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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성통상 탑텐, 2026 패션업계 트렌드는 ‘L.E.T.S.G.O’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이 2026년 패션업계를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L.E.T.S.G.O’를 29일 발표했다.L.E.T.S.G.O는 △세대와 일상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Lifestyle Wear)△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기본템(Essential) △제품 기술 고도화(Tech-Powered Product) △K패션 쇼핑 관광(Shopping Tourism) △큐레이션형 커머스(Go Beyond Commerce) △오프라인 경험 혁신(Offline Experience)을 뜻한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제품력, 기술력, 고객 경험 등 본질에 집중하며 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의미를 담았다.신성통상 탑텐이 공개한 2026 패션업계 트렌드 키워드 ‘L.E.T.S.G.O’ 인포그래픽 (사진=신성통상)Lifestyle Wear(세대와 일상을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웨어): 최근 패션업계는 연령, 성별, 계절 등 경계가 흐려지고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소비 패턴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업계 전반에서는 일상 속 다양한 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으면서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라인업 강화에 한층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탑텐은 탑텐키즈와 액티브웨어 라인 탑텐 밸런스 등 전 세대는 물론, 데일리와 애슬레저까지 선보이고 있다.Essential(필수템으로 자리잡은 기본템): 불황의 장기화와 트렌드 과잉이 맞물리면서, 일시적인 유행보다 오래 입을 수 있는 ‘기본템’이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가격 경쟁력뿐 아니라 활용도, 착용 빈도, 내구성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주,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이 같은 소비 흐름은 실제 구매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4분기 탑텐의 발열내의 ‘온에어’, 경량 패딩 ‘에어테크’, ‘커스터드얀 스웨터’ 등은 계절성 아이템을 넘어 높은 재구매율을 기록하며 일상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탑텐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올 상반기 슈퍼스트레치, UV프로텍션, 쿨에어 등 기능성 필수템 라인업을 확대한다. ‘있으면 좋은 옷’이 아닌 ‘없으면 불편한 옷’으로 포지셔닝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Tech-Powered Product(제품 기술 고도화):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혁신 역시 최근 패션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화두다. 탑텐은 ‘굿웨어(Good Wear)’ 가치 실현을 위해 소재 및 품질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에어와 쿨에어, 에어테크, 슈퍼 스트레치 등 핵심 소재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나아가 모든 제품에 대해 KC 안전기준 전 항목 검사를 철저히 이행하며, 유아복의 경우 일반 안전 기준 외 형광물질 검사까지 추가로 진행한다는 설명이다.Shopping Tourism(K-패션 쇼핑 관광): 지난해 방한 관광객을 중심으로 확산된 K패션 열풍이 올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방한 수요 확대 정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도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소비자의 체형과 니즈를 고려한 탑텐 제품은 외국인 고객에게 K-컬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의류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국내 주요 관광지 인근 탑텐 매장에서 외국인 고객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 대학사거리점은 전년 대비 25%, 왕십리역점은 무려 14배 이상 급증했으며, 명동점은 전체 매장 중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했다.Go Beyond Commerce(큐레이션형 커머스): 패션 플랫폼이 상품 판매를 넘어 큐레이션 기반의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콘텐츠 소비가 구매로 이어지고, 구매 경험이 다시 콘텐츠 향유로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 속에서 이 같은 흐름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탑텐은 지난 2023년 ‘탑텐몰’을 ‘굿웨어몰’로 리뉴얼하며 패션을 넘어 여행·레저·인테리어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현재 굿웨어몰은 90여개 브랜드 입점, 매거진관 ‘굿라이프’ 운영 등을 통해 ‘종합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매거진관 ‘굿라이프’에서는 ‘나의 시선으로 완성하는 나만의 삶’이라는 슬로건 아래, 매월 새로운 테마의 상품 및 스타일링, 라이프 이슈를 뉴스레터, 숏클립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Offline Experience(오프라인 경험 혁신): 온라인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체험 중심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탑텐은 고객 경험을 강화한 체험형 매장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책이 있는 놀이터’를 콘셉트로 영유아 전용 베이비존, 가족 휴게 공간으로 구성된 ‘탑텐키즈 원그로브점’을 오픈했다. 탑텐은 올해 1분기 중 가족 체험형 매장 3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일수록 제품력과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다져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좋은 옷’을 통해 행복을 전한다는 탑텐의 핵심 철학을 바탕으로, 가성비 SPA를 넘어 기술력·경험·가치를 갖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약달러 좋다" 트럼프, 관세 이어 환율전쟁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약달러 좋다” 트럼프, 관세 이어 환율전쟁-“中로봇·美챗GPT에 이기려면 韓, AI팩토리로 승부 걸어야”-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58%, 대만 TSMC 제쳤다-‘초고령사회 혁신 보험’ KB라이프 금융위원장상-출생아 17개월째 증가 코로나19 이후 최다-[사설]연초부터 퍼지는 추경 편성론, 6월 선거 의식하나-[사설]시행 앞둔 농어촌기본소득, 세금 빼먹기 꼼수 막아야△종합-대형마트 새벽영업 막은 ‘13년 대못’…지역 일자리·협력사 무너뜨렸다-靑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5월서 한두달 연기 검토”△트럼프, 환율 전쟁 선포-弱달러로 제조업 부활 노리는 트럼프…‘절대 안전자산’이 흔들린다-일주일 전 환율 발언한 李대통령…美와 사전교감 있었나△종합-이억원 “금감원 특사경 인지수사권, 주가조작·불법사금융 등에 집중”-검색 이용자 절반은 챗GPT 쓴다…네카오 초비상-시동 거는 150조 국민성장펀드 사모펀드, 자금운용 파트너 부상-“관광이 최고 효율”…李대통령, 국가관광전략회의 직접 챙긴다 △SK하이닉스 창사 43년 만에 최고 실적-엔비디아 HBM4 물량 70% 확보할 듯…올해 영업이익 130조 넘본다-美에 AI 컨트롤타워 설립…빅테크 밀착공략-삼성전자와 승부, 양산 속도가 가른다△특별 인터뷰-“챗GPT와는 다른 피지컬AI…제조업 강국 한국엔 절호의 기회죠”-“사람 구하기 힘든 지방 공장, 피지컬 AI 없인 생존 장담 못해”△정치-광주·전남 통합 ‘9부 능선’…대구·경북, 부산·경남도 급물살-유엔사, 與 DMZ법 직격 “정전협정과 정면 충돌”-단식 끝내고 돌아온 장동혁…첫 행보는 ‘물가 점검’-[현장에서]李대통령이 지적한 ‘느림보 국회’ 만든 주범은△경제·금융-공정위 “네이버 제재수위 더 셌다” 쿠팡 주주 ‘차별주장’ 반박-“2억 조기상환 땐 10만원 더 내야” 중도상환 수수료 줄줄이 인상-정부, 설 성수품 물량 27만t 풀고 명태·조기 등 반값 할인-빚 못 갚는 기업들…은행 연체율 치솟아△제18회 이데일리 금융대상-‘AI 뱅크’로 우뚝…포용금융도 적극 실천-중저신용자 대출, 7분기 연속 목표 초과-‘AI 이상거래 탐지’ 통해 금융사기 예방-금융권 최초 ‘AI뱅커’로 고객 디지털 경험 혁신-AI상담·휴일 보험금 지급…소비자 눈높이 맞춰-“고객 중심 경영 토대로 소비자 후생 성과 엄선”-“소비자 보호·포용금융 새로운 그림 그려주길”△제18회 이데일리 금융대상-요양서 건강관리까지…초고령사회 ‘보험 역할’ 확장-고객중심 웰니스 전략으로 여성보험 새 기준 마련-AI기반 사고탐지시스템 고도화로 소비자 보호 강화-대안신용평가모형 도입해 중금리 대출 확대 기여-쉽고 안전하게…개인끼리 ‘보험 선물’ 서비스 구현-“금융사 사회적 책임 다할 때 흔들림없는 경쟁력 확보”-“AI시대 더 커진 금융역할 기업에도 따뜻한 금융확산”△글로벌-아마존 ‘슈퍼·편의점’ 줄줄이 철수…물류 파트너 UPS “3만명 감원”-“트럼프 4월 방중, 시진핑 8~9월 답방”-“폭력시위는 외세 개입 결과…美언론이 실상 왜곡”-美 소비자신뢰지수 12년 만에 최저-머스크, 목성·금성 만나는 6월 ‘스페이스X 상장’ 추진△산업-美관세 때문에…기아, 매출 신기록 쓰고도 영업이익 3조원 급감-현대모비스, 연매출 60조 벽 깼다 사상최대 매출·영업이익 동시 달성-배터리 쇼크에…SK온, 작년 9000억대 적자-‘OLED의 힘’ LG디스플레이,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LG ‘스마트코티지’ 숙박시설 마련△산업-천연소재, 현지 맞춤 설계…세계로 뻗는 K밀폐용기-한솔제지 한경록 대표 중처법 위반 檢 송치-李가 띄운 ‘설탕세’…“의료비 억제”vs“물가 자극”-BBQ앱 가입자 500만명 돌파…“가맹점 상생 모델 구축”△Auto&Life-이젠 옵션 아닌 필수…안전 책임지는 ‘HUD’-4개 주행모드…역시 하이브리드 SUV 맛집△ICT-“공공저작물, 누구나 자유롭게 AI 학습에 활용”-中 알리바바, 1조 파라미터 ‘추론 AI’ 공개 -“화면 훔쳐보기 차단”…갤S26 울트라 ‘프라이버시 보호’ 탑재-삼성SDS “챗GPT 파트너로 AI 전환 가속”△증권-빚투 행렬에…대출 빗장 거는 증권사들-적자인데 거액 보수받은 임원…산정 근거 낱낱이 공개해야-“역사적 저점 헬스케어주 담아라”-“K원전 경쟁력 입증…단, 특허 문제는 넘어야 할 과제”-삼성 ‘KODEX 200’ ETF 순자산 1위△부동산-“신축매입가 조정·공급 확대 두 토끼 잡겠다”-성남~서초 고속도로, 민자사업 본격화 2034년 개통 목표로 사업자 선정 돌입-오세훈 “유휴부지, 발굴·공급까지 10년…이주비 풀면 바로 짓는다”-현대건설, 美태양광 프로젝트 ‘루시’ 착공식△엔터테인먼트-전세계 아미 몰려온다…‘BTS 노믹스’ 시동-조인성·박정민의 첩보액션, 유해진의 사극…韓영화 부활 이끌 투톱 뜬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론스타 승소로 국제분쟁 자신감…해외 진출 기업의 창과 방패 되겠다”-“창업 철학 ‘가치집단 돼라’…신뢰가 경쟁력 원천으로”△오피니언-[안종범의 나라살림]가격만은 내버려두자-[생생확대경]반도체 클러스터에 찬물 뿌린 정부-[e갤러리]임효 ‘인연의 율동’△피플-진영 초월한 이해찬 前총리 빈소…野인사도 조문-마사지 로봇·동물 사료까지 게임회사서 전부 ‘자급자족’-정혜진 안무가 “동양의 ‘정’·서양의 ‘동’ 대비, 뉴욕 사로잡아”-소진공 이사장에 ‘김어준 처남’ 인태연 선임△사회-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헌정사 첫 전직 대통령 부부 동시 실형-“초5때부터”…더 어려진 도박 ‘위험 수위’-“광역 단위의 행정통합 특별법 지자체간 재정 형평성 살펴야”-“합계출산율 반등 주역은 배우자 있는 30대 여성”
- 엔비디아 HBM4 물량 70% 확보할 듯… 올해 영업이익 130조 넘본다
- [이데일리 송재민 김소연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7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영업이익은 130조원을 넘어서리란 긍정적인 전망에 힘이 실린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의 수익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올해 특히 차세대 제품인 HBM4 시장에서 엔비디아 물량의 상당 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실적 흐름은 단기 업황 반등이 아닌 인공지능(AI)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된 공급 구조의 결과라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00조원에 근접한 97조원에 달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연간 영업이익은 47조2000억원을 기록해,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43조5300억원)를 제치고 국내 상장사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은 3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원에 육박했다. 4분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58%까지 상승해 과거 반도체 초호황기에 버금가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같은 영업이익률은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4분기 영업이익률(54%)을 4%포인트 앞선 결과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49%로, TSMC(50.8%)와 2%포인트도 나지 않는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HBM이 있다. 5세대 HBM인 HBM3E를 중심으로 한 AI 가속기용 메모리 공급이 빠르게 확대되며, 실적의 중심축이 범용 D램에서 AI 메모리로 이동했다. 서버용 일반 메모리와 기업용 SSD(eSSD) 수요 회복과 가격 상승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범용 D램 가격 반등까지 겹치며, 과거와 다른 질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확실…내년까지도 간다”미국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고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지속함에 따라 호실적은 지속할 전망이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으로 돈을 벌고, 범용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메모리 업체들은 이중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됐다”며 “AI 투자가 현재 수준으로 이어진다면 실적 흐름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도 공급 측면에서 같은 진단을 내놨다. 그는 “AI 투자를 두고 버블이라는 말도 있었지만, 지금의 AI 확산 속도를 보면 메모리 수급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신규 팹 투자는 대부분 2028~2030년을 목표로 하고 있어, 최소 내년까지는 메모리 공급 부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실제로 마이크론은 대만 반도체 업체 PSMC의 공장을 인수하고 미국 뉴욕주에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지만, 본격적인 메모리 양산은 수년 뒤로 예정돼 있다. 삼성전자 역시 평택캠퍼스에서 D램 라인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나 가시적인 공급 확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 부스에 전시된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 (사진=연합뉴스)◇ HBM4 엔비디아 물량 70%…‘수율·안정성’이 관건업계의 시선은 차세대 제품인 HBM4로 옮겨가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올해 HBM4 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약 70%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물량 상당 부분을 SK하이닉스가 담당할 것이란 분석이다.SK하이닉스는 HBM4에 대해 이미 업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구축했고, 고객이 요청한 물량을 현재 생산 중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HBM3E와 HBM4를 동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검증된 품질과 양산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기술 전략에서도 차별화가 뚜렷하다. SK하이닉스는 HBM 베이스 다이를 TSMC에서 생산하고,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최적화를 진행하는 ‘삼각 동맹’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베이스 다이를 자체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HBM4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형준 단장은 “삼성은 1c 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를 새로 가져가면서 발열 문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기술적으로 캐치업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독점’은 아니어도…주도권은 하이닉스업계는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가 완전한 독점 체제를 계속 가져가긴 힘들 것으로 본다. 다만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엔비디아향 물량을 과반 이상을 담당할 것으로 본다. AI 반도체 칩 수요가 폭증하며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에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물량 자체를 삼성전자가 모두 따라잡기 힘들 수 있어도 상당 부분 기술력을 따라온만큼 경쟁 구도가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종환 교수는 “HBM은 선주문·장기 계약 구조라 가격 변동성이 낮고, 양산 경험에서 나오는 데이터 격차도 큰 편”이라며 “HBM4 세대까지는 SK하이닉스의 우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올해 SK하이닉스가 연간 영업이익이 130조원을 달성하리란 전망은 과도한 장밋빛 관측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HBM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구조 변화,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엔비디아향 물량 확보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이익 체력 자체에서 레벨업을 이뤘다는 것이다.
- 대한체육회,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와 본격 손잡는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체육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추진 중인 ‘올림픽 e스포츠 게임즈(Olympic Esports Games·OEGs)’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체육단체·산업계가 참여하는 합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시스IOC는 올림픽 운동의 디지털 전환과 청년층 참여 확대를 목표로 지난해 7월 OEGs 창설을 공식화했다. 이후 대회 종목 구성과 개최지 선정 등을 두고 세계 각국 체육계와 게임 산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국내에서도 체육단체와 e스포츠 업계가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e스포츠는 게임 지식재산권(IP), 민간 리그 중심의 운영 구조, 산업 정책, 병역 및 선수 지위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기존 체육 행정 체계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이에 따라 대한체육회는 관계 부처와 체육계, e스포츠·게임 산업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해 OEGs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국가대표 육성 및 파견을 위한 제도적·정책적 기반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워킹그룹에는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종목단체, 학계, e스포츠 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IOC의 종목 구성 확정 등 여건 변화에 따라 구성원 확대도 검토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정기 회의와 수시 논의를 통해 OEGs 관련 정책·제도 환경 분석, 국가대표 선발 및 관리 체계 검토, 정부·체육계·산업 간 협력 모델 마련 등을 논의한다.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전통 스포츠와 e스포츠의 연계를 강화하고, 국내 e스포츠와 게임 산업이 국제 스포츠 무대와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친구가 권해서…” 초등 5학년도 ‘도박판’ 노출됐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청소년 도박 위험 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도박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꾸준히 낮아지면서 초등학교 5학년에 이미 도박을 접했다는 학생들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남학생들이 취약했다. 도박을 접한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은 ‘친구의 권유’가 있었다고 응답해 또래 문화 속에 스며든 도박의 위험성이 심각한 수위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 도박 관련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서울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7주간 서울 지역 학생 3만 47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박을 경험한 적 있다’는 응답은 2.1%로 2024년 진행된 조사결과(1.5%)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주변에서 도박을 목격했다는 응답은 20.9%에 달해 같은 기간(10.1%) 두 배 이상 늘었다. 도박의 확산세가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청소년 도박 경험률 및 목격률 추이(사진=이유림 기자)도박 경험 학생들을 살펴보면 여학생(30.1%)보다 남학생(69.9%)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도박을 처음 시작한 시기에 대해선 ‘초등학교 5학년’이 14.1%로 가장 많았으며 △초등학교 4학년(13.5%) △중학교 2학년(12.3%) 순으로 조사됐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중학교 1학년’ 응답이 가장 많았는데 1년 새 도박 시작 연령이 크게 하향한 것으로 분석된다.청소년들이 도박의 늪에 빠지는 주된 통로는 ‘또래 관계’였다. 도박 유입 계기를 묻는 말에 40.3%가 ‘친구 및 또래 권유’라고 답했다. 이어 지인 권유(21.2%),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스트리밍 광고(18.6%) 순이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도박의 대부분은 ‘온라인 환경’(76.2%)에서 발생했으며, 유형별로는 △e-스포츠·게임 내 배팅(25.3%) △온라인 즉석식·실시간 게임(22.1%) △불법 온라인 카지노(21.2%) △불법 스포츠 토토(7.6%) 순이었다. 자금 마련 방식 역시 대담해지고 있다. 본인 용돈이나 저축을 사용한다는 응답(76.2%)이 가장 많았지만, 부모·가족 계좌 및 카드를 이용(8.7%), 휴대폰 소액결제(4.6%)를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응답자 중 일부는 갈취나 사기, 학교폭력 같은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다고 응답했다. 도박이 2차 범죄로까지 이어지는 형국이다. 도박으로 빚을 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8%였고, 이들 가운데 일부는 중고물품 사기나 갈취·폭력, 불법 대부업 이용 같은 불법적인 방식으로 빚을 갚았다고도 응답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4월까지 ‘청소년 도박 집중예방·관리 기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스쿨벨’을 발령했다. 스쿨벨은 신종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면 서울 지역 초·중·고와 학부모 등에게 가정 통신문이나 휴대전화 앱(응용 프로그램)으로 범죄를 알리는 시스템이다.또 청소년 도박 관련 첩보 활동을 강화하고, 청소년 도박과 관련한 자금 흐름 차단을 위해 ‘불법계좌 수집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불법 도박 사이트 차단 활동에도 나선다.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교전담경찰관(SPO)이 도박 우려가 높은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한 맞춤형 예방교육을 집중 전개하고, 특히 도박 시작 연령이 하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을 포함해 예방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나 놀이가 아닌, 개인과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라며 “청소년이 도박으로부터 안전해질 수 있도록 불법도박 공급자에 대한 엄정 단속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예방 및 치유활동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다치면 치사율 최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의통합치료가 통증 완화와 기능회복,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신주연 한의사 연구팀은 고령 교통사고 환자 대상의 한의통합치료 유효성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에 게재했다고 28일 밝혔다.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4개 한방병원(강남·부천·대전·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한 65세 이상 환자 1788명의 전자의무기록(EMR)을 후향적으로 분석, 한의통합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입원기간 동안 환자들은 침·약침, 한약, 추나요법 등으로 구성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다. 침 치료는 1일 2회 시행됐으며, 약침은 신바로약침, 한약은 안신지통탕, 황혈지통탕 등이 치료에 활용됐다. 아울러 환자들의 평균 입원기간은 약 10일(9.94 ± 6.06일)이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진행 배경으로 국내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를 이유로 꼽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의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2020년 3만8,147명에서 2022년 3만9,192명, 2024년 4만4,564명으로 증가 추이를 보였다. 여기에 교통사고 후 한의치료의 유효성과 환자 만족도를 분석한 연구는 이뤄졌지만, 고령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입원 10일 전후인 퇴원시점에 환자의 목, 허리 등 총 4개 부위(목, 허리, 어깨, 무릎)의 통증 및 기능 회복에 있어 유의한 효과가 관찰됐다. 구체적으로 목 통증 숫자평가척도(NRS; 0~10)는 5.17에서 3.49로 줄었고, 허리 통증 NRS도 5.19에서 3.55로 감소했다. 어깨·무릎 통증 NRS 역시 각각 4.5점대에서 2.7점대로, 4.9점대에서 3.2점대로 줄었다. 아울러 기능장애를 평가하는 목 및 허리 기능장애지수(0~50)도 각각 42.48에서 27.54, 44.49에서 29.48로 개선됐으며, 어깨(0~100)와 무릎 기능장애지수(0~96) 역시 각각 11.58점, 15점의 개선 변화가 있었다. 여기에 삶의 질 개선을 나타내는 EQ-5D 지표도 평균 0.12점의 변화를 보이며 모든 지표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신주연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가 고령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유효하고 안전한 치료 방법임을 입증할 수 있었다”며 “향후 해당 환자들의 한의통합치료 전후의 인과성을 평가하는 데 이번 연구가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약침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 출처 자생한방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