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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크지 않다"
  • "유가 상승세 지속 가능성 크지 않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OPEC+)가 이달 초 추가 감산 결정을 했지만 유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감산에 참여하지 않은 국가 중 이란, 나이지리아 등 일부 산유국의 경우 오히려 최근 원유 공급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라며 “결국 향후 감산량의 일부 상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감산 여파도 시장 예상보다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OPEC+는 지난 3일 내달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OPEC+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전 대비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해온 상황이다. 여기에 러시아는 3월 하루 50만 배럴 감산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다 합치면 전 세계 수요의 약 3.7%에 해당하는 하루 366만 배럴이 줄게 된다.다만 이에 대해 고 연구원은 “이번 감산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더 강한 상황”이라며 “전체 13개 OPEC 회원국 중 7개국이 감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국가들의 원유 생산량을 살펴보면 사우디나 UAE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전체 생산량의 2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OPEC+ 감산에 더해 최근 미국 원유 재고에서도 공급 측면에서 주목해볼 사안이 있다”면서 “현재 전략비축유를 제외한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는 4억7055만 배럴로 지난 5년(2018~2022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 안정을 위한 대규모 전략비축유 방출에도 상업용 원유 재고가 낮은 수준에 위치하면서 한때는 재고 부족 우려도 제기되었다. 그러나 미국 석유개발(E&P) 업체들이 미완결유정(DUC)을 활용해 원유 생산량을 팬데믹 이전 수준까지 회복시키면서 현재는 2분기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상당 수준의 재고를 비축한 상황이다.또 “1분기 중단했던 전략비축유 방출이 2분기 2600만 배럴 규모로 예정되어 있는데 현재 90%에 근접하게 올라온 미국 정유시설 가동률까지 감안한다면 재고 부족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를 가질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언급된 경제 하방 위험과 완만한 침체 전망, 최근 미국 경기사이클 지표들의 부진 등을 고려한다면 미국의 경우 공급 측면에서의 우려보다는 향후 원유 수요가 억제될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두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는 게 고 연구원의 분석이다. 고 연구원은 중국의 원유 수요도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 중국의 3월 원유 수입량을 보면 전년비 22.5% 증가했으며 물량 기준으로 봐도 이전 고점에 근접하게 올라온 상황”이라며 “중국 원유 수요의 경우 운송 비중이 50%를 상회해 트래픽 회복이 미치는 영향이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올해 들어 전체 트래픽은 물론 도로, 철도 등 현재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지표들이 확인되고 있어 향후 수요 전망 또한 낙관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중국 원유 수요 회복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이전보다 낮아진 상황이다. 그는 “중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러시아산 우랄유를 대안으로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역별 러시아 원유 수출 비중을 보면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외 지역 비중이 서방 제재 이후 꾸준히 늘어났으며 현재 전체 90% 가량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 전망은 현재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제한적일 OPEC+의 감산 여파와 현재 미국의 높은 재고 수준까지 감안해본다면 현재의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2023.04.17 I 김인경 기자
어우보첸 “‘화이부동(和而不同)’은 한·중·일 3국의 핵심가치”
  • 어우보첸 “‘화이부동(和而不同)’은 한·중·일 3국의 핵심가치”
  • '이데일리 초대석'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화이부동(和而不同)은 한·중·일 3국의 문화적 교류의 핵심 가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3국은 동북아지역의 항구적 평화와 공동 번영, 문화 공유를 지속해야 합니다.”어우보첸 TCS 사무총장은 ‘이데일리 초대석’에 출연해 한·중·일 3국의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TCS의 설립 정신은 ‘화합(和合)’이다.TCS는 한·중·일 3국이 설립한 정부 간 국제기구로 2011년 9월 출범했다. 1999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3국 협력체제가 본격 출범했고 2008년부터 아세안+3과 독립된 3국 정상회의가 별도로 열리면서 정례화했다. 이후 3국 간 협력 업무를 좀 더 체계적으로 관리·발전시키기 위해 2011년 서울에 TCS 사무국이 설치됐다. 3국이 2년씩 돌아가면서 사무총장을 맡아 업무를 총괄한다.TCS는 3국 간 경제 협력의 바탕이 될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2023 동아시아 문화 도시 한·중·일 미디어&인플루언서 투어’가 대표적이다. 이 행사는 동아시아 문화 도시 선정 10주년을 기념한 사업으로 각국의 역사문화 도시를 대표하는 한국의 경주, 일본의 나라, 중국의 양저우 지역에서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데일리가 한국 언론중에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어우 총장은 “3국의 참가자들이 함께 각국의 도시를 탐방하며 비슷한 문화를 체험하고 각기 다른 발전 양상을 이해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3국의 문화적 핵심인 ‘화이부동’을 실천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화이부동’은 서로 다른 국가의 상황과 문화 등을 존중하면서 조화롭게 협력·교류하는 것을 뜻한다.‘한중일 버츄얼 마라톤 대회’도 3국의 상호 마라톤 문화를 이해하며 교류와 합력을 다지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작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각자 각국에서 지정한 마라톤 코스를 돌며 TCS 공식 사이트에 인증샷을 올리는 이벤트이다. 다음달 12일까지 진행된다.5월에 열리는 ‘한중일기업가포럼’도 한·중·일 3국 교류 협력에 중요한 행사다. 청정에너지 산업 선도국가인 3국이 모여 동아시아의 녹색성장을 위한 시장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한·중·일 3국의 여성 기업인들을 초청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어우 총장은 TCS의 미래, 한·중·일 3국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TCS는 조직원들의 평균 연령이 31.5세로, 청년들이 많이 활동하는 대표적 국제기구”라며 “3국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지닌 청년들이 많기에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CS는 9개의 청년 교류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년 진행되는 ‘3국 청년 대사 프로그램’, ‘한·중·일 청년 스피치 콘테스트’, ‘청년교류네트워크(TYEN)’ 등이 그것이다.TCS 출범의 태동이 된 ‘경제 협력’은 가장 주요 과제다. 어우 총장은 “한·중·일 3국은 작년 초에 공식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통해 처음으로 자유무역 체제하에서 경제 협력을 하게 됐다”며 “동북아지역의 공급망 안정과 산업 사슬을 확보·유지할 협력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한·중·일 3국의 협력은 글로벌 경제위기와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이어졌다.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이후 3년간 치러지지 못했지만 한·중·일은 21개 장관 회의를 포함, 70여 개의 실무급 회담, 100여 개의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한·중·일 3국은 작년을 기준으로 GDP(국내총생산)는 전 세계의 25.7%, 무역수지 8.7%, 물동량 42.1%, PCT(해외특허출허) 51.2%를 차지하고 있다.◆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누구?중국의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주호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주그레나다 중국 대사,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9월 TCS 사무총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어우 보첸 TCS 사무총장은 누구?중국의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주호주 중국 대사관 참사관, 주그레나다 중국 대사, 중국인민외교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9월 TCS 사무총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2년이다.
2023.04.17 I 이지혜 기자
美·EU 등 주요국, CCUS 경쟁 나섰는데…韓 컨트롤타워도 불분명
  • 美·EU 등 주요국, CCUS 경쟁 나섰는데…韓 컨트롤타워도 불분명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주요국들이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CCUS)을 탄소중립 이행의 핵심으로 꼽고 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이에 우리 기업들 역시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불분명한 컨트롤타워·늦어지는 국가적 협약·높은 가격 부담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세액공제 등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17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발표한 ‘국내 CCUS 현황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제6차 기후변화 평가 종합 보고서에서 2040년까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로 억제하려면 2100년까지 최대 1조2180억톤의 탄소를 CCUS로 처리해야 한다. CCUS는 화석연료 사용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활용하는 기술로, 화석연료로부터 나오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는 CCS와 포집한 탄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CCU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결국 CCUS 분야를 선점하는 게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미래 기후변화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좋은 기회라는 뜻”이라고 했다. 주요국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탄소중립산업법(NZIA)을 통해 CCS를 ‘전략적 넷제로 기술’, CCUS를 ‘넷제로 기술’로 지정하는 한편, 관련 산업을 EU 역내 유치하기 위한 인허가 단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고,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만들어 CCUS 설비 설치 등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세액 공제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국내 기업들 역시 해외 탄소 저장소 확보 전쟁에 뛰어들었다. SK E&S는 호주와 동티모르에서 2030년 기준 연 300만톤 규모의 CCS 사업을,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 회사와 협력해 말레이시아에 2027년부터 연 200만톤 규모의 사업을 각각 추진 중이다.문제는 탄소 저장소가 부족한 만큼 런던협약(폐기물 및 기타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방지에 관한 협약)에 따라 포집된 탄소를 이동시키기 위한 국가 간 협약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이다. 권이균 한국CCUS추진장은 “우리가 작년 4월 런던의정서 개정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기탁 완료한 만큼 탄소 저장소를 확보하고 있는 상대 국가도 런던의정서 개정안 수락서를 IMO에 조속히 기탁하도록 협의해야 한다”고 했다. 높은 CCUS 비용도 넘어서야 할 과제다. 현재 우리나라의 CCUS 비용은 탄소 1톤당 150불 수준이다.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호주 등 탄소 저장소가 확보된 CCUS 최적조건보다 기술 적용 단가가 2배 이상 비싼 수준”이라며 “정부가 탄소차액계약제도, 세제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탄소중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우리는 CCS는 산업통상자원부가, CCU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각각 담당토록 하는 등 책임부처마저 제대로 정하지 못한 실정이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정부는 유럽·미국과 같이 탄소중립 기술과 산업을 명확히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탄소중립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2023.04.17 I 이준기 기자
최태원 장남, SK E&S 북미법인 '패스키'서 근무
  • 최태원 장남, SK E&S 북미법인 '패스키'서 근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 SK E&S 매니저가 입사 2년여 만에 SK E&S의 미국 에너지솔루션 투자회사인 ‘패스키’(PassKey)로 자리를 옮겼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 매니저는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패스키로 발령을 받았다. 패스키는 지난 2021년 12월 설립돼 SK E&S의 미국 내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곳이다. 현재 SK E&S의 미국법인 SK E&S 아메리카가 이곳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최 매니저는 2020년 9월 서울 본사 전략기획팀으로 입사했다. 그는 2014년 미국 브라운대에 입학해 물리학을 전공했고, 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인턴십을 거쳤다. 입사 당시엔 평소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관심을 두고 있어 SK E&S 입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 초 이동한 패스키에선 에너지솔루션 사업 개발 업무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패스키는 지난해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인 에버차지를 인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미국 전력망 사업, 전기차 충전 사업 등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일각에선 SK그룹 내 핵심 인사들이 패스키 임원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패스키가 그룹의 미래를 상징하는 조직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패스키 이사회 의장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이 맡고 있고, 최고경영자(CEO)엔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박종욱 SK온 부사장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 SK E&S 매니저 (사진=SK)
2023.04.16 I 박순엽 기자
中 3월 신규주택가격, 2개월 연속 상승세…회복 신호탄
  • 中 3월 신규주택가격, 2개월 연속 상승세…회복 신호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의 3월 신규 주택 가격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판매 호조가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광둥성의 한 건설 현장.16일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을 인용해 3월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44%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0.3%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기존 주택 가격 상승률도 전월 0.12% 보다 상승 폭을 확대한 0.26%를 기록했다. 1선 도시의 전월 대비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 증가한 0.3%, 2선 도시는 전월 보다 0.2%포인트 상승한 0.6%로 집계됐다. 3선 도시는 전월과 동일한 0.3%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존 주택은 1선 도시와 2선 도시의 전월 대비 기존 주택 가격이 각각 0.5%, 0.3% 상승했다. 3선 도시의 기존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2% 올랐다. 70개 도시 가운데 신규주택과 기존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의 수는 각각 64개와 57개로, 전월 보다 각각 9개, 17개 늘어났다. 중국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E-하우스차이나 옌위에진 연구원은 “3월 주택 가격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안정과 수요 회복 추세를 보여준다”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벗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회복이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론을 펼쳤다. 경기 부양 정책과 ‘위드 코로나’로 주택 수요가 회복되고 있으나, 가계가 여전히 투자에 신중한 데다 중국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속적인 안정을 이어갈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최근 일부 지방 정부가 주택 구입 제한을 완화하거나 보조금을 제공하는 등 부동산 경기 살리기에 나섰으나, 부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여전히 엄격한 자금 조달 조건이 적용되고 있다. CSCI펑위안 신용평가사의 우진후이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안정화가 중요하다”면서 “2분기에는 우수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계약금 요건 완화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수급 측면에서 정책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04.16 I 김윤지 기자
삼성 '갤럭시워치'가 건강 체크하면 현대그린푸드 건강식 추천
  • 삼성 '갤럭시워치'가 건강 체크하면 현대그린푸드 건강식 추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17일부터 자체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 제품 80여종을 삼성전자 쇼핑 플랫폼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진=현대그린푸드)고객은 갤럭시 워치를 활용해 개인별로 측정한 체성분 데이터를 바탕으로 삼성닷컴 e식품관에서 그리팅 케어푸드 제품을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부터 식단까지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그린푸드는 전문영양사 10여명으로 구성된 건강식품 연구개발조직 ‘헬스케어 랩(Lab)’을 통해 80여종의 케어푸드 제품을 제안한다. 이 식단은 한국인의 영양소 섭취 기준 및 전문 연구기관 자료를 기반으로 3대 영양소(탄수화물·단백질·지방)를 균형있게 조절해 구성했다.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싶은 고객에게는 탄수화물을 3분의 1수준으로 낮추되 고식이섬유 성분을 늘린 식단 ‘클린잇’ 식단을 추천하고, 단백질이 부족한 고객은 단백질이 풍부한 ‘프로틴업’ 식단을, 지방 섭취를 줄이고 싶은 고객은 ‘팻다운’ 식단을 각각 제안해 주는 방식이다현대그린푸드는 올해 하반기 그리팅과 삼성닷컴 e식품관 연계를 통해 당뇨식단·암식단 등 맞춤 질환 식단 정기구독 서비스까지 제공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종산업과 협업해 개인별 운동처방부터 식단, 건강 상담까지 ‘고객의 일상 속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토탈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챗GPT가 가져올 과학소통의 미래’, 28일 대전서 개최
  • ‘챗GPT가 가져올 과학소통의 미래’, 28일 대전서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조율래)이 제13회 「과학문화 혁신 포럼」을 4월 28일(금)에 대전 기초과학연구원(IBS) 과학문화센터 2층 대강당에서 14시부터 개최한다.’ChatGPT가 가져올 과학 소통의 미래‘를 주제로 각계 전문가를 모시고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한다.ChatGPT 등 초거대·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에 따라, 과학 소통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콘텐츠 창작자·수용자 입장에서 토론한다. ChatGPT는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기술을 이용해 자연어 대화를 생성하는 OpenAI에서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의 한계점을 짚어보고, 기술 수용자의 자세 및 역할 등을 분야 전문가와 토론할 예정이다.주요 연사로는, AI 프렌즈 학회 유용균 대표이사, IAAE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전창배 이사장이 주제발표를 맡았으며, 사회는 과학커뮤니케이터 궤도가 진행한다. (사)AI프렌즈 학회는 대덕 연구단지를 기반으로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인공지능 기술을 공유하는 산·학·연 중심의 비영리 연구모임이다.패널 토론자는 동명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원종윤 교수, 한국교원대학교 인공지능융합전공 김귀훈 교수, 뤼튼테크놀로지스 제성원 CPO가 참석한다.생성 AI(DALL-E 2, Spatial)를 활용하는 체험·전시 공간을 포럼 강연장 앞 로비에서 운영(13:00∼17:00)하여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달리는 OpenAI에서 제작한 생성형 이미지 인공지능(스페이셜, Spatial) 가상현실을 이용한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이다.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포스터 상단의 QR코드 또는 이벤터스에서 4월 12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으로 무료 신청이 가능하다. 현장 참석자 전원에게 뤼튼 서비스(생성 AI 서비스) 한 달 무료 이용권을 바우처로 제공한다.한국과학창의재단 조율래 이사장은 “챗GPT 등 초거대 AI가 가져올 변화는 무궁무진하여 과학문화 분야에서도 전문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기술의 이해와 활용방안 및 그 한계점을 균형 있게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4.16 I 김현아 기자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 참가..고성능 N·EV5 콘셉트 등 선보여
  • 현대차·기아, 상하이 모터쇼 참가..고성능 N·EV5 콘셉트 등 선보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중국 최대 자동차 박람회인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해 총 33대의 차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 전시된 EV6 GT, 콘셉트 EV5, 콘셉트 EV9 (사진=기아)16일 업계에 따르면 ‘2023 상하이 국제 모터쇼’는 18일 언론 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27일까지 열린다.현대차는 2160㎡(약 653평) 규모에 신차와 양산차 등 총 20대를 전시한다. 중국형 넥쏘, 아이오닉 6, 중국형 투싼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3대를 선보인다. 고성능 브랜드 N의 N 비전 74 등 차량 8대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N 브랜드를 소개하며 고성능차 시장까지 진출한다. 특히 더 뉴 엘란트라 N의 디자인은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양산차도 8대 출품한다. 중국형 쏘나타와 아반떼(엘란트라) 등 현지 맞춤형 모델을 선보인다. 싼타페, 팰리세이드, 쿠스토 등 레저용 차량(RV)도 전시한다. RV 차량인 무파사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무파사는 중국을 겨냥한 SUV로 투싼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현대차는 이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E-GMP, HTWO 디오라마 등 친환경차 기술력에 대해서도 보여줄 예정이다.기아는 2025㎡(613평)의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콘셉트카와 신차, 양산차 등 총 13개를 전시한다.콘셉트카는 EV5과 EV9 등 2종을 선보인다. 기아는 지난달 20일 중국서 열린 ‘EV 데이’에서 준중형 전기 SUV ‘EV5’ 콘셉트카를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내년에 출시될 기아의 플래그십 대형 전기 SUV EV9도 중국 시장에 소개한다.EV6 GT와 K5, K3 등 양산차도 선보인다. 스포티지, 스포티지 HEV, 카니발 등도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셀토스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도 알린다.이와 함께 기아는 전시회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EV 전략과 비전을 선포하며 중국 시장을 위한 라인업도 공개할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중국에서 EV6와 EV5를 출시할 예정이다.
2023.04.16 I 손의연 기자
"mRNA, 세포치료제 가장 유망"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의 투자조언
  • "mRNA, 세포치료제 가장 유망"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의 투자조언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올해는 mRNA(메신저리보핵산)와 세포치료제, 합성생물학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하고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파킨슨병과 같은 CNS(퇴행성뇌질환) 질환, 암, 희귀질환을 타깃으로한 치료제 개발사들을 보고 있습니다” 김재교 메리츠증권 부사장.(제공= 메리츠증권)김재교 메리츠증권 IND 본부장(부사장)은 1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올해 주목하는 바이오 섹터와 타깃 질환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아직 제대로 된 신약이 나오지 않은 난치 질환 분야에서 의미있는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수 있는 바이오텍들에 투자하겠단 전략이다. IND 본부를 이끄는 김 부사장은 제약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그는 1990년 유한양행에 입사해 IR부터 경영기획, 글로벌전략, 인수합병, 기술수출 등 전반적인 투자 업무를 총괄한 경력을 보유한 30년 ‘유한맨’이다. 특히 그는 기술수출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2018년 글로벌 빅파마 얀센에 폐암 신약 ‘레이저티닙’을 1조400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하는 빅딜을 이끌었다. 미국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와는 8800억원 규모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신약 물질 기술수출 성과도 냈다. 다수 빅딜을 성사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유한양행 최연소 임원이 됐다. 김 부사장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보겠다는 의지로 2021년 10월부터 메리츠증권이 새로 만든 IND(Investment & Development) 본부의 본부장으로 취임, 1년 6개월 째 본부를 이끌고 있다. 6명으로 구성된 IND 본부는 다양한 투자인력으로 구성된다. 연구소 기획팀장 출신부터 의사, 과학자, IB 전문가 등 금융과 과학 측면에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멤버들이다. IND 본부는 ‘I.D.E.A’라는 4가지 기준으로 투자 여부를 결정한다. 투자(Investment)를 의미하는 ‘I’는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보는 기준을 말한다. 쉽게 말해 해당 기술이 돈이 될 것인지를 본다는 것이다. 개발(Development)의 ‘D’는 성장성을 보는 기준이다. 기술이 좋긴 하지만 성숙도는 떨어지는 회사들이 개발을 통해 얼마나 좋아질 수 있느냐를 본다. 사건(Event)의 ‘E’는 기술수출, M&A(인수합병) 등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볼 수 있는 이벤트가 기대되는 회사인지 여부를 보는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관리(Administration)의 ‘A’는 경영자 신념, 철학, 도덕적 성향을 보는 지표다. 경영자가 시장에 친화적이지 않거나 개선사항 등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경우는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바이오벤처에 투자한 뒤 기다리는 소극적 단순 바이오 투자에 그치지 않고, 초기 단계부터 상장, 또는 그 이후까지 기업에게 컨설팅을 지원해 기업 가치를 올리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객관화 된 30개 항목에서 ‘적정’ 판정을 받은 곳에만 투자하는 것이 IND 본부 원칙이다. IND본부가 투자한 10여개 바이오텍 중 대표적인 곳들로는 몰젠바이오, SML바이오팜, 엔케이맥스(182400), 테라베스트, 휴이노 등이 있다. 종목당 최소 150억원 이상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다. 몰젠바이오는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미생물 유래 저분자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합성생물학은 미생물에서 생산한 합성물을 추출 편집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사는 3000종 이상의 미생물 유전체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통해 개발한 미생물 저분자 라이브러리 약 700종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뇌질환(CNS)과 암을 적응증으로 하고 있다. 임상 2상이 시작되는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L바이오팜은 mRNA 치료제 개발사다. 자체 개발 mRNA 신약개발 플랫폼과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이 차별점이다.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은 RNA 기반 면역증강제다. 기초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확인했고 조만간 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40억원 규모 시리즈A 200억원 밸류에 메리츠증권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치료제 후보 물질 ‘슈퍼NK’(SNK) 미국 임상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에서 육종암에 대한 ‘SNK01’ 임상 1상을 글로벌제약사 머크·화이자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형암에 대한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 임상 시작도 앞두고 있다. 테라베스트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의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메리츠증권은 2021년 11월 1800억원 밸류로 시리즈 C에 투자했다. 김 부사장은 “기업 입장에선 약물이 나와서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성공이라고 하지만 투자 단계에서는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이미 기업가치가 올라간다”며 “이런 상황들을 고려해 원천기술 쪽으로 투자를 하면 수익 극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의 적극적인 M&A 움직임도 IND본부에는 또 다른 기회다. 벤처캐피탈(VC)들은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보고 초기에 투자하지만, IND 본부는 M&A도 염두해 두고 투자한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 빅파마들은 최대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2027년이 되면 대부분 만료되는 시기가 도래한다. 그러니 새 성장동력을 발굴하면서 M&A가 활성화 될 것”이라며 “그래서 메리츠증권에 오기 전부터 그 쪽을 방향성에 두고 투자를 했다. 국내가 아니라 해외 바이오텍까지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M&A 될만한 기업은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떤 식으로든 연결고리가 있다. 연구 협력 방식으로 빅파마와 협업하고 있는 회사들이 대표적”이라며 “한 예로 글로벌 빅파마가 100% 가깝게 지분을 갖고 있는 해외 바이오텍이 이번에 추가 증자를 하는 데, 메리츠증권이 국내에선 단독으로 그 딜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김 부사장은 기업에 대한 합리적 평가와 기술에 대한 전문적 판단을 기반으로 하는 IND 본부의 투자 방식이 궁극적으로 K-바이오 생태계 구축에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본격적인 원천기술 보유 기업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IND 본부가 기여하고 싶다”며 “먹튀가 아니라, 서로 연결해주고, 코디해주고, 개발해주는 IND 본부의 투자 방식이 K-바이오 발전과 생태계 구축에 일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04.16 I 석지헌 기자
'용감한 형사들2' 보험금 노린 아들, 친구와 母 살해 '충격'
  • '용감한 형사들2' 보험금 노린 아들, 친구와 母 살해 '충격'
  • ‘용감한 형사들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용감한 형사들2’ 형사들의 ‘꺾이지 않는 마음’이 미궁 속 사건을 해결했다.지난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2’(연출 이지선) 24회에는 의정부경찰서 양영용 형사, 양평경찰서 윤원대 수사관, 안양 만안경찰서 김철홍 형사가 출연해 사건 일지를 공개했다.이들이 전한 첫번째 사건은 한 30대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것. 피해자는 원한 관계도 없었고, 현장에는 범인의 족적이나 DNA가 전무했으며 목격자도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전담팀이 사건을 재구성하며 새롭게 분석한 결과, 미국 국적의 40대 여성 한 씨가 용의자로 지목됐다. 한 씨는 업무로 만나게 된 피해자의 남편에게 이혼 후 새 출발을 제안했지만, 거절 당하자 피해자의 집이나 피해자 남편의 회사 등으로 수차례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사건 당일, 티켓팅을 한 뒤 미국으로 출국해 의문을 더했다.재수사에 착수한 형사들은 한 씨와 친했던 사촌 언니와 조카를 조사했지만 이들은 무언가 숨기고 있었다. 결국 통신 기록을 제시하자 조카는 눈물을 흘리며 “이모가 사람을 죽였다고 했다”고 자백했다. 한 씨는 사촌 언니의 식당을 찾아 “사고를 쳤다”며 살인을 자백한 것.형사들은 한 씨의 미국에 있는 송환을 요청했으나 그는 음독을 시도한 뒤 병원에 입원하는 등 1년이 지난 뒤에 한국으로 송환될 수 있었다. 한 씨는 끝까지 범행을 인정하지 않았고, 징역 15년이라는 아쉬운 판결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 적응을 못해 남편과 갈등을 겪은 뒤 피해자의 남편에게 집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소개된 두 번째 사건은 한 여성이 자상을 입은 뒤 살해된 후 발견되며 시작됐다. 현장에는 한 사람의 족적이 남겨져 있었고, O형 남성의 혈흔도 발견됐다. 그러나 피해자와 가까웠던 아들이나 애인은 O형이 아니었기에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과거 사정으로 인해 보육원에서 자랐던 아들의 친구들을 조사한 결과, 머뭇거렸던 친구를 통해 행방이 묘연한 또 다른 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친구의 DNA가 범인의 혈흔으로 추정되는 DNA와 일치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아들의 친구는 체포 당시에는 발뺌했으나 결국 범행을 시인했다. 피해자가 아들을 보육원에 보냈던 죄책감으로, 거액의 보험을 들었던 것을 알게 된 아들이 친구와 공모해 범행을 저질렀던 것. 특히 아들은 예행 연습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후에도 뻔뻔한 모습을 유지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아들은 무기징역을 받게 됐다.‘용감한 형사들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2023.04.15 I 김가영 기자
SSG, 미추홀구와 함께 연고지역 상생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 SSG, 미추홀구와 함께 연고지역 상생 위한 공동 마케팅 추진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올시즌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와 함께 연고지역의 상생을 위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SSG는 14일 미추홀구와 ‘고향사랑기부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미추홀구가 개인에게 기부금을 받아 지역주민의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 포인트가 제공된다.기부 참여자는 해당 포인트를 활용해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고향사랑e음’ 웹페이지 내 답례품 몰에서 정규시즌 SSG 홈경기 예매 1만원 할인권을 1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다.주장 한유섬은 구단을 대표해 연고지역 발전노력에 대한 격려의 의미를 담은 미추홀구 명예구민증을 받았다. 명예구민증을 받은 한유섬은 “미추홀구 명예구민으로 선정돼 영광이다. 미추홀구 명예구민이자 인천시민으로서, 또 팀의 주장으로서 더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미추홀구는 인천광역시의 중부에 위치한 자치구이자 SSG랜더스의 홈구장인 인천SSG랜더스필드가 위치한 소재지다.SSG 구단 관계자는 “동반 성장 및 발전을 위해 지역주민 혜택을 강화하는 등 연고지역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SSG는 14일부터 16일까지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미추홀구민 대상 티켓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해당 기간 동안 야구장을 방문하는 미추홀구 주민은 미추홀구 주민임을 인증하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일반석 티켓 50% 할인 혜택(현장 발권에 한함)을 제공 받는다.
2023.04.15 I 이석무 기자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2.8억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2.8억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동작구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자료=지지옥션)◇서울 동작구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2억8000만원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109동 8층 802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2년 12월 준공된 14개동 963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8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과 상도역, 9호선 흑석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매우 편리한 편이다. 중앙대, 서달산자연공원, 서달산수목학습원 등이 가깝다. 서달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올림픽대로 이용이 편리하며, 한강대교, 동작대교 남단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은로초, 중앙사대부속초·중, 강남초, 흑석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6억원이며, 1회 유찰돼 12억80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110699.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자료=지지옥션)◇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55㎡ 4억4160만원서울 노원구 상계동 보람 110동 14층 14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88년 6월 준공된 21개동 3315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15층 중 14층이다. 전용면적은 55㎡에 방 2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4호선 상계역이 도보권에 있다.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 등이 가깝다. 한글비석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용이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온곡초, 청원초·중·고·여고, 상원초, 계상초, 상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6억9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4억416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022 - 101557. 서울 동작구 사당 롯데캐슬골든포레 (자료=지지옥션)◇서울 동작구 사당 롯데캐슬골든포레 85㎡ 11억9200만원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102동 6층 601호가 경매에 나왔다. 2021년 7월 준공된 17개동 95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8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구조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상도근린공원, 까치산공원, 서달산이 가깝다. 사당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남성초, 상도중, 봉현초, 사당중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4억9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11억9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110309. 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자료=지지옥션)◇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85㎡ 8억8800만원서울 종로구 창신동 두산 103동 13층 1305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6년 7월 준공된 3개동 52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3층 중 13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 6호선 동묘앞역이 인접해 있으며, 1, 4호선 동대문역, 6호선 창신역이 인근에 위치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하다. 창신동네팔음식거리, 창신동문구완구시장, 풍물시장, 숭인근린공원, 동묘공원 등이 가깝다. 종로 및 지봉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대문이나 종로 방면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창신초, 종로산업정보학교, 서울다솜관광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11억1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8억88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18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21계다. 사건번호 2022 - 110057. 인천 부평구 청천푸르지오 (자료=지지옥션)◇인천 부평구 청천푸르지오 84㎡ 2억5970만원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천푸르지오 112동 1층 101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8년 6월 준공된 23개동 2257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5층 중 1층이다. 전용면적은 84㎡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대중교통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안남로 및 세월천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부평IC 방면으로 경인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용마초, 청천중, 산곡북초, 산곡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5억30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597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21일 인천지방법원 경매 13계다. 사건번호 2022 - 505960. 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엘지(자료=지지옥션)◇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엘지 60㎡ 2억874만원경기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 금곡엘지 210동 18층 1804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8년 11월 준공된 38개동 3234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20층 중 18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2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두물맞이공원, 두레뜰공원, 금곡저수지가 가깝다. 금곡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금곡IC방면으로 평택파주고속도로이용이 가능하고,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상촌초, 가온초, 상촌중, 중촌초, 칠보중, 수원칠보고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4억2600만원이며, 2회 유찰돼 2억874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4월21일 수원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022 - 60624.
2023.04.15 I 오희나 기자
한류홀딩스, 美 SEC 상장 심사 최종 승인…나스닥行
  • 한류홀딩스, 美 SEC 상장 심사 최종 승인…나스닥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류 팬덤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류홀딩스가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나스닥 상장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나스닥 직상장을 위한 관문을 통과한 셈이다. (사진=한류홀딩스)글로벌 팬덤 플랫폼 ‘팬투(FANTOO)’를 중심으로 한 한류 K-콘텐츠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류홀딩스는 향후 나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 국내 문화를 전파하는 것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K-콘텐츠는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문화로 자리매김했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엔터 기업 중 글로벌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추세도 이어져 자사의 팬덤 플랫폼 ‘팬투’가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류홀딩스가 국내 스타트업 최초 나스닥 직상장은 물론 K-콘텐츠인 한류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대표 사례가 됐다”며 “국내 문화를 소비하고자 하는 글로벌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 처음부터 나스닥을 목표로 했던 것이 성공 요인”이라고 설명했다.특히 한류홀딩스는 현재 전 세계 150여 개국에 서비스하고 있는 팬덤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인 팬투를 통해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팬덤 베이스 소셜라이징 플랫폼 구현으로 새로운 방식의 ‘P2E(Play to Earn)’를 목표로 삼고 있다. 팬투는 약 2500만명의 글로벌 한류 팬들을 유저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유저 비율이 80%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한류홀딩스의 자회사 한류뱅크가 운영을 맡고 있다.한류홀딩스의 공모 규모는 약 4000만 달러(약 520억원)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지스캐피탈이 한류홀딩스의 미국 내 IPO를 위한 상장주관사를 담당하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도 미국 공모주 청약이 가능한 국내 증권사를 통해 한류홀딩스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이재만 한류뱅크 총괄사장은 “나스닥 상장을 통해 안정적인 동력을 마련하고 플랫폼 사업 추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한류를 전파하는 글로벌 대표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4 I 이용성 기자
놀이냐, 도박이냐…홀덤펍 불법 여부, 어떻게 갈리나
  • 놀이냐, 도박이냐…홀덤펍 불법 여부, 어떻게 갈리나[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술을 마시며 텍사스 홀덤을 즐기는 홀덤펍이 인기인데요. 자숙 중인 배우 김새론이 홀덤펍에서 포착돼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전국에 수천 개 생길 정도로 인기인 홀덤펍, 어디까지 합법이고 어디서부터 불법인 걸까요?(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홀덤펍’은 일정 비용을 내면 술을 마시면서 카드 게임 ‘텍사스 홀덤’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2030세대 사이에선 새로운 놀이 문화이지만, 술을 마시면서 칩을 쌓아두고 게임을 하는 모습은 도박장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음주운전 사고를 내 20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배우 김새론씨도 홀덤펍에 방문한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홀덤펍의 게임 내에 사용되는 칩이 ‘현금화’되지 않는다면 돈을 걸고 하는 불법 도박이 아닌 ‘게임’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대부분 일반음식점 등으로 업종을 신고해 ‘펍’으로 영업을 하면서 게임 내에서만 사용되는 칩, 포인트를 주고받는 건 ‘보드게임 카페’와 크게 다를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게임에 사용된 칩과 포인트 등을 현금화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현금화뿐만이 아니라 상품권 등으로 교환하는 것도 포함됩니다. 손님들이 낸 게임 참여비는 ‘판돈’이 되는 것이고, 결과에 따라 현금으로 대가를 챙기는 것이니 형법에서 규정하는 ‘도박’(당사자가 재물을 걸고 우연한 승부를 바탕으로 재물의 득실을 두고 다투는 것)에 해당합니다.도박 행위를 하는 ‘불법 홀덤펍’이라면 업주도, 손님도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도박장소 개설·도박공간 개설(도박개장죄)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게임에 참여해 칩을 따고, 이를 현금화하는 등 금전이 얽히는 순간 ‘도박’이 되므로, 이런 게임을 했다면 도박죄에 해당돼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대상입니다. 그럼에도 홀덤펍이 ‘단속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반음식점으로 업종을 신고한 경우 지방자치단체의 관할이 되는데, 구청 등에서는 쉽게 도박 증거 등을 잡아내기 어렵습니다. ‘일반음식점’이라면 경찰의 1차적 단속 대상이 아니기도 합니다. 이에 경찰은 구체적으로 현금화 관련 신고가 들어온 업장이나,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경우 등을 우선적으로 수사하는 상황입니다. 다만 단속의 필요성은 분명합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달 합법 홀덤펍과 보드게임 카페로 위장해 ‘현금화’가 이뤄지는 불법 도박장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8일 은평경찰서는 은평구 갈현동의 한 홀덤펍을 압수수색해 현장에서 칩 2500개와 현금 861만원 등을 발견했고, 환전책과 딜러는 물론 종업원과 게임에 참여했던 손님을 도박장 개장, 도박 혐의로 체포한 바 있습니다.경찰은 이러한 불법 현금화, 운영의 과정에서 조직폭력배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면 범죄단체 조직 혐의 등도 적용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장 개설자나 상습 도박 행위자들에겐 원칙으로 ‘구속수사’를 적용해 엄정한 처벌이 이뤄질 것”이라며 “또한 범죄 수익 역시 적극 환수해 불법도박 근절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4.14 I 권효중 기자
4월 첫째주 시멘트 생산량 전주比 5%↑…수급 안정 기대
  • 4월 첫째주 시멘트 생산량 전주比 5%↑…수급 안정 기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4월 첫째 주 시멘트 생산량이 3월 마지막 주 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연초 건설 현장에서 불거진 시멘트 수급 차질 상황이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사진=게티이미지)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서울 한국시멘트협회에서 쌍용C&E를 비롯한 7개 시멘트 생산기업과 시멘트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열었다.산업부에 따르면 시멘트협회 집계 결과 4월 첫째 주 시멘트 생산량은 97만t으로 3월 마지막 주 93만t 대비 4만t, 4.7% 늘었다. 같은 기간 생산설비(소성로) 가동이 24기에서 28기로 늘어난 영향이다.이 기간 출하량은 오히려 5만t(5.2%) 줄었으나 주중에 비가 내리며 건설 현장작업이 일시적으로 줄어난 영향으로 추측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산업부는 이 자리에서 시멘트 기업에 건설 현장의 수급 차질이 없도록 생산량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각 기업도 생산설비 정기 보수 시기를 하반기로 조정하고 돌발 보수 상황 때도 그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일부 기업은 국내 수급 안정을 위해 수출 물량을 축소 조정했고, 앞으로도 수출물량 조정에 대해 긍정 검토키로 했다.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봄철 성수기 시멘트 수급 부족 문제가 반복하는 중”이라며 “근본적 해결을 위해 시멘트·레미콘 업체와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이를 개선해나가겠다”고 전했다.
2023.04.14 I 김형욱 기자
한화투자증권,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실천’ 업무 협약
  • 한화투자증권, E-순환거버넌스와 ‘자원순환 실천’ 업무 협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화투자증권(003530)(대표 한두희)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E-순환거버넌스와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기를 앞둔 전기·전자제품 약 600여대를 E-순환거버넌스로 인계해 친환경 회수·재활용 기반을 마련한다.E-순환거버넌스는 친환경 재활용 처리 공정을 거쳐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등 자원을 회수해 재활용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은 한국환경공단이 처리 적정성을 검증한다.한화투자증권은 자원순환 동참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을 기부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예정이다.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활동을 인정받아 E-순환거버넌스로부터 탄소 저감 활동 확인서, 순환자원 생산 기여 확인서, 사회공헌 활동 확인서를 발급받는다.손종민 한화투자증권 기획관리실 상무는 “한화투자증권은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권사 최초로 자원순환 프로그램에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ESG경영을 펼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화투자증권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환경경영 관리체계를 고도화 하고 있다. ESG위원회와 ESG경영 협의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2021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받기도 했다.마지막으로 ESG경영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과 서스틴베스트는 2022년 한화투자증권 ESG 종합등급을 B+, AA(탁월)로 평가한 바 있다.
2023.04.14 I 이정현 기자
美·佛 등에선 낮아지는 채무비율…韓은 계속 오르는 이유는?
  • 美·佛 등에선 낮아지는 채무비율…韓은 계속 오르는 이유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2021년 서울 마포구 공덕역 인근 식당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 = 뉴시스)Q. 한국과 달리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 순채무 비율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면 유독 한국은 국가채무비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왜 이런 건가요.[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가채무가 1000조원을 넘어서면서 국가재정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무분별한 퍼주기 정책 때문이라는 시각과 코로나19 대유행을 이겨내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반론이 부딪히고 있으나, 이제 재정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은 매한가지인듯 합니다.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계 각국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려 대대적인 돈 풀기를 단행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의 생계 안정과 소비촉진 등의 명목으로 7차례에 걸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재정지출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2019년 475조4000억원 수준이던 총지출은 2020년 554조7000억원으로 16.7%나 늘었고, 이런 추세는 작년에도 이어져 무려 679조5000억원이나 지출했습니다. 벌어들인 수입 이상의 돈을 써다 보니 세계 각국 모두 부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국의 GDP 대비 국가 순채무(Net Debt·총채무에서 정부보유 금융자산을 차감한 순채무 규모) 비율은 2019년 83.06%에서 코로나19 발발 첫해인 2020년 98.33%로 15.27%포인트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이탈리아 부채비율은 121.69%에서 141.43%로 19.74%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채무비율이 2019년 11.68%에서 2020년 18.25%로 6.57%포인트나 늘어났습니다. 익숙한 GDP 대비 국가채무(중앙정부+지방정부) 비율로 봐도 같은 기간 37.6%에서 43.6%로 6.0%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2020년을 정점으로 2021년부터 GDP 대비 순채무 비율이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미국의 경우 2021년에도 2020년과 같은 순채무 비율(98.33%)를 유지했고, 2022년에는 94.16%로 4%포인트 이상 낮췄습니다. 이탈리아도 2020년 정점 이후 2021년(137.31%), 2022년(132.99%) 계속 낮아졌으며, 전체 선진국 그룹도 동일한 그래프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요국가들의 순채무 비율은 왜 낮아졌을까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들은 인플레이션 영향을 거론합니다. 치솟은 물가로 인해 제품가격 및 자산가격이 상승하면서 세수 규모가 늘었고, 유동성 과잉으로 화폐가치도 낮아져 빚의 실질적인 가치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순채무 비율은 2021년 20.89%로 전년 대비 2.64%포인트 늘었고, 2022년(23.89%)에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역시 2021년 46.9%, 2022년 49.6%로 계속 늘었습니다. 2019년 723조원이었던 국가채무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1067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우리나라도 세수가 급증한 상황은 같습니다. 2019년 473조원, 2020년 478조8000억원 규모였던 세입은 자산시장 활성화 및 부동산 거래 활성화, 법인세 증가 등으로 2021년 570조500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전년 대비 91조원이 넘게 세수가 늘었습니다. 2020년에도 총수입은 617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원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의 부채비율이 낮아지지 않은 건 늘어난 세수보다 지출 증가폭이 더 컸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지출은 68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81조3000억원이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세수 증가분이 47조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서 들어온 돈의 2배 가까이 추가 지출했으니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소득은 늘었으나 소비 관리에 실패한 셈입니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재정지출 증가속도가 세수증가 속도보다 워낙 빨랐기에 부채비율이 계속 늘어난 것”이라며 “재정준칙이 없어 지출 확장을 통제할 방법이 없었던 것도 문제로 여겨진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04.13 I 조용석 기자
현대차·기아, 올해 1분기 역대급 성적 낼 듯
  • 현대차·기아, 올해 1분기 역대급 성적 낼 듯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1분기(1~3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으면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면서 전동화 시대 글로벌 리더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합계 영업이익은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보다 46% 증가한 2조8210억원, 매출은 19.44% 늘어난 36조187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같은 기간은 기아의 영업이익은 2조266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고, 매출은 22조84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현대차와 기아의 호실적 전망은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점에 기인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미국에서 올해 1분기 38만2354대를 팔아 역대 1분기 중 최다 판매 실적을 거뒀다. 유럽에서도 지난해 완성차 시장 점유율 9.4%로 4위를 달렸으며, 올해도 2월까지 9%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흥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1만431대를 팔아 판매량 7위를 달성하며 2020년 29위에서 크게 성장했다.현대차·기아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전동화 전환에 가장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차량들이 호평받으면서 브랜드 입지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전기차 품질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높은 평가를 하면서 판매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특히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2020년 대비 5배 늘린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앞으로 8년간 국내 전기차 분야에 총 24조원을 투자해 국내 전기차 생산량을 151만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포함한 글로벌 전기차 총 생산량은 364만대까지 확대해 글로벌 전기차 메이커 3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미국의 경우 2032년까지 신차의 전기차 비중을 67%까지 확대하는 차량 배출 규제를 도입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의 장기적인 실적 기대감도 커지면서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 투자 계획을 발표한 후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3~5%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주도 동반상승했다.
2023.04.13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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