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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어쩌다가…" 아이폰 에어 후속모델 출시 연기, 왜?[모닝폰]
- [이데일리 권하영 기자] 애플이 보급형 시장 공략을 위해 잇달아 내놓은 ‘아이폰 에어(iPhone Air)’와 ‘아이폰 16e’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지=맥루머스13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중국 웨이보의 유명 소식통 ‘픽스드 포커스 디지털(Fixed Focus Digital)’을 인용해,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16e’가 출시 직후부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판매 부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픽스드 포커스 디지털은 “보급형 아이폰을 만들려는 시도가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599달러 가격에 A18 칩, OLED 디스플레이, 4,8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탑재해 기존 SE 대비 스펙을 크게 끌어올렸지만, 시장 반응은 예상보다 차가운 것으로 전해졌다.애플이 플래그십 위주 전략에서 보급형 라인 확장으로 방향을 넓히려 했지만, 가격·스펙·포지셔닝에서 소비자의 지갑을 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아이폰 에어의 상황은 16e보다 심각하다. 이달 말까지 생산 중단 소식이 들려온다. 다만 재고 소진을 위한 일시 중단인지, 제품 라인업 자체 폐기를 의미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또 다른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원래 2026년 9월 아이폰 18프로와 함께 2세대 아이폰 에어를 출시할 계획이 있었지만, 2026년 가을 출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애플, ‘17e’로 재정비 시도…보급형 반등 가능할까애플은 그러나 보급형 전략을 완전히 포기하진 않은 모습이다. 외신들은 아이폰 17e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출시 시점은 2026년 봄이 유력하며, 신제품에는 A19 칩과 다이내믹 아일랜드 탑재 가능성이 언급된다. 보다 프리미엄에 가까운 기능을 보급형에 적용해, ‘가격 대비 성능’ 포지션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아이폰 16e에 대해 “아이폰 SE를 대체하는 애플의 엔트리 모델로, 플래그십 아이폰 가격을 지불하기 꺼리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을 유입하기 위해 설계된 제품”이라며 “아이폰 SE는 불규칙한 간격으로 업데이트되었지만, 아이폰 16e라는 이름은 연간 업데이트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업계에선 애플의 보급형 전략이 플래그십 중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과감한 스펙 절감을 선택할 경우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지고, 반대로 스펙을 높이면 가격 경쟁력이 약해지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그럼에도 17e 출시가 예정대로 추진되는 만큼,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보급형 전략을 재정비할지 주목된다. 특히 플래그십급 수요는 여전히 탄탄한 만큼, 엔트리 라인업이 시장 내 확실한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떠오른다.
- 11번가, 3분기 영업손실 전년비 40% 개선…"고수익 상품 중심 전략 효과"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11번가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을 큰 폭으로 줄이며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최근까지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11번가 CI (사진=11번가)14일 SK스퀘어(402340) 분기보고서와 IR자료에 따르면 11번가의 3분기 영업손실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개선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 감소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5%(237억원) 개선됐다. 10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을 축소한 것이다.11번가는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지난해 3월~올해 10월)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마트’를 비롯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1번가가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고객 수는 230만명, 판매한 상품 수는 670만개를 넘어섰다.11번가는 차별화된 멤버십과 초특가 딜 등을 통해 고객 유입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론칭 1년 만에 가입 고객 120만명을 돌파했다. 11번가의 대표 초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도 지난달까지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올해 신설한 프로모션도 고객 방문을 이끌었다. 11번가의 최근 3개월간(8~10월) 신규 가입 판매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지난 6월 판매자 전용 모바일 앱 론칭에 이어 7월엔 판매자 간편가입 프로세스를 도입해 입점 판매자의 편의성을 강화한 효과라는 분석이다.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그랜드십일절’(11월 1~11일)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까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진행, 실적 개선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5 그랜드십일절’은 고객 24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며, 디지털·가전, 마트 상품군을 중심으로 거래액이 급등했다. 1억원 이상 판매된 상품은 약 300여개에 달했다.또 올해는 숙박상품이 ‘메가히트’ 상품으로 떠올라 ‘신라모노그램 강릉’과 ‘파라다이스시티 인천’ 숙박권만 25억원 이상 판매됐다.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준비한 커피·햄버거·피자 등 e쿠폰도 50만장가량 판매됐다. LG전자, 삼성전자, 로보락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의 인기 디지털·가전 상품을 집중적으로 선보인 라이브 방송은 거래액 130억원을 돌파했다.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에너지기술평가원, 재미 한인 자문단 발족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기평)이 재미 한인 자문단을 발족하고 에너지기술 협력에 나섰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은 지난 11~12일 미국 메릴랜드 대학에서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을 발족하고 메릴랜드 대학과 공동으로 에너지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양 기관 간 에너지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재미 한인 에너지기술·정책 자문단’은 미국에서 활동 중인 에너지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에너지 기술·정책 자문, 신규사업 기획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피어리뷰(제3자 검토) 및 공동연구과제 도출 등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11일에는 에너지기술 심포지엄도 열렸다. 자문단과 메릴랜드 대학 소속 연구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1부에서는 메릴랜드대, 미시간대, 플로리다대 등이 참여해 배터리·데이터센터·제조기술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표했다. 2부에서는 피츠버그대, 노스캐롤라이나대, 신시내티대 등이 한국 연구진과 공동으로 수행 중인 태양광·청정연료·수소 분야 국제공동연구 사례를 중심으로 세션을 진행했다. 발표 후에는 연구자들 간 질의응답과 활발한 의견 교류가 이어졌다. 에기평은 12일에는 미국 내 에너지저장, 수소, 원자력 등 주요 에너지분야의 우수 연구대학인 메릴랜드 대학과 업무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메릴랜드 대학은 다수의 미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RPA-E)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에너지기술 분야에서 최상위권의 경쟁력을 보유한 대학이다. 에기평은 지난해부터 메릴랜드 대학 내에 한미에너지협력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양 기관은 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세미나, 워크숍, 연구자 네트워킹, 공동연구주제 도출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승재 원장은 “자문단은 한미 간 에너지기술 협력의 실질적 기반”이라며 “에기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혁신과제 발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 원장은 “이번 MOU는 에너지 기술 분야의 공동연구, 학술교류, 혁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메릴랜드 대학이 보유한 연구개발(R&D) 혁신역량을 국내 R&D 제도에 접목함으로써 에너지전환 정책 이행을 위한 R&D 성과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사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사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 LS그룹, 위기 속 상생기반 마련..."전략적 파트너십으로 동반성장"
- 명노현 LS 부회장이 'LS 협력사 CEO 포럼'에서 환영인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LS그룹이 협력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13일 LS그룹에 따르면 LS는 지난 10월 22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협력사들과 상호 교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 기틀을 굳히기 위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했다. CEO 포럼은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됐으며 2025년 포럼에는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30여명과 함께 한미전선㈜, 혜인전기㈜, ㈜태경비케이, 하이젠알앤엠㈜ 등 LS그룹의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LS는 협력사 CEO들에게 산업안전보건법 등 최신 법 제도 관련 정보와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특강을 제공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등 각 사 CPO와 협력사 대표가 동반성장 계획을 공유하며 상생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명 부회장은 환영사로 “LS그룹이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것은 협력사 여러분과 진정한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조성한 결과”라며 “글로벌 패권 경쟁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한층 더 강화해 동반성장의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LS 주요 계열사들은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LS전선은 협력사와 함께 양사의 재해율 감축을 목표로 합동안전점검 및 개선, 불안전·부적합 사항 발굴 및 개선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을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LS일렉트릭은 협력회사들의 핵심 인재 육성과 정보화 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한다. 이 회사들에 차별화된 대금 지급 조건을 비롯해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2009년부터 구리와 황산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파이프라인을 통해 온산공단 내 인근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기존에 원재료 건조와 시설 보온에 사용하던 화석 연료를 증기로 대체함으로써, 파트너사들은 지속적으로 에너지 비용과 탄소 발생을 저감하고 LS MnM도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또한 2차전지 소재사업 추진을 통해서 새로운 상생을 준비 중이다. 2029년까지 1조8000억원 규모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을 건립하고,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탠다. 더불어 리사이클링 원료 활용을 통해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해 환경 친화적 생산을 추진한다. 무엇보다 현재 중국 의존도가 높은 2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국부 유출도 저감하는 효과를 기대한다.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격년으로 운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50일간 전북 완주군 소재 기술교육아카데미에서 과정 참가자들에게 최신 스마트 농업기계기술 습득, 엔진·미션 정비 기술 이해, 엔진 진단기 활용 기술, 농업기계 고장진단 실무 등 교육을 제공한다.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LS엠트론 140개 협약기업 취업 기회를 부여한다.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30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예스코는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정제해 일반 가구에 공급하는 바이오가스플랜트를 아시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는 도시가스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서울시의 폐자원인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함으로써 매년 약 8000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ESG 경영과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있다.또한 상생경영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코로나19 이후에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가스 요금 연체료 면제 및 분할 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 '전략적 투자 지속' LS그룹, 미래 성장동력 확보
- LS그린링크 미국 버지니아주 공장 조감도.(사진=LS그룹)[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LS그룹이 3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022년 26조2700억원이었던 LS그룹 공정자산은 이듬해인 2023년 29조4910억원, 2024년 31조9650억원, 올해 35조 952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 사이 37%, 약 10조원 늘어난 셈이다.㈜LS 또한 지난해 매출 27조5447억원, 영업이익 1조729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9% 증가했다.이 같은 성과는 LS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 LS는 지난 2022년부터 전기·전력·소재 등 기존 주력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탄소 배출 없는 전력과 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해 전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LS그룹 미국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는 글로벌 권선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출력 특수 권선을 생산하고 있으며, 테슬라와 토요타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에식스솔루션즈 북미 공장 내 변압기용 특수 권선 설비.에식스솔루션즈가 제조 중인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AI 데이터센터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를 맞으면서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이에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공장 CTC 제조시설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설치해 현재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만톤으로 늘려 186% 확대할 계획이다.LS전선은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성장 속도에 맞춰 해저케이블, 초전도케이블, 초고압케이블 기술 등을 앞세워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LS전선은 최근 미국 글로벌 빅테크 기업 AI 데이터센터에 대용량 전력 분배 시스템인 ‘버스덕트’를 3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올해 약 200억원 규모의 공급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S전선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은 지난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LS마린솔루션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 총 중량 1만8800톤의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에 착수했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5위 안에 드는 규모다.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은 물론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할 방침이다.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글로벌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 기업 LS일렉트릭은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 구성요소 전력변환장치(PCS) 최신 제품에 미국 수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보험협회 시험소(UL)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을 받는 제품은 LS일렉트릭이 글로벌 산업용 ESS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MSSP의 2.0세대 PCS로, 고출력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냉각이 가능한 제품이다.LS일렉트릭은 HVDC 변환용 변압기를 포함한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약 1008억원을 투자해 2생산동을 증설하고 있다. 2생산동은 1만3223㎡ 부지에 들어서며 연내 준공 및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의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은 새로운 비즈니스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월 출자사인 토리컴에 황산니켈공장을 준공하며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1조8000억원대 투자를 통해 울산과 새만금에 2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을 시작으로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이 기대된다. 이는 전기차 약 12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LS MnM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과 함께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실현하고, LS그룹의 2차전지 소재 사업 생태계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다.LS엠트론 미국 자회사 LS트랙터는 지난해 8월 노스캐롤라이나주 배틀보로에 9334㎡(약 2800평) 면적의 부품 창고를 개장했다. 부품 창고는 사후 관리용 부품과 IT, 제품 보증, 사내 서비스, 트랙터 추가 조립 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취미 농사꾼인 하비파머(Hobby farmer)의 증가로 인한 트랙터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뿐만 아니라 LS트랙터는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미국 텍사스주 팔레스타인시에 트랙터 조립 공장을 열고 2028년까지 연간 2만대 생산을 목표로 세운 데 이어 지난해 5월 부품유통센터를 이전하여 북미 전역에서 부품 가용성과 공급망을 단축함으로써 애프터마켓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22년부터 E1은 경기도 과천, 고양 및 서울 강서에 위치한 LPG 충전소 3곳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특히 과천 복합충전소는 전기차 충전 시설도 있어 LPG·수소·전기차 충전이 모두 가능하다.또한 E1은 여수·인천·대산 기지 내에 작업자가 모바일 기기로도 작업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작업 별 안전조치 사항 및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등 정보도 편리하게 조회함으로써 다양한 안전환경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안전환경 포털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 4명 목숨 앗아간 해군 초계기 사고…결국 훈련 공백이 만든 비극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5월 말 발생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이륙 이후 상승 선회 과정에서 속도와 에너지가 감소하며 양력을 잃어(실속·Stall) 저고도에서 회복이 불가능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구형 항공기 운용, 인원 부족과 과도한 임무 투입에 따른 조종사 교육훈련 미흡 등 군의 구조적 문제가 사고 발생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해군 합동사고조사위원회는 13일 지난 5월 29일 경북 포항 해군비행장 인근에서 발생한 P-3CK 해상초계기 추락사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고기는 항법훈련과 포항기지 이착륙 훈련을 위해 제주기지에서 포항에 도착한 뒤, 예정된 훈련을 마치고 복귀를 위해 다시 이륙했다. 2차 이착륙 훈련을 위한 이륙 과정에서 선회 각도가 급격히 커지고 속도가 감소하며 항공기 양력을 잃으면서 활주로 끝에서 1.6㎞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고(故)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강신원 상사가 순직했다. P-3 해상초계기의 임무 수행 모습 (사진=해군)사고 당시 음성녹음장치(CVR)는 파손돼 복구가 불가능했고, 관제레이더 역시 음영구역에서 사고가 발생해 항적을 확보할 수 없었다. 비행기록장치(FDR)도 장착하고 있지 않아, 기지 주변 CCTV 영상이 유일한 비행자료였다. 이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 등을 통한 분석 결과 초기 상승 단계에서는 정상 비행을 했으나 선회 시작 지점부터 속도와 에너지 감소가 뚜렷했던게 확인됐다. 또 기체 잔해 조사 결과 총 4개의 엔진 중 1번 엔진의 파워터빈 내부에서 이물질 손상(IOD)이 확인됐다. 손상 부위는 연소실에서 떨어져 나온 물질과 동일한 성분으로 나타났다. 사고조사위는 이 손상이 출력 감소나 진동·소음으로 조종사 주의력을 흐트러뜨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정확한 발생 시점과 비행성능에 미친 영향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고 때까지 모든 엔진은 정상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고기에는 실속 경보장치가 없고 ‘받음각’ 지시계도 주조종사 하체 부분에 보기 어렵게 설치돼 있어 실속 징후 인지가 늦어졌을 가능성도 지적됐다. 사고조사위는 운용 인력의 훈련 부족도 주요 요인으로 판단했다. 해당 기종에 대해 조종사가 필수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실속 회복 훈련과 조종불능 회복 훈련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저고도에서 실속이 발생한 상황 역시 치명적이었다. 사고조사위는 “조종사가 마지막 순간 회복 조작을 시도한 정황이 있으나, 이미 고도 여유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판단 근거를 기반으로 사고조사위는 “노후 비행기 운용, 조종사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훈련기회 부족, 기량 관리 미흡이 누적돼 비행안전을 약화시킨 구조적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상초계기 사고 당시 모습 (사진=해군 CCTV 영상 캡처)사고 기종인 P-3CK는 1966년에 제작돼 미 해군에 납품된 노후 기종을 개조해 도입한 것이다. 아날로그 계기판을 장착하고 있는데다 중요 비행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들에 대한 시야 확보도 어려워 조종사 피로도가 높다는 지적이다. 만약 사고기가 이륙 후 선회 과정에서 1번 엔진에 이물질 손상이 발생했다면, 조종사가 이에 대한 조치를 하다 미처 다른 조작을 못했을 수 있다. 받음각 지시계 등 아날로그 계기판을 확인하기 어려웠고, 최근 항공기들은 모두 탑재하고 있는 실속 경보 장치도 없어 회복 불능 상태로 진입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비행교범에도 있는 실속 회복 훈련은 항공기 양력 감소 상황에서 회복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것이지만, 핵심은 실속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것이다. 조종 불능 회복 훈련 등을 할 수 없었던 이유는 과도한 초계 임무 수행에도 조종사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해군은 최신 기종인 P-8 포세이돈을 제외하고, P-3C 8대와 P-3CK 8대 등 16대의 P-3 계열 초계기를 운용하고 있다. 공군의 조기경보통제기(E-737)와 조종사 비율이 1 대 3인 것에 반해, P-3 조종사는 1 대 1.2 수준에 불과하다. 해군 초계기 조종사들은 교육훈련이나 휴식의 여유 없이 한반도 해역 감시 임무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해군은 후속 대책으로 비행승무원 훈련 강화와 비행대대 인력 확충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비 분야에서는 엔진 연소실 주기검사 단축, 받음각 지시계 위치 개선 및 추가 설치도 검토하기로 했다. 단, P-3CK의 비행 재개 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해군은 엔진 상태 점검, 비디오스코프 검사 등을 통해 기종 전반의 안전성은 확인했으며, 향후 시험비행과 단계적 훈련비행을 통해 재개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 "추나요법, 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일관된 선호도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추나요법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첫해(2019년) 이후 추나요법을 받은 근골격계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근골격계 통증 회복에 있어 추나요법에 대한 국민들의 일관된 선호도와 효과를 뒷받침한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신병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추나요법 이용 실태’를 분석한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오픈(BMJ Open)’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추나요법은 한의사들이 시행하는 대표적 수기치료법으로, 손이나 신체 일부 또는 전용 기구를 활용해 인체에 자극을 주고, 근골격계 균형 회복 및 관절 움직임을 개선한다. 추나요법의 근골격계 질환 개선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으며, 이 같은 효과가 인정되어 2019년 4월 8일부터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다. 그러나 전국 단위에서 추나요법의 실제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었다. 기존 연구들 대부분 단기간 데이터나 단일 기관을 중심으로 이뤄져 전체적인 이용 추세나 환자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백길근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데이터를 활용해 추나요법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된 이후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이용 추이, 환자 특성, 병행 치료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4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한의원과 한방병원, 그리고 한방진료과목을 운영하는 종합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근골격계 질환 치료 목적의 추나요법을 1회 이상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 데이터 분석 결과, 추나요법 청구 건수는 총 1272만9625건으로 건보 적용 첫해 이후 환자 이용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9년(4~12월) 청구된 추나 명세서 건수는 355만2880건, 2020년 453만1078건, 2021년 473만8667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은 4월부터 12월까지 약 9개월의 기간만 포함한 수치로, 이를 12개월로 환산하면 추나 건보 적용 이후 이용량이 안정되게 유지됐음을 보여준다. 추나를 이용한 연령별 환자는 45~54세(22.3%)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55.8%)이 남성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추나요법과 함께 시행된 병행 치료는 침(97.4%), 부항(80.3%), 전침(67.3%), 뜸(31.4%)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장 많은 질환 상병명은 요통, 허리 염좌 및 긴장과 목 통증 등이었다.아울러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일수록 추나요법 이용 빈도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을 보이기도 했다. 복잡 추나(본인부담 50%)는 고령층(65세 이상)에서 사용 빈도가 높았으며, 1인당 평균 치료 횟수도 단순 추나에 비해 많아, 중증 또는 만성 질환의 관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특히 추나요법을 받은 전체 환자 중 추나요법을 20회 받은 환자 비율은 2019년(4~12월) 2.47%에서 2021년 3.63%로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추나요법 연간 20회 급여 제한에 묶여서 실제 치료에 제한을 받는 비율을 말하며, 현행 보험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백길근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추나요법 건보 급여 적용 이후 건보 전수 데이터를 분석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급여 기준이 확대되고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진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부터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혼다코리아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CR-V는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150여개국에서 30년간 글로벌 누적 판매 1500만대 이상을 기록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했다.이번에 출시되는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는 2023년 국내에 선보인 6세대 CR-V 하이브리드의 부분변경 모델로, 사용자 중심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하며 상품성을 한층 강화했다.안전사양으로는 혼다 센싱(Honda SENSING)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저속 주행 시 차량 전·후방의 장애물을 감지해 구동력을 제어하는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 기능(LSBC) 등 기존의 혼다 센싱 기능은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다. 이외에도 혼다의 독자적인 안전 차체 설계 기술과 리어 사이드 에어백 및 프런트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첨단 에어백 시스템으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인테리어는 라이트 그레이 및 블랙 투톤의 신규 시트 컬러와 오렌지 스티치 디테일을 적용해 도심형 SUV의 무드를 한층 업그레이드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사이드 미러 열선 기능과 2열 시트 열선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토너 커버가 새롭게 적용되어 짐 적재 시 보관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의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됐다. 모터의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는 34 kg·m이며, 엔진은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 토크 18.6kg·m로 엔진은 모터의 보조 역할을 하며 파워풀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탁월한 환경 성능은 물론 모든 영역에서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실현하며 직관적이고 압도적인 가속감을 제공한다. 초기 가속부터 고속 주행까지 뛰어난 승차감, 스티어링 추종성을 높여 한층 일체감 있는 핸들링도 가능하다. 고속 크루징 시 정숙성을 높이는 록 업(Lock-up) 고단 클러치와 견인 능력 및 도심 주행 연비 향상에 기여하는 록업 저단 클러치도 적용됐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사진=혼다코리아)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 활용성도 강점이다.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극대화하는 압도적인 패키징 기술을 통해 넓은 2열 레그룸과 최대 2166L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을 실현하며 캠핑, 차박, 짐이 많은 가족 여행 시에도 여유롭고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CR-V는 혼다의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30년간 고객과 함께 달려온 ‘올라운더 SUV’”라며 “새로워진 뉴 CR-V 하이브리드를 통해 일상 어디서든 함께 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는 2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 원 (VAT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이다. 색상은 크리스탈 블랙 펄, 플래티넘 화이트 펄, 메테로이드 그레이 메탈릭, 어반 그레이 펄, 캐니언 리버 블루 메탈릭 등 5가지로 판매된다.
- 케이뱅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34억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고객수 1500만명을 넘긴 케이뱅크가 기업대출 확대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케이뱅크는 올 3분기 누적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300만명 늘었고, 10월 초에는 1500만 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 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8.5%, 10.3% 증가했다.케이뱅크의 전체 수신 확대는 요구불예금이 견인했다.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은행권 최고 수준인 연 최대 2.2% 금리를 바탕으로 잔액이 전년 동기 약 7조원에서 12조원으로 5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수신 중 요구불예금 비중은 65.6%로 늘었다. 또 인기 캐릭터를 앞세운 궁금한 적금이 시즌별로 조기 소진되며, 예·적금 수요가 둔화된 시장에서도 예·적금 잔액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여신 잔액은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도 기업대출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올 9월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 3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 9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올해 여신 잔액 증가 분의 절반이 기업대출에서 발생하며 가계대출 의존도를 크게 낮췄다.특히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평균 약 연 3.2%(3분기 기준)의 업계 최저 금리를 앞세워 전년동기 대비 잔액이 4200억원 늘며 기업대출 성장을 주도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고객 수도 200만명을 돌파하며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케이뱅크는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3분기 이자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7% 증가한 111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29억원으로 90.8% 급증했다. MMF 등 운용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고, 가상자산 거래 활성화에 따라 펌뱅킹 수수료가 늘었으며, 대출비교 서비스와 플랫폼 광고 수익도 확대됐다. 다만, 지속적인 IT 투자 확대와 외형 성장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일반관리비가 늘면서 3분기 별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1%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케이뱅크의 3분기 연체율은 0.56%로 3개 분기 연속 하락하며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고, 순이자마진은 1.38%로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케이뱅크는 3분기 안정적인 수익 기반과 건전성 지표 개선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도 힘썼다. 3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3.1%, 신규 취급 비중은 33.9%로 목표 비중(30%)을 여유롭게 웃돌며 금융소외계층의 금융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올 7월에는 서민정책금융 상품 ‘햇살론15’를 출시해 금융 취약계층 지원을 본격화했고, 9월에는 청년·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 ‘아낌e-보금자리론’을 최저 연 2.65% 금리로 선보이며 주거 사다리 마련에 노력했다.케이뱅크는 앞으로 기업대출 확대, AI 전환, 디지털자산 리더십 강화를 통해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부동산담보대출 담보종류 확대와 보증대출 채널 다변화를 추진한다. 지난달에는 업비트와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휴를 1년 연장해 5년간의 파트너십을 이어가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법인 고객 대상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또 7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9월 송금 기술검증 완료 등으로 디지털자산 시장 내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으며, 향후 정부 법제화에 맞춰 스테이블코인 사업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AI 앱 번역’과 ‘AI 상담 어시스턴트’를 통해 외국인 고객 접근성과 상담 품질을 높여 고객 저변을 확대한다.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 마비노기 모바일,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 [부산=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올 한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꼽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을 차지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기술·시나리오 부문, 사운드 부문에서도 수상하며, 3관왕을 거뒀다.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게임상에서 마비노기 모바일이 대상을 차지했다.12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는 올해 30회째를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한 해 출시된 국산 게임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게임 시상식이다.대상을 받은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 산하 스튜디오 데브캣이 제작해 지난 3월 27일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김동건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게임을 만드는 데 굉장히 오래 걸렸는데 함께 고생해 주셨던 데브캣 분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덱슨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무엇보다 우리 지금도 지켜보고 계실 모험가님들 밀레시안 여러분들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체 이용자의 70% 이상이 Z세대로 구성돼, 경쟁과 전투를 기반으로 하는 기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다른 협동의 가치를 내세우며, 한국 MMORPG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최우수상도 넥슨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넥슨 네오플의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차지했다. 더 퍼스트 버서커: 카잔은 하드코어 액션 롤플레잉 게임으로, ‘던전앤파이터’ 세계관의 800년 전 이야기를 다룬 PC, 콘솔 게임이다. 카잔은 기술창작상(그래픽) 부문도 수상했다. 우수상은 네오위즈 ‘P의 거짓: 서곡’과 넷마블 ‘세븐나이츠 리버스’, 넷마블 ‘RF 온라인 넥서스’가 차지했다. 인기 성우상은 이현 성우가 차지했으며, 인디게임상은 리자드스무디의 ‘셰이프 오브 드림즈(Shape of Dreams)’가 수상했다.리자드스무디의 심은섭 대표는 뛰어난 개발 성과로 우수개발자상을 함께 수상했다.인기게임상에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받았다. 공로상은 강신철 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이 받았다. 이(e)스포츠 발전상은 한국이스포츠협회 정자랑 대외협력국장, 스타트업기업상은 도비캔버스, 굿 게임상은 잼잼테라퓨틱스의 ‘잼잼400: 핑크퐁과 잼잼 친구들’이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