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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X 뭐가 상식인데” 여성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의 최후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24년 5월 31일 인천 남동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A씨(당시 39세)가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우람한 체격의 그는 피해자를 폭행할 때 보였던 거친 모습과는 달리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울먹였다.사건은 2023년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상가 주차장에서 일어났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당시 피해 여성 B씨는 A씨에 전화를 걸어 이중 주차한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고 내려온 A씨에 “상식적으로 여기에다 차를 대시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 그러자 A씨는 “아이 XX, 상식적인 게 누구야”라며 “야 이 XX아, 입을 어디서 놀려”라는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당시 블랙박스에 녹화된 영상을 보면 A씨가 B씨의 머리채를 잡고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자리에는 A씨의 임신한 아내도 함께 있었는데, A씨에 폭행당하던 B씨가 “신고해 달라”고 외치자 A씨 아내는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며 발길질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었다.결국 B씨는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고, 정신적인 트라우마까지 안게 됐다. 그런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임신 중인 아내를 먼저 밀쳤다”며 쌍방 폭행을 주장했다. A씨의 아내도 A씨의 주장을 거들었지만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자 여론은 A씨 부부를 향해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결국 두 사람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돼 재판에 넘겨졌고, 재판에 넘겨진 A씨에 검찰은 지난해 5월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A씨 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고 피해자를 위해 1억 원의 공탁금을 낸 뒤 법원에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호소했다.이날 A씨 변호인은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 달라”며 “피고인은 사건 이후 서울 강남과 인천에서 운영하던 체육관 2개를 폐점했고 유튜브를 통해 얻던 이익도 모두 포기했다”며 선처를 부탁했다.그러나 피해자 B씨 측은 공탁금을 수령할 의사가 없다며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차를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 A씨가 2023년 7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B씨 남편은 “아직도 제 아내는 고통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 일행과 같은 동네에서 거주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현재 아내는 지방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고, 살고 있던 집도 다 내놓고 이사를 할 예정”이라며 여전히 사건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음을 전했다.이후 같은 해 5월 31일 1심 법원은 A씨에 징역 2년을 선고하며 그를 법정 구속했다. 사건 후 법원이 A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뒤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한 지 1년여 만이었다.1심 재판부는 “법정 진술과 관련 증거를 보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며 “운동선수였던 피고인이 신체적으로 방어하지 못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형량이 낮다”며 항소했고, 같은 해 9월 27일 열린 2심에서도 A씨는 그 죄를 용서받지 못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를 위해 1억 원을 법원에 공탁했지만, 피해자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여전히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합의에 준할 정도로 피해 회복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과 같은 형을 판결했다.A씨는 상고를 포기하며 형이 확정됐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A씨의 아내 또한 올해 4월 30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은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 아내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동종 전과가 없는 점, 가담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주된 행위를 한 남편 A씨에 대해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 신촌·계양·동탄, 사전투표 전면전…이재명 “내란극복”·김문수 “역전”·이준석 “교체”
- [이데일리 황병서 박민 김형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29일 각각 서울 신촌과 인천 계양, 경기 동탄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이재명 후보는 ‘내란심판’을, 김 후보는 ‘마지막 추격’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대·시대 교체’를 호소했다.이재명(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사진=이데일리DB)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집회에 참석했던 20대 대학생 4명과 함께 투표했다. 그는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투표는 대한민국 주권자의 주권행사를 위한 가장 확실한 수단이다.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며 “이번 내란 사태도 국민의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과 함께 투표한 이유로 “대한민국이 다시 청년의 시대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하고, 이번 대선이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사전 투표 후 서울 강동구·송파구·서초구·관악구를 순회하며 수도권 집중 유세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내란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과 중도층 공략에 집중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번 대선은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 공화국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을 치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란 때문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골든크로스를 노리는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인천 계양은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데, 사실상 적진 한 가운데에서 유세를 벌여 선거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과거 6.25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통해 전세를 역전시킨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위치한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참배를 하며 전의도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당의 전략 지역인 경기 시흥·안산·군포·안양 등 남부권을 돌며 막판 세 결집에 주력했다.딸 동주 씨와 함께 투표를 한 김 후보는 “여론조사는 어제도 나왔지만 어떤 조사에서는 제가 앞서기도 한다”면서 “빠르게 추격하는 추세이기에 충분히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투표율이 떨어지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가 있다”면서 “사전투표 문제점을 보완하면서도 투표는 반드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도 노력할 것”이라며 “하나로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준석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 동탄9동 행정복지센터에 사전투표를 했다. 이 후보는 한 표를 행사한 후 “이번 선거 과정에서 ‘동탄의 기적’을 계속 이야기했다”며 “동탄은 지난 총선에서 전국에 이름을 알린 가장 정치 변화의 열정을 보여준 선거구”라고 말했다. 또 “저는 동탄2신도시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 이번에도 정치교체, 세대교체, 시대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모두 소중한 한 표로 대한민국을 바꾸는 선택을 해달라. 젊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이날 투표 후 경기 성남의 판교테크노벨리 등을 찾아 2030세대 공략에 나섰다. 그는 최초의 이공계 대통령을 자처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판교테크노밸리 유세에서 “스물 세 살 개발자로 일을 시작했다. 제가 가진 이공학적 마인드를 모두 첨단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투자하겠다”면서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기존 정치권의 해법과는 완전히 다른 해법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각종 논란을 의식해 공개 행보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는 이날 부산 동구의 초량2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 여사는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넘쳐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지방 지원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별도로 투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문수,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계양서 사전투표…“대역전 서막”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한다.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 중 이 후보 지역구부터 뒤집기를 시도해보겠다는 의도에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인천 계양 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동행할 예정이다. 김 후보의 인천 계양을 사전투표는 이 후보를 겨냥했다. 인천 계양을은 이 후보의 지역구로, 이 후보는 22대 총선에 출마해 원희룡 전 장관과 맞붙기도 했다. 이 후보는 2022년 6월 보궐선거부터 시작해 22대 총선까지 2차례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됐다. 아울러 김 후보가 사전투표에 나선 것은 그동안 당 일각에서 꾸준히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과 거리를 두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김 후보는 전날 경남 창원 유세에서 “투표를 안 하는 것보다 사전투표를 하셔야 한다”며 “저도 사전투표를 할 거고, 우리가 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에 앞서 새얼아침대화, 인천 연수구 출근인사, 맥아더동상 참배 및 자유공원 총괄유세 등을 인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사전투표 후에도 인천 미추홀구 유세, 인천 모래내시장 순방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이후 김 후보는 시흥, 안산, 군포, 안양 등에서 유세를 이어간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8일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재명 48%·김문수 34%·이준석 10%…양자대결서도 李 우세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8%의 지지율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34%)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10%)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에도 이 후보가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SBS 의뢰로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지’를 물은 결과 세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이같이 집계됐다.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3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10%로 뒤를 이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1%,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 등 부동층은 8%로 집계됐다.특히 자신을 중도 성향이라고 응답한 368명 중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52%에 달했고 김 후보는 26%, 이준석 후보는 13%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중도층의 62%는 “정권 교체가 바람직하다”고 답해 ‘정권 재창출’(31%) 응답률을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위가 이어졌다. 이 후보는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2%를 얻어 39%의 김 후보를 13%포인트 차로 앞섰고,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49% 대 33%로 격차를 유지했다.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같은 시기(26~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강세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이 후보는 43%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는 36%, 이준석 후보는 11%로 뒤를 이었다. 무응답·기타 응답은 9%였다.해당 조사에서의 양자 대결 구도 역시 이 후보에게 유리하게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7%를 기록해, 김 후보(41%)보다 6%포인트 높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45% 대 35%로 앞섰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SBS 조사의 응답률은 18.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MBC 조사는 응답률 23.9%, 같은 신뢰수준에서 ±3.1%p다.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유권자 86% '반드시 투표 참여'…83% "누구 찍을지 결정"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누리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가 기표 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번 대선에서 투표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가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 후보를 결정했다고 응답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8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6.8%,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9.5%로 나타나 투표참여 의향 응답자가 96.3%였다고 밝혔다. 선관위가 실시한 대선 관심도 및 투표 참여 의향 등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 ‘관심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2.2%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조사 결과(91.6%)보다 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의 연령별 비율을 보면 △18세-29세 77.0% △30대 81.5% △40대 90.0% △50대 89.3% △60대 90.1% △70대 이상 91.2%로 나타나 30대 연령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 층에서 1차 조사 때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사전투표일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7.4%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자는 △18세-29세 37.0% △30대 40.5% △40대 48.6% △50대 42.5% △60대 30.1% △70대 이상 24.3%였다.사전투표를 하려는 이유로는 △‘사전투표가 편리해서’가 33.1%로 가장 많았고, △‘사전투표일에 미리 투표하고 선거일에 다른 용무를 보려고’ 26.4% △‘선거일에 근무, 출장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할 수 없어서’ 14.2% 등의 순이었다.투표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83.7%로 조사됐다. 이는 20대 대선 당시 조사 당시 응답률(81.1%) 보다 높은 수치다.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 △‘능력/경력’이 31.8%로 가장 높았고, △‘정책/공약’ 26.9% △‘도덕성’ 24.9% △‘소속 정당’ 7.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응답자의 86.5%가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나타나, 제20대 대선 당시 조사 결과(90.0%)보다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3.5%포인트 감소했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TV대담·토론회 및 방송연설’이 36.7%로 가장 높았고,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20.2%), ‘언론기사 및 보도’(17.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선 △‘내 한 표는 선거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84.5% △‘선거를 통해서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82.4% △‘선거를 통해서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70.5%였다.이번 조사는 중앙선관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4~25일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프레임은 무선전화 가상번호(90.3%) 및 유선전화 RDD(9.7%)를 활용했다. 응답률은 21.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하였고, 세부 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당선 가능성에 이재명 55.1%·김문수 37.5%·이준석 5.4%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6.8%,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40.5%,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9.8%라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28일 KPI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조사한 결과를 공표했다.이재명 후보의 경우 2주 연속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46.8%를 기록했지만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고, 광주와 전북, 전남,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과반 이상을 기록했다.김문수 후보는 3주 연속 상승세로 지지율 40.5%를 기록해 40%대의 벽을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70대에서 과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경기·인천의 경우 전주 대비(34.1%) 6.5%p가 오른 40.6%가 나왔다.이준석 후보 역시 3주 연속 상승으로 지지율 9.8%다. 이준석 후보는 20대, 30대 세대에서 주로 지지층이 몰려있고, 특히 20대 남성 지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각각 15.7%, 10.2%를 기록했다.지지와 상관 없이 이번 대선 당선 가능성에는 이재명 후보가 55.1%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김문수 후보는 37.5%, 이준석 후보는 5.4%에 그쳤다. 지난주 대비 이재명 후보는 1.9%p 내렸고, 김문수·이준석 후보는 각각 3.0%p, 0.7%p 동반 상승한 수치다.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50.5%, 김문수 후보 45.8%로 나왔다.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양자대결은 이재명 후보 47.9%, 이준석 후보 38.8%였다.이번 대선 프레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 내란 종식’이 49.0%, ‘민주당의 일방 독주 견제’가 45.5%였다.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0.9%, 국민의힘 33.5%, 개혁신당 9.9%, 조국혁신당 3.0%, 새미래민주당 2.6%, 진보당 1.3% 등이다.한편, 이번 이번 조사는 ARS 전화조사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KPI뉴스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의 홈페이지 참조.
- 네이버 자율규제위, 대선 앞두고 ‘정보 투명성·소비자 보호’ 점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가 제14차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제21대 대통령선거 기간 중 플랫폼 운영정책과 소비자 피해구제 현황에 대한 점검 및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서울 마곡 네이버 사옥에서 열렸으며, 권헌영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를 비롯한 자율규제위원과 유봉석 네이버 정책/RM 대표가 참석했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와 박세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신임 위원으로 위촉돼 첫 회의에 참여했다.선거 특집 운영정책 발표… 이용자 반응 알림 시스템 첫 도입네이버는 이번 회의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특집 페이지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뉴스·여론조사·선관위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 콘텐츠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댓글 등 이용자 반응이 급증하는 콘텐츠에 대해 언론사와 사용자에게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최초 도입해, 정확한 정보 전달과 오남용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자율규제위는 “선거 정보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불공정 선거보도 관련 이용자 안내 기능을 직관적이고 명확하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소비자 피해구제 현황 공유… 중개플랫폼 구조상 한계도 논의이날 회의에서는 플랫폼 내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민원과 피해구제 현황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네이버 측은 검색, 커머스, 커뮤니티,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 특성상 민원 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며, 특히 거래 당사자가 아닌 중개 플랫폼이라는 구조적 특성상 판매자의 동의 없이 피해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자율규제위는 이에 대해 “피해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소비자 불만의 구조적 원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권고했다.권헌영 위원장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네이버가 정보의 투명성과 접근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율규제위 역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발맞춰 신뢰받는 플랫폼 조성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네이버 자율규제위원회는 2023년 출범 이후 서비스 전반에 걸쳐 사용자 보호와 정책 자율성을 논의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이전 회의에서는 ▲CS 응대 시스템 개선(11차), ▲자율규제 활동보고서 및 연구과제 검토(12~13차)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네이버는 “위원회의 제안을 바탕으로 CS 시스템과 콘텐츠 운영정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