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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펀드, 사기방지 안면인증 시스템 도입…온투업계 최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피플펀드가 온투업계 최초로 신분증 및 명의도용 방지를 위한 안면인증 솔루션 적용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피플펀드가 도입한 안면인증 서비스 시연 모습. (사진=피플펀드)피플펀드는 페이스피에이팍(FacePhi APAC)의 안면인증 솔루션을 자사의 주택담보대출 상품 계약 단계에 우선 적용하고, 내년 1월 중 모든 상품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이번에 신규 도입한 페이스피에이팍의 비대면 본인실명확인(e-KYC) 솔루션은 안면 촬영을 통한 본인인증 서비스로, 비대면 금융거래 시 신분증 사진과 고객이 촬영한 얼굴사진을 대조하는 안면인식기술을 활용한 실명확인 절차다. 안명인증을 도입하면 제3자의 신분증 및 명의를 도용해 사기계좌 개설까지 성공했더라도 실제 대출실행계약 전에 안면인증 실패로 대출계약 체결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안면인증은 영상 통화를 통한 인증에 준하는 효과를 갖는 보안수단이면서도, 영상통화가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나 영상통화가 어려운 금융사 비업무시간의 이용자도 대출 계약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페이스피에이팍의 안면인증 솔루션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산하 품질보증기관 iBeta의 PAD(presentation attack detection, 얼굴 위변조 탐지 성능) 테스트에서 국내 유일하게 ‘레벨 2’ 인증을 받은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은행, 증권사, 코인거래소, 스마트시티(정부과제), 대기업, 병원 등이 활용하고 있다.강민승 피플펀드 CTO(최고기술책임자)는 “그간 피플펀드는 비대면 금융의 편의성을 강화하면서도 금융사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보안체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3자의 신분증 습득을 통한 명의도용 혹은 명의를 위임받은 전문브로커에 의한 작업대출과 같은 사기거래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베스핀글로벌, UAE IT기업서 1400억 투자 유치…누적투자금 3570억 확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운영관리 업체(MSP)인 베스핀글로벌(대표 이한주)가 아랍에미리트(UAE)의 IT기업인 ‘e& 엔터프라이즈’(e& Enterprise, 구 에티살랏 디지털)로부터 약 1,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를 제외한 투자유치금은 2170억원으로, 누적투자금이 3570억원에 달한다.양사는 중동과 아프리카, 파키스탄 등을 주요 거점으로 활동하는 합작 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합작 법인은 역내 고객에게 클라우드 관리와 운영을 비롯한 클라우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번 e& 엔터프라이즈의 대규모 지분 투자를 기반 삼아 한국과 미국·동남아·일본·중국 등 각 해외 거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베스핀글로벌은 투자자들과 전략적 인수 등을 목적으로 약 2,000억 원의 추가 투자에 대한 조건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에는 베스핀글로벌이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성과 기술력의 글로벌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창립 이후 7년간 보여준 지속적인 성장세와 함께 미국과 중동, 동남아 등 최근 설립 및 확장된 해외법인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했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플랫폼 ‘옵스나우(OpsNow)’가 큰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9개국 14개 오피스에 거점베스핀글로벌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이전과 구축, 운영 및 관리, 데브옵스, 빅데이터, 보안 등 종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딜리버리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중동, 동남아, 중국과 일본 등 9개국 14개 오피스에 거점을 두고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 약 20여 기업이 등재되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에 ‘퍼블릭 클라우드 IT 트랜스포메이션 서비스 부문(Gartner Magic Quadrant for Public Cloud IT Transformation Services)’ 포함 6년 연속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받은 바 있다.e& 엔터프라이즈의 살바도르 앙글라다(Salvador Anglada) 대표는 “e&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의 디지털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효과적이고 지능적이면서도 안전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디지털 솔루션을 설계, 제공 및 운영하며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랍에미리트 정부 및 기업의 파트너로서 베스핀글로벌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을 위해 베스핀글로벌과의 합작 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베스핀글로벌의 이한주 대표는 “베스핀글로벌은 e& 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하여,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 파키스탄 지역을 대상으로 꼭 필요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 엔터프라이즈가 고객과 맺고 있는 유대 관계와 베스핀글로벌이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성을 토대로, 해당 지역에서의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스핀글로벌은 지난해 국내 사업으로만 매출 2276억원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3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투자 유치를 이끈 것은 MSP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클라우드 시장의 확장세와 무관하지 않다.
- "점심은 편의점에서"...외식가격 급등에 ‘김밥·도시락’ 반사이익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치솟는 외식 비용에 편의점의 도시락과 김밥, 컵밥 등 식사 대용 음식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점심 한 끼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면서 이에 부담을 느낀 학생·직장인들이 몰린 까닭이다.편의점 GS25에서 모델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부리또참치샐러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편의점, 토핑·디자인 등 차별화 전략...김밥 매출 고공행진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김밥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 28%, 45%, 33% 증가했다. 엔데믹에 재택근무가 줄고 출근, 등교 등으로 생활이 바뀌면서 관련 매출이 늘었다. 이에 맞춰 편의점들도 맞춤형 기획 신선상품을 출시해 맛은 물론 재미까지 잡고 있다.GS25는 지난 10월부터 △토핑 강화 △취식(얹어 먹는ㆍ찍어 먹는ㆍ뜯어 먹는) 방법의 다양화 △디자인 차별화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정기적 레벨업 등 전략을 앞세워 신메뉴 개발에 공을 들였다. 이렇게 나온 제품이 왕땡초불고기김밥, 밥브리또참치샐러드 김밥 등이다. 이 덕분에 최근 2개월(10~11월) 김밥매출은 전년 대비 65.3% 신장했다.CU는 속재료를 늘리고, 새청무쌀을 활용해 쫀쫀한 식감을 더한 ‘확!실한 김밥’ 시리즈를 작년 출시한 이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야채, 참치, 제육 등 6종을 출시하고 있다. 한 줄 가격은 2800원으로 작년(2500원)보다 12%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외 e스포츠 전문 기업 T1과 협업한 ‘탑티어불닭치즈김밥’도 매콤한 맛 덕분에 젊은 층에게 인기가 좋다.세븐일레븐도 지난 8월 김밥 한 줄로 든든함을 주기 위해 메인 토핑을 10~30% 증량한 ‘더꽉찬 김밥’을 선뵀다. 이 김밥은 경쟁사보다 100~200원 저렴한 2600~27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협업한 우영우 김밥 2종도 인기를 얻고 있다.김밥 매출이 증가하면서 협력사와 관계사도 바쁘게 공장을 돌리고 있다. GS25의 자회사인 후레쉬서브 오산공장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576만2880개의 김밥을 생산했다. 가동률도 64.5%로 전년(35.5%) 대비 29%p 증가했다.세븐일레븐에서 출시한 한끼 순댓국(사진=세븐일레븐)◇도시락, 컵밥, 샐러드 등 식사대용 상품 ‘인기’도시락, 컵밥 등 식사대용 상품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1~11월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도시락 판매량은 40%, 22%, 30%, 33% 늘었다. 각 사는 유명인·식당과의 협업, 메뉴 다양화 전략을 앞세워 차별화 도시락을 내놓고 있다.GS25의 도시락 1등은 ‘뭘좋아할지몰라다넣어봤어도시락’이다. 소비자 설문을 통해 기획한 이제품은 다른 도시락의 2배에 달하는 반찬(11가지)이 들어간다. 이외 치즈불고기 쁘띠컵밥, 참꺠된장소불고기 포케도시락 등도 인기다.CU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손잡고 개발한 도시락 메뉴가 꾸준히 잘 팔린다. 4500원에 반찬 11가지를 포함한 백종원 완전한판 정식을 비롯해 다양한 백종원 시리즈 도시락을 선뵈고 있다.세븐일레븐은 동절기 시즌 상품으로 ‘한끼 순댓국 도시락’을 준비했다. 국민점심 메뉴인 순대국을 시중 판매 가격의 절반인 5000원에 판매중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외식 가격이 증가하면서 편의점의 김밥, 도시락 등 식사대용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상품이 됐다”며 “과거에는 김밥, 도시락이 가성비를 많이 찾았다면 최근에는 토핑이 풍부하고, 반찬구성이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 브이티지엠피, 일본 리오프닝 수혜주로 주목-KB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B증권은 브이티지엠피(018290)에 대해 리오프닝 수혜주로 주목할만하다고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브이티지엠피는 화장품, 바이오, 라미네이팅, 음반기획, 미디어커머스, 가상자산(NFT),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 중이다. 현재 매출 구성은 화장품(브이티코스메틱), 음반기획(큐브엔터(182360)), 라미네이팅의 3대 축으로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어 있다. 그 외 자회사 브이티바이오(지분율 48.06%)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통해 알츠하이머 등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7.4% 증가한 1681억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64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화장품, 음반기획 매출이 각각 8.8%, 34.9%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김현겸 연구원은 “일본 리오프닝 수혜주로 브이티지엠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화장품 브이티코스메틱의 일본 오프라인 채널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분석했다.지난해 3분기 누적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은 19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분기 누적 337억원으로 70% 성장했고, 오프라인 채널 수 역시 목표치인 입점 기준 1만5000개(9월말 기준)를 초과 달성했다. 연말까지 1만6000개 이상 입점 가능할 전망이다.큐텐, 라쿠텐 등 E커머스몰(역직구)에서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큐텐 메가와리 종합랭킹 1위, 라쿠텐 슈퍼세일 뷰티랭킹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진행된 일본 온라인 플랫폼 행사인 큐텐의 메가와리와 라쿠텐의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0%, 230% 성장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향후 온라인 면세점, 역직구몰 추가 런칭을 통해 판매 채널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자회사 큐브엔터의 아이돌그룹 (여자)아이들이 지난 10월17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 러브’를 발매했다. 김 연구원은 “초동 판매량 67만8000장을 기록하며 전작 대비 284% 상승했다”면서 “역대 여자 아이돌 초동 판매량 6위에 해당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음반, 광고, 공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리스크 요인은 오버행 이슈다. 교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총 211억원)가 존재한다. 발행주식수 대비 10.3% 수준이다.
- 잔혹한 폭행에 아이는 15층 난간에 매달려야만 했다[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2018년 12월 12일. 검찰이 10대 중반의 중학생 4명을 구속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혐의는 상해치사와 공동 상해·공갈 등 무시무시했다. 이들은 바로 같은 학년 친구를 고문 수준으로 폭행·학대하다 건물 아래로 추락해 숨지게 한 ‘인천 중학생 추락사 사건’의 가해자들이다.인천 중학생 집단폭행 추락사 사건 가해자들. (사진=연합뉴스)사건의 발단은 피해자 A군(당시 14세)이 가해자 중 한 명의 아버지 외모를 특정 BJ와 닮았다고 한 발언이었다. 주범인 B군은 기분이 나쁘다며 친구들을 모아 A군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것이다. B군은 친구 C군, D군과 함께 2018년 11월 13일 새벽 1시께 피해자가 있던 PC방에 찾아가 피해자를 데리고 나왔다. 이중 D군의 경우 A군과 비교적 가까운 친구사이였지만 폭행에 가담했다.B군 등은 이후 A군을 인적이 드문 공원으로 데려간 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폭행을 견디지 못한 A군이 도망가려 하자 피해자를 쫓아가며 잡는 ‘사냥놀이’를 하기도 했다.◇80분간 고문 수준의 폭행·학대 가해이들은 A군을 그날 오후 다시 불러내 폭행을 가하기 시작했다. 이때 A군과 전혀 알지 못하는 E군도 불러내 폭행해 가세했다.B군 등 4명은 오후 5시20분께 한 아파트 옥상으로 A군을 끌고 간 후 또다시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차라리 죽어라”며 A군 멱살을 잡고 옥상 난간으로 끌고 가 떨어뜨릴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다.이들은 지속적으로 폭행한 것을 넘어 성적학대와 엽기적 학대행위를 하기도 했다. 폭행과 학대는 무려 80분 가까이 계속됐다. 계속된 폭행에 두려움을 느낀 A군은 도망치기 위해 난간으로 이동해 탈출을 시도하다 결국 추락해 숨졌다.A군이 사망하자, B군 등은 가장 먼저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들은 폭행을 한 것은 맞지만 A군이 난간에서 떨어진 것은 자살이지, 사망과는 관계없다고 경찰에 진술하기로 했다.B군 등은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입을 맞춘 대로 ‘A군이 스스로 뛰어 내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A군의 사망은 B군 등의 폭행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이들은 A군이 사망한 후 긴급체포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들은 11월 1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출석했다. 이들의 법정 출석 모습을 보고 A군 모친은 충격을 받았다. 가해자 중 D군이 법정에 출석할 당시 입은 패딩점퍼가 바로 A군의 옷이었기 때문이다.검찰은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B군 등 4명을 재판에 넘기며, D군에겐 패딩점퍼와 관련해 사기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B군 등은 법정에서도 수사기관에서와 마찬가지로 “A군이 스스로 뛰어 내렸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법원 “피해자, 성인도 견디기 어려운 고통 겪어”1심 재판부는 “A군은 장시간에 걸쳐 극심한 폭행한 가혹행위를 당해 극도의 공포심과 모멸감, 수치심에 사로잡혔고 폭행을 피할 다른 방법이 없는 상태에서 난간으로 이동했다가 추락해 사망한 것”이라며 “폭행과 사망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이를 일축했다.그러면서 “A군은 장시간에 걸쳐 성인도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고 이를 피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실족해 사망했다”며 “B군 등에게 죄책에 상응하는 형벌을 가해야 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피고인별로는 △B군 징역 장기 7년, 단기 4년 △C군 장기 6년, 단기 3년 △D군 장기 3년, 단기 1년6월 △E군 장기 4년 단기 2년을 선고했다. 다만 패딩점퍼와 관련한 D군의 사기혐의에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다.B군 등은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주범인 B군은 항소심에서 A군 모친과 합의했다. 2심은 합의를 이유로 B군에 대해 1심보다 가벼운 징역 장기 6년, 단기 3년6월을 선고하고, 다른 공범들의 형은 그대로 유지했다. 형은 그대로 확정됐다.
- [주목! e기술] 큰손 된 인도, 美 바이오시밀러 시장 재편되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인도 최대 바이오시밀러 기업인 바이오콘 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인수해 단숨에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를 통한 향후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경쟁상황을 한국바이오협회 ‘인도로 인한 미국 내 바이오시밀러 경쟁구도’ 리포트를 통해 알아본다.바이오콘은 올해 2월 28일 비아트리스사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33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 11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거래가 완료됐음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콘은 단숨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4개의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강자로 부상했다.비아트리스는 화이자 사업부문이었던 업존(Upjohn)과 마일란(Mylan)이 2020년 11월 합병되면서 설립된 브랜드 제품, 제네릭,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바이오콘과의 이번 거래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넘겼으며, 바이오콘은 비아트리스가 보유하고 있던 10개의 바이오시밀러 완전소유권을 확보했다.공동 소유권을 보유하고 있던 트라스트주맙, 페그필그라스팀, 베바시주맙, 글라진, 글라진 300U, 퍼트주맙과 기존 기술이전을 받았던 아달리주맙, 에타너셉트와 신규로 확보한 애플리버셉트 등이다. 특히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주성분인 애플리버셉트는 미국에서 최초로 바이오시밀러로 신청한 약물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국가 및 기업별 바이오시밀러 미국 허가 제품수.(자료=한국바이오협회)바이오콘은 이번 인수를 통해 선진국과 신흥국에 출시된 8개 바이오시밀러를 포함, 당뇨, 항암, 면역학 등의 분야에 걸쳐 20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게 됐다. 미국 시장에서 바이오콘이 큰 영향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여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1월 17일 현재 미국에서 허가된 바이오시밀러는 39개로 올해에만 6개 제품이 허가됐다. 39개 제품 중에는 상호교체가능 바이오시밀러 4개 제품이 포함됐다. 오리지널 의약품별로 살펴보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7개로 가장 많이 허가됐고, 그 뒤를 뉴라스타(6개), 허셉틴(5개), 아바스틴(4개)과 레미케이드(4개), 뉴포젠(3개)과 리툭산(3개) 순으로 허가됐다.특히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내년 1월부터 출시될 예정이어서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와 바이오시밀러간, 그리고 바이오시밀러 기업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미국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시밀러를 허가받은 기업은 화이자로 총 7개 바이오시밀러를 허가 받았다. 한국의 삼성바이오에피스와 미국 암젠이 5개로 뒤를 이었고, 셀트리온(068270)과 바이오콘, 산도스는 4개 제품을 허가 받았다.한국바이오협회는 향후 미국 시장은 상호교체가능 바이오시밀러가 얼마만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은 미국에 이은 2번째 바이오시밀러 강국이지만, 최근 인도 바이오콘이 미국 바이오시밀러 강자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인수하면서 비아트리스가 미국서 허가받은 4개의 바이오시밀러 보유기업이 돼 미국 내 경쟁 기류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