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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명 중 7명 "트럼프, 중요한 국가적 문제 외면…관심 있는지도 의문"
  • 美 10명 중 7명 "트럼프, 중요한 국가적 문제 외면…관심 있는지도 의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국가에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외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충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응답도 4분의 3에 달했다. 경제 정책·사적 이익 추구에 대한 냉정한 평가와 함께 공화당 지지자들마저 등을 돌리기 시작하며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최저 수준인 34%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CNN방송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성인 응답자의 73%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는 CNN 조사 기준 역대 최고치다. 우선순위를 제대로 잡고 있다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SSRS가 지난 23~27일 미 성인 122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국정 지지율은 34%로 집계됐다.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직후인 1기 임기 말에 기록한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은 절반(50%)에 달해 두 차례 임기를 통틀어 가장 많았고, 강하게 지지한다는 응답은 15%로 역대 최저였다. 공화당원 지지율도 78%로 최저치를 새로 썼다. 남은 2기 임기에 기대감을 나타낸 공화당 지지층은 19%로, 올해 봄 38%에서 반토막 났다.분야별 지지율은 이란 사태 대응(28%)과 물가(25%), 휘발유 가격(21%) 등 서로 맞물린 세 사안에서 가장 낮았다. 이란에서의 군사적 결정이 미국에 해를 끼쳤다는 응답은 67%로, 도움이 됐다(21%)는 응답의 세 배를 넘었다.이란과의 군사적 충돌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시각은 71%로 지난 3월(63%)보다 늘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문제를 다룰 명확한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응답은 26%로 전쟁 초기 40%에서 크게 낮아졌다. 미국인의 희생과 재정 부담을 감수할 값어치가 있다는 응답은 25%,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74%였다. 효과적인 세계 지도자가 아니라는 응답도 62%로 2기 취임 초(54%)보다 높아졌다.경제 평가도 냉랭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 여건을 악화시켰다는 응답은 65%로 개선시켰다(22%)는 응답을 크게 앞질렀다.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은 74%로 지난 3월(63%)보다 늘었고, 생활물가를 낮추려는 노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71%로 1년 전(58%)보다 높아졌다.분야별 지지율 최고치는 투표권·선거 공정성 대응(41%)이었고 이민(39%), 연방정부 운영(35%)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사망 사건이 잇따른 뒤 ICE가 도시를 덜 안전하게 만든다는 응답이 그 반대보다 20%포인트 많았다.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당국 개편도 국민을 덜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응답이 34%포인트 더 많았다.사적 이익 추구를 둘러싼 시선은 더 싸늘했다.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인적 이득보다 국익을 앞세우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백악관 동관을 허물고 대형 무도회장을 짓는 공사 등 워싱턴DC 건설 사업에 불만이나 분노를 느낀다는 응답은 58%로, 긍정적이라는 응답(17%)을 압도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조차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43%로 절반을 밑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상자산 보유와 사용료 수입, 부동산 투자 등으로 20억달러(약 2조 892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에 대해서도 57%가 나쁜 일이라고 답했다.
2026.07.30 I 방성훈 기자
절박함 없는 국힘…장동혁 퇴진 등 확 바꿔 쇄신해야
  • 절박함 없는 국힘…장동혁 퇴진 등 확 바꿔 쇄신해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정치가 사법으로 가서는 안된다. 장동혁 퇴진 문제는 계속 논의돼야 한다. 한동훈 의원은 기대했지만 실망스럽다.”최근 중진으로서 전현직 당 대표를 실랄하게 비판하는 권영세 의원을 만나 잃어버린 보수의 길을 물었다. 윤석열 정부 때 통일부 장관을 역임한 권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당에 돌아와 당직도 안 맡고 크게 드러나게 역할을 안한 부분을 후회한다”면서 계엄의 한 이유인 당정갈등을 조율하지 못한 자기 반성에서 중진으로서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이후 추가 변동 상황은 전화 취재로 보완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다음은 권 의원과 진행한 인터뷰 주된 내용이다.-원내대표 멱살을 잡은 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우리 정치가 너무 고소와 고발, 징계 이런 식으로 사법적으로 가는데, 정치는 정치로 푸는 게 좋다. 권영진 의원 건도 명백히 잘못된 거지만 권 의원이 사과하고 원내대표도 수용했다. 권 의원에 대해서도 원내대표가 선처를 바라고 있다. 더군다나 이것은 개인 간의 문제일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충분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 -지선이 끝난 지 곧 두달이 된다. 지금 국민의힘은 어떤 상황인가△좋지 않다. 지선 뒤 여론조사에서 반등했지만 다시 내려앉았는데 당연하다고 본다. 우리가 지선 이후에 특별히 바뀐 것이 없다. 어떤 면에서 지선뿐만 아니라 대선 이후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 지방선거 직후 선거 결과에 대해 규정이나 부정선거 문제가 굉장히 중요한데 지금 우리 당 주류 일부에서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다. 예상보다 훨씬 선전했고 부정선거 때문에 졌다고 본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가 바뀔 동인이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변하려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고 당 지지율이 계속 낮은 상태다.-장동혁 대표 사퇴론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지방선거 직후 선거를 졌고 장동혁 대표가 책임이 있어 쇄신 과정에서 장 대표 진퇴 문제도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런데 한달 반 정도 지났지만 당 쇄신이나 변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조금 더 세게 얘기했다. 장 대표 진퇴 문제는 쇄신과 관련된 부분이니 계속 논의돼야 한다. 사실 지난 정부 때 정부에 있었고 부처 일을 맡은 다음에 당에 돌아와 바로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당직도 안 맡고 크게 드러나게 역할을 안했다. 이 부분을 후회한다. 당정갈등도 계엄의 이유가 됐다는 일종의 반성에서 이번에는 분명히 잘못 가고 있는 부분을 중진으로서 짚으려 한다.-선후배 동료 의원간 공감대가 있나. 장 대표는 계속 요지부동이고 거취 문제는 흐지부지 되고 있다.△당 대표 사퇴를 포함해 우리 당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대부분 동의한다. 다만, 우리 전체가 우선 나부터 포함해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는 거 같다. 절박함 같은 것을 느껴야 할텐테 아무래도 총선이 1년 이상 남았으니 조금 덜하지 않나 생각한다. 총선 준비도 그 근처에 갑자기 바뀌어서 될 일이 아니다. 지금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계속 얘기하면 의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질 것이다.-당 지지율 상승 등을 내세우며 지도부 흔들기를 중단하라는 지도부 목소리도 있다.△지지율은 우리가 잘했기 때문이 아니다. 투표지 부족 사태로 정부 투표관리 능력의 심각한 부실이 드러나고 민주당이 전당대회 중이라서 그렇다. 전당대회에서 자기네끼리 굉장히 치열하게 붙고 있는데 그 내용이 민생과 상관이 없는 것들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대표를 흔드는 정도가 아니라 필요하다면 당 전체를 흔들 필요도 있다. 자기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해서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한동훈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는 어떤 관계 설정이 필요하나△보수 통합은 인물 중심으로 가서는 안된다. 누구누구누구 다 합쳐야 된다고 하는데, 그 인물들이 언제까지 국민 지지를 받을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우리 당 정체성이나 정책적 역량을 먼저 보여주고 스스로 내장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정체성과 정책적 역량을 보이는 과정에서 우리와 뜻을 같이 해야지 시너지 효과가 난다. 들어왔는데 정체성, 노선, 정책에서 이견만 보여 서로 싸운다면 통합 안 하는 것만도 못하다. -한동훈 의원 복당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한동훈 의원에 대해 기대했던 때가 있었다. (2024년)총선 패배 직후에 전당대회에 나왔을 때 선거에 진 사람이 다시 대표로 나온 부분은 부적절했다. 그래도 한 의원이 당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후에 대표로서 보인 행태를 보면 실망했다. 당원 게시판 문제 등이 해소되지 않고는 우리 당 자산이 될 수 없다. 안철수 의원과의 논쟁 과정에서 얘기가 나왔지만 계엄과 탄핵, 이후 대선 과정에서도 실망스러웠다. 계엄에 자기가 반대한 것을 계속 강조하면서 자기의 선명성 서사로 삼고 나머지 우리 당 의원들은 원내대표를 포함해 계엄에 동조하거나 반란에 협조한 세력처럼 몰고 가는 부분이 그렇다. 탄핵 소추에서도 계엄이 있은 지 11일 만(※계엄 선포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 12월 14일)에 계엄의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기도 전에 언론 기사 몇십장 가지고 의결하려고 했다. 당시 중진 의원들 중에 한 명으로 찾아가 지금 현재까지 밝혀진 상황으로 탄핵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이런 상태에서 탄핵 소추 의결에 참여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에게 설명 내지 설득이 필요한 거 아니냐 해서 시간을 갖자고 했다. 반대하자라는 얘기가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냥 11일 만에 탄핵했다.-서울을 지역구로 둔 몇 안되는 중진이다. 이번에 2030대 서울 유권자 표심 변화를 어떻게 읽나.△이번에 오세훈 시장이 정원호 후보를 눌렀는데, 일시적인 것이다. 현재 (당) 위치가 지나치게 오른쪽으로 가 있다. 보수정당이 그래도 능력은 있다라는 말은 들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부동산 문제가 굉장히 크다. 지금 중장년 이상은 부동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됐거나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지만, 청년은 더 어려울 것 같다고 본다. 또 한 개인과 세력을 위해 공소 취소하는 부분에 대해 젊은 세대는 공정하지 않다고 보는 거 같다. 젊은층을 당에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정에 대한 능력, 실제 젊은 세대가 걱정하는 주거, 교육 문제에 대해 해결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국민 중심 정당과 당원 중심 정당 간 논쟁이 있다.△국민 중심이 더 중요하다. 정당은 선거에서 승리해 집권하기 위해 모인 집단이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 다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당원과 국민 생각이 다르다면 국민 전체를 보고 해야 한다고 당원을 설득해야 한다. 문제는 국민 이념적 정체성이 예전에는 사발을 엎어놓은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가운데가 많이 얇아져 사발 2개의 쌍봉형으로 돼 있다는 점이다. 당내 선거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왼쪽은 더 왼쪽으로 오른쪽은 더 오른쪽으로 극단으로 갈 필요가 있다. 그래도 큰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얇아진 중도 지지를 받아야 한다.-현행 전당대회 룰은 당원 80%대 국민 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 룰 변경 필요성은 없나△과거에 비해 당원 포지션이 굉장히 높아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하다.-집단지도체제나 당 대표 자체를 없애자는 등 당 거버너스 자체를 바꾸자는 목소리도 나온다.△참 어려운 부분이다. 과거 집단 지도 체제였던 적이 있었는데 완전히 봉숭아학당이 돼버려 다시 단일 지도 체제로 전환한 것으로 기억한다. 장동혁 대표와 한동훈 의원이 한 지도 체제에 들어가 있다면 그 최고위원회의가 잘 이뤄지겠나. 우리 노선이나 방향, 이념에 대해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이뤄진 상황에서 집단지도체제를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집단지도체제는 당 혼란만 더할 수 있다. 원내정당화 얘기도 오래됐다. 원래 당 대표 밑에 원내총무였다가 원내대표로 격상한 거다. 대통령제를 취하는 상황에서 미국처럼 프라이머리(대통령·공직자 후보를 선출하는 유권자 예비선거)가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중앙의 리더십이 없어지면 후보 선출부터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권영세 의원은...△1959년생 △서울대 법대 △25회 사법시험 합격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제16·17·18·21·22대 국회의원 △주중국 대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통일부 장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7.30 I 노희준 기자
"병사들 휴대폰 뺏기나" 부대 위치 실시간 노출?
  • "병사들 휴대폰 뺏기나" 부대 위치 실시간 노출?
  • [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미군이 중동에 배치된 일부 병력에게 휴대폰을 반납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병사들의 휴대폰 영상이 이란의 표적 설정과 타격 성과 파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사령관이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AFP)로이터에 따르면 중동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의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이란이 뉴스 보도나 SNS 게시물에 언급된 미군 병사들의 휴대폰 영상·사진 등을 통해 자국 타격의 성공·실패 여부를 거의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란의 전투피해평가를 대신 해주는 셈”쿠퍼 사령관은 28일자 서한에서 “이러한 공개출처 정보의 직접적이고 피할 수 없는 대가는 미군 병사들과 표적이 된 걸프 국가 민간인들의 목숨으로 측정될 수 있다”며 병사들에게 작전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다만 서한에는 구체적인 조치는 명시되지 않았다.그는 이란이 통상 미군의 전자 재밍 등 전술 때문에 자국 타격의 정확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면서도 “이란은 무기가 발사됐다는 사실은 알지만 50m 빗나갔는지, 빈 활주로를 쳤는지, 붐비는 시설을 맞혔는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이 공개하는 상세한 피해 목록과 분석은 사실상 이란의 전투피해평가(BDA)를 무상으로 대신해 주는 셈”이라고 말했다.쿠퍼 사령관은 특히 이달 온라인에 게시된 한 영상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 당시, 한 병사가 메타(Meta)의 스마트 안경으로 대피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바 있다. 쿠퍼 사령관은 이 영상이 “이란의 미사일·드론 공격 당시 병사가 어디로, 어떻게 대피소로 피신했는지를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미군 공습에 초토화된 이란 도로(사진=AFP)◇요르단 일부 부대엔 이미 “휴대폰 회수” 통보로이터가 접촉한 소식통 2명에 따르면, 이란의 잦은 공격 표적이 되어 온 요르단에서는 이미 일부 병력에게 며칠 내 휴대폰이 압수될 것이라는 통보가 내려갔다. 또다른 소식통은 작전보안 우려로 이러한 조치가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지만, 확정된 사안이라고는 밝히지 않았다.이에 대해 중부사령부의 티모시 호킨스 대변인은 “이 메시지는 작전보안 유지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적인 상기 메시지”라며 “쿠퍼 사령관이 작전상 우선순위를 전달하기 위해 활용해 온 여러 기회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벌써 18명 사망·600명 부상…가족들 불안도 커져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번 분쟁으로 미군 18명이 사망하고 6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 같은 인명 피해는 미국인 3명 중 1명만이 지지하는 전쟁에 대한 여론 우려를 심화시켰다.민주당 의원들은 레이더 타워·병영·격납고 등 기지 피해에 대한 세부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한편, 개전 첫날인 2월 28일 이란의 한 여학교에 대한 미군의 타격 가능성을 조사한 군 조사 결과의 공개도 촉구하고 있다.한편 배치 병력의 휴대폰 사용 규정은 군 내에서도 부대별로 상이하다. 다수 병사들이 휴대폰을 보관함에 넣어 둬야 하며, 특수작전부대의 민감한 임무에서는 사용 자체가 금지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압수 논의는 이미 이란의 공격 피해 주장을 접하며 불안해하던 가족들 사이에서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미 당국자들은 그간 피트니스 앱 등 일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위치 데이터를 노출시켜 적대세력의 표적 설정에 악용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로이터는 지난 5월에도 스마트폰 등에서 수집된 상업적 위치 데이터가 미군 감시·표적화에 활용된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쿠퍼 사령관은 서한에서 “상세한 공개는 이란군이 더욱 파괴적인 2차 공격을 즉각 개시하는 청신호가 될 수 있다”며 정보 통제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란 전쟁 초기 이란 추정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한 두바이의 제벨 알리 항구. (사진=AFP)
2026.07.29 I 성주원 기자
'4+4' 대통령 연임 개헌안에…국민 절반 "반대"
  • '4+4' 대통령 연임 개헌안에…국민 절반 "반대"
  •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개혁연구원이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관련 자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과반이 대통령 연임 개헌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통령 4년 연임제 관련 조사 결과 그래픽 중 일부. (사진=개혁연구원)29일 개혁연구원은 이날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 방식의 ARS 자동응답 조사(응답률 3.7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포인트(p))를 실시한 결과, ‘대통령 임기를 4년으로 하고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한 번 더 연임할 수 있게 바꾼다’는 질문에 55.2%가 ‘반대’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이중 ‘매우 반대’ 의견은 48.3%였다. 찬성은 42.5%였다.연령대별로는 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반대가 우세했다.18~29세에서 반대가 81.7%로 가장 높았고, 70세 이상 57.7%, 30대 52.7%, 40대 51.7% 순이었다.권역별로도 반대가 대부분 지역에서 우세했다. 대구·경북, 서울,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 반대 응답자가 50% 이상이었다.현직 대통령에게도 연임 기회를 부여하는 방안에는 국민 3명 중 2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게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대가 64.7%로 찬성 비율(32.5%)을 두 배 가까이 앞섰다. ‘잘 모르겠다’는 2.8%였다.특히 해당 문항에는 전 연령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반대’ 의견을 낸 비율은 △18~29세(91.3%) △30대(67.6%) △70세 이상 (63.4%) △60대(62.8%) △40대 (59.3%)였다.권역별로도 반대가 전 지역에서 우세했다. △대구·경북 89.0% △서울 78.7% △부산·울산·경남 70.7% △대전·세종·충청 68.5% △인천·경기 57.4% △강원·제주 54.7% △광주·전라 29.0% 순이었다.개헌 찬성층 안에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판단이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개헌 논의 추진에도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 세 명 중 두 명이 현직 대통령연임 개헌에 반대했고, 연임제 개헌 자체에도 반대가 찬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며 “개헌 논의가 권력 연장 수단으로 의심받는 순간 국민 동의를 잃는다는 것이 조사의 결론”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개혁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선거여론조사가 아닌 사회 현안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신고 대상이 아니다. 다만 표집, 가중치, 오차범위 산정 등은 일반 정치 여론조사 기준에 준해 설계·실시했다. 연령대별 사례수는 54~109명이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2026.07.29 I 이혜라 기자
'김민석 대세론 vs 정청래 역전론' 1위 초박빙 접전 구도
  • '김민석 대세론 vs 정청래 역전론' 1위 초박빙 접전 구도
  • 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민석 후보의 대세론과 정청래 후보의 역전론이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경쟁의 막이 오른 가운데 초반 판세는 김 후보와 정 후보의 1위 초박빙 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응답률은 3.5%)에 따르면, 민심에서는 정 후보의 우위가 나타났고 당심에서는 김 후보의 오차범위 이내 우세가 드러났다. 아울러 송영길 후보가 다크호스로 떠오르면서 민주당 차기 전대 초반 판세는 2강 1중 구도로 정리되는 모습이다.우선 일반 국민 조사에서는 정청래 31.3%·김민석 25.1%·송영길 10.6%로 정 후보의 우위가 두드러졌다. 이어 민주당 지지층·무당층(114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9%p) 대상 조사에서는 김민석 36.6%·정청래 34.3%·송영길 13.0%였다. 오차범위 이내의 초박빙 양상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김 후보는 3.4% 포인트 하락한 반면 정 후보는 6.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간 격차는 11.8%포인트에서 2.3%포인트로 좁혀졌다.선호투표제 도입에 따른 후보별 2순위 지지도는 김 후보 선택층 10명 중 7명이 송 후보를 지지했고 송 후보 선택층 역시 절반 가량이 김 후보를 지지했다. 반면 정 후보 선택층은 ‘지지 후보 없음’ 응답이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가운데 김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418명)의 71.3%는 2순위로 송 후보를 선택했다. 이어 송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156명)의 44.1%는 김 후보를 2순위로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정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응답자(413명)의 경우 ‘지지 후보 없음’이 44.4%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최고위원 적합도 조사는 최민희 후보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무당층 대상 조사에서 최 후보는 27.9%로 경쟁 후보들을 압도하면서 당선 안정권에 진입했다. 이어 박선원 후보 13.4%, 김용 후보 9.7%, 서미화 후보 8.9%, 한민수 후보 5.4%, 이성윤 후보 4.0%, 김영호 후보 2.5%, 임미애 후보 2.2% 등의 순이었다. ‘지지 후보 없음’은 19.9%, ‘모름’은 5.9%였다.
2026.07.29 I 김성곤 기자
민주당 당심 레이스 개막…송영길·정청래 충청行, 김민석은 경남行(종합)
  • 민주당 당심 레이스 개막…송영길·정청래 충청行, 김민석은 경남行(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공지유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가 28일 시작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당심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첫 투표 지역인 충청권을 선점하기 위해 송영길·정청래 후보가 충청으로 향한 가운데 김민석 후보는 다음 투표 지역인 경남에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해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세종시 당원 간담회에서 “우리 내부부터 단결해야 한다”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총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도 다시 꺼내들었다. 정 후보는 “지난 대선 때 봤듯이 내란 직후 치러진 대선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50%를 넘지 못했다”며 “당 밖으로는 조국혁신당과 빨리 합당을 추진하고 다른 진보 민주세력과 손잡고 연대해 민주당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세종시청을 찾아 조상호 시장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 후보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가 되면 ‘문조털래유’처럼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고 멸칭 언어를 쓰는 것은 해당 행위로 보고 단호하게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면서 “그것은 당원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원칙과 기준을 세워서 강력하게 조치하고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송 후보는 역시 이날 충주와 청주, 대전에서 잇달아 당원 간담회를 열고 충청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그는 충주 당원 간담회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를 향해 “민주당 당대표는 단순히 대통령의 말을 뒷받침하기만 해서도 안 되고, 대통령과 싸우거나 각을 세우는 사람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노무현 대통령 당시 정 후보가 앞장서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반대했지만 저는 ‘진보 세력이 통상 개방에 정면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주류가 될 수 없다’는 노 전 대통령의 말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깊은 신뢰 관계를 갖고 부족한 점에 대해 분명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웠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한 카페에서 열린 충북도당(청주) 당원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김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경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정문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한화오션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창원 권리당원 강연회와 가덕도신공항 건설 현장 방문, 김장하 선생과의 차담, 진주 권리당원 강연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부·울·경 표심을 공략했다. 특히 김 후보는 경남 창원 권리당원 강연회에서 당대표 취임시 100일 이내에 추진할 ‘3대 원칙 12대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그는 △민생·실용·확장 △국민주권·당원주권 △흔들리지 않는 정부 구축 등 3대 원칙을 제시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 당정 일치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8일 오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정문에서 출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당대표 선거는 후보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하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후보 8명 가운데 2명을 선택하며 득표순으로 5명을 선출한다. 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충청권 권리당원은 오는 30일과 31일 진행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다음 달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발표된다.민주당은 전날 전국대의원 1만7667명과 권리당원 152만726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 7월 29일~8월 1일 △제주·인천 8월 4~7일 △강원·대구·경북 8월 5~8일 △호남권 8월 11~14일 △경기·서울 8월 12~15일 순으로 진행된다. 대의원은 전당대회 당일인 17일 투표하며 재외국민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 달 9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민주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권은 전당대회 초반 판세와 후보별 조직력을 가늠할 첫 분수령으로 꼽힌다. 한편 이날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시스템 오류로 한때 차질을 빚었으나 복구 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026.07.28 I 하지나 기자
민주당 당심 레이스 개막…송영길·정청래 충청行, 김민석은 경남行
  • 민주당 당심 레이스 개막…송영길·정청래 충청行, 김민석은 경남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권리당원 투표가 28일 시작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당심 경쟁’도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첫 투표 지역인 충청권을 선점하기 위해 송영길·정청래 후보가 충청으로 향한 가운데 김민석 후보는 다음 투표 지역인 경남에서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한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당대표 선거는 후보를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선택하는 선호투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후보 8명 가운데 2명을 선택하며 득표순으로 5명을 선출한다.온라인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충청권 권리당원은 오는 30일과 31일 진행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전화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결과는 다음 달 1일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발표된다.민주당은 전날 전국대의원 1만7667명과 권리당원 152만7261명으로 구성된 선거인 명부를 확정했다. 권리당원 투표는 충청권을 시작으로 △부산·울산·경남 7월 29일~8월 1일 △제주·인천 8월 4~7일 △강원·대구·경북 8월 5~8일 △호남권 8월 11~14일 △경기·서울 8월 12~15일 순으로 진행된다. 대의원은 전당대회 당일인 17일 투표하며 재외국민 선거인단 투표는 다음 달 9일 오전 9시부터 11일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민주당은 17일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김민석·정청래·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사진=연합뉴스)첫 순회경선 지역인 충청권은 전당대회 초반 판세와 후보별 조직력을 가늠할 첫 분수령으로 꼽힌다. 송영길·정청래 후보는 투표 첫날부터 충청권을 찾아 당원들과의 접촉면을 넓혔다.송 후보는 이날 오전 충주 당원 간담회를 시작으로 청주에서 충북도당 당원 타운홀미팅을 진행했다.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당원 타운홀미팅을 열고 저녁에는 서구 둔산동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치맥 간담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이날 세종 은하수공원에 있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총리의 배우자 김정옥 여사와 함께 고인을 추모한 정 후보는 “총리님이 내놓은 길을 따라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조상호 세종시장과 차담을 하고 세종 지역 당원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정 후보는 충청권 투표 시작에 맞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하면 이긴다. 충청이 낳고 대전이 키운 정청래”라고 적으며 지지를 호소했다.김민석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시작을 하루 앞두고 경남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정문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한화오션 노동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후 창원 권리당원 강연회와 가덕도신공항 건설 현장 방문, 김장하 선생과의 차담, 진주 권리당원 강연회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부·울·경 표심을 공략했다.한편 이날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는 시스템 오류로 한때 차질을 빚었으나 이후 복구돼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2026.07.28 I 하지나 기자
'꿈의 비만약' GLP-1, 체중 감량보다 중요한 유지 전략은?
  • '꿈의 비만약' GLP-1, 체중 감량보다 중요한 유지 전략은?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꿈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GLP-1 치료제에 대한 영국 대규모 조사에서 건강상 위험 인식이 긍정 평가를 소폭 앞섰다. 전문가들은 약물 복용 후에도 운동, 식단 관리 등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 근력 운동과 단백질 섭취, 체성분 관리가 필요하며, 장기 안전성에 대한 연구도 지속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영국 글로벌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YouGov)가 성인 5,191명(성비 1:1)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GLP-1 계열 치료제에 대해 ’전체적으로 건강상 위험이 더 크다(30%)‘거나 ’뚜렷한 이점이 없다(6%)‘고 답한 부정적 인식은 총 36%로 나타났다. 이는 ’건강상 이점이 더 많다(32%)‘ 등 긍정적 인식(35%)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 “위고비 이후가 더 중요”...전문가들 “약물보다 ’유지 전략‘이 요요 막는다”해당 기관이 GLP-1 치료제 사용에 비관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들에게 이유를 묻자, △체중 재증가(요요 현상) 우려에 따른 장기 복용·의존 가능성 △높은 치료 비용 부담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는 인식 등을 꼽았다.이러한 우려는 실제 임상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 GLP-1 치료제 위고비 개발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수행한 임상 연구에서는 GLP-1 투약을 멈추자 1년 만에 감량 체중의 3분의 2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물 치료 이후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장기 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시사했다.전문가들은 요요 현상을 막기 위해 감량 과정에서 근 감소를 최소화해 기초대사량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병행하고, 체중 1kg당 1.2~1.6g의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을 권장했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감량 이후에도 체성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 감량한 체형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선 체중 관리 동기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체중이 줄더라도 팔, 허벅지, 복부, 이중턱 등 잘 빠지지 않는 국소 부위의 군살이 남아있으면 만족도가 떨어져 요요가 오기 쉽기 때문이다. 체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감량만으로 개선이 힘든 국소 부위 지방추출주사(람스)나 DCA(데옥시콜산) 지방분해주사 등 비침습 관리를 고려할 수 있다.대구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은 “체중 감량의 궁극적인 목표는 숫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한 신체를 이어가는 데 있다”며 “감량한 체형에 만족하고 유지하려는 의지가 생기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자기효능감이 높아지고, 운동과 식이조절을 꾸준히 이어가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GLP-1 계열 치료제, 이점 크지만 장기적 불확실성 우려 여전”장기 복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현재 학계에 보고된 비만 치료 목적의 GLP-1 계열 약물 장기 추적 연구는 최장 4~5년 수준에 머무른다. 고용량 약물을 10년 이상 장기간 투약했을 때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데이터는 충분히 축적되지 않은 상황이다.서재원 병원장은 “GLP-1 치료제는 현행 비만 치료제 중 확실한 임상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된 약물”이라면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장기 투약이 확산하는 만큼, 10년 이상 장기 추적 데이터를 축적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GLP-1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식습관 등 생활 습관 자체를 건강하게 바꿔주지는 않는다”며 “의료기관은 GLP-1 처방에 그치지 않고, 일상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인지행동치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2026.07.28 I 이순용 기자
美 이란전쟁 지지율 33% '역대 최저'…"트럼프 목표 명확치 않아"
  • 美 이란전쟁 지지율 33% '역대 최저'…"트럼프 목표 명확치 않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인들의 이란 전쟁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33%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인 10명 중 7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목표를 명확히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입소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란 전쟁을 지지하는 미국인은 전체의 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성인 1246명 대상으로 지난 25~27일간 실시한 조사다. 이번 전쟁 지지율은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미국과 이란간 분쟁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인들의 전쟁 지지율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을 시작한 이후 줄곧 40%를 밑돌고 있다. 이는 과거 미국 관련 전쟁들과 대비되는 수치다. 2003년 이라크 전쟁 초기만 해도 미국인들의 지지율은 약 70%였고,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경우엔 무려 90%가 지지한 바 있다. 더불어 미국인 응답자 69%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목표가 명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10명 중 4명이 같은 의견이었다. 미국의 이란전쟁 명분에 대해 국민들은 물론이고, 여권 내부에서도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정권 교체 지원 △탄도미사일 능력 제거 △핵무기 개발 저지 등과 같은 명분을 제시해왔지만, 지속적으로 일관성이 부족하단 지적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결과에 미국 백악관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올리비아 웨일스 백악관 대변인은 “유동적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지 않는다”며 “미국민에 중요한 건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과감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에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의회에서 근소하게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미국은 전쟁으로 인해 군인 18명이 전사했다. 또 경제 분야에서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평균 4달러를 넘어섰다. 전쟁 이전엔 3달러 수준이었다. 공화당내 전략가들도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외교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만큼, 경제 문제로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무당측 유권자들은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화당보다 더 선호했고, 경제 정책에서도 민주당이 우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장기적인 전쟁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당초 이번 이란 전쟁도 4~5주내 종료를 언급했지만, 이미 5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과거 베트남 전쟁과 비교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2026.07.28 I 김정유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추이, 민주 전대 결과에 달렸다
  • 李대통령 지지율 추이, 민주 전대 결과에 달렸다[여론뒤집기]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달 이상 50% 미만에 머무르고 있다. 60%대 고공 지지율은 6.3 지방선거 이후 추세가 꺾이면서 횡보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는 단기적으로 미국·남미순방 성과, 장기적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의 8.17 전당대회 결과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무선 100%·응답률 3.6%)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6.3%(매우 잘함 30.4%, 잘하는 편 15.9%), 부정 평가(매우 잘못함 37.2%, 잘못하는 편 12.3%)는 49.5%로 각각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4.2%였다.긍정 평가는 지난주 48.4%보다 2.1%포인트 줄었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 48.0%보다 1.5%포인트 늘었다. 7월 2주차부터 2주 연속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긍정·부정 평가는 6주째 오차범위 이내의 혼전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 측은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관련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 논란 △보유세 강화 발언 등 부동산 민심 반발 △레버리지 ETF 및 보완수사권 정책 갈등 등의 악재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6.3 지방선거 이후는 6월 3주차에 49.7%를 기록하면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후 한 달 이상 5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48∽49%대를 오르내렸다. 뚜렷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 크고작은 악재가 반복되면서 지지율 상승의 동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 지지율 추이의 분수령으로 민주당 차기 전대를 꼽았다. 다만 전대 결과와 대통령 지지율과의 상관관계 해석은 정반대로 엇갈렸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및 장기 횡보 상태와 관련, “서울시장, 경기 평택을, 부산 북갑 등의 격전지 패배로 6.3 지방선거를 민주당이 이겼지만 진 것 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환율 현상에 주식 하락까지 악재로 작용했다”며 “그 이후에 진보진영 유튜브 시청률이나 조회수도 빠졌고 여론조사에서 진보층의 응답율도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이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또는 추가 하락의 분수령은 민주당 전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했다. 이택수 대표는 “민주당의 당권경쟁이 본격화하면서 계파갈등 격화로 지지율 추가 하락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형식적으로는 ‘김민석 vs 정청래’ 맞대결 구도이지만 여론은 이미 명청대전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민석 후보가 승리하면 대통령의 지지율의 반등과 상승이 가능하겠지만 정청래 후보가 승리한다면 단기적 추가 하락의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대통령의 이번 해외순방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강행군인데다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의 성과로 단기적으로 소폭 반등해 50%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민주당 지지층마저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따른 것”이라면서 “전대 결과 김민석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통령의 국정운영은 편하겠지만 당청관계에서 민주당의 견제가 힘들다는 점에서 지지율 상승에 오히려 부담이 된다. 반대로 정청래 후보가 승리한다면 대통령 국정운영은 부담이 되겠지만 견제가 가능한 당의 구조가 역설적으로 대통령의 긴장감과 지지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7.28 I 김성곤 기자
민주당 당권레이스 본격화…오늘부터 권리당원 투표
  • 민주당 당권레이스 본격화…오늘부터 권리당원 투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국당원대회 본경선이 28일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민주당에 따르면 충청권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부산·울산·경남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주·인천은 다음 달 4~7일, 강원·대구·경북은 5~8일 각각 투표한다. 호남권은 다음 달 11~14일, 서울·경기는 12~15일 투표가 진행된다.후보들은 다음 달 1일 충남·충북·대전·세종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전에 돌입한다. 충청권은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되는 데다 첫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지역인 만큼 초반 경선 분위기를 좌우할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본경선 진출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사진=연합뉴스)이번 전당대회에는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일하게 반영하는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된다. 본경선은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린다.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세 후보 모두 당원 표심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이어 당대표 선거에는 선호투표제도 적용된다. 유권자는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대상으로 1순위부터 3순위까지 기표한다. 1순위 득표에서 과반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선택한 유권자의 2순위 표를 나머지 후보에게 배분해 당선자를 결정한다.김 전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경험을 앞세워 ‘당정 일치’를 강조하고 있다.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당대표가 집권 중반기 국정 성과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연임에 도전하는 정 전 대표는 ‘강한 개혁’과 ‘당원주권’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방선거 승리를 이끈 성과와 검찰·사법·언론개혁 추진 등을 강조하며 개혁 과제를 중단 없이 완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의원은 전직 당대표와 6선 의원으로서의 정치 경험을 앞세워 정책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청년 실업과 부동산 문제 등 구체적인 민생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계파 대결에서 벗어나 당의 외연을 넓힐 수 있는 통합형 대표론을 내세우고 있다.최고위원 선거에는 박선원·이성윤·한민수·최민희·김용·서미화·임미애·김영호 후보가 맞붙는다. 권리당원은 최고위원 후보 가운데 2명을 선택하며 이 가운데 최종 5명이 지도부에 입성한다.민주당은 권역별 온라인투표와 합동연설회 등을 거쳐 다음 달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2026.07.28 I 하지나 기자
한동훈, 민주당 '보완수사 폐지' 맞불…"국회서 공개 토론하자"
  • 한동훈, 민주당 '보완수사 폐지' 맞불…"국회서 공개 토론하자"
  •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입법 추진에 반발하며 국회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한동훈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한 의원은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이 7월 30일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을 본회의 통과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며 “그러면 지난 78년 동안 피해자를 보호해 온 장치가 제대로 된 공론의 장에서의 찬반 토론도 없이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는 29일 국회에서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선언했다.그는 민주당과 관계 기관을 향해 토론 참석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이나 전문가들의 참여를 적극 환영한다”며 “당론으로 정했다고 하니 더 이상 회피할 명분도 없다. 법무부에도 참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의원은 지난 24일에도 SNS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한 것과 관련해 “법안 강행 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끝내 범죄자의 편에 서기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아울러 그는 “그동안은 민주당 당론이 정해지지 않아 민주당 의원 161명이 토론에 나오지 못한 것이라고 쳐주겠다”며 “이제 당론이 확실히 정해진 만큼 국민 앞에서 당당히 나서 토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정책을, 그것도 80여 년 만에 형사사법 시스템을 바꾸는 중대한 정책을 토론은 끝까지 피한 채 밀어붙인다면 민주당은 공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적 심판이 뒤따를 것”이라고 첨언했다.
2026.07.27 I 김주환 기자
여왕 인정 논란·고물가에 日다카이치 지지율 급락
  • 여왕 인정 논란·고물가에 日다카이치 지지율 급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지지율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취임 직후 최저치인 50%대까지 하락했다. 여성의 왕위 계승을 인정하지 않는 법안을 강행 처리한 것과 고물가 등 민생 문제가 겹친 탓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요미우리신문이 25~26일 양일간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7%로 전월대비 12%포인트(p) 급락했다. 요미우리 조사 기준 다카이치 내각 출범 이후 최저치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34%로 전월보다 13%p 상승했다. 지지율 하락은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 두드러졌다. 이들이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7%로, 지지율(41%)보다 높았다.교도통신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53.7%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닛케이·TV도쿄 조사에서도 58%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이 조사에서도 무당층에서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한다는 응답을 웃돌았다.지지율 하락은 자민당이 충분한 국회 심의 없이 황실전범 개정안, ‘제2수도’ 설치법, 국기 훼손 처벌법 등 핵심 법안을 잇달아 처리한 데 대한 반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남성 일왕 계승 원칙을 유지하기 위해 왕족 신분을 잃은 옛 왕족 가문의 일반인 남성을 양자로 들여 왕위 계승 자격을 부여하는 황실전범 개정안은 일본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1%가 여성 일왕 허용에 찬성했다. 고물가 등 경제 정책도 다카이치 총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물가 상승 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71%로, 직전 조사보다 15%p 상승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에서 내각 지지율 하락 원인을 묻는 말에 “지지율 하락 원인을 내가 분석하는 것은 어렵다. 잘 모르겠다”며 “각 여론조사의 정책 관련 질문은 국민의 생각을 파악하는 참고자료로 삼고 있다”고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여성 일왕 허용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새로운 전문가회의 설치 요구에 대해서도 논의 자체를 거부하며 선을 그었다.
2026.07.27 I 김겨레 기자
무기 재고 바닥에 발목…"트럼프, 이란전 출구 못 찾고 갇혀"
  • 무기 재고 바닥에 발목…"트럼프, 이란전 출구 못 찾고 갇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에 갇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망치를 쥐고도 내려칠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뉴욕타임스(NYT)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 내내 대규모 공습 재개를 시사하다 지난 24일 돌연 물러섰다며, 취임 초 자신을 제약하는 것은 “나 자신의 도덕성”뿐이라고 했던 대통령이 여러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했다. 이란 전쟁은 지난 2월 28일 시작됐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신속히 끝내고 정권을 교체한다는 목표였지만, 다섯 달이 지난 지금 두 목표 모두 달성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꼬집었다.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특수부대를 보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끌어냈던 ‘베네수엘라 모델’을 이란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미 정보기관들은 테헤란에서 같은 방식이 통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통제 밖 변수도 많다. 치솟는 유가와 증시 충격을 막지 못했고, 호르무즈 해협 물동량은 잠시 회복됐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 홍해와 아덴만 사이 두 번째 길목마저 위협받고 있다. 선박 정보업체 케플러에 따르면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난 원자재 운반선은 하루 10척에도 미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카르그섬을 장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도, 지상군을 보낼 여론은 없다고 공개 인정했다.발목을 잡은 결정적 요인은 무기 재고였다. 미 당국자에 따르면 댄 케인 합참의장은 확전이 탄약 비축분에 미칠 악영향을 대통령에게 사적으로 경고했다. 중동에 배치된 미군 방공망의 요격 미사일이 여기 포함된다. 지난 4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주요 요격 미사일 재고의 절반이 소진됐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13일 연속 공방을 거치며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비축량 우려를 일축했지만, 워싱턴포스트(WP)는 전·현직 관계자들이 무기 보충을 절실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와 중국이 이 빈틈을 다음 수 계산에 넣을 가능성을 우려한다.좌절은 돌출 행보로 이어졌다. 에너지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18개월간 협상해온 민간 원자력 협정에 서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24시간도 안 돼 아브라함 협정 가입과 이스라엘 승인을 조건으로 내걸며 이를 뒤집었다. 중동 문제를 오래 다룬 아론 데이비드 밀러 전 미 국무부 관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를 소외시키고 베냐민 네타냐후를 기쁘게 했으며, 미국과 거래하는 것은 배신당하기 마련인 바보짓이라는 강력한 논거를 이란에 제공했다”고 평가했다.여론도 등을 돌렸다. WP와 입소스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대응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9%에 그쳤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마저 “이제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란은 이를 승리로 받아들이고 있다. 아미르 아크라미니아 이란군 대변인은 26일 국영TV 인터뷰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개방하거나 이란의 방어 능력을 약화·파괴하는 데 실패했다”며 “미국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남은 선택지는 군사적 확전, 제재를 통한 경제 압박, 승리를 선언하고 발을 빼는 것 셋뿐이다. 어느 쪽도 매력적이지 않다. 대규모 폭격은 민간인 대량 사상과 굶주림을 부를 수 있다. 발전소와 교량 파괴가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만 했다. 제재는 더디다. 2018년 이란 핵합의를 탈퇴한 뒤 8년이 지났지만 이란 정권은 건재하다. 철수를 택하면 이란의 핵물질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그대로 두고 떠나는 셈이 된다.NYT는 “승리를 위한 전략을 거의 갖추지 않은 채 분쟁에 뛰어든 그는 이제 체면을 세우며 빠져나갈 방법을 찾느라 애쓰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6.07.27 I 방성훈 기자
美중간선거 D-100…민주 '민심 우세', 공화 '선거구 유리'
  • 美중간선거 D-100…민주 '민심 우세', 공화 '선거구 유리'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유권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물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민주당에 우호적이지만, 최근 선거구 재조정에 따른 선거 지형은 공화당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26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중간선거를 100일 앞두고 낸 선거 판세 분석 기사에서 “하원 선거 환경은 민주당에 유리하지만 선거구 지형은 공화당에 유리하고, 상원도 대체로 같은 흐름이지만 구조적 이점은 공화당 쪽이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반환점인 2년 차에 시행하는 선거로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오는 11월 3일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모두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뽑는다. 현재 하원은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2석, 무소속 1석, 공석 4석이다. 민주당은 최근 폭스뉴스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선 데다 보궐선거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다수당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이란 전쟁과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해 상승한 물가가 유권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생활비 문제’를 핵심 선거 이슈로 삼고 있다. 유권자들이 가장 쉽게 체감하는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를 웃돌고 있는 상황이 집중 공격 포인트다.반면 공화당은 선거구 재조정 효과를 가장 큰 무기로 꼽으며, 조심스럽게 하원 다수당 유지를 낙관하고 있다. 올해 9개 주에서 이뤄진 선거구 재조정으로 최소 6석에서 최대 9석까지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선거구 재조정이 반영된 기준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한 지역구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는 23명인 반면, 해리스가 승리한 지역구를 대표하는 공화당 의원은 8명에 그친다. 선거구 재조정 이후 공화당이 방어에 유리한 지형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하원 최대 승부처는 아이오와주로 꼽힌다. 아이오와는 비료와 디젤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과 농산물 보복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이다. 2018년 민주당은 공화당이 보유했던 3석 가운데 2석을 가져왔다. 이번에는 공화당이 가진 4석 가운데 2석만 탈환해도 성공적인 결과이며, 3석을 가져온다면 대승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민주당이 이런 환경에서도 아이오와 4개 지역구를 하나도 가져오지 못한다면, 전국 다른 경합 지역에서도 기대만큼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신호가 될 전망이다.상원은 공화당이 더욱 유리한 국면이다. 현재 공화당은 53석, 민주당은 47석(민주당 성향 무소속 2명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민주당은 다수당을 되찾기 위해 최소 4석을 추가해야 하지만, 이 가운데 2석 이상을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뒤집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최대 관심 지역은 메인주다. 민주당은 새 후보인 트로이 잭슨을 내세웠지만,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현역 프리미엄과 풍부한 선거자금을 바탕으로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이 메인주를 잃을 경우 오하이오와 알래스카뿐 아니라 공화당 우세 지역인 텍사스나 아이오와에서도 추가 승리가 필요해진다.만약 미시간까지 내줄 경우에는 텍사스와 아이오와를 모두 확보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다음 달 4일 예정된 민주당 미시간 상원의원 후보 경선이 마지막 변수로 여겨진다. 중도 성향의 헤일리 스티븐스 하원의원과 진보 성향의 압둘 엘사예드가 맞붙는데, 스티븐스가 최근 두 달 동안 정치행동위원회(PAC) 자금 5000만 달러를 모아 엘사예드(100만 달러)를 크게 앞섰음에도 여론조사에서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이번 경선은 엘사예드 후보를 지지하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의 정치적 영향력을 시험하는 무대라는 평가도 나온다. 그는 진보 진영의 대표 인사로 2028년 상원의원 또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27 I 임유경 기자
국힘 397억 반환 갈림길...尹 '대선 허위 발언' 선고 생중계
  • 국힘 397억 반환 갈림길...尹 '대선 허위 발언' 선고 생중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7일 대선 후보 시절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위반 1심 재판 선고가 내려진다. 선고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당시 보전 받은 397억 원을 토해내야 한다. 선고는 생중계로 진행된다.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3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선고 내용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중앙지법 제공)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조순표)는 이날 오후 2시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선고기일을 연다.법원은 이날 선고기일에 대해 방송사의 중계 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법원 자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이 방송사에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기술적 사정에 따라 다소 지연이 될 가능성은 있다.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득표율 15% 이상을 기록하면 소속 정당은 중앙선관위에서 선거 때 사용한 비용 전액을 돌려받게 돼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2022년 20대 대선 이후 선거비용 약 394억 원을 보전받고 기탁금 3억 원을 선관위로부터 돌려받았다.다만 당선인이나 후보자가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된다. 정당추천후보자의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추천 정당이 반환받은 기탁금과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당선무효형 확정 시 국민의힘이 반환해야 할 금액은 397억 원에 달한다.반환 의무는 1심 선고만으로 발생하지 않고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돼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금액을 고지하면 국민의힘은 고지받은 날부터 30일 안에 납부해야 한다.윤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허위사실공표죄는 대법원 양형기준상 기본영역이 징역 10개월 이하 또는 벌금 200만원∼800만원이다. 죄질에 따라 100만원 이하 벌금형으로 감경될 수 있고, 법정최고형은 징역 5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대검 중수부 출신) 이모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재판에 기소됐다.또 2022년 1월 17일 불교리더스포럼 출범식 인터뷰에서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당 관계자로부터 소개받았고 김건희씨와 그를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실제로 이 변호사를 윤 전 서장에게 소개해줬고, 김 여사 소개로 전씨를 처음 만나 10년 이상 관계를 이어왔다는 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판단이다.특검은 지난달 결심 공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도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특검은 또 2022년 대선은 역대 최소 득표차(0.73%포인트)로 당락이 갈렸다며,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유권자의 판단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윤 전 대통령 측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인식과 기억에 비춰 질문에 성실히 답한 것이지,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지 않았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2026.07.27 I 홍수현 기자
김용범 “ETF 보완책 효과 기대…필요하면 추가 대책 검토”
  • 김용범 “ETF 보완책 효과 기대…필요하면 추가 대책 검토”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27일 국내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비판이 제기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제도 보완 방안이 시행된 이후 조금 안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완책 시행 효과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추가 대책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김용범 정책실장이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정책실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도 보완 방안이 시행되고 나서 수요가 좀 안정되기를 기대하는데, 그 이후에 효과를 봐가면서 필요하면 추가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 이 변동성이 좀 차분해져야 되는데 이번에 (이 대통령이 순방에서) 샌프란시스코 인공지능(AI) 선언으로 AI 수요나 이런 게 장기간 상당히 견고하다는 흐름들이 좀 더 많이 확산돼야 한다”며 “이번 반도체 호황, 그다음에 AI 혁명 이런 것들이 사이클이냐 아니면 구조적인 거냐 이런 거에 대한 논쟁이 지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낮아져야 된다”며 “그러려면 자본시장이 다시 우상향돼야 하니까 그런 좋은 흐름들이 형성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김 정책실장은 금융당국이 오는 31일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기탁금을 올리는 등 대책을 내놓는 것과 관련해 “금융위원회가 보완 방안을 발표했고, 보완 방안의 핵심 내용이 7월 31일부터 앞당겨 시행되니까 조금 효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이 대통령의 지시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책 시행일을 내달 초에서 오는 31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기본예탁금 기준을 기존 1000만원에서 현금 기준 3000만원으로 상향하고, 예탁금 산정 과정에서 시가의 70%까지 인정되던 주식, ETF, 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하는 것이 핵심이다.김 정책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한 택지 조성 등 절차를 신속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별도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을 하루아침에 다 해결할 수 없고 기왕에 발표했던 정책들도 택지 조성부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 “그 절차도 대통령이 직접 이번 토론회에서 했듯이 모든 절차를 신속하게 하는 방안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 토론회도 한 번 할 것 같다”고 말했다.김 정책실장은 “앵커님이 처음에 말씀하신 보유세 분야를 어떤 방식으로 강화하느냐, 초고가 주택의 기준은 뭐냐, 여기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어 우리도 여론조사를 하고 언론 보도도 보고, 지난번 토론회 때 나왔던 의견들을 들으면서 초고가 주택 기준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면서 “양도세도 장기보유특별공제 한도를 설정하는 것과 다주택자의 경우 보유세가 강화되면 매물을 내놓을 수 있도록 퇴로를 열어줘야 되지 않느냐, 은퇴 후 지방으로 이주하는 분들은 세 부담을 덜어줘야 되지 않느냐는 등 여러 건설적인 의견들이 나와 그런 의견들을 적절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부동산 정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다듬는 단계 아니냐’는 질문에 김 정책실장은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토론회는 정말 열어놓고 토론을 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정말 많은 검토와 분석을 했고 토론회도 여러 차례 했다”면서 “(토론회) 과정에서 나온 의견들이 정말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많이 짚어주고 있다. 그래서 정부 정책을 구체화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고 했다. 김 정책실장은 일각에서 전·월세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토론회 때 나왔던 의견을 반영해서 적절하게 공급과 금융 분야에서도 의견이 모아지고 정부 내에서 보완 방안과 대책, 정책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9500억 달러에 이르는 협력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말씀하신 대로 총액은 9500억 달러”라면서 “내역은 삼성전자가 브로드컴과 5년간 2000억 달러, SK는 엔비디아 등과 7500억 달러 반도체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드컴이 설계한 AI 칩을 삼성전자가 만들어주는 소위 ‘파운더리’ 계약이 포함됐다”면서 “SK는 엔비디아에 HBM(고대역폭메모리)을 만들어주는 대신 엔비디아 GPU 중 최고급인 ‘베라 루빈’ 시스템을 우선 할당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라 루빈의 경우 전 세계가 줄을 서서 찾는 물건인데 한국이 제일 앞자리에 배정을 받은 셈”이라고 강조했다.김 정책실장은 미국 기업들의 국내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관련해 “이번에 확약을 받은 것이 5기가와트”라면서 “5기가와트면 GPU 약 200만장 규모에 해당하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엔비디아가 2기가와트 구축을 확정하기로 했고, 엔트로픽이 SK텔레콤과 1기가와트 프로젝트, 네이버도 엔비디아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고 브룩필드가 90억 달러 정도를 투자해 100억 달러 규모 글로벌 AI 팩토리를 한국에 짓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DC를 짓는 주체는 엔비디아, 엔트로픽 등 각각 다르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서는 것이고, 우리나라가 5기가와트 AIDC를 갖게 되면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AI 데이터센터 허브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정책실장은 이 대통령이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캐피탈 6곳과 만난 것과 관련해 “창업자를 알아보고 초기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해 주는 벤처캐피탈의 존재가 실리콘밸리 경쟁력의 핵심”이라면서 “이쪽에서 제일 활발한 6개사가 다 모인 것은 깜짝 놀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는 이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투자를 하지 않았었다”면서 “그런데 앞으로 우리나라에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고 우리 메가 프로젝트를 통해 관련 생태계가 커질 것이기 때문에 ‘한국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되겠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이 ‘스타트업이나 창업에 제일 유리한 나라가 되게 하겠다’고 하자 이분들도 ‘한국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 ‘일부는 한국에 사무실을 내고 그런 식으로 화답했다’”고 밝혔다.
2026.07.27 I 황병서 기자
日국민 84% "여성 천황 인정해야"…자민 지지층도 83%
  • 日국민 84% "여성 천황 인정해야"…자민 지지층도 83%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여성 천황을 인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개정된 황실전범에 따라 옛 황족 가문에서 들어온 양자의 아들이 황위 계승권을 갖게 되는 데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나루히토 일본 천황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 (사진=AFP)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성 천황도 여계 천황도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9%로 가장 많았다. “여성 천황만 인정하고 여계 천황은 인정해선 안 된다”는 답변은 25%로, 두 응답을 합치면 84%에 달했다. “여성 천황도 여계 천황도 인정해선 안 된다”는 8%에 그쳤다.여성 천황은 여성이 천황 자리에 오르는 것을, 여계 천황은 어머니 쪽 조상에 천황이 있는 경우를 뜻한다.여성·여계 천황을 용인하는 비율은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절반을 넘었다. 39세 이하가 62%, 40~50대가 53%, 60세 이상은 65%였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한 층에서도 53%가 여성·여계 천황을 용인했다. 자민당 지지층은 54%가 용인했고, 여성 천황만 용인한다는 응답 29%를 더하면 83%로 전체 흐름과 거의 같았다.일본 황실전범은 황위를 아버지 쪽으로 혈통이 이어지는 ‘남계 남자’로 못박고 있다. 여성 황족은 일반인과 결혼하면 황실을 떠나야 했던 탓에 황족은 17명까지 줄었다. 나루히토 천황에게는 외동딸 아이코 공주뿐이고, 황위를 이을 수 있는 젊은 남성은 조카인 히사히토 친왕 한 명뿐이다. 이번 개정으로 36~38촌이나 떨어진 옛 황족 남성의 아들은 계승 자격을 얻는 반면 천황의 친딸은 여전히 배제되면서, 남성만 고집하는 원칙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커졌다.이번 황실전범 개정은 황족 수를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여성 황족이 결혼한 뒤에도 황실에 남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2차 대전 후 황실을 떠난 옛 황족 가문의 남계 남자를 양자로 맞을 수 있게 하는 방안이 담겼다. 안정적인 황위 계승 방안에 대해서는 국회가 “계속 검토한다”는 부대결의를 채택했다. 장래에 여성 천황이나 여계 천황을 인정할지는 결론을 내지 않았다.황실전범 개정을 “평가한다”는 응답은 49%, “평가하지 않는다”는 41%였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평가한다가 68%, 평가하지 않는다가 24%였다. 반면 무당파층에서는 평가하지 않는다가 46%로 평가한다(39%)를 웃돌았다.개정 황실전범은 옛 황족 가문에서 들어온 양자 본인에게는 황위 계승 순위를 규정한 2조를 적용하지 않는다. 반면 양자의 아들에게는 2조가 적용돼 황위 계승 자격이 생긴다. 입헌민주당 등은 중·참의원 정·부의장과 여야 논의에서 그렇게까지 정하지는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양자의 아들이 황위 계승권을 갖는 것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42%,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45%였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적절하다가 54%로 전체보다 12%포인트 높았다. 반면 무당파층은 53%, 야당 지지층은 59%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세대별로는 경향이 갈렸다. 39세 이하는 적절하다가 51%였고, 40~50대는 긍정과 부정이 팽팽했다. 60세 이상은 적절하지 않다가 47%로 적절하다(39%)를 웃돌았다.
2026.07.27 I 방성훈 기자
李대통령 지지율 46.3%…2주 연속 하락
  • 李대통령 지지율 46.3%…2주 연속 하락[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46.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리얼미터는 최근 부동산 이슈와 증시 약세 등 경제 악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브라질리아 공군기지에 도착했다.(사진=연합뉴스)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6.3%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상승한 49.5%였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3.2%포인트로,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4.2%였다.리얼미터 측은 “분당 아파트 ‘근저당 매매’ 논란 및 보유세 강화 발언 등 부동산 민심 반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및 보완수사권 관련 정책 갈등, 증기 급락 등 경제 악재가 맞물리면서 주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1.3%, 국민의힘이 40.6%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0.7%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갔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8%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3%, 개혁신당은 2.2%, 진보당은 1.0%를 기록했으며, 기타 정당은 2.0%, 무당층은 9.6%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7.27 I 황병서 기자
트럼프 운명 가른다 …이란전·고물가 등 승패 가를 변수
  • 트럼프 운명 가른다 …이란전·고물가 등 승패 가를 변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중간선거가 이달 26일(현지시간)을 기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들어 최대 정치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의회 권력 재편을 넘어, 남은 임기 2년간 트럼프 행정부의 국정 운영 동력을 결정할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지켜내면 감세와 관세, 이민정책 등 핵심 국정과제 추진에 힘을 받을 수 있지만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의회 주도권을 앞세운 강도 높은 견제와 탄핵 공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트럼프 “중간선거 지면 민주당이 탄핵 추진”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반환점인 2년 차에 시행하는 선거로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띤다. 이번 선거에서는 하원 435석 모두와 상원 100석 가운데 35석을 새로 뽑는다. 현재 제119대 의회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고 있지만 격차는 크지 않다. 상원은 공화당 53석, 민주당 47석이며 하원은 공화당 218석, 민주당 212석, 무소속 1석, 공석 4석이다. 판세는 하원과 상원이 엇갈린다. 미국 선거 분석기관 디시전데스크HQ는 최근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민주당의 하원 탈환 가능성을 60%로 전망했다. 예상 의석은 민주당 225석, 공화당 210석이다. 반면 상원은 공화당이 50석을 확보한 뒤 JD 밴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통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다소 큰 것으로 분석했다.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의 하원 탈환 여부다. 하원을 장악하면 민주당은 각종 상임위원회를 주도하며 행정부에 대한 조사권과 소환장 발부권을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감세정책, 예산 집행은 물론 이민정책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청문회와 조사를 할 수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탄핵소추 추진 가능성도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를 최대 정치적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공화당 하원의원 연찬회에서 “중간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면 민주당은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나를 탄핵하려 할 것이다”고 말했다.하원이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더라도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작다. 대통령 파면에는 상원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전망대로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면 탄핵안 통과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하원을 민주당에 내주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내내 각종 청문회와 의회 조사, 정치 공세에 대응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는 역시 경제다. 특히 이란전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와 물류비, 식료품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 점은 트럼프 행정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란 공습으로 중동 리스크가 확대하면서 유가 상승을 초래했고 고율 관세 정책이 수입물가를 자극해 생활비 부담을 키웠다고 공세를 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대규모 감세 정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보험과 식품 지원 예산을 줄이면서 서민 경제를 악화시켰다는 점도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불법이민 문제 부각…공화당 중도층 결집 나서미국 유권자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체감물가다. 계란과 식료품, 휘발유 가격은 물론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자동차 보험료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중산층의 부담은 여전히 크다. 여기에 관세 인상에 따른 수입품 가격 상승 우려까지 겹치면서 ‘생활비’가 이번 중간선거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반면 공화당은 불법 이민과 치안 문제를 다시 부각하는 동시에 민주당 진보 진영의 정책을 ‘극단적’이라고 규정하며 중도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고브의 최신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36%에 머물렀다. 정치평론가 척 토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밑돌면 집권당이 의회 다수당을 잃을 가능성이 커진다”고 분석했다. 이번 중간선거는 단순히 의회 권력의 향방만을 결정하는 선거가 아니다. 결과에 따라 앞으로 2년간 미국의 감세와 관세, 이민정책은 물론 재정 운용과 통상정책의 방향까지 달라질 수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석 경쟁을 넘어 ‘경제를 둘러싼 국민투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난 24일(현지시간)미국 워싱턴DC의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2026.07.26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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