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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나 혼자만 레벨업' 제작 확정…변우석 캐스팅[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넷플릭스(Netflix)가 ‘나 혼자만 레벨업’ 제작 및 변우석의 캐스팅을 확정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은 게이트 너머 몬스터로부터 현실 세계를 지키는 ‘헌터’ 중에서도 최약체로 불리는 ‘E급 헌터’ 성진우가 죽음의 위기 속에서 각성해 세상을 구할 ‘최강 헌터’로 레벨업하는 이야기를 그린다.‘나 혼자만 레벨업’(디앤씨미디어)은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를 시작한 이래 부동의 최고 인기 웹소설과 웹툰의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뷰를 기록한 세계적인 인기 IP다.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세계 최대 규모 애니메이션 시상식인 2025 크런치롤 어워즈에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로 ‘올해의 애니메이션’, ‘베스트 액션’, ‘베스트 캐릭터’ 등 9개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전설’을 써가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이 이제 넷플릭스 시리즈로 글로벌 팬들을 만난다. 텍스트와 그림을 넘어 영상화된 넷플릭스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은 더욱 생생하게 살아 숨 쉴 캐릭터와 역동적인 액션, 기이하고도 매력적인 퀘스트, 상상을 초월하는 던전의 스케일과 몬스터들의 압도적인 비주얼 등 독보적인 볼거리, 독창적인 스토리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팬들을 열광케 할 것이다. 특히, 현실에는 없는 다양한 던전과 ‘성진우’가 만날 다채로운 개성과 능력을 가진 몬스터들 등 ‘나 혼자만 레벨업’이 보여줄 신세계는 세계 최정상의 기술을 가진 글로벌 VFX팀이 담당해 ‘나 혼자만 레벨업’의 레벨이 다른 실사화를 기대하게 한다.특히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주인공인 ‘성진우’로 향해있다. 10년 전 갑자기 현실 세계와 다른 차원을 연결하는 게이트가 열리기 시작하고, 게이트 너머 던전에 있는 몬스터를 처리하지 못하면 ‘던전 브레이크’가 일어나 세상이 혼돈에 빠질 위기에 처한다. 몬스터로부터 현실 세계를 지키는 헌터들 중에서 ‘성진우’는 다른 헌터들에게 비웃음을 사는 게 일상인, 가장 티어가 낮은 최약체 ‘E급 헌터’. 죽음의 위기에 각성한 ‘성진우’는 압도적인 레벨업 능력을 통해 일약 인류를 구할 희망으로 발돋움하게 된다.이 매력적인 주인공 ‘성진우’ 역에는 대세 배우 변우석이 캐스팅됐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만찢남’ 신드롬의 중심에 선 변우석은 아시아 팬미팅 투어 전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4개월 연속 배우 브랜드 평판 1위를 차지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대세 배우로 떠오른 변우석은 이번 작품을 통해 ‘성진우’의 성장 서사와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예정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넷플릭스 시리즈 ‘나 혼자만 레벨업’의 연출은 이해준 감독과 김병서 감독이 맡았다. 각각 영화 ‘백두산’,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 ‘나의 독재자’ 그리고 ‘감시자들’을 통해 독창적인 스토리텔링, 감각적인 액션과 영상미를 선보여 온 바, 이들이 함께 선보일 ‘나 혼자만 레벨업’에 신뢰를 더한다. 또한, 웹툰, 웹소설 원작 영상화의 탁월한 제작 노하우를 입증하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액션 느와르 장르에 독보적 역량을 갖춘 사나이픽처스가 제작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은다.더 확장된 세계관과 강력해진 액션과 판타지, 그리고 주인공 ‘성진우’ 역의 변우석 캐스팅 소식으로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은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현대 '블루온' 품어 키운 제주…전기차 보급률 10% 달성
- [서귀포(제주)=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을 포함해 우리나라 전기차(EV) 산업의 발전 기반이 된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률 10%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가 2010년 국내 최초 국산화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한 ‘블루온’을 제주 등에서 시범 운행하며 전기차 상용화 시대를 연 이후 15년 만이다.‘제12회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가 9일 제주 신화월드에서 개막한 가운데 국내 모빌리티 전동화의 요람이 된 제주도가 전기차 보급률 10%를 넘어섰다. IEVE 2025는 2014년부터 ‘탄소 중립’에 앞장선 제주도에서 매년 열린 세계 유일의 ‘e-모빌리티 플랫폼’이다. 2010년대 전기차 위주의 엑스포로 시작해 지금은 전기차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했다. 현대자동차 최초의 고속 전기 차량 ‘블루온’. 2009년 프랑크푸르트 국제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블루온은 유럽 시장 전략 모델인 i10을 기본으로 개발돼 제주도 등 지자체와 연구기관 등에 시험 보급됐다. (사진=현대차)제주도는 현대차가 상용 전기차 시대를 연 2010년대 초반부터 전기차 보급과 탄소 중립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이다. 현대차가 2010년 첫 국산화 전기차 전용 배터리 탑재해 선보인 EV ‘블루온’이 시범 보급 된 곳 중 한 곳이기도 하다. 이후 2011년 기아의 양산형 소형 전기차 ‘레이 EV’, 2014년 기아의 ‘쏘울 EV’, 2018년 ‘코나 EV’ 등을 비롯해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전용 모델 ‘아이오닉’이 탄생하기까지 30여 년에 가까운 국산 전기차 발전의 역사를 같이 해왔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제주도의 친환경 정책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키워 온 모태 중 한 곳”이라면서 “제주도는 블루온과 같은 초기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때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줬다”고 설명했다. 정창호 실장은 “이런 역사들이 쌓여 아이오닉 9, EV 9, GV70 전동화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면서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HEV)부터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연료전기+배터리, 버스나 상용 연료전지배터리 전기차 등 풀라인업을 가진 유일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이 됐다는 점은 자신감 있다”고 말했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이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사전 포럼에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배터리 개발 및 안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엑스포 조직위원회)실제로 제주도는 ‘전기차의 섬’이라 불릴 만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기차 보급률을 자랑한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4만267대로, 전체 등록 차량 41만2292대(역외 운행 차량 제외) 중 9.77%를 차지한다. 전국 평균 보급률 2.78%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제주도는 지원정책을 늘려 전기차 보급을 지속 늘려가며 E-모빌리티 선도에 앞장설 계획이다. 다만 도내 전반적인 차량 판매 감소 등을 이유로 중장기적인 전기차 보급 계획은 하향 조정한 상태다. 당초 2030년 37만대를 보급해 제주에서 운행하는 차량 대부분을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달 발표한 제5차 중장기 계획에서는 2035년 16만7000대(제주지역 운행 차량의 40%)로 조정했다. 최영석 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객원 교수(전기차 충전인프라 업체 차지인 대표)는 “제주도가 전기차를 보급하는 핵심 거점이나 인구 수가 수도권에 비해 적기 때문에 10%대 보급률은 서울로 따지면 20%에 가까운 수치라고 해석해야 한다”면서 “보급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는 제주 내 충전 인프라 등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해진·형인우 대표 맞손...완전체 됐다[엔솔바이오 대해부]①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세상이 필요로 하는 신약을 개발한다(New Drug Development for Medical Unmet Needs).’ 대전 유성구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본사 내 출입문마다 새겨져 있는 문구다. 김해진 대표가 2001년 엔솔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래서 목표도 명확하다. 기존 기술로는 치료 방안이 없는 질병의 해법을 찾는 일이다. 엔솔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 골관절염치료제 ‘E1K’,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M1K’, 항암제 ‘D1K’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공계 출신 바이오 전문가 김해진 대표 핵심 경쟁력 김 대표는 바이오기업 대표로는 남다른 이력을 지녔다.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지만, 그는 엄밀히 말하면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컴퓨터공학 박사 출신으로 사회생활도 1983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시작해 18년간이나 IT 연구원으로 일했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에 IT를 접목하면 획기적 혁신을 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충남대학교 생명과학부 겸임교수로도 일했다.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이후의 경력까지 합치면 바이오분야에서만 따져도 25년 넘게 경험을 쌓았다. 국내 1세대 바이오 전문가 이상의 전문성까지 갖췄다는 뜻이다. 이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그는 바이오 빅데이터와 생물정보, 인공지능(AI)을 기반해 신약후보물질을 찾아내는 플랫폼 ‘KISDD’와 AI 바탕 펩타이드 탐색 시스템 ‘EPDS’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혁신기술에 기반해 엔솔바이오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 엔솔바이오의 미국 파트너사 스파인바이오파마와 임상이 방증한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P2K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마크 R. 비스코글리오시 스파인바이오파마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캐나코드 제뉴이티 2025 근골격계 콘퍼런스’에 “P2K는 퇴행성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척추 질환이나 전신 질환 치료제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에는 조기 단계 환자를 포함하는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현재 P2K 임상 3상은 통증 강도가 높고 기능 장애가 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스파인바이오파마는 조만간 최종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09~2010년 P2K를 발굴했다. 이를 기술도입한 유한양행(000100)은 2018년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최대 기술료 2억 1815억 달러(약 3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했다.P2K 임상 3상 시험 결과의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엔솔바이오의 추가 단독 기술수출이 배경이다. 엔솔바이오는 지난해 스파인바이오파마에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을 수출했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 해당 계약으로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68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03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P2K 임상 3상의 긍정적 데이터 없이는 있을 수 없는 결정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1K도 기술수출 기대...형인우 대표 합류로 기업 안정성도 키워E1K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현재 엔솔바이오는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E1K는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82억 달러(약 11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5조원)로 커진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 지연으로 한때 엔솔바이오의 주가가 3000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최근 3만원을 넘나드는 수준이 된 이유들이다. 일부 파이프라인이 실패한다고 해도 과거처럼 회사가 크게 흔들릴 위험도 줄었다. ‘슈퍼개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가 1대주주로서 엔솔바이오에 대한 지원에 나선 덕분이다. 그는 경영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으며, 기술력만 보고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가장 대표적으로 바이오 코스닥 대장주인 알테오젠(196170)이 있다. 알테오젠에 초기 투자한 그는 현재 이 회사의 지분 5.11% 보유하고 있다. 가치는 1조원이 넘는다. 형 대표는 지난 11일 유한양행이 보유한 엔솔바이오 지분 81만 860주(6.57%) 전량을 블록딜 방식으로 인수하며, 이 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엔솔바이오에 대한 형 대표 측의 지분율은 24.74%이며, 김 대표 측은 19.32%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형 대표를 비롯한 투자자들에게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성과를 기반으로 코스닥 이전상장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투자자가 묻다, ‘코스닥 상장은’[엔솔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엔솔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질문 5가지.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와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 -코스닥 상장 성공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최근 코스닥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며, 투자자에게 실망을 줬다. 올해 들어 기술성평가의 문턱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변명의 여지가 없다. 수익성 등 기존에 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이는 올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 현재 진행 중인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의 결과가 곧 나오고,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앞두고 있다. 긍정적인 결과를 얻는다면 무난히 코스닥 문턱을 통과할 것으로 본다. 재도전 시점을 못 박을 수는 없지만, 연내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생각이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골관절염 치료제 ’E1K’의 기술수출 소식은△현재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들과 E1K 기술수출을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조건이나 파트너사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다. 다만 각사별로 진행 속도와 논의의 깊이는 차이가 있다. 비밀유지계약(CDA)을 체결하고 현재까지 업데이트된 약물 정보를 공유하거나, 기업실사(Due Diligence)까지도 마친 곳도 있다. 단계별로 차질없이 대응하고 있다. -M1K가 인류 난제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기대되는 이유는△세 가장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우선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아밀로이드 및 타우 타깃 약물들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최종당화산물 수용체’(RAGE) 타깃 및 신경염증 조절 메커니즘을 제시한다. 견고한 전임상 내용이 방증한다. 7년간의 광범위한 인 비트로(In Vitro, 시험관 내 실험)와 인 비보(In Vivo, 생체 내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명확한 작용기전 규명, GLP 독성시험을 통한 우수한 안전성 입증은 임상 단계 진입에 강력한 근거가 된다. 가장 큰 난관도 극복했다. 혈액-뇌 장벽(BBB) 투과라는 약물 개발의 핵심적인 장벽을 넘었다는 점은 M1K의 임상적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요인이다. 게다가 질환동물모델에서 인지기능 회복이라는 기능적 개선을 확인했다는 점은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질병 조절 치료제’로 잠재력을 시사한다. -D1K는 어떻게 만들어졌나△D1K는 엔솔바이오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펩타이드 탐색 시스템 ‘EPDS’를 통해 단기간에 발굴한 항암 물질이다. EPDS에 기반해 만들어낸 첫 성과라는 데 의미가 크다. EPDS는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정 단백질(TROP2, 트롭투)에 잘 달라붙는 펩타이드를 AI로 찾아주는 기술이다. 2024년 10월 EPDS를 통해 5개의 후보를 찾았고, 지난 5월 D1K 한 종을 최종 선별했다. 이 D1K는 트롭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고, 실제 암세포 안으로도 잘 들어간다는 점도 확인했다. ‘항암 미사일 운반체’ 역할을 할 수 있는 펩타이드로 평가받고 있다. -D1K-PDC의 성공 가능성 △D1K는 펩타이드, AI, 암 정밀 치료라는 3개 키워드를 모두 담은 차세대 항암제 후보다. 특히 기존 항암제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암을 정밀 타격한다. 현재 진행 중인 D1K-PDC(펩타이드-약물 접합체)를 이용한 암세포 사멸 확인 실험 결과는 이러한 잠재력을 실제로 증명하는 결정적인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체 연구를 통해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실제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본다. 현실화되면 저비용으로도 믿을 수 있는 신약물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더 얇고 더 똑똑…갤S25울트라 넘었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다음은 7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더 얇고 더 똑똑…갤S25울트라 넘었다-‘韓 방위비 10배 더 내놔라’ 트럼프, 관세·안보 2연타-118년 만의 최악 여름 될라…폭염 대응 진땀 빼는 정부-보호장치 없이…공매도 도입한 코인 거래소-[사설]경제·안보 미국발 쌍폭풍…양국 정상 속히 만나 풀어야-[사설]성실 변제시 ‘연체기록 단축’, 이게 옳은 금융 지원이다△트럼프 전방위 압박-팀USA 밀어주는 트럼프 HBM 관세 타깃 될라-“韓, 14조원 내라” 또 ‘안보 무임승차’ 공격…고심 깊어진 정부△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공개-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영상 편집·이미지 검색도 AI가 척척-강화된 센서·AI…더 똑똑해진 ‘손목 위 주치의’-창의력 허브로 재탄생한 폐조선소…폴더블폰 진화 선언에 제격△글로벌 젠지 리포트 ④네덜란드-‘워라밸 천국’의 그늘…“유연 근로자 절반이 Z세대, 고용불안 시달려”-“불안 시달리는 청년 정신건강 지원은 사회 책무”-월세 290만원…학생들 감당하기 불가능 친구 집 얹혀 살거나 셰어하우스서 쪽잠△118년 만의 극한 폭염-규개위에 막힌 ‘폭염 속 쉴 권리’…휴식 의무화해도 특고는 사각지대-7월초부터 가축 14만마리 폐사…고등어·갈치도 안 잡힌다-때 이른 무더위에…전력예비율 벌써 10% 위태△종합-“주가조작=패가망신”…원스트라이크 아웃에 실명까지 공개-2주 걸리던 유전자 검사를 1분 만에…LG, 의료AI ‘엑사원 패스’ 공개-변동성·위험성 큰 ‘코인 공매도’ 투자자 보호장치는 사실상 전무-상법 개정 따른 소송 남발 막는다…법무부, 가이드라인 제정 속도△정치-“개혁”vs“개악”…여야, 검찰개혁 4법 난타전-당원 앞세운 ‘윤희숙 혁신위’ 전권은 못준다는 국힘 지도부-李대통령 “분열·대립의 시대, 종교인 역할 기대”-대주주 전유물 주식시장, 이젠 바꿔야△겅제-시동 걸리는 확장재정…재정준칙 확립 필요-‘북극항로’ 여는 길 빨라지나…국정과제 지정 유력-“반도체, 5년 내 PC서 AI로 재편 미·중처럼 정부가 전폭 지원해야”-국무조정실 차장에 김영수·김용수…내부 승진 발탁△금융-‘영끌’ 막차에…6월 가계대출 6.5조 급증-최소가입 금액 10억 → 1000만원…문턱 확 낮춘 ‘유언대용신탁’-소비쿠폰 수수료율 더 내리라고? 난감한 카드업계, 행안부에 면담 요청-생보사 ‘GA’강화…손보사 ‘해외 투자’△Global-대만, 국방비 증액 추진하자…‘수출 통제’로 돈줄 죄는 중국-中 소비자물가 반등에도…디플레 그림자 여전-25% 때리고 日 가는 베센트…韓도 들르나-이제 미국 공항에서 신발 안 벗어도 된다△산업-벼랑 끝 수출기업, 국정기획위 만나 ‘관세 리스크’ 해법 논의-“韓, GDP 대비 상품수출 비율 37.6% ‘G20 국가 중 최고’…고관세에 취약”-조선3사 상반기 실적 희비…하반기 美LNG선 수주경쟁 예고-‘전기차의 섬’ 제주 보급률 10% 결실-현대차·기아 美관세 대응 하반기 사업 전략 손본다-현대제철, 협력사 14곳과 안전보건 상생협력 협약△ICT-“사이버戰 무기된 AI…韓·美 보안 동맹 시급”-“19조 생산유발·5.4만명 일자리” 카카오, 디지털 경제 엔진 증명-피싱범이 싫어하는 ‘토스’, 매달 악성앱 1000개 차단-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은 현실…국내 완성차와 협력해야”△산업-컵얼음·맥주·에어컨…산업계 ‘냉아이템’ 총력전-물류업계, 냉방설비로 폭염 대응-“외식시장, 4년 후엔 배달·매장취식 비중 같아질 것”-금융취약 소상공인 위한 ‘新 신용평가 모형’ 만든다△Auto&Life-마침내 액티언의 시대-메르세데스-AMG E 53 하이브리드 4MATIC+ 폭발적 가속력에 전기차의 섬세함까지△제약·바이오-단순 협업 넘어 ‘AI동맹’…MS 날개 단 루닛-90도 회전 로봇팔로 3000km 원격수술…“다빈치 넘는다”-2년치 재고, 생산시설 인수 검토 셀트리온, 美관세 대응 ‘이상無’-엘엔케이바이오 ‘신형 척추임플란트’ FDA 승인△증권-에너지 고속도로 뚫린다…뜨거워진 전력주-코스피 3년 10개월 만에 최고-인적분할 접은 파마리서치 환영한 시장-액티브보다 잘나가는 패시브ETF, 왜△부동산-자금줄 막히자…서울 빌라·다가구 거래도 ‘뚝’-폭염 속 안전 사수…건설사, 근로자 체감온도 따라 휴식 보장-“층간소음 주의” 월패드가 알려준다-현대엔지니어링, LNG 액화플랜트 시장 진출△엔터테인먼트-볼 것 없는 영화-새 것 없는 TV 드라마△피플-민·형사 혼재된 학폭, 종합적 솔루션 제공-iM금융, 폭염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박병희 대표 “고객 정보보호 철저히 준수”-현대카드 새 대표에 조창현 본부장 내정-국민대 “국내 최초 양자캠퍼스 조성…생태계 허브 될 것”-[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약달러 시대, 코스피는 웃는다-[생생확대경]원칙 안보이는 이벤트성 빚 탕감△전국-“5대 고양노믹스로 산업도시 전환”-“성장·녹색·교통…50만 대도시로”-14년 셋방살이 인천 닥터헬기…구의회 반대에 계류장 이전 제동-대전·충남 행정통합 드라이브…李 정부 국정과제 채택 추진-수원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조성 본격화-정부 서비스 한 곳에…‘정부24+’ 전면 개편△사회-“비탈길 오가다 쓰러질 판”…‘그림의 떡’ 무더위 쉼터, 달동네 비상-“폭염에 환불” “그대로 운영” 야외 체육시설 지침 헷깔리네-유학생 문턱 낮추고 교수에 성과급…대학가 ‘인재 유치戰’-‘마약 밀수’ 증가하는데…단속 인력은 태부족
- ‘파상 공세+장슬기 동점 골’ 신상우호, 중국과 1-1로 전반 마쳐
-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0년 만에 동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신상우호가 첫 경기부터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에서 1-1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이날 한국은 4-4-1-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전유경(몰데FK)이 나섰고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지원했다. 허리에는 문은주(화천 KSPO), 정민영(서울시청), 이금민(버밍엄 시티), 강채림(수원FC 위민)이 자리했다. 수비진은 장슬기(경주한수원), 노진영(상무),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혜리(우한 징다)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민정(현대제철)이 지켰다.먼저 포문을 연 건 한국이었다. 전반 6분 강채림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벗어났다. 한국이 중국의 한 번의 공격에 실점했다. 전반 15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수비진이 걷어냈다. 하지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야오 웨이가 구석을 찌르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내준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17분 지소연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프리킥을 유도했다. 지소연은 직접 프리킥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공세는 계속됐다. 1분 뒤 전방 압박을 통해 중국의 공을 빼앗았다. 전유경이 지소연과 이대일 패스를 통해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한국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2분 전유경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지며 김민지(서울시청)와 교체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부상 악재에도 한국이 계속해서 동점 골을 노렸다. 전반 34분 오른쪽 측면에서 강채림의 낮은 크로스를 지소연이 내줬다. 쇄도하던 정민영이 골문을 노렸으나 위로 떴다. 2분 뒤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따낸 뒤 김민지가 전진 패스를 찔렀다. 강채림이 골키퍼와 마주했으나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는 장슬기의 패스를 받은 문은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으나 이번에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전반 44분에는 정민영이 올려준 공을 상대 수비수가 미루는 사이 강채림이 머리로 돌려놨다. 공이 이공골라인을 넘으려는 찰나 중국 국중골키퍼가 걷어냈다. 계속된 공세에 결국 중국 골문이 열렸다.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에서 크로스가 흐른 걸 장슬기가 달려오며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장슬기의 슈팅은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망을 출렁였다. 장슬기의 동점 골과 함께 전반전이 종료됐다.사진=대한축구협회사진=대한축구협회2005년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20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신상우호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으나 미리 소속팀과 협의해 지소연, 이금민, 케이시 유진 페어(에인절 시티) 등을 호출했다.그럼에도 냉정히 우승을 장담하긴 어렵다. 주장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를 비롯해 최유리(버밍엄)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여기에 FIFA 랭킹에서 21위인 한국보다 일본(7위), 중국(17위)이 우위에 있다. 북한의 불참으로 차순위 자격으로 참가한 대만(42위)만이 한국보다 랭킹이 낮다.중국과 상대 전적에서는 4승 9무 29패로 절대 열세다. 최근에도 10경기 연속(4무 6패) 승리가 없다. 마지막 승리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동아시안컵에서 거둔 1-0 승리다.
- '팀 USA' 밀어주는 트럼프…韓 HBM 관세 타깃 될라
- [이데일리 김정남 김소연 기자] 트럼프식(式) ‘팀 아메리카’ 정책 기조에 K반도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반도체 품목관세를 천명하면서, 그 파장을 예단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일부 범용 메모리 외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까지 세세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나설 경우 상황은 심각해질 수 있다.◇트럼프, HBM 직접 거론할까 ‘촉각’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주재한 내각 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는 반도체, 의약품,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큰 것들”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CNBC와 인터뷰에서 “반도체와 의약품은 이번달 말까지 조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세율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부과한 자동차·부품, 철강·알루미늄의 품목관세가 각각 25%, 50%라는 점에서, 최소 25% 정도는 매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래픽=이미나 기자)최악의 시나리오는 K반도체의 수익성에 절대적으로 기여하는 HBM 등 핵심 메모리에 품목관세를 부과하는 경우다. 업계 안팎 인사들의 말을 종합하면, SK하이닉스 등의 HBM 제품은 공급망 측면에서 미국 수출 물량을 따로 추려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컨대 SK하이닉스 HBM의 직접 수출지는 주로 대만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가 이를 받아서, HBM을 탑재한 엔비디아, AMD 등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든다. 이는 인공지능(AI) 서버 기업으로 다시 수출된다. 그 과정에서 HS코드(국제 상품 분류 코드)가 바뀌는 만큼 한국산 HBM이 미국으로 얼마나 들어가는지 추려내기 어려운 것이다.다만 HBM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 관세는 ‘완제품’에 부과할 게 유력한데, HBM을 임의로 완제품으로 간주하고 우회수출 가능성을 추적하겠다고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경쟁사는 미국 회사(마이크론)다. 업계 한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眞意)를 알 수 없다는 게 문제”라며 “노골적으로 미국 기업을 밀어주고자 과격한 정책을 펼 가능성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글로벌 투자은행 HSBC가 트렌드포스 등의 자료를 인용해 추정한 HBM 시장점유율을 보면, 올해 SK하이닉스(63%)와 삼성전자(31%)의 점유율 합계 추정치는 94%에 달한다. 마이크론의 경우 6%다. 다만 내년은 마이크론 점유율이 10%까지 뛸 것으로 추정된다.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에 이은 5세대 HBM3E 12단 제품의 두 번째 공급사로 마이크론을 낙점한 것은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는 관측이 많다. 또 다른 업계 고위관계자는 “이제는 제2, 제3의 HBM을 찾아야 할 때”라고 했다.◇美 반도체 기업 밀어주는 ‘OBBBA’모바일AP 역시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꼽힌다. 모바일AP는 스마트폰 등 주요 모바일 기기에 탑재하는 핵심 제품이다. 대만 미디어텍, 퀄컴, 애플 등이 주요 공급사다. ‘엑시노스’를 만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 안팎 정도다. 삼성 AP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작은 셈이다. 다만 대부분 중국, 베트남, 인도 등이 생산지인 모바일AP를 삼성전자가 수입한 이후 한국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을 제조해 미국으로 수출한다면, 스마트폰 가격이 오르는 악재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김혁중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모바일AP는 관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관세 인상에 따른 비용을 100% 전가하기는 어렵더라도 스마트폰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삼성전자)반도체 품목관세가 더 주목받는 것은 노골적인 팀 아메리카 기조가 갈수록 공고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의회를 통과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을 보면, 이는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지원 확대 외에 연구개발(R&D)과 시설투자 지출에 대한 세무처리 방식 변경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도체, AI 등 R&D에 대한 당해 연구개발비 100%를 즉시 비용처리를 해주는 것이다.인텔의 경우에는 매년 R&D 지출이 약 20조원을 넘는다. 이 중 인텔이 미국 내에서 R&D로 약 70%를 썼다고 가정하면, 추가적인 세액공제 금액은 2조9400억원(법인세율 21%)에 달한다. 인텔의 2022~2024년 R&D 투자 총액은 약 69조원이다. 소급 적용이 이뤄질 경우 세액공제 금액은 10조원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마이크론 역시 비슷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OBBBA에 따르면 인텔과 마이크론 등의 비용 구조는 굉장히 좋아질 것”이라며 “한국도 민관이 자원 투입을 집중해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적기 구축, 반도체특별법 통과 등을 통해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년 만에 우승 도전’ 신상우호, 중국전에 지소연·이금민 선봉
- [수원=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신상우호가 20년 만에 동아시아 정상을 향한 항해를 시작한다.사진=대한축구협회지소연(시애틀). 사진=대한축구협회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1차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금민(버밍엄 시티), 강채림(수원FC 위민), 문은주(화천 KSPO), 정민영(서울시청), 전유경(몰데FK),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장슬기(경주한수원), 김혜리(우한 징다), 노진영(상무), 김민정(현대제철·GK)을 선발로 내세운다.2005년 대회 초대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20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동아시아에 일본, 북한, 중국 등 세계적으로도 강호가 모인 탓에 기를 펴기 어려웠던 한국은 지난 2022년 일본 대회에서는 3위에 머물렀다.신상우호는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동아시안컵을 야심 차게 준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선수 차출 의무가 없으나 미리 소속팀과 협의해 지소연, 이금민, 케이시 유진 페어 등을 호출했다.그럼에도 냉정히 우승을 장담하긴 어렵다. 주장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를 비롯해 최유리(버밍엄)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이금민(버밍엄). 사진=대한축구협회여기에 FIFA 랭킹에서 21위인 한국보다 일본(7위), 중국(17위)이 우위에 있다. 북한의 불참으로 차순위 자격으로 참가한 대만(42위)만이 한국보다 랭킹이 낮다.신 감독은 전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첫 경기 중국전에서 이겨야 한다”며 “중국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순위에서 일본, 중국이 우리보다 높지만,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고 날씨가 변수가 될 수 있다”며 “랭킹으로만 축구하는 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내년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을 준비한다. 여자 아시안컵에는 2027 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다.
- "자율주행, 친구도 적도 없다"…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시대' 생존 전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자율주행 시대에는 적도, 친구도 따로 없습니다. 빠르게 손잡고 먼저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곧 생존 전략입니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부사장)이 9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과 피지컬 AI(인공지능 기반 실물 이동체) 시대에 필요한 전략으로 △핵심 기술 내재화 △빠르고 유연한 협업을 꼽으며, 업계 전반에 ‘합종연횡의 시대’가 본격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이 9일 2025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소현 기자)장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강조한 ‘피지컬 AI’ 개념을 언급하며, 자율주행이 이를 구현할 가장 현실적이고 선도적인 분야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율주행은 로봇과 함께 피지컬 AI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이라며, 낮은 시장 전환 비용과 높은 운영 효율성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국내에서 자율주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자본력과 국가 전략을 바탕으로 이미 자율주행을 상용화 단계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하면서 “기술 성숙도, 운영 경제성, 규제 환경, 글로벌 확산 속도 모두 자율주행의 ‘현실화’를 방증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피지컬 AI의 부상으로 기존 플랫폼 기반 모빌리티 기업(TNC)들이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자율주행 공급자가 플랫폼의 주도권을 빠르게 장악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장 부사장은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 지 18개월 만에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버와 리프트가 양분하던 시장을 잠식했고, 최근 6개월간은 리프트를 추월했다”며 “플랫폼 주도권이 자율주행 기술 공급자로 넘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우버 등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 산업계도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외 선도 기업의 차량을 도입해 빠르게 따라가면서도,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생태계를 조성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컨퍼런스’에서 대한민국 자율주행 기술 미래 전략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소현)그는 자율주행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업계와의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장 부사장은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OEM(완성차 제조사)을 갖추고 있지만, 자율주행에 특화된 기초 차량 설계는 미국이나 중국보다 뒤처져 있다”며 “국내 완성차, 티어1·티어2 부품사 간의 기술 내재화와 유기적인 협업 구조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자율주행 차량 운영과 관제 전략에 대해서도 실증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수천 대 규모의 플릿을 실제 도로에서 운영해야만 의미 있는 예외상황(엣지케이스)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며 “공공 중심의 관제센터 구축만으로는 부족하며, 실도로 기반의 실증 운영을 통해 AI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최근 주목받고 있는 E2E(End-to-End) AI 아키텍처에 대해서는 “고성능 연산 자원, 대용량 학습 데이터, 안전성 검증 등에서 아직 많은 현실적 제약이 있다”며 “지금은 자체 개발보다는 선도 기업의 기술을 배우고 흡수하는 전략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 부사장은 현대차가 과거 미쓰비시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엔진과 미션을 빠르게 내재화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결국 기술 자립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시장에 진입하느냐, 즉 타임 투 마켓”이라고 강조했다.
- 센코, '2025 KISS'서 신제품 ‘V-Pro’ 공개…“차세대 스마트 가스감지 솔루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347000)가 오는 10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국제안전보건전시회(Korea International Safety & Health Show, KISS 2025)’에 참가해 스마트 안전 솔루션 풀라인업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이번 전시회에서 센코는 차세대 휴대용 VOCs 가스 감지기 ‘V-Pro’를 공개해 현장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최대 파운더리 기업인 TSMC에서 이미 평가를 완료하고 공급을 시작하고 있다.V-Pro는 PID 센서를 탑재해 최대 6,000ppm의 VOCs를 정밀 측정할 수 있으며, IR Link 및 BLE 기반 무선 데이터 관리 기능과 IP67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를 통해 산업현장 내 신뢰성과 사용 편의성을 모두 확보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벤젠(Benzene), PPM, PPB 등 세 가지 타입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다양한 유해가스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전략 제품으로 평가된다.이와 함께 센코는 △복합가스 감지기(MGT, SP-MGTP) △고정형 감지기(SI-200E, SI-100 시리즈) △CO₂ 전용 감지기(iGas Detector) △4-20mA 기반 수신반(SI-200I, SI-100IS) 등 약 20여 종의 주요 제품도 출품했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센서-기기-데이터-유지보수로 이어지는 산업안전 전 주기 솔루션을 강조했다.센코는 국내 유일의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센서부터 감지기, 통합 시스템까지 완전한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 국내 거점(본사·영남사업소)과 함께 34개국 41개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센코 관계자는 “V-Pro 출시는 산업가스부터 VOCs, 수소까지 다양한 가스 환경에 대응하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산업안전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글로벌 가스안전 시장에서 센코만의 기술 경쟁력을 적극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