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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슨홀 충격’ 없었다…시장 안도에 美 증시 상승[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잭슨홀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덜 매파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안전한 수준’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미연합 군 당국은 이날부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2부에 돌입한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25일(현지시간) 잭슨홀미팅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AFP)◇美 3대 지수, 파월 발언에 ‘안도’…상승 마감-잭슨홀 미팅에서의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발언이 끝나고 뉴욕 3대 증시는 반등에 성공-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3% 오른3만4346.90에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67% 상승한 4405.71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94% 오른 1만3590.65에 장을 마쳐◇‘잭슨홀 충격’ 없었던 파월 발언…“신중하게” 메시지 집중-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잭슨홀 미팅 연설에서 기존에 했던 발언과 큰 차이가 없는 언급을 해-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에서 내려온 것은 환영할 만 일이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면서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다만 이어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는 (정책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위치에 서 있다”며 금리 인상을 끝낼 수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언급◇트럼프, 공화당 지지율 1위…2위와 39%p 격차-25일(현지시간) 공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 2위 디샌티스 주지사의 지지율은 13%에 불과-토론회에 불참하고 별도 인터뷰를 하면서 지지자들을 끌어들인 게 오히려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이번 조사는 미국 성인 1만4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온라인으로 진행돼, 공화당 응답자 347명이 참여◇韓,·美, 오늘부터 연합연습 2부 돌입-한미연합 군 당국은 28일부터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2부에 돌입-이번 연습에는 육·해·공군·해병대가 참여해 소대급부터 여단급 부대 훈련까지 진행, 주한·미 본토 우주군도 참가-앞서 군은 지난 16∼18일 사전연습인 위기관리연습(CMX)에 이어 지난 21∼25일 진행된 1부 연습은 을지연습을 통합해 훈련한 바 있어 해수부 방사능 조사 지점.(사진=연합뉴스)◇해수부, 日오염수 방류 이후 첫 방사능 조사…“안전하다”-해양수산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이후 첫 해양 방사능 조사에서 세슘과 삼중수소가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의 먹는 물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은 수준임을 밝혀-앞서 해수부는 지난 25일 우리나라 3개 해역 15개 지점에서 해양 방사능 조사를 진행-이중 남동해역 5개 지점의 조사 결과를 이날 확인해, 나머지 10개 지점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도 확인되는 대로 즉시 공개한다는 계획◇한은, 국제식량가격 상승세…“국내 식품·외식물가 파급 우려”-한국은행은 28일 경제전망보고서에 실린 ‘국내외 식료품물가(food inflation)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에서 국내외 식료품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이라 우려-코로나19와 이상기후 등으로 국제식량가격이 상승할 경우 국내 가공식품 및 외식 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에 따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부담이 증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인도 정부, 바스마티 쌀 수출가격 제한-인도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바스마티 쌀을 1톤당 1200달러 이하에 수출하지 말라고 관련 기관에 지시했다고 알려져-앞서 인도정부는 지난달 20일에는 비(非) 바스마티 백미 수출을 금지한 데에 이어 지난 25일에는 찐쌀에 대한 관세 20% 부과 조처를 내려-이는 국내 물가 안정을 위해 일부 쌀 품종 수출을 금지하는 한편 비바스마티 백미가 고급 바스마티 쌀로 둔갑해 불법 수출되는 것을 견제하기 위함◇북, 서방의 F-16 우크라 제공에 “반평화적 행위” 비난-북한은 28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비난을 내놔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은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논평에서 북한이 최근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미국산 F-16 전투기를 제공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전해-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전쟁의 장기화를 부추기며 지역의 평온과 안정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반평화적 행위”라고 주장
- 尹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 37.6%…전주대비 2.0%p↑[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한 주 만에 반등하며 30% 후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끝난 한미일 정상회의가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 동안(8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07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37.6%, ‘못한다’는 응답이 59.4%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8%포인트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한 주 만에 60% 아래로 내려앉았다. 긍정 평가는 대구·경북(5.1%포인트↑), 광주·전라(5.0%포인트↑), 서울(3.2%포인트↑), 대전·세종·충청(2.6%포인트↑), 여성(4.0%포인트↑), 20대(6.7%포인트↑), 70대 이상(5.6%포인트↑), 50대(3.8%포인트↑), 중도층(2.7%포인트↑), 진보층(2.2%포인트↑), 농림어업(11.0%포인트↑), 학생(6.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반면 부정평가는 인천·경기(2.4%포인트↑), 40대(3.5%포인트↑), 30대(2.7%포인트↑), 보수층(2.9%포인트↑) 등에서 올랐다.리얼미터 측은 “이번 주간 집계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주 후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주요 포인트였다”면서 “리얼미터 일간 조사에서 화요일(38.5%), 수요일(37.8%) 각각 기록하며 지난 금요일(35.7%) 대비 강세로 출발했지만, 목요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현실화로 나타난 금요일(36.7%)에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그동안 지지율을 눌러왔던 잼버리, 호우 대응, 치안 문제 등을 매듭지으려던 용산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정상회의 모멘텀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며 새로운 난제를 만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밸브를 연 현 시점에서 지지율을 출렁거리게 할 예고성 악재 성격이 있다. 주변 생태계 변화와 관련한 이미지나 뉴스가 돌 수 있는 개연성 또한 높은 상황인데다, 국민 불안 심리를 파고드는 가짜뉴스, 왜곡 정보 확산의 우려 속 중국, 북한까지 이슈에 뛰어들어 출처 불명 해외발 뉴스와 정보가 횡행할 우려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여야, 악재 속 지지율 동반 하락…野 44%·與 36%[리얼미터]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월 넷째 주 여야 지지율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과 잼버리 부실 사태가 악재로 작용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28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8월 넷째 주(8월 24~25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2%로 8월 둘째 주(8월 10~11일)에 비해 1.5%포인트(p) 하락했으며, 국민의힘은 36.2%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 기간 양당 간의 지지율 격차는 8.5%포인트에서 8%포인트로 격차가 소폭 줄었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은 지난 조사에 비해 광주·전라(4.2%포인트↓), 부산·울산·경남(2.4%포인트↓), 서울(2.3%포인트↓), 여성(3.0%포인트↓), 50대(3.6%포인트↓), 진보층(5.6%포인트↓), 농림어업(18.4%포인트↓), 학생(9.6%포인트↓), 자영업(3.9%P↓) 등 분야에서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4.7%포인트↑), 대전·세종·충청(5.0%포인트↑), 보수층(3.0%포인트↑) 등은 상승했다. 국민의힘의 경우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대전·세종·충청(3.6%포인트↓), 인천·경기(2.1%포인트↓), 60대(4.8%포인트↓)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20대(6.2%포인트↑), 진보층(5.5% 포인트↑), 무직·은퇴·기타(2.6%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영장 청구 임박설 속 당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이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은 수도권 위기론을 둘러싼 해석과 (이철규 당 사무총장의) ‘승선 불가’ 발언, 잼버리 부실과 불안한 치안 등 민생 현안을 적극적으로 끌고 가지 못하는 책임론까지 더해지며 답답한 지지율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리얼미터 제공.
- 트럼프, 구치소 수감후 20분만에 보석 석방…첫 ‘머그샷’ 촬영(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 관련 혐의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구치소에 일시 수감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네 차례 기소만에 처음으로 ‘머그샷’(범죄자 식별사진)을 촬영했다.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 보안관실이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사진=AFP)◇트럼프, 4번째 기소만에 첫 머그샷 촬영 ‘굴욕’워싱턴포스트(WP),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30분도 지나지 않아 보석금 20만달러(약 2억 6600만원)를 내고 석방됐다. 이는 지난 13일 조지아주(州) 풀턴카운티 검찰의 기소에 따라 체포 절차를 밟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석금 외에도 석방을 위해 공동 피고인 또는 증인을 위협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에 동의했다.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2020년 미 대선 당시 조지아주에서 패배한 뒤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당시 조지아주 법무장관 등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CNN에는 마피아 등 조직 범죄를 강력 처벌하기 위한 ‘리코’(RICO)법이 이번 기소에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뿐 아니라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그의 측근들에도 같은 혐의가 적용됐는데, 이들 피고인 역시 25일 정오까지 풀턴카운티 구치소에 출두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까지 총 네 차례 기소를 당했으며, 이날 검찰 출두 역시 네 번째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 클럽에서 전용기를 타고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뒤, 차량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께 구치소에 도착했다. 이후 구치소에 일시 수감되며 신체검사를 받고 수감자 번호도 부여받았다. 특히 처음으로 머그샷을 촬영해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사진에서 화가 난 모습을 보였는데, 한 소식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에 반항적인 모습이 담기길 원했기 때문에 일부러 웃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그샷 촬영 후 구치소에 약 20분 동안 머물렀고, 모든 절차를 마친 뒤 그는 다시 차를 타고 애틀랜타 공항으로 돌아갔다. 머그샷은 석방 후 약 1시간 뒤 공개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저지로 돌아가는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나는 어떠한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선거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며 이번 기소에 대해 “‘(모방한) 가짜 정의’(a travesty of justice)”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상대로 계류 중인 다른 세 형사 사건에 대해서도 “선거개입”이라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수감된 풀턴카운티 구치소가 열악한 환경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라며, 이 곳에 잠시나마 머물렀다는 자체가 그에겐 큰 수모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잘못 없어”…연이은 기소, 대선 캠페인에 활용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이은 기소에도 “마녀사냥”, “잘못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히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집권하는 현 정부를 비판하는 등 지지층 결집을 위한 정치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도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에 직접 머그샷 사진을 게재했다. 이러한 대선 전략은 실제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수차례 검찰 기소를 거치면서도 공화당 예비선거 여론조사에서 줄곧 50%가 넘는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풀턴카운티 구치소 앞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대 시위대뿐 아니라 지지 시위대도 대거 몰렸으며, 그를 기소한 검사를 조롱하거나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성인영화 배우와의 성추문을 막기 위해 입막음 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4월 뉴욕지방법원에 출석했고, 지난 6월에는 기밀문서 유출 및 불법 보관 혐의로 기소된 뒤 마이애미 연방법원 법정에 섰다. 이달 3일엔 1·6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및 투표권 침해, 선거 진행 방해, 선거사기 유포 등의 혐의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두했다.
- ‘어차피 대세는 트럼프’ 못 벗어난 美공화당 첫 토론회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의 내년 대통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 레이스가 23일(현지시간) 첫 후보자 토론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약 11개월의 대장정이 시작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한 8명의 후보자가 참여해 ‘어·대·트(어차피 대세는 트럼프)’를 깨기 위해 열을 올렸지만, 트럼프에 대한 대중의 지지가 막강한 점을 고려하면 트럼프를 원색적으로 비난하지는 못하고 상대방을 견제하는 데 집중했다. (왼쪽부터)공화당 대선 후보자인 아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미 상원의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23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폭스뉴스의 공화당 예비후보 첫 토론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AFP)이날 폭스뉴스가 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에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 8명이 참여했다.이날 하이라이트는 트럼프 지지 관련 질문이었다. 사회자가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고 여전히 최종 후보로 지명된다면 그를 지지할 사람이 누구냐”고 질의하자,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와 허킨슨 전 아칸소 주지사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손을 들었다. 두 인물 모두 트럼프가 2020년 선거 패배를 불복한 점에 대해 줄곧 비난의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이들은 제외한 후보자들은 트럼프의 우산에서 벗어나진 못했다.최근 다크호스로 부상 중인 기업가 라마스와미에 대한 견제도 볼거리였다. 펜스 전 부통령은 “신인을 더 데려올 필요 없다고 경험이 없는 사람을 데려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크리스티 전 주지사도 “라마스와미가 챗GPT처럼 들린다”고 비난했다. 반면 라마스와미는 지지율 2위를 기록 중인 디샌티스 주지사 공격에 집중했다. 그는 “디샌티스는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무제한으로 독립적으로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 슈퍼팩(Super PAC·미국의 정치자금 기부단체)의 꼭두각시”라고 비꼬았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자금력이 풍부한 ‘네버 백 다운’(Never Back Down)의 지지를 받고 있다.바이든 대통령 비판에는 모두 합심했다. 가장 열을 올린 디샌티스 주지사는 “우리나라는 쇠퇴하고 있다. 열심히 일하고도 식료품, 자동차, 새집을 살 여유가 없으면 잘못된 것이다”며 “중산층이 다시 성공할 기회를 갖도록 ‘바이든노믹스’를 뒤집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소셜네트워크 X에서 폭스뉴스 전 진행자 타커 칼슨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Tucker on X 캡처)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에 불참하는 대신 폭스 뉴스에서 쫒겨난 유명 진행자 타커 칼슨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소셜네트워크 X(전 트위터) 통해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자를 공격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 압도적으로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다른 후보자와 같이 토론할 필요가 없다는 전략적 판단이었다.그는 “타 후보들이 토론회를 하는 동안 난 중요한 일에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비뚤어진 조(바이든 대통령)을 이기고 백악관을 되찾아야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전쟁을 벗어나게 하는 일을 해냈다”고 치적을 자랑했다.특히 트럼프는 2021년 1월 국회의사당을 공격한 지지자들을 다시 한번 옹호했다. 그는 “그날은 매우 흥미로운 날이었다”며 “그들이 경험한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날이었다. 사랑과 단결이 있었다. 저는 그런 정신과 열정과 사랑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로이터·입소스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지율 47%를 기록하고 있고, 2위인 디샌티스의 지지율은 13%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자릿수 지지율만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