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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반도체 버금갈 신성장 엔진 육성… 총리가 총대 메고 창업 키워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6·3 지방선거 여파로 지지율 부침을 겪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포스트 중동전쟁’(중동전쟁 후)을 염두에 둔 반전 카드를 꺼냈다. 반도체를 이을 ‘초격차 산업’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대외적으로는 공급망 안정과 국가 위상 제고에, 대내적으로는 창업과 청년 일자리 정책, 물가와 환율 관리에 적극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이다.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K-방산을 비트박스로 표현한 국방부의 정책 홍보영상을 시청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도체’ 이을 초격차 산업은?23일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중동전쟁으로 우리 경제의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취약점을 보완해서 대체 불가능한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망의 전략적인 다변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믹스, 탈플라스틱 순환경제로의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새로운 성장축으로는 로봇·우주항공·K바이오·K방산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들 산업군을 직접 언급하며 “기존 반도체에 버금가는 K산업의 새로운 엔진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구도 흔들 수 없고 아무도 대체할 수 없는 글로벌 초격차 산업 강국을 향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이를 이끌 중심 인물로는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직접 지목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산업이 대규모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하며 “결국 창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한 장관에게 당부했다.그는 “초과세수를 어떻게 활용할 거냐는 고민 중에 사실은 성장 잠재력 확보, 그중 하나가 창업 환경 개선”이라면서 “창업 정책을 확대하는 것은 중소기업 장관을 할 때보다 총리를 할 때가 훨씬 더 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다만 이 대통령은 청년층을 위한 정책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호황, 주식시장 급성장이라는 눈부신 성과가 있지만 그 이면에 자산 양극화라는 그늘이 짙게 드리우고 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기회 자체가 부족한 청년 세대는 현시대의 가장 큰 소외자들”이라고 말했다.이에 금융위원회는 청년들을 위한 자산 형성 정책이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른바 ‘청년 미래 적금’으로, 정부 기여금과 은행 우대금리,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통해 최대 연 19.4%의 금리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대통령은 “청년들의 안정적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책 홍보와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물가와 유가 대응도 만전 기하라”물가와 유가 대응도 이날 회의의 주요 주제였다. 정부는 LPG 유류세 인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연장, 에너지 할당관세율 인하 등을 통해 에너지 가격 상승을 관리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석유류 제품 가격이 너무 올라 서민들의 소비 여력에 부담이 된다”며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면서 최고가격 자체를 낮추는 방안까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먹거리 물가에 대해서는 하반기 농축수산물 할당관세 확대, 할인 지원 확대, 비축과 공급 확대 방안이 보고됐다. 계란값 상승에 대해서도 정부는 2000만 개 수입을 추진하고, 필요할 경우 물량을 추가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환율과 금융시장 점검도 이어졌다. 정부는 중동전쟁 여파와 미국 금리 인상 시사 등으로 환율이 1530원대까지 상승했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수출과 경상수지가 양호한 상황에서도 환율이 불안한 원인을 점검하며, 외국인의 주식시장 리밸런싱과 달러 강세, 엔화 약세 등을 확인했다. 주식 매각 대금 청산 기간을 현행 이틀보다 앞당길 수 있는지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순방 외교에 대한 성과도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에 대한 평가가 남다르다”면서 “이제는 자부심을 가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청와대 내 기조를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서 국민께서 원하는 바가 어떤 것인지 봐야 한다”면서 “민생이나 경제 상황에 대해 정부가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흐름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 자영업자 57% "올해 경영 악화"…3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못 벌어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올해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상당수는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축소와 가격 인상,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사진=이데일리DB)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 57.0%는 올해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8.4%에 그쳤고, 34.6%는 비슷하다고 답했다.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경영 악화 응답 비중이 66.3%로 가장 높았다. 숙박·음식점업(65.8%),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8.2%), 운수·창고업(53.3%) 등이 뒤를 이었다.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동결’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 미만 인상(20.6%), 인하(13.0%), 3~6% 미만 인상(12.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절반이 넘는 56.6%가 동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2%는 지금도 추가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고, 최저임금 1~3% 미만 인상시 12.2%가, 3~6% 미만 인상시 11.6%가 각각 신규 채용 포기와 인력 감축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판매가격 인상 압박 역시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의 37.6%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서 이미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저임금이 1~3% 미만 인상될 경우 25.6%가, 3~6% 미만 인상될 경우 16.0%가 각각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득 수준도 녹록지 않았다.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소득이 현행 최저임금 수준(월 215만688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34.0%였다. 폐업을 고려하게 되는 최저임금 인상 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5.2%가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답해 경영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제도 개선 과제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인상률 제한’(2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21.9%), ‘사용자 지불능력 등을 반영한 결정 기준 보완’(15.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6.0%는 현재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 내수 침체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사업주의 지불능력과 고용 여건,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40%대로 내려온 李대통령 지지율…높아진 기대감 속 국정운영 시험대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잇따라 40%대를 기록한 결과가 나오면서 취임 초 높은 기대감 이후 국정 운영 동력 관리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여권 내부 갈등, 부동산 등 민생 현안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유럽 순방 성과와 증시 상승 등 긍정 요인도 있는 만큼 최근 하락세가 일시적인 조정인지, 민심 이반의 신호인지 주목된다.◇ 긍정 46.7%·부정 49.7%…취임 후 첫 ‘데드 크로스’ 이재명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6.19 xyz@yna.co.kr/2026-06-19 16:35:17/<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2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25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7%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4.8%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49.7%로 5.5%포인트 상승하며 긍정 평가를 3%포인트 앞섰다.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앞선 것도 처음이다. 리얼미터 측은 “선거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청와대도 대통령의 하락 흐름이 이어지자 민심 흐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최근 지지율 변동은 민생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의 체감과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본다”며 “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국민께서 무엇을 걱정하고 무엇을 바라고 계신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여권 내 갈등·부동산 우려 등 복합 작용…“협치 통해 문제 해결 모습 보여야”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리얼미터)전문가들은 최근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정치권 전반에 대한 피로감과 기대치 조정, 민생 현안 등을 꼽았다.최요한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본다”며 “이 대통령은 과거 사이다 같은 발언과 변화하는 모습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 만큼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실망감도 커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인데, 이 대통령만의 잘못이라기보다 여당을 비롯한 정치권 전체가 국민에게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피로감이 커진 것”이라며 “지지율 등락에 일희일비하기보다 뚝심 있게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국민들은 통합과 협치를 원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말한 일관성을 가지고 야당과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석좌교수는 “야당과 같이 가면서 협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특히 국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것은 부동산 문제인데, 대통령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만큼 수도권 단체장들과 만나 어떻게 풀어갈지 협의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여권 내부 갈등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최근 이른바 정청래·김민석 갈등으로 불리는 당내 갈등이 격렬해지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통령까지 연결됐다고 보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계속 메시지를 내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이후에도 갈등이 계속되면 더 심해질 수 있는 만큼 당청 간 갈등을 풀어내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지지율 46.7%…취임 후 첫 긍·부정 평가 역전[리얼미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46.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국정 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지방선거 관리 논란과 여권 내 갈등,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 등이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자료=리얼미터)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55주 차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6.7%(매우 잘함 36.1%·잘하는 편 10.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4.8%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반면 부정 평가는 49.7%(매우 잘못함 37.8%·잘못하는 편 11.9%)로 전주 대비 5.5%포인트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 간 격차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었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넘어섰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리얼미터 측은 “선거 관리 부실 사태로 촉발된 책임론 확산과 여당 내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가운데,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 등 일부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부각되며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 이탈이 나타나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9.9%p 하락하며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어 인천·경기 7.6%p, 서울 7.4%p 순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에서 9.1%p 하락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고, 20대는 6.2%p, 40대는 5.5%p 각각 하락했다. 일간 흐름을 보면 긍정 평가는 지난 12일 48.1%에서 16일 47.6%, 17일 46.4%, 18일 46.8%를 기록한 뒤 19일에는 45.6%까지 내려갔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격차도 크게 줄었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2.3%, 민주당은 40.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2%포인트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p 하락하며 4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민주당은 2.1%p 상승했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이었다. 무당층은 7.7%로 조사됐다.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선관위 부실 사태를 둘러싼 전면 재선거·사전투표 폐지 등 논쟁 대응 과정에서 부담이 확대됐고, 지도부 사퇴 공방 등 당내 갈등이 겹치면서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됐다”며 “2030 청년층 이탈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관련해서는 “선거 부실 관리와 관련한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이 형성된 가운데, 계파 갈등 속에서도 정부 성공을 내세운 당내 단합 기조가 부각되며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의 응답률은 4.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p이며, 정당 지지도의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당 지지도(자료=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