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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를 위한 변명
  • [김유성의 금융CAST]공매도를 위한 변명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3월이면 공매도가 다시 허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의 확정적이지요. 국내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상당수가 공매도 반대를 외치고 있습니다. 이에 편승해 정치권 일부에서는 공매도 폐지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공매도는 그 자체로 ‘나쁜 것’일까요? 출처 : 이미지투데이◇공매도란? 공매도는 보다 정확하게는 ‘차입매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이의 자산을 ‘비쌀 때’ 빌려와(차입) 팔고, ‘쌀 때’ 되사와 갚는 것이니까요. 공매도를 하는 주체는 하락장에서 돈을 버니 좋고, 자산을 갖고 있는 주체는 이자나 수수료라는 부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일부 ‘사악한’ 시장 참여자들은 특정 기업의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공매도를 하기도 합니다. 이런 류의 시장 참여자들은 일반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칩니다. 이들을 잡아내는 게 감독 당국의 책무입니다. 개중에는 ‘공매도 공격’으로 가격을 끌어내리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이가 갈리는 이들이죠. 1992년 영국 파운드화 공매도도 조지 소로스 퀀텀펀드 회장이 국제 핫머니들과 합세해 하면서 위력을 키웠습니다. 비슷한 방법으로 태국 바트화를 공격했고요. 출처 : 이미지투데이◇공매도의 손실률은 무한대 공매도는 꽤 위험한 투자 기법에 속합니다. 가격이 예상대로 떨어지면 돈을 벌지만, 오른다면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손실 위험이 매우 큽니다. 예컨대 공매도를 하는 기관투자자 A가 100만원짜리 주식 10개를 빌려왔다고 칩시다. 이 주식이 80만원으로 떨어지면 200만원(20만 X 10개)의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50만원으로 떨어지면 500만원(50만 X 10개)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막장이긴 해도 0원이 된다면 A는 1000만원(100만 X 10개)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최고 수익을 잡는다고 쳐도 1000만원을 넘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100만원짜리 주식이 기대와 달리 오른다고 가정해봅시다. 주식을 돌려줘야할 때가 됐는데 가격이 150만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면 500만원의 손실(50만 X 10개)을 보게 됩니다. 100만원에 팔고, 150만원에 사서 돌려줘야 하니까요. 만약 이 주식이 단시간에 10배가 됐다고 칩시다. 돌려줘야할 때 즈음에 1000만원이 됐다면 이론상 A는 9000만원(900만 X 10개)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가격이 무한으로 오른다면 손실도 무한으로 커지는 것이죠. 쉽게 얘기하자면 공매도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은 원래 자산 가격의 100%를 넘을 수 없지만, 공매도에서 초래할 수 있는 손실은 계산하기 힘들 정도로 커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공매도가 미운건 억만장자도 마찬가지 공매도가 일반 주주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상식적으로 쉽게 납득이 됩니다. 어느 주주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의 가격 하락을 원할까요. ‘떨어져라 떨어져라’ 고사를 지내듯 하는 공매도 세력이 미울 수 밖에 없습니다. 2016년 1월 15일 41달러로 시작해 1000달러 선까지 넘봤던 테슬라자동차의 사례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창업자는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수차례 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야망을 가진 억만장자도 공매도 세력이 무척이나 싫었나봅니다. 개인 투자자들도 비슷한 맥락에서 공매도가 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자산 가치의 하락을 공매도가 초래한다고 볼 여지가 있어서이지요. 누구라도 나의 불행을 틈타 누군가 이익을 본다면 참을 수 없을 것입니다. 지난해 7월 테슬라가 한정 판매했던 숏팬츠. 공매도 세력을 조롱하는 의미라는 해석이 있다.◇진짜 미운 건 개인에게 불리한 불공평성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 공매도가 미운 또다른 이유는 그들이 느끼는 불공평함에 있습니다. 개인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이 더 오래 주식을 빌려서 공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 출발선부터 개인과 기관·외국인은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입니다. 개인은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로부터 30일에서 90일 정도 주식을 빌릴 수 있습니다. 기관·외국인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주식을 차입할 수 있습니다. 딱 봐도 기관·외국인이 하는 공매도가 더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공매도포털을 보면 이 같은 경향은 두드러집니다. 공매도가 개인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에 금지되기 직전일인 2020년 3월 13일을 보면 기관투자자들은 1267만5179주를, 외국인 투자자는 2878만3065주를, 개인투자자는 32만7716주를 공매도했습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비율이 전체의 0.78%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2020년 3월13일 기준. 공매도포털 자료게다가 개인 입장에서 공매도 세력을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의심입니다. 다른 이의 주식 자산을 빌려와서 매도를 해야하는데 이런 과정을 전부 생략하고 가짜로 사고 팔았을 것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이런 의심을 강력하게 뒷받침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2018년 4월에 일어났던 삼성증권의 배당 실수 건입니다. 잘 알려져 있는 이 사건은 직원의 실수로 자사주 소유 직원에 주당 1000원이 아닌 주당 1000주를 배당했습니다. 실체가 없는 유령주식이 숫자적으로 시장에 풀린 것이지요. 일부 직원은 이를 알아채고 팔아치워 부당 이득을 취하려고 했습니다. 선의의 일반 투자자들만 속은 것입니다. 쉽게 말해 ‘가짜로 주식을 사고 파는 게 가능하다’가 시스템적으로 구현된 것입니다. 골드만삭스 등 외국인 투자자들도 무차입 공매도를 수시로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구조적으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에 지극히 불리한 구조입니다. 공매도 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들끼리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도 힘듭니다.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게 당연합니다. ◇공매도 그 자체는 무색무취 공매도는 그 자체는 죄가 없습니다. 다양한 투자 기법 중 하나입니다. 전문 투자자들의 자산 헷지 수단이면서 시장에 형성될 가격 거품을 막는 역할도 합니다.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이 주식 시장에서 퇴출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도 합니다. 사바나의 하이에나와 공매도를 동일시한다면 무리일까요? 하이에나는 캐릭터 상 결코 환영받지 못하지만, 그 존재만으로도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하이에나. 출처 : 이미지투데이게다가 부당한 공매도라면 시장의 순리에 따라 응징을 받습니다. 건실한 기업의 적정 가격을 공격하는 공매도 무리는 걷잡을 수 없는 손실을 맛볼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공매도가 있다고 해서 시장이 늘 하락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공매도가 없다고 해서 시장이 상승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뉴욕 증시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걸 악용하는 집단입니다. 가짜로 사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 세력은 시장을 병들게 하는 암적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개인에 지나치게 불리한 공매도 구조도 손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국 입장에서는 투기적인 공매도를 우려하겠지만, 기관이나 외국인이라고 해서 나을 게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기업의 내부 정보를 들여다보고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여지는 기관이나 외국인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해야할 일은 공매도의 허용 가부가 아니라, 시장 플레이어들이 느끼는 불공평함을 줄여줘야 하는 데 있습니다. 부당한 공매도로 부당 이득을 취하고, 그에 따른 손실이 개인들에게 전가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공매도에 대한 불신과 질시는, 어쩌면 신뢰할 수 없는 시장에 대한 민심일 수 있습니다.
2021.01.16 I 김유성 기자
센트럴모텍, ‘볼스크류·컨트롤암’ 앞세운 2021년
  • [주목!e스몰캡]센트럴모텍, ‘볼스크류·컨트롤암’ 앞세운 2021년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엔진 등 내연기관 관련 부품주들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모든 자동차 부품종목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동력의 근원이 엔진에서 모터 또는 수소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동력을 전달하고 안정적으로 운행하게 하는 장치는 친환경 자동차에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주 소개할 기업은 친환경 자동차에도 빠질 수 없는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사 센트랄모텍(308170)입니다. 1994년 ‘삼진정기’라는 이름을 출발한 회사는 이후 에스제이씨, 세주 등의 상호를 거쳐 2003년 센트랄모텍이라는 바뀐 뒤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습니다. 정밀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해온 회사의 현재 매출은 크게 구동부문(70%), 현가부문(30%)으로 이뤄집니다. 현가장치란 차체의 중량을 지지하고 동시에 상하 진동을 완화해 승차감을 좋게 하고, 화물의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을 말합니다. 회사가 제조하는 여러 정밀 부품 중 증권가가 주목하는 제품은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입니다. 먼저 볼스크류란 회전운동을 직선운동으로 변환시키는 동력 전달 장치입니다. 해당시장은 종전 독일의 셰플러(Schaeffler)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센트랄모텍이 국내에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수입산을 대체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사는 볼스크류 시장 진입을 위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볼스크류에 대한 선행연구를 시작했고, 2019년 처음으로 해당 부문에서 매출을 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2018년 변속기 기어엑츄에이터용 볼스크류 납품을 시작으로 2019년 이클러치용 볼스크류, 2020년에는 EV감속기용 볼스크류를 납품했다”며 “2021년 볼스크류 예상 매출액은 100억원을 상회할 전망이며 수익성도 좋은 품목인 만큼 매출확대와 함께 전사 수익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스틸보다 가벼워 각광받는 ‘알루미늄 컨트롤암’ 역시 회사의 주요 무기입니다. 컨트롤 암은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해주는 자동차 핵심 부품인데, 스틸로 만들었을 때는 무게가 4.14㎏에 달하지만 알루미늄으로 제작할 경우 1㎏ 가깝게 가벼운 3.15㎏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배기가스 감소 및 친환경차의 주행거리를 늘리기를 위한 자동차 업계의 큰 숙제가 차량 경량화라는 점에서 회사의 알루미늄 컨트롤암에 대한 선호도가 국내외를 넘어 높아지고 있습니다. SK증권은 “알루미늄 컨트롤 암은 현재 T사 미국에서 생산되는 전 차종에 독점공급 중이며, 현대차 그룹, GM, BMW, Renault 등 차량에도 납품 중”이라며 “2021년 알루미늄 컨트롤 암 매출액은 T 사 차량 판매 증가에 따라 T 사향으로만 2020 년 대비 최소 8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tesla) 관련주로 분류되고 있는 회사는 관련 호재 때 함께 주가가 급등하기도 합니다. 센트럴모텍은 지난해 밀양공장 화재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밀양공장 화재에 따른 비용(70억~80억원)으로 인해 2018년과 2019년 모두 103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익이 2020년 30억원 대에 머물 것으로 유안타 증권은 예상합니다. 다만 올해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3582억원, 영업익은 무려 237.2% 증가한 125억원의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입니다. 밀양공장 화재보상금이 유입되면서 악재도 해소됐고 ‘볼스크류’와 ‘알루미늄 컨트롤암’을 앞세워 실적 성장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과거 연평균 매출액이 약 3000억원대에서 정체되고 영업이익도 100억원대에 머물러 있으며 실적에 대한 아쉬움이 존재했으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는 만큼 실적 기대감을 높여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21.01.16 I 조용석 기자
개미 주머니서 나온 10兆…11일에 무슨 일이
  • [금나와라 뚝딱]개미 주머니서 나온 10兆…11일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혹시 오늘 날짜 확인하셨나요? 벌써 16일입니다. 1월을 절반이나 지나온 셈입니다. 변화무쌍한 증시를 지켜보다 보니 시간이 ‘휙’하고 지난 간 것 같습니다. 지난 2주간 증시에는 기록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7일 꿈의 목표였던 코스피 3000선을 뚫었고 바로 다음날 3100선을 치고 올라가 3152.18을 기록했습니다. 언제든지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투자자예탁금은 날마다 늘어 7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빚투(빚내서 투자)’ 자금으로 추정되는 신용거래융자도 21조원으로 불어났습니다. 표=마켓포인트 제공◇ 현대차 삼성전자 쌍두마차 올라타자이같은 급변의 주역은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입니다. 개인투자자는 지난 4일부터 15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11조5616억원어치를 코스닥에서 2조4795억원어치를 담았습니다. 열흘간 주식을 산 규모만 14조원에 이르는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자세히 보면 지난 11일 기록이 유독 두드러집니다. 이날 하루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4조3921억원어치를 주식을 담았습니다. 투자예탁금도 전날보다 4조7738억원 늘어난 72조3212억원으로 불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개인들의 주머니에서 9조3519억원이 증시로 나온 것입니다.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첫 번째 원인은 전 거래일이었던 8일에서 찾아야 할 거 같습니다. 애플이 자율주행차 ‘애플카’ 출시를 위해 현대차(005380)와의 협업을 제안했다는 소식은 증시에 기폭제가 됐습니다. 20만원대 초반이었던 현대차는 25만원대로 올랐고 제2의 테슬라가 국내 기술로 만들어질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추격매수에 나선 개인들은 11일 장중 28만9000원에 담기도 했습니다. 몸집이 큰 현대모비스(012330), 현대위아(011210), 기아차(000270)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 LG화학(051910) 등과 같은 1등주 위주로 개인들의 추격매수가 나타나며 주가는 요동쳤습니다. 이같은 분위기에 나만 ‘가난해질지 모른다’는 포모(FOMO) 증후군까지 작동하며 개미들이 증시로 대거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코스피는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3100선에서 머물러온 코스피는 지난 15일 6거래일 만에 다시 3000선으로 밀려난 3085.90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상승 쌍두마차였던 현대차는 24만원에, ‘9만전자’로 몸값을 높였던 삼성전자는 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IPO 대어 총출동에 청약 ‘시동’두번째 원인은 IPO(기업공개)입니다. 올해 첫 IPO주자로 나선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전문기업 엔비티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했습니다. 경쟁률은 4397.68대 1로 코스닥 공모주 중 역대 1위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청약증거금만 약 6조9518억원이 몰렸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객 예탁금은 IPO 전날 72조원에서 다음날 74조원으로 2조 더 늘었습니다. 그리고 13일 70조원으로 다시 줄어든 상태입니다. 일부는 증시로 나머지는 청약증거금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 게임회사 크래프톤, LG화학 배터리 분사업체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이 잇따라 출격할 예정인 만큼 연초부터 IPO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예탁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IPO 시장의 경우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예정기업만 약 120~140여개, 공모금액도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며 약 10조5000억~12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개인투자자들이 다양한 직접투자에 나서며 증시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조심할 부분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학균 신영증권 센터장은 “지난 10개월의 시장에서 기회를 잡았다면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예외적인 상황으로 봐야 한다. 주식은 하다 보면 대박도 난다. 하지만 대박 자체가 목표가 되면 안 된다. 높은 수익률을 쫓으면 작은 조정에도 팔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에는 기대치를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21.01.16 I 이지현 기자
‘에어비앤비’發 공유경제 상장 바람…'국내1호'는 언제쯤
  • ‘에어비앤비’發 공유경제 상장 바람…'국내1호'는 언제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의 위워크를 노렸던 공유 오피스 기업 패스트파이브가 지난달 상장을 철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유경제’ 개념이 흔들렸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지난달 나스닥에 데뷔한 숙박 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상장 한 달여 만에 공모가를 두 배 넘게 웃돌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한국과 미국서 공유경제 기업의 운명이 엇갈리자 국내 상장 절차가 새로운 스타트업들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에어비앤비 잘 되는데… 韓 공유경제 1호 ‘아직’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는 전 거래일 대비 5.72% 오른 169.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달 10일 나스닥에 상장돼 거래 첫 날부터 공모가 68달러에서 112.8% 폭등한 144.7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때 120달러 수준까지 내려갔던 것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며 공모가 대비 한 달여만에 150% 오른 것이다. 에어비엔비의 공모 규모는 약 35억 달러(3조800억원)로, 지난 한 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최대어’의 자리를 꿰찼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업 및 숙박업이 침체됐지만 에어비앤비는 각종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 기대감에 오는 2022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상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정상화 이후 여행의 이연 수요가 발생하는 경우 숙소 제공과 투숙객의 신뢰라는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주가 및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에어비앤비가 ‘대박’을 터트렸던 비슷한 시기, 한국의 공유 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는 상장을 철회했다. 회사는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청구했고, 아직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의 특례상장 통로인 ‘테슬라 상장(이익 미실현 요건)’을 통해 코스닥에 도전하고자 했지만 지난달 16일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 일반적으로 상장 심사에는 1~2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5개월이나 걸린 끝에 물러난 것이다. ‘공유 경제 1호 상장사’의 자리에 도전했지만, 패스트파이브는 오피스 임대라는 사업의 가치를 정확히 측정하기 어려운데다가 건물을 임대(리스)해 이를 재임대하는 사업 모델이라는 특성상 재무제표상 ‘리스 부채’가 인식되기도 했다. 지난 2019년부터 변경된 회계 기준에 따라 ‘운용 리스’가 ‘금융 리스’로 취급되면서 임대한 유형자산을 실제로 취득한 것으로 간주, 회계상 자산과 부채로 표기하면서 일종의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공유 오피스’라는 사업 모델의 특성상 건물을 임대해 빠른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지만, 재무제표만 보면 재무 안전성이 악화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의미다. ◇ “기업가치 쉽게 평가 어려운 영역”이처럼 현재 상장 환경 등이 공유경제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는 불리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현재 거래소는 상장 통로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기존의 기술특례상장을 보완할 수 있는 상장 제도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정확한 기업 가치를 추산하기 위한 유사 기업을 찾는 과정이 어렵다는 점은 문제로 지적돼왔다. 실제로 사업 모델의 독창성을 바탕으로 상장 여부를 결정하는 ‘사업 모델 특례 상장’ 사례 1호인 플리토(300080)는 유사 기업으로 해외 기업을 적어냈고, 캐리소프트(317530)도 캐릭터 기반 사업 대신 완구 업체 등을 적어냈다. 오는 21일 ‘사업 모델 특례 3호’로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비티 역시 ‘캐시슬라이드’라는 독특한 사업 모델과 완전히 일치하는 플랫폼 업체를 찾지는 못했다. 한 스타트업 업체 관계자는 “사업 모델 특례상장이나 테슬라 상장의 경우 아직까지 ‘이익을 내지 못한다’는 꼬리표가 따라붙는데다가 기업 가치 측정도 어렵다”며 “기존의 플랫폼 대기업들이 이미 공유 경제 등 유사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무작정 이들을 비교 대상으로 삼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패스트파이브 측은 이번 상장은 철회했지만, 추후 핵심 역량과 실적 등을 더 키워 상장에는 지속적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상장 계획이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플랫폼 확대를 통해 상장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1.15 I 권효중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동상이몽’ 공매도…은성수, 소신지키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동상이몽’ 공매도…은성수, 소신지키나 -AI카메라·강력한 두뇌…스마트폰 새 기준 연 ‘갤S21’-“반도체 슈퍼사이클 올라탄다” ‘초격차’ 가속페달 밟는 K-칩-박근혜 징역 20년 확정…사면론 재점화-[사설]자영업자 손실도 메꿔주자는 여당…진의 의심된다-[사설]영혼없는 공무원에 경종 울린 약촌 오거리 사건 판결△줌인&-Mr.스마일서 Mr.쓴소리로…잠룡 본색 드러낸 정세균-영끌·빚투·생계자금…가계빚 1년새 112조 늘었따△박근혜 전 대통령 징역 20년 확정-초유의 대통령 탄핵 부른 국정농단 사건 3년 9개월만에 일단락-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사면 언급할까-사면론 꺼낸 이낙연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발 물러서△베일 벗은 삼성전자 갤럭시 S21-20배 줌 당겨도 흔들림 없는 카메라…S펜으로 필기·사진편집까지 척척-점유율 만회, 5G 주도권…두 토끼 사냥 나선다-삼성전자 야심작 엑시노스 2100…AP시장서 흥행 자신감△퀀텀점프 노리는 ‘K반도체’-극자외선 공정 적용 차세대 D램 생산 본격화…초격차 더 벌린다-176단 쌓은 하이닉스, 200단 넘보는 삼성-“공급부족 사태 우려…반도체 인력 주52시간 완화해야” △하원서 또 탄핵당한 트럼프-트럼프 탄핵에 추가 부양안·내각 인준 묻힐라…고민 깊어진 바이든-꼬리 내린 트럼프…탄핵 의식 “어떤 폭력도 반대”-중무장한 주방위군 투입…작전지역 방불케 하는 美 의사당△정치-공약 발표한 안철수, 재건축단지 간 나경원…野 주자 부동산 경쟁-악재 털고 가기 먹혔나…文대통령 지지율 깜짝 반등-이익공유제, 코로나 지원책…선심성 대책 쏟아내는 與-“중도층 표심 모아야…경선숴 나경원·오세훈 꺾겠다”-감사원, 산업·과기부 감사 “탈원전 정책 감사 아니다”-여의도 34.7배 규모 군사보호구역 해제△경제-공공기관 노조 경영참여 갑론을박…“투명성 개선” vs “개혁 발목”-건보 국고지원 매년 미달되는데…코로나 백신 접종비 감당 가능할까△금융-中企·소상공인에 설 특별자금 92조원 푼다-최욱 OK금융그룹 회장 대한럭비협회장에 선출-증시로 예금 썰물…은행권 예대율 관리 비상△산업&기업-美특허정 결정…LG-SK 배터리戰에 변수되나-“생존에만 급급하면 미래 없어” 과감한 사업재편 시사한 신동빈-삼성D, 단협 체결…무노조 폐기 첫 성과-LG 롤러블폰, 삼성 마이크로 LED TV…CES 달군 한국-한국, 토탈과 美서 신재생에너지 합작사△산업·소비자생활-스타벅스 굿즈, 줄서기 없는데도 인기는 여전-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 6兆 돌파-글자 키우고, 화면 전환…모바일 웹 어르신 버전 나온다-美ITC “대웅제약,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최종 결론△건강-손발 끝 퍼렇고 수유시 힘들어하는 아이…선천성 심장병 의심해봐야-엄지발가락부터 노리는 통품…음주는 금물-걸음걸이 달라진 부모님…알고보니 퇴행성 관절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올해가 K관광산업 혁신 적기…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 먹거리 고민해야-“연구해서 남주자”…다양한 정보 한 장짜리 요약보고서 만들어 국민에 공개△증권&마켓-에어비앤비發 공유경제 상장 바람…국내 1호 언제 나오나-마스크 벗게 될까…항공·여행株 줄줄이 신고가-매물 쏟아진 셀트리온 저가 매수 기회일까△증권-당국, 공매도 순기능 강조하지만…입김 세진 동학개미에 또 밀리나-박현주 회장 “중요한 건 혁신…테슬라 현재 주가 정당”-2025년부터 대기업 ESG 공시 의무화-두산 DICC소송 사실상 승소…경영 정상화 청신호△2021시즌 골프계 전망-남녀프로골프 역대 최대 규모 시즌 개봉박두-골프시장 큰손 등극한 여성 골퍼-올해도 회원권 시세 상승 기대감 쑥△스포츠-노력파 이경훈 “PGA 첫승 감격 맛볼 것”-김효주, 새 시즌 위해 제주서 담금질-코로나 이겨낸 권창훈, 이번엔 다리 부상-NBA 가드 하든, 브루클린 네츠로 트레이드-손흥민 운수 없는 날-비방·고발에 공약 논란까지…진흙탕 싸움된 체육회장 선거△여행-바위, 전설을 품다-백종원도 극찬한 닭갈비 볶음밥 빼먹으면 섭하쥬-동장군이 빚은 얼음기둥…겨울 깊어갈수록 웅장해지네△피플-“해양강국 도약 위해 6대 해양 뉴딜 프로젝트 추진해야”-공군 최초 여성 전술무기교관 탄생-“금융소비자 니즈 다양…디지털 경쟁력 갖춰야”-권혁운 대한농구협회장 선출-“代이은 문화재 사진 촬영…사료로서 가치 충분”△오피니언-실물·금융 괴리가 부른 금융위기 교훈 잊었나-서울선언, 코로나 틈 탄 부패에 대한 경고-김학의 불법 출금…비난 자초한 법무부 해명△부동산-같은 재건축인데 여의도·압구정·잠실만 쏙빼…주민들 뿔났다-치솟는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반년 만에 최고치-文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 평균 5.3억 올라“-코로나·규제 입법 리스트에…건설사들 “채용은 다음 기회에”△사회-男아이돌 성적 노리개로 묘사“ ”女연예인 불법 합성영상 제작“-5명 이상 모임금지는 연장 가닥 카페·헬스장 영업 숨통 트일 듯-고온 결울·54일 장마…지난해 기상이변 속출-동료 성폭행 서울시 직원, 징역 3년 6개월 법정구속-재미로 만든 눈사람, 재산 가치 없어…홍보용 파괴 땐 영업방해
2021.01.14 I 정두리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테슬라 주가 정당하다…혁신이 중요"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테슬라 주가 정당하다…혁신이 중요"
  •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이 14일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스마트머니’ 캡처)[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대우(006800) 회장이 14일 “(중요한 것은) 혁신을 하는지 여부”라며 “(그런 측면에서)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정당하다”고 말했다.박 회장은 이날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진행된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에 출연해 “대우증권을 인수할 당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50조~60조원인데 망하네 마네 했다”며 “테슬라의 혁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말했다.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인수한 후에 아마존과 텐센트, 테슬라는 2016년에 추천했다”며 “(사람들은) 종목을 잘 찍었다고 하는데 종목을 고른 것이 아니라 혁신을 얘기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회사는 자동차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박 회장이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개인적으로 굉장한 도전”이라며 “한국 증시가 3000을 넘으면서 여러 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고 글로벌도 2021년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같이 얘기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방송에는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의 류영호 선임연구원, 김수진 연구위원, 박연주 수석연구원이 출연해 각각 △글로벌 IT △글로벌 소프트웨어 △글로벌 배터리·화학을 키워드로 이야기했다.류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해 새로운 시장과 성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적절한 조합과 절대적인 에코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한 업체, ARM 합병을 통한 엣지 컴퓨팅 시장 선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올해 구조적 수요 성장 구간에 돌입했고 5G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한적인 공급 상황 가운데 구조적 수요를 앞두고 D램 가격 하락 폭의 푹소가 예상되며 기술력과 자본 여력을 모두 갖춘 파운드리라는 평가다.김 연구원은 글로벌 소프트웨어라는 주제로 ‘글로벌 X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노우플레이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해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산업 대표 종목,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보안 산업의 대표 종목이라는 설명이다.박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화학과 관련해 LG화학(051910)에 대해 성장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한편 높은 기술 경쟁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사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종목 외 산업 이슈와 관련해서는 테슬라의 배터리 및 자율주행 기술 우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고, 밸류에이션 논란과 관련해선 성장률이 기대를 넘어서는지가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오후 4시에 유튜브 생중계된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은 조회수가 2만회를 훌쩍 넘기는 한편, 2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1.01.14 I 조해영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장기 관점에서 혁신기업 투자해야"
  •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장기 관점에서 혁신기업 투자해야"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대우(006800) 회장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혁신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14일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진행되는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에서 이렇게 전했다.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이 14일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에서 진행됐다. (사진=미래에셋대우)박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한국 증시가 3000을 넘어 오고 여러 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고 글로벌도 2021년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 같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지를 같이 얘기 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리서치센터 미팅은 △글로벌 IT △글로벌 소프트웨어 △글로벌 배터리·화학 키워드로 진행됐다. 류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엔비디아’에 대해 새로운 시장과 성장,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적절한 조합과 절대적인 에코시스템을 갖춘 세계 유일한 업체, ARM 합병을 통한 엣지 컴퓨팅 시장 선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올해 구조적 수요 성장 구간에 돌입했고 5G 스마트폰 탑재량 증가 영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한적인 공급 상황 가운데 구조적 수요를 앞두고 D램 가격 하락 폭의 푹소가 예상되며 기술력과 자본 여력을 모두 갖춘 파운드리라는 평가다.김수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소프트웨어라는 주제로 ‘글로벌 X 클라우드 컴퓨팅’과 ‘스노우플레이크’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해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산업 대표 종목,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보안 산업의 대표 종목이라는 설명이다.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화학과 관련해 LG화학(051910)에 대해 성장 프리미엄이 확대되는 한편 높은 기술 경쟁 우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분사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종목 외 산업 이슈와 관련해서는 테슬라의 배터리 및 자율주행 기술 우위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고, 밸류에이션 논란과 관련해선 성장률이 기대를 넘어서는지가 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2021.01.14 I 조해영 기자
'터치스크린 먹통' 테슬라 15.8만대 리콜…작년 판매량 30% 넘어
  • '터치스크린 먹통' 테슬라 15.8만대 리콜…작년 판매량 30% 넘어
  • 미 정부가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전기차 15만8000대 리콜을 명령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교통안전국(NHTSA)이 미 전기차업체 테슬라 차량 15만8000대에 대해 리콜을 요청했다. 차량에 사용되는 메모리 저장 용량이 넘어가면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는 등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리콜은 테슬라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전기차의 30%를 웃도는 규모다. 13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와 더버지에 따르면 교통안전국은 테슬라에 리콜을 요구하는 공식 서한을 보냈다. 미디어컨트롤 유닛 결함이 터치스크린 미작동으로 이어져 안전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미디어컨트롤 유닛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됐다는 것이 교통안전국의 판단이다. 방향지시등이 작동할 때와 주행 중인 운전자에게 경고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미디어컨트롤이 작동하지 않으면 후방 카메라로 보이는 이미지가 손실되고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후방 시야가 줄어들어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테슬라 차량에 사용되는 플래시 드라이브의 메모리 저장 용량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을 때 터치스크린이 먹통이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고 교통안전국은 결론 내렸다. 주행하며 얻은 모든 정보를 수집해 자율주행에 이용하는 만큼, 통상 5년에서 6년 사이에 한계 용량에 다다른다는 것이다. 교통안전국은 2012~2018년식 모델S와 2016~2018년식 모델X 15만8000대에 대해 하드웨어를 교체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판매량 약 50만 대 중 31.6%에 달하는 수준이다.이는 지난해 6월부터 현재까지 진행된 테슬라의 미디어컨트롤 유닛 결함 조사에 따른 것이다. 미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논평 요청에 따르지 않았다. 다만 교통안전국에 테슬라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메모리 저장 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든 장치는 고장 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미디어컨트롤 유닛 고장으로 인한 교체는 2022년 초에 정점을 찍었다가 2028년 전체 부품이 교체될 때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통계를 내놨다. 교통안전국은 테슬라가 이번 조사로 인한 안전상 결함을 모든 소유주와 딜러들에게 알리고 구제책을 제공하기 위해 리콜할 것을 명령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 마감 후 0.56% 떨어졌다.
2021.01.14 I 김보겸 기자
삼성SDI, 미국발 전기차 확대·구조적 변화 수혜…목표가↑ -신한
  • 삼성SDI, 미국발 전기차 확대·구조적 변화 수혜…목표가↑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글로벌 전기차 패권경쟁이 배터리사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업체의 공격적인 전기차 확대로 구조적 변화에 따라 삼성SDI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5만원에 90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테슬라의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판매가 폭발적이다. 2022년 테슬라 전기차 판매목표치는 2020년 50만대 대비 2배 증가한 100만대를 제시했다”며 “미국 CES 2021에서 GM은 전기밴 ‘EV600’, 캐딜락 전기차 ‘셀레스틱’을 공개했고, 2025년까지 30여종의 전기차 출시와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에 270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미국발 전기차 대공습은 독일 자동차 업체에 강력한 자극이 되고 있다. 폭스바겐, BMW, 벤츠는 생존을 위해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발 전기차 투자가 배터리 사업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SDI의 2021년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5조7850억원으로 2020년 3조8850억원대비 48.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620억원으로 올해 영업적자에서 턴어라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자동차용 배터리 매출액은 10조3320억원, 영업이익은 771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1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소형배터리 영업이익은 4749억원으로 전년대비 34.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삼성SDI 영업이익은 1조3872억원으로 전년대비 78.1% 증가할 전망이다. 소 연구원은 “글로벌 전기차 패권경쟁, 2021년 자동차용 배터리 흑자전환 전망, 2021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8.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20% 상향조정의 근거를 제시했다.그는 “주가가 1년 동안 3배 상승했기 때문에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예상을 뛰어넘는 미국업체의 공격적인 전기차 확대로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1.14 I 김소연 기자
카카오뱅크·테슬라코리아 등 채용소식
  • 카카오뱅크·테슬라코리아 등 채용소식
  • (사진=사람인)[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 정보통신(IT), 바이오, 친환경 관련 기업들이 2021년 새해를 맞아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14일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서버 및 금융 IT 개발자 채용을 실시한다. 모집 직무는 △금융 IT 개발자 △서버 개발자다. 오는 2월 21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이외에도 기술, 비즈니스, 감사, 리스크, 매니지먼트, 정보보호, 서비스 등 부문에서 다양한 직무의 인재를 수시 채용하고 있다.테슬라코리아는 2021년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부문별 지원 자격 및 우대 조건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확인이 필수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1차면접(실무·영어) △2차면접 순이다. 오는 18일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 가능하다.우아한형제들은 각 부문별 경력·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개발 직군에서는 △서버 △앱 △프론트엔드 △데이터 △업무시스템 △인프라 △정보보안 △품질관리 △DBA 부문 등을 뽑고 있으며, 비개발직군에서는 △CR △기획 △디자인 △마케팅 △영업 △MD △CS △운영지원 △사업관리 △인사교육 △총무 등의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모집 직무별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이 다르므로 꼼꼼히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쿠팡도 쿠팡 본사 및 CFS, CPLB 등의 자회사에서 각 부문 인재를 수시채용하고 있다. 각 부문별 지원 자격과 우대 조건, 전형 절차에 차이가 있으므로 지원 전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각 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신입은 △개량신약팀(제약영업) △제제연구소(제제연구) △약사(마케팅/임상, 생산 및 품질관리) △품질관리팀(QC)이며, 경력은 △약사 △품질관리팀(미생물 파트장)에서 모집한다. 학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로, 세부 자격 및 우대 조건이 다르다. 오는 24일까지 채용 홈페이지에서 원서를 접수하면 된다.
2021.01.14 I 김호준 기자
"보조금 100% 받는다"..르노 조에, 올해 본격판매 시동
  • "보조금 100% 받는다"..르노 조에, 올해 본격판매 시동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국내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목 받는 전기차 중 하나가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내놓은 소형 전기차 조에다. 르노 조에2012년 출시된 르노 조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에선 이미 유명한 모델이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만 3만 9008대가 팔리고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에서 인기를 끌면서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봐도 테슬라 모델3(23만8739대)와 중국 홍광 미니 EV(8만5766대)에 이어 3위(8만5540대)를 차지했다(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 자료). ◇보조금 지급 받는 올해부터 본격 판매 기대13일 업계에 따르면 조에는 지난해 여름 국내에 공식 소개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출시 시점이 늦춰지는 바람에 전기차 보조금이 거의 소진된 시기에 국내 시장에 진입했고, 판매가 미미했다. 따라서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부터 개정된 전기차 보조금 규정에도 전액 지급을 받을 수 있는 가격대여서 더욱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이다. 환경부의 국고 보조금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2000만 원대에 구입 가능하다.정부는 올해부터 6000만원 미만 차량에 대해 보조금을 전액 지급하고, 6000만~90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50%만, 9000만원 이상은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지원 체계를 바꿨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조에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10여 년의 르노 전기차 개발 경험에 기반해 향상된 파워와 주행거리,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사양, 뛰어난 주행성능을 갖춘 전기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다. 특히 단 한 번도 배터리 관련 화재 이슈가 없었기에 안전 면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Z.E. 배터리, 8년 혹은 16만㎞까지 용량 70% 보증조에가 유럽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소형 해치백의 특징과 전기차의 높은 실용성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차가 작으면 배터리 용량도 적게 들어가 주행 거리가 짧기 마련인데, 조에는 그러한 통상적인 개념을 깨면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조에는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국내에서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인증은 309㎞(WLTP 기준 395㎞)를 받았다. 50㎾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를 달릴 수 있다. Z.E. 배터리는 8년 혹은 16만㎞까지 용량의 70%를 보증한다.조에의 작은 덩치는 복잡한 도심을 누비기에도 제격이다. 조에의 길이는 4090㎜, 폭은 1730㎜밖에 되지 않는다. 좁은 골목을 다니기에도, 협소한 공간에 주차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다. 반면 높이는 1560㎜로 헤드룸이 넉넉한 편이라 아늑하고 안락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조에는 100㎾급 최신 R245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25㎏·m의 힘을 뿜어내며, 정지 상태에서 50㎞/h까지 3.6초에, 100㎞/h까지 9.5초 만에 돌파한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모터와 배터리 패키징이 최적화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낮은 무게중심과 이상적인 무게 배분을 이루며 다이내믹한 주행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이러한 훌륭한 기본기 이외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원하는 각종 편의 사양이 가득하다. 조에의 모든 트림에 ‘LED 퓨어 비전(PURE VISION)’ 헤드램프와 LED 안개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LED 퓨어 비전은 할로겐램프보다 75% 향상된 밝기로 비춰 어두운 길에서 편리하다.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에는 동급 최초로 LED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가 장착됐다. 방향 지시등이 차 안쪽에서 바깥으로 애니메이션처럼 움직이도록 고안해 시인성을 높였다.르노 조에 ‘인텐스 에코’ 트림 인테리어◇도어 암레스트, 대시보드 등 업사이클 패브릭 활용인테리어에는 동급 최대의 10.25인치 TFT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에 ‘이지 커넥트(EASY CONNECT)’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적용된 터치 방식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들어갔다. 아울러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며 통신형 T맵 내비게이션은 실시간으로 교통, 날씨, 가까운 충전소 위치, 이용 가능한 충전기 등 주행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어 레버 아래에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여유롭다.내장재에는 친환경 인테리어 소재가 적용됐다. 젠(ZEN) 트림과 인텐스 에코(INTENS ECO) 트림에는 도어 암레스트와 대시보드, 시트 등에 업사이클 패브릭이 활용됐다. 이는 전기차의 제조 과정에서도 CO₂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르노의 노력을 보여준다. 이 내장재는 부드러운 촉감과 탄성이 특징으로 전기차의 친환경적인 인테리어 개성을 잘 드러낸다.이 밖에도 강한 회생 제동을 걸어주어 ‘원 페달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해주는 ‘B-모드’,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 주차 주향 보조 시스템(EPA), 오토매틱 하이빔(AHL), 7개의 스피커로 이뤄진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오토 오프닝&오토 클로징, Z.E. 보이스, 스티어링휠 열선,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오토 홀드 등 다양한 운전 편의 기능이 들어가 있다.
2021.01.13 I 이승현 기자
테슬라 '모델 Y' 국내에 첫 선 보였다…국내 가격은 미정
  • 테슬라 '모델 Y' 국내에 첫 선 보였다…국내 가격은 미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테슬라의 중형 SUV 순수 전기차 ‘모델 Y’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 이날 모델 Y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은 시민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13일 오후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시민들이 테슬라의 ‘모델 Y’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손의연 기자)테슬라는 13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월드몰에 설치된 테슬라 갤러리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모델 Y’를 공개했다. 이날 낮 12시쯤 서울시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층 ‘TESLA 갤러리’에선 코로나19로 인해 입장 대기 등록을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대기팀이 50여 팀에 이를 정도였다. 이곳은 테슬라의 모델 Y를 비롯한 모델 S, 모델 X, 모델 3 등 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전시장을 찾은 이들의 관심은 모델 Y에 집중됐다. 전시돼 있는 모델 Y에 탑승해본 시민들은 “안이 생각보다도 더 넓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등 감탄하기도 했다.지난해 테슬라의 모델 3가 국내시장에서 1만1003대가 팔리며 선전했다. 테슬라는 모델 3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1만1826대의 실적을 올리며 전년(2430대) 대비 386.7%나 성장했다.때문에 국내에 출시될 모델 Y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모델 Y의 롱레인지 트림 경우 1회 충전 시 50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수퍼차저로 15분 충전하면 270km 주행거리를 갈 수 있다. 시속 100km를 내는 데까지(제로백) 불과 3.7초 걸리는 등 성능이 뛰어나다. 중형 SUV이지만 3열 시트가 적용돼 최대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4만9990~5만9990달러(한화 약 5470만~65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테슬라 관계자는 “모델 Y의 국내 출시 시점과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대자동차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테슬라와 현대차는 국내외 전기차 시장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2021.01.13 I 손의연 기자
머스크의 테슬라, 다음 타깃은…"인구 13억' 인도
  • 머스크의 테슬라, 다음 타깃은…"인구 13억' 인도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테슬라가 인도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에 공장을 짓기 위한 준비를 마쳤고 이르면 올해 말 인도에서도 테슬라 전기차가 출시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의 자회사 테슬라 모터스 인디아는 인도 남부 벵갈루루에 사무소를 둔 에너지 프라이빗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지난 8일 벵갈루루에 사무소 등록을 마쳤다. 벵갈루루는 인도 내 다국적 기술 기업들의 허브 지역이다. 이는 테슬라가 인도에 본격적으로 공장을 짓고 판매에 나서기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 현지 언론들은 테슬라가 제조 공장, 연구개발(R&D) 센터, 지사 설립 등을 위해 5개 주정부와 접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또 공장 설립 부지 확보, 부품 업체 물색 등을 위해 실사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주정부들은 테슬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 수년 동안 인도 시장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인도 시장 진출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도 트위터에서 테슬라의 인도 진출 계획에 대한 최근 정보를 얻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요. 그러나 확실히 올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인도 교통부 장관도 지난달 현지 언론에 “(테슬라 차량에 대한) 사전 판매를 시작하고 이후 조립과 제조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테슬라가 인도에서 영업활동을 개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앞서 인도 언론들은 테슬라가 인도 타타모터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타타의 시설을 활용해 인도에서 테슬라 차량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벵갈루루가 속한 카르나타카 주 산업장관은 “테슬라가 (사무소) 등록은 했지만 여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인도에선 아직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가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사용·생산에 강력한 드리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은 테슬라에게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인도 정부는 첨단 배터리 제조 시설을 짓는 기업들에게 46억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인도 자동차 제조업체들 역시 전기차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타타모터스는 올해 다양한 저가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인도 진출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7% 상승한 849.44달러로 마감했다.
2021.01.13 I 방성훈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5' 베일 벗자 '모델Y' 맞불…글로벌 전기車 대전
  • 현대차 '아이오닉5' 베일 벗자 '모델Y' 맞불…글로벌 전기車 대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를 13일 공개하며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여기에 테슬라는 중형 SUV 모델Y를 같은 날 공개하면서 맞불을 놨다. 폭스바겐,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줄줄이 전용 플랫폼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올해 전기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가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의 외부 티저 이미지를 13일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계획 아래 ‘아이오닉 5’ 출시를 앞두고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이오닉 5는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과 자연친화적 컬러, 소재가 반영돼 눈길을 끈다.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헤드램프와 후미등, 휠 등에 적용된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진보적인 느낌을 준다. 아이오닉 5의 외관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Clamshell) 후드 디자인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눠지는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한 느낌을 준다. 측면부엔 현대차 전기차의 역대 최대 직경인 20인치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휠을 탑재해 완벽한 전기차 비율을 구현하고자 했다.아이오닉 5는 충전 속도를 높여주는 고전압 시스템인 ‘800V’ 충전 시스템과 세계 최초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돼 급속충전 시 18분 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만으로도 100㎞를 주행할 수 있는데 테슬라의 모델 Y와 비슷한 수준이다. 멀티 급속 충전 기술은 현재 보편화된 400V 충전기로 충전하더라도 전기 모터를 이용해 800V로 승압시켜 충전 효율을 높여주는 현대차그룹의 특허 기술이다. 아이오닉 5에 대한 가격 등 자세한 정보는 다음달쯤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달 전 세계 온라인 행사에서 아이오닉 5를 공개한다”며 “출시 일정은 상반기 중이며 지역별 세부 일정에 대해선 검토 단계”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연간 5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가 13일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월드몰에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모델 Y’를 공개했다. (사진=손의연 기자)테슬라는 이날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롯데월드몰에 설치된 테슬라 갤러리에서 국내에 처음으로 ‘모델 Y’를 공개했다. 모델 Y의 롱레인지 트림 경우 1회 충전 시 50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테슬라 수퍼차저로 15분 충전하면 270km 주행거리를 갈 수 있다. 시속 100km를 내는 데까지(제로백) 불과 3.7초 걸리는 등 성능이 뛰어나다. 중형 SUV이지만 3열 시트가 적용돼 최대 7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4만9990~5만9990달러(한화 약 5470만~656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폭스바겐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D.4’를 지난해 말 유럽에 출시했다. ID.4는 폭스바겐 전기차 플랫폼인 MEB에서 양산되는 두 번째 전용 전기차다. 미국 출시 가격은 3만9995달러(한화 약 4380만원)로 테슬라의 모델Y보다 약 1만달러 저렴해 가격경쟁력이 뛰어나다.GM은 이번 ‘CES 2021’ 에서 자체 개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얼티엄 플랫폼(Ultium platform)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얼티엄 플랫폼은 얼티엄 배터리를 동력으로 완충 시 최대 724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얼티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전기차 쉐보레 볼트 EUV, 험머 EV, 캐딜락 리릭과 셀레스틱 등 4종을 발표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70억달러(약 29조 6700억원)를 투자하고 30여 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탑승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술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EQS에 탑재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MBUX Hyperscreen)’을 공개했다. 대시보드까지 자리를 넓힌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탑승자에게 다양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본격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전기차들이 쏟아져 나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시작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가격을 합리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업이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17.5%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는 폭스바겐 12.9%, 르노-닛산-미쓰비시 8.2%, 현대·기아 7.2%, BMW그룹 6.8%, GM그룹 5.1% 순이었다.
2021.01.13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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