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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V토론 열세에도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 강보합
  • 트럼프 TV토론 열세에도 비트코인 5만7000달러대 강보합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5만 7000달러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초 5만 2000달러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를 바닥으로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에선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TV토론이 있었는데 ‘가상자산 대통령’이라 불렸던 트럼프 후보가 열세였음에도 비트코인 가격은 크게 변동하지 않았다. 출처: 코인마켓캡12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5만 7337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5% 가량 상승했다. 일주일간 가격도 1% 상승하며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7일 5만 200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이를 바닥으로 꾸준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5만 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듯 했으나 다시 반등했다. 온라인 베팅 사이트인 프리딕트잇에 따르면 트럼프 승리에 대한 가격은 48센트, 해리스 승리 가격은 55센트로 해리스가 TV토론에서 우위를 보였다. 다만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가 이기든, 해리스가 이기든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븐 루브카 스완 비트코린의 개인 고객 책임자는 “비트코인은 항상 미국의 재정 및 통화정책에 더 많은 기반을 두고 투자가 이뤄져왔다”며 “두 후보 모두 이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간밤 주요 이벤트에는 미국 대선 외에 미국의 소비자 물가 발표도 있었다. 미국의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월비 0.3% 올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0.3% 상승했다. 전월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월가 예상치(0.2%)를 상회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폭이 0.25%포인트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하락할 확률이 85%로 하루 전(66%)보다 높아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뉴욕 3대 지수는 상승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 지수는 0.31% 올랐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1.07%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2.17% 올랐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 예상이 깨지고 근원물가 상승률 둔화로 수요가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주가가 8% 이상 상승하는 등 인공지능(AI) 수요도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투자심리 회복 속에 가상자산도 5만 7000달러에서 횡보 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7% 오른 234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이달 7일 2100달러선까지 내려왔으나 바닥을 찍고 반등 흐름이다.
2024.09.12 I 최정희 기자
北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360여㎞ 비행 동해상 탄착
  • 北 탄도미사일 여러 발 발사, 360여㎞ 비행 동해상 탄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단발이 아닌 여러 발인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7시10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360여㎞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졌다. 이에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감시했다”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특히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당국은 북한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만이다. 북한은 당시 새로 개발한 고중량 탄두를 장착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쐈다면서 7월 중 추가 시험발사를 예고했지만, 추가 발사를 감행하진 않았다.북한은 지난 해 3월 발사한 전술탄도미사일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9.12 I 김관용 기자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시
  •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주시[채권브리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하며 약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3일 국채선물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원월물로의 롤오버 움직임도 주시할 재료다.사진=로이터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65%,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bp 오른 3.64%에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근원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빅컷(50bp 인하) 기대를 일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간밤 지난 8월 근원 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근원 CPI는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9월 50bp 인하 가능성은 14%를 기록하며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페드워치 툴에서의 올해 연말 인하 횟수는 최소 3회 이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또한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390억달러 규모 입찰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648%에 낙찰됐다. 응찰률은 264%로 앞선 6번의 입찰 평균치 253%를 웃돌며 강한 수요를 보였다.이날 국내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 등을 주시할 예정이다. 개장 전 개최된 경제관계장관회의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계 의식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더욱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국채선물 만기를 하루 앞둔 롤오버 기간 중에서도 외국인의 장외 시장 국채 매수 행렬이 이어지는 점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이래 14거래일 연속 국채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올 초 대비 누적 기준 36조5957억원을 순매수했다.전거래일 국내 시장 구간별 스프레드는 일제히 축소됐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13.3bp서 12.3bp로 축소,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9.1bp서 마이너스 8.7bp로 좁혀졌다.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8월 PPI가 발표된다.
2024.09.12 I 유준하 기자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내년 3개 산단 선정해 ‘핫플’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내년 중 3개 산업단지(이하 산단)를 선정해 이곳을 상징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핫 플레이스’가 될 랜드마크를 짓는다. 산업적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젊은이가 찾지 않게 된 낡은 산단을 문화를 담은 산단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감도.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 3개 부처는 12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문화를 담은 산단 조성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산단은 1960년대 경공업 수출기지로 출발해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1990~2000년대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제조업의 심장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적잖은 산단이 산업적 기능에 치중해 있는데다 비수도권 산단을 중심으로 노후화하면서 청년이 구직을 꺼리는 지역이 되고 있다. 청년 구직자 대부분이 서울·수도권 대기업 일자리를 찾고, 지역 산단 중소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는 ‘일자리 미스매치’의 주원인으로 꼽힌다.윤석열 대통령은 올 2월 경상남도 민생토론회에서 청년 근로자의 열악한 근무 여건 개선 건의를 들은 후 정부에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단 조성’을 지시했고, 산업·문체·국토부는 전담팀(TF)을 꾸려 이번 계획을 확정했다. 이들 3개 부처는 산단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8개에 이르는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이번 계획을 통해 선정 산단에 총 13개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시행 첫해인 내년 3개 산단을 선정해 지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총 10개 산단을 ‘핫플’로 탈바꿈한다는 목표다.산업부는 우선 선정 산단의 특징을 살린 브랜드를 구축한다. 또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아우르는 이른바 ‘라키비움(Larchiveum)’ 콘셉트의 랜드마크를 세우기로 했다. 이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광장과 공원 등을 조성해 ‘핫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산업입지·집적법 시행령과 산단 관리지침을 개정해 각종 입지 제한에 걸려 있는 체육관과 카페, 편의점을 개장을 유도하기로 했다.‘문화를 담은 산업단지’ 조성 전·후 예시. (사진=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문체부 중심으로 이 같은 공간적 변화에 발맞춰 이 공간을 채울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산단 곳곳에 공공 미술·디자인을 도입하고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해 특전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입주 기업 차원의 경관 개선도 유도한다. 산단을 관리하는 기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정부 예산 지원으로 영화 티켓 등을 대량 구매해 중소 입주기업 근로자가 낮은 가격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천원의 일상, 문화 티켓 사업’도 시범 추진한다. 구미 국가 산단이 현재 입주 식품기업과 함께 진행 중인 ‘라면축제’ 같은 산단별 문화주간 행사 활성화도 추진한다. 청년 창업가와 문화예술인의 실험 무대였다가 ‘핫플’로 변모한 서울 성수동을 모티브 삼아 산단 내 열린 공방 등 예술인 유치도 모색한다.여기에 산단 기반시설을 재개발하는 국토부의 산단 재생사업을 더해 선정된 산단을 하나씩 문화가 있는 산단으로 바꾸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존 산단 외에 현재 새로이 조성 예정인 15개 신규 국가 산단에 대해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문화를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청년이 회색빛 낡은 이미지와 콘텐츠 부족으로 ‘제조업의 심장’이던 산단을 꺼리고 있다”며 “이번 계획을 통해 산단을 청년이 찾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청년이 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려면 이야기를 담은 문화 여건 조성이 필수”라며 “각 산단의 색을 입힌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새 명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신규 조성 산단도 계획 수립 때부터 문화를 담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12 I 김형욱 기자
정부, 연말까지 ‘투자 활성화 대책’ 줄줄이 발표
  • 정부, 연말까지 ‘투자 활성화 대책’ 줄줄이 발표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연말까지 투자활성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는다. 경기 반등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투자 활성화를 꾀해야 한단 인식 하에 범부처 차원의 지원에 나선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뉴시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범부처 추진체계 강화방안’을 발표했다.정부는 먼저 이달 중 ‘투자 익스프레스’를 확대 개편, 경제부처 실무자들이 함께 기업·지자체 프로젝트 현장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기관간 이견이 있거나 규제로 인해 현장 대기 중인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 애로를 듣고 신속한 해결을 도울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 자금 지원, 규제 개선 등 제도기반도 확충한다.특히 규제에 있어선 다음달 연구용역을 발주해 국내외 기업규모별 규제 현황을 분석하고 실효성이 낮은 규제엔 개선안을 마련한다. 예컨대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 기준을 현행 5조원에서 국내총생산(GDP)과 연동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 신산업에도 핵심규제에 대한 완화, 샌드박스 등 개선안을 만든다. 다음달 초부터는 최 부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합동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6개 경제단체와 간담회를 갖는다. 단체별 회원사의 투자 모멘텀 강화를 위한 규제 개선 등 정부를 향한 건의를 듣는다. 주요기업과 만나 정부의 하반기 투자계획을 설명하고,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10개 협회와도 만나 대내외 동향을 논의한다.정부는 투자 활성화 장관회의를 주기적으로 열고 투자대책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9~10월엔 △만긴투자 활성화 방안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내놓는다. 11~12월엔 △제4차 경제형벌규정 개선방안 △제3차 투자활성화 대책 △△신산업 규제 개선방안 발표를 예고한 상태다.정부 관계자는 “투자 활성화 대책은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9.12 I 김미영 기자
여수·광양산단에 연 300t LNG 공급…3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 여수·광양산단에 연 300t LNG 공급…3호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의 제3호 프로젝트로 전남 여수 묘도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이 선정됐다.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에 연간 300만t 규모의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하고, 관련 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전남 여수 묘도 LNG 터미널 프로젝트 주요 내용. (자료=기재부 제공)정부는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3호 프로젝트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여수 묘도 LNG 터미널은 수입한 LNG를 부두 시설을 통해 수송선에서 바로 하역해 탱크에 저장한 뒤 기화 상태로 전환해 배관 시설로 인근 여수·광양 국가산단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1만 3000만명의 고용과 2조 800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해 연평균 242억원의 지방수입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출범한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는 민간 자본을 활용해 지역이 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 재정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산업은행에서 각 1000억원씩 출자해 3000억원 규모의 모(母)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투자자 출자 등으로 자(子)펀드를 조성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모펀드 대비 최대 10배인 3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호 프로젝트의 총 사업비는 1조 4362억원에 달한다. 앞서 지난 3월 선정됐던 1호 프로젝트 ‘충북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프로젝트’(총사업비 1133억원), 2호 프로젝트 ‘경북 구미 국가산단 구조고도화 프로젝트’(1239억원)와 비교하면 훨씬 큰 규모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출자에 대한 행정안전부 재정투자 심사 면제까지 의결해 소요 기간을 현행 12개월에서 4개월로 8개월 단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출자 예산안에 대한 지방의회 의결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면 당초 계획대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준공할 수 있을 거라는 구상이다. 아울러 지자체는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총 15조 5000억원 규모의 ‘에코 에너지 허브’도 추진한다.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 에너지 사업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 허브 조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탄소중립과 함께 지역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비수도권 내에서도 지방소멸 위기 지자체 위주로 프로젝트가 선정되고 있다”며 “다수의 관계부처와 기관이 긴밀한 소통을 통해 충분한 규모의 모펀드 조성과 지자체 대상 밀착 컨설팅, 재정 투자심사 단축·면제 등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4.09.12 I 이지은 기자
티메프 피해기업에 3432억 집행…소상공인 대환대출 2413억
  • 티메프 피해기업에 3432억 집행…소상공인 대환대출 2413억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총 3432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직원들이 긴급경영안정자금 접수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김경은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위메프·티몬 사태 대응방안’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은 1337건, 167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833건, 994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중기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금리 연 2.5%로 직접 대출을 진행 중이다. 중진공은 10억원 한도로 총 1000억원 규모, 소진공은 1억 5000만원 한도로 총 1700억원 규모를 각각 지원한다.소진공에서는 현재까지 347억원(942건) 규모를 신청받아 219억원(567건)의 대출을 집행했다. 중진공에서는 1330억원(395건) 규모를 신청받아 775억원(266건)의 대출 집행을 완료했다.이밖에 △신용보증재단-기업은행 금융지원 △관광분야 이차보전 지원 △지자체 긴급경영안정자금 △만기연장 등을 더한 전체 자금지원 집행 규모는 총 3432억원으로 집계됐다.중기부는 중앙 및 지자체 자금지원, 법률, 세무 회생 등을 한 곳에서 종합적으로 상담·안내받을 수 있는 상담창구가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완방안을 지속 강구한다는 방침이다.중기부는 지난 7월 3일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추진상황도 발표했다. 현재까지 전체 56개 과제 중 32개를 추진 중이다. 주요 과제인 △소상공인 대환대출 지원대상 확대 △지역신보 전환보증 신설 △소진공 상환연장제도 확대개편 등 금융지원 3종 세트를 통해서는 지난 6일까지 총 2413억원(1만 258건)을 지원했다.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은 9월 첫째주 기준 총 119억원(1만 1900건)이 집행됐다. 앞서 중기부는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연 매출 6000만원 이하에서 1억 400만원 미만으로 추가 확대해 지난 2일부터 접수를 개시했다. 중기부는 내년 소상공인 지원 예산에 총 5조 9000억원을 편성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위기 극복, 확실한 재기 지원, 스케일업 등에 중점을 뒀다.
2024.09.12 I 김경은 기자
신축 입주 전 점검대행업체 방문 법제화…층간소음 하자 판정기준 신설
  • 신축 입주 전 점검대행업체 방문 법제화…층간소음 하자 판정기준 신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공동주택 거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신축 아파트에 방문해 사전점검을 대행하는 업체가 시공사와 갈등 없이 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 층간소음 관련 바닥 구조의 하자 판정기준도 새롭게 만들어지며, 소음 측정 등 현장방문 서비스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온라인 예약도 가능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은 1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생활편의 서비스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디지털화 등으로 변하고 있는 생활구조에 맞춰 주거, 모빌리티 등 일상과 밀접한 분야의 서비스 제도개선을 하겠다는 목표다. 주거 분야 편의를 위해 정부는 주택법령 개정안을 마련해 사전방문 대행업체를 방문 가능한 주체로 명확히 규정한다. 신축 아파트에 대신 방문해 하자를 찾아주는 사전방문 서비스 수요가 높지만, 현행법상 제3자의 동행 가능 여부가 규정돼있지 않아 시공사가 거부할 경우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또 정부는 대행업체들의 자격을 규정하기 위한 기술자격, 점검장비 등 시장 현황을 조사해 소비자가 적절한 업체를 선택하기에도 도움을 주기로 했다. 층간소음 관련 하자를 판정하기 위한 기준도 마련한다.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 바닥구조 하자 판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고, 하자 진단과 보수 청구에 필요한 사항도 명확히 해 층간소음 발생시 보수 신청을 쉽게 바꾼다. 또 수도권 지역에 제공중인 층간소음 갈등 관련 심리상담사 방문, 소음 측정 서비스도 내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예약을 도입한다. 고령자 및 가족을 위해서는 장례용품과 서비스 등 가격정보 공개를 확대한다. 현재 장례식장이나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은 가격표시 의무가 적용되지만, 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업체가 제공하는 장례용품이나 서비스는 가격표시 의무가 없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가격표시제 도입방안을 마련해 투명성을 제공하기로 했다. 노인복지주택에서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공공주택 내 고령자 편의증진시설을 마련할 수 있는 기준도 마련한다. 정부는 모든 종사자와 의료인으로 나눠 이들이 제공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분한다. 또 공공주택에 고령자가 입주할 경우 높낮이 조절 세면대, 좌식 샤워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렌터카 대여 시에는 차량의 정기검사 결과를 고객에게 고지하도록 관련 지침을 마련한다. 또 탁송비용을 내지 않고도 편도로만 렌터카를 대여할 수 있도록 영업소 등록기준 개선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영업소 기준의 타당성과 지역별 렌터카 이용량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중소 렌터카 업체들의 서비스 품질 제고하기 위해서는 업체간 영업소, 정비망 등을 공유하는 공동운수협정 활성화를 추진하고, 관광이나 출장 등이 잦은 기차역에는 공동 렌터카 영업소를 운영해 렌터카 이용의 효율성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대중교통과 택시 등의 편의성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도 이뤄진다. 정부는 대중교통의 비접촉 결제기술을 전국에 상용화하기 위해 기술 표준안을 마련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민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업체 간 호환성 강화 등 기술 고도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택시의 경우 배기량 1600㏄ 정도의 대형 하이브리드 차량도 일반 차량 기준 2400㏄ 이상이 취득할 수 있는 고급택시 면허의 문을 열어 대형 승합택시를 늘린다. 한편 이외에도 정부는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속도제한을 시속 20㎞에서 25㎞로 상향하고, 전용주차장 등 인프라 개선도 추진한다.
2024.09.12 I 권효중 기자
콘텐츠 제작부터 굿즈까지…신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 콘텐츠 제작부터 굿즈까지…신산업으로 발돋움하는 과학 커뮤니케이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인공지능(AI) 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를 비롯한 국가 전략기술 투자에 집중하는 한편 학생인건비 확보 등 이공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의대 열풍에 지방 기피 현상, 인구 소멸 등이 맞물리면서 과학기술특성화 대학인 4대 과학기술원(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과 포항공대까지 흔들리는 분위기다.지난 3월 모어사이언스는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상품과 전시를 선보였다.(사진=모어아이언스)지난 6월 종로학원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과학고·영재학교 출신 학생의 이공계 특성화대 진학자 수는 1024명으로 전년 1094명보다 70명(6.4%) 줄었다. 학교별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43.9%↓), 울산과학기술원(25.8%↓), 포항공대(5.8%↓) 한국과학기술원(3.3%↓) 순으로 줄었다. 이 같은 통계는 의대 선호, 지방대 기피가 최상위권 이공계 대학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공계 진학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수행한 ‘과학기술 국민인식도 조사(2022년)’에 의하면 과학·공학계열을 선택한 청소년의 선호 이유로는 ‘나의 소질이나 적성에 맞음’이 46.9%로 가장 높았으며, ‘더 배우고 발전할 수 있음’(21.0%), ‘돈을 많이 벌 수있음’(1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연구 환경을 만들고, 이공계를 선택해도 경제적 능력을 갖출 수 있다는 인식을 위해 파격적인 기술료 지급 등의 사례가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역시 이공계생들의 진로 선택지를 늘려줄 수 있다. 모어사이언스는 안될과학, 코코보라 등 크리에이터들이 속한 회사로 과학 전문 콘텐츠들을 만들며 새로운 길에 도전하는 대표 주자 중 하나다. 유튜브, 콘텐츠 제작, 과학공연, 과학강연, 과학굿즈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과학자들이 연구원이나 교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에서 활약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안될과학의 항성씨는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과거와 달리 많이 늘었지만 아직 새로운 산업군으로 형성되지는 못한 상태”라며 “모어사이언스는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국립중앙과학관·국립과천과학관 등과 협업해 콘텐츠를 만드는 등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과학 커뮤니케이터들이 늘어나 점차 파이(산업 규모)를 함께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4.09.12 I 강민구 기자
“삼성전자, 일부사업부에서 해외 직원 최대 30% 감원”-로이터
  • “삼성전자, 일부사업부에서 해외 직원 최대 30% 감원”-로이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가 일부 사업부에서 해외직원을 최대 30% 감원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전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을 약 15%, 행정직원을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이 계획은 올해 말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미주·유럽·아시아·아프리카 전역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6명의 관계자도 이 사실을 확인했다.로이터는 구체적인 인력 감축 규모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다만 한 소식통은 “직원 감축에 대한 글로벌 명령”은 3주 전 내려왔으며 삼성전자 인도사업부는 최근 몇 주동안 회사를 떠난 일부 중간 관리자에게 퇴직금 패키지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인도 사업부를 떠나야할 총 직원 수는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삼성은 인도에서 약 2만 5000명을 고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중국판매법인 역시 최근 130명가량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로이터는 삼성전자의 인력 구조조정 배경으로 반도체, 휴대폰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실적 부진을 언급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사업이 지난해 심각한 불황으로 이익이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데 이어 경쟁사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더디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과 중국 화웨이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는 TSMC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연간 약 12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인도에서는 임금 문제로 인한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 중 한 명은 “세계 경제가 둔화함에 따라 기술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것에 대비해 감원을 단행했다”고 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삼성이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 실시한 인력 조정은 일상적인 것으로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고 생산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삼성전자의 최신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전체직원은 26만 7800명으로 이 중 절반인 14만 7000명이 해외서 근무 중이다. 제조 및 개발 직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영업·마케팅 직원은 2만 5100명, 다른 부문에서 일하는 직원은 2만 7800명이었다.
2024.09.12 I 정다슬 기자
"AI·데이터로 제4인뱅 도전…포용금융 시대 열 것"
  • "AI·데이터로 제4인뱅 도전…포용금융 시대 열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상환 능력이 충분하지만 단지 나이가 많다고 대출에 제한을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전통적인 금융 데이터가 아닌 ‘대안 데이터’ 고도화를 통해 중·저신용자의 돈줄을 풀어 드리겠습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가 연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여러 컨소시엄 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4개 컨소시엄과 시중은행도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면서 ‘유뱅크 컨소시엄’은 중소기업·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을 위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제4인터넷은행 ‘유뱅크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김성준 렌딧 대표(사진=렌딧)유뱅크의 실무 전반을 챙기고 있는 핀테크 기업 ‘렌딧’의 김성준 대표는 1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정부 정책이나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 달성을 위한 중금리 대출이 아닌 유뱅크 자체로 지속 가능한 포용금융을 구현할 것이다”며 “대안 데이터 축적 전략과 생성형 AI에 기반을 둔 선진 인터넷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유뱅크 컨소시엄은 △렌딧(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1호 기업) △루닛(의료 AI 기업) △자비스앤빌런즈(세무환급 서비스 ‘삼쩜삼’ 운영) △트래블월렛(‘트래블페이’ 운영) 강소 스타트업과 △현대백화점 △현대해상 △대교 △MDM플러스 같은 대기업이 참여를 확정했다. 기존 금융권에서는 IBK기업은행이 참여를 적극 검토 중이다.유뱅크 컨소시엄이 주목한 것은 저출생·고령화다. 제1금융권에서 소외됐지만 중요 경제 활동 주체로 역할을 하는 3개 포용금융 주요 고객군이 중소기업·소상공인, 시니어, 외국인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중·저신용자는 금융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서비스가 지속 가능해지려면 관련 데이터 확보와 자체 신용평가모형 개발이 필수다”며 “유통·교육·보험·세무·헬스케어·부동산 등 컨소시엄 참여사의 다양한 대안데이터를 통해 기존 신용평가모형과 다른 차주별 맞춤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김 대표는 “특히 AI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이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한국어를 잘 못하는 외국인, 영업시간에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다소 생소한 ‘외국인 포용금융’에 대해 김 대표는 “2025년 우리나라는 국내 체류 외국인이 5%를 넘으면서 아시아권 최초로 다인종·다문화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현재 지방 공장이나 농촌을 가 보면 외국인이 없이는 돌아가지 않는다.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외국인이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해야 지역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정 분야만이 아닌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해야 인터넷은행의 건전성 관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1985년생으로 서울과학고, KAIST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기계공학과 제품디자인 전공 석사 과정을 중퇴하고 2009~2014년에 걸쳐 미국 실리콘밸리 등에서 ‘1/2프로젝트’, ‘스타일세즈’를 창업했다. 2015년 렌딧을 창업해 현재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2020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3기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24.09.12 I 정병묵 기자
 2024년 09월 12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9월 12일 오늘의 운세
  • Δ 물병자리 : 뭐가 이리 소란스러워…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러우니 정신집중이 되지 않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 물건을 바로 앞에 두고 자꾸 찾게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겠지만 건망증도 생긴 것 같네요.커플인 분이라면 다툼의 수가 있습니다. 다툴 때 다투더라도 상대방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 그다지 애정운이 좋지 않은 때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은 조금 미루는 것이 낫겠습니다.돈을 빌려달라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돈을 빌려주게 되면 못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친한 사람의 요구가 있다면 받지 못해도 괜찮을 정도의 돈만 빌려주는 것이 현명합니다.Δ 물고기자리 : 성실하면 행운이…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는 날입니다. 당신이 기울이는 노력과 성실함이 행운을 부르게 되니 중도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그만큼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만약 지금 사모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보도록 하세요. 밋밋하게 접근하는 것보다는 조금은 독특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별탈 없는 하루가 될 것 같네요.재물운이 나쁜 편은 아니지만 자꾸 깜빡깜빡 무언가를 잊게 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거스름돈을 챙기지 않는 식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때입니다.Δ 양자리 : 화기애애 하구나…당신 주변에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하는 것도 좋겠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보고 싶은 사람은 꼭 보게 되는 때입니다. 사랑 때문에 가슴 아파하는 분이라면 그 아픔이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유독 포근하게 당신을 감싸 안아주는 상대로 인하여 한없이 평화로워집니다.주머니 사정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하는 일에서 금전적 성과가 높으니 주위 사람의 부러움을 사게 될 것입니다. 사자자리 사람과 함께 일을 할 때 행운이 따르니 참고하세요.Δ 황소자리 : 그 뜻을 이루리니…당신의 별자리를 생각하면서 기분 좋은 하루 성공하는 하루가 되게 해달라는 주문을 외워보세요. 당신이 생각하는 바가 다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이뤄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당신을 찾고 있네요. 일부러 상대를 구하지 않더라도 상대가 당신에게 구애를 하게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불필요한 다툼이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다만 돈이 생기더라도 금세 그 돈이 다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집안 식구 중 한 사람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일이 있을 수 있겠네요. 적당한 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Δ 쌍둥이자리 : 콧노래를 흥얼흥얼~가슴에 태양을 품고 있는 형국입니다. 기쁨에 겨워 저절로 노래가 나오는 하루이니 모든 상황을 맘껏 즐기시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니 리더십을 발휘할 때네요.애정운도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이상형의 상대를 만나게 되니 가슴이 콩닥콩닥 거리게 되겠네요. 커플인 분에게도 좋은 연애운이어서 생각지 못한 유형 또는 무형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재물운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을 금전적으로 도와주면 더욱 큰 복이 되어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돈을 품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풀어주어야 더욱 좋습니다.Δ 게자리 : 참으면 복이 온다…아무런 노력도 기울이지 않는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눈물과 한숨의 시간을 보낸 이후에 찾아온 행복이 값진 것입니다. 삶을 너무 만만하게 보지 말고 인내와 경건함으로 대해야 합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혹시 짝사랑을 하고 있는 중이라면 상대에게 당신의 의중을 넌지시 전달해보도록 하세요. 어쩌면 지금이 당신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일 수 있습니다.경제적으로는 낙관을 하셔도 좋습니다. 어딘가에 돈을 투자해 놓고 있다면 모든 사람이 손해를 볼 때 당신만 이득을 챙길 수 있습니다. 눈 먼 돈이 찾아오는 수도 있으니 갑작스런 용돈이 생길 수도 있겠네요.Δ 사자자리 : 고생 끝 행복 시작!!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당신이 기울인 노력이 헛수고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고통 끝에 오는 즐거움이 최상의 즐거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겠네요.좋을 때 더욱 조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애정운이 그리 좋은 날은 아니니 커플인 분이라면 지금의 행복에 도취되어 너무 기고만장 하지 않도록 하세요. 좀더 미래를 바라보면서 연애를 해야 할 때입니다.처음 보는 사람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재물운이 좋은 때이기는 하지만 덥썩 투자를 결정하면 안 됩니다. 당신이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Δ 처녀자리 : 마음을 닦으세요…어디를 가서도 당신의 밥그릇은 챙길 수 있는 날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크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쪼잔 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당신의 마음 수양이 제대로 이루어질수록 행운이 따릅니다.연애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친구에게 배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당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여러 명이 함께 하는 미팅보다는 소개팅이 낫습니다.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돈을 쫓지 않더라도 돈이 당신을 따라오는 형국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순리에 맡기는 것이 좋겠네요.Δ 천칭자리 : 조용조용 살도록…상황이 급변한다고 해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됩니다. 당신의 지혜와 용기로 흔들림 없는 일상을 유지하려고 하세요. 절대 먼저 나서지 말고 죽은 듯 보내야 상처입지 않습니다.애정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간다면 조금은 수수한 옷차림을 하도록 하세요. 노출이 많은 복장은 오히려 당신을 가벼운 사람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습니다.그간 당신이 기울인 노력 덕분에 많은 이득을 보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잊고 있던 돈이 당신을 찾아오기도 합니다. 빌려준 사실조차 잊고 있었는데, 갚겠다는 전화를 받는 형국입니다.Δ 전갈자리 : 정신을 바짝 차리고!!몸과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 당신은 이런저런 상황의 급류에 휩쓸릴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제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저만치 흘러가버리고 맙니다.애정운도 그리 좋은 때는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당신의 마음이 무시될 수 있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자신의 연인을 잘 단속하도록 하세요. 너무 풀어주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재물운은 괜찮은 편입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하루이지만 특별히 지출이 많은 때는 아닙니다. 큰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잘 지키게 되니 경제적으로는 별 걱정이 없습니다.Δ 사수자리 : 되도록 좋게 좋게!!다른 사람을 미워하는 마음을 품고 있으면 자신만 손해입니다.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 자신을 위해서 그러한 마음을 갖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을 나가시면 좋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 중 가장 멋진 사람이 당신의 짝이 될 것입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애정운이 좋습니다. 상대방과의 스킨십을 통하여 애정을 확인하도록 하세요.주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재물운의 많은 부분은 다른 사람들 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Δ 염소자리 : 다들 나만 찾네…여기저기서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날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여러 사람의 일을 처리해주려다 보니 무리가 따르네요. 몸과 마음이 피곤해질 수 있으니 스트레스를 풀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좋은 상대가 나타날 조짐이 보입니다. 소개팅이나 미팅 보다는 자연스러운 동호회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인연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필요에 의한 만남 보다는 우연한 만남이 좋겠네요.다른 사람과의 동업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은 약간 경제적으로 약화되어 있지만 조만간 귀인이 나타나 당신에게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돈에 대하여 지나친 집착은 오히려 해로우니 참고하세요.
2024.09.12 I 이채원 기자
'베테랑2' 정형외과 액션, 4DX로 즐긴다
  • '베테랑2' 정형외과 액션, 4DX로 즐긴다 [엔터 브리프]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엔터 브리프’ 코너를 통해 한 주간의 국내외 엔터산업 현장과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합니다. 영화 ‘베테랑’ 4DX 버전 포스터(사진=CJ ENM)◇‘베테랑2’, 4DX 특별 포맷 상영… 13일 개봉영화 ‘베테랑2’(감독 류승완)가 4DX 특별 포맷으로 개봉한다. 4DX는 장면에 맞춰 움직이는 모션 체어와 워터, 에어샷 효과 등 다양한 효과로 영화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게 하는 특별 포맷이다. 비 내리는 밤, 옥상에서 펼쳐지는 ‘베테랑2’의 우중 액션신은 4DX의 모션 체어, 워터 효과로 극대화하며 영화를 보는 재미를 고스란히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CJ ENM 측은 “보는 이들까지 뼈가 아플 정도로 리얼한 ‘정형외과 액션’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3일 개봉.배우 장나라(왼쪽)와 최유나 작가◇‘굿파트너’ 장나라·최유나 작가, 아동학대 예방캠페인 참여SBS =드라마 ‘굿파트너’ 최유나 작가와 배우 장나라가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아동학대 예방과 긍정양육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참여자가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굿파트너’ 장나라와 최유나 작가는 방문신 SBS 사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설경구, 박보영, 천우희, 황정민(사진=각 소속사)◇설경구·황정민 등 BIFF 액터스 하우스 초청배우 설경구, 박보영, 황정민, 천우희가 내달 2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대표 이벤트 프로그램 ‘액터스 하우스’에 초청됐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을 초청해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자리다. 액터스 하우스는 누구나 관객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행사 수익금 전액은 국제아동구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한다.‘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포스터◇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역대 최다 1704편 출품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장·단편 상영작 공모에 총 1704편(단편 1505편·장편 199편)이 응모해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했다. 전년도 출품 수였던 1374편 대비 24%(330편) 증가했다. 올해 단편 출품작 장르별로는 극영화가 1126편으로 가장 많았고 애니메이션 190편, 다큐멘터리 119편, 실험 영화 61편, 기타 9편이 응모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독립영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국내 경쟁독립영화제다. 11월 28일 개막한다.
2024.09.12 I 윤기백 기자
  •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 넘어섰다…탈출구 필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폐업 100만 시대’는 더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바닥 경제가 무너지고 실물 경제가 무너진다는 의미입니다.”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최근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상황을 ‘위기’ 이상으로 봤다. 차 본부장은 “이를 완충할 정책적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차 본부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자영업자가 무너지면 결국 이 사람들이 결국 다 취약계층으로 간다는 의미”라며 “외환위기, 금융위기 때도 자영업자가 무너지지 않았는데 요즘 자영업자가 가장 위험하다. 천문학적 규모의 재정이 투입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대응책으로 △금융 부담 경감 △유통 구조 변화 △원자재 비용부담 완화 △내수 진작 등 4가지를 꼽았다.금융 지원과 관련해 단순히 이자 비용 부담 감면에만 그치지 않고 원금상환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차 본부장은 “대환대출 등 정책은 이자 비용에 대한 감면에 불과하다”라며 “원리금 상환 유예로 자영업자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아울러 디지털 플랫폼 지원도 꼽았다. 차 본부장은 “오프라인 시장이 많이 무너진 상황에서 유통 구조 변화는 필수적”이라며 “일괄적으로 유통 구조를 디지털화하기는 어렵다. 업종에 맞게 특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치솟은 물가에 따라 높아진 원자재 비용 문제도 거론했다. 차 본부장은 “예를 들어 최근 배춧값이 지나칠 정도로 많이 올랐는데 이런 비용이 외식업을 하는 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비축 물량을 조정하는 등의 방식으로 물가를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끝으로 정부가 위축된 소비 심리의 반전을 유도해줄 것을 당부했다. 차 본부장은 “결국 자영업자들이 돈을 벌어야 하는데 위축된 소비를 어떤 방식으로든 활성화해야 한다”라며 “전통시장 카드 공제율을 40%에서 80%까지 올려줬는데 자영업자·소상공인 사업장에 한해 전통시장과 준하는 공제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한도 역시 대폭 늘려서 위축된 경기를 풀어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4.09.12 I 김영환 기자
O2O서비스도 필수 시대…자영업자에겐 또 하나의 ‘비용’
  • O2O서비스도 필수 시대…자영업자에겐 또 하나의 ‘비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코로나를 거치며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은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는 자영업자의 영업 환경도 급변시켰다. 특히 음식점·숙박업 등은 O2O 서비스 유무가 존폐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부상한 만큼 상생할 수 있는 플랫폼 생태계 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정보통신정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2023년 O2O 서비스 비즈니스 기반 시장 규모는 7조 6945억원으로 2020년~2023년 동안 연평균 26.0%씩 성장했다. 지난해 O2O 서비스를 통한 거래액 시장 규모도 약 172조 7351억원으로 같은 기간 연평균 11.4%씩 늘어났다.특히 외식업과 숙박업은 O2O 서비스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기준 O2O 서비스 사업체의 제휴 및 가맹점은 총 47만 5996개인데 이 중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에서만 29만 5087개사가 제휴 및 가맹점으로 가입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다만 거래액은 5만 2701개사가 가입한 운송서비스(51조 9979억원)나 2만 6658개사가 가입한 건물 임대, 중개(매매) 및 유지보수(56조 3021억원) 서비스보다 낮은 45조 1780억원을 기록했다. 그만큼 영세한 사업장이 많다는 의미다.O2O 서비스에 제휴 및 가맹점으로 등록된 이후에는 월평균 매출액 및 매장방문객, 고용인원 모두 증가했다. 서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외식업의 경우 매출액이 47.0%까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37.6%)과 숙박 및 여행업(27.3%) 역시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문제는 O2O 서비스의 확대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영업자들에게 긍정·부정적인 영향을 동시에 끼쳤다는 점이다. 자영업자들의 57.7%는 O2O 서비스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항목으로 수수료를 꼽았고 수수료 인하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93.1%로 압도적이었다.매출 확대를 위해 O2O 서비스를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높아지는 수수료 및 광고비 등은 자영업자에게 또 다른 비용부담으로 작용해서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인공지능(AI) 디지털 시대로 전환하면서 자영업자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플랫폼 업체들이 지위나 영향력을 남용해서 계약 관계를 불리하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거래조건이 불리한 자영업자들을 위해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방안이나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2 I 김영환 기자
"중고물품 쌓아둘 곳 없어 고물상에 넘기는 상황입니다"
  • "중고물품 쌓아둘 곳 없어 고물상에 넘기는 상황입니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한 번 보세요. 이 거리에 사람이 다니나. 지금이 정말 코로나 때보다 더 어렵습니다.”한산한 황학동 주방·가구거리(사진=김영환 기자)지난 9일 오후 2시께 찾은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가구 거리에서 만난 한 상인은 이처럼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당장 작년만 하더라도 가게를 새롭게 연다면서 필요한 물품을 문의하는 사람들이 제법 됐는데 이제는 아예 찾는 사람조차 없다”고 한탄했다.◇텅빈 상가거리…“창업하려는 사람 아예 없어”거리에는 실제 3~4명의 손님들만 제품 문의를 하고 있었을 뿐 손님보다 오히려 가게를 지키고 있는 상인들이 더 많았다. 주방 물품을 알아보러 왔다는 한 손님은 “기존에 쓰던 냄비를 바꾸기 위해 왔다”며 “예전에 비하면 손님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황학동 주방·가구거리는 주로 폐업한 자영업자들이 한 푼이라도 건져보고자 쓰던 물품을 중고로 판매하는 ‘땡처리 상점’들이 즐비한 곳이다. 최근 경기 악화로 음식점 신규창업자가 줄면서 중고물품 판매보다는 폐업에 따른 중고물품만 쌓여가는 상황이다.이곳에서 10년째 주방용품을 팔았다는 박모씨는 “코로나 때는 국가에서 재난지원금을 주니 그래도 먹는 장사는 되는 편이었다”며 “최근에는 기존 단골고객 중에서 장사가 잘 되는 분들이 가게 확장관련 문의가 올 뿐, 새로 가게를 차리기 위해 황학동을 찾는 사람들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했다.그러면서 “매출이 1년 전의 50%로 팍 줄었다”라며 “팔리지 않는 물건을 쌓아둘 공간이 없어서 오래돼 안 팔릴 것 같은 물건은 그냥 고물상에 넘기기까지 했다”라고 덧붙였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모든 통계 빨간불…자영업자 경고등자영업자 감소세는 통계에서도 확인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자영업자는 572만 1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 2000명 가량 감소했다. 지난 2월부터 6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자영업자가 6개월 연속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이다.더 큰 문제는 자영업자 사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홀로 사장님’이 지난달 427만 3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11만명 가량 급감했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4만 8000명 가량 증가해 144만 8000명이 된 것과 대조된다. 경기가 좋을 때는 나홀로 사장님이 고용원을 늘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전환하기도 하지만 최근 경기를 고려하면 폐업률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그래픽= 문승용 기자)올 상반기 폐업을 이유로 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급된 노란우산 공제금도 7587억원에 달한다. 전년동기대비 13.8%나 늘어난 수치로 이 역시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 기록을 올해 다시금 경신했다.대출로 버티던 소상공인들은 높은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겨우 빚을 갚는 데 허덕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37.1%는 월평균 휴일이 7일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채 2일을 쉬지 못하고 가게를 여는 것이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상공인이 갚지 못해 지역신용보증재단(지역신보)이 대신 갚은 은행 빚만 1조2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급증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문제는 경기 회복 시그널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매달 집계하는 체감경기지수(BSI)는 8월 55.4으로 7월(54.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다만 BSI는 100 미만의 경우 경기 실적이 악화됐음을 뜻하는 지수로 여전히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경기는 악화일로인 상황이다. 추석을 끼고 있는 9월 BSI 전망 지수는 82.8로 이 역시 지난해 9월 98.0에 비해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자영업자는 완전히 내수 경기로 먹고 사는데 우리나라 가계수지가 2년째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위축이 올 수밖에 없다”라며 “코로나 이전부터 5~6년째 이어진 경기 불황의 여파로 자영업자 폐업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영업자 중에서도 취약한 상황에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계는 꾸릴 수 있도록 그 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12 I 김영환 기자
“내·외국인 통근인구 정주화·관광 확대로 생활인구 확대”
  • “내·외국인 통근인구 정주화·관광 확대로 생활인구 확대”
  • 저출생·고령화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행정안전부가 생활인구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 주요 시·군을 찾아 해당 지자체가 어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영암(전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9일 오후 5시 30분.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는 퇴근을 서두르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하나둘씩 대로변으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 대부분은 조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일과를 마치고 오토바이, 자전거, 전동킥보드를 이용해 숙소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남 영암군 소재 대불국가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11일 오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고 있다. (사진=영암군)◇ 도로망 갖추자 ‘집토끼 유출 딜레마’영암군은 행정안전부가 올해 89개 시·군을 인구감소(소멸)지구로 선정하기 전인 작년 8월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해당 지역에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 시범산정 대상지역 중 ‘통근 유형’으로 선정된 지방자치단체다. 영암군 삼호읍에 대불국가산단이 있어서 가까운 시·군에서 살며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다. 이로 인해 통상 등록인구에 비해 체류인구가 2.6배 정도 많고, 전남 타 시·군에서 방문하는 비중이 44.9%나 된다. 인근 목포시나 전남도청 소재지 무안군, 나주혁신도시 등에서 출퇴근하는 내국인이 주를 이룬다. 영암군 인구(정주인구)는 올해 3월 기준 5만1798명으로 전년동기(5만2493명)대비 1.3% 감소하며 5만2000명선이 붕괴됐다. 반면 체류인구는 16만명에 육박하고 등록외국인수는 8000명이 넘는다. 특히 외국인수는 2021년 4119명에서 작년에 2배인 8221명으로 급증했다. 굴지의 조선업체 HD현대삼호가 대불산단에 들어서면서 조선업 관련 협력업체가 즐비하고 외국인 노동력이 필요한 산단 내 업종 특성 때문이다.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필리핀 등 국적도 다양하다.박영하 영암군청 인구청년정책과장은 “등록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는 반면 체류인구는 꾸준히 늘어나는 새로운 인구구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영암군 근로자들 중 타 시·군에서 출퇴근하는 인구를 등록인구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이에 영암군은 대불산단에서 일하는 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대불산단 복합문화센터를 개관해 산단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를 운영 중이다. 산단 내 근로자는 조선업 종사자가 태반이라 작업복에 금속 물질이 많이 묻어 가정용 세탁기로 빨래하면 세탁기가 고장 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강증진, 한국어 어학 학습, 문화예술 향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진행해 근로 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영암군은 외국인 인구 전남 1위, 외국인 비율 전국 2위의 도시이다. 아울러 외국인주민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영암군은 외국인주민을 위해 삼호읍에 이주민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비자·체류자격과 같은 법률 상담부터, 한국어 교육, 한국 문화체험, 자녀 돌봄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서비스를 실시해서 외국인주민이 안정된 한국 생활을 하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촌 쪽에 각국 식육점, 할랄식품(이슬람권에서 허용한 식품)점 등 문화의 거리처럼 외국인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암군은 대불산단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휴스테이’로 불리는 근로자 복지센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곳은 선주민(원주민), 이주민 근로자 모두 입주할 수 있는 기숙사다. 외국인 근로자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공실 없이 138실 모두 차 있고 매년 100여명의 신규 입주 수요가 있다.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부와 협약을 체결해 신규 사업 ‘영암형 공공주택’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청년과 신혼부부 세대를 중심으로 30호의 입주자들을 선정했고, 영암군이 이들에게 입주보증금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타지역 인구유출 방지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영암군은 이같은 노력에도 고민은 있다. 청년층 중심 정주인구의 유출이다. 이른바 산토끼(체류인구)를 잡는 노력은 많은데, 정작 집토끼(정주인구)를 붙잡을 전략이 부족한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영암은 인근 목포시를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무안군, 남해안고속도로로 이동이 편리한 강진군, 장흥군 등, 국도로 이동이 편리한 나주혁신도시와 맞닿아있어 편리한 도로망을 갖췄으나 주민들은 광역교통망(KTX 노선 등)이 있는 주변으로 나가고 싶어해서다. 아이들 키우고 좋은 교육, 생활하기 편리한 각종 인프라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안군청 관계자는 “주변 교통망이 편리해지면 인구 유입이 더 많을 줄 알았지만 자꾸 유출이 심해져 교통 인프라로 확충에 대한 딜레마가 생겼다”고 털어놨다. 광역교통망이 없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접근성도 떨어진다. 지난 3월 열린 ‘영암왕인문화축제’에서 방문객들이 ‘삼호 강강술래’ 공연에 직접 참여해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영암군)◇ 달빛축제·무화과축제 등 주기적 행사 개최영암군은 지역축제를 통한 생활인구 유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행안부의 ‘2024년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영암군의 생활인구는 1분기 중 3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월 28일부터 31일까지 진행했던 ‘영암왕인문화축제’ 때문으로 보인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백제 학자인 왕인박사의 학문과 업적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축제로 문화체육관광부의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됐다. 올해는 ‘시공초월, 왕인의 문화, 빛이 되다!’를 주제로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구림마을 등에서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생활인구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총 4일간 6개 부문, 49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16만3706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중 영암군민들은 3만122명이었으며, 나머지 13만3584명은 외지인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달빛축제, 무화과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매달 주기적으로 개최해 관광객과 방문객 같은 생활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있다. 이처럼 영암군은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다양한 시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 시책으로 청년 소통공간인 ‘달빛청춘마루’가 올해 영암읍에 문을 열었다. 또 행안부 주관 ‘두 지역 살아보기’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프로그램 운영 시설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영암군에 머무르며 지역의 관광 자원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입유공장려금, 이사비용 및 중개수수료 지원, 청년문화수당 지원 등 관련 신규 시책도 꾸준히 발굴·시행하고 있다. 영암군은 이를 통해 ‘생활인구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 과장은 “앞서 밝혔던 생활인구 관련 정책들을 신설·변경하면서 생활인구 전략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중·장기적 생활인구 유입·정착의 포괄적 전략인 종합계획에는 주거, 일자리, 문화·관광, 복지, 교통 등 다양한 분야별 사업의 추진계획, 효과성, 성과 분석의 내용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영암군 관계자는 “통근 근로자들이 영암에 정주하고, 생활인구 확대 유형이 ‘관광’으로 바뀌길 바란다”고 털어놨다.
2024.09.12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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