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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우주왕복선의 의미
  • [강민구의 星별우주]'40주년' 우주왕복선의 의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인류는 언제부터 재사용 로켓을 사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유인우주선 ‘크루 드래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런데 인류의 재사용 로켓이 시작된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1981년 4월 12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컬럼비아 우주왕복선을 발사했습니다. 이전까지 인류가 만들었던 우주선은 재사용이 불가능했는데요, 따라서 우주진출을 위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습니다. 우주왕복선은 고체연료 부스터, 대형 연료 탱크, 우주선(오비터)로 구성됐고, 이 중 고체연료 부스터와 우주선을 재사용하도록 설계됐습니다.실제 우주왕복선은 컬럼비아호, 챌린저호, 디스커버리호, 아틀란티스, 인데버호까지 성능을 개량하며 발전을 거듭했지만 2011년 아틀란티스호 발사를 끝으로 프로그램이 종료됩니다. 그 이유는 1986년 챌린서호와 컬럼비아호 폭발 사고로 우주비행사들이 숨지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고, 재사용의 궁극적인 목표인 자주, 싸게, 효과적으로 우주 수송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NASA는 러시아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수송임무 등을 수행하는 한편 상업용 궤도 운송 서비스(COTS) 계획을 통해 오비털 사이언스의 안타레스 로켓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선정해 민간 업체를 육성하기 시작했고, 민간 업체는 지상과 바다에서 실험과 실패를 딛고 혁신적인 로켓 회수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젠 민간기업이 개발한 로켓과 우주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까지 수송할 수 있게 됐습니다.우주왕복선은 인류 우주개발에서 재사용 로켓기술 발전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NASA는 “인류의 첫 재사용 우주선이 오는 12일이면 40주년 기념일을 맞는다”며 “우주왕복선은 135개 임무를 수행하며, 인류의 국제우주정거장 수송과 후속 세대를 키워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우주왕복선 발사 장면.(사진=미국항공우주국)
2021.04.10 I 강민구 기자
글로벌 車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는 흐름인가
  • [김필수칼럼]글로벌 車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는 흐름인가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이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은 완전히 전기차로 넘어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완성도 좋은 전기차가 출시되면서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신차가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중 전기차 비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혁신대상이다. 현재는 고가의 배터리를 전문 배터리 제작사에 맡기는 상황이다. 결국은 자동차 제작사가 직접 배터리를 제작하고자 하는 내재화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작년 테슬라 배터리 데이에서 향후 5~6년 이후에 직접 테슬라가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겠다고 선언하였고 이번에 폭스바겐이 파워 데이 행사에서도 똑같이 직접 배터리를 생산하겠다고 선언하여 전 세계적인 관심가가 되고 있다. 특히 자신에게 유리한 각형 배터리를 생산을 늘리겠다고 선언하면서 그 동안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던 국내 배터리사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결국 배터리는 전기차의 개임체인저급 기술인 만큼 앞으로가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사 3개를 지니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전기차의 향후 추이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서 기존 배터리사는 지금 당장은 전기차 흥행으로 5~6년은 배터리 부족으로 공급량을 늘릴 수 있겠지만 그 이후에는 불확실성이 커진다. 결국 이후에는 차별화되고 특화된 기술로 무장한 경제성 높은 차세대 배터리가 가장 핵심일 것이고 전고체 배터리 등의 양산화로 차별화를 기하는 방법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물론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부품수도 워낙 적고 모듈화가 가능하여 연간 전기차 판매 1000만~2000만대 시장이 되면 굳이 배터리만 공급하지 않고 직접 전기차를 만들어 공급하는 시대도 예상할 수 있다. 그 만큼 다양한 전기차 종류가 있어서 모빌리티 시장이 다양화되고 현재의 배터리사는 단순한 배터리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열사가 모터 등 전기차에 필요한 각종 핵심 부품을 제작하는 이상 완성차 공급도 미래에는 예상할 수 있다. 미래에는 시장 영역이 확실히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영역 구분 없는 약육강식의 시대가 도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글로벌 제작사가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하여도 그리 쉽게 제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 등이 최고난도의 기술인 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배터리사도 전기차의 직접 생산도 역시 장벽이 높은 만큼 고민은 많아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글로벌 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가 보편화되고 실제로 진행된다면 배터리사의 전기차 제작 진입도 불가능할 부분은 아니다. 현대차그룹도 고민하고 있다. 다른 글로벌 제작사의 배터리 내재화와 달리 작년에도 여러 번 국내 그룹 총수끼리 미팅한 만큼 다른 국가 대비 끈끈한 연결이 되어서 굳이 당장 내재화를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가격 경쟁력과 체계적인 생산 등 다양한 문제가 노출이 되면 내재화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배터리 내재화가 도리어 배터리사에서 공급받는 것보다 가격이 높고 질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어느 선택이 확실히 올바른 답이라도 아직은 모호할 수도 있다. 그 만큼 향후의 미래 모빌리티는 급변하고 있고 누가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가는 아직은 안개 속이다. 그래서 더욱 합종연횡과 적과의 동침, 이종 간의 결합 등이 보편화되고 강점을 모으면서 미래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작업이 계속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향후 추이를 눈 여겨 보기를 바란다.
2021.04.10 I 이승현 기자
1년 만에 몸값 4.5조?…클럽하우스에 찾아온 '기회와 위기'
  • 1년 만에 몸값 4.5조?…클럽하우스에 찾아온 '기회와 위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내가 차린 스타트업이 1년 만에 몸값 4조5000억원 넘는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가정해보자. 생각만 해도 손 떨릴 일이다. 입소문을 타며 이른바 ‘인싸앱’으로 발돋움한 음성기반 SNS인 ‘클럽하우스’를 둘러싸고 흘러나오는 얘기다. (사진=AFP)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텍스트(활자) 기반 SNS인 트위터가 수개월간 클럽하우스 인수 방안을 회사 측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사가 클럽하우스에 책정한 기업가치는 40억달러(약 4조5140억원) 수준.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무려 4조5000억원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다만 양측 협상은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황이다. 양측은 협상을 벌이다 협의를 중단했으며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업계에서는 클럽하우스 인수가와 인수 이후의 운영문제 등이 걸림돌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클럽하우스를 바라보는 미국 자본시장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천문학적인 수치로 급등했다는 점이다. 클럽하우스 제작사는 알파 익스플로레이션(Alpha Exploration)이라는 회사로 폴 데이비슨과 로언 세스가 공동 창업했다. 지난 2011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SNS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며 친분을 쌓았다. 그러던 2019년 로언 세스의 딸 리디아가 희귀병을 안고 태어나자 이를 계기로 ‘전문가와 일반인이 토론하면서 솔루션(해결책)을 찾는 소셜 서비스’ 아이디어를 고민한 끝에 클럽하우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클럽하우스는 유명인사의 참여가 화제를 모으며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주크버그나 테슬라 수장인 일론 머스크가 속속 연사로 등장하며 입소문을 탔다. 이 여파로 미국과 독일, 일본 등에서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다운로드 건수가 지난 2월 600만명 돌파에 이어 이달 현재 1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물론 실제로 기업 가치를 증명한 것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 광고 지출이 페이스북과 구글이 메인이며 이를 제외한 SNS들은 트래픽 증가에도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는 곳들이 적지 않다. 클럽하우스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마땅한 수익 옵션이 없는 클럽하우스로서는 연사들이 팁을 받을 수 있는 크리에이터 수익화 옵션이나 클럽별 유료 티켓, 구독 멤버십을 제공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뜨거운 인기몰이만큼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유명인의 생각을 공유한다는 당초 강점이 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견해가 그것이다. 쉽게 말하면 클럽하우스에 이른바 ‘꼰대들의 훈수’ 내지는 ‘더 성공한자의 자기 자랑’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것이다.트렌드에 민감한 젊은 층에서는 이런 기류 변화가 달가울 리 없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는 클럽하우스의 다운로드가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장을 통한 입장 제한을 악용한 ‘가짜 주식정보 리딩방’이나 학교폭력, 특정인 조롱 목적 확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모든 업계가 그렇듯 유력 경쟁자의 출현도 주요 변수다. 이미 트위터를 비롯해 페이스북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등이 클럽하우스와 유사한 기능 도입을 작업 중이다. 클럽하우스는 이를 의식한 듯 전략 수정을 꺼내 들었다. 폴 데이비슨 클럽하우스 창업자는 지난달 23일 “클럽하우스를 모든 사람이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1년 만에 인정받은 4조5000억원 기업가치. 더 오르느냐 신기루처럼 사라지느냐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자의 취향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04.10 I 김성훈 기자
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연준 완화 기조 재확인
  • [뉴욕증시]다우·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연준 완화 기조 재확인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되며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7.03포인트(0.89%) 오른 3만3800.6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31.63포인트(0.77%) 상승한 4128.80에, 나스닥지수는 70.88포인트(0.51%) 오른 1만3900.19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1.86%, S&P500지수는 2.61%, 나스닥지수는 2.89% 올랐다.미 노동부는 이날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1.0%(계절 조정 기준)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4%를 크게 웃돈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4.2% 올라 9년 내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8.8% 오른 점이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연준이 예상보다 일찍 긴축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시장 안정을 도모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이어,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통화정책 변화에 앞서 경제지표에 실질적 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올해 인플레이션이 2%를 넘을 수 있겠지만 일시적 현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미국에서 나오는 발언 일부는 (연준) 정책이 근시일내에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시각을 굳혔다”며 “이는 주식시장 (상승)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이 더이상 연준의 완화적 기조를 의심하지 않고 확신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를 방증하듯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53% 내린 16.69를 기록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세계 경제가 40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인 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데다, 미국 내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인들이 예방 접종을 받고 집단 면역이 이뤄지면, 여행에서 의류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주 1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본격 개시된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리피니티브 IBES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S&P500 편입 기업들의 이익이 전년비 25% 급증해 지난 2018년 이후 가장 호황을 보였을 것으로 봤다. 업종별로 보건 관련 주식이 1.17% 올랐고, 임의소비재가 1.16% 상승했다. 기술주와 산업주, 금융주도 0.9~1%가량 상승했다.다만 기술주는 종목별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애플은 2.02% 상승했고 페이스북은 0.18% 내렸다. 넷플릭스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각각 0.13%, 1.03% 상승했다.아마존은 앨라배마주 노동조합 투표에서 반대표가 우세했다는 소식으로 이날 2.21% 급등했다. 테슬라는 0.99% 하락했다. 이외에도 여행 재개 기대로 카니발 주가가 2.6% 올랐으며, 제너럴일렉트릭(GE)과 JP모건 주가가 각각 1%, 0.8%가량 상승했다.
2021.04.10 I 방성훈 기자
경기회복 기대..S&P500,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 [뉴욕증시]경기회복 기대..S&P500,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고용 서프라이즈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22포인트, 0.42% 오른 4097.17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사상 최고치에 이어 이날도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829.31로 140.47포인트, 1.03% 올랐다. 애플,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의 기술주가 1% 이상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57.31포인트, 0.2% 오른 3만3503.57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발표된 주간 실업청구 수당은 오히려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3일로 끝나는 주에 실업청구 수당을 신청한 건수가 74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69만4000건을 훌쩍 상회한 수치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부치바인더 주식 전략가는 CNBC를 통해 “실업청구 건수 급증이 실망스럽지만 경제가 계속 재개됨에 따라 향후 몇 개월간 큰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 올해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고용이 회복하는 데에는 별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주최하고 CNBC 사라 아이젠이 주재한 화상회의에서 “회복세는 불균일하고 불완전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불균형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종전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경우는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르지만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669%에 개장, 장중 1.674%까지 올랐으나 1.654%에 마감하며 하향 안정됐다. 장 마감 이후엔 1.62%대로 떨어졌다. 보케 캐피탈 파트너스의 킴 코기 포레스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채권수익률이 급격한 인플레이션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었고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기술주는 또 다른 환경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증시도 연준이 여전히 비둘기파적 입장을 견지하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스탁스 600지수는 0.6%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26.32포인트, 0.17% 오른 1만5202.68을 기록했다. 독일의 산업재 주문은 수요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프랑스 CAC 40지수 역시 0.57%(35.06포인트) 오른 6165.72를 기록했다.
2021.04.09 I 최정희 기자
美 금리상승 쉬어갈때…낙폭과대 성장株 투자기회
  • 美 금리상승 쉬어갈때…낙폭과대 성장株 투자기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금리 상승에 눌려 있던 글로벌 기술·성장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았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점차 안정화된 영향이다. 금리 상승이 쉬어가는 구간에선 과대낙폭 성장주 매수가 유효하다는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금리가 재상승 구간에 진입하기 전까지의 구간에선 성장주 단기 매매를 추천할만하지만 중국의 플랫폼 기업에 손대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월 말부터 美中 성장株 상승세미국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들의 주가는 3월 말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테슬라(TSLA)는 지난달 3월 29일(현지시간) 주당 611.29달러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이후 7일 670.97달러로 회복해 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핀테크 업체인 스퀘어(SQ)는 18.3%, TV 스트리밍 플랫폼 로쿠(ROKU)는 20.3%, 원격의료업체 텔라닥 헬스(TDOC)는 3.9% 각각 상승했다. 해당 주식들을 모두 편입하고 있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이노베이션(ARKK)은 8.7% 상승했다. ‘원조 성장주’인 일명 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 주식들도 하락 또는 횡보세를 마감하고 최근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페이스북(FB)은 지난 25일 이후 7일까지 12.3% 올랐다. 같은 기간 아마존(AMZN)과 넷플릭스(NFLX)도 각각 7.7%, 8.8% 상승했다. 알파벳 A(GOOGL)는 지난달 26일부터 반등해 전날까지 10.9% 올랐고, 애플은 가장 최근 저점을 지난달 30일 기록한 후 12.3% 상승했다. BAT로 불리는 중국의 3대 기술기업, 바이두와 알리바바, 텐센트도 하락세가 멈췄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9일, 바이두는 30일, 텐센트는 31일 각각 저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3.8%, 8.0%, 2.5% 올랐다. 2차전자 관련 중국 기업인 CATL와 BYD도 최근 저점 대비 이날까지 10.8%, 5.8% 올랐다. 두 기업이 포함된 국내 ETF인 TIGER 차이나 전기차 SOLACTIVE는 지난달 25일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4.2% 상승했다. ◇ “금리 안정화되며 성장주 강세”미국과 중국의 기술·성장주들이 3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는데, 같은 기간 미국채 장기 금리도 안정화됐다. 미국채 금리 진정에 따른 성장주 상승으로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성장주는 ‘먼 미래에 큰 이익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일반 기업보다 더 많이 반영돼 있다. 예상되는 미래 이익이 쪼그라들수록 주식시장의 평가가 박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 금리 인상은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고 이는 미래 이익 평가에 민감한 성장주에 부정적이다. 성장주가 금리 인상에 민감한 이유다. 연초 0.9%대였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19일 1.730%를 기록해 연초 파죽지세로 치솟았다. 그러다 3월 연방준비위원회(FOMC) 회의가 열렸던 같은 달 24일에 돼서야 1.614%로 하락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은 없다’는 메시지를 재강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내 시장이 연준을 못 믿는다는 얘기가 나왔고, 금리는 3월 31일 1.744%로 마감해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7일 1.654%까지 내렸다. 채권 기관투자자들의 분기 리밸런싱과 일본과 중국의 미국채 매입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활절 연휴 이후 거래 첫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며 “항공, 크루즈 등 전통 경제재개 업종도 강세를 보였지만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안정화되며 성장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중국 플랫폼株는 하반기 반등 모멘텀 확인 후”올해 상반기 성장주에 투자할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등 이벤트와 연관된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는 조언이 뒤따른다. 중국 플랫폼 기업에 대한 투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된다. 이은택 KB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단기적으로 3월 말에서 4월 일부 기술성장주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인프라 투자와 기후정상회의 모멘텀을 봤을 땐 친환경 관련주를, 수급과 실적 모멘텀으로 봤을 땐 헬스케어 업종을 주목하고 있다”라고 지난 3월 30일 보고서에 기술한 바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성장주의 보텀 피싱(bottom fishing·최저가를 노려 투자하는 기법)은 내수소비, 친환경, 플랫폼 순서를 제시한다”며 “향후 강력한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이 예상되는 섹터가 소비와 친환경 밸류체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플랫폼 기업은 지난해 10월 마윈 사태 이후 미·중 분쟁 확대와 중국 정부의 플랫폼 규제 강화, 경기민감주 중심의 섹터 로테이션이라는 삼중고를 경험했다”며 “2018년 1분기 미·중 분쟁과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 조정이 3~4개 분기 동안 이어졌는데 이를 감안하면 하반기 중 반등 모멘텀을 확인하는 게 더 유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4.09 I 고준혁 기자
중국에 '또' 몸 낮춘 테슬라…"차량내 카메라 中서는 작동 안돼"
  • 중국에 '또' 몸 낮춘 테슬라…"차량내 카메라 中서는 작동 안돼"
  • (사진=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 차량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는 북미 이외 시장에선 활성화되지 않는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근 중국에서 불거진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기밀정보 유출 및 국가안보 위협 우려를 제기하며 중국군에게 테슬라 차량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제한 조치를 취한바 있다.테슬라는 입장문에서 중국에서 판매되는 테슬라 차량 내 카메라는 아예 켜지지도 않는다며 “미국에서도 차량 소유주가 카메라 시스템 사용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는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입장문 발표에 대해 ‘중국 눈치보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이 테슬라의 최대 판매 시장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중국에서 14만 744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전 세계 판매량의 30%를 차지한다. 테슬라가 몸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중국중앙방송(CCTV)과의 인터뷰에서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국의 발표에 대해 “아주 대담하면서 훌륭한 목표다. 다른 나라들도 이런 목표를 세우길 희망한다”며 “중국의 미래는 위대할 것이며, 세계 최대 경제국으로서 크게 번영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극찬했다. 머스크 CEO는 당시 “테슬라가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하고, 또 가장 많은 고객을 지닌 중국은 장기적으로 가장 큰 시장”이라고도 했다.
2021.04.08 I 방성훈 기자
  • [박새암의 시선]박세익 “52주 신고가 종목을 봐라”
  • [이데일리TV 박새암 앵커] 야구 용어 중 ‘히트앤드런(Hit&Run)’이란 말이 있다. 치고 달리는 작전이다. 주식시장에도 히트앤드런 전략이 있다. 방망이를 짧게 쥐고 일정 수익을 거두면 곧바로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최근 같은 불안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변동성 매매 기법의 하나다.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는 7일 이데일리TV 굿머니8 (08:00~09:50 진행 박새암)에 출연해 “작년에는 홈런을 치는 장이었다면 올해는 히트앤드런처럼 짧게 치고 빠지는 전략이 통하는 장”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종목 선정 기준으로 52주 신고가 종목을 제시했다. 실제 박 전무는 매일 아침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중국 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을 챙겨본다. 조정 속에서도 강하게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종목이 현재 시장의 주도주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특히 한국, 미국, 중국 증시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업종의 교집합에서 주도주의 힌트를 얻는다. 예컨데 미국의 테슬라와 우리나라의 배터리 관련주, 미국의 아마존과 한국의 카카오, 네이버 등 동종 업종에서 신고가 기록이 동시에 나온다면 배터리, 인터넷 등 업종을 주도섹터로 보는 방식이다. 그는 이날 위험도가 낮은 자산과 높은 자산에 고루 투자하는 ‘바벨 전략’도 강조했다. 박 전무는 “2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는 종목은 작년 이맘때 코로나로 피해가 극심했던 콘택트 주식”이라며 “특히 내년 이맘 때는 이들 기업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이 상당수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주로는 대한항공(003490) 제주항공(089590) 호텔신라(008770) 신세계(004170) 현대백화점(069960) 등을 꼽았다. 한편 이데일리TV 굿머니8은 개편특집으로 한 달 간 자본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만한 주식시장의 구루들과 심층대담을 진행한다. ▷굿머니8 4월 특집 안내- 5일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6일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 7일 박세익 인피니티투자자문 전무/김영익 서강대 경영대학원 교수 - 8일 박영옥 주식농부 대표 - 9일 이창훈 前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 - 12일 배진한 슈퍼개미 - 13일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 14일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15일 이한영 DS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16일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 19일 이채원 前 한국밸류자산운용 대표 - 20일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 본부장- 21일 채준철 브이아이피투자자문 대표 - 26일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27일 김동주(김단테) 이루다투자일임 대표
2021.04.08 I 유재희 기자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
  • 코스닥, 기관·외국인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8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여전히 온건한 움직임을 보였음에도 법인세 인상 계획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포인트(0.21%) 내린 971.18에 거래 중이다. 974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장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이내 하락으로 돌아서 97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체로 미국 법인세 인상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종목들도 급락한 점도 감안해 관련 기업들의 변화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6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61억원, 외국인이 20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가 2%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학, 금속, 컴퓨터서비스, 인터넷이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이다. 금융이 2% 넘게 하락 중이고, 비금속, 음식료담배, 운송장비부품, 출판매체복제 등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차별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펄어비스(263750)가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머티리얼즈(036490)도 1% 넘게 빠지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에이치엘비(02830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씨젠(096530)이 2%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1.04.08 I 김윤지 기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산업 고성장 기대 -유안타
  •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항공·우주산업 고성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에 대해 항공기와 우주 발사체 생산 영역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2013년 설립,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항공 관련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우주 및 항공기에 사용되는 특수 원소재 △항공기의 생산 및 부품 제조 △군용기 개조 및 여객기·화물기 개조 사업 △우주발사체 생산 등 우주와 항공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우주항공원소재가 36.3%로 가장 높고, 미국 민수 및 방산 항공기와 우주발사체가 34%로 그 뒤를 있는다. 이어 국내 민수 및 방산 항공기와 개조 사업 등도 일부분을 차지한다.회사는 글로벌 우주항공 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관련 수혜가 기대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우주개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정부뿐만이 아니라 민간 역시 투자를 늘리면서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자회사인 ‘켄코아USA’와 ‘캘리포니아메탈’ 등은 성장세가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켄코아USA는 항공기 부품 가공에 대한 기술력을 갖췄고, 캘리포니아메탈은 고부가가치의 우주항공 소재 생산과 공급에서 시장지배력을 넓혀가고 있다”며 “미국 나사(NASA)와 더불어 보잉, 록히드 마틴 등 주요 사업자들과 거래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여기에 코로나19로 감소했던 주문이 회복하고 있으며, 각종 우주 발사체 관련 신사업 등도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주개발 투자’ 국면에서 다방면의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유안타증권은 올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영업이익이 13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테슬라 요건’으로 상장한 만큼 큰 폭의 이익 실현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방 산업의 성장, 시장지배력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인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1.04.08 I 권효중 기자
트위터,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 40억달러 인수 논의 중단
  • 트위터, 음성 기반 SNS '클럽하우스' 40억달러 인수 논의 중단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트위터가 음성 기반 소셜네트워크(SNS) ‘클럽하우스’를 4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협의하다가 중단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관련 문제에 익숙한 사람들을 인용해 “트위터가 최근 몇 달 동안 클럽하우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협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관련자들은 협상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고, 왜 중단됐는지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관련해 트위터측은 물론 클럽하우스측도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클럽하우스는 트위터와의 협상을 중단한 후 자금 조달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클럽하우스는 음성 기반 대화방에서 인터뷰 또는 패널 토론 등을 듣고 라이브로 채팅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설립된 지 1년 밖에 안 됐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 등이나 헐리우드 유명 인사들이 애용하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슬랙 테크놀로지 등도 유사한 형태의 SNS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클럽하우스의 경쟁업체라고 할 수 있는 트위터의 스페이스(Spaces)는 작년말 출시됐다. 아직 베타 버전이기 때문에 모든 사용자가 공개 토론을 하거나 주최하긴 어렵다. 잭 도시 스페이스 CEO는 “사람들이 트위터에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으로 오디오(음성)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회사는 파트너십 거래 및 인수를 통해 오랫동안 라이브 콘텐츠에 투자해왔다”고 밝혔다.
2021.04.08 I 최정희 기자
코로나19에도 억만장자 늘었다…‘아마존’ 베이조스 4년 연속 1위
  • 코로나19에도 억만장자 늘었다…‘아마존’ 베이조스 4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의 수는 물론 이들의 순자산 역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자산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이상의 세계 부호들을 집계한 ‘2021년 세계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포브스는 지난 5일 기준 주가와 환율 등을 토대로 전 세계 억만장자를 추정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755명으로 전년 대비 660명 증가했다. 억만장자의 순자산 총합은 지난해 8조달러(약 8935조원)에서 올해 13조1000억달러(약 1경4631조원)로 증가했다.억만장자 중 86%는 전년 대비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 암호화폐 가격 상승, 코로나19 헬스케어 관련 등으로 인해 억만장자에 새롭게 등극한 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나라별로 보면 미국이 7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홍콩·마카오 포함)이 698명으로 뒤를 이었다. 세계 최고 부호 자리는 4년 연속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베이조스의 자산은 1770억달러(198조원)에 달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1510억달러·169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1500억달러·167조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40억달러·138조원) 등도 순자산이 1000억 달러가 넘었다.명단에 든 한국의 억만장자는 모두 44명으로 지난해(28명)보다 크게 증가했다.지난해 1위였던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명단에서 빠지면서 3위였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국내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서 회장의 순자산은 142억달러(약15조9000억원)로 평가됐다. 전 세계적으로는 145위에 위치했다. 이어 김정주 NXC 대표가 158위(133억달러·14조8000억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51위(93억 달러·10조4000억원)로 뒤를 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자산은 83억달러(약 9조3000억원)로 국내 4위, 세계 297위였다.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2021.04.07 I 피용익 기자
백악관 회의 앞두고 고민 깊어지는 삼성…"美中 모두와 '윈윈' 전략 필요"
  • 백악관 회의 앞두고 고민 깊어지는 삼성…"美中 모두와 '윈윈' 전략 필요"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미국 백악관에서 열리는 반도체 공급난에 대한 긴급 대응방안회의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005930)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의 추가 투자 요구가 전망됨에 따라 자칫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패권 경쟁에 잘못 휘말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업계에선 반도체 시장 상황과 각국의 투자 유인책 등 회사 이익을 위한 요소를 최우선 순위로 고려함과 동시에, 미·중 양자 택일의 관점보단 모두와 ‘윈윈(Win-win·모두에게 유리한)’ 할 수 있는 유연한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 삼성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백악관 회의 닷새 앞이지만 조용한 삼성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최근 반도체 부족 사태에 대한 긴급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개최하는 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회의에는 인텔, 제너럴모터스(GM), 글로벌파운드리 등 10여개 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회의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삼성전자 측 참석자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지만, 아직까진 어떠한 내용도 공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재계 안팎에서 김기남 DS(반도체·부품)부문 대표이사,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DS부문 미주총괄 정재헌 부사장 등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과 함께 이번 회의 참석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란 추측만 무성한 상황이다.일각에서는 백악관이 주관하는 회의인 만큼 초청자인 삼성전자가 굳이 먼저 나서 입을 열 필요가 있겠느냐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삼성전자의 침묵과 고민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 재편을 추진 중인 미국과 ‘반도체 굴기’를 선포한 중국 간 패권 경쟁에 잘못 휘말릴 수 있다는 얘기다.앞서 지난 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며,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계획도 거듭 밝혀 왔다. 지난달 31일에는 2조2500억 달러(약 2542조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면서 500억 달러(약 56조4500억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안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재진출을 발표한 점도 미국 정부의 자국 기업 육성 기조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바이든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인텔에 파운드리 일감을 몰아주도록 유도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러한 반도체 공급망 재편 기조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인한 포드·GM(제너럴모터스)·테슬라 등 자국 기업의 생산 차질을 비춰볼 때, 미국 정부는 현재 글로벌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에 신규 투자 압박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현재 논의 중인 미국 현지 삼성 파운드리 공장 증설 시기를 앞당기거나 투자 규모를 키우는 식의 요구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노골적 줄세우기 없을 것…美·中 모두와 윈윈하는 전략 짜야”하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를 마냥 받아들이기도 힘든 상황이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이 ‘반도체 굴기’를 선포한 중국과의 반도체 패권경쟁이라는 시각도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도 지난 3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한·중 외교정상회담에서 우리 정부에 반도체와 5세대(5G) 이동통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요구하는 등 투자 압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더욱이 중국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 1위 국가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대상 반도체 수출액은 약 3조7000억원으로 전체 85억6000만 달러(약 9조6000억 원)의 38.3%에 달한다.자칫 미국과 중국 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는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회의인 만큼 삼성전자 입장에선 고민이 될 것”이라며 “섣불리 행동하기 보단 최대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패권 경쟁’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미국 혹은 중국이라는 선택지만 고민할 게 아니라 양국과 모두 ‘윈윈’하는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종호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소장은 “양국 모두 자신들의 편에 설 것을 노골적으로 요구하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냐 중국이냐가 아니라 투자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등을 고려해 ‘이익’ 측면에서 해당 국가에서 추가 투자를 해도 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을 잘 설득하면서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1.04.07 I 신중섭 기자
"美 금리가 뭐 대수?"…서학개미는 '실적 개선'에 주목
  • "美 금리가 뭐 대수?"…서학개미는 '실적 개선'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른 ‘미국채 10년물 금리’에 대한 우려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증권(016360)은 지난달 31일 진행한 ‘언택트 컨퍼런스’ 참여자 18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자료=삼성증권)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약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48%가 ‘투자 판단에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요소’에 대해 ‘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이라고 답한 반면, ‘미국채 금리 지속 상승 여부’라 응답한 비율은 16%에 그쳐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시각에서 시장을 전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개별 보유 종목 실적 개선’에 이어서는 ‘최근 시장에서 관심이 쏠리는 테마 움직임’(33%)이 2위를 차지해 대형주 정체기에 맞춰 발빠른 테마 따라잡기로 수익성을 제고하려는 움직임도 읽을 수 있었다.또한 금리 전망과 관련해서는 올해 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넘어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답변은 7%에 그쳐 연초 시장을 뒤흔든 금리상승세가 향후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반면 금리가 2%가 넘어가면 주식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화된다는 의견도 45%로 나타나 미국채 10년물 기준 ‘연금리 2%’를 주식투자의 매력도를 판단하는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도 확인됐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여전히 ‘미국 시장’을 가장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고객들은 ‘2분기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시장은?’ 이라는 설문에는 70%가 넘게 ‘미국’을 꼽았다. 중국은 17%, 유럽과 이머징 시장이 9%와 3%로 그 뒤를 이었다.이밖에 2분기 ‘투자 유망주’를 묻는 질문에는 가치주와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52%대 48%로 팽팽한 가운데 근소하게 가치주가 앞서면서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시장 성격이 전환되는 시기임을 엿볼 수 있었다.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 높은 인물을 묻는 질문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인 제롬 파월이 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26%로 2위를 기록했다. 기술주 주도의 시장에서 높은 영향력을 보여줬던 아크인베스트먼트의 최고 경영자(CEO) 캐시 우드는 5%로 6위에 그쳤다.이어 최근 본인의 투자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시장 뉴스로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뉴스(27%)가 첫 손으로 꼽혔고, 일론 머스크의 가상화폐 관련 발언(25%), 미 경기 부양책 의회통과 뉴스(22%) 등이 올랐다. 김상훈 삼성증권 디지털마케팅담당 상무는 “쿠팡의 뉴욕증시 상장 이슈는 증시 전문가들이 국내 유사 종목들의 가격 재평가 움직임을 가져올 만큼 중요한 뉴스로 보고 있었는데 투자자들도 여지없이 관심이 높았다”며 “주식을 처음 시작한 투자자 뿐 아니라 이처럼 전문가 수준까지 올라온 주식투자자들을 위해서도 유튜브와 프라이빗뱅커(PB) 전화상담 등을 통해 맞춤형 고급정보를 제공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삼성증권은 이런 다양한 투자정보 제공과 함께 미국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혜택, 환율 우대 혜택 등의 서학개미를 위한 이벤트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며, 이달 중에는 미국 주식 장전(Pre-Market)거래 시간과 장 마감 후(After-Market) 거래 시간을 늘리는 등 해외 주식거래 편의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1.04.07 I 권효중 기자
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
  • [뉴욕증시]고점 부담됐나…다우 0.29%↓ 등 소폭 하락
  •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전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점 부담이 영향을 끼쳤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96.95포인트(0.29%) 하락한 3만 3430.24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97포인트(0.10%) 떨어진 40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1포인트(0.05%) 하락한 1만 3698.38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보고서와 전날 공개된 서비스업 활동 지표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는데, 고점 부담에 관망세가 이어졌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만큼 낙폭은 제한됐다. 장중 다우지수를 제외하고 S&P500 및 나스닥 지수는 장 마감 한시간 전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 4.4%로 제시, 3개월 만에 0.5%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발표된 2월 채용공고도 736만 7000명으로, 1월 709만 9000명 대비 개선됐다. 그래디언트 인베스트먼트의 케이스 갱글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사람들이 경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간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 국채금리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증시는 조정 장세를 보였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은 전날보다 6.4bp가량 하락한 1.658%에서 거래됐다. 장 마감 직후에는 1.652%까지 떨어졌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관광·여행 관련주가 상승했다. 델타항공이 약 1.6%, 크루즈선사 카니발과 로열 캐러비언이 각각 1% 이상 상승했다. 노르웨지안 크루즈는 4.3%가량 올랐다.인텔은 1.47% 하락했고, 퀼컴(-1.62%), 엔디비아(-0.90%), 마이크론(-0.28%) 등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애플(0.25%)과 테슬라(0.08%) 등은 소폭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대형 은행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 시즌에 주목하고 있는 모양새다. WSJ은 채권시장의 변동성,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인상 등은 여전히 지수를 끌어내릴 수 있는 잠재 요소라고 봤다. 이외에도 이날부터 시작되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역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진단이다.
2021.04.07 I 방성훈 기자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한화 '위성 주유소' 띄우고, LIG '한국형 GPS' 개발…우주 가는 韓기업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판 스페이스X’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설립한 스페이스X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우주개발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항공우주 업계 행보가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우주 호텔, 달나라 여행 상품 등을 개발하기 위해 민간기업들이 우주사업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한국의 전통적인 우주개발은 항공우주 주관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 세계적으로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개발 방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도 흐름에 뒤처지지 않아야 한다는 정부부처와 산학연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개정됐고,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나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을 통해 위성, 발사체 기술력도 확보하면서 기술적 여건도 향상됐다. 여기에 정부가 민간 산업화로 점진적 변화를 추진하면서 미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학연이 협력하는 연합군을 만드는가 하면 한국형항법시스템(KPS), 인공위성 영상 활용 서비스를 추진하겠다며 나선 기업도 있다. 한재흥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사실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에서도 우주 산업화에 대한 의지가 있고, 기업들도 지금이라도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며 뛰어드는 분위기”라며 “새로운 정부 사업이 있다기보다 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변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국의 달 탐사 상상도.(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우주로 눈 돌리는 기업들항공·우주 전문가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기업은 한화다. 한화는 연합 조직인 ‘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국가 우주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우선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 계열사를 연계한다. 스페이스솔루션,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AP위성 등 국내 중소·중견 업체와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방산, 항공·우주분야를 연계해 상용 발사 서비스부터 위성 주유소, 우주쓰레기 소거, 소행성 탐사 등을 수행하는 종합 우주기업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방산업체의 우주사업 참여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LIG넥스원은 한국형 GPS로 불리는 KPS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화 준비 단계에 있다. KPS 서비스 구축을 위해 필요한 고성능 자율항법장비, 통신 탑재 장비 등을 개발해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기업 고유의 서비스에 항공우주 기술력을 활용하려는 기업도 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위성영상과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결합해 산업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진국에서는 위성을 글로벌 원유 저장 상황과 가격 방향성 분석, 해외 항만 컨테이너 수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국제 무역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 인공위성 정보를 활용한 기술을 개발해 수입 곡물 구매에 활용한 만큼 이를 친환경, 저탄소 기술에 확대 적용해 위성 서비스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것이다.◇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민간 발사장 구축, 법 개정도 추진정부에서 진행하는 대형국가연구개발사업도 점진적으로 민간에게 개방하는 추세다. ‘국토위성’ 차세대 중형위성 2호부터는 민간 기업들이 위성을 만든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총괄하는 차세대중형위성 1호 공동설계팀에 참여해 기술이전을 받았고, 이후 위성 개발에는 70개 기업(중복 업체 포함)이 참여할 예정이다.한국형발사체 누리호 개발사업에는 300여 개 기업들이 발사체 구성품 제작부터 총조립, 엔진 제작, 발사대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누리호 사업은 독자적으로 기술력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기고, 어려운 사업이지만 후속 사업을 통해 단계별로 기업에 기술을 이전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한국형 달 궤도선 개발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이 본체와 탑재체 제작에 참여했다.정부도 민간 산업화를 돕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우주부품시험센터 기능 강화, 민간 발사장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민간 산업화를 촉진하는 법안을 국회의 협조를 얻어 올해 내 입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세대중형위성처럼 단계적으로 우주사업 전환을 시작하고,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과기부 장관에서 국무총리급으로 격상해 민간 중심 우주개발을 큰 정책 방향으로 놓고 추진할 계획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항공우주 분야 기술이전 촉진, 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민간우주산업을 촉진하는 법을 우주개발진흥법에 담을 계획”이라면서 “올해 법률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법 제정 이후 이에 맞춰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과제 등 후속 사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1.04.07 I 강민구 기자
해외펀드로 쏠리는 눈…전기차·2차전지·IT '후끈'
  • 해외펀드로 쏠리는 눈…전기차·2차전지·IT '후끈'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년간 해외 주식펀드가 4조원 넘게 덩치를 키운 반면 국내 주식펀드는 5조원가량 빠지며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적으로 장기 성장성이 주목되는 전기차·2차전지·IT 업종에 자금이 몰린 가운데 상장지수펀드(ETF)와 은퇴자산 관련 펀드, 공모주 펀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직접 투자’에 적극 나선 개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 전반에 손을 뻗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주식펀드, 해외 늘고 국내 줄고…車·배터리·IT 성장6일 에프앤스펙트럼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2020년 10월~2021년 3월)까지 해외 주식펀드에 4조4000억원(ETF 포함)이 순유입되고 국내 주식펀드에서 5조3000억원이 순유출됐다. 국내 시장에서의 직접 투자 대세화와 차익실현, 해외 시장에 대한 관심 증가와 접근성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펀드 수익률은 양호하지만 자금 규모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며 “해외 주식에 관심이 높아진 투자자들이 유망 업종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 선호가 높아지면서 자금이 유입되는 반면, 국내의 경우 수익실현 비중이 커지는데 직접 투자 확대로 신규 유입 자금도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내외 주식펀드 선호 업종은 유사했다. 연초 이후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외에 자금 유입 상위펀드를 살펴보면 전기차, 2차 전지, IT 관련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자금 유입 규모 상위 10위권엔 △삼성 코덱스 2차전지(9088억원) △미래에셋 타이거차이나전기차 SLACTIVE(7877억원)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6370억원) △미래에셋 타이거KRX2차전지 K-뉴딜(5599억원) △미래에셋 타이거200IT(4666억원) △미래에셋 타이거2차전지테마(3803억원) 등펀드가 포함됐다. 증권가는 지난해 수익이 강하게 실현됐던 장기 성장성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친환경 트렌드 속에 미국 테슬라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완성차 업체들도 적극 뛰어들면서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졌다. 이에 2차 전지 종목과 관련 소부장 업체들도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해외 주식펀드에서 이들 업종의 자금 규모가 확대된 것은 접근성 영향도 반영됐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대형주와 비교해 해외 중소형주에 대한 정보는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 직접투자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언어적 제약이 있어 투자종목을 확대하기가 국내 주식보다 어려운 점이 있다”며 “국내 투자자들이 장기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이나 분야를 정하고, 이에 투자하는 해외 주식펀드를 선택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 은퇴자산·공모주 펀드 자금 유입 확대 ‘눈길’또 연초 이후 테마별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은퇴자산, 섹터펀드, 공모주 펀드 등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이날 기준 지난 6개월간 펀드 테마별 자금 유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ETF(국내주식) 5조9682억원 △퇴직연금 3조2531억원 △뉴딜 1조7842억원 △IT펀드 1조5629억원 △라이프사이클 1조4940억원 △ETF(해외주식) 1조4341억원 △공모주펀드 1조4144억원 △녹색성장펀드 1조1221억원 순으로 규모가 많았다. 증권가는 노령화로 인해 은퇴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4~5년 전부터 타깃데이트펀드(TDF)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최근 들어서도 신규 유입 자금이 두드러진다”며 “은퇴에 대한 걱정에 니즈가 커졌고 이에 라이프사이클펀드(TDF 포함) 순자산 규모는 6조원을 넘어섰고 연초 이후로도 1조2000억원이 순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형 IPO(기업공개)가 이어지면서 공모주 펀드 규모도 커졌다. 지난해부터 SK바이오팜(326030),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29349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대어들이 잇따라 상장했다. 연초 이후에 공모주 펀드에 몰린 자금은 1조9000억원 규모로 집계되고 있다. ◇ “테마펀드, 변동성 감수해야…비중 20~30% 권장”증권사들 사이에서는 자동차, 2차 전지, IT 업종은 2분기에도 관심 종목 상위에 올라있다. 지난해 유동성 장세에서 경기 정상화 국면 속 실적이 좋은 기업들의 주가가 오르는 실적 장세 속에 관련 기업들이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2조25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 계획에 친환경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확대, 기술 육성책이 포함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로 인프라 중 전기차와 관련 인프라 예상에 1740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다만 특정 분야에만 투자하는 테마 펀드는 수익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특정 테마나 업종에 투자하는 펀드는 높은 기대수익률과 함께 높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 포트폴리오의 20~30%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투자 비중을 엄격하게 따르지는 않더라도 변동성에 대한 경각심은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4.07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700달러 눈앞인데…목표가 고작 150달러 제시한 증권사
  • 테슬라 700달러 눈앞인데…목표가 고작 150달러 제시한 증권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과대 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150달러로 낮춰 잡은 미국 증권사가 등장했다. 이 목표주가대로 라면 주가가 현재 수준에서 무려 78%나 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6일(현지시간) 크레이그 어윈 로스캐피탈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700달러에 가까운 주가 수준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테슬라는 더 많은 것을 해야만 한다”며 이 같이 부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691달러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전기차 판매 실적에 따른 것이었다.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예상치보다 좋을 가능성은 이미 현재 밸류에이션에 반영돼 있다”면서 “테슬라는 여전히 자동차산업에서 마이너 플레이어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가총액인 6600억달러는 미국과 유럽 자동차시장 가치의 총 합계에 근접할 정도”라며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그는 “개인적으로 이 같은 테슬라 주가는 시장 왜곡이라고 보고 있으며,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분석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본다”며 “자동차시장 내에서 여전히 많은 성공한 기업들이 설 땅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시장에서는 여전히 리더로서 그 판매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면서도 “다만 투자자들은 테슬라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하면서 마치 그 경쟁상대가 전혀 없는 것처럼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올 1분기에 총 18만4800대의 전기차를 판매했고 18만338대의 차를 생산했다.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판매량 전망치인 16만8000대를 훌쩍 뛰어 넘는 수치였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전날 7%나 급등했다. 어윈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에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과 양호한 중국시장 판매 전망이 테슬라의 전망을 밝게 하는 부분이지만, 700달러에 육박하는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이보다 더 많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정말로 개발해 내야 한다”며 “테슬라는 이 분야에서 성과가 나지 않고 있는 듯한데 비해 다른 기업들은 대단히 탁월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04.06 I 이정훈 기자
`투자하면 대박` …금융권, 핀테크 기업에 반했다
  • `투자하면 대박` …금융권, 핀테크 기업에 반했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쿠팡에 이어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설이 솔솔 피어오르면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우리기술투자 등이 두나무 상장 수혜 기대감에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고,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격화에 힘입어 기업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이는 토스·뱅크샐러드 등에 투자한 업체들도 `잭팟`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뿐 아니라 KT, 기아 등 통신·자동차까지 전 산업에 걸쳐 핀테크 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한화투자증권우 등 연일 `上`…美 증시 상장설에 `잭팟` 기대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003530)은 전날대비 가격제한폭인 29.7%까지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나무의 미국 증시 상장설이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 6거래일 중 4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하며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우리기술투자(041190)와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도 각각 63%, 120% 올랐다. 우리기술투자와 에이티넘인베스트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각각 8%, 7% 갖고 있고, 한화투자증권도 지난 2월 두나무 지분 6.2%를 583억원에 취득했다. 쿠팡이 시가총액 100조원을 기록하며 뉴욕증시 입성에 성공한 만큼 뉴욕증시 상장설이 나오고 있는 두나무도 최근 비트코인 열풍에 힘입어 `투자 대박`이 기대된다.◇암호화폐 거래소 투자 활발…결제시장으로 생태계 확장 최근 금융권의 관심은 비트코인과 마이데이터로 축약된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조달러(약 2250조원)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7800만원을 돌파했다. 빗썸, 업비트 등 대형 거래소를 중심으로 암호화폐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금융권의 투자가 활발해졌다.한화투자증권 뿐만 아니라 벤처캐피탈 TS인베트스먼트도 최근 펀드 방식으로 두나무에 투자했고, 한국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반의 금융상품 가격 예측 플랫폼 `레인보우닷`을 서비스하는 인덱스마인에 10억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했다. KB국민은행은 기업 대상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업체 한국디지털에셋(KODA) 설립에 합작사 형태로 참여했으며, 신한은행은 커스터디(수탁·보관) 전문기업인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암호화폐가 단순 거래를 넘어 결제로 확장되면서 금융권의 투자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테슬라·페이팔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다날이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는 기존의 결제 시스템이 지니고 있는 비용 및 시간 측면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도입돼 보편화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은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하는 결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마이데이터 수혜 같이 누리자`…기아·KT도 관심8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대가 오면 하나의 앱에서 모든 금융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메가 금융 플랫폼`이 탄생해 금융산업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기존 금융권은 금융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 준비에 나서면서 동시에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단행하고 있다. 사업적 협력을 모색하며 핀테크 기업의 강점을 흡수하기 위한 시도일 뿐만 아니라 투자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아무래도 소비자와의 소통 채널을 장악한 핀테크 기업이 경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점쳐지는 만큼 지분 투자를 통해 마이데이터 수혜를 같이 누려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최근 비씨카드로부터 99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대해상은 보험 플랫폼 보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디셈버앤컴퍼니는 지난해 10월 KB증권, 엔씨소프트와 합작법인 출범을 위해 각각 3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핀테크 기업에 주목하는 곳은 금융권이나 벤처캐피탈 뿐만이 아니다.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차이코퍼레이션의 7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 SK네트웍스가 참여했고, 비교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다의 11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에는 기아가 합류했다.마이데이터 서비스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뱅크샐러드의 시리즈D 투자에 KT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기업간거래(B2B) 핀테크 기업 웹케시(053580)와 인공지능(AI) 경영관리 솔루션 관련 사업협력을 진행하며 지분 투자설이 나왔던 KT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데이터 기반의 금융사업 강화도 꾀하고 있다.조영서 KB경영연구소장은 “자본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계 플랫폼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런 측면에서 핀테크 기업의 가치는 높게 평가받고 있다.
2021.04.06 I 이후섭 기자
'실적 대박' 테슬라 타고 달리는 LGD…車디스플레이 '신바람'
  • '실적 대박' 테슬라 타고 달리는 LGD…車디스플레이 '신바람'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올 1분기 사상 최고 판매 실적을 거두면서 LG디스플레이(034220)도 함께 미소 짓고 있다. 주력 세단인 모델3를 비롯해 테슬라의 복수 모델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는 테슬라를 포함한 전기·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발맞춰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 현재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글로벌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목표다.테슬라의 모델 Y 차량 실내 모습과 중앙에 설치된 터치스크린.(사진=테슬라)◇테슬라 판매량 사상 최대…車디스플레이 공급 LGD ‘미소’6일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 1분기 18만4800대 차량을 인도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17만7822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인 18만570대보다도 웃돈다. 테슬라의 작년 전체 출하량은 49만9550대로 테슬라 측은 올해 50% 이상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테슬라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테슬라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인 LG디스플레이도 덩달아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내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로 △차량 작동 상태를 표시하고 제어하는 차량용 정보안내디스플레이(CID) △운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Cluster) △뒷좌석 탑승자를 위한 정보 및 오락용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RSE) 등이 대표적이다.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테슬라의 주력 세단인 모델3뿐 아니라 모델S 등 프리미엄 라인업 모델 등의 터치스크린과 계기판용 디스플레이를 공급 중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6년 테슬라 모델3 중앙 콘솔에 탑재될 15인치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기로 테슬라와 합의한 바 있다.올해 국내 출시된 중형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에도 모델3와 동일한 15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다. 이 터치스크린은 모델3·모델Y 내부에 설치된 유일한 디스플레이로 계기판 역할과 함께 주요 기능 조작을 담당한다. 프리미엄 라인업인 모델S·모델X는 중앙 터치스크린뿐 아니라 계기판과 2열에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수리·교환용 패널도 함께 공급되는 만큼, 테슬라에 실제 공급된 LG디스플레이의 패널 수는 1분기 차량 판매량인 18만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 모델에 따라 한 대당 1개의 패널이 아닌 여러 개의 패널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함께 제공되는 수리용 패널까지 포함하면 인도된 차량 숫자의 최소 몇배에 달하는 패널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P-OLED 등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선두 굳히기LG디스플레이는 시장 선점을 위해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현재 다임러 벤츠·BMW·현대기아차·도요타·혼다·테슬라·GM 등 글로벌 톱 완성차 업체 및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시장을 빠르게 공략 중이다. 그 결과 지난 2019년 1분기 누적 판매 1억대를 돌파하는 등 수년째 ‘차량용 디스플레이’ 업계 글로벌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인치 이상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점유율 25.1%, 매출 점유율 25.8%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최근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인테리어 디자인과 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고화질·대화면 디스플레이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경쟁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2016년 60억 달러 규모였던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 약 64억 달러(7조1700억원), 2025년에는 약 95억 달러(10조6000억원)로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 역시 2020년 1억2500만대에서 2025년 1억9000만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LTPS(저온폴리실리콘) 기반의 고해상도 LCD △화질·디자인 자유도가 강점인 ‘P-OLED’(플라스틱 OLED) 제품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안전 등과 직결돼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만큼, 후발주자가 추격하기 까다로운 시장으로 꼽힌다는 것도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선 호재다.특히 집중하고 있는 것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에서도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꼽히는 P-OLED다. 현재 초 프리미엄급 차량에 탑재되고 있는 P-OLED는 LCD 대비 화질, 시야각이 뛰어나면서도 자연스런 곡면 구현이 가능해 인체공학적 곡선 디자인이 많은 차량 디스플레이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GM 캐딜락의 2021년형 에스컬레이드 차량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P-OLED로 만든 디지털 콕핏이 탑재됐으며 신형 벤츠 S클래스의 센터페시아에도 12.8인치 P-OLED가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 등의 등장으로 ‘디지털 콕핏’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연 기관 부품에 따른 불필요한 공간이 사라지면서 20인치 이상 초대형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도 확대되는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06 I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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