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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최진실 아들' 환희, 20일 가수 데뷔 '활동명 지플랫'
- 배우 고(故) 최진실 아들 환희, 가수 지플랫으로 데뷔. 사진=로스차일드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고(故) 최진실의 아들 환희(19)가 가수로 정식 데뷔한다. 활동명은 지플랫(Z.flat)이다. 18일 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에 따르면 최환희는 오는 20일 프로젝트 싱글 앨범으로 발표한다. 최환희의 첫 싱글앨범 곡 제목은 ‘디자이너’(Designer). 지플랫이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붙였다.‘디자이너’는 밝은 느낌의 힙합 장르다. 경쾌한 신스와 플럭 소리,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데뷔 프로젝트는 여가수 ‘혼담’(HONDAM)과 듀엣을 이뤘다. ‘혼담’은 걸그룹으로 데뷔한 바 있는 실력파 보컬이다. 활동명 ‘지플랫(Z.flat)’에 대해 최환희는 “음악 코드는 A부터 G까지 있다. Z.flat은 존재하지 않는 코드이다” 라며 “세상에 없는 음악을 하겠다는 뜻이다. 독립된 음악가 최환희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우 고(故) 최진실 아들 환희, 가수 지플랫으로 데뷔. 사진=로스차일드 엔터테인먼트또한 현 YG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로빈은 환희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힘을 실어줬다. 로빈은 악동뮤지션 ‘200%’, 워너원 ‘약속해요’, 슈퍼주니어 ‘GAME’, 모모랜드 ‘바나나차차’(뽀로로 OST) 등을 작.편곡한 실력파 프로듀서다. 현재 환희는 로빈이 대표를 맡은 신생 엔터사 ‘로스차일드(ROSCHILD)’ 소속이다. 로빈은 환희에 대해 “음악적 창의력과 센스를 가진 인재다” 라며 “외모와 실력, 스타성까지 겸비했다. 향후 로스차일드 대표 프로듀서이자 아티스트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그 행보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한편 환희의 데뷔 싱글 ‘디자이너’는 오는 2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향후 한 번의 음악 프로젝트를 더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고(故) 최진실 아들 환희, 가수 지플랫으로 데뷔. 사진=로스차일드 엔터테인먼트
- 이베이코리아, ‘패션 포털’ 속도…브랜드 매출 증대 ‘윈윈’
- 이베이코리아 패션 브랜드 실적. (자료=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베이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거래액이 최대 11배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이 직입점한 200개의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브랜드 별 거래액이 최대 11배(100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새롭게 전략적 제휴를 맺은 패션 브랜드 수만 125개로, 1년 새 46%가 늘었다.올해(1~10월) 패션 브랜드 전체 거래액은 5년 전인 2015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311%) 급증했다. 패션 시장에 확산하는 온택트(온라인+언택트) 트렌드를 간파하고, 국내외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신상품 최초 론칭·단독 상품 특가 등 적극적인 협업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실제로 G마켓과 옥션은 매달 ‘신상 쇼케이스’ 프로모션을 열어 패션 브랜드의 신상품 혹은 단독 기획상품을 가장 먼저 선보이는 등 정기적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F/W 상품을 다룬 지난 9월 ‘신상 쇼케이스’의 경우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등이 참여해 브랜드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총 14배(1361%)가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10월에 진행한 ‘겨울 아우터 페스티벌’ 행사 역시 노스페이스, 네파, 아이더, 휠라 등 스포츠·아웃도어 탑브랜드가 참여해 행사 거래액이 작년 동기 대비 8.5배(756%) 급증했다.제휴 마케팅과 판매 활동을 통해 G마켓과 옥션에 직입점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거래액은 작년 동기 대비 최대 11배 급증했다. 올해 3분기 기준 가방 브랜드 ‘쌤소나이트’의 거래액은 작년 대비 1000%에 이르는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여성복 브랜드 ‘온앤온’은 6배(500%)나 거래액이 증가했다. 헤지스, 닥스, 질스튜어트뉴욕 등의 인기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LF’와 ‘라코스테’도 각각 4배에 가까운 282%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노스페이스 거래액은 2배(107%) 증가했다.G마켓과 옥션을 통한 신상품 판매 비중도 높다. 지난 9월 기준 ‘라코스테’ 판매 거래액 가운데 81%가 신상품으로 나타났고, ‘지오다노’는 60%가, ‘LF’와 ‘온앤온’은 각각 50%가 신상품이 판매된 것이다.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이베이코리아와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패션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대표적인 SPA 브랜드인 삼성물산패션의 에잇세컨즈를 비롯해 케네스레이디, 라인, 린(LYNN), KL 등의 브랜드를 350여 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성복 패션그룹 ㈜린 컴퍼니와 손을 잡았다.11월에도 제휴 프로모션은 이어진다.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2일까지 ‘패션스퀘어 윈터 세일’을 열고, 1천여개의 겨울 상품을 데일리 특가로 판매한다.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1관은 일반 패션·잡화·언더웨어를, 2관은 아웃도어·스포츠·유아동 카테고리로 구분해 선보인다. 겨울 혹한기에 유용한 롱패딩, 해비다운, 퍼부츠 등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기획전의 모든 제품에는 중복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제공된다.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에게 최대 20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매일 3장씩, 일반회원에게는 최대 10만원 할인 혜택의 쿠폰 3장을 지급한다.이주철 이베이코리아 SM부문장은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G마켓과 옥션이 대표적인 ‘온라인 백화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며 “앞으로도 국내외 대표 브랜드사와 함께 양질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며 동시에 패션 브랜드의 성공적인 판매채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요기요 매각 조건부 공정위 유감..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韓기업 소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한국엔젤투자협회가 함께 성명을 내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심사보고서에서 ‘요기요 매각을 조건부로 하는 배민(우아한형제들)-DH(딜리버리히어로) 기업결합’을 제시한 데 대해 우려를 쏟아냈다.양 기관은 요기요 매각 전제는 불승인에 준하는 이례적인 조치라며, 디지털 경제의 역동성을 외면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고사시키는 공정위의 판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이번 조치는 사무처의 심사보고서인 만큼, 공정위가 전체 회의에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미래에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재고를 요청했다.국경·산업간 경계 허물어지는 배달시장디지털 경제에서 국가 간,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특히, 음식배달은 글로벌 합종연횡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다.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14% 성장해 2,0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은 배달음식 플랫폼 딜리버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 알리바바도 중국의 1위 음식배달 플랫폼인 어러머를 인수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6월 네덜란드 배달앱 업체 테이크어웨이가 점유율 2위 업체 그럽허브를 인수하고, 지난 7월 점유율 3위 업체 우버이츠가 4위 업체 포스트메이트를 인수하는 등 업체 간 M&A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어느 시장보다도 빠르게 개편되는 중이다.국내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배달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0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아한형제들과 DH 간 인수합병이 발표된 1년 전과 비교해봐도 국내 배달시장은 상당히 달라져 있다. 전에 없던 ‘쿠팡잇츠’ 같은 강력한 신규 사업자가 등장했고, 배달앱 기업이 아닌 오픈마켓 사업자가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었다.배달시장에서 오픈커머스, 인터넷포털, 대형유통업체 등 인접 시장의 진입가능성은 이미 증명된 셈이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과 엔젤투자협회는 “국내 스타트업은 글로벌 합종연횡 국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공정위 결정은 국가 간, 산업 간 경계가 무너지는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판단”이라고 강조했다.이베이, G마켓 인수 승인한 공정위이미 지난 2009년 공정위는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최종 승인하면서, ‘오픈마켓 시장은 역동성이 강하며, 경쟁제한의 폐해가 미치는 범위가 국지적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에서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도 상기했다.실제 지난 10년의 오픈마켓 시장 상황은 당시 공정위의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한다며, 오픈마켓 시장에 적용된 기업결합 승인 판단의 근거는 배민-DH 결합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으며, 11년 전과 비교해 관련 시장의 역동성이 훨씬 커진 점을 고려하면 공정위의 판단은 상당히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엑시트 없는 스타트업 생태계 우려스타트업에 엑시트가 없다면 생태계 자체가 고사된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자칫 이번 조치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고립시키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엑시트이며,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하지만, 배민과 DH의 기업결합 심사가 1년 넘게 지체되면서, 이미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추가하는 부정적인 신호가 전달됐다.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VC가 투자 자금을 회수한 경우 중 M&A 비율은 0.7%에 불과하다.미국의 경우 엑시트의 97%가 M&A인 것과 비교하면 국내 스타트업의 엑시트 길은 많지 않은 것이다. 삼정KPMG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 벤처·스타트업 투자가 중소형 투자에 집중되는 경향이 보였고, 글로벌 벤처·스타트업이 엑시트할 수 있는 M&A와 IPO 시장도 크게 위축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배민은 국내 대표 유니콘양기관은 우아한형제들은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플랫폼 서비스의 효용이 공급자, 종사자, 소비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입점 수수료 개편, 배달원 처우 개선 등 상생의 선택을 이어왔으며, DH와의 전략적 인수합병을 통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진출을 도모했다는 점도 상기했다.한국의 대표 유니콘인 배민과 글로벌 기업 DH의 결합은 국내 최대규모의 M&A를 통한 글로벌 엑시트라는 상징적인 사안이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라는 의미다. 유니콘 육성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의 종착지는 엑시트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했다.공정위, 요기요 매각 조건 재고해야 코리아스타트업포험과 엔젤투자협회는 공정위의 판단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고립과 퇴행을 추동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또, 법인의 전면 매각이라는 이례적인 판단을 내리면서도 산업계와 사전 소통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적 문제도 있다고 했다.양기관은 공정위의 심사보고서가 최종 결정으로 이어진다면 글로벌 기업이 국내 혁신 생태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고, 한국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엑시트 기회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토론회나 공청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요청하며 ▲국내외 시장 상황과 스타트업 생태계의 발전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 [31st SRE][Cover]③코로나가 당긴 ESG투자…"물꼬 터줄 키맨은 연기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이너스 유가 충격 속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 수소, 풍력과 같은 그린 뉴딜 바람이 불면서 국내에서도 ESG 채권 상품화에 대한 자산운용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ESG채권은 발행자금이 친환경(E), 사회적 가치(S), 지배 구조 개선 및 지속 가능한 성장(G)에 관련된 투자에 사용되는 채권이다. 여기에는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나 사회기반시설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되는 그린 본드(녹색채권)와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할 자금 조달을 위한 사회적 채권, 환경 친화적이며 사회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는 지속가능 채권으로 분류한다.ESG 채권 한국은 초입 단계ESG 채권 펀드의 시작은 2007년 유럽투자은행(EIB)이 신재생 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해 ‘Climate Awareness Bond’를 발행하면서부터다. 이후 2015년 파리 기후협정 이후 ‘그린본드’를 중심으로 급성장했다. 국내 ESG 시장은 아직은 시작 단계로 2013년 수출입은행 이후 2019년부터 은행, 금융사, 일반기업과 지주사가 발행 시작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소셜본드(중소기업 및 취약계층지원), 뉴딜(친환경, 전기차, 바이오, 헬스케어)관련 이슈로 ESG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국내 ESG 채권 발행금액은 총 46조6000억원으로 2018년 1조3000억원, 2019년 25조7000억원에 비해 급증했다. 기존에 정부 기관 및 금융 기관에서 집행하던 기존 사업들이 ESG 사회적 채권으로 분류된 데 따른 재분류 착시 효과가 있으나 2020년 ESG 성격의 채권 발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분명하다는 평가다.글로벌 시장과 비교하면 한국시장은 초입 단계다. 2020년 6월 기준 글로벌 ESG 자산은 40조5000달러(4경4955조원)을 돌파한 상황이며 절대적인 규모는 유럽이 14조1000억달러(1경5651조원·34.8%)로 크다. 이어 미국이 12조달러(1경3320조원·29.6%), 일본이 2조1000억달러(2331조원·5.19%), 캐나다 1조7000억달러(1887조원·4.2%) 순이다. 전세계 ESG 채권 올해 총 발행액은 지난해 대비 10~15% 증가한 3100억(344조원)~3300억달러(366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국가별 ESG 채권 발행 규모를 보면 지난 9월 기준 프랑스가 373억달러(41조4000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다. 이어 미국(353억달러·39조2000억원), 독일(350억달러·38조8000억원), 네덜란드(206억달러·22조9000억원) 등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를 이루고 있다.이는 지속가능 금융에 대한 유럽연합(EU) 역내 통일된 규제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유럽위원회가 ESG 공시, 분류체계 등에 대한 규제를 내년부터 도입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규제는 대부분 유럽 지역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유럽에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비EU 금융회사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미 유럽을 비롯한 해외 금융사에서는 ESG 평가 기준 벗어나는 투자처에 대해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등의 불이익을 주고 있다. 유럽이 규제를 통한 ESG 시장 발전을 꾀하고 있다면, 미국은 블랙록 등 업계에서 ESG 채권 발행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총매출의 4분의 1 이상이 화석연료와 관련 됐을 경우 해당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SRE자문위원은 “EU에서 탄소배출과 환경오염과 관련된 채권에 대해서는 적격매입채권에서 제외하겠다고 하고 있다”며 “특히 환경과 관련된 채권에서는 ESG 기준에 미달할 경우 시장에서 퇴출시키겠다고도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은 이미 ESG 투자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이를 따라 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다만 아직은 국내 시장 참여자들은 ESG 채권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정도다.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ESG 채권투자를 고려하고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 총 206명 가운데 91명이 ‘약간 그렇다’에 답해 44.2%를 차지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15.0%(31명)로 ESG 채권 투자를 고려하는 비중이 약 60%에 달한다. ‘보통이다’는 50명(24.3%) 수준이며 ‘약간 그렇지 않다’는 23명(11.2%), ‘매우 그렇지 않다’는 11명(5.3%)을 기록했다. 이에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평균 3.52점을 기록했다.채권 투자에 있어 ESG 요소를 고려하느냐에 대한 질문에서는 70명이 ‘보통이다’에 응답해 약 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간 그렇다’가 61명이 답해 29.6%로 뒤를 이었고, ‘매우 그렇다’는 19명으로 9.2%에 머물렀다. ‘약간 그렇지 않다’는 39명이 응답해 18.9%의 비중을 보였고 ‘매우 그렇지 않다’는 8.3%를 기록했다. 이에 5점 척도(매우 그렇다 5점~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평균 3.13점을 기록했다.ESG 채권 투자 가장 큰 장애요인 ‘수익률 확보’ESG 채권투자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는 총 206명 가운데 79명(38.3%)이 ‘투자측면 수익률 등 상품경쟁력 불확실성’을 꼽았다. SRE자문위원은 “현재 ESG 채권발행의 주된 이유는 조달비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투자자 관점에선 시장원리에 맞춰 일반 채권 투자를 통해 수익률 좇을거냐 억지 명분을 쌓아서 ESG 투자에 나설 것이냐는 근본적인 질문부터 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ESG 채권 펀드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ESG 요소를 고려해야 해 제약이 있다”며 “A부터 Z까지 투자할 수 있음에도 자신을 제약하면서까지 뛰어들 필요가 있을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두 번째 장애요인으로는 ‘ESG채권에 대한 인프라 미흡’이 꼽혔다. 총 63명(30.6%)이 응답했다. SRE자문위원은 “무늬만 ESG 채권이지 제대로 된 인증 절차를 거쳤다고 보기도 힘들다”며 “지금까지 발행된 ESG 채권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ESG 요소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곳도 있다”고 지적했다.ESG등급의 신뢰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점도 있다. 권성철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국내 ESG 전문평가사간, 국내와 해외 ESG 전문평가사간 평가 기준이 상이하고, 특정기업에 대한 평가등급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며 “등급체계가 상이한 상태에서 개별 ESG 등급 논거에 대한 공시가 충분하지 않아 그 신뢰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특히나 전통적인 굴뚝업종 가운데 상당수는 산업구조 특성상 화석연료사용 비중이 높다는 점 때문에, 반 ESG업종(담배, 알콜음료, 카지노, 방산 등)은 그 자체로 ESG등급을 낮게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 이유로 ESG원화채권 발행에 있어 기본적 불리함도 안고 있다고 꼬집었다.내년이 투자 원년…물꼬 터줄 키맨은 ‘국민연금’국내에서 ESG 투자에 물꼬를 터줄 키맨은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이라고 지적한다. 31회 SRE에서도 ESG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에 대해서 ‘연기금 등 글로벌 자금유입 전망’에 75명(36.4%)이 응답해 ‘코로나 이후 공중보건 글로벌 이슈 관심 확대’(58명, 28.2%)보다 높게 나왔다. 이외에는 ‘저금리 기조 새로운 투자대상’(31명, 15.0%), ‘투자자로서 이미지 제고’(30명, 14.6%)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은 기존에 ESG 투자의 직전 단계라고 할 수 있는 ‘수탁자 책임에 관한 원칙’(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대, 사회 책임 투자(SRI)가 꾸준히 확대돼 왔다. 여기에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는 연기금이 ESG 투자에 대한 벤치마크 지수를 개발하고 본격적으로 위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에 있다. SRE 자문위원은 “기관들의 자금을 받을 때 연기금에서 ESG 요소를 고려한다면 맞춰서 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거나 연기금에서 ESG 투자 가점 등의 요소가 있지 않는 이상 국내 ESG 투자는 더딘 성장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정부, 주파수 재할당대가 공개..통신사 계산과 1.2조 차이, 갈등 폭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드디어 기존 주파수(3G·LTE) 재할당대가를 공개했다. 하지만, 산정기준이 자의적이라는 논란이 여전하고, 통신사들 산정방식과 1.2조 원 이상 차이가 나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리는 공개 설명회에서 갈등이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7일 할당대가를 4.4조 원으로 하되, 5G 기지국을 2022년까지 15만국 이상 깔 경우 3.2조 원 수준으로 낮춰주겠다고 발표했다.그런데 2019년 세계 최초 5G를 상용화 이후 2년 동안 통신 3사가 구축한 5G 기지국은 회사별로 각각 5만국 수준(기지국 수로는 10만개)에 그쳐, 지금보다 두 배 이상 투자해야 3.2조원으로 낮춰 낼 수 있다. 현재 투자 수준을 고려하면 10만국 내외가 돼 정부에 3.7조 원을 내야 한다.정부가 재할당 대가(5년 기준)를 경매 참조가격(4.4조원±α)에서 조정(기준)가격(3.2조원±α)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면서 ▲기지국 6만국 이상~ 9만국 미만 3.9조원±α ▲기지국 9만국 이상~12만국 미만 3.7조원±α ▲기지국 12만국 이상 ~15만국 미만 3.4조원±α ▲기지국 15만국 이상~ 3.2조원±α로 한 이유에서다.정부안 사실상 3.7조..통신사 최대 2.5조와 큰 차이 3.7 조 원은 통신3사가 1.6조 원에서 정부에게 양보안으로 제시했던 2.5조 원보다 1.2조 원 많다. 이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정부에 정보공개 청구는 물론 영국 통신사들처럼 법원에 불복 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정부 요구로 세계 최초로 5G를 하면서 역대급으로 투자했는데 두 배 더 투자해도 3.2조, 지금 투자 추이라면 3.7조 원을 내야 한다”면서 “산정식도 전파법에 근거 없이 맘대로 이뤄졌다. 정부 재량권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영국 보다폰·오투·쓰리·EE 등은 영국 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2015년과 2017년 부과한 900㎒, 1.8㎓ 주파수 재할당 대가가 위법하고 과다상계됐다고 소송에서 승소해 약 2억2000만 파운드(약 3000억원)를 절감한 바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동통신 주파수 재할당 세부 정책방안 중 정부, 과거 경매가 100% 반영, ..통신사들 반발정부와 기업들이 산정한 대가가 1.2조 원 이상 차이가 나게 된 것은 계산식이 다르기 때문이다.정부는 2011년, 2013년, 2016년 과거 경매대가를 100% 반영한 뒤, 5G 확산 시 3G·LTE의 가치 하락을 27%로 정하고 경매참조가격(4.4조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를 5G 기지국 투자와 연계해 최소 3.2조 원부터 최대 3.9조 원으로 정한 것이다.하지만 통신사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①예전에는 경매 시 최저경쟁가격을 정할 때 경매 등 유사대역 주파수 가치 50%를 반영했는데 이번에는 100% 반영했고 ②예전에는 경매결과를 가져올 때 주파수 공급량을 비교해 할당율로 보정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조치가 없다고 했다. 또, ③LTE 주파수 가치 하락을 자의로 27%로 정하고, 3G·4G 주파수 가격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5G 투자를 갑자기 연결한 점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르면 정부는 주파수대가 같은 특별부담금 부과 시 정부는 산정기준, 산정방법, 부과요율에 대해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규정해야 하고, 전파법에 따르면 과기정통부 장관은 주파수 재할당에서 새로운 조건 부과 시 이용기간이 끝나기 1년 전에 미리 이용자에게 알려야 한다. 통신사 관계자는 “과거 경매가를 100% 반영한 점은 전파법의 위임범위를 벗어났고, 5G 투자와 재할당 주파수 가격을 연결한 것은 새 조건에 대해 1년 전 고지하지 않아 부당 결부에 해당한다”면서 “2011년 경매 당시 정부의 정책 배려로 LG유플러스가 2.1㎓ 주파수를 단독 입찰했고, 1.8㎓를 두고 KT와 SK텔레콤이 싸워서 가격이 2배 올랐는데 이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상당히 큰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늘 토론회 이후 정부의 산정기준이 바뀌지 않으면 전파 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블링블링 "소속사 선배 벤, 춤·노래·태도 꼼꼼히 지도"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그룹 블링블링(나린, 차주현, 유빈, 마린, 아야미, 최지은)이 소속사 선배 가수 벤과 바이브 류재현에게 감사를 표했다. 블링블링은 17일 오전 11시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를 알렸다. 블링블링은 바이브, 벤, 포맨 등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보컬리스트들이 다수 소속된 메이저나인이 제작한 첫 아이돌 그룹이다. 이날 멤버 차주현은 “벤 선배님이 춤, 노래 뿐아니라 평상시의 태도까지 꼼꼼하게 지도해주셨다”고 말했다. 덧붙여 “바이브 류재현 선배님은 연습생 때부터 평가를 해주셨고, 데뷔 싱글 작업까지 직접 디렉팅 해주셨다”고 했다.최지은은 ‘보컬 명가’로 불리는 기획사에서 데뷔하는 팀으로서의 강점을 묻자 “음악을 감성적으로 표현해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보였다.블링블링은 이날 오후 6시 데뷔 싱글 ‘G.G.B’를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발매한다.
- SKT-SC제일은행, 양자보안 OTP 서비스 시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홍보모델이 양자보안 모바일 OTP(6자리 숫자)로 비대면 가입, 계좌 개설, 송금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소개하고 있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SC제일은행(은행장 박종복)과 손잡고 시중은행 최초로 5G 양자보안 금융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세계 최초 양자보안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 이용자는 17일부터 SC제일은행 모바일뱅킹 앱에서 양자보안 기반의 모바일 OTP(6자리 숫자)로 비대면 가입, 계좌 개설, 송금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안전하게 할 수 있다.갤럭시 A 퀀텀에 탑재된 SK텔레콤의 양자난수생성(QRNG, 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만든다. 이 양자 난수로 SC제일은행의 모바일 OTP 생성 과정을 암호화해 보안성을 한층 강화하는 원리다.양사는 고객들이 비대면 금융 거래를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데 뜻을 모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보안 기술을 모바일 OTP 서비스에 적용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보안의 혁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고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금융 산업 내 양자 보안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의 올해 월평균 모바일 OTP 발급 건수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양자보안 5G스마트폰 통했다SK텔레콤이 지난 5월 22일 출시한 갤럭시 A 퀀텀은 약 6개월만에 판매량 30만대를 돌파했다. S20, 노트20과 함께 올해 출시된 갤럭시 5G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로 인해 양자보안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여러 제조사와의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SK텔레콤은 갤럭시 A 퀀텀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금융, 인증, 블록체인 분야 전반에 양자 보안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갤럭시 A 퀀텀은 양자보안 기반의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initial)’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관련 서비스들은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T아이디 이중 로그인은 퀀텀 OTP(일회용 비밀번호) 인증 기능이다. 퀀텀 OTP 인증은 기존에 갤럭시 A 퀀텀 이용자만 쓸 수 있었지만, 이달 12일부터 스마트폰 기종에 관계없이 T아이디 앱만 설치하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T아이디는 국내 2000만 명이 사용하는 통합 로그인 서비스로 T 월드, T멤버십, 11번가, 웨이브, 플로 등 30여개 사이트와 연동돼 있다.최근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기능의 적용 범위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대됐다. 11번가 앱에서 SK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본인의 생체인증 정보(지문)를 양자보안으로 보호할 수 있다. 기존에는 SK페이로 편의점, 식당 등 오프라인에서 결제할 때만 가능했다.SK페이 이용자는 SK페이 앱 이용 시 스마트폰 화면 상단에서 ‘SK 페이는 SKT 5GX Quantum으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확인 후 안심하고 결제할 수 있다.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에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증명서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각종 증명서를 양자보안으로 안전하게 보관하는 ‘퀀텀 지갑’ 기능도 유용해지고 있다.동국대, 카톨릭대,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은 이달 말부터 성적증명서 등을 이니셜 앱에서 간편하게 발급받고 앱 내 퀀텀 지갑에 보관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서비스를 연내 19개 대학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비대면 채널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래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안”이라며, “이번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디지털 혁신은 물론 고객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SK텔레콤의 세계적인 양자보안 기술은 이미 고객의 일상 속에 들어와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모든 IC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자보안 생태계를 지속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 유니퀘스트, 반도체 솔루션·자회사 성장성 부각…'매수' -KTB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업체인 유니퀘스트(077500)에 대해 반도체 유통이라는 본업과 더불어 자회사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개시했다.지난 1993년 설립된 유니퀘스트는 비메모리 반도체 솔루션 제공·유통 전문 기업이다. 회사는 50여개의 공급사로부터 네트워크 장비 칩셋, 가전제품, 전장용 통신 모듈 등의 제품을 공급받아 이를 다시 1000여개의 고객사에게 유통하고 있다. 또한 2007년에는 드림텍(192650)을. 2016년에는 AI매틱스의 지분을 각각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드림텍은 스마트폰 지문인식 모듈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이며, AI매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다.KTB투자증권은 유니퀘스트의 본업뿐만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사업 역시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유통 사업 영역이 5G, 안테나, 무선이어폰 시장 확대 등에 발맞춰 전 부문에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며 “연평균 15% 가량의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이어 그는 자회사 AI매틱스에 대해서는 “올해 6월 미국 관제 플랫폼 기업 ‘PUI’와 AI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FMS) 계약을 연간 12만대 규모로 체결한 데에 따라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AI매틱스의 내년 매출액은 약 330억원으로, 올해 8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손실에서도 탈피, 내년에는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PUI 외에도 텔라트랙(60만 대), 스피레온(400만 대) 등 다른 고객사들과의 공급 논의 역시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향후 실적 성장의 잠재력은 더욱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본업뿐만이 아니라 자회사들의 서비스 공급 시작 등을 감안하면 2021년부터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31st SRE][Industry]항공·정유, 코로나19 우려 급증…개선 여지도 `글쎄`
- 자료:이데일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항공 업종이 31회 신용평가전문가설문(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에서 향후 1년 내 업황 악화가 예상되는 산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한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수가 급감하고 8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어 항공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30회 SRE에서 업황 악화 10위였던 정유 업종이 31회 SRE에서는 단숨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유가가 급락하면서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여건도 저하되고 있어서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번 SRE에서도 업황 개선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음식료, 통신 등에 대한 업황 개선 기대감도 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 불확실성 확대31회 SRE에서 응답자들은 향후 1년 내 업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으로 항공업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18개의 업종 가운데 2개를 선택하는 설문에서 206명 가운데 86명(41.7%)이 항공업 악화에 표를 던졌다. 지난 30회에서 악화 업황 예상 산업 4위에 올랐던 항공업은 1위로 3계단 올랐다. 특히나 2위인 정유업(58명·28.2%)과의 격차가 13%포인트 가까이 난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국제선 이용객수가 전년 동기의 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현재 항공업 전반의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있다. 더구나 6월을 기점으로 다소 완화되는 듯 보였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되며, 항공업 침체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수요 회복 시점을 가늠하기가 쉽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향후 1~2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전망한다.항공업의 경우 총 174명(84.5%)이 코로나19에 따른 충격이 가장 큰 업종으로도 지목했고, 구조조정 위기 업종으로도 항공업이 63명(30.6%)으로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또 구조조정이 필요한 업종으로도 항공업에 97명(47.1%)이 투표했다. 다만 회복이 빠른 업종으로도 항공업에 142명(68.9%)이 투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에 큰 만큼 코로나19 종식 시에 회복도 빠를 것이란 판단에서다.SRE자문위원은 “항공업은 코로나19 타격으로 인해 이미 업황이 부진한 상황이라 향후 1년내 업황 악화 업종으로 찍어야 하나 고민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기본적으로 부도 등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이 커 전문가들이 이런 관점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나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매각이 불발된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BBB-)을 지난 9월 하향검토 대상(↓)에 등재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으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펀더멘털이 더 크게 저하된 가운데 신규 대주주의 유상증자에 의한 재무 레버리지 완화, 지배구조 안정화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및 계열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 등을 기대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유효등급을 가지고 있지 않다.대한항공(BBB+↓, NICE신용평가 BBB+·부정적)도 다르지 않다는 평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잠재채무는 2조2512억원에 이르고 있으며 계열사 지급보증 부담도 적지 않다. 대한항공이 지급 보증한 한진인터내셔널의 차입금 9억달러는 우선 변제권이 있는 6억달러 선순위 대출과 3억달러 수출입은행 보증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 미국 윌셔그랜드호텔을 운영하는 자회사인 한진인터내셔널에 9억5000만달러(1조745억원)를 빌려주기로 했다. 지급보증선 자회사의 차입금이 만기 도래한 데 따른 것이다.정유업 2위로 ‘쑥’…유통업 온·오프라인 엇갈려 항공에 이어 정유업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유는 지난회 SRE에서 190명 가운데 9명(4.7%)이 표를 던져 10위에 머물렀으나 31회 SRE에서는 58명(28.2%)이나 1년이내 업황악화 업종으로 꼽았다. 이는 올해 주요 산유국의 증산 및 점유율 경쟁으로 유가가 급락하면서 정유업체들이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수급여건도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정유업은 코로나19 충격 업종에서도 71명(34.5%)이 투표가 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SRE자문위원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실적(적자)이나 지표에 쇼크를 받은 업종은 정유 업종”이라며 “기업들의 등급도 높은 데다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전망을 한꺼번에 내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유통업은 57표(27.7%)를 받아 3위를 기록했다. 지난회 SRE에서 유통업은 190명 가운데 60명(31.6%)이 악화에 표를 던져 1위를 기록했으나 31회 SRE에서는 2계단 떨어졌다. 다만 유통업은 향후 1년 내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 5위(31명, 15.0%)를 기록해 양쪽 모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충격 업종에서도 유통은 70표(34.0%)를 받아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빠른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에 63명(30.6%)이 투표해 2위를 기록했다. SRE자문위원은 “유통업은 개선과 악화가 혼재돼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유통업은 타격을 온라인 유통업은 수혜를 입고 있어 세부적으로 나눠서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실제 코로나19의 영향은 업태별로 상이했다. 대형 유통시설 방문객들이 근거리·소형 오프라인 매장이나 비대면 채널로 옮겨간 결과 백화점·할인점 오프라인 매장의 부진이 두드러진 반면 슈퍼마켓·편의점·온라인은 호조를 보였다. 지난회에 2위를 차지했던 보헙업은 56표(27.2%)를 받아 4위로 밀려났다. 올해도 국제회계기준(IFRS) 17 도입에 따른 재무건전성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초유의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하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50bp 인하한 데 이어 2020년 5월 0.50%로 25bp 추가 인하에 나섰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금리 하락에 취약하다”며 “부채 듀레이션이 자산 듀레이션을 상회해 금리하락 시 부채의 현재가치가 더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7회 SRE부터 3회 연속 업황 악화 예상 1위를 차지했던 건설업은 지난회 3위로 밀려났고 31회 SRE에서는 33표(16.0%)를 받아 5위까지 내려앉았다. 4위인 보험과도 20표 이상 차이가 난다. 주택 분양물량 확대에 기반한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고, 미분양 물량 해소 및 분양가 통제로 분양경기 호조가 예상되기 때문이다.자료:이데일리여전히 전기전자 1위…자동차·통신 기대 여전전기전자업은 지난회에 이어 31회 SRE에서도 향후 1년 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는 산업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 206명 가운데 89명(43.2%)이 전기전자업 개선에 표를 던졌다. 전기전자업은 29회 SRE에서는 4위(36명·20.0%)에 머물렀으나 30회 SRE부터는 40%대 득표율을 보이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가장 큰 산업으로 꼽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66조9642억원)을 쓰며 선전했다. 반도체부터 가전과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부가 고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호황’ 효과를 누렸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30회 SRE에서 4위를 기록했던 자동차는 31회 SRE에서 2위(70명·34.0%)로 올라섰다. 경제활동 위축으로 인한 글로벌 완성차시장 부진에도 현대·기아차는 국내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 음식료도 30회에서 9위에서 31회에서는 3위(36명·17.5%)로 올라섰고, 통신은 5세대(5G) 이동통신 기대감에 4위(35명·17.0%)를 기록하며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한편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는 게임·플랫폼이 127명(61.6%)이 투표해 1위를 기록했고 제약·바이오(104명·50.5%), 전기전자(40명·19.4%), 음식료(31명·15.0%), 통신(24명·11.6%) 등이 뒤를 이었다.[이 기사는 이데일리가 제작한 31회 SRE(Survey of credit Rating by Edaily) 책자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 띵동, 세종시·대전시 공공배달앱 사업자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띵동이 세종시와 대전시 공공배달앱 사업자로 선정됐다.허니비즈(대표 윤문진)는 최근 세종시, 대전시가 공모한 공공배달앱 사업에 띵동이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서울과 시흥, 천안에 이은, 공공 배달앱 사업 5개시 진출이다.이번 협약은 주문중개 수수료가 6~15%에 달하는 민간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 문제 해결을 위한 지자체와 띵동의 민관협력이다. 띵동은 세종시 지역화폐 ‘여민전’,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결제 수단으로 적용하고, 광고와 입점비 없이 저렴한 2% 수수료로 해당 시에서 배달앱을 운영한다. 각 시는 음식점의 띵동 입점을 돕고, 저렴한 수수료의 배달앱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 경영 부담을 덜어 준다.회사는 “연내 여민전, 온통대전의 결제 연동 개발을 완료하고, 정식 서비스한다”며, “이들 지역화폐가 띵동 결제수단으로 적용되면, 그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적으로 사용되던 지역화폐를 온라인(배달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여민전은 세종시가 발행하는 지역화폐 형태의 카드. 스마트폰에서 ’여민전‘ 앱을 설치한 뒤, 카드를 발급 받으면 된다. 여민전 앱은 세종시내 15세 이상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9만여명이 가입할 정도로 사용성 높은 결제수단. 오는 12월까지 월 100만원 한도 내에서 10% 캐시백을 지급하는 행사도 있다.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 역시 ‘온통대전’ 앱에서 카드를 등록할 수 있다. 월 50만원 사용액까지 최대 2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대전시는 내년 중 온통대전을 추가로 1조 3,000억원 이상 발행한다.앞서 띵동은 ‘서울 제로배달 유니온’ 사업자에 선정된데 이어, 경기 시흥시, 충남 천안시 공공배달앱 사업자로 잇따라 선정됐다. 9년 이상의 배달앱 운영 노하우와 저렴한 2% 수수료, 광고비와 입점비 없는 현실성 높은 상생 중개 모델이 지자체에 어필됐다.송효찬 허니비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독점 배달앱 문제를 절감한 지자체가 시장 폐단을 해소하고, 실질적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플랫폼 사업의 원천은 소상공인“이라며 ”우리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상생 사명을 걸고 사업에 임할 것”이라 밝혔다.띵동은 종합 외국어 교육기업 시원스쿨과 손잡고 오는 29일까지 일본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강의 수강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띵동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시 신청한 언어의 ‘왕초보 탈출 1탄’ 강좌 1개월 수강권을 제공한다. 시원스쿨에서도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인강 공부 후 먹으면 좋은 나만의 야식 메뉴‘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띵동 5,000원 또는 3,000원 할인 쿠폰을 준다.띵동은 서울 전지역에 주문가능 음식점 약 1만 5,000곳을 갖추고, 서울사랑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적용 중이다.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배달음식 주문시, 배달비를 포함한 음식값 총액의 10% 할인이 가능하다. 하루 5,000원까지, 횟수 상관없이 최대 5만원 할인을 받는다.서울사랑상품권은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발행하는 모바일 지역화폐다. 누구나 최대 1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앱을 통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상품권을 확보하면 된다. 동대문구사랑상품권, 서대문구사랑상품권, 은평사랑상품권, 강남사랑상품권, 종로사랑상품권, 강동사랑상품권, 동작사랑상품권, 마포사랑상품권, 관악사랑상품권, 도봉사랑상품권, 성북사랑상품권, 성동사랑상품권, 중구사랑상품권, 강북사랑상품권, 양천사랑상품권, 금천G밸리사랑상품권, 중랑사랑상품권, 광진사랑상품권, 구로사랑상품권, 영등포사랑상품권, 송파사랑상품권, 노원사랑상품권, 강서사랑상품권, 용산사랑상품권, 서초사랑상품권으로 띵동을 통해 우리동네 배달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 [이데일리N] 산은, 한진칼에 8천억 투입…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추진 外
- 1. 영업일 감소에도 10월 자동차 내수 증가…생산·수출은 ↓2. 빠르면 내년 7월, 최고금리 20%로 낮아진다3. 산은, 한진칼(180640)에 8천억 투입…대한항공(003490), 아시아나 인수 추진4.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 산다…SKT(017670)-아마존 e커머스 협력5. 구본준, LG상사(001120)·하우시스 그룹서 분리6. ICT 수출, 5개월 연속 증가세…반도체·디스플레이가 ‘효자’<간추린 소식>-엔씨소프트(036570) 3분기 영업이익 2177억, 전년대비 68.9% 증가-새 임대차법 따른 서울 월세 상승, 상위 10%에 집중-네이버(035420)·KT(030200) 공기질 데이터 맞손…날씨 서비스 고도화-화웨이 “앞으로의 10년, 세계 5G 황금기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