문제가 또 다른 신냉전, 신블록화의 하나의 대결 도구, 수단으로 전락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더라고요.▶김동석: 어제 오염수를 방류하자마자 제일 먼저 뉴욕타임스에 이거에 대해서 종합적인 칼럼을 쓴 내용이 있는데요. 시민 입장에서 봤는데 우려하는 건 일본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는, 특히 가장 피해 의식을 갖고 있는 부분에 대한 설득이 과학적 검증도 좀 부족했다, 그래서 앞으로 이것이 어떻게든 또 다른 갈등과 불신의 씨앗이 될 거다. 그런데 이 부분은 환경과 복원에 관련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이런 부분은 해결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게 맞다. 이런 내용의 칼럼이 나왔는데요. 두 번째는 일본의 외교적인 노력에서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 정부는 미국과 궤를 같이 한다는 그런 얘기를 하면서 중국과 그리고 PIF 국가와 그 나라를 포함한 중국이 이거에 대해서 안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그 갈등의 불씨가 된다는 내용이 칼럼에 나왔고. 여기에 대한 댓글이나 조회수를 볼 때 미국 시민사회 여론은 역시 이거에 대해서 불안해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이혜라: 얼마 전에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진행됐지 않습니까. 현지 분위기도 궁금하고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바라보셨는지도 들어보고 싶네요. 어떻게 보셨습니까?▶김동석: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2001년에 테러가 났잖아요. 그때 미국은 온 나라가 아프카니스탄, 이라크, 중동 여기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8년이 이걸로 지나갔거든요. 그러다가 2008년 선거를 통해서 2009년에 오바마, 바이든이 백악관에 들어옵니다. 딱 들어오고 나니까 이걸 진정시키고 미국이 뭐를 좀 해볼까 했는데 눈앞에 들어온 게 중국이었습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참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지나면서 외교 전문가들을 굴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바마, 바이든 들어왔을 때 오바마 흑인 대통령이 들어올 수 있었던 건 미국이 너무나 어려워졌습니다. 금융 대란, 월스트리트 쓰나미 등이 2008년에 왔기 때문에 공화민주당 백인 지도자들이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나라가 어려워졌으니까 이게 오바마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 흑인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바이든이 그 전문가입니다. 바이든이 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건 오바마가 갖고 있지 못하는 외교 안보와 관련한 전문성. 그때 들어오니까 눈앞에 미국의 어려운 이걸 해 나가는 데 가장 큰 기업이 중국이었습니다. 피봇 투 아시아(pivot to Asia)라는 게 그때 나온 겁니다. 오바마 정부의 외교 전략은 피봇 투 아시아입니다. 아시아 중심. 그래서 국무장관으로 노련한 힐러리를 임명하고 의회에는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을 놓고 중국을 겨냥하는 걸 시작했는데, 문제는 한국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남중국해 연안이라든지 인도나 호주나 뉴질랜드라든지 베트남. 아무리 봐도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고 미국이 통제하고 감독하려면 한국과 미국, 일본이 힘을 합쳐야 되는데. 2007년 위안부 결의안이 미국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거에 탄력을 받아서 한국과 미국에서는 역사의 진실, 한일 간의 이 문제가 나서 바이든 진영에 포진됐던 중국에 대응하는 전략을 짜려고 대응했던 아시아 전략가들이, 이게 다 홀부르크 휘하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게 커트 캠벨이죠. 또 다니엘 러셀, 포니 블링컨, 제이크 설리번. 다 일본 중심의 아시아 전문가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들어와 있는데, 국무부에는 웬디 셔먼이라는 울브라이트 장관과 같이 평양을 가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던, 이분 들어가 있는데. 일본에 대한 한국과 미국에 있는 미국 시민인 한인들의 역사 진실, 위안부 강제징용, 독도, 동해 병기 이것 때문에 엄두를 못 내고서 원스텝 백 하게 된 겁니다. 그때 저희를 감시하고 일본과 미국간 관계를 망가뜨린다고 우리를 공격했던 게 아베 총리가 딕 체니 부통령을 통해서 미국에 있는 한인들의 운동을 굉장히 압박을 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시간이 지나서요. 다시 바이든이 집권했습니다. 바이든이 오바마 때 부통령 하면서 시진핑 2인자일 때 시진핑을 12번을 만났습니다. 심지어는 2011년, 2012년 부통령 때는요. 2년 동안 8번을 중국과 미국에서 공개, 비공개로 시진핑을 만나면서 그때 시진핑이 2인자로 지목이 됐을 때입니다. 그때 시진핑으로부터 받은 게 바이든이 2020년 선거 때 트럼프로부터 어떤 공격을 받았냐면요. 중국이 저렇게 된 거는 바이든 책임이다. 1979년 카터 대통령이 중국과 공식적인 외교 관계를 수립할 때 의회에서 상원 외교위원회에서 바이든이 나서서 제일 적극적으로 도와줬습니다. 등소평을 만나고 중국을 개방시켜도 된다, 이것이 훨씬 나은 전략이다라고 앞장서서 얘기했었던 게 바이든이었었죠. 그리고 중국이 WTO 가입할 때 상원을 설득한 게 바이든이었는데, 그리고 시진핑하고 가깝게 지낸 게 바이든인데. 시진핑의 권위주의 돌아서고 팬데믹 때 미국이 중국 때문에 마스크도 없고 산소호흡기가 없고 병원에 침대가 없어 가지고 이게 다 중국(때문이라고 하고). 2020년 선거 때 아시안 인종 혐오 범죄가 왜 났는지 아십니까. 트럼프보다 바이든이 중국 공격하는 게 너무 셌었습니다. 2020년 선거에 바이든이 이기고 백악관에 들어오게 되니까 포진했던 아시아 전문가들이 다 들어왔어요. 정상회담 끝난 다음에 커트 캠벨이 처음으로 워싱턴포스트에 미국의 아시아 전략적 지형이 바뀐다는 발언을 제일 먼저 합니다. 커트 캠벨은 할 얘기 다 했다 하고서 슬슬 워싱턴에서 은퇴한라는 소문이 나오기 시작했죠. 더군다나 국무부 2인자인 사실 아시아 전문가 웬디 셔먼 6월 30일자로 은퇴했습니다. 한미일 3국의 관계를 회복시켰기 때문에 우리의 인생이 끝났다, 이게 된 겁니다. 미주 한인들은 멈췄죠. 동해 병기, 독도, 역사의 진실, 한일 문제에 있어 이 글로벌 이슈를 가지고서 한미일 관계가 평등하게 공평하게 역사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관계를 맺게 가지려고 했던 것들이 이렇게 됐죠.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신냉전하면서 새롭게 미국이 아시아 중심으로 외교 관계를 쓰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세 가지를 협의하고 갔습니다. 하나는 커미트먼트죠. 공약입니다. 약속. 공동의 약속. 두 번째는 정신, 스피릿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원칙을 합의합니다. 프린서플. 이 3개는 조약 직전의 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부터 새롭게 그 질서가 되는 국제사회의 구조 속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이나 외교의 포지셔닝이 어떻게 된다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미국에서 왜 이렇게 3개 나라의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대해서 열광을 하고 이제야 됐다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피봇 투 아시아라는 전략적 시작이 그야말로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됐다고 생각해서라고 의견을 드립니다.▷신율: 근데 지금 이번에 캠프 데이비드는 정권을 초월해서 한미일 3국이 계속 이러한 협의체를 운영하게 된다고 얘기를 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예를 들면 하나의 가정입니다만. 다시 트럼프가 정권을 잡는다고 가정하더라도 가능하다고 보세요? 정권 초월해 이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협약이 계속 존재하는 것이.▶김동석: 그게 매우 불투명한 부분들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이 전략을 가질 때에 어떤 약속들을 하면서 이건 꼭 지켜지도록 약속을 해야 되지 않느냐. 최소한 3개 나라 정상이 권력이 바뀌더라도 1년에 한 번씩은 만나야 된다는 거를 반복해서 약속을 했다는 얘기가 나온 겁니다. 사실 각 나라마다 권력이 바뀌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이 새로운 워싱턴 내 외교안보 전략가들은 이 세 나라가 지금 처음 출발한 이런 단계를 어떻게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느냐라는 부분을 만드는 것이 과제라고 봅니다.▷신율: 우리나라 언론 등 보면 NATO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상당한 구속력과 또 나름대로 기능할 수 있는 막강한 어떤 요소들이 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동의하십니까?▶김동석: 저는 개인적으로 다분히 군사적인 관계가 저의에 깔려 있다고 해서. 이거는 왜냐하면 그때 세 나라 정상회담 끝난 다음에 미국의 모든 매체에서 굉장히 크게 다루면서 아직까지 그런 논평이 나오는데요. 중국에 대한 세 나라의 관계라고 얘기를 언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중국을 압박하고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은 중국을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는 이전에 가졌던 이 지배구조라는 부분들에 대해서 이거를 만들어갔다는 거는 객관적으로 누구든지 이걸 부인할 수가 없는 거죠. 그런데 나토가 생기니까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군사적으로 뭔가를 했다는 게 나가면은 바로 북중러라는 관계에 부담이 나기 때문에 애써 이걸 갖다가 숨기려고 하지만 이건 누가 봐도 저는 이 3개 나라가 중국에 대응하는, 대만 남중국해 연안을 두고 보는 세 나라의 나토 수준으로 가려는 저의가 분명히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신율: 그런 저의가 있다. 그렇다면 만일 양안관계에 어떤 무력적 개입 상황이 발생한다고 가정을 하면 그렇다면 그때 우리나라도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만 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김동석: 지금 합의 가지고서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조약이 돼야 되지 않습니까. 조약이 법적인 효력을 갖는 수준이고, 정상 간의 합의라든지 이 정도 수준은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것이 지금 새롭게 조성이 되는 이 지구촌의 신냉전이라는 긴장을 볼 때는 한미 관계는 그렇습니다. 미일 관계도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이 세 나라 관계가 그렇게 가는 거에 대한 기본적인 정치적 합의를 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이혜라: 지금 말씀 들어보면 결국에는 이 지속할 수 있는 무언가, 어떻게 보면 외교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일각에서는 너무 미국한테 주기만 하고 받는 것이 없는 것 아니냐. 또는 아직은 시기를 좀 보는 것 같다. 이런 해석도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김동석: 저는 그런 지적에 일부분 동의할 수 있는 이유는 지금 미국에서 보는 일본과 한국 관계에서 한국이라는 위상과 지위와 위치가 이전하고 많이 달라진 것을 실감을 합니다. 한국은 미국의 2차 대전 태평양 전쟁으로 인해서 미국의 도움을 받았고 성장해 왔는데 이런 수준에서 민주주의도 성공했고요. 경제 발전도 이루어지고 지구촌의 중견 국가로서의 지위가 됐다는 거를 부인할 수가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은 어떻게 보면 한국이 갖고 있는 위치답게 실용적인, 실익 중심으로 원칙적인 거를 만들어가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지금 미국이 주도하는 데에 한국이 너무 쉽게 끌려온 걸로 보이는 거에 대해서 아직 저는 한국 정부가 어떠한 전략을 가지고 미국으로부터 어떤 것들을 국익 차원에서 얻어낼 건가라는 걸 지금부터 우리가 보여줘야 된다고 보는데. 다만 한국은 지구촌의 중견 국가라는 입장에서 그렇지 못한 국가와 선진국가의 중간 입장. 견인하는 역할. 그리고 가치 이슈에 있어서 원칙과 이전에는 전략적 모호성 같은 것들을 유지해 왔지만 긴장이 고조될 때는 어떤 측면에서는 입장을 좀 분명히 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이혜라: 마지막으로 짧게 질문드립니다. 내년에 있을 미국 대선 어떻게 전망하십니까?▶김동석: 미국 대통령 선거 누가 된다고 예단하기는 아직 좀 이릅니다. 다만 미국 대통령 선거 관전법은 ‘미국이 왜 또 트럼프인가’라는 걸 옳게 이해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지금 며칠 전에 트럼프를 제외한 8명의 공화당 후보들이 토론회를 했는데 내용은 트럼프와 다른 바가 없습니다. 미국이 무지무지한 폭력을 겪고 있습니다. 대전환기에. 그래서 저는 2020년 때보다 훨씬 더 혼란스럽고 훨씬 더 어려운 2024년 선거에서 문화적인 가치를 놓고서 미국이 두 개의 진영으로 나눠지는 그런 모습을 보이겠지 않나 생각하고 있고요. 다만 분명한 것은 이미 현직인 바이든 후보도 다시 후보가 되는 거는 지금으로서는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갖고 있는 이 법적인 문제, 사법 리스크라고 하죠.미국이 갖고 있는 시스템 안에서 지금 미국의 오피니언 리더들은 정통 공화당을 주도한 사람들한테 트럼프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이라는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요. 다만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가지고서 트럼프가 과연 후보로서 끝까지 갈 수 있는가 없는가라는 것은 아마 한두 달 내로 다 결정되지 않을까. 오늘 긴급한 이슈는 트럼프의 재판 일정이 확정됐습니다. 트럼프 측은 선거 끝난 다음에 2026년으로 요구를 했지만 재판부에서는 내년도 선거 일정과 맞춰 공고를 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없는데 트럼프는 재판장의 가능과 선거운동 하는 두 가지를 공유하면서 대단히 어렵게 됐다. 이게 속보입니다.▷신율: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우리가 사항 있을 때 한번 또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법리스크라는 것이 미국과 우리나라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또 미국에 있어서의 변화라는 것 내년이거든요. 내년 11월 우리한테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니까 저희가 수시로 미국 사정도 좀 알아봐야겠죠. ▷이혜라: 저희는 다음 이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3.09.01 I 이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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