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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퇴출 후폭풍…韓 코인 시장 혼돈 속으로
  • 위믹스 퇴출 후폭풍…韓 코인 시장 혼돈 속으로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한때 시가총액이 3.5조 원을 넘었던 국산 코인 위믹스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퇴출 당해 후폭풍 예상된다. 코인 가격이 고점 대비 99% 하락해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떠안았다. 가격이 폭락하자 해외 거래소까지 위믹스를 상장 폐지해 손실 복구는 더 막막해진 상황이다. 블록체인 게임(P2E) 대표주자가 유통량 논란으로 추락하면서 “국내 P2E 허용은 이제 물 건너 갔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8일 오후 3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동시에 위믹스 거래지원이 종료됐다. 4개 거래소가 속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협의체 DAXA(닥사)가 ‘코인 깜깜이 유통’ 문제를 지적하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지 43일 만이다.거래종료 직후 위믹스 가격은 2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지난 10월 가격(2500원) 대비 92% 하락한 것이다. 최고점을 찍은 지난해 11월(2만9000원)과 비교하면 위믹스 가격은 99% 폭락했고, 시가총액은 3조5600억원에서 540억원으로 3조5000억원이 증발했다.위믹스 거래량 90% 이상이 국내 거래소에 집중돼 있어, 대부분 손실은 국내 투자자들이 떠안은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는 “코스닥 상장사 코인이라고 믿고 투자했는데 거지꼴이 됐다”는 등의 호소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위믹스 투자유의종목 해지를 자신하면서,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 투자자는 “장현국 대표가 상장폐지는 안될 것이라고 얘기해 유의종목 해제 시 가격 급등을 기대하고 1900원에 들어갔는데, 억 단위 손실이 났다”고 토로했다.사진=업비트 캡처위믹스 가격이 폭락하자 해외 거래소인 오케이엑스도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완전히 거래가 불가능해지는 상황까지 우려할 판이다. 현재 위믹스 거래가 가능한 대형 해외 거래소는 게이트아이오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위메이드가 글로벌 1, 2위 거래소인 바이낸스, 코인베이스 상장을 추진 중이지만, 유통량 논란과 가격 폭락으로 이미지가 악화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다른 P2E기업들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중이다. 이번 사태로 국내에서 ‘돈 버는 게임(P2E 게임)’ 허용 가능성이 더 낮아진 것이 업계가 걱정하는 부분이다. 사행성을 이유로 국내에서 P2E 게임이 금지돼 있는데, 국내 게임업체들은 이를 허용해 달라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P2E 게임을 준비해 왔기 때문에 당장 큰 차질이 생기진 않겠지만,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할 기회를 아예 얻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위믹스 생태계 내 게임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위믹스 가격 폭락으로 P2E 게임의 흥행 요소라 할 수 있는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게임을 플레이를 통해 얻은 포인트를 위믹스로 교환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P2E 게임이 인기를 얻었는데, 가격이 폭락하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게임을 해도 이전보다 수익이 크게 줄기 때문에 관심이 시들해질 수 있다. 이번 사태로 국내 블록체인 산업이 긴 침체기를 지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수용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한국블록체인학회장)는 “위메이드 사태로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이 너무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해 이 산업에 들어서길 주저하게 될 수 있다”며 “자본과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유입되지 않으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혹한기를 넘어 빙하기로 접어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12.09 I 임유경 기자
“고용허가제, ‘현대판 노예제’…이주노동자도 인간대접 받아야”
  • “고용허가제, ‘현대판 노예제’…이주노동자도 인간대접 받아야”[인터뷰]
  • [경기(포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주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주거 환경의 근본 원인은 현행 고용허가제에 있습니다. 고용허가제를 손보지 않으면 어떤 정부 대책이든 ‘땜질’에 불과합니다.”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목사는 2020년 12월 혹한 속에서 캄보디아 여성 이주노동자 속헹씨가 포천의 비닐하우스에서 사망한 사건 이후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이같이 비판했다. 1980년대부터 노동 선교에 뛰어든 그는 2012년 경기 포천으로 넘어와 포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의 실태를 알려왔다.지난 1일 경기 포천에 있는 포천이주민노동센터 사무실에서 김달성 목사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 고용허가제 ‘족쇄’에 입 닫은 이주노동자김 목사가 바라본 이주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조건과 주거 환경은 10년여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그는 지난 1일 이데일리와 만나 “정부가 그간 이것저것 대책을 내놓고, 특히 2년 전 속헹씨 사망 이후 이주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보완책을 내놨지만 큰 변화는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같은 날 이데일리가 찾은 포천의 농장지대의 이주노동자 대부분은 비닐하우스에 쪼그리고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 꼬박 일하고, 한달에 고작 이틀 쉬었다. 주거지는 추위와 더위, 화재 등에 약한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이었다.관련기사 ①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르포]이주노동자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생활할 수밖에 없는 건 ‘고용허가제’ 때문이란 게 김 목사의 시각이다. 고용허가제는 2004년 농어촌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16개 국가의 외국인들은 심사를 거쳐 비전문직 취업비자(E-9) 비자를 받고 3년(연장할 경우 최대 4년10개월)간 국내에 머물며 일할 수 있다.김 목사는 사업장을 옮기고, 비자를 연장하려면 사업주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고용허가제의 규정이 사업주와 이주노동자를 철저한 갑·을 관계를 만든다고 했다. 그는 “고용주의 사인(동의)은 절대적이라 이주노동자 입장에서는 미운털이 박히면 안 된다”며 “이러한 제도가 이주노동자들의 입을 막기 때문에 노동 환경이나 주거 환경을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용주들도 이주노동자들의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을 하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주노동자의 기본권, 인권, 노동권을 침해하는 근본 원인은 고용허가제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업장 이동 금지’ 헌재도 사업주 편…“근로 계약 풀어야”앞서 노동·시민단체는 이주노동자들의 사업장 이동을 금지하는 고용허가제가 기본권 침해에 해당한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으나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7대2의 의견으로 기각·각하했다. 헌재는 “외국인 근로자가 자유롭게 사업장 변경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면 사용자는 인력의 안정적 확보와 원활한 사업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불법체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외국인 근로자의 효율적인 관리 차원에서도 사업장의 변경을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해외에서도 비전문직 이주노동자들은 사업장 변경은 부분적으로 제한된다. 다만 한국보다 문호를 더 개방함과 동시에 불법체류자와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에 대한 엄한 처벌을 내리면서 외국인 인력을 관리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이주노동자들은 자국민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다. 돌봄 노동자의 경우 최대 고용기간을 14년으로 규정, 오랜 기간 근무를 통해 숙련도가 쌓이면 사실상 ‘정주화’ 할 수 있게 했다. 독일도 불법체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민법을 개정, 외국 인력도입 정책을 이민 정책으로 전환하고 사회통합을 추구하고 있다.김 목사는 심사를 거쳐 국내로 넘어온 이주노동자들도 사람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현대판 노예법’인 고용허가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서 내국인 노동자가 기피하는 사업장에 이주노동자들이 가게 돼 있다”며 “최소한 그 안에서만이라도 근로계약을 자유롭게 맺고 풀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돈을 벌러 왔다지만 이들을 인간 이하로 대접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덧붙였다.
2022.12.09 I 이용성 기자
 지워지고 뭉개져도…이페로 '크리스마스가 온다'
  • [e갤러리] 지워지고 뭉개져도…이페로 '크리스마스가 온다'
  • 이페로 ‘크리스마스가 온다’(2022 사진=라흰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포인세티아’라고 한다. 한겨울에 찾아오는 꽃이다. 벨벳 같은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입었다. 그래선가. 성탄절 장식에 늘 등장해 ‘크리스마스 꽃’이란 애칭을 얻었다. 그런데 그 아름다운 자태를 왜 저리 지워내야 했을까. 작가 이페로는 음식과 밥상에 관심이 많다. 속사정은 복잡하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오랜 시간 작가를 힘들게 해온 건강문제에서 벗어나고 싶은 열망 때문이었다는 거다. “음식으로 섭생하는 생명의 작용을 이해하고 스스로와 보는 이들에게 ‘치유의 열쇠’를 건네주려” 했다고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과 표현이 바뀌었다. 음식 또는 미각을 펼쳐내며 욕구를 내보이는 대신, 그런 식으로 욕망을 쌓아내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가란 일깨움이 작용했다는 건데. 문지르는 듯 형체를 지우는 작업은 그때부터란다. 그렇게 모든 것이 모호해졌을 때 삶의 실체는 오히려 명료해지더라고 했다. “오랜 시간 공들여 꼼꼼하게 대상을 묘사해 그린 다음 완성 직전에 한번의 붓질로 무너뜨릴 때는 시원하면서 짜릿하더라”고. 그렇다고 본바탕까지 없앨 수야 있겠나. 지워지고 뭉개져도 ‘크리스마스가 온다’(2022)지 않는가. 10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50길 라흰갤러리서 여는 개인전 ‘스와이프 아웃’(Swipe Out)에서 볼 수 있다. 대상을 세밀하고 입체감 있게 그린 다음, 스트로크를 크게 해 쓱 밀어버리는, ‘그림을 지우는 행위’로 만든 회화작품 20여점을 걸었다. 캔버스에 혼합재료. 72.5×60㎝. 라흰갤러리 제공. 이페로 ‘탄생’(Birth·2022), 캔버스에 혼합재료, 53×53㎝(사진=라흰갤러리)이페로 ‘분홍색 푸른 케이크’(Pink and Blue Cake·2022), 종이에 혼합재료, 60×60㎝(사진=라흰갤러리)
2022.12.08 I 오현주 기자
무역협회 “내년 초 한-UAE 민간 경협위 출범”
  • 무역협회 “내년 초 한-UAE 민간 경협위 출범”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내년 초 한국과 UAE(아랍에미리트) 민간 경제협력위원회를 출범시킨다.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열린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에서 “UAE와 협력 가능성이 높은 에너지·인프라, 항공우주, 보건의료, 미래기술 4개 분야의 30여개 유망 기업들을 멤버로 한-UAE 민간 경협위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 회장은 이어 “경협위를 통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한국과 UAE가 지속적이고 상시적이며 밀도 높은 협력을 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이날 간담회에는 GS에너지, E1,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수력원자력,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석유공사 등 에너지·인프라, 바이오, 항공우주, 미래기술 분야의 국내 기업 18개사가 참가해 한-UAE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 초청 기업 간담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무역협회)참가기업들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UAE와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한 양국 기업간 협의체인 경협위 출범을 환영했다.정용석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장은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건설에 이어 수소 분야로의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범희 한국석유공사 ESG추진실장은 “현재 진행중인 저탄소 수소·암모니아 사업 관련 협력을 지속하며, 이를 통해 수소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및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12.08 I 박민 기자
‘송년회 시즌’ 카카오T·우티·온다…어떤 앱이 택시 잡기 좋을까요?
  • ‘송년회 시즌’ 카카오T·우티·온다…어떤 앱이 택시 잡기 좋을까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연말 회식이 많아지는 시즌이 돌아오면서 택시를 이용하려는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가장 흔히 접하는 중형택시 플랫폼에는 카카오T, 우티, 온다 택시 등이 있는데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택시 잡기 좋을까요?[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A.아무래도 가장 등록한 차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T가 가장 일차적인 고려대상이겠죠.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카카오T에 등록된 중개·가맹택시는 모두 25만여대입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가 밝힌 전국택시 면허대수가 9월 30일 기준 24만 9501대, 운전자 수는 23만 7960명이니 대한민국에서 운행하는 모든 택시는 카카오T로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택시 플랫폼 2위 사업자로 알려진 우티의 경우, 구체적인 택시 등록 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온다의 경우, 등록 택시는 4만대입니다. 단순 숫자로 봤을 때 카카오T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택시가 온다와 비교해서는 6배인 셈입니다. 다만, 현실은 좀 더 복잡한 양상을 보입니다. 카카오T가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택시플랫폼인 만큼 이를 이용해 택시를 타는 수요 역시 많기 때문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1월 기준 카카오T 월간 활성이용자 수(MAU)는 1170만 8625명으로 우티(49만 6396명)의 23배, 온다의 59배입니다. 즉, 가용할 수 있는 택시 풀은 많지만 동시에 택시를 이용하려는 수요 역시 훨씬 더 많은 만큼 다양한 앱을 활용해 택시를 잡는 것도 고려해야겠습니다.각 앱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 역시 ‘택시잡기 전략’을 세우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겠습니다.우리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중형택시를 보면, 카카오T에서는 ‘일반호출’과 ‘블루’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호출은 호출에 따른 수수료를 받지 않고 단순 중개를 해주는 방식으로, 호출에 응하기 전 고객의 목적지가 표시됩니다. 이에 따라 택시기사가 호출에 응할지를 ‘골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카카오 가맹택시인 블루는 강제배차됩니다. 만약 목적지가 택시기사가 선호하지 않는 곳이라면 비용(최대 3000원, 통상 1500원 안팎)은 높지만 블루 배차를 선택할 수 있겠지요.다만 11월 초부터는 기존 3000원까지 받을 수 있는 심야시간대(밤 10시~오전 3시) 탄력호출료가 교통 사정에 따라 최대 5000원까지 올라가면서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게 했습니다. 택시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카카오앱 중개택시에게도 목적지를 알리지 않고 콜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반면 우티의 경우, 심야시간대 탄력호출료를 적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티의 중개택시의 경우, 여전히 심야시간대에도 고객의 목적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자신이 어디를 가야하는 지 사전에 알 수 있는 것은 택시기사로서는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는 요소이기에 우티의 이 같은 방침은 택시기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 아닌가라는 분석도 나왔죠.다만 모바일인덱스의 수치를 보면 오히려 우티의 11월 MAU는 10월 (64만 5411명)보다 23% 감소했습니다. 우티뿐 아니라 카카오T(-7%), 온다(-15%) 등도 모두 MAU가 감소했죠.이에 대해 한 모바일 플랫폼 관계자는 “길거리에도 손님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굳이 앱으로 호출을 잡지 않고 배회영업을 한 비율이 늘어난 까닭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손님이 늘어나면서 플랫폼을 이용한 택시기사가 줄어든 셈입니다. 온다는 기존부터 심야 시간 등과 상관없이 목적지 미표시를 고수하고 있는 플랫폼인데요. 중개택시이기 때문에 가격도 카카오 블루에 비해 저렴합니다. ‘승차거부 없는 착한 택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써보시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온다는 다양한 연말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31일까지 온다 택시를 가입하면 2000원, 3000원, 5000원 총 1만원 쿠폰팩을 주고 자동결제를 등록하면 3000원 할인쿠폰을 추가로 준다고 합니다. 심야할증 시간에는 2000원 할인 쿠폰을 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매주 2장씩 제공합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2.12.08 I 정다슬 기자
탈락했던 목동 9·11 단지 수혜…2차 안전진단 의무 없어져
  • 탈락했던 목동 9·11 단지 수혜…2차 안전진단 의무 없어져
  • [세종=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이번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의 최대 수혜주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9단지와 11단지가 꼽힌다. 최근 안전진단에서 유지보수 판정을 받은 두 단지는 이번 발표로 조건부 재건축(D등급)이 가능할 전망이다.안전진단 완료단지 46개(2018년 3월 이후) 시뮬레이션 결과◇유지보수 판정 단지 25개→11개로 줄어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기존에 안전진단을 완료한 단지 46개 중 유지보수 판정을 받아 재건축이 어려웠던 단지가 25개다. 이 중 14개 단지가 D등급 판정을 받아 재건축할 수 있다. 그 중 2개 단지가 목동신시가지 9단지와 11단지로 확인됐다.이들 단지가 D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게 된 건 개정된 평가항목 배점 비중 덕분이다. 구조 안전성 부문이 50%에서 30%로 낮아지고 D등급 범위(45~55점)를 적용해 안전진단 통과 단지를 크게 확대한 것이다. 이는 현행 D등급 구간 범위가 넓어 사실상 30점 이하의 점수를 받기가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2018년3월 이후 현행 기준을 적용해 안전진단을 완료한 46곳 중 재건축 판정(E등급)을 받은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방안으로 E등급의 점수 범위가 확대돼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안전진단 평가항목별 합산 점수가 30점 이하면 재건축을 확정하는데 앞으로는 45점 이하를 받아도 바로 재건축 추진이 가능하다.권혁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2018년3월에 구조안전성 평가 비중을 50%로 높이고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의무화했다. 이 때문에 안전진단 통과 건수가 급감하고 도심 내 양질의 주택공급 기반이 되는 재건축이 크게 위축됐다”며 “과거 구조안전성 평가 비중이 20%였을 때 사례를 보면 98%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를 과도하다고 봤고 30%가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2차 안전진단 의무 없어진다D등급 판단을 받으면 기존에는 의무적으로 1차 안전진단 내용 전부에 대해 국토안전관리원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적정성 검토(2차 안전진단)를 받아야 했다. 이에 민간진단기관이 이미 수행한 진단에 대해서 일률적으로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만 했다. 따라서 절차적으로 과도하게 중복되고 많은 기간과 추가 비용이 소요돼 안전진단 판정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1차 안전진단에 걸리는 기간은 3~6개월인데 적정성 검토에는 통상 7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도 1500세대 기준으로 1차 안전진단 시 2억6000만원, 적정성 검토에 1억원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다. 앞으로 D등급을 받더라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지자체가 요청할 때에만 예외적으로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시행하도록 개선한다.재건축 시기조정 방안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청장이 지역 내 주택수급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비구역 지정 시기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시장 불안, 전·월세난 등이 우려되는 경우 정비구역 지정을 1년 단위로 조정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절차도 규정할 계획이다. 1기 신도시 등에서도 정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이번 개선방안의 적용 효과 등 연구용역 과정에서 분석하고 필요 시 2023년2월 발의 예정인 1기 신도시 특별법(안)에 추가적인 제도개선 방안 등을 별도로 담을 예정이다.
2022.12.08 I 김아름 기자
고금리에 車 주문 줄자 고객 모시기…현대차도 2년 만 할인
  • 고금리에 車 주문 줄자 고객 모시기…현대차도 2년 만 할인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내년도 경기 침체 우려와 자동차 할부 금리가 오르자 출고 대기 중인 계약자가 계약을 취소하고, 더 나아가 신차 주문도 주춤하면서 자동차 업계가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는 ‘올해 경차 판매 1위 달성 고객 감사’ 이벤트로 12월 한 달간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만원의 할인을 제공한다. 현대차가 큰 폭의 현금할인에 나선 건 2년 만이다.표면적으로 고객 감사의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현대차가 캐스퍼 할인 행사에 나선 건 재고 정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많다. 캐스퍼는 현재 공식적인 출고 대기가 1개월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자동차 할부 금리 인상 등을 이유로 계약 이탈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일부 옵션을 맞추면 즉시 출고할 수 있는 차량도 쌓이고 있다는 게 현장 설명이다.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고금리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현대차 그랜저를 기준으로 한 이달 최저 금리는 카드사 별로 6.7~8.6%다.(선수금 20%, 36개월 할부 기준) 6개월 전 2.8~3.1% 수준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내수 부진에 고금리 악재까지 닥친 한국지엠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국지엠은 12월 현금 할인과 할부를 결합한 ‘콤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콤보 프로그램 이용 시 80만원 할인에 4.4%(최장 36개월) 할부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트래버스는 400만원 할인 후 2.9%(최장 72개월) 할부라는 파격적인 혜택도 내놨다. 르노코리아는 QM6, SM6, XM3 등 전 차종에 대해 선수금과 같은 조건 없이 4.9% 할부(최장 36개월)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더욱이 최근 국내에 출시된 XM3 E-테크에 대해서도 4.9%(36개월만 가능) 금리 보장과 함께 연내 출고를 보장한다.글로벌 부품 수급난으로 물량 확보가 어려워 할인에 인색했던 수입차에서도 변화 기류가 포착된다. 기본 가격이 높아 할부 의존도가 높은 수입차에서는 아예 무이자 할부 혜택을 단행한 브랜드도 나왔다. 아우디는 대표 세단 2023년 A6 45 TFSI에 대해서는 무이자 할부금융과 함께 18.5% 할인까지 제공한다. 또한 캐딜락도 XT5, XT6 구매 고객에게 36개월, 48개월 무이자 할부(선수금 30%)를 지원한다.수입차 왕좌 타이틀 탈환을 눈앞에 둔 BMW도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 SUV 모델인 X5를 1000만~1100만원 안팎에서 할인에 나섰다. 메르세데스-벤츠도 대형 전기 세단 EQS를 최대 943만원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하는 등 ‘연말 재고 정리’ 대열에 동참한 모양새다.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으로 할부 이용이 불가피한 자동차는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며 “출고 대기기간만 길게 2년까지 걸려 기존 공급자 우위 시장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12.08 I 송승현 기자
두툼한 살집서 나온 뾰족한 비판의식
  • 두툼한 살집서 나온 뾰족한 비판의식 [e갤러리]
  • 페르난도 보테로 ‘피카도르와 반데리예로’(Picador y Banderillero·2020), 캔버스에 오일, 133×100㎝(사진=노블레스컬렉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풍성하고 넉넉한 몸집을 가진 인물이 떡 하니 버티고 있으면 마땅히 이 작가를 떠올리게 된다. 페르난도 보테로(90). 콜롬비아 출신의 보테로는 국내에 대중적이지 않은 남미작가 중 그나마 이름을 알렸다. 크게 부풀린 변형, 상식을 벗어난 비례로 만든 ‘낯선 볼륨감’이 작가 화법의 가장 큰 특징이다. 마치 바람을 넣은 듯한 빵빵한 양감으로, 보편적 유머감각과 특수한 남미정서 둘 다를 잡아내는데. 두툼한 살집으로 내세운 건 의외로 뾰족한 비판의식이다. 깨뜨린 인체비율로 귄위주의를 찌르고 육중한 체구로 불평등한 규범을 뭉갰다. ‘피카도르와 반데리예로’(Picador y Banderillero·2020)는 스페인어로 두 단어 모두 ‘투우사’를 뜻하지만, 투우를 할 때 황소를 찌르는 방식이 다르단다. 그 둘이 마치 투우장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듯 버티고 선 건데. 유독 보테로의 작품에 투우사가 많은 데도 이유가 있단다. 어린시절 스페인 투우사학교를 다녔다는 거다. 그런데 정작 투우보단 투우사의 복장·색상에 빠져들었고. 덕분에 이처럼 독특한 화면이 세상에 나왔다. 12월 9일까지 서울 강남구 선릉로162길 노블레스컬렉션서 여는 개인전 ‘볼륨’(Volume)에서 볼 수 있다. 최근작을 포함한 8점에는, 작가 ‘볼륨’의 기원을 더듬을 수 있는 작품(‘기타가 있는 정물’ 1980)도 걸렸다. 페르난도 보테로 ‘기타가 있는 정물’(Still Life with Guitar·1980), 종이에 파스텔·수채, 162×100㎝(사진=노블레스컬렉션)페르난도 보테로 ‘말 고삐를 쥔 남자(Man with Horse·2021), 캔버스에 오일, 140×98㎝(사진=노블레스컬렉션)페르난도 보테로 ‘카니발 ’(Carnival·2016), 캔버스에 오일, 126×100㎝(사진=노블레스컬렉션)
2022.12.08 I 오현주 기자
한국앤컴퍼니그룹, 정기인사…서정호·박종호 부사장 승진
  • 한국앤컴퍼니그룹, 정기인사…서정호·박종호 부사장 승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혁신 그룹으로의 성장 가속화를 위해 내년 1월 1일자로 그룹 정기 인사를 단행한다고 8일 밝혔다.한국타이어 박종호 부사장(좌측), 한국앤컴퍼니 서정호 부사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혁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지속 성장 실현을 위해 각 분야별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한국앤컴퍼니(000240)는 1명의 부사장과 2명의 상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그룹의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 ‘스트림(S.T.R.E.A.M)’을 기반으로 신성장 동력 강화 및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 등의 성과를 반영한 인사라는 설명이다.서정호 부사장은 미래전략실장을 맡아 그룹의 성장을 리드하고 첨단 기술 기반의 혁신을 토대로 미래 전략 수립과 신사업 기획, 해외사업 개발 및 M&A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이번 승진을 통해 그룹의 메인 비즈니스인 타이어와의 시너지를 비롯해 첨단 산업분야로 인오가닉 성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6명, 상무보 9명의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한국타이어는 성장 가속화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박종호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야기한 글로벌 해상운임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글로벌 선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대응, 신규 원자재 공급망 확보 등 구매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았다.부사장 승진 이후 한국사업본부를 맡아 전기차 전용 타이어, 초고성능 타이어 등의 세일즈 경쟁력 제고와 프리미엄 서비스 등 유통 혁신 전략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의돈 전무는 중국 가흥공장의 자동화 및 효율화, 안수정 전무는 고객을 중심으로 한 미래 상품 전략과 마케팅 혁신, 홍주웅 전무는 전사 경영혁신 활동 성과, 로버트 윌리엄스(Robert Williams) 전무는 북미 TBR 세일즈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여성인 안수정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여성 인력의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조직 내 다양성을 확대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2023년 정기 인사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혁신 그룹으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2.08 I 손의연 기자
코트라, 태국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 개최
  • 코트라, 태국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네이버클라우드와 공동으로 태국 방콕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DHTC) 2022’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코트라·네이버클라우드 협업사업으로 진행됐다. 성장성이 높이 평가되는 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다각도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디지털 웰빙’을 주제로 코트라, 태국 보건부, 대학병원 등의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양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동향과 원격진료, 인공지능(AI) 진단, 의료 데이터 서비스 등 ICT 기반 헬스케어 분야의 최신 기술을 발표했다. 컨퍼런스에는 50여개 병원의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가했다. 같이 진행된 파트너십 상담회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주관기업으로 수행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국내기업 8개사가 태국 현지 대형 병원, 의료 관계자, 의료기기 바이어 등과 상담을 진행했다. AIS, TRUE, SCG 등 태국 빅테크 기업들도 국내 업체와 협력을 논의했다. 태국 정부는 디지털 기반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태국 4.0’ 정책의 중점 사업으로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 중이다. 태국 공중보건부도 ‘e-헬스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관광 대국인 태국을 아세안 지역의 의료허브로 만드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헬스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디지털 의료 솔루션과 연계한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정외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 및 인구 고령화 이슈와 함께 디지털 웰빙과 스마트 의료보건 산업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우수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아세안 지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으로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희상 코트라 방콕무역관장이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 컨퍼런스(DHTC) 2022’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2022.12.08 I 김은경 기자
윌스기념병원,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3년 만에 재개
  • 윌스기념병원,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 3년 만에 재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 · 박춘근)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을 3년만에 재개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상으로 학술교류를 진행하다가 코로나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연수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올해 6월 몽골 제2국립병원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의료진 앙흐뱌르(E.ANKHBAYAR)와 몽골 유일의 JCI인증 병원인 인터메드(INTERMED)병원 정형외과 의료진 투무르어치르(CH.TUMUR-OCHIR)의 연수를 진행했다. 지난 11월부터 4주간 진행된 연수 프로그램을 마친 양흐뱌르(몽골 제2국립병원 신경외과) 연수의는 박춘근 의료원장의 제자이자 몽골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유일하게 도입하고 발전시킨 테무진(M.TEMUUJIN)과장과 델게르후(T.DELGERKHUU)원장에 이어 본인도 윌스기념병원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고, 이러한 특별한 인연을 계속 이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투무르어치르(인터메드병원 정형외과) 연수의는 인공관절치환술에 최신 기술인 로봇을 이용한 것이 제일 인상적이었다며 연수 후에도 몽골에서 합동 수술 등의 의료적인 교류를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연수의들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UBE)과 전방접근 척추체 유합술(ALIF), 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치환술, 인공관절 재치환술 등 전문적인 고난도의 수술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아침 7시30분부터 진행하는 컨퍼런스 참여부터 병동 회진, 수술 등 일정을 체계적으로 활용해 병원의 시스템과 의료진의 술기 등을 배우려는 두 연수의의 열정이 돋보였다”며 “연수의들이 본국에 돌아가 여기에서 배운 의료기술을 적용해 보다 많은 사람을 치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5일(월)부터 몽골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그랜드메드(GRANDMED)병원의 정형외과 의료진 오르길(Z.ORGIL)이 연수를 받기 위해 윌스기념병원을 찾았다. 오르길 연수의의 윌스기념병원 연수는 이번이 3번째로 최신 의료기술 습득을 위해 다시 찾았다고 한다. 해외 의료인 연수프로그램은 인적 네트워크 강화와 해외진출 기반 마련 그리고 해외 환자 유치에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윌스기념병원은 2009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최소침습 척추수술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되어 해외 의료진 연수 진행은 물론 세계 여러 나라와 의료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2.12.08 I 이순용 기자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 선플정치선언문 서명
  •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 선플정치선언문 서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여야 국회의원 299명 전원이 ‘국회의원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다. (재)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이 추진하는 ‘의원 선플정치선언문’은 정제된 언어사용의 의정활동으로 사회 각계에 선한 영향력을 퍼뜨리자는 취지다.선언문은 ‘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밝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남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선플운동에 참여하며, 아름다운 말과 글, 태도와 행동으로 정치권 동료들을 대하여 온 국민이 바라는 국민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룩하는데 누구보다 앞장 서 나갈 것임을 국가와 국민 앞에 엄숙히 선언합니다’라는 내용을 담았다.민병철 이사장은 “선플운동 15년만에 여야의원 299명 전원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한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민 이사장은 “서명 의원들로부터 ‘의정활동시 언행을 조심하고 국민을 위한 법과 제도를 만드는데 힘 쓰겠다는 말을 들을 때 국민의 한사람으로 보람을 느낀다”라며 “이를 계기로 정쟁대신 화합의 정치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21대 국회선플위원회 여당 공동위원장인 윤재옥 국회외교통일위원장은 “여야 구분없이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선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서 선한 언어 사용이 의정활동 전반에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국회선플위원회 야당 공동위원장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악플과 혐오표현은 매우 큰 정신적 고통을 주어 극단적인 선택을 야기하기도 하며, 사회 갈등을 부추겨 막대한 갈등비용 만들어 낸다”며 “앞으로 배려와 존중의 선플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두번째줄 왼쪽부터 간디 술리스티얀토 소에르만 인도네시아 대사, 서정숙 국회의원, H.E. CHRING Botumrangsay 캄보디아 대사,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 이채익 국회행안위원장, 백혜련 국회정무위원장, Murat Tamer터키지정대사(사진=선플재단)이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선플재단과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채익의원, 윤관석의원 외)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9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300여 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과 시상을 함께 했다.청소년 기자단은 국회 회의록 시스템에 기록된 지난 1년 간의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회의록에서 순화언어와 비순화언어를 분석해 아름다운 말을 사용한 국회의원 선플대상 3명과 선플상 28명, 공로상 4명을 선정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상패를 수여했다.선플대상에는 김진표(무소속, 경기 수원시무), 이채익(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황희(민주당, 서울 양천구갑) 의원이 선정됐다. 선플대상을 수상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선정한 상을 받게 되어 더욱 의미 있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회내 선플문화를 확산시켜 의원들의 언어 사용이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채익 의원은 “순수한 학생들이 선정한 상이라 더욱 자랑스럽다. 항상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와 행동을 실천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황희 의원도 “청소년들의 응원의 뜻으로 여기고,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에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2007년부터 15년간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해 인권과 인터넷평화 운동을 펼쳐왔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를 진행한다.현재 선플운동에는 국내외 7000여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선플달기운동 홈페이지에는 83만명의 회원들이 올린 선플이 980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 21대 국회의원 299명 중 299명(100%)이 ‘국회선플정치 선언문’에 서명하였으며, 미국 연방 및 주 하원의원, 일본 및 필리핀의 국회의원 등 외국의 정치인들도 선플인터넷평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2022.12.08 I 김영환 기자
퀄컴, e스포츠 리그 ‘스냅드래곤 프로’ 파트너사로 삼성전자 선정
  • 퀄컴, e스포츠 리그 ‘스냅드래곤 프로’ 파트너사로 삼성전자 선정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퀄컴 테크날러지는 삼성전자(005930)가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의 공식 스마트폰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드림핵 발렌시아의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 모바일 챌린지 결승전을 시작으로 모바일 챌린지와 모바일 마스터즈의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 참가자들은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기기를 단독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부사장)은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고성능 삼성 갤럭시 기기가 전 세계 수많은 게이머들의 게임 경쟁에 활용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의 공식 스마트폰 파트너사로서, 퀄컴과 기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e스포츠 세계에서 모바일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 할 것”이라고 전했다.돈 맥과이어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과의 협력은 전례 없는 접근성과 개방성을 통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e스포츠를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며 “이번 협력을 토대로 세계 최고 모바일 게이머들이 최대 규모의 e스포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면서, 프리미엄급 모바일 게임 기능과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기기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게임 및 e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ESL FACEIT그룹(이하 EFG)도 스냅드래곤 프로 시리즈가 최대 규모의 모바일 e스포츠 리그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케빈 로젠블랫 EFG 게임 부문 수석 부사장은 “삼성과 퀄컴 테크날러지의 업계 선도적인 기술을 활용해 EFG는 전 세계 모바일 게이머를 위한 게이밍 경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손 안의 스마트폰이 혁신적인 게이밍 경험을 개방하는 관문이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2.08 I 김정유 기자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
  • 쓰러져가는 비닐하우스에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르포]
  • [경기(포천)=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하 13도까지 내려가는 한파가 닥친 지난 1일. 컨테이너의 얇은 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가자 새하얀 입김이 뿜어져 나왔다. 신발을 벗고 들어오라는 말에 비로소 ‘집 안’과 ‘집 밖’을 구분할 수 있었다. ‘집 안’ 바닥 역시 맨발로 얼음장을 걷는 것처럼 찼다. 철재로 만들어진 벽은 보기만 해도 눈이 시렸다. 퀴퀴한 냄새가 풍기는 집안 곳곳에 걸린 몇 벌의 옷은 전부 얼어붙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천장은 군데군데 얼룩과 곰팡이로 까맸고, 구석구석의 거미줄도 눈에 들어왔다.경기 포천의 3평 남짓한 컨테이너. 캄보디아 국적의 A(30)씨가 매일 10시간 넘는 고강도 노동을 마치고 몸을 뉘여야 하는 ‘집’이다.경기 포천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노동자 기숙사의 모습.(사진=이용성 기자)◇ 속헹씨 사망 2년…비닐하우스·컨테이너 숙소 그대로오는 20일이면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였던 속헹씨가 포천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추위에 떨다 숨진 지 2년이 된다. 하지만 2년 동안 변한 건 없었다. 고용노동부가 이주 노동자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이주노동자들은 여전히 추위와 사투하고 있었다. 노동부가 지난 1월 실시한 이주노동자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농어업 분야에서 근무하는 이주 노동자 중 69.6%가 가설 건축물에 거주하고 있다.지난 1일 이데일리가 찾은 포천의 농장지대 곳곳 가설 건축물에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었다. 빽빽하게 들어선 농작물 비닐하우스 사이에서 검은 차양막이 덮인 비닐하우스로 사람이 드나들었다. 밖에서 보면 흡사 움막 같다. 더운 나라에서 돈을 벌기 위해 지난 10월 한국에 온 A씨는 일할 때 껴입은 옷을 집에서도 벗지 않는다.비전문 취업 비자인 E-9 비자를 취득해 한국에 오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A씨의 환상은 금세 깨졌다. 한달에 단 이틀을 빼고, 하루 10시간 이상 비닐하우스에서 쪼그리고 앉아 일해 200만원이 채 안되는 돈을 벌었다. 월세, 전기·수도세를 빼고 나면 쥐는 돈은 더 적다. 한국어를 못하는 A씨와 번역기를 통해 대화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너무 춥지만 괜찮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곤 ‘막’(엄마), ‘빠’(아빠)라며 부모 사진을 내밀었다. 그는 웃고 있는 부모 사진을 손으로 어루만졌다. 흙이 낀 손톱, 굳은살이 박힌 손이었다. 꿈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빨리 많은 돈을 벌어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 돈이 모이고 일이 끝날 때까지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버티겠다”고 했다.A씨의 삶은 대부분 이주노동자의 삶과 대동소이하다. 포천 농촌 일대 이주 노동자들은 A씨와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농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 안에서 쪼그리고 앉아 하루 10시간 이상 일하고, 농약을 칠 때면 방독 마스크 대신 얇은 마스크나 천 쪼가리를 입과 코에 두른다. 숙소는 전기장판, 전기난로가 있어도 혹한에 속수무책이고, 여름엔 폭염에 휩싸인다. 화재 위험엔 늘 노출돼 있다.경기 포천시 농장지대에 있는 이주 노동자의 숙소 모습. (사진=이용성 기자)◇인력난 해소하려 불러놓고…노동환경은 ‘뒷짐’이주노동자들이 이렇듯 ‘비인간적’ 처우를 견딜 수밖에 없는 건 정부의 무책임 탓이 크다. 정부는 농어촌 등 산업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허가제를 도입, 이주노동자를 받아들였지만 열악한 여건 속에 노동자가 숨진 뒤에도 그들의 노동 조건과 환경 개선엔 뒷짐을 지고 있다.속헹씨가 사망하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이주노동자 숙소 한 곳 당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하고, 사업주가 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하다 적발되면 해당 사업장은 이주노동자를 고용하지 못하게 대책을 내놨다.하지만 경기의 한 농장주 B씨는 “농장주라고 해도 대부분은 남의 땅을 빌려서 농사 짓는 사람들”이라며 “정부에서 기숙사 지으라고 지원해준다한들 농사지어 돈 벌려고 남한테 빌린 땅에다 기숙사 지을 사람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정부 보조금도 터무니없이 적어 기숙사 지으려면 사비를 보태야 하고, 들어가는 돈도 어마어마하다”고 했다.단속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지역에서 이주민 노동권을 위해 각종 활동을 전개하는 포천 이주노동자센터는 “고용센터에서 인력이 부족해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못하고 있다. 단속 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노동부 관계자는 “전국 3000개소 사업장에 상반기, 하반기 나눠서 정기적으로 지도 점검에 나서 숙소 관련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에는 농업지역을 중심으로 200개소를 선정해 특별점검을 한다”고 했다. 이어 “지방 외국인 지원팀에 인력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한도 내에서 최대한 점검이나 단속을 나서고 있다”고 해명했다.결국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관련 부서 인력을 늘리고, 지원사업을 하는 등 역할을 해야 한단 목소리가 높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에 △기숙사 개선을 위한 정책자금 지원 확대 △공공 기숙사 설립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정부와 사업주들은 이주노동자를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불편하고, 열악한 숙소 환경에서는 사람이 사망할 수도 있다”며 “정부는 이주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2.12.08 I 이용성 기자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둔촌주공 청약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시계 제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의 청약 결과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내년 분양을 예고한 강남권 아파트도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문가들은 과거처럼 무조건 청약하는 ‘묻지마 청약’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한다. 주택시장 침체기 속에서 금리 인상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는 ‘가성비’가 청약 흥행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청약자의 예상 범위를 넘어서는 분양가로는 입지 조건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전처럼 흥행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올림픽파크 포레온이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진행한 결과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애초 시장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집중됐던 만큼 흥행에는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보는 이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연 결과 실제 청약경쟁률은 한자릿수에 그쳤다.내년 분양 예정인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송파구)시장과 전문가들은 내년부터 강남 3구에 본격적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뤄지면서 상급지를 노린 고가점자가 청약통장을 아껴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전용 84㎡의 경우 중도금 대출 상한선인 12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잔금대출을 제외하더라도 최소 10억원 이상을 현금으로 보유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10억원의 이상의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급매물을 찾거나 다른 분양 단지를 기다리겠다고 판단한 청약자가 상당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내년부터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는 내년 일반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공사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공사 중단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단지 내 이전 보전하는 방향으로 일단락됐다. 지상 35층, 23개동, 총 2678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819가구가량 될 것으로 예상한다.송파구 문정동 13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도 내년에 분양을 진행한다. 14개동 1265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일반분양 물량은 296가구다. 방배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원페를라’도 내년 상반기 중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총 1097가구 가운데 4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될 예정이다.반포동에서는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한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 308가구) 등도 내년 중 일반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번 둔촌주공 청약 결과를 두고 전문가들은 분양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됐다고 진단했다. 집값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 즉 가격이 절대적인 고려 대상이 됐다는 것이다. 같은 강남권이라고 해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아파트에 수요가 더 쏠릴 수밖에 없으리란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청약 시장은 가성비를 따지는 수요자가 많아질 것이다”며 “현재 시장 상황상 입지나 미래가치보다 분양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2.12.08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삼성 4년째 속썩인 보조금...韓기업 유럽진출 더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4년째 속썩인 보조금...韓기업 유럽진출 더 어려워진다-석유화학·철강도 오늘 업무개시명령-실내 마스크 해제 이르면 1월 가능 -‘퇴직연금 이탈 막아라’...역마진도 불사한 금융사들-[사설]탈선·탈법이 예삿일 된 화물연대 파업, 법치 시험하나-[사설]저출산·고령화 시대의 재정개혁, 선택 아니라 필수다△종합-입지보다 가성비...장위, 둔촌에 판정승-“결혼은 선택”...2050년 열집 중 네집 ‘나혼산’-작년 억대연봉 직장인 100만명 돌파△속도 내는 실내마스크 해제-추가 접종 정체에...“방역당국, 마스크 강제보다 치료제 처방 늘려야”-확진자 다시 늘어...마스크 자율화 최대 변수-이집트 빼곤...실내 착용 의무 없애△보호주의 강화하는 EU-수출입은행 금융지원도 EU선 쌍심지...폴란드에 원전 수출 ‘살얼음판’-탄소조정제·배터리규정...韓 철강·배터리 타격 불가피 -“EU진출 기업, 국내는 물론 해외 보조금 내역도 다 챙겨야”△퇴직연금시장 치킨게임-“금리 안 올리면 자금이탈 뻔해”...손해 감수하고 ‘8% 퇴직연금’ 내놔-금리·서비스 혜택 줘 장기상품 가입 유도해야-임금인상 기대 크다면 DB형...운용 자신있다면 DC형·IRP 유리△되살아난 ‘R의 공포’-다이먼 “5% 금리론 물가 못잡아”...솔로몬 “내년 주가·집값 더 떨어질 것”-“얼어붙은 코스피...반등시점, 경기침체 강도에 달렸다”-中, 11월 수출입 쇼크에...방역완화 속도△종합-위믹스, 결국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서 퇴출...투자자들 패닉-화물연대 파업 2주째...산업계 “기업 볼모 악순환 끊어야”-다시 수면 위 떠오른 삼성생명법...잠 못 드는 600만 삼성전자 주주-뒷걸음치는 수출, 꽁꽁 언 경제심리...“경리 둔화 가능성 커졌다”△경제-고용세습 안 없앤 기업 27곳...시정명령 내린다지만 효과 의문-韓, 네팔 낙농업 지원 젖소 101마리 보낸다-DSR 1%p 오를 경우 소비 0.37% 줄어든다 -“내년 경제성장률 1%대...대외여건 악화시 추가 하락 가능성”△정치-친윤 공부모임 ‘국민공감’ 출범...전대 앞두고 與 권력지형 바뀌나-여야, 예산안 협상 평행성...감액규모 이견 커-‘가짜뉴스와의 전쟁’ 선포한 대통령실-기재부 반대로...방위사업 계약법 ‘난항’△금융 -돈줄 막힌 2금융권 계열사, 구원투수 나선 은행-주택연금 가입 3년내 해지땐 초기 보증료 일부 돌려준다-김주현 “핀테크 혁신펀드 5000억서 1조로 확대”-“CEO 리스크 관리는 재량 아닌 책무”△Global-중요한 순간...이제 ‘메이드인 USA’ 찍힌 tsmc만 쓸 것-EU ‘아마존·메타 독과점 규제’ 잇단 칼날 -美민주, 조지아 승리로 상원 확보...바이든, 재선 도전 공식화할 듯-러 ‘서방 유가 상한제에 맞불’ 판매 금지령 검토△산업-스마트 물류 자동화로 세계 개척...현대그룹 숨은진주 ‘현대무벡스’ 주목-삼성重 부회장에 최성안 내정...EPC 사업 육성 의지 드러냈다-지프, 5세대 그랜드 체로키 출시...‘1만대 클럽’ 재도전-최태원 회장 “글로벌 이슈 해결 위해 한·미·일 협력해야”△ICT-인프라 투자 3배, 대표 직속 기술조직...카카오 “먹통 막겠다”-“디지털 피해 예방”...KT ‘디지털 시민 원팀’ 출범-애플 앱스토어 가격정책 개편...원화 결제되고 수수료 낮춰-송치형 두나무 의장 2심 무죄...사법리스크 털고 신사업 탄력 △제약·바이오-“치매치료제 가치 최대 5조원...내년 사상최고 빅딜 기대”-“렉라자 시장성 50억 달러 글로벌 혁신 신약이 목표”-셀트리온 내년 영업이익 1조원 육박 관측-제테마, 식약처 품목허가 취소 처분 타격없어△증권-코스피 떠나는 외인, 리오프닝주는 챙겼다-빌린 주식 규모 올해 최대, 공매도 실탄 되나...개미들 공포-화장품주, 갑갑했던 마스크 벗나...방역조정 기대속 미소-10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공무원연금 자산 8800억 줄어△부동산-둔촌주공 쇼크에...강남권 분양시장 대혼란-전매제한 풀리면 ‘반사이익’...노·도·강, 광명 노후단지 주목-벌금 내면 분양가에 사줘야하는 LH...분상제 아파트 거주의무 허점 손본다-서울 아파트 1채 값이면 빌라 4채 산다△MICE-인원은 적게 횟수는 자주...호텔업계, 귀한 손님 된 ‘스몰 미팅’ 뜬다-기간 길고 지출 크게...‘출장+여행’ 블레저, 시장 회복 견인-韓, 세계 최초 ‘하이브리드 행사 국제 표준’ 개발△카타르 2022-“끝 아니다...앞으로 더 나아가는 팀 될 것”-잉글랜드 VS 프랑스...‘빅매치’ 풍성-호날두 지운 하무스, 스페인 격침한 하키미 ‘우리가 뜬다’△피플-K가든 세계화로 글로벌 수목원·정원 문화 선도할 것-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지금 필요한 건 소통”-한종희 부회장, 베트남 국가주석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오피니언-[유지수의 경세제민] ‘불편한 진실’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생생확대경]‘국립대 사무국장’ 인사개편 타당한가-[e갤러리]노은희 ‘빛 담다·푸른 빛’△전국-비위로 혈세 수천만원 날렸는데...경기도는 나몰라라-충청권 지자체들 ‘고향사랑기부제’ 내년 시행 앞두고 골머리-김포시 광역소각장 건립...일부 주민 반발로 ‘난항’-충주댐 광역상수도 준공 △사회 -한파보다 지독한 무관심과 사투...그곳엔 아직 사람이 살더라-‘기후기금’ 투입해...반달곰 사는 지리산에 철도 놓겠다는 기재부-이태원 유가족 협의회 준비모임...“이임재·송병주 영장 기각 유감”-경찰, 민노총 건설현장 횡포에 ‘전면전’ 선언-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선거법 위반’ 당선무효 위기
2022.12.07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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