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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현대로보틱스,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로봇’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구현모)가 현대로보틱스와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을 출시한다.KT의 기업전용 5G와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현대로보틱스의 산업용 로봇과 연동해 서비스형 상품으로 출시한 것이다. 산업현장에서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고속, 고중량, 고위험 공정 수행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이 산업용 로봇인데, 협동로봇보다 작업 속도가 빠르고 더 무거운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로봇’은 현재 제공 중인 산업용 로봇의 설비 관리, 생산현황 관리, 이벤트 관리 등 기본기능 외에도 ▲로봇 등 장비를 통한 공정단위 생산관리, ▲로봇 장애진단과 수명예측 등 로봇유지 관리, ▲로봇 상태ㆍ생산 분석 및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관리시스템과 생산관리시스템 주요 기능을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리 메이커스(Factory Makers)’와 연동해 고도화한다.공장의 로봇이 민감하게 움직이고 대용량의 생산 데이터를 관제하기 위해서는 초고속, 초저지연의 5G 네트워크가 필요한데, 품질관리와 기밀유지가 중요한 기업 특성상 상용망 트래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보안성이 뛰어난 KT 기업전용 5G가 그 역할을 맡게 된다.한편, KT는 작년 5월 현대중공업지주, 코그넥스 등과 함께 5G 스마트팩토리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관련 상품을 지속 개발해 왔다. 현재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보안성과 품질을 보장하는 5G 전용망인 ▲‘KT 기업전용 5G’와, 근로자와 협업해 자동화된 공정을 만드는 협동로봇인 ▲‘KT 5G 스마트팩토리 코봇’, 그리고 AI 기반 이미지 분석 머신비전 솔루션인 ▲‘KT 5G 스마트팩토리 비전’에 이어 ▲‘5G 스마트팩토리 산업용 로봇’ 상품까지 출시하며 기업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상품 라인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앞서 KT는 지난 6월 현대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 계약과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양사 사업협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양사는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공동상품 개발에 힘을 쏟으며,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KT 기업신사업본부 문성욱 본부장은 “현대로보틱스와의 전략적 제휴 기반 산업용 로봇 출시로 현장 제조환경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향후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반 솔루션 라인업을 지속 확장해 제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 하겠다”고 말했다.
- 통신3사, LG ‘윙’ 출시..공시 지원금보다 25% 요금할인이 유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전자가 6일 윙을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이달 15일 미국 시장에도 출시한다. (사진=LG전자)통신3사가 LG전자의 돌리는 폰 ‘윙’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소비자는 공시지원금 대신 25% 선택약정할인으로 구매하는게 유리하다.6일 출시된 윙은 5G 폰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사용하다가 필요 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보조 스크린이 나타나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출고가는 109만8900원으로, 이형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가격이다. 하지만 공시지원금은 예전 전략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짜다. 5G 요금제에 따라 SK텔레콤 8만7000원~17만원, KT 6만3000원~24만원, LG유플러스 7만4000원~18만9000원이다. 25% 선택약정할인으로 살펴보면, 2년약정 기준 총 33만원~78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통신사를 통해 윙을 구매한다면 선택약정할인(25% 요금할인)이 유리하다.통신3사는 윙 출시에 맞춰 가입자 확보를 위해 제휴 할인, 경품 제공, 기기변경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SK텔레콤은 공식 온라인샵 T다이렉트샵에서 윙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버팔로 미니체어 ▲어버너 소가죽 클러치백 ▲캐로타 4in1 무선충전 스탠드 등 T기프트 8종 가운데 하나를 제공한다. 6일부터 20일까지 T다이렉트샵에서 윙 상담 신청을 예약하고 구매 상담을 완료한 고객을 추첨해 총 108명에게 ▲윙(3명) ▲소니 PS4 프로(5명) ▲브리츠 할로겐 블루투스 스피커(100명)를 증정한다. LG 윙을 사용하다가 추후 다른 LG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을 원하는 고객은 ‘5GX클럽 LG 윙’ 가입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월 이용료 6,930원(부가세포함)을 내면, 24개월 이후 다른 LG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 시 출고가의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KT도 기기변경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가입 가능한 ‘LG윙 슈퍼체인지’는 24개월 후 LG전자 동급 스마트폰으로 기기변경하면, 최초 출고가 최대 50%를 보상받는다. 월 이용료는 9900원(부가세 포함)이며,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포인트 차감 할인도 가능하다.제휴카드 할인도 고려할 수 있다. ‘KT 슈퍼DC2 현대카드’를 사용하면 월 3만원씩 24개월간 통신비 총 72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조건은 최근 6개월간 현대카드 이용실적이 없는 고객이 전월 70만원 이상 이용해야 한다. KT샵에서 윙을 구매하는 고객 전원은 ▲벨킨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벨킨 무선충전 스탠드 ▲UV 살균 고속 무선충전 알람시계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10월 한 달간 윙을 구매한 고객은 제조사 혜택으로 2년 내 메인 스크린이나 서브 스크린 파손 때 교체비용 70%를 할인받는다. ‘슈퍼플랜 초이스’ 요금제를 선택하면, 넷플릭스 3개월 무제한 혜택 등도 누릴 수 있다.LG유플러스는 할인혜택을 내세웠다. 오는 31일까지 신한 스마트플랜 플러스 카드(해외겸용 마스터카드)를 신청한 고객은 매달 2만원 통신요금(전월 카드실적 70만원 이상, 온오프라인 포함)과 11만원 캐시백을 합쳐 최대 59만원을 청구할인으로 받을 수 있다. 포인트파크 제휴사 포인트로 LG유플러스 휴대폰 할인권을 받고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거나 온라인 직영몰인 U+샵에서 사용하면 할부금 5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윙을 24개월간 할부수수료를 포함해 매월 2만4000원 납부하고 사용하면 최대 54만9450원을 보상해주는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도 있다. 월 이용요금은 별도이며, U+멤버십 등급과 이용 중인 5G 요금제에 따라 월 이용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연말까지 윙을 구매하는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멤버십 최대 3개월 ▲구글 원 100GB 멤버십 최대 6개월 ▲구글플레이 포인트 600포인트(6천원 상당) 및 골드 등급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이 외에도 5G 시그니쳐, 프리미어 슈퍼, 프리미어 플러스 요금제에 가입하고 스마트기기팩을 선택한 고객은 100인치 스크린이 펼쳐지는 ‘U+리얼글래스(출고가 69만9000원)’를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 중기부 “제 2의 네이버처럼 글로벌 혁신기업 20곳 육성한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제 2의 삼성전자·네이버처럼 글로벌 혁신기업 20곳을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벤처 4대 강국’ 진입과 동시에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 구현’을 실현하겠다는 포부다.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20년~2022년 중소기업 육성 종합계획’(이하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그간의 정책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달라진 정책환경에서 새로운 중소·벤처·소상공인 육성전략을 수립하는 데 의의를 뒀다는게 중기부의 설명이다.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올해 중기부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달려왔다”며 “향후 3년간은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반드시 이뤄내 미래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중기부는 우선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을 통해 1세대(삼성전자) 및 2세대(네이버) 혁신기업의 뒤를 잇는 3세대 혁신기업 20개 육성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오는 2022년까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을 20개까지 늘리겠다는 포부다.이를 위해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 ’K-유니콘‘ 등 3대 핵심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K-비대면 글로벌 혁신벤처 100은 ‘창업→스케일업·수요창출 → 글로벌화’로 이어지는 생애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K-유니콘은 ’아기 유니콘→예비 유니콘‘ 등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다. 스마트펀드는 2025년까지 6조원 규모로 조성해 비대면, 바이오, 그린뉴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또 창업·벤처 활성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 및 제도적 기반도 확충한다. △환경과 디지털이 접목된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하고, 대기업-스타트업 연결 플랫폼과 규제자유특구 활성화를 위한 혁신 플랫폼을 조성한다. 비대면 혁신벤처 육성을 위한 ‘비대면 중소벤처기업 육성법’ 제정도 검토할 계획이다.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도 이끈다. 제조 중소기업의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등을 지원하는 AI 제조 플랫폼을 신설한다. 또 5G+인공지능(AI)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300곳을 구축하고,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법‘ 제정도 추진한다.특히 디지털 전환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위해 △스마트 상점 5만개 △디지털 전통시장 200개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 등 디지털화 촉진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이와 별도로 인공지능(AI)을 기반한 상권분석 플랫폼을 구축해 매출 예측 서비스를 제공하고, 2020년까지 간편결제 단말기를 160만개 보급할 예정이다.◇소상공인·전통시장 맞춤형 지원 강화굴뚝 제조공장 등 전통적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생산·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온라인 중심으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여건을 반영한 조치다.중기부는 전통 중소기업의 제조공정 및 연구개발(R&D) 혁신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도입한다. 뿌리기술 기반 소공인 등의 생산현장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공방은 1만 6000곳, 친환경 스마트생태공장은 100곳을 보급할 계획이다.판로 지원 및 상권 활성화를 통해 매출 증대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K-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온라인 판로를 지원하고, 대국민 참여 행사인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 판로 활성화를 꾀한다.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의 특색을 반영한 공간조성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올해 19곳에서 내년 25곳, 2022년 30곳까지 확대한다.중소기업 해외 진출 촉진 및 인력 지원도 강화한다. 해외 주요 국가에 K-스타트업 센터를 조성해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화상상담회 등 비대면 방식 수출지원을 추진한다. 또 ‘자상한 기업’ 발굴 및 연계지원을 강화해 상생협력 조달제도가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재기안전망 확충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및 재기안전망을 확충하고, 위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소상공인의 임대료 및 전기요금 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내려주는 건물주에겐 세제혜택을 제공하는 ‘착한 임대인 캠페인’ 확산을 이끈다. 골목상권 보호제도를 강화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에 대한 출연요율 인상(0.02% → 0.04%)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보증 공급 강화한다.특히 위기의 중소기업을 진단해 적기에 대응하는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관리시스템’을 내년 중에 도입할 계획이다. 경영위기 정도에 따라 3단계(정상→주의(경고, 심각)→위기)로 구분해 기술닥터제 등 단계별·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박 장관은 “코로나19로 중소기업 생산·수출·고용이 위축되고,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으나, 벤처기업의 고용 및 기술창업 증가 등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며 “향후 3년간 중소·벤처·소상공인의 디지털화를 통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영안정 지원체계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성큼 다가온 가을에… 여성복 외투 판매 호조세
- 스튜디오 톰보이 트렌지코트(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에 타격을 입었던 국내 여성복은 이른 추위로 간절기 외투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쥬시 꾸뛰르의 10월 1~4일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10월은 본격적인 가을·겨울 상품 판매가 이루어지는 시기인 만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기상청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평균 기온은 작년 동기간 보다 2.4~5.8도 가량 낮게 나타났다. 연휴 직후 월요일인 어제는 전국 곳곳이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날씨가 갑자기 추워지자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활용하기 좋은 가볍고 실용적인 겉옷이 여성복 매출을 주도했다. 퀼팅으로 보온성을 높인 경량 패딩부터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트렌치코트, 정장과 캐주얼차림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트위드 재킷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여성복 쥬시 꾸뛰르(Juicy Couture)는 10월 1~4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1% 급증했다. 최근 프리미엄 라인 ‘블랙 라벨’을 출시하며 고급화전략을 취하고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단 설명이다.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판매 순위 10위 안에 블랙 라벨 제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고급 라인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브랜드 타깃 연령층을 확대하고 고급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을 다양화 한 것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블랙 라벨 제품 중 간절기부터 한겨울까지 활용하기 좋은 카디건이 매출을 견인했다. 카디건을 포함한 니트류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3.1%, 경량 다운 등의 재킷류는 76.5% 증가했다. 경량 다운의 경우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어 1차 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는 같은 기간 매출이 43.9% 신장했다. 특유의 오버사이즈 재킷과 트렌치코트, 경량 퀼팅 재킷, 트렌치코트 등의 아우터가 판매 호조를 보였다. 그 중에서도 동물성 가죽 대신 에코 레더를 사용해 제작한 페이크 레더 코트는 이미 모든 색상이 완판됐다. 이 제품은 1차 재주문을 진행해 이달 중순 재입고를 앞두고 있다. 여성복 지컷(G-CUT)은 자사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내 여성 코트 카테고리 판매 순위 1~5위를 모두 차지하며 10월 1~4일간 전년비 25.5%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컷은 예년보다 한 달 앞서 퀼팅 경량 패딩을 주력으로 삼았다. 퀼팅 패딩은 가볍고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패딩의 두텁고 캐주얼한 느낌 대신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가미해 이번 시즌 트렌드로 떠오른 제품이다. 지컷은 퀼팅 디자인과 패턴, 기장을 다양화하고 브랜드 특유의 여성미를 더한 제품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여성복 보브(VOV)는 동기간 매출이 22.7% 신장했다. 에코 레더로 제작된 셔츠형 재킷, 여성스러운 스타일과 보온성까지 만족시키는 트위드 재킷과 가디건 등이 잘 팔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트, 경량패딩 등의 아우터 매출은 보통 10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하는데 올해는 10월 초부터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날씨와 고객 소비 패턴에 맞춘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펼치며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 한국야쿠르트, 마시는 식물단백질 ‘하루식단 그레인’ 출시…비건 인증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선 서비스기업 한국야쿠르트가 간편하고 건강하게 즐기는 비건(vegan)음료 ‘하루식단 그레인(하루식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한국야쿠르트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성장세에 있는 비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하루식단’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성 원재료와의 교차오염이 발생치 않도록 관리를 거쳤다.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유당불내증이 있는 분이나 채식을 선호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제품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18g 들어있다. 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단백질을 섭취 할 수 있다. 원재료는 국내산 쌀과 건강한 5가지 곡물로 구성했다. 국내산 쌀은 현미와 추정미, 오대쌀, 흑미, 홍국 총 5가지 품종을 엄선했다. 여기에 귀리, 치아씨드, 햄프씨드, 콩, 아몬드를 더해 고소한 맛과 영양을 높였다.변경구 한국야쿠르트 마케팅 상무는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가치 소비 성향에 따라 다양한 비건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하루식단 그레인은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비건 음료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영양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전 세계 비건 식품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127억달러로, 2025년에는 약 24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동물복지, 환경보호 및 건강·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채식 열풍과 함께 비건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경향이 확산되며 식품업계의 주요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다.
- 홈플러스, PB 즉석밥 출시… 가장간편식 라인업 강화
- 모델들이 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PB 즉석밥 신상품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을 선보이고 있다.(사진=홈플러스)[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홈플러스의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PB·Private Brand) ‘홈플러스 시그니처’에서 즉석밥을 선보이며 가정간편식(HMR) 강화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국내산 햅쌀을 사용한 PB 즉석밥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210g)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즉석밥 시장은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간편식에서 일상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즉석밥 시장규모는 약 2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신장했다.홈플러스는 즉석밥 PB즉석밥은 개발과정에서는 안전, 재료, 관리 등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한 안전한 먹거리를 높은 품질로 만들자’는 원칙 세웠다. 쌀 선정에 있어서도 산지 미곡종합처리장(RPC·Rice Processing Complex) 선별과정과 정선시스템을 이용해 좋은 품질의 쌀만 엄선했다. 엄선된 쌀을 15도 저온 보관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최적의 수분량에 고온·고압의 가열공정을 거쳤다.또 취반 자동화 시스템을 이용해제조하고,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먼지나 미생물 등 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들을 차단한 전용 클린룸에서 포장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은 포장형태에 따라 3입(2990원), 12입(박스, 1만900원) 등 2종으로 선보인다. 오는 28일까지는 12입(박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행사카드(신한/삼성카드) 결제 시 1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해 9900원에 판매한다.김태남 홈플러스 가공식품팀 바이어는 “고객들의 일상이 된 즉석밥을 PB 상품으로 접하더라도 더 안전하고 더 신뢰할 수 있도록 개발에 주안점을 뒀다”며 “이번 홈플러스 시그니처 햅쌀밥 신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안주류, 즉석죽, 스프, 잡곡밥 등 다양한 PB 간편식 상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G9, 서울시와 손잡고 ‘친환경 생활용품’ 특가 프로모션
- (사진=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쇼핑사이트 G9는 오는 12일 오전 9시까지 서울시 녹색산업지원센터와 함께 ‘환경을 지키는 친환경 생활용품’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프로모션에서 에너지절감 등 환경문제 개선에 기여하는 육아용품, 전자제품, 세제 등 친환경용품 80여종을 특가에 판매한다.행사 전용 할인쿠폰도 제공한다. 이베이코리아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에게 ‘17% 할인쿠폰’을, 일반 회원에게 ‘15%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동안 ID 당 매일 3회씩 이용할 수 있다.추천 생활용품으로, 천연펄프 화장지 ‘복이많은집 미니 각티슈 250매 24개’는 쿠폰을 활용한 최종혜택가 1만 4590원에, ‘모나리자 각티슈 250매 24개입’은 최종혜택가 2만 6950원에 선보인다. ‘세탁세제·액체세제 친환경 마크 인증 1.8L+1.6Lx3’은 최종혜택가 1만2010원에 판매한다. 화장품은 동물실험을 금지하고, 친환경 패키지를 활용한 ‘EGF 에센스 로션 위셀호프’(최종혜택가 5만 4780원), ‘달맞이꽃 에센스오일 위셀호프’(최종혜택가 3만 8180원) 등이 있다.육아용품은 흡수성과 통기성이 좋은 ‘베이비앙 순면 콤팩트 천기저귀 5장(땅콩기저귀 UP버전) 무형광’을 최종혜택가 4만 2500원에 내놓는다. 친환경 전자제품으로, ‘아이온 전동 접이식 스쿠터’(최종혜택가 82만 9170원), 태양열로 라디오와 랜턴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캠프365 4in1 자가발전 LED라디오랜턴’(최종혜택가 1만 1010원) 등을 준비했다.이 외, ‘청춘농장 무농약 양배추즙 2박스 60포’(최종혜택가 1만 9840원), ‘농촌푸드 국내산 새싹보리 분말 500g’(최종혜택가 1만 3140원) 등 건강한 원료로 만든 식품도 할인가에 판매한다.선성엽 G9 영업실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녹색기업의 판로 지원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서울시와 함께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환경보호 개선에 기여하고 건강한 원료를 활용해 만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육두유가 호빵 안에"…CU, 이색 호빵 시리즈 출시
- CU 이색 호빵 시리즈. (사진=BGF리테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할메니얼(할매+밀레니얼 세대)들을 위한 별별 호빵들이 편의점에 등장하고 있다.CU가 할매 입맛, 아재 입맛을 가진 소비자들을 겨냥해 두유, 쑥떡, 땡초치킨 등 호빵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다른 메뉴를 활용한 이색 호빵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CU가 이번에 선보이는 이색 호빵 시리즈는 다양한 식품·외식 브랜드와 협업해서 만든 삼육두유 호빵, 쑥떡쑥떡 호빵,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 3종이다. ‘삼육두유 호빵(1400원)’은 마시는 두유를 호빵으로 재해석한 상품이다. 삼육두유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으로 속을 채워 고소하고 달달한 두유의 맛을 강조했다. ‘쑥떡쑥떡 호빵(1400원)’은 향긋한 쑥 크림에 쫀득한 떡을 넣어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을 살렸다.칼칼함을 선호하는 아재 입맛을 위한 ‘멕시카나 땡초치킨 호빵(3입, 4200원)’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멕시카나의 인기 메뉴인 땡초치킨의 매콤함을 담았다. 잘게 다진 닭고기를 천연 고추가루를 활용한 소스에 버무려 깔끔한 매운맛이 특징이다.CU가 올해 이렇게 색다른 콘셉트의 호빵을 선보인 이유는 최근 할매, 아재 입맛이라는 뉴트로 트렌드가 식음료 업계의 대세 흐름이 되면서 관련 상품들의 인기가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지난 여름 아이스크림으로 먼저 선보인 삼육두유콘과 쑥떡쑥떡바의 경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이색 원재료로 만든 제품이 SNS 등에서 입소문이 나며 관련 키워드의 버즈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해당 제품들의 누적 판매량도 반년 만에 70만 개를 돌파했다.CU는 이 외에도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왕호빵 3종(1700원)도 선보인다. 인기 속재료인 단팥, 고기부추, 숯불갈비를 활용한 왕호빵의 중량은 일반 호빵(90g) 대비 33% 늘어난 빅사이즈(120g)로 한 개만 먹어도 든든한 양이다. 지난달 말 출시한 고기부추, 단팥 왕호빵에 이어 숯불갈비 왕호빵도 이달 22일 출시할 예정이다.해당 상품들은 찜기 없이 전자레인지에 간편하게 조리해 즐기는 최근 트렌드에 따라 취식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포장지를 뜯지 않고 전자레인지에 조리해도 촉촉함을 유지하는 ‘스팀팩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이호섭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동절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호빵 수요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에 맞춰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CU는 본격적으로 호빵 판매량이 늘어나는 10월 한 달간 모든 호빵에 대해 2+1 행사를 진행한다.
- 삼성과 LG의 야심작 출격…가성비 전략 먹힐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길 기다렸다는 듯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비장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신작이 6일 동시에 국내 소비자들 앞에 선다. 주인공은 ‘갤럭시S20 팬에디션(FE)’과 ‘윙’이다. 각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FE는 이날부터 자급제와 이동통신사 채널을 통한 사전예약판매에 들어가며, LG전자 윙은 사전예약 없이 바로 공식 출시된다. 두 제품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비율)를 높여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 하반기 수요 회복을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FE(위)와 LG전자의 윙은 7일부터 각각 사전예약판매와 공식판매를 시작한다. (사진= 각사)◇“보급형 아닌 팬에디션”…100만원 미만에 플래그십 사양 탑재 삼성전자(005930)는 갤럭시S20 FE를 보급형이 아닌 확장형 모델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플래그십의 사양을 낮춰 저렴하게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선호도를 적극 반영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디자인에서부터 갤럭시S20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플랫(평평한) 전면 디스플레이와 네이비·레드·민트 등의색상을 적극 채택했다. 120헤르츠(Hz)의 고주사율과 대용량(4500mAh) 배터리는 ‘갤럭시노트20’ 보다 낫고, 전면카메라(3200만화소)는 ‘갤럭시S20 플러스’(1000만화소)보다 높은 사양을 자랑한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갤럭시S20과 같고, 보급형폰에서는 빠지기 쉬운 △광학식손떨림방지(OIS) △무선충전 및 배터리 공유 △고속충전(25W) 등도 모두 지원된다. 다만, 후면 커버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이고 후면 트리플 카메라의 화소수도 갤럭시S20이나 갤럭시노트20에 비해서는 떨어진다. 전면부에 베젤이 다소 두꺼운 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다. 갤럭시S20 FE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하반기 플래그십(전략)폰인 갤럭시노트20의 하단을 채워주는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 출시될 애플의 첫 5G폰인 ‘아이폰12’에 대응하는 한편, 가성비를 중시하지만 프리미엄급의 사양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갤럭시S20 FE(왼쪽)의 국내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갤럭시S20에 비해 약 30% 저렴하며, 윙은 109만8900원으로 폴더블폰 등 국내에 출시된 이형(異形)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사진= 각사)◇LG의 새로운 도전 돌리는 폰 ‘윙’…폴더블폰 반값으로 승부수LG전자의 ‘혁신 승부수’라고 할 수 있는 윙은 사전예약 없이 바로 시장에 나선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지출되는 마케팅 비용 등을 아껴 더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겠다는 의도다. 윙은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회전형 듀얼스크린폰이다. 바(bar)형태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이지만 필요시 메인 스크린을 시계방향으로 밀어 올려 90도 회전시켜 눕힐 수 있다. 이 상태를 ‘스위블 모드’라고 하는데, 메인 스크린이 돌아가며 위로 올라가면 보조 스크린이 나온다. ‘ㅏ’, ‘ㅗ’, ‘ㅜ’ 등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앱)에 따라 두개의 화면을 따로 또 같이 쓸 수 있어 멀티 태스킹을 할 때 편리하다. 동영상을 보면서 끊김 없이 수신 전화를 확인하거나, 메인 스크린으로 레이싱 게임을 할 때 보조 스크린을 지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식이다. LG전자는 또 윙의 폼팩터(기기 형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짐벌 모션 카메라’ 기능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등 공을 들인 모습이다. 출고가격은 109만8900원으로 앞서 LG에서 출시한 듀얼스크린폰보다 저렴하며 삼성과 화웨이 등에서 출시한 대화면 폴더블(접히는)폰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가격정책은 혁신 제품인 윙의 성공 여부가 LG폰의 이미지 제고와도 직결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달 중 LG폰 사용자들로 구성된 ‘팬덤’ 1기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팬 마케팅도 시작한다.
- [미래기술25]배기가스 대신 수증기…공기정화하며 달리는 '찐환경차'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수소전기차(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는 ‘궁극의 친환경차’라 불립니다.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화석 연료나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를 원료로 사용해 엄격한 기준에서 ‘친환경차’로 보기에는 논쟁이 이어집니다. 반면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동일하게 배터리가 탑재되지만, 고갈 우려가 없는 수소를 태워 전기를 만들고, 배출가스 대신 물(수증기)만 내놓습니다. 게다가 운행할수록 공기가 깨끗해집니다. 달리면 자동차이지만, 멈추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로 바뀌게 되니 불을 밝히는 등 필요한 에너지원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수소전기차는 △미래 에너지 △오염 물질 Zero(제로) △움직이는 공기청정기 △우리 집 발전소 등 역할을 하는 미래 기술의 결정체로 주목받고 있습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수소전기차 구동원리◇수소전기차의 핵심 연료전지(Fuel Cell)우선 명칭부터 정리해보면 수소전기차와 수소차(HICEV)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차입니다. 주행 중에 배기가스 대신 순수한 물만 배출한다는 점은 같지만, 동력을 얻는 과정이 다릅니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키고 이때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합니다.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 등은 모두 수소전기차입니다. 수소차는 실린더에서 수소를 직접 연소해 동력을 얻습니다. 차에 응축된 액화 수소를 보관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현재까지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는 없습니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비교해 보면 모두 모터를 전기로 움직이지만, 그 방식에 차이가 있습니다. 전기차에는 전기를 공급해 충전하는 ‘이차전지’가 쓰입니다. 수소전기차에는 수소와 산소가 결합할 때 발생하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연료전지(Fuel Cell)’가 쓰입니다.수소전기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를 이용해 모터를 가동합니다. 먼저 안전한 수소탱크에 보관된 수소는 수소 공급 시스템에 의해 고압 상태에서 저압 상태로 바뀌어 연료전지 스택으로 이동합니다. 차량 전방에서 빨아들인 공기는 고성능 공기필터를 통과해 순수한 산소로 변한 뒤 연료전지 스택에서 수소와 결합해 폭발을 일으킵니다. 이때 발생하는 전기에너지가 배터리 시스템으로 이동해 자동차를 달릴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내연기관 자동차가 휘발유를 태울 때 화학에너지를 방출하면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수소전기차에 탑재하는 연료전지는 높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갖춘 데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어 완성차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낮은 속도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가속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입니다. 연료전지는 공기 공급이나 냉각을 위한 압축기나 펌프 등에서만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훨씬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합니다.앞으로 연료전지 시스템은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분야 전반으로 확산할 예정입니다. 2017년 맥킨지의 발표자료를 보면 트램과 철도는 2025년, 여객선은 2030년, 화물선·비행기는 2050년경에 상용화가 이뤄질 전망입니다.수소연료전지 시스템(사진=현대차)◇도로 위 공기청정기…초미세먼지 99.9% 제거전 세계에서 배기가스 등에 대한 규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연비규제 계획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치는 2020년에는 95g/km, 2030년 67g/km 등으로 낮아지다가 2050년에는 10g/km까지 줄어듭니다. 매년 30%가량 연비 개선을 해야 합니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중국을 비롯한 대다수 국가가 친환경차 의무 판매제도 도입했습니다. 친환경차 개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것입니다.수소전기차가 미래 자동차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건강을 위협하는 각종 환경문제 때문입니다. 수소전기차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달리는 것만으로도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어 ‘도로 위의 공기청정기’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서 수소와 반응시킬 산소를 수집하기 위해 외부의 공기를 정화해서 사용하고 정화된 공기를 다시 배출합니다. 수소전기차에 탑재된 공기정화 시스템을 통과하면 초미세먼지는 99.9% 이상이 제거됩니다.수소전기차가 실제 운행하며 정화할 수 있는 공기의 양은 얼마나 될까요.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넥쏘를 1시간 운행하면 26.9㎏의 청정 공기를 생산합니다. 성인 42.6명이 1시간가량 소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소전기차 10만대가 서울 거리를 달릴 때 시민 86%(854만명)가 미세먼지 99.9%를 정화한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고 합니다. 수소전기차 100만대를 운행하면 연간 210만톤(t)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가 있는데, 이는 30년생 소나무 3억2000만 그루를 심은 것과 같습니다.수소전기차 환경규제의 벽을 넘어설 최적의 대안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연료인 수소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 발생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수소전기차도 완전한 공해 제로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2017년 1월 현대차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와 에너지 기업이 참여해 설립한 수소위원회는 2018년 9월 세계기후행동회의(GCAS)에서 2030년 수송용 수소전기차의 연료를 100% 친환경으로 생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수소를 화석연료에 서 얻지 않고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생산, 수송 분야에서 100% 탈(脫)탄소화 하겠다는 것입니다.수소충전소에서 넥쏘에 충전하고 있다.(사진=현대차)◇위험한 수소전기차?…대통령 전용차로 선정내연기관 자동차는 100년 이상 역사 속에서 발전해왔습니다. 수소전기차를 본격적으로 개발한 것은 20년이 채 넘지 않았죠. 수소전기차의 안전성에 의심을 품는 것은 경험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불안 심리가 가장 큽니다. 그동안 수소전기차가 대중의 인식 속에 자리 잡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우선 높은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 때문에 수소전기차의 대중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소비자에게 익숙한 신차 안전 평가 단체 또는 프로그램에서 수소전기차의 충돌 테스트를 제대로 시행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수소전기차의 저변은 확대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2040년 620만대까지, 충전소는 1200개까지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제 막 열린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한국이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현대차는 7년 만에 수소전기차 누적판매 1만대 기록(2020년 6월)을 세웠습니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인 국회에는 수소충전소가 들어섰습니다. 대통령 전용차로는 수소전기차인 넥쏘가 선정됐습니다. 우려와 달리 수소전기차는 안정성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현대차 넥쏘는 수소전기차 최초로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별 다섯(★★★★★)을 달성했습니다. 유로 NCAP는 넥쏘의 사방을 충돌시키고 부수며 테스트했지만, 수소연료탱크와 연료전지시스템은 끄떡없었습니다.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
- 티저 공개한 제네시스 GV70…싼타페보다 큰 중형급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중형 SUV GV70 출시가 임박했다. 제네시스가 올해 연달아 출시한 신차 GV80과 G80은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올해 1월 공개한 제네시스 GV80은 지난 8월까지 2만1826대가 판매됐다. 3월 나온 G80은 6개월 간 무려 3만196대(구형 제외)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은 보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저렴한 가격을 갖춘 GV70을 기대하고 있다.GV70은 올해 말 선보인다. 제네시스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두 줄 램프(쿼드 램프)와 전면에 위치한 오각형의 대형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된다. 먼저 출시된 G80, GV80 등과 동일한 패밀리룩이다. 앞선 모델과 차이점은 후면에서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머플러팁이다. 이전 모델들이 오각형 팁을 사용한 것과 달리 원형의 듀얼 머플러를 적용한다. 방향지시등 위치도 범퍼 하단으로 옮겨갔다. GV80이나 G80이 테일램프 속에 숨어있던 것과 차이점이다.제네시스 GV70 크기는 전장 4660mm, 전폭 1913mm, 휠베이스 2870mm일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현대자동차 대표 중형 SUV 싼타페(전장 4758mm, 전폭 1900mm, 전고 2765mm)와 비슷하다. 오히려 전폭이나 휠베이스는 싼타페보다 크다. 앞뒤 오버행이 짧은 후륜구동 특징이다. 실내 공간은 메르세데스-벤츠 GLC나 BMW X3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넉넉하진 않지만 2열 승객은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최신 편의안전장비 채용에 적극적인 제네시스 모델답게 실내 구성은 화려하고 럭셔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풀 디지털 클러스터 및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추측해 볼 수 있다. 제네시스는 실내에 '여백의 미'를 강조한다. GV70 실내도 역시 수평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요즘 다양한 브랜드들이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반자율 주행 장비도 빠짐없이 달린다.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나 차선 중앙을 유지하면 달리는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과속 카메라나 곡선 구간을 만나면 자동으로 감속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 탑재가 대표적이다.GV70에는 총 세가지 파워트레인이 예상된다. 가솔린 2종과 디젤 1종이다. 가솔린은 2.5L 터보, 3.5L 터보가 올라간다. 각각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최고출력은 304마력, 380마력이고 최대토크는 43.0kg.m, 54.0kg.m다. 디젤은 GV80에 장착된 3.0L가 아닌 현대기아차에서 공용인 2.2L 디젤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를 발휘한다.주력 파워트레인은 2.5L 가솔린 터보다. 가격은 4천만원대 후반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GV80 가장 낮은 트림의 가격인 6067만원보다 1천만원 이상 저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제네시스는 GV80과 G80을 라인업에 추가하면서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고 있다. 내수에선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와 당당히 경쟁할 정도의 인지도를 쌓았다. 숙제는 해외 공략이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SUV 모델 2종을 갖췄다. 우선 북미에서 실적이 개선되어야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브랜드에 근접할 수 있다. 한편, 제네시스는 10월께 G70 부분변경 모델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