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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돈내먹]펍 맥주 안주 '국물떡볶이' 집에서도 그 맛 그대로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생활맥주가 가정용 밀키트로 출시한 ‘생활떡볶이’를 시식해봤다. 가벼운(?)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안주로 딱이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거리두기에 가게 영업시간 제한으로 술자리 2차 이상을 가본지도 오래다. 2차 혹은 3차는 술이 조금 아쉬울 때 부른 배를 달래고 입가심을 하자며 으레 펍(pub) 같은 곳에 가곤 했다. 간단한 씹을거리 안주와 시원한 맥주 한잔 곁들이며 못 다한 이야기꽃을 피우기 좋아서다.그럴 때 펍 혹은 포장마차에서 먹는 국물떡볶이 안주는 꿀맛이었다. 소싯적부터 코 묻은 용돈을 아껴가며 친구들과 나눠 먹던 국민간식인 떡볶이에 입맛이 익숙해서 일 것이다. 적당히 맵단(맵고 단) 양념과 쫀득한 밀떡과 탱글한 어묵 맛의 조합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성인이 돼 술과 함께 곁들이는 간단한 안주로도 훌륭하다.아쉬움을 알기라도 했는지, 평소 2~3차로 즐겨 가던 곳 중 한 곳인 수제맥주펍 ‘생활맥주’에서 안주 메뉴 ‘생활떡볶이’를 업그레이드해 ‘밀키트’ 제품으로 시판을 하고 나섰다. 생활떡볶이는 전체 생활맥주 매장에서 누적 8만 그릇 이상 팔린 대표 메뉴다. 여기에 80년 전통의 환공어묵 3종을 더해 온라인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가정용 밀키트로 판매한다.‘생활떡볶이’는 생활밀떡, 생활어묵, 생활떡볶이소스로 구성됐다. 한 팩은 넉넉한 600g으로 2~3인분에 해당한다.(사진=김범준 기자)내심 그리웠던 국물떡볶이를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안주로 즐기기 위해 믿고 구매해본다. 이미 입은 익숙한 이 맛을 기억하며 일찌감치 침이 고인다.정식 명칭은 ‘어묵까지 맛있는 생활떡볶이’로 냉동보관 제품이다. 밀떡은 국내 최초로 터널식 급속 냉동 기술을 사용해 생산 후 영하 20도에서 급속 냉동 시켜 떡 품질의 균일성을 확보했다고 한다.생활떡볶이 제품 한 팩에는 ‘생활밀떡’ 350g, ‘생활어묵’ 150g, ‘생활떡볶이소스’ 100g이 각각 한 포장씩 들어 있다. 총 중량 600g으로 2~3인분에 해당하는 양이다.냄비에 물 500㎖와 재료를 한 번에 몽땅 넣어주고 6~8분 간 잘 저어주며 끓여주면 조리가 끝난다. 중간 과정이 없어 매우 간단하다. 맨 오른쪽 사진은 취향껏 대파 약간과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별도로 첨가해준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조리법은 매우 간단하다. 냄비 혹은 깊은 프라이팬에 물 500㎖와 재료를 한 번에 몽땅 넣어주고, 눌어붙지 않게 주걱류로 잘 저어주며 약 6~8분 간 끓여주면 끝이다. 이 구성대로만 먹거나 아니면 취향에 따라 달걀, 치즈, 햄, 대파, 라면사리 등 별도 재료를 추가해줘도 좋다. 기자는 대파 약간과 슬라이스 치즈 한 장을 추가해 생활떡볶이를 완성해줬다.생활떡볶이는 굳이 분류하자면 자작한 떡볶이보다 국물떡볶이다. 맛은 생활맥주 매장에서 즐겨 먹던 익숙한 바로 그 맛이다. 맛있게 칼칼한 향이 코끝을 알싸하게 찌른다. 밀떡 한 조각에 빨갛고 걸쭉한 떡볶이 소스를 충분히 묻혀 맛을 본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균형감 있는 ‘맵단’ 맛이다. 떡은 역시 밀떡답게 말랑하고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을 뽐낸다.다만 매장 메뉴에는 없었던 어묵이 생활떡볶이 가정용 밀키트에는 푸짐하게 들어가 풍미를 배가 시킨다. 개인적으로 떡볶이 국물에 잘 버무려진 어묵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욱 만족스러운 부분이다. 어묵 역시 바다의 향과 탱글한 식감을 자랑한다. 가히 80년 전통이라고 하는 업체 내공이 느껴진다.생활맥주 ‘생활떡볶이’는 자작하기 보다 국물떡볶이다. 그래서 숟가락으로 떡볶이 국물을 넉넉하게 함께 떠먹기 좋다. 밀떡 못지 않게 어묵도 푸짐하다. 적당한 맵단(맵고 단)의 맛과 향은 침을 고이게 한다.(사진=김범준 기자)매콤한 떡볶이를 먹다보니 역시 시원한 맥주 한모금이 생각난다. 펍에서 먹던 것처럼 수제맥주와 페어링도 좋지만, 오늘은 왠지 시원하고 깔끔한 라거가 당긴다. 보통 떡볶이가 맵단맛이고 식감이 걸쭉한 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묵직한 바디감과 향의 수제맥주류보다, 가볍고 깔끔한 라거 혹은 생맥주와 궁합이 좋다는 생각이다.마침 냉장고에 ‘칭따오(TSINGTAO) 라거’ 캔맥주가 있다. 오리지널 칭따오 라거는 양꼬치 집에서 큰 사이즈 병맥주로 먹는 게 익숙하긴 하다. 그래도 330㎖짜리 캔맥주로 나오니 집에서 음식과 가볍게 곁들여 마시기 좋다.칭따오 라거 330㎖ 캔맥주를 글라스에 따라 준다. 특유의 황금빛 맥주와 뽀얗고 크리미한 거품이 음주욕을 더욱 자극한다. 보기만해도 시원하고 맛있겠다.(사진=김범준 기자)시원한 캔맥주를 바로 따서 글라스에 따라준다. 밝은 황금빛 맥주 위에 뽀얗고 크리미한 쫀존한 거품층이 적당한 두께로 생긴다. 칭따오 라거는 다른 라거류 일반 맥주들보다 거품이 풍부한 편이라서 개인적 취향으로 선호하는 편이다.떡볶이 국물을 충분히 버무린 떡 한 점과 오뎅 한 조각을 사이 좋게 입에 넣고 잘 씹어준다. 매콤한 맛과 향이 입 안에서 적당히 올라오면 라거 한 모금으로 시원하게 축여준다. 그리고 느껴지는 뒷맛의 여운은 익숙하게 좋다. 역시 훌륭한 한국적 서민 술상의 조합이다.
- [배진솔의 전자사전]삼성이 가장 먼저 받던 퀄컴칩, 中 스마트폰에 간 이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차량용 반도체에 이어 스마트폰용 반도체 부족으로 삼성전자가 당초 8월 선보일 예정이던 ‘갤럭시 S21팬에디션(FE)’ 공개가 한 달 이상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갤럭시 S21 FE에 탑재되는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인데요. 이 원인 중 하나는 커져가는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이라고 합니다. 퀄컴도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삼성에 가장 먼저 신제품을 공급하던 관례를 깨고 중국 업체에 공급했다고 하는데요.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겠습니다. 퀄컴 스마트폰 반도체 ‘스냅드래곤 888’ (사진=퀄컴)◇삼성, 퀄컴칩 수급 문제…中 스마트폰 업체 ‘큰 고객사’로 떠올라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1 FE 출시를 9월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당초 8월초 언팩행사를 통해 갤럭시 Z폴드3, Z플랩3와 함께 S21 FE를 공개한 후 8월 내 3개 제품을 모두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었는데요. 갤럭시 S21 FE는 특히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해 중요 역할을 할 것으로 점쳐왔습니다. 올해는 노트 신제품이 없고 전작 갤럭시 S20FE가 200만대 이상 판매되는 등 예상 밖의 흥행을 거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삼성이 퀄컴에서 공급받는 ‘스냅드래곤 888’ 반도체 수급 문제로 3개 제품을 모두 출시하기엔 반도체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것이죠. 업계에서는 현재 스마트폰 반도체 부족 문제는 삼성전자만의 일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도 반도체 부족의 큰 이유로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을 꼽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중국 화웨이의 공백을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이 채우며 신모델 출시 경쟁이 심화됐다는 것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래 퀄컴은 중요한 고객사인 삼성전자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AP가 나오면 제일 먼저 공급했다”며 “그래서 연초에 갤럭시가 나오면 그 다음 중국의 오포, 비보 등이 스마트폰을 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스냅드래곤 888’은 중국이 ‘8’이라는 숫자를 좋아해 이름부터 바꿔서 출시한 것”이라며 “퀄컴 입장에선 중화권 업체의 주문량이 대폭 많아지자 큰 고객사로 대우하고 있다.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삼성보단 중국 업체에 먼저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2018년 1분기부터 2021년 1분기) (자료=카운터포인트 리서치)◇中 스마트폰 업체, 전기 대비 62% 성장…삼성, 전세계 4위 점유실제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연간 출하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애플과 중국 업체들에 밀린 상태입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1분기 1억3570만대로 전기 대비 6% 늘어났습니다. 제조사별 1분기 5G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애플, 오포, 비보, 삼성, 샤오미 순입니다.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은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기 대비 62% 성장한 1900만대를 출하했습니다. SA는 “이는 중국 내 5G 스마트폰 수요 덕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의 1분기 출하량은 1700만대로 같은 시기 애플(4040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우디 오 SA 디렉터는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포트폴리오 격차가 크다”며 “최대 5G 시장인 중국에서 존재감이 매우 낮고, 이는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퀄컴의 반도체 수급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월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 품귀 사태가 스마트폰 업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사태가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2031년까지 기업이 100기 넘는 초소형위성 개발해 우주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2031년까지 공공분야 초소형위성 100기 이상을 기업 주도로 개발해 발사하기로 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 ‘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과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고 18일 밝혔다.‘초소형위성 개발 로드맵’에 따라 △국가 안보를 위한 초소형위성 감시체계 구축 △6G 위성통신을 위한 초소형 통신위성 시범망 구축 △우주전파환경 관측을 위한 초소형위성망 구축 △미래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초소형 검증위성 개발 등 4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위성은 국내 기업이 참여해 1호기 시제위성을 개발하고, 2호기부터 기업 주관으로 양산하기로 했다.공공분야 초소형위성 개발계획(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초소형위성은 단기간·저비용 개발이 가능해 민간이 우주개발에 참여하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우주 상품이나 서비스의 경제성을 높이는데 활용할 수 있다.여러 대를 군집으로 운용해 같은 지점을 자주 동일 시간에 더 넓게 관측하고, 높은 성능의 위성과 보완해 운영할 수 있다. 과기부는 중소·벤처기업이 우주 산업에 진출하도록 초소형위성 기반의 우주 비즈니스 시범모델 개발을 위한 ‘스페이스 이노베이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계획안에 따르면, 중간평가를 거쳐 선정된 최종 4개의 기업은 3년간 20억원 내외의 지원비를 받고, 우주전문기관으로부터 기술자문·일정관리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사업모델이 성공적으로 검증되면 후속위성 양산과 수출·사업화 등을 위한 지원을 2년 동안 추가로 받을 수도 있다.이 밖에 초소형위성에 적용한 상용부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기업에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민간의 우주개발 참여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우주인력 수요에 대응해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 추진방안’도 마련한다. 연간 100여명을 대상으로 우주기술 전문연수를 하고, 우주 기업 채용을 연계할 예정이다.위성 체계개발이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석사 학위 이상 소지자 10여명을 대상으로, 2년간 위성개발 사업에 직접 참여해 교육을 받도록 지원한다. 우주탐사, 우주통신, AI·빅데이터 융합 우주기술 관련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설치해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용홍택 과기부 1차관은 “산업체 주도의 초소형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우주기업의 역량을 높이고,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우리나라 우주산업이 활성화되고, 글로벌 우주기업이 배출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홍남기 “착한임대인 세액공제 확대…소상공인 전기·가스료 유예”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국·공유재산, 공공기관 소유재산의 임대료 감면·납부유예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소상공인 등 전기·도시가스요금과 소득감소자 국민연금보험료 7~9월분 납부 유예·예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2021년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8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이전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당장의 몇몇 보강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회복세로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숙박·예술·스포츠 등 대면업종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소상공인의 체감경기실사지수(BSI)는 5월 55.8로 3월(59.2)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이에 추경 편성 전 애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홍 부총리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대상에 폐업 후 임대차기간이 남은 소상공인도 포함하고 6월말 종료예정인 국·공유재산 및 공공기관 소유재산 임대료 감면·납부유예 조치도 연말까지 연장할 것”이라며 “입찰·계약보증금 50% 감면, 선금·하도급대금 지급기간 단축 등 국가계약법 계약특례·계약지침의 적용기한은 연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고 소개했다.소규모 사업장의 경우 고용보험료(30인 미만), 산재보험료(30인 미만 사업장·1인 자영업자·특고 사업장) 7~9월분 납부를 유예한다. 소상공인(320만호)의 전기요금, 취약계층·소상공인(222만호)의 도시가스요금의 7~9월분 납부도 유예 조치한다. 소득감소자에 대해서는 7~9월분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를 예외 조치토록 했다.홍 부총리는 “코리아 고메위크(7월 1~21일)에 참여한 한식당에게 260만원을 지원하고 안심여행 지원을 위해 실시간 여행지 혼잡도 분석 시스템도 마련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관련 기정예산의 신속 집행과 2차 추경시 꼭 보강해야 할 부분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중소기업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어음제도도 개편한다. 홍 부총리는 “전자어음 의무발행기업 기준을 현재 자산 10억원 이상에서 금년 9월 5억원 이상, 2023년 모든 법인 79만개로 단계적 확대해 종이어음 전면 폐지를 추진할 것”이라며 “당장 어음의 조기 현금화 지원을 위해 대기업 발행 전자어음 만기를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한다”고 전했다.내년 상생결제 규모를 연 150조원까지 확대하기 위해 상생결제 예치계좌 압류방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제도 개편 등을 추진하고 납품대금 결제를 위한 구매자금융 보증을 7조원으로 확대한다. 상환청구권 없이 매출채권을 현금화할 매출채권 팩토링 도입 관련 샌드박스 시범사업도 실시한다.위성통신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시장(6G) 선점 경쟁에 대응한 시장 조성, 전문인력 양성, 위성통신기술 개발 등 육성 전략을 마련했다.먼저 2031년까지 10년간 정부 주도로 국방·통신 등 분야에서 총 100기 이상의 초소형 공공위성을 개발·구축하고 민간 분야에는 3년간 기업당 20억 안팎을 지원할 예정이다.연간 100명 규모의 채용 연계형 연수 프로그램, 연간 60명 내외 학점연계형 실습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하고 연간 200여명 이상 재직자 재교육도 추진한다.홍 부총리는 “6G 통신서비스의 핵심기술인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위성주파수 조기 확보와 2031년까지 14기의 통신위성을 개발·발사할 것”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지능형 해상물류, 항공기·선박 와이파이서비스 등 연계서비스 분야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하나카드, 아마존·알리익스프레스 세일맞이 이벤트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카드는 6월 최대 쇼핑 시즌인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알리익스프레스 시즌오프 세일을 맞아 하나카드의 해외 직구 전문 플랫폼인 ‘해외직구라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해외직구라운지는 하나카드 글로벌서비스 플랫폼 지랩(G.Lab)에서 운영하는 직구 혜택서비스로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아이허브, 타오바오,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육스,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스 등 수십여 개의 인기 쇼핑몰들과 제휴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먼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아마존 OMG 이벤트에서는 럭키드로우 추첨을 통해 △1등 $100 이상 합산 이용 시 최대 10만 하나머니 적립 △2등 아마존 결제금액의 30% 하나머니 적립 △3등 아마존 결제금액의 20%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주며, 꽝 없이 모든 고객에게 $50 이상 구매 시 7000하나머니, $100 이상 구매 시 1만2000 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진행되는 6월 15일부터 30일 기간에는 하나 마스터카드로 $100 이상 결제 시 더블 적립으로 최대 2만4000 하나머니를 적립 받을 수 있다.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6월 1일~30일까지 △ $30 이상 합산 이용 시 7000 하나머니 △ $80 이상 합산 이용 시 1만2000 하나머니를 적립해주며, 6월 15일부터 30일 기간에는 하나마스터카드로 $80 이상 결제 시 더블 적립으로 최대 2만4000 하나머니까지 적립해준다. 이외에도 아이허브 △$50 이상 합산 이용 시 5천 하나머니 △ $100 이상 합산 이용 시 1만 하나머니 적립 및 하나비자카드 이용 시, 최대 1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타오바오 결제 시에도 △$50 이상 합산 이용 시 5000하나머니 △$100 이상 합산 이용 시 1만 하나머니를 적립 받을 수 있다.지난 4월 런칭한 지랩 해외직구라운지 패션명품관에서는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쎈스, 네타포르테, 24S, 샵밥, 메이시스, 블루밍데일즈 등 인기 명품 편집 샵 및 백화점 샵 결제 시, 15%의 하나머니를 적립해 주며, 최대 10만 하나머니까지 적립이 가능하다.또한 지랩 해외직구라운지에서는 국내 최대 배송대행서비스인 몰테일과 아이포터의 배송대행 $15 할인쿠폰을 매월 30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하고 있다.지랩 직구라운지를 이용하는 하나카드 고객들은 무료로 ‘해외 직구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다. ‘해외 직구 보험 무료서비스’는 미배송·파손·반품 3가지 부분에 대해 1인 기준 구매 건당 최대 30만원, 연간 3회 범위 내에서 무료로 보상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단순 변심에 의한 반품에 대해서도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부담없이 직구 쇼핑을 이용할 수 있다.
- [관광벤처] 하늘에 수놓은 빛그림, 불꽃놀이 대신 '드론' 시대
- 임현 유비파이 대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드론쇼는 단순한 놀이가 아닙니다. 관광산업이나 문화예술의 한 장르로 바라봐야 합니다.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낼 관광콘텐츠로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임현 유비파이(Uvify)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드론쇼는 전 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희열을 느끼는 이벤트”라면서 “드론쇼는 IT 기술의 총체인 드론과 음악, 다양한 행사를 곁들인 이벤트에서 더 나아가 관광산업, 특히 야간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를 내는 문화상품으로 키워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관광플러스팁스 지원사업’에 유비파이를 선정해 지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관광플러스팁스는 기술개발 기업의 관광 사업화를 유인하고, 관광 융복합 기업을 발굴하고자 지난해 처음 시작한 지원사업이다.◇드론 라이트쇼는 하늘에 그림을 그리는 예술“드론 라이트쇼는 ‘하늘’이라는 검은 도화지에 드론이라는 붓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점에서 일종의 ‘아트’라고 할수 있습니다.”임 대표는 서울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한 박사출신이다. 그의 박사 주제 논문도 드론이었다. 이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드론을 연구했고, 2014년 유비파이라는 지금의 회사를 세웠다. 임 대표는 “드론은 원래 군사용으로 개발됐지만, 이후 반도체 기술이 발달하고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하면서 크기도 작아졌다”면서 “하지만 MS 등 글로벌기업에서도 제대로 드론을 연구하는 곳이 없어 직접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자율비행기술 개발에 집중했다. 이 기술을 토대로 군집비행 드론을 개발하게 됐다. 그 계기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었다. 개막식에서 인텔의 드론 라이트쇼를 본 것. 이후 군집비행 드론 기술의 국산화를 목표로, 드론 라이트쇼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개막식 드론 라이트쇼를 본 후 우리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지금은 우리가 인텔을 능가하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유비파이가 드론 라이트쇼 용으로 개발한 드론은 ‘IFO’(Identifiable Flying Object·식별이 가능한 비행물체). 드론의 무게는 900g, 크기는 A4 용지 정도다. 유비파이가 2019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상용 군집비행 드론이다.유비파이가 개발한 IFO(Identifiable Flying Object·식별이 가능한 비행물체). 이 드론의 무게는 900g, 크기는 A4 용지 정도다. 유비파이가 2019년 초 세계 최대 정보기술·가전 박람회(CES)에서 선보인 상용 군집비행 드론이다.지난해 7월 코로나 극복 및 희망 메시지 전달을 위해 열린 ‘덕분에 챌린지 드론 플래시몹’지난해 7월 코로나 극복 및 희망 메시지 전달을 위해 열린 ‘덕분에 챌린지 드론 플래시몹’이후 웬만한 드론 라이트쇼는 유비파이가 독식하다시피 했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최 드론 플래시몹(불특정 다수가 약속 장소에 모여 특정한 행동을 하고 곧바로 흩어지는 것) 행사, 국가보훈처의 6·25 70주년 기념식 등에서 IFO를 띄웠다. 올해 새해 첫날에는 드론 약 1000대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인근에 띄워 화려한 새해맞이 메시지를 전했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1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드론 라이트쇼는 현대자동차의 의뢰로, 유비파이가 연출한 행사다. 유비파이는 드론 군집비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IFO 드론 라이트 쇼 솔루션’은 전세계 20개국 이상에 수출했다. 지난 11일에는 영국 밤하늘에도 IFO를 띄웠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환경과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진행한 ‘ACT NOW’(지금 행동하라) 캠페인이었다. 당시 G7 정상들이 모인 영국의 밤하늘에는 다양한 자연환경과 동물의 모습을 IFO가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임 대표는 “이러한 기술력을 토대로 블루오션인 세계 드론 라이트쇼 시장의 90%를 선점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임현 유비파이 대표◇“세계 불꽃놀이 시장 20%는 드론 라이트쇼로 대체될 것”“현재 불꽃놀이 시장은 24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궁극적으로 이 중 20%는 드론 라이트쇼가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드론 라이트쇼는 불꽃놀이를 대체할 수 있는 ‘콘텐츠’이자 ‘문화상품’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드론 라이트쇼의 콘텐츠로서의 의미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임 대표는 “드론 라이트쇼는 단순히 행사의 재미를 더하는 이벤트 개념이 아니다”면서 “드론 라이트쇼는 남녀노소 및 인종을 가리지 않고 좋아할 뿐 아니라 불꽃놀이처럼 막대한 비용이 들지 않고, 환경보호 효과도 크다. 여기에 야간관광 자원으로서 부수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린피스의 ‘ACT NOW’ 캠페인 영상처럼 다양한 의미를 전달하는 수단으로서도 IFO가 매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추진 중인 야간관광활성화도 유비파이에 큰 기회가 됐다. 야간관광은 관광객 숙박일수 증가로 이어져 관광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야간관광은 관광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콘텐츠 중 하나다. 런던이나 뉴욕 등 세계 주요 도시도 야간관광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9년 뉴욕시의 보고에 따르면 야간관광을 통해 약 190억 달러(한화 23조 3000억원)의 경제효과와 19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뒀다. 런던 야간경제위원회 분석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관광객 지출 증대 효과와 유동인구 증가, 심야시간대 위험요소 및 범죄율 감소에도 상당한 이바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1일, 현대자동차가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서울 도심 하늘을 드론 라이트로 수놓은 영상. 유비파이의 IFO 1000여대의 드론 라이트로 새해를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지난해 7월 코로나 극복 및 희망 메시지 전달을 위해 열린 ‘덕분에 챌린지 드론 플래시몹’코로나19 장기화는 유비파이에 또다른 기회로 다가왔다. 유 대표는 “지난해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비대면 행사로 드론 라이트쇼가 주목을 받은 한 해였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드론 라이트쇼를 오프라인 현장에 가서 직접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애초 오프라인 행사로 기획했던 드론 라이트쇼를 모두 비대면 행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드론 라이트쇼 영상이 지닌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올해는 드론 라이트쇼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더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인텔이 드론 라이트쇼를 선보인 이후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유비파이는 인텔의 기술력을 따라잡았고, 현재는 더 정교하고 안정적인 드론 라이트쇼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제 드론 라이트쇼뿐만 아니라 일상에서의 드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다양하고 실용적인 드론을 설계하고 상용화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네이버-카카오, 이번엔 K팝 전쟁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네이버-카카오, 이번엔 K팝 전쟁-美 기준금리 인상 1년 빨라진다-고3·교사·50대 내달 접종…8월엔 성인 전체로 확대-이준석 돌풍, 연공서열 반기…MZ 목소리 커진다△줌인-‘경제 대통령’ 앞세운 정세균…“대기업 급여 묶어 하청 中企 임금 올리겠다”-韓 국가경쟁력 23위 제자리…경제 성과 9계단↑정부효율성 6계단↓△美연준, 금리인상 빨라진다-경기회복·인플레에 ‘매의 발톱’ 드러내…월가 “연말 테이퍼링 개시”-‘파월 쇼크’에…한은, 금리인상 3분기로 당겨질수도-백신 효과·예상된 긴축…“연준 뱃머리 돌렸지만 亞충격 미미”△3분기 백신 접종 계획-4월 AZ접종자, 화이자 교차 접종…30~50대, 물량 따라 백신 종류 결정-셧다운 피해 막는다…4대그룹 자체접종 추진△네이버VS카카오 콘텐츠 전쟁-日·동남아 이어 美까지…웹툰·웹소설·K팝 앞세워 영토확장 격돌-쇼핑 제국 꿈꾸는 라이벌, 엇갈린 e커머스 전략△청년 정치인 ‘이준석 현상 진단’-이념논쟁에 신물난 민심, 실용주의 택해…여권 가야할 길 보여줘-기성 정치에 탄핵 선고한 셈…당심만 바라보던 보수당 철학 바뀔 것-세대교체 바람 ‘절반의 성공’ 그쳐선 안 돼…기득권 대변 경계해야△정치-경선연기, 與잠룡들 ‘감정 싸움’ 이재명, 친문 안고 정면돌파하나-국민의당과 합당·윤석열 입당…국힘 꼬여가는 ‘야권 대통합’-송영길 “당선 축하, 스토리 있어” 이준석 “식사 한번 모시고 싶어”-靑 “G8 자리매김에 백신외교 성과”△경제-코로나 실업난에도 일손 씨마른 농촌…밥상물가 더 끌어올리나-‘5인 미만 사업장’ 어쩌나…대체공휴일 확대 고심하는 정부△금융-암호화폐 거래소 ‘셀프 코인’ 취급 못한다-“자율기능 많아지면 사고 늘수도” ‘레벨3 자율주행차 보험 나온다△산업&기업-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조명…‘전장 3각편대’ 뜬다-잦은 소송에 공탁금·이자만 수천억…완성차는 웁니다-김범석 韓 쿠팡 손 떼고 글로벌 경영 힘 쏟는다-“그린 컬러로 소통” 현대모비스 라이팅 그릴 개발 성공△IT·바이오-네이버·카카오도 계좌발급 되나…‘전금법 개정’ 한목소리-경쟁사 극소수 ‘지노믹트리’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감-KT ‘핀테크 기업’ 웹캐시 236억원 투자…지분 3% 획득△그림&스토리-오래 볼수록 묘하다, 네가 그러하다△증권&마켓-성광벤드·엘엔애프…“대외 변수에 끄떡 없는 실적株 매력”-상장예심 통과한 카카오뱅크 “중복 청약 욕심 안 낸다”△부동산-공공재개발 순항?…장위 9구역, 꺼지지 않는 ‘현금청산 반발’-서울시, 김포공항 주차장 부지 43만㎡ 개발한다△관광비즈-하늘에 수놓은 빛그림…불꽃놀이, 이제 드론이 대신합니다 △스포츠-장하나·박민지 ‘진짜 퀸 가리자’-홍란 “후배들과 경쟁 점점 어렵지만,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벙커神 최경주 “웨지 바운스로 모래를 쾅”-비쌀수록 더 많이 오르고…저평가된 리조트형 코스 인기 높아져△이데일리 전략포럼-지속가능 미래 위한 ESG 세계적 석학과 머리 맞대다-대나무 칫솔, 밀폐용기 담은 반찬…번거로워도 뿌듯△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나영돈 한국고용정보원장 “빅데이터·AI 활용한 ‘잡케어’…코로나 이후 고용 회복 견인할 것”△오피니언-[목멱칼럼] 옛 성현을 흠모하며 걷던 ‘녀던 길’ △피플-제대혈서 유래한 엑소좀 플랫폼 세계 최초로 개발했쬬△사회-곧 풀리는 영업제한, 오류 많은 자가검사키트…김 빠진 ‘서울형 상생방역’△ㅍㅍ
- 다음달 출범 앞둔 'LG마그나'…전장사업 3각 편대 재편 마무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전자와 글로벌 3위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출범을 앞두면서 LG전자의 전장 사업에 대한 기대가 올라가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VS사업본부,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ZKW을 3대 축으로 전장 사업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사진=LG전자)◇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다음달 1일 공식출범…법인·조직 구성 마무리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와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현재 LG전자 VS사업본부가 있는 인천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중국을 거점으로 사업을 해나갈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4월 미국 미시간과 중국 난징에 LG마그나 해외법인을 각각 설립했다. 모터, 인버터, 차량충전기 등 파워트레인 분야의 자동차 부품 생산은 한국과 중국에서 담당하고 미국 법인은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조직 구성도 발빠르게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VS사업본부의 그린사업부 소속 인력 1000여명을 LG마그나로 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으로 인해 MC사업본부에서 VS사업본부로 이동한 일부 인력도 LG마그나에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구개발(R&D)과 생산엔지니어 등 추가 인력도 모집 중이다. 이들은 VS사업본부로 우선 채용한 뒤 LG마그나로 소속 이동을 할 예정이다. 합작법인 설립에 필요한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다. LG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VS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관련 사업에 대한 물적분할을 승인했다. 지난달에는 유럽연합(EU)이 LG마그나 설립을 승인하는 등 10여개국에서 기업결합 심사도 마쳤다. ◇LG전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포테인먼트·차량용 조명’ 3각 편대 경쟁력LG전자는 이같은 사업재편을 통해 전장사업의 3각 편대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차량용 조명 등에서 본격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다음달 출범하는 LG마그나는 올해 5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LG전자 전장사업본부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LG마그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모터, 인버터, 차량충전기뿐만 아니라 구동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모터 시장은 지난해 6조2000억원에서 올해 9조5000억원으로 3조원 이상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5년엔 24조원에 달해 올해 이후 연 평균 26%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업계에서는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매출이 출범 이후 향후 수년간 연평균 50~70%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LG전자의 자체 VS사업본부에서는 인포테인먼트를 주축으로 시장 확대를 견인할 예정이다. 올해 이미 LG전자 VS사업본부 실적은 전체 매출액 가운데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올 1분기 영업적자폭을 줄이며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2024년까지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오에스(OS) 오토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함께 합작법인 ‘알루토(Alluto)’를 출범시켰다. 또 미국의 퀄컴과 협력해 ‘5G 커넥티드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마그나에 앞서 지난 2018년 인수한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 회사 ZKW도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사업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ZKW는 차량용 조명, 라이다 센서 등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을 생산한다. 올 상반기에는 체코 올로모우츠와 중국 상하이에 신규 사업장을 세우며 본사인 오스트리아 비젤부르크를 포함해 유럽, 미국, 아시아 등 글로벌 8개국에 총 12개 사업장을 두게 됐다. ZKW는 향후 3년간의 주문량을 조기에 확보할 만큼 최근 역대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LG전자 전장사업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ZKW의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내년에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자율주행차 시대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며 “LG마그나 출범은 LG전자의 사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수출 호조에 1분기 기업매출, 9분기만에 증가 전환…“삼성·SK 등 의존도 커져”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글로벌 경기개선과 코로나19 불확실성 해소에 올해 1분기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이 1년전보다 7.4% 늘면서 큰 폭 증가 전환했다. 2018년 4분기(6.0%) 이후 9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반도체, 자동차, 운수업 등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다. 다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매출액은 6.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한은17일 한국은행이 지난 1분기 외부감사 대상 기업(외감기업) 2만914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1년전 -1.9% 감소에서 7.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감기업 매출액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를 보이던 2019년과 코로나19 타격이 심했던 지난해 8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총자산증가율도 3.3%(전기말 대비)로 1년전 1.5%에 비해 증가폭이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전자전기 등 수출 호조에 매출액이 4분기 1.3%에서 10.4%로 9.1%포인트 늘었다. 세부 품목별로는 운송장비가 14.6%로 증가세를 이어갔고, 기계·전기전자와 금속제품도 각각 12.8%, 12.3% 늘었다.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3.3% 늘어 4.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항공사 여객수송 및 항공화물수송이 크게 늘면서 운수창고업의 매출(-2.5%→7%)이 크게 늘었고, 정보통신(3.8%→5.6%) 분야의 경우 5G 가입고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규모를 보여주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6.4%로 1년 전(4.2%)에 비해 2.4%포인트 올랐다. 직전 분기 3.3%에 비해서도 증가폭이 커졌다. 제조업이 지난해 4분기 3.5%에서 1분기 6.7%로 늘었고, 비제조업도 5.1%에서 6.1%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9%→6.5%)과 중소기업(5.3%→6.0%) 모두 영업이익의 개선을 보이며 경기 개선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만, 수출기업 1·2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을 제외한 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6.9%, 영업이익률은 6.1%로 각각 0.5%포인트,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 매출액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7.7%에서 올 1분기 8.1%로 증가했다. 기업안정성을 보여주는 지표인 부채비율은 매출액 개선에도 지난해부터 실시한 주주친화 배당정책 영향 등으로 대기업 배당금 지급이 늘면서 작년 4분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한 89.4%를 기록했다. 부채비율 계산은 기업의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는데, 지급해야 할 배당금은 부채로 분류되기 때문에 3월 배당금 결의시 부채가 일시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업종별 부채비율은 제조업(66.7%→71.7%)이 늘었지만, 비제조업은(121.4%→120.5%) 소폭 감소했다. 기업규모로 나눠보면 특히 배당금 지급이 많았던 대기업이 3.7%포인트 증가한 84.6%, 중소기업은 0.3%포인트 증가한 114.2%를 기록했다. 다만, 차입금 의존도는 매출, 투자, 이익이 모두 늘면서 총자산이 3.3% 증가해 24.4%로 전분기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김대진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전기업에서 이자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부채가 늘었고, 미지급 배당금 늘면서 부채 비율 증가했다”면서 “부채 비율은 3월 배당급 지급 이슈가 있는데 본격적인 지급 시점이 4월이라 1분기에 통상 부채 비율이 늘고 2분기 감소하는 계절적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 “中 수출호조에 올해 8.7% 성장 전망…韓기업에도 새로운 기회”
- 주바오량 국가정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KIEP 베이징사무소가 개최한 ‘한중경제포럼’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경제는 여전히 회복 중에 있고 하반기에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가 올해 8.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은 성장을 위해서 개혁개방을 지속할 것이며 한국 기업과도 교류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중국의 대표적인 거시경제학자인 주바오량(祝寶良·사진) 국가정보센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이징 펑룬호텔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처럼 말했다. 국가정보센터는 중국 경제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산하의 싱크탱크로 1987년 설립됐다. 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고위 경제정책 결정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 보고서 작성에 매년 참여하고 있다. ◇“中 재정정책 상반기엔 긴축, 하반기엔 다시 완화해야”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사태가 중국의 경제 구조에 영향을 줬다”며 “디지털 경제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서비스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반면 오프라인 서비스 산업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또한 “소매업, 요식업, 숙박업 등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 정도 되는데 아직 정상수준 회복하지 못했다”며 “서비스 산업의 영세기업 등도 회복이 느려 농민공이 일자리를 잃었고, 16~22세 사이 젊은이들의 취업률도 떨어지면서 소비 성장이 비교적 느려졌다”고 지적했다.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은 예상보다 아주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며 “방역 물자 수출이 늘었고, 과거 수출 경쟁력 있던 국가의 경제회복이 느려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은데다 선진국의 공급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으로 보면 중국 경제가 회복 중에 있고 2분기 8%, 3분기 6%, 4분기 5%의 성장률을 달성해 올해 8.7%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중국의 2년 평균 성장률은 5.5~5.7%로 전체적으로 정상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중국의 재정정책에 대해 “지난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상반기는 긴축으로, 하반기에는 다시 완화하는 방향으로 제안했다”면서 “중국의 올해 성적표가 ‘전고후저’ 형태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제 회복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발전하기 위해 반드시 개혁 개방을 지속할 것이고, 기술 교류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기업은 산업망 측면에서 이미 뗄 수 없는 사이가 됐으며 우리는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인건비 상승으로 노동 밀집형 기업이 줄어들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이는 산업이 성숙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한국 기업들은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중국의 자동차, 의약, 의료, 전자 등 시장에서 발전해 나갈 여지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 미중 무역합의 목표 달성 불가능…경제분야 대화 시작 긍정적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관계의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중국 내 큰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중국에 대한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주요 7개국(G7)이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집중 견제한 데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중국을 처음으로 ‘구조적인 도전’이라고 규정했다.미중 간 1단계 무역합의가 종료되는 시점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현재 중국은 여전히 약속한 만큼 미국산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고 있다.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건 방법이 없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경제가 악화됐고, 지금 경제 성장 목표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그는 “중국의 대미 무역은 그래도 다른 국가 비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합의 이후 미국이 대중 관세율을 크게 낮추지 않았는데 중국 측도 그 임무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중 양측이 다시 논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중이 정치적으로 갈등을 빚고 있지만 경제 부분에서는 대화를 다시 시작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중 무역협상의 중국 측 대표인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는 미국의 무역협상 대표인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처음으로 통화한 바 있다. 이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도 통화했다.그는 “바이든 취임 이후 보름 전까지만해도 방향성을 알 수 없었다”며 “그래도 대화 이후 경제 부분에서는 협력하는 분위기가 그나마 조금 생겼고. 앞으로 여러 문제가 남아 있지만 분위기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