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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머스크, 4일 만에 28조원 증발
  •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머스크, 4일 만에 28조원 증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테슬라(TSLA)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이 나흘 새 28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 인사이더는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를 인용, 머스크의 순자산 가치가 이번 주 들어 250억달러(28조2300억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9일 기준 순자산 가치 1840억달러(207조8200억원)에서 1590억달러(179조5900억원)로 축소된 것이다.블룸버그와 집계 방식이 다소 다른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3일 기준 머스크 재산은 1455억달러(164조3000억원)로, 나흘 새 205억달러(23조1500억원) 줄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 테슬라는 13일 571.6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672.37달러와 비교하면 14.9% 급락했다. 한편 머스크는 12일 테슬라 차량을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것을 중단한다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이어 13일에는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트윗을 올려 도지코인 띄우기에 다시 나섰다.포브스는 측은 “월가 분석가들은 머스크의 최근 움직임이 가상화폐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미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 주가에 추가적인 변동성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점을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5.15 I 고준혁 기자
`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위클리 코인]`그 입 다물라`…머스크와 저커버그가 던진 파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주였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이끌고 있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메시지에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등이 급등락하는 양상을 보이며 시장은 뒤숭숭한 한 주를 보냈다. 이런 와중에 페이스북 창업자 겸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소 사진과 그 염소 이름이 `비트코인`이라는 포스트를 남기며 큰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고, 비트코인 투자 중단설이 돌았던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를 이끄는 잭 도시 트위터 창업자는 “비트코인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며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시켜 주기도 했다. 이런 혼란 속에 비트코인 가격은 한 주 내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현재도 5만달러 선에 간신히 턱걸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급등락을 반복했던 도지코인은 0.6달러 이하에서 머물고 있다.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내 염소는 비트코인”…저커버그의 비밀 메시지?세계 최대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짧은 글과 한 장의 사진이 화제다. 이 포스트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마리의 애완용 염소 사진과 함께 ‘내 염소들: 맥스와 비트코인(My goats: Max and Bitcoin)’이라는 짧은 캡션 글을 올렸다. 이 사진과 글 자체는 평범했지만, 저커버그 CEO가 왜 하필 염소 사진을 올렸으며 왜 염소들의 이름을 맥스와 비트코인으로 붙였을까를 둘러싼 여러 해석들이 제기됐다.가상자산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를 흔히 ‘비트코인 맥스멀리스트(Bitcoin Maximalist)’라고 부른다. 또한 ‘최대’를 뜻하는 맥스라는 단어와 비트코인이 결합해 ‘비트코인을 최대로 산다’거나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 비중을 최대화한다’는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아울러 염소를 뜻하는 GOAT 역시 ‘역사상 최고(the greatest of all time)라는 뜻의 약자로 쓰이는 만큼 비트코인을 극도로 추켜 세운 표현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는 게 유저들의 반응이다. 이렇다 보니 몇몇 현지 언론들은 저커버그 CEO가 자신이 비트코인 지지자임을 대중들에게 암시하는 비밀 메시지를 띄운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 고래’, 5개월 반만에 최저…조정국면 예고비트코인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인 이른바 ‘고래(Whale)’ 수치가 최근 5개월 반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 급등 와중에 고래들의 차익실현이 늘어난 탓으로 풀이되는 만큼 향후 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가상자산 데이터업체인 글래스노드를 인용, 지난 10일 기준으로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월렛 어드레스 숫자가 1943개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월7일 기록했던 2237개의 역대 최고치에 비해 불과 석 달여만에 13%나 급감한 것이다. 특히 고래 숫자는 최근 닷새 동안 그 수는 60개, 3% 가까이 줄었다. 이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상자산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를 이끌고 있는 팬카지 밸러니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약세를 전망하게 한다”면서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이용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물량을 줄이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로 보여지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팔아 현금화하거나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으로 옮겨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처럼 최근 비트코인 다량 보유자가 크게 줄었지만, 그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초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늘어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다소 줄일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고래 수 감소가 구조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이에 밸러니 CEO는 “비트코인 가격이 핵심적인 저항선을 뚫어내지 못하면서 다시 4만달러 수준까지 확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점쳤다. 결국 기관투자가들이 비트코인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매수하느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물론이고 가상자산시장의 전체적인 전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밴다 리서치는 이날 낸 보고서에서 “이더리움이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탓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옮겨가고, 이 것이 암호화폐시장에서의 2017년식 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전기차 비트코인 결제 중단” 선언한 일론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량구매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및 결제에 막대한 전력이 사용된다는 환경론자들의 비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암호화폐는 여러 수준에서 좋은 아이디어”라며 “미래가 유망하다고 믿지만 (그로 인해) 환경에 큰 손실을 초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케임브리지 비트코인 전력소비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들어가는 전력량은 연간 130.90Wh(시간당 테라와트)를 넘어섰다. 국토 면적 세계 8위, 세계 32위 인구를 자랑하는 아르헨티나가 연간 사용하는 전력량와 맞먹는 규모다. 앞서 빌 게이츠는 지난달 9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에게 알려진 다른 어떤 방법보다 거래 한 건 당 가장 많은 전기를 사용한다”며 이는 기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트위터가 알려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10% 이상 급락하기는 등 불안한 양상을 보였고,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내재가치 없다”는 애크먼 “비트코인 왜 몰랐는지”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헤지펀드계(界) 거물인 빌 애크먼이 “비트코인에 대해 진작 이해하지 못했던 나 자신을 자책한다”고 후회 섞인 발언을 하면서도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기 때문에 편안하게 거액을 투자할 만한 투자처가 못된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유력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를 이끌고 있는 애크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ESJ)이 주최한 ‘퓨처 오브 에브리띵 페스트벌’이라는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 이처럼 가상자산에 대해 엇갈린 발언을 내놨다. 애크먼 CEO는 이날 행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내가 가장 크게 문제 삼을 수 있는 건, 가상자산이 내재가치를 가지지 못한 자산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재가치가 없으니 가상자산은 투자하는 차원에서 편안하게 의미있는 금액의 큰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처가 못된다”며 “그렇다 보니 가상자산은 몇몇 투자자들에겐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애크먼 CEO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급등으로 인해 거둘 수 있었던 막대한 투자 수익을 놓친 것을 아쉬워하기도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만든 엄청난 (투자)수익 창출 능력에 감탄했다”면서 “왜 내가 이를 잘 이해하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피터 틸의 팔란티어 “비트코인 결제 허용”미국 빅데이터 분석회사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가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1분기 실적 보고 설명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데이비드 글레이저 팔란티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자산으로) 추가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팔란티어는 미국 결제서비스 업체 페이팔(PayPal)을 창업한 피터 틸이 2003년 설립한 소프트퉤어 업체로, 콜로라도주 덴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비롯한 국방·정보기관과 금융·의료업체에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이 회사 설립자 피터 틸은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인물이다. 그는 스스로를 암호화폐주의자, 암호화폐 극단주의자로 칭한다. 비트코인 채굴 산업에도 뛰어들어 텍사스의 한 채굴시설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벤처 투자자인 루이스 베이컨, 앨런 하워드 등과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이라는 ‘탈중앙화 금융(디파이·DeFi)’ 암호화폐 거래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가상자산 거래가 거래소에 의해 통제되고, 데이터도 거래소 서버 기록에 남는다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와 다르게 개인 간 직접 거래를 통해 자산이 이동되는 방식이다.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약 100억달러 이상을 자산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더 안 산다?…스퀘어 “지금도 투자 검토중”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의 투자정책에는 바뀐 게 없다”고 부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퀘어는 현재 비트코인 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스퀘어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이에 당사자인 아후자 CFO는 곧바로 부인하며 “우리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클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 생태계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 2월 약속한 대로 비트코인 투자 역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아후자 CFO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추가로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도 비트코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15 I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 더 안 산다고?…"지금도 투자 검토중" 일축한 스퀘어
  • 비트코인 더 안 산다고?…"지금도 투자 검토중" 일축한 스퀘어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이끌고 있는 미국 대표 모바일 결제업체인 스퀘어(Square)가 ‘더이상 비트코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우리의 투자정책에는 바뀐 게 없다”고 부인하며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스퀘어는 현재 비트코인 8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올 2월에도 추가로 매수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전날 파이낸셜뉴스는 암리타 아후자 스퀘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인용해 “스퀘어가 현재로서는 추가로 비트코인을 사들일 계획이 전혀 없으며, 비트코인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충분히 있다”고 보도하며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바 있다. 잭 도시 트윗이에 대해 당사자인 아후자 CFO는 곧바로 부인하며 “우리 스퀘어의 비트코인 투자전략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에 클린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등 이 생태계를 촉진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동시에 지난 2월 약속한 대로 비트코인 투자 역시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아후자 CFO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추가로 “비트코인은 모든 것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있으며, 우리도 비트코인이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 CEO는 지난 13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기후변화 문제를 거론하며 비트코인을 통한 전기차 구입 프로그램을 폐지한데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도록 하는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코멘트했고,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옳다”고 호응했다. 앞서 지난 2월 도시 CEO는 비트코인 500 BTC를 `Btrust`라고 이름 붙여진 펀드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서 “이 펀드는 아프리카, 인도에서 비트코인과 관련된 개발사업을 지원하는데 활용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처럼 도시 CEO 비트코인 펀드를 운영하기로 한 것은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가진 둘이 상대적으로 비트코인 불모지인 아프리카와 인도에서 비트코인 개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 세계적 붐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잭 도시는 최근 가상자산 연구 싱크탱크인 코인센터에 100만달러를 기부했고, 그가 이끄는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전체 자산의 약 1%에 해당하는 5000만달러 투자해 비트코인을 사들이기도 했다.
2021.05.15 I 이정훈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이틀 연속 상승
  • 뉴욕증시, 기술주 반등에 이틀 연속 상승
  • (출처=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주가 반등하면서 이틀 연속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가까이 오른 3만4382.13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5% 오른 4173.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429.98로 전장보다 2.32% 올랐다.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지만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해 주간 손실을 막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120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고 S&P 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 5% 넘게 떨어졌다.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후 경기 과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매수세가 이어져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번 주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이번 주 각각 1% 넘게 빠졌고 특히 기술주가 타격을 받아 나스닥 지수가 2.3% 넘게 하락했다. 이날은 기술주가 상승장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3%, 페이스북은 3.5%,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 넘게 올랐다.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여행주도 일제히 올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C)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실내외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은 모두 5% 넘게 올랐다.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크루즈라인은 8% 이상 상승했다. 로버트 버클랜드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CNBC에 “중앙은행 긴축 기대에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더라도 기업의 턴어라운드는 상승장을 유지할 만큼 충분히 강하다”라며 “지금 보고 있는 것처럼 단기 하락에 베팅하라”라고 말했다.
2021.05.15 I 김보겸 기자
제주맥주, 청약 경쟁률 1748.25대 1…테슬라 상장 중 최고
  • [마켓인]제주맥주, 청약 경쟁률 1748.25대 1…테슬라 상장 중 최고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크래프트 비어(수제 맥주) 전문 기업 제주맥주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748.2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테슬라 요건(이익미실현 특례) 상장 기업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제주맥주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003540)에 따르면 이번 일반 공모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 836만2000주의 25%에 해당하는 209만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틀간 36억5472만4700주의 청약이 접수됐고,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5조8000억원이 모였다. 제주맥주는 앞서 지난 10~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447개 기관이 참여해 1356.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2600~2900원) 상단을 초과한 32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전체 참여기관 중 99.45%의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이사는 “제주맥주의 혁신성 및 성장 가능성과 맥주 시장의 긍정적 전망 등이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분야 투자를 더욱 늘려 기술연구소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제주맥주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혁신적 사업 전략을 통해 맥주 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이끌며 한국 대표 맥주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완화된 규제 환경을 활용한 생산 채널 다각화로 국내외 유통을 확대하고, 기술연구소를 강화해 품질관리 강화는 물론 신제품 개발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이번 달 18일 증거금 납입 및 환불을 거쳐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제주맥주는 전량 신주모집으로 조달된 이번 공모 자금을 활용해 상장 후 양조장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및 해외 현지 파트너사 발굴 등에 나설 계획이다.
2021.05.14 I 권효중 기자
도지코인·카카오 코인 '클레이', 빗썸에 상장한다
  • 도지코인·카카오 코인 '클레이', 빗썸에 상장한다
  •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빗썸 강남센터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일명 ‘카카오 코인’으로 불리는 클레이와 도지코인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동시에 상장된다.빗썸은 14일 “도지코인, 클레이가 금일 오후 원화·비트코인(BTC) 마켓에 상장된다”고 공지했다. 상장 시간은 추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도지코인은 프로그래머들이 장난으로 만든 코인으로 알려졌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에서 자주 언급하며 올 들어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암호화폐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올라있다.최근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도 이르면 내달 도지코인을 상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효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도지코인은 얼마 전 업비트에서 하루 거래대금이 17조원에 이르기도 했다. 빗썸에서 도지코인 거래량이 얼마나 될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거래 수수료를 수익 기반으로 하는 거래소들은 거래량이 늘면 수익이 커질 수 있다.빗썸 관계자는 “도지코인 거래 지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고객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상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다.클레이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X가 발행하는 코인이다. 최근 클레이튼 플랫폼 기반의 가상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게 빗썸 측 설명이다.다만 빗썸은 클레이 발행사인 그라운드X와 상장 협의를 거치진 않았다. 협의 과정이 없다고 상장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이 문제는 업계에서는 오랜 논란거리다. 현재 클레이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원, 지닥도 협의없이 클레이를 상장시킨 바 있다.빗썸 상장 소식이 전해진 뒤 코인원에서 오후 4시 35분께 클레이 가격(3604원)은 24시간 전보다 41% 이상 오르며 폭등했다.
2021.05.14 I 김국배 기자
현대차, 美생산 대규모 투자…"美전기차 2위 등극" 전망도
  • 현대차, 美생산 대규모 투자…"美전기차 2위 등극" 전망도
  •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14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 이슈를 다뤘다.현대차그룹(현대차(005380), 기아(000270))은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생산 및 설비 확충을 포함해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총 74억달러(약 8조40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기조인 ‘그린뉴딜’ 및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의 자국 상품구입 촉진정책)’과 연계해 전기차 정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로 미국 내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 협력하며 그룹의 주요 전략인 수소 사업에도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관련 대규모 투자?- 현대차그룹, 美에 전기차 생산설비 확충…8.4조원 규모- 미국 내 제품 경쟁력 강화, 설비 향상 목적- 수소, UAM 등 성장 동력 확보 차원◇투자 배경 및 기대효과는? - 바이든 정부 ‘그린뉴딜’, ‘바이아메리카’ 연계 대응- 미 전기차 수요 급증 전망도 영향…2035년 800만대 예상- 미 정부·기업과 적극 협력…수소 인프라 실증사업 등 준비◇ 현대차·기아 주가 전망 및 투자 전략은?- 메리츠證 “현대차그룹, 2025년 미국 BEV(순수 전기차) 2위 업체 등극 전망”- “주가 조정, 비중 확대 기회”
2021.05.14 I 이혜라 기자
비트코인 때리고 도지코인 띄운 머스크…테슬라 판매위한 술수?
  • 비트코인 때리고 도지코인 띄운 머스크…테슬라 판매위한 술수?
  • 사진은 머스크가 지난 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테슬라 자동차 인도식 때 발언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다. 머스크CEO의 연이은 말바꾸기에 가상자산(암호화폐) 투자자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 거래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 개발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작업은)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머스크 CEO는 ‘도지파더’(도지코인 아빠)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노골적으로 지지해왔기에 해당 발언이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다. 다만 트윗의 시점이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수단 중단 선언 바로 다음 날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선 머스크CEO의 말 한마디에 요동치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게 모두 테슬라를 위한 ‘도지코인 띄우기’ 술수 때문이였다는 말이 나오면서 분노가 퍼지고 있다. 전날 머스크 CEO는 체굴 전력 소모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를 거론하며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그는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채굴해 친환경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 비트코인을 결제에 활용하겠다”면서 “비트코인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 미만이 들어가는 가상자산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가상자산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도지코인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가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길 원하느냐”고 묻는 투표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13일 도지코인을 언급한 머스크 CEO의 트윗은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한편 비트코인 결제 수단 중단의 사유로 이미 익히 알려진 화석 연료 급증 문제를 거론한 것을 두고도 머스크 CEO에 대한 비판이 가열되고 있다. 실제 사유는 비트코인을 통한 테슬라 구매 결제 허용 이후 차 판매량이 신통치 않아서였을 것이라고 이코노믹타임스는 추정했다. 가격 변동 폭이 크고 공급량이 인위적으로 통제되는 비트코인의 특성 상, 투자자들은 이를 이용해 물건을 사기보다는 투기를 위해 비축해두려는 성향이 강하다. 따라서 비트코인을 이용한 테슬라 차량 구매가 부진할 수밖에 없었고, 이에 실망한 머스크 CEO가 결정을 철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머스크 CEO는 자신에게는 해당 발표에 따른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에는 책임이 없다는 식의 엉뚱한 답변을 내놓았다.한편 머스크 CEO의 도지코인 띄우기 트윗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낸스에 즉각 영향을 미쳤고, 가격은 0.43달러에서 0.52달러로 20.9% 뛰어올랐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21.05.14 I 성채윤 기자
 불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살아가는 법
  • [이상훈의 신경영 비전] 불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살아가는 법
  • [이상훈 전 두산 사장·물리학 박사] 테슬라 자율주행 관련 교통사고로 또다시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4월 17일 밤 미국 텍사스주에서 테슬라 차량이 빠른 속도로 회전하다가 나무를 들이박고 불이 났는데,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사고 차량의 운전석에는 아무도 앉아 있지 않았다고 한다. 어떤 이유로 운전석을 비우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흔히 듣고 있는 자율주행이란 표현도 일조를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자율주행의 사전적 의미는 분명하다. 차가 스스로 운전한다는 뜻이다. 아마도 사고를 낸 운전자는 자율주행을 사전적 의미로 해석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자율주행의 기술적, 법적 정의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자율주행에 대한 가장 보편적인 기술적 정의는 미국 자동차 공학회가 정리한 자율주행의 5단계 분류법에 의한 정의이다. 이 분류법에 따르면 1단계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 정도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있는 자동차를 말한다. 2단계는 앞 차와의 간격 유지, 일부 차선 변경 등 고급 사양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있으나 여전히 운전에 대한 모든 책임은 운전자가 져야 하는 자동차이다. 3단계의 대표적인 예는 교통체증 시 자율주행이다. 이 기능을 갖춘 차량의 운전자는 교통체증이 발생하면 운전을 자동차에 맡기고 핸드폰을 들여다보는 등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즉 일정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운전에 대한 책임이 운전자로부터 차량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다만 차량이 경고음을 내면 즉시 운전에 복귀해야 한다. 4단계는 일정 조건 하에서의 완전 자율주행이다.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대표적인 예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시내에서는 운전석이 비어있는 로보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피닉스시 경계 내에서는 모든 운전에 대한 책임을 자동차가 지는 것이다. 하지만 피닉스 시를 벗어나면 바로 3단계도 아닌 2단계 또는 1단계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4단계 자율주행의 문제이다. 5단계가 되면 비로소 사전적 의미의 자율주행이 완성되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운전에 대한 책임은 자동차가 지고 인간은 더 이상 운전에 관여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테슬라를 비롯한 자율주행 개발 회사들의 현 수준은 대부분 2단계에 머물고 있다. 웨이모의 로보택시가 4단계라고는 하지만 피닉스시를 벗어나면 2단계로 떨어지니 피닉스 시에 살고 있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2단계와 다름이 없다. BMW가 2018년 3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지만 3단계 자율주행 중 사고가 날 경우의 법적인 책임 문제로 상용화를 포기했다. 작년부터 테슬라가 시험운행하고 있는 완전 자율주행 역시 운전자에게 상시 주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2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이름만 완전 자율주행이지 실제로는 불완전 자율주행인 셈이다. 문제는 인간의 습성이 불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살아가는데 적합지 않다는 데 있다. 2단계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차량을 운전할 때 아무리 전방을 주시하고 운전대에서 손을 떼지 말라고 경고를 해도 차량이 알아서 차선도 변경하고 교차로에서 회전도 하면 어느새 우리는 자율주행을 믿고 다른데 정신을 팔기 시작하게 된다. 2020년 MIT의 연구에 의하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는 운전자는 그렇지 않은 운전자보다 50% 이상 전방 주시를 하지 않고, 33%의 운전자는 아예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있다고 한다. 인간의 습성에 맞게 하루아침에 5단계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는 게 불가능하니 결국 불완전 자율주행에 인간의 습성을 맞추는 방향으로 제도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는 운전자가 주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다시 말해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지 차량 내부 카메라로 감시하라는 것이다. 자동차에게 감시당하면서까지 불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운전해야 할까.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사실 소비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 요즘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전화를 찾기 어렵듯이 몇 년 후에는 고사양의 자율주행 기능과 내부 감시 카메라를 장착하지 않은 자동차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다. 5단계 완전 자율주행차가 개발되어 더 이상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지 감시할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불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선택은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구모델의 자동차를 찾는 게 아니라 내부 감시 기능이 불필요한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지 그리고 내부 감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이 어떻게 공유되고 사용되는지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것일 것이다.
2021.05.14 I e뉴스팀 기자
코인베이스 "도지코인 인기 급증, 이르면 내달 상장한다"
  • 코인베이스 "도지코인 인기 급증, 이르면 내달 상장한다"
  •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CEO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이르면 다음 달 도지코인을 상장할 계획이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6~8주내로 도지코인을 상장할 계획”이라며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암호화폐를 추가하는 과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지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6개월 사이에만 2만6000% 넘게 치솟은 바 있는 암호화폐다. 이어 암스트롱 CEO는 “과거에는 암호화폐가 일정 규모에 다다르면 추가했으나 앞으로는 시장에 데뷔하는 코인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거래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코인베이스는 자체 플랫폼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형 암호화폐와 함께 108개의 알트코인을 취급해왔다. 그러나 도지코인 등 최근 몇 주간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암호화폐는 제공하고 있지 않다. 코인베이스는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의 확산과 빠르게 늘어나는 암호화폐 거래량을 고려했을 때, 도지코인과 바이낸스코인 등을 상장하지 않으면 경쟁사에 잠재고객과 현재 고객 모두를 빼앗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 중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량은 60%,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은 40%를 차지한다. 코인베이스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1억9100만달러) 대비 9.4배 증가한 18억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200만달러에서 7억7100만달러로 급증했다. 1분기 말 기준 등록 이용자는 5600만명으로 1년 전의 3400만명에서 큰 폭 증가했다. 월간거래이용자(MTU)로 불리는 활성 이용자는 같은 기간 130만명에서 610만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 같은 실적 호조는 암호호폐 시장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 상승 등 거래량 증가에 따라 1분기 수익 중 약 94%가 거래소 수수료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상장 시가 381달러보다 크게 하락한 265달러를 기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연 이틀에 걸쳐 테슬라 자동차의 비트코인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고 비트코인 채굴이 화석연료 사용 등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내용을 트위터(Twitter)에 게재하자 여러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머스크의 트튀트 게재 후 불과 2시간만에 시가총액 3650억달러(약 413조원)가 증발했다.
2021.05.14 I 성채윤 기자
머스크 변덕에 美 세계최대 거래소 돈세탁 조사까지…비트코인 4만달러대 급락
  • 머스크 변덕에 美 세계최대 거래소 돈세탁 조사까지…비트코인 4만달러대 급락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비트코인이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코인당 6만486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그 뒤론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석 달 만에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며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한 환경 문제를 거론한 데 이어 미국 법무부 등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상대로 돈 세탁 및 세금 탈루 혐의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비트코인이 4만7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3일(현지시간) 코인당 4만7084.73달러까지 떨어졌다. 3월 초순 이후 두 달 여만에 최저치로 하락한 것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월 이후 최저치인 42%로 떨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법무부와 국세청이 바이낸스의 돈 세탁 및 세금 탈루 혐의로 사업 관계자들의 정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코인당 3549.41달러까지 밀렸다. 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1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입했고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채택하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그 뒤 1코인당 3만8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은 6만4000달러대까지 급등했으나 이달 들어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머스크 CEO는 11일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지를 트위터 팔로우들에게 묻는 질문을 던지더니 13일엔 뜬금없이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사용되는 화석연료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을 우려한다며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14일엔 비트코인 채굴에 얼마나 많은 화석 연료가 사용되는 지를 우려하는 그래프를 올리기도 했다. 그러더니 “암호화폐를 강력하게 지지하지만 화석연료 사용을 크게 증가시킬 수는 없다”며 탄소세를 거론하기도 했다. 머스크의 알기 어려운 행보와 바이낸스 조사 소식에 암호화폐 뿐 아니라 테슬라,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가가 각각 3.09%, 6.53%나 급락했다. 여러 악재가 한꺼번에 닥치면서 암호화폐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앰버그룹의 미주책임자 제프리 왕은 “전통적인 시장에서 위험자산의 대규모 매도가 비트코인 급락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암호화폐와 관련 환경 문제가 대두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투자 플랫폼 업체 에이제이벨(AJ Bell)의 애널리스트 라이스 칼라프는 “환경 문제는 현재 매우 민감한 주제”라며 “테슬라의 움직임은 지금까지 탄소를 고려하지 않았던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업 디지넥스의 저스틴 다네탄 판매책임자는 “흥미롭게도 알트코인은 잘 작동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이미 화석 연료를 고려해 더 효율적인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2021.05.14 I 최정희 기자
“일론 머스크가 혁신가? 그냥 장사꾼”
  • “일론 머스크가 혁신가? 그냥 장사꾼”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한마디에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급락하자 투자자들은 패닉에 빠졌다.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은 그를 ‘장사꾼’이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김 소장은 1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우리 국민들께서 생각하셔야 되는 게 일론 머스크는 혁신적인 기업가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과학적으로 가상코인에 대해 평가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사람은 비즈니스맨”이라며 “ 투기나 이런 것에서 차익실현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내부자지 제3자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은 아니다. 시쳇말로 보면 장사꾼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를 위해 석탄과 석유 등 화석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황당했다고.김 소장은 “비트코인 채굴에 엄청난 전기가 들어간다, 매우 반환경적이다 이거는 이미 굉장히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는 이야기다. 일론 머스크가 이걸 몰랐다면 그거는 더 큰 문제다. 가상코인에 대해 제대로 실체를 알지도 못하고 시민들에게 투자하라고 그러고 본인도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그간 일론 머스크의 발언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그는 “2월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 사게 해 주겠다’며 자기도 투자하겠다고 했다. 그 전에 우리나라 돈 기준으로 1비트코인당 3~4000만원 오갔는데 4월에 8000만원까지 갔다. 어쨌든 두 배 이상을 끌어올리는 데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한마디에 코인시장이 휘청거리는 게 비정상 아니냐’는 진행자 질문엔 “그렇다. 일론 머스크의 말 한마디에 따라서 코인 가격이 10% 이상씩 왔다 갔다 한다는 건 그만큼 가상코인 시장이 근거가 매우 부족한, 불안정한 시장이라는 걸 말해 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일론 머스크 거품은 빠질 거라고 생각하고 또 마땅히 빠져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당분간 가상코인시장의 거품이 일론 머스크의 부정적인 효과를 걷어낸다고 완전히 빠질 것 같지는 않다”라고 전망했다.이어 “우리나라는 9월에 특금법이 발효될 것 같은데 그때까지는 굉장히 한국의 코인시장은 요동칠 거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1.05.14 I 김소정 기자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급등
  • "잠재적으로 유망" 머스크 트윗에 도지코인 급등
  • 일론 머스크 트위터 캡처[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시세가 급락하며 시가총액 순위가 6위로 내려앉았던 도지코인이 급반등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다시 트위터에 도지코인을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3분께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 오르며 0.48달러대에 거래됐다. 시총 순위도 4위로 다시 올라섰다.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19% 넘게 오르며 600원대를 회복했다.도지코인 가격이 반등한 건 머스크 때문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이날 오전 7시 45분(한국시간) 트위터에 “시스템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도지코인 개발자와 협력한다. 잠재적으로 유망하다(Working with Doge devs to improve system transaction efficiency. Potentially promising.)”라고 썼다.머스크는 전날 비트코인의 테슬라 차량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혀 비트코인 가격을 폭락시키더니 이번엔 도지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이다.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현재 4만9404달러로 5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전날보다 3.7% 가량 하락한 것이다. 업비트에서는 하루 전보다 1.1% 올라 629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1.05.14 I 김국배 기자
머스크 '장난질' 의심한 NYT, "비트코인 팔았을까"
  • 머스크 '장난질' 의심한 NYT, "비트코인 팔았을까"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동부 유력지 뉴욕타임스(NYT) 13일(현지시간)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결제 중단 결정과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사진=AFPNYT는 이날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갑작스런 ‘방향전환’을 했다. 왜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머스크의 조치가 비트코인 거래를 통한 개인적 이익 추구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NYT는 “암호화폐를 크게 부추겨왔던 머스크가 갑자기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며 머스크가 “믿을 수 없는 해설자”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NYT는 “비트코인의 기후 관련 문제는 비밀이 아니다”며 테슬라가 전력 과용을 문제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이해하기 어려움을 강조했다. NYT는 “지금까지 머스크는 비트코인의 환경 영향을 몰랐나”고 되물으며 올해 테슬라가 15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비트코인을 구매할 때는 왜 환경 문제가 이슈가 되지 않았는지 의문을 표했다. 또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굴착 기업 보링 컴퍼니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할 때 환경 문제로 비트코인과 거리를 두겠다는 결정은 더더욱 납득이 어렵다는 점도 지적했다.그러면서 NYT는 비트코인 결제된 차량의 반품 정책과 관련해 불공적한 계약이라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소비자보호법 규제를 미리 피하기 위해 비트코인 결제를 포기한 것이 아닌지도 의심했다.특히 NYT는 테슬라가 결제 중단 발표전에 보유한 비트코인을 팔았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주장했다. 거액의 차익을 얻고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해 결제 중단 조치를 밝힌 것이라면 전형적인 시장 기만 행위기 때문이다.NYT는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발표 때 거래를 했는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이미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비트코인 2억7200만달러어치를 처분해 비용 절감 효과를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논란이 되자 머스크는 자신의 개인 코인은 팔지 않았다며 뒤늦은 해명을 하기도 했다.
2021.05.14 I 장영락 기자
美 인플레 우려 속 지수 반등…경제 향방은
  • [뉴스새벽배송]美 인플레 우려 속 지수 반등…경제 향방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미국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탓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간밤에는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했으며, 실업률 등 기타 경제지표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대부분의 실내외 활동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권고안을 내놓는 등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감돌았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실내 마스크 착용 지침 완화’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이들은 백신 접종을 마쳐 이날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사진=AP·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 반등 성공- 13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433.79포인트) 오른 3만4021.45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2%(49.46포인트) 오른 4112.50에, 나스닥 지수는 0.72%(93.31포인트) 오른 1만3124.99로 거래 마침. 3대 지수 모두 소폭 반등에 성공.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높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시 하락을 부추겼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 물가 외 다른 경제지표는 긍정적,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센터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는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권고하는 등 경제활동에 긍정적인 요소도 작용. - 종목별로 애플이 1.79%, 마이크로소프트가 1.69% 오르는 등 기술주 강세, 반면 테슬라는 3% 하락하기도.◇ 美 생산자·도매물가도 역대 최고 상승률 -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2% 올랐다고 발표. 이는 노동부가 201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임, 4월 도매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2% 각각 오르며 나란히 최대치를 기록했음. -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함께 강세를 보인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음. ◇ 美 고용회복 속도…코로나19 이후 신규실업수당 최저 -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5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7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혀, 이는 전주와 비교해서는 3만4000건 감소한 수치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최저치임. 또한 블룸버그가 집계했던 전문가 전망치 49만건을 밑돈 것이기도. - 최소 2주에 달하는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366만건으로 전주 대비 4만5000건 감소, 미국에서는 백신 보급이 활발하게 이뤄짐에 따라 경제 활동이 재개되고, 기업들의 채용 등도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 ◇ 美 백신 접종자들, 마스크 안 써도 된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새 권고안을 발표.- 백신 접종을 마친다면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실내와 실외 활동에 모두 참여할 수 있음, 백신 접종 추이에 따라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할 만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 ◇ 4월 외국인, 한국 주식 6720억원 매수-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1년 4월 외국인 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 6720억원을 매수, 4개월만에 ‘매수’로 돌아섰음. -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9790억원을 순매수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070억원을 순매도했음. 이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전월 대비 17조2000억원이 증가해 총 822조4000억원으로 집계,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약 30.8%를 차지하는 수준. ◇ 현대차, 美 ‘친환경 교통’에 대규모 투자 - 현대차(005380) 그룹은 미국 전기차 현지 생산, 생산 설비 확충 등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74억달러(약 8조1417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음. 전기차뿐만이 아니라 수소,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투자가 이뤄질 예정. -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출장에 나서기도, 이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 따라 전기차 등 분야에서 미국 투자를 검토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 바 있어. ◇ 국제유가, 콜로니얼 정상화에 약세-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2.26달러)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로 거래를 마쳐.- 콜로니얼은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고 밝혀. 이들은 “회사 정상화까지는 며칠이 더 소요되겠지만, 파이프라인 작업이 재개됐다”고 설명. 이에 그간 급등해왔던 국제유가는 이날 하락세 보인 것.
2021.05.14 I 권효중 기자
인플레 공포에도 빅테크주 반등…다우 1.3% 상승
  • [뉴욕증시]인플레 공포에도 빅테크주 반등…다우 1.3% 상승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를 딛고 반등했다. 주요 기술주들이 대거 오르며 강세장을 주도했다.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오른 3만4021.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2% 상승한 4112.5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2% 뛴 1만3124.99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68% 올랐다.인플레이션 공포는 여전했다. 개장 전 나온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부에 따르면 4월 PPI는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했다. 2010년 11월 통계 편제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8%)를 훌쩍 웃돌았다. PPI는 전월과 비교해서도 0.6%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3%)를 상회했다.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까지 ‘역대급’ 수치가 나온 것이다. CNBC는 “팬데믹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경제에서 나타난 또다른 인플레이션 신호”라고 했다.고용 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국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7만3000건으로 전주(50만7000건) 대비 3만4000건 감소했다. 팬데믹 이후 최소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건)보다 적었다. 게다가 미국은 서서히 마스크를 벗기 시작했다. 로셸 월런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흥분되는 순간”이라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 혹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내놓았다. 미국 경제의 전면 재가동이 머지 않은 셈이다.다만 인플레이션 공포에도 최근 지수 낙폭이 워낙 컸던 만큼 매수세가 유입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빅테크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대장주’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9% 상승한 124.97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1.69%), 알파벳(구글 모회사·1.02%), 아마존(0.30%), 페이스북(0.90%) 등은 일제히 상승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3.09% 빠졌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6.17% 하락한 23.13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하락한 6963.3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상승했고, 15,199.68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올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16% 뛰었다.
2021.05.14 I 김정남 기자
액티브 ETF도 친환경·모빌리티 바람…운용사 경쟁 불붙는다
  • 액티브 ETF도 친환경·모빌리티 바람…운용사 경쟁 불붙는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자산운용사들의 새 먹거리로 국내 주식형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달에만 관련 상품 8종이 출시되며 시장이 본격 개화할 전망이다. 13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25일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사모펀드 선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각 2종씩 총 8종의 주식형 액티브 ETF를 상장할 예정이다. 이들 상품은 공통적으로 중장기적으로 유망할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테마로 이뤄졌다. 액티브 ETF는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ETF와 비교해 비교 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하면서 나머지는 펀드 매니저가 직접 운용 전략을 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가 상품 다양화를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에 대한 상장제한을 폐지하는 내용의 시행세칙을 개정한 이후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이 당해 말 선발주자로 상품을 선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운용은 지난해 9월과 12월에 내놓은 코덱스 혁신기술, K-이노베이션 액티브 ETF 2종의 연초 이후 수익률(13일 기준)은 각각 10.9%, 4.8%를 기록했다. 당해 9월 상장된 미래에셋운용의 타이거 코리아그로스 액티브 ETF는 같은 기간 11.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3개 펀드의 총 순자산 규모는 연초(1월 4일) 348억원에서 이날까지 437억원으로 증가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지난해 테슬라로 아크 ETF가 주목받은 이후 액티브 ETF 비중이 20%까지 크게 늘었고 국내 시장도 발 맞춰 따라갈 전망”이라며 “기존 공모펀드 판매액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 ETF 비히클을 활용한 새 먹거리를 공략, 중소형 운용사도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주식형 액티브 ETF 점유율을 노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삼성운용은 ‘코덱스(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ETF’와 ‘코덱스 K-미래차 액티브 ETF’를 내놓는다. 전자는 에프앤가이드와 협업해 2차전지·태양광·수소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K-신재생에너지 플러스 지수’와 ‘K-미래차 지수’를 추종한다. 민수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밸류주식본부장은 “이번 ETF 테마는 5~10년 장기적으로 유망한 산업인지, 관련 섹터의 국내 기업 경쟁력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여겨질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며 “액티브는 시시각각 변화는 트렌드에 따라 성장성이 좋은 기업들을 바로 반영할 수 있는 점이 기존 패시브 펀드 대비 긍정적인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타이거(TIGER) 퓨처모빌리티액티브 ETF’와 ‘타이거 글로벌BBIG액티브 ETF’를 준비했다. 퓨처모빌리티는 IT, 인공지능(AI), 인터넷 통신, 우주항공 등 복합기술이 융합된 이동수단으로 전기·수소차, 플라잉카 등 테마에 투자한다. BBIG 상품은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일종의 자문포트폴리오(EMP) 형태다. 나스닥 100 지수를 두고 BBIG 개별 테마에 맞는 ETF를 편입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임종욱 미래에셋운용 ETF마케팅 팀장은 “운용 효율성을 위해 직접 주식을 매매하지 않고도 BBIG 테마 ETF를 편입해 운용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EMP 형태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신운용은 액티브 ETF에 기존 ‘킨덱스(KINDEX)’가 아닌 ‘네비게이터’를 새롭게 붙였다. 네비게이터는 ETF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도 담겼지만 회사 대표 국내 주식형 펀드의 브랜드기도 했다. 회사는 ‘네비게이터 ESG액티브 ETF’와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를 선보인다. 각각 MSCI 코리아컨트리ESG리더스 지수와 에프앤가이드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지수를 두고 있다. 정성인 한국투신운용 ETF전략팀장은 “네비게이터에 향수를 갖고 있는 투자자도 있어 인지도를 기대하며 다시 르네상스를 이뤄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타임폴리오는 코스피 지수를 비교지수로 둔 ‘타임폴리오 K스탁 액티브 ETF’와 KRX BBIG 지수를 둔 ‘타임폴리오 BBIG 액티브 ETF’ 2종을 마련했다. 전준호 타임폴리오 마케팅팀장은 “액티브에 맞춰진 회사 운용철학을 기반으로 다년간 주식 롱숏 운용 노하우를 활용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투자자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주식형 액티브 ETF 관련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지난 1월 연내 주가지수와 상관계수 완화 등 규제를 완화 검토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일 단위 포트폴리오 공개 시차를 늘리는 점에 대해선 보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운용업계도 제도 정비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은 걸리겠지만 점차 상관계수 완화 등을 통해 상품 다양화에 나설 수 있길 기대한다”며 “포트폴리오 일일 공개는 현재 관련 시장의 확대돼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긴 했지만 중소형주의 경우 추종 매매로 타격을 입을 수도 있는 부분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2021.05.14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머스크 한 마디에 또 가격 '휘청'
  • [밑줄 쫙!] 비트코인, 머스크 한 마디에 또 가격 '휘청'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2일 오전 녹십자 오창공장에서 민·관·군이 합동으로 모더나 백신 수송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모더나 백신 국내 허가 권고”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산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13일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백신의 국내 허가를 권고했어요.중앙약심은 임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백신의 예방효과를 인정할 수 있고 투약 안정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어요.한편 1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보름 만에 최다인 715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날 백신 공동구매‘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들어와 14일부터 2차 접종 등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외부 자문 절차 순조롭게 통과...21일 최종점검위원회 개최 예정중앙약심은 13일 모더나 백신의 안전성·효과성·허가 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을 논의하고 같은 날 결과를 발표했어요.서경원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은 이날 "중앙약심에서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동 제품을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자문했다"며 "안전성 전반에 걸친 우려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어요.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허가 및 심사 과정에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증자문단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최종점검위원회로 이어지는 외부 전문가의 자문 절차를 거치고 있는데요. 이 3단계 검증을 통과해야 본격적인 허가 절차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지난 9일 검증자문단이 별다른 이견 없이 예방 효과에 대해 ‘허가 가능 수준’ 판단을 내린 만큼 2차 검증도 무난하게 통과할 거라는 예측이 있었어요.식약처는 이번 중앙약심의 허가 권고와 지난 검증자문단 결과에 따라, 모더나 백신의 △효능·효과 △용법·용량 △국내 권고사항 등을 오는 21일 최종점검위원회에서 종합 정리할 예정이에요.외부 자문 절차를 거쳐 모더나 백신 사용을 허가하면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이 더 원활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현재 국내 백신 접종은 화이자와 AZ 백신 두 종류로만 진행되고 있는데요. 모더나 백신과 더불어 얀센 백신 등이 추가로 들어오면 '11월 집단면역'을 위한 정부의 접종 계획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분석이에요.한편 이번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GC녹십자가 국내 수입을 맡아 유통합니다. 원액은 스위스에서 제조하고 완제품은 스페인에서 생산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에요.◆감소세 더딘데 이동량 증가...변이 바이러스 우려도 지속한편 13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15명을 기록했어요. 보름 전인 지난달 28일(769명) 이후 최다 기록입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 늘어 누적 12만 9633명이라고 밝혔어요.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로 주 초반엔 적은 확진자 수를 기록하다 중반부터 급증하는 주간 패턴이 반복되고 있습니다.봄철을 맞아 이동량이 증가하고 일상 감염이 끊이지 않아 확진자 수가 언제든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변이 바이러스 또한 확산하고 있는데요.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 등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인도·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등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관련 감염자는 지난 11일 기준 총 2473명에 달해요.◆AZ 백신 83만회분 추가 공급으로 접종 속도 낼까13일 만 60~64세(1957~1961년생) 연령층 400만여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이 시작됐어요. 이날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코백스)'로부터 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국내에 들어왔어요.방역당국은 이날 만 60~64세 400만 3000명과 30세 이상의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등 36만 4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오는 6월 7일 AZ 백신을 접종받습니다.지난 6일과 10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70∼74세와 65∼69세에 이어, 60세 이상으로 예약 대상이 확대됐어요.한편 13일 오후 7시 AZ 백신 83만 5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왔는데요. 그동안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보건당국이 코백스를 통해 상반기 중 도입하겠다고 밝힌 167만회분 물량 중 절반으로, 나머지 물량은 6월에 들어올 예정이에요.이날 도입된 백신 83만 5000회분은 14일부터 진행되는 2차 접종과, 27일부터 시작하는 △60~74세 고령층 △만성중증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 및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의 1차 접종에 활용될 예정이에요.권덕철 범정부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앞으로도 코백스 퍼실리티와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백신을 차질없이 도입해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어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朴 해수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여야 인사정국 두고 대치배우자의 ‘도자기 밀수 의혹’으로 부적격 논란을 빚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자진 사퇴했습니다. 같은 날 여야는 인사 정국을 두고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가 사퇴 결단을 내린 만큼 야당이 국무총리 인선과 남은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나머지 부적격 후보도 지명 철회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국민 눈높이 맞추지 못했다” 도자기 밀수 의혹 끝 사퇴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어요.부인의 고가 도자기 불법 반입 및 판매 의혹을 두고선 "그런 논란이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모두 저의 불찰"이라고 말했어요.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는 지난 4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카페 운영을 중단하고 관세청의 조치에 따르겠다며 사과했어요. 하지만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며 여당과 대립해 왔습니다.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초선 의원 모임을 중심으로 ‘적격성 논란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 3인방(임혜숙·박준영·노형욱) 중 일부를 낙마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어요.박 후보자가 이같은 기류를 느낀 후 임명권자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고 판단해 자진사퇴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여야 원내대표 1차 회동 30분만에 파행여야 원내대표는 13일 오후 1시 국회의장실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협상하기 위해서였는데요. ‘부적격’ 논란에 휩싸인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도 함께 거론했습니다.그러나 협상은 서로의 첨예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30분 만에 결렬됐어요.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나서 부적격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라는 별개의 사안을 문제 삼아 김 후보자 인준 동의안에 대한 협상을 막고 있다고 비판했어요.박 의장은 오후 7시에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고 김 총리 후보자 인준에 대해 표결을 실시했어요. ◆강대강 대치 속 국무총리 인준 불투명여당은 13일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명분 삼아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및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임명을 적극 밀어붙였습니다. 한편 야당은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맞섰습니다.이같은 ‘강대강’ 대치 상황 속 13일 오후 기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에 놓였어요. 여야 지도부는 오후 4시에 다시 협상을 시도하기로 했으나 민주당은 협상 내용과 관계없이 본회의를 열고 총리 후보자 인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 의원총회에서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오후 4시에 여야 지도부가 다시 만난다. 협상 내용은 좀 더 지켜볼 것이고 협상과 상관없이 빠르면 5시 또는 6시에 본회의를 열고 총리 인준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세 번째/일론 머스크 “차량 구매 시 비트코인 결제 허용 보류”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3일(한국시간) 환경 보호를 이유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 허용을 중단한다고 밝혔어요. 가상화폐 투자 열풍을 몰고 온 머스크가 돌연 방침을 바꾸며 투자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어요.머스크의 이같은 ‘폭탄선언’ 이후 비트코인 시세는 15%가량 급락했어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들도 모두 급락세를 보였습니다.테슬라는 지난 2월 8일 15억달러(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어요. 동시에 비트코인을 차량 구매 시 결제 수단으로 허용했는데요. 이를 3개월 만에 뒤집은 거예요.이번 ‘결제 허용 중단’ 결정을 두고 환경론자들의 비판이 작용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이들은 그동안 비트코인 채굴 과정에서 화석연료를 이용해 전기를 과도하게 소비한다는 점을 지적해 왔어요. ◆“화석연료 사용 급증” 이유로 사실상 결제 허용 중단머스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차량 구매를 보류(suspend)하기로 했다"고 알렸어요. 비트코인 채굴·거래를 위해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어요.그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쓰이는 화석연료 사용의 급속한 증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석탄은 어떤 화석연료 중에서도 최악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지적했어요.이어 "가상 화폐는 여러 면에서 좋은 아이디어고 유망한 미래를 갖고 있다고 믿지만, 환경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어요.머스크는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채굴이 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면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을 언급은 했지만 전기 소비량이 큰 기존 채굴 방식 외 대안을 제시하지 않아 사실상 결제 허용 ‘보류’가 아닌 ‘중단’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가상화폐”를 대안으로 찾고 있다”면서도 어떤 가상화폐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어요. ◆비트코인·알트코인 모두 급락...5만달러 선 붕괴가상화폐 시장은 머스크의 결제 중단 선언에 ‘충격파’를 맞았어요. 13일 오전 비트코인은 물론이고 이더리움·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까지 일제히 급락했어요.13일 오전 9시(한국시간)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4.71% 폭락한 4만8698달러를 기록했어요. 5만 달러 이하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8일 이후 처음이에요.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이더리움도 13일 5%가량 떨어진 3967달러에 거래됐어요. 또 다른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총도 같은 날 559억 달러로 줄었어요.비트코인을 비롯한 대표 가상화폐들의 급락세는 머스크의 발표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도 연관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환경론자 의식” “거짓말쟁이” 투자자 패닉머스크의 결정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줬어요. 대표적인 가상화폐 지지자로 나섰던 그가 환경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결제 중단을 선언해 시장이 혼란에 빠졌어요.이번 결제 중단 선언을 두고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는데요. 환경 보호론자들의 비판을 의식했다는 분석부터 도지코인을 띄우기 위해 일부러 비트코인 악재를 꾸몄다는 음모론도 나오고 있어요.환경 보호론자들은 이전부터 전기를 대량 소비하는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해 왔어요.빌 게이츠는 지난 3월 미국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인류가 알려진 그 어떤 다른 방식보다 더 많은 전기를 소비한다"고 말했어요.친환경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의 CEO가 환경 파괴 우려가 큰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모습이 모순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는데요. 이같은 비판이 머스크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라는 추측이 나와요.일각에서는 환경 보호는 명분일 뿐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14 I 윤민하 기자
혁신가? 사기꾼?…'문제적 인간' 일론 머스크
  • [줌인]혁신가? 사기꾼?…'문제적 인간' 일론 머스크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성채윤 인턴기자] 혁신가인가, 사기꾼인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는 오래전부터 극명하게 엇갈렸다. 머스크가 제시하는 혁신적 아이디어들이 일부 투자자들에겐 현실 불가능한 ‘사기’처럼 비춰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그의 발언과 행동이 법 테두리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수위인 경우가 적지 않았던 영향도 크다. 최근에도 머스크의 ‘문제적’ 언행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전기자동차(테슬라)와 우주탐사업체(스페이스X)를 이끄는 혁신기업 CEO인지, 암호화폐 시세조종 작전꾼이지 알 수 없을 정도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이데일리가 13일 머스크가 올해 1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게재한 트윗(240건)·리트윗(47건)을 주제별로 분석한 결과, 암호화폐(가상자산)와 관련한 게시물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우주(29건), 환경(15건)이 뒤를 이었다. 로켓 발사와 주가 상승을 동시에 뜻하는 ‘문샷’(moonshot), ‘달을 향해’(to the moon) 등 은유적인 표현이 담긴 내용과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과 영상) 등 누리꾼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 트윗은 통계에서 제외했다.키워드별로 살펴보면 ‘우주’(Space)가 29회로 가장 많이 언급됐다. 다음으로는 ‘도지코인’(Dogecoin) 18회, ‘지구’(Earth) 11회, ‘암호화폐’(Cryptocurrency) 7회, ‘비트코인’(Bitcoin) 6회, 탄소(Carbon) 4회 등의 순이었다. 머스크의 최근 관심사가 우주와 암호화폐에 쏠려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머스크, 암호화폐 ‘쥐락펴락’…입만 열면 시세 요동머스크는 올 들어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가 트윗을 올릴 때마다 비트코인부터 도지코인까지 각종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요동쳤다. 당장 오늘(현지시간 12일)만 해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비트코인 채굴 및 거래를 위해 화석 연료 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특히 “석탄은 연료 중 가장 나쁜 배출량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달러의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3월 비트코인을 정식 결제 수단으로 인정했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머스크 CEO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코인당 5만2000달러(약 5800만원) 수준으로 급락했다. 머스크의 트윗이 암호화폐 또는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미국 유명 TV쇼 ‘SNL’에 출연해 풍자 뉴스 코너에서 금융 전문가 게스트를 연기하며 뉴스 진행자에게 “도지코인은 세계를 장악할 금융수단”이라며 열심히 설명했다. 그러나 뉴스 진행자가 석연찮은 표정으로 “그래서 도박(hustle) 아니냐”라고 되묻자 머스크는 체념한 듯 “도박 맞다”고 답했다. 방송 직후 1시간 만에 도지코인 가격은 한 때 30% 폭락했고, 이후에도 15% 하락한 시세를 유지했다. 반전은 다음날 곧바로 이뤄졌다. 다음날 머스크가 트위터에 “스페이스 X는 내년 도지-1 위성을 달로 보낼 것이다. 프로젝트 자금은 도지코인으로 마련하겠다”고 게재하자 도지코인 가격은 다시 20%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머스크가 트위터에 스페인 초현실주의 화가 호안 미로의 작품 ‘달을 향해 짖는 개’의 이미지와 함께 “달을 향해 짖는 도지”라는 글을 올렸고,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폭등했다. 머스크의 SNL 출연 소식이 공개된 5일에는 도지코인 가격이 하루 만에 50% 이상 폭등해 시가총액이 한때 735억달러(약 81조원)를 넘어서며 암호화폐 시총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머스크가 시장에 말폭탄을 던진 게 이번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8월에도 느닷없이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는 트윗을 게재해 투자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당시 그는 “테슬라를 주당 420달러에 비상장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자금이 확보됐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이후 테슬라 주가는 11% 치솟았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허위 사실로 드러났고, 머스크 CEO는 같은달 24일 트위터를 통해 돌연 “상장폐지 계획을 철회하고 기업공개 상태를 유지하겠다”며 기존 결정을 뒤집었다. 결국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머스크 CEO를 증권 사기 혐의로 고소했고, 수많은 투자자들도 그가 허위·오도된 정보를 유포해 테슬라 주가를 조작했다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머스크 CEO는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고 2000만달러(약 226억원)의 벌금을 냈다. ◇‘비트코인 채굴=화석연료’…“머스크가 몰랐을리가”한편 전문가들은 이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과 관련, 머스크 CEO가 비트코인 채굴에 막대한 화석연료가 쓰인다는 사실을 몰랐을리 만무하다며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뉴사우스웨일스대의 금융전문가인 마크 험프리-제너 교수는 CNN방송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받기 전부터 이미 잘 알려져 있던 환경문제”라며 “테슬라 경영진의 급작스러운 결정이 더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날 또다른 트윗에서 “테슬라가 (비트코인 대신) 도지코인을 받아들여야 할까?”라며 찬반 투표를 진행해 도지코인 결제 허용 가능성을 암시했다. 테슬라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2억 7200만달러(약 3022억원)어치를 매각해 1억1000만달러(1220억원)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도 탐탁치 않은 대목이다.
2021.05.14 I 방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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