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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창업 투자 올들어 최대…혁신성장 씨앗 심었다
- (수치=중소벤처기업부, 출처=국가통계포털)[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 들어 신설법인 수가 크게 늘었다. 정부가 혁신성장의 씨앗을 심는 데까지는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조선·자동차 등 기존 산업의 부진 속에 고용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혁신성장이 아직은 결실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다.정부는 17일 오후 서울 마곡 R&D(연구개발) 단지에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관련 부처 장관과 기업계 인사가 참여해 수소차, 5G·AI, 드론 비행 등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혁신성장은 현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과 함께 경제정책의 양대 축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열고 초연결 지능화(5G·AI)와 드론, 미래자동차 등 8대 핵심 사업을 선정하고 관련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보고대회는 반년 동안의 성과를 점검·평가하고 이후 추진 계획을 정하는 자리다.◇올 1월 신설법인 사상 첫 1만개 돌파 ‘결실’정부는 신설법인 수 증가를 혁신성장의 최대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신설법인 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9만8330개였다. 올 들어서도 1월 신설법인 수가 1만41개로 처음 1만개를 돌파했다. 올 2월엔 7480개로 주춤했으나 3월 들어 다시 9226개로 늘었다. 지난해 월 평균 신설법인 수는 8194개였으나 올 들어선 8916개(1~3월 평균)로 1년 전보다 8.8% 증가세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창업도 올 1~2월 1063개로 1년 전(485개)의 두 배 이상 늘었다.(수치=중소벤처기업부, 출처=국가통계포털)창업 환경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액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해 총 2조4000억원이 1266개 기업에 투자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정부 정책 기대감에 올 1월 코스닥지수도 16년 만에 900p를 돌파했다. 카페24(042000)가 테슬라 요건 1호 상장했다. 테슬라 요건 상장이란 이익이 없더라도 성장 잠재력을 보고 상장을 허용하는 제도다.전기차나 5G, 인공지능(AI) 등 부문에서도 진척이 있었다.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로 지난해 1만4000대였던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3만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인 현대차(005380) 넥쏘도 1200대 이상 예약됐다. 지난해 수소차 보급 대수는 170대였다. 내년 3월 세계 첫 5G 상용화를 목표로 KT(030200),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 통산 3사를 중심으로 한 태스크포스(TF)도 활발히 활동했다.이날 보고대회에선 현대차 수소차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통신 3사의 5G를 활용한 로봇팔 원격조정, 유콘시스템 등의 드론 활용 입체도시 모델링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시연회도 열렸다.◇결실은 아직…규제개선·노동시장 변화 지속 모색정부는 그러나 이 같은 혁신성장의 씨앗이 아직 결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자평했다. 올 3월 공인인증서 제도를 폐지하는 등 일부 규제 개선에 성과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현장에서 체감하는 성과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산업화 시대의 낡은 제도가 유지되는 노동시장도 인적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한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실제 취업자 증가 속도는 올 2~4월 3개월 연속 10만명대 초반에 머무르는 등 고용 상황은 국제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았던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나쁜 상황이다. 창업은 늘었으나 구조조정 중인 조선·해운업을 비롯해 자동차, 전자부품 등 전통 제조업 부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었던 셈이다.(수치=통계청 국가통계포털)정부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대립과 사회 이슈화로 혁신이 지연되고 신시장 창출이 저해됐다”며 “시장에서 혁신성장이 이뤄지기 위해 정부가 공공부문에서 과감히 수요를 창출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부는 또 사회안전망 확충에 속도를 내 산업화 시대에 맞춰진 노동시장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김동연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 밀착형 혁신성장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수도권 드론 비행시험장 조성을 비롯한 48개 과제를 우선 추진키로 했다. 전기차 폐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올 4분기까지 관련 규정 마련해 신시장 창출을 유도하고 비슷한 시기에 핀테크 기업 성장을 위한 제도 현실화도 추진한다.정부는 또 앞으로 혁신성장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하향식 접근을 피하고 민간이 제기한 아이디어를 해결해주는 상향식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민간이 자율적으로 혁신 산업에 진출하면 정부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되 민간 자체 역량이 부족할 때만 세제·예산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신산업과 구산업의 이해 상충을 적극적으로 중재키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 [27th SRE][WORST]내우외환에 빠진 현대·기아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자동차 왕국’ 현대·기아차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이 저조한데다 수입차의 선전으로 내수 시장내 지배력마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자동차 수요 감소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 정체로 올해 자동차 영업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숙제까지 더해졌다. 현대·기아차의 부진은 부품 계열사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27회 SRE에서 기업별 등급 적정성을 묻는 질문(워스트레이팅)에 유효응답자 188명 중 34명(18.1%)이 현대자동차(AAA)와 기아자동차(AA+)의 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단 1명을 제외한 모두가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현대·기아차는 지난 26회 SRE에서 13.7%의 득표율을 보이며 워스트레이팅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40개 대상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으며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주력시장서 죽쓰는 현대차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보유 중인 현대차(005380)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는 뭘까. 우선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8%를 웃돌던 점유율도 7.5%까지 떨어졌다. 미국 시장이 현대차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판매량 비중(16%)과 비슷한 15% 수준으로 미국 시장 성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미국 내 자동차 수요 감소 추세에 맞물려 현대차의 주력 제품군인 세단 판매 급감이 매출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뿐 아니라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계와 포드, 지엠, 크라이슬러 등 미국계 자동차 업체들의 세단 판매도 감소했다. 현대차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소나타의 지난 10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2% 줄었다. 그러나 현대차에서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지난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판매 비중에서 레저용차(RV)가 차지하는 비율이 41.5%로 집계됐는데 같은해 현대차의 RV 판매 비중은 26.8%에 그쳤다. 중국 시장 상황도 여의치 않다. 사드 보복 여파는 잦아들고 있지만 고급차와 저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수요가 늘어나는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적 상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다. 중국 동부에서는 고급차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도로 상황이 나쁘고 소득이 낮은 서부에서는 저가 SU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고급 세단 라인업이 벤츠,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저가형 SUV는 값싼 중국 제품에 밀리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의 포지셔닝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내수시장 환경도 양사에 우호적이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차(000270)는 여전히 내수 시장에서 견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기에 접어든 데다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내 지배력도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 지난 2010년 국내시장에서 73.5%에 달하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67.5%까지 떨어졌다. 반면 이 기간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8%에서 13%까지 상승했다.◇‘큰형님’ 현대차 어닝쇼크에 기아차 등 계열사도 울상현대차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현실화됐다.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4조 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 5%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도 4.7% 수준으로 내려가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 수준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7.7%까지 떨어졌다. NICE신평은 차량부문의 EBITDA 마진이 지속적으로 8%를 밑돌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는 올 1분기 22조 4366억원 매출액과 6813억원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치며 어닝쇼크를 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 45.5% 감소한 수준이다.기아차는 더욱 문제다.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에서 일부 패소 판결을 받았던 기아차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며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실제로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662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2%에 불과했다.문제는 양사의 부진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완성차 기업 정점에 있는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은 차량 부품 등 관련 사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신용평가사 3사 모두 현대위아(AA)의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평은 지난 4월 현대위아(011210)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고,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하향 움직임에 동참했다.◇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능력이 관건결국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의 경쟁력이 관건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까지 해외에서 벨로스터N, 신형 쌍트로, 넥쏘, 신형 K3 및 대형 SUV 등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약세를 보였던 RV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최재호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현대·기아차가 미국, 중국 시장을 노리고 전략적 판단하에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이슈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대응은 적절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 쏘울 EV,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1만 2992대 판매하며 르노닛산과 폭스바겐에 이어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전기차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 50% 늘어난 수치다. 또한 2세대 수소차 ‘넥쏘’를 내놓으며 수소차 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력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1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오로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인텔-모빌아이 등과 협업도 논의 중이다. 한 SRE 자문위원은 “테슬라 등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며 “미래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27th SRE][WORST]내우외환에 빠진 현대·기아차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자동차 왕국’ 현대·기아차의 명성이 흔들리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이 저조한데다 수입차의 선전으로 내수 시장내 지배력마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내 자동차 수요 감소와 국내 자동차 시장의 성장 정체로 올해 자동차 영업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에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의 먹거리를 고민해야 하는 숙제까지 더해졌다. 현대·기아차의 부진은 부품 계열사의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장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27회 SRE에서 기업별 등급 적정성을 묻는 질문(워스트레이팅)에 유효응답자 188명 중 34명(18.1%)이 현대자동차(AAA)와 기아자동차(AA+)의 등급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특히 이 중 단 1명을 제외한 모두가 현대·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현대·기아차는 지난 26회 SRE에서 13.7%의 득표율을 보이며 워스트레이팅 3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에 40개 대상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으며 한 계단 순위가 상승했다. 현대·기아차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주력시장서 죽쓰는 현대차최고 신용등급인 ‘AAA’ 등급을 보유 중인 현대차(005380)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는 뭘까. 우선 미국 시장에서의 실적 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대비 10.4% 감소했다. 8%를 웃돌던 점유율도 7.5%까지 떨어졌다. 미국 시장이 현대차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판매량 비중(16%)과 비슷한 15% 수준으로 미국 시장 성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미국 내 자동차 수요 감소 추세에 맞물려 현대차의 주력 제품군인 세단 판매 급감이 매출 부진의 이유로 꼽힌다. 미국 시장에서는 현대차뿐 아니라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계와 포드, 지엠, 크라이슬러 등 미국계 자동차 업체들의 세단 판매도 감소했다. 현대차의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소나타의 지난 10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전년 동기에 비해 32% 줄었다. 그러나 현대차에서 세단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 지난 2016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판매 비중에서 레저용차(RV)가 차지하는 비율이 41.5%로 집계됐는데 같은해 현대차의 RV 판매 비중은 26.8%에 그쳤다. 중국 시장 상황도 여의치 않다. 사드 보복 여파는 잦아들고 있지만 고급차와 저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수요가 늘어나는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적 상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문제다. 중국 동부에서는 고급차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고 도로 상황이 나쁘고 소득이 낮은 서부에서는 저가 SU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고급 세단 라인업이 벤츠, 아우디 등 유럽 브랜드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고 저가형 SUV는 값싼 중국 제품에 밀리면서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의 포지셔닝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내수시장 환경도 양사에 우호적이지 않다. 현대차와 기아차(000270)는 여전히 내수 시장에서 견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수 시장의 성장성이 정체기에 접어든 데다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국내 시장내 지배력도 과거에 비해 크게 약화됐다. 지난 2010년 국내시장에서 73.5%에 달하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67.5%까지 떨어졌다. 반면 이 기간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5.8%에서 13%까지 상승했다.◇‘큰형님’ 현대차 어닝쇼크에 기아차 등 계열사도 울상현대차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현실화됐다. 지난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4조 5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 감소했다. 5%대를 유지하던 영업이익률도 4.7% 수준으로 내려가며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 수준이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은 7.7%까지 떨어졌다. NICE신평은 차량부문의 EBITDA 마진이 지속적으로 8%를 밑돌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특히 현대차는 올 1분기 22조 4366억원 매출액과 6813억원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치며 어닝쇼크를 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4%, 45.5% 감소한 수준이다.기아차는 더욱 문제다. 지난해 통상임금 소송에서 일부 패소 판결을 받았던 기아차는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미국·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되며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실제로 기아자동차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영업이익은 6622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률은 1.2%에 불과했다.문제는 양사의 부진이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끼칠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국내 완성차 기업 정점에 있는 현대·기아차의 실적 부진은 차량 부품 등 관련 사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신용평가사 3사 모두 현대위아(AA)의 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평은 지난 4월 현대위아(011210)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고,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하향 움직임에 동참했다.◇변화하는 자동차 시장, 대응능력이 관건결국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의 경쟁력이 관건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까지 해외에서 벨로스터N, 신형 쌍트로, 넥쏘, 신형 K3 및 대형 SUV 등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약세를 보였던 RV 라인업을 다양화했다. 최재호 NICE신평 연구원은 “올해 현대·기아차가 미국, 중국 시장을 노리고 전략적 판단하에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친환경 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이슈에 대한 현대·기아차의 대응은 적절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차 쏘울 EV,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차를 1만 2992대 판매하며 르노닛산과 폭스바겐에 이어 주요 완성차 업체 중 전기차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과 비교해 50% 늘어난 수치다. 또한 2세대 수소차 ‘넥쏘’를 내놓으며 수소차 시장 선점에도 나서고 있다.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속력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는 오는 2021년까지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미국 스타트업 ‘오로라’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인텔-모빌아이 등과 협업도 논의 중이다. 한 SRE 자문위원은 “테슬라 등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완성차 기업 중 현대·기아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며 “미래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 머스크 “테슬라, 철저한 조직 재정비”…위기 정면돌파?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래에 대비해 조직을 철저하게 재정비하겠다”며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재정비의 일환으로 의사소통을 향상시키기 위해 관리체계를 단순하게 하는 한편, 성공에 있어 필요하지 않거나 중요하지 않은 기능은 통합·폐지할 것”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모델 3 생산 가속화를 지원하고 미래 상품 개발을 위한 시급노동자 및 사무직원 고용도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머스크의 이같은 결단은 테슬라의 주요 임원들이 대거 이탈하고, 모델3 생산 차질, 규제당국의 자율주행차량 사고조사 등에 따른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의 새로운 시도가 성공을 거둘 것인지, 다시 말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는 돌파구가 될 것인지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된다. 모델3 생산 차질, 그리고 이에 따른 투자자 신뢰 하락이 이번 조직 재정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의 미래가 ‘보급형’ 모델인 모델3 성공 여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당초 약속했던 모델3 생산량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주당 2500대를 생산하겠다고 했지만 지키지 못했다. 그런데도 2분기말까지 생산량을 주당 5000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게다가 이는 여전히 작년에 제시했던 목표량이다. 임원급 인사들의 ‘엑소더스’도 원인이 됐다. 지난 11일에도 더그 필드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이 장기간 유급휴가를 떠났다. 머스크가 다음달 말까지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통보한데 따른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필드 부사장은 “재충전 및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잠시 쉬는 것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테슬라측도 그가 회사를 떠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필드 부사장의 복귀시기와 조직개편 이후 같은 직책에 머무를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테슬라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필드 부사장의 경질이 모델3 생산량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필드 부사장 외에도 지난 7개월 동안 9명 이상의 임원급 인사를 잃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규제당국과의 소통을 담당했던 매튜 슈월 자율주행차 현장성능엔지니어링 이사, 에릭 브랜더리즈 최고회계책임자, 슈잔 레포 법인회계담당자(금융부사장), 짐 켈러 자율주행 및 저전력 하드웨어 부사장 등이 잇따라 테슬라를 떠났다. 재무상황 악화 우려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7년말 기준으로 현금 보유는 34억달러에 그치는 반면 부채는 94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 18억달러(약 2조원)를 조달했으나 여전히 현금·유동성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머스크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는 올해 주식이나 회사채 발행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며 자금조달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모델3 생산량을 늘리고 세미트럭 등 신제품 생산에 나서려면 자본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테슬라의 신용등급을 안정적(B2)에서 부정적(B3)으로 하향조정한 것도 모델3 생산 부족과 재정압박 때문이다. 테슬라가 미국 연방교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다. 미국 규제당국은 4종류의 조사를 별도로 진행하며 테슬라의 배터리기술 또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사고에 영향을 끼쳤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이 되레 사고를 상당 수준 줄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1일 미국 유타주에서 자율주행기능을 장착한 모델S가 정차해있던 소방트럭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테슬라가 다소 불리한 입장에 놓였다.
- 미래에셋대우, 1분기 영업익 2천146억원…49.6%↑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미래에셋대우(00680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1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6%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 3876억원으로 9.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07억원으로 82.2% 증가했다.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과 고객자산이 늘면서 위탁매매 수익이 증가했다”며 “자산관리 부문이 꾸준하게 성장하고 자기자본을 활용한 IB 부문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1분기 국내 주식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3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 예탁자산은 14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10조 3000억원이 늘었다. 특히 해외주식 예탁자산은 1조 6000억원 늘어난 4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수익구조를 보면 위탁매매 35%, 자산관리 14%, 투자은행(IB) 13%, 트레이딩 13%, 이자손익과 배당 25%로 수익 다각화 흐름을 이어갔다.부문별 순영업수익은 우선 위탁매매 1531억원, 자산관리 604억원, IB 576억원, 트레이딩 526억원, 배당금을 포함한 이자 손익 109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IB 부문에서 첫 ‘테슬라 상장’ 사례로 꼽히는 카페24 기업공개(IPO)를 비롯해 쌍용양회, 롯데물산 인수금융, 삼성물산 부동산 투자 등 주요한 딜을 수행했다. 투자기업에서 배당금이 들어왔고 기업여신과 개인 신용공여가 늘면서 이자 손익이 증가했다.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뉴욕법인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면서 해외현지법인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지난 3월 유상증자 자금 납입으로 자기자본이 8조원을 넘어섰다”며 “투자 효과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성과를 주주와 함께 나누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보통주 800만주 자사주 취득을 시작했다”며 “오는 7월까지 취득 완료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 모델X 가속 페달 오작동까지? 테슬라, 연이은 사고로 전전긍긍
- [이데일리 오토in 방대연 기자] 4월 27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테슬라 모델X가 주행 중 체육관 헬스장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미국 탬파시 북쪽에 위치한 애니타임 휘트니스 헬스장 앞에서 벌어졌다. 사고장면은 헬스장 내부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에 포착되었다.포착된 화면은 다음과 같다. 한 남성이 헬스장 러닝머신에서 내려오던 중 갑자기 벽면을 뚫고 들어오는 차량에 놀라 뒷걸음질한다. 이내, 차내에 있는 운전자가 무사히 차량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운전자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한다.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가 계속해서 가속됐다고 경찰에 말했다. 진상은 현재까지 밝혀진 바 없다. 수사관들은 사고 당시 테슬라 모델 X에 오토파일럿(Autopilot)이 사용되고 있었는지 여부를 밝혀내고 있는 중이다.이 사건 때문에 테슬라는 불과 한 달 만에 또 한 번 위기를 맞이했다. 테슬라는 고객들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 또 테슬라는 “운전자가 ‘갑자기’ 또는 ‘예기치 않게’ 가속됐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고에 대해 해당 차량의 진단 로그를 조사하고, 그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을 때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는 ‘페달 오용’ 관련 사고는 테슬라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차량에서 발생할 수 있다” 고도 언급했다.한편 테슬라는 이번 사고 원인을 최대한 빨리 규명하고, 차량의 기술적 결함이 없음을 입증하려 노력 중이다.지난 3월, 미국 대도시 샌프란시스코 남부에 위치한 마운틴뷰 101번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SUV 모델X가 고속도로 중앙 분리대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당시 운전자는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는 테슬라 배터리 화재와 관련 첫 사망사고였다. 테슬라는 계속되는 사건 사고로 인해 위기에 처했다.2018년 3월, 캘리포니아주 101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 모델 X 추돌사고 현장캘리포니아 테슬라 모델 X 사고 차량의 컴퓨터로그를 조사한 결과, 해당 차량은 사고 당시 자율주행(오토파일럿) 모드를 실행 중이었음이 밝혀졌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운전자는 사고발생 직전에 몇 가지 시각 및 음성을 통한 경고를 받았을 것이지만 충돌 직전 그의 손은 6초 동안이나 핸들에서 떨어져 있었고 결국 큰 사고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테슬라는 진단 로그를 조사해본 결과, 차량에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테슬라는 사고 직전 당황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은 밟았다고 의심하고 있는 반면 운전자는 가속 페달이 스스로 작동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진실 공방이 뜨거워질 조짐이다.하지만 이상한 점은, 테슬라의 충돌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2016년 9월, 마이애미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이 갑작스럽게 통제 불능이 되어 한 피트니스 시설을 들이받은 사례가 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건물 앞으로 주차를 하던 중, 차가 갑자기 급발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테슬라는 운전자의 과실로 판단된다고 응수했었다.2016년 9월, 마이애미에서 테슬라 모델 S의 건물 충돌사고가 발생했다.테슬라 대변인은 “테슬라 자동차는 운전자의 지시 없이는 절대 스스로 가속하지 않는다. 또한, 이에 대한 고객 클레임이 접수되어 조사해본 결과 차량의 진단 로그는 가속 페달을 밟은 운전자의 과실임을 확인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이 어떻게 결말 지어질지는 미지수다.
- 테슬라 자율주행 때문? 운전면허증 날린 영국 운전자 사연
- [이데일리 오토in 방대연 기자] 영국 노팅엄에서 한 운전자가 테슬라의 자율주행에 지나치게 의존한 탓에, 18개월 운전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국의 테슬라 소유자인 바베쉬 파텔(Bhavesh Patel, 39)은 M1 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Autopilot) 모드로 운전하면서 운전석이 아닌 조수석 자리에 앉아 있었다. 파텔은 목격자가 영상물과 사진으로 제보해 경찰에 붙잡혔다.영국에서는 우측에 운전석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운전석이 비어있는 상태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영국 하트포드셔 경찰에 따르면, 파텔은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줄일 때 손이 핸들이 아닌 뒤로 가있는 것으로 목격됐다. 다른 차를 타고 있던 행인이 그 사건을 짧은 비디오로 포착했지만 운전자의 모습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세인트 알바스 크라운 법원은, 4월 20일 파텔의 무모하고 위험한 주행에 대해 유죄판결을 내렸다.18개월의 면허 정지 처분과 총 100시간의 무보수 봉사활동 명령을 부과했다. 또한 그에게 열흘 간의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와 1,800파운드(한화 265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오토파일럿(Autopilot) 모드는 운전자가 손대지 않고도 차량이 자체적으로 주행하는 자동조종장치를 말한다.베드퍼드셔 및 하트퍼드셔의 도로 정책 담당 커크 캘디컷 경관은 “파텔은 비극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판결이 오토파일럿 모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고 밝혔다.다행히 큰 사고 없이 마무리 되었지만, 이번 일은 오토파일럿 모드에 대한 운전자의 지나친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2016년 5월, 미국에서 테슬라를 주행하던 운전자가 고속도로에서 자동주행모드 중에, 트래일러와 충돌해 사망에 이른 사건이 있었다. 상황을 요약하면, 옆면이 ‘하얀색’인 대형 트레일러 트럭이 테슬라 앞에서 좌회전을 했는데, 이를 운전자와 오토파일럿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결국 트레일러 바닥 부분과 부딪혀 사고가 발생, 운전자는 급히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했다. 당시 연방 고속도로안전관리국은 운전자의 기계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낳은 참사라고 결론지었다. 운전자가 전방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다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테슬라는 이에 대해 안타까운 사고이며, 테슬라 오토파일럿 모드가 작동되고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첫 사망사고라고 밝혔다.지난 2016년 5월 7일, 미국에서 테슬라 최초로 오토파일럿모드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테슬라는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는 운전자들에게 오토파일럿 모드 중에도 반드시 핸들을 잡고 있어야하며, 계속해서 도로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자동 조종 시스템 자체에도 운전자에게 이를 상기시키기 위한 일련의 경고 및 안전 장치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오토파일럿 모드에 대한 더 세심한 관리감독과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이 사건을 계기로 네티즌들 사이에선 오토파일럿 모드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모드에 대해 충분히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경고문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는 많지 않다. 때문에 더 강력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인자동차 시대가 성큼 다가온 현 시점에서 이번 사건은 자율주행 기술과 안전에 대해 재점검하는 계기로 작용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