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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반려동물·미세먼지…"명절 선물 보면 이슈가 보인다"
  • 1인가구·반려동물·미세먼지…"명절 선물 보면 이슈가 보인다"
  • 신세계백화점 명절 선물세트 매장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신세계백화점은 예년보다 빠른 추석을 앞두고 지난 2일부터 명절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4일동안 신세계 전 점에서 예약판매를 한 뒤 오는 26일부터는 본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올해 신세계 추석 선물세트는 올 상반기를 강타한 이슈를 명절 선물에 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명절 문화가 점점 간소화 되면서 추석 선물도 가정간편식이나 반조리 식품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육, 수산 등에서 소포장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30% 더 늘렸다.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간편 미역국 세트’는 소고기, 새우, 황태 등 3가지 종류의 미역국을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다. 선물세트 안에 국물용 다시팩과 레시피까지 함께 들어있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가정간편식이다.연어, 고등어, 새우, 관자를 각각 소포장한 ‘간편 수산물 세트’도 확대했다.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올해 설에서 완판한 제품으로 인기에 힘입어 재출시 한 제품이다.한우 등 정육에서도 소포장 제품을 강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간장 양념이 된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찜보다는 구이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구이용 고기를 30% 더 늘렸다.1~2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DIY 막걸리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수제 맥주처럼 집에서 소비자가 직접 만들어먹는 막걸리로 재미까지 더했다. 4병 1세트로 구성했으며 5만원이다.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올 추석에는 반려동물 선물도 등장했다.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고객들을 위해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을 특별기획 했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재료로 프리미엄급으로 제작했다. 올해 초 가장 이슈였던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도 추석 이색 선물로 선보인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도라지 숙성액, 도라지 조청 등은 물론 도라지 배즙 등 다양한 제품을 선물 세트로 준비했다.천연 항생제로 불리는 프로폴리스 선물세트도 내놓는다. 프로폴리스는 벌이 집을 지을 때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벌집 안쪽에 바르는 천연 물질로 면역력 강화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콤비타 프로폴리스 종합 선물세트’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치약 등으로 구성됐다.‘명품’에 대한 관심도 명절 선물에 담았다.하나를 먹더라도 제대로 먹겠다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급 제품도 지난 설에 비해 20% 더 늘었다.신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5스타 육포는 1++ 등급 한우로 만들었다. 다른 육포를 앞다리살로 제작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채끝과 우둔 부위를 썼다. 기존에 비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80g 단위로 소량 진공 포장 했으며 10팩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40만원이다.견과에서는 국산 잣, 호두를 상위 1%로 선별했으며 우도 땅콩으로 차별화를 했다. 가격은 15만원이다. 곶감 역시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일일이 깎아서 준비했다. 알당 120g의 특대봉 곶감으로 3.6kg에 25만원이다.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8 I 함지현 기자
“KT, 5G 단독전송으로 갤노트10 발열까지 줄인다”
  • “KT, 5G 단독전송으로 갤노트10 발열까지 줄인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KT가 통신사 중 유일하게 적용한 5G 단독전송 기술은 고객 관점에서 결정한 것입니다.” 지난 6일 만난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5G 단독전송은 체감품질을 고민하는 KT만의 5G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KT는 ‘5G + LTE’ 병합전송(EN-DC)을 하는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와 다르게 5G 단독전송(NR)하고 있다. 둘의 차이는 전자는 5G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때 5G와 LTE의 전산 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것이고, 후자는 5G만 활용하는 것이다. EN-DC와 NR 모두 국제표준기술이다.KT는 왜 나 홀로 ‘5G 단독전송’을 택했을까. 서 본부장은 ①실험실 최고 속도보다는 일상의 안정적인 속도가 중요하고 ②초저지연 같은 5G 특화 서비스에 유리하며 ③배터리를 오래 쓰고 스마트폰 발열 감소 효과까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경쟁사들 일각의 KT가 ‘5G 단독전송’ 방식을 쓰면서 5G 속도가 덜 나오고 LTE 투자가 가입자 대비 적기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점잖게 반박한 셈이다.그는 “LTE는 5G보다 이전 세대 전송방식인데 굳이 열등재를 붙여야 될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다”면서 “이론적으로는 둘을 붙이면 2.5Gbps까지 나오는데 이런 병향률은 랩(Lab)처럼 새벽에 LTE 가입자가 하나도 없을 때다. 오히려 낮시간 등 상용망 가입자가 많으면 병합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5G+LTE 병합전송은 속도 향상 효과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기존 LTE 가입자의 무선 품질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신규 5G 주파수가 버젓이 있는데 LTE까지 끌어다 쓰는 것은 LTE 가입자에게 5G로 얼른 올려가라고 하는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는 의미다.▲‘5G+LTE’ 병합전송과 ‘5G 단독전송’을 비교해 설명하는 서창석 본부장◇고객은 배터리와 발열 감소에 관심서창석 본부장은 고객이 느끼는 5G 체감 품질은 실험실에서의 최고 속도가 아니라, 배터리 절감이나 발열 감소에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의 5G폰들은 5G칩과 LTE칩이 같이 들어가 배터리 소모가 많은데, KT는 5G 단독전송과 배터리절감 기술(CDR-X)을 쓰기에 갤럭시S10 5G폰의 경우 61% 정도 절감해 이용시간을 10시간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5G 단독전송이 더운 여름 5G폰의 발열 감소에도 도움이 될까. 8일 공개되는 삼성의 전략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시리즈에는 7나노 공정이 적용된 ‘엑시노스 9825 칩셋’이 탑재돼 전력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발열 감소 수준이 관심이다.서 본부장은 “갤노트10은 엑시노스9825로 칩사용 전력이 50% 정도 줄고 디스플레이 등 감안 시 전체적으로는 5% 정도 감소하지 않을까 한다”며 “배터리 용량은 플러스 모델은 4300mAh, 작은 사이즈는 3500mAh로 나오는데 CDR-X와 5G 단독전송으로 타사 대비 배터리 절감 및 발열 감소가 우수하다”고 자신했다.또 “KT는 5G 상용화 이후 3 주 뒤에 삼성과 협의해 5G망에 CDR-X를 적용했으며, 갤노트 10이 나오면서 더 효과를 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2019.08.08 I 김현아 기자
'폭락장에 장사 없다'…저변동성株 투자 로우볼 펀드도 휘청
  • '폭락장에 장사 없다'…저변동성株 투자 로우볼 펀드도 휘청
  • 주요 로우볼 ETF, 펀드 수익률 추이 (자료 = 에프앤가이드)[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달 들어 각종 대외 악재에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로우볼(Low Volatility, 저변동성) 지수를 추종하는 ETF와 펀드 수익률도 고꾸라졌다.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해 증시 급락장에서도 손실을 최소화하는 ‘로우볼 전략’의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변동성주로 꼽혔던 종목도 증시 폭락을 피하지 못하고 같이 급락세를 탔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기에는 로우볼 전략이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로우볼 ETF와 로우볼 펀드의 최근 1달 간 평균 수익률은 각각 -8.61%, -5.49%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도 ETF가 평균 -5.75%, 펀드가 -5.83%의 손실을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의 낙폭인 4.6%보다도 저조한 성과를 올렸다. 로우볼은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이 조정장에서 상대적으로 덜 떨어졌다는 점에 착안해 고안한 전략이다. 실제 대표적인 로우볼 지수인 코스피200 로우볼 가중지수는 이달 들어 3% 하락하는데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낙폭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닥150 저변동지수 역시 9% 하락해 코스닥지수 낙폭 12%에 비해 선방했다. 그럼에도 로우볼 ETF와 펀드가 선방하지 못했던 데에는 최근 증시 흐름이 조정장 수준이 아닌 폭락장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패닉에 빠져 투매양상을 보이는 장에서 저변동성 주식도 버티기 힘들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낙폭이 심할 때는 구성하고 있는 종목의 영향으로 로우볼의 수익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로우볼로 분류되는 보험, 자동차, 은행, 유틸리티 업종은 이달 들어 2~5%대 급락세를 보였다. 로우볼 포트폴리오 내 종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들어 5 % 가까이 떨어졌고 이밖에 주요 투자대상인 기아차 역시 5% 하락세를 보였다. 신한지주(-4.98%)와 KB금융(-9.23%), 한국가스공사(-6.40%) 역시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비교적 수익률이 괜찮았던 로우볼 ETF나 펀드는 다른 전략을 혼용했거나 채권 비중을 크게 가져간 덕에 수익률 방어에 성공했다. 연초 이후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 가장 나은 수익률(1.04%)을 보인 ETF는 KB자산운용의 ‘KBSTAR 모멘텀로우볼ETF’였다.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에서 산출하는 ‘FnGuide 모멘텀&로우볼 지수’를 추종하는데, 이는 최근 수익률이 높은 모멘텀 지표와 저변동성 지표 모두를 고려해 그나마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구성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의 비중이 26.94%로 가장 높지만 KT&G(033780), SK텔레콤(017670) 등 고배당주를 포함했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펀드 중에서 가장 수익률이 나은 상품은 흥국자산운용의 ‘흥국공모주로우볼채움플러스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i;’로, -1.40%에 그쳤다. 이 펀드는 신탁 재산의 30%까지만 로우볼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국내 채권에 투자함으로서 변동성의 영향을 최대한으로 줄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로우볼 종목 역시 단기적으로는 부진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투자할 경우 전략적 특성상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광영 연구원은 “로우볼 펀드는 높은 수익률을 단기간에 얻기보다는 저변동성으로 인해 빠질 때 덜 빠지는 만큼의 수익을 쌓아 장기적으로 수익률이 나아지는 구조”라며 “단기적으로는 특정 구간에 부진할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 목적을 고려하며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9.08.08 I 권효중 기자
"日 준비없이 벌인 무역전쟁 韓 반격에 타격..국제적 위상도 훼손"
  • "日 준비없이 벌인 무역전쟁 韓 반격에 타격..국제적 위상도 훼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에서 원폭 74주년기를 맞아 열린 위령식에 참여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방성훈 정다슬 기자]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와 관련, 미국 싱크탱크와 외교 전문 매체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리더십을 스스로 훼손시켰을 뿐더러, 준비돼 있지 않은 무역전쟁을 시작해 예기치 못한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일 갈등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고조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만큼, 일본이 먼저 양보하거나 미국의 중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美싱크탱크 “日글로벌리더십, 韓과 싸움으로 훼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매슈 굿맨 선임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서 일본의 전략적 이익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의 행동이 일본 전체의 이익을 진전시키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슈 부회장은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1+1안’을 제시한 것을 거절한 직후, 그리고 일본 참의원 선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순수한 국가 안보 우려때문이라고 해도 일본의 광범위한 이익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양국 모두 주요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다, 세계 경제에서 3위(일본)와 12위(한국) 국가들 간의 갈등인 만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불확실해진 글로벌 경제에 더 큰 먹구름을 드리울 수 있다는 것이다. 매슈 부회장은 이번 분쟁으로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러시아의 영공 침공 등으로 안보 위협에 직면한 두 나라의 협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있다고 우려했다. 나아가 일본의 역내 ‘경제’ 외교에도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매슈 부회장은 “일본은 11개 국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맺고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데이터 경제를 화두로 던지는 등 경제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웃 국가들과의 분쟁으로 경제리더로서의 일본 이미지가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TPP 가입도 무산됐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만약 일본이 역내 및 국제적 리더십에 따른 전략적 혜택을 계속 누리길 원한다면, 그에 따른 부담 역시 받아들여야 한다. 갈등을 극복해 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며 “양국 모두 한 발 물러서서 분쟁 악화를 피하는 것이 서로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매슈 부회장은 또 “한국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협상에 참여하는 한 일본은 수출 규제를 유예해야 하며, 문재인 정부 역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국재 중재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외에도 미국 역시 동맹국들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왼쪽)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사진=AFP)◇美외교매체 “日, 준비없이 무역전쟁…韓반격에 휘청”“한국 뿐이 아니다. 그 어떤 정부라도 자국의 주요 산업에 대한 위협에 직면하게 되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미국 외교전문 매체 포린폴리시는 이날 ‘일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과 싸움을 시작했다’는 기사에서 “삼성전자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이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취하게 된 배경에는 1945년부터 지속돼 온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 한국을 압박하려는 명백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한국 대법원의 강재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불만을 가진 아베 총리는 수출 이슈를 무기로 삼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사한 방식의 이 전술은 좋지않은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일본이 근거부터 애매모호한 무역전쟁을 시작해 한국은 물론 국제 사회로부터 역풍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포린폴리시는 “일반적으로 이런 식의 정책은 최소한 근거나 배경 등이 분명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명확하고 일관된 정책 노선이 있어야 한다. 모든 정보와 발언은 하나의 채널, 한 사람을 통해서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여러 채널에서의) 일관되지 않은 일본 관료들의 성명과 모호한 빈정거리는 말들 뿐”이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준비가 덜 된 탓에 일본은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후폭풍에 시달리게 됐다면서 “한국의 반격에 일본 정부는 휘청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민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으로 “유니클로와 아사히 맥주의 한국 내 매출이 30% 가량 쪼그라들었고, 한국인의 일본 관광이 최근 몇 주 동안 반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일본에게 있어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많은 연간 2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는 국가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신문은 “일본 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이 공급처를 다른 국가로 바꿀 것을 가장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한국과) 타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한일 무역갈등이 그렇지 않아도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에 또다른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포린폴리시 역시 “한일 갈등이 심화되면 2016년 체결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이 중단될 수 있다. 워싱턴의 시각에서 보면 이는 매우 심각하다”며 미국의 중재를 촉구했다.
2019.08.08 I 방성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CEO 12년 뚝심에 신소재 개발 가능했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CEO 12년 뚝심에 신소재 개발 가능했죠”-[김진일 고려대 교수 특별 인터뷰]“IMF마저 퍼펙트스톰 우려..韓성장 1%대 주저앉을 수도”-부품 강소기업 찾은 文 “日수출 규제는 되레 기회”-日수출규제 품목 추가지정 없이 ‘韓 백색국가 배제’ 시행령 공포-[사설]한일 양국이 서로 한걸음씩 물러서야 한다-일본이 밉더라도 ‘관제 반일’은 안 된다△베일 벗은 갤럭시노트10-한손에 잡히는 기본형, 한층 커진 ‘플러스 모델’..투트랙으로 간다-S펜 상하좌우로 움직여 스마트폰 원격 제어..‘펜심’잡는다△新한·일전쟁..日 ‘백색국가 韓배제’ 강행-“반도체 3개 품목에 한정 안해”..‘韓 대응 봐가며 언제든 규제 강화’시사-日에 수출규제 맞불..‘허가 15일→90일’ 내달 시행 추진-“불확실성 여전”..반도체·배터리 업체들 국산화·대체제 발굴 속도△新한·일전쟁..文 ‘극일’현장 찾아 독려-기술력이 나라 먹여 살린다..일본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 커져-투명PI필름·탄소섬유 국산화, ‘월화수목금금금’ 10년 집념 결실△패닉 빠진 바이오株-신약 임상 실패 이어 공매도 공격..‘바이오 톱10’ 시총 나흘새 8.4조 증발-“신약개발 진행상황 보고드릴게요..주주님들 안심하세요”△정치-北미사일 도발, 호르무즈 파병 ‘온도차’..한·미·일 ‘안보 공조’ 균열-‘보수 대통합’ 불지피는 한국당..바른미래당, 합치기에는 명분이..-지지율 상승에 들떴나..與 ‘아슬아슬’ 반일 공세△국제·경제-美 “韓·日 방어 위해” 미사일 배치 시사..中 “제 무덤 파지 마라” 경고-전직 美연준 수장들 “독립 보장” 요구에..나바로 “금리 1%p 내려라” 압박△특별 인터뷰-자유무역 혜택 가장 많이 본 韓..G2전쟁 장기화땐 수출 직격탄 맞을 듯-中, 위안화 절하 ‘마이웨이’..“‘1달러=7.4위안까지 갈 수도”△경제-상반기 재정적자 역대 최악..‘500조+a’ 수퍼 예산 제동 걸리나-건설현장 10곳 중 6곳 안전 법규 위반△금융-육아휴직자엔 급여통장 혜택 못 준다는 은행들-카드업계 “휴가철, 호캉스족 잡아라”△산업·기업-형은 그랜드i10 아우는 ‘셀토스’..인도 소형차 시장 공략 쌍두마차-황산화물 배출 규제 앞두고 정유업계, 수익성 개선 기대감-일본車 줄어들자..韓수입차 시장 ‘볼보·지프’ 달린다△소비자행활-가격 폭락이 수출 경쟁력으로..양파의 ‘웃픈’ 현실-KT&G, 글로벌 공략 속도전..세계 4위 꿈꾼다△산업·중소기업-손정의 “인공지능 올인” 조언 효과..AI 벤처·스타트업 크게 늘었다-‘5G단독전송’으로 갤노트10 배터리 더 오래쓴다△증권·마켓-‘日제품 대체재’ 깨끗한나라·삼악악기도 있었네-바이오주 몰락에..헬스케어펀드 올들어 13% 손실-“주가 지키자” 민·관 ‘자사주 매입’ 카드 만지작-매각 답보 ‘비츠로시스’..주주들 답답△문화-“벤허 속 유대인들처럼..우리 민족도 불굴의 DNA 가졌죠-스크린 아래 흥타령 춤사위..국악과 영화, 성숙한 만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울시립미술관 30주년 기념展 ‘안은미래’ 연 춤꾼 안은미-타고난 몸치는 없어..주늑 들지 않고 그냥 흔들면 그게 다 춤이죠△스포츠-‘손’세이셔널하다-한국 오는 미켈슨vs일본 가는 우즈△피플-취임 100일 맞은 박진도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피아니스트 김선욱 “4년 만에 정명훈 선생님 지휘 맞춰 연주..완전 설레요”-태평양, 베트남서 ‘올해의 자문사·딜’ 석권△오피니언-초인 아닌 인간..다빈치 노트-[생생확대경]엔터기업의 힘은 덩치에 있지 않다△부동산-‘분양가 상한제’ 칼날..‘관리처분인가’ 받은 정비사업장까지 향하나△사회-“김성태 딸, 채용 전부터 VVIP관리”..뇌물·대가성 혐의 성립 주목
2019.08.07 I 김겨레 기자
KT, 미디어 이어 5G로 매출 반등..연간 영업익은 하향(종합)
  • KT, 미디어 이어 5G로 매출 반등..연간 영업익은 하향(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연결기준 서비스별 실적.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뤄진 금융 외에 실적이 대부분 반등했다.올해 연말이면 5G 덕분에 무선 사업이 KT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분기 말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1745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시킨 것에 불과하나, 4분기가 되면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로 바뀔 전망이다.이는 IPTV가 속한 미디어·콘텐츠에 이어 무선 부분도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뿐만 아니라 KT의 유선수익 역시 유선전화 매출 감소에도 1기가 인터넷 등의 상용화로 상승세를 타고, 인공지능(AI) 기가지니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5G 마케팅 경쟁 과열로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연말 5G 가입자 130만 명 예상..내년 390만명KT는 올해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85억원, 28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4월부터 본격 시작된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었다.윤경근 재무실장(CFO)은 “2019년 말 5G 가입자 수는 현재 핸드셋(무선후불) 가입자의 10% 수준이 될 것이고, 2020년에는 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연말 130만 명, 2020년 390만 명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SK텔레콤은 실적 발표회에서 연말 5G 가입자를 200만명, 2020년에는 700만 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윤 실장은 “5G 가입자의 빠른 성장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턴어라운드를 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무선 매출과 ARPU도 분기별로 계속 상승 전망이다. 전년 대비 ARPU는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또 “선택약정 가입자(20% 요금할인) 비중이 50%가 되면서 매출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 ARPU 상승은 대부분 5G 가입자 효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KT 무선매출 추이◇미디어 여전히 효자..AI 등 미래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KT는 유선전화의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데 힘입어 2분기 유선 수익이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특히 IPTV가 속한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 7천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윤경근 재무실장은 “IPTV는 811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지난 5월 아동 영어교육이 특화된 키즈랜드 3.0 출시이후 VOD 이용률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또 “기가 지니는 2분기 누적 가입자 178만 명을 달성해 연말까지 200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케이블TV, 기가지니 LTE를 출시하고 교육·음악·부동산 등 다양한 고객층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차량엔포테인먼트 기가드라이브는 2분기 누적 100만 대에 장착됐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 14개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최근에는 르노삼성과 기가지니가 탑재된 이지링크를 출시했다”며 “5G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셔틀 등을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블록체인에 대해서는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KT기가체인을 런칭했고, 이를 통해 보안 및 지역화폐 등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KT는 인공지능 등 미래 플랫폼 사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9.08.07 I 김현아 기자
온라인 영어교육시장 '지각변동'…콘텐츠 다각화로 승부
  • 온라인 영어교육시장 '지각변동'…콘텐츠 다각화로 승부
  • (사진=뇌새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내 온라인 영어교육시장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기초영어교육 수요가 주춤한 가운데 업체들은 콘텐츠 다각화로 점유율 지키기에 나섰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은 시원스쿨·뇌새김·야나두·스피킹맥스가 ‘4파전’을 벌이는 상황이다.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을 이끈 시원스쿨이 주춤하는 사이 가수 이승기를 모델로 앞세운 뇌새김이 작년 매출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야나두와 스피킹맥스는 기업설명회(IR) 자료 도용 건으로 소송전에 돌입하며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시원스쿨은 지난해 매출액 488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시원스쿨 측은 고가 상품인 스마트탭 판매를 줄이고 일부 콘텐츠 단가 조정을 거쳤기 때문에 큰 실적 악화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시원스쿨은 수험영어 브랜드인 ‘시원스쿨랩’을 중심으로 토익·토익스피킹·지텔프(G-TELP) 등 시험 대비 콘텐츠를 강화하고 태국어·베트남어·인도네시아어 등 제2외국어 신규 강의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실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시원스쿨 관계자는 “수험영어 브랜드인 시원스쿨랩과 함께 현재 서비스 중인 제2외국어 강의 수요도 꾸준한 편”이라며 “기초영어회화에 주력하면서 교육 콘텐츠도 계속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뇌새김은 지난해 53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원스쿨을 제치고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30억원과 126억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다. 뇌새김은 스마트탭에 교육 콘텐츠를 탑재해 그림으로 의미를 기억하는 학습법으로 인기를 끌었다. 학습에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뇌새김 주니어’가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야나두는 업체들 중 성장세가 가장 뚜렷하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450억원을 기록했다. 진출 첫 해인 2016년 대비 1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최근 야나두는 벤처투자사로부터 50억원 투자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직무·취미교육 등 자기계발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유튜브에서 제공했던 건강 콘텐츠 ‘야핏’(야나두 피트니스·YAFIT)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스터디맥스는 작년 매출액 2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상승했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서 각각 3억8000만원, 6억4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스터디맥스는 영어 말하기 콘텐츠를 강화하며 반등에 나섰다. 여행이나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지체험영어’를 주력 콘텐츠로 내세워 차별화를 시도중이다. 현재 국내 온라인 영어교육시장은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기초영어교육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으면서 업체들의 점유율 확보 경쟁은 계속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영어교육 플랫폼이 생겨나고 뚜렷한 승자가 없는 상황에서는 교육 콘텐츠 다각화나 저가 경쟁으로 시장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사진=이시원 시원스쿨 강사
2019.08.07 I 김호준 기자
제주신라호텔, 아이·부모 모두 만족하는 '서머 아이러브' 패키지 출시
  • 제주신라호텔, 아이·부모 모두 만족하는 '서머 아이러브' 패키지 출시
  •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제주신라호텔은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고객들의 호평을 받아 입증된 유아동 프로그램을 강화해 다시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매일 오후 6시, 제주신라호텔 야외수영장에 움직이는 공룡과 로봇이 등장한다. 지난해 겨울 제주신라호텔에서 큰 인기를 얻은 움직이는 거대 공룡 ‘벨로’와 자동차 변형 로봇을 모티프로한 ‘원더로봇’이 야외수영장에 나타나 포토타임을 가진 바 있다. 실제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과 로봇이 라이브 밴드 음악에 맞춰 간단한 율동도 선보인다.아이들이 흥미를 갖는 ‘원더풀 매직쇼’도 준비했다. 현란한 일루션 마술과 마술사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압도하는 사이 숨어있는 과학의 원리도 배울 수 있다.제주신라호텔의 매직쇼는 지난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 평가에서 만족 점수 9.7점이라는 높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원더풀 매직쇼는 오후 2시, 8시 각각 2회씩 연회장 ‘월라’에서 진행된다. 한번에 40명 정원의 소규모로 진행된다.한편, 부모 고객들을 위한 이색적인 ‘서머 크리스마스 마켓’도 선보인다.제주신라호텔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서머 크리스마스 마켓’은 제주도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의 참여로 완성되며, 가죽·자수·나무 공예, 그릇 등을 제작하는 30여개 공방이 참여한다. 고객들은 제주도를 주제로 예술인들의 다양한 수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둘러보고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다.제주신라호텔에서 가족 고객을 위한 대표 상품인 ‘서머 아이러브’ 패키지를 이용하면 이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본 구성으로는 △테라스 객실(더블)(1박) △조식(성인 2인, 소인 1인) △G.A.O. 키즈 캠프 △수영복 세탁 서비스(박당 최대 10장) △신라베어(투숙 중 1개)가 포함돼 있다. 2박 이상 투숙 시 △룸서비스 웰컴 케이크(투숙 중 1개) 3박 투숙 시 △풀사이드바 망고 아이스크림 2개(투숙 중 1회)가 추가로 제공된다.
2019.08.07 I 이성웅 기자
美싱크탱크 “日글로벌리더십, 韓과의 싸움에서 훼손”
  • 美싱크탱크 “日글로벌리더십, 韓과의 싸움에서 훼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히로시마에서 원폭 74주년기를 맞아 열린 위령식에 참여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한·일 갈등이 일본의 글로벌 리더십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매슈 굿맨 CSIS 선임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일본의 전략적 이익은 역사와 무역을 놓고 한국과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위험에 처해있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의 행동이 일본 전체에 도움이 되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먼저 매슈 부회장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이 ‘1+1안’을 제시한 것을 거절한 직후와 일본 참의원 선거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적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조치가 “순수하고 긴급한 국가 안보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하더라도 이번 조치는 일본의 광범위한 이익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일의 싸움은 두 나라의 주요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며 세계 경제에서 3위와 12위라는 주요 경제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들끼리의 갈등은 이미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높아질 대로 높아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것이다. 이번 분쟁의 ‘전략적 함의’는 일본이 더 클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과 러시아의 영공 침공 등으로 안보 위협에 직면한 두 나라의 협력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보고서는 이번 분쟁이 일본의 역내 경제 외교에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11개 국가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를 맺고 오사카에서 주요 20개국·지역(G20) 정상회담에서 데이터 경제를 화두로 던지는 등 경제 외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웃국가와의 분쟁으로 경제리더로서의 일본 이미지가 훼손됐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TPP 가입도 무산됐다고 지적했다.매슈 부회장은 “한발 물러서서 분쟁 악화를 피하는 것이 한·일 양국의 이익에 부합할 것”이라며 두 나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즉각적인 실무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이 건설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협상에 참여하는 한, 일본 역시 수출 규제 조치를 유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 역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국재 중재에 동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매슈 부회장은 미국 역시 동맹국들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어떤 사람들은 미국이 개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했지만, 3개국의 수출 당국자들이 만나는 문제는 여전히 갈등을 해소하는 유용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일본은 ‘더 규모가 크고 경험있고 자신있는 행위자’로서 이 점에 있어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면서 만약 일본이 역내 및 국제적 리더십에 따른 전략적 혜택을 계속 누리고자 한다면 리더십에 따른 부담 또한 받아들이고 싸움을 극복해 나갈 길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08.07 I 정다슬 기자
"청년들 강남에서 모여라"…무중력지대 강남 개관
  • "청년들 강남에서 모여라"…무중력지대 강남 개관
  • 서울 강남구 개포동 무중력지대 강남 전경(사진=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서울시는 7일 청년들이 모여 강연이나 포럼을 할 수 있는 공간인 `무중력지대 강남`이 지상 2층, 전체 면적 300.9㎡ 규모로 오는 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무중력지대는 서울시 청년기본조례 제19조에 근거해 청년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설립된 청년 공간이다. 청년을 끌어당기는 사회의 중력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무중력지대는 현재 6곳이 운영 중으로 강남은 △G밸리 △대방동 △양천 △도봉 △성북 △서대문에 이어 7번째로 개관한다. 특히 강남은 4차산업 혁명의 전진기지이자 IT 분야 개발자·스타트업·청년 등 다양한 주체가 활동하는 개포 디지털혁신파크 내 위치했다. 또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 구글캠퍼스, 디 캠프 등 주변 기관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청년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시설은 △강연·포럼·스터디·네트워킹파티 등 용도로 활용 가능한 메인홀 △소규모 세미나·회의·모임 등을 하는 세미나실 △실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공유주방 △팟캐스트방송·음원 녹음 등 1인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녹음실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됐다.아울러 시설은 월~금요일 10~20시, 토요일 11~17시 운영한다. 일요일·공휴일은 휴관이다. 프로그램 참여나 대관 문의는 무중력지대 강남으로 하면 된다. 김영경 서울시 청년청장은 “청년들이 이 공간을 통해 다양한 청년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소통하며 `나다움`을 찾고 진취적으로 자기 진로를 모색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9.08.07 I 최정훈 기자
KT, 2분기 영업익 줄었지만 무선 매출 반등..5G 덕분(상보)
  • KT, 2분기 영업익 줄었지만 무선 매출 반등..5G 덕분(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회장 황창규)가 2019년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85억원, 2,8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4월부터 본격 시작된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었다.◇무선서비스 매출 증가..ARPU 0.8%증가눈에 띄는 부분은 무선서비스 매출 증가다.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7,434억원이었다. 하지만 무선서비스 매출은 5G와 LTE 우량 가입자 확대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1% 상승하며 1조6,4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무선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31,745원으로 전 분기 대비 0.8% 증가하며 2018년 2분기 이후 1년만에 반등했다. 2분기 말 KT 5G 가입자는 42만명이며 이 중 82% 이상이 국내 유일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을 이용하고 있다. KT의 강력한 요금제와 차별화된 서비스 효과로 2분기 5G를 포함한 전체 MNO 가입자 순증은 20만 3천명을 기록했다.연결기준 실적유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 증가한 1조1,889억원이었다. 기가인터넷 성장이 계속되고 전용회선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2분기 기가인터넷 가입자는 522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9% 수준으로 성장했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1G 인터넷’ 가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우량 가입자 증가로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미디어·콘텐츠도 호조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 7천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금융 사업은 감소..기가지니 가입자 178만 금융사업 매출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감소한 8,498억원이며, 기타서비스 매출은 기업 IT서비스와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6,161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5G 기반의 플랫폼 사업도 고도화한다. KT는 5G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국 8곳에 5G 에지 통신센터를 설치하고 IT 에지 클라우드 2개소를 추가 구축해 제조, 미디어, 금융,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 접목 중이다.인공지능(AI) 플랫폼 ‘기가지니’는 2분기까지 가입자 178만을 달성하며 AI 기반의 키즈, 교육, 커머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 한창이다. 또 다른 국내 1위 커넥티드카 플랫폼인 ‘기가 드라이브’는 ‘기가지니’를 탑재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자율 주행 시대를 리드하며 최근 100만 가입자를 확보했다.KT CFO 윤경근 전무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로 5G를 비롯한 무선, 미디어콘텐츠, AI 등 다양한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달성했고 그룹사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5G 시장에서 KT만의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별도기준 실적
2019.08.07 I 김현아 기자
  • [사설] 우리 경제에 연쇄 쓰나미가 닥쳐오고 있다
  • 미국이 그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혼란에 빠졌다. 위안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 상황이 나타나면서 미국이 전격 보복조치를 취한 것이다. 이러한 위안화 약세에 중국 정부의 의도가 작용했다는 게 미국 측의 시각이다. 미·중 무역 갈등이 관세 보복을 넘어 환율전쟁으로까지 치닫는 모양새다.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양국 간 휴전이 한 달여 만에 폐기된 셈이다. 가뜩이나 각국의 보호무역 움직임이 강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우리로서는 일본과의 경제전쟁이 확대되는 위기 국면에서 엎친 데 덮친 꼴이다. 어제도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은 중심을 잃은 채 요동쳤다. 코스피가 장중 한때 1900 아래로 추락했으며, 환율도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날의 ‘검은 월요일’에 이어 ‘검은 화요일’의 쓰나미를 만난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공포 분위기에 빠졌고 아시아 국가들에서도 금융 및 원자재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세계경제 질서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반영한다.우리에게도 환율 제재가 닥치지 않을까 하는 것이 더욱 걱정이다. 설사 직접적인 제재는 피해 간다고 해도 앞으로 정책적인 시장개입이 이뤄질 경우 주시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예민한 상황이니만큼 개도국 지위를 박탈하겠다는 미국의 압력에 대해서도 면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미 싱가포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스스로 개도국 지위 포기 의사를 표명한 마당이다. 우리에게는 개도국 특혜를 적용받는 농업 분야에 악재가 추가된 것이다.돌아가는 상황으로 판단하건대 미·중 간 경제 다툼은 쉽사리 끝나지 않을 조짐이다. 적어도 내년 미국 대선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일 경제전쟁도 여간해선 돌파구를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제는 경제 운용에 대한 전반적인 정책 구도를 점검해야 하는 시점에 이르렀다.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적 에너지를 어떻게 결집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모아나가야 한다. 거대한 쓰나미를 헤쳐나갈 국민적인 지혜가 절실한 시점이다.
2019.08.07 I 허영섭 기자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외
  • [200자 책꽂이]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 외
  • ▲백악관 속기사는 핑크 슈즈를 신는다(벡 도리-스타인│500쪽│마시멜로)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던 평범한 스물여섯의 여자가 백악관의 속기사로 뽑혀 5년 간 전 세계를 누빈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저자는 주변의 눈초리에도 아랑곳 않고 핑크 슈즈를 신고 자신의 방식으로 일하며 우정과 사랑을 만들어간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G20 정상회담이 열리는 멕시코에 방문한 일, 눈에 띄지 않는 백악관 사람들까지 애정어린 시선으로 그려냈다.▲독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야마구치 슈│268쪽│메디치미디어)철학과 미학미술사를 전공한 저자가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컨설턴트가 될 수 있었던 비결로 ‘독학’의 기술을 알려준다. 독학 시스템이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는지를 비롯해 ‘시스템을 구성하는 전략’ ‘인풋’ ‘추상화 및 구조화’ ‘축적’ 등 네 가지 모듈을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지적 전투력의 향상’에 유용한 11개 장르와 함께 알맞은 도서도 추천했다.▲열세 살의 여름(이윤희│488쪽│창비)초등학교 6학년 해원이와 친구들의 일상·심리를 담은 장편 만화다. 1998년 여름부터 중학교 입학을 앞둔 겨울까지 교환 일기, 짝 바꾸기, 그림 전시회, 피구 게임, 우유 급식 등 학교에서 겪는 일들과 빈집, 학원, 비디오 대여점 등 학교 밖에서 겪는 사건들을 다룬다. 섬세한 심리 묘사와 화면 연출을 통해 설렘과 기쁨, 떨림 등 ‘좋아하는 마음’을 서정적으로 담아냈다. ▲그날의 비밀(에리크 뷔야르│176쪽│열린책들)1930년대 전운이 감도는 유럽의 풍경을 포착한 소설로, 프랑스 최고 권위인 ‘2017 공쿠르상’ 수상작이다. 1933년 독일 국회 의장 궁전에서 있었던 비밀 회동 이야기, 히틀러를 시종장으로 착각한 핼리팩스, 히틀러와 슈슈니크의 만남, 정신 병원에서 그림을 그린 화가 수테르, 리벤트로프를 위한 작별 오찬,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의 한 장면 등 16개의 짤막한 이야기들을 전한다.
2019.08.07 I 이윤정 기자
北 신형 탄도미사일 위협의 '허상'
  • [목멱칼럼]北 신형 탄도미사일 위협의 '허상'
  • 지난 달 26일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신형전술유도무기(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김진홍 前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 북한이 지난 5월과 7월에 이어 또다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많은 언론과 일부 지식인들은 우리 군의 미사일 방어체계가 이를 막지 못한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문득 2016년 8~9월,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고각(Lofted) 발사했을 때가 떠오른다. 당시 필자는 공군 방공유도탄사령관이었다. 자칭 ‘군사전문가’들은 우리의 패트리어트 체계로는 고속으로 낙하하는 무수단 미사일을 요격할 수 없다고 국민들을 불안케 했었다. 그러나 우리 군은 “무수단 고각 발사는 전술적 효용성이 없는 시험을 위한 것”이라며 “요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우리의 미사일 방어 체계로 대응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우선 탐지체계다. 지난 7월 25일 발사된 북한 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군이 690㎞에서 600㎞로 수정 발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최고 정점의 높이가 50㎞였기 때문에 우리 탐지체계가 이를 인식하지 못했고, 정확한 낙하지점을 예측하는 데 실패해 우리 하늘이 뚫렸다는 것이다. 나름 일리가 있지만 틀린 말이다. 탄도탄 탐지 지상 레이더는 원래 일정 각도 이상을 탐색한다. 저고도의 다양한 전파원 또는 반사원에 의한 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 게다가 지구는 둥글기 때문에 더 멀리 있는 물체일수록 더 높은 고도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따라서 우리 군은 북측 동해상으로 발사된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수 있다. 궤적의 일부분이 탐지 고도 아래에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미사일이 우리 쪽으로 발사됐다면 탐지가 어렵지 않다. 더 가까이 다가올수록 둥근 지구로 인한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지상에서 일정 고도 이상 치솟으면 탐지가 가능하고 우리 탄도탄 탐지 지상 레이더로 보면 사각지대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탐지체계에 구멍은 없다.둘째, 기동 성능을 가진 미사일에 대한 요격 가능성이다.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를 예로 들어 북한의 신형 미사일들이 미사일 방어체계를 회피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속도가 빠르고 회피기동을 한다는 것을 근거로 삼는데,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북한의 신형 미사일들을 이스칸데르 급이라고 쳐보자. 이스칸데르는 최고 속도가 마하 6~7에 달하지만, 목표에 돌입하는 단계에서는 급격히 힘을 잃어 마하 2~3에 지나지 않는다. 요격에 문제가 없다. 또 이스칸데르의 기동성이란 보잘 것 없어서 또한 요격하는 데 문제가 없다. 미사일 개발자들은 작은 꼬리날개를 사용해 방향을 전환하는 이스칸데르의 기동성을 10G(중력가속도) 정도로 평가한다. 우리의 패트리어트와 같은 최신 하층방어 요격체계는 측면 추력 장치를 사용하는데, 그 기동성이 이스칸데르 대비 4~5배 우수한 수준이다. 요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이스칸데르가 회피하고자 하는 대상은 SM-3나 사드와 같은 고고도 방어체계다. 의도적으로 낮게 비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탄착 지점의 하층방어체계는 이스칸데르의 회피를 허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북한의 신형 미사일은 이스칸데르의 성능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시위에 우리가 놀랄 이유가 없는 것이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있을 때마다 일각에서는 “탄도탄 하층방어 전략의 실패를 인정하고 고고도 방어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아찔하다. 2016년 무수단 미사일 고각 발사로 인한 논란이 있었을 때, 이 같은 비판을 수용해 우리의 방어 전략을 고고도 방어체계로 수정했다면 군이 지금과 같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을까. 고체 미사일 기술은 1980년대, 탄도탄 저고도 기동 기술은 1990년대에 나온 것이다. 우리도 모두 보유한 기술이다. 방어 전력을 구축하는 쪽에서 이를 고려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판단은 성급해 보인다. 그러나 현재 거론되고 있는 북한의 다양한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위협에 대해 수도권을 포함한 주요 방어지역의 완벽한 방어를 위해선 현재 추진 중인 철매-Ⅱ 사업의 조기 전력화와 추가 양산이 진행돼야 한다. 또 현 작전 운용 중인 패트리어트의 능력 고도화를 위한 최신탄 추가 도입과 원격 발사대 운용을 통한 능력도 신장시켜야 한다. 현안으로 대두된 북한의 장사정포 대응을 위해 공군 통합 운용 체계를 조기에 정립할 필요성도 있다.
2019.08.07 I 김관용 기자
소리없이 훌쩍 큰 '무알코올 음료'
  • 소리없이 훌쩍 큰 '무알코올 음료'
  • 주류 시장이 무알코올 음료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1위인 하이트진로음료의 ‘하이트제로 0.00’.(사진=하이트진로음료)[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저도주 다음은 무알코올?”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주류 시장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무알코올 음료는 세계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는 걸음마 수준으로 시장 초기에 불과하지만 성장잠재력은 높다는 분석에 관련 업계에서 제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 규모는 100억원 수준으로 작년(57억원)의 곱절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2012년 시장 초창기의 시장 규모인 13억원과 비교하면 7년 동안 8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무알코올 음료시장이 앞으로 10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옆나라 일본이 기린, 산토리 등 대형 주류회사들이 시장을 키워 7000억원의 대형 시장으로 만든 것을 고려해 관측한 것이다.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세계적인 트렌드다. 세계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인사이트는 세계 무알코올 음료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7.6%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은 하이트진로음료가 이끌고 있다. 지난 2012년 ‘하이트제로 0.00’을 출시하며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 뛰어든 하이트진로음료는 현재까지 60% 이상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이트제로 0.00는 출시 후 지금까지 4750만개를 판매해 국내 대표적인 무알코올 음료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롯데칠성음료는 2017년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로 하이트진로음료의 뒤를 쫓고 있다. 이 제품은 알코올 함량 0.00%에 당류 0g, 저칼로리(30kal) 제품으로, ‘맥주 본연의 맛과 향에 가깝게 구현, 술을 마시기 힘든 상황에서도 부담 없이 즐기는 무알코올 음료’ 라는 콘셉트로 출시했다.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는 지난해 점유율을 24.8%까지 확대하며 하이트제로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롯데칠성음료의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사진=롯데칠성음료)최근 국내 무알코올 음료 시장에서는 호주의 무알코올 음료 ‘분다버그 진저비어’의 인기가 매섭다. 분다버그는 출시 3개월 만에 홈플러스 내 수입 탄산음료 평균 판매량의 4배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GMO(유전자변형농산물),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아 건강 음료로 각광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다버그는 하이트제로 0.00,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에 이어 작년 5.1%의 점유율로 국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는 시장 점유율을 7% 이상으로 확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무알코올 음료는 크게 △비발효 제조공법 △발효 제조공법으로 나뉜다. 비발효 제조공법은 일반 맥주와 달리 효모를 첨가해 발효시키는 단계를 거치지 않는 ‘비발효 제조공법’으로 탄생했다.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을 임의 제거하는 등으로 알코올 성분을 없앤다. 반면 제조공법은 발효과정에서 알코올을 제거하거나 발효과정 중 10시간 내 발효를 중단시켜 제품화하는 방식을 말한다.이렇게 생산된 제품은 ‘탄산음료’, ‘혼합음료’로 분류되지만 국내 주세법에 따라 만 19세 이상에게만 판매할 수 있다. 무알코올 주류가 아닌 무알코올 음료로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류 시장의 주도권이 저도주로 넘어간 만큼 무알코올 음료에 대한 수요도 폭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위스키 업체서도 무알코올 음료를 내놓을만큼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어서 앞으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9.08.07 I 송주오 기자
남북 평화경제로 일본을 넘을 수 있을까
  • [팩트체크]남북 평화경제로 일본을 넘을 수 있을까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남북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면 우리는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제 한일전’에서 북한을 우군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북한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실현 가능하지 않은 비전이라며 발언 취지를 이해하기 힘들하다는 반응이다. 일본 수출규제로 산업 전반에 타격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당장 현실화 하기 어려운 남북 경협을 언급한 건 뜬금없다는 지적이다. ◇남북경협 잠재력 무한하지만 아직 너무 먼 얘기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은 5조706억달러, 무역 규모는 1조5410억달러다. GDP 기준 경제규모가 미국, 중국에 이은 세계 세 번째다. 우리나라도 어느덧 세계 11위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지만 GDP(1조6556만달러), 무역규모(1조1401만달러) 모두 일본에는 크게 못 미친다. 일본이 각각 3배, 1.4배 많다.북한의 경제규모를 더해도 이 격차를 좁힐 순 없다. 북한의 국민총소득(GNI)은 35조9000억원(약 300억달러)로 우리의 1.9% 수준에 불과한 최빈국이다. 대전이나 광주광역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무역 규모도 28억4000만달러로 우리의 0.2%에 불과하다.다만 북한의 개혁개방에 나선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당시 1495억달러이던 GDP가 40년이 지난 지난해(2018년) 12조7458억달러로 85배 성장했다. 국제 경제상황이 달라진 만큼 이를 직접 대입할 순 없지만 북한의 중국식 개혁개방을 전제로 장기적으론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는 건 분명하다.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남북 경협을 통해 30년 동안 169조4000억원에 이르는 누적 성장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했다. 남북 경협을 넘어 경제통합 단계에 이르면 이 효과는 346조6000억원까지 늘어난다. 북한은 이와 별개로 416조9000억원의 경제적 이득을 챙길 것이란 분석이다.IBK경제연구소도 남북경협 확대를 전제로 우리는 20년 동안 63조5000억원을 투입해 379조4000억원의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순이익만 따져도 315조9000억원이다. 북한은 이와 별개로 234조1000억원에 달하는 이득을 챙길 수 있다.세계적 투자자 짐 로저스는 “북한은 천연자원이 많고 교육수준이 높으며 저임금 노동력도 확보할 수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10~20년간은 한반도에 뜨거운 시선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국책연구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최근 발표한 ‘남북한 경제통합 분석모형 구축과 성장 효과 분석’ 보고서 중 주요 남북 경제협력 사업별 남·북한 누적성장효과 분석 표. KIEP 제공◇남북경협 별개로 日과의 출구전략 모색해야그러나 남북 경협은 아직 너무 멀고 불확실성이 큰 얘기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먼 미래를 내다보며 준비한다면 기대효과가 크지만 당장 한국 경제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경제를 뛰어넘는 수단으로 삼기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는 “남북 평화경제를 실현한다면 (문 대통령의) 얘기도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지지만 현 상황에서 가까운 시일 내 달성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라며 “더욱이 차기 정권에서 대북 정책이 중단·후퇴할 수도 있는 만큼 (남북 경협을) 너무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남북 경협 노력과 별개로 일본과의 관계에서도 언젠가는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지난해 우리와 일본의 교역 규모는 851억달러(약 103조원)이다. 수출이 305억달러, 수입이 546억달러다. 20~30년에 걸친 남북 경협 긍정 효과가 일본과의 2~3년치 교역 규모 수준이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로 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필요성이 분명해졌지만 촘촘하게 얽히고 섥힌 글로벌 밸류 체인(GVC)의 한가운데에서 세계 3대 경제권을 끝까지 배제하는 건 일본은 물론 우리 경제에 결코 이롭지 않다.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남북 경협의 중요성에는 동의하지만 일본 이슈에 이를 적용하기는 어려운 다른 차원의 문제”라며 “자유무역을 훼손하는 일본의 조처는 비판해야 마땅하지만 한일 양국이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지 않도록 상호비방전을 자제하고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8일 오전 일본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악수 후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2019.08.07 I 김형욱 기자
G-FAIR KOREA 대학생 서포터즈 ‘지대리 1기’ 발대식
  • G-FAIR KOREA 대학생 서포터즈 ‘지대리 1기’ 발대식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6일 경과원 4층 도전실에서 G-FAIR KOREA 2019 대학생 서포터즈 ‘지대리(지페어 대학생 리포터)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발된 G-FAIR KOREA 대학생 서포터즈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4개월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G-FAIR KOREA 참가기업의 제품 및 브랜드 홍보와 전시회 현장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한다. 경과원은 지난 달 ‘지대리 1기 모집’ 공고를 통해 MICE 산업에 관심이 높고 블로그 및 페이스북 등 SNS 활동이 우수한 지원자를 모집했으며, 총 20명의 대학생들을 서포터즈로 선발했다. 김기준 경과원 원장은 발대식 환영사를 통해 “올해 G-FAIR KOREA는 참가기업의 홍보·마케팅 효과 극대화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홍보·마케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서포터즈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경과원은 발대식에서 G-FAIR KOREA에 대한 소개와 SNS 기반의 서포터즈 활동 분야와 방법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G-FAIR KOREA 2019는 매년 8만 여 명의 참관객이 찾는 국내 최대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로, 경기도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KOTRA가 주관한다.‘G-FAIR KOREA 2019’는 총 850개사 1250개 부스 규모로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는 △리빙 △다이닝 △레저 △뷰티 총 4개의 테마관 외에 국내외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존과 로봇 전시 및 체험이 가능한 4차 산업 펀(Fun) 파크 특별관 등을 선보인다.
2019.08.06 I 김미희 기자
나경원 "文정권, 갈등 키워서 총선 이용하려고 '일풍'"
  • [新한일전쟁]나경원 "文정권, 갈등 키워서 총선 이용하려고 '일풍'"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부터),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6일 문재인 정권의 일본 경제보복 대응에 대해 “작년에는 북풍(北風)을 했는데 일풍(日風)을 시작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권이 반도체 핵심부품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 등 일본의 경제보복 상황을 내년 총선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한일갈등을 키우는 게 한마디로 지금 안보실정과 경제실정을 다 덮는데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나 원내대표는 “일본이 7월에 (수출규제를) 얘기하고 한 달 동안 청와대나 정부에서 나온 것은 죽창가, 추경 탓,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 이런 얘기밖에 없다”며 “막상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되니 다시는 지지 않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갈등을 키우고 오히려 이것을 총선에 이용하려고 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총선보고서처럼 하려고 한 것 아닌가”라며 “일본과 무슨 협의를 했느냐”고 쏘아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수장으로 있는 민주연구원은 ‘한일 갈등이 총선에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한일 갈등에 관한 여론 동향 보고서를 만들어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했다.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평화경제로 단숨에 일본경제를 따라갈 수 있겠느냐”며 “더 이상 갈등을 키워 우리 국민과 기업을 힘들게 하지말라”고 압박했다.청와대는 이런 나 원내대표 주장을 일축하면서 적극적으로 반박에 나섰다.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우리 정부는 의도적으로 한일관계 갈등을 키우려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한 해결을 일관적으로 추진했다”고 강조했다.노 실장은 “그렇지만 이미 일본이 경제적인 제재와 도발을 취한 상태에서 우리가 대응도 하지 않으면 그건 국가의 자존심과 국격의 문제”라며 “작년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 이후 한일 간 외교장관 회담을 5번 했고 국장급 협의를 6번 했다. 비공개 차관 회담과 비공개 차관보 회담, 비공개 국장급 협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가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위인사를 두 번 파견했었다”며 “우리가 일본 측에 노력하지 않은 부분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역시 “대화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우리가 구상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합리적 방안도 일본 측에 제시했지만 일본은 끝까지 그런 논의 자체를 거절했다”고 설명했다.정 실장은 “마지막으로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서 정상차원의 최종타결을 모색했지만 그마저도 일본이 들어주지 않았다”며 “끝까지 대화를 통해 해결하려고 했지만 불행히도 일본이 최종적으로 각의(국무회의 격)에서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하는 상황까지 왔다”고 꼬집었다.
2019.08.06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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