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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HBM4 이미 양산 중, 독주 체제 굳힌다”(종합)
  • SK하이닉스, “HBM4 이미 양산 중, 독주 체제 굳힌다”(종합)
  • [이데일리 송재민 공지유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 6세대 제품인 HBM4 양산에 돌입하며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선점에 나섰다. AI 서버를 중심으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함에 따라, 신규 생산능력(캐파) 확대를 위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미국 내 AI 전문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사진=연합뉴스)29일 SK하이닉스는 전날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HBM4는 지난해 9월 양산 체계 구축 이후 고객 요청 물량을 현재 양산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HBM4는 기존 제품에 적용 중인 10나노급 5세대(1b) 공정을 통해 고객 성능 요구치를 구현했다. 회사측은 “HBM4 역시 HBM3나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성능과 양산성, 품질을 기반으로 주도적 공급사 지위를 지속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메모리 시황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D램 수요는 20% 이상, 낸드는 10% 후반 수준의 증가를 예상했다.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의 고사양화가 핵심 동력이다. 반면 PC와 모바일은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 여파로 수요가 전체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분석됐다.수급 불균형 대응을 위해 SK하이닉스는 생산 라인 효율화와 선단 공정 전환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HBM 수요 대응을 위해 M15X의 1b 신규 캐파를 증설 중”이라며 “일반 D램과 낸드 수요 대응을 위해서도 10나노급 6세대(1c) 공정과 321단 전환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D램 재고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타이트한 수급 상황은 연중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미래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사업 구조 개편도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AI 기술 변화가 빠른 미국 현지에 ‘AI 컴퍼니’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핵심 역량을 가진 글로벌 기업을 발굴하고 AI 솔루션 사업화 기회를 추진해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6년 설비투자(CAPEX) 규모는 전년 대비 상당 수준 증가가 예상되나, 매출 대비 30% 중반 수준 내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재무 건전성 개선에 따른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한다.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으로 확보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추가 주주환원을 검토 중이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과 관련해서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한편 미국 관세 이슈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해외 공장 건설 등은 양국 정부 간 협의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향후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추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9 I 송재민 기자
신성통상 탑텐, 2026 패션업계 트렌드는 ‘L.E.T.S.G.O’
  • 신성통상 탑텐, 2026 패션업계 트렌드는 ‘L.E.T.S.G.O’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2026년 패션업계를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L.E.T.S.G.O’를 29일 발표했다.L.E.T.S.G.O는 △세대와 일상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Lifestyle Wear)△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기본템(Essential) △제품 기술 고도화(Tech-Powered Product) △K패션 쇼핑 관광(Shopping Tourism) △큐레이션형 커머스(Go Beyond Commerce) △오프라인 경험 혁신(Offline Experience)을 뜻한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술력, 고객 경험 등 본질에 집중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신성통상 탑텐이 공개한 2026 패션업계 트렌드 키워드 ‘L.E.T.S.G.O’ 인포그래픽 (사진=신성통상)Lifestyle Wear(세대와 일상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최근 패션업계는 연령, 성별, 계절 등 경계가 흐려지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소비 패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업계 전반에서는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으면서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라인업 강화에 한층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탑텐은 탑텐키즈와 액티브웨어 라인 탑텐 밸런스 등 전 세대는 물론, 데일리와 애슬레저까지 선보이고 있다.Essential(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기본템): 불황의 장기화와 트렌드 과잉이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유행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템’이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활용도, 착용 빈도, 내구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주,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실제 구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4분기 탑텐의 발열내의 ‘온에어’, 경량 패딩 ‘에어테크’, ‘커스터드얀 스웨터’ 등은 계절성 아이템을 넘어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일상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탑텐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올 상반기 슈퍼스트레치, UV프로텍션, 쿨에어 등 기능성 필수템 라인업을 확대한다. ‘있으면 좋은 옷’이 아닌 ‘없으면 불편한 옷’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Tech-Powered Product(제품 기술 고도화):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혁신 역시 최근 패션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화두다. 탑텐은 ‘굿웨어(Good Wear)’ 가치 실현을 위해 소재 및 품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에어와 쿨에어, 에어테크, 슈퍼 스트레치 등 핵심 소재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모든 제품에 대해 KC 안전기준 전 항목 검사를 철저히 이행하며, 유아복의 경우 일반 안전 기준 외 형광물질 검사까지 추가로 진행한다는 설명이다.Shopping Tourism(K-패션 쇼핑 관광): 지난해 방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확산된 K패션 열풍이 올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방한 수요 확대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비자의 체형과 니즈를 고려한 탑텐 제품은 외국인 고객에게 K-컬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의류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내 주요 관광지 인근 탑텐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대학사거리점은 전년 대비 25%, 왕십리역점은 무려 14배 이상 급증했으며, 명동점은 전체 매장 중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했다.Go Beyond Commerce(큐레이션형 커머스): 패션 플랫폼이 상품 판매를 넘어 큐레이션 기반의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콘텐츠 소비가 구매로 이어지고, 구매 경험이 다시 콘텐츠 향유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이 같은 흐름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탑텐은 지난 2023년 ‘탑텐몰’을 ‘굿웨어몰’로 리뉴얼하며 패션을 넘어 여행·레저·인테리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현재 굿웨어몰은 90여개 브랜드 입점, 매거진관 ‘굿라이프’ 운영 등을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매거진관 ‘굿라이프’에서는 ‘나의 시선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월 새로운 테마의 상품 및 스타일링, 라이프 이슈를 뉴스레터, 숏클립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Offline Experience(오프라인 경험 혁신):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탑텐은 고객 경험을 강화한 체험형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책이 있는 놀이터’를 콘셉트로 영유아 전용 베이비존, 가족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 ‘탑텐키즈 원그로브점’을 오픈했다. 탑텐은 올해 1분기 중 가족 체험형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일수록 제품력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좋은 옷’을 통해 행복을 전한다는 탑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가성비 SPA를 넘어 기술력·경험·가치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9 I 김지우 기자
포커스에이아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e-은’ 한달 만에 누적 거래액1000억 돌파
  • 포커스에이아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e-은’ 한달 만에 누적 거래액1000억 돌파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포커스에이아이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이하 ‘비단·Bdan)’)의 실물자산(RWA) 상품 거래액이 폭증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비단의 주식양수도를 진행 중인 포커스에이아이는 오는 2월말까지 절차를 마무리하고 최대주주로 등극을 앞두고 있다.비단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27일 기준 디지털 실물 자산 ‘e은’의 누적 거래액은 약 1147억원으로 한 달여 만에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239억원)의 4배 이상 거래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4대 은행(KB국민, NH농협, 신한, 우리)의 지난해 전체 실버바 판매액 약 307억원을 3배 이상 초과한 수치다.이처럼 단기간에 폭발적인 성과를 기록한 것은 최근 금값에 이어 은값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간 제약과 세금·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한 디지털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비단에서는 하루 23시간, 금·은·구리·니켈·주석·팔라듐·플래티늄 등 7종의 귀금속 거래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커피원두·보이차 등 다양한 상품을 추가할 계획이다.포커스에이아이는 비단과 RWA(실물자산 토큰화)·STO(토큰증권)·스테이블코인 결제 활용 가능성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기반의 결제·정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식 인수 완료 이후에도 김상민 현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고 단계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특히 최근 실물 투자에 디지털 금융의 편의성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투자 트렌드가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만큼 양사의 차세대 결제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비단의 ‘e은’이 한 달여 만에 누적 거래액 1000억을 돌파한 성과는 실물자산과 디지털 금융을 결합한 플랫폼에 대한 시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비단의 높은 성장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기반 결제·정산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9 I 신하연 기자
삼성전자, 4분기 1.3조원 규모 특별배당…2020년 이후 5년 만
  • 삼성전자, 4분기 1.3조원 규모 특별배당…2020년 이후 5년 만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해 1조 3000억원 규모의 2025년 4분기 결산 특별배당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삼성전자는 지난 2024년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까지 분기당 약 2조4500억원씩 매년 총 9조80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4분기 1조3000억원 규모의 결산 특별배당을 더하면 분기 배당액은 약 3조7500억원으로 증가하고, 연간 총 배당은 11조1000억원에 이른다.이에 따라 1주당 배당 금액은 4분기 기준 2024년 363원에서 지난해 566원으로, 같은 기간 연간 총액은 1446원에서 1668원으로 늘어난다.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은 정규 배당 외 10조7000억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에 대해 “기존에 약속했던 배당 규모보다 주주 환원을 확대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등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더욱 관심을 갖고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세법을 개정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제도를 올해부터 도입했다. 법령으로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는 상장기업 주주들에게, 해당 기업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 지방소득세 제외)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 지방소득세 제외)을 별도로 부과하는 제도다.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정부가 정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현재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총 504만 9000여명(지난해 6월 기준)인데, 이번 특별배당을 통해 주주들은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게 될 예정이다.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E&A 등 주요 계열사도 특별배당을 실시해 고배당 상장사 명단에 오르게 됐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카드·제일기획·에스원 등 삼성의 다른 상장 관계사들도 고배당 기업 요건을 만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을 확대해왔다. 2014년부터 2025년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현금 배당 규모는 100조원을 돌파해 현재 102조원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1975년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래 오일쇼크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1980년을 제외하고 매년 현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배당뿐만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4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0조원의 자사주를 매입해 8조4000억원 어치를 소각할 계획이며 나머지는 임직원 보상에 활용 중이다.
2026.01.29 I 공지유 기자
SK이노베이션, ‘빅배스’ 이후 2026년 흑자 전환 기대-유안타
  • SK이노베이션, ‘빅배스’ 이후 2026년 흑자 전환 기대-유안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빅배스(Big Bath)’ 이후 실적의 바닥 통과 가능성에 주목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 8200원이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빅배스 이후 2026년 흑자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며 “2026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70조 1000억원, 영업이익 1조 6000억원(영업이익률 2.2%), 지배주주 순이익 3587억원”이라고 밝혔다. (표=유안타증권)전년 대비 순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는 배경으로는 구조조정에 따른 배터리 손상차손(약 4조 2000억원) 부담에서 벗어나는 점과 화학부문(PX) 효과 등을 꼽았다. 황 연구원은 2026년이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는 시점이라고 봤다. 2024년 SK E&S 합병, 2025년 8조원 규모 외부자금 조달에 이어 2026년엔 두 가지 설비 다운사이징이 진행된다는 판단이다. 구체적으로 SK온 배터리 캐파는 2025년 192GW에서 145GW로 24% 축소되며, 중국 JV 청산(10GW)과 미국 포드 JV 청산(37GW) 효과가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선 SK지오센트릭 울산 NCC 구조조정이 대기하고 있으며, 나프타 분해설비(NCC) 합리화 과정에서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등 업스트림 설비가 박스업(가동 중단) 방식으로 117만톤(약 22%)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목표주가를 유지한 배경으로는 “다운사이징을 반영해도 적정주가 15만원에 변화가 없다”며 사업가치 축소와 재무구조 개선이 상충한다는 점을 들었다. 황 연구원은 배터리·화학 사업가치 조정 등으로 사업가치가 7조 1000억원 감소하는 반면, 연결 순차입금은 30조원에서 23조원으로 약 7조원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2026년 1월 대규모 손상차손 이후 주가는 점차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9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SK하닉 오늘 실적 발표 컨콜…HBM4 전략 관심 집중
  • 삼성전자·SK하닉 오늘 실적 발표 컨콜…HBM4 전략 관심 집중
  • [이데일리 박원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늘(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3조원, 영업이익은 20조원을 달성했다고 공개했다. 메모리 슈퍼 사이클이 도래한만큼 반도체부문(DS)의 실적 성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그간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적자 폭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공급을 두고 구체적인 양산 계획과 공급 물량 전망 등에도 관심이 쏠린다.(사진= 이영훈 기자)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8.17%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메모리 초호황기 달성한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17조570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 역시 같은 기간 93조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직전 분기에 달성한 86조617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구체적인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한다. 이번 역대급 실적을 이끈 건 DS부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DS부문의 영업이익을 최대 17조원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HBM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범용 메모리의 가격까지 크게 오른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기준 매출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시장의 관심은 HBM4에 쏠린다. HBM3E에서 고전했던 삼성전자가 HBM4에서는 기술력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HBM4는 연내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루빈’과 AMD의 ‘MI450’ 등에 탑재될 차세대 메모리다.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모두 다음 달 양산을 목표로 사실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컨퍼런스콜에서 HBM4 양산과 관련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커진다. 특히 이날 SK하이닉스 역시 실적 컨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향 HBM4 공급 시기부터 공급 물량과 관련한 답변을 내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완제품(DX) 부문에서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시리즈를 필두로 실적을 이끌던 모바일(MX) 사업부는 원자재값 상승 등의 여파로 1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분기 약 3조6000억의 영업익을 달성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TV와 생활가전 사업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관세 경쟁과 중국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의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전반적인 수요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인 만큼, 수익성 확보가 어려운 구조적 문제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2026.01.29 I 박원주 기자
'윤민수 子' 윤후, 연애 프로그램 출연한다…'내 새끼의 연애2' 확정
  • '윤민수 子' 윤후, 연애 프로그램 출연한다…'내 새끼의 연애2'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스토리와 티캐스트 E채널의 공동 제작 예능 ‘내 새끼의 연애2’가 오는 2월 25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지난 해 방송된 ‘내 새끼의 연애’는 연애 예능에 부모의 시선을 더한 신선한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과거 육아 예능 속 아이가 훌쩍 자라 연애에 나서 반가움을 안기는가 하면, 처음 만난 자녀들의 솔직하고 풋풋한 매력, 부모의 편파 리액션과 청춘의 로맨스가 어우러져 재미를 선사했다. ‘내 새끼의 연애2’는 사랑 앞에서 부모도 처음 보는 자녀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에 다시 주목한다. 이 가운데 ‘국민 조카’ 윤후가 출연 소식을 전했다. 10년 전, 가족 예능 ‘아빠 어디가?’를 통해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어린이 윤후가 이제는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20대 청춘이 되어 돌아오는 것. 공개된 1차 티저 영상은 훤칠해진 키와 테토 근육을 장착한 윤후가 한층 성숙해진 분위기로 성큼성큼 걸어오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윤후는 “연애 경험은 고등학생 때 한 번, 대학교 때 한 번”이라고 전했다.윤후의 아빠 윤민수 역시 시즌2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친구처럼 티키타카를 나누며 아들과의 케미가 좋기로 유명했던 ‘찐친 아빠’였던 만큼, 사랑에 빠진 아들의 썸과 감정변화를 마주한 순간 어떤 반응을 보일지 더욱 궁금증을 자아낸다.시즌1에 이어 김성주가 다시 한 번 MC로 나서며 신뢰감을 더한다. 자녀의 연애를 바라보는 모든 부모의 시선을 대변해 온 김성주는 특유의 안정적인 진행과 공감 능력으로 시즌2의 중심을 잡는다. 여기에 시즌1에서 이탁수의 아빠로 출연해 거침없는 리액션과 현실적인 조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종혁이 MC로 합류한다. ‘최커(최종 커플)’까지 지켜본 아빠의 입장에서, 연애의 순간마다 어떤 솔직한 조언과 관찰을 더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부모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아빠 MC의 만남은 ‘내 새끼의 연애2’에서 또 다른 재미와 깊이를 더할 전망이다.제작진은 “‘내 새끼의 연애’는 연애를 통해 달라지는 자녀의 얼굴을 부모의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는 프로그램”이라며, “시즌2에서는 그 감정의 밀도를 2배 더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부모도 처음 마주하는 자식의 표정과 선택, 그 앞에서 숨길 수 없는 부모의 반응이 더욱 솔직하게 담길 것”이라며 “앞으로 출연자를 차차 공개할 예정이다. 시즌1보다 더 과감해진 청춘들의 연애와 이를 지켜보는 부모들의 몰입도 200% 리액션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tvN 스토리& E채널 ‘내 새끼의 연애2’는 오는 2월 25일 수요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2026.01.28 I 김가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약달러 좋다" 트럼프, 관세 이어 환율전쟁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약달러 좋다” 트럼프, 관세 이어 환율전쟁-“中로봇·美챗GPT에 이기려면 韓, AI팩토리로 승부 걸어야”-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58%, 대만 TSMC 제쳤다-‘초고령사회 혁신 보험’ KB라이프 금융위원장상-출생아 17개월째 증가 코로나19 이후 최다-[사설]연초부터 퍼지는 추경 편성론, 6월 선거 의식하나-[사설]시행 앞둔 농어촌기본소득, 세금 빼먹기 꼼수 막아야△종합-대형마트 새벽영업 막은 ‘13년 대못’…지역 일자리·협력사 무너뜨렸다-靑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5월서 한두달 연기 검토”△트럼프, 환율 전쟁 선포-弱달러로 제조업 부활 노리는 트럼프…‘절대 안전자산’이 흔들린다-일주일 전 환율 발언한 李대통령…美와 사전교감 있었나△종합-이억원 “금감원 특사경 인지수사권, 주가조작·불법사금융 등에 집중”-검색 이용자 절반은 챗GPT 쓴다…네카오 초비상-시동 거는 150조 국민성장펀드 사모펀드, 자금운용 파트너 부상-“관광이 최고 효율”…李대통령, 국가관광전략회의 직접 챙긴다 △SK하이닉스 창사 43년 만에 최고 실적-엔비디아 HBM4 물량 70% 확보할 듯…올해 영업이익 130조 넘본다-美에 AI 컨트롤타워 설립…빅테크 밀착공략-삼성전자와 승부, 양산 속도가 가른다△특별 인터뷰-“챗GPT와는 다른 피지컬AI…제조업 강국 한국엔 절호의 기회죠”-“사람 구하기 힘든 지방 공장, 피지컬 AI 없인 생존 장담 못해”△정치-광주·전남 통합 ‘9부 능선’…대구·경북, 부산·경남도 급물살-유엔사, 與 DMZ법 직격 “정전협정과 정면 충돌”-단식 끝내고 돌아온 장동혁…첫 행보는 ‘물가 점검’-[현장에서]李대통령이 지적한 ‘느림보 국회’ 만든 주범은△경제·금융-공정위 “네이버 제재수위 더 셌다” 쿠팡 주주 ‘차별주장’ 반박-“2억 조기상환 땐 10만원 더 내야” 중도상환 수수료 줄줄이 인상-정부, 설 성수품 물량 27만t 풀고 명태·조기 등 반값 할인-빚 못 갚는 기업들…은행 연체율 치솟아△제18회 이데일리 금융대상-‘AI 뱅크’로 우뚝…포용금융도 적극 실천-중저신용자 대출, 7분기 연속 목표 초과-‘AI 이상거래 탐지’ 통해 금융사기 예방-금융권 최초 ‘AI뱅커’로 고객 디지털 경험 혁신-AI상담·휴일 보험금 지급…소비자 눈높이 맞춰-“고객 중심 경영 토대로 소비자 후생 성과 엄선”-“소비자 보호·포용금융 새로운 그림 그려주길”△제18회 이데일리 금융대상-요양서 건강관리까지…초고령사회 ‘보험 역할’ 확장-고객중심 웰니스 전략으로 여성보험 새 기준 마련-AI기반 사고탐지시스템 고도화로 소비자 보호 강화-대안신용평가모형 도입해 중금리 대출 확대 기여-쉽고 안전하게…개인끼리 ‘보험 선물’ 서비스 구현-“금융사 사회적 책임 다할 때 흔들림없는 경쟁력 확보”-“AI시대 더 커진 금융역할 기업에도 따뜻한 금융확산”△글로벌-아마존 ‘슈퍼·편의점’ 줄줄이 철수…물류 파트너 UPS “3만명 감원”-“트럼프 4월 방중, 시진핑 8~9월 답방”-“폭력시위는 외세 개입 결과…美언론이 실상 왜곡”-美 소비자신뢰지수 12년 만에 최저-머스크, 목성·금성 만나는 6월 ‘스페이스X 상장’ 추진△산업-美관세 때문에…기아, 매출 신기록 쓰고도 영업이익 3조원 급감-현대모비스, 연매출 60조 벽 깼다 사상최대 매출·영업이익 동시 달성-배터리 쇼크에…SK온, 작년 9000억대 적자-‘OLED의 힘’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LG ‘스마트코티지’ 숙박시설 마련△산업-천연소재, 현지 맞춤 설계…세계로 뻗는 K밀폐용기-한솔제지 한경록 대표 중처법 위반 檢 송치-李가 띄운 ‘설탕세’…“의료비 억제”vs“물가 자극”-BBQ앱 가입자 500만명 돌파…“가맹점 상생 모델 구축”△Auto&Life-이젠 옵션 아닌 필수…안전 책임지는 ‘HUD’-4개 주행모드…역시 하이브리드 SUV 맛집△ICT-“공공저작물, 누구나 자유롭게 AI 학습에 활용”-中 알리바바, 1조 파라미터 ‘추론 AI’ 공개 -“화면 훔쳐보기 차단”…갤S26 울트라 ‘프라이버시 보호’ 탑재-삼성SDS “챗GPT 파트너로 AI 전환 가속”△증권-빚투 행렬에…대출 빗장 거는 증권사들-적자인데 거액 보수받은 임원…산정 근거 낱낱이 공개해야-“역사적 저점 헬스케어주 담아라”-“K원전 경쟁력 입증…단, 특허 문제는 넘어야 할 과제”-삼성 ‘KODEX 200’ ETF 순자산 1위△부동산-“신축매입가 조정·공급 확대 두 토끼 잡겠다”-성남~서초 고속도로, 민자사업 본격화 2034년 개통 목표로 사업자 선정 돌입-오세훈 “유휴부지, 발굴·공급까지 10년…이주비 풀면 바로 짓는다”-현대건설, 美태양광 프로젝트 ‘루시’ 착공식△엔터테인먼트-전세계 아미 몰려온다…‘BTS 노믹스’ 시동-조인성·박정민의 첩보액션, 유해진의 사극…韓영화 부활 이끌 투톱 뜬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론스타 승소로 국제분쟁 자신감…해외 진출 기업의 창과 방패 되겠다”-“창업 철학 ‘가치집단 돼라’…신뢰가 경쟁력 원천으로”△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가격만은 내버려두자-[생생확대경]반도체 클러스터에 찬물 뿌린 정부-[e갤러리]임효 ‘인연의 율동’△피플-진영 초월한 이해찬 前총리 빈소…野인사도 조문-마사지 로봇·동물 사료까지 게임회사서 전부 ‘자급자족’-정혜진 안무가 “동양의 ‘정’·서양의 ‘동’ 대비, 뉴욕 사로잡아”-소진공 이사장에 ‘김어준 처남’ 인태연 선임△사회-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헌정사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실형-“초5때부터”…더 어려진 도박 ‘위험 수위’-“광역 단위의 행정통합 특별법 지자체간 재정 형평성 살펴야”-“합계출산율 반등 주역은 배우자 있는 30대 여성”
2026.01.28 I 김현식 기자
구급차 타고 '임장' 다닌 소방관들..."차에서 담배도 뻑뻑"
  • 구급차 타고 '임장' 다닌 소방관들..."차에서 담배도 뻑뻑"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부산 지역 한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들이 구급차를 타고 부동산을 보러 다니거나 구급차 안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등 행위로 징계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119 구급차.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뉴스1)28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금정소방서는 지난 14일 징계위원회를 통해 금정구 관할 내 119안전센터 소속 A소방장에게 성실의무 위반을 이유로 감봉 2개월 징계 처분했다. 같은 조인 B소방사는 성실의무·품위유지 위반으로 감봉 3개월을 처분받았다.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총 4차례에 걸쳐 구급차로 부동산 임장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첫 번째로 확인된 11월 3일부터 심지어 관할 구역 밖으로 벗어나 신축 아파트 공사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됐다.이어 같은 달 27일과 30일, 다음 달 3일에도 의도적으로 통상적인 복귀 경로가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우회했다. 이 때문에 구급차 복귀가 평소보다 최장 20분가량 늦어진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B소방사는 귀소 중에 구급차 안 환자가 눕는 침대에 드러누워 전자담배를 피운 행위까지 드러났다.문제는 이들이 이러한 일탈 행위를 할 당시 실제 ‘출동 요청’이 있었다는 것이다. 오토바이 뺑소니 사건·췌장염 환자 이송 등 출동이 필요한 사건이 있었는데 이들은 당시 119종합상황실에 구급차가 ‘출동 불가’ 상태라고 통보한 후 일탈을 벌였다. 결국 센터 내 다른 구급차가 출동해 응급 상황에 대응했다.구급대원은 3인 1조로 출동한다. 이들과 같은 조인 C소방사에 대해서는 의견 제시가 힘든 신규 직원인 점과 부적절 행위를 주도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징계가 아닌 ‘주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A소방장과 B소방사는 구급차의 목적 외 사용이나 의도적인 복귀 지연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징계위원회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의도적으로 복귀를 늦춘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으나 이러한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출동을 나간 구급차는 곧바로 복귀하는 게 원칙이며, 대원 대다수는 성실히 이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이번 일탈 사례를 전파해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을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소방관 비위·범죄에 대해서는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지적이 잇따르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일례로 최근 대규모 화재 현장에서 현장지휘관 D씨가 “불이 다시 붙을 위험이 있으니 완전 진화까지 대기하라”고 대원들에게 명령했다. 하지만 소방관 E씨는 ‘현장에서 철수해도 될 것 같다’고 자체 판단을 내려 그 지시에 따르지 않았다. 지휘관과 지시 문제를 놓고 한참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긴박한 화재 현장에서의 지시 불이행은 징계 사안이지만, 감찰 결과 E씨에겐 경징계도 아닌 ‘주의’ 처분만 내려졌다.이 같은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구조적 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소방정 아래 계급에 대한 징계권은 관할 소방서장이 담당하는데, 관할서 내에서 중징계 사안이 발생하면 서장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엄하게 책임을 묻지 못하는 일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 징계권자와 징계혐의자의 친소관계에 따라 ‘복불복’ 식의 징계 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026.01.28 I 홍수현 기자
엔비디아 HBM4 물량 70% 확보할 듯… 올해 영업이익 130조 넘본다
  • 엔비디아 HBM4 물량 70% 확보할 듯… 올해 영업이익 130조 넘본다
  • [이데일리 송재민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7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130조원을 넘어서리란 긍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올해 특히 차세대 제품인 HBM4 시장에서 엔비디아 물량의 상당 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흐름은 단기 업황 반등이 아닌 인공지능(AI)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된 공급 구조의 결과라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00조원에 근접한 97조원에 달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간 영업이익은 47조2000억원을 기록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43조5300억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원에 육박했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58%까지 상승해 과거 반도체 초호황기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4분기 영업이익률(54%)을 4%포인트 앞선 결과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49%로, TSMC(50.8%)와 2%포인트도 나지 않는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HBM이 있다. 5세대 HBM인 HBM3E를 중심으로 한 AI 가속기용 메모리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며, 실적의 중심축이 범용 D램에서 AI 메모리로 이동했다. 서버용 일반 메모리와 기업용 SSD(eSSD)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범용 D램 가격 반등까지 겹치며, 과거와 다른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확실…내년까지도 간다”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함에 따라 호실적은 지속할 전망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으로 돈을 벌고, 범용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이중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됐다”며 “AI 투자가 현재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실적 흐름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도 공급 측면에서 같은 진단을 내놨다. 그는 “AI 투자를 두고 버블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지금의 AI 확산 속도를 보면 메모리 수급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신규 팹 투자는 대부분 2028~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최소 내년까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실제로 마이크론은 대만 반도체 업체 PSMC의 공장을 인수하고 미국 뉴욕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본격적인 메모리 양산은 수년 뒤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역시 평택캠퍼스에서 D램 라인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나 가시적인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사진=연합뉴스)◇ HBM4 엔비디아 물량 70%…‘수율·안정성’이 관건업계의 시선은 차세대 제품인 HBM4로 옮겨가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해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물량 상당 부분을 SK하이닉스가 담당할 것이란 분석이다.SK하이닉스는 HBM4에 대해 이미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고,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생산 중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기술 전략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HBM 베이스 다이를 TSMC에서 생산하고,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화를 진행하는 ‘삼각 동맹’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베이스 다이를 자체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HBM4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형준 단장은 “삼성은 1c 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를 새로 가져가면서 발열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적으로 캐치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독점’은 아니어도…주도권은 하이닉스업계는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완전한 독점 체제를 계속 가져가긴 힘들 것으로 본다. 다만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엔비디아향 물량을 과반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AI 반도체 칩 수요가 폭증하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물량 자체를 삼성전자가 모두 따라잡기 힘들 수 있어도 상당 부분 기술력을 따라온만큼 경쟁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환 교수는 “HBM은 선주문·장기 계약 구조라 가격 변동성이 낮고, 양산 경험에서 나오는 데이터 격차도 큰 편”이라며 “HBM4 세대까지는 SK하이닉스의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올해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이 130조원을 달성하리란 전망은 과도한 장밋빛 관측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HBM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구조 변화,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엔비디아향 물량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이익 체력 자체에서 레벨업을 이뤘다는 것이다.
2026.01.28 I 송재민 기자
대한체육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와 본격 손잡는다
  • 대한체육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와 본격 손잡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진 중인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Olympic Esports Games·OEGs)’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체육단체·산업계가 참여하는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IOC는 올림픽 운동의 디지털 전환과 청년층 참여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7월 OEGs 창설을 공식화했다. 이후 대회 종목 구성과 개최지 선정 등을 두고 세계 각국 체육계와 게임 산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국내에서도 체육단체와 e스포츠 업계가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e스포츠는 게임 지식재산권(IP), 민간 리그 중심의 운영 구조, 산업 정책, 병역 및 선수 지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기존 체육 행정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관계 부처와 체육계, e스포츠·게임 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OEGs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가대표 육성 및 파견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워킹그룹에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종목단체, 학계, e스포츠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IOC의 종목 구성 확정 등 여건 변화에 따라 구성원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정기 회의와 수시 논의를 통해 OEGs 관련 정책·제도 환경 분석, 국가대표 선발 및 관리 체계 검토, 정부·체육계·산업 간 협력 모델 마련 등을 논의한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이 국제 스포츠 무대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26.01.28 I 이석무 기자
KT 롤스터, 로지텍과 7년 연속 동행
  • KT 롤스터, 로지텍과 7년 연속 동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개인용 주변기기 전문기업 로지텍 코리아는 e스포츠 프로게임단 KT 롤스터와 7년 연속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장기 협력 관계를 이어온 양측은 2026시즌에도 선수단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로지텍은 KT 롤스터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게이밍 기어를 지속 제공하는 한편, 글로벌 e스포츠 팬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협업 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7년째 이어지는 파트너십은 국내 e스포츠 업계에서도 드문 장기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KT 롤스터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은 2026시즌을 앞두고 전력 재정비를 마쳤다. 2023시즌 팀에서 활약했던 ‘에이밍’ 김하람이 복귀해 ‘비디디’ 곽보성, ‘커즈’ 문우찬과 다시 호흡을 맞추며 중심 전력을 구축했다. 여기에 ‘고스트’ 장용준이 서포터로 포지션을 전환해 합류하면서 전술적 선택 폭도 넓어졌다.지난 시즌 준우승을 기록한 KT 롤스터는 이번 로스터 변화를 바탕으로 2026시즌 정상 탈환을 목표로 본격적인 도전에 나선다.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과 장기 파트너십에 기반한 지원 체계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정훈 로지텍 코리아 지사장은 “KT 롤스터와 7년째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KT 롤스터 측도 “로지텍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며 “2026시즌에도 좋은 성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로지텍은 무선 게이밍 마우스 ‘PRO X SUPERLIGHT 2c’, 무선 게이밍 헤드셋 ‘PRO X 2 LIGHTSPEED’ 등 e스포츠 환경에 특화된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프로팀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e스포츠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26.01.28 I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와 승부, 양산 속도가 가른다
  • 삼성전자와 승부, 양산 속도가 가른다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의 핵심 부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경쟁의 초점은 ‘양산 타이밍’을 겨루는 속도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모두 다음 달 양산을 목표로 사실상 준비를 마친 상태로, 누가 먼저 양산 개시를 공식화하느냐가 분수령으로 떠올랐다.지난 10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27회 반도체대전’에서 SK하이닉스 부스가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핵심으로 꼽히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실물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서, SK하이닉스는 이천캠퍼스에서 각각 HBM4 양산을 다음 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HBM은 고객사의 품질 검증(PQV)을 통과해야 양산에 돌입할 수 있는 구조다. 양산 선언 자체가 곧 초도 물량 확보를 의미한다. HBM4는 연내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루빈(Rubin)’과 AMD의 ‘MI450’ 등에 탑재될 차세대 메모리다.삼성전자의 전략 키워드는 ‘속도’다. 이전 세대인 HBM3·HBM3E에서의 공급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까지 확보되는 최신 6세대(1c·10나노급) D램 생산 능력의 상당 부분을 HBM4에 우선 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과 주요 고객사에 ‘선제 공급’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초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장)이 신년사를 발표하면서 “HBM4는 고객에게 ‘삼성이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HBM4에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고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HBM 시장 주도권을 갖고 있는 강자인 SK하이닉스는 물량 확보와 단가 경쟁력, 공급 안정성을 앞세워 엔비디아와의 기존 협력 관계를 강조한다는 전략을 택했다. 업계 관계자는 “HBM4에서도 전체 물량 기준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더 가져가게 될 것”이라며 “기존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엔비디아 공급 물량이 전체의 60~70% 수준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전략 차이는 공정 선택에서도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1c 기반 공정을 적용해 성능과 기술 선도 이미지를 택했다. SK하이닉스는 상대적으로 검증된 공정을 통해 수율과 원가 구조를 중시하는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전문가들은 HBM4 경쟁의 승부처가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데이터 축적과 신뢰 회복에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HBM4 시장은 현재 SK하이닉스가 리드하고 삼성전자가 추격하는 구도”라며 “최초 납품 자체보다 이후에 쌓이는 신뢰와 데이터가 더 중요하다. 삼성도 1년 정도 지나면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판도가 다시 바뀔 수 있고, 주문량 역시 양사가 조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시선은 오는 29일로 쏠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같은 날 이례적으로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을 연다. HBM4 양산 시점과 초도 공급 계획, 중장기 로드맵을 동시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사가 HBM4 공급 물량과 기술력·속도 중 어떤 요소를 더 강조하느냐에 따라 향후 HBM4 경쟁 구도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01.28 I 송재민 기자
“친구가 권해서…” 초등 5학년도 ‘도박판’ 노출됐다
  • “친구가 권해서…” 초등 5학년도 ‘도박판’ 노출됐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청소년 도박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도박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꾸준히 낮아지면서 초등학교 5학년에 이미 도박을 접했다는 학생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학생들이 취약했다. 도박을 접한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은 ‘친구의 권유’가 있었다고 응답해 또래 문화 속에 스며든 도박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 도박 관련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서울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7주간 서울 지역 학생 3만 47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박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은 2.1%로 2024년 진행된 조사결과(1.5%)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주변에서 도박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20.9%에 달해 같은 기간(10.1%) 두 배 이상 늘었다. 도박의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청소년 도박 경험률 및 목격률 추이(사진=이유림 기자)도박 경험 학생들을 살펴보면 여학생(30.1%)보다 남학생(69.9%)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도박을 처음 시작한 시기에 대해선 ‘초등학교 5학년’이 14.1%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4학년(13.5%) △중학교 2학년(12.3%)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중학교 1학년’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1년 새 도박 시작 연령이 크게 하향한 것으로 분석된다.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는 주된 통로는 ‘또래 관계’였다. 도박 유입 계기를 묻는 말에 40.3%가 ‘친구 및 또래 권유’라고 답했다. 이어 지인 권유(21.2%),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스트리밍 광고(18.6%) 순이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도박의 대부분은 ‘온라인 환경’(76.2%)에서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e-스포츠·게임 내 배팅(25.3%) △온라인 즉석식·실시간 게임(22.1%) △불법 온라인 카지노(21.2%) △불법 스포츠 토토(7.6%) 순이었다. 자금 마련 방식 역시 대담해지고 있다. 본인 용돈이나 저축을 사용한다는 응답(76.2%)이 가장 많았지만, 부모·가족 계좌 및 카드를 이용(8.7%), 휴대폰 소액결제(4.6%)를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응답자 중 일부는 갈취나 사기, 학교폭력 같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다고 응답했다. 도박이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형국이다. 도박으로 빚을 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8%였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중고물품 사기나 갈취·폭력, 불법 대부업 이용 같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빚을 갚았다고도 응답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까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신종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서울 지역 초·중·고와 학부모 등에게 가정 통신문이나 휴대전화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범죄를 알리는 시스템이다.또 청소년 도박 관련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도박과 관련한 자금 흐름 차단을 위해 ‘불법계좌 수집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활동에도 나선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도박 우려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예방교육을 집중 전개하고, 특히 도박 시작 연령이 하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포함해 예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나 놀이가 아닌, 개인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청소년이 도박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불법도박 공급자에 대한 엄정 단속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예방 및 치유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8 I 이유림 기자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다치면 치사율 최고"
  •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다치면 치사율 최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신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고령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후향적으로 분석,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입원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한약은 안신지통탕, 황혈지통탕 등이 치료에 활용됐다. 아울러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10일(9.94 ± 6.06일)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진행 배경으로 국내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20년 3만8,147명에서 2022년 3만9,192명, 2024년 4만4,564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입원 10일 전후인 퇴원시점에 환자의 목, 허리 등 총 4개 부위(목, 허리, 어깨, 무릎)의 통증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5.17에서 3.49로 줄었고, 허리 통증 NRS도 5.19에서 3.55로 감소했다. 어깨·무릎 통증 NRS 역시 각각 4.5점대에서 2.7점대로, 4.9점대에서 3.2점대로 줄었다. 아울러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목 및 허리 기능장애지수(0~50)도 각각 42.48에서 27.54, 44.49에서 29.48로 개선됐으며, 어깨(0~100)와 무릎 기능장애지수(0~96) 역시 각각 11.58점, 15점의 개선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삶의 질 개선을 나타내는 EQ-5D 지표도 평균 0.12점의 변화를 보이며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주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고령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당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 전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 출처 자생한방병원
2026.01.28 I 이순용 기자
SK이노, 작년 4분기 영업익 2947억…"배터리 수익성 둔화"(상보)
  • SK이노, 작년 4분기 영업익 2947억…"배터리 수익성 둔화"(상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8일 작년 4분기 매출 19조 6713억원, 영업이익 29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0조 2961억원, 영업이익은 4481억원을 기록했다.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정제마진 강세 및 견조한 윤활유 사업 실적 등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 E&S 사업 비수기 및 배터리 사업 수익성 둔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91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4분기 영업외손실은 배터리 사업 관련 손상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확대된 4조 6573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세전손실은 4분기 기준 4조3626억원, 연간 5조8204억원이다. 미국 포드 자동차와의 블루오벌SK 합작법인 구조재편 과정에서 반영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SK온이 4분기 총 4조2000억원 규모의 손상을 인식한 영향이다.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며 “1분기 중 포드가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게 되므로, 당사 재무구조는 연말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4분기 실적 하이라이트로 SK이노베이션은 EVE에너지와의 합작공장 지분 맞교환(SKOJ-EUE) 및 블루오벌SK 합작체제 종료 등 SK온의 미국 및 중국 합작법인 구조 재편을 통해 배터리 사업의 내실 강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SK온-SK엔무브 합병 및 비핵심 자산 매각 등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사업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안정화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최근 지분 37.5%를 보유 중인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의 첫 LNG(액화천연가스) 카고 선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으로써, 향후 경쟁력 있는 물량 도입을 통한 LNG 밸류체인 사업 기반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올해에도 석유·화학·LNG 밸류체인의 수익성을 강화하고 배터리 사업의 근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구조 재편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순차입금 규모 감축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동시에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기화’ 전략을 추진해, 전기의 생산-소비-솔루션에 이르는 완결된 밸류체인 구축과 글로벌 LNG 인프라 확장으로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토탈 에너지 컴퍼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전경.(사진=SK이노베이션.)
2026.01.28 I 김성진 기자
꿈의 ‘26만전자’ 시대…삼성전자 주가 앞자리 바뀐다
  • 꿈의 ‘26만전자’ 시대…삼성전자 주가 앞자리 바뀐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영업이익 180조원을 벌어들이면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6만원으로 53% 상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2만663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13배를 적용한 수치다.한 연구원은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180조원(전년 대비 314% 증가), 영업이익률 37%(전년 대비 27%포인트 증가)로 이익과 수익성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32%, 영업이익률은 7%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그는 “메모리 업계에 쌓이기 시작할 막강한 현금흐름은 주주환원과 계약 기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적용한 목표 P/E 13배는 과거 12개월 선행 P/E 상단 14.5배에서 10% 할인한 수준으로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메모리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확장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급격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단기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미래 성장률 둔화를 걱정하게 된다”며 “이는 전통적인 모멘텀 둔화에 따른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였지만, 이제는 낡은 시클리컬(순환주) 논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설비투자 확대 역시 미래 공급과잉 우려가 아니라,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확실한 수요를 확인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2026년 실적 상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장기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은 밸류 확장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양적 성장 사이클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세 역시 주목받을 것”이라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1.28 I 김경은 기자
'80만닉스'도 충격인데…'150만닉스' 파격 시나리오 떴다
  • '80만닉스'도 충격인데…'150만닉스' 파격 시나리오 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폭발적인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5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2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50% 상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목표주가는 2026년 주당순이익(EPS) 16만368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 9.0배를 적용한 수치다.한 연구원은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강력한 메모리 업황을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 147조원(전년 대비 213% 증가), 영업이익률 72%(전년 대비 23%포인트 증가)로 이익과 수익성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은 34%,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그는 “메모리 업계에 쌓이기 시작할 막강한 현금흐름은 주주환원과 계약 기반 설비투자, 인수합병(M&A) 등 기업가치 제고에 활용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000660)에 적용한 목표 P/E 9.0배는 마이크론의 2026년 P/E 11.1배보다 20% 할인된 수준으로 보수적”이라고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메모리 밸류에이션(가치평가) 확장에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급격한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단기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가면 필연적으로 미래 성장률 둔화를 걱정하게 된다”며 “이는 전통적인 모멘텀 둔화에 따른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였지만, 이제는 낡은 시클리컬(순환주) 논리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설비투자 확대 역시 미래 공급과잉 우려가 아니라, 장기공급계약에 기반한 확실한 수요를 확인하는 신호로 봐야 한다”며 “2026년 실적 상향은 여전히 진행 중이고, 장기공급계약은 미래 실적의 가시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밸류 확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체 간 차별화 논리도 이제는 의미가 없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6.01.28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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