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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발 사고‥테슬라 신용등급 강등에 파산설까지(종합)
  • 또 폭발 사고‥테슬라 신용등급 강등에 파산설까지(종합)
  • 지난 23일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X’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낸 뒤 크게 폭발했다. 사진=NBC 동영상 캡쳐[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X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망사고를 내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 소식이 전해진 후 테슬라 주가는 8% 급락했으며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테슬라 신용등급을 강등했다.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NTSB가 2명의 조사관을 파견해 이번 충돌 사고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사고는 최근 콜택시앱 우버의 자율주행차 사망사고에 뒤이은 것이라 모델X도 자율주행 모드였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NTSB는 충돌 시 자율주행 시스템의 상태가 조사의 주요 초점이 아니라고 강조했으며 트위터를 통해 “충돌시 이 차량이 자율주행모드였는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해당 사고차량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101호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난 뒤, 뒤따르던 다른 2대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에 휩싸이며 크게 폭발해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숨졌다. 이번 모델X 사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앞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일반 차량의 경우에는 화재를 진압하는데 몇 분 걸리지 않지만, 7000개 이상의 개별 셀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는 감전 위험과 화재 위험이 동시에 있다는 것이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의 설명이다.NTSB는 1월에 캘리포니아 컬버 시티 근처의 소방 시설에 충돌한 테슬라 차량에 대해서도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방관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시속 65마일의 속도로 달리는 도중에 정화통을 들이받았다.아직 자율주행 기능이 사고 원인이었는지는 가려지지 않았지만 만약 연관이 있을 경우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개발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 지난 19일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교외의 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몰던 4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해 애리조나 주는 우버의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을 무기한 중단시킨 상태다.한편 이 같은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27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8% 급락한 279.18달러에 마감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테슬라 신용등급을 B2에서 B3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모델3의 생산 차질이 심각하고, 유동성 압박이 강하다”며 신용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헤지펀드 빌라스캐피탈매니지먼트의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마켓워치에 “회사는 이익을 내야하지만 테슬라는 한번도 흑자를 낸 적 이 없다. 일론 머스크가 마법을 부리지 않는 한 테슬라는 4개월 안에 파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실리콘밸리의 기업가인 제이슨 칼라카니스는 CNBC에 “테슬라는 길에서 가장 훌륭한 차이기 때문에 테슬라는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며 회사의 미래를 낙관했다.테슬라 5일 주가 추이. 사진=야후파이낸스
2018.03.28 I 차예지 기자
잇따른 기술주發 악재에 약세..나스닥 2.93%↓
  • [뉴욕증시]잇따른 기술주發 악재에 약세..나스닥 2.93%↓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5000만명에 달하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페이스북을 비롯한 기술주가 급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44.89포인트(1.43%) 하락한 2만3857.7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45.93포인트(1.73%)와 211.73포인트(2.93%) 떨어진 2612.62와 7008.81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장 초반 주요 2개국(G2)인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공포 완화와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장중 기술주가 낙폭을 키우며 하락 전환했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의 주가가 5%가량 폭락하며 기술주를 끌어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가 이날 또다시 페이스북의 목표 주가를 230달러에서 210달러로 내린 데 따른 것이다. 페이스북 주가는 개인정보 유출 논란이 터진 지난주부터 15% 넘게 하락하는 등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이어 미국 주 검찰도 페이스북 조사에 나섰으며, 미국 상원 찰스 그래슬리 법제사법위원장이 다음달 10일 열리는 청문회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증인으로 요청하는 등 페이스북은 연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 의회에서도 저커버그 CEO의 직접 출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주행을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는 7.8% 급락했다.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도 자사의 ‘모델X’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낸 뒤 폭발한 것과 관련, 미 교통안전위원회(NTSC)가 사고 조사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2%나 떨어졌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은 2.6%, 2위인 아마존은 3.8% 각각 하락했다. 트위터 역시 월스트리트 현상금 사냥꾼(Bounty Hunter)으로 정평이 난 앤드류 레프트가 이날 CNBC방송에 “트위터는 페이스북보다 더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부정 평가를 하면서 12% 넘게 급락했다.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전날(26일) 무역전쟁 공포 완화로 급등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페이스북 데이터 유출 사태와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으로 적극적인 거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61% 오른 22.63을 기록했다.
2018.03.28 I 이준기 기자
테슬라 '모델X' 충돌사고 후 폭발…전기車 배터리 안전성 논란
  • 테슬라 '모델X' 충돌사고 후 폭발…전기車 배터리 안전성 논란
  • /트위터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모델X’ 차량이 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낸 뒤 크게 폭발했다.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터리가 폭발 원인으로 추정됨에 따라 테슬라에겐 악재가 될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ABC방송 등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지난 23일 캘리포니아주 101호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난 뒤, 뒤따르던 다른 2대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불길에 휩싸이며 크게 폭발했다. 이 때문에 카풀 전용 차선과 일반 차선 각 2차선 등 총 4차선이 6시간 동안 통제됐다.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명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연기가 발생한 뒤 대규모 화염과 함께 차량이 폭발했다. 사고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 후안 디아즈는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를 다뤄보는 일이 처음이었다”며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배터리가 (사고·충돌로) 외부에 노출돼 있었고 불길에 휩싸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일반 차량의 경우에는 화재를 진압하는데 몇 분 걸리지 않지만, 7000개 이상의 개별 셀로 구성된 전기차 배터리는 감전 위험과 화재 위험이 동시에 있다고 디아즈는 설명했다. 특히 충격을 받은 리튬이온 배터리는 ‘열 폭주’ 상태가 될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소화를 하고 나서 24시간이 지난 뒤에도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전기차가 점차 대중화되고 추세여서 경찰관과 소방관들은 긴급·비상 상황 대응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 순찰대의 대변인은 “배터리가 노출되면서 차량을 옮기는 것이 과연 안전한지 확신하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같은 유형의 사고를 수습하는 것보다 시간이 2배 가량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모델3’ 생산 지연으로 현금 부족, 경영진 이탈,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테슬라에겐 또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미국에선 최근 우버의 자율주행 차량이 보행자를 숨지게 한 사고로 불신이 확대되는 가운데, 배터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새롭게 제기됐기 때문이다.
2018.03.27 I 방성훈 기자
中광저우에 5층짜리 ‘초대형’ 자판기 등장…美포드 차량 42대 판매
  • 中광저우에 5층짜리 ‘초대형’ 자판기 등장…美포드 차량 42대 판매
  • (사진=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중국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가 예고했던대로 26일(현지시간) 중국 광저우시에 자동차 자판기를 선보였다. 다만 일반인에게는 다음 달 23일부터 공개된다. 중국과 미국 정부가 무역전쟁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민간에선 협력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5층 높이의 자판기 안에는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의 머스탱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량인 익스플로러 등 총 42대의 모델이 비치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CNBC 등에 따르면 알리바바 티몰 회원이라면 누구든지 10분 안에 자동차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모바일 앱으로 모델을 선택하고 나서 자판기에 설치된 안면 인식 시스템으로 신분 확인을 마치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또 자판기 내 차량을 구매하기 전에 같은 모델을 3일 동안 시험 운전할 수 있다. 시운전 기간 동안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자판기 내 다른 모델로 교체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베이징과 항저우에도 자동차 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알리바바와 포드는 지난 해 12월 온라인 자동차 판매, 새로운 배송 서비스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3년 동안 힘을 합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포드는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자동차를 팔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알리바바가 당시 제작중이던 자동차 자판기에서도 포드 차량을 판매키로 했다.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시도 이후 온라인 차량 판매는 대중화되는 추세다. 현대·기아차, 벤츠, BMW, 볼보 등도 최근 수년 간 다양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 역시 활성화된 상태로, 지난 2016년엔 18초 만에 100대의 마세라티가 팔려나갔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해 10월 신선식품 전자상거래업체 이궈(Yiguo)와 함께 중국 상해 사옥에 살아있는 ‘털게(hairy crab)’ 자판기를 설치하고, 시중의 절반 가격에 판매한 바 있다.
2018.03.27 I 방성훈 기자
"페이스북 이탈, 일반 사용자까지 전방위 확산 없을 것"
  • "페이스북 이탈, 일반 사용자까지 전방위 확산 없을 것"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페이스북 사태가 페이스북 탈퇴 운동으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다. 영미권 최대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의 공동 창업자 브라이언 액튼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 삭제를 주장했다. 페이스북 사태가 불거진 직후다. 지난 23일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자동차 창업자가 페이스북 탈퇴 캠페인에 나섰다. 일론 머스크는 페이팔 창업자로 미국 IT업계 기인으로 꼽힌다. 화성 탐사선을 띄우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날 머스크 창업자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 페이스북 페이지를 모두 삭제했다. 두 회사 페이스북 페이지 모두 260만명 가량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페이스북 광고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명 인사들까지 연이어 페이스북 삭제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인터넷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탈퇴가 일반 사용자들까지 전방위로 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생태계가 이미 페이스북 중심으로 전환됐기 때문이다. 실제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페이스북 공유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주요 콘텐츠 유통처다. 페이스북에만 가입돼 있으면 거의 모든 인터넷 서비스에 로그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 가입자가 아니라면 일일이 회원 가입 과정을 거쳐야 한다. 더욱이 페이스북은 그 자체만으로도 단일한 세계다. 전세계 인구의 3분의 1가량인 22억 가입자가 활동하고 있다. 주요 앱 사용자 수 (자료 : 테크크런치) 왼쪽부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트위터, 와츠앱, 스냅챗, 페이스북메신저, 위챗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일시적인 페이스북 이탈 현상을 보일 가능성은 있지만 집단적으로 흔들 정도까지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페이스북이 개인정보에 대한 신뢰를 사용자에 주지 않는다면 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라며 “새로운 대체 서비스가 나오면 언제든지 기존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단언했다. 다만 페이스북이 미국 정부나 유럽연합(EU)로부터 제재를 받으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는 페이스북이 정부로부터 직접 제재를 받으면 후발 주자들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1990년대부터 미국의 반독점 규제 당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PC 운영체제 독점 문제를 지적했다. MS는 직간접적으로 정부 규제를 받았고, 이는 구글 등 후발주자에 검색엔진 주도권을 내주는 계기가 됐다. 이를 반영하듯 구글과 페이스북은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과거 막강했던 영향력을 잃는 추세다. 미국 시장 조사 업체 e마케터에 따르면 두 회사는 올해에만 610억달러 규모 온라인 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미국 온라인 광고 매출의 56.8%다. 2017년 58.5%보다는 떨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아마존과 스냅챗 등 경쟁 서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궤를 같이 한다. 아마존의 올해 예상 광고 매출은 20억달러 규모다. 같은 기간 스냅챗 광고 매출은 10억달러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와 링크트인 등이 뒤를 쫓고 있다고 쿼츠는 전했다.
2018.03.27 I 김유성 기자
못믿을 'SNS괴물' 페이스북, 끊을 수 있을까요
  • 못믿을 'SNS괴물' 페이스북, 끊을 수 있을까요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페이스북 소셜로그인 기능을 통한 정보 유출이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키면서 ‘초연결 사회’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에 가입하면 전 세계 누구와 소통할 수 있고, 손쉽게 앱 서비스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지만, 내 정보가 새어나갈 위험도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정보 분석 업체 캠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페이스북 소셜로그인으로 연결된 다른 사용자들의 성향 정보를 수집한 것처럼, 나의 정보도 손쉬운 수집 대상이 될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꿈꿨던 ‘초연결 사회’의 어두운 단면이 수면으로 떠오른 것이다. 문제는 생활의 일부가 된 페이스북 등 대형 플랫폼을 떠나 살 수가 없게 됐다는 점이다. 페이팔 창업자이자 테슬라모터스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탈(脫) 페이스북’을 외치고 있지만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실제 페이스북 이용자 대부분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양한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무려 전세계 22억 가입자와 소통하고 있다. 예전처럼 페이스북 삭제가 단순히 서비스 탈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생활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염흥열 순천향대 교수는 “많은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통해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갖는 사회 관계망을 깨는 것은 상당히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탈퇴하고 싶어도 벗어나기 힘든 ‘초연결 사회 딜레마’는 페이스북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등 다른 포털 서비스와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국내의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페이스북과 마찬가지로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 회사 가입자 중심의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검색, 클라우드,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은 페이스북보다도 더 큰 제국을 구축해놓고 있다. 자신이 쓰던 구글 계정 삭제는 과거 사진이나 동영상 등 내 데이터에 대한 포기를 의미한다. 내가 쓰고 만든 데이터가 어느새 서비스 탈퇴를 가로막는 인질이 됐다.
2018.03.27 I 김유성 기자
  • 넥센테크, 베트남 하노이 생산공산 설립 최종 확정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넥센테크(073070)가 베트남 하노이에 제3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 짓고 본격적인 생산 체계에 돌입한다.회사는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 내 하이퐁 항구에서 약 140km 떨어진 닌빈(Ninh Binh)성 인근에 위치한 ‘자푸 산업단지’(Gia Phu Industrial Park)’에 제3공장 설립을 확정 짓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에는 이현철 넥센테크 부사장과 응우엔 카오 썬(Nguyen Cao Son) 하노이 닌빈성 투자국(DPI) 국장과 응우엔 민 낫(Nguyen Minh Nhat) 세관국 부국장, 응우엔 반 단(Nguyen Van Dan) 호앙 전막(Hoang Dan) 건설 및 투자 회사의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공장 설립의 목적은 신규 오더 수주로 인한 생산량 확대와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부품 생산 시스템 마련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있다. 넥센테크는 연간 45만대의 규모로 생산·공급되는 자사의 주력 상품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와 배터리모듈 하네스,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을 생산하기 위한 공장을 증축했다.이번에 설립되는 하노이 공장에서는 대형 및 소형 버스와 같은 특장차에 들어가는 와이어링 하네스 물량을 주로 생산한다.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업체에도 공급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넥센테크는 향후 아시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시키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는 중국 청도의 거현공장과 래서공장 두 곳에도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되는 제3공장은 연면적 6만35000㎡, 연건평 4만5000㎡ 규모로, 오는 6월까지 공장 환경심사를 거쳐 7월에 공장 증축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넥센테크는 지난 8월부터 영국의 전선회사 볼렉스(Volex)와 손잡고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기차 충전 케이블 등 기존 사업 영업망을 확대 추진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테슬라(Tesla) 모델3의 충전 케이블을 볼렉스가 독점 공급하기로 결정하면서 넥센테크의 제품이 테슬라나 영국의 가전회사 다이슨이 개발 중인 전기차에 공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정훈 넥센테크 대표는 “하노이공장 설립을 통해 동남아 진출 기반을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통해 완성차의 전장사업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2018.03.26 I 윤필호 기자
머스크, ‘페이스북 삭제’ 캠페인 동참…저커버그와 또 대립각
  • 머스크, ‘페이스북 삭제’ 캠페인 동참…저커버그와 또 대립각
  • 일론 머스크.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가 페이스북 이용 중단을 촉구하는 ‘페이스북 삭제(deletefacebook)’ 운동 대열에 합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한 트위터 팔로어가 “당신이 남자라면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해야 한다”고 촉구하자 “당연히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 뒤,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와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 두 회사의 페이지는 각각 260만명가량의 팔로어를 갖고 있었다. 머스크는 또 “페이스북에 광고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페이스북 소유의 인스타그램은 계속 이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머스크의 일련의 조치 이후 대중들 사이에서 그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간 불화설이 증폭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는 과거에도 인공지능(AI), 우주여행 및 기술의 방향성 등과 관련해 견해 차이를 보이면서 자주 충돌했다. 지난 해 7월에는 머스크가 “AI는 인간 문명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AI와 같은 기술을 채택하는데 신중을 기해야 하며 조속히 AI 관련 규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머스크는 그러면서 “그 결과는 인간을 집고양이로 전락시킬 정도로 강력하다”며 “로봇이 길거리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난 뒤에야 그 위험을 자각한다면 너무 늦다”고 설명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라이브에서 머스크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를 ‘습관적 반대론자(naysayer)’라고 지걱했다. IT업계에서 이는 매우 모욕적인 언사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또 “회의론자나 종말론 시나리오를 선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너무 부정적이며, 어떤 방식으로는 정말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며 머스크를 AI 종말론자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에 머스크는 재차 “이(AI)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이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반박했다. 두 사람은 우주여행 문제로 충돌한 적도 있다. 지난 2016년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이 엔진 가동 시험 도중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로켓에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에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페이스북의 첫 인공위성 ‘아모스(AMOS)-6’가 실려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아프리카 케냐에서 대기하고 있던 저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매우 실망했다”고 적었다.
2018.03.26 I 방성훈 기자
카페24, 안정적 외형 성장…본격 이익 회수기-신한
  • 카페24, 안정적 외형 성장…본격 이익 회수기-신한
  • 카페24 영업 실적 추이 및 전망.[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카페24(042000)에 대해 안정적 외형 성장이 강점으로 본격 이익 회수기에 진입했다며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 후 올해와 내년 두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김규리 신한금융투자는 “카페24 매출은 쇼핑몰 계정 수와 거래액에 연동하는데 지난 5년간 계정 수는 연평균 10.3%, 거래액은 16.7% 증가하고 같은기간 매출은 15.6% 성장했다”며 “올해와 내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19.1%, 18.7%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카페24는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로 ‘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테슬라 요건)’을 적용받아 지난달 8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작년말 기준 국내 150만개의 쇼핑몰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연간 거래액은 6조7000억원이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사업은 쇼핑몰 솔루션으로 작년 기준 43%다. 보유 쇼핑몰 거래액의 일부를 수수료 매출로 인식한다.해외 진출 관련 비용으로 2012~2016년 영업적자를 기록하다가 작년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돼 흑자전환(영업이익률 5.2%)에 성공했다.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률은 각각 11.4%, 16.0%를 기록해 영업 레버리지가 확대될 전망이다.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9.1%, 161.7% 증가한 1698억원, 194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쇼핑몰 솔루션과 광고 솔루션 매출이 각각 20.8%, 20.0% 증가해 사업부별 고른 성장을 보이겠고 판관비율은 작년 81.5%에서 75.3%로 축소될 것”이라며 “현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 PSR(시가총액/매출액) 6.3배로 시장 프리미엄 감안해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고 전했다.
2018.03.23 I 이명철 기자
  • [특징주]삼원테크, 폭스바겐 전기차프로젝트 기대감..배터리용량 4배 늘리는 기술 부각↑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 관련주가 주목받으면서 삼원테크(07364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2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삼원테크(073640)는 전거래일보다 115원(8.55%) 오른 1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폭스바겐의 대규모 투자에 국내 이차전지 제조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폭스바겐은 전기차를 양산하기 위해 삼성SDI, LG화학, 중국 CATL 등과 200억유로(약 26조4078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그룹의 전기차 전략인 ‘로드맵(Roadmap) E’의 주요 내용은 오는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BEV) 50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30종 등 80개 모델을 출시하고 전동화 모델 비중을 2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라며 “2030년까지는 300개 차종에 대해 모두 전기차 버전을 출시하기 위해 2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첫번째 MEB 파트너들과 200억유로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외신에 따르면 삼성SDI, LG화학, CATL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덧붙였다.지난해말 삼원테크는 테라테크노스에 투자를 진행하고 테라테크노스가 생산, 판매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권한을 부여받았다. 삼원테크는 지난 7일 이사회에서 리튬이차전지 음극소재적용을 위한 산화규소(SiOx) 나노입자 제조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테라테크노스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리튬이온전지의 성능을 배가시킬 수 있는 핵심부품이자 원재료를 개발하고 있는 비상장사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규소산화물(Siox)나노 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산화규소(SiOx) 나노 분말에는 리튬과의 반응성이 높은 실리콘이 포함됐다. 이를 리튬이온전지에 적용하면 주로 사용되고 있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에너지 용량을 4배 가량 높일 수 있다.에너지연과 테라테크노스는 제품생산과 판매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내년 1월부터 제품을 양산화해 테슬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배터리 제조업체와 리튬이온전지 생산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다.
2018.03.21 I 오희나 기자
 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에 자동차업계 ‘먹구름’
  • [세모뉴스] 우버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에 자동차업계 ‘먹구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자율주행차 첫 사망사고 발생! 자동차업계 새 먹거리 비상!콜택시앱 우버의 시험주행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로 인해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사망케 한 첫 사례로 보인다”며 “우버는 템페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전했습니다.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한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죠.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WSJ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번 사고로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 포드 모터스 등 미 업체 뿐 아니라 국내 자동차업계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본 카드뉴스는 tyle.io를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2018.03.21 I 박태진 기자
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시험운행 전면중단(종합)
  • 우버 자율주행차 첫 보행자 사망사고…시험운행 전면중단(종합)
  • 사진=AFP[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콜택시앱 우버의 시험주행 자율주행차가 여성 보행자 1명을 치어 사망케 한 사고가 일어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 안전성에 관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율주행차가 보행자를 사망케 한 첫 사례로 보인다”며 우버는 템페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피츠버그, 토론토 등에서 자율주행차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에서 운전석에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저녁 10시께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를 치었다.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다.우버는 피닉스와 템페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하고 있었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만 있었다.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에릭 웨이스 대변인은 현지에 조사팀을 급파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현지 언론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 쪽으로 건너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에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듀크대학의 로보틱스 전문가 미시 커밍스는 워싱턴포스트(WP)에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격한 전환은 위험하다”며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자율주행차 운행에 관한 분명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 교통당국은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허용된 주에서는 자발적인 안전 보고서만 제출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미래에너지 관련 단체의 자율주행차 전문가 로비 다이아몬드는 “자율주행차는 여전히 교통사고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시험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WSJ는 “자동차 업계는 자율주행차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이번 사고로 당국의 규제와 감시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자동차 종목은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3.3%, 제너럴모터스(GM)가 3%, 포드 모터스가 2.11% 내렸다.
2018.03.20 I 차예지 기자
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실리콘밸리 드리머]④팬텀AI "한계상황까지 감지…모빌아이와 대등하게"
  • 팬텀AI를 이끄는 이찬규(왼쪽)·조형기 공동 대표.구글, 페이스북, 애플, 우버, 에어비앤비… 전 세계를 뒤엎은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고향’은 바로 미국 실리콘밸리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실리콘밸리에서는 ‘제2의 OOO’를 꿈꾸는 스타트업들이 세상을 바꾸겠다는 목표로 뛰고 있다. ‘혁신의 메카’로 꼽히는 실리콘밸리에서 그들이 꿈꾸는 미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편집자 주][벌링게임(미국)=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에서 산마테오 역까지 6.4㎞를 이동하는 동안 자동차에 앉은 운전자는 핸들을 잡거나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지 않았다. 자동차는 입력된 목적지를 향해 스스로 사거리에서 왼쪽 깜박이를 켜고 신호를 기다렸다가 좌회전했고 정지 신호에 앞 차량과 가까워지면 서서히 감속했다. 다른 차량이 갑작스레 도로로 진입하려 끼어들 땐 속도를 줄였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팬텀AI가 선보인 4단계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 4단계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도 차량 스스로 주행이 가능해 사실상 운전자 없이 무인운행이 가능한 5단계와 함께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분류된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스타트업이 뛰어드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팬텀AI만의 강점으로 이찬규 팬텀AI 공동대표는 완성차 시스템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팬텀AI는 카메라 기반의 상황 인식 기술부터 판단, 제어 기술까지 모두 자체 개발했다. 팬텀AI 자율주행 기술은 역광, 뚜렷하지 않은 차선, 그림자, 빛이 적은 밤, 비올 때 등 카메라 센서가 상황을 인식하기 어려운 한계 상황까지도 대비가 돼있다. 조형기 팬텀AI 대표는 “다른 스타트업은 이 같은 한계 상황을 배워가는 단계라면 팬텀AI는 이미 이를 풀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인력 구성도 탄탄하다. 팬텀AI를 이끄는 조형기 대표는 카네기멜론대학에서 석·박사를 마친 후 테슬라 오토파일럿팀에서 근무했으며 이찬규 대표는 현대차에서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UC버클리에서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조 대표는 “임직원 20여명 대부분이 엔지니어고, 그 중 절반이 UC버클리, 스탠포드 등을 세계적 대학에서 박사를 마쳤다”며 “완성차 자율주행팀이 100명이라면 그 가운데 20명이 핵심 인력인 점을 고려하면 웬만한 회사 하나와도 맞먹는 수준”이라고 자부했다. 팬텀AI는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4단계 기술을 준비하는 동시에 이미 양산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한 2단계 기술을 먼저 제품화할 방침이다. 아직 자율주행 3단계 기술조차 안정화하지 않는 상황에서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자율주행 4단계는 2021년쯤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자율주행 2단계의 경우 인텔이 인수한 모빌아이가 독점하다시피 하는 시장이다. 조 대표는 “(모빌아이와) 대등하면서도 좋은 비전 솔루션을 만들어 기업 하나가 독점하는 건전치 않은 상황을 해소하려 한다”고 했다. 팬텀AI는 지난해 10월 초기 투자(seed round) 단계에서 520만달러를 투자 받았으며 다음달부터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형기(오른쪽)·이찬규 팬텀AI 공동 대표가 자율주행 4단계 솔루션이 탑재된 차량을 소개했다.
2018.03.18 I 경계영 기자
제주서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제주서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 개최
  • 제주 전기차 1만대 돌파 퍼레이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제주도에서 전기자동차 등록대수 1만대 돌파를 기념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17일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가 주관하는 ‘전기차 1만대 돌파 기념 페스티벌’이 이날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전기차 1만대 돌파 경과를 보고하고, 유공자들을 표창했다.제주에 등록된 전기차수는 지난 2일 기준 1만6대(전기버스 63대 포함)로 집계됐다.제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013년 전기차 구매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전기차 160대를 보급했다. 이후 2014년 498대, 2015년 1517대, 2016년 4008대, 2017년 5146대를 보급했다. 5년간 총 보급 대수는 1만1329대지만, 지난해 계약 물량 중 일부가 제조사들의 출고 지연으로 등록이 지연됐다.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마련한 이버프 제주 2018(EVuff@Jeju 2018) 포럼에서는 전기차 이용자 사례 발표와 전기차 보급 성과와 과제, 미래 지향적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부대행사로 연도별 민간 보급 차량 11종과 테슬라 전기차 등 14종을 전시하고, 제조사별 홍보부스를 운영했다.전기차 기반 VR 라이딩, 자전거로 전기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행사장에 모인 전기차 30여대는 행사장 주변 도로 2㎞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원희룡 제주지사는 “전기차나 교통 관련 규제를 개선해 제주가 전기차에 대한 각종 규제 특례를 제공하는 규제 샌드 박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3.17 I 노재웅 기자
  • 전기차株, 숨고르기 끝났나…삼성SDI 이달 25.43% '껑충'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2차전지 관련주(株)가 이달 들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폭으로 올랐다가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3개월가량 뒷걸음질치고 난 뒤 다시금 반등하면서 전고점 돌파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SDI는 이달 들어 25.43% 상승했다. 기관 투자가가 누적 순매수 91만주를 기록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 보유 지분율은 지난달 말 40.68%에서 40.92%로 소폭 상승했다. 삼성SDI뿐 아니라 엘앤에프와 포스코켐텍, 에코프로 등 이차전지 소재주도 시장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테슬라에 주도권을 빼앗긴 내연기관 자동차업체가 앞다퉈 전기차에 대한 투자 확대 의지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됐다.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열린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2025년까지 최소한 16개의 전기차 라인을 신설하고 2025년 전기차 판매량을 30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500억유로(65조 9340억원)를 배터리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며 중국 CATL, 삼성SDI,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한다.폭스바겐은 지난해 전기차(xEV) 4만2000대를 판매했다. 오는 2025년 폭스바겐이 전기차 300만대를 판매한다면 배터리팩 매출액은 126억달러(13조42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1일 첫번째 전기차 모델인 아이페이스(I-PACE)를 공개했다.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도요타는 유럽과 러시아에서 더이상 디젤차를 팔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최근 독일 연방 행정법원이 디젤차 시내 주행금지 조치를 내리라고 명령을 내린 것도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디젤차 비중은 지난 2011년 56.1%에서 지난해 44.8%로 11.3%포인트 하락했다.테슬라가 모델3 생산차질 문제를 올 상반기 해소한다면 전기차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배터리 모듈을 비롯해 핵심 제조설비에 자동화 투자를 강화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실제로 지난 1월부터 모델3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모델3의 생산능력은 주당 600~1000대 수준이지만 올 상반기 중으로 안정화되면 모델3 공급량은 올해 11만 5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100만대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39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전기차 판매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며 “신규모델의 대당 배터리 용량은 주행거리 이슈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늘면서 배터리 셀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소재 업체 실적도 좋아지고 있다. 최보영 골든브릿지증권 연구원은 “이자전지 소재산업은 수요확대 초기국면”이며 “중장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성장 랠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3.15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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