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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중고차 실거래 17만5412대…전년비 17.1% 감소
  • 1월 중고차 실거래 17만5412대…전년비 17.1%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1월 국내 중고차 실거래가 17만5000여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1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연초는 중고차 시장이 비수기이긴 하지만 1월은 연식변경에 따른 시세 하락으로 개인 구매자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올해는 특히 중고차 구매율이 저조했다. 서울 성동구 장한평 중고차매매시장 모습. (사진=뉴시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총 17만5412대로 전월대비 6.4% 감소, 전년 동월대비 1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판매된 중고차 중 국산 승용차 모델 1위는 기아 모닝(TA)이 차지했다. 이어 2위 현대 그랜저(HG), 3위 쉐보레 스파크 순이었다. 국산 승용차 브랜드 실거래 대수 역시 기아가 가장 앞섰다. 이어 현대, 쉐보레, 르노코리아, 제네시스, KGM 순서다.수입 승용차 모델 1위는 벤츠 E클래스(5세대)가 차지했다. 2위 BMW 5시리즈(7세대), 3위 BMW 5시리즈(6세대) 순이다. 수입 승용차 브랜드 실거래 대수는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미니, 랜드로버, 볼보, 포르쉐, 포드, 렉서스 순이다.외형별 실거래 대수로 보면 세단이 1위를 차지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해치백, 레저용차량(RV), 픽업트럭, 쿠페, 컨버터블, 왜건 순서다.성별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남성 10만1246대를 기록해 전월대비 4.8% 감소, 전년 동월대비 15.5% 감소를 나냈다. 여성은 3만8778대로 전월대비 7.3% 감소, 전년 동월대비 17.8% 감소했다.
2025.02.11 I 이윤화 기자
한 해 건강 기원하는 '부럼'과 '약밥', 실제 건강엔 어떨까?
  • 한 해 건강 기원하는 '부럼'과 '약밥', 실제 건강엔 어떨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월대보름(오는 12일)은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올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다. 특히 이날 다양한 전통 풍습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데, 그중 ‘부럼깨기’와 ‘약밥 만들기’ 등은 정월대보름의 대표적 음식 풍습으로 꼽힌다. 특히 부럼깨기는 호두, 잣, 땅콩 등 딱딱한 껍질을 깰 때 나는 소리 등으로 귀신이 놀라, 한 해 동안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의미가 담겼다. 조선 시대 기록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를 보면 “정월 대보름날 아침에 부럼을 깨 먹으면 일 년 내내 무병하다”고 기술돼 있다.정월대보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러한 음식 풍습이 실제 한의학적·영양학적 건강 증진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대전자생한방병원 김창연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부럼은 딱딱한 껍질 속 열매를 칭하는 말로, 대표적인 부럼에는 호두가 있다. 한의서인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호두는 신장 기능을 강화하고 두뇌 활동을 촉진하며, 허약한 기운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실제로도 비타민E와 오메가3 등이 풍부해 혈액순환을 돕고 뇌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호두는 콩팥의 기능을 강화해 이뇨작용을 촉진시켜 주는 효과가 있으며, 관절통과 요통 등에 호전 효과를 보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잣은 예로부터 신선이 먹는 음식으로 불리며 무병장수를 상징하는 견과류로 여겨져 왔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도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오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기술돼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 예방, 노화 억제, 신진대사 촉진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잣에는 다른 견과류에는 없는 ‘피놀렌산’이라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가 있는데, 해당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은 물론, 혈당 조절에 효과적이다. 땅콩 역시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다. 땅콩은 예로부터 ‘낙화생(落花生)’이라고도 불렸으며,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피로 회복과 호흡기·소화기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익한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실제 비타민 B군과 ‘레시틴’이라는 성분이 포함돼 두뇌와 신경세포 활성화를 높여주는 견과류로도 꼽힌다. 다만 땅콩은 장기간 실온에 둘 경우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 물질이 형성될 수 있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약밥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공공누리).이 같은 부럼 견과류들은 정월대보름의 또 다른 전통 음식 ‘약밥’에도 사용된다. 옛날엔 꿀이 들어간 음식에는 ‘약(藥)’자를 사용했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찹쌀밥에 잣, 대추, 꿀 등이 사용된다. 찹쌀은 성질이 따듯해 위장을 보호하고 기력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약밥에 올라가는 대추도 성질이 따듯하며, 소화 기능과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과 ‘본초강목’에도 대추는 오장을 보호하고 속을 편안하게 하는 약재로 기록돼 있다. 아울러 약밥에 사용되는 꿀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피부 건강 및 피로 회복을 돕는다. 김창연 병원장은 “정월대보름의 전통 음식 풍습들에는 건강을 고려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다만, 견과류와 약밥은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과다 섭취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딱딱한 견과류를 씹을 때 턱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2.11 I 이순용 기자
배터리3사 작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中 과반 차지
  • 배터리3사 작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中 과반 차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가 55%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1위는 역시 중국의 CATL이 차지했다. 한국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과 비교해 줄어든 18.4%를 기록했다. 1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18.4%를 기록했다.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894.4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1년 전보다 1.3%(96.3GWh) 성장하며 3위를 유지했고 SK온은 12.4%(39.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29.6GWh로 전년보다 10.6% 하락하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역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CATL과 BYD의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55.1%를 차지했다.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1.7%(339.3GWh) 성장률로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ZEEKR와 AITO, Li Auto 등 주요 OME들이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또 중국 OEM 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Mercedes-Benz, 폭스바겐 등과 같은 다수의 전 세계 주요 OEM 또한 CATL의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BYD는 37.5%(153.7GWh) 성장률과 함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2위를 기록했다.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기차(BEV+PHEV)도 자체 생산하는 BYD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기차를 시장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24년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약 414만대에 달했으며, 성장세를 유지해 2025년 약 600만대의 신차 판매 목표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며,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량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BMW, 리비안, AUDI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BMW의 경우 i4, i5, i7, iX에 삼성SDI의 배터리가 탑재됐고 2023년에 출시된 i5의 판매량이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LFP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출시되면서 삼성SDI의 배터리 사용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AUDI의 경우, Q8 e-Tron의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AUDI에 탑재된 삼성SDI의 배터리 탑재량이 30.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SK온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현대자동차그룹, Mercedes-Benz, 포드, 폭스바겐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전기 상용차인 봉고3 EV와 포터2 EV의 판매량이 감소해 각 차량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각각 60.3%, 59.2% 줄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전기 승용차인 아이오닉5와 EV6는 연초 부진한 판매 흐름을 보였으나, 페이스리프트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기아 EV9은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배터리 사용량이 235.9% 증가했다. 자료=SNE리서치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폭스바겐, 쉐보레, 포드 등의 순으로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량 증가로 인해, 테슬라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량이 9.6% 늘어났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 3의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47.0% 증가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얼티엄 플랫폼을 적용한 쉐보레 이쿼녹스, 블레이저, 실버라도 EV의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쉐보레의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이 24.0% 증가했다. 2024년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지역별로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중국 기업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점유율 방어를 위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SNE리서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이 배터리 업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 원가 절감,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흥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도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2025.02.11 I 김소연 기자
동성제약, 복부에 구멍 뚫어도 75%인데 'AI+광역학' 진단 100%
  • 동성제약, 복부에 구멍 뚫어도 75%인데 'AI+광역학' 진단 100%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동성제약(002210)이 최악의 진단 난이도를 보이는 복막암을 100% 정확도로 진단하는데 성공해 화제다. 동성제약은 인공지능(AI)과 광역학 진단법을 조합해 복막암 진단 정확도를 100%까지 끌어올렸다. 복막암은 복부에 구멍을 뚫는 복강경 검사로도 정확도가 75~85%에 그친다. 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4일 회사에 따르면, 동성제약은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복막암 진단 적응증으로 포노젠(DSP-1044)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복막암 발병 환자 수는 지난 2023년 기준으로 30만명으로 집계됐다. 복막암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5억달러(2조4676억원)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연평균 8.5% 성장해 오는 2030년 27억달러(3조9017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복막암, 복강경 검사 불구 진단 정확도 75%에 그쳐복강경 검사를 통한 복막암 진단 민감도는 75.7~84.2%에 불과하다. 복강경 검사는 복벽(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그 구멍으로 내시경 기구를 삽입해 복강 내 장기를 관찰하는 검사법이다. 진단키트나 진단시약을 이용한 여타 검사와 달리, 몸에 구멍을 뚫는 조직검사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상당히 낮은 민감도라는 평가다.이정환 동성제약 부사장은 “복막암은 2차 전이암”이라며 “복막암이 진단됐다고 하면 십중팔구는 난소암, 대장암, 췌장암 등으로부터 전이된 암”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복막암은 종양 크기가 작고 복막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있어 진단 자체가 어렵다”면서 “특히 암세포 크기가 5㎜ 이하일 경우 CT 촬영으로도 병변을 포착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복막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이 부사장은 “위암 수술을 위해 복부를 열었을 때 종양이 복막에 넓게 퍼져 있는 경우가 있다”며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절제 수술 대신 항암치료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광역학 + AI = 100% 정확도이런 상황에서 광역학 진단법을 추가하자 검사 정확도가 급증했다. 광역학 진단법은 광민감제를 주사제로 투약하고 청색광을 쪼이면 암세포가 붉은색 빛을 뿜는다. 적색 형광 염료가 암세포에 흡수되고, 청색 빛에 활성한다.토끼 16마리에서 떼어낸 398개 조직에서 복막암 검사 민감도가 84.2%에서 93.9%까지 올라갔다. 즉, 복강경 검사만 했을 때는 진단 정확도가 84.2%였는데, 광역학 진단법을 추가하자 93.9%로 정확도가 개선됐단 얘기다.지난달 포토닉스 웨스트 2025에 게재된 논문 초록. 해당 연구에서 AI+광역학을 조합해 복막암을 진단하자 민감도가 100%까지 올라갔다. (제공=포토닉스 웨스트)더 놀라운 건 AI를 추가하자 100% 정확도를 나타냈다. 단순 복강경 방식으로 토끼 10마리의 270개 결절을 검사하자 복막암 민감도는 75.7%가 나왔다. 동성제약은 여기에 광역학 진단과 실시간 AI 알고리즘을 조합하자 검사 민감도가 100%까지 증가했다. 복막암을 100% 찾아냈단 의미다.이 같은 연구결과는 지난달 2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포토닉스 웨스트 2025’에서 발표됐다. 포토닉스 웨스트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바이오 의료 광학 학회다. 해당 연구 발표자는 김형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외과 석좌교수였다.이 부사장은 “광역학 진단과 AI 조합은 복강경 검사 중 전이성 복막암 검출 확률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며 “실제 의료 현장에서 유용한 검사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동성제약의 복막암 진단법은 의료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정확히 일치한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VMR(Verified Market Research)에서 지난달 발간한 글로벌 복막암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복막암은 복부를 감싸는 얇은 층의 조직인 복막에 비특이적 나타나 진단이 늦다”며 “그 결과, 환자 생존율이 극히 낮고, 옵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치료가 시작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복막암의 가징 시급한 과제는 조기탐지”라며 “AI 기반 의료 진단 기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복막암 진단+치료 동시 임상…상업화 속도 낸다광역학 진단법은 빠른 임상으로 국내 상업화를 계획 중이다. 동성제약은 내년까지 포노젠(DSP-1044)의 복막암 진단 임상 1/2상을 완료하고 오는 2027년 임상 3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복막암 치료제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포노젠 임상 일정. (제공=동성제약)이 부사장은 “진단이든, 치료든 투약하는 광민감제는 동일하다”며 “405나노미터의 청색광을 쏘면 진단이 되고, 660나노미터의 적색광을 쏘면 치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6년 복막암 치료제 임상 2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임상 3상 시기는 2028년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하나의 물질로 진단과 치료 모두에 쓰일 수 있는 것은 광민감제 고유 특성 때문이다. 광민감제는 청록색 조류 스피루리나에서 기원했다. 스피루리나는 박테리아(세균)다. 스피루리나에서 광합성을 담당하는 ‘클로린 e6’ 물질을 뽑아낸 것이다.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청색 빛과 적색 빛을 흡수한다. 녹색 빛은 필요가 없어 흡수하지 않고 배출한다. 식물의 잎이 녹색인 이유다.클로린 e6가 광합성 할 때처럼 청색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암세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적색 빛은 광합성을 촉진한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생성돼 암세포를 파괴한다. 청색 파장은 405나노미터에서 가장 활성화한다. 광합성은 660나노미터의 적색 파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한편, 동성제약은 포노젠 기술수출(완제수출 포함)을 놓고 6개 기업과 적극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25.02.11 I 김지완 기자
"못 먹겠다" 대장균 쇼크에도 美맥도날드 주가는 급등
  • "못 먹겠다" 대장균 쇼크에도 美맥도날드 주가는 급등
  • (사진= 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패스트푸드 체인점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장균(E. coli) 검출 여파로 크게 줄어들었던 영향이 컸다. 그러나 경영진이 2025년 매출 회복을 전망하면서 맥도날드 주가는 4.8% 상승 마감해다.맥도날드는 10일(현지시간) 4분기 매출이 63억 8000만달러(9조 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예측치 64억 4000만달러를 밑도는 것이었다. 다만 주당 순이익(EPS)은 2.83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4분기 순이익은 1% 떨어져 20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미국서 1년 동안 같은 장소서 영업한 지점들의 4분기 매출은 1.4% 감소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0.6%)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부족한 매출은 해외시장이 메웠다. 중동·일본 등 현지파트너에게 라이선스를 부여해 매장을 운영하는 국제개발형 라이선스 시장에서 동일 매장 매출이 4.1% 증가했다. 서유럽, 캐나다, 호주 등에서 운영되는 국제 운영시장 동일 매장 매출도 0.1% 올랐다.맥도날드는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 둔화되자 6월 ‘5달러 밀’을 선보여 히트했고 회사는 이를 12월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할인된 메뉴가 추가 주문을 유도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맥도날드 경영진은 이에 대해 “5달러 밀 평균 주문 금액은 10달러 이상”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맥도날드는 미국 내 매출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장균 사태에 따른 여파는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인 록키 마운틴 지역에 국한돼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25년에도 할인메뉴와 스낵랩 재출시, 새로운 치킨 스트립 메뉴를 통해 매출 회복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안 보든 맥도날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미국 내 겨울 폭풍과 캘리포니아 산불이 매장방문율을 낮추며 올해 분기별 매출 최저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2025년 약 2200개 신규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만 1000개의 신규 매장을 개설한다.
2025.02.11 I 정다슬 기자
대상, 공식 온라인몰 개편… 고객 편의성 극대화
  • 대상, 공식 온라인몰 개편… 고객 편의성 극대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대상이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의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풍성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경험(UX)·사용자환경(UI) 개편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대상은 사용자 맞춤형으로 화면 구성을 변경했다.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와 콘텐츠를 전면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주요 상품 노출 수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려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들이 정원e샵의 풍성한 혜택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및 쿠폰 정보, 라이브ON 등의 배치를 상단으로 조정했다.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보다 쉽게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상품 페이지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쿠폰 혜택으로 받을 수 있는 최대 할인 금액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장바구니에서는 무료배송까지 필요한 금액을 안내해 보다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상품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즉시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적립금 혜택을 강조해 실속 있는 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브랜드 정체성을 반영한 디자인 개편도 눈길을 끈다. 대상그룹 CI의 7가지 컬러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통일성을 높이고, 상품 페이지에는 종가, 청정원 등 각 브랜드 대표 컬러를 사용해 정체성을 강화했다. 또,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해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했으며, 메인 페이지에서는 대상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효과적으로 노출시켜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했다.
2025.02.11 I 노희준 기자
피터팬증후군 방조하는 외국인 고용정책
  • 피터팬증후군 방조하는 외국인 고용정책[생생확대경]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저희 공장에 일할 사람이 없습니다. 중견기업이 되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없어서죠. 공장에 가보면 나이 드신 분들만 일하고 있고 젊은 사람은 아무리 구하려 해도 구해지지 않습니다.”충청북도 음성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중견기업 A임원의 토로다. A씨는 “중소기업일 때 고용한 외국인 노동자도 취업 활동 기간이 끝나면 재고용할 수 없는 게 현재의 법”이라며 “제조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 모두 만성적인 고용난을 겪는 것은 매한가지”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A씨의 이 같은 하소연은 현행 고용허가제가 ‘뿌리산업 중견기업’ 및 ‘택배’와 ‘공항지상조업 상하차’ 직종 등 고용 규제를 정해놓고 있어서다. 그나마 지난해 10월 본사가 비수도권에 있는 기업의 사업장만 허용하던 것을 본사가 수도권에 있는 기업의 비수도권 사업장도 추가 허용한 게 완화된 정도다.뿌리산업 중견기업에만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호를 개방한 것은 그만큼 뿌리산업의 인력 확보가 어려워서다. 한 뿌리산업 중견기업 대표는 “주조 및 열처리 분야의 생산직은 충원해도 몇 개월 이내에 절반 이상이 그만둔다”며 “인력 이탈이 심각해 노동자 확보가 정말 어렵다”고 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발간한 ‘2023 뿌리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뿌리산업 기업은 6만 1108개로 이중 99.1%가 중소기업이다. 0.9%, 약 600여개의 중견기업만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다. 중견기업(5868개)의 약 10%만 외국인 노동자 고용이 가능하다.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기존에 채용한 외국인 노동자는 계속 근무할 수 있다. 외국인 노동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비전문취업비자(E9)는 단기 체류비자로 3년 후 비자가 만료되는데 최대 1년 10개월까지만 연장이 가능해 길어야 4년 10개월 근무할 수 있다.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정부와 국회가 정쟁을 일삼아 규제 완화가 안되는 것도 국내 제조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체류 기간 연장을 위한 제도 개편은 지난 2023년말 논의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작년 12월 발의한 개정안 역시 계엄과 탄핵 국면을 거치면서 공회전 중이다. 해당 개정안은 요건을 갖춘 외국인 노동자가 10년 넘게 국내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언제 통과될지 요원하다.인천의 한 주물공장 모습(사진=이데일리DB)사정이 이렇다보니 외국인 노동자 고용 가능 기업군을 전체 중견기업으로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네 곳 중 한 곳이 중소기업으로 회귀하고 싶어하는 ‘피터팬 증후군’이 나타나는데 외국인 노동자 고용 문제도 중견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라는 호소다.소재 기업을 운영하는 B대표는 “기본적으로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면 사라지는 중소기업 특별 세액감면이나 세액공제 등은 부담스럽긴 해도 예상 가능했던 범위”라며 “공장을 돌릴 인력이 없어 가동률이 떨어지는 건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국내 제조 중소·중견기업의 인력난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대기업으로 성장하기 전 중견기업에게 고용허가제 혜택을 앗아가는 건 지나친 처사일 수 있다. 업종·규모·지역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면 보다 정교한 정책 설계가 필수적이다. 인력난은 뿌리산업만의 문제가 아니고 제조업 전반의 문제다.
2025.02.11 I 김영환 기자
  • “이번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일정은”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배런즈지는 9일(현지시간) 이번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일정을 공개했다. 먼저 10일 월요일에는 맥도날드, 온세미콘덕터, 로우스, 인사이트, 신시내티파이낸셜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11일에는 캐리어글로벌, 코카콜라, 도어대쉬, 듀폰, 피델리티, 길리어드사이언스, 글로벌파운드리, 휴마나, 메리어트, 쇼피파이, S&P글로벌, 슈퍼마이크로, 질로우, 웰타워 등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또한 이날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이 대거 있을 예정이다. 12일 수요일에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월가에서는 1월 CPI가 전년 대비 2.9%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은 많은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앨버말, 앱플로빈, 배릭골드, 바이오젠, 시스코, CME그룹, CVS헬스, 제네락홀딩스,허브스팟, 크래프트하인즈, MGM리조트, 레딧, 로빈후드, 롤린스, 트레이드데스크, 버티브, 워터스, 도미니온에너지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13일 목요일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며, 에어비앤비, 아메리칸일렉트릭파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브룩필드, CBRE그룹, 코인베이스, 데이터독, 디어, 덱스콤, 디지털리얼티트러스트, GE헬스케어, 고대디, 글로벌페이먼츠, 몰슨쿠어스베버리지, 팔로알토, PG&E, 소니그룹, 트윌리오, 유니레서, 윈리조트, 조에티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마지막으로 14일에는 1월 소매판매 발표와 함께 엔브리지, 모더나의 실적이 공개된다.
2025.02.11 I 장예진 기자
"연뮤덕 多 모여라"… 팬덤 비즈니스 나서는 기업들
  • "연뮤덕 多 모여라"… 팬덤 비즈니스 나서는 기업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특정 인물이나 분야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문화 현상을 팬덤(Fandom)이라고 일컫는다. 아이돌 팬 문화에서 시작된 ‘팬덤’ 문화가 최근에는 K팝을 넘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속 인플루언서, e스포츠, 뮤지컬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연극·뮤지컬 판에서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연뮤덕(연극·뮤지컬 덕후)과 회전문 관객(다회차 관람객)이 늘어나며 티켓 판매액을 견인하고 있다. 이와 같은 ‘팬덤’ 문화는 위축되고 있는 공연 산업을 지탱하는 중요한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뮤지컬 주최 측에서는 자신들만의 팬덤을 구축하고자 팬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대중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킹키부츠 비스테이지◇더현대 서울에 등장한 매직 램프뮤지컬 ‘알라딘’은 개막 전부터 김준수, 정성화, 이성경 등으로 구성된 역대급 캐스팅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뮤지컬 ‘알라딘’ 제작사 에스엔코는 공연 시작 한달 전부터 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다채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나섰다. 지난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매직 램프 로드’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팝업스토어는 총 3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먼저 작품 속 주요 장면과 무대 세트에서 영감을 받은 3개의 ‘콘셉트존’과 배우들이 착용하는 의상, 소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존’을 통해 팬들이 뮤지컬 ‘알라딘’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게 하며 이목을 끌었다.또한 ‘플레이존’에서는 미션 및 인증샷 이벤트 참여 시 주연배우 3인(알라딘, 지니, 쟈스민)이 한 세트로 구성된 포토카드를 증정했다. 현장에는 원하는 배우의 포토카드를 얻기 위한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한정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뛰는 팬들로 줄을 이었다. 이와 같이 에스엔코는 사전에 진행된 팝업스토어에 하루 1000명 이상의 팬들이 방문하는 등 막대한 팬덤을 형성하며 운영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새로운 팬층을 만들고 실제 관객 유입을 일으킨 사례도 있다. 기존 여성 관객 비율이 높았던 뮤지컬 ‘마리 퀴리’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는 당시 인터파크 기준, 남성 관객 예매율이 약 10% 가량 상승했다고 전했다.비스테이지 대표 이미지◇뮤지컬 팬덤 비즈니스 강화… ‘킹키부츠’ 비스테이지 오픈 팬 커뮤니티를 개설해 출연진과 팬덤 간의 양방향 소통을 지원하며 팬덤을 더욱 공고히 하는 뮤지컬 제작사들도 등장하고 있다.대표적으로 CJ ENM 뮤지컬 사업부는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팬덤 비즈니스 전문 기업인 비마이프렌즈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CJ ENM은 자사 스테디셀러 공연인 ‘광화문연가’, ‘어쩌면 해피엔딩’, ‘킹키부츠’의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오픈하며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킹키부츠’는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먼저 ‘킹키부츠’ 비스테이지는 커뮤니티 콘셉트와 생생한 몰입감을 앞세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작품의 배경인 수제화 공장 ‘PRICE&SON’ 콘셉트를 반영한 커뮤니티는 사내소식, 임직원 몰 등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팬들이 마치 작품 속 등장인물이 된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뿐만 아니라 유료 관람객에게 ‘PRICE&SON 사원증’을 발급하며 재예매 상시 할인권, 굿즈 구매 포인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했다. 또한 주요 출연 배우인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등은 ‘스타 스토리’ 기능을 통해 독점 영상과 비하인드 컷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뮤지컬 ‘킹키부츠’는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무대 밖에서도 팬들과 꾸준히 교류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비스테이지 관계자는 “뮤지컬 업계에서 팬덤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팬덤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체험 공간을 마련하거나, CJ ENM처럼 비스테이지를 활용해 팬덤 강화 및 작품 몰입도를 높이려는 제작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비스테이지는 팬덤 비즈니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로, 제작사와 팬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작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비스테이지는 팬덤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솔루션이다. 콘텐츠 공유,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 등 글로벌 팬덤 소통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비스테이지는 뮤지컬, e-스포츠, 미디어·콘텐츠를 위한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으로도 각광받으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2025.02.10 I 윤기백 기자
콘진원, 국내 제작사→토종 OTT 동반성장 견인…577억 지원
  • 콘진원, 국내 제작사→토종 OTT 동반성장 견인…577억 지원
  •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은 K콘텐츠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자 2025년 방송영상콘텐츠 및 OTT특화 콘텐츠 지원 사업을 총 577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방송영상·OTT특화 콘텐츠 지원사업 통합공고 배너 이미지(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번 사업은 콘텐츠 제작사가 독창적인 IP를 확보하고, 국내 OTT 플랫폼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 경로를 제공하며, 신진창작자들이 업계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창작·제작·유통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지원 프로세스 강화 및 장르별 부문 재편방송영상콘텐츠의 경우 중소제작사의 IP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획개발고도화 지원’을 신설함으로써 기획 단계 지원을 다양화했다. 드라마 장르 대상 총 12억 원 규모(6편 내외)로 선정하며, 원작 IP 기반 기획개발과 보유 드라마 IP의 확장 기획을 지원해 중소 제작사의 직접적인 IP 보유를 장려한다. 또한,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은 방송산업 환경 변화 및 업계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드라마, 예능교양, 다큐멘터리 등 장르 중심의 지원체계로 재편했다. 지원규모는 총 109.8억 원으로, △드라마 61.4억 원(장편 7편, 중단편 8편 내외) △예능교양 25.9억 원(7편 내외) △다큐멘터리 13.5억 원(9편 내외) △공공부문 9억 원(3편 내외)이다.‘방송영상콘텐츠 후반작업 제작지원’은 총 160억 원 규모로 편성되며, 방송영상 콘텐츠의 첫 단계인 기획개발부터 후반작업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더욱 견고히 한다. 이외 국가 간 공동제작 활성화를 위한 ‘국제공동제작 지원’ 또한 전년도와 동일한 총 12.25억 원 규모로 지속 운영한다.이와 함께 ‘방송영상콘텐츠 확장지원’은 후속 영상화 지원 및 타 장르 지원 등 총 28억 원 규모로 추진한다. 중소제작사가 보유한 방송영상 IP를 활용한 확장지원을 통해 우수 IP에 대한 후속 시리즈 및 웹툰,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어, 우수 사례 발굴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국내 OTT 5개사와 전략적 협력‘OTT특화 콘텐츠 제작지원’은 △OTT플랫폼 연계형과 △IP확보형 두 개 부문으로 운영하며,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와 플랫폼의 상생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OTT플랫폼 연계형 부문은 국내 중소제작사와 OTT플랫폼의 IP를 공동 소유 확보를 지원하고, 국내 OTT플랫폼 5개사(△티빙 △웨이브 △LG유플러스 U+모바일tv △쿠팡플레이 △왓챠)의 제작투자 및 편성·방영 확보를 보장한다. 총 24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드라마 120억 원(장편 5편, 중편 1편, 단편 10편 내외) △비드라마 40억 원(8편 내외) 규모로 지원한다. 본 사업은 지난해 2월 문체부, 콘진원, 국내 주요 OTT 플랫폼사 간 체결한 ‘OTT-방송영상콘텐츠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올해도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IP확보형 부문은 ‘국내외 OTT 플랫폼 방영 필수(Must-run)’ 조건을 명시해, 제작사가 수익성 있는 사업 권리를 확보하도록 하여 안정적인 IP 보유를 지원한다. 총 7편 대상 △드라마 60억 원(장편 2편, 중편 2편 내외) △비드라마 15억 원(3편 내외) 규모로 추진되며, 방송영상 독립제작사 신고필증을 보유한 국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사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신진창작자 데뷔 지원 규모 확대‘신진창작자 데뷔지원’ 사업은 국내 신진 작가와 연출의 실질적인 데뷔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는 총 15편을 선정해 최대 20억 원(단막극 10편, 중단편 5편 내외)을 지원하며, 전년 대비 지원 과제수를 1.5배, 최대 지원금을 2배 확대해 창작 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완성된 작품은 국내외 OTT 플랫폼 방영을 필수 조건으로 한다.이번 제작지원 사업의 신청 방법과 제출서류 등 상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과 e나라도움에 게시된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2.10 I 최희재 기자
미즈노, 시그니처 라인 미즈노 프로 S-3 아이언 출시
  • 미즈노, 시그니처 라인 미즈노 프로 S-3 아이언 출시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미즈노가 미즈노 아이언의 혁신과 전통을 대표하는 ‘미즈노 프로(Mizuno Pro)’ 시리즈의 신제품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한국미즈노 제공)‘미즈노 프로(Mizuno Pro) S-3’는 미즈노 히로시마 공장에서만 독점적으로 수행하는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 공정과 최고급 소재를 결합해 미즈노만의 고유한 타구감을 선사한다. 그레인 플로우 포지드 HD는 미즈노의 독자적인 특허 제법으로, 헤드부터 넥까지 일체형 구조로 페이스 면의 단류선을 고밀도로 밀집시켜 타구감을 극대화한다.또 미즈노에서 엄선한 최상의 연철 소재인 ‘1025E’를 채용해 타구감의 완성도를 높였다. ‘1025E’는 불순물이 50% 이하로 처리된 고품질 탄소강으로 타구감을 극대화하는 일등공신이다. ‘코퍼 언더레이(Copper Underlay)’ 마무리 처리가 더해져, 타구 후 진동 패턴을 강화하고 더 부드러운 느낌을 선사한다.이밖에 ‘트리플 컷 솔(Triple Cut Sole)’ 기술로 바운스 각도를 크게 만들었다. 투어 선수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것으로, 다양한 플레이 환경에서도 우수하고 일관된 성능을 제공한다. 균형 잡힌 리딩 엣지는 잔디를 부드럽고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제어력을 가능하게 하며, 최적화된 트레일링 엣지는 헤드의 조작성을 높여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샷을 원하는 골퍼의 요구를 충족시킨다.얇은 톱 라인과 얇은 솔, 콤팩트한 헤드 등 세련된 디자인도 미즈노 프로 S-3의 특징이다.미즈노는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2025년 신제품 ‘미즈노프로 T-1 웨지’를 증정하는 구매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즈노 프로(Mizuno Pro) S-3’ 아이언 7피스 이상 세트 구매하는 고객 대상이다. 한국미즈노 골프 직영점 및 공식 대리점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한 후 미즈노 공식 홈페이지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정품 인증을 마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2025.02.10 I 주미희 기자
‘서부지법 폭동’ 63명 기소…투블럭남·녹색점퍼남 포함
  • ‘서부지법 폭동’ 63명 기소…투블럭남·녹색점퍼남 포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와 관련해 62명을 구속 상태로 1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지난달 19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 서부지법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서부지검 전담수사팀(차장검사 신동원)은 10일 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특수감금·상해·방실수색 등 혐의를 받는 서부지법 불법 폭력 사태 가담자 63명을 기소했다. 62명은 구속 상태다.이들 중 A씨 등 39명은 지난 19일 오전 3시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지법 후문을 강제로 개방하거나 담장을 넘는 방법으로 법원 경내로 침입했고 일부는 법원 건물 안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B씨 등 7명은 법원 침입 후 법원 외벽 타일, 유리창, 당직실 폐쇄회로(CC)TV 모니터 등 법원 기물을 파손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번 기소에서는 이른바 ‘투블럭남’ 10대 C군과 ‘녹색점퍼남’ 20대 D씨도 포함됐다. C군은 법원에 침입한 뒤 라이터로 불이 붙은 종이를 법원 건물 안으로 던져 방화를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D씨는 법원에 침입한 뒤 법원 건물 7층에 올라가 판사실을 수색하는 등의 혐의를 받는다.이외에도 지난 18일 법원 울타리를 넘어 법원 경내로 침입한 혐의를 받는 이들과 법원 앞에서 불법집회를 하다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관들의 얼굴 등을 주먹이나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들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돌아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통행을 방해한 E씨 등 10명 역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이번 사건은 법치주의와 사법 시스템을 전면 부정한 중대 범죄”라며 “피고인들에게 범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에 대해서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2025.02.10 I 김형환 기자
35~45세, 76.2% 결혼 원해…미혼남녀 '진짜' 이상형은
  • 35~45세, 76.2% 결혼 원해…미혼남녀 '진짜' 이상형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검증 기반 프리미엄 데이팅앱 ‘더멤버스’가 35~45세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의 결혼관과 이상형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35~45세 미혼 남녀가 아직 결혼하지 않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높은 이상형 기준(47%)이었다. 이들은 단순히 결혼을 위해 상대를 찾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적인 조건을 갖춘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과거 연애 경험의 영향(24.9%), 개인의 자유와 독립적인 생활 선호(24.5%), 자기 계발 및 커리어 우선(19.2%), 결혼 적령기에 대한 인식 변화(18.7%)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이는 결혼이 더 이상 필수적인 삶의 과정이 아니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선택이라는 점을 시사한다.3545 검증 기반 데이팅앱 더멤버스가 더멤버스 회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중복 응답 허용, 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0%)했다.하지만 결과 응답자의 76.2%는 여전히 결혼을 원한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1~2년 내 결혼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정적인 삶과 미래를 고려하는 요소가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결혼을 원하는 이유로는 남녀 모두 정서적 안정감(88.3%)과 자녀 계획(42%)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단순한 관계 형성의 즐거움을 넘어, 결혼을 통해 안정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경향을 보여준다.결혼 상대의 조건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과 여성 간의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남성 응답자들은 외모(1순위)-성격-나이-건강-직업 순으로 중요도를 평가했으며, 여성 응답자들은 성격(1순위)-자산-외모-소득-직업 순으로 답했다.최근 MBTI(성격 유형 검사)가 연애 및 결혼 상대를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남녀 모두 이상적인 배우자의 MBTI로 ‘ESFJ’를 가장 많이 꼽았다.ESFJ 유형은 사교적이고 배려심이 많으며, 감정적으로 따뜻한 성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응답자들은 외향적인(E) 성향이 내향적인(I) 성향보다 선호됐으며, 논리적이고 이성적인(T) 성향보다는 감성적이고 공감 능력이 뛰어난(F) 성향이 있는 사람이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35-45세 연령층이 결혼 상대를 선택할 때 단순한 호감도를 넘어, 상대의 대인관계 능력과 정서적 안정감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번 조사 결과, 35-45세 미혼 남녀들은 결혼을 가족 형성의 주요 수단으로 여기면서도 현실적인 기준을 갖고 신중하게 상대를 찾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은 성격과 가치관, 경제적 안정성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며, 이상적인 배우자를 찾기 위해 높은 기준을 유지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결혼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이들은 여전히 결혼을 인생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다. ‘결혼은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는 시대에서도, 35~45세 미혼 남녀는 신중한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배우자를 찾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며, 결혼을 향한 현실적이고도 낭만적인 기대를 동시에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02.10 I 이윤정 기자
하나증권 "수성웹툰, 올해 영업익 1950% 증가 전망…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 하나증권 "수성웹툰, 올해 영업익 1950% 증가 전망…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수성웹툰(084180)에 대해 글로벌 시장 확대와 수익성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예상 매출은 1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05억원으로 19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매출 신장 배경에 대해 최 연구원은 △투믹스와 테라핀의 웹툰 밸류체인 강화 △투믹스 플랫폼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확대 △자회사 퓨쳐하이테크의 HBM3E 검사 장비 부품 수주 확대 등을 꼽았다.최 연구원은 수성웹툰이 기존 물류 장비 및 반도체 부품 사업에서 웹툰 사업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현재 운영 중인 K-웹툰 플랫폼 ‘투믹스’는 글로벌 누적 회원 6000만명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11개 언어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콘텐츠 제작사 ‘테라핀’은 웹소설과 웹툰을 제작하며, 흥행성 높은 작품의 2차 콘텐츠 제작을 통해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한다”고 설명했다.투믹스에 대해서는 “매출 대부분이 월 정액(8달러) 요금제(매출 비중 약 87%)에서 발생하며, 서비스의 베이스가 앱(APP)이 아닌 웹(WEB) 기반”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앱 수수료와 서버 관리 비용 절감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해외 매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고환율에 대한 수혜도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수성웹툰은 올해 글로벌 웹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중 신규 동남아(태국 등) 시장 진출과 2분기 중 타 웹툰 기업과의 협업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수성웹툰 관계자는 “단순한 웹툰 제작사가 아닌,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과 콘텐츠 다양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0 I 신하연 기자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일으키자"
  • 이재명 "회복과 성장으로 대한민국 일으키자" [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 연설을 했다. 이날 이 대표는 ‘회복과 성장, 다시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약 40분 간 연설을 했다. 그는 기존 ‘먹사니즘’과 함께 ‘잘사니즘’을 강조하면서 성장을 위한 사회개혁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국무위원 여러분,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입니다.대한민국은 지금 유례없는 위기, 역사적 대전환점에 서 있습니다.식민지에서 해방되어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세계 10위 경제력, 세계 5위 군사력을 자랑하며k-컬쳐로 세계문화를 선도하던 문화강국, 이 자랑스런 대한민국에서 예측조차 망상으로 치부될 만큼비상계엄은 상상조차 불가한 일이었습니다.그런데 경천동지(驚天動地)할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가 현실이 되었습니다.국민과 국회에 의해 주동세력은 제압되었지만, 내란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70여 일 계속되며 대한민국의 모든 성취가일거에 물거품이 될 처지입니다.권력욕에 의한 친위군사쿠데타는 온 국민이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와 헌법질서를 송두리째 파괴중입니다.‘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헌정질서 파괴와 기본권 제한 금지’라는 1987년의 역사적 합의를 한 줌 티끌로 만들었습니다. 세계가 인정하던 민주주의,경제, 문화, 국방 강국의 위상은 무너지고일순간에 ‘눈 떠보니 후진국’으로 전락했습니다. 안 그래도 힘겨운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외신의 아픈 지적처럼 “계엄의 경제적 대가를 오천만 국민이 두고두고 할부로 갚게” 되었습니다.수십, 수백조원의 직접 피해는 물론,신뢰 상실, 국격 훼손 같은 계산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피해였습니다. 무엇보다 큰 상처는,언제 내전이 벌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극단주의’ 가 광범하게 배태(胚胎)되었다는 사실입니다.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까지,헌법기관에 대한 근거 없는 불신과 폭력이 난무합니다.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원리를 부정하는 ‘반헌법, 헌정파괴 세력’이 현실의 전면에 등장했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무수한 동료들은 확신합니다.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망치며 비루한 사익과 권력을 좇던 ‘헌정파괴세력’이 여전히 반란과 퇴행을 계속중이지만,우리의 강한 민주주의는 이 어둠과 혼란을 걷어내고 더 밝은 미래와 더 활기찬 희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산이 높을수록 바람은 더 세지만더 높이 올라야, 더 멀리 볼 수 있습니다.군사정권을 통한 영구집권시도,어처구니 없는 친위군사쿠데타가세계를 경악시켰지만,이제 그들은 대한민국 민주공화정의 회복력과대한국민의 저력에 다시 놀랄 것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서슬 퍼런 권력에 온몸으로 맞선 국민의 의지를 모아 전진해 왔습니다.5천년 한반도 역사에서 위기를 만든 것은 언제나 무책임하고 무능한 기득권이었지만위기를 이겨내고 새 길을 연 것은 언제나 깨어 행동하는 국민들이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민주공화정의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사람과 함께 ‘헌정수호연대’를 구성하고, ‘헌정파괴세력’에 맞서 함께 싸우겠습니다.국민과 함께, 무너진 국격과 신뢰, 경제와 민생, 평화와 민주주의를 회복하겠습니다.국민에게 희망의 길을 제시하고,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며, 공정한 성장으로 격차완화와 지속성장의 길을 열겠습니다.1980년, 불의한 권력이 철수한 찰나의 광주에서 모두가 꾸었던 꿈, 함께 사는 ‘대동세상’의 꿈은 2016년 촛불혁명을 지나 2024년 ‘빛의 혁명’으로 이어집니다.1894년 우금치 고개를 넘지 못한 동학군의 꿈은 2024년 마침내 남태령을 넘었습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광장을 물들이는 ‘오색 빛들’의 외침은 우리를 다시 만날 새로운 세계, 더 나은 세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세계사에 유례없는 최악의 출생률과 자살률, 희망이 사라지고, 삶을 포기할만큼 처절한 현실을 이제는 바꿔야 한다고 외칩니다.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다시 희망이 펄떡이는 나라,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기본이 튼튼한 나라’를 가리킵니다.안타깝게도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들어섰습니다.자칫 역성장까지 가능한 상황입니다.기회와 자원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격차와 양극화가 성장을 막는 악순환이 지속됩니다.저성장으로 기회가 줄어드니, 경쟁 대신 전쟁만 남았습니다.‘오징어게임’ 주인공처럼, 사회적 약자가 된 청년들은 협력과 공존이 아닌 죽여야 사는 극한경쟁에 내몰립니다.경쟁 탈락이 곧 죽음인 사회가 서로 죽이자는 극단주의를 낳았습니다.국가소멸 위기를 불러온 저출생은 불안한 미래와 절망이 잉태했습니다.공동체의 존망이 걸린 출생과 양육은 이제 부모 아닌 공동체의 몫이어야 합니다.AI로 상징되는 첨단기술시대는 전통적인 노동 개념과 복지 시스템을 근본에서 뒤바꿀 것입니다. AI와 신기술로 생산성이 높아지는 대신, 노동의 역할과 몫의 축소는 필연입니다.AI와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창의와 자율이 핵심인 첨단과학기술 시대에 장시간의 억지노동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로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습니다.우리는 OECD국가 중 장시간노동 5위로 OECD평균(1752시간)보다 한달 이상(149시간)더 일합니다.(2022년 기준)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노동시간을 줄이고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특별한 필요 때문에 불가피하게특정영역의 노동시간을 유연화해도, 그것이 총노동시간 연장이나 노동대가 회피수단이 되면 안됩니다.‘첨단기술분야에서 장시간 노동과 노동착취로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말 자체가 형용모순입니다. 누구나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예외적 탈락자만 구제하는 현 복지제도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생산의 주축이 되는 첨단기술 사회에선 한계가 뚜렷할 것입니다.이제 우리는 초과학기술 신문명이 불러올 사회적 위기를보편적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합니다.주거, 금융,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국민의 기본적 삶을 공동체가 함께 책임짐으로써미래불안을 줄이고 지속성장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이 과제들을 해결하려면 ‘회복과 성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희망을 만들고, 갈등 대립을 완화하려면,둥지를 넓히고 파이를 키워야 합니다.회복과 성장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고, 성장의 기회와 결과를 함께 나누는 ‘공정성장’이 바로 더 나은 세상의 문을 열 것입니다.새롭고 공정한 성장동력을 통해 양극화와 불평등을 완화해야만‘함께 잘 사는 세상’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성장해야 나눌 수 있습니다.더 성장해야 격차도 더 줄일 수 있습니다.국민의 기본적 삶을 기본권으로 보장하는 나라,두툼한 사회안전망이 지켜주는 나라여야혁신의 용기도 새로운 성장도 가능합니다.당력을 총동원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겠습니다.‘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제가 이 자리에서 ‘먹사니즘’과 함께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 ‘잘사니즘’의 비전을 제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우리가 만들어갈 변화는 너무 크고 막중하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대립과 갈등을 넘어 힘을 모아야 합니다.우리 앞의 난제들을 피하지 맙시다.쟁점과 논란에 정면으로 부딪쳐,소통과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만들고,그 성과로 삶과 미래를 바꿉시다.정치가 앞장서 합리적 균형점을 찾아내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진정한 사회대개혁의 완성, 그것이 바로 ‘잘사니즘’의 핵심입니다. 새로운 세상, 더 나은 사회를 위해서는 충돌하는 이해를 조정해야 합니다.실재하는 갈등을 피하지 말고, 대화하고 조정하며 타협해야 합니다.공론화를 통해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봅시다.성장과 분배는 모순 아닌 상보 관계이듯,기업 발전과 노동권 보호는 양자택일 관계가 아닙니다.일자리가 유일한 복지이고, 사회안전망은 턱없이 부실한 현실에서기업은 경쟁력을 위해 ‘노동유연성’을 요구하지만, 노동자들은 ‘해고는 죽음’을 외칩니다.고용경직성을 피해 비정규직만 뽑으니, 생산성 향상도 한계가 있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더 악화됩니다.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대화와 신뢰축적을 통해 기업의 부담을 늘리고,국가의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며,노동유연성 확대로 안정적 고용을 확대하는 선순환의 ‘사회적 대타협’을 이뤄내야 합니다.AI시대를 대비한 노동시간 단축,저출생과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비하려면‘정년 연장’도 본격 논의해야 합니다.연금개혁처럼 당장 할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시지탄이지만 국민의힘이모수개혁을 먼저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더 이상 불가능한 조건 붙이지 말고, 시급한 모수개혁부터 매듭지읍시다.보험료율 13%는 이견이 없고,국민의힘이 제시한 소득대체율 44%는 민주당의 최종안 45%와 1% 간극에 불과합니다.당장 합의 가능한 부분부터 개혁의 물꼬를 틔워봅시다.경제 살리는데 이념이 무슨 소용입니까,민생 살리는데 색깔이 무슨 의미입니까.진보정책이든 보수정책이든 유용한 처방이라면 총동원합시다.함께 잘사는 세상을 위해 유용하다면어떤 정책도 수용할 것입니다.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먹사니즘’을 포함하여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잘사니즘’을새로운 비전으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스스로 변하지 못하는 민주당이대한민국을 변화시킬 수 있겠느냐’라는엄중한 물음 앞에 거듭 성찰합니다.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겹겹이 쌓인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희망과 열정으로 온전히 바꿔내지 못했습니다.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며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를 몰아냈지만권력의 색깔만 바뀌었을 뿐내 삶이나 사회는 변하지 않았다는 질책을 겸허히 수용합니다.맨몸으로 장갑차를 가로막고 총과 폭탄을 든 계엄군과 맞서싸우며다음은 과연 더 나은 세상일 것이냐는 질문에 더 진지하게 응답하겠습니다.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겠습니다. 색색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과 함께 헌정파괴와 역사퇴행을 막아내는 현장에서주권자들은 이미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을 보여주었습니다.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합니다.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습니다.국민이 나라의 주인으로 책임지고 행동한 그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공복의 사명을 새기며,‘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그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습니다.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 추경입니다. 한국은행이 성장률을 두 달 만에 또 하향조정했습니다.계엄 충격으로 실질 GDP 6조원 이상이 증발했고,한 달 만에 외국인 투자자금 5조7천억원이 빠져나갔습니다.정부는 재정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경을 제안합니다.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 국민안전 예산도 필요합니다.공공주택과 지방SOC,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도, AI, 반도체 등 미래산업을 위한 추가투자도 필요합니다.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추경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습니다.A. AI(인공지능) 중심 첨단 기술산업을 육성합시다.박정희 시대 경부고속도로 건설은 산업화의 초석이었습니다. 김대중 시대의 초고속 인터넷망은 ICT 산업 발전의 토대였습니다. 비록 우리가 뒤처졌지만,AI산업에는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줍니다. AI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합니다. 우선 국가 AI데이터센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10만장 이상의 AI반도체 GPU를 가진,AI데이터센터로 AI산업을 지원합시다. 연구자, 개발자, 창업기업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인프라를 구축하면 AI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할 것입니다.수준 높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갖춘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를 만들고,AI 기술 인력을 10만 명까지 양성해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합니다. 과학 기술이 국가의 미래입니다.미래를 주도할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대폭 강화되어야 합니다.B. Bio 바이오 현재 국내 10위 기업 중 2개가 바이오 기업입니다. 향후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가 필요합니다.인천과 충청권 등, 권역별 특화 발전 전략으로 R&D 및 금융 지원, 바이오특화 펀드 등 투자 생태계 구축,관련 의학자 등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강화합시다. C. Contents & Culture 문화 컨텐츠“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이 높은 문화의 힘”.백범 김구선생의 꿈, 문화강국은 이제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습니다.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K팝, K푸드까지 한국문화가 세계를 사로잡습니다.K콘텐츠 수출이 이차전지도, 전기차도 넘어선 시대문화가 곧 경제이고, 문화가 미래 먹거리입니다. K팝 열풍은 K뷰티 열풍으로 이어졌고,한국어 학습수요가 증가하면서한국어학습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졌습니다.얼마 전 ‘흑백요리사’의 인기에 힘입은‘K미식여행’이 관광업의 새 활로가 되었습니다. K컬쳐 관광 5천만 시대, ‘버킷리스트 한국관광’을 통해 국제적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켜야 합니다. 문화는 융합이 쉬운 만큼,브랜드, 디자인 등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지원해야 합니다. 문화예술 예산의 대폭 확대,적극적 문화예술 지원으로 K콘텐츠가 세계 속에 더 넓고 더 깊게 스며들게 합시다.D. Defense 방위산업세계에서 가장 높은 군사밀도, 군사강국에 둘러싸인 한반도의 지정학적 특성이오늘날 괄목할 방위산업 발전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적극 육성합시다.다변하는 미래 전장과 기술 환경에 맞춰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지속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해야 합니다.지정학적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갑시다.E. Energy 에너지 23년 기준 우리의 에너지믹스 현황은원자력29%, 재생에너지9%, 천연가스28%, 석탄33%입니다.에너지공급은 안정성, 친환경성, 경제성이 핵심입니다.우리나라는 에너지원 대부분을 수입하고, 전력망이 고립된 사실상의 섬이어서, 에너지자립과 에너지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석탄 비중은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야 합니다.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합니다. 전력생산지의 전력요금을 낮춰바람과 태양이 풍부한 신안, 영광 등 서남해안 소멸위기 지역을 에너지산업 중심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F. Factory (제조업 부활 지원)수출과 내수의 고리가 끊긴 지 오래입니다. 기업매출 증가가 국내 재투자, 고용, 임금인상에 연결되지 않습니다. 기업이 해외투자에만 집중하면, 대한민국은 산업공동화에 직면할 것입니다.강력한 국내산업 진흥책을 적극추진할 때입니다. 국내 공급망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형 마더팩토리’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더팩토리를 거점으로,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산학협력 등 혁신생태계를 조성합시다. 특정 대기업에 대한 단순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눕시다. 최근 한국 주력산업인 철강과 석유화학이 위기를 맞았습니다. 국산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미국수출이 막힌 중국의 밀어내기가 겹쳤습니다.이들 산업은 지역경제의 주축입니다.관련 기업이 폐업하면 지역경제는 쑥대밭이 됩니다. 포항, 울산, 광양, 여수, 서산, 당진이 바로 그곳입니다. 긴급 지원이 필요합니다.산업의 재구조화,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위한 실증사업 지원이 필요합니다. 직업전환 훈련 등 노동자 대책과 지역상권 활성화 등 구조적 해법을 여야가 함께 논의합시다. 우선 이 지역들에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선포를 제안합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 비결 하나는 국내무대에 갇히지 않은 것입니다.그들은 처음부터 세계로 향했습니다. 대륙과 해양이 겹치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도 같습니다. 상상력을 발휘합시다.해양과 육지의 끝이 아닌 시작점이고,해륙의 충돌지가 아니라 해륙 융합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항로의 항해가능 기간이 늘고, 물동량도 증가중입니다.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에 긴 안목으로 관심을 가지고 준비할 때입니다.남북을 관통한 대륙철도 연결, 그 출발지의 꿈을 잊지 맙시다. 북미회담이 진척되면 남북간 강대강 대치도 대화와 협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는 생물이고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고 합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계에서 부울경으로 모인 화물이 대륙철도와 북극항로를 통해 유럽으로 전 세계로 퍼져 나갈 미래비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합니다. 사천-창원-부산-울산-포항으로 이어지는 동남권을 해운-철도-항공의 트라이포트와 그 배후단지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나라 안으로는 민주주의가 시험대에 올라있고, 밖으로는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트럼프 2기 출범과 함께 국제질서가 빠르게 재편중입니다.미국은 중국에 10%,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고하며 무역전쟁의 서막을 열었습니다.자국 우선주의가 지배하는 각자도생 시대 개막으로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더 어렵습니다.시계제로 상황이지만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정치가 앞장서 통상위기에 대응해야 합니다. 국회 차원의 통상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다시 제안합니다.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이며,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발전을 위한 주요자산입니다.민주주의를 공동가치로 하는 한미동맹은 친위군사쿠데타라는 국가적 혼란 앞에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국민의 노력에 변함없는 신뢰와 연대를 보냈습니다. 자유민주진영의 도움으로 국가체제를 유지하고 성장발전해 온 우리는 앞으로도 자유민주진영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강경일변도 대북정책에 따른 남북관계 파탄과 북러밀착으로 한반도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사라진 대화 속에 평화는 요원해졌습니다.어느 때보다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고, 북핵 대응능력을 제고하는 한편,소통창구는 열고 대화노력을 병행해야 합니다.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의지를 밝히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는 북측에 대화복귀를 촉구하고, 북미대화에서 소외되지 않게 해야 합니다.불법계엄 관여로 국군의 사기가 말이 아니라 합니다.어이없는 군사쿠데타에 일부 고위 장성의 참여는 사실이고, 이에 대한 책임 추궁은 불가피합니다.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국군장병을 믿고 사랑합니다.국민과 국회가 계엄을 신속하게 막은 것도 대통령의 불법 명령에 사실상 항명하며 국가와 국민에 충성한 계엄군 장병덕분입니다.국군은 대통령 아닌 국민과 국가에 충성해야 합니다.다시는 군이 정치에 동원되면 안됩니다.불법계엄 명령 거부권 명시, 불법계엄 거부자와 저지 공로자 포상 등 시스템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반만년 역사가 우리를 지켜봅니다.위대한 선조들이 우리를 내려봅니다.우리 앞의 역경은 전례 없이 험준하지만,그동안 이겨낸 수많은 위기에 비하면극복하지 못할 일이 아닙니다.우리 국민은 환란 때마다 하나로 뭉쳐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일제의 폭압에 3.1운동으로 맞서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고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포화위에 산업화를 이뤄냈습니다.무자비한 독재에 맞서민주주의를 쟁취했고, 아름다운 촛불혁명으로 국민권력을 되찾았습니다.IMF 위기에도 굴복하지 않았고,위기를 경제개혁 기회로 삼아 복지국가와 IT강국의 초석을 다졌습니다.이 모든 성취는 ‘더 나은 나라를 물려주겠다’는 통합된 국민의지의 산물입니다.우리 국민은 내란조차 기회로 만들만큼,용감하고 지혜롭습니다.더불어민주당은 더 낮은 자세로정치의 사명인 ‘국민통합’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공존과 소통의 가치를 복원하고대화와 타협의 문화를 되살리겠습니다.국가와 국민만을 위한 탈이념·탈진영 실용정치만이 국민통합과 미래로 나아가는 길이자,회복과 정상화, 성장과 재도약의 동력이라 믿습니다.굴곡진 우리 역사가 그랬듯 더디고 끝난 것처럼 보여도, 무력감에 잠시 흔들려도,역사는 전진 해 왔고 또 전진할 것입니다.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역사와 국민에 대한 확고한 믿음으로,두려움 없이 나아가는 것입니다.1945년 광복 직후, 가난과 빈곤에 힘겨웠던 선대들에게‘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 말했다면 어땠을까요?군부독재 폭력으로 희생된 선열들에게 ‘대한민국이 세계가 인정하는 모범적 민주국가가 될 것’이라 말했다면 어땠을까요?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고군사쿠데타의 아픈 기억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듯이,2025년의 우리 국민이 우리의 미래를 구할 것입니다.오늘의 대한민국 국민은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포하고내란마저 극복한 대(大)한국민’임을 마침내 증명할 것입니다.‘모두의 질문Q’를 시발로연대와 상생, 배려의 ‘광장’에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는‘제2의 민주화’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지금부터 시작될 ‘회복과 성장’은 사라진 꿈과 희망을 복원하는 ‘제2의 산업화’가 될 것입니다.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꺼지지 않는 오색의 빛으로 국민이 가리킨 곳을 향해 정진하겠습니다.좌절과 절망을 딛고 대한국민과 함께 다시 일어나다시 뛰는 대한민국 꼭 만들겠습니다.감사합니다.
2025.02.10 I 김유성 기자
이재현 회장, CJ ENM 찾아 현장경영 시동…신성장동력 챙긴다
  • 이재현 회장, CJ ENM 찾아 현장경영 시동…신성장동력 챙긴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재현(사진) CJ그룹 회장이 CJ ENM 커머스부문(이하 CJ온스타일) 본사를 찾아 새해 첫 현장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1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CJ ENM 커머스부문(이하 CJ온스타일) 본사를 찾았다. 그는 지난해 MLC(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중심으로 거래액을 확장하는 등 의미 있는 성장을 이뤄낸 CJ온스타일 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성과를 격려했다.이 회장은 “지난해 CJ온스타일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서 MLC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시장 변화를 주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트렌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독보적 경쟁력으로 시장 선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모델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국내 MLC 시장에서 확실한 1등을 이뤄낼 것을 당부했다. 이어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까지 성장해 더 넓은 시장에서 라이프스타일 트랜드를 주도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뛰어달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경영진과 함께 사업 성과와 계획을 점검한 후 MLC 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 핵심인재 등 임직원들을 만났다. 윤상현 CJ ENM 대표이사,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대표이사 등 CJ온스타일 주요 경영진과 CJ주식회사 김홍기 대표 등 지주사 경영진 일부가 참석했다.현장에 있던 한 직원은 “이재현 님이 젊은 직원들과 직접 악수하며 최고로 트랜디한 라이프스타일 쇼퍼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해 주셨다”며 “직원들도 깊이 공감하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고 전했다.이 회장이 올해 첫 현장경영 사업장으로 CJ온스타일을 방문한 것은 역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모바일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 등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 온 CJ온스타일 성과를 격려하고 신성장동력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CJ온스타일은 오랜 기간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해 모바일·TV·e커머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원플랫폼’ 전략을 효과적으로 실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결과 지난해 CJ온스타일의 MLC 거래액이 전년 대비 96% 상승했다. 모바일 신규 입점 브랜드 수는 400여 개 증가했다.이 회장은 지난해에도 신년 현장경영으로 올리브영·대한통운 등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지난 9월엔 CJ대한통운 사우디 GDC를 방문하는 등 글로벌 사업 현장도 직접 둘러봤다. CJ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사업 방향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비전을 공유하고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소통을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2.10 I 노희준 기자
中 연초 춘제 효과도 미지근, 깊어지는 디플레 고민
  • 中 연초 춘제 효과도 미지근, 깊어지는 디플레 고민[e차이나]
  • 지난 6일 중국 베이징 한 쇼핑몰 내부가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개월 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연초 춘제(중국 설) 연휴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컸으나 폭발적인 소비 진작으로는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미·중 갈등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내수 회복을 위한 금리 인하 등 추가 대책 마련 요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프=이데일리 김일환 기자]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0.5% 상승해 지난해 7월(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0.4%)와 전월 상승폭(0.1%)도 웃돌았다.세부적으로 보면 춘절 영향으로 관광 가격이 1년 전보다 11.6% 급등했다. 돼지고기(13.8%), 가정 서비스(5.7%), 주유비(2.5%) 등도 전체 상승폭을 웃돌았다.올해는 춘제 연휴가 예년보다 빨라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했으나 본격적인 수요가 2월에 반영돼 1월 물가 상승에 크게 기여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지난해 1월(-0.8%) 낮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모처럼 상승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중국의 CPI는 지난해 1월(-0.8%)을 마지막으로 2월(0.7%)부터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한 번도 1%대를 넘지 못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내수 부진 여파로 장기간 저물가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폭은 2년 연속 0.2%에 그쳤다.중국 소비가 살아나지 않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중국 내 경기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3.5% 증가해 전년 증가폭(7.2%)의 절반 정도에 머물렀다.공급 가격을 의미하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대비 2.3% 하락해 시장 예상치(-2.2%)를 밑돌았다. 중국의 PPI는 2023년 10월(-1.3%)부터 28개월 연속 하락세다. 공장의 출고 가격이 낮아지고 이에 따른 생산자물가도 떨어지는 것이다. 경기 부진에 따른 물가 하락은 기업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고 결국 실적 악화와 실업자 증가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소비 진작을 위해 보조금을 주고 보상 판매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나 좀처럼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올해는 내수 진작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소비 경제는 미국과 무역 전쟁에서 첫 타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점점 더 주목된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국내 수요 개선이 시급하다”고 전했다.중국 소비 수요를 살리기 위해선 유동성 공급 방안이 거론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정책금리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시사했지만 미국과 금리 격차를 감안할 때 당분간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핀포인트자산운용의 즈웨이장 연구원은 “중국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현 단계 대외 불확실성이 국내 문제보다 더 높은 순위”라며 “정부는 3월 양회 전 통화·재정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지급준비율(지준율·RRR) 같은 다른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 시장에선 이르면 1분기 중 은행의 RRR을 0.5%포인트 낮춰 시중에 1조위안(약 200조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5.02.09 I 이명철 기자
중기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 모집
  • 중기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참가 스타트업 모집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26일까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협업해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2019년 구글플레이와 모바일 서비스 분야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구’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뒤 점차 확대돼 작년까지 창업기업 총 1231개사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거쳐갔다.올해는 탈레스와 로레알코리아, 에어리퀴드 등 3개사가 신규 파트너로 합류해 글로벌 기업 총 13개사가 참여한다. 지원 규모는 창업기업 305개사를 지원했던 작년 대비 대폭 확대돼 총 364개사의 창업기업을 선발한다.프로그램은 기존 참여기업인 앤시스와 함께 우주·항공분야 창업기업 전용 프로그램을 신설해 총 14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구체적으로는 ①창구(구글플레이 협업, 모바일 서비스 분야), ②엔업(엔비디아 협업, 인공지능 분야), ③마중(마이크로소프트 협업, 클라우드 기반 B2B 솔루션 분야), ④다온다(다쏘시스템 협업,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 ⑤ASK(앤시스코리아 협업, 스마트 모빌리티, 하이테크, 산업장비, 기계 분야), ⑥지중해(지멘스 협업, 전자·전기·기계, 장비·부품, 의료용 기기 분야), ⑦정글(아마존 웹 서비스 협업, 인공지능 및 SaaS 분야), ⑧미라클(오라클 협업, 클라우드 기반 AI/ML 활용 스마트 솔루션 분야), ⑨IBM Quantum(IBM 협업, 양자컴퓨팅 기술 및 응용 분야), ⑩인지니어스(인텔 협업, 인공지능 분야), ⑪Trust my Tech(탈레스 협업, 딥테크 분야), ⑫로레알 빅뱅(로레알코리아 협업, 연구혁신 및 디지털 분야), ⑬N.E.O(에어리퀴드 협업, 친환경 에너지 분야), ⑭ASK 스페이스(앤시스코리아 협업, 우주·항공 분야) 등이다.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은 1개 프로그램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최종 선정된 창업기업은 공통적으로 중기부의 사업화 자금(최대 2억원) 및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각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전문 서비스, 교육, 컨설팅, 글로벌 판로 개척 등으로 구성된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다.’25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모집 분야 및 지원 규모.(표=중소벤처기업부)
2025.02.09 I 김혜미 기자
불확실성엔 실적개선株…크래프톤·대한유화 ‘러브콜’
  • 불확실성엔 실적개선株…크래프톤·대한유화 ‘러브콜’[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다수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 부과 발표를 예고해 증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크래프톤(259960)과 대한유화(006650), 슈프리마(236200)를 제시했다.크래프톤은 PUBG(배틀그라운드) 매출이 180여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고 게임플랫폼으로서 가치는 계속 증가 중이다. 유안타증권은 “‘다크앤다커M’, ‘인조이, ’딩컴모바일‘, ’서브노티카2‘ 등 지적재산권(IP) 확대로 현재 주가수익비율(P/E) 14배에서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대한유화는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이 801억원으로 3개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글로벌 에틸렌 순증설 규모가 2024년 558만톤에서 206만톤으로 감소하며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안타증권은 “주요 고객사 SK온의 배터리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분리막용 초고순도 레진 제품의 판매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슈프리마는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안면인식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데다 퀄컴 재계약을 통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투자, 국내 공공기관 수주 확대 기대 등도 슈프리마 투자 포인트다. 유안타증권은 “하반기 인수·합병(M&A), 주주환원 정책 등에 풍부한 현금 보유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하나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쏠리드(050890)와 한미글로벌(0536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을 꼽았다.쏠리드는 우수한 실적에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역사적 저점이라 추천주로 뽑혔다. 하나증권은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 경매 이슈에 쏠리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5G 요금제 출시와 더불어 신규 주파수 투자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한미글로벌은 국내 주택 정비사업과 일반건축 수주가 견조하고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또 하나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선언 시 미국 자회사 오택을 통한 투자 수혜가 전망된다”고 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적극적인 DRAM 전공정 투자가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주요 벤더이며 퓨어 ALD 장비사로서 선단공정 중심 투자 기조에서 실적 차별화가 기대된다.
2025.02.09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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