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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클리 코인]`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주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이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시장은 뒤숭숭한 한 주를 보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소 사진과 그 염소 이름이 `비트코인`이라는 포스트를 남기며 큰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고, 비트코인 투자 중단설이 돌았던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를 이끄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런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내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도 5만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반복했던 도지코인은 0.6달러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내 염소는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이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짧은 캡션 글을 올렸다. 이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저커버그 CEO가 왜 하필 염소 사진을 올렸으며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을까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가상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흔히 ‘비트코인 맥스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 또한 ‘최대’를 뜻하는 맥스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이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아울러 염소를 뜻하는 GOAT 역시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의 약자로 쓰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극도로 추켜 세운 표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유저들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몇몇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 CEO가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대중들에게 암시하는 비밀 메시지를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예고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인 이른바 ‘고래(Whale)’ 수치가 최근 5개월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와중에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를 인용,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월렛 어드레스 숫자가 1943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기록했던 2237개의 역대 최고치에 비해 불과 석 달여만에 13%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고래 숫자는 최근 닷새 동안 그 수는 60개, 3% 가까이 줄었다. 이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지 밸러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약세를 전망하게 한다”면서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다량 보유자가 크게 줄었지만, 그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고래 수 감소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밸러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4만달러 수준까지 확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밴다 리서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이 것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2017년식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일론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및 결제에 막대한 전력이 사용된다는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수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그로 인해) 환경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연간 130.90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국토 면적 세계 8위, 세계 32위 인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와 맞먹는 규모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달 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방법보다 거래 한 건 당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며 이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고,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내재가치 없다”는 애크먼 “비트코인 왜 몰랐는지”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계(界) 거물인 빌 애크먼이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자책한다”고 후회 섞인 발언을 하면서도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거액을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못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유력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띵 페스트벌’이라는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 이처럼 가상자산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 애크먼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를 가지지 못한 자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재가치가 없으니 가상자산은 투자하는 차원에서 편안하게 의미있는 금액의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못된다”며 “그렇다 보니 가상자산은 몇몇 투자자들에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크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급등으로 인해 거둘 수 있었던 막대한 투자 수익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만든 엄청난 (투자)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면서 “왜 내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터 틸의 팔란티어 “비트코인 결제 허용”미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1분기 실적 보고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데이비드 글레이저 팔란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팔란티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을 창업한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한 소프트퉤어 업체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국방·정보기관과 금융·의료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이 회사 설립자 피터 틸은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암호화폐주의자, 암호화폐 극단주의자로 칭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도 뛰어들어 텍사스의 한 채굴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 투자자인 루이스 베이컨, 앨런 하워드 등과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거래소에 의해 통제되고, 데이터도 거래소 서버 기록에 남는다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르게 개인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자산이 이동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약 100억달러 이상을 자산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더 안 산다?…스퀘어 “지금도 투자 검토중”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의 투자정책에는 바뀐 게 없다”고 부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퀘어는 현재 비트코인 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스퀘어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아후자 CFO는 곧바로 부인하며 “우리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클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 생태계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 2월 약속한 대로 비트코인 투자 역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아후자 CFO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추가로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도 비트코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 美생산 대규모 투자…"美전기차 2위 등극" 전망도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이슈를 다뤘다.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 기아(000270))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및 설비 확충을 포함해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74억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인 ‘그린뉴딜’ 및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의 자국 상품구입 촉진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협력하며 그룹의 주요 전략인 수소 사업에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관련 대규모 투자?- 현대차그룹, 美에 전기차 생산설비 확충…8.4조원 규모-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 설비 향상 목적- 수소, UAM 등 성장 동력 확보 차원◇투자 배경 및 기대효과는? - 바이든 정부 ‘그린뉴딜’, ‘바이아메리카’ 연계 대응- 미 전기차 수요 급증 전망도 영향…2035년 800만대 예상- 미 정부·기업과 적극 협력…수소 인프라 실증사업 등 준비◇ 현대차·기아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은?- 메리츠證 “현대차그룹, 2025년 미국 BEV(순수 전기차) 2위 업체 등극 전망”- “주가 조정, 비중 확대 기회”
- [뉴스새벽배송]美 인플레 우려 속 지수 반등…경제 향방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탓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간밤에는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며, 실업률 등 기타 경제지표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감돌았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들은 백신 접종을 마쳐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 성공-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433.79포인트) 오른 3만4021.4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2%(49.46포인트) 오른 4112.50에, 나스닥 지수는 0.72%(93.31포인트) 오른 1만3124.99로 거래 마침. 3대 지수 모두 소폭 반등에 성공.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 하락을 부추겼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 물가 외 다른 경제지표는 긍정적,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는 등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요소도 작용. - 종목별로 애플이 1.79%, 마이크로소프트가 1.69%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 반면 테슬라는 3% 하락하기도.◇ 美 생산자·도매물가도 역대 최고 상승률 -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고 발표. 이는 노동부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임, 4월 도매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2% 각각 오르며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음. -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함께 강세를 보인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 ◇ 美 고용회복 속도…코로나19 이후 신규실업수당 최저 -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5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7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전주와 비교해서는 3만4000건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최저치임. 또한 블룸버그가 집계했던 전문가 전망치 49만건을 밑돈 것이기도. - 최소 2주에 달하는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366만건으로 전주 대비 4만5000건 감소, 미국에서는 백신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기업들의 채용 등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 ◇ 美 백신 접종자들, 마스크 안 써도 된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새 권고안을 발표.- 백신 접종을 마친다면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실내와 실외 활동에 모두 참여할 수 있음, 백신 접종 추이에 따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할 만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 ◇ 4월 외국인, 한국 주식 6720억원 매수-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 6720억원을 매수, 4개월만에 ‘매수’로 돌아섰음. -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7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070억원을 순매도했음.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전월 대비 17조2000억원이 증가해 총 822조4000억원으로 집계,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8%를 차지하는 수준. ◇ 현대차, 美 ‘친환경 교통’에 대규모 투자 - 현대차(005380) 그룹은 미국 전기차 현지 생산,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74억달러(약 8조1417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음.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가 이뤄질 예정. -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 나서기도, 이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따라 전기차 등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검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 바 있어. ◇ 국제유가, 콜로니얼 정상화에 약세-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2.26달러)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쳐.- 콜로니얼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혀. 이들은 “회사 정상화까지는 며칠이 더 소요되겠지만, 파이프라인 작업이 재개됐다”고 설명. 이에 그간 급등해왔던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세 보인 것.
- 액티브 ETF도 친환경·모빌리티 바람…운용사 경쟁 불붙는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자산운용사들의 새 먹거리로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달에만 관련 상품 8종이 출시되며 시장이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25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사모펀드 선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 2종씩 총 8종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유망할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로 이뤄졌다. 액티브 ETF는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와 비교해 비교 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 전략을 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가 상품 다양화를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에 대한 상장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시행세칙을 개정한 이후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당해 말 선발주자로 상품을 선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내놓은 코덱스 혁신기술,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 2종의 연초 이후 수익률(13일 기준)은 각각 10.9%, 4.8%를 기록했다. 당해 9월 상장된 미래에셋운용의 타이거 코리아그로스 액티브 ETF는 같은 기간 1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3개 펀드의 총 순자산 규모는 연초(1월 4일) 348억원에서 이날까지 437억원으로 증가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지난해 테슬라로 아크 ETF가 주목받은 이후 액티브 ETF 비중이 20%까지 크게 늘었고 국내 시장도 발 맞춰 따라갈 전망”이라며 “기존 공모펀드 판매액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 ETF 비히클을 활용한 새 먹거리를 공략, 중소형 운용사도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주식형 액티브 ETF 점유율을 노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운용은 ‘코덱스(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와 ‘코덱스 K-미래차 액티브 ETF’를 내놓는다. 전자는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해 2차전지·태양광·수소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K-신재생에너지 플러스 지수’와 ‘K-미래차 지수’를 추종한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주식본부장은 “이번 ETF 테마는 5~10년 장기적으로 유망한 산업인지, 관련 섹터의 국내 기업 경쟁력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질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며 “액티브는 시시각각 변화는 트렌드에 따라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을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점이 기존 패시브 펀드 대비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타이거(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ETF’와 ‘타이거 글로벌BBIG액티브 ETF’를 준비했다. 퓨처모빌리티는 IT, 인공지능(AI), 인터넷 통신, 우주항공 등 복합기술이 융합된 이동수단으로 전기·수소차, 플라잉카 등 테마에 투자한다. BBIG 상품은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종의 자문포트폴리오(EMP) 형태다. 나스닥 100 지수를 두고 BBIG 개별 테마에 맞는 ETF를 편입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임종욱 미래에셋운용 ETF마케팅 팀장은 “운용 효율성을 위해 직접 주식을 매매하지 않고도 BBIG 테마 ETF를 편입해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EMP 형태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신운용은 액티브 ETF에 기존 ‘킨덱스(KINDEX)’가 아닌 ‘네비게이터’를 새롭게 붙였다. 네비게이터는 ETF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도 담겼지만 회사 대표 국내 주식형 펀드의 브랜드기도 했다. 회사는 ‘네비게이터 ESG액티브 ETF’와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선보인다. 각각 MSCI 코리아컨트리ESG리더스 지수와 에프앤가이드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지수를 두고 있다. 정성인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네비게이터에 향수를 갖고 있는 투자자도 있어 인지도를 기대하며 다시 르네상스를 이뤄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는 코스피 지수를 비교지수로 둔 ‘타임폴리오 K스탁 액티브 ETF’와 KRX BBIG 지수를 둔 ‘타임폴리오 BBIG 액티브 ETF’ 2종을 마련했다. 전준호 타임폴리오 마케팅팀장은 “액티브에 맞춰진 회사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다년간 주식 롱숏 운용 노하우를 활용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투자자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 관련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월 연내 주가지수와 상관계수 완화 등 규제를 완화 검토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 단위 포트폴리오 공개 시차를 늘리는 점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운용업계도 제도 정비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점차 상관계수 완화 등을 통해 상품 다양화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한다”며 “포트폴리오 일일 공개는 현재 관련 시장의 확대돼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긴 했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추종 매매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부분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 [줌인]혁신가? 사기꾼?…'문제적 인간'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성채윤 인턴기자] 혁신가인가, 사기꾼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는 오래전부터 극명하게 엇갈렸다. 머스크가 제시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일부 투자자들에겐 현실 불가능한 ‘사기’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의 발언과 행동이 법 테두리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수위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영향도 크다. 최근에도 머스크의 ‘문제적’ 언행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전기자동차(테슬라)와 우주탐사업체(스페이스X)를 이끄는 혁신기업 CEO인지, 암호화폐 시세조종 작전꾼이지 알 수 없을 정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데일리가 13일 머스크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게재한 트윗(240건)·리트윗(47건)을 주제별로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가상자산)와 관련한 게시물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우주(29건), 환경(15건)이 뒤를 이었다. 로켓 발사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뜻하는 ‘문샷’(moonshot),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은유적인 표현이 담긴 내용과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 트윗은 통계에서 제외했다.키워드별로 살펴보면 ‘우주’(Space)가 29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다음으로는 ‘도지코인’(Dogecoin) 18회, ‘지구’(Earth) 11회, ‘암호화폐’(Cryptocurrency) 7회, ‘비트코인’(Bitcoin) 6회, 탄소(Carbon) 4회 등의 순이었다. 머스크의 최근 관심사가 우주와 암호화폐에 쏠려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머스크, 암호화폐 ‘쥐락펴락’…입만 열면 시세 요동머스크는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트윗을 올릴 때마다 비트코인부터 도지코인까지 각종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당장 오늘(현지시간 12일)만 해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3월 비트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머스크 CEO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5만2000달러(약 5800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또는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미국 유명 TV쇼 ‘SNL’에 출연해 풍자 뉴스 코너에서 금융 전문가 게스트를 연기하며 뉴스 진행자에게 “도지코인은 세계를 장악할 금융수단”이라며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뉴스 진행자가 석연찮은 표정으로 “그래서 도박(hustle) 아니냐”라고 되묻자 머스크는 체념한 듯 “도박 맞다”고 답했다. 방송 직후 1시간 만에 도지코인 가격은 한 때 30% 폭락했고, 이후에도 15% 하락한 시세를 유지했다. 반전은 다음날 곧바로 이뤄졌다. 다음날 머스크가 트위터에 “스페이스 X는 내년 도지-1 위성을 달로 보낼 것이다. 프로젝트 자금은 도지코인으로 마련하겠다”고 게재하자 도지코인 가격은 다시 20%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 ‘달을 향해 짖는 개’의 이미지와 함께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머스크의 SNL 출연 소식이 공개된 5일에는 도지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0% 이상 폭등해 시가총액이 한때 735억달러(약 81조원)를 넘어서며 암호화폐 시총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머스크가 시장에 말폭탄을 던진 게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8월에도 느닷없이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는 트윗을 게재해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당시 그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자금이 확보됐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11% 치솟았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로 드러났고, 머스크 CEO는 같은달 24일 트위터를 통해 돌연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공개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결국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 CEO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수많은 투자자들도 그가 허위·오도된 정보를 유포해 테슬라 주가를 조작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2000만달러(약 226억원)의 벌금을 냈다. ◇‘비트코인 채굴=화석연료’…“머스크가 몰랐을리가”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과 관련,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채굴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쓰인다는 사실을 몰랐을리 만무하다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사우스웨일스대의 금융전문가인 마크 험프리-제너 교수는 CNN방송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받기 전부터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환경문제”라며 “테슬라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결정이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날 또다른 트윗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대신) 도지코인을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찬반 투표를 진행해 도지코인 결제 허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2억 7200만달러(약 3022억원)어치를 매각해 1억1000만달러(1220억원)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도 탐탁치 않은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